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빨간 점들은 2021년 돌아다닌 곳들

2021년 11월 2주간 시도한 나름의 '해안도로 따라 전국일주'였는데, 이런저런 이유로 정리도 못하고 있다가 더 이상 기억 속에서 잊히기 전에 틈틈이 기록하려 한다. <오션드라이브>, <중형 다견 여행>, <백반탐방> 이렇게 3가지의 테마로 떠나 본 2주간의 해안도로 따라 전국일주의 기록

3~4개월 안에 이미 가서 할 수 없이 제외된 곳:
- 서해: 인천 (강화도, 영종도) > 안산 (대부도, 선제도, 영흥도) > 당진, 서산 (태안반도), 변산-군산 애견숙소 없음
- 남해: 여수 (스쳐감), 통영 (스쳐감, 욕지도도 스킵), 삼천포, 부산 (가본지 오래되었지만 스트레스 안 받고 운전할 염두가 안 나서 그냥 피했다. 진도와 완도는 일정과 숙소 문제 상 가질 못했다)
- 동해: 강릉 ~ 고성 라인 (이 라인에선 중형견 3마리를 받아주는 숙소가 없어 강릉에서 일주의 마지막을 찍을 수 밖에 없었다)

Day 1-2. 충청도 

- 서해안 고속도로: 행담도 휴게소에서 첫 충청도 쪽 바다를 맛보며 대륙을 뚫고 대천 IC에서 빠져 보령 남포면 대천방제대로로

- 충청도 부사방조제 > 갯벌 체험로 : (홍어와 칼국수 백반, 빨간풍차 에띠앙 펜션 1박)


| 비인해변 산책

오후 2시즘 상황은 뻘이다. 11월의 하늘이 여유있게 맑다

강화도를 자주 가는 덕분에 익숙한 서해안의 뻘이지만 나름 여행의 시작점으로서 둘러보니 마음이 편안해진다

홍어와칼국수에서 대만족스러운 백반을 먹었고 펜션 입장도 어차피 3시라

여유 있게 바로 앞에 있는 선도리 비인해변 산책을 해 본다

인적이 거의 없는 텅 빈 공간의 느낌이 좋다

비인해변의 파노라마샷
좀더 멀리서 찍은 파노라마 샷
쌍도

가보고 싶긴 했는데 멀리서만 바라본 밤섬, 쌍도. 앞에 갯벌 하는 사람들의 모습이 보인다. 게랑 낙지랑 막 잡히려나? 하는 생각을 해 본다.  쌍도는 내륙에서 300미터의 거리고 썰물 시 걸어갈 수 있다고 하는데, 저긴 무인도인데 쌍둥이가 아비를 기다리던 나름의 마을 전설을 가지고 있는 곳이라고 한다. 언제 한 번 기회가 된다면 저 안까지 가보고 싶다

출처: 서천이 알렸군 블로그 http://surl.li/jxnfy

다른 블로그에서 퍼 온 사진인데 물이 들어찼을 때는 쌍도를 바라보는 모습은 저렇다. 역시 바다는 무섭고 역동적이다

막내는 움직이고 싶은지...

산책하다가 벤치에 앉아서 뻘 보면서 멍을 때려보기도 하고.. 

비성수기 여행의 장점은 인적 없는 조용한 공간을 우리가 독차지할 수 있다는 거 (딱히 소란 피우는 일은 없지만 ㅎ) 이렇게 맑은 하늘 아무도 없는 넓은 공간, 또 바다를 바로 앞에 두고 있으니 그냥 멍 때리는 것 자체가 머릿속 잡생각이 없어지고 편안한 느낌이다

강화도를 자주 가다 보니 갯벌은 그냥 그런데 오늘따라 맘이 편해진다. 아마도 여행을 떠났기 때문이겠지? 앞으로 2주간 어떤 소중한 추억을 만들어 갈까?

뻘이라도 바다 인근은 꼭 가봐야 해서 ㅋ 저 앞 포인트만 찍고 다시 돌아오는 중

쌍도의 모습이 인상적인 비진 해수욕장에서의 맛있는 점심과 산책을 끝내고 다시 첫날의 숙소로 향하기로 한다

"자, 이제 다음 여정을 이어가 보자고..."

이제 음식점 주차장에서 숙소로 떠난다


 

| 빨간풍차아띠앙 펜션

빨간풍차 아띠앙펜션 위치 밥먹고 한 여유있게 15~20분 운전 해 간 것 같다
도착

잠깐 이야기를 삼천포로 빠져보자. 2023년 기준으로 보면 정말 많은 애견펜션과 정보가 생겨나기 시작했다. 특히 네이버지도의 "갈 수 있어 강아지도"를 보면 펜션뿐만 아니라 식당 등의 반려동반 가능 플레이스 정보가 많아졌다.  (아래 링크, 광고 아님)

 

네이버 지도 | 별별저장소

저장 많은 순으로 맛집 정렬 ⬇

campaign.naver.com

하지만 여행 당시인 2021년만 하더라도 지금보다 훨씬 정보가 적었다. 뭐 지금도 다견+중형의 조건을 찾기에는 그리 쉽지 않은 편이라 이런 정보 사이트들이 진화하면서 필터에 다견, 중형 등의 조건도 포함해서 찾을 수 있었으면 참 좋겠다는 생각을 해 본다

네이버지도 별별저장소의 반려견 가능 숙소 모음 지도 세상 진짜 좋아졌다

이런 얘기를 하는 것이.... 다견+중형 가능 애견펜션은 사실 '23년 기준으로도 상대적으로 많지 않아 보인다 (하지만 그전 대비 엄청 많아진 건 사실이다). 그래서 항상 조건이 맞는 곳에 따라 숙소를 정할 수 없는 큰 제한이 따른다. 예를 들어 이번에 서천에서 1박을 하기로 한 것도 정작 돌아보고 싶었던 군산, 변산 쪽에 조건에 맞는 애견펜션을 못 찾았기 때문이다.

두 번째로, 풀빌라니 뭐 요즘 새로 생겨나는 신식 애견펜션은 거의 다 소형(대략 5킬로 이하)+1~2견 기준이라 애초에 가지를 못한다. 그래서 접근성, 퀄리티 등 여행의 주요 부분들은 포기해야 한다. 오히려 가고 싶은 지역에 받아 주는 곳이 있으면 감사할 지경이다. 당연한 얘기지만 서울/수도권에서 거리가 멀어지거나 인프라가 큰 도시 근접이 아닌 경우 더 심해지는 것 같다 (다만 '하도 오래돼서' 받아주는 곳이 있기도 한 건 함정)

펜션도착

펜션 이야기로 돌아가서, 도착하니 이미 와 있는 팀이 노닥노닥하고 있다. 우리도 강아지들도 차에서 방출

파노라마 뷰, 왼쪽이 입구 오른쪽이 펜션, 오른 쪽 끝에 풍차 보임
우리집 대장도 신기한가 보다
곳곳에 귀여운 애기 강아지들 숨어 있었다. 본 것만 대여섯 마리 되는 듯

아무튼, 빨간 풍차 에띠앙이란 곳에서 묵었는데 주차장이 운동장 겸용이다.

차에서 내리니 펜션에 사는 애들 같은데 작은 아기 강아지들이 반갑게 맞이해 준다

애기들이라 그런지 너무 귀엽다. 시골강얼지 그 잡채

여기도 연식이 꽤나 보이는 시설인데 퀄리티는 꽤 노후되었다. 특히 이 날 다른 팀의 경우 중규모 가족 팀단위였는데 밤에도 아이들의 우당탕탕 쿵쿵 탕의 향연이 펼쳐졌었고 방음도 딱히 되지는 않았다. 다만 다행히도 우리는 소음에 그닥 개의치 않는 타입이라 별 상관은 없었다. (옛 방 많은 집 같은 형태여서 현관에서 신발 벗고 들어가야 하는 것 빼고는 전체적으로 꽤 자유분방한 분위기다. (유스호스텔 수준의 큰 규모 까지는 아니지만 옛 시절 학생들 수련회 가는 그런 느낌의 곳?) 다만 시설이 좀 아쉬웠을 뿐... 암튼 "그래도 3마리 받아준 게 어디냐.." 하면서 군소리 없이 1박 잘하고 왔다 

1층 거실 뷰는.. 음... 바다가 보이지는 않고.. 뭐, 잠만 자고 갈 건데 뭐...

** 참고로 이건 '21년 기준이고 혹시나 해서 2023년 홈피를 보았는데 내부 인테리어를 새로 한 듯하다

 

다른 이야기도 해보자. 일단 놀란 건 사진이 꽤 잘 찍힌다. 왜인지 모르겠다. 계절 탓인가? 특히 저 억새풀 배경을 보니 동화 같은 느낌도 났다. 이래저래 사진도 찍고 구경도 할 겸 다시 애들과 주변 산책을 가 보았다

바다 끝까지 갈 수는 없었고 저렇게 지도상 길이 좀 나 있어서 탐험을 시작해 보았다

이 근방에 많이 보이는 억새풀(맞나?)들이 바람에 살랑살랑거리는 게 분위기 연출이 잘 되고 있었다

왕고와 막내의 똥꼬 샷

저 앞엔 무엇이 있을까...라고 생각하고 있는 걸까?

잠깐 풀어준 에너지 넘치는 탐험가들...

계속 내려가니 바다 뷰는 지속적으로 보인다. 원래라면 사무실 공간 안에 갇혀 있을 시간인데 이런 잉여타임이라니

참 편안한 오후의 느낌이다

 11월의 하늘은 맑았고 날씨도 아직은 춥지 않고 딱 좋았다

내려가는 길은 비교적 짧았고 마지막엔 저렇게 막혀 있어서 바로 앞바다 구경은 실패했다

막힌 길목에서 바라본 뷰. 가을 느낌이 물씬하다

막내도 뭔가 돌아가자는 눈빛의 레이저를 쏘는 듯

숙소로 돌아가면서 앞을 보면서, 뒤로 돌아 찍은 사진 한 컷 씩

다시 펜션 쪽으로 올라와서 보니 바다가 다시 보였다.

항상 일찍 다니던 강화도 여행들이다 보니 이 시간에 물이 들어와 있는 서해안을 보는 건 오랜만이다.

그건 그렇고 살짝 배고파지는 시간이 다가왔고, 애초에 점심만 정하고 온 까닭에

슬슬 저녁 먹을 곳을 찾아봐야 한다

억새풀 맞지요???

 

다음 편에서 계속...

728x90
반응형
반응형

오늘의 동선

뭐 여행이랄 건 없고 나간 김에 여기저기 들린 오늘. 본격적인 장마 시작 전 약간 시원한 아침 7시부터 더워지는 오후 두 시까지의 여정 스케치. 특별한 건 없고 걍 오랜만의 일상 기록

오랜만에 지나치는 한남동. 공포의 마음은 울렁울렁

항상 서울 나들이는 병원 다녀 오는 날이다. 그도 그럴 듯이 체력이 너무 저질이다 보니 주말에는 거의 집 침대에만 누워 있어서.. ㅜㅜ 출근이 너무 힘들긴 하다. 쨋든 오랜만의 나들이라 즐거웠던 짧은 반나절의 하루

위압감이 느껴진다... 공포...ㅜㅜ

내일부터 쭉 비소식이 있었는데 아침에 나가니 약간 서늘한 기운이 있어 윈드브레이커를 입고 나갔다. 첫 번 째 목적지는 약수동, 서울송도병원! 몇 년을 참아 온 변비와 치질 증상으로 찾아간 곳 ㅜㅜ

삼도천과 같은 느낌이다. 들어가면 돌이킬 수 없는 것 같은 그런....

공.포.

역시 아프긴 한데, 옛날 검사 때보단 안 아프다. 암튼 치질은 너무 심해서 수술은 당연히 해야 한다고 하시고, 추가로 배변장애까지 있다고... 일단 치질 수술은 무조건 2박 3일이라 스케줄 조정을 해야 해서 생각해 보기로 하고, 일단 배변장애 검사 신청을 했다. (일단 아침 출근 전 화장실에서 1시간~1시간 30분을 앉아 있어야 할 정도로 심하다 보니 어쩔 수가 없었다)

timeoutkorea.com에서 퍼온 처갓집 메뉴 3개

그렇게 검사일정을 잡고 보니 10시. 오랜만의 약수동이라 10대 때 처음 부모님 첨 따라가고 인터넷조차 없던 입소문으로 찾아가던, 몇 십 년 동안 이름/간판조차 없던 그 시절 찾아갔던 인생 맛집인, 지금은 처갓집이라 불리는 이북 식 찜닭을 먹으려 했는데 오픈이 12시부터라 포기했다. 처갓집의 오래된 감성은 없지만 맛은 거의 똑같은 만포막국수도 11시 즈음 오픈이라 포기

그 때는 여기저기 다 24시간이었던 것 같은데.. 신당동 떡볶이 타운
특히 귀여운 양배춘군과 파군, 저 해맑은 케챱 가발은 누구일꼬? 만두인가?

그래서 신당동 떡볶이 타운으로 향했다. 여기는 어느 집이던 이른 시간에도 문 열은 집은 있을 것 같아서.

일단 주차를 할 수 있는 마복림 떡볶이로 갔다

이제 떡볶이 2인분 17,000원의 시세의 시대를 살고 있다는 격세지감을 느끼고... 맛은 뭐 그냥 그러그러함. 맛이 뭐 어떰. 그냥 옛날 신당동 떡볶이 먹던 감성팔이 느낌으로 먹는 거지

+ 1천원 계란 추가
마복림 떡볶이

암튼 먹고  나서 우정닭발에서 닭발을 픽업했다. 어릴 적 추억의 장소라고 한다

우정닭발 매운맛

난 닭발을 먹진 않았지만 생김새는 이렇다. 매우 매워 보이는데 어린 시절의 그 추억이 떠오른다고 너무 좋아한다. 지금 글을 쓰고 이 순간에도 매워서 땀나지만 맛있다고 난리다. 그놈의 난리... 암튼 너~~ 무 오랜만의 소싯적 맛을 접한 느낌일 거라 이해가 간다

 

홍대 쪽 합정과 상수 사이의 독막로 기준으로 돌아다녀 보았다

용용의 6월 신곡인 Diary MV

위 뮤비 속 트레프샵, 한 2분 25초 정도부터 나옴

가는 길에 최근 용용의 신규 트랙인 'Diary' 뮤비에서 본 Treff Shop이라는 편집샵이 맘에 들어 합정에 잠깐 들리기로 했다. 1시부터 오픈인데 도착하니 11시 30 분 즈음.

이뻐 보이는 카페 골목을 살짝 올라가...

트레프샵 간판이 보이는 건물. 1시 오픈이라 문은 당연히 안 열어서.. 그냥 주변 좀 돌아다녀 보기로 한다

이른 시간이라 그런지 거리에는 사람들은 많이 없었다. 근데 여기 Yellow Birthday란 곳은 이른 시간부터 사람들이 기다리고 있긴 했다

이 근방의 흔한 그라피티들

귀여워서 들어가려다 만 곳

이런 스트리트 감성 좋음

인스타 단골손님 인생 네 컷도 지나가고.. 암튼 이때부터 슬슬 더워지기 시작한 것 같다

맛있어 보이는 와플. 벨기에 와플 느낌이 보인다. 먹고 싶지만 당뇨 걱정에 애써 참는다 ㅜㅜ

와중에 보이는 좋아하는 충무김밥집. 통영 토박이의 집이라고 붙어 있어 인상적이었다. 충무김밥.. 참 애증의 음식이다

명륜진사 갈비도 진출해 있구나...

메세나폴리스 건물이 보인다. 옛날옛적 타루 콘서트 본 곳이었는데

아이고 타르트... 맛있어 보이지만 패스...

밖에 시식용으로 내놓았는데 먹진 않았다. 먹고 싶었지만 떡볶이를 먹은 상태라 더 이상의 탄수화물은... 참으로 불편한 삶이다. 젋었을 때 최대한 맛있고 달콤한 거 먹어둬야 한다고 생각함. 암튼 연보라와 토끼 귀여워

 

야.. 참 중국집 스럽게 생겼다 했는데.. 가까이서 보니 진짜 중국집이었다..

옛 주택과 지금 감성을 섞어 놓은 컨템퍼러리 레노베이션의 느낌이 대세인데 싹 다 밀고 아파트 뚝딱 만드는 것보다는 이 방식을 지지하는 편이다. 구조물에 대한 문제는 또 다른 문제긴 하지만... 요즘 무너지는 신축 아파트들 보면 차라리 이렇게 공들여 짓는 하나의 작은 공간이 역사의 흔적도 지키면서 안전성을 더 찾을 수 있는 기회가 아닌 듯싶기도 하다. 거기까지 관심이 있다면

마침 나상현씨밴드의 이벤트가 펼쳐지고 있었다

그러다가 트레프샵 근처에 SHOOP이라는 카페에 들어갔다. 반지하의 앙증맞은 사이즈의 공간인데 생일이벤트 카페라고 한다. 신청하면 아주 작은 디테일까지 그 신청인에 대한 콘셉트로 꾸며주는 곳인 것 같다. 마침 7월 7일 나상현 씨 밴드 10주년 기념 이벤트로 꾸며져 있었다

 

이 가게 바로 옆에 오레노 라멘이라는 곳이 있는데 이른 시간부터 엄청나게 줄을 서 있어서 뭐지 했다가 아, 여기 카페는 아니구나 해서 들어간 곳인데 나름 시간을 잘 쓰고 왔다

첨엔 우리뿐이라 그런가 부다.. 했는데 속속들이 손님들이 들어와 나상현 씨 밴드 이벤트의 큰 것 작은 것마저 이것저것들을 소중하게 폰에 담아 가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생일이나 축하 이벤트가 있다면 절친 딱 몇 명과 함께 이곳에서 해 보는 것도 좋을 거 같다는 생각을 했다

티피컬 하게 아이스 아메리카노 두 잔의 여유와 행복. (트레프샵은 문 열었으려나??)

암튼 1시가 좀 넘어 트레프샵에 가보았는데 문 닫음. 웹검색을 해보니 2022년 9월 후기까지 찾을 수 있었는데 혹시나 영업을 아예 하지 않는 건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용용 'Diary' 뮤비는 최근에 나왔는데 말이지... 

이건 여담인데 검색 해 보니 신기한(?) 옷들이 많다고해서 이런 식으로 기 빨릴까 봐 걱정했는데 어쨌든 , Closed.

그래서 이왕 온 김에 다른 편집샵을 들렀다 가보기로 해서 정한 게 하이츠스토어. 여기 가니 마침 래퍼 CAMO의 테마로 팝업스토어 식으로 진행 중에 있었다. 좋아하는 아티스트라 들어갔는데...

이번에 메타에서 나온 SN앱, 쓰레드에서 CAMO가 팝업스토어 이벤트 한단걸 듣고 가보고 싶었는데 어딘 줄 몰랐는데 엉? 여기네? 하고 들어갔다

암튼 안 에서 찍은 사진은 없어서 pass.. 

 

CAMO의 그대에게

암튼 오늘은 가는 데마다 아티스트 콘셉트이라, 슈웁 SHOOP!에서는 계속 나상현씨밴드 음악이 나왔고, 하이츠스토어에서는 계속 CAMO의 음악이 나오고.. 좋았다

쨋든 하이츠스토어를 마지막 기점으로 다시 주차장으로 돌아간다

트레프샵 실패로 지나가다가 여기저기 옷가게들을 들러 보았는데 안타깝게도 사고 싶은 건 죄다 사이즈가 없었다. 윗 이미지 집에서도 정말 맘에 드는 티셔츠가 있었는데 사이즈가... 없었음 ㅜㅜ

Ebber's Filed 매장

여러 곳 들리다가 또 맘에 들었던 티셔츠를 찾았는데 또 사이즈가 없었지만 다른 옷은 사이즈가 있어서 겨우 하나 득템한 곳, 이버스필드 (Ebber's Filed). 갠적으론 브루클린의 기억인데 또 이런 브랜드로 만나니 반가웠다

그리고 저 가방에 달려 있는 모자 액세서리를 사고 싶었는데 따로 파는 건 아니었나 보다. 그리고 오른쪽에 보이는 시애틀.. 너바나의 시티, 수산 시장의 시티, 그리고 갠적으론 엄청난 업무적 스트레스를 주었던 곳 중 하나. 어렸을 적 방문했을 때는 시애틀 니들 타워에서 뜬금없는 관광 기념품으로 디즈니의 인어공주 애니 포스터를 샀었지만 어른이 되어서는 스트레스만 주었던 곳. 암튼 저 꼬마 모자는 꼭 가지고 싶다

안에 있는 고양이 때문에 가게 문은 안 열었어도 지나가는 이들이 계속 멈추던 곳

오늘 독막로의 마지막 인상과 기억

 

당인노상공영주차장인데, 나름 주차비는 생각보다 크게 비싸지가 않아서 괜찮았다. 가게들이 몰려 있는 안 쪽으로 들어가니 거기 공영주차는 5분에 500원. 여기는 좀 만 걸으면 되긴 하는데, 5분 300원. 괜찮은 쵸이스였다

이렇게 하루 반나절의 마무리~ 좋았어!

 

 

 

 

 

728x90
반응형
반응형

빨간 점들은 2021년 돌아다닌 곳들

2021년 나름 2주간 시도 한 해안도로 따라 전국일주였는데, 이런저런 이유로 정리도 못하고 있다가 더 이상 기억 속에서 잊히기 전에 틈틈이 기록하려 한다. <오션드라이브>, <중형 다견 여행>, <백반탐방> 이렇게 3가지의 테마로 떠나 본 2주간의 해안도로 따라 전국일주의 기록 (아래는 요약 포스팅)

 

2주 간 의 해안도로 따라 전국 일주 - 요약

이번 여행의 테마: - - 이번 포스팅은 요약본이고 시간 날 때마다 인상깊었던 곳들의 포스팅을 따로 올리려고 한다 구글 지도에 가본 곳 정리하다가 우선 중형견 3마리가 가능한 애견펜션과 맛집

electronica.tistory.com

이번 여행 시작 전 3~4개월 안에 이미 가서 할 수 없이 제외된 곳:
- 서해: 인천 (강화도, 영종도) > 안산 (대부도, 선제도, 영흥도) > 당진, 서산 (태안반도), 변산-군산 애견숙소 없음

 

Day 1.

서천

요약

1. 서해안고속도로 따라 충청도 가는 길
2. 경기도 화성휴게소
3. 서해대교 중간의 섬, 행담도 휴게소
4. 충청 보령 죽도 관광지
5. 충청 서천: 홍어와칼국수 백반 

| 서해안고속도로 따라 충청도 가는 길

- 서해안 고속도로: 행담도 휴게소에서 첫 충청도 쪽 바다를 맛보며 대륙을 뚫고 대천 IC에서 빠져 보령 남포면 대천방제대로 로

- 충청도 부사방조제 > 갯벌 체험로 : (홍어와 칼국수 백반, 빨간풍차 에띠앙 펜션 1박)

이미 날이 밝아지고 있었다...

출발은 항상 설레지만 준비 때문에 늦어져 새벽의 뻥 뚫린 고속도로를 즐길 수 없었다. 계획은 4시 30분 출발이었는데 결국 6 시 다 돼서 출발... 토요일인 관계로 차 밀림 ㅜㅜ

 

| 화성 휴게소 (경기도)

여행 첫날은 항상 공식처럼 아침은 대충 휴게소에서 때우는 것 같다. 이번엔 경기도 화성 휴게소에 멈춰 우동, 김치 우동 한 그릇씩.. 맛은 걍 그랬다 ㅎㅎ

오징어게임이 흥행했던 때라 저런 굿즈들이 있었는데 걍 올망졸망 + 고속도로 휴게소 감성 섞인 느낌이 좋아서 찍어봄

화성휴게소의 ROBOSITA 24시간 로봇 카페

로봇이 서빙하는 커피는 신기해서 첨 먹어 봄. 맛은 사람이 해주는 거랑 그닥 차이 없어서 살짝 놀라긴 했다

화성휴게소 꽃길 미술공원 산책로
우리 푸들이는 잠이 아직 덜 깬 모습이다

다행히 강아지들과 갈만한 산책길이 있어 강아지들도 몸 한번 움직여 준다. 강아지들 산책 때문에 작더라도 이렇게 산책길이 붙어 있는 휴게소들이 좋다. 암튼 위의 모습이 여행 첫날의 딱 평범한 모습 같다. 해뜨기 전 출발 > 휴게소 > 우동 > 산책 > 해 뜨고 출발

 

| 서해대교 중간의 섬, 행담도휴게소

서해대교에서 행당도휴게소로 진입하는 길

사실상 바다를 좀 본 건 충청도 보령에 근접하며 시작되었다. 태안 쪽으로 해서 드라이브로 거쳐 오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생각했었는데 거기는 그냥 터널 (보령해저터널)이라 뷰를 경험할 순 없을 것 같아 그냥 계속 내륙 길로 찍었다 

낯의 푸른 하늘에 뒤덮인 하얀 구름. 이번 여행엔 소소하더라도 어떤 에피소드가 펼쳐질까?

휴게소에 들러 서해대교의 멋진 모습이 보여 사진 한 장 찰칵. 다리라는 구조물은 참 멋있다

 

여기는 행담도 휴게소라고 평택과 당진을 잇는 서해대교 중간에 아주 작은 섬 속 휴게소다. 그냥 섬에 휴게소인데, 내려서 서해대교 배경으로 사진 찍기 괜찮다. 국내 유일의 섬 위의 휴게소인데 규모도 꽤 커서 아울렛도 있다

행당도휴게소에서 다시 잠깐 바다를 보며 서해대교를 탄다

후다닥 화장실을 마치고 갈 길을 떠난다 벌써 오전 11시 27분, 아직 갈 길이 멀다. 점심은 충청도 서천 비인면에 꼽아 놓은 곳이 있기 때문에 아침은 허접하게 먹었을지언정 휴게소에서 간식 안 먹는다

 

|보령 죽도관광지

내가 향하는 곳은 저 충청도 서천군 비인면의 쪽이었다. 와중, 가는 길에 죽도관광지라는 곳이 가는 길이 있는데 방조제로 이어지는 길이 꽤 긴 와중 중간에 조그맣게 똑 삐져나온 섬이 하나 있어서 가던 길에서 잠깐 빠져 잠깐 구경하고 가기로 했다 (진짜 잠깐)

급 궁금해서 챗GPT에게 물어보니, 방파제와 방조제는 둘 다 수로와 해안을 보호하는 구조물이지만, 방파제는 파도의 충돌과 파괴를 방지하기 위해 설치되는 반면, 방조제는 풍랑과 조류의 영향을 조절하여 수로 안정화를 목적으로 설치됩니다. 또한, 방파제는 주로 돌로 만들어지는 반면, 방조제는 화강암 등으로 강화된 콘크리트 혹은 강철로 만들어집니다.... 고 한다

방조제 길을 따라 죽도 입성

 관광지 안으로 들어가진 않고 그냥 바다 기분만 느끼려 죽도항이 아닌 죽도슈퍼 쪽 길만 잠깐 걸었다. 주변 시설들은 뭔가 8,90년대에 멈춰 있는 그런 느낌? 같아서 조금이나마 향수가 느껴지기도 했다

아직 맑은 11월의 하늘 

파노라마 샷

특히 오랜만에(?) 보는 듯한 뻘 없는 서해안 바다를 보니 벌써 바다 느낌도 나고 좋았다

상화원 공홈에서 이미지 퍼 옴

이 죽도는 저 상화원이라는 한옥 정원이 유명하다고 한다. 들어가 보지는 못했지만 시간이 좀 더 있었으면 간 김에 함 둘러보고 오면 좋았으련만, 금강산도 식후경이라고 점심이 다 되어가니 보령팔경의 하나라고 하는 죽도는 입구만 즐기고 일단 밥집을 향해 ㄱㄱ~ (참고로 한옥 숙박도 가능한데 애견 불가지만 산책로는 애견과 함께 할 수 있다고 한다)

 

| 서천: 홍어와칼국수 백반

서해 비인면, 저기 A라고 표시된 곳이 비인 해수욕장 홍어와칼국수 맛집

충청도의 서천인데, 지도 동선을 보니 바다의 환경이라는 조건에서 운전 시간 상 중간 첫 숙박 및 점심에 안성맞춤인 곳 같아서 이 근방에서 첫날을 보내기로 했다

홍어와칼국수 가는 길

(늦으막에 떠나는 여름여행 치고)나무들이 뭔가 시원한 느낌이 나서 좋았다. 일단 밥 먹을 동안 강아지들을 위해 최대한 최적의 그늘을 찾아 주차

 

밝은 햇살이 우릴 반긴다

첫 번째 이번 여행의 백반 타깃, 홍어와 칼국수 발견. 상당히 낙후된 외관에 '음?' 하긴 했다

백반 맛집이라고 듣고 아침 이후 암 것도 안 먹고 찾아온 홍어와칼국수, 1시 도착이 계획이었지만 벌써 2시가 다 되었다. 사진에서 보다시피 외관이 허름하다

밖이 너무 허름해서 처음엔 살짝 걱정했으나 내부는 우려와 달리 나름 깨끗이 잘 정리/관리되고 있어 맘이 놓였다

뭐가 많긴 한데 그 맛있다고 소문난 2인 기준 8,000원 백반 간다. (참고로 2023년 7월 기준 메뉴 확인해 보니 아직도 8천 원이다...) 다른 포스팅에서도 언급하 긴 했는데 뒤에서 "좀 도와주세요" 이러길래 속으로 '뭔가?"하고 뒤돌아 보았더니 서빙하시는 분이 엄청난 양의 반찬 그릇들을 들고 오시는데 순간 마주친 그 비주얼이 그냥 나도 모르게 자동으로 "아, 네!"하고 튀어나가게 된다

저걸 한 번에 다 지고 오신 거... 쨋든 식탁에 쌓이고 "우와~ 맛있겠다! 이게 8천 원이라고?" 하고 먹으려는데...

... 계속 뭐가 더 나온다. 더 나오고 더 나왔다. 나중엔 몇 첩인지 세다가 포기해버렸다. 근데 여기가 양으로만 승부하는 곳도 아니었다. 맛.있.다. 우린 소식간데 최대한 하나하나 다 먹어 보려고 노력했고 진짜 많이 먹었다. 내 인터넷 하면서 '쩐다', '찢었다', '미쳤다', '레전드다', '꼭 드세요' 등 이런 말 진짜 극혐 하는데 한 마디 한다. 8천 원 기준으로 갠적으로 이건 '레전드 급'이었다. 첫날 여행, 이른 아침 맛없는 휴게소 가락국수 한 그릇 먹고 2시까지 버틴 보람이 있었다. 

사진에 보다시피 몇몇 빼고는 대부분 따듯하지 않은 분위기의 반찬들인데, 이걸 따땃한 밥과 국물과 함께 하는 맛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이해할 거다. 참... 행복하다. 이 한 끼.

맛있었다. 8천 원의 가성비. 그저 행복함. 아니 무슨 통영 다찌집의 반찬 버전을 온 것 같은 느낌이었다고요!

이 문구가 정말 '진심'으로 이해가 가는 곳이다

최대한 싹 다 비우고, 반찬 그릇도 많으니 뭔가 이렇게 알아서 짬 처리 하는 게 뭔가 관습(?) 같은 것 같았다. 밥만 먹고 "아, 배부르다, 나가자" 할 뻔했는데 옆 테이블들 보고 배워서 우리도 실천. 너~! 무 잘 먹었어요. 아.. 저녁은 못 먹을 듯싶다... ㅜㅜ

 

 

다음 편에서 계속... 

728x90
반응형
반응형

토담골 정식1인+게장정식1인

차 정비 맡길 일 있어서 잘 봐주는 곳이 있다고 해서 일산에 갔다. 원래 카메라가 좀 이상해서 갔는데 뭔가 믿음이 가서 기본 차정비도 맡겼는데 아니다 다를까 하부 쪽 꽤 고쳐야 한다는 진단이 나왔다. 귀찮아서 계속 간단 정비만 하다 보니 하마터면 클 날 뻔했다. 

암튼 이번 정비소는 맘에 들어서 담에 하부쪽 싹 다 고치기로 했고, 아점 시간이 다 돼 가서 그냥 일산에서 먹기로 해서 찾아간 곳

위치는 한양상가라고 일산 서구와 동구의 중간 지점 즈음, 원마운트에서 한 두 블록 정도 되는 곳에 위치하고 있다. 뭐 딱히 멀지도 않고 검색해 보니 평들도 좋아서 ㄱㄱ~ 상가 건물에 있으니 뭐 주차도 신경 쓸 필요 없고 (이 날은 지하 안 들어가고 야외에 자리 있어서 좋았음)

 

크게 이른 시간은 아니었지만 첫 손님? 이었던 듯

공간은 그냥 신도시 상가 음식점 느낌인데 첫 인상이 좋았던 게 저 덮게로 가려진 접시들이었다. 

최근 들어 음식점 가면, 따지 않은 생수를 준다거나, 젓가락과 숟가락이 종이 덮개에 일일이 덮여 있는 집을 좋아했다. 여기도 거기까진 아니지만 일단 접시에 대한 저런 세심한 터치 하나가 소비자 입장에서는 정말 많은 신뢰감을 준다. "아, 이 집은 위생에 대해 신경 쓰고 있구나." 특히 코로나 시대를 거치면서 (많이 불편하시겠지만) 업종사 분들께서 항상 조리부터 전달까지 마스크를 착용한다거나 위에 말했던 물, 식기, 접시에 대한 위생에 대한 신경 쓰는 부분들이 많아진 건 좋은 현상이라고 생각한다. 

날씨가 추워지는 지라 땃뜻한 (뭔진 모르겠으나 ㅜㅜ) 차가 저 보온병에 담겨 있다. 

(차 쪽은 약해서 종류는 모름.. 보리차일 수도... ㅜㅜ) 암튼 이러한 일련의 첫인상이 좋은 곳이었다

우리 집은 게장을 참 좋아해서 보자마자 간장게장 반상이랑 토담 반상을 시켰다. 아무래도 처음 가는 곳이니 시그니처나 다름없는 기본도 먹어봐야지 하면서 ㅎㅎ

게장 반상, 토담 반상

여긴 게장은 물론이고 위에서 언급한 가게 들어설 때 첫인상의 느낌만큼이나 이것 저것 다 맛이 괜찮았다

소식이라 반찬이 너무 많으면 다 못 먹는 편인데 이것저것 줏어 먹게 되더라

반찬도 기본들이지만 다 맛이 좋았다. 굳이 빼라면 김이야 걍 김인데 암튼 다른 반찬들..

양념게장 사이좋게 먹으라 두 개 나오고

밥도둑 간장게장

젓갈도 넘 짜서 보통은 안 먹기도 하고, 이미 밥도둑인 간장게장이 있었는데도 불구하고 자꾸 손이 갔다

아.. 그리고 저 전... 일반인들한텐 앙증맞은 사이즈일 텐데 나오자마자 먹으니 참 맛있었다

왼쪽 반찬들도 다 밥도둑 들이다. 그냥 게장만 타깃으로 맘먹고 시킨 건데 막상 반찬들도 다 정갈하니 맛있다 보니 그냥 기본 반상만 시킬 것 했나 하는 생각도 들었다. (우리 집은 다 소식이다)

그리고 마지막은 역시 지나칠 수 없는 누룽지... 신기하게 배가 불러서 디저트 배는 없는데 누룽지 배는 항상 남는다. 누룽지까지 뚝딱... 배터지게 먹고 왔다.

나가는 출구 쪽인데, 반찬들이 맛있어서 그런지 따로 팔기도 했다. 따로 사지는 않았지만...

두번 째 방문~ 짜잔~

그리고.. 한 달 후에 또 일산갈 일이 있어서 또 토담골을 방문했다. 이번에는 직화구이 생선을 시켜보았다

생선반상 (임연수였나.. 삼치였나...)

이번에도 맛있게 뚝딱하고 나왔다. 지방 여행 가서 느끼는 백반의 맛을 느낄 수 있었던 곳. 두 번째 방문도 대 만족이었었다. 일산에 가면 항상 들를 곳 같다.

 

728x90
반응형
반응형

13일의 금요일 시리즈의 제이슨 부어히

 

슬래셔 영화의 그 뻔한 전통적 공식 5개

최근 를 보고 이 나온다는 얘기에 흥분하며 다시 슬래셔 무비의 매력에 빠져 을 쓰려다가 언제나 그렇듯깊이 빠져버려 또 서문만 엄청 긴 포스팅이 될 까봐 인트로 식으로 (뻔하지만) 슬래셔 영

electronica.tistory.com

장르적 공식을 다룬 1탄에 이은 슬래셔 영화 시리즈 2탄은 슬래셔 장르가 어떻게 각 시대상을 반영해 왔나를 10년 주기로 바라보았다. 3탄은 2000년대부터 현재까지를 다룰 예정이다. 참고로 각 시대상이라고는 하지만 결국 장르의 탄생지이자 진화지인 미국이 기준일 수밖에 없었다

70~90년대 대표 슬래셔 악당들&nbsp; &nbsp;출처&nbsp;https://www.thequiz.com/

슬래셔 영화는 일반적으로 고찰적이거나 심각하다기보다는, 자극적 재미를 추구하는 오락 영화 장르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이 장르가 그렇게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고 기억되는 이유는 무엇일까를 생각해 보았는데, 바로 그 시대의 상황과 문화를 반영하며, 동시대 관객들의 공감대를 형성했기 때문이 아니었을까?

