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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트로의 법칙1] 20년의 법칙 - 유행은 20년마다 찾아온다

항상 레트로, 레트로.. 지금도 레트로, 레트로...
대체 레트로가 머야? 레트로가 먼지나 알고 하는 소리야?
무조건 옛날거 가져다 붙이기만 하면 돼는거야? (맞는 말이긴 하면서도)

이런 의문을 가졌거나...

레트로에 관심은 있지만 대체 지금 시점 혹은 근 미래 또 혹은 지난 과거에는 왜 그런 레트로 현상이 일어났을까?

이런 의문을 가졌거나...

했을 때... 조금 도움이 될만한 자료들...
가지고 있던 텍스트 자료인데.. 여기다 걍 풀어버린다.
[레트로의 법칙]은 모두 3번 포스팅이 올라갈 것이고 모두 텍스트 베이스며 본인이 쓴 글이 아니라 '가지고 있던 자료' 임을 먼저 밝히고...출처는 모두 밝힘!
또한 본인의 귀차니즘 탓에 워싱같은 것은 안 했고 번역이 거칠은 것에 대해서는 양해를 바랍니다...-_-ㅋ
고로 혹시라도 퍼가시면 두 곳의 출처는 밝혀주시는 센스를~

1탄은 음악과 문화 트렌드에서 보이는 20년의 법칙에 대해 그레그 쥬크가 쓴 글로서 모든 레트로 현상은 20년 주기로 나타난다가 명제..



photo; http://www.pixelartist.de/




Cyclorama: the 20 Year Rule
by Gregg Juke (2002)

http://www.furious.com/Perfect/culturecycles.html


옛것은 다시 새로워진다는 오래된 속담이 있다. 정말 맞는 말이다. 특히 대중 문화, 그 중에서도 음악에 견주어 생각해 보면 더더욱 그렇다.

리치 운터버거가 최근에 쓴 퍼펙트 사운드 포레버 아티클을 보면 70년대 AOR 음악의 부활에 대해 얘기하고 있다. 여기서 그를 포함한 그 이전의 많은 이들이 그들이 말하는 것 보다 더욱 큰 그림을 놓쳤을 수도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 시간이 찾아오기 (레트로) 전에 우리가 미리 예상할 수 있도록 가능케 할 수 있었음직한, 바로 돌아온 70년대 레트로 뒤에 숨어있는 그림자를.

문화 산업과 (특히) 음악 산업 (꼭 일을 아니더라도 어느정도의 관심이 있는 이를 포함하여)에 간접적으로라도 관련이 있던 사람들은 모두 음악 비즈니스의 많은 측면들이 주기적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 대중 음악 경험의 돌고도는 죽음과 부활은 (레드 제플린의 the Battle of Evermore에서 그려지고 있는) 잃어버린 힌두 서사시에 담겨있는 비쉬누와 쉬바 사이의 영원한 싸움을 연상시킨다. 보편적인 문화 현상 (힙스터리즘, 팻 타이즈, 스키니 타이, 스타 트렉과 같은)과 음악의 특정 스타일/아티스트 (클래식 락, 컨츄리, 블루스, 재즈, 그리고 영원불멸의 비틀즈까지)의 유행은 항상 시간이 지남에 따라 반복하고 있다. 그럼 우선 왜 70년대 레트로 광풍이 예측가능해야 했었는지를 말하기 전에 이런 식으로 반복되는 싸이클의 몇 가지 사례들을 더 살펴보도록 하자.

