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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더레지던스 근처에서 먹었던 음식들

어느덧 마지막 편이 될 뻔 했으나... 분량 문제로 볼거리는 나중에 올리기로 한다 (영상 작업이 생각보다 꽤나 오래걸린다)

요약은 다음과 같다. 거리는 자동차 기준이고 에세이더레지던스와 극 근접한 곳들이다

[요약]
|먹거리
1. 시골맛집 - 청국장 4분 거리
2. 수양식당 - 백반 (맛있는 녀석들 맛집) 7분 거리
3. 내산명가 - 갈치조림 2분 거리
4. 하하식당 - 직화제육볶음 백반 6분 거리
5. 이창수산물판매장 (삼진수산) - 해산물 (조개, 멍게 등) 9분 거리
6. 마트 정보
7. 가보려다 못 간 곳들

|볼거리 - *** 분량문제로 나중에 소개하기로...
1. 조선 특구로 해안도로
2. 광암 해수욕장
3. 고현리 미더덕로
4. 기타

 

소개된 곳들 지도

| 먹거리

비성수기이기도 했지만 방문 시 보니 다 로컬로 보이는 손님들이 많은 것으로 보아 로컬 맛집 경험하고 싶은 사람들 + 숙소에서 멀리 나가기 싫은 사람들에게 추천한다. 모두 숙소에서 6킬로미터 이내에 있는 가까운 곳이다. 아, 그리고 월요일 휴무인 곳들이 꽤 있던데 가기 전 꼭 인터넷에서 확인하기 바람

 

1. 시골맛집 | 1.7km 차로 4분 

김치찌개와 청국장을 먹었는데, 청국장이 기억에 남는다. 딱 집에서 띄운 맛. 이 집은 기본적으로 손이 크신 것 같다. 반찬도 양이 많고, 밥도 고봉밥 수준은 아니지만 꾹꾹 눌러있는 것이 양이 많다. 물론 찌개의 양도 많다. 조금 과장하면 서울깍쟁이들 찌개 2인분 양이다라고 해도... 암튼. '청국장' 추천. (블로그들 보니 새싹 비빔밥도 많이들 먹는 것 같다). 청국장, 김치찌개 모두 8천 원.

밥도 많이 줌

물어봤을 때는 보통 9시에 연다고 하시는데 시장 가시는 경우도 있으니 11시 즈음 가는 게 안전해 보임. (이른 시간 두 번 가서 한 번은 포기하고 돌아왔었는데 두 번 다 시장 가셨었음) 혹시 시장 가셨으면 길건너에 해맞이 공원 있으니 공룡이랑 사진도 찍고 바다 경치 구경이나 좀 하면서 기다려도 된다. 공원 공중 화장실도 나쁘진 않은 편. 

어쨌든 청국장 추천


 

말리고 있는 고추들이 인상적이었다

2. 수양식당 | 3.1km 차로 7분 (단일메뉴)

미리 준비해 놓은 것인지 음식은 약간 식은 감이 있다. 식은 느낌 상관없으면 맛나게 먹을 수 있음

맛있는 녀석들에 나온 곳이라 비성수기 평일에도 사람들이 꽤 있다. 재료 소진 시 가게 문 닫는다고 한다. 11시 30분에 오픈하니 시간 맞춰 가면 좋을 듯.

벽 여기저기 방송 탄 사진들이 붙어 있다

8천 원에 만나는 가성비 백반이다. 오른 가격인데 아직 1만 원도 안 되는 게 어딘가?

'회'가 나오는 백반이라고요?라고 화제가 되었던 그 회

회가 나오는 게 특징이라면 특징이다. 뼈째회 식의 막회라 씹는 맛이 있다. 이거 먹고 여행 내내 백반 먹느라 회 안 먹었다 ㅎㅎ

그 외 반찬들. 2022년 기준 8천원에 저 맛이면 진짜 가성비 좋은 거다

다 좋은데 다만 바로 전 날 통영의 한 식당에서 뜻하지도 않게 너무나도 맛있는 백반을 먹어서 그런지 미리 준비해 놓은 느낌도 있었고, 비교가 되다 보니 맛뚱들처럼 아주 큰 감동까진 못 받았는데 암튼 맛과 가성비 인정 8천 원인데 뭘 더 바라나. 맛있게 먹었다


 

3. 내산명가 | 900m 차로 2~3분 (걸어서 가능)

아귀찜이 메인인 것 같은데 석쇠불고기, 김치찌개, 제육볶음, 매운탕, 굴국밥, 아귀탕/찌개, 동태탕, 순두부 등 여러 가지 판다. 갈치조림이 맛있다고 해서 조림 먹었는데 갈치는 크지 않은데 양념도 괜찮고 맛있게 먹었다.

특히 저 도토리 묵 식감이 특이했는데 저것도 맛있게 먹었음. 숙소에서 걸어서 갈 수 있을 정도로 코 앞이나 다름없는 곳에 위치해 있기 때문에 부담 없이 갈 수 있다.

10시 오픈. 갈치조림 2인 2만 원.

금강산도 식후경.... 까지는 아니지만 밥 먹고 나와 고즈넉한 풍경 한 컷. 식당 안에서도 창문은 이 쪽으로 트여 있는 자리들이 있다. 저 도로 바로 건너편이 숙소로 돌아가는 길. 걸어도 가능한 거리


 

 

이번에 간 식당들 공통점을 보면 신식 건물은 당연히 아니지만 관리가 잘 되어 있었다

4. 하하식당 | 3 km 차로 6분

직화제육볶음밥상을 추천받아먹었다. 메뉴들을 보니 딱 봐도 술집 메뉴들이 즐비한데, 낮에 많이 먹는 듯하는 이 직화제육볶음밥상도 딱 보니 술 메뉴다.

