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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첫주의 아이돌판의 주인공은 역시 우주소녀다. 이들은 유사 아이돌 걸그룹판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할 만한 사운드를 장착하고 나왔다.

2월 마지막 주 소개 포스팅이 우주소녀 컴백 바로 하루 전이었는데, 이 때 CLC가 Black Dress를 통해 "와, 이번엔 좀 가능할랑가?"하는 희망의 빛을 보여주었는데 바로 다음에 우주소녀가 이런걸 들고 나오다니.... 그들에게는 분명 악재다... 

그 외, 3월 첫 주는 Sha Sha와 AZM의 준수한 데뷔를 볼 수 있었고 Hint라는 그룹의 데뷔도 있어지만 좀 미달 수준이라 소개는 않는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마르멜로 Marmello는 소녀 락그룹이긴 하지만 비쥬얼은 아이돌을 차용하고 있고 음악도 좋아서 같이 소개한다. 

오늘의 추천곡은 다음과 같다. 

by 우주소녀 WJSN

꿈꾸는 마음으로 ♥♥♥♡

르네상스 ♥♥♥♥

설레는 밤 ♥♥♥


너와나 by Sha Sha ♥♥♥


by Marmello

Wake Me Up ♥♥♥

Moonlight ♥♥♥

Thank You ♥♥♥


EDGE by AZM 


러브송 by 오마이걸 ♥♥♡



원펀걸즈, 우주소녀 WJSN

우주소녀는 이번 미니앨범을 통해서 절정에 올랐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 적어도 아이돌 음악적으로는 말이다. 그동안 굵직한 굵직한 훅을 계속 날려주다가 이번에는 드디어 어퍼컷 결정타를 날리는 기분이다. 

이들의 컨셉 자체에 대해서는 아직 말이 되지 않을지는 모르겠지만, 일반인들이 보면 거의 엇비슷할 듯한 지금의 아이돌판에서 대형 3사의 레드벨벳, 트와이스, 블랙핑크를 제외하고는 당연히 가장 강한 인상을 심어 주는 것 같다.  

우주소녀라는 ORBIT이 궤도에 올랐다!

적어도 이제는 우주소녀를 못 알아볼 대중은 없을 것만 같다. 실질적으로 언제 탑의 수준에 올라가느냐는 대중의 몫이지만, 앞서 말했듯 아이돌 음악적인 측면에서는 이미 올라서 있다고 본다. 이번 미니앨범으로 최고의 팀으로 거듭나길 기대 해 본다. 

꿈꾸는 마음으로 (Dreams Come True) ♥♥♥♡, [Dream Your Dream], 20180227

사실 개인적으로는 '르네상스'가 훨씬 좋게 들리지만, 타이틀 곡으로서 전혀 손색없는 업비트의 (이젠 우주소녀표라고 부를 수 있을만한) 댄스팝이다. 다른 멤버들이 들으면 아쉬울 얘기일 수도 있겠지만 하마 유연정의 중간 투입은 정말 신의 한수였던 것 같다. 그래도 현재 아이돌 중 보컬로 귀를 즐겁게 해 주는 건 러블리즈이긴 한데, 전혀 뒤지지 않는 듯 하다. (노래가 신나서 그런가?)

다만 개인적인 느낌인데, 항상 우주소녀 노래는 여자친구가 불러도 좋았을 것 같고, 여자친구 노래는 우주소녀가 불렀어도 좋았을 것 같은 느낌이 있는데.. 뭐 이건 누가 더 잘 나가냐에 따라 차차 정리 될 것 같다. 이미 여자 친구도 사운드적으로는 절정을 이미 맞이하고도 남은지 오래라... 근데 언제 나오냐...

뮤비 또한 팀의 이름에 걸맞게, 그리고 아이돌이라는 동화같은 설정에 맞게, 동화같은 그들만의 코스모스 같은 느낌이다. 좋은뮤비 종합세트 이달의 소녀 안 부러울 만 하다. 

