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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초부터 정신상태가 아주 좋지 않았다. 그래서 유튜브 플리엔 추가 안 해도 출퇴근 시 따로 듣는 노래들이 있다. 주로 한국/일본/프랑스 음악인데 공통점이라면 도시 감성... 그리고 더 중요한 건 '뽕'이다. 그 "뽕끼"할 때 뽕. 그 뽕 안에 Funk와 그루비한 감성이 시대를 막론하고 들어가 있다.

Flash by Blue Swing  2015 🇯🇵

밤의 선선한 느낌을 받으며 듣기 좋은 소울과  Funk가 가득한 업비트한 밴드 음악이다. 2015년 곡이라 그런지 80,90년대 시티팝 듣는 감성과는 또 다르게 지금 시대의 모던하고 세련된 감성을 느낄 수 있다. 그냥 이 음악을 들으며 퇴근하면 위로가 된다.
 
 
 

Love Note! by 나히 2022.7.12  🇰🇷

최근 만들었던 2022년부터 1990년까지 한 곡씩 시티팝 플리에 넣었으면 좋았을 텐데 이미 작업을 시작한 후에 발매된 노래라 아쉽게 듣지 못했다. 시티팝은 초반부의 이 신선하고 상쾌하한 킥! 이 중요한데 그 딱 좋은 예 중의 하나다. 킥만 좋은 노래들도 있는데 나히의 '러브노트!' 는 제목과 같이 사랑스러운 감성과 시티팝의 그루비한 감성을 끝까지 잘 이어간다.

 

 

Erreur 404

L'IMPERATRICE - Erreur 404 - Live Session "Bruxelles Ma Belle" au musée Horta 2018.2.15  🇫🇷

2022년 코첼라에서 발견한 최고의 수확이었던 밴드, . 근 몇 년간 외쿡 노래를 잘 안 듣다 보니 이런 엄청난 밴드가 있었는지 몰랐던 게 천추의 한이라면 한이다. 한 마디로 이 밴드를 설명하자면 다프트펑크인데 감미롭고 센슈얼하고 스무스한 버전이다. 70년대 프렌치 디스코에서 다프트 펑크를 걸쳐 이어오는 프랑스 특유의 Funky 함과 섹시하고 세련됨의 유전자가 그대로 담겨 있다.  밴드의 음악에 섬세한 감미로움과 섹시함의 사운드를 더해주는 키보드 담당이 동양인인데 권화늬라는 한국계다. 

 ♔ ERREUR 404 MV 버전 2017.10

'Erreur 404'의 원래 MV는 수백장이 넘을 프랑스 영화의 남녀 사랑/키스신 이미지를 편집하여 만들어 특히 인상적인데 음악 자체는 이 라이브 버전이 또 매력이 넘쳐서 라이브 버전으로 올려봤다. 

 

LUV

🏖 이번여름은 이거닷!LUV - 달림 x 뮤지 2022.5.20 🇰🇷

원로 걸그룹 ((°o°:)) 에이핑크의 2014년 곡을 시티팝 스타일로 리메이크했다. 달림의 보컬의 매력에 흠뻑 빠져 볼 수 있다.  J-Pop 커버 영상으로 유명한 달마 발의 보컬 달림도 솔로 활동을 하는데, 뮤지와 함께 #버켓리메이크 콜라보를 했다. 뮤지는 언제부턴가 시티팝에 참 진심인 것 같다. 중간에 레트로 에센스 천재 박문치도 보이고, 이번 해 6월 23일엔 '시티팝 여신' 유키카를 '향기'를 통해 스페이스카우보이x뮤지 쪽으로 끌어들였다. 여기엔 Jade, Jay Kim과 김아름도 속해있는데 '향기'는 기존 스페이스카우보이 판 김아름의 트랙들과 상당히 유사한 느낌인데 아니나 다를까 김아름이 보컬 디렉트를 해주었다고 한다. (물론 스페이스카우보이가 작곡, 뮤지는 작사)  (이미 '애월'에서도 김아름이 유키카의 보컬 디렉트를 해주었다고 한다 - 유키카 최초 라방에서 직접 확인함 ㅋ)  암튼 달림의 이야기로 돌아가서 연초부터 몇 개월 간 정신이 피폐해져 있던 중 달마발의 '4월은 너의 거짓말 Orange 커버'음악이 정말 큰 도움이 되었다. 정말 돌려 돌려 많이 들었던 것 같다. 