안 그래도 건너편 로컬분들은 이미 소주를 곁들어 (오전 11시 15분경? 캬아~~ 보기만 해도 죽인다...) 맵고 칼칼한 순두부에 식감 좋은 제육을 드신다. 물론 술 없이 먹어도 좋다.

1인 11,000원으로 사진에서도 보이듯이 1인 1 찌갠데도 순두부찌개 양이 엄청 많다. 11시 오픈이다

지도에서 보이듯이 숙소 바로 건너편에 위치하고 있고 해안도로를 쭉 따라 들어오면 된다. 사진에서 보이듯 바다 바로 근접해 있다

밥 먹고 나와서 보이는 바다 전경. 만 형태라 거친 파도 없이 잔잔하다. 심심하기도 하지만 만의 매력이기도 하다. 저 산업? 공업? 단지가 역시 뷰를 망쳐놓기는 한다. 다만 이건 이 지역 사람들의 이슈이기에 아는 것도 없고 내가 뭐라 왈가왈부할 부분은 없는 것 같아 말을 아낀다 

식당 안에서 뷰는 요렇게 확보된다. 날씨 좋을 땐 나가서 먹으면 바다도 바로 앞이겠다 분위기 좋을 듯 


 

 

5. 이창수산물판매장 | 6.3 km 차로 9분

숙소는 우리가 보통 알고 있는 공룡 유원지 고성이 아닌 동해면, 그것도 내산리-외산리라는 고성의 북동 쪽에 위치하고 있다. 대중에게 유명한 유원지들은 고성군청 기준 남북서 쪽에 위치해 있고 이 북동쪽 지역은 오히려 창원-마산과 더 가깝다. (북통영까지도 30 km 정도라 장은 북통영 이마트에서 봤었다)

삼진수산

하여, 창원-마산 방향으로 좀만 가면 이창수산물판매장이라고 작은 수산시장이 있다. 가게가 한 3~4개 되었던 것 같은데, 암튼 필요한 건 다 있다. 집마다 조금씩 다른데 생선도 있고 굴, 홍게, 해삼, 미더덕, 새우 등도 있고 하니 함 둘러보고 입 맛에 맞는 곳에서 구매하면 되겠다

식감, 맛 다 좋았던 코끼리 조개

나는 삼진수산이란 데 갔는데 사장님이 잘해주셔서 2만 원에 가리비, 코끼리조개, 멍게, 백합 등 해서 꽤 가성비 좋게 바비큐용 조개들을 사 왔다.  (참고로 숙소 근처 도보 거리에 수산물 집이 하나 또 있긴 한데 이름은 모르겠고 가리비와 굴만 판매한다고 한다)

작은 테라스에서 먹는 오션뷰 멍게 타임. 정면에 희멀거리한 실루엣은 거제도라고 함

저녁 바비큐까진 시간이 좀 애매해서 멍게는 저렇게 중간에 숙소에서 먹고,

조개들은 저녁 바비큐로 해 먹었다. 물론 감자와 고구마들도...


 

진동리 제이앤씨 진-마트

6. 마트

마트 갈 일 있으면 3 곳 정돈데... 일단 고성읍에는 대형마트가 없다. 사천 이마트가 50 km, 통영 이마트가 30 km라 그나마 통영 이마트가 나을 듯. 나는 첫날 숙소 가기 전 아예 통영 이마트를 들렀다. 그리고 대형 마트 갈 일 없으며 2 곳 정도다. 앞서 말했듯 여긴 마산/창원이랑 더 가까운 곳이라 그 동네로 넘어가 13 km에 진동농협하나로마트 고현점이 있고 (여긴 안 가봄), 12.9 km 근방에 제이앤씨 진마트가 있다 (나는 여기로 감 - 규모는 그리 작지 않다)


 

이번 여행의 대략 동선.. 거의 조선특구로/외산로 해안도로 드라이브 코스였다

7. 번 외

다음은 여행 가기 전 검색 해 놓은 곳인데 못 간 곳들로, 마찬가지로 숙소에서 약 7 km 근방이다. 못 가봤으니 맛 추천은 못함. 이곳 식당들은 보통 10~11시 정도에 오픈하는 분위기인 것 같다

- 고성새우양식장식당 4km : 양식 새우구이

 

카페랑 이웃하고 있어서 밖에서 보면 나름 밤에 인공 불빛 감성이 있음

- 전도장어 700m : 가긴 갔는데 장어가 안땡겨서 삼겹살을 먹어버리는 바람에 맛 추천은 못 함. (장어전문 집에서 삼겹살 맛 평가하기는 좀...) 숙소에서 제일 가깝고 (도보가능) 후식 식으로 새우 라면이 있긴 함

- 웰빙88맛집 6 km: 도다리 미역국, 매생이 전, 모둠회

- 남해청정횟집 5.3 km : 막회

- 시락가마솥밥: 8.3 km이지만 오전 7시 오픈이라 넣어 놨음

- 미더덕로 고현마을 12 km 이상 : 광암 해수욕장이나 위 소개한 창원 쪽 마트 가다 보면 중간에 미더덕로라는 곳이 있는데 여기 진동면 고현마을이란 곳이 있다. 보니까 죄다 미더덕 덮밥 같은 미더덕 음식점들 천지다. 보통 우리가 먹는 건 오만둥이로 알고 있는데 여긴 뭔가 진짜 미더덕이 맞나 찾아봤는데,

고현미더덕마을 공홈 이미지 펌

우리나라 진짜 미더덕의 70%가 이 작은 마을에서 생산된다고 한다. 아.. 정말 가보고 싶었는데... 진짜 미더덕 원산지라고 하니 먹어보진 못했지만 숙소에서 멀지도 않고, 애견들이랑 해안로 산책하기 좋은 광암 해수욕장 (여긴 숙소 사장님 추천받음) 가는 길에 들를 수 있으니 추천한다. 밑은 관련 기사

