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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뉴스를 보다 보니 아주 솔깃한 기사가 눈에 띄었다. "화성정착민 모집" 하지만 지구로 돌아오지 못한다는...
그래서 여기 저기 검색해서 찾아 보는데, 그냥 단문의 찌라시성 기사들로 너무 간단하게만 나와 있는거야..
댓글도 와이파이 되면 간다, 자살하러 왜 가냐 등등..
그냥 그 찌라시성 짧은 내용 가지고 나올법한 고만고만한 내용들일 뿐..

얼마전 Twitter를 통해 보았던 [기자를 패줘야겠어] 시리즈에 넣어줘야 할 것 같아.. 

옛날부터 우주를 동경해 오던 이들에게 이런 기사는 그저 찌라시성으로 보내버리기엔 너무 아까워서 www.space.com으로 접속해 좀더 자세한 내용을 살펴 보았어..

신문 찌라시는 NASA에 대한 내용이었고 내가 지금 살펴본 건 Mars Foundation Homestead Project라 엄연히 둘은 다른 단체여서 둘이 비슷한 구상을 하고 있는지, 같이 모집하는 건지
 뭔지.. 거기까지는 살펴보지 않았어..

다만 Mars Foundation의 화성민 정착 계획에 대한 좀더 자세한 내용은 살펴 볼 수 있었다..



Groovie's Lounge니 우리 음악부터 듣고 시작해... Italo Disco야...

Cocoon by Timerider






The Mars Homestead Project를 추진하고 있는 The Mars Foundation은 30명의 자원봉사자들로 구성된 NGO 단체로 정착민 모집의 슬로건은 "To arrive, survive and thrive!"다... 

어쨋든 기사에 나온 이 정착민 프로젝트의 구체적 블루프린트가 제시된 것은 지난 7월 로마에 있었던 Interantional Conference on Environment Systems에서 였다. 거기서 나온 내용은 지금 우리 지구가 가지고 있는 테크놀로지와 화성의 리소스를 통해 정착할 수 있다는 가능성이었다.

이들이 제시한 계획의 요점은 구/신 테크놀로지의 블렌딩을 통한 화성 정착이다. 고로 로보트와 핵 에너지를 통한 신기술과 화성 현지의 리소스를 이용한 고대에서 부터 내려오는 건설/빌딩 테크놀로지를 응용하자는 것인데...

National Space Soceity의 구 멤버인 Brunce Mackenzie는 오래전부터 화성에서의 정착을 위한 아주 유용한 자원으로서 "Brick 벽돌"을 제시했다고 한다. 화성에 존재하는 흙을 이용해 쉽게 만들 수 있고 이 과정을 응용해 유리를 제작할 수 도 있고.. 화성 자체의 자원을 이용하기에는 딱 안성 마춤이라는데... 벽돌의 가장 큰 이 점은 바로 만들기 쉽다는 것..

안정적인 정착을 위해서는 벽돌 이외에 철, 알루미니엄, 세라믹, 유리, 플라스틱 등이 필요하게 될 텐데, 이들도 화성의 자연 리소스를 통해 충분히 만들 수 있다는 것이다.. 이것이 바로 그들이 제시한 신/구 테크놀로지의 블렌딩이며, 이는 19세기 산업 혁명 테크놀로지에서 얻어온 아이디어다. 이 대목을 읽어보니 지원자들은 이런 흙에서 벽돌만들기 수업부터 철저히 받아햐 할 것으로 보인다.. ㅎㅎ



좁아터져 답답한 듯한 스페이스 셔틀이나 국제 우주 정거장의 환경과는 달리 화성정착 시설은 거의 27,000 ft2 로 굉장히 넓은 면적을 자랑하며 노 커밍 백투 어스의 영원한 정착에 쾌적한 (적어도 넓이로만은) 환경을 제공할 것 같다.



또한 이번 4 명만 띡하고 보내는 것이 아니라 지속적으로 화성 정착민들을 추가로 보낼 장기 계획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이 화성 정착 시설은 약 100명 정도를 수용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어찌하였건 화성 자체의 자연환경으로는 무리가 있으므로 이 시설에는 인공적으로 인간이 살아갈 수 있는 대기 시설이 설치 된다.





문제는 화성의 실질적 환경이다.

인간이 정착하기에는 지구 대비 너무 쌀벌하다. 아침 최저 기온은 영하 60도로 퍽하고 내려가며 대지는 돌덩어리들로 가득한데 여기에는 60 m/hr의 무서운 거대 먼지폭풍이 일어나기가 일쑤다. 한방 맞으면 그냥 가는거다..