70년대 맨하탄 출처 www.theguardian.com

슬래셔 영화는 그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이 느낄 수 있는 사회/현실적 공포와 불안을 통해 '자아'를 실현시킨다. 특히 미국은 역사 속에서 항상 다양한 요인의 사회적 폭력과 범죄에 시달려온 대표적인 나라다. (현재의 경찰총기사고나 학교 총기 테러 등) 이러한 현실적인 배경 속에서 슬래셔 영화는 어떻게 장르적 공식에 충실하거나 뒤틀며 그 시대의 상황을 반영시겼을까?

제이슨과 프레디, 출처 https://brokehorrorfan.com/

장르가 태어난 70년대부터 슬래셔 영화들이 그려온 시대상을 살펴보면, 사회의 불안감과 공포의 공감이 중요한 역할을 했다는 것을 볼 수 있었다. 그 시대를 되돌아보며, 대표적인 슬래셔 영화들이 어떻게 그 시대의 불안과 공포를 반영하며 작품을 펼쳤는지 살펴보고 장르의 공식에만 묻혀 잊혀진 슬래셔 영화들과 기억에 남는 대표작들 간의 차이도 함께 알아보았다


| 1970년대

미국의 시대별 강력범죄 통계를 보면 60년대를 시작으로 90년대 초반까지 범죄율이 크게 치솟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출처는 이미지 안에.

70년대의 미국은 Suburb(근교)를 포함한 어번 Urban(도시 지역)에서 범죄율이 상승하고 집행 기관의 대처 실패에 대한 우려가 컸던 시기였다. 이는 주거 지역에서도 안전하지 않을 수 있다는 불안감을 낳았다. (슬래셔 뿐만 아니라 유독 이 시절 갱, 형사 영화, TV 시리즈가 특히 넘쳐났었다)

영화같지만 실제 70년대 미국 범인 검거 중 사진이다. 출처는 이미지 안에.

동시에 이 시기는 사회적인 통념과 전통적인 권력구조와 규범에 도전하는 시민, 여성, 성소수자 권리를 위한 운동이 본격화되었고, 1975년의 베트남 전쟁 종전 또한 미국인들에게 큰 사회적 불안과 트라우마를 안겨주었던 격동의 시기이기도 했다 (공산주의를 상대로 한 전쟁의 패배 및 이후 사회로 돌아온 베트남 전쟁 베테랑들과 기존 사회의 불협화음 등)

미국 특유의 서버브 배경에 서 있는 살인마, 마이크 마이어스. 살인마로 다시 돌아오기 전 그의 첫 살인은 1962년으로 미국 범죄율 상승시기와 얼추 잘 맞아들어간다

이러한 분위기 속에서 등장한 1978년의 "할로윈"은 슬래셔 영화의 원점이라고 할 수 있는 작품으로, 1980년대 초중반 슬래셔 영화 부흥의 불쏘시개였다. 이 영화는 미국의 Suburb(근교)를 배경으로, 혼란스러운 사회 속에서 나는 안전한가?라는 불안감을 대중에게 안겼다. 벽도 없고 울타리도 없고 대문도 없는 자유롭고 행복한 그림 같은 환경의 서버브 환경에서 정체를 알 수 없는 살인마가 나타나 청소년들을 살해하는 초유의 상황이 발생하는 것이다. 그것도 미국의 상징적 축제 문화인 '핼러윈 데이'에...

영화가 나은 파이널걸이라는 또 하나의 상징적 캐릭터인 로리 스트로드 (제이미 리 커티스)

이 작품은 슬래셔 영화의 전형적인 요소들을 담아내면서도 70년대의 미국의 사회적 불안과 공포를 효과적으로 반영하였다. 할로윈의 살인마가 주변의 평화롭기 그지없는 환경에서 조용히 범행을 저지르는 모습은, 편안하게 '느껴/보여지는' 현실 세계에서의 잠재적 위협에 대한 불안을 상징적으로 표현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텍사스 전기톱 살인사건 (the Texas Chainsaw Massacre)의 살인마, 레더 페이스

또 다른 대표적인 작품으로는 1974년의 "텍사스 전기톱 살인사건"이 있다. 이 작품은 미국 사회의 폭력성과 소비 문화에 대한 비판적인 시각을 담았다. (미국 소비문화는 언제나 많은 각종 영화 장르들의 탐구 대상이긴 했다) 영화 속에 등장하는 가족의 비정상적인 행동과 폭력은 시대적인 불안과 공포를 강조하며 관객들에게 충격과 공포를 전달했다 (심지어 실화 바탕이라는 것 또한 크나큰 충격이었던...)

좌측부터 투어리스트 트랩, 커뮤니언, 웬 어 스트레인저 콜스, 블랙크리스마스

이 두 영화가 슬래셔 역사에 있어 장르적 정의를 세운 가장 상징적인 작품들로 꼽히며, "블랙크리스마스 (1974)", "투어리스트 트랩 (1979)", "커뮤니언 (1976)", "웬 어 스트레인저 콜스 (1979)" 등등 70년대의 슬래셔 영화들은 시대/사회적 문제와 불안감을 반영하면서 동시에 관객들에게 재미와 긴장감을 제공했다

 

| 1980년대

유원지나 대형마트 같은 대규모 다중이용 공간에서 신속히 미아를 찾는 제도인 코드아담을 촉발시킨 1981년 애덤 월시 미아 납치 사건의 부모의 인터뷰 모습, 그리고 1986년 마약 퇴치 캠페인을 선언하는 레이건 대통령과 낸시 여사

1980년대 또한 70년대와 마찬가지로 혼돈의 시기였으며 다양한 사회적 불안과 범죄 요인들이 증폭되었다. 이 시대의 특징으로는 코카인이나 헤로인을 넘어 엑스터시 등과 같은 새로운 마약의 등장과 갱단들의 폭력 범죄, 애덤 월시 미아 납치 살인사건 등의 각종 범죄들에서 비롯된 사회적 불안이 두드러졌다. 레이건 정부는 마약과의 전쟁 선언 및 사회적 범죄에 대한 제재를 위해 더욱 강력한 처벌과 교도소 시스템의 대규모 확장을 시도했으나, 오히려 이러한 움직임들이 국민들에게 더 큰 사회적 불안을 야기하기도 했다. (일례로 마약과의 전쟁 선언 후 미국 내 마약 사용은 더 늘어났다는 건 공공연한 비밀이지만 어찌하였건 90년대에 이르러서는 범죄율의 낮아지는 양상을 보이긴 했다. 물론 이전 대비...)

1편 포스터, 오른 쪽에서 두 번 째에서 조연으로 나오는 케빈 베이컨을 확인할 수 있다


<13일의 금요일 (1980)>은 이러한 사회가 야기하는 대중의 불안을 잘 꿰뚫은 작품으로 80년대 슬래셔 영화의 엄청난 부흥을 이끈 작품이었다. 이 시리즈는 제이슨 보헤스라는 슬래셔 하면 연상되는 대표적 아이콘을 탄생시켰을 뿐 아니라, 이후 이를 모방하거나 영감을 받은 많은 영화 및 시리즈물들이 봇물 터지듯 쏟아져 나왔으며 캠프, 산, 숲과 같은 고립된 장소에서의 살인을 다루는 스토리가 흔해지게 되었다. 아무튼 <할로윈>의 모방이자 아류작으로 치부되기도 하지만 <할로윈>이 불쏘시개고 <13일의 금요일>은 거의 화염방사기급 레벨로, 이 영화의 매력이 실로 대단했던 나머지, 슬래셔 장르의 상징적인 요소들을 대중에게 알리는 데 큰 역할을 하였고 오랜 시간 동안 시리즈물로 이어지게 되며 슬래셔 영화 역사에 큰 정점을 찍었다. (시리즈물로 이어져가며 캐릭터로서 제이슨의 실질적 활약은 2탄부터 시작된다고 보면 된다) 

1982년 13일의 금요일 3탄

참고로 제이슨의 상징이나 다름 없는 하키 마스크는 1982년의 3탄에나 가서 등장한다. 중간에 쉘리라는 캐릭터가 사람들 놀라게 하기 위해 항상 가지고 다니는 마스크였는데 그를 죽인 후 그것을 쓰게 되는 것이 이후 우리가 흔히 연상하는 제이슨의 모습이다 

 

나이트메어 1 포스터 1984

<나이트메어> (1984)도 슬래셔 장르에 있어 기가막힌 발상의 전환이 눈에 띄는 작품으로 평가받는다. 일반적인 슬래셔 영화들이 피지컬과 물리적인 측면의 공포를 선사했다면 이 시리즈는 꿈과 현실의 경계가 모호해지고, 꿈속에서 주인공들을 쫓는다는 새로운 개념의 긴장감과 공포감을 선사했다. 특히 이 부분은 80년대의 심각한 문제로 대두된 마약과의 관련성을 시사하는 동시에 현실과 비현실 사이의 경계 불분명을 통해 경제와 사회적 불안정성이 공존하던 그 시절의 불안과 공포를 더욱 극대화했다

일례로, 프레디는 자는 동안의 인간을 목표로 삼는다. 수면은 개인들이 물리적 휴식을 취하기도 위함이지만 외부 세계의 현실로부터 탈출하기 위해 '후퇴'하는 심리적 잠재영역이라고 볼 수 있는데, 이 심리적으로나 물리적으로나 안전한 피난처로 추정되는 꿈이라는 영역에 침투하고 테러한다. 이는 지속적으로 꿈과 현실의 경계를 모호하게 만들며 통상적으로 '안전'하다고 여겨지는 영역들의 취약성과 무력함을 가감 없이 보여둔다

프레디가 출현하는 주인공들의 꿈들의 연속을 따라가다 보면 침실, 복도, 병원, 집 안 공간과 같은 비교적 안전하다고 여겨지는 익숙한 환경들을 접하게 된다. 어디서나 프레디라는 공포의 존재에서 벗어날 수 없다는 것은 현실 어디에서도 '안전한' 공간은 없다는 두려움과 불안감을 증폭시킨다   

웨스 크레이븐 감독은 훗날 스크림을 만들며 슬래셔 영화 역사에서 빼 놓을 수 없는 또 다른 이정표를 남긴다

프레디 크루거는 인간이었던 시절 자신 또한 아버지에 의한 아동학대와 학교에서의 '왕따'를 당했었고, 자해는 물론 동물학대 등의 극도의 정신불안적인 어린 시절을 보내며 이후 성인이 된 후 수많은 아이들의 연쇄 유괴/살인범이 되고, 결국 이 사건에 분노한 마을 주민들에 의해 불태워 죽음을 맞이한다. 이후 악령과 같은 존재로 태어나며 주로 10대를 자신의 타깃으로 삶는데 이는 자신을 죽인 그 부모들에 대한 복수(그들의 아이들을 해치는)로서 해석되는 동시에 해결되지 않은 과거의 트라우마와 그것이 현재에 미치는 영향 및 복수와 폭력의 끝없는 순환을 영구화시킴으로써 영화 속 피해자들은 물론 영화를 보고 있는 관객들의 잠재의식적 영역까지 침범하며 공포와 서스펜스를 펼쳐낸다

이 외에도 이 프레디 캐릭터는 장난기 섞인 유머를 가진 코믹적 성격으로 유머와 장난을 가미한 공포라는 점도 독특한 감성으로 다가오며 슬래셔 캐릭터의 새로운 해석과 표현 방식을 통해 빼 놓을 수 없는 대표 슬래셔 캐릭터로서의 인상을 남겼다

이 현실과 비현실의 경계를 무너뜨리는 나이트메어 시리즈를 통해 슬래셔 장르가 대중의 정신적 영역의 불안감을 시각화하여 건드렸다는 것에 큰 의미를 둘 수 있다. 그리고 웨스 크레이븐 감독은 이후 90년대를 뒤집어엎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스크림> 시리즈를 감독하게 된다. 아무튼 국가적, 사회적 불안감은 고스란히 개인의 몫이 되어 개개인의 정신적 불안감의 영역까지 깊게 파고드는 것이 아닐까 싶다. 정신이 건강해야 몸도 건강하고, 몸이 건강해야 정신도 건강한 법. 음... 아무렴...

 

쳐키, 헬레이져

암튼 앞서 말했듯이 뻔한 공식, 일방적인 모방과 자극적 요소만 추구한 작품들이 쏟아져 나오며 작품들의 질도 떨어졌음은 물론 이러한 반복되는 유사성에 의해 장르에 대한 관객들의 피로도 또한 극도로 높아졌다. 이로 인해 90년대에 가까워지며 슬래셔 영화는 암울한 쇠퇴의 시기를 맞이하게 된다. 하지만 이 와중에도 몇몇 대중의 사랑을 받은 영화들도 꾸준히 등장하기는 했는데 대표적으로 <헬레이져> (1987)와 <쳐키> (1988) 등이 있다

 

|1990년대

1992 LA 폭동 당시 기록 사진 출처&nbsp;www.businessinsider.com

60년대부터 시작한 꾸준한 범죄율의 흐름에 이어 1992년의 'LA 폭동' 등 폭력과 범죄에 대한 불안감은 계속해서 미국의 사회적 문제와 관심사였지만, 90년대가 흘러가며 미국은 범죄율이 대폭 감소하는 징조를 보이며 안전한 시대로 접어들고 있었다고 볼 수 있다 (아래 표 참조) 

 

이러한 안정적인 상황 속에서 그 알다가도 모를 포스트모더니즘은 물론, 인터넷과 같은 새로운 미디어의 출현과 함께 경제적 번영과 기술적 발전이 돋보였던 시기였던 만큼 대중의 사회적 관심사도 더욱더 다각화되었다.

 

1992년 Arsenio 홀에서 색소폰 연주를 하는 빌 클린턴 대통령 후보 (캠페인 중). 정치적 입장을 떠나 글에서 언급한 이 시대의 그나마의 '평화'를 느껴지게 한 상징적 모습 중 하나가 아닌가 싶다.  출처  electionwalldotorg 유튜브

이러한 여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이미 80년대부터 대중의 외면을 받은 슬래셔 영화가 설 자리는 더욱 좁아 보였지만 이는 어떤 면에서는 미국이 현대 역사에 있어 그나마 가장 행복했던 시절이었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해 본다 (적어도 2000년 9/11이 터지기 전 까지는...)

90년대를 대표하는 대중문화&nbsp; 출처&nbsp;https://www.vanityfair.com/

80년대에서는 말도 안 되는 과장된 표현이 지배적이었으나 90년대에 들어서면서 그런 경향은 점차 사그라들고, 자기반성과 자기 인식이 중요시되는 시기로 변화하고 있었고 특히  X-세대가 부각되면서 새로운 문화와 인식의 변화가 시작되었다. (한국에서도 서태지를 통한 하이틴 문화와 자기 인식의 변화가 일어나던 시기이기도 했다.) 2000년대를 향한 밀레니엄의 공포도 사회적 불안의 요소로 작용했겠지만, 이러한 요소들은 오히려 90년대 X-세대들에게는 더 큰 실험, 새로움, 즐거움을 선사했었을지도 모른다. 이렇게 90년대 세대들은 밀레니엄을 향한 사회적 불안의 상황을 더욱 즐기며 소비하는 경향이 있었다고 볼 수도 있다

1992 캔디맨, 최근 인어공주 리메이크 사태를 바라보며, 영화라는 매개체가 어떻게 인종 이슈에 대한 트위스트를 통한 대중의 감성과 지지를 얻는 것에 대한 교훈와 대안의 좋은예 중 하나로 본다

그 와중에도 몇몇 슬래셔 작품들은 이러한 분위기를 극복하며 90년대에 흥행 역사를 기록했다. 위에서 말했듯 이 작품들은 기존의 공식의 한계를 어느 정도 뛰어넘으며 작게는 또 크게 새로운 장르적 '대안'을 제시했다고 볼 수 있다. (대안=얼터너티브=그런지=너바나=90년대라는 공식이 갑자기 생각나는 건 왜일까...)

(좌)부터 나는 지난 여름에..., 캠퍼스 레전드, 캔디맨, 스크림

대표적으로 도시전설과 흑인 빌런을 통한 트위스트로 인종문제 이슈를 역으로 잘 소화해 낸 1992년의 <캔디맨>, 슬래셔 장르의 문법 자체를 완전히 전복시켰다고 볼 수 있는 걸작인 1996년의 <스크림>, 로맨스 요소의 강조 등을 통해 관계와 갈등의 요소를 좀 더 깊게 활용하며 지난 실수에 대한 책임감에 대한 처벌이라는 테마를 더욱 강조하며 캐릭터 및 스토리 개발에 힘쓴 '어린' 성인들의 이야기인 1997년의 <나는 지난여름에 네가 한 일을 알고 있다>, 도시 전설을 살인의 동기와 연결시키는 동시에 대학생들의 일상과 공포를 결합시키며 클리셰를 재해석하고 활용한 1998년의 <캠퍼스 레전드>를 들 수 있겠다. 이런 작품들은 90년대의 슬래셔 영화 시장에서 굉장한 서프라이즈로 평가받을만한 작품들이었다

스크림의 한 장면. 정말 드류 베리모어의 존재감도 큰 몫을 했다

이 중에서 가장 독특하고 상징적인 작품은 80년대 <나이트메어>의 웨스 크레이븐 감독의 <스크림>이다. 슬래셔 영화의 오래된 공식을 철저히 깨뜨리고 전복시키며 많은 평론가와 관객들로부터 찬사를 받았다. 전통적인 관습과 클리셰에 대한 유머러스한 조롱과 자기반성적인 요소를 담고 있었기 때문에 장르적 의미로서 새로운 장을 열어주었다는 것도 대단하지만 슬래셔의 기본은 유지하면서도 그 '포스트모더니즘'의 영향 + 팝 컬처 속에 젖어있던 대중의 감성의 정곡을 제대로 찌르며 공감대를 이루어 냈다는 것에도 굉장한 의미가 있다고 볼 수 있다

 


결론적으로, 1990년대의 슬래셔 영화는 그 시대의 사회적 변화와 관심사를 반영하며, (그 시절 우리가 사랑했던 OOO처럼) 대중이 사랑했던 슬래셔 장르에 기본은 갖추되, 예측 가능한 공식을 더 깊고 넓게 개발하거나 지나치게 관습적인 것에 얽매이지 않는 독창적이라고 인식될 만한 작품들이 주목받았다고 볼 수 있다. 이는 80년대의 과장된 표현에서 벗어나 자기반성과 자기 인식이 중요시되는 시기의 변화를 보여주는 것은 물론 동시에 그 안에 스며들어 있는 동시대적 불안감과 공포를 끄집어내며 호응을 이끌어 낸  특징적인 사례로 볼 수 있다

 

 

 

마지막으로 미니멀리즘 음악의 거장 중의 거장, 필립 글라스의 <캔디맨> OST 중 'Helen's Theme'을 들어보자...

캔디맨,

캔디맨,

캔디맨,

캔디맨,

캔..ㄷㅣ...ㅁ......

 

728x90
반응형
반응형
유튜브 재생 ㄱㄱ~ 어두운 곳에서 보는게 좋음

Playlist:
1. 시험해 - 미란이 2023.05.09
2. He's Gone - YongYong  2021.03.03
3. Prada U ft. Digital Dav - Yuzion 2023.04.26
4. Wherewegoing ft. Babylon, JIIN) - MUSM 2023.0403
5. 64 - BÉBE YANA  2023.03.20
6. Wifey ft. 사이먼 도미닉 - CAMO  2021.01.27
7. Moonwalker ft. SUZI - AVND  2023.04.12
8. Cyber Lover 사이버망령 - 99honest 2023.04.14
9. SWEAT prod. JINBO - AP Alchemy  2023.04.12
10. Live Life ft. Dok2, Man1ac - Uranus 오양가  2023.03.23
11. Foot on the Gas - SOULBYSEL, Jiselle  2023.05.15
12. COCO CHERRY CAKE - QUEEN WA$ABII  2023.05.16
13. Yellow Funky (대한민국 KOREA) - COCONA  2022.12.01
14. DADDY - Kerrigan May 2023.03.11
15. Cheetos ft. ZENE THE ZILLA - YongYong  2023.04.27
16. Can we Go Back - Andnew  2023.05.11

 

플리 영상 중 코코나의 Yellow Funky 부분

저번 소울/훵크/힙합 테마로 한 City 감성 플레이리스트의 2탄 식인데 그동안 즐겨 들었던 힙합/소울/일렉트로니카 댄스 위주의 랩 아티스트들로 꾸려져 있다. 2023년 4~5 최신 기준이긴 하나 옛 노래들도 속속 넣었다. 참 여러모로 올릴 때까지 힘들었던 플리다. 잘리는 곡이 하도 많아서 올리고 잘리고 올리고 잘리고...ㅎㅎ 저번처럼 밤 드라이브 영상과 뮤비들을 합쳐 보았는데 영상도 보려면 어두운 곳에서 보는 게 효과가 더 좋은 것 같다 (밝은 곳에서 보면 잘 안 보임..)

용용

그리고 원래 1~2분 사이에서 하이라이트 지나고 끊고 다른 음악으로 잇는 방식을 고수 했었는데 너무 공수가 많이 들어가는 부분이 거의 완곡으로 넣고 끊기지 않게 이어지는 식으로 만들었다. 훨씬 시간이 절약되긴 하는데 좀 더 고민해 보려 한다. 개인적인 취향 자체가 끝까지 듣질 않고 하이라이트와 중간 즘 다른 노래로 넘어가는 걸 선호해서...

AVND, Sujo

뭐 정확하진 않지만 크게 음악군을 아래와 같이 나눌 수 있을 것 같은데, 개인적으로는 정통 힙합보다는 트랩, 이모, 일렉트로니카, 락의 하이브리드 형태나 그루브 있는 funk와 소울풍 음악들이 내 개인 취향과 내가 느끼는 도시적 감성과 더 어울리는 것 같다. 

BEBE YANA

😁 트랩, 오토튠, Emo, 일렉트로니카, 락 성향의 랩 (베이비 야나, 용용의 'He's Gone', 유시온, 카모, 99honest) 

😃 그루비한 소울과 Funk 성향의 랩 (미란이, MUSM, AVND, SOULBYSEL x Jiselle, ANDNEW) 

😀기존 힙합 랩: (오양가, AP Alchemy (이것도 거의 소울풍...))

😄 하우스, 클럽 댄스 성향이 섞인 랩 (용용의 '치토스', 퀸와사비, 코코나, 케리건 메이) 

 

플리 영상 중 용용의 치토스 부분

(그리고 워낙 특히 좋아하는 아티스트들이 있게 마련인데 그중 하나가 YongYong 용용이다 보니 썸네일 이미지도 용용이고 용용 노래도 두 개나 들어가 있다 ㅎㅎ - 최신 하나 옛날 거 하나)


 

| 안타깝게 못 올린 아티스트들:

원래 플리에 소개되는 아티스트를 이야기하던 식이였는데 이번은 어떡하다가 안타깝게 플리에 못 올린 아티스트들 이야기가 되어 버렸다 (거의 Evol 스페셜이 되어버린...) 저작권 이슈로 블로그에서도 잘릴 수도 있는데 직접 해당 유튜브 채널에서 보는 걸 권장한다

 

CHANMINA - Don't Go ft. Ash Island

J-Pop 쪽도 이런 락과 크로스한 랩, 트랩, 오토튠 섞인 이모틱한 성향의 힙합이 꽤 많은데, 챤미나도 그중 하나로 원래 J-Pop들은 퍼오기 조차 못하게 저작권 적용이 힘들어서 블로그에 올려도 금방 잘려서 그냥 개인적인 플리에 추가하고 잘 듣는 싱어송라이터 아티스트다. 일본판 고등래퍼인 '고교생 RAP 선수권 高校生RAP選手権 ' 출연하여 인지도를 쌓았다고 한다. (빅뱅의 광팬으로 빅뱅의 영향으로 힙합을 시작하게 되었다고...)

챤미나

한국-일본 혼혈이다 보니 일어, 한국어 그리고 한국어+일어로 음악을 하는 게 특징이다. (언제부턴가 한국어가 들리기 시작했다) 용용처럼 힙합과 락을 크로스하는데 락 성향은 댄스락에 가까운 음악들이 많다

Ash Island가 피쳐링한 한국어곡, Don't go

이번엔 한국 아티스트인 Ash Island 애쉬아일랜드와 콜라보를 했길래 K-Pop인 줄 착각하고 편집했다 역시 잘렸는데 나중에 찾아보니 K-pop 데뷔가 맡긴 하다. 암튼 신나는 곡이다. 애쉬아일랜드랑 궁합이 아주그냥 딱 맞는다.  추천한다. 4/5점.


다음은 K-Pop 얘기로(? 아, 나도 햇갈려), 워너 뮤직 소속 음악들도 사용할 수 없다. (알고 보니 위 챤미나의 Don't Go는 WMG Japan 워너 뮤직 일본이다) 그래서 몇 개 소개 하긴 하는데 여기서도 잘릴래나 모르겠다. 소울에서 클럽하우스 성향인 코코나의 "Yellow Funky"의 댄스 풍으로 넘어가는 브리지 노래가 필요해서 어느 정도 댄스와 일렉트로니카와 힙합이 적당한 속도의 곡을 고르다가 잘렸던 곡들인데 하필이면 그게 전부 WMG 소속 노래였던거 ㅎㅎ 미리 확인할 걸 ㅜㅜ... 렌더링 기다리는 것도 한 세월인데... (풀으라는 얘기는 절대 아니다 오해 없길)

 

BÉBE YANA - Space Mulan

베이비 야나의 스페이스 뮬란

특유의 알엔비 소울, 미드나잇 그루브 감성에다가 정글/드럼엔 베이스 비트 베이스의 (요즘은 뉴진스 덕에 2-Step 가라지 비트라는 게 더 어울리거나 가까울 수 있겠다. 난 이제 너무 올드해서 이런 비트 들으면 정글이나 드럼엔베이스를 먼저 떠올린다) 덥스텝 + 일렉트로니카 사운드가 끌리는 음악으로 제일 좋은 브릿지 음악이다 싶었던 곡이다.  (난 Dubstep 덥스텝 장르를 스키릴렉스가 아닌 베리얼에게 배웠기 때문에 덥스텝을 정글과 트립합의 줄기로 여긴다.) 

 

말이 나온 김에 소개해 보는 Burial 베리얼의 곡 중 물론 개인적인 픽, 'Archangel' 2007, 전설의 명반, <Untrue>.

 

 

2012년 우린 좀 달라로 데뷔한 걸그룹, Evol 이블

다시 베이비 야나 이야기로 돌아가서, 그녀는 싱어송라이터 힙합 아티스트로 10년 전 즘 ('12년) 아이돌 걸그룹 Evol로 데뷔했다. 이 걸그룹 역시 힙합 풍의 사운드와 비주얼을 선보였었다. 아마 기억하는 사람들은 '우린 좀 달라'와 'Get Up'으로 기억할 텐데 나름 괜찮은 사운드였고, 여기 그룹 출신들도 베이비 야나뿐 아니라 힙합과 소울 베이스로 한 솔로 활동을 이어 갔거나 이어가고 있다

 

쥬시의 i know why

메인 래퍼였던 쥬시 jucy의 경우 이제는 활동을 안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지만 당시 훌륭한 수준의 랩핑으로 꽤 인정을 받았던 것으로 보이고 쇼미더머니2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다고 한다.

쥬시 @ 인스티즈 본인글 펌 피자에핫소스를촴촴

위 곡은 2017년 곡으로 소울풍 힙합에 2010년대 초부터 시작하여 당시 서브 문화 트렌드 중 하나였던 Vaporwave 베이퍼웨이브의 요소가 곁들여져 있다

 

우원재가 피쳐링한 SAAY의 겨울 탓, 2020.2.5

팀의 리더 및 메인 보컬과 댄스를 담당했던 세이는 SAAY라는 이름으로 싱어송라이터로서 랩과 특유의 소울풍 때로는 Funky 한 감성 가득한 사운드로 지금도 활동을 하고 있다. 최신 곡은 6개월 전 발표 한 'Talk 2 Me Nice'라는 곡이다. 말 그대로 주로 진득한 힙합, 랩, 소울을 선보이는데 개인적으로 가장 인상이 깊었고 Evol 이후의 세이를 첨 접하고 매력에 빠졌던 곡은 단연 '겨울 탓'이라는 너무나도 낭만적인 알엔비 소울 곡이다. 주 무기 중 하나가 댄스인 만큼 퍼포먼스적 성격의 매력도 돋보이는 뮤비다

 

Evol의 두 번 째 싱글  Get up 2013.03.18 나름 중독성이 있는 곡이다

걍 나머지 멤버들까지 언급하자면, 율은 DJ Yuri라는 이름으로 활동한다고 하고, 제이다는 '16년 오블리스라는 걸그룹의 멤버로 재 데뷔했었다

 

BRYN - Fill Me Up

2023.2.6 발표된 곡으로 약간 흥청망청 클럽 라이프에 빠져있는 이 힙한 시궁창(?!?) 감성이 좋았다. 브린도 좋아하는 아티스트이긴 한데 이런 업비트의 곡은 거의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

 

SINCE - Smash! ft. skinny brown

 

스매시!라는 제목처럼 음악 시작부터 끝까지 지속적으로 팡! 팡! 때려주는 느낌이 시원한 업비트의 텐션 높은 시원한 곡이다. 신나는 파티용이나 업비트의 맘으로 함 밟아주는 드라이브 용으로 딱이다. 엄청 영~한 느낌이라 10~20대 초반이나 되나 싶었는데 어느 정도 나이가 있는 거 보고 꽤 동안이다 싶었다.

 

신스의 나침반

'19년 오픈 마이크 스웨거 시즌 5 우승자로 상당히 좋은 디스코그래피로 보이는데, '홀로', '빈잔', 'My Life' 등 도시감성에 어울리는 곡들도 추천한다. 나중 플리에 넣을 수 있으면 넣어보려고... ㅎㅎ 암튼 소개 한 김에 '나침반'이라는 '22년 9월에 발표된 뮤비 하나 더 소개해 본다. 자전적 이야기들이 담겨 있다고 하는데 스웨그나 허세에만 찌들어 있는 뻔한 힙합 뮤비 스토리가 아닌, 알바를 하며 꿈을 향해 가는 모습의 이야기가 눈을 은근히 사로잡는다

 

 

 

728x90
반응형
반응형

오랜만에 글을 쓰는 케테고리다. 최근에 6개월에 한 번하는 암 재발 검사 결과를 듣고 왔다. 그 전만 하더라도 '완치'에 가깝다는 단어를 들었던 것 같은데 이번에는 '완치'라는 단어를 쓰지 않고 '장기생존자'라는 단어를 쓰시더라.

Bing DALL-E 생성 이미지

"큰 변화는 없어보이고요, 이대로면 장기 생존자가 될 가능성이 아주 높습니다."
'장기 생존자?, 완치가 아니고?'

근데 우연인지 몰라도 요즘 인터넷에서도 '장기 생존자'라는 단어를 많이 듣던 참이라 '완치'보다는 무언가 책임감과 무게감을 더해주는 이 단어에 대해 먼저 찾아보았다. 

 장기생존자라는 용어는 암 진단 후 여러 해 동안 생존한 환자를 가리킵니다. 이 용어는 예전에는 생존 기간이 짧은 암 환자들을 위해 사용되었지만, 최근에는 암 치료의 발전으로 인해 많은 환자들이 장기적으로 생존할 수 있게 되었기 때문에 보다 널리 사용되고 있습니다. 장기생존자라는 용어는 암 환자들의 힘과 용기를 인정하며, 생존에 대한 긍정적인 관점을 강조하는 것을 목적으로 합니다.

라고 한다. 비인두암 방사선, 항암(시스플라틴) 이후 6년이 지났고, 폐전이로 인한 항암치료 (씨스플라틴+5FU (5-Fluorouracil)) 이후 4년이 지났다. 뭔가 무게감을 주는 단어인 장기 생존자로 가고 있는 길목에 서서 지금의 몸 상태 (후유증)를 다시 한번 기록해 본다.
 

 

Bing DALL-E 생성 이미지

1. 신경통

일상에 가장 영향을 주는 부분 중 하나다. 24시간 손발에 느껴지는 오만가지의 신경통증. 때로는 저리고, 뜨거우며, 차가우며, 따끔하며... 금방 사라지는 사람들도 있고 영원히 가는 케이스도 있다고 한다. 이 후유증에 대한 원인을 밝히거나 치료한 사례는 지금까지 전 세계에 하나도 없다. 그래서 약으로 완화시켜야 한다.
아직도 하루에 뉴론틴 (신경통 진통제)을 3~5번 정도를 먹는다. (300mg 기준) 약을 먹는다고 통증이 가시는 것은 아니고 많이 완화되는 정도다. 비 오는 날 같이 날씨가 흐리거나 안 좋은 날은 약도 잘 안 듣는다. (덕분에 엄청 큰 600mg도 있는 걸 첨 알게됨 ㅎ) 

Bing DALL-E 생성 이미지


첫 시스플라틴 때 이 부작용이 있었으나 두 번째 치료의 5FU가 더 큰 영향을 준 것 같다. 그리고 운전을 1시간 이상 정도 하면 기가 막히게도 딱 고 정도 시점에 발에 쥐가 나는데 이게 웃긴 게 신경통 때문에 그 쥐를 또 참을 만할 때도 있다.

웃프다...

그래도 감사해야 하는 게 치료 때문에 참을 수 없는 통증 때문에 매일매일 밥처럼 하루 세 번 먹던 펜타닐+ 몇 개월 붙이고 있던 듀로제식 패치와 하루에 3~5번은 주사로 맞았던 스테로이드, 가끔의 옥시코돈을 먹던 역경의 날을 생각하면 이제 뉴론틴 하나 남은 것에 대해 감사할 뿐이다. 너무 참을 수 없도록 아파서 펜타닐 씹어 먹으면서 듀로제식 패치 더 높은 용량으로 붙였다가 골로 갈 뻔한 적도 생각해 보면 ㅎㅎㅎ 지금은 웃으며 말할 수 있던 경험들... (펜타닐은 꼭 녹여 먹어야 한다)
 

 

Bing DALL-E 생성 이미지

2. 비인두의 농

방사선 치료의 후유증으로 이것도 참 일상에 영향을 주는데 치료 완료 초중기 정도는 아니지만 꾸준히 괴롭힌다. 가래를 많이 뱉어내야 하는데, 그래서 휴지를 끊임없이 쓴다.
특히 환절기에는 더 큰 영향을 주는데 비염과 비슷하지만 훨씬 더 양도 많고 크기도 크고 암튼 그렇다. 이비인후과 가서 드레싱 하는 것도 한두 번이지 1시간에 한두 번은 불편함을 느끼는 거라 코세척이 답이긴 한데, 코세척 후 가래 뱉는 '카악' '카악' 하면서 뱉게 되는데 하도 찐득하게 붙어 있어서 점막이 아작이 난다. 당연히 점막이 같이 뜯어지니 피떡이 된다. 목소리도 금방 쉬어 버리고. (추가로 말을 하거나 밥을 먹다보면 턱과 혀에 이상한 마비가 올 때가 꽤 많다... 이 것도 답이 없는 상황)


이게 재밌는 게 점막이 아작이 나는 게, 동네 병원에서는 아예 절대 건드리지 않고 큰 병원으로 보낸다. (일반인 기준으로는 심각해 보이니) 근데 중형병원에서는 가끔 빼주긴 하는데 잘 안 건드릴 때도 있다. 하도 점막 여기저기 지저분하게 붙어 다닥다닥 있어서 석션으로 농을 제거하다가 점막이 더 손상될 수 있기 때문에. (여기의 기준은 그래도 내가 후유증에 인한 것을 알기 때문에 아, 이 사람 암치료 했지? 그 정도 수준의 기준으로 봐준다)
그리고 암병원에서의 기준은 이 사람이 다시 암이 생겼냐, 혹은 죽느냐 마냐의 기준이기 때문에 후유증이 어쩌고 저쩌고요 정도는 고려 대상이 아니다 ㅎㅎ 이해가 충분히 가는 부분이며 당연한거다

+ 식도염 (식도염 정도는 뭐 땡큐로 병원도 안 가는 수준이다) 그리고 치료 당시의 농은 거의 구술만 한 크기여서 그때랑 비하면 또 이것도 감사할 일.  방사선으로 인해 침샘도 꽤 괴멸돼서 목 넘김이 여전히 힘들긴 한데 그 시절에 비해서는 꽤나 나아졌다. 