 

봄바다의 선물 미더덕, 회로 먹어야 진짜배기 | 중앙일보

"미더덕은 회가 제일 맛있어요. 네, 초장 찍어 먹는 회요. 그 딱딱한 걸 어떻게 생으로 먹느냐고요? 저런, 통째로 먹는 건 미더덕이 아니랍니다. 미더덕은 껍질 벗겨내고 먹는 거예요. 겉껍질, 속

www.joongang.co.kr


 

에세이더레지던스 관련 지난 포스팅:

 

 

(재업) 경남 고성 에세이더레지던스 애견펜션 4박 후기 - 1/4 (테라스, 미니 발코니, 일출)

* 2편 쓰면서 에러나서 처리하다가 어처구니 없이 사라진 1편 포스팅... 어찌저찌 다시 쓰긴 했는데 소중한 댓글 포함 첫 포스팅의 많은 것을 잃어 버린 듯 해서 슬픔...ㅜㅜ, 자꾸 에러는 왜 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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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고성 에세이더레지던스 애견펜션 4박 후기 - 2/4 (낯과 저녁 스파, 바비큐)

* 2편 포스팅 에러로 인해 1편이 없어져 버렸습니다. ㅜㅜ 애써서 쓴건데 댓글도 날아가고 ㅜㅜ 글도 날아가고 ㅜㅜ 이건 복구가 불가능하여 언제 기회가 되는 대로 다시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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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고성 에세이더레지던스 애견펜션 4박 후기 3/4 - 불멍과 시설 소개

에세이더레지던스의 짱 박혀 있기 기준 후기 및 초근접 주변 먹거리 추천으로 올리는 시리즈 포스팅 3번째 (참고로 내 모든 여행 포스팅이 그렇듯 여기도 스폰 당연히 아니고 정말 좋아서 쓰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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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층 정원에서 불멍

에세이더레지던스의 짱 박혀 있기 기준 후기 및 초근접 주변 먹거리 추천으로 올리는 시리즈 포스팅 3번째 

(참고로 내 모든 여행 포스팅이 그렇듯 여기도 스폰 당연히 아니고 정말 좋아서 쓰는 갠 적 후기 임)

1. 숙소에서 할 거리 - 테라스/미니 발코니/ 스파/바비큐/불멍/내부 소개 (Pt.1~3)
2. 초 근접 먹 거리 - 6km 이내 차로 3~10분 거리의 맛집 소개 (Pt.3~4)

 

2층에서 바라 본 1층 정원의 불멍 스폿

5. 불멍

오기 전 블로그 사전 후기들을 보니 불멍은 에세이더레지던스의 시그니쳐 이벤트 같아 보였다. 트렌드에 뒤쳐진 우리는 첨엔 먼 불멍이여 이랬는데, 둘쨋 날과 마지막 밤 이렇게 두 번을 하게 되었다. 그리고 아, 왜 다들 불멍 불멍 하는지를 이제 알았다. 나름 재밌었다. 불 보면서 그 장작 넣고 넣는 행위가 참 재밌었음 

오로라 파이어 매직~ 여러 색깔로 변한다

불멍 할 때 오로라 매직 파이어도 주시는데 (진짜 완전 다 준비되어있음 이 곳은!), 와.. 첨 해보는데 예쁘긴 예쁘더라. 오오~~ 했다. 옛날 아버지 따라 일본 동네 편의점에서 산 폭죽 가지고 마츠리나 공원에서 하던 불꽃놀이, 젊은 시절 한강에서 (다들 하던 시절에) 터뜨리던 폭죽... 그때는 뛰어다니거나 하하호호 난리 치면서 했던 기억인데 지금은 그냥 가만히 앉아서 하는 게... 아... 이게 불멍이라는 거구나... 좋았다. 막 드는 생각이, 불은 소중하고 좋은 것이다...

불멍하는 강아지..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까? 먹을 거 생각?
주무시는 강아지

사실 불멍을 할까 말까 망설였던게 사장님 부부 집인 1층 정원에 공간이 마련되어 있어 좀 신경 쓰였기 때문이다. 근데 1층 바비큐도 그렇고 투숙하는 사람이 신경 안 써도 될 정도로 자유롭고 편하게 즐길 수 있다. 한 팀만 받는 만큼 프라이버시/자유도도 높고 그만큼 편한 분위기의 콘셉트와 잘 맞는다 

우리 강아지들은 당근도 최애 간식이라... 당근도 싹싹싹...
잘 익었을라나...

저녁은 먹었지만 역시 고구마 감자가 빠지면 아쉽다 

감자 고구마 냠냠

사이좋게 나눠 먹고... 강아지들은 정말 고구마를 좋아한다...

노견은 계속 주무시고... 다른 한 놈은 아예 숙소에서 안 나온다 귀찮다고

2층의 조명을 켜놨던 둘 쨋 날 첫 번 째 불멍과,

찍은 사진 아까우니 움짤도 만들어보고...

2층 조명을 끄고 나왔던 마지막 밤

꺼져가는 불꽃

마지막 날은 저 마지막 불꽃까지 보고 왔다. 장작 너무 써서 죄송합니다 ㅜㅜ

 

불멍하던 날. 저 날은 월드컵 모로코 vs 크로아티아 전을 틀어 놓고 있었다

 

6. 내부 및 시설 소개

주차장에 도착하면 저 그네가 맞아준다. 

그네 좌측에는 아담한 사이즈의 텃밭이 있는데 우리도 딱 저 정도면 (너무 크지도 않은) 이것저것 조금씩 심어 보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암튼 그네 우측으로 1층 정원을 쭈욱~ 가로 질러 오면 건물 끝에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이 있다

요로코롬. 2층 객실 공간으로 가는 계단. 우리가 짐이 좀 적지가 않은 편이었는데, 괜찮다고 해도 사장님께서 도와주시겠다고 짐 옮기는 거 도와주셔서 죄송하고 감사했다

요 현관을 지나...

