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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시30분부터 일정 시작

욕지도에서 넘어오느라 첫 날 그리 많은 일은 못했고, 본격적으로 2일 차 일정을 시작했다. 어느새부턴가 개인적인 여행의 매력은 아침식사와 드라이브 (경치 위주의 오션드라이브, 와인딩로드)가 되었다. 그래서 메인 테마는 드라이브 하기 좋은 곳으로 잡고 이후 맛집을 찾아보는 정도이다. 특히 맛집들의 경우 사람들이 줄을 서고 들어가도 빽빽이 들어차 있는데, 아침식사의 매력은 오픈 시간이 빠르면 빠를 수록 줄도 안 서도 되고, 사람들도 별로 없어 여유롭게 먹다 나올 수 있고, 갓지은 밥도 먹을 수 있다는 것~ㅎ

아침부터 해안도로 드라이브 저 멀리 화태교가 보인다 비가 살짝 추적추적

특히 지방에 오면 유독 아침식사에 대한 니즈가 들끓어 오른다. 정확히 여수 밑에 돌산도 남쪽의 조용한 한 펜션에서 묶었는데 주위에 음식점 갈 곳이 마땅치가 않다. 할 수 없이 차로 3,40여분 걸리는 여수 시내 가게 되었는데, 여기 로컬분이 알려준 맛집이 <미나식당>이었다. 마침 8시에 (구글 사이트엔 9시 오픈으로 나와있음) 오픈하길래 7시 기상해서 여유롭게 아침 경치 즐기며 여수로 올라갔다.

딱히 주차할 곳은 없다. 이른 시간에 가면 짧게 노상주차...
오래된 동네식당 분위기

허름한 오래된 동네 식당 분위기다. 근데 이런 입구 보면 왠지 맛집일 것 같은 느낌이 많이 나는건 사실이다. 복불복.

내부 테이블 두개와 안쪽 좌식 테이블

들어가니 벌써 한 테이블 와 계신다. 역시 아침 오픈 시간에 오니 갓지은 밥도 밥이지만 이렇게 선선한 분위기에서 여유롭게 밥 먹을 수 있으니 좋다.

메뉴 출처: Google

역시나 여행하면서 백반이 항상 주 관심 사긴 한데, 여수까지 온 김에 4,000원 더 주고 게장백반으로 주문해보았다. 메뉴를 보면 뭐 아침 점심 저녁 술 자리까지 만능인 것 같다.

간장백반 12,000원 2인분 상

2인분상 딱 나오자마자 군침이... 그리고 간장게장 양 보고 '아, 그냥 백반만 시킬 것 그랬나'했는데 왠걸... 그냥 밥도둑 뚝딱이다. 뭐 생김새에서 보이듯 아주 짠 밥상인데, 그것 빼고는 그냥 모든 반찬이 밥 도둑 그 자체다. (근데 전라도 와서 안 짠 음식 찾는게 더 힘들듯..그냥 그건 당연히 각오하고 먹는거 ㅎ) 너무 맛있다. 원래 소식에다가 여행에서는 삼시세끼 다 챙겨 먹어야 하기 때문에 아침은 정닥히 맛보고 배 살짝 채우는 편인데, 이 날은 첫 선택부터가 너무 잔인했다. 정말 참고 참고 참고 참아 둘이 들어가 3 그릇 먹었다. 일반인이라면 인당 2~3 그릇은 뚝딱 할 것이다. 장담한다.

백반에 나오는 간장게장 이후 여수 여러집 다녔지만 이 집 게장이 제일 맛있었다 미묘한 차이로...

중간중간 친절한 사장 아주머님이 밥 퍼서 더 먹어라, 어서 왔냐 등등 물어보시는데 암튼 여기서 30년 장사하셨다고. 근데 그 30년의 손길이 어디서 딱 느껴지나면, 백반의 맛도 맛이지만 밥 다 먹고 척.척.척.처.ㅊㅓ척. 하고 한 방에 뚝딱 테이블 치우시는데... 그 모습을 보니 당연히 반찬 재사용 가능성 제로라는 아우라도 느끼고..ㅋㅋㅋ... 암튼 맛으로 한 번 뿅가고, 막판 치우기 솜씨에 또 한 번 뿅 갔다.

그 외 맛난 반찬들

그리고 다른 블로그에서도 본 것 같은데 우리한테도 인터넷에 올리지 말라고 하신다. 안 그래도 바쁜데 더 바빠지면 힘들다고... 그래서 가게 홍보는 안 하려고 한다. 그러니 이 글 읽는 여러분들은 굳이 맛있는 미나식당 가서 사장님 힘들게 하지 마시고 다른 집 가시고요....., 쨋든 나는 엄청 맛있었다고.. 정말 여수 떠날때까지 또 갈까 또 갈까 망설였던 곳, 미나식당. 여수하면 모든 것을 통틀어 이 집이 제일 먼저 떠오른다.

반찬 다 내려놓은 못습; 너무 맛있어서 개걸스럽게 먹던 나머지 지저분해보여 공깃밥은 가림&nbsp;

여수에서의 첫 아침 식사 한끼는 그렇게 엄청나게 파워풀하고 인상적이었다. 정말 동네 음식 잘 하는 아주머니가 차려주는 풍성한 백반 한 상 그 느낌. 아침부터 너무 많이 먹어서 배부른 것과 짠 것 빼곤 100점이다.

구글 정보에는 9시 오픈이라고 나와 있는데, 나는 8시30분에 가긴 했다. 암튼 참고.