 

Bing DALL-E 생성 이미지

3. 청력, 이명 그리고 중이염

이건 시스플라틴과 5FU의 영향이 큰 것으로 알고 있다. 청력은 계속 떨어져 간다. 이건 천천히 나빠지기를 바랄 뿐이다. 스트레스를 받거나 시끄러운 공간에 있으면 비행기 이륙하고 귀가 막히는 것 같은 느낌과 비슷한 현상이 바로 발생하는데 휴식을 취해야 돌아온다. 이명은 뭐 그나마 견딜만한 증상인데 청력검사할 때 높은 헤르츠의 소리를 잘 구분을 못한다. 이명이랑 섞이다 보니 이 소리가 그 소린지.... 쨋든 아직은 보청기를 낄 수준은 아니라고 하는데 사람들과 대화할 경우 그 사람의 입술 움직임을 많이 보게 되는 버릇이 생긴다. 어쩔 수 없이 항암이란 게 좋은 세포까지 죽여버리는 일이니 노안도 굉장히 빨리 왔다. 어찌하였건 치료 이전 청각이 일반인 보다 워낙 좋아서 나빠진 게 이 정도라는 의사 선생님의 얘길 듣고, 아, 그래도 난 꽤 덜 나빠진 편이구나라는 용기로 살고 있다.

Bing DALL-E 생성 이미지


중이염은 이건 또 골치 아픈게.. 비인두에서 고막에 연결되는 통로가 막혀있다. 그리고 거기에 물이 많이 찬다. 그래서 고막을 찢고 튜브를 끼워 놓는 상탠데, 이 고막을 하도 찢고 찢다 하다보니 고막의 살이 아무는 속도도 느려진다. 처음 낀 튜브는 2년이 갔고, 두 번째는 1년이 갔고, 3번째는 6~7개월이 갔고, 4번 째는 5개월 정도가 갈 정도로 교체의 속도가 무섭게 빨라진다.

Bing DALL-E 생성 이미지


튜브를 안 하거나 오래되면 물이 차는데, 마취를 해도 고막을 메스로 찢는 따가움은 느껴지고, 더 무서운 건 그 전에 차있는 물을 빼는 귓 속에서 휘젖는 석션의 소리가 신체적 고통은 없지만 정신적인 공포가 엄청 나다. 상상해보라. 치과에서 넣어주는 그 취이이이잌 석션이 인간이 소리를 느끼는 곳인 바로 그 고막에서 나고 있다면... 쉬이ㅣ잌잌잌 코ㅑ아아 쏴쏴와...ㅎㅎ...ㅜㅜ
이것도 고질병이라 나중에는 튜브를 못 끼는 상황이 올게 될거라고 한다. 그러면 그냥 고막에 구멍 난 상태로 있어야 할 수도 있는데 (튜브를 껴봤자 고막 살이 안 아물어서 고정되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둘 다 장단점이 있고 지금은 의학 상 치료할 방법이 없으니 그 때가 오면 다시 얘기 해 보자고 하는데... (있긴 있는데... 아직 성공사례에 대한 모수가 적다) 이런 상황에서 모든게 다 이해가 간다.

Bing DALL-E 생성 이미지


그치, 여기다 대고 절망하거나, 화내거나, 치료해 달라 해 봤자 답이 없는 상황이니까... 실제로는 안 하지만 걍 환자랑 의사랑 정신적 화이팅 하이파이브하고 나오는 거다. 그 날이 조금 더 천천히 오고 그 와중에 치료법이 탄생하길 바라면서. 서로의 사정을 이해하고 공감하는 순간이다. 별걸 가지고 다 감성적이다라고 생각할 수도 있는데 의사도 의사의 선이 있고 환자도 환자의 선이 있음을 이해하는 건 중요하다고 본다


그래도 튜브를 삽입하고 있을 수 있는 상황에 살고 있다는 점에 감사하고 빨리 치료법이 나오기만을 비는 것이 정신 건강에 좋은 것 같다
 

Bing DALL-E 생성 이미지

4. 혈액학적 부작용 

이건 5FU의 영향이 더 큰 것으로 알고 있는데, 나 같은 경우는 '적혈구 증다증 (erythrocytosis)'라는 병인데 쉽게 말해 혈액 내 적혈구의 수가 정상 이상으로 증가하는 상태다. 피가 많고 찐득 끈적해서 결국은 혈구가 막히게 되는 엔딩이다. 이게 무서운 게 뭐냐면 혈액 수치가 일정 기준 높아지면 조직 검사를 해야 하는데 하필이면 골수 조직 검사라고 한다. (상상만 해도 끔찍하다. 굳이 설명하진 않겠지만... ) 그래서 홍삼이고, 장어즙이고, 버섯차고 뭐고 우리거나 진액 같은 모든 걸 싹 끊고 다시 검사를 받았는데 다행히 조직 검사 필요 수치 밑으로 떨어졌다. 참 웃긴 게 홍삼 같은 것들에 의지를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인데 이 적혈구 증다증 때문에 알아서 밸런스를 잘 조절해 줘야 한다. 적당히 먹다가 끊다가...  근데 이게 꽤 힘들긴 하다
 

Bing DALL-E 생성 이미지

5. 피로감, 체력저하

일상생활에서 가장 힘든 부분인데 이 피로감은 위 모든 것들의 종합적 결정체다. 방사선치료, 시스플라틴과 5FU의 항암치료, 적혈구 증다증 모두 피로 및 체력저하에 결정적 영향을 준다. 거기다가 갑상선 저하증까지 겹쳐 매일 아침 일어나자마자 싼지로이드라는 약을 먹는다. (물론 뉴론틴과 함께). 매일 매일 일어나자 마자 공복에 류근피나 뽕나뿌 뿌리로 우린 차 한잔과 싼지로이드+뉴론틴이 일상의 시작이다.
홍삼 같은 진액들이 필요하지만 위에 언급한 적혈구 증다증의 문제 때문에 아무리 피로해도 참는 기간이 있다. 결국 충분히 쉬는 것만이 답인데... 세상을 그렇게 살아갈 수 없는 게 문제일 뿐이다.
그래도 치료 중에는 입원실 밖 복도 30미터 정도 걷는 게 한 시간이 걸리고, 치료 끝나고 한 동안 지팡이 짚고 다녔는데 이젠 두 발로 걸어 다닐 수 있는 것만 해도 감사할 일이다. 쨋든 가능하다면 몸이 힘든 것은 피하고 에너지 축적을 잘해야 한다. 운동을 할 수 있는 여유가 있었으면 좀 좋으련만... 쨋든 이건 핑계일 수도.
 

Bing DALL-E 생성 이미지

6. 변비와 설사

이건 직접적인 항암의 후유증인진 모르겠지만 인터넷 검색을 해보면 갑상선 저하증, 항암치료 (씨스플라틴+5FU)의 공통적 후유증으로 나온다. 변비가 참... 힘든 게 하루에 화장실에 30분~1시간이 넘게 앉아있는 경우가 많다. 근데 또 생각해 보면 설사약을 먹어도 일주일 이상 대변을 못 보고, 대변볼 때 눈에 진짜 별이 보이며 아파 죽을 것만 같았던 치료 중 상황을 떠올려 보면 이 정도는 참아 줄만 하다. 그리고 설사도 마찬가지... 치료 후에는 집에서는 변비약을 먹고, 외출할 일이 있으면 설사약 (지사제)을 먹던 시절을 생각하면 뭐... 이 정도의 생활은 마찬가지로 감사할 일이다
 

 

Bing DALL-E 생성 이미지

7. 정신건강과 수면장애

원래 항암치료 자체가 힘들기 때문에 치료 중 암병원에 소속된 정신과에서 상담과 치료를 받았었는데, 나중에도 어쩔 수 없이 가벼운 상담과 치료를 받고 있었다. 하지만 '그' 사건 및 '...'으로 인해 겨우 끊었던 알프람을 다시 먹게 되었다. (다행히 수면제인 졸피뎀은 지금까지 손도 안 대고 있다.)

Bing DALL-E 생성 이미지


알프람이 얼마나 스트레스와 공황장애에 도움이 되는 굉장한 약이었는지에 대한 경험담을 포스팅한 적이 있는데 꾸준히 복용한 지 하도 오래되다 보니 약효는 개뿔, 심할 때는 하루에 서너 개씩 먹어야 겨우 스트레스나 공황장애가 가실 때가 있다.
일상 생활 할 때는 절대 안 먹지만 집에서 개인적인 생활로 들어오면 먹는 패턴이다. 잠 자기 전이라던가.. 그런 시절이 있긴 했다. 알프람을 먹고 자면 정말 길고 현실적인 꿈을 꾸지만 행복한 꿈을 꾸던 시절이... 근데 지금은... 아. 니. 다. 악몽과 과 싫은 현실이 꿈에서 연장되는 옛날의 그 패턴이 다시 살아나는 경우도 많다.

Bing DALL-E 생성 이미지


언젠간 끊어야 할 약이 맞긴 하는데 한 번에 끊진 못하고 서서히 줄여나가야 한다는 게 정설이다. 근데 정말 모든 걸 잊고 쉬고 싶을 때 도움이 된다. 그리고 하루에 (0.25mg) 기준 하루에 열몇 개씩 먹는다는 사람도 있다는 의사 선생님의 말을 듣고 나 정도면 양호하네 생각하며 서서히 줄여갈 생각이다. 항상 내가 제일 힘든 것 같아도 정작 찾아보면 정말 끝장의 끝은 상상 이상이다.

사실 첫 치료의 5년째 '완치'라는 말을 들었던 날 즈음 개인적으로 아주 안 좋은 일이 발생했기 때문에 정말 기다려왔던 그날의 기념 포스팅을 할 수가 없었다. 덕분에 지금까지 정신과 치료 잘 받고 있고, 잘 기록 해 놓았고, 내 평생 기억할 것이며 죽는 순간까지 기필코 잊지 않.을.것.이.다. 언제라도 증빙과 기록같은 것들은 꼭 해두자. 언젠간 중요하게 꺼내 쓸 날이 있을 것이다

 

Bing DALL-E 생성 이미지

추가로, 이명 때문에 가끔 이비인후과에서 리보트릴 처방해 줄 때가 있는데  이 약은 먹고 잘 때는 편한데 일어난 후의 기분이 너~무 엿같에서 절대 안 먹는다 (수면장애, 불안, 우울증 증상에 처방되는 약이라 알프람과 살짝 겹치는 구간이 있어서 가끔 본의와 상관없이 처방을 받는데... 전부 쓰레기 통 행)
24시간의 신경통, 그리고 전형적인 항암치료 후유증들로 인해 편한 잠을 잘 수는 없다. 자다가도 깨고 깨고 깨고 할 때가 많은데 약을 먹어도 그렇다. 하지만 잘 잘 때도 있다. 이전보다 종종 더 잘 수면을 취할 수 있을 때도 있다는 것 자체가 감사한 거다.
 

Bing DALL-E 생성 이미지

8. 건망증과 기억

선택적 기억 삭제와 무작위적 기억삭제가 있는 것 같다.
암 발생은 스트레스에 의한 원인이 큰 것 같다는 의사 선생님의 판단이었는데 그래서 그런진 몰라도 그 힘들던 날들의 기억들이 많지가 않다. 그런데 또한 일생의 많은 것들이 특정할 수 없게 기억나지 않는다. 이게 참 안타까운 점이다.
한 때는 나름 좋은 기억력이었는데 지금은 그것의 반의 반의 반의 반 정도도 바라지도 않고 그 능력을 잃어버린 것에 대해 원망, 자책하지도 않는다. 다만 소중한 내 일생의 조각 조각들이 나도 모르게 내 기억 속에서 사라졌다는 것이 안타까울 뿐이다. 추억을 잃어버리는 것이다

Bing DALL-E 생성 이미지


그리고 건망증이 무작위로 종종 발생한다. 이것도 항암 치료 및 위 기타 증상들의 영향인 것 같은데... (뇌피셜이다) 다행히 어렸을 때부터 메모하는 버릇은 잃어버리지 않아 항상 뭐든 메모를 하고 있는 것으로 매워 가고 있다. 어렸을 때부터 기록이란 건 소중하다는 생각은 지금까지 변하지 않는다 다만 그 기록들을 잃어버리고 잘 정리 못한 게 바보 같을 뿐...
 

 

Bing DALL-E 생성 이미지

9. 기타

사라진? 후유증들도 많다. 특히 방사선 치료에 의한 치아 손상. 임플란트를 이빨을 싹 다 간 수준으로 했는데 음식을 이젠 잘 씹어 먹을 수 있어서 너무 감사하다. 거의 모든 이빨이 녹아내려 뭐든 씹어 먹지도 못하던 시절 생각하면 이건 천국이다. 특히 비인두의 농과 겹쳐 밥 먹다 말고 혹은 그만 먹고 화장실에 가서 쌓여 있는 농을 뽑아내야 하는 경우가 많긴 한데 예전 수준보단 덜 하니 감사할 뿐이다. 

Bing DALL-E 생성 이미지


미각. 비인두암 방사선 치료를 경험한 환우들은 잘 이해하시겠지만 이 미각의 사라짐이 또 견딜 수 없게 정신적인 피폐함을 안겨주었었다. 괜히 오복 중 하나가 먹는 게 들어가는 게 아니라는 걸 뼈저리게 깨달았던 경험이었다. 고기든 뭐던 먹으면 맛을 알 수 없고 종이를 씹는 느낌. 그 경험을 몇 달을 넘게 이어가야 하는 괴로움.
그래도 지금은 임플란트도 하고 미각도, 예전만큼은 아니지만 많이 돌아왔고 해서 감사할 뿐이다. 치료 끝나고도 아주 오랫동안 세상에서 제일 부러운 사람들이 식당에서 밥 잘 먹는 사람들이었다. 또 방사선 후유증으로 인한 입과 목의 점막에 생긴 '새끼손톱 반 만한' 구내염과 방사선 치료 중단 선언까지 할 정도의 화상의 경험을 생각하면 정말 큰 고비의 산을 넘은 것이나 마찬가지다. 밥 숟갈 한번 한번, 그걸 넘기는 한번 한번에 항상 감사해야 한다

Bing DALL-E 생성 이미지


한동안 한식을 못 먹은 적이 있었다. 치료 중 배식차가 오면 그 특유의 국과 밥의 냄새로 인해 미칠 것 같은 구토 현상이 발생해 배식 시간엔 힘든 몸을 이끌고 입원 실 밖으로 도망 나가서 식사 시간이 끝나면 침대로 돌아오곤 했었다. 치료 후에도 이 현상이 지속돼서 양식 위주로만 먹었었는데, 지금은 웬걸, 백반투어 하면서 맛있게 즐기고 있다

그리고 근력손실, 전립선 비대증 등등 뭐 생각도 안나는 이런저런 합병증, 후유증들이 많은데 일단 후략. 


 

Bing DALL-E 생성 이미지

|마치며:

뭐 또 이것저것 자질구래한 후유증들이 있다. 뭐가 좀 불편해서 병원에 가도 항상 같은 얘기 (암치료 후유증일 거에요. 이것 저것 해보세요 하며 필요없어 보이는 약 처방 등등)가 뻔하고 병원가기엔 체력도 달려서 차라리 한 숨 자는게 더 몸에 도움되는 것 같아 꼭 필요한 정기 검진 및 진짜 힘들 때 말고는 병원에 가지도 않는다

Bing DALL-E 생성 이미지


간혹 사람들이 몸 이제 괜찮냐 물어보면 뭐 이런저런 후유증이 있지만 많이 좋아졌다고 말하는 게 패턴인데, 종종 후유증에 대해 궁금해하는 사람들이 있다. 사실 말해주는 건 갠적으로 상관이 없고 고생했던 나날과 경험도 이젠 웃으면서 농담처럼 말할 수 있긴 하지만 위 8~9개를 언급했듯 그 질문에 대해 답해주긴 너무 길고 어렵다.  "이게 힘들어요"라고 딱 집어서 말해주기엔 너무나도 많다. 아마 환우들은 이 상황과 기분을 이해할 것이다. 

Bing DALL-E 생성 이미지


암튼 이렇게 1~9번까지의 장기 생존자 지정 1년을 앞둔 나라는 사람의 현 후유증 상황을 기록해 보았다. 사실 일상생활하기 굉장히 힘든 후유증들이다. 하지만 깨달은 것도 많은 몇 년의 시간이다. 첫 번째 항암치료가 끝났을 때는 "아, 나도 일반인처럼, 그 시절처럼 돌아갈 수 있구나"라는 용기와 희망과 노력이 있었지만 2년 후 두 번째 항암치료 시작하며 모든 게 무너져 내렸다. 그리고 그 시점부터는 받아들이기 시작했다. 암은 한 번 발생하면 영원히 안고 가야 하는 것이라고. '완치' 따위는 허상이라고. 그래서 오히려 '장기 생존자'라는 무게감이 더 좋게 들리는 이유

그리고 1~9번까지의 후유증으로 인해 일반생활 기준 설명하기 힘들 정도로 불편하긴 하다. 하지만 그걸 일상으로 받아들이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Bing DALL-E 생성 이미지

이 정도면 난 괘찮은거야, 이 만큼이라도 생활할 수 있는 나는 정말 복 받은거야.

가령 24시간 괴로운 통증을 주는 신경통이 있지만 그냥 그 통증 자체를 나의 일상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고칠 순 없어도 뉴론틴이 도움을 주고 있거든. 명백히 현 시점에서 의학 상 고칠 수 없는 것은 나아지고 싶다. 고치고 싶다.라는 마음 자체를 포기하고 받아들이는게 좋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Bing DALL-E 생성 이미지


그리고 이러한 골치 아픈 증상들을 껴안고 살아가는 것은, 지렁이도 밟으면 꿈틀 한다고...

'죽음'이 곧 현실이 될 수 있다는 공포감이 휘몰아쳤을 때 (폐전이 의심으로 2차 치료 선언 시기),

 

Bing DALL-E 생성 이미지

"아, 죽고 싶지 않아. 살고 싶어"라는 생각이 내 마음 깊숙한 곳부터 요동쳤었다.

 
"제발 살게 해 주세요. 제발..."

 

Bing DALL-E 생성 이미지


난 무교지만 전쟁터 안에서 하나님 찾는 사람 없다는 말이 이해가 간다. 그만큼 살아간다는 것은 중요하고 행복하고 소중하고 숭고한 것이라 느낀다. 그러기 때문에 (나보다 훨씬 더한 상황의 분들이 많겠지만, 또 죽음의 문턱에 가까운 안타까운 순간도 많겠지만) 이 엿같은 셀 수 없는 후유증을 달고라도, 살아간다는 것은 중요하다는 것을 느낀다.

Bing DALL-E 생성 이미지


누군가 자살시도하는 뉴스가 나올 때 "그래도 살고 봐야지"라는 많은 사람들의 댓글 반응들이 진심으로 이해가 간다. 이건 폭력, 경제력 등과 같은 외적 요인과 정신충격과 같은 내적 요인이 있을 수 있겠지만, 이유가 그 중 무엇이었건 둘 다 였건 정작 그 죽음의 순간에 맞 딱뜨렸을 때는 분명 생명을 유지하고 싶은 시점, 순간이 올 것이다. 그것을 붙잡느냐 놓치고 마느냐의 문제라고 본다. 

Bing DALL-E 생성 이미지


"에이 씨 죽고 말지, 뒤지고 말지" 라며 어리고, 일반인 시절 내뱉었던 상황과 말들이 참 철없게 느껴진다. 삶은 누구에게나 소중하고 살아갈 가치가 있고 의미가 있는 것이다. 그리고 의학이 더 발전해 많은, 더 많은, 더 많은 사람들이 나와 같은 힘든 경험을 겪지 않고 자신들의 의미 있는 삶을 의욕적으로 살아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
 

 

나도 이제 1년만 잘 버티면 '장기 생존자'의 타이틀을 얻게 된다.

 

Bing DALL-E 생성 이미지


하지만 후유증들은 그 이후에도 계속될 것이지만 나빠지는 건 할 수 없더라도 천~천~히 나빠지도록 막거나 맘을 놓고, 좋아지는 것은 좋아지도록 노력하고 낙관적인 희망을 가져야 할 것이다. 그리고 되도록 스트레스는 절대 받지 않도록 노력해야 한다.

Bing DALL-E 생성 이미지

손절, 거른다라는 말이 있듯, 자신과 맞지 않는 사람은 거를 수 있으면 바로 거르고 손절해야 한다. 그들을 이해하려고 노력할 만큼 당신의 정신과 몸은 여유롭지 않다. 힘들겠지만 할 수만 있다면 잘라라. 그들이 나쁜 사람일 수도 있지만 아닐 수도 있다 하지만 나에게 스트레스를 주는 케미가 안 좋은 사람이라면 거를 수 있으면 단 칼에 걸러야 한다. 거를 수 없다면 최대한 피해라. 혹시라도 그게 지는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면, 잘못 생각했다. 그건 자신을 소중히 하는 최선의 방법 중 하나다

Bing DALL-E 생성 이미지


우리(환우들)가 치료 전 스트레스 받고 화냈던 그 나날들을 생각해 보면 우주의 티끌 같아 보인다, 그.. 나 많이 내려 놓고 산다는 말.. 같은 말이라도 이 말들의 스케일이 정말 차원이 다르다. 절대 일반인들과 우리의 관점/시점/이해도가 같다는 생각을 해서는 안된다. 그냥 우리는 다른 종이라고 생각할 정도로 우리의 불편에 대해 이해를 바라면 안되며, 그들도 우리의 상태에 대해 공감하고 싶다해도 할 수 없다고 본다. 그냥 받아 들여야 한다고 본다

 

이것이 그냥 나의 일상이다

 

Bing DALL-E 생성 이미지

암튼 이번 포스팅에서 , 이런 것들로 일상생활에서 남들은 이해할 수 없을 만큼 많이 힘들고 지치고 억울하도록 슬플 때 우리가(환우들) 겪었던 치료 중 (겪지 않은 사람은 절대 1도 이해할 수 없는) 그 힘든 상황들에서 지금은 얼마나 우리가 좋아졌는지, 포기할 것은 포기하고 좋아질 수 있는 것은 좋게 만드는 노력을 통해 다시 이 '새로운 일상'을 받아들이며 살아가는 것이 중요하다는 말을 하고 싶었다.

 

Bing DALL-E 생성 이미지


암튼 그것이 우리의 고통은 알 수 없지만 곁에서 함께 힘들어했던 내, 우리 바로 옆의 보호자들에게 보답하고 다시 함께 일어서 행복한 나날을 향해 나아갈 수 있는 모습이라 생각한다. 

 

우리 모두,

필요없는 것은 잊고, 잃어버리고,

 

화. 이. 팅!하며

 

자연을 가까이 하며 생명을 이전보다 더욱 더 사랑하고 존중하자

 

이 생활에 감사하며 더 웃고 행복함을 찾아가자!

 

삶, 생명은 누구에게나 소중한 것이다

 
 

728x90
반응형
반응형

 


1. 이별5분 - 최하트 2023.04.10
2. 미로 - 김미정 2023.04.27
3. Always You - 빨간양말, 리나 2023.04.22
4. Drive Away - Alice (송주희) 2022.05.10
5. 읽씹 - 영화 (mu.b) 2023.04.21
6. Merry Go Round - RISSO, BNJX 2023.05.03
7. Unchanged (그대로만 그때의 난) - sucozy 2023.03.28
8. 아른 (Wave) - UZA & SHANE 2019.12.01
9. Florence - KANNI 2023.04.16
10. OMG (Citypop Remix) - NewJeans 2023.01.07
11. Generation (80s City Pop Style Remix by Matt Prasty) - tripleS AAA 2022.11.06
12. Cupid (80s version by benji) - fifty fifty 2023.03.28
13. Golden Hours - RISSO, BNJX 2022.07.21
14. 고민 (in JEJU l Lyric Video) - sucozy 2023.04.20
15. Close to You ft. 김미경 - 차우주, GYUHYUK 2023.05.04

그동안 순수(?) 시티팝은 못 올렸던 것 같은데 오래간만에 돌아왔다. 옛 노래들도 조금 섞여 있긴 하지만 '23년 4,5월(5월 초) 최신으로 즐겨 듣는 음악들로 최대한 넣어 봤다

최하트의 이별5분 MV

시티팝의 매력은 어딘가 옛 것에 대한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느낌이 있다. 최하트의 '이별5분'은 음악뿐 아니라 뮤비가 참 좋았던 것이 나도 홍콩에 꽤 오래 살았던지라 시티팝의 사운드와  홍콩의 배경들 맞물려 개인적인 향수를 자극했다. 

아마 스타페리에서 찍었을 것으로 보이는 이별5분 뮤비 속 홍콩의 밤 배경
1993년의 홍콩 , 사진 출처는 https://zrr.kr/vLYZ

1993년의 홍콩, 당시 침사츄이 스타페리 근처 문화센터 앞에서 홍콩섬을 바라보면 IM 페이의 뱅크오브 차이나 (왼쪽 회색 건물),  노먼 포스터 경의 상하이 은행 빌딩이 당시 홍콩을 대표하는 시그니쳐 빌딩으로서 홍콩의 야경을 아름답게 만들어 주었었다 (물론 다른 빌딩들과 함께) 

王菲 페이웡의 Summer Of Love 1993

1993년이 특히 기억에 남는 건 홍콩에 첨 살았던 집에서 젤 먼저 한게 MTV Asia를 틀었던 순간인데 MTV를 통해 나오던 뮤직 비디오에 넋을 잃었던 기억들... 마침 당시 홍콩의 스타 배우 겸 가수였던 페이웡의 <Summer of Love>라는 노래가 홍콩을 뜨겁게 달구었던 기억이 있다. 그리고 그녀는 1994년 왕가위 감독의 <중경삼림>을 찍으며 홍콩의 전설 스타로 자리매김하게 된다. 참고로 이 노래는 1993년 노르웨이와 핀란드를 히트 했던  Helen Hoffner의 동명곡의 번안 곡인데 인기 있었던 Canto-pop 켄토팝 (홍콩 캔토니즈 팝)들은 번안 곡들이 꽤 많았던 것으로 기억한다. 당시 홍콩의 음악들에 대해서는 다음 기회에 한 번 얘기해 보도록 해야겠다 추억도 살릴 겸

최하트의 Million  2022.8

암튼 최하트는 줄곧 시티팝 느낌의 곡들을 추구하고 있는데 꽤 인상이 깊었던 노래는 'Million'이다. 아마 아래 아이돌 얘기를 하면서 나올 테마긴 한데, 레트로한 롤라장 디스코 비트가 80년대 후반의 아이돌팝 (Wink) 느낌을 아주 잘 살려주고 있는데 플리에 넣은 피프티 피프티의 'Cupid' 리믹스 버전이랑 결이 교차되는 곡이다

 

김미정

그리고 김미정의 '미로'는 상당히 당차고 funky 한 느낌인데 퍼포먼스를 보니 범상치 않아 보이는 친구다

김미정의 To me

그래서 음악들을 몇 개 찾아보니 꼭 시티팝만 하는 건 아니다. 뭔가 장난기 넘치는 통통 튀는 감성으로 팝/소울 위주의 음악들을 소화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와중에 들은 곡 들 중 맘에 들었던 'To Me'를 소개한다

 

Reena의 Say You Love Me

플레이리스트 속 빨간양말과 Reena 보컬의 콜라보인 'Always You'라는 곡이 있는데 시티팝 느낌도 좋지만 보컬도 너무 좋아서 찾아보니 위와 같은 러블리한 시티팝 사운드가 존재하고 있었다!  이런 노래를 이제야 알았다니!! 

 

2021.8의 패러다이스, 수코지와 신수빈

이번 플리에는 sucozy의 노래가 두 개 포함되어 있는데 2023년 4월의 <! Interjection> EP에서 모두 들을 수 있는 곡이다.

위 패러다이스 뮤비의 한 장면

미러볼 뮤직 소속 아티스트로 시티팝 감성의 큰 두 축 중 하나인 리조트와 자연의 쾌적하고 낭만적 감성을 잘 표현하는 것 같다. 시티팝 하면 주로 도시를 생각하지만 도시의 쳇바퀴 같은 삶에서 탈출하여 자연으로 돌아가는 그런 리조트 감성이 sucozy의 음악과 영상들에서 잘 표현되고 있다. 바닷가를 배경으로 한 연주라던가, 제주도에서 직접 '한달살이' 같은 걸 체험한 것으로 보이는데 암튼 그러한 생활 속에서 이런 음악을 만들어 가는 영상을 같이 보여주는 시도라던가... 특히 기타나 드럼과 같은 아날로그 한 감성들이 신시사이저와 함께 어우러지는 낭만적이고 몽환적인 사운드가 매력이다

 

UZA와 SHANE의 Kisscuse Me 2020

City 감성 플리 시리즈에서 빼놓을 수 없는 몇몇 중 하나가 UZA인데, 소울과 Funk 그리고 일렉트로니카의 감성이 매력적인 아티스트다. 여기서 더 들어가 일렉트로 감성의 신스웨이브나 일렉트로웨이브의 느낌의 음악도 선사하는데 위 곡은 꽤나 케미가 잘 맞았던 Shane과 함께 하던 시절의 음악으로 소파르에서 퍼폼 한 라이브 영상이다.

나름 키스큐즈미라는 제목도 귀엽고 율동? 이라기보다는 그래도 더 신경 쓴 귀여운 안무가 들어간 곡이라 소개해 본다 UZA의 훵키 한 팝 성향의 감성을 느낄 수 있는 곡이다. 언제 함 가보고 싶었던 곳 소파르...

 

risso의 White Christmas

그리고 RiSSO와 BNJX의 두 곡이 수록되어 있는데, Risso 또한 시티팝 플레이리스트 초기부터 꾸준하게 포함하며 들어온 아티스트로 특유의 적당한 소울의 Funky 하고 그루비 한 사운드가 매력적이다. 위 곡은 2021년 12월에 나온 곡으로 갠픽인데 뜬금없이 5월이지만 웸! 의 'Last Christmas'의 감성을 Risso의 사운드로 잘 소화해 낸 곡이다  

 

시계방향 트리플에스, 피프티 피프티, 뉴진스

아이돌 걸그룹 시티팝 리믹스로 이어지는 3개의 음악이 있는데, 바로 뉴진스, 트리플S, 피프티 피프티다. 피프티 피프티는 이 정도로 성공할 줄은 몰랐지만 2022년 걸그룹 포스팅에서도 언급했듯이 'Higher'로도 뉴진스, 르세라핌, 에스파, 아이브 등의 대형 걸그룹 사이에서도 빛을 뿜던 존재였다.

특히 이 '큐피드'의 리믹스 버전은 80년대 시티팝이라기보다는 버블 시절 1988년 걸그룹 Wink의 그 '더' 팝한 대중가요 감성을 너무나도 잘 캐치해서 큐피드에 반영했다. 위에서 언급한 최하트의 'Million'과 같은 결을 교차한다는 게 이거였다. 

Wink의 사랑이 멈추지 않아 1988

물론 베꼈다는 말은 당연히 아니고 그 시절 그 감성을 잘 담아낸, 정곡을 잘 조준한 목적을 잘 이룬 좋은 곡과 리믹스다라는 얘기다. 딱 그 시절로 돌아가게, 혹은 언뜻 닿을랑 말랑한 그 향수를 전해주는 느낌의 그런 기분이다. 윙크는 그 시절 무표정의 바비 인형 같은 느낌으로 유명했는데 진짜 수줍어서 그랬다는 썰이 전해지고 티비에 많이 나오면서 나중에는 미소 짓는 (위 뮤비처럼) 모습들도 보여준다

 

OMG 어마이ㅡ 어마이가 효로 리미긋 버전 2023 

뉴진스가 대한민국 땅의 '힙함'을 흔든 만큼 그에 따른 밈들도 쏟아져 나왔는데, 와... 이 릴기모치 유튜버의 트로트 관광버스 리믹스들은 정말 주옥같다. 그 옛날 신바람이박사가 다시 태어난 느낌에다가. "안녕하십니까 신인가수 류진숙입니다"부터 아무도 상상 못 할 서사가 펼쳐지는 이 효도 리믹스의 리릭스.. 가끔 탄성을 자아내는 노동요라던가 가마솥 유튜버의 1년 주기 대혼돈 리믹스 같은 한국적 B-급 감성의 콘텐츠들이 튀어나오는데 뉴진스의 걸그룹판 뒤집기를 통해 나온 밈 중에 단연 최고가 아닌가 싶다. 김호치 배상...

 

가마솥, 대혼돈 시리즈 합본

말이 나온 김에 가마솥 유튜버의 연도마다의 주요 사건을 레트로와 B-급 느낌으로 담은 대혼돈 시리즈의 합본을 올소개한다. 재미있는 최근 사회 역사 속으로~

 

tripleS AAA (트리플에스) - Generation [BASS BOOSTED] 2022.10

플리에 Matt Prasty가 리믹스한 트리플에스의 'Generation'이 들어가 있는데 Funky 하고 약간 디스코틱 한 딥하우스 느낌이 시티팝 감성과 어울려서 올렸는데 위 영상은 또 다른 유튜버 FOSTROID의 리믹스로 이 곡의 베이스만 증폭시킨 음악이다. 서브우퍼가 있었다면 아무도 없는 어딘가에서 최고의 볼륨을 틀어놓고 즐기고 싶은 버전이다. 뉴진스와 함께 신세대 느낌의 걸그룹으로 기대되는 팀이다

피프티 피프티의 Tell Me

'Higher'와 'Cupid'의 첨 들었을 때의 충격에 따른 정신없음에 따라 이전 플리에는 포함시켰었도 설명을 못한 피프티 피프티의 명곡 중 하나다, 바로 'Tell Me'. 뭔가 늘어지고 몽화적인 Higher에서 발랄한 Cupid로 가는 그 중간의 어딘가 위치하고 있는 듯한 노래다. 이 음악으로도 많은 리믹스를 만들어주길 바란다. 역시 전 세계가 모이니 참 좋은 밈 버전들이 탄생하는데 이게 바로 문화의 매력이 아닌가 싶다. 승승장구하라 피프티 피프티! 그냥 너무 좋고 고마워서 주식 1주 샀다. 예의상 ㅎㅎ

에이치 Achii의 2AM

원래 플리의 막곡으로 넣으려고 했는데 워너뮤직코리아 음악들은 보는 곳에서만 봐야 해서 못 집어넣었다. 여기서는 들을 수 있으려나 모르겠지만 참 서정적이고 낭만적인고 감미로운 시티팝 곡으로 그 노스탈지아적 느낌이 잘 살아 있는 곡이다. 사실 노스탤지어라는 단어가 단지 '향수'라는 단순한 해석이 일반적이지만, 실제로의 뜻은 단순한 옛 나의 것에 대한 기억을 넘어, 예를 들어 오랫동안 고생스러운 타지 생활을 하다 마침내 집으로 돌아왔을 때의 그 묘한 느낌을 표현하는 단어라고 한다. 그리고 이 Achii의 음악이 실로 그런 느낌을 전해준다 적어도 나에게는.

 

추가로 이건 AI로 첨으로 만들어 본 유튜브 썸네일들인데 후보작들을 올려본다. 

728x90
반응형
반응형

여행 다녀오는 거 전체 정리를 하려다 보니 뭔가 너무 많아 번아웃 돼서 그냥 조각조각 올리는 포스팅도 좀 해보려 한다. 방문했던 맛집 걍 하나 이런 식으로.

암튼 강화도가 가까워서 자주 가는 편이라 당일치기로 다녀오는게 대부분이었는데 이번엔 무슨 생각인지 1박을 하고 왔다. 워낙 가까워서 그런지 첫날 새벽부터 가서 이튿날 점심 즈음 돌아오니 1박 2일이 아니라 무슨 3박 4일 정도는 돌아다닌 느낌이었다.

4월 초순 벚꽃 질 무렾 비가 추적추적 동녘말길 산길 드라이브

마지막 이튿날 아침 식사할 곳을 찾다가 웹검색으로 발견한 <시골밥상> (지도에는 시골식당으로 나온다). 네이버 음식점 검색할 때 영업중이라고 표시되어 있어도 실제로 안 하는 곳들이 있어 당황한 적이 좀 있는지라 아침 7시 즈음하여 전화로 영업하는지 확인 사살을 해 본다.
"지금 영업 하시나요?"
"네네네, 영업 중이고요 몇 분이세요? 여기 전등사 앞으로 오시면... 후략" 
아주 반갑고 친절하게 답변을 해주신다. 위치까지 친절하게 설명... 역시 친절함의 인상은 좋고 기대를 하게 만든다

생각보다는 늦었지만 7시 47분, 자, 떠난다. 그곳으로. 13.8km로 그리 가깝지도 않고 원래 관광지 (전등사) 앞에 있는 식당들은 호갱 느낌이 많아서 잘 안 가는 편인데 저 전화 한 통으로 느낌이 좋다. 동막 해수욕장 쪽은 하도 많이 다녀서 장화리 쪽으로 쭉 돌아서 아침 경치 좀 구경하면서 갔다

입성

이곳은 매일 06:00에 시작하여 22:00에 영업을 종료한다고 하니 아침 먹기 딱 좋은 시간에 오픈한다. 