전원주택 라이프 홈피 펌

객실인 2층 평면도는 위와 같다. 한 15평 정도 된다. 리조트 감성인 만큼 야외 테라스 공간에 더 힘을 준 디자인이다

현관을 지나면 바로 수납공간과 냉장고 주방으로 이어진다. 전자레인지, 밥솥, 식기류 등 많이 신경 쓴 흔적들이 여기저기서 발견된다. 웬만한 호텔들 수준보다 좋다. 내가 주방 쪽에 좀 둔감한데 다른 네이버 블로그 리뷰들 보면 잘 확인할 수 있다.

 

암튼 현관 바라보는 기준 좌측에는 침실과 화장실이 있다. 냉장고 열은 사진은없지만 웰컴 드링크 (주스)가 마련되어 있었다

짐과 옷을 넣어 둘 수 있는 수납 공간은 걍 비어 있는 게 아니라 워드롭 (스파 할 때 유용했음), 여분의 옷걸이, 추가 이불, 애견 펜션이다 보니 각종 반려견 청소/냄새 탈취 기구 등이 구비되어 있었다. 뭔가 세심하고 꼼꼼한 느낌이다

외관과 더불어 인테리어도 고급스럽고, 주방 공간을 쭉 이어오면 저렇게 커피머신, 정수기, 매직캔 히포 쓰레기통 등 가전 제품들도 하나하나 다 신경 쓴 모습이다

AV나 전자기기 쪽에 관심이 있어 그런지 나 같은 경우는 이 선반에 배치된 물품들도 보고 인상이 깊었는데, 뭐 미니 노래방 기기는 물론 저 투명 플라스틱 상자에 들어 있는 각종 충전 케이블 및 충전기들이 눈에 확 띄었다. 원래 여행할 때 은근 신경 쓰이는 놈들로 케이블, 충전기, 멀티탭 다 가지고 다녀야 하는데 여긴 다 구비되어 있다.

그리고 1,2층 오다니며 휴대하기 부담 없는 마셜 블투 스피커 까지. 이런 곳 처음이다

 바다 방향으로 본 거실의 모습. 미니 발코니가 보이고 암막 커튼이 있다

강아지들은 참 신기한게 여행 오면 누구보다 더 분주하게 타 다다다 다닥 공간 파악 후 지들끼리의 자리를 찾아 잡는다. 아, 그리고 바닥의 애견 소파는 우리가 여행할 때 가지고 다니는 얘네들 전용이다 

일단 짐정리를 해야 하니 간식으로 애들을 진정시킨다

냉장고 속 웰컴 드링크뿐 아니라 테이블에는 컵라면과 커피 캡슐 등이 맞아준다. 그리고 인스타그램 용 QR코드가 있는데 리뷰를 남기면 커피 쿠폰도 준다고 써져 있다. 일단 난 인스타는 안 해서 패스했지만 ㅎㅎ

그리고 또 인상적이었던 건, 외출한 중간에 실내/외 관리 한 번 또 싹 해주셨다. 이건 뭐 호텔도 아닌데... 수건 같은 건 좀 새로 받긴 했었어도 펜션 연박 중 이런 건 또 처음이라 기억에 남는다

거실에서 현관 쪽 바라보는 모습. 저 오른쪽으로는 테라스로 나갈 수 있는 문이 있다.

그리고 강아지들 식기류 및 TV 등이 설치되어 있고, WiFi는 객실 용으로는 오픈 형태로 제공된다. 약간 불편하더라도 PW 입력 형으로 해도 나쁘진 않을 것 같다. 저 테이블을 노트북 때문에 옯겼는데 무게 때문에 바닥 깨질 수도 있으니 조심히 옮겨야 한다

혹시 몰라 항상 노트북용, 핸드폰 용 HDMI 케이블을 가지고 다니는데 이번은 이렇게 TV에 영상 연결해서 마샬 블투 스피커에 오디오 연결해서, 월드컵 보는 거 빼고는 내 유튜브  시티팝 플레이리스트를 계속 들었다. 

 

거실에서 바로 테라스로 나가게 되는데 그냥 한 번 쭉 돌려 봄

저녁의 거실. 조명들이 다 예쁘다. 메인 천장 전등은 다 끄고 저 조명들만 켜 놔도 예쁠 것 같다

꼭 저런 곳은 차지하려 하는 서열 1위
최고령이지만 서열3위 평화주의견

다들 피곤...

여긴 침실이다. 작은 공간인데 바로 테라스를 바라볼 수 있고 일출 때 딱 해를 바라볼 수 있다. 그리고 암막 커튼이 있어서 빛도 원천 차단

작은 공간이라 2인용 침대인데 우리 같이 다견은 사용하기엔 좁아 보였다. 그리고 사용은 안 했지만 여기에 빔 프로젝터도 있어서 바로 앞에 벽에 쏴서 뭐든 볼 수가 있다.

또 저 화장대 서랍을 열어 보면 헤어드라이어부터 시작해서.. 암튼 뭐 이것저것 알차게 구비되어 있다. 

여긴 화장실 어메니티의 디테일도 눈에 띈다. 칫솔과 (남성 기준) 면도기 정도만 따로 가져오면 될 정도다

샤워는 온수 맞추기가 약간 좀 어려웠다

옆으로 이어지는 샤워 공간

화장실도 깔끔..

