일상/비인두암-비인강암 투병일지
Day 123: 6차 항암 연기
groovie
2019. 4. 23. 22:48
5차 항암 후 첫 외래를 다녀왔다. 암병원과 이비인후과.
구내염이 특히 심해서 몇 일 째 좀 못 먹고 지냈더니 몸무게가 터무니 없이 많이 빠졌다. 47.85킬로그램..... ㄷㄷㄷ.... 뼛가죽 밖에 없는 상태인거다.
왜 평소 때 보다 더 균형을 못 잡고 휘청거리는지 그 원인을 알 수 있었다.
암튼 몸상태가 저러니 체력도 덩달아 저하되고... 의사쌤은 평소보다 일주일 더 늦게 6차를 시작하자고 하셨다.
너무 욕심 내다가 마지막에 그르칠 수도 있으니 요번엔 천천히 가자고 하였다.
그렇게 나의 마지막 항암은 평소보다 일주일 더 늦게 시작될 얘정이다.
구내염 풀리면 빨리 맛잇는 거나 많이 먹어 둬야지....
이비인후과 결과는 역시 왼 쪽 귀의 청력이 더 저하 되었다고 한다.
오늘 청력 검사 시에는 이명 때문에 옛날보다 소리가 많이 햇갈리긴 했다.
그래도 뭐 아직 보청기 낄 수준은 아니라 다행으로 받아 들인다.
이명은.... 걍 평생 가는 모양이다. 할 수 없지 뭐.....
띠이잉 띠이잉.... 이상한 라디오 주파수 소리가 지금도 울리고 있다.
띠이잉 띠이잉 띠잉--------- 응답하라 정신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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