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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 암 대비 많이 알려져 있지 않은 암이라 정보가 많지 않다. 인생에 흔치 않은 경험이라 나도 기억할겸, 지난 투병 중 기억나는 것들이나 후유증 관련하여 올려 본다.

(비인강/비인두암 3기 - 항암 7회 방사선 (토모테라피) 33회)  >>> 치료 후 2년 차에 폐전이 의심으로 항암치료 중



수면제를 안먹으니 역시 잠이 안 온다. 새벽 3시에 글 쓰고 있다...-_- 

그래서 항암 일기에서 케테고리를 바꿔 올만에 일기 아닌 포스팅을 해 본다.

입원시 준비물이다. 

나 같은 비인두/페암 치료 환자 기준이긴 하나 일반적인 입원에도 통용될 듯 싶다. 

[IMAGE: http://plumlococomic.blogspot.com/2011/12/hospital-cartoon-roy-delgado.html[


1차 치료 (방사선+항암) 때는 통원 치료를 해서 몰랐는데 이번 2차 치료 (항암)는 입원이 필 수여서 최소 5~7일을 입원 해야 한다.

1차 때 항암은 씨스플라틴만 맞아서 일주일에 한 번 씩 하루 반나절 조금 넘게 주사 맞고 오면 그만이었는데,

이번에는 씨스플라틴에다가 5FU (5FU주)가 추가되어 4박 5일 내내 투여가 된다.

그래서 1주일 기준으로 올려본다. 


일단 준비물 요약이다. 

혹시 빠진게 있으면 나중에 다시 추가 할 예정임.

1.휴지 (갑티슈) x 1 (곽티슈? 각티슈? 갑티슈가 일단 맞다 함)

2. 비닐봉지 (휴지나 물건/빨래감 넣을 용도)

3. 물 (생수) x 많이 (500ml 하루 2리터 섭취 기준 20~30통 정도)

4. 속옷 (양말, 빤스 정도) x 본인의 청결도에 따름

5. 외투 (겨울 실내 이동 용) x 1

6. 세면도구 (간단하게)

7. 가습기 (옵션) x 1 

8. 빨대 (비인두암 환자나 목쪽에 방사선 치료 받는 환우들 필수) x 몇 묶음 정도

9. 노닥거리 (노트북, 책 등)

10. 핸드폰 충전기와 멀티탭 (옵션) x 1 (핸폰 충전기는 본인과 보호자를 위해서도 넉넉히 두 개)

11. 슬리퍼 x 2 (환자/보호자용)

12. XX비데: 휴대용 비대를 가지고 다니면 변비/설사 환자들에게 꽤 도움이 된다.  (특히 비데와의 일상에 적응한 사람들 포함)


[IMAGE: https://thenounproject.com/term/tissue-box/]

1. 휴지: (갑티슈)

보통 돌돌이 휴지도 추천들을 하는데 나는 그닥 필요 없었다. 병원마다 다 다른진 모르겠지만 화장실 안에 돌돌 휴지는 항상 비취되어 있고...

각 티슈는 자리에 가까이 놓고 항상 사용하기 위해 필수라 본다. 

비인두암 치료하면 코가 엉망이고, 폐암 치료하면 가레가 들끓어서 농이나 가레를 많이 뱉어야 해서 각 티슈가 항상 필요하다. 

[IMAGE: https://www.123rf.com/photo_73405975_stock-vector-plastic-bag-icon.html]

2. 휴지통: 비닐 봉지

위에서 처럼 휴지를 많이 사용하다 보니 침대 가까운 곳에 버리면 편하다. 몸도 불편한데 항상 문 쪽까지 가서 쓰레기 통에 버리기도 힘들다.

그래서 휴지통 까지  가져가는 건 좀 오바 같고, 비닐봉지를 가까운 곳에 묶어 두고 거기에 버린 다음 움직일 때 한 번에 쓰레기 통에 버린다. 

** 환경을 생각한다면 비닐 보다는 종이나 진짜 소형 휴지통이 좋긴 하다.


[IMAGE: https://www.kisspng.com/free/water-bottles.html]

3. 물 (생수)

병원도 장사하는 곳이라 물 값이 싸진 않다. 마트에서 싸게 한 묶음 (500ml 20~30개 정도?) 사가는게 좋다. 

500ml가 이동 할 때 가지고 다니기도 편하다. 그리고 어차피 암 환자들은 물 엄청 마시고 지속적으로 소변을 봐줘야 하기 때문에 물은 필수다. 


