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차 항암 후 첫 외래를 다녀왔다. 암병원과 이비인후과.


구내염이 특히 심해서 몇 일 째 좀 못 먹고 지냈더니 몸무게가 터무니 없이 많이 빠졌다. 47.85킬로그램..... ㄷㄷㄷ.... 뼛가죽 밖에 없는 상태인거다.

왜 평소 때 보다 더 균형을 못 잡고 휘청거리는지 그 원인을 알 수 있었다. 


암튼 몸상태가 저러니 체력도 덩달아 저하되고... 의사쌤은 평소보다 일주일 더 늦게 6차를 시작하자고 하셨다.

너무 욕심 내다가 마지막에 그르칠 수도 있으니 요번엔 천천히 가자고 하였다. 

그렇게 나의 마지막 항암은 평소보다 일주일 더 늦게 시작될 얘정이다.


구내염 풀리면 빨리 맛잇는 거나 많이 먹어 둬야지....


이비인후과 결과는 역시 왼 쪽 귀의 청력이 더 저하 되었다고 한다.

오늘 청력 검사 시에는 이명 때문에 옛날보다 소리가 많이 햇갈리긴 했다. 

그래도 뭐 아직 보청기 낄 수준은 아니라 다행으로 받아 들인다. 


이명은.... 걍 평생 가는 모양이다. 할 수 없지 뭐.....

띠이잉 띠이잉.... 이상한 라디오 주파수 소리가 지금도 울리고 있다. 

띠이잉 띠이잉 띠잉--------- 응답하라 정신승리.....



  1. Favicon of https://y9500221.tistory.com BlogIcon 노원하마 2019.04.25 11:50 신고

    26차 방사선한 아내도 몸에 가죽밖에 없네요

    • Favicon of https://electronica.tistory.com BlogIcon Groovie groovie 2019.04.25 17:18 신고

      아.. 이제 4번 정도 남으신거죠....
      거의 다, 거의 다 오셨네요.

      빠진 몸무게와 체력은 다시 회복할 수 있는 것이니 너무 맘 아파하지 마시길 바래요 ㅜㅜ

      그리고 이게 좀 오지랖인진 모르겠으나, 슬슬 방사선 종료 후 어떻게 요양을 진행할 것인지도 고려 해 보시면 어떨까 합니다. (추가 갑상선의 문제가 남아 있지만 비인두 방사선 치료가 워낙 힘들어서 바로 시작하지 않진 않을까요... 이 부분은 잘 모르겠네요...ㅜㅜ)

      치료 끝나면 어느 정도 기간은 계속 몸이 매우 힘들고, 개인적으로 더 당황 스러웠던 것은 의사의 손을 갑자기 떠나게 되니 뭘 어떻게 해야할지 몰라 굉장히 혼란 스러웠습니다.

      특별한 가이드나 요양을 위한 숙제같은 것을 주는 것도 아니라서요... 정말 이 때부터는 환자와 보호자만 갑자기 남겨지는 상황이라.... 그 시점까지는 치료에만 매달리며 정신이 없었는데 (좀 과장하자면) 갑자기 먼가 알 수 없는 세상에 벌거 벗겨진 채로 내동댕이 쳐진 기분이었습니다.

      한 동안은 통증도 계속 되고, 예전과 똑같이 움직이기도 힘드실텐데요, 저는 몸이 좀 돌아오기 시작하면 가까운 곳에서 산책이나 가벼운 등산 같은게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저는 몸을 못 움직이다 보니 다리 근육이 다 빠져버려서 제대로 걷지도 못했었거든요. 그래서 가장 만만한 서울 남산을 자주 오르락 내리락 했습니다.

      물론 그때는 걷기가 힘들고 숨이 차니 그 난이도 최하의 등산 코스도 몇 시간이 걸리고 너무 힘들어서 울면서 오를 때도 있었어요.

      암튼 그래도 계속 움직이고 걸어야 체력도 회복 되고 근육도 다시 되돌아 오는 시점도 빨라 지는 것 같습니다. (제가 원채 운동이라는 거리가 먼 사람이라.. 더 자세한 얘기는 힘드네요... 아는게 없어서 ㅜㅜ)

      암튼 산책/운동/식사 등 병원을 떠난 시간의 준비를 하시는 것도 좋을 것 같아 감히 말씀 드렸습니다.

      그러면 남은 차수 얼마 남지 않았으니 힘내서 버티시고요! 무사히 치료 끝나기를 빕니다 화이팅 입니다!!

  2. Favicon of https://y9500221.tistory.com BlogIcon 노원하마 2019.04.25 23:11 신고

    미처 생각지 못한 부분에 대한 조언에 감사드립니다.
    정신없이 치료에 메달리다 치료종료후에
    갑자기 뭔가 뻥치는 기분에 대해 미리 대처해야겠군요
    남편으로써 가까이 있어주고 같이 산책해야겠군요
    감사하고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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