비데가 있어 참 다행이었다. 그리고 저 문은 테라스로 바로 연결된다. 숙소 소개에 화장실 사진을 다섯 컷이나 넣을 줄이야

이건 노을 지는 발코니

 

이번 여행 젤 신난 막내

 

자, 다음 포스팅에선 주변 먹거리, 산책할 곳을 봐보자

 


2022.12.09 - [여행] - (재업) 경남 고성 에세이더레지던스 애견펜션 4박 후기 - 1/4 (테라스, 미니 발코니, 일출)

 

(재업) 경남 고성 에세이더레지던스 애견펜션 4박 후기 - 1/4 (테라스, 미니 발코니, 일출)

* 2편 쓰면서 에러나서 처리하다가 어처구니 없이 사라진 1편 포스팅... 어찌저찌 다시 쓰긴 했는데 소중한 댓글 포함 첫 포스팅의 많은 것을 잃어 버린 듯 해서 슬픔...ㅜㅜ, 자꾸 에러는 왜 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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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2.09 - [여행] - 경남 고성 에세이더레지던스 애견펜션 4박 후기 - 2/4 (낯과 저녁 스파, 바비큐)

 

경남 고성 에세이더레지던스 애견펜션 4박 후기 - 2/4 (낯과 저녁 스파, 바비큐)

* 2편 포스팅 에러로 인해 1편이 없어져 버렸습니다. ㅜㅜ 애써서 쓴건데 댓글도 날아가고 ㅜㅜ 글도 날아가고 ㅜㅜ 이건 복구가 불가능하여 언제 기회가 되는 대로 다시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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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1.01 - [여행] - 경남 고성 에세이더레지던스 애견펜션 4박 후기 4/4 - 주변 맛집들 (극 근접)

 

경남 고성 에세이더레지던스 애견펜션 4박 후기 4/4 - 주변 맛집들 (극 근접)

어느덧 마지막 편이 될 뻔 했으나... 분량 문제로 볼거리는 나중에 올리기로 한다 (영상 작업이 생각보다 꽤나 오래걸린다) 요약은 다음과 같다. 거리는 자동차 기준이고 에세이더레지던스와 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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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편 쓰면서 에러나서 처리하다가 어처구니 없이 사라진 1편 포스팅... 어찌저찌 다시 쓰긴 했는데 소중한 댓글 포함 첫 포스팅의 많은 것을 잃어 버린 듯 해서 슬픔...ㅜㅜ, 자꾸 에러는 왜 나는 거야 ㅜㅜ. 진짜 완전 짜증


에세이더레지던스의 짱 박혀 힐링하기 기준 후기 및 초근접 주변 먹거리 추천으로 올리는 시리즈 포스팅  번째 

(참고로 내 모든 여행 포스팅이 그렇듯 여기도 스폰 당연히 아니고 정말 좋아서 쓰는 갠 적 후기 임)

1. 숙소에서 할 거리 - 테라스/미니 발코니/ 스파/바비큐/불멍/내부 소개 (Pt.1~3)
2. 초 근접 먹 거리 - 6km 이내 차로 3~10분 거리의 맛집 소개 (Pt.3~4)

 

4K

에세이더레지던스 테라스에서 바라본 낯 바다 풍경. 이걸 보고 '만' 형태라 하나..

육지가 바다를 품은 형태여서 그런지 바다가 거친 파도 없이 참 잔잔하다


공중뷰 사진은 찍을 수 없어서 이미지는 야놀자 펌

늦가을 강아지들과 놀러 갈 만한 숙소를 찾아보다가,

"아, 이거다"

할 정도로 좋아 보이는 곳을 찾았다. 바다 앞. 거기다 풀빌라 형에 2층을 1팀만 사용하니 프라이버시 완벽. 강아지들이 뛰어놀 수 있을 만큼 충분해 보이는 테라스 공간. 후보지가 꽤 있었는데 이 사진 발견하고 그냥 여기로 맘 정하고 전화를 통해 우리 댕댕단 숙박 가능 여부 확인을 했다. 이번 여행은 "걍 쉬자~"라는 느낌으로 진행 했는데, 원래 5박하고 싶었지만 한 번에 운전으로 올라오기 힘들어서 중간 지점인 전주에서 1박을 하느라 4박으로 다녀왔다.

테라스에서 본 일출

원래 여행가면 일출/일몰 다 보고, 삼시세끼 다 챙겨 먹고, 빨빨거리면서 해안도로 드라이브하는게 주 컨셉이었는데, 정말 다견 데리고 이런 좋은 곳 가는 것도 힘들 뿐더러 (다견 집들은 이해할 듯, 좋은 시설 애견 펜션 그냥 못 간다고 보면 됨), 스팟도 힐링하기 딱 좋아서 거의 숙소에만 붙어 있었다. 그래서 경남 고성 여행 후기는 나중에 시간되면 올리도록 하고, 에세이더레지던스 숙소 후기 및 짱박혀 있기 기준 근처 주변 먹거리/볼거리 추천 포스팅으로만 올린다

숙소의 위치

| 할 거리

저 분홍색 라인이 고성의 경계인데, 가기 전에 대충 검색 해보니 대부분의 유명한 볼거리들은 거의 남-북-서 쪽에 위치하고 있다. 에세이더레지던스는 동쪽, 조용한 동해면 그 것도 거기서 더 북동쪽에 위치한 뇌산리라는 조용한 곳에 위치하고 있다. 카카오맵 기준으로 보면 이 곳의 POI는 소담수목원, 오호락 풀빌라 펜션 정도다. 고성 POI들이 상당히 먼 편인데다가, 이 숙소가 너무 좋아서 그냥 최대한 안 움직이고 걍 짱박혀서 '힐링' 하는 것으로 첫 날 맘을 먹었다. 마침 월드컵도 진행 중이라... 