[IMAGE: https://iconscout.com/icon/socks]

4. 속옷: 양말/팬티 정도...

가면 어차피 입원하는 순간부터 퇴원 까지 병원복 입고 있기 때문에 여분의 옷은 필요 없다. 

하루 종일 주사 꼽고 있기 때문에 이동/옷 갈아 입기도 불편해서 사실 씻기 조차 힘들다. 샤워도 됬고, 세면 정도....

그러다 보니 나는 개인적으로 팬티 보다는 양말이 더 필요 했다. 겨율 같은 경우 이동 시 양말 신고 다니는게 좋다. 


[IMAGE: http://www.iconarchive.com/show/outline-icons-by-iconsmind/Jacket-2-icon.html]

5. 옷2: 외투 (카디건이나 가벼운 쟈켓)

겨울 같은 경우 난방이야 잘 되어 있지만 그래도 이동할 경우 가벼운 쟈켓 정도는 입는게 좋다. 힘들지만 몸을 자주 움직여 줘야 하기 때문에 여기 저기 이동하는 경우도 많은데, 평일인 경우 사람들도 득실대서 추울 일 없지만, 주말이나 밤의 경우 사람도 없고 난방도 줄이기 때문에 (입원실 제외) 외투가 있으면 좋다. 

쉽게 벗었다 입었다 할 수 있는 놈으로.

[IMAGE: https://www.flaticon.com/free-icon/toiletries_1162979]

6. 세면도구

수건, 세면 도구 (양치, 세수 등), 로션, 비누보다는 클린징 폼 튜브형이 가지고 다니기 편함. 그리고 뭐든 작은 사이즈로...

코세척을 위한 식염수 및 코세정기 (병원마다 다를 순 있지만 병원이지만 식염수를 살 수 없는 경우가 있다. 벙 찌지 말고 식염수는 챙겨 가자) --> 비인두암 환자들은 이게 필수라서...

[IMAGE: https://thenounproject.com/term/humidifier/36430/]

7. 가습기

엄청 건조하다. 비인두암 환자들은 물론 일반 환자들도 고생할텐데, 너무 크진 않은 사이즈의 가습기를 가져가면 굉장히 도움이 된다.


[IMAGE: https://thenounproject.com/term/straw/]

8.빨대

다른 암 환자들은 딱히 필요 없을 텐데 비인두암 환자라면 직접 입으로 뭐 마시기가 힘들기 때문에 빨대가 필수라서 미리 준비하가면 좋다. 


[IMAGE: https://www.shareicon.net/tag/earphones?p=14]

9. 노닥거리 (?)

하루종일 입원실에 있는건 따분한 일이기도 하다. 지루함을 느끼기 힘들 정도로 몸이 아프기도 하지만 어쨋든 정신이 있을 때가 있는데,

그 때 필요한 노닥거리를 하나 두개는 준비하는게 좋다. 책이나 노트북 등... 뭐 핸드폰 들여다 보는 경우도 허다 하겠지만...

그리고 음악이나 동영상 볼거라면 꼭 이어폰이나 헤드폰 가져가자. 

1인실이면 모르겠는데 다인실에서 이어폰 없이 음악이나 동영상 틀어 놓고 있으면 상당히 짜증난다. 본인만 좋은 거다. 딴 사람들은 안 그래도 몸도 힘든데 듣기 싫다.


[IMAGE: https://www.shareicon.net/tag/earphones?p=14]

[IMAGE: https://www.dreamstime.com/stock-illustration-multi-socket-energy-isolated-icon-illustration-design-image83142689]

10. 멀티탭과 충전기

노트북을 가져갈 수도 있고, 환자 본인 말고도 보호자 핸드폰도 있고 하니... (거기다가 다른 전자 기기 가져갈 경우)... 멀티탭이 있으면 편하다. 핸드폰 충전 케이블은 필수. 

 

[IMAGE: https://www.iconfinder.com/icons/3205716/broom_housekeeping_mop_sleeper_street_vacuum_icon]

11. 슬리퍼

입원하면 이래 저래 검사도 많이 받고 은근히 이동할 일이 많이 생긴다. 하다 못해 침대에서 화장실 이동 할 때와 같은 근거리 이동 등등

이럴 때 슬리퍼를 구비하면 좋다. (환자/간호자 모두)

다만 안전의 위험이 있기 떄문에 쉽게 신었다 벗었다 할 수 있는 운동화도 괜찮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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