음악 비즈니스에 있어 반복 현상은 몇 가지 다양한 요인들을 가지고 있다. 먼저 "인디 컴패니와 메이져 합병 사이클"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보자. 이 사이클의 공식은 다음과 같다. 1) 어떠한 시장과 문화적 요인이 아주 새롭거나 더욱 다듬어진 음악 스타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인디 레코드 레이블의 탄생을 부추긴다. 2) 그리고 이에 따른 상업적 성공은 이 인디 레이블이 더욱 몸집이 큰 기존의 거대 레이블이나 기업에게 흡수되는 것을 의미한다. 3) 이 과정이 끝나면서 사이클을 지속적으로 반복된다. 이 인디 컴패니와 메이져 합병 사이클은 굉장히 성숙하게 정착된 패러다임이며 이는 찰리 길렛의 저서인 the Sound of the City: The Rise of Rock and Roll에 (아마도) 최초로 기록되어 있다. 인디-메이져라는 기계를 돌리고 있는 사이클은 우리가 여기서 살펴보려 하는 사이클에 비해서는 세발의 피라고 할 수 있다. 단지 지금 미국의 작은 마을 안에 숨어 있을 법한 "새로운 세상/넥스트 빅 씽"이라는 사이클로서 불리워질 수는 있을 것이다. 굳이 미국의 작은 마을이 아니더라도 세상 어느 곳에선가 아무도 예측하고 있지 못한 무엇을 만들어내고 있을 것이고 이 것은 결국 팝 음악의 연속체에 있어 새로운 조류가 될 것이다. (예를 들어 20년대의 재즈 에이지, 30,40년대의 스윙 에라, 50년대의 락큰롤의 탄생, 60년대의 하드락과 비틀즈, 소울 그리고 모타운의 출현, 70년대의 디스코와 펑크, 80년대의 뉴웨이브와 헤비메탈 그리고 후에 찾아올 힙합, 90년대의 그런지 등등... 이제 여기서부터 당신은 이 사이클에 대해 감이 좀 올 것이다). 여기서 생각해볼 것은 바로 '변칙 사이클'이다.  스윙, 스카/레게, 컨츄리, 블루스, 비틀즈 등이 재출현하되, 예상하지는 못했던 대중적 유행이 바로 변칙 사이클의 일종이다. 또한 '커버 송 사이클'이라는 것이 있다. 흘러간 옛 인기 음악들이나 스탠다드가 재발견되고 환호를 받으며 다시 울려퍼지는 현상을 말한다.

이런 모든 재출현의 현상은 본질적으로 서로 다른 소스들을 통해 알려지고 기록되어 있다. 하지만 예상가능한 흐름이라는 것이 정말 존재하는가? 혹시 어떤 것이라도 머리 위에서 포물선을 그려주듯 통합적이고 예측가능한것이 존재하는가? 또 하나의 사이클을 만들 만큼 영향력이나 드라이브를 거는 힘을 가진 사이클이라는 것이 존재하긴 하는가?

문화적/음악적 사이클 중 아마도 가장 반복적이고, 가장 예측가능하고, 가장 영향력있는 사이클은 바로 "20년의 법칙"일 것이다- (지금까지 모두가 간과하고 있었지만). 간단히 말해서 '20년의 법칙'은 지금 유행하는 것은(음악이나 특정 아티스트, 패션, 생김새 등등 중)  그 시점으로부터 20년 후에 다시 유행할 것이라는 개념이다. (20년 주기의 전 혹은 후로 몇 년 정도의 변수를 집어넣어 주는 센스는 가져주기 바란다.. 예를 들어 15년에서 25년 정도?... 말하고 싶은 것은 이 사이클들의 평균이 거의 20에 가깝다는 이야기다.) 언제나 대중 음악으로서 커가는 현상에는 두 가지 흐름이 존재한다. 바로 "새롭고/지금 시점에서(New/Now)" 유행하는 것과 "레트로"다 (Retro/Old). 여기서 레트로는 20년 전 유행했던 음악을 말한다. 이는 비음악적 문화적 트렌드에 있어서도 거의 사실인 듯 싶다.