2층 숙소 테라스 끝에서 카메라 한바퀴 돌려 봄

| 1. 테라스

곳곳에 편안히 녹아들 수 있는 야외용 소파 의자 빈백 선베드들이 곳곳에 배치되어 있다

에세이더레지던스의 최고의 매력적인 공간이다. 실내 보다 더 넓은데 아름다운 바다를 바라보면 바베큐장, 스파, 인조 잔디를 갖추고 있다. 이게 특히 좋았던게 딱히 강아지들 야외로 데리고 안 나가도 여기서 자유롭게 뛰어 놀 수 있게 해 줄 수가 있다

24시간 놀아달라는 에너지 넘치는 막내

특히 우리 막내는 매일 이 테라스를 쉴 새 없이 왔다갔다 왔다갔다 하면서 즐기는 것 보니 기분이 좋았다. 여름에는 아예 하루종일 여기 나가 있어도 좋을 것 같다 (근데 공간 면적만 테라스가 더 가져갔을 뿐이지 실내도 굉장히 좋다)

좀 따로들 앉지.. 둘 간 서열의 차이가 느껴지는 사진

곳곳이 배치된 야외 가구들도 야외 힐링하기 딱 좋은데 우리 강아지들은 특이 빈백을 엄~청 좋아 하더라. 보통 집에서도 알아서 베란다에 가서 일광욕을 즐기는 녀석들인데 여기서도 우리도 모르게 나가 인 빈백에 올라가 있는거 보니 넘 귀엽다

해먹 침대

강아지용 해먹 침대도 배치되어 있는데, 여기저기 보이는 사장님 부부의 디테일한 센스들이 돋보이는 부분이다. 아, 그리고 늦가을/초겨울이라 걱정했는데 역시 남쪽이라 그런지 그렇게 춥진 않아 너무 좋았다. 후드티 하나 입을 정도...

참으로 부끄럽고도 창피하지만 진짜 할려고 했던거닷!.. 결국 컨셉샷이 되어버린.... 이런 나를 비웃으며 사진에 담았다. 재수 없으면 욕해주세요 ㅜㅜ

그리고 이건 컨셉샷인데... 원래 힐링으로 갈 생각이라 여유있게 책 한권 읽으려고 가져간 건데 월드컵이다 뭐다, 여기저기 돌아다니고 여기서 놀다 보니 (이런저런 핑계로) 단 한 페이지도 못 읽었다. ㅜㅜ 그래서 컨셉샷이라도 남겼다.

아주 오래전 바다뷰 온천에서 샴빤 한잔의 버켓 리스트를 실현 시켜 주었던 시즈오카의 료칸

진짜 읽으려고 했다. <이즈의 무희>라는 책인데 이 곳에 스파가 있는 걸 보고 어릴 적 버켓 리스트 중 하나였던 온천에서 바다 보며 샴페인 마시기를 실현했던 시즈오카 이즈의 한 온천이 떠 올라 가져갔던, 실제 이즈를 배경으로 했던, 작가의 첫 데뷔, 자전적 단편 소설이다. 다만 아직까지 못 읽고 있다... -_-  수치...

오후의 모습. 비 올 예정이라 슬슬 스파 할 준비를 하고 있었다. 그리고 바다 건너편 왼쪽에 흐릿하게 보이는 실루엣은 거제도라고 한다

이 곳은 여러 조명들 덕분에 밤의 모습도 예쁘다. 막내는 역시 여기저기 돌아다닌다. 역시 강아지도 넓고 편한게 세상에서 제일 좋은가 보다

타닥타닥. 혼자 하루종일 제일 바쁨

테라스에서의 일출 동영상 4K 버전

테라스에서 보는 일출

멋지다...

 

| 2. 미니 발코니

발코니, 11월 말임에도 남 쪽이라 그런지 날씨가 좋아서 다행이었다

테라스가 상대적으로 넓어서 그렇지 진짜 '미니'는 아니다. 의도한 것인진 모르겠지만 고성의 자랑, 가리비를 닮은 의자가 해가 뜨는 동 쪽의 일출 방향을 딱 바라보도록 배치 되어 있다. 테라스가 없고 이 공간만 있었어도 딱 좋을 만큼 아담하다. 하지만 역시 테라스가 좋아서 이 쪽은 자주 사용은 안 했는데 일출 바라보며 컵라면 후루룩~ 하기 참 좋아 보인다. 

저녁, 반사된 모습이 이소룡의 '용쟁호투' 같아서 예술샷도 찍어 봄.

에세이더레지던스는 여기저기 조명들에도 신경을 많이 쓴 흔적이 보인다. 지방은 밤이 빨리 찾아 오고, 도시가 아니다 보니 암흑을 비교적 빨리 맞게 되는데 이 조명들이 그 어둠을 잘 달래준다

거실에서 발코니로 바로 나갈 수 있다
발코니에서 테라스 방향 바라 본 사진

거실에서 바로 발코니로 나갈 수 있고, 저 끝 쪽 통로는 테라스로 쭉 이어져 있다. 거실로 왔다 갔다 안 해도 된다. 

우리는 바베큐 전 위나 좀 마사지 해 두려고 근처 수산시장에서 사온 멍게 타임을 가졌다. 

바다를 보니 욕지도 갈 때마다 즐겨먹는 돌멍게가 먹고 싶었던 날이지만 뭐, 뷰 맛집이다 보니 그냥 멍게도 괜찮다. 돌멍게 언제 또 먹으러 가나...

