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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Y 2 皇居 Kokyo to Ito  伊東  고쿄에서 이토로
 

                      동경역 東京駅 > 다이마루ディーモール > 오도리코 踊り子






츠끼지에서 호텔로 돌아와 CHeck Out을 했다.. 결국 난 호텔에서 자지도 않았고 호텔방에 있었던게 30분도 채 되지 않았다..
이럴 줄 알았으면 첫 날 짐은 코인락카에 둘껄 했나라는 생각도 들었지만 내 짐이 다 들어갈 코인락카가 존재하는지도 몰랐고
여러여러 면에서 이런일이 일어날지도 몰랐으며 이로이로 숙소는 필요했다..ㅎㅎ



체크아웃을 하고 짐을 끌고 신주쿠 역으로 향하는 골목길 와중에 사진을 찍었다. 우측의 연두색 간판은 이동가루비라는 한국 갈비 집이다..
날씨는 화창해 죽는다.. 여행가서 다시 여행가기 딱이다!~


동경역 東京駅 > 다이마루ディーモール


이번 여행 최대 하이라이트를 장식하기로 내정되어있던 온천여행을 가기 위해 신주쿠 역에서 다시 고쿄의 동경역에 왔다.
시간이 좀 남아서 다이마루 백화점을 가기로 하고 들어갈 준비를 하고 있는데 저 멀리서 황야의 무법자스러운 범상치 않은 무리들이 다가온다.



샐러리맨들이다...

역시 점심 시간 샐러리맨의 얼굴은 어쩔때는 퇴근 시간보다 더 밝을 때가 있다...




그리고 그들은 유유히 사라져 간다...


온천 하이라이트를 장식하기 위한 샴빤을 사기 위해 다이마루로 향하는 순간.


덤으로 OL 언니도 카메라 뷰에 들어왔따...


열차 출발 시각까지 한 30~40분 정도가 남아서 짐을 끌고 다이마루 백화점을 돌아보았다. 짐도 불편하고 시간도 그렇고 해서 음식 코너 층만 쭉 돌았는데 요건 나와서 찍은 사진.. 안에서는 사진을 찍을 여력이 없었다. 아무튼 인생 최대의 목표였던 '바다가 보이는 온천에서 샴페인을' 위해 샴빤을 보러 갔다. 인생 최대의 바램과 30대 마지막 여행이라는 타이틀에 어울리게 처음에는 간지나게 돔 페리뇽을 생각하고 있었다. 위풍당당하게 짐을 끌고 가 샴빤 코너로 가 가격표를 보고 좀 무너져 내렸다.

어제 계획에도 없었던 걸즈바와 캬바쿠라에서의 지출 그리고 아직 5박6일 중 겨우 이틀 째인데 내 경비가 남아날 것인가에 대한 두려움에 인간은 급격히 작아져만 간다..

"아... 씨.. 좀 싼건 없나..."

그러다가 저어어 끝에 Jacobs Creek이 아주 착한 가격에 팔리고 있는 것을 발견 아쉽지만 그런데로 제이콥스 크릭 스파클링으로 결정...
거기다가 식는 거 방지 껍대기도 준단다.. 지금도 잘 쓰고 있다...


샴빤을 사고 쭉 지나가는데 아차 하는 생각이 드는게... 샴빤 잔이 없다... 보통 때 같으면 걍 종이컵에 마셔도 상관없건만 ... 이번에는 좀 원한다... ㅎㅎ 그러다가 아주 작은 니혼슈를 파는데 요놈 잔 모냥이 샴빤을 따라 마시기에 아주 딱이다. 가격도 500엔인가 했던 것 같다..

착하다..
지른다..

그리고 이 놈은 고이 잘 싸와서
지금도 이 포스팅을 하며 사진처럼 백세주를 타 마시고 있다..
아주 잘 샀다...ㅎㅎㅎ



다이마루를 나와 잠깐 역 안을 둘러보고 있는데 대형 터치 스크린 안내판이 있다.. 심심해서 가서 눌러보다가 다시 나왔는데 한 할아버지가 인포를 위해 당당하게 걸어가고 있다.. 잘 쓰시더라... 한국만 IT 강국이 아니었다.. 척척척...딱딱딱... 원하는 정보를 찾으시곤 유유히 할머니와 함께 걸어가시더라...