70년에 우리는 "Oldies" 레코드 포멧에 관한 첫 재관심 현상을 목격했다. 그리고 이는 곧 50년대의 모든 것에 대한 멈추지 않는 관심의 고조로 이어졌다; 음악은 물론이고, 가죽쟈켓, 푸들 스커트, 다이너 그리고 모터 사이클 등까지! 70년대는 바로 50년대였던 것이다: 해피 데이즈, 어메리칸 그라피티 (표면상으로 60년대에 관한 영화였지만 50년대의 음악과 그리저 (Greasers)를 가지고 있다), 버디 홀리 스토리, 그리즈, 그리고 로컬/내셔널 레벨 모두에서 일어나던 50년대 커버 밴드의 폭발적인 증가와 TV 광고/라디오에서 들을 수 있었던 50년대 스타일의 음악까지!

80년대로 가보자. 그 시절 유행했던 것은 뉴웨이브와 헤어 메탈 뿐이 아니었다. 이와 동시에 엄청난 60년대의 재탕을 경험했다: the Wanderers, 에디 엔더 크루저스, 빅 칠과 같은 영화들은 모타운과 소울 음악의 재유행을 부추겼을 뿐만 아니라 광고에서의 60년대 스타일 음악의 사용이라던지, Doors나 그 외 커버 밴드의 시장성의 재 발견을 경험했다.

90년대가 다가왔을 무렵 음악 산업은 R&B, 힙합, 그런지, 얼터너티브 아티스트를 통해 엄청난 레코드 판매와 높은 프로파일을 얻을 수 있다. 하지만 동시에 우리는 70년대 음악과 문화의 레트로라는 거대한 트렌드를 본 시기이기도 하다: 클래식 락 라디오 포멧, 두 번째 디스코 혁명 (스튜디오 54와 부기 나이츠와 같은 영화들이라던지 The World's Largest Disco 트라블링 파티를 통해서), VH1 네트워크의 확산, 그 시점에서의 과거였던 70년대 중심의 사운드에 대한 포커스. 또한 90년대는 '잼 밴드' 현상(물론 관점에 따라 60년대와 70년대의 사이키델리아의 재탕이라 불릴 수도 있겠지만서도..) , 펑크의 귀환과 D.I.Y 움직임 그리고 특히 브래디 번치나 that 70s Show와 같은 특정 문화적 기압을 느낄 수 있는 영화나 티비 쇼등을 목격한 시기이기도 했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20년의 법칙을 확실히 느낄 수 있었던 것은 바로 90년대 말 영화 그리즈 Grease가 엄청난 르네상스를 재맞이 했다는 점이다. 그리즈가 태어나고 20년이 흐른 시점에서 이 현상은 '40년 이펙트'를 적나라하게 보여주었다 (1959-1979 (그리즈 탄생배경의 20년 법칙) + 1979-1999 (그리즈의 재발견의 20년 법칙).

2000년대를 봐보자. 아마 몇 년간 "2002년에는 1982년이 새로운 Big Thing이 될꺼야!"라고 외쳐대는 사람들이 있었다면 별 손해는 보지 않았을 것이다. 20년의 법칙이 가진 변형의 힘과 시도를 느낄 수 있는 이른 사인을 느꼈을 것이기 때문이다. 무작위로 예를 들자면, 엄청난 샘플링, 커버링 그리고 무조건적인 올드스쿨을 외쳐대는 힙합 커뮤니티의 매니아들, 브레이크 댄싱의 컴백, ET 같은 영화의 재상영과 Gilda Radner Story 같은 새로운 TV용 영화들, SCTV나 Hill St.Blues 등의 재방송을 통해 80년대를 다시 보여주던 TV, 80년대 중심이 되어버린 VH1, 80년대 인기 밴드인 고고즈와 블론디 등의 재기, 바닐라 아이스와 같은 아티스트들의 재기 시도, 80년대의 감성을 뚜렷하게 가진 라디오나 TV 광고들, 현재 인기 그룹인 Korn의 Falling Through에서 보여준 80년대에 대한 신봉, 록시 뮤직의 more Than This와 같은 80년대 히트곡의 재즈 커버 버젼의 출현, That 70s Show가 That 80s Show로 탈바꿈, 모든 음악 장르가 시장에서의 부활을 경험하고 있는 현상(필자 주: 이 아티클은 2002년에 쓰여진 것이라서 -_-ㅋ), 그리고 어디서나 볼 수 있는 Time-Life 컬렉션의 80s 팩키지  (80년대의 좋은 음악들을 이렇게 많이 모아놓은 컬렉션이 대체 어디있을까?)