여유있게 앉아서 해돋이를 볼 수 있다. 아까 말한 것처럼 의자 방향이 일출 각도에 딱 맞춰져 있다

춥거나 더우면 거실에서도 볼 수 있다. 근데 햇빛이 싫다? 여기 암막 커튼 빛 차단 확실하다. 여기 저기 뷰가 좋으니 근처에 해돋이 공원가서 해돋이도 안보게 되고, 굳이 근처에 뷰맛집 대형 카페에도 안 가게 된다. 그냥 말 그대로 짱 박혀 있기 좋은 곳

근데 우리 기준에서 짱 박혀 있던 거지 완전 짱 박혀 있던 건 아니고 몇 몇 곳은 돌아다니긴 했다.. 위는 남해 3대 절경 (다른 두 개는 통영 미륵산, 금산 보리암)이라는 문수암에서 바라보는 약수전 불상의 모습


 

 

 

경남 고성 에세이더레지던스 애견펜션 4박 후기 - 2/4 (낯과 저녁 스파, 바비큐)

* 2편 포스팅 에러로 인해 1편이 없어져 버렸습니다. ㅜㅜ 애써서 쓴건데 댓글도 날아가고 ㅜㅜ 글도 날아가고 ㅜㅜ 이건 복구가 불가능하여 언제 기회가 되는 대로 다시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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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고성 에세이더레지던스 애견펜션 4박 후기 3/4 - 불멍과 시설 소개

에세이더레지던스의 짱 박혀 있기 기준 후기 및 초근접 주변 먹거리 추천으로 올리는 시리즈 포스팅 3번째 (참고로 내 모든 여행 포스팅이 그렇듯 여기도 스폰 당연히 아니고 정말 좋아서 쓰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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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고성 에세이더레지던스 애견펜션 4박 후기 4/4 - 주변 맛집들 (극 근접)

어느덧 마지막 편이 될 뻔 했으나... 분량 문제로 볼거리는 나중에 올리기로 한다 (영상 작업이 생각보다 꽤나 오래걸린다) 요약은 다음과 같다. 거리는 자동차 기준이고 에세이더레지던스와 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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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편 포스팅 에러로 인해 1편이 없어져 버렸습니다. ㅜㅜ 애써서 쓴건데 댓글도 날아가고 ㅜㅜ 글도 날아가고 ㅜㅜ 이건 복구가 불가능하여 언제 기회가 되는 대로 다시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테라스와 미니 발코니, 일출 관련)

 

비오는 날 스파, 빗소리 듣고 먼저 시작 해 보자

에세이더레지던스의 짱 박혀 있기 기준 후기 및 초근접 주변 먹거리 추천으로 올리는 시리즈 포스팅 2번째 

(참고로 내 모든 여행 포스팅이 그렇듯 여기도 스폰 당연히 아니고 정말 좋아서 쓰는 갠 적 후기 임)

1. 숙소에서 할 거리 - 테라스/미니 발코니/ 스파/바비큐/불멍/내부 소개 (Pt.1~3)
2. 초 근접 먹 거리 - 6km 이내 차로 3~10분 거리의 맛집 소개 (Pt.3~4)

3. 스파 (저녁 & 오후)

가운데가 스파 공간. 저 날은 비가 와서 파라솔을 쳤다 (근데 비 안 온 날도 파라솔을 쳤던 것 같다)

하루 전 신청으로 가이드되어 있다. 우리는 두 번 했다. 한 번은 첫날 여독 풀기 위해 어두운 저녁에 한 번, 그리고 일정 중간에 비 온다는 소식에 "이게 웬 떡이냐" 하며 해가 떠 있는 오후의 비 내리는 날 한 번. 사장님의 온수 튼다는 큐를 받으며 한 30분 정도 대기하라고 하는데 우리 같은 경우는 한 40분~1시간 정도 있어야 좀 따뜻하게 즐길 수 있었다. 아무래도 11월 말 밤의 날씨는 추워서 그런 것 같기도 하다

첫날은 당연히 밤이라 바다는 안 보이고 감성 조명 빨로 여독 풀기 (조명도 조정이 가능하다, 안내판에 다 나와 있음). 이곳 스파의 매력 포인트는 강아지랑 같이 들어갈 수 있다는 거. (청소하시는 거 지인~짜 힘드실 것 같다) 암튼 근데 우리 노견들은 관심이 없었다. 다만 신기한 듯 막내는 드. 디. 어. 등장! 우리 모두 손뼉 쳤음!

그러나 주위에서 계속 간 봄. 애기 시절만 해도 물에 들어가는 거 참 좋아했는데 주기적으로 물에 들어갈 일이 없으니 좀 낯설긴 한가 보다

근엄, 근데 계속 따듯한 물을 등에 촥촥 해줘야 함

결국 들어오긴 했는데 낯선지 계속 동상 마냥 얼어 있다. 

참고로 객실엔 마셜 블투 스피커가 비치되어 있는데 바비큐, 스파, 불멍 할 때 쓰기 좋다. 음량도 역시 빵빵함. 단 큰 볼륨으로 즐기는 것은 이웃에 피해가 되기 때문에 10시 30분까지로 가이드하고 있다

중간 일정에 비 소식이 있어서 앗싸~ 하며 스파 한 번 더 신청 들어갔다. 역시 햇빛 아래 뜨스한 물에 자리 잡고 여유 있게 풍경 보기도 좋고, 빗소리 들으면서 빗물 튕기는 거 보면서 하는 맛이 좋다

고프로는 딴 데서 자기 할 일을 하고 있어서 핸드폰으로 쭈욱 한 번 돌려 주었다

비 오는 날 스파 하며 바라보는 풍경

다시 한번 등장하여 난간을 배회하며 간을 재기 시작하는 막내 강아지. 정작 관심 있는 곳은 흠칫 흠칫 보며 관심 없는 척 관심을 보이는 강아지 모습이 기엽다 (간식 줄 때는 관심의 눈이 완전 그것으로 포커스 되지만..)

이번엔 왼 쪽에서 오른쪽으로 돌려 봄

추적추적 비가 내리니 운치가 있어 좋다.

