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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내일부터 지옥으로 간다...
약 3일 간의 뜨거운 지옥 속으로...
너무 낙천적인걸까... 09년 구정이 지나면 삶이 좀 나아질꺼라 생각했다
하지만... 계속 곪아 가는 상처처럼 모든 것은 나빠지기만 한다..

2월달은 아직도 초반인데도 상당히 많은 고통을 안겨준 달이었다..
그리고 이 지옥은 클라이막스로서 예정된 작은 지옥들이 너무 많이 남아있다..

살아돌아오길 빈다...
더 이상 자꾸만 턱 없이 자라나고 있는 내 윗머리의 흰머리... 보고 싶지 않다...
옛날 회색머리로 딱 한번 염색을 한 적이 있었다...
그때는 참 좋았건만...
이런 스트레스와 우울로 인해 자연스럽게 생겨나는
그 첼로 활에 송진을 발라논 듯한 느낌의 흰머리를 보고 있자니
가슴이 답답하고 탁! 막히누나...

살아오기야 하겠지만... 3일 간의 지옥 속으로... 간다...


근데 그래서 스파클링과 (비싸서 샴페인은 못사고) 함께 애절한 영화가 보고 싶어 일본 영화 한편을 봤다...
이름하여 [첫사랑 初戀] 06년 작품이다..
울진 않았지만...
일본 역사 속 희대의 완전 범죄 사건에 대한 또 하나의 가설을 토대로 만들어진 작품으로
첫사랑이란 코드가 들어가 있다..



아....
사랑이란 정말 얄굽고 가슴 아픈것...
젠장... 도움이 되야 할 땐 도움이 되지 않고... 어딘가 항상 빗나가는 그런 상황과 상황을 만들어내는게 바로 사랑아닐까..
하지만... 그 속에서 또 다시 인간의 희망이라는 것이 자라나는 것을 보면서..
그 인간이 가진 감성이란 순수하다고 해야할까 지독하다고 해야할까...

3일간의 지옥을 떠나며 막말로는 죽고 싶다 지랄을 해대지만 막상 숨을 쉬는 짐승이 죽는 다는 것은 쉬우면서도 쉽지 않다..
짐승의 생존 본능이란 너무나 원초적인 것이기에 너무나 ... 너무나... 너무나...
단어가 생각안나는구나...
지독하다...


벌써 시간이 이렇게 돼었구나...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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