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카오] 호텔 센트럴 루프탑 전망대 - 도심 속 무료 야경 스팟
지난번 호텔 센트럴 후기(링크)에 이어 이번에는 루프탑 전망대의 야경을 소개
[마카오] 100년의 레트로 감성: 호텔 센트럴 Hotel Central 후기
마카오 여행의 결심은 홍콩의 과 같이 식민지에서 중국 반환 이전의 감성을 담은, 맥락은 비슷하지만 알맹이는 또 다른 마카오 영화 에서 비롯되었다. (홍콩 1997년 반환, 마카오 1999년 12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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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나라를 여행 하다보면 대부분의 호텔이나 상업 건물 전망대는 유료지만 호텔 센트럴(Hotel Central) 루프탑 전망대는 무료로 개방된다. 100년 넘는 호텔의 역사와 마카오의 문화·역사를 잇는다는 콘셉트에 잘 맞는 전략인 것 같다
왼쪽은 마카오에서 관광객들이 주로 찾는 곳은 고급 호텔들이 밀집한 코타이(Cotai) 지역이다. 하지만 2006년 간척으로 조성된 코타이는 화려한 관광·도박 특구일 뿐, 마카오 반도가 간직한 수백 년의 역사와는 결이 다르다. 그런 점에서 호텔 센트럴 루프탑 전망대는 마카오 반도의 풍경을 360도로 조망하며 그 정취를 느끼기에 더없이 좋은 곳이다 (오른쪽은 호텔 쪽 아님. 걍 반도에서 느낄 수 있는 느낌).
위치는 마카오 반도의 중심가인 알메이다 리베이로 애비뉴(Almeida Ribeiro Avenue, 신마로). 마카오 주요 상업지구를 연결하는 도로변에 자리해 접근성이 뛰어나고 마카오 최대 관광 명소인 세나두 광장이 불과 1분 거리라 부담 없이 들르기 좋다.
11층이라 높이감은 크지 않지만 적당한 고도에서 마카오 도심을 내려다볼 수 있어 오히려 풍경을 더욱 디테일하게 감상할 수 있다. 루프탑 전망대는 매일 오전 10시부터 밤 10시까지 개방된다. 무료라서 그냥 1층에서 엘베타고 11층으로 바로 올라가면 된다
투어 시작~!
언제 어디서나 봐도 좋은 감성적인 호텔 빌보드
(시계방향) 호텔리즈보아, 알메이도 리베이라 에비뉴 (신마로), Bank of China (동그랑땡), 그랜드 엠퍼러 호텔 (왕관)
전망대 공간, 삐딱감성
북동쪽에서 서쪽으로 쭈욱 돌려봄
신마로를 따라 소피텔을 바라보면 영상에는 잘 담기지 않았지만 저 반짝이는 조명이 특히 인상적이다. 마카오 반도의 다양한 뷰 스팟에서 이 조명을 담는 현지인/관광객들의 모습을 자주 볼 수 있었다
조금 더 가까이서 신마로와 소피텔을 바라봄
왼쪽 뒤로 민트와 트로피칼 느낌 네온사인이 인상적이었던 마카오 마스터스 호텔 Macau Masters Hotel 萬事發酒店이 보인다.
세인트폴 유적(왼쪽)과 몬테 요새(중앙 > 오른쪽)의 야경
역시 갤럭시폰으로 찍으면 야경의 선명도가 많이 떨어지는 게 아쉽다…
그랜드 리스보아 호텔 – 사진으로만 봤을 땐 흉물스럽게 보였는데, 실제로 가보니 정이 들고 묘하게 예쁘게 느껴졌다. 나 같은 관광객에겐 약간 이정표 같은 놈이었다.
1864년에 세워진 기아 요새 등대는 여전히 작동 중이었다! 낮에 방문 해보고 저녁에 이렇게 또 마주하니 묘하게 신기한 느낌
마카오 골목길을 따라가다 보면 세인트 폴 유적으로 꺾이는 커브 동선이 유독 역동적으로 보인다.
좀 더 줌인을 해봄
세나두 광장 방향 풍경
- 오른쪽 아래에 보이는 건물은 자비의 성채(Holy House of Mercy of Macau).
- 그 뒤쪽의 화려한 건물은 M8 Macau.
- 그 왼쪽 위로는 마카오 대성당(Cathedral of the Nativity of Our Lady)이 자리하고 있다.
- bossini.X 왼쪽에 보이는 건물은 마카오 시정국, 안쪽 중정과 안뜰 공간이 궁금해진다.
- 바로 그 옆은 1935년부터 1993년까지 운영되던 아폴로 극장(Teatro Apollo). 영화의 메카이자, 한때 마카오 젊은이들의 만남의 성지였다고 한다. 교통의 요지였던 것까지 생각하면 아주 옛날 한국 명동의 중앙극장 같은 분위기가 아니었을까 싶다
내가 좋아하는 민트색으로 반짝이는 그랜드 리즈보아, 오른쪽 동그랑땡 간판을 가진 건물은 뱅크오브차이나 마카오지점이다.
아래쪽에 보이는 물결무늬 바닥이 바로 세나두 광장,
크리스마스 장식 뒤로 보이는 건물은 1929년 지어진 마카오 우체국 건물
세나두 광장과 그랜드 리즈보아 방향 풍경, 역시 이쪽이 볼거리가 많긴 하다.
호텔 빌보드 뒤쪽, 저 위까지 올라가보면 좋으련만...ㅎ
왼쪽에 우뚝 솟은 건물은 마카오 타워, 오른쪽의 뾰족한 작은 건물은 페냐 성당(Penha Church)
왼쪽 황금색 건물은 중국 74위 높이의 주하이 타워 (330m). 주하이 쪽이 모던한 고층 건물은 훨씬 더 많은 것 같은데 역시 마카오의 역사 깊은 감성을 따라올 수가 없다
마카오 골목길의 건물들 – 이런 곳들을 직접 걸어 다니며 발견하는 재미가 있다
루프탑 공간
주하이쪽 풍경
성냥갑처럼 늘어선 건물들. 이 정도 높이에서는 고층에서 내려다보는 느낌과 아래의 디테일까지 함께 경험할 수 있어 좋다
8,90년대 홍콩-마카오 누아르 감성
지금까지 호텔센트럴, 신중앙 호텔 루프탑 전망대였습니다
낯의 모습은 다음 포스팅에 다루기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