언급한 Time-Life Collection은 여러 이유에 있어 아주 강력하고도 신기한 지표가 된다. 물론 이전의 각 시대마다 락/팝의 타임 라이프 식의 50,60,70년대를 위한 레트로 트리트먼트가 가미된 경우가 분명히 존재했다. 하지만 이것의 가장 신기한 점은 바로 팩키징 그 자체다; 문화적이거나 음악적인 혁신은 10년이라는 시기에 걸쳐 깔끔하게 나타난다는 보장은 없다. 예를 들어 1962년에 유행했던 음악은 1967년이나 1969년보다는 1955년의 음악과 더 관계가 깊다.  90년대 초반의 R&B는 90년대 말보다는 80년대 말의 스타일과 더 가깝다. 음악에 있어서의 혁신은 마케터나 프로모션 사람들이 작위적으로 만든 시간적 바운더리를 통해 만드는 패키징을 통해 우리를 믿게 만드는 것 보다는 훨씬 불규칙적인 주기로 나타난다.  단지 대중 음악의 10년 주기적 팩키징이 가져다 주는 것은 시간이 지날수록 나이들어 가는 사람들의 마음과 기억 속에서, 어떠한 시점의 시간을 베이스로 한 요소를  인지하고 향수함에 있어 쉽게 도와주는 것이다. 바로 '아, 그 시절은 참 좋았지," 이 한마디를 쉽게 이끌어내기 위함이다.
 
지금까지 20년의 법칙이 적용된 몇 가지의 사례들을 살펴보았다. 항상 20년의 주기가 반복될 때 마다 성인의 문턱에 접어드는 새로운 세대가 출현한다. 그들은 자신들과 자신들이 현재 속한 문화, 업적 그리고 가족과 커리어의 의무감에서 자유롭던 '지나간 좋은 시절'의 향수를 재평가한다. 동시에, 좀더 어린 세대들은 20년 전의 음악과 트렌드, 10년 정도 혹은 빠르면 5년 정도 이전의 대중가요,를 '발견'하고 촌시럽거나 유치하다고 생각하지만 20년 묵은 빈티지 음악에 대해서는 쿨하다고 생각하며 레트로로서 인지한다.

아직도 믿지 못하겠는가? 이언 윗콤 (Ian Whitcomb)의 기념비적인 After The Ball에서 보면 20년의 법칙은 19세기에서까지 (19세기는 어떻게 보면 대중 음악의 시작이라고 볼 수 있다) 적용이 가능하다고 한다. 이것과 동시에 다른 소스들을 살펴 보면 (예를 들어 벤 시드랜의 Black Talk) 당신이 찾던 전례를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 다양한 초기 대중 가요 형식의 부활 (바버샵 쿼테와 게이 90s, 레그타임, 딕시랜드 재즈 등)이 거의 그들의 첫 문화적 충격을 준 시점으로부터 20년이 걸렸다는 것. (20년의 주기라는 것은 꼭 이 형식/트랜드들이 '탄생한' 시기로 볼 필요는 없다.)

이제 미래를 바라봐보자. 만약 내가 당신이라면 다이어트라도 해서 아직도 내 몸에 스팬덱스가 잘 맞는지 트라이 해볼 것이다. 그리고 약간의 근미래를 바라보며 집에 있는 엠씨 헤머와 너바나의 디스크를 고이 간직할 것이다 - 한 2010년~2020년 사이에 그러한 오리지널 프레싱들은 꽤 사람들의 눈을 끌 정도의 가치를 가지게 될 것이기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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