메뉴판

아침은 거의 뭐 저 나물정식이 원탑인 모양이다. 바로 저걸 추천해 주신다. 우리도 나물정식 먹으러 온 거라 고고~ 그리고 전형적인 뭐든 다하는 전형적인 눈탱이 관광지 메뉴판처럼 보여서 처음에 조금 의심은 들었는데 이후 음식이 나왔을 때 그건 큰 착각이었다는 걸 깨달았다

주방쪽 모습

주방 바로 앞에 앉았는데 사진엔 두 분뿐이지만 일하시는 분들이 꽤 많다. 사장님의 지휘 아래 아침부터 분주히 준비하는 모습이 신뢰감을 더한다. 얼리버드, 일찍, 부지런 이런 키워드가 딱 어울리는 곳이다

도토리묵

도토리묵을 위해 저 첫 준비를 해 놓는데 (숙성 같은 건가...).. 와... 저거 나중에 조금 주셨는데 맛.있.다.! 

반찬이 나오기 시작하는데 하나 같이 다 맛있다. 밑반찬으로 나온 것치곤 아까운 손두부 맛이 특히 좋았다. 역시 막 만들어 온 맛이 좋다. 첫 시식 아주 좋음. 역시 하루 시작의 아침은 맛있게 시작해야 한다

여기다가 이제 산채비빔밥을 비벼 먹어야 하는데 저 막 만들어준 계란 후라이. 군침이 꿀꺽

나물들은 쏘쏘긴 하지만 시그니쳐의 맛이 아니다일 뿐이지 역시 '맛있는' 쏘쏘다. 다만 이 주위에 빛나는 반찬들 모든 분위기가 여기에 맛있는 감성을 더해준다. 그리고 마니산이 있는 강화도인데 뭐 저런 채소는 다 맛있지 ㅎㅎ

보통 식당 가서 나오는 사이드 된장찌개는 뚝배기만 띡 주기 때문에 금방 식는 경우가 많다. 그리고 종종 "데워주세요~" 하기도 부담스러운 상황들이 많아서 걍 식은 거 먹을 때가 많은데 여기는 버너에 올려 주신다. 따듯함을 계속 느낄 수 있도록. 거기다가 양도 많아서 메인 중에 하나인 느낌이다. 물론 구수~하니 맛있다

이게 이 식당의 시그니쳐 메뉴인 나물정식의 전체 모습이다

가로 사진도 넣어본다. 솔직히 말해서 반찬 포함 거를 게 없다. 맛이 조오타~!

보니까 사장님이 모든 상황에 대한 진두지휘를 하시면서도 마케팅을 잘하시는 느낌이다. 여기저기 테이블마다 찾아가면서 음식 설명도 해 주시고, 특. 히. 새로운 반찬. 딱 마트에서 시식하는 것보다는 많은 양의 또 다른 반찬을 오늘 한거다, 금방 한건다 드셔 보시라 쓱쓱 넣어 주신다. 근데 오... ㅆ 맛있다...ㅋㅋㅋㅋ 저거 다 먹음

 그리고 그 사장님의 서비스 반찬의 정점이 바로 그 우리가 오자마자 봤었던 도토리묵이었는데, 사장님이 길게 설명해주셨는데 잘 기억이 안 나서 전달은 정확히 못하겠는 게 좀 답답하다. 도토리묵 만들 때 누룽지 마냥 남은 도토리묵을 긁어서 나온 머시기 뭐이라고 하셨는데... 다 굳어지지 않은 묵이 아닌 상태의 이런 묵을 먹어본 건 처음이었는데 너~무 눅진눅진하면서도 고소하고 구수 하고 하니 그 우리가 보통 시켜서 먹는 찰진 완성형 도토리묵과는 굉장히 다른 식감과 맛이었다 

원래 많이 먹지 않는 편이라서 "와... 씨 윌 아침부터 이렇게 많이 먹어도 되냐" 하면서 한상 배불리 먹고 나와보니 '맛없은면절대돈을받지않습니다'라는 LED 간판이 있다. 강화도 올 때 아마 또 올 듯싶은데 다른 사람들도 아마 맛없게 먹을 사람은 별로 없을 것 같다

식당 앞에 보면 이렇게 직접 모든 반찬을 손수 손 보는 듯 진열이 되어 있다. 안 쪽의 도토리묵들과 마찬가지로 일종의 쇼맨쉽 같은 전략 같은데, 테이블마다 신경 쓰며 넣어주시는 추가 반찬과 설명, 분주히 열심히 돌아가는 주방과 반찬 준비의 모습들 모두가 딱딱 잘 맞아 돌아가며 가게에 대한 신뢰감을 높여 주는 것 같다 + 아침 6시 오픈이라는 점까지. 갠적으로 지방 백반 여행을 다니며 일찍 여는 부지런한 집에 대한 실망은 많이 없었던 것 같다. 그만큼 사장님들도 본인의 업과 그 준비에 진심이라는 반증 아닐까 (그렇다고 늦게 여는 집 까는 건 아니다 경험 상 그렇다는 거지)

비가 추륵추륵 느낌이 오히려 좋은 강화도. 저 산들의 풍경이 꽤나 운치있다. 펜션에서 후딱 마무리 하고 언제나 들리는 석모도에 커피 한잔하러 출발

저기 장화리랑 화도면 사이는 연화사가 있는 동녘말길이라는 산 도로인데 어제 올 때 산 위의 분위기가 맘에 들어 비 오는 날 운치도 즐길 겸 올라갔다 내려오며 해안도로를 따라 석모도로 향했다

비오는 날 동녘말길 산 길 드라이브 (한 두 세번 왕복함 ㅋㅋ)

나중에 시간이 있으면 이 길 왔다 갔다 한걸 동영상 편집을 좀 해봐야겠다. 꽤 높아서 현기증 날 수도 있는데 곳곳에 보이는 벚꽃들과 비 오는 날의 운치가 참 괜찮았던 산길이었다

암튼 언제부턴가 강화도 오면 웬만하면 언제나 들리는 귀여운 푸들이 있는 카페 Sole에 들러 아이스 아메리카노 포장을 한다. 언제나 맘 좋아 보이는 사장님 모녀와 푸들이 반겨주는 곳인데 오늘은 푸들이 없어서 여쭤보니 이미 퇴근했다고...ㅎㅎ 여기 오는 이유가 별게 없다. 커피 맛도 잘 모르는 입장에서 (커피 잘 안 마심) 그냥 이곳에서 사람들과 강아지와 공간이 풍기는 묘한 그 여유로움과 편안함이 느껴져서 이다. 말로 설명하기엔 좀 힘들다. 암튼 그렇다

벌써 몇 년이 다돼 가긴 하지만 이번 포스팅 때문에 찾아보니 애견동반이 언제부턴가 공식적으로 되는 것 같다. (옛날 포스팅 보면 알겠지만 애견동반 카페는 아닌 걸로 알고 있었는데 동물들을 좋아하시는지 우리 강아지들 보고 들어와도 괜찮다고 하시던 적이 있었던 적은 있다)

그러고 보니 커피 사진은 안 찍어서 이쁜 인테리어 사진 하나 더 남긴다

걍 추가로 이건 외관인데 항상 갈 때마다 건물이 공실이었는데,

이번에 가니 드디어 칼국수집이 하나 들어왔다~ㅎ 이름이 모리인 것 보니 포항 구룡포의 그 모리 국수인가 싶은데 암튼 안 가봐서 잘 모르겠다. 암튼 카페 솔레는 몇 번 다니다 보니 '갠적으로' 추정하기로는 카페 사장님들이 건물주이신 것 같은데 축하드린다 ㅎㅎ

그리고 추가로, 이 날은 토요일이라 주말 인파 (마지막 벚꽃 시즌이었다) 몰리기 전에 강화도를 탈출하기 위해 집으로 방향을 돌렸다. 아침을 좀 늦게 먹어서 점심을 스킵할까 하다가 사람들 많이 간다는 (저 위 지도에 나오는) 가는 방향에 요즘 유명한 집이 있길래 그냥 들러나 보자 하고 갔다, 이름 하야 배터지는 집. 따로 포스팅은 올릴 일이 없어서 이거 올리는 김에 같이 올려본다

강화도에 이런 세숫대야 스케일의 해물 듬뿍  칼국수집들이 좀 있는데 그나마 여기가 가격대가 그나마 살짝 낮아 보이고 집 가는 동선에 있어서 들렀다.

11시 30분 즈음 갔는데도 주말이라 그런지 웨이팅을 조금 했다. 주차장은 빡빡했고 안은 가족단위와 강화도를 향해 주말여행을 떠나는 젊은 친구 무리들이 바글바글하다. 로테이션도 엄청 빨라서 정신이 없다. 뭔가 왁자지껄 하고 빠르다. 음식을 보니 딱 인스타용이다.

(산 낙지 들어가는 시점) 갠 적으로는 맛은 없진 않았지만 (면은 투박한 것 모양에 비해 당일 재면 식의 부드러운 내가 좋아하는 면빨이라 맛있었다, 인정) 가성비가 좀 떨어진다 느꼈고, 칼국수 집 김치 치고는 좀 그랬고 과연 이게 강화도까지 와서 먹을 강화도의 맛인가 싶었다. (뭐 강화도의 맛이다라고 하면 할 말이 없다) 서울이나 수도권에서도 충분히 먹어볼 수 있는 그런 맛이라 강화도까지 와서 1,2박 여행에 집어넣기에는 조금 아깝지 않나 싶은 생각이 들었다.

지금은 저 자리에 카페가 들어서 있다

가장 좋은 예가 박승광 칼국수일 것이다. 2인분 2만 3,4천대에 먹는 맛있는 그 '다 쏟아부어~' 칼국수 계열. 그래도 항상 궁금했어서 가보기는 잘한 것 같다. 다시 갈 일은 없겠지만 박승광 칼국수가 다시 가고 싶어 졌다. 동네에도 분점이 있었는데 왜 문을 닫으셔서....ㅜㅜ

2018년 기준 2인분 2만 원에 먹던 박승광 칼국수 김포 분점의 행복. 없어져서 너무너무 아쉽다. 진짜 맛있었는데...ㅜㅜ

 


 

~ 석모도 아침 식사

이 포스팅 유입 키워드를 보니 '석모도 아침식사'로도 많이 들어오는데 석모도 아침식사는 돌캐식당의 왕해장님 밥상 꽃게탕 추천. 일찍 오픈함. 아래 이전 포스팅 참조

2022.04.12 - [여행] - 4월의 석모도 봄 나들이 - 오랜만의 외출과 석모도 아침식사, 산책

 

4월의 석모도 봄 나들이 - 오랜만의 외출과 석모도 아침식사, 산책

정신적으로 힘든 일도 있고 오미크론 유행으로 외식도 안 한지가 정말 꽤 되었다. '22년의 타임라인을 보니 1월부터 지금까지 외식을 딱 한 번 했다. 3월에 병원 다녀오는 길에 근처 황생가 칼국

electronica.tistory.com

 

728x90
반응형
반응형
동영상 재생 ㄱㄱ~

1985년은 물론 1980년대 전체가 액션, SF, 어드벤처 영화의 위대한 시기였다. 인디아나 존스, 스타워즈, 스타트렉, 백 투 더 퓨처, ET, 구니스, 람보, 터미네이터, 비버리힐스캅 등과 같은 상징적인 영화들과 그와 동반한 음악이 탄생한 시대이기도 했다. 이는 최근 일었던 80년대 레트로 문화에서 돋보였던 사이버펑크와 70년대의 클래식한 문화가 어우러져 있던 시기였다. 특히 1985년은 시대의 중반에 해당하여 이러한 분위기가 더욱 강하게 느껴졌다

이번 포스팅에서 다루는 주제인 1985년의 오리지널 스코어 (보통 보컬이 없는 경음악 식의 배경음악)은 70년대 소울/Funk 스타일과 팝(때로는 디스코) 오케스트라 스타일의 사운드, 그리고 신디사이저를 통한, 혹은 그 둘의 혼합에 의한 독특한 분위기가 여전히 돋보인다. 이러한 사운드는 영화 특유의 흥미로운 요소들과 모험심을 자극하며, 때로는 서사적인 감성을 풍부하게 표현해 주었다 

1985년 완공당시 63빌딩, 스포츠서울 창간호, 수사반장 드라마 시작

당시의 우리나라의 상황을 보자면, 1985년 5월에는 MBC 드라마, <수사반장>이 종영 7개월만에 다시 전파를 탔다고 한다. 5월 말에는 여의도에 63빌딩이 완공되었다. 옛날 심심치 않게 모두에게 재미를 안겨준 <스포츠서울>이 6월에 창간했다. 그런 시기에 나왔던 영화와 OST들이다

이번 플레이 리스트에 들어간 오리지널 스코어들은 아래와 같다:

1. 싸이렌스 (데이비드 마이클 프랭크): Main Theme [Code of Silence]
2. 갓챠 (빌 콘티): Suite [Gotcha!]
3. 짐카타 (알피 카빌료): Suite [Gymkata]
4. 퓨쳐 킬 (로버트 렌프로우): Main Theme [Future-Kill]
5. 누명 (피노 도나지오): Opening Credits [Ordeal by Innocence]
6. 007 뷰 투어 킬 (존 베리): Snow Job [a View to a Kill]
7. 여감방 (텐져린 드림): Theme [Red Heat]
8. 후레치 (해롤드 폴트마이어): Fletch Theme [Fletch]
9. 구니스 (데이브 그루신): Fratelli Chase [The Goonies]
10. 제3의 공포 (리쳐드 시먼): Theme [The Stuff]
11. 다릴 (마빈 햄리쉬): Main Theme [D.A.R.Y.L]
12. 오즈의 마법사 (데이비드 샤이어): Rag March [Return to Oz]
13. 뱀파이어 (헨리 만치니): Theme [Lifeforce]
14. 코쿤 (제임스 호너): The Chase [Cocoon]
15. 에메랄드 포레스트 (브라이언 개스코인, 쥬니어 홈리쉬): Theme [The Emerald Forest]
16. 페일 라이더 (레니 니하우스): Theme [Pale Rider]

 

시계방향으로 존 베리, 제임스 호너, 헨리 만치니, 빌 콘티

정통적인 오리지널 스코어계의 네임드들인 존 베리, 헨리 만치니, 제임스 호너, 빌 콘티, 데이비드 샤이어 그리고 데이브 그루신(?) 등이 눈에 띄는데 여기서도 전통적 관현악 음악 혹은 전자음악과의 혼합이 볼일 때도 있다

 

구니스의 데이비드 그루신과 오즈의 마법사의 데이비드 샤이어

암튼 데이비드 그루신의 <구니스> 'Fratelli Chase', 데이비드 샤이어의 <오즈의 마법사> 'Rag March' 등은 어드벤처 영화 특유의 신나고 흥미진진한 전개 혹은 그 세계관에 대한 감성을 잘 전해주고 있다.

 

구니스의 End Tile 

구니스의 음악은 데이비드 그루신의 OST 보다도 신디 로퍼의 'Good Enough' 팝송이 대중적으로 더 유명하긴 하지만 보컬이 들어간 OST 시리즈는 언젠간 다룰 예정이므로 구니스의 '엔드 타이틀'을 들어보자. 아무래도 모험이라는 테마는 'Fratelli Chase'가 더 어울리는 것 같아 플리에서는 뺀 서정적인 피스다

액션영화 짐카타의 커트 토머스, 페일 라이더의 클린트 이스트우드, 싸이렌스의 척 노리스, 007 뷰 튜어 킬의 로져 무어

<007 뷰 투어 킬>은 언제나 그랬듯 그 동안 대중에게 각인시켜 온 메인테마인  'James Bond Theme'을 중심으로 한 베리에이션의 느낌에 충실하고, <싸이렌스>의 '메인테마', <짐카타> 등은 70년대에서 이어온 소울과 Funk가 가미된 오케스트랄 음악과 신시사이저 사운드가 액션 감성을 더 해준다. <페일 라이더>의 경우 서부 영화의 대명사인 클린트 이스트우드의 기존까지의 전통적 서부영화의 감성을 오케스트랄 사운드에 잘 담아내고 있다

아찔한 비보이 스핀

이건 영상에 짧게나마 설명한 트리비아이긴 한데, 위 비보비 스핀 동작의 유래는 바로 <짐카타>의 주인공, 커트 토머스의 '토머스' 또는 '플레어'라는 불리우는 동작이다. '양학선 무브' 같은 케이스라 보면 되겠다.

1979 월드챔피언쉽 커트 토머스의 플레어

실제 기계체조 선수로서 1978년 세계선수권 대회 금메달리스트로 이 시그니처 동작으로 유명한데, 마셜아츠에 진심이었던 로버트 클루즈 감독이 이 영화에서 체조와 마셜 아츠의 접목을 위해 주연으로 기용했다. 영화는 기괴하기 짝이 없는 혹평을 받았지만... (추가로 로버트 클루즈 감독은 영화 <용쟁호투>의 감독을 통해 이소룡과의 친분도 깊었으며 이소룡의 유작인 <사망유희>도 감독한다)

 

장엄하고 클래식한 류들 뱀파이어, 누명, 코쿤

영화 특유의 세계관에 대한 표현으로 따지면 위에서 언급한 <오즈의 마법사>라던가, 서사시적인 감성 특유의 장엄하고 웅장한 헨리 만치니의 <뱀파이어>와 제임스 호너의 <코쿤>이 단연 돋보이고 영국 특유의 느낌과 아가사 크리스티 원작이라는 추리극의 수수께끼와 긴장감을 더 해 주는 피노 도나지오의 70년대 오케스트랄 (관현악) 스타일의 <누명>도 쫄깃하다.

 

Dan Fortanine and His Orchestra의 Lujon 버전

개인적으로 인생 음악가 중 하나인 헨리 만치니는 A4 용지 100장을 써도 모잘만큼의 시대의 명곡들을 남기고 떠나간 거장으로 우리가 잘 아는 대표 영화음악으로는 오드리 헵번 주연의 <티파니에서 아침을>은 물론 <핑크팬더>, <샤레이드>, <하타리> 등이 있다. 최애는 티브이 시리즈 <Mr.Lucky>의 'Lujon'이라는 곡으로 위 오케스트랄 버전이 맘에 들어 소개해 본다

 

Lujon을 딥 디스코 하우스로 리믹스 했던 디미트리 프롬 패리스 앨범에 수록된 Captain Dobbey의 HQ 버전을 유튜브에서 찾을 수 없어 Bernd Hess라는 유튜버가 올린 디미트리나 Teddy G와는 전혀 상관없지만 괜찮은 Lujon의 하우스 리믹스가 있어 올려본다. 이 유튜버가 편집한 영상은 1955년 나는 결백하다라는 알프레드 히치콕 영화로 케리 그랜트와 그레이스 켈리의 모습을 볼 수 있다
위 하우스 음악 영상을 올린 여담으로 너무 좋아했던 디미트리 프롬 파리스라는 프랑스 DJ가 2000년대 (2000년대 초중반일 듯)에 내한 했을 때 이 음악의 리믹스를 들려주지 않을까 은근 기대하고 갔었던 적이 있다. (사실 Lujon의 곡도 이 리믹스 땜에 처음으로 알게 되었다. 정확하게는 Teddy-G의 Captain Dobbey라는 곡이 디미트리의 Monsieur Dimitri's De-Luxe House Of Funk: Dimitri From Paris 앨범에 수록되었던 것임) 뭐 확률은 낮았지만 쨋든 너무나도 좋아했던 하우스 DJ여서.. 근데 끝나갈 때 즘 술의 용기를 빌어  DJ Booth로 가서 (막 무대에 올라간 게 아니라 DJ잉 하던 공간 자체가 일반인들에게 접근성이 좋게 세팅되어 있었다) 이 트랙을 틀어달라고 말한 적이 있었다...튀르키에+프렌치 엑센트 가득했던 그 왈, "oooh....but thish ish not right time... i play it nexsh time...OK?"  ㅎㅎ 엄청 미안해하며 말하길래 괜찮다고 사진 한 장만 찍자고 해서 찍긴 했는데 그 사진 어딨는지 인증은 못하겠다. 나중에 어느 하드에서 찾으면 인증하는 걸로...

 

에메랄드 포레스트, 제3의 공포

브라이언 개스코인과 주니어 홈리쉬의 <에메랄드 포레스트>의 경우 현대문화와 야생문화의 충돌이라는 서사를 엠비언트+뉴에이지가 가미된 트라이벌 느낌의 신비로운 사운드로 잘 살려낸다. 또한 리쳐드 시먼의 <제3의 공포>는 어딘가 들어봤을 만한 오케스트랄 사운드로 B급 미스터리 감성은 물론 영화의 소비사회 풍자적인 면모를 더 강화시켜 준다 

에메랄드 포레스트 메인테마

암튼 주니어 홈리쉬의 퍼포먼스 모습이 들어간 이 영화 메인 타이틀의 MV를 보면 어떻게 저런 신비하고 트라이벌한 사운드가 나왔는지 직접 확인할 수 있다. 뭔가 여러 소품음악기들의 장인같은 느낌이다 여기서도 전자음악과 토속 아날로그 사운드의 접목이 참으로 돋보이는 부분이기도 하다. 영화의 설정과도 너무나도 찰떡인 컨셉이다. 현대문화와 토속문화의 접목.

 

신디사이저 음악이 특징인 퓨쳐킬, 갓챠, 후레치

마지막으로 신디사이저 위주의 전자음악으로 꾸려진 OST를 보면 <후레치>에서의 해롤드 폴트마이어의 소울/Funk 감성이 <베벌리힐즈캅> '엑셀 F'에서 잘 이어져 오고 있다.

저번 1984 플레이리스트에 들어가 있지만 한 번 더 들어보자. 비버리힐즈캅의 테마, 엑셀 F

록키의 테마로 유명한 빌 콘티의 <갓챠>도 이런 류 중의 하나로 볼 수 있겠다. <퓨쳐 킬>의 경우는 우리가 최근에 경험했던 80년대 레트로, 사이버펑크를 감성을 맛볼 수 있는데 Synthwave, Chillwave, Darkwave의 서브장르로 이어졌던 레트로 하우스 감성의 그때 그 시절 같은 느낌이다.

또한 <D.A.R.Y.L>의 전자음악 또한 요즘 인기를 얻고 있는 인공지능을 테마로 한 인간과 안드로이드 간의 갈등과 신비로움 또 그 속에서 펼쳐지는 애틋한 휴머니즘을 차갑고 냉혈 하게도 느낄 수 있는 신디사이저 사운드를 따듯한 감성으로 풀어내고 있다

텐져림 드림, 여감방 포스터, 엠마뉴엘의 실비아 크리스텔과 엑소시스트의 그 여자아이, 린다 블레어

특히 <여감방> OST의 텐져린드림은 크라프트 베르크와 함께 70~80년대 독일 크라우트락과 전 세계적 전자음악의 초기 대중적 부흥을 이끈 전설로서 살바도르 달리의 영향을 받은 그룹답게 프로그레시브하고 아방가르드한 실험적 사운드에서 시작하여 뉴에이지 느낌의 대중적인 사운드로의 진화까지 몇 십 년 동안 우리가 경험한 다양한 미디어 (영화, 드라마, 라디오나 방송의 배경음악) 안에 녹아 있다. 한국인에게 익숙한 대중적 음악을 하나 뽑자면 단연 90년대 드라마 <독수리 특공작전> (검은 독수리로도 많이 알려져 있는)의 주제가 일 것이다 

1985년 독수리특공작전 오프닝을 시작으로 한 80년대 액션-수사 외화 오프닝 플리

 

728x90
반응형
반응형

영화, 스크림 2022

최근 <스크림 2022>를 보고 <스크림 2023>이 나온다는 얘기에 흥분하며 다시 슬래셔 무비의 매력에 빠져 <2000년대 슬래셔 영화 추천>을 쓰려다가 언제나 그렇듯깊이 빠져버려 또 서문만 엄청 긴 포스팅이 될 까봐 인트로 식으로 (뻔하지만) 슬래셔 영화의 전통적 공식은 무엇이고, 70년부터 2020년대까지 각 시대가 품고 있었던 사회적 불안 요소를 어떻게 이 서스펜스에 반영하며 진화해 왔나를 서너 번에 걸쳐 정리한 후 슬래셔 영화 추천 시리즈를 전개해 보려 한다

크리스탈 레이크 캠핑장에 오신 걸 환경합니다

Pt.1: 슬래셔 영화의 '그 뻔한' 공식 5개
Pt.2: 슬래셔 영화는 어떻게 각 시대의 불안 요소들을 반영하며 진화했나? (1970~1990s)
Pt.3: 슬래셔 영화는 어떻게 각 시대의 불안 요소들을 반영하며 진화했나? (2000s~2020s)

Pt.4: 2000년대 이후 슬래셔 영화 추천

클래식 슬래셔 영화, 13일의 금요일에서, 슬래셔 무비의 5개 공식을 상징할만한 장면들을 꼽아 보았다


| 슬래셔 영화의 '그 뻔한' 전통적 공식 5개

슬래셔 영화는 공포(Horror) 영화의 하위 장르로서 일반적으로 가면과 같은 위장을 한 살인범이 잔인한 방식으로 특정 피해자 집단을 쫓고 죽이는 내용인데 특히 비주얼적으로 피가 난무하는 잔인함을 가진다.  바로 폭력, 서스펜스, 공포의 조합으로서 그 주요 요소는 아래와 같으며 이들을 가지고 서사를 풀어나가는 일종의 공식화된 '관습적' 특징을 보인다

 

1. 무자비한 악당:

13일의 금요일이 제이슨, 핼로윈의 마이크 마이어스, 텍사스 전기톱 살인사건의 레더페이스

보통 캐릭터의 정체를 숨기기 위해 가면이나 변장을 하는 악당이 등장한다. 엄청나게 위협적인 캐릭터로서 쉽사리 막거나 죽이기도 힘들다. 특히 이 두 부분 (가면과 위협적인 묘사)가 영화의 서스펜스와 공포를 더해준다. 가장 대중적 인지도가 높은 빌런은 아마도 <13일의 금요일>의 제이슨과 <핼로윈>의 마이크 마이어스가 아닐까 싶다. 사실 상 저 3 영화가 슬래셔 영화의 시작점들이라 보면 된다

근데 다들 7,80년대 주름 잡던 살인마 할아버지들이라 요즘 세대에게는 <스크림>의 마스크 캐릭터가 그나마 더 먼저 연상될 수도 있다

 

2. 피해자 무리:

시계방향: 섬머캠핑 온 13일의 금요일의 하이틴들, 하이틴과 젊은 어른으로 구성된 나이트메어, 나는 네가 지난 여름에 한 일을 알고 있다의 고등학교 막 졸업한 하이틴 그룹, 아직은 어린 젋은 사회인들로 구성된 텍사스 전기톱 살인 사건의 피해자 그룹

위 악당의 표적이 되는 특정 그룹이 등장한다. 슬래셔 영화에서는 통상적으로 소위 하이틴, 틴에이져로 불리우는 10대, 대학생 혹은 젊은 성인 등과 같은 젊고 어린 캐릭터들로 꾸려져 있다. 이는 아직 미성숙한 청소년, 젊은이들이 쉽게 가질 수 있는 두려움과 불안 요소를 자극하며 현실적 공감대를 형성시킨다. 영화를 보며 이 중 누가 먼저 죽을지를 추리하는 것이 장르적 대표 재미 요소이며, 종종 이 그룹 안에 악당이 숨어 있는 경우도 있고, 이 미성숙한 이들이 자신들이 행하는 비윤리적이고 비도덕적 행동들이 살인의 원인이 되는 경우도 있다. 영화의 도입부에 항상 이들은 즐겁고 세상 최고의 베프들이다 하지만 빌런의 등장과 함께 공포에 빠지고 쉽게 분열되기도 한다 

 

3. 잔인한 장면:

너무 피칠갑이면 잘릴까봐 걍 폭력과 피칠갑을 암시하는 신 사진으로... (13일의 금요일)

살인과 폭력에 대한 묘사가 방식이나 비주얼 모든 면에서 잔인하고 빈번하게 펼쳐진다. (피칠갑) 악당은 주로 칼, 톱 같은 날카로운 무기를 사용하는데 애초에 슬래셔는 슬래시 slash라는 단어에서 유래한 용어로 칼 같은 날카로운 무기로 인체를 베거가 긋거나 찌르는 행위를 의미한다

 

4. 긴장감 넘치는 추격 신:

텍사스 전기톱 살인사건의 레더페이스. 요즘이야 공포영화를 '무서워'하는 추세가 아니어서 그렇지. 저 시절 볼 때는 정말 지릴 수준의 공포였다. 개인적으로 좋아하지 않는 단어인데 지린다는 이럴때 좀 고개 끄덕끄덕 해지는 듯

주로 쓰이는 장소적 배경을 큰 기준으로 봤을 땐 숲 속의 오두막, 여름 캠핑장, 대학 캠퍼스, 작은 마을, 버려진 건물 등이 주를 이루는데, 더 세분화해서 들어가면 이 중에서도 어두운 골목 등과 같은 극히 폐쇄된 공간을 노골적으로 부각 시키며 관객의 실생활 속 주위에서도 낯익을만한 공간을 배경으로 (그것을 또 은근 소름끼치게 만들며) 악당이 희생자를 쫓는 신들의 서스펜스가 펼치며 서사를 이끈다. 조용하다가 갑자기 판이 바뀌면서 숨 막히게 몰아치는 추격과 도망의 서스펜스. 이 일련의 과정에서 종종 발생하는 어이없는 죽음, 무자비한 살인과 폭력에서 아슬아슬하게 빠져나가는 피해자, 혹은 그에 맞써 싸우며 대항하는 피해자의 모습의 묘사도 장르의 재미 요소 중 하나다

 

 

5. 파이널 걸 Final Girl:

전통적 파이널걸의 대명사들, 블랙크리스마스의 올리비아 핫세, 텍사스 전기톱 살인사건의 마릴린 번스, 핼로윈의 제이미 리 커티스, 13일의 금요일 2의 에이미 스틸, 라스트 슬럼버 파티의 얀 젠슨&nbsp; &nbsp; 출처: https://zrr.kr/r2tm

영화의 대미를 장식하며 관객들을 가장 기대하게 만드는 요소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번역 하자면  '생존한 최종여성? 히로인?' 정도가 되겠다. 악당의 무차별적 공격에서 결국 그를 물리치며 혼자 살아남게 된다. 슬래셔 장르 자체가 젠더적 힘의 관계를 노골적으로 풀어내는 장르인 만큼 남성 악당에 대항하는 남성 캐릭터들은 같은 남성으로서 폭력을 폭력으로 풀어내려 하지만 이내 무모하게 무너져 버린다. (악당의 공격 레벨은 장난 아니기에...) 하지만 이에 반해 (파이널 걸에 해당하는) 여성 캐릭터는 보통 영화 처음에는 철이 없거나 생각이 묘사되기도 하지만 이 일련의 갑작스러운 사건들을 통해 학습하고 성장하여 영리하고 자기 보좌적인 이미지가 강조된다. 슬래셔 영화의 파이널 걸 아이콘으로는 <핼러윈> 시리즈의 로리 스트로드 (제이미 리 커티스)가 유명한데 하나하나 찾다 보면 끊임없이 나온다. 심지어 <로미오와 줄리엣>의 올리비아 핫세 마저도 영화, <블랙크리스마스>의 파이널걸이었다. 이 파이널걸의 캐릭터를 어떻게 풀어내느냐가 최종적 묘미이자 여운으로 남는다

영화, 할로윈의 주무대가 되었던 집

 

P.S. 영화 제작의 숨은 조력자, 음악:

물론 이 공식들도 중요하겠지만, 악당 캐릭터들의 비밀 (대체 왜 죽이는데??), 위협적인 묘사, 숨막히는 추격과 살인 등을 위한 적절한 조작과 서스펜스적 분위기를 유지하는 것이 잘 만든 슬래셔 영화냐 아느냐를 가늠하게 만든다. 당연히 감독의 연출, 배우들의 연기, 조명과 구도와 같은 시네마토그래피도 중요하지만 개인적으로 강력한 숨은 조력자 하나를 뽑자면 바로 이 모든 요소들을 청각으로 자극하는 사운드 이펙트와 영화음악을 꼽고 싶다. (각본, 연출, 연기, 촬영을 포함한) 영화의 기술적 요소들과 함께 슬래셔 영화 특유의 위협감과 공포감을 더욱 강조하며 서사를 이끌고, 엑스트라 같은 느낌이라 관객들은 인지할 수 없을 지 몰라도 영화에 대한 강한 인상을 남기게 되는 중요한 요소 중 하나다 . 

1978년 영화 핼로윈의 메인테마, 감독인 존 카펜터가 직접 작곡했다. 이 분은 자기 영화들 음악도 대부분 자기가 만드신다

 

그.리.고. 긴장감 넘치는 순간에 갑자기 헛웃음을 만들게 하는 갑분싸 유머러스한 상황도 슬래셔 영화의 중요한 서브 요인 중 하나다

728x90
반응형
반응형

 

플레이리스트 재생 ㄱㄱ~

 

 

bar groovie78

I Hate People, but I Love Humanism

www.youtube.com

블로그 쥔장 유튜브 채널, bar groovie78 구독 감사~ 340이에요!!!~ (●'◡'●)

1. 멈춰서게 하는 것들 - 홍예진
2. 햇살 - 민채
3. 테이블보만 바라봐 - 오지은
4. 사랑하오 - 나희경
5. 거짓말도 보여요 - 김현철
6. 내가 말했잖아 - 요조
7. 어떻게 생각해 - 치즈
8. 나의 세상을 보여주고 싶어 - 김마리
9. 사실은 - 라디오 파라다이스
10. 선인장 - 우현(인피니티), 루시아 (심규선)
11. 미안해하지마요 - 이제
12. 나의 사춘기에게 - 볼빨간사춘기
13. 조용히 떠나보내 - 조규찬
14. 부서진 ft.김은영 - 노이스(윤상x이준오)
15. 이름 - 최유리
16. 혹시 모를 재회를 위해 - 요아
17. 이른 봄, 아린 나 - 그네, 리윤
18. 끝인사 -Kayy(유진경)

이번에도 벛꽃 봄 컨셉으로 기존 썸네일이랑은 좀 다르게 만들어 봄

항상 이유를 알 수 없는 '시간순서대로'라는 개인적 강박관념에서 벗어난 플리 중 하나다. 지난봄감성 시티팝 범주에서 더 벗어나서 인디팝 쪽으로 좀 장르를 옮겨 보았다. 보사노바도 있고. 그렇다고 도시감성 음악들이 없는 건 아니지만 암튼... 나름의 봄이 되면 즐겨 듣게 되는 봄감성 음악들. 이번에도 지난번과 마찬가지로 햇빛 가득 찬 느낌의 렌즈플레어 이펙트를 난무시켜봤다

|햇살과 라벤더(?)