특히 빗방울 파라솔, 바닥, 스파 덮개 등등 주위 이곳저곳 떨어지는 사운드가 특히 매력적이다. 눈 내릴 때도 참 좋을 것 같다 이 때는 비주얼이 압도적일 듯한데, 또 강아지들 눈 밟는 소리 "사각사각 사가가 가가가 가각"까지 나면 와~ 좋을 듯

대충 짐작으로 의도한 건데 꽤나 시작한 시간이 잘 맞아서 대충 밝을 때부터 어두워질 때까지 잘 즐겼다

비오는 날이라 덮개 하나는 그냥 뒀다 빗방울 떨어지는게 은근 감성 돋았다

 

막내는 결국 오늘도 입수. 첫날 한번 경험을 해보니 이 날은 좀 익숙해 보였다. 어둠은 역시 훅! 하고 빨리 찾아온다

 

스파에서 바라본 비에 젖은 테라스 바닥. 운치 있다. 바닥에 부딪히는 빗물 소리가 좋다 (사장님 피셜, 지을 때 방수도 엄청 신경 쓰셨다고 한다)

 

조금씩 움직이기 시작

 

이번 여행에서 에세이더레지던스 공간은 막내가 제일 잘 즐긴 듯한 막내. 천사 강아지. 동물 병원에서도 인기 폭발 (얌전하니까...)

 

술 마신다면, 한 여름 낯에는 샴페인이 어울릴 것 같고, 비 오는 낯과 저녁은 뜨겁게 데운 사케가 어울릴 것 같다


 

파티오 식의 2층의 바비큐 공간, 하늘로 오픈되어 있어 비에는 취약하다

4. 바비큐 (1층, 2층)

 

가구들의 리조트 감성 좋다

연박의 여행을 하면 그래도 바베큐는 한 번 정도는 하는 편인데 이번엔 4박이고 보통 때 보다 어디 나돌아 다니질 않아서 바베큐 두 번 했다. 테이블도 널찍하고, 덮개 형 그릴에 야외 개수대까지 다 갖추고 있다. 미리 신청해 놓으면 이미 다 세팅이 되어 있어서 원하는 시간에 하면 된다. 안내판을 보면 요청하면 야외 빔프로젝터 설치도 가능하다고 되어 있다 

첫날은 피곤하니 바비큐 할 생각으로 통영 이마트 (대형 마트는 북통영 아니면 사천으로 가야 함)에 들렀다 왔는데 한 30킬로미터 정도 된다. 사천 보단 가깝다. 밥도 먹을 겸 들린 통영이었는데 하필이면 이 날이 그 SSG 렌더스 우승 행사로 이마트 인천 연수점은 문 닫았다던 그날이었다. 이 날 통영 이마트는 문 닫을 정돈 아니었지만 정말... 이곳도 초토화에 가까웠다. 카트들마다 산처럼 쌓여 있는 과자들. 대혼란에 멘탈 붕괴되기 전 대충 후다닥 집어 온 한우 등심과 등갈비

이그이고 먼 냄새고?

스파는 관심도 없던 노견들도 역시 고기 굽는 냄새가 나니 관심을 보인다

그렇게 개 때들은 주위를 피 냄새 맡은 죠스 마냥 쉬도 없이 다다다닥 배회한다. 이런 경우는 보통, 그냥 막 미친 듯이 주위를 돌고 돌 거나, 바로 앞에 딱 앉아서 민망할 정도로 아이 컨택트 하기 거 둘 중 하나다

반려견 키우는 집들은 다 이해할 텐데 한우건 뭐건 그냥 다 나눠 먹는다...

이렇게 첫날 밤의 바비큐

 

1층에서 즐기는 두 번째 바비큐

두 번째 1층에서 하는 바베큐

위에서 말했듯 2층 바베큐 공간은 비가 오면 비를 막을 수가 없어 사용하기 힘들어서 1층의 휴식 공간을 바비큐 겸용으로 쓸 수 있다. 하여, 비 왔던 이 날은 1층에서 바비큐를 했다

역시나 막내는 내려왔다. 약간 지디병 이후 시점의 이찬혁 비슷하게 나왔는데, 우리 막내는 ♀️

5살의 강아지는 아직도 궁금하고 탐구하고 싶고 같이 즐기고 싶은 것들이 많다! 인간으로 치면 40대에 진입하며 많은 걸 놓으면서도 또 놓지 않는 그런 모습일까나... 

푸슈슉~

이 날은 수산시장에서 사 온 조개구이. 그리고 감자와 고구마. 중앙의 코끼리 조개의 위엄. (넘 맛있음)  그리고 맛있다는 고성의 가리비. 전국 가리비 생산량의 70%를 이 경남 고성이 담당한다고 한다. 나중 포스팅에서도 얘기하겠지만 옆 동네도 미더덕 (오만둥이 x) 생산량이 전국구 급이던데.. 대체 이 고성의 유명 관광지로부터도 떨어져 있는 이 고즈넉 한 곳은 대체 어떤 곳인가... 조금 넓게 잡으면 가리비와 미더덕의 천국

1층 바베큐장에서 보는 야경

1층 바비큐 공간과 정원은 바로 이어져 있다. 위 사진은 정원에서 바로 해안가로 나갈 수 있는 철제 계단이다 

막내의 모습이 월드컵 우루과이 전을 앞둔 고민 속 벤투 감독의 모습을 닮았다

사우디가 아르헨티나를 잡고 있다는 말도 안 되는 뉴스를 접하고 태블릿을 켰다. 경악했다. 근데 이때까지만 해도 이 경기가 카타르 월드컵에서 아시아 국가들 대 반격의 서막이었다는 것은 알지 못한 상태였다

막내 최애 간식. 벨버드. 평상 시에는 수재 간식만 주느라, 저거는 진짜 한 달에 손을 꼽을 듯 상처럼 주는 건데 한 번 주면 2~3일을 물고 다니며 아껴 먹는다

 

그렇게 흘러가는 낙원의 밤 같은 하루. 월드컵 빼고 현실의 모든 걸 잊고 싶은 편안~한 하루다

3편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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