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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st What I Needed
by the Cars - 1979





New Wave?
뉴웨이브의 정의부터가 좀 애매모호하다. 벌써 60년대 프랑스에서 영화적 측면에서 누벨바그 (뉴웨이브)라는 텀을 사용하였고 이미 펑크 씬의 Sex Pistols에 의해 뉴웨이브라는 텀이 음악 영역에서 쓰이기 시작했다. 솔직히 음악 씬 안에서의 뉴웨이브라는 단어나 영역자체가 이리저리 얽혀 있기 때문에 뭐라 딱 잘라 설명하기 어려운 것은 사실이다.


지금 우리가 겪고 있는 클럽 하우스 문화와도 연계가 있으며 Rock 음악 역사와의 연계성도 빼놓을 수 없기 때문이다. 어쨋든 확실한건 지금 우리가 말하는 뉴웨이브란 80년대의 전체 10년을 대표하였고 80년대가 막을 내리며 같이 대미를 장식한 그 시대만의 특수한 감수성을 가지고 있다는 것 아닐까...

그렇다면 1980년대는 대체 어떠한 시대였을까를 한번 쯤 알아두는게 뉴웨이브의 이해를 위해 좋을 것 같다. 정치, 경제, 문화에 있어 80년대도 다른 decade 못지 않게 다양한 격동의 순간을 보여주었기 때문에 음악과의 연관성을 찾기가 더욱 쉬울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80년대의 역사적 배경
가장 중요한건 Neoliberalism이라고하는, 요즘 우리의 골치를 가장 아프게 하는 신자유주의 시대로의 본격적인 돌입이었다는 것이다. 대기업 및 글로벌 기업 사회의 본격적인 진화와 함께 자연스럽게 여성들의 사회 진출과 회사 내에서의 지위가 급격히 향상하기 시작했다.


또한 60,70년대 이후 베트남전의 종전과 히피 문화 사상의 실패라는 측면은 80년대 사람들로 하여금 다시 종교 / 애국주의 / 물질주의에 대해 열을 올리게 만들었고 인구가 폭발적으로 증가했으며 이러한 분위기는 미국과 영국이라는 양대국에 마가렛 데쳐와 레이건의 통치로 인해 더욱 굳건하게 다져졌다고 할 수 있다. 전 세계는 소련과 미국의 냉전시대라는 이념의 대립 속에서 반쪽자리 올림픽을 두 번이나 겪었으며  80년대 말 고르바초프에 의한 페레스트로이카로 인한 소련의 붕괴와 베를린 장벽의 붕괴까지 엄청난 격변의 시작과 끝을 목격했다.

문화 사회적 측면
문화 사회적인 측면은 어떠했을까? 먼저 파티, 사교, 레져 생활을 위한 필수품이라고 여겨지던 마약에 대한 규제가 미국에서 닉슨 이후로 레이건 정부에 다달으며 더욱 강화되었다 바로 War on Drugs의 시작이었다. 마가렛 데쳐의 영국도 마찬가지였다. 신종 파티 문화의 마약으로 떠오르던 엑스타시는 엄청난 규제와 단속 속에서 rave와 house 문화를 탄생시켰다. 또한  게이의 커밍아웃 움직임이 거세지며 그들의 인권운동도 60,70년대 보다 더욱 활발해졌고 사람들은 본격적으로 생태계의 위협에 대해 신경을 쓰기 시작한 것도 바로 80년대였다.


위에서 언급했듯이 히피 이후 여피족에 의한 기업사회의 본격적인 진입으로 인해 종교/애국주의/물질주의의 부활에 의해 60,70년대 팝 아트가 추구하던 물질과 상품에 대한 풍자와 동경이라는 실험정신이 계속해서 이어질 수 있는 토대를 구성해주었고 70년대의 키치 문화는 뉴웨이브의 한 갈래인 뉴로맨틱스 움직임을 탄생 시키기도 했다. 이렇게 아방가르드한 실험정신라기 보다는 키치적인 미학적(?) 탐구가 돋보인 영역은 바로 신세틱한 물질들과 플라스틱에 대한 동시적인 찬양과 동경이었다. 그러다보니 자연스럽게 80년대를 돌아볼때 스팬닥스나 형광색 이미지, 화려한 치장, 화장 등의 안드로지니하고 퓨쳐리스틱(?)한 특징들을 많이 목격할 수가 있다.