자연햇살채광 가득~한 영화, 양지의 그녀

내가 생각하는 주말 오전 나를 깨우는 창문 틈으로 숨어드는 눈부신 듯한 봄 햇살 느낌의 빛 번짐은 홍예진의 '멈춰서게 하는 것들'과 민채의 '햇살'이 제일 가까운 것 같다. 두 곡 모두 처음 들었을 때 와! 하며 크게 젖어들었던 음악들인데,

Radicalfashion의 음악

2000년대 후반 즐겨 들었던 Colleen, Amiina, Piana, Tujiko Noriko 등의 전자음악에 엠비언트, 글리치, 포크가 가미된 몽환적이고 신비로운 느낌의 아방팝 (Avant-Pop)의 더 쉽게 들을 수 있는 팝버전이랄까? 하는 그런 감성이었다. 아방팝은 그냥 뉴에이지의 '유치한?' 감성을 쏙 뺀 더 미니멀리즘 버전이라고 봐도 될 듯 (너무 잘라 말하는 것 같긴 하지만). 암튼 경음악이긴 하지만 이 계열의 음악이었던 Radicalfashion의 'Shousetsu'를 소개해 본다

그리고 왠지 모르게 6월에 피는 꽃인데도 불구하고 이런 라벤더 색상이 자극하는 봄이기도 하다

플리 중 라디오 파라다이스 뮤비, 사실은

라디오 파라다이스의 '사실은' 라이브 버전을 플리에 추가했는데 뮤비의 색상도 그렇고 라이브 버전에서 들려주는 감성도 원곡의 밝은 인디/시티팝 감성과는 또 달리 애틋한 느낌에 아름다운 보컬이 더더욱 강조되어 있다 

라디오파라다이스의 사실은 원곡 버전

원곡 버전은 약간 더 밝고 청춘시절의 첫사랑 감성을 건드리는 마냥 (말랑말랑하게) 얌전하게 경쾌하다

 

| 보사노바, 라틴 계열

조원선과 마이앤트메리의 봄이 와, 2009

그리고 해시태그엔 포함하지 않았지만 뭔가 사계절 다 어울리는 치트키 같은 음악장르, 보사노바도 몇 개 포함되어 있다. 90년대 시절부터도 K-Pop 안에서 재즈/라운지/라틴 계열, 특히 보사노바 음악들은 은근히 많았다. 그래서 그만큼 친숙한 장르이기도 하다. 플리의 나희경 노래가 수록된 앨범에 들어있는 또 다른 '봄이 와'라는 커버음악으로 김현철 8집의 커버 음악이다. 조원선이 마이앤트메리와 커버했는데 나희경은 이때 롤러코스터와 같이 커버했다. 그리고 원곡의 김현철은 윤상과 함께 했다. 이 노래는 항상 콜라보를 통해 아름답게 태어나다 보다. 재밌다

오지은, 김현철, 나희경

세 곡이 들어가 있는데 인디 아티스트 오지은의 '테이블보만 바라봐' 2013년 3집의 마지막 노래로 소개팅하는 남녀의 서로 관심이 가지만 용기 없이 어색하게 겉도는 모습을 묘사하고 있는 가사와 함께 들으면 좋다. 저출산이 문젠데 남녀 잘 만나 애들 슝슝 낳고 저출산 절벽을 탈출했으면 좋겠다.  

 

나희경의 춘천가는 기차, 2012

나희경의 경우도 인디 계열에서 많은 인지도를 확보한 '브라질에서 직접 배운' 것으로 유명한 싱어송라이터로 브라질 정토의 느낌을 한국어로 맛볼 수 있는 많은 음악들을 가지고 있다. '사랑하오'는 2012년 김현철, 조덕배, 유재하, 윤상 등의 그 시절 한국 대표 인디송라이터들의 대표 음악들을 보사노바 형식으로 커버해서 발표한 <나를 머물게 하는> EP 앨범의 곡이다. 위 음악도 김현철 초기('동네'가 수록된 1집)의 대표곡으로... 이렇게 하면 시티팝이던 보사노바도 기승전 김현철인 느낌인데.. ㅎㅎ 보사노바 쪽은 워낙 옛 K-pop들이 많아 김현철의 범주로 넣기엔 무리고 좀 있어 보이긴 한다 ㅎ 오해는 없기를

 

김현철의 그대내게 행복을 주는 사람

그리고 1998년의 김현철 앨범 타이틀곡인  '거짓말도 보여요'는 뮤비 때문에 굉장히 뜬금없을 수도 있는데 개취로 플리에 집어넣었다. 너무 좋아하는 보사보바 k-pop이라. 암튼 같은 앨범에 수록된 곡 중 라틴풍으로서 또 하나 유명한 곡으로 영화 <파바로티>에서 이재훈 (강요셉의 목소리)의 하이라이트 신에서도 사용되었던 음악이다. 의도한 건 아니었지만 이판사판공사판 김현철로 시작하고 끝내게 되어버렸다 (앨범 버전으로 듣는 게 더 좋긴 하다)

| 메이저인디

안타까운 실신 사건 이후&nbsp; 2013년 6월 29일에 재진행되었던 루시아 이화여대 삼성홀 컨서트 현장

그런 게 있다. 뭔가 모순적인 단언데 메이저인디. 인디인데 메이져다? 근데 실제로 비일비재한 현상이다. TV에 나오는 유명한 대중가수도 아닌데 왠만한 규모의 콘서트장에서 2~3일 이벤트를 여는데 순식간에 표가 매진 되어 버리는 그런 아티스트들. 플리에 들어간 요조, 치즈(달총), 심규선(루시아)... 그리고 볼빨...음... 볼빨은 잘 모르겠고 이미 메이져 이미지라.. 암튼 아니라면 저 시절 타루라던가, 요즘 같으면 뭐 권진원 등과 같은 티켓파워 보장형 인디 아티스트들이 되겠다

에피톤프로젝트 (ft.심규선)의 선인장 (필르뮤 유뷰트 채널)

플리의 '선인장' 루시아음악은 인피니티의 우현과 함께 했던 곡이고 원래 에피톤프로젝트의 보컬로 피처링했던 원곡을 위에 같이 올려본다. FMV 같아 보인다 은근 잘 어울린다. 여담으로 옛날 루시아로 활동하던 심규선이 2013년 6월 8일 콘서트에서 스테이지에 나오자마자 무대 위에서 실신하고 쓰러져버려 이벤트가 바로 취소되고 나중에 (6월 29일) 다시 열렸던 사건이 있었는데 그 콘서트도 오픈 되자 마자 몇 분? 몇 초도 안되 미친듯이 표가 빠져나가는 걸 보고 멘붕이 왔던 기억이 난다. (또 여담이지만 다행히 이후 재 진행된 컨서트 이전 관객들 초대에서 주최 쪽 실수로 인해 내가 이전 관객이었는데도 불구하고 프리오픈 예매에 들어가지 못했었는데, 그에 대한 보상으로 오히려 맨 앞자리를 확보할 수 있었던 감사한 기억이 있다. 아직도 감사합니다 오류 해결해 주신 그 파스텔 뮤직 담당자님 ㅜㅜ 그날 콘서트 일생에 기억될 진짜 감동이었어요 ㅜㅜ)

2017년 6월 정말 오랜만에 가봤던 컨서트, 치즈 컨서트의 현장

그리고 치즈의 달총. 항암치료가 끝난 지 몇 달 지나서 이제 좀 음식도 먹고 조금씨고 움직일 수 있을 때 마침 콘서트가 열려 힘들어 무리는 했지만 보고 싶어 찾아갔던 2017년 6월의 콘서트. 콘서트마다 하는 건지는 모르겠지만 그때는 달미넴이라고도 불렀던 달총의 랩을 들을 수 있었던 것도 꽤나 매력이었다 

2017 치주현장

개인적으로 치즈의 음악은 초기 때가 훨씬 좋았던 것 같고 플리에 넣은 '어떻게 생각해'가 거의 원탑으로 보는데 듀오에서 솔로 치즈(달총)로 원맨팀으로 활동할 때도 초기 음악이 더 괜찮았던 것 같다. 달달한 보컬이 매력인 치즈의 초기 대표곡들 추천은 아래 포스팅에 담다 놓았다

 

[K-Pop] 넘사벽 달달 보컬, 달총의 Cheeze (치즈) 입문곡 몇 개

언제나 그런 '튀고' '맑고' '달달하고' '아름다운' 보컬 사운드를 만날 때의 그 반가움이란 이루말할 수가 없다. 그리고 치즈, 달총의 저 달달한 보컬은 뭔가 또 하나의 넘사벽으로 느껴진다. 위

electronica.tistory.com

 

그 시절 홍대여신 3인방, 한희정 요조 타루

 2000년대 '여신'이란 단어가 홍대 인디씬에서 유행하던 시절이 있었다. 당연 홍대였으니 '홍대여신'이란 수식어. 이 단어의 기원은 몇 개의 썰이 존재하긴 하나 화제긴 화제였다. 홍대 앞+인디싱어송라이터+여성+예쁨의 총칭 같은 거였으니 요즘 같은 세상에 논란도 많을 수도 있으나 그 시절엔 대중으로 하여금 홍대 인디씬으로의 큰 관심을 가지게 할 수 있는 계기이기도 했다. 이때 대표적인 아티스트들이 타루, 한의정 그리고 플리의 요조였다.

로커스트의 내가 말했잖아 1981

플리의 음악은 요조의 '내가 말했잖아'의 달콩말랑한 버전으로, 1981년 로커스트 커버 음악이다.  이 음악은 뭐랄까.. 신중현의 70년대 이후 80년대의 젊은 록키드들의 감성 음악 같은 느낌으로 샤프의 '연극이 끝나고 난 후'의 감성과 결을 같이 하는 것 같다

 

| 이 밖의 좋아하는 인디팝 아티스트들

 

2020년 김마리의 너와나의 우주속에서 MV, 이것도 봄에 잘 어울린다

우선 김마리는 어딘가 모를 청춘의 감성을 잘 담아내고 있는데 '나의 세상을 보여주고 싶어'도 괜찮았고, 그야말로 청춘의 (그 청춘(青春)은 아니어도) 여름 감성이 돋보이는 2021년 <청,춘 (淸, 靑) > EP 앨범에서 뛰어난 발전의 가능성을 보여주었었다. 2022년 7월 '비행소녀' 이후로 소식이 없는데 빨리 신작을 듣고 싶다. 은근 여름 배경을 의식한 음악들이 많아 나중에 추천할 곡들을 좀 아껴두어야겠다. 우선 2023년 신보 소식이 빨리 기다려지는 싱어송라이터다

 

최유리의 동그라미 배민라이브

최유리는 뭐 말을 아낀다. 내 블로그에서 자주 언급도 했었고, 이제는 워낙 큰 존재로 커버린, 그리고 더 클... 그래서 그녀의 유재하 가요제 대상의 '푸념' 이후, 그녀의 이름을 널리 알린 2020년 데뷔곡, '동그라미'를 또 다른 라이브 버전으로 올려본다. 최유리의 느낌은 그렇다. 신성, 신인이라고 보기엔 너무나도 원숙한 감성을 던져주었었기 때문에 이보다 더 성장할 수 있을까? 이보다 더 크면 얼마나 더 괴물 같은 존재가 될까 하는 정말 이미 원숙한데 그 성숙의 끝이 기대되는, 감히 말하자면 현시점 대한민국 인디포크씬의 가장 큰 포텐셜 (이미 포텐셜 탯줄은 데뷔부터 끊어버렸지만)을 가진 아티스트라 본다. (뭐 이미 메이저 인디겠지만) 이 외 이런 힘을 까진 아티스트가 또 누가 있을까? 있을까? 최유리야말로 지존이며 최고다. (물론 개인 의견임)

 

sujo의 고속도로 로맨스 커버, 2022

'끝인사' 는 FMV 만들었을 정도로 좋아했던 유진경의 음악으로 <소나기>라는 여름 배경의 영화음악으로 만들었어서 올리진 않았지만 쨋든 지속적으로 음악을 듣고 싶은 아티스트 중 하나다. 이대비타민 > 유진경 > Kayy> sujo 로 명칭이 많이 바뀌긴 했는데 일단 지금은 sujo가 정식 명칭이긴 하다. '끝인사'와 Kayy 시절의 감성이 너무 좋았던 아티스트다. 당연히 앞으로도 기대되고 말이다

 

 

 

 

 

 

 

 

 

 

 

 

 

728x90
반응형
반응형
유튜브 ▶ 아래는 블로그 쥔장 유튜브 채널

 

 

bar groovie78

I Hate People, but I Love Humanism

www.youtube.com

1. cupid(twin version) - fifty fifty
2. The Night Sky ft. 안슬희 - Chil Label
3. Night Air - 1%
4. Just Like Heaven - Lemon City
5. Cherry Blossom - Rainbow Note
6. 보라빛 향기 - YuA
7. Drive on Green ft.안슬희 - Chil Label
8. Drive My Car - Prudence
9. Anycall ft.Somme - KozyPop
10. Stardust - Yunsae
11. 시선 ft.초아 - Chil Label
12. Love in TV World - Yukika
13. Blue Paradise - 성춘
14. 24 O'Clock - Kizzy
15. I Think I'm in Love - Juniel
16. Love Reissue - Vanilla Mousse
17. 그건 아마 우리의 사랑이 아닐거야 (백예린 cover) - 황현민

 

 

나름 봄이라 썸네일도 기존이랑 분위기를 바꿔 보았음

 

렌즈 플레어 이펙트... 나의 봄은 이런 느낌이다

그동안 몸이 좀 힘들어서 블로그나 유튜브는커녕 쉴 수 있는 날이면 집에만 꽁꽁 처박혀 누워 있었는데 피프티 피프티의 'Cupid'을 듣고 봄 감성 완전 충전돼서 힘내서 올려 본 플레이리스트다. (사실 이 노래 빼면 거의 다 시티팝 풍이고 2023년 1~3월 발표곡들을 뽑아봤는데 맘에 드는 개수가 충분치 않아서 옛 노래 몇 개 살짝 끼어 넣었다)

영화 핫로드 2014

봄이면 항상 개인적인 감성은 번지는 빛, 햇살 이런거랑 이번엔 렌즈 플레어 이펙트를 왕창 넣었다. 자연 채광을 풍부하게 사용하는 <양지의 그녀>나 <핫로드> 같은 영화들의 느낌이랑 비슷하다. (둘 다 같은 감독임) 그냥 그런 채광과 번짐이 너무 좋고 워낙 추위를 많이 타는 성격이라 그런 햇살이 오버하는 느낌이 좋은 것 같다

작년 말 최애곡 중 하나였던 Higher Higher by Fifty Fifty 2022.11

지난 2022 걸그룹 총결산 포스팅 할 때 2022년 막 판 최고의 트랙으로 뉴진스의 'Ditto'와 Fifty Fifty의 'Higher'를 꼽았었는데 그 Fifty Fifty의 이번 2023년 봄 신곡, 'Cupid'는 레트로 감성 및 봄 날 같은 상큼한 감성이 나서 처음 듣자마자 'Higher'처럼 귀에 확 꽂혔다

 

2022년 K-Pop 걸그룹 총결산 - 베스트 앨범 10 , 베스트 싱글 40

동영상 틀고 ㄱㄱ~ https://www.youtube.com/c/bargroovie78 bar groovie78 I Hate People, but I Love Humanism www.youtube.com Groovie's 유튜브 채널 구독 PLZ 목차: 1. '22 걸그룹 빙산표 2. Best Albums 10 3. Best Singles 40 4. Playlist 5. Pl

electronica.tistory.com

아무래도 인지도가 많지 않은 팀이라서 그런지 듣보잡 걸그룹이 'Cupid'의 빌보드 진입이 왠 말이냐라는 논란이 좀 있었는데 뉴진스와 세라핌이라는 강력한 걸그룹 존재들도 동시기에 나왔고 (아마 이들이 없었어도 그렇게 큰 영향을 주었을까 싶지만...-_-), 특히 걸그룹판의 오디오/비주얼 감성이 온통 뉴진스 판이 돼 가는 최근 살짝 소름이 돋을 정도로 우려되는 흐름에 이들의 이미지도 (이미 데뷔 시점을 보면 뉴진스 벤치마킹이라고 볼 순 없다. 하지만) 그 큰 흐름에 휩쓸려 들어갈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 '대기업' 소속사 출신이 아닌 상황에서 인지도를 키우기는 어려울 수도 있다

빌보드 월드 디지털 송 세일즈 3월11일자

하지만 적어도 작년의 'Higher'와 이번의 'Cupid'을 들어보면 굉장히 좋은 퀄리티의 음악을 선사하고 있어 앞으로도 꽤 기대되는 팀이다

 

Chile Label의 Night Sky 뮤비의 한 장면 (렌즈플레어 이팩트는 입힌거)

시티팝 풍 음악의 릴리즈는 확실히 적어지긴 했다. 그래도 Chil Label의 음악은 꽤 돋보였다. 레인보우노트의 보컬 안슬희와 함께한 트랙 두 개 (Night Sky, Drive on Green)와 초아가 피쳐링한 '시선'이라는 음악이 들어가 있다.

이 외 메타휴먼인 YuA(한유아)의 '보랏빛향기' 리메이크, Lemon City의 'Just Like Heaven', 1%의 'Night Air'도 있긴 한데 2023년 1~3월 초에 릴리즈 된 시티팝 사운드로선 Chil Label이 독보적일 듯싶다. 사운드는 물론이고 비주얼적으로도 뮤비를 3개나 갖추고 있다. 

보라빛향기 강수지 김살구 stage mix

이번 플리에 '보라빛향수' 리메이크가 들어가 있어 다시들어보는 강수지의 오리지널. 전설급 음악으로 윤상의 감성과 작사가로 참여한 강수지의 진짜 보라보라한 케미가 전설이 된 케이스의 곡이다. 워낙 유명하다 보니 리메이크도 참 많이 되었는데, 응답하라1988에 수록되었던 와블을 비롯하여, 공식 릴리즈로는 전미도, 클릭비, 윤보미(에이핑크), 홍지윤 (트로트버전), 콜드브루, Toast, 라이너스의 담요 등의 다양한 커버 버전을 들어 볼 수 있다

도탁스 펌. 요즘 교차편집 수준

지금이야 걸그룹 영상 컨텐츠를 통해서 stage mix란게 정착되어 있는데(교차편집이라고 주로 부르는 듯), 내 기억엔 아마도 이 김살구라는 유튜버를 통해 널리 퍼진것으로 알고 있다 (옛날 다른 포스팅에서도 이런 얘기 한 듯?) 암튼 음악이 믹스되는 건 아니고 공연영상을 원곡에 싱크시켜 부드럽게 믹스하는 개념으로 지금은 하는 사람들도 꽤 많아져서 날이 갈수록 그 싱크로율은 발전하고 발전해서 아마도 기술적 잠재력 한계에 부딪힌 수준이다 (과장하자면)

 

Kizzy의 Something!! 2019

이 외로는 몇 년 되거나 좀 오래전 음악들을 넣었다. (나름의 봄 감성 기준으로 ㅎㅎ) 특히 기억되었으면 하는 곡을 넣었는데 2021년 IU 커버 영상 이후로 소식이 없는 Kizzy의 '24 O'Clock'. 2년 전 즈음 EP앨범을 듣고 잘하면 앞으로 참 괜찮은 노래가 나올 것 같다 싶어 기대했던 아티스트인데 소식이 없다. 그래서 컴백을 기원하며 다른 노래도 들어보자 'Something!!"

 

바닐라무스의 시티팝,  City Night 2021

마지막으로 좀 생뚱맞을 수도 있는 2015년의 곡이 들어가 있는데, 'Love Reissue'라고 Vanilla Mousse (바닐라 무스)의 데뷔곡으로 참 좋아했던 노래다. 그 때는 K-Pop 안에서 시티팝이라는 개념이 없던 시기라 인디팝으로 받아들이면 되겠다. (참 달콤한 감성을 좋아했던 시절이었던 듯) 쨋든 프로젝트 그룹이었는데 아직도 활동하고 있고 본인들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커버곡 활동도 꾸준히 하고 있는데 요즘 걸그룹 노래 중 가장 자주 듣는 뉴진스의 'Ditto'와 오늘 소개한 Fifty Fifty의 'Cupid' 커버가 들어가 있어 아주 반가웠다.  그 두곡을 바닐라무스의 감성으로 들어보자

 

바닐라무스의 Ditto 커버

 

바닐라무스의 Cupid 커버

 

P.S.

릴기모치 리믹스

그리고 마지막으로 벚꽃 여행 관광버스 질주의 흥을 위한 뽕 곡, 류진숙의 '국희'를 들어보자. 밈의 끝은 어디인가...

728x90
반응형
반응형

 

 

bar groovie78

I Hate People, but I Love Humanism

www.youtube.com

블로그 쥔장 유튜브 채널. 구독과 좋아요 감사 ㅎㅎ


요번엔 한강뷰를 뽑아봄

처음에 생각한 거랑은 조금 다르게 뽑히긴 했는데 새벽드라이브 도시감성 플레이리스트 관련 언제부턴가 해보고 싶었던 거다. 최근 몇 년간 즐겨 듣던 인디 힙합/소울 여성 보컬 모음. (한 곡 제외)

| 처음 넣어 본 한강 View 영상

한강뷰

맨날 냅다 새벽에 차로 달리는 영상만 썼었는데 요번에 운 좋게 지인 찬스로 한강뷰를 찍을 수가 있어서 영상에 같이 포함 해 보았다. 그래서 썸네일 커버도 한강뷰로 ㅎㅎ 밤의 한강뷰가 좋긴 좋더라

그래서 이번 영상에서 이런 식으로 아티스트들의 MV와 겹쳐 활용을 해 보았다. 이런 류의 기법 쓴 영화들을 되게 좋아했었는데 이건 민망할 수준이라 몽타주 기법이라고 대놓고 말은 못 하고,,, 좀 앞으로 이것저것 실험 해 보며 갈고닦아야 할 것 같다. 암튼 위 세 장은 ver.1이라 마지막 버전이랑은 좀 차이가 있을 수 있음

원래 하던 새벽 주행 영상도 포함되어 있음

 내 유튜브 채널은 항상 릴리즈 년도에 대한 어떠한 강박관념에 시달리 듯하는데 이번에는 별 신경 안 쓰고 최신 곡이던 몇 년 전 곡이던 섞어 만들었다.  

시계방향으로 유시온, 에피, 서리, 용용

사실 용용, 서리, 유시온, 에피의 음악들을 특히 좋아해서 저 네 아티스트들은 몇 곡 씩 넣으려고 했는데 하다 보니 명 당 하나씩 넣게 됨. 이번엔 새벽드라이브 감성 단골 장르인 소울과 더불어 힙합 (이모, 트랩 등), 훵크등으로 꾸렸는데 나중에는 이런 인디를 중심으로 프레시한 인디팝 장르로도 해볼 생각이다. (이 소울 시리즈는 계속하고)

 

City Music 솎아보기 54: 한국 레트로&시티팝 37곡 (9/9~8/22)

플레이셋 고고~ 아래는 유튜브 채널 링크 bar groovie78 City Pop, K-pop, Showa Idol, K-Idol, AOR, Future Funk, Funk, Pop www.youtube.com 🥂:베오베 🥤: 사이다처럼 청량한 전형적인 시티팝 🍸: 감미로운 미드나잇 그

electronica.tistory.com

City Music 솎아보기 시리즈 포스팅을 하면서 지속적으로 플리에 추가하기도 했고 블로그에도 언급은 했었는데, 위 포스팅에서 언급했던 것처럼 최근 몇 년의 여성힙합 신의 신진세력들에 대한 관심을 얘기했었다. 이번엔 못 넣어서 아쉬운 건 이영지, 키라비, 하쉬, 유성은, 브린, 캐스퍼 등등등 (다음 플리에 추가 해 보는 걸로...)

| ChatGPT와 해 보려던 아티스트 소개

다 좋아하는 아티스트들이지만 다 얘기하자면 힘들어 지니 그중 몇몇만 소개해 보는데, 요즘 하도 chatGPT가 열풍이라 블로그 포스팅에도 도움이 될지 한 번 적용해 보려고 했었다. 유튜브에서 광팔이하는 그런 자동 생성형 뭐 이런 건 아니고 보통 플리나 블로그나 제일 힘든 게 리서치 작업인데 여기에 잠깐 써보니 아직은 좀 힘든 부분이 있다.

내 기억으론 GPT가 세번째 우겼던 건데... 한 번만 말해줘도 바로 사과 박던 놈인데 그 때 놀라서 캡쳐했었다

크게 세 가지 정도인데, 1) 2,3차 검증이 필요 (오답이 겁나 많다.. 심지어 최근에 더 핫해지면서 이상한 학습이 되었는지 두 번 심지어 세번 이상 우기기까지 한다. 옛날엔 한 번 정도 정정해 주면 인정했었음) 2) 2021년 자료까지만 확인 가능하다. 하여 빙검색 GPT 대기신청을 해놓은 상태지만 세월아 내 월아... 3) 영어가 훨씬 정확하다. (외국계열 리서치할 땐 편한데 이런 K-Pop 같은 리서치는 좀 힘들다)

이번 플리 영상의 yong yong 샷 캡쳐 다른 MV와 합친 것임

그래서 시작해보는 chatGPT와 함께 하는 YongYong(용용)의 소개~

용용에 대해 물어봤더니 수상한 대답을 내 놓았다

은 개뿔. chatGPT는 용용에 대해 위와 같은 대답을 내놓았는데 내가 아무리 이 아티스트의 바이오에 대해 잘 모른다 해도 뭔가 미심쩍다. 간단한 몇 분짜리 구글 검색 검증을 해보았다는데  아니다 다를까...  트와이스 일화며, 쇼미더머니 9 출연진 리스트며 재생, 루돌프 등에 대한 디스코그래피 정보도 찾을 수 없었다. (몇 분 검색 검증이었으니 맞는 부분이 있을 수도 있다 어쨌든) 저 김용용은 다른 사람인지 가상인지 뭔지 일 듯 같다. 참고로 이 용용 본명은 나희수. 2017년에 데뷔한 것은 맞음.

계속되는 오답. 용용은 2017년 '낙서' 싱글로 데뷔

저번처럼 오답은 계속된다. 뭔가 유명 문학이나 DB가 충분한 것들에 대해서는 chatGPT의 정확률이 당연히 올라가는 것으로 보이나 지금처럼 한국의 인디아티스트와 같이 DB가 충분하지 않은 건들은 모르겠다고도 말하지 못할지언정 그대로 받아들이기에는 어마무시한 대답까지 내놓는다. 하지만 지난 몇 달간 써 본 chatGPT는 인공지능에 대한 정말 무서움을 안겨준 놈이었다. 보통 챗봇을 의인화시키지 않는데 chatGPT에 대해 얘기할 때는 버릇처럼 얘를 의인화시키는 나의 모습을 발견한다. 정말 무서운 놈이다. 쨋든 현시점에서는 시기상조이나 곧 공포가 펼쳐질 것 같은 느낌?

용용에 대한 나무위키 설명

암튼 그리하여 chatGPT 덕분에 블로그 포스팅이 좀 편해질랑가...싶었더니만 내가 다루는 주제에서는 오히려 검증 작업에 시간이 더 많이 들어갈 것 같다. (이런 분야는 나무위키가 더 신뢰가 가는 듯) 당분간은....

 

| 용용(Yong Yong)의 Rock 음악 추천

RAIN STAR *:・゚(별비그대 *:・゚)

나무위키 설명처럼 Emo Trap 비트가 들어가 있는 나른하면서도 감성적이고 우울한 용용의 힙합 음악들도 좋아하지만 특히 좋아하는 점은 락과의 크로스오버를 서슴지 않는다. 특히 이 '별비 그대'가 가장 좋은 예인 것 같다. 안 그래도 저번 2022년 걸그룹 결산 포스팅을 하면서 오랫동안 EDM이나 힙합, 트랩 등에 빠져 있던 (메이저 포함) 걸그룹들이 댄스록 음악을 수록곡에 조금씩 조금씩 내놓은 경향을 발견했었는데 인디던 메이저던 암튼 이런 다양한 장르의 소화나 크로스오버가 많아졌으면 하는 바람이다. 

Lost Ember

도시감성 플레이리스트에서는 (손무현밴드처럼) 소울이나 Funk풍이 아니면 이런 밴드락 성향의 곡을 올릴 기회가 없어 포스팅하는 김에 더 소개해본다. '별비그대'가 밝고 빠른 댄스락이면 이 'Lost Ember'는 미드템포 정도의 우울한 느낌 (역시 Emo끼가 보이는)의 록음악이다.

 

Dying Every Second

'별비 그대'가 빠름, 'Lost Ember'가 중간이라고 하면 이 'Dying Every Second 매초마다 죽어가고 있어 with. 한요한)'은 슬로에 해당한다고 보면 되겠다. 역시나 감성 호소가 돋보인다

Vanilla Sky

마지막으로 '별빛 그대'와 함께 용용의 밝고(?) 빠른 락성향 음악으로 제일 좋아하는 투 픽 중 하나다. 뻥 뚫린 도로 질주할 때 '별빛그대'와 이 'Vanilla Sky ft. 한요한'을 종종 듣곤 하는데 그 드라이브 감성이랑 너무 잘 맞아서 좋다.

TMI로...

KIRINJI의 Killer Tune Kills Me
용용에 대해 알게 된 계기는 약간 착오에서 비롯되었었는데, 일본 (이것도 시티팝 풍의 소울 느낌 가득) 키린지(KIRINJI)의 이 'Killer Tune Kills Me'에서 2분부터 한국어로 된 랩이 나오는데 아티스트 이름이 YonYon이었다. 꽤 느낌이 괜찮아서 다른 노래들 찾아보다가 Yong Yong을 찾게 되었는데 보니까 'g' 한 끝 차이로 다른 사람이었던 거 ㅎㅎ. YonYon은 일본서 활동하는 한국 아티스트라고 한다. 이 뮤직 비디오에 나오는 여배우는 그... 2020년경 히가시데 마사히로와의 불륜으로 세간에 입에 오르내렸던 카라타 에리카다. (음악은 2019년 릴리즈). 불륜을 떠나서 '아사코' 영화 개명작... 하아...

 


플리 중 Ditto

| 어쩌다 New Jeans 'Ditto' 시티팝 리믹스 모음

플리가 #Indie인데 인디 아닌 것이 딱 하나 들어가 있는데 바로 뉴진스의 'Ditto citypop remix'다. 발매 당시 'Hype Boy' 들었을 때보다도 한 번에 더 푹 빠져버렸던 음악인 데다가 플리 감성이랑 잘 어울리는 것 같아 규칙위반이지만 하나 넣었다. 그리고 한강뷰랑 합쳐볼까 했는데 뭔가 어둠에서 동틀 때까지의 시간이 주는 아련한 느낌이 겹치는 것 같아 배경영상을 바꿔 넣어 보았다. 

플리 중 영상

그리고 한강뷰랑 합쳐볼까 했는데 뭔가 어둠에서 동틀 때까지의 시간이 주는 아련한 느낌이 겹치는 것 같아 배경영상을 바꿔 넣어 보았다. 음악은 시티팝이라기보다는 그냥 레트로 버전 정도의 느낌으로 들어도 될 것 같은데 뮤비에서 보여주는 청춘의 느낌이 잘 표현되어 있는 것 같다. 'Ditto'의 시티팝 리믹스 버전들은 유튜브에서 꽤 찾을 수 있다

 

전 세계 (Future Funk 포함) 시티팝 레트로 열풍의 트리거를 당겼던 타케우치 마리야의 'Plastic Love'와의 mash-up 버전

좀 더 밝은 시티팝 성향의 리믹스

맨 위의 mashup은 아니지만 기본 베이스 비트가 'Plastic Love'를 연상시키는 리믹스 버전

소울풍의 느낌을 더하면서 귀여움은 잊지 않은 시티팝 리믹스 버전

뭐 대충 요 정도를 찾을 수 있다. 시티팝은 이제 한물 져가는 흐름이었는데 뭔가 뉴진스에 의해서 다시 살짝 반짝하는 느낌이다. 화로가 다시 끓어오를 것 같진 않고 마지막 살짝 튕기는 불꽃 정도의 느낌? 

타임슬립 영화 동감의 부제가 Ditto였음

암튼 지금 세대들은 ditto란 단어를 앞으로 뉴진스로 기억하겠지만 노땅들에게 ditto는 뭐니뭐니 해도 동감으로 기억되지 않을까..

더더 이전 세대로 들어가면 영화 '사랑과 영혼 (Ghost)'에서 시종일관 남발되었던 대사, "ditto".

좀 다른 방향으로 더 들어가면 ditto는 아니지만 "memento mori"의 여고괴담....

 

Kristine Blond - Love Shy [Club Asylum Remix]

그리고 볼티모어니 모니 장르 얘기가 많은데 그냥 원류를 찾아가다 보면 그냥 2-Step UK Garage가 얹혀진게 아닌가 싶다. 혹시나 몰라서 얘기하는데 표절에 대한 얘기가 아니다. 그냥 이런게 새로운건 아니라는거다. 이게 그냥 음악의 역사 아닐까.  진화해오던 그런 장르 혹은 스타일이라는거... 얘기하다보면 그 장난이 참...

그 시절 음악, 몇곡 추가해 본다, 2000년 시절 밀레니엄으로 타임슬립을 해보자

 

Movin' too fast - artful dudger

 

다른건 다음에 애기 하는 걸로


 

| Epilogue: 소서 soseo 띵곡 하나 소개

소서의 요번 플리 영상

포스팅 길어지니 여기서 마무리 하려는데 일단 한 명더 소개하면 Soseo의 'Freelancer'가 들어있다. 원래 shuuu라는 이름으로 활동하다가 언제부턴가 soseo (소서)로 바꿔서 활동하고 있다. 플레이리스트 유튜브 활동하면서 내 영상에 유일하게 DM을 주셨던 아티스트라 기억에 많이 남고 감사한 분이라 종종 새로나온 곡이 있나 살펴보는 아티스트다. 그래서 소개함

You're already the Best for me

 요건 작년에 나왔던 노랜데 인디팝+소울 느낌이 들어간 도시+90년대 발라드의 레트로 감성 가득한 노래다. 이번 플리엔 어울리지 않아서 다음 플리에 넣으려고 하던 트랙이다. 다들 그런거 있지 않나 나만 알고 싶은 띵곡


featuring artists:

#용용 #YongYong #유시온 #yuzion #서리 #seori #신민정 #쏠 #SOLE #비비 #BIBI #뉴진스 #NewJeans #아이디 #Eyedi #유라 #youra #비모 #BMO #mirani #미란이 #VIVA #비바 #클레어 하우 #Claire Hau #카모 #CAMO #소서 #soseo #슈 #shuuu #오넷 #OoOo #수잔 #susan #박문치 #야광토끼 #NeonBunny #YUNHWAY #윤훼이 #애쉬비 #Ash-B #유하 #YOUHA

1. X - YongYong
2. Jealousy - yuzion
3. Drive with You  - seori ft.eeJ
4. 이 노래 좋아한다면 - 신민정
5. 지금껏 그랬듯 앞으로도 계속 (Live Cover) - SOLE
6. Restless - BIBI
7. Ditto (Citypop Remix Prod. by DNLB) - NewJeans
8. J.us.T - Eyedi
9. Dance - youra
10. 기분좋은 향기와 - BMO
11. Daisy ft. pH-1 - 미란이
12. Vision - VIVA ft. Claire Hau
13. 첫경험 ft. BAYLEE - Claire Hau
14. Acid Fly - Effie ft.CAMO
15. MAPSI - CAMO
16. Freelancer - soseo (shuuu)
17. Irony - OoOo
18. 소년소녀(少年少女) - susan (prod. 박문치)
19. Lost in Love - Neon Bunny
20. One More Night - YUNHWAY
21. Palm Tree - Ash-B ft. Soovi
22. Abittipsy - YOUHA

728x90
반응형
반응형
유튜브 플리 🎬 뮤직 스따뜨~

 

 

bar groovie78

I Hate People, but I Love Humanism

www.youtube.com

블로그 쥔장 유튜브 채널. 구독과 좋아요 감사~


이번의 사운드트랙들

시티팝, 걸그룹과 함께 이어가고 있는 OST 시리즈. 회가 거듭할수록 오리지널 스코어에서 보컬이 들어간 주제가 쪽 및 장르 확장의 유혹에 계속 흔들리고 있는 중이다. 원래 취지는 오리지널 스코어 경음악을 어린 시절부터 너무 좋아했어서 시작했고, 나름 액션, 모험, 범죄, SF 쪽들 스코어들도 좋아했어서 범위를 좀 좁게 잡았었다

비디오 감성 (복수의 여신 포스터)

암튼 왜인진 모르겠지만 80년대부터 시작해서 계속 나아가고 있는데 언제즘이면 2000년대까지 올까 싶기도 하다. 편집도 공수가 들긴 하지만서도 그만큼 좋은 음악들이 많기도 하다. 그래도 되는 데까지 가는 걸로~

외화 OST 시리즈에 첨 자막 넣어봄

하이라이트라고 중간에 끊긴 해도 오리지널 스코어 경음악이다 보니 듣기 용에 더 치중해서 만들던 시리즈라 설명 자막은 굳이 안 넣었었는데 계속 해보니 뭐가 밋밋한 느낌이 있어서 이번엔 자막을 추가해 보았다.  대신 한국영화 OST 시리즈에서 하던 것처럼 과한 설명은 좀 자제하고 최대한 절제된 느낌으로 집어넣어 봤더니 이것도 이것 나름대로 갈고닦으면 앞으로 괜찮을 것 같다.

현재 정리 중인 80년대 OST 정보 현황

그리고 뭐 하나 파기 시작하면 쓸데 없는 곳까지 들어가는 성격이라 원래는 인디아나 죤스, 백투더 퓨쳐, 스타트렉 이런 유명한 OST만 넣고 1980년대 후딱 건너뛰려고 했으나 결국 파고파다 보니 뭐가 되게 많이 나와서... 1985년에 막혀 그것도 5월 중간에 잘랐다... 거기다가 플리라 한 시간 여 분량으로 만들다가 너무 길다고 길다고 해서... 20분 정도로 잘라서 나눔. 근데 이렇게 짧게 자르면 동영상 편집도 편하고 블로그 포스팅 올리기도 한결 편하긴 하다. 일단 1시간 짜리면 블로그 글도 길어질 수밖에 없고.. 