오도리코...
하지만 어제 신주쿠에서 미리미리 기차 표 예약은 해놨다는 것!! ㅎㅎㅎ

항상 준비하는 모습은 좋은게야...



Izu행 급행열차 Super View 오도리코 踊り子


저 놈이다! 오도리코踊り子 !
이 날 나를 30대 초반 최대의 하이라이트 이벤트인 이토로 날 데려다 줄 잘생긴 넘!
지금 와서 보니 아마도 저 넘은 오도리코 중에서도
スーパービュー踊り子 수퍼뷰 오도리코라고 불리우는 251 시리즈 짜리 10-Emu 였던 것 같은데.... 
시즈오카 쪽으로 향하는 JR 특급 임...


이즈행 급행 열차인데 이 넘의 별명은 이즈노 오도리코라고 해서
이즈의 춤추는 아이라는 뜻이다. 
(실제로 일본 최초의 노벨문학상 수상자인 가와바타 야스나리의 평단 데뷰작이  [이즈의 무희 (이즈노 오도리코)]라고 한다...) 
아주 잘생겼다...사실 표 예약할 때 신칸센도 있긴 했는데 좀 더 싼걸 찾아보다 이즈행 급행은 오도리코와 신칸센 두 개밖에 없어서 고민하다가
(신칸센은 한번 환승을 해야 했다)
이건 뭐 시간이나 가격이나 신칸센이랑 똑같아서 뭘 탈까하는데
이름을 탁 보니 오도리꼬라는 이름이 넘 매력적이어서 이 넘으로 타기로 했다...
편도만 약 5 천엔 정도 했던 걸로 기억난다... 무지 비싼 넘이다..ㅜㅜㅋ



춤추는 아이 오도리꼬의 노출 샷
수퍼뷰란 이름에 어울리게 창문이 시원하게 뚫려있다..
하지만 나 자버렸다는거..ㅜㅜㅋ


오도리꼬의 탑승을 기다리고 있는 나의 짐가방...


시각 1시... 출발 시간이다... 저 사인을 보니 저 넘 Super View Odoriko 수파뷰 오도리코 맞다! 창문이 좀 길쭉길쭉 한 것이 경치 보기 딱이었따...


탑승이 시작된다.. 아무래도 시골행이라 그런지 젊은 사람들 보다는 노인층이나 가족단위가 참 많다.. 저기 승무원 언니도 보인다.


자리를 잡고 서서히 움직이고 있을 때 한 컷


자리는 맨 앞자리 잡았는데 다 자동문이다...


슬슬 움직이기 시작한다.. 근데 자리가 에러 였던게... 나중에 도착할 때 보니 바다는 반대편으로 보이더라...ㅜㅜ



요코하마 역에 도착해서 한 컷 찍었다.. 이번 계획표는 없지만 옜날의 기억이 새록새록.. 저 칼 구두를 신은 청년이 사진 찍고ㅓ 있는 날 무섭게 째려 보고 있다...


카메라 줌을 뺴서 다시 찍는데 아직도 째려 보고 있다...
저 뒤 중딩들을 배경으로한 두 남자와 한 여자의 트라이앵글 설정샷..

중간으로 줌을 당겨 세라복의 중딩을 찍었다... 이쁘다...


서서히 먼가 동경을 벗어나고 있는 느낌일까...

저런게 내가 요번에 느낀 동경의 모습이다.. 모든게 작고 뺵빽....



이제야 좀 전원의 분위기 속으로 들어가고 있는 듯 하다...
이제야 마음 속으로 외친다..

"잠깐 안녕 동경~ 낼 다시 돌아오마~"



어느 역에 멈추어 찍었던 간의 편의점의 모습 귀엽다...
 역마다 그 특유의 벤또가 있다고 하길래 꼭 한번 사먹고 싶었는데..
그러지 못했다..
이 날 쫄 쫄 굶었다...ㅜㅜㅋ
아침의 스시 빼고는...
아, 그러고 보니 점심을 굶은 거군...
어쨋든... 여행와서 밥 굶는건 손해다...


이렇게 나는 이즈반도 이토를 향해, 온천을 향해 달려간다 아싸!~!


동경 안녕! 다시 돌아올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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