거기다가 전자기장 또한 지구 대비 떨어지고 기압 문제 때문에 정착민들은 솔라윈드나 코즈믹 레이, 솔라 플레어에 벌거덩 노출되기 쉽상이다. 물론 노출에 받는 영향도 훨씬 대단할 것이고... 거기다가 더 큰 문제는 지구-화성 간 40분 이상의 communication delay가 예상된다..
참고로 화성의 상태를 보고 싶으면 발 킬머의 [Mission to Mars]라는 영화를 추천한다.. 잘 만든 영화다.



이러한 이유로 대체 누가 화성으로 가서 홀로 살고 싶어할까라는 당연한 의문이 떠오른다..
말 그대로 자살행위.. 정신이 미쳐갈지도 모른다...

하지만 프로젝트 관계자인 Palaia는 이에 대해 이렇게 반박한다.
"그 이유는 바로 화성이  그 곳에 있기 때문이죠. 우린 도전을 위해 그 곳으로 가는 겁니다."
(그래 그럼 니가 가라... -_-ㅋ)
암튼 오래전부터 화성은 과학, 지질학, 생명학 분야에서의 엄청난 열쇠를 쥐고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기 때문에 이 프로젝트의 중요성은 관계자들에게 굉장히 크게 다가 온다.

센서, 모터, 복잡한 메카니즘과 관계된 하이테크는 지구에서 보내주겠지만 로우-테크놀로지 관련은 앞서 말했듯 화성에서 직접 화성의 자원을 통해 만들어질 것이다.. 어차피 거기서 생존하려면 그 방법이 최 우선일 수도 있겠다.. 어쨋든 정착민 그룹이 그 곳으로 출발하기 전 이미 지구에서 보급물자를 미리 보내 정착민들이 도착하자 마자 사용할 수 있게 할 계획이다.  (지구로 돌아올 생각 말고 알아서 빨리 적응해서 서바이브해라라는 것이다)




암튼, 미래의 시나리오를 좀 더 살펴보자면,
화성은 미래의 인터솔라 시스템 에코노미의 핵심적인 역할을 해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데,
지구, 달, 아스테로이드, 화성이라는 하나의 solar economy integration의 구상이다. 또한 화성에서의 생존 기술을 달에서의 정착에도 효과적으로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리고 이 Foundation은 NASA와 같은 다른 우주관련 조직과의 경쟁구도는 생각하고 있지 않다고 한다.

관계자의 말에 따르면, NASA는 옛날 서부영화나 수퍼맨같은 양키 모험 의식의 감성을 느낄 수 있는 그런 모험과 탐험 정신으로 우주라는 대 광야를 헤쳐 나가고 있다. 물론 Mars Foundation은 NASA가 개척해 놓은 이 트레일을 따라가고 있으나, 이번 프로젝트의 구상에서 볼 수 있는 좀더 직접적이고 자세한 인간 정착 프로그램 같은 계획을 통해 인류문명에 value를 더하고 싶다는 것이다.

암튼 인류 문명 역사에서 당연시 여겨지는 것으로 가장 중요한 것은 정착의 위치다.
문명의 도시는 항상 강에서 이루어진 것처럼 화성에서의 정착 위치는 가장 중요한 결정이 될 것이다.
암튼, 첫번째 정착은 2025년이 될 것으로 예상되며 지금 NASA의 지금까지 관측에 근거해 Candor Chasma라는 곳이 가장 물망에 올라 있다. Valle Marineries라고 알려져 있는 화성의 캐년 시스템 안에 위치하고 있다.



이 candor Chasma는 지형적뿐만 아니라 과학적으로도 흥미로운 곳인데, 굉장히 평평하고 화성의 적도에 위치하고 있어 스페이스 셔틀의 이착륙에도 이로울 것으로 판단된다.


이 장대하고도 감동스러운 계획 중, 멤버들이 가장 염원하는 타스크가 하나 있는데, 그건 바로 화성의 첫 나무를 심는 것이다. 어떤 나무가 심어질 것인가는 나중에 정해지겠지만, 화성정착문명지의 입구에 이 나무가 심어질 것이다. 그리고 이것은 하나의 인류 문명의 장대한 심볼로서 여겨질 것이다.

이 프로젝트의 중심원인 맥켄지와 홈닉은 벌써 중년이라 가고 싶어도 갈 수가 없다.. 하지만 멤버 중 하나인 팔라이아는 이제 25살이라 큰 챤스가 있을 것 같다...

자... 누가 화성으로 갈 것인가...



이런 .... 일도 벌어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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