OST에 전자음악이 안착할 수 있도록 많은 영향을 주었던 중요 인물 중 하나인 모리스 자르 (위트니스)

80년대 초반과 마찬가지로 70년대 액션의 Funk/Disco/Orchestral 음악들과 OST에서 새로 태동하는 전자음악이 갈리던 시절이었다. 1985년 1월~5월까지다 보니 중반이라곤 해도 초반의 영향에 가깝다 보니 70년대의 감성이 아직은 많이 교체하는 것 같았다. 어찌하였건 신디사이저를 기반으로 한 다양한 OST 시도들이 돋보이는 시절임에는 분명했다. 음악 씬에서도 신디사이저의 출현 이후 많은 전통 악기 기반 아티스트들이 전자음악 (비틀즈 마저도) 시도를 보여준 것처럼, OST 신에서도 정통인 오케스트랄 음악에서 전자음악의 시도를 한 이들도 많이 보였다 (가장 좋은 예 중 하나가 영화 <위트니스>의 음악가 모리스 자르)

 

플래시 댄스를 부른 아이린 카라의 작품 (우측)

비교적 최근에 겪었던 80년대 레트로 열풍에서 보이는 이 사이버펑크, 무정부주의적, 네온 감성 가득한 80년대 영화 포스터들을 보고 있노라면 대체 이 영화들은 무슨 영화인가, 무슨 영상이 들어있길래 이리 사이버틱한가 궁금해질때가 많은데 사실 비주얼로만 따지면 포스터가 영화의 감성을 뛰어넘어버리는 경우가 많긴 하다. 많은 경우, 영화 질이 너무 떨어져서 그냥 포스터와 음악으로만 즐겨도 될 작품들도 수도 없이 많다

왼 쪽부터 위험한장난, 킬링필드, 위트니스의 사운드트랙

이번 OST 작업을 하면서 또 한 번 느낀게 거장 감독들의 영화를 보다 보면 거장 음악가들이 OST를 맡고 있다는 거. 좋은 예가 <킬링 필드>의 롤랑 조페 감독과 뉴에이지 음악 선구자 중 하나인 마이클 올드필드, <위험한 장난>의 죤 슐레진저 감독과 스무 번에 가까운 그래미 어워드 수상에 빛나는 팻 매스니, <위트니스>의 피터 위어 감독과 프랑스의 OST 거장 모리스 자르 등을 들 수 있겠다.

제리 골드스미스, 앨런 실베스트리

2000년대 시리즈는 마블 시리즈가 끝나고 올릴 수도 있으니, 먼저 들어보자 앨런 실베스트리의 어벤져스 테마 

이 외도 음악가만 따지자면 훗날 <백투더퓨쳐>와 마블 <어벤저스> 시리즈의 메인 테마를 작곡하게 되는 <캣츠 아이>의 앨런 실버스트리, 스타트랙의 단골 작곡가인 <아기 공룡 베이비>의 제리 골드스미스 등의 초기 모습도 인상적이었다 

70년대 영화지만 한국에선 90년대 개봉했던 엠마뉴엘

하나 또 눈에 들어왔던 건 우리나라의 <애마부인> 마냥 2탄을 넘어 5,6탄... 어디까지 나왔을지 모를 그 시절 '에로영화'의 대명사 <엠마뉴엘>를 작곡한 피에르 바쉘레의 음악이다. 그 시절 아는 분들은 다들 아시겠지만 영화만큼이나 음악 자체도 상당히 끈적했고 전 세계적인 히트를 치며 수많은 번안곡들을 낳았는데, 그분이 작곡 한 게 이번 플리에 들어있는 <여전사 그웬돌린>이다.

 

주제가, 프렌치 버전 4K 팬메이드 영상 버전

이 영화의 사운드트랙에서도 경음악이지만 엠마뉴엘 주제가에서 보여준 그 끈적함은 아주 잘 녹아 있다. 그러하다. 

구글의 1980s ninja 키워드 검색결과, 아.. 이젠 chatGPT에 물어봐야 하려나...

이 시절의 또 특이한 점은 서양권이 정말 닌자에 '미쳐' 있었던 시기였다. B급 저예산 물부터 시작해서 이 시절만 진짠 엄청난 숫자의 닌자 컨텐츠가 쏟아져 나오며 난무했던 시절이다. 그래서 굉장히 많은 쓰레기들이 넘쳐나기도 한 시절이었다. 그중 유명했던 단골손님이 바로 쇼 코스기. 

거의 이 시대 닌자물의 대표 주자로 보면 된다. (메이져긴 하지만) 쿵후의 이소룡, 성룡 같은 존재... 닌자 캐릭터로서의 존재감은 어마무시해서 훗날 2009년 작인 김태희 남편, 비 주연의 <닌자 어쌔신>에도 나온다. (위위 이미지 검색에도 거의 죄다 코스기 얼굴이 많다) 암튼 현란한 액션이 난무하는 만큼 사운드트랙 또한 흥미진진하게 펼쳐진다

 

<닌자의 반란> 오프닝 타이틀 주제가

오리지널 스코어 시리즈라 경음악이라 넣진 못했지만 <닌자의 반란>에서 유명한 건 이 오프닝 타이틀에 나오는 주제가, "Take Me High"다. 뜬금없는 감성 음악과 엄근진 닌자 액션과 여성 댄서들이 펼치는 몽환적인 분위기는 007 시리즈의 오프닝 감성을 가져온 게 티가 팍팍 나긴 한다

대특명2

그 시절 남성들의 우상이나 다름없었던, 개인적으론 특히 비디오 시절 액션물의 최고봉 중 하나로 인식되는 이가 바로 척 노리스다. 80년대는 아놀드 슈워제네거의 <코만도>, 실베스타 스탤론의 <람보>가 이런 게릴라, 특공대 액션 물이 가장 유명하긴 한데 아는 사람들은 다 아는 척 노리스가 있었다. 특히 유명했던 시리즈 물이기도 하다.

멜 깁슨 주연의 <갈리폴리>, <매드 맥스 1>, <매드 맥스 2>의 OST를 맡았던 브라이언 메이 (그룹 퀸의 브라이언 메이 아님)가 OST를 맡았었는데 전 작품들에서와 마찬가지로 오케스트랄 음악을 통해 아주 박진감 넘치는 스코어를 선사해 준다. 

척 노리스

암튼 잠깐 영화 얘기로 돌아가 본다면 척 노리스는 한국 태권도를 향한 사랑이 어마어마한 걸로도 유명했는데, 이소룡의 절친이기도 했고, 한국 오산의 미군기지에서 태권도를 (정확히는 당수도라고 함) 알게 되어 사랑에 빠졌으며, 미국에 돌아가서도 태권도를 알리는데 힘쓴 이 중에 하나로도 유명하다. 

그리고 미국 교포로서 미국진출 1세대 배우로 기록되는 오순택 배우도 이 영화에 출연했다. 

 

728x90
반응형
반응형
추천과 구독은 힘이 될 수 있을 수도 있읍니다

플리:
(00:00) 1. 좋아해 싫어해 - NoooN  2022.12.23
(01:32) 2. Highway (인천시티팝) - Mewtztz  2022.12.19
(03:25) 3. 산책가자 - Minhe J  2022.3.1
(05:18) 4. 좋아하나봐 - Motte  2022.12.13
(06:55) 5. LetGo - LadyOwl  2022.11.17
(08:00) 6. Tonight ft. Summer Soul - JINex  2022.12.7
(09:23) 7. nothing hurts like love - Cherry Coke  2022.12.8
(11:09) 8. Numb (에버소울 OST) - 재클린(이보희)   2022.12.8
(12:43) 9. 우리 거짓말을 만들자 (hypnosis) - 유연우, 휘슬 2022.12.10
(14:03) 10. Higher - Fifty Fifty  2022.11.18
(15:42) 11. Girls (서울체크인 OST) - Wendy  2022.12.19
(17:37) 12. 시간속에 - 새주  2022.11.24
(19:13) 13. 보라빛 향수 - 연경이  2020.11.27
(20:45) 14. ONE - 박진주  2022.12.12
(22:07) 15. 시간선 - Sara  2022.12.14
(23:29) 16. Snow holiday 3:50pm - Eternity  2022.12.20  (타이틀 누락)
(24:38) 17. Together Forever! - Limit  2022.12.20
(26:30) 18. 이 밤이 지나면 - Loona & UL (Full)  2022.7.3
(29:56) 19. 무지개의 끝은 닿을 수 없다 ft. FIL - 015B (Full)  2022.11.9

2022년은 갠적 최악의 해 다 보니 음악도 그리 찾아보질 않았다 그래도 연말이라고 걸그룹 플리 정리하다가 2022년 끄트머리 즈음 나온 도시 감성 음악들을 같이 발견한 괜찮은 곡들로 꾸며 봤다 (한 곡은 2020년 발표 곡인데... 옛날 서버 오륜지 머시기로 202010~11월 엑셀 데이터가 날아가는 바람에 건너뛰었던 구간 중 한 곡이다. 연경이의 '보랏빛 향수')

원래 20곡 하려고 했는데 편집하다가 까먹어서 19곡이 되어 버렸다. 넣으려고 했던 곡은 바로  Hoody의 'Amaizing' 

국내에서 '17년 즈음하여 소위 '시티팝'이라고 불리워 졌던 스타일들이 많이 최근 1~2년을 기점으로 서서히 없어지고 있는 분위기라 낚싯줄에 잡히는 음악들이 별로 없다. 원류의 시작은 일본의 시티팝 스타일이라 하더라도, 인디를 위시로한 K-Pop의 이 스타일들은 지난 5년 즈음의 시간을 통해 시대와 공간에 대한 현재의 해석과 감성, 표현들로 또 다른 맛들을 선사해 주었다. 그게 벌써 5년 즈음이니 (이 중/소박 정도의 인디) 트렌드는 트렌드로 들어갈 만은 한 것 같다. (Fed가 아니어서 다행이었다.) 다만 7,80년대 '시티팝'이라는 스타일과 무관하게 시대와 국가를 불변하는 알엔비, 소울, 훵크, 하우스, 디스코, 인디팝 장르 계열의 음악들은 꾸준히 나오고 있고 앞으로도 계속 나올 것이다. 굳이 '도시'의 감성을 표현하고자는 목적을 단 음악들은 아니겠지만 현재 우리가 살고 있는 사회의 바운더리 자체가 도시이기 때문에 도시의 느낌이 곁들어 있음은 분명할 것이다. 이제는 그런 음악들을 위주로 플리가 꾸며질 것 같다

Neon by 유키카 2017.8

2017년 8월 릴리즈된 곡으로 (위 플리엔 없음) 국내 시티팝 흐름에서 의미 있는 신호탄, 그리고 그 이후로 이어진 이 흐름에 대한 많은 해석을 닮고 있을 만한 액트였다고 본다. 이게 한국이 좋냐 일본이 좋냐라는 단순한 이분법적 판단을 떠나, 2010년대 후반의 상황들. 작은 예를 들어 세계적으로 떠오르는 K-pop, 90~2000년대까지 아시아 Pop을 주무르던 일본인데 (10,20여년 동안 사회는 그~대로 정체되어 있으니) 일본의 아이돌의 최정점의 상징이나 다름없는 AKB(그 외 자매 그룹) 출신들이 (르 세라핌의 사쿠라 등) 한국으로 역으로 신입처럼 데뷔하는 과정, 꼭 음악이 아니더라도 한국의 문화 콘텐츠가 부스트를 타고 저 높은 곳을 향해 가던 와중 인디 트렌드 중 시티팝이 떠오르려는 와중 일본에서 건너온 한 사람이 (이거 유키카의 이야기) 한국의 아이돌 프로젝트에서 뽑혔으나 성공은 못하고 다시 아이돌 솔로로 활동을 시작 (결국은 인디의 느낌으로 또 흘러가는!) 하며 일본인이 한국어로 부르는 이 맛깔난 시티팝의 2010년대 후반의 이 그림은 정말 오묘한 느낌이라고 표현할 수밖에 없다.

지속적으로 화려하게 발전하는 속도와 풍경 만큼은 세계 어느 도시를 절대적으로 압도하고 있는 서울의 도시 풍경이 아름답게 그려지는 곡들 중 참으로 다양한 관점으로 해석할 만한 여지, 던질만한 화두가 많은 곡이다. 시티팝도 없어진 건 아니지만 일본의 버블 경제 붕괴와 함께 그 전성기를 끝내고 다시 언더 음악 스타일로 들어간 부분도 파해져 보면 재미있는 이야기가 될 것 같기도 하다. 암튼 현재 한국이 부스트업을 하는 만큼 70년대 이후로 급속도로 발전한 역사 속에서 어쩔 수 없이 우리가 잃어버린 부분들 같은 것들은 이제는 좀 지켜졌으면 한다. (근데 경기 침체 때문에 이런 것도 또 배부른 소리인 게 모순이기도 하다)

(좀 과장해서) 그 때는 무조건 발전과 돈이었다면 지금은 문화에 대한 키워드가 중요한 시기다. 문화가 돈이 란 걸 뛰어넘을 수도 있는 잠깐의 시기. (모든 건 정점을 때리고 내려가기에...)  2022년 12월 31일 영업 종료와 함께 건물 철거를 기다리는 서울 남산 밀레니엄 힐튼... 과같은 사례가 나오지 않도록 근대 문화 지키기에 있어서도 우리 사회 전체의 공감대가 더 많이 형성되었으면 좋겠다

자본주의의 고장이나 다름없는, 고작 200백년 남짓한 미국이 그렇게 힘들게 근대 건축물, 문화를 지키려고 하는 행동들 같은 것들은 배워야 할 부분이 많은 것 같다. 1931년에 완공된 근대 건축물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이 2022, 2023년까지 90년에 걸쳐 뉴욕 맨해튼(맨하탄이라고 안불렀었나.... ㅆ 맨날 국내사전 발음법이 바뀌어서 잘 모르겠지만... 또 몇 년 있으면 "메~엔했.은"으로도 바뀔라나...)의 낮과 밤을 책임지는 위대한 존재감... 이런 것들을 우리도 잘 살려내 갔으면 좋겠다 

 

 

728x90
반응형
반응형

에세이더레지던스 근처에서 먹었던 음식들

어느덧 마지막 편이 될 뻔 했으나... 분량 문제로 볼거리는 나중에 올리기로 한다 (영상 작업이 생각보다 꽤나 오래걸린다)

요약은 다음과 같다. 거리는 자동차 기준이고 에세이더레지던스와 극 근접한 곳들이다

[요약]
|먹거리
1. 시골맛집 - 청국장 4분 거리
2. 수양식당 - 백반 (맛있는 녀석들 맛집) 7분 거리
3. 내산명가 - 갈치조림 2분 거리
4. 하하식당 - 직화제육볶음 백반 6분 거리
5. 이창수산물판매장 (삼진수산) - 해산물 (조개, 멍게 등) 9분 거리
6. 마트 정보
7. 가보려다 못 간 곳들

|볼거리 - *** 분량문제로 나중에 소개하기로...
1. 조선 특구로 해안도로
2. 광암 해수욕장
3. 고현리 미더덕로
4. 기타

 

소개된 곳들 지도

| 먹거리

비성수기이기도 했지만 방문 시 보니 다 로컬로 보이는 손님들이 많은 것으로 보아 로컬 맛집 경험하고 싶은 사람들 + 숙소에서 멀리 나가기 싫은 사람들에게 추천한다. 모두 숙소에서 6킬로미터 이내에 있는 가까운 곳이다. 아, 그리고 월요일 휴무인 곳들이 꽤 있던데 가기 전 꼭 인터넷에서 확인하기 바람

 

1. 시골맛집 | 1.7km 차로 4분 

김치찌개와 청국장을 먹었는데, 청국장이 기억에 남는다. 딱 집에서 띄운 맛. 이 집은 기본적으로 손이 크신 것 같다. 반찬도 양이 많고, 밥도 고봉밥 수준은 아니지만 꾹꾹 눌러있는 것이 양이 많다. 물론 찌개의 양도 많다. 조금 과장하면 서울깍쟁이들 찌개 2인분 양이다라고 해도... 암튼. '청국장' 추천. (블로그들 보니 새싹 비빔밥도 많이들 먹는 것 같다). 청국장, 김치찌개 모두 8천 원.

밥도 많이 줌

물어봤을 때는 보통 9시에 연다고 하시는데 시장 가시는 경우도 있으니 11시 즈음 가는 게 안전해 보임. (이른 시간 두 번 가서 한 번은 포기하고 돌아왔었는데 두 번 다 시장 가셨었음) 혹시 시장 가셨으면 길건너에 해맞이 공원 있으니 공룡이랑 사진도 찍고 바다 경치 구경이나 좀 하면서 기다려도 된다. 공원 공중 화장실도 나쁘진 않은 편. 

어쨌든 청국장 추천


 

말리고 있는 고추들이 인상적이었다

2. 수양식당 | 3.1km 차로 7분 (단일메뉴)

미리 준비해 놓은 것인지 음식은 약간 식은 감이 있다. 식은 느낌 상관없으면 맛나게 먹을 수 있음

맛있는 녀석들에 나온 곳이라 비성수기 평일에도 사람들이 꽤 있다. 재료 소진 시 가게 문 닫는다고 한다. 11시 30분에 오픈하니 시간 맞춰 가면 좋을 듯.

벽 여기저기 방송 탄 사진들이 붙어 있다

8천 원에 만나는 가성비 백반이다. 오른 가격인데 아직 1만 원도 안 되는 게 어딘가?

'회'가 나오는 백반이라고요?라고 화제가 되었던 그 회

회가 나오는 게 특징이라면 특징이다. 뼈째회 식의 막회라 씹는 맛이 있다. 이거 먹고 여행 내내 백반 먹느라 회 안 먹었다 ㅎㅎ

그 외 반찬들. 2022년 기준 8천원에 저 맛이면 진짜 가성비 좋은 거다

다 좋은데 다만 바로 전 날 통영의 한 식당에서 뜻하지도 않게 너무나도 맛있는 백반을 먹어서 그런지 미리 준비해 놓은 느낌도 있었고, 비교가 되다 보니 맛뚱들처럼 아주 큰 감동까진 못 받았는데 암튼 맛과 가성비 인정 8천 원인데 뭘 더 바라나. 맛있게 먹었다


 

3. 내산명가 | 900m 차로 2~3분 (걸어서 가능)

아귀찜이 메인인 것 같은데 석쇠불고기, 김치찌개, 제육볶음, 매운탕, 굴국밥, 아귀탕/찌개, 동태탕, 순두부 등 여러 가지 판다. 갈치조림이 맛있다고 해서 조림 먹었는데 갈치는 크지 않은데 양념도 괜찮고 맛있게 먹었다.

특히 저 도토리 묵 식감이 특이했는데 저것도 맛있게 먹었음. 숙소에서 걸어서 갈 수 있을 정도로 코 앞이나 다름없는 곳에 위치해 있기 때문에 부담 없이 갈 수 있다.

10시 오픈. 갈치조림 2인 2만 원.

금강산도 식후경.... 까지는 아니지만 밥 먹고 나와 고즈넉한 풍경 한 컷. 식당 안에서도 창문은 이 쪽으로 트여 있는 자리들이 있다. 저 도로 바로 건너편이 숙소로 돌아가는 길. 걸어도 가능한 거리


 

 

이번에 간 식당들 공통점을 보면 신식 건물은 당연히 아니지만 관리가 잘 되어 있었다

4. 하하식당 | 3 km 차로 6분

직화제육볶음밥상을 추천받아먹었다. 메뉴들을 보니 딱 봐도 술집 메뉴들이 즐비한데, 낮에 많이 먹는 듯하는 이 직화제육볶음밥상도 딱 보니 술 메뉴다.

안 그래도 건너편 로컬분들은 이미 소주를 곁들어 (오전 11시 15분경? 캬아~~ 보기만 해도 죽인다...) 맵고 칼칼한 순두부에 식감 좋은 제육을 드신다. 물론 술 없이 먹어도 좋다.

1인 11,000원으로 사진에서도 보이듯이 1인 1 찌갠데도 순두부찌개 양이 엄청 많다. 11시 오픈이다

지도에서 보이듯이 숙소 바로 건너편에 위치하고 있고 해안도로를 쭉 따라 들어오면 된다. 사진에서 보이듯 바다 바로 근접해 있다

밥 먹고 나와서 보이는 바다 전경. 만 형태라 거친 파도 없이 잔잔하다. 심심하기도 하지만 만의 매력이기도 하다. 저 산업? 공업? 단지가 역시 뷰를 망쳐놓기는 한다. 다만 이건 이 지역 사람들의 이슈이기에 아는 것도 없고 내가 뭐라 왈가왈부할 부분은 없는 것 같아 말을 아낀다 

식당 안에서 뷰는 요렇게 확보된다. 날씨 좋을 땐 나가서 먹으면 바다도 바로 앞이겠다 분위기 좋을 듯 


 

 

5. 이창수산물판매장 | 6.3 km 차로 9분

숙소는 우리가 보통 알고 있는 공룡 유원지 고성이 아닌 동해면, 그것도 내산리-외산리라는 고성의 북동 쪽에 위치하고 있다. 대중에게 유명한 유원지들은 고성군청 기준 남북서 쪽에 위치해 있고 이 북동쪽 지역은 오히려 창원-마산과 더 가깝다. (북통영까지도 30 km 정도라 장은 북통영 이마트에서 봤었다)

삼진수산

하여, 창원-마산 방향으로 좀만 가면 이창수산물판매장이라고 작은 수산시장이 있다. 가게가 한 3~4개 되었던 것 같은데, 암튼 필요한 건 다 있다. 집마다 조금씩 다른데 생선도 있고 굴, 홍게, 해삼, 미더덕, 새우 등도 있고 하니 함 둘러보고 입 맛에 맞는 곳에서 구매하면 되겠다

식감, 맛 다 좋았던 코끼리 조개

나는 삼진수산이란 데 갔는데 사장님이 잘해주셔서 2만 원에 가리비, 코끼리조개, 멍게, 백합 등 해서 꽤 가성비 좋게 바비큐용 조개들을 사 왔다.  (참고로 숙소 근처 도보 거리에 수산물 집이 하나 또 있긴 한데 이름은 모르겠고 가리비와 굴만 판매한다고 한다)

작은 테라스에서 먹는 오션뷰 멍게 타임. 정면에 희멀거리한 실루엣은 거제도라고 함

저녁 바비큐까진 시간이 좀 애매해서 멍게는 저렇게 중간에 숙소에서 먹고,

조개들은 저녁 바비큐로 해 먹었다. 물론 감자와 고구마들도...


 

진동리 제이앤씨 진-마트

6. 마트

마트 갈 일 있으면 3 곳 정돈데... 일단 고성읍에는 대형마트가 없다. 사천 이마트가 50 km, 통영 이마트가 30 km라 그나마 통영 이마트가 나을 듯. 나는 첫날 숙소 가기 전 아예 통영 이마트를 들렀다. 그리고 대형 마트 갈 일 없으며 2 곳 정도다. 앞서 말했듯 여긴 마산/창원이랑 더 가까운 곳이라 그 동네로 넘어가 13 km에 진동농협하나로마트 고현점이 있고 (여긴 안 가봄), 12.9 km 근방에 제이앤씨 진마트가 있다 (나는 여기로 감 - 규모는 그리 작지 않다)


 

이번 여행의 대략 동선.. 거의 조선특구로/외산로 해안도로 드라이브 코스였다

7. 번 외

다음은 여행 가기 전 검색 해 놓은 곳인데 못 간 곳들로, 마찬가지로 숙소에서 약 7 km 근방이다. 못 가봤으니 맛 추천은 못함. 이곳 식당들은 보통 10~11시 정도에 오픈하는 분위기인 것 같다

- 고성새우양식장식당 4km : 양식 새우구이

 

카페랑 이웃하고 있어서 밖에서 보면 나름 밤에 인공 불빛 감성이 있음

- 전도장어 700m : 가긴 갔는데 장어가 안땡겨서 삼겹살을 먹어버리는 바람에 맛 추천은 못 함. (장어전문 집에서 삼겹살 맛 평가하기는 좀...) 숙소에서 제일 가깝고 (도보가능) 후식 식으로 새우 라면이 있긴 함

- 웰빙88맛집 6 km: 도다리 미역국, 매생이 전, 모둠회

- 남해청정횟집 5.3 km : 막회

- 시락가마솥밥: 8.3 km이지만 오전 7시 오픈이라 넣어 놨음

- 미더덕로 고현마을 12 km 이상 : 광암 해수욕장이나 위 소개한 창원 쪽 마트 가다 보면 중간에 미더덕로라는 곳이 있는데 여기 진동면 고현마을이란 곳이 있다. 보니까 죄다 미더덕 덮밥 같은 미더덕 음식점들 천지다. 보통 우리가 먹는 건 오만둥이로 알고 있는데 여긴 뭔가 진짜 미더덕이 맞나 찾아봤는데,

고현미더덕마을 공홈 이미지 펌

우리나라 진짜 미더덕의 70%가 이 작은 마을에서 생산된다고 한다. 아.. 정말 가보고 싶었는데... 진짜 미더덕 원산지라고 하니 먹어보진 못했지만 숙소에서 멀지도 않고, 애견들이랑 해안로 산책하기 좋은 광암 해수욕장 (여긴 숙소 사장님 추천받음) 가는 길에 들를 수 있으니 추천한다. 밑은 관련 기사

 

봄바다의 선물 미더덕, 회로 먹어야 진짜배기 | 중앙일보

"미더덕은 회가 제일 맛있어요. 네, 초장 찍어 먹는 회요. 그 딱딱한 걸 어떻게 생으로 먹느냐고요? 저런, 통째로 먹는 건 미더덕이 아니랍니다. 미더덕은 껍질 벗겨내고 먹는 거예요. 겉껍질, 속

www.joongang.co.kr


 

에세이더레지던스 관련 지난 포스팅:

 

 

(재업) 경남 고성 에세이더레지던스 애견펜션 4박 후기 - 1/4 (테라스, 미니 발코니, 일출)

* 2편 쓰면서 에러나서 처리하다가 어처구니 없이 사라진 1편 포스팅... 어찌저찌 다시 쓰긴 했는데 소중한 댓글 포함 첫 포스팅의 많은 것을 잃어 버린 듯 해서 슬픔...ㅜㅜ, 자꾸 에러는 왜 나는

electronica.tistory.com

 

경남 고성 에세이더레지던스 애견펜션 4박 후기 - 2/4 (낯과 저녁 스파, 바비큐)

* 2편 포스팅 에러로 인해 1편이 없어져 버렸습니다. ㅜㅜ 애써서 쓴건데 댓글도 날아가고 ㅜㅜ 글도 날아가고 ㅜㅜ 이건 복구가 불가능하여 언제 기회가 되는 대로 다시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

electronica.tistory.com

 

 

경남 고성 에세이더레지던스 애견펜션 4박 후기 3/4 - 불멍과 시설 소개

에세이더레지던스의 짱 박혀 있기 기준 후기 및 초근접 주변 먹거리 추천으로 올리는 시리즈 포스팅 3번째 (참고로 내 모든 여행 포스팅이 그렇듯 여기도 스폰 당연히 아니고 정말 좋아서 쓰는

electronica.tistory.com

 

728x90
반응형
반응형
동영상 틀고 ㄱㄱ~

https://www.youtube.com/c/bargroovie78

 

bar groovie78

I Hate People, but I Love Humanism

www.youtube.com

Groovie's 유튜브 채널 구독 PLZ

목차:

1. '22 걸그룹 빙산표

2. Best Albums 10

3. Best Singles 40

4. Playlist 

5. Playlist track info.


 

|2022 걸그룹 빙산표

누구를 폄하하거나 올리거나 할 의도는 없고 이 포스팅 정리하면서 느낀 지극히 주관적 빙산표. 박스 안 순서는 의미 없음. 에스파는 일단 핫샷으로 위에 놓았음 지켜보긴 해야함

늦게나마 이렇게 올해를 돌아보았는데, 2022년 기준 걸그룹 빙산표를 만들어 보았다. 반박 시 자네가 맞음. 기준은 그냥 내가 보고들은 오디오/비디오 좋은 거 기준. 주관적임. 말이 등급이지 특정 그룹을 폄하하고자 하는 의도는 없다


힘들었던 제작 후기는 언젠가 남기도록 하고, 연말이 가기 전에 의례 의식처럼 하는 모든 걸그룹 하이라이트 메들리의 2022년 버전이다. 발생할지는 모르겠지만 미래의 누군가 Future Funk처럼 리믹스하게 될 때를 위해 부흥기의 K-Pop 걸그룹 띵곡을 을 쉽게 디깅할 수 있도록 하는 기록 목적으로 하고 있다. 힘들었던 게, 이번엔 (앨범기준) 무려 85개의 걸그룹의 206개의 릴리즈가 있었다. (아이브+오마이걸, 레벨+에스파 이런건 걍 하나로 땡 침) 그러다 보니 유튜브 설명란에는 5000자 텍스트 제한 때문에 앨범 정보는 다 못 남겨서 이 블로그에 남긴다. (플리 307개)놓친 앨범이 있다면 신고 바람

주기적으로 안 살피다 연말에 한 번에 하려니 정리가 꽤나 힘들었다

5초~15초 (좋은 건 20초 정도) 끊은 하이라이트 메들리다. 놓친 것도 있을 듯 한데 어찌하였건 모든 발표 타이틀곡 + 수록곡 중 띵곡이 있으면 같이 넣었다 (트랙 제목과 발표일 정보 리스트는 포스팅 끝에 남긴다) 음방이니 개별 채널이니 챙겨보지는 않기 때문에 뮤직비디오와 앨범 청취 기준으로 정한 리스트와 Best 선정 임을 미리 밝힌다


 

| BEST ALBUMS 10 : 릴리즈 순서대로

 

1. [First Impact] - Ke1per 케플러 1/3

수명이 대략 ('24, '25) 정해져 있는 프로젝트 (걸스플래닛999:소녀대전) 그룹인만큼 올해 싱글 발표만 보고 있어도 (속된 말로) 엄청 굴리는 느낌이다. 다만 나오는 싱글마다 퀄리티는 꽤나 잘 유지하고 있고 그들의 (뭐랄까 정리된 정신없음? 같은) 톡톡 튀는 이미지와 잘 부합하고 있다

 

2. [Thank You] - 브레이브걸스 3/14 

그동안 걸그룹들에 쓰인 용감한형제의 노래들 인상은 그 특유의 뽕끼 가득인데, 이번 브걸 앨범에선 흥의 원천인 그 뽕은 최소한으로 유지되면서 꽤 세련된 사운드를 들려준다. 약간 뽕이 지나치다면 'Can I Love You' 정도? 'Thank You Remix'의 경우 클럽트랙으로 쓰여도 무방할 만큼 멋진 댄서블 한 사운드를 들려준다.

역주행 이후 작년 '치맛바람' 신곡 발표 전의 용감한형제 인스타 댓글 상황

갑작스러운 역주행 때문에 작년 신곡들 발표 후 그에 준하는 앨범 또 준비하느라 얼마나 머리 싸맸는지 느낄 수 있을 정도로 좋은 댄서블 한 음악들이 수록되어 있다. 역주행 이후 두 번째 앨범에서 이 정도 사운드 퀄리티면 좋은 엔딩(?), 할 만큼 했다고 본다 (강제 은퇴 시키는 의미는 아니다)

 

3. [Real Love] - 오마이걸  3/28

프로미스나인, 케플러, 빌리 등과 함께 가장 바쁜 한 해가 아니었나 싶다. 솔로액트  포함 12개! 독보적이다. 유빈도 유빈이지만 특히 효정의 솔로 활동이 꽤 눈에 띈다. (소속사와 논란-ing인 이달소의 츄에 버금갈 만큼 솔로 액트가 많았던 듯) 타이틀곡 'Real Love'를 시작으로로 걸그룹 앨범에서 듣기 힘든 꽤나 고급진 사운드를 들려준다. 더군다나 거의 다 댄서블 한 트랙들로 꾸려져 있어 하나하나 놓치기 꽤 아쉽다. 단연 이번 해 BOB 베스트 앨범 후보 중에 하나로 들만하다

 

4.  [Apocalypse: Save us]- 드림캐쳐 4/12 🥂

처음 그들이 표방했던 메탈락돌의 이미지는 희미해졌지만 오히려 이세계물 다크한 전사소녀들 아이덴티티가 몇 년에 걸쳐 점차 확립되면서 컨셉 빌딩이 제일 잘 된 K-Pop 걸그룹 중 하나로 성장했다. (물론 성장하면서 얻어지는 자본으로 인한 부스트도 무시할 수 없을 듯) 이번 앨범은 그들이 지금까지 보여주었던 락댄스, 일렉트로니카, 발라드, 미드템포, 재즈 등등의 드림캐쳐라는 그룹이 보여줄 수 있는 모든 걸 보여준 아주 꽉 찬, 자신들을 향한 트리뷰트 앨범 같다. 또한 그나마 이번 연도 걸그룹 앨범중 앨범이라 부를 수 있는 거의 유일한 앨범이다 (B-Side에는 각 멤버들의 개별 트랙들도 들어가 있다) 사실 요즘은 싱글이나 EP라고 해도 개수 끼워 넣기 정도 수준이라 이 정도의 앨범이 나오는 것도 감사하다. 2022년 베스트 앨범 하나만 꼽으라면 여러 의미에서 이 앨범이다

 

5. [Fealess] - Le SERRAFIM  5/2

데뷔하면서 멤버 학폭 문제로 인한 초반 잡음은 있었으나 이제는 걸그룹판이 3대 메이저 기획사들이 장악하는 그들만의 리그가 아니게 될 수도 있다는 도전장을 내민듯한 도발적인 임팩트를 준 그룹이다. (근데 그게 하이브라 그냥 강3에서 강4로 변하는 느낌?) 올해 데뷔 팀들 중 NewJeans와 함께 가장 돋보인다. 특히 The World is My Oyster 부터 Fearless로 이어지는 트랙의 시작은 (좀 과장하면) 전율까지 느껴질 정도다  

 

6. [Sequence: 7272]  - 첫사랑 (CSR) 7/28

1집 '첫사랑'과 2집 '러브티콘'이 방송점수만으로 각각 음방 4위,1위를 했던 논란을 들은 후 들어본 앨범인데 엉망이라기 보다는 반대로 뭔가 전통적인 걸그룹 적인 사운드로 채워진 듯한 게 꽤 매력적이다. 여자친구 1집과 기타 전통적 (소녀소녀한) 걸그룹 음악을 처음 만났을 때 느낌이랄까? 암튼 논란은 아래 나무위키의 글을 퍼 옴 

물론 이 논란의 핵심은 첫사랑의 방송 점수 자체가 아닌, 사실상 방송 점수만으로 1위를 차지할 수 있다는 것이 증명되어버린 산정 방식이 불명확하고 기형적인 뮤직뱅크 방송 점수 제도이다. 첫사랑이 데뷔 때부터 소속사 차원에서 뮤직뱅크 방송 점수를 노리고 활동한 것은 명백한 사실이지만, 이를 위해 TV 예능 및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하고 엔딩 뮤비를 송출한 것 자체를 무조건 잘못된 행동이라고 말할 수는 없다. 일부 팬들은 첫 1위가 논란에 휩싸이면서 대중들, 특히 K-POP 팬덤에게 안 좋은 이미지로 이름을 알리게 된 것에 안타깝다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 나무위키 출처
 

첫사랑(아이돌)/논란 및 사건 사고 - 나무위키

이 저작물은 CC BY-NC-SA 2.0 KR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단, 라이선스가 명시된 일부 문서 및 삽화 제외) 기여하신 문서의 저작권은 각 기여자에게 있으며, 각 기여자는 기여하신 부분의 저작권

namu.wiki

 

 

7. [New Jeans] - 뉴진스  8/1

르 세라핌이 각 잡힌 물체와 같은 강한 임팩트였다면 뉴진스는 뭔가 유체처럼 흐늘흐늘하고 고급진 맛이 있었다. 90년대 선샤인 팝과 알엔비를 떠올리는 듯한 느낌? 뭔가 진짜 신세대/뉴 제너레이션을 만나는 느낌이 강했다. 이들은 하이브 산하의 같은 소속사로서 르 세라핌과 자매 그룹으로 치면 될 듯

 

8. [Forever 1] - 소녀시대 8/5

데뷔 15년 차의 SM 걸그룹 화석 같은 존재 답게 이번 컴백? 스페셜? 앨범에는 퀄리티가 상당한 다양한 느낌의 트랙들로 꾸려져 있다. 소녀시대의 감성이라기보다는 그냥 SM의 거물급 스타의 앨범은 이 정도라는 수준으로 압도하는 느낌?

