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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 데뷔, 유닛 발표, 컴백 등등 또 한번의 전쟁터와 같았던 아이돌 음악의 8월이 지나가고 9월이 찾아왔다.

(8월은 에스투, 프리스틴, 다이아, 모모랜드, 소나무, 위키미키, CLC, 여자친구 등등... 특히 프로듀스 101 출신들이 속한 아이돌 그룹들이 유난히 눈에 띄였던 전쟁의 달이기도 했다.. 심지어 소녀시대와 나인뮤지스라는 큰 언니들도 모습을 잠깐 보였었고...)

무덥지고 않고 아직 가을을 음미하기에는 애매한 계절이라 그런지, 

9월은 아이돌 전쟁통도 좀 쉬어가는 듯한 분위기의 쉬엄쉬엄 들을 수 있는 비교적 편안한 음악들이 귀에 들어 온다.




손을 잡아줘 by 에이프릴 (April), <Eternity>, 20170920

이 사월이들은 2015년 'Muah!' 데뷔 이후부터 꾸준히 약간의 평타 이상의 사운드를 기복 없이 보여 준 그룹이다. 

우리같이(ㅎ) 덕후가 아닌 사람들에게는 C.I.V.A와 일반인의 채경이 속한 그룹으로 많이 알려져 있기도 하다.

대박스러운 음악은 없어도 이것저것 부담 없이 들을 수 있는 음악들로 채워져 있다. 

특히 3집부터도 대박은 없어도 앨범에 버릴 음악은 거의 없었는데 이번 4집도 버릴게 많이 없다. 어느 정도 영양가가 있다.

발랄한 타이틀곡 '손을 잡아줘' 이 외에도 '띵', 'Magic in Love', 'Hey yo Hey', '찌릿찌릿', '사랑해도 될까요'까지 청정돌이란 이름에 어울리게 '청정한' 댄스팝으로 채워져 있다.

뮤비를 보면 이전 분위기를 이어주는 파란 교복 스타일 의상과 벨벳프릴(저 하트 모양 셔츠)의 모습을 보여 주며 이전보다는 '약간' 성숙한 모습이 서로 대치 되고 있다. 그 동안의 그룹 이미지 때문에 그런지 벨벳프릴룩이 먹힐 지는 잘 모르겠다... (무슨 레드벨벳도 아니고... -_-)

암튼 9월에 들어 본 아이돌 앨범 중에선 제일 좋싹~





Girl Front by 이달의 소녀 LOOΠΔ / 오드아이써클 ODD EYE CIRCLE, <Mix & Match>, 20170921 

설마 소녀전선 주제가인가 하고 들어 볼까 말까 아주 잠깐 망설였던 트랙이다. 

이제는 어느 정도 많이 알려져 있는 한달에 한 번 떡밥을 던지는, 떡밥 Monthly 12인조 걸그룹 이달의 소녀. (현재 최리까지 8명 공개 상태)

오드 아이 써클은 김립, 진솔, 최리로 구성된 그룹의 두 번째 유닛이다. 

지금까지 이달소 음악들은 걍 평타 혹은 약간 미만 정도로만 들렸었는데, 이전 작인 최리의 Love Cherry Motion 부터 뭔가 음악이 귀에 쏙쏙 들어오기 시작했는데, Girl Front는 2타석 연속 안타를 치는 느낌이다. 사실 계속 듣다 보면 사운드건 안무건 최리의 러브체리모션 익스텐디드 느낌이다. ㅎ

다만 아쉬운건 요 미니앨범? EP?에서 건질만한 노래는 요거 하나 밖에 없다. 그나마 Loonatic은 걍 들어볼 만 한 정도다. 

그리고 뮤비를 보면 세 소녀들이 만나는 약간은 인위적인 느낌의 씬들이 게속 삽입되고 있는데, 흩어진 멤버들이 서로 만나 새로운 스토리를 만들어간다라는 컨셉은 알겠는데... 아직은 좀 작위적으로 느껴지는 건 사실이다. 담부터는 좀 더 자연스러운 만남이 이루어지길....





여름비 (Summer Rain) by 여자친구, <Rainbow>, 20170913

아이돌 스럽지만 경쾌하고 강한(!) 음악으로 달려만 오던 여자친구의 약간 쉬어 가는 듯한 느낌의 곡이다. 이전 타이틀 곡들 대비 템포는 약간 느려졌지만, 파워청순돌 & 퍼포먼스돌이라는 별명답게 곡 전반을 이끌고 가는 리듬 비트는 굉장히 힘차다.

안무도 빠른 비트가 아니다 보니 전 작들처럼 파워파워 댄스는 아니지만 움직임 동작이 굉장히 큰 것을 보면, 곡의 비트가 느려져도 그룹의 아이덴티티가 잘 유지되는 것 같다. 

옛날 90년대 아이돌이 하는 힙합이라며 들고 나온 비트들과 비슷하다고 보면 되겠다. (굳이 예를 들자면 S.E.S의 너를 사랑해... 뭐 그런 느낌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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