「4월은 너의 거짓말ED / Orange - 7!!」 │Covered by 달마발 Darlim&Hamabal 2019.5.16

애니 주제가이지만 도시 감성은 아니지만 언급을 해버려서 동영상을 같이 소개한다. 그냥 힐링 그 자체의 아름다운 커버다. 물론 7!! 의 원곡도 아름답다.

 

 

Lonely Yesterdays by Yamamoto Yukari  1986 🇯🇵

유튜브 처음 시작할 때 즐겨봤던 2010년대 일본 고교 청춘 사랑 영화들을 짜집기 해서 만들었던 영상이다. 야마모토 유카리의 1986년도 곡으로 시티팝이 한창일 때 나왔던 아이돌의 음악이다. 업비트의 댄스곡이지만 어딘가 애절함이 느껴지는 멜로디가 마음을 자극한다. 갠적인 영상이라 볼 때마다 영화들이 생각나서 퇴근 시 편안함을 준다

삽입영화들

편집에 사용된 영화들은 다음과 같다. [리-라이프], [일주일간 친구], [사쿠라다 리셋] (이상 2017), [늑대소녀와 흑왕자] (2016), [스트롭 에지], [히로인 실격], [오렌지], [내 이야기!!], [선배와 그녀] (이상 2015), [L-DK], [아오하 라이드], [핫 로드] (이상 2014), [에노시마 프리즘] 2013. 

 

 

미어스 Me:us - Wind Official M/V 2022.7.14 🇰🇷

한국 걸그룹 음악 중에서도 유독 Funky함을 추구하던 그룹이 꽤 있었는데 그중 하나가 바로 나인뮤지스였다. 해체 이후 (그동안 봐왔을 때 개개인들한테는 해체한 게 더 다행이라고 봄) 표혜미와 문현아가 모여서 나름 잊을만 하면 찾아와 싱글을 계속 냈었는데 이번에 아주 감미로운 시티팝으로 또 돌아왔다. 힐링 계열이다

 

 

[fl▶️ylist] '竹内まりや(Takeuchi Mariya)- Plastic Love' cover by 하영 2022.6.0  🇯🇵 🇰🇷

걸그룹 프로미스 나인의 송하영이 커버한 음악이다. 8,90년대 시티팝 및 대중 J-Pop을 통째로 씹어먹었다고 해도 과장이 아닐 야마시타 테츠로와 타케우치 마리야 부부 중 부인의 음악으로 전 세계적 시티팝의 레트로, 퓨쳐펑크 Future Funk, 한국의 시티팝 등의 유행에 불을 지핀 중요한 요인 중 하나였던 음악이다. 몇 년 전 유튜브에 올라오며 이 1984년의 곡이 다시 전 세계 사람들의 감성을 자극했었던게 그 시작이었다

 

 

 Free by 김나영 2021.10 🇰🇷

퇴근 시 밀리다가 가끔 뚫리는 구간이 나오면 듣기 시원한 funky한 느낌이다. 발라드로만 만나던 김나영이었는데 우읭? 했던 음악이다. 박문치와 함께했던 권진아의 'Knock'을 듣는 느낌이었다. 이런 최근의 발라드 여제들, 예를 들어 김나영, 권진아, 벤, 펀치, 케이씨 등과 같은 보컬들이 (갠 적으론 이예준과 쏠 포함) 이런 도시 감성이나 Funky 한 업비트 음악을 한 두 개씩 가끔 내어 주어도 꽤 어울릴 것 같다

 

 

I love you Orchestra Swing Style / Night Distance feat. mahina - official MV 2019 🇯🇵

한국의 도시감성 음악에서 빼놓을 수 없는 존재인 dosii의 'Swan' (2021년 3월 )에서 콜라보했던 일본 밴드다. 보컬은 마히나 피처링. 이 도시 감성 소울풍 Funk의 끈적한, 습기마저 가득 찬 그 끈쩍하고 센슈얼한 느낌이 너무 좋다. 그루브 타기 진짜 좋음 