기술과 미디어
또한 80년대는 대중을 위한 기술과 미디어의 탄생과 발달이 눈에 띄게 발전하기 시작한 시대였다. 1979년 소니는 워크맨을 내놓으며 테크놀로지에 의한 인간문화의 이동성의 측면을 강하게 내새워 졌으며 아케이드 게임기 뿐만 아니라 패미컴, 닌텐도 등의 게임 콘솔들은 게임 시장의 또 다른 진화를 몰고 왔다. 그리고 미디어 측면에서 세털라이트 텔레비젼의 확산과 더불어 1981년 MTV의 등장은 음악영역 자체 뿐만 아니라 여러 분야에 혁명적인 움직임을 불러 일으켰다.


패션
이렇게 사회적으로나 대중문화적으로나 비쥬얼적인 특징이 강화되며 비비엔 웨스트우드와 같은 디자이너는 70년대 펑크 이후 뉴로맨틱스와 함께 제2의 전성기를 맞았다. 지금 다시 유행 되었던 뱅(Fringe)헤어 스타일이나 프리지 헤어스타일, 무스와 스프레이의 사용, 언발란스한 귀걸이의 사용 등 대중에게 있어어도 패션은 중요한 트렌드와 시장 요소였다. 이러한 흐름 때문에 대형 패션 모델의 탄생이라는 현상도 함께 따라왔는데 대표적인 80년대 패션 모델로는 아마도 Carol Alt, Christie Brinkley, elle McPherson, Paulina
Porizkova 등을 들 수 있을 것이다. 이러한 80년대 식 패션 문화 안에서도 다름대로의 Anti-thesis적인 현상들도 동시에 진행되었는데 그건 바로 폴로 랄프 로렌으로 대변되는 프레피 스타일을 들 수 있을 것이다. 또한 리차드 기어 주연의 [American Gigolo]를 통해 조르지오 아르마니는 지아니 베르사체와 함께 특유의 이탈리언 스러운 정장 패션을 세계에 알렸다. (또한 90년대까지 전 세게의 패션 아이콘의 선두주자였던 다이애나 왕비도 빼놓을 수 없을 것이다)


80년대=신디사이저

하지만 무엇보다도 80년대의 가장 큰 특징을 들으라하면 바로 드럼머신과 신디사이저일 것이다. 70년대까지만 하더라도 심각한 아티스트들의 비싼 실험적 도구에 불과했던 신디사이저 (물론 미니무그가 저렴한 신디사이져를 내놓긴 했지만 전체적인 흐름을 보았을 때)를 통한 대중 아티스트들의 다양한 움직임들은 지금 우리가 뉴웨이브 음악이라고 하는 음악의 가장 큰 특징적인 요소가 되었다.  


80년대의 대중문화는 지금까지의 레트로가 찾아오기 전까지 항상 싸구려로 취급 받았다. 그도 그럴 것이 대중을 위한 새로운 테크놀로지와 미디어가 그 모습을 들어내며 그 진화의 유아기를 보낸 것이 바로 80년대이기 때문이지 않을까하는 생각도 해본다. 그런 점들이 5,10,15 년의 텀을 두고 보았을 때 참 '싸구려'틱하게 보이겠구나라는 생각을 지금도 해본다. 결국 그것들이 모든 사람들의 눈에 '쿨'하게 보이기는 레트로 문화가 찾아오는 20년의 주기가 꼭 맞게 걸린 것이다.


음... 결국 음악 얘기는 그다지 하지 못했지만....-_-ㅋ

To be Continu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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