 

9. [BORN PINK] - 블랙핑크 9/16

솔직히 aespa와 Twice가 음악적인 면으로는 2022년에 돋보인게 그리 없었던 것 같다. aespa의 경우 코첼라 메인 스테이지 이벤트가 있었지만 음악은 'Girls'의 발표 정도였다. 물론 블핑도 그리 활발한 활동은 없었던 것 같지만 BTS에 이어 역대 두 번째 빌보드 200 1위(2022/10/1)라는 기록으로 오랜만에 앨범으로 임팩트를 준 한 해가 아니었나 싶다. 3대 메이저 중에서는 음악적으로는 YG의 승리인 듯?

 

10. [ANTIFRAGILE] - Le SSERAFIM 10/17

첫 번째 EP에 못지 않은 퀄리티다. 퀄리티 면에서만 따지자면 2022년은 자매그룹인 르 세라핌과 뉴진스(하이브 산하 ADOR)가 압도한 것 같다. 이 외, 2022년 걸그룹 앨범 수록곡들을 들으며 느낀 건데 (여자)아이들, 블랙핑크, 드림캐쳐, 빌리 등등 경쾌한 걸즈락 쪽에 다시 손대고 있는 게 많이 보였는데 르 세라핌도 마찬가지였다. 이 흐름이 2023년도부터 대세로 자리 잡을 지는 모르겠지만 암튼 반가운 무브먼트임에는 확실하다

 

이 외, fromis_9의 [from our Memento Box], VIVIZ의 [Beam of Prism]앨범들도 어너러블 멘션으로...


 

| BEST SINGLES 40: 릴리즈 순서대로

 

🥂=개인픽인 40개 중에서도 개인픽

1. Wa Da Da - 케플러  1/3

프로젝트 종료 기간(언젠진 모르겠지만) 까지 갈림의 서막곡. 그에도 불구하고가 아니라 진짜 본심으로 열심히 하는 느낌이 드는 팀. "와다다! 와다다!" 가 첨엔 좀 기괴하게 들렸는데 계속 듣다보니 중독성이 있다

(여담: 편집하다 보면 모든 노래를 너무 많이 들어서 나중에 질력나서 안 듣게 되는 수준으로 반복해서 듣게 된다)

2. 별따러 가자 - 우아 1/4 🥂

그동안 뭔가 될까 말까 한 아슬아슬한 느낌이었는데 이 요번 해 첫 음악은 참 좋았다. 신난다

3. Athletic Girl - 하이키  1/5

뭔가 자연스럽게 흘러~흘러~ 가는 느낌이 좋은 소울 가득한 트랙

4. Yummy Yummy Love - 모모랜드  1/14

잊힐만한면 찾아오는 모모랜드의 띵곡 루틴

5. DM - 프로미스나인  1/17

그루비스 라운지 블로그에서 젤 좋아하고 편애하는 '도시 감성'의 Funky 한 트랙인데 이 그룹은 항상 이 사운드 아이덴티티를 어느 정도 유지하고 있어 좋다

 

6. Bop Bop! - 비비지  2/9

7월에 나온 2집 [Summer Vibe]도 괜찮았다. 둘의 특징은 여자친구 팀 해체의 아쉬움을 달래준다는 것인데, 2집은 톡 튀는 곡들은 없어도 자연스럽게 그 감성을 이어가는 반면, 이 1집은 톡 튀는 개성 있는 곡들로 채워져 있다 

7. Gingamingayo - Billlie  2/23 🥂

뭔가 악동/장난꾸러기 같은 아이덴티티를 추구하는 것 같은데 이 느낌이 딱 좋다. 많은 포텐셜이 보이는 팀

8. CHIQUITA - 로켓펀치  2/28

ITZY  동생그룹으로 아직까지 생각보다는 많은 인지도는 없는 것 같지만 앨범들 하나하나 찾아보면 퀄리티 있는 곡들로 가득 찬 보물섬 같은 팀

9. Tomboy - 여자아이들  3/14

멤버의 학폭 사건으로 위태 했지만 음악성으로 모든 이슈를 뛰어넘은 거나 다름없다 보니 이 팀에게는 의미가 큰 곡이 아닐까 싶다. 리더의 음악성 때문인지 앞으로의 지속적인 성장이 기대되는 팀 

10. Thank you - 브레이브걸스  3/14

일렉트로니카 + Funk + Disco가 가미된 댄서블한 시티팝 감성. 리믹스 버전도 추천. 고생한 용감한형제

 

11. You and I - 브레이브걸스  3/14  🥂

댄스곡임에도 불구하고 자아내는 이 플랫 b 스러운 아련한 느낌이 너무 아쉬움 가득한 낭만같아 좋다

12. Real Love - 오마이걸  3/28 🥂

오마이걸 최고의 앨범의 타이틀 곡. 이 외에 주옥같은 트랙들이 수록되어 있다

13. Pretty Psycho - 퍼플키스  3/29 🥂

겁나 Funky 한 느낌. 팀 레벨은 b급으로 분류했지만 좋은 노래들이 꽤 많다

14. Maison - 드림캐쳐  4/12 🥂

드림캐쳐 아이덴티티 최고의 총망라 앨범의 타이틀 곡. 댄스락 느낌이 좋다

15. 고장 난 시계 - 버스터즈  4/27

9월에 발표되긴 했으나 어차피 4월 1집 (이 팀은 리부트한 상태라 1집으로 침) 수록곡이라 4월에 배치함. [re:BORN]이란 앨범 이름만큼 멤버들을 하나도 못 알아보겠다. CSR과 같이 소녀소녀한 감성의 전통 걸그룹사운드

 

16. The World is My Oyster - Le SSERAFIM  5/2 🥂

참으로 멋있는 사운드라는 표현밖에는 생각이 나질 않는다. 클럽 사운드 감성이라 그런지 드라이브할 때 듣기 좋다

17. Fealess - Le SSERAFIM  5/2 

앨범의 Intro격인 'The World is My Oyster'에서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심장이 두근대는 느낌의  강렬한 느낌의 데뷔 타이틀곡

18. Tell Me One More Time - CLASS:y  5/5 🥂

올해 꽤 많은 활동을 보였던(그랬지만...) 클라씨의 앨범 수록곡으로 개인적으로 일렉트로니카와 Funky 한 느낌 좋아하는 나에게는 이 팀의 원픽송.  

19. Venom - BVNDIT  5/25

작년에 보이지 않아서 올해 보고 더 반가웠던 팀으로 꽤나 강렬한 EDM 댄스 사운드로 돌아왔다. 드라이브할 때 듣기 좋음

20. Villan - PIXY  6/15 🥂

처음 나왔을 때부터 꽤나 멋있는 사운드를 들려주는 팀이었는데 이번에도 실망시키지 않는 멋지고 발칙한 사운드로 돌아왔다

 

21. UP! - Kep1er  6/20

약간 정신없는 톡톡 튀는 느낌의 음악들이 많은데 그걸 꽤나 잘 소화하고 있는 팀이다. 여름에 다가선 시즌인 만큼 1집처럼 정신은 없지만 좀 더 밝은 비주얼로 돌아왔다. 말 그대로 톡톡 튀는 느낌

22. Stay This Way - 프로미스나인  6/27 🥂

6월에 나온 딱 여름에 어울리는 앨범이었다. 깜빡하고 Best 40에 안 넣은 수록곡인 'Rewind'도 그 여름의 땀 가득한 끈적한 느낌을 빠르게 잘 살렸다. 이 외 수록곡들도 여름 느낌이 물씬 나는 트랙들로 가득 찬 EP의 타이틀 곡, stay this way

23. What I want - ITZY  7/15

ITZY 특유의 감성으로 풀어낸 섬머송. 짧은 텀으로 계속 반복되는 가사들이 상당히 중독적이다

24. Love - STAYC  7/19 🥂

시원한 트로피칼리아 느낌의 귀여운 섬머송. 2022년 걸그룹들이 시도한 트로피칼리아 느낌 중에서 '디' 베스트인 듯

25. 첫사랑 (Pop? Pop!) - CSR  7/28

요즘에는 많이 없어진 그 '알 수 없이 무언가를 향해 숨차도록 달리고 또 달리는 소녀들'의 소녀소녀 감성의 DNA. 쭉 이어갈 수 있을까?

 

26. Hype Boy - 뉴진스  8/1 🥂

르 세라핌이 강렬한 임팩트 그 자체였다면 이 몽환적인 사운드와 나타난 뉴진스는 신선한 충격 그 자체였다. 언급했듯  르 세라핌과 함께 하이브 산하인데 한 해에 이렇게 큰 걸 두 건이나 터뜨리다니. 대단하다. BTS 부재의 탈출구가 될 수 있을지 궁금 

27. Butterfly - CRAXY  8/16

'버터플라이'라는 제목으로 만든 걸그룹들의 노래는 대체적으로 굉장히 좋다. 수록곡인데 팀 특유의 다크 한 느낌은 그대로 가지고 있지만 에픽한 감성이 그동안 크랙시 곡들과는 또 다른 맛이 있다

28. Flip it Up - 승희, 효정 (오마이걸), 갤럭시찐팬  8/26

삼성 갤럭시 플립 CM 주제가. 효정은 이번 해에 IVE의 장원영과 함께 펩시콜라 CM송에도 참여했는데 갠 적으론 이 노래가 더 맘에 든다. 정말 젊어지기 위해서 기를 쓰는 삼성 갤럭시의 노력이 눈물겨울 정도다. 이 모든 게 아이폰 때문이지만...

29. Yeah Yeah Yeah - 블랙핑크  9/16 🥂

언급했듯 이번 연도에는 일렉트로니카와 크로스오버를 하든 말든 어쨌든 걸즈락 액트들이 꽤 많았는데 청순한 틴에이저 느낌도 좋지만 아이덴티티가 펑크(Punk)에 가장 근접한  (여자)아이들이나 블랙핑크가 이런 사운드에 특히 더 찰떡인 것 같다

30. LEGGO - EXID  9/29

일렉트로니카와 EXID 특유의 Funky 한 느낌이 흥겹게 펼쳐지는 트랙

 

31. Eye to eye - LIMELIGHT  9/29

Best 40에서 유일한 미드-로우 템포의 음악인데, 묵직한 일렉트로웨이브/신스웨이브의 느낌이 좋은 로맨틱한 트랙

32. Paradise - LIMELIGHT 9/29 🥂

큐티한 감성과 뭄바톤스러운 후렴부의 몽환적인 사운드가 N과S극 처럼 버무려진 꽤 재밌는 트랙

33. The Hydra - Le SSERAFIM  10/27 🥂

타이틀곡인 'ANTIFRAGILE'을 위한 빌드업으로 첫 싱글의 'The World is my Oyster'의 공식을 그대로 따라간 임팩트 있는 Intro 트랙

34. Dance On  - Alice  10/27 🥂

걸그룹 판이 참 무서운 게 나타난 지도 몰랐다가 쓱하고 사라지는 팀도 많고, 그나마 인지도가 조금이라도 쌓여도 기적이 일어나지 않는 이상 자본으로 무장한 상위 포식자들의 그림자에 갇히는 경우가 많은데 그래도 어퍼컷이나 잽 정도는 날려보는 팀들도 있다. 이 팀은 Elris에서 Alice로 이름을 바꾸고 팀의 명운이 달린 듯 정말 마지막까지 쥐어 짜낸 느낌이다. Funky 한 디스코 하우스느낌의 신나는 댄스 트랙이다. 근데 이 사운드 계열은 이미 프로미스나인이 많이 장악한 상황... 아직 넘을게 많다

35. Generation - tripleS AAA  11/6

옛 버스터즈의 김채연이 멤버로 들어간다기에 MV를 봤는데 안 보여서 대충 (한 15초) 웹 검색을 해보니 유닛활동하면서 멤버가 추가되는 방식인 것 같다. 한 달에 한 멤버 씩 소개하던 이달의 소녀의 방식에서 훨씬 구체적이고 복잡해진 버전 같을 듯하다. 암튼 tripleS가 전체 팀 이름이고 뒤에 붙는 게 유닛인 듯. 이건 AAA 유닛이고 김채연은 tripleS의 +(KR)ystal eyes 유닛에 들어 있는 듯. 암튼 세계관 만드는 것도 그렇고 정말 세월이 지날수록 좁은 세상에서의 경쟁들은 어디나 진짜 힘들어지는 것 같다 

 

36. Rollercoaster - 우아  11/26 🥂

잘만 하면 뜰 것도 같은데 항상 뭐가 모질라 아까운 팀. '단거' 같은 거보다는 '별 따러 가자'와 이 '롤러코스터'의 느낌이 꽤 괜찮아서 이대로 쭉 나갔으면 좋겠다

37. Higher - Fifty Fifty  11/18 🥂

서정적인 전개와 공기 같은 느낌의 힙한 몽환적 후렴부가 인상적이었다 

38. Funcky Glitter Christmas - NMIXX  11/23

내 기억에 지금까지 젤 Funky 했던 걸그룹 크리스마스 송

39. Beautiful Christmas - Red Velvet, aespa

레벨과 에스파를 한 영상에서 볼 수 있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만족한다

40. Ditto - NewJeans 12/19 🥂

이 그룹의 보컬은 뭔가 가만히 속삭이는 듯한 느낌이 있어서 더 중독적이고 몽환적이다. 2022년이 저무는 상황에서 나온 올해 막판 최고의 싱글 트랙

 

| Honorable Mention: 유빈과 웬디의 솔로액트 외

좌측은 유빈의 Listen Up! 이벤트 관련 Jsoyeon 인스타 이미지 펌

이 외 유닛도 아닌 완전 솔로 액트여서 플리엔 포함했어도 Best 픽에는 뽑지 않았는데 효정과 더불어 솔로 활동이 많았던 오마이걸의 유빈의 'Sleepover(&)'레드벨벳 웬디의 [서울체크인 OST] 'Girls'도 베스트에 들어갈만한 퀄리티다. 둘 다 시티감성이 도드라지는데 'Sleepover'는 신나는 댄스곡이고 'Girls'는 인디팝 느낌으로 낭만적인 후렴부를 향해가는 아르페지오 식의 빌드업이 인상적인 그야말로 화려한 도시의 밤에 어울릴만한 트랙이다 .

그리고 솔로 액트로선 물론 츄의 왕성했던 활동과 고독한 전쟁도 잊을 수 없다

그 외 어너러블 멘션으로는 Fairy Tale - 드림캐쳐, RUN2 U - STAYC, Last Sequence - 우주소녀, Heart Light - 하이키, Girls - aespa, 물거품 - 브레이브걸스, 말리지마 - 여자아이들 외...


 

|유튜브 플레이리스트  (월/팀/앨범 단위) 

x= 솔로 액트 포함 앨범 총 릴리즈 횟수, 표시 없는 건 1회거나 중복.

(00:00) Jan. 1월
- GOT the Beat [Step Back]
- Kep1er  [FIRST IMPACT]  ( x 4)
- ITZY (Ria) [옷소매 붉은 끝동 OST] ( x 6)
- woo!ah! [별 따러 가자] ( x 4)
- ITZY with 뉴니온, 플로어 [SGF Special]
- WJSN (우주소녀) (Seola, Yeonjung) [일진에게 반했을 때 OST] ( x 5)
- H1-KEY [Athletic Girl] ( x 2)
- 우주소녀 쪼꼬미 (CHOCOME)  [Super Yuppers!]
- HeyGirls [국가대표 와이프 OST] 
- D-art [Cinderella]
- MOMOLAND [Yummy Yummy Love]
- LIGHTSUM [벨라의 꿈 OST] ( x 2)
- fromis_9 [Midnight Guest] ( x 5)
- Kwon Eunbi, RCPC (Juri) [에픽세븐 OST]
- LOONA (이달의소녀) (Jinsol, Heejin) [트레이서 OST] ( x 6) 
- KSTAGE x VANNER & 핑크판타지 (Pink Fantasy) [커플은 똑같아] ( x 4)
- M.M.D [엄마는 아이돌]
- Blaze [Funny game]

(05:54) Feb. 2월
- TWICE  [The Feels] ( x 2)
- Weeekly [소녀의 세계 2 OST] ( x 5)
- (G)I-DLE (Miyeon) [꽃 피면 달 생각하고 OST] ( x 7)
- VIVIZ [Beam of Prism] ( x 5)
- Apink [Horn] ( x 4)
- STAYC [YOUNG-LUV.COM] ( x 3)
- OH MY GIRL (Yubin) [고스트 닥터 OST] ( x 12)
- NMIXX [AD MARE] ( x 2)
- Billlie [the collective soul and unconscious: chpater one] ( x 4)
- CRAXY [ZERO 2] ( x 3)
- 방과 후 설렘 Final | My Teeange Girl [방과후 설렘 FINAL]
- Rocket Punch [Yellow Punch] ( x 3)

(10:16) MAR. 3월
- 이달의 소녀 (LOONA) (Olivia Hye)  [봄이 되어줄게]
- CherryBullet  [Cheey Wish] ( x 3)
- Weeekly  [Play Game: AWAKE] 
- (G)I-DLE [I Never Die]   
- secret number  [Fire Saturday] ( x 3)
- Brave Girls  [THANK YOU] ( x 2)
- Pink Fantasy [Luv Is True] (실수로 미 포함)
- fromis_9  [크레이지러브 OST]
- XG  [Trippy Toes]
- Red Velvet  [Feel My Rhythm] ( x 4)
- MAJORS  [The End of Chaos]

(16:24) 
- OH MY GIRL [Real Love]
- PRITTI-G  [Let me out]
- Purple Kiss  [memeM] ( x 2)
- Kei (구 Lovelyz), WSJ (우주소녀 엑시)  [봄 빛]

(19:45) APR. 4월
- ILY:1  [Love in Bloom] ( x 3)
- IVE  [Love Dive] ( x 2)
- UiU  [UiU #1] ( x 2)
- Pink Fantasy  [기기괴괴 (奇奇怪怪) Feedback Ver.]
- Azer  [Elegante]
- Dreamcatcher  [Apocalpse: Save us] ( x 3)
- Me:us  [Memories] ( x 3)
- Apink  [고마워 (Thank You)]
- Busters  [re:Born]
- VIVIZ  [BOP BOP! (Yves V Remix)]
- (G)I-DLE (Miyeon)  [MY]
- ICHILLIN'  [Bridge of Dreams]
- Eternity  [Paradise]

(25:48) MAY 5월
- NMIXX  [개비의 매직하우스 OST]
- Le SSERAFIM  [Fearless] ( x 3)
- Alice  [내 안의 우주] ( x 2)
- CLASS:y  [CLASS IS OVER]
- STAYC  [우리들의 블루스 OST]
- (G)I-DLE  [TOMBOY (R3HAB Remix)]
- TRI:BE  [Kind of Magic - Coke Studio Session] ( x 3)
- Brave Girls  [어쩌다 2]
- CherryBullet (Bora)  [내일 OST]
- LUNARSOLAR [Do you wanna get down]
- LIGHTSUM  [Into the Light] ( x 2)
- BVNDIT [Re-Original]
- CLASS:y  [LIVES ACROSS]

(31:21) JUN. 6월
- secret number  [DOOMCHITA]
- woo!ah!  [JOY]
- FAINIT  [KILLER]
- bugAboo  [POP] ( x 2)
- PIXY  [REBORN]
- 소녀세상 (채이, 나예 of 아이씨유)  [RAPUNZEL] 
- Kep1er  [DOUBLAST]
- Lapillus  [HIT YA!]
- 이달의 소녀 LOONA  [Summer Special Flip That]
- (G)I-dle (민니)  [링크: 먹고 사랑하라, 죽이게 OST]
- OH MY GIRL (승희)  [세기말 풋사과 보습학원 OST]
- aespa  [Life's Too Short]
- Q6ix [BLUR HEART] ( x 2)
- fromis_9  [from our Memento Box]
- Oh My Girl (효정,아린), IVE (장원영, 이서), Cravity  [Blue & Black]
- XG  [MASCARA] ( x 2)

(37:35) JUL. 7월
- WJSN 우주소녀  [sequence]
- Oh My Girl (효정, 유빈)  [아머드 사우루스 시즌2 OST]
- VIVIZ  [Summer Vibe]
- IRRIS [WANNA KNOW]
- H1-KEY  [RUN]
- aespa  [Girls - The 2nd Mini Album]
- OASISO  [WSG 워너비 1집]
- UiU  [Starlit]
- 1CHU  [OASIS]
- Apink CHOBOM  [Copy Cat]
- 이달의 소녀 (LOONA 희진)  [Honestly]
- Hi-L  [Summer Ride]
- Billie, 윤종신  [track by YOON: 팥빙수]
- Me:us  [Wind]
- ITZY  [CHECKMATE]
- ILY:1  [Que Sera Sera]
- STAYC  [WE NEED LOVE]
- Weeekly  [Love 위클리 x 김이나 프로젝트]
- fromis_9  [달빛바다]
- Purple Kiss  [Geekyland] ( x 2)
- CSR  [Sequence: 7272] ( x 2)
- Bebe Rexha, ITZY  [Break My Heart Myself]
- Oh My Girl (효정)  [나를 사랑하지 않은 x에게 OST]
- Weeekly  [Listen-Up Ep.1]
- NMIXX  [Kiss]

(45:50) AUG. 8월
- Oh My Girl (미미, 효정) [오 마이 웨딩 OST]
- NewJeans  [New Jeans]
- CLASS:y  [뉴페스타 Ep.9]
- Q6ix  [IMAIZING]
- Girls' Generation  [FOREVER 1]
- TRI:BE  [LEVIOSA]
- CherryBullet  [Listen Up Ep.3]
- Oh My Girl 반하나  [사랑이란 건]
- Solaire Diamant  [트윙클]
- CRAXY  [Who am I]
(51:00)
- Dreamcatcher (수아) [미남당 OST]
- IVE  [After Like]
- Armaan Malik, TRI:BE, Lost Stories  [Memy Aagamu]
- Oh My Girl (승희, 효정 (오마이걸), 갤럭시 찐 팬)  [Flip it up Galaxy CM]
- Twice  [Between 1&2]
- Rocket Punch  [Flash]
- PRITT-G  [Love Taker]
- Billlie  [the Bilage of perceptio: chapter two)

(53:38) SEP. 9월
- A.iRiD  [First Flight] ( x 2)
- We;Na  [Like Pscho]
- DIA  [Rooting for you]
- mimiirose  [Awesome]
- Blackpink  [Dawn of Chromatica]
- NMIXX  [ENTWURF]
- Solaire Diamant [하루는 하루면 지난다]
- Kep1er  [Sugar Rush]
- CLASS:y  [사랑이라 부를 수 있을까]
- Rocking doll  [Survive]
- 정동원, fromis_9 (박지원)  [Love Actually]
- EXID  [X]
- LIMELIGHT  [LIMELIGHT]


(59:33) OCT. 10월
- Oh My Girl (유빈)  [Listen-Up Ep.9]
- CocaNButter  [Mi Deh Yah]
- 이달의 소녀 (LOONA 츄)  [조조코믹스 OST]
- Mamamoo  [MIC ON] ( x 6)
- Dreamcatcher  [Appocalypse: Follow us]
- OMEGA X, bugAboo  [Jamboree Anthem Korea]
- Kep1er  [Troubleshooter]
- 이달의 소녀 (LOONA 츄)  [동감 OST]
- Le SSERAFIM  [ANTIFRAGILE]
- (G)I-Idle  [I Love]
(01:04:55)
- ITZY [Boys like you]
- aespa  [ScreaM Vol/18: Girls Remixes]
- Pink Fantasy  [기괴한 이야기]
- Queenz Eye  [Queenz Table]
- Eternity  [DTDTGMGN]
- CLASS:y  [Day&Night]
- Alice  [Dance On]
- VIVIZ  [Rum Pum Pum]
- tripleS AAA  [Acid Angel from Asia ACCESS]

(01:07:26) NOV. 11월
- Nature  [CODE W]
- Me:us  [The Story]
- CRAXY  [Poison Rose]
- ICHILLIN'  [My Time]
- Oh My Girl (유아)  [SELFISH]
- VIVIZ  [동감 OST]
- Secret Number  [TAP]
- woo!ah!  [Pit-a-Pat]
- ARTBEAT  [MAGIC]
- Girls' Generation  [Forever 1 Remixes]
- CSR  [Sequence: 17&]
- Stars  [With You]
- FIFTY FIFTY  [THE FIFTY]
- NMIXX  [Funky Glitter Christmas]
- IRRIS  [Stay W!th Me]
- Crimson Heart with Le SSERAFIM  [크림슨하트]
- Scarlet  [No More!]
- GIRL's RE:VERSE  [약속해]
- Red Velvet  [Birthday]
- IRRIS (윤슬)  [싴후당 OST]

(01:13:30) DEC. 12월
- ICHILLIN' (지윤)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아 OST]
- DreamNote  [꿀벌의 노래]
- EXID (솔지)  [테일즈 런너 OST]
- Weeekly  [YAOKI PROJECT PT.1)
- Billie (문수아)   [재벌집 막내아들 OST]
- WJSN (우주소녀 설아)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아 OST]
- MOMOLAND (태하)  [태풍의 신부 OST]
- ILY:1 (리리카, 나유)  [싴후당 OST)
- Red Velvet, aespa  [2022 Winter SMTOWN: SMCU PALACE]
- MINIMANI  [올해도 좋았어]
- (G)I-dle, Steve Aoki  [Nxde Steve Aoki Remix]
- ITZY (리아)  [환혼: 빛과 그림자 OST]
- A.iRiD  [Super Freaky girls]
- NewJeans  [Ditto]
- Red Velvet (웬디)  [서울체크인 OST]
- Mamammoo (화사) [화사요 Vol.2]
- Apink CHOBOM  [Refresh Project]
- Ferry Blue  [Game Over]
- Mamamoo (문별)  [The Present]
- Mamamoo (휘인)  [술꾼 도시 여자들 OST]

*****영상제작 이후 발표곡들 Tacks released after this making this contents *******
- ILY:1  [Thanks to...] 12/25
- Oy My Girl (승희)  [더 패뷸러스 OST] 12/26
- Mamamoo (솔라), DJ Harry  [WET! Official Theme] 12/28



| Playlist 트랙정보 (발표순)

1. Step Back - GOT the Beat   [Step Back] 2022-01-03

2. Wa Da Da - Kep1er [FIRST IMPACT] 2022-01-03

3. MVSK - Kep1er 2022-01-03

4. O.O.O (Over&Over&Over) (Kep1er Ver.) - Kep1er 2022-01-03

5. Another Dream (Kep1ler Ver.) - Kep1er 2022-01-03

6. 밝혀줄게 별처럼 (옷소매 붉은 끝동 OST) - 리아 (ITZY) [옷소매 붉은 끝동 OST] 2022-01-03

7. 별 따러 가자 - woo!ah! [별 따러 가자] 2022-01-04

8. Weapon (with 뉴니온, 플로어) - ITZY [SGF Special] 2022-01-04

9. 100 Percent - 설아 & 유연정 of 우주소녀 [일진에게 반했을 때 OST]