르네상스 Renaissance ♥♥♥♥ [Dream Your Dream], 20180227

이것도 이제 우주소녀표 사운드라 불릴 수 있는 우주소년 아이돌 댄스팝이다. 앞서 말했듯이 타이틀곡에 버금갈만한 후크를 자랑한다. 도입부가 좀 약한 느낌이 들긴해서, 그래서 타이틀곡은 꿈꾸는 마음으로 잘 설정한 것 같다. 

이 노래로 활동을 안 할 거라면 너무나도 아쉬울 이번 앨범의 숨어 있는 명곡이다. (사실 여자친구가 불렀어도... 잘 어울렸을 .....)


설레는 밤 ♥♥♥ [Dream Your Dream], 20180227

컴백무대에서의 첫 인트로곡은 이 곡을 선택했던데, 아주 잘 한 선택이라고 생각한다. 노래가 나쁜건 아니지만 혹이라도 이 노래보다 더 좋은 '르네상스'를 썼다면 타이틀곡인 꿈꾸는 마음의 임팩트가 현저히 낮아졌을 것이다. (둘이 도찐개찐의 비슷한 사운드와 보컬을 보여주기 때문에...)

이상 이번 우주소녀 미니앨범, [Dream Your Dream]의 추천곡들이다. 나머지 곡은 걍.... 




너와나 by SHASHA, [You & Me Forever SHASHA], 20180227

좀 나쁜말을 먼저 쓰자면, 멜론의 팀 소개글을 보면, "국내에서는 생소하지만 전세계적인 트랜드로 급부상한 vaporwave의 문화적 특색을 엿볼 수 있다."라는 설명을 볼 수 있는데... 뭐가 베이퍼웨이브인지 전혀 알 수 없는 사운드고, 뮤비안에서도 베이퍼웨이브의 흔적은 전~혀 찾아 볼 수 없다. (시작부터 약 15초까지의 그 배경에 깔리는 위이위잉하는 distorted 사운드 이걸 보고 그러는건가?? 그런것 같다)

아마도 베이퍼웨이브라기 보다는 그 파생 장르로 볼 수 있는 퓨쳐펑크 Future Funk를 좀 대중적인 아이돌 댄스팝으로 포장했다...라는 의미로 볼 수는 있겠지만... 그렇다고 퓨쳐펑크라고 하기에도 좀 말이 안되는 ... (개인 생각으로는) 그런 B-급 문화 트렌드를 어정쩡하게 팔아먹는 사기에 버금가는 멘트가 아닐까 한다. 

오히려 진정한 베이퍼웨이브 컨셉의 아이돌이라면 정말 귀와 눈을 더 활짝 열고 탐구 했을 것 같다... 하지만 이런건 지금 아이돌판에 절대 나올 수 없는 거라.... (그 어느 누가 돈을 투자 하겠는가...)


그리고 지금, 2018년을 기준으로 한 얘기인가? 전세계적인 트랜드로 급부상?.... 그것도 잘 모르겠다.... 진정한 베이퍼웨이브라면 아~~~주 싸구려틱하고 디스토티드된 오디오 비쥬얼이 나와야 하지 않았을까 것도 좀 오래전에....?...하지만... 아이돌 걸그룹 노래에 너무 토를 달고 다리 걸고 넘어지는 느낌이라 여기서 그만하자. 즐기면 그만인 것을.. 나름의 서브컬쳐를 저렇게 막 비유해 버린 것에 대해 약간 흥분 했었나 보다. 

이 블로그에 베이퍼웨이브 음악들은 올리지 않았지만 퓨펑 음악은 넘치고 넘치니 들어보면 알 것 이다. (그리고 적어도 비쥬얼적으로 베이퍼웨이브 컨셉을 잘 차용한 아이돌이 하나 있긴 하다, 바로 2014년의 일본 아이돌 에스페치아 Especia... 사운드는 무지막지하게 Funky했던)

암튼 샤샤의 너와나는 그냥 샤방하고 Funky한 디스코풍의 하우스를 접목 시킨 사랑을 쟁취하기 위한 소녀들의 고군분투성 아이돌 댄스팝이라면 어울리겠다. 