 

CLASS:y (클라씨) – TELL ME ONE MORE TIME Lyrics (Color Coded Han/Rom/Eng) 2022.5.9  🇰🇷

한국 걸그룹 음악들이 더 이상 길티플레져 범주 안에 있을 것들이 아닐 정도로 그 퀄리티를 자랑한다. 다만 참으로 살아남기 힘든 시장이긴 하다. (우스갯소리로 여성 소비자들은 남돌에게 가고, 남성 소비자들은 여캠 BJ들로 간다는 이야기도 있다) 특히 타이틀 말고 수록곡들 중 띵곡들이 꽤 많은데 종종 시대의 흐름을 타고 이런 시티팝스러운 funky 하고 그루비한 음악을 만나는 경우가 많다.

브레이브걸스, 프로미스나인, 퍼플키스

브레이브걸스야 역주행하고 떡 상한 이후 시티팝인 '운전만 해'가 재주목을 받으며 '술버릇 (운전만 해 그 후)'라는 시퀄 곡을 타이틀로 내놓긴 했지만 시티팝이 걸그룹 타이틀 곡으로 나오긴 힘들다. 다만 프로미스나인의 'Stay this way', 'DM', 'We Go' 등은 아예 타이틀 곡을 Funky 하고 디스코 댄스 곡으로 꾸며져 있어 시티팝의 그루비한 도시감성을 느낄 수 있다. 이런 관점에선 퍼플 키스의 최근 타이틀 곡인 'Pretty Pshycho'도 상당히 Funky 그루비한 일렉트로닉 댄스 곡이라 가끔 뻥 뚫리는 구역에서 운전할 때 들으면 에너자이져가 되는 곡이다. 

 

 

날개 꺾인 천사翼の折れたエンジェル (1985), 나카무라 아유미  🇯🇵

정신적으로 힘든 상황에서 좋아하던 영화들을 몇 달간 못 본 게 한인데, 대신 만화책을 많이 봤다. 특히 [붉은등 애가]가가 개인적인 인생 만화 중 하난데 그걸 다시 볼까 하다가 시티팝 레트로 감성 때문인지 [하이포지]를 다시 보았다. 인생의 중턱에 서서 그 나이의 뻔한 가족과 갈등을 겪는 한 중년의 샐러리맨 남성이 타임슬립을 통해 80년대 중반의 고등학생 시절로 돌아가 말 한번 걸어보지 못한 그 시절 짝사랑하던 여자애에게 용기 내어 다가가며 다른 인생을 시도하는 내용이다.

하이포지 만화 오프닝 (참고로 애니 아님; 드라마는 있음)

그 짝녀가 카세트 테이프를 넣고 워크맨을 듣는 게 참 인상적인 도입부인데 이때 듣는 노래가 바로 나카무라 아유미의 '날개 꺾인 천사'다. 아이돌 락댄스 팝인데 J-pop 대중가요지만 1985년이라 그런지 시티팝의 감성을 같이 느낄 수 있다. 옛날에 한국에서도 많이 사랑받았던 음악이지만 이 [하이 포지] 만화 때문에 다시 찾은 신세대들도 많았던 곡이다

 레트로 감성 돋는 '하이포지' 만화의 커버들

시계방향: 베아게르타, 마더패러사이트, 간니발, 킹덤, 신체찾기, 서머타임렌더

그래도 '하이포지'와 더불어 이번에 꽤 재밌는 만화책들을 많이 봤다. '베아게르타 5권'을 드디어 봤고, '간니발', '마더 패러사이트', '신체찾기' (본편, 해편), '서머타임 렌더', '킹덤' 최신화 까지..

 

신체찾기 영화 프리뷰

이 중 '신체찾기'는 2022년 10월 14일 영화로 개봉 예정인데... 만화는 진짜 재밌었는데 영환 뭔가 기대가 되진 않는다... 

엄청난 B-급 감성의 피튀기는 잔인무도한 폭력과 서스펜스의 연속과 반전으로 꾸미지 않는 이상

대중 영화로서 어느 정도 방패막을 꾸미며 만들었다면

이 만화의 에센스는 절대 담을 수 없을 것이다

나랑 놀아줘

언니...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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