10. 2022-01-04 Athletic girl - H1-KEY [Athletic Girl] 2022-01-05

11. 슈퍼 그럼요 - 우주소녀 쪼꼬미 [Super Yuppers!] 2022-01-05

12. 마이 앨리스 (국가대표 와이프 OST) - 헤이걸스 [국가대표 와이프 OST] 2022-01-06

13. Cinderella - 다트 (D-art) [Cinderella] 2022-01-10

14. YummyYummyLove -  모모랜드, Natti Natasha [Yummy Yummy Love] 2022-01-14

15. Dance Dance (벨라의 꿈 OST) - LIGHTSUM [벨라의 꿈 OST] 2022-01-16

16. Escape Room - 프로미스나인 [Midnight Guest] 2022-01-17

17. DM - 프로미스나인 2022-01-17 0g 프로미스나인 2022-01-17

18. I'll be your energy - 권은비, 쥬리(로켓펀치) [에픽세븐 OST] 2022-01-18

19. Masquerade  - 진솔, 희진 (이달의 소녀) [트레이서 OST] 2022-01-21

20. 커플은 똑같아 - KSTAGE x VANNER & 핑크판타지 [커플은 똑같아] 2022-01-23

21. 우아힙 (WooAh HIP) - 마마돌 (M.M.D) [엄마는 아이돌] 2022-01-28

22. Funny Game - Blaze [Funny game] 2022-01-28

23. The Feels (Benny Benassi Remix) - 트와이스 [The Feels] 2022-02-04

24. best friend (We Can) - Weeekly [소녀의 세계2 OST] 2022-02-05

25. Someday (꽃 피면 달 생각하고 OST) - 미연 (여자아이들) [꽃 피면 달 생각하고 OST] 2022-02-08

26. Bop Bop! - VIVIZ [Beam of Prism] 2022-02-09

27. Lemonade - VIVIZ 2022-02-09 거울아 VIVIZ 2022-02-09

28. Dilemma - Apink [Horn] 2022-02-14 Trip Apink 2022-02-14

29. 작은 별 (Dream) - Apink 2022-02-14

30. RUN2U - STAYC [YOUNG-LUV.COM] 2022-02-21

31. 웃어주기로 해 (고스트 닥터 OST) - 유빈 (오마이걸) [고스트 닥터 OST] 2022-02-22

32. 占 (TANK) - NMIXX [AD MARE] 2022-02-22

33. O.O - NMIXX 2022-02-22

34. GingaMingaYo (the Straight World) - Billlie [the collective soul and unconscious: chapter one] 2022-02-23

35. a sign ~ anonymous - Billlie 2022-02-23

36. dance with god - CRAXY [ZERO 2] 2022-02-24

37. Dreaming - 방과후 설렘 Final [방과후 설렘 FINAL] 2022-02-28

38. CHIQUITA - Rocket Punch [Yellow Punch] 2022-02-28

39. 주인공 (In MY World) - Rocket Punch 2022-02-28

40. 어제, 오늘 내일보다 더 - Rocket Punch 2022-02-28

41. 봄이 되어줄게 - Olivia Hye (이달의 소녀) [봄이 되어줄게] 2022-03-01

42. Love in Space - Cherry Bullet [Cheey Wish] 2022-03-02

43. Broken - Cherry Bullet 2022-03-02

44. Ven Para - Weeekly [Play Game: AWAKE]  2022-03-07

45. Where is My Love - Weeekly 2022-03-07

46. Tomboy - 여자아이들 [I Never Die]  2022-03-14

47. 말리지마  - 여자아이들 2022-03-14

48. already  - 여자아이들 2022-03-14

49. Escape - 여자아이들 2022-03-14

50. 사랑인가 봐 (사내맞선 OST) - secret Number [Fire Saturday] 2022-03-14

51. Thank You - 브레이브걸스 [THANK YOU] 2022-03-14

52. 우리끼리 (You and I ) - 브레이브걸스 2022-03-14

53. 물거품 (Love is Gone) - 브레이브걸스 2022-03-14

54. can I Love You - 브레이브걸스 2022-03-14

55. Thank You (Remix) - 브레이브걸스 2022-03-14

56. Luv is True (Luv.i.t) - 핑크판타지   [Luv Is True]  2022-03-14

57. stay alive (크레이지 러브 OST) - 프로미스나인 [크레이지러브 OST] 2022-03-15

58. Tippy Toes - XG [Trippy Toes] 2022-03-18

59. Feel My Rhythm - Red Velvet [Feel My Rhythm] 2022-03-21

60. Bamboleo - Red Velvet 2022-03-21

61. Salute - Majors [The End of Chaos] 2022-03-28

62. Giddy Up- Majors 2022-03-28

63. Real Love - 오마이걸 [Real Love] 2022-03-28

64. Drip - 오마이걸 2022-03-28

65. Eden - 오마이걸 2022-03-28

66. Replay - 오마이걸 2022-03-28

67. Parachute - 오마이걸 2022-03-28

68. Blink - 오마이걸 2022-03-28

69. Let Me Out - PRITT-G [Let me out] 2022-03-29

70. memeM (맴맴) - Purple Kiss [memeM] 2022-03-29

71. Pretty Psycho - Purple Kiss 2022-03-29

72. Hate me, Hurt me, Love me - Purple Kiss 2022-03-29

73. 봄 빛 (The Light) - Kei (러블리즈), 엑시 (우주소녀) [봄 빛] 2022-03-31

74. 아젤리아 - ILYL:1 [Love in Bloom] 2022-04-04

75. 사랑아 피어라 - ILYL:1 2022-04-04

76. Love Dive - IVE [Love Dive] 2022-04-05

77. Royal - IVE 2022-04-05

78. I Don't Care-  UiU [UiU #1] 2022-04-06

79. 기기괴괴(奇奇怪怪) Feedback Ver. - 핑크판타지 [기기괴괴 (奇奇怪怪) Feedback Ver.] 2022-04-08

80. Trouble - Azer [Elegante] 2022-04-09

81. Maison - Dreamcatcher [Apocalpse: Save us] 2022-04-12

82. Starlight - Dreamcatcher 2022-04-12

83. Together - Dreamcatcher 2022-04-12

84. Cherry (Real Miracle) - Ji U of Dreamcatcher 2022-04-12

85. 한겨울 (寒冬) - Handong of Dreamcatcher 2022-04-12

86. For - Yoohyeon of Dreamcatcher 2022-04-12

87. Beauty Full - Dami of Dreamcatcher 2022-04-12

88. Memories - Me:us [Memories] 2022-04-17

89. 나만 알면 돼 - Apink [고마워 (Thank You)] 2022-04-19

90. 풋 - 버스터즈 [re:Born] 2022-04-27

91. 아이야 - 버스터즈 2022-04-27

92. 고장난 시계 - 버스터즈 2022-04-27

93. Bop Bop (Yves V Remix) - VIVIZ [BOP BOP! (Yves V Remix)] 2022-04-27

94. Drive - 미연 ((여자)아이들) [MY] 2022-04-27

95. La Luna (달의 아이) - ICHILLIN' [Bridge of Dreams] 2022-04-27

96. 꼭꼭 숨어라 - ICHILLIN' 2022-04-27

97. Paradise - Eternity [Paradise] 2022-04-29

98. 안녕 개비! (개비 미직하우스  OST) - NMIXX [개비의 매직하우스 OST] 2022-05-02

99. The World is My Oyster - Le SSERAFIM [Fearless] 2022-05-02

100. Fealess - Le SSERAFIM 2022-05-02

101. The Great Mermaid - Le SSERAFIM 2022-05-02

102. 내 안의 우주 - Alice [내안의 우주] 2022-05-04

103. Shut Down - CLASS:y [CLASS IS OVER] 2022-05-05

104. Tell Me One More Time - CLASS:y 2022-05-05

105. Star (우리들의 블루스 OST) - STAYC [우리들의 블루스 OST] 2022-05-15

106. TOMBOY (R3HAB Remix) - 여자아이들 [TOMBOY (R3HAB Remix)] 2022-05-20

107. A Kind of Magic - Coke Studio Session - TRI:BE [Kind of Magic - Coke Studio Session] 2022-05-20

108. 어쩌다 2 - 브레이브걸스 [어쩌다 2] 2022-05-23

109. VLV (Viva La Vida) - 보라 (체리블렛) [내일 OST] 2022-05-23

110. Do you wanna get down - LUNARSOLAR [Do you wanna get down] 2022-05-23

111. Alive - LIGHTSUM [Into the Light] 2022-05-24

112. i - LIGHTSUM 2022-05-24

113. q - LIGHTSUM 2022-05-24

114. VENOM BVNDIT [Re-Original] 2022-05-25

115. CLASSY - CLASS:y [LIVES ACROSS] 2022-05-26

116. Same Same Different - CLASS:y 2022-05-26

117. DIVIN' INTO YOU - CLASS:y 2022-05-26

118. DOOMCHITA - secret Number [DOOMCHITA] 2022-06-08

119. 단거 (Danger) - woo!ah! [JOY] 2022-06-09

120. Go Away - woo!ah! 2022-06-09

121. Straight Up woo!ah! 2022-06-09

122. Killer - FAINIT [KILLER] 2022-06-13

123. POP - bugAboo [POP] 2022-06-13

124. Villain - Pixy [REBORN] 2022-06-15

125. Natural - Pixy 2022-06-15

126. 안부 - Pixy 2022-06-15

127. 라푼젤 - 소녀세상 (채이, 나예 of 아이씨유) [RAPUNZEL]  2022-06-20

128. Up! - Kep1er [DOUBLAST] 2022-06-20

129. Rewind - Kep1er 2022-06-20

130. HIT YA! - Lapillus [HIT YA!] 2022-06-20

131. BURN WITH LOVE - Lapillus 2022-06-20

132. Flip That - 이달의 소녀 [Summer Special Flip That] 2022-06-20

133. Need U - 이달의 소녀 2022-06-20

134. 너의 하루를 묻고 싶어 - 민니 ((여자)아이들) [링크: 먹고 사랑하라, 죽이게 OST] 2022-06-21

135. 그날 - 승희 (오마이걸) [세기말 풋사과 보습학원 OST] 2022-06-23

136. Life's Too Short - aespa [Life's Too Short] 2022-06-24

137. Blue Heart - Q6ix [BLUR HEART] 2022-06-25

138. Up And - 프로미스나인 [from our Memento Box] 2022-06-27

139. Stay This Way - 프로미스나인 2022-06-27

140. Rewind - 프로미스나인 2022-06-27

141. Blue & Black - HYOJUNG(효정),ARIN(아린),JANGWONYOUNG(장원영),LEESEO(이서),SERIM(세림),JUNGMO(정모)  [Blue & Black] 2022-06-28

142. MASCARA - XG [MASCARA] 2022-06-29

143. Last Sequence - 우주소녀 [sequence] 2022-07-05

144. Done - 우주소녀 2022-07-05

145. you & I - 효정, 유빈 (오마이걸) [아머드 사우루스 시즌2 OST] 2022-07-06

146. Love Love Love - VIVIZ [Summer Vibe] 2022-07-06

147. WANNA KNOW - IRRIS [WANNA KNOW] 2022-07-06

148. RUN - H1-KEY [RUN] 2022-07-06

149. Catch 'n' Release - H1-KEY 2022-07-06

150. Heart Light - H1-KEY 2022-07-06

151. Girls - aespa [Girls - The 2nd Mini Album] 2022-07-08

152. Clink Clink (WSG 워너비 1집) - OASISO [WSG 워너비 1집] 2022-07-09

153. Starlit - UiU [Starlit] 2022-07-11

154. OASIS - 1CHU [OASIS] 2022-07-12

155. Copycat - Apink CHOBOM [Copy Cat] 2022-07-12

156. Honestly - 희진 (이달의 소녀) [Honestly] 2022-07-13

157. Hi-Way - Hi-L [Summer Ride] 2022-07-14

158. 팥빙수 - Billie, 윤종신 [track by YOON: 팥빙수] 2022-07-14

159. 고속도로 로맨스 - Billie, 윤종신 2022-07-14

160. Wind - Me:us [Wind] 2022-07-14

161. Sneakers - ITZY [CHECKMATE] 2022-07-15

162. What I Want - ITZY 2022-07-15

163. Que Sera Sera (케세라세라) - ILY:1 [Que Sera Sera] 2022-07-19

164. Beautiful Monster - STAYC 2022-07-19

165. Love - STAYC 2022-07-19

166. Love (위클리x김이나 프로젝트) - Weeekly [Love 위클리 x 김이나 프로젝트] 2022-07-21

167. 달빛바다 - 프로미스나인 [달빛바다] 2022-07-24

168. Nerdy - Purple Kiss [Geekyland] 2022-07-24

169. 첫사랑 (Pop? Pop!) - CSR [Sequence: 7272] 2022-07-28

170. 비밀이야 (Manito) - CSR 2022-07-28

171. 으랏차 (Euratcha!) - CSR 2022-07-28

172. Break My Heart Myself ft. YEJI & Ryujin of ITZY-  Bebe Rexha, ITZY [Break My Heart Myself] 2022-07-29

173. Dear, Beloved (나를 사랑하지 않는 X에게 OST) - 효정 (오마이걸) [나를 사랑하지 않은 x에게 OST] 2022-07-30

174. Airplane Mode - Weeekly [Listen-Up Ep.1] 2022-07-30

175. Kiss - NMIXX [Kiss] 2022-07-31

176. 1234 (오 마이 웨딩 OST) - 미미, 효정 (오마이걸) [오 마이 웨딩 OST] 2022-08-01

177. Attention - NewJeans [New Jeans] 2022-08-01

178. Hype Boy - NewJeans 2022-08-01

179. Cookie - NewJeans 2022-08-01

180. Hurt - NewJeans 2022-08-01

181. 여름 안에서 (뉴페스타 EPISODE.9) - CLASS:y [뉴페스타 Ep.9] 2022-08-03

182. IMAIZING - Q6ix [IMAIZING] 2022-08-05

183. Forever1 - Girls' Generation [FOREVER 1] 2022-08-05

184. Lucky Like That - Girls' Generation 2022-08-05

185. Closer - Girls' Generation 2022-08-05

186. 종이비행기 (Paper Plane) - Girls' Generation 2022-08-05

187. KISS - TRI:BE [LEVIOSA] 2022-08-29

188. In the Air (777) - TRI:BE 2022-08-29

189. 어디야 (4:00am) - 체리블렛 [Listen Up Ep.3] 2022-08-13

190. 사랑이란 건 - 오마이걸 반하나 [사랑이란건] 2022-08-14

191. 트윙클 - Solaire Diamant [트윙클] 2022-08-14

192. Undercover - CRAXY [Who am I] 2022-08-16

193. Requiem - CRAXY 2022-08-16

194. Lion - CRAXY 2022-08-16

195. Real - CRAXY 2022-08-16

196. Butterfly CRAXY 2022-08-16

197. Still with you (미남당 OST) - 수아 of Dreamcatcher [미남당 OST] 2022-08-16

198. After LIKE - IVE [After Like] 2022-08-22

199. Memu - Aagamu Armaan Malik, TRI:BE, Lost Stories [Memy Aagamu] 2022-08-22

200. Flip it Up (galaxy CM) - 승희, 효정 (오마이걸), 갤럭시찐팬 [Flip it up Galaxy CM] 2022-08-26

201. Talk that Talk - Twice [Between 1&2] 2022-08-26

202. When we were kids - Twice 2022-08-26

203. Flash-  Rocket Punch [Flash] 2022-08-29

204. moon Prism - Rocket Punch 2022-08-29

205. Beep Beep - Rocket Punch 2022-08-29

206. Love Taker - PRITT-G [Love Taker] 2022-08-31

207. Ring ma BELL (what a wonderful world) - Billie [the Bilage of perception: chapter two) 2022-08-31

208. First Flight-  A.iRiD [First Flight] 2022-09-01

209. Like Psycho (싸이코라도 좋아)-  We;Na [Like Pscho] 2022-09-05

210. 눈부셨던날 - DIA [Rooting for you] 2022-09-14

211. Rooting for you - DIA 2022-09-14

212. Rose - mimiirose [Awesome] 2022-09-16

213. Kill Me More - mimiirose 2022-09-16

214. Pink Venom - 블랙핑크 [Dawn of Chromatica] 2022-09-16

215. shut down - 블랙핑크 2022-09-16

216. Yeah Yeah Yeah - 블랙핑크 2022-09-16

217. Hard to Love 블랙핑크 2022-09-16

218. Dice - NMIXX [ENTWURF] 2022-09-19

219. 하루는 하루면 지난다 - Solaire Diamant [하루는 하루면 지난다] 2022-09-21

220. SugarRush - Kep1er [Sugar Rush] 2022-09-23

221. 사랑이라 부를 수 있을까 - CLASS:y [사랑이라 부를 수 있을까] 2022-09-25

222. grey  - Rocking doll [Survive] 2022-09-27

223. I Just Wanna be with You - Rocking doll 2022-09-27

224. Love Actually - 정동원, 박지원 of 프로미스나인 [Love Actually] 2022-09-28

225. 불이나 -  EXID [X] 2022-09-29

226. IDK (I Don’t Know) - EXID 2022-09-29

227. LEGGO - EXID 2022-09-29

228. Starlight - LIMELIGHT [LIMELIGHT] 2022-09-29

229. Eye to eye - LIMELIGHT 2022-09-29

230. Paradise - LIMELIGHT 2022-09-29

231. Sleepover (The&) - 유빈 (오마이걸) [Listen-Up Ep.9] 2022-10-02

232. Mi Deh Yah ft.쿤타 - CocaNButter [Mi Deh Yah] 2022-10-06

233. 브런치 (조조코믹스 네이버 웹툰 OST) - 츄 (이달의 소녀) [조조코믹스 OST] 2022-10-08

234. 하나둘셋 어이! (1,2,3,Eoi!) - Mamamoo [MIC ON] 2022-10-11

235. ILLELLA - Mamamoo 2022-10-11

235. L.I.E.C - Mamamoo 2022-10-11


237. Vision-  Dreamcatcher  [Appocalypse: Follow us] 2022-10-11

238. Fairytale - Dreamcatcher 2022-10-11

239. 이 비가 그칠때면 (Rainy Day) - Dreamcatcher 2022-10-11

240. Jamboree Anthem Korea (Welcome to the Scout Jamboree) (Jeonghyeon Remix) - OMEGA X, bugAboo [Jamboree Anthem Korea] 2022-10-13

241. We Fresh - Kep1er [Troubleshooter] 2022-10-13

242. 고백 (영화 '동감' x 츄(이달의 소녀) - 츄 (이달의 소녀) [동감 OST] 2022-10-16

243. The Hydra - Le SSERAFIM [ANTIFRAGILE] 2022-10-17

244. ANTIFRAGILE - Le SSERAFIM 2022-10-17

245. Impurities - Le SSERAFIM 2022-10-17

246. Good Parts (when the quality is bad but I am) - Le SSERAFIM 2022-10-17

247. No Celestial - Le SSERAFIM 2022-10-17

248. Nxde - (여자)아이들 [I Love] 2022-10-17

249. Reset - (여자)아이들 2022-10-17

250. Boys like you - ITZY [Boys like you] 2022-10-21

251. Girls (BRLLNT Remix) - aespa [ScreaM Vol/18: Girls Remixes] 2022-10-21

252. 기괴한 이야기 : Get Out (Bizarre Story : Get Out) - 핑크판타지 [기괴한 이야기] 2022-10-24

253. YummyYummy - Queenz Eye [Queenz Table] 2022-10-24

254. DTDTGMGN - Eternity [DTDTGMGN] 2022-10-25

255. Tick Tick Boom - CLASS:y [Day&Night] 2022-10-26

256. Zealous - CLASS:y 2022-10-26

257. Dance On - Alice [Dance On] 2022-10-27

258. Rum Pum Pum - VIVIZ [Rum Pum Pum] 2022-10-27

259. Generation - tripleS AAA [Acid Angel from Asia ACCESS] 2022-10-28

260. LIMBO! (넘어와) - Nature [CODE W] 2022-11-06

261. Rainbow - Nature 2022-11-06

262. 네 맘에 닿길 - Me:us [The Story] 2022-11-06

263. Poison Rose - CRAXY [Poison Rose] 2022-11-10

264. Draw - ICHILLIN' [My Time] 2022-11-10

265. Selfish - 유아 (오마이걸) [SELFISH] 2022-11-14

266. Blood Moon - 유아 (오마이걸) 2022-11-14

267. Melody - 유아 (오마이걸) 2022-11-14

268. 늘 지금처럼 (영화 동감) - VIVIZ [동감 OST] 2022-11-14

269. Tap - Secret Number [TAP] 2022-11-16

270. Rollercoaster - woo!ah! [Pit-a-Pat] 2022-11-16

271. Magic - ARTBEAT [MAGIC] 2022-11-16

272. Forever1 (Matisse & Sadko Remix) - Girls' Generation [Forever 1 Remixes] 2022-11-17

273. 러브티콘(♡TiCON) - CSR [Sequence: 17&] 2022-11-17

274. Anding(&) - CSR 2022-11-17

275. With You - Stars [With You] 2022-11-18

276. Higher - FIFTY FIFTY [THE FIFTY] 2022-11-18

277. Tell Me - FIFTY FIFTY 2020-11-20

278. Funky Glitter Christmas  - NMIXX [Funky Glitter Christmas] 2022-11-23

279. Stay With Me - IRRIS [Stay W!th Me] 2022-11-24

280. Blue Flame - Crimson Heart with Le SSERAFIM [크림슨하트] 2022-11-24

281. No More! - Scarlet [No More!] 2022-11-25

282. 약속해 - GIRL's RE:VERSE [약속해] 2022-11-26

283. Birthday - Red Velvet [Birthday] 2022-11-28

284.DESSERT (싴후당 OST) - 윤슬 (아이리스) [싴후당 OST] 2022-11-30

285. 난 기다릴게요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아 OST) - Jiyoon (ICHILLIN')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아 OST] 2022-12-02

286. 꿀벌의 노래 - DreamNote [꿀벌의 노래] 2022-12-07

287. Knight (테일즈런너  OST) - 솔지 (EXID) [테일즈 런너 OST] 2022-12-07

288. Happy Christmas (YAOKI Project Pt.1) - Weeekly [YAOKI PROJECT PT.1) 2022-12-09

289. Like a Star (재벌집 막내아들 OST) - 문수아 (Billie) [재벌집 막내아들 OST] 2022-12-10

290. 연인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아 OST) - 설아 (우주소녀)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아 OST] 2022-12-13

291. 나 알아 (태풍의 신부 OST) - 태하 (모모랜드) [태풍의 신부 OST] 2022-12-14

292. 때론 남자친구보다 좋은 걸 (싴후당 OST) - 리리카, 나유 (아일리원) [싴후당 OST) 2022-12-14

293. Beautiful Christmas - Red Velvet, aespa [2022 Winter SMTOWN: SMCU PALACE] 2022-12-14

294. 올해도 좋았어 - MINIMANI [올해도 좋았어] 2022-12-16

295. Nxde (Steve Aoki Remix) - (G)Idle, Steve Aoki [Nxde Steve Aoki Remix] 2022-12-16

296. 푸른꽃 (환혼:빛과 그림자 OST) - 리아 (ITZY) [환혼: 빛과 그림자 OST] 2022-12-18

297. SuperFreakyGirls - A.iRiD [Super Freaky girls] 2022-12-19

298. Ditto - JewJeans [Ditto] 2022-12-19

299. Girls (서울체크인 OST) - Wendy (RVV) [서울체크인 OST] 2022-12-19


300. Grey Christmas - 화사 (화사요 Vol.2) [화사요 Vol.2] 2022-12-20

301. 난 너로 채워진다 (다줄거야 답가) (Refresh Project) - 초봄 Apink [Refresh Project] 2022-12-21

302. Game Over - Ferry Blue [Game Over] 2022-12-22

303.Present - 문별 (마마무) [The Present] 2022-12-22

304. Cheers! (술꾼 도시 여자들 OST) - 휘인 (마마무) [술꾼 도시 여자들 OST] 2022-12-23


*****영상제작 이후 발표로 플리 미포함********

305. Thanks to… - 아일리원   [Thanks to...] 2022-12-25

306. My Finale (더 패뷸러스 OST) - 승희 (오마이걸) [더 패뷸러스 OST] 2022-12-26

307. Paradise-  Mamamoo (솔라), DJ Harry [WET! Official Theme] 2022-12-28

 

728x90
반응형
반응형

1층 정원에서 불멍

에세이더레지던스의 짱 박혀 있기 기준 후기 및 초근접 주변 먹거리 추천으로 올리는 시리즈 포스팅 3번째 

(참고로 내 모든 여행 포스팅이 그렇듯 여기도 스폰 당연히 아니고 정말 좋아서 쓰는 갠 적 후기 임)

1. 숙소에서 할 거리 - 테라스/미니 발코니/ 스파/바비큐/불멍/내부 소개 (Pt.1~3)
2. 초 근접 먹 거리 - 6km 이내 차로 3~10분 거리의 맛집 소개 (Pt.3~4)

 

2층에서 바라 본 1층 정원의 불멍 스폿

5. 불멍

오기 전 블로그 사전 후기들을 보니 불멍은 에세이더레지던스의 시그니쳐 이벤트 같아 보였다. 트렌드에 뒤쳐진 우리는 첨엔 먼 불멍이여 이랬는데, 둘쨋 날과 마지막 밤 이렇게 두 번을 하게 되었다. 그리고 아, 왜 다들 불멍 불멍 하는지를 이제 알았다. 나름 재밌었다. 불 보면서 그 장작 넣고 넣는 행위가 참 재밌었음 

오로라 파이어 매직~ 여러 색깔로 변한다

불멍 할 때 오로라 매직 파이어도 주시는데 (진짜 완전 다 준비되어있음 이 곳은!), 와.. 첨 해보는데 예쁘긴 예쁘더라. 오오~~ 했다. 옛날 아버지 따라 일본 동네 편의점에서 산 폭죽 가지고 마츠리나 공원에서 하던 불꽃놀이, 젊은 시절 한강에서 (다들 하던 시절에) 터뜨리던 폭죽... 그때는 뛰어다니거나 하하호호 난리 치면서 했던 기억인데 지금은 그냥 가만히 앉아서 하는 게... 아... 이게 불멍이라는 거구나... 좋았다. 막 드는 생각이, 불은 소중하고 좋은 것이다...

불멍하는 강아지..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까? 먹을 거 생각?
주무시는 강아지

사실 불멍을 할까 말까 망설였던게 사장님 부부 집인 1층 정원에 공간이 마련되어 있어 좀 신경 쓰였기 때문이다. 근데 1층 바비큐도 그렇고 투숙하는 사람이 신경 안 써도 될 정도로 자유롭고 편하게 즐길 수 있다. 한 팀만 받는 만큼 프라이버시/자유도도 높고 그만큼 편한 분위기의 콘셉트와 잘 맞는다 

우리 강아지들은 당근도 최애 간식이라... 당근도 싹싹싹...
잘 익었을라나...

저녁은 먹었지만 역시 고구마 감자가 빠지면 아쉽다 

감자 고구마 냠냠

사이좋게 나눠 먹고... 강아지들은 정말 고구마를 좋아한다...

노견은 계속 주무시고... 다른 한 놈은 아예 숙소에서 안 나온다 귀찮다고

2층의 조명을 켜놨던 둘 쨋 날 첫 번 째 불멍과,

찍은 사진 아까우니 움짤도 만들어보고...

2층 조명을 끄고 나왔던 마지막 밤

꺼져가는 불꽃

마지막 날은 저 마지막 불꽃까지 보고 왔다. 장작 너무 써서 죄송합니다 ㅜㅜ

 

불멍하던 날. 저 날은 월드컵 모로코 vs 크로아티아 전을 틀어 놓고 있었다

 

6. 내부 및 시설 소개

주차장에 도착하면 저 그네가 맞아준다. 

그네 좌측에는 아담한 사이즈의 텃밭이 있는데 우리도 딱 저 정도면 (너무 크지도 않은) 이것저것 조금씩 심어 보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암튼 그네 우측으로 1층 정원을 쭈욱~ 가로 질러 오면 건물 끝에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이 있다

요로코롬. 2층 객실 공간으로 가는 계단. 우리가 짐이 좀 적지가 않은 편이었는데, 괜찮다고 해도 사장님께서 도와주시겠다고 짐 옮기는 거 도와주셔서 죄송하고 감사했다

요 현관을 지나...

전원주택 라이프 홈피 펌

객실인 2층 평면도는 위와 같다. 한 15평 정도 된다. 리조트 감성인 만큼 야외 테라스 공간에 더 힘을 준 디자인이다

현관을 지나면 바로 수납공간과 냉장고 주방으로 이어진다. 전자레인지, 밥솥, 식기류 등 많이 신경 쓴 흔적들이 여기저기서 발견된다. 웬만한 호텔들 수준보다 좋다. 내가 주방 쪽에 좀 둔감한데 다른 네이버 블로그 리뷰들 보면 잘 확인할 수 있다.

 

암튼 현관 바라보는 기준 좌측에는 침실과 화장실이 있다. 냉장고 열은 사진은없지만 웰컴 드링크 (주스)가 마련되어 있었다

짐과 옷을 넣어 둘 수 있는 수납 공간은 걍 비어 있는 게 아니라 워드롭 (스파 할 때 유용했음), 여분의 옷걸이, 추가 이불, 애견 펜션이다 보니 각종 반려견 청소/냄새 탈취 기구 등이 구비되어 있었다. 뭔가 세심하고 꼼꼼한 느낌이다

외관과 더불어 인테리어도 고급스럽고, 주방 공간을 쭉 이어오면 저렇게 커피머신, 정수기, 매직캔 히포 쓰레기통 등 가전 제품들도 하나하나 다 신경 쓴 모습이다

AV나 전자기기 쪽에 관심이 있어 그런지 나 같은 경우는 이 선반에 배치된 물품들도 보고 인상이 깊었는데, 뭐 미니 노래방 기기는 물론 저 투명 플라스틱 상자에 들어 있는 각종 충전 케이블 및 충전기들이 눈에 확 띄었다. 원래 여행할 때 은근 신경 쓰이는 놈들로 케이블, 충전기, 멀티탭 다 가지고 다녀야 하는데 여긴 다 구비되어 있다.

그리고 1,2층 오다니며 휴대하기 부담 없는 마셜 블투 스피커 까지. 이런 곳 처음이다

 바다 방향으로 본 거실의 모습. 미니 발코니가 보이고 암막 커튼이 있다

강아지들은 참 신기한게 여행 오면 누구보다 더 분주하게 타 다다다 다닥 공간 파악 후 지들끼리의 자리를 찾아 잡는다. 아, 그리고 바닥의 애견 소파는 우리가 여행할 때 가지고 다니는 얘네들 전용이다 

일단 짐정리를 해야 하니 간식으로 애들을 진정시킨다

냉장고 속 웰컴 드링크뿐 아니라 테이블에는 컵라면과 커피 캡슐 등이 맞아준다. 그리고 인스타그램 용 QR코드가 있는데 리뷰를 남기면 커피 쿠폰도 준다고 써져 있다. 일단 난 인스타는 안 해서 패스했지만 ㅎㅎ

그리고 또 인상적이었던 건, 외출한 중간에 실내/외 관리 한 번 또 싹 해주셨다. 이건 뭐 호텔도 아닌데... 수건 같은 건 좀 새로 받긴 했었어도 펜션 연박 중 이런 건 또 처음이라 기억에 남는다

거실에서 현관 쪽 바라보는 모습. 저 오른쪽으로는 테라스로 나갈 수 있는 문이 있다.

그리고 강아지들 식기류 및 TV 등이 설치되어 있고, WiFi는 객실 용으로는 오픈 형태로 제공된다. 약간 불편하더라도 PW 입력 형으로 해도 나쁘진 않을 것 같다. 저 테이블을 노트북 때문에 옯겼는데 무게 때문에 바닥 깨질 수도 있으니 조심히 옮겨야 한다

혹시 몰라 항상 노트북용, 핸드폰 용 HDMI 케이블을 가지고 다니는데 이번은 이렇게 TV에 영상 연결해서 마샬 블투 스피커에 오디오 연결해서, 월드컵 보는 거 빼고는 내 유튜브  시티팝 플레이리스트를 계속 들었다. 

 

거실에서 바로 테라스로 나가게 되는데 그냥 한 번 쭉 돌려 봄

저녁의 거실. 조명들이 다 예쁘다. 메인 천장 전등은 다 끄고 저 조명들만 켜 놔도 예쁠 것 같다

꼭 저런 곳은 차지하려 하는 서열 1위
최고령이지만 서열3위 평화주의견

다들 피곤...

여긴 침실이다. 작은 공간인데 바로 테라스를 바라볼 수 있고 일출 때 딱 해를 바라볼 수 있다. 그리고 암막 커튼이 있어서 빛도 원천 차단

작은 공간이라 2인용 침대인데 우리 같이 다견은 사용하기엔 좁아 보였다. 그리고 사용은 안 했지만 여기에 빔 프로젝터도 있어서 바로 앞에 벽에 쏴서 뭐든 볼 수가 있다.

또 저 화장대 서랍을 열어 보면 헤어드라이어부터 시작해서.. 암튼 뭐 이것저것 알차게 구비되어 있다. 

여긴 화장실 어메니티의 디테일도 눈에 띈다. 칫솔과 (남성 기준) 면도기 정도만 따로 가져오면 될 정도다

샤워는 온수 맞추기가 약간 좀 어려웠다

옆으로 이어지는 샤워 공간

화장실도 깔끔..

비데가 있어 참 다행이었다. 그리고 저 문은 테라스로 바로 연결된다. 숙소 소개에 화장실 사진을 다섯 컷이나 넣을 줄이야

이건 노을 지는 발코니

 

이번 여행 젤 신난 막내

 

자, 다음 포스팅에선 주변 먹거리, 산책할 곳을 봐보자

 


2022.12.09 - [여행] - (재업) 경남 고성 에세이더레지던스 애견펜션 4박 후기 - 1/4 (테라스, 미니 발코니, 일출)

 

(재업) 경남 고성 에세이더레지던스 애견펜션 4박 후기 - 1/4 (테라스, 미니 발코니, 일출)

* 2편 쓰면서 에러나서 처리하다가 어처구니 없이 사라진 1편 포스팅... 어찌저찌 다시 쓰긴 했는데 소중한 댓글 포함 첫 포스팅의 많은 것을 잃어 버린 듯 해서 슬픔...ㅜㅜ, 자꾸 에러는 왜 나는

electronica.tistory.com

2022.12.09 - [여행] - 경남 고성 에세이더레지던스 애견펜션 4박 후기 - 2/4 (낯과 저녁 스파, 바비큐)

 

경남 고성 에세이더레지던스 애견펜션 4박 후기 - 2/4 (낯과 저녁 스파, 바비큐)

* 2편 포스팅 에러로 인해 1편이 없어져 버렸습니다. ㅜㅜ 애써서 쓴건데 댓글도 날아가고 ㅜㅜ 글도 날아가고 ㅜㅜ 이건 복구가 불가능하여 언제 기회가 되는 대로 다시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

electronica.tistory.com

2023.01.01 - [여행] - 경남 고성 에세이더레지던스 애견펜션 4박 후기 4/4 - 주변 맛집들 (극 근접)

 

경남 고성 에세이더레지던스 애견펜션 4박 후기 4/4 - 주변 맛집들 (극 근접)

어느덧 마지막 편이 될 뻔 했으나... 분량 문제로 볼거리는 나중에 올리기로 한다 (영상 작업이 생각보다 꽤나 오래걸린다) 요약은 다음과 같다. 거리는 자동차 기준이고 에세이더레지던스와 극

electronica.tistory.com

 

728x90
반응형
반응형

* 2편 쓰면서 에러나서 처리하다가 어처구니 없이 사라진 1편 포스팅... 어찌저찌 다시 쓰긴 했는데 소중한 댓글 포함 첫 포스팅의 많은 것을 잃어 버린 듯 해서 슬픔...ㅜㅜ, 자꾸 에러는 왜 나는 거야 ㅜㅜ. 진짜 완전 짜증


에세이더레지던스의 짱 박혀 힐링하기 기준 후기 및 초근접 주변 먹거리 추천으로 올리는 시리즈 포스팅  번째 

(참고로 내 모든 여행 포스팅이 그렇듯 여기도 스폰 당연히 아니고 정말 좋아서 쓰는 갠 적 후기 임)

1. 숙소에서 할 거리 - 테라스/미니 발코니/ 스파/바비큐/불멍/내부 소개 (Pt.1~3)
2. 초 근접 먹 거리 - 6km 이내 차로 3~10분 거리의 맛집 소개 (Pt.3~4)

 

4K

에세이더레지던스 테라스에서 바라본 낯 바다 풍경. 이걸 보고 '만' 형태라 하나..

육지가 바다를 품은 형태여서 그런지 바다가 거친 파도 없이 참 잔잔하다


공중뷰 사진은 찍을 수 없어서 이미지는 야놀자 펌

늦가을 강아지들과 놀러 갈 만한 숙소를 찾아보다가,

"아, 이거다"

할 정도로 좋아 보이는 곳을 찾았다. 바다 앞. 거기다 풀빌라 형에 2층을 1팀만 사용하니 프라이버시 완벽. 강아지들이 뛰어놀 수 있을 만큼 충분해 보이는 테라스 공간. 후보지가 꽤 있었는데 이 사진 발견하고 그냥 여기로 맘 정하고 전화를 통해 우리 댕댕단 숙박 가능 여부 확인을 했다. 이번 여행은 "걍 쉬자~"라는 느낌으로 진행 했는데, 원래 5박하고 싶었지만 한 번에 운전으로 올라오기 힘들어서 중간 지점인 전주에서 1박을 하느라 4박으로 다녀왔다.

테라스에서 본 일출

원래 여행가면 일출/일몰 다 보고, 삼시세끼 다 챙겨 먹고, 빨빨거리면서 해안도로 드라이브하는게 주 컨셉이었는데, 정말 다견 데리고 이런 좋은 곳 가는 것도 힘들 뿐더러 (다견 집들은 이해할 듯, 좋은 시설 애견 펜션 그냥 못 간다고 보면 됨), 스팟도 힐링하기 딱 좋아서 거의 숙소에만 붙어 있었다. 그래서 경남 고성 여행 후기는 나중에 시간되면 올리도록 하고, 에세이더레지던스 숙소 후기 및 짱박혀 있기 기준 근처 주변 먹거리/볼거리 추천 포스팅으로만 올린다

숙소의 위치

| 할 거리

저 분홍색 라인이 고성의 경계인데, 가기 전에 대충 검색 해보니 대부분의 유명한 볼거리들은 거의 남-북-서 쪽에 위치하고 있다. 에세이더레지던스는 동쪽, 조용한 동해면 그 것도 거기서 더 북동쪽에 위치한 뇌산리라는 조용한 곳에 위치하고 있다. 카카오맵 기준으로 보면 이 곳의 POI는 소담수목원, 오호락 풀빌라 펜션 정도다. 고성 POI들이 상당히 먼 편인데다가, 이 숙소가 너무 좋아서 그냥 최대한 안 움직이고 걍 짱박혀서 '힐링' 하는 것으로 첫 날 맘을 먹었다. 마침 월드컵도 진행 중이라... 

2층 숙소 테라스 끝에서 카메라 한바퀴 돌려 봄

| 1. 테라스

곳곳에 편안히 녹아들 수 있는 야외용 소파 의자 빈백 선베드들이 곳곳에 배치되어 있다

에세이더레지던스의 최고의 매력적인 공간이다. 실내 보다 더 넓은데 아름다운 바다를 바라보면 바베큐장, 스파, 인조 잔디를 갖추고 있다. 이게 특히 좋았던게 딱히 강아지들 야외로 데리고 안 나가도 여기서 자유롭게 뛰어 놀 수 있게 해 줄 수가 있다

24시간 놀아달라는 에너지 넘치는 막내

특히 우리 막내는 매일 이 테라스를 쉴 새 없이 왔다갔다 왔다갔다 하면서 즐기는 것 보니 기분이 좋았다. 여름에는 아예 하루종일 여기 나가 있어도 좋을 것 같다 (근데 공간 면적만 테라스가 더 가져갔을 뿐이지 실내도 굉장히 좋다)

좀 따로들 앉지.. 둘 간 서열의 차이가 느껴지는 사진

곳곳이 배치된 야외 가구들도 야외 힐링하기 딱 좋은데 우리 강아지들은 특이 빈백을 엄~청 좋아 하더라. 보통 집에서도 알아서 베란다에 가서 일광욕을 즐기는 녀석들인데 여기서도 우리도 모르게 나가 인 빈백에 올라가 있는거 보니 넘 귀엽다

해먹 침대

강아지용 해먹 침대도 배치되어 있는데, 여기저기 보이는 사장님 부부의 디테일한 센스들이 돋보이는 부분이다. 아, 그리고 늦가을/초겨울이라 걱정했는데 역시 남쪽이라 그런지 그렇게 춥진 않아 너무 좋았다. 후드티 하나 입을 정도...

참으로 부끄럽고도 창피하지만 진짜 할려고 했던거닷!.. 결국 컨셉샷이 되어버린.... 이런 나를 비웃으며 사진에 담았다. 재수 없으면 욕해주세요 ㅜㅜ

그리고 이건 컨셉샷인데... 원래 힐링으로 갈 생각이라 여유있게 책 한권 읽으려고 가져간 건데 월드컵이다 뭐다, 여기저기 돌아다니고 여기서 놀다 보니 (이런저런 핑계로) 단 한 페이지도 못 읽었다. ㅜㅜ 그래서 컨셉샷이라도 남겼다.

아주 오래전 바다뷰 온천에서 샴빤 한잔의 버켓 리스트를 실현 시켜 주었던 시즈오카의 료칸

진짜 읽으려고 했다. <이즈의 무희>라는 책인데 이 곳에 스파가 있는 걸 보고 어릴 적 버켓 리스트 중 하나였던 온천에서 바다 보며 샴페인 마시기를 실현했던 시즈오카 이즈의 한 온천이 떠 올라 가져갔던, 실제 이즈를 배경으로 했던, 작가의 첫 데뷔, 자전적 단편 소설이다. 다만 아직까지 못 읽고 있다... -_-  수치...

오후의 모습. 비 올 예정이라 슬슬 스파 할 준비를 하고 있었다. 그리고 바다 건너편 왼쪽에 흐릿하게 보이는 실루엣은 거제도라고 한다

이 곳은 여러 조명들 덕분에 밤의 모습도 예쁘다. 막내는 역시 여기저기 돌아다닌다. 역시 강아지도 넓고 편한게 세상에서 제일 좋은가 보다

타닥타닥. 혼자 하루종일 제일 바쁨

테라스에서의 일출 동영상 4K 버전

테라스에서 보는 일출

멋지다...

 

| 2. 미니 발코니

발코니, 11월 말임에도 남 쪽이라 그런지 날씨가 좋아서 다행이었다

테라스가 상대적으로 넓어서 그렇지 진짜 '미니'는 아니다. 의도한 것인진 모르겠지만 고성의 자랑, 가리비를 닮은 의자가 해가 뜨는 동 쪽의 일출 방향을 딱 바라보도록 배치 되어 있다. 테라스가 없고 이 공간만 있었어도 딱 좋을 만큼 아담하다. 하지만 역시 테라스가 좋아서 이 쪽은 자주 사용은 안 했는데 일출 바라보며 컵라면 후루룩~ 하기 참 좋아 보인다. 

저녁, 반사된 모습이 이소룡의 '용쟁호투' 같아서 예술샷도 찍어 봄.

에세이더레지던스는 여기저기 조명들에도 신경을 많이 쓴 흔적이 보인다. 지방은 밤이 빨리 찾아 오고, 도시가 아니다 보니 암흑을 비교적 빨리 맞게 되는데 이 조명들이 그 어둠을 잘 달래준다

거실에서 발코니로 바로 나갈 수 있다
발코니에서 테라스 방향 바라 본 사진

거실에서 바로 발코니로 나갈 수 있고, 저 끝 쪽 통로는 테라스로 쭉 이어져 있다. 거실로 왔다 갔다 안 해도 된다. 

우리는 바베큐 전 위나 좀 마사지 해 두려고 근처 수산시장에서 사온 멍게 타임을 가졌다. 

바다를 보니 욕지도 갈 때마다 즐겨먹는 돌멍게가 먹고 싶었던 날이지만 뭐, 뷰 맛집이다 보니 그냥 멍게도 괜찮다. 돌멍게 언제 또 먹으러 가나...

여유있게 앉아서 해돋이를 볼 수 있다. 아까 말한 것처럼 의자 방향이 일출 각도에 딱 맞춰져 있다

춥거나 더우면 거실에서도 볼 수 있다. 근데 햇빛이 싫다? 여기 암막 커튼 빛 차단 확실하다. 여기 저기 뷰가 좋으니 근처에 해돋이 공원가서 해돋이도 안보게 되고, 굳이 근처에 뷰맛집 대형 카페에도 안 가게 된다. 그냥 말 그대로 짱 박혀 있기 좋은 곳

근데 우리 기준에서 짱 박혀 있던 거지 완전 짱 박혀 있던 건 아니고 몇 몇 곳은 돌아다니긴 했다.. 위는 남해 3대 절경 (다른 두 개는 통영 미륵산, 금산 보리암)이라는 문수암에서 바라보는 약수전 불상의 모습


 

 

 

경남 고성 에세이더레지던스 애견펜션 4박 후기 - 2/4 (낯과 저녁 스파, 바비큐)

* 2편 포스팅 에러로 인해 1편이 없어져 버렸습니다. ㅜㅜ 애써서 쓴건데 댓글도 날아가고 ㅜㅜ 글도 날아가고 ㅜㅜ 이건 복구가 불가능하여 언제 기회가 되는 대로 다시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

electronica.tistory.com

 

 

경남 고성 에세이더레지던스 애견펜션 4박 후기 3/4 - 불멍과 시설 소개

에세이더레지던스의 짱 박혀 있기 기준 후기 및 초근접 주변 먹거리 추천으로 올리는 시리즈 포스팅 3번째 (참고로 내 모든 여행 포스팅이 그렇듯 여기도 스폰 당연히 아니고 정말 좋아서 쓰는

electronica.tistory.com

 

 

경남 고성 에세이더레지던스 애견펜션 4박 후기 4/4 - 주변 맛집들 (극 근접)

어느덧 마지막 편이 될 뻔 했으나... 분량 문제로 볼거리는 나중에 올리기로 한다 (영상 작업이 생각보다 꽤나 오래걸린다) 요약은 다음과 같다. 거리는 자동차 기준이고 에세이더레지던스와 극

electronica.tistory.com

 

728x90
반응형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