암튼 소개에 좀 빈정 상하긴 했지만 그것 빼고는 데뷔한 이 팀의 음악은 아주 사랑스러운 댄스곡이다. 



Wake Me Up by 마르멜로 , 20180309 ♥♥♥

2015년에 데뷔한 마르멜로의 곡이다. 아재들을 위한 아이돌 가이드 시리즈에서는 한 번 정도 소개한 것 같다(?) 아마도.... 암튼 우리가 지금 접하는 아이돌들과는 달리 진짜 락밴드다. 다만 비쥬얼은 아이돌 걸그룹에 가깝고, 지속 발표하는 음악들을 보면 이 팀도 아이돌의 범주에 끼워도 될만한 사운드를 계쏙 보여주고 있다. 

메탈이라곤 하지만 걍 걸즈락에 가까운 드림캐쳐도 있긴 하지만, 그 동네는 아이돌 댄스팝에 더 가까운 걸즈락 사운드를 차용하고 있어서, 마르멜로의 경우 걸즈락이라기 보다는, 좀더 걸즈락과 소녀락밴드의 경게선을 아슬하게 타고 있다고 보면 되겠다. 굉장히 팝적인 사운드를 구사 해 주고 있다. 

오히려 이 앨범의 'Thank you'라는 곡이 이들의 진짜 모습에 더 가까운 모습을 보여주는 팝락밴드의 모습을 보여주는 곡이 아닐 까 싶다.  (아재들이 좋아할 만한 사운다... 아재들이 듣고 오~ 어린애들이 이런 음악을 해? 하는 아재발언을 할...)

암튼 타이틀곡도 좋긴 한데, 이들의 백그라운드에 어울리게 전자 사운드보다는 락사운드가 약간 좀 더 돋보였다면 좋았을텐데 하는 생각이 든다... 연주가 걍 너무 묻히는 듯...



EDGE by AZM, 20180302 ♥♥♥

나름 신선하다면 신선할 수 있는데, 그 동안 트렌디한 음악 장르를 따라가는 군내판 걸그룹 댄스팝 사운드가 지금까지 너무 넘쳐난 바람에 그 정도로 신선하게 다가오기는 약간 2% 모자를 사운드다. 하지만 그래도 그나마 좋은 노래다. 나름 에지 있음 ㅎ




러브송 by 오마이걸 (원곡: 칠공주) [슈가맨] 20180305 ♥♥♡

슈가맨을 보면 항상 대박은 아니지만 종종 좋은 리메이크 곡을 선사 해 준다. 

이 곡의 도입부는 원래 The Toys의 Lover's Concerto를 차용 했다. 그리고 이 곡은 국내에서는 오히려 영화 '접속'과 Sarah Vaughn의 버젼으로 더 잘알려져 있다. 근데 진짜 원곡은 오늘 날 봍불복 음악과 일렉트로니카 음악의 아버지라 할 수 있는 바하의 Minuet in G-Major란 곡이다. 그래서 이 멜로디가 항상 우리 귀에 낯익은 걸지도 모른다. 

현재 아이돌이 나오는 슈가맨이 나올 때 하나 아쉬운 것은 너무 그냥 그 시절 아이돌에 투영한 지금의 아이돌이라는 억지스러운 느낌이 너무 강하다. 물론 그 짧은 분량의 시간을 위해 완벽한 오디오 비쥬얼을 선사하기 위한 공을 들이기에 돈이며 노력이며 ... 아까울 것 같긴 하지만... 그래도 이렇게 앨범으로 음음원까지 낼 거라면... 아이돌 춘추전국 시대인 만큼 더 신경 써줬으면 하는... 그런 맘이 있다.. 

그 시절 암튼 칠공주들의 너무 어린 사운드들이 귀엽긴 했는데 좀 더 소녀 버젼으로 들어보면 좋겠다라는 기획은 좋았다... 음... 좋았다.. 결과는 음... 좋았다... 음... 그렇다... 음.... 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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