다시 여수를 방문하면 꼭! 다시 갈 것이다!
위치는 아래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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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로스라는 경양식 음식점이 있어서 (이 시대에 아직도 경양식집이 있다니~!) 들려서 점심먹고 날씨가 너무 좋다보니 거리가 만만한 대명항 나들이를 갔다.  위의 지도 처럼 강화도와 김포의 중간에 딱 자리를 잡고 있다. 

만만한 거리라 바다 보고 싶거나, 해산물 사러 종종 들리는 곳이다.

김포의 유일한 어항이기도 하며 직접 잡아서 파는 자연산 해산물을 만날 수 있는 곳이다. 여기서 양식을 못 본것 같다.

해산물 뿐만아니라 젖갈류, 건어물, 강화 고구마(^^), 순무, 막걸리 등도 살 수 있고, 약간의 장터처럼 소소하게 야채류도 겸해 살 수 있는 곳이다. 물론 각종 횟집 (삼식이탕을 참 많이 판다... 그리고 지금 재철이라 함...)들이 포진하고 있다.

암튼 내가 물가를 잘 모르는 걸 수도 있지만, 여기 오면 싱싱한 놈들을 꽤 싼값에 만날 수 있는 것 같다. 


바다구경하러 저 항국쪽에 가면 항상 자주 보이는 것이 저 갈매기 때들... 오늘도 모여서 쳐묵쳐묵하고 있더라. 먹을게 많아서 그런지 토실토실 및 심지어 비만으로 보이는 놈들이 꽤 보인다. 

날씨가 더웠다가 덜 더웠다가 해서 지치지 않을 만한 분위기였다. 뭐 딱 좋았다.


제일 먼저 산게 저 마른 새우였는데, 여기 아주머니가 싸게 해 주신다며 만원에 두되+한 주먹을 주셨다. 기분이 좋아져서 그때부터 지갑이 열렸다. ㅎㅎ

그리고 오늘 먹거리는 무엇을 할 까.... 술술 어시장 탐방... 싱싱한 자연산들이 왠만하면 한 바구니에 다 만원씩이다.

아귀도 한 바가지 만원... 아귀는 저리 싼데 왜 아구찜은 어디든 그렇게 비쌀까? 미스테리다...

젖갈과 건어물을 파는 동이 따로 있는데, 물론 시식 가능하다. 멍게젖갈을 살까 하다가 좀 비싼듯하여 창난젖을 샀다. 식감이 좋더라... 두 개 시식하고 내가 짜워 하니 사장아주머니가 친절하게 야구르트를 주시더라. 감사히 받아 먹음 ㅎㅎ

저 소쿠리에 들어 있는 매운탕 거리 몽땅 5000원 ㅎㅎ 돌게들이 이 집 저 집 참 많이 나왔던데, 아마 죽은 놈들이랑 횟감하고 남은 생선 쪼가리들을 묶어서 파는 모양이다. 당연히 저런건 놓칠 수 없어서 겟~!

집에 와서 저녁에 매운탕 해 먹으려고 풀어 놨는데, 와... 많다... 혜자 스럽다....

밥을 먹고 왔는데도 어시장을 구경하니 입맛이 또 살짝 돌더라.... 

더군다나 요즘 5000원 짜리 밥한끼 구경하기도 힘든 세상인데, 5000원짜리 회 도시락이 여기저기서 판매되고 있었다. 저것도 겟~! 

초장 천원, 야채 3천원이니 (어느 가게나 전부 균일가고 나무 젓가락도 줌) 

9천원의 행복한 한 상의 도시락이 마련되는 것이다. 

5000원 회도시락~ 참 좋다~

대명항 항구쪽으로 향한 벤치가 있는데 거기서도 사람들이 돗자리를 깔거나 벤치에 앉아서 이 음식들을 많이 먹고 있었다. 휴일이라 그런지 사람들이 많아서 자리를 잡을 수 있을까 몰랐는데 일단 편의점으로 향했다. 편의점에서도 이렇게 사다가 많이 먹고 있길래 우리도 라면하나 물 하나 사서 편의점 앞에서 먹었다. 이런 사람들이 많이 와서 그런지 분리수거 휴지통도 나름 잘 비치되어 있더라. 비니류, 스티로폼, 음식물... 등등

먼저 먹었던 아재들이 좀 지저분하게 먹어서 물티슈로 테이블을 빡빡 닦아 먹었다.  

우리 옆 테이블에 있던 또 하나의 아재팀은 다 먹고 아주 빡빡 깨끗이 닦아 놓고 자리를 일어 나더라. 역시 행복바이러스인가, 그 후로 일어나는 팀들은 모두 테이블을 벅벅 닦고 일어났다. (행복 바이러스라기 보다는 원래 그런 개념있는 분들이었스리라~~~) 맛나게 먹고 우리도 테이블 박박 닦고 분리수거 하고 일어났다 ㅎㅎㅎ


다 먹고 다시 어시장에 들어가서 간장게장을 사기로 했다. 돌게가 워낙 많이 나와 있었는데 간장게장도 많이 팔더라.

사진에는 담겨지지 않았는데 게를 산채로 게장 그릇에 담더라. 갯가세인가? 딱새우인가? 암튼 그거로 만든 게장도 있던데 이틀전 먹었던 관계로 돌게로. 저것은 2만원에 샀다. 

마지막으로 대명항을 떠나면서 강화도 특산품이라는 순무김치랑 속노란 고구마를 샀다. 저 고구마는 지금 블로깅 하면서 생으로 까먹어 봤는데 쥑일 정도로 맛있지는 않은데 딱히 나쁘지는 않다. 근데 순무김치는 좀 잘못 산듯.... 시식이 가능하면 참 좋으련만... 좀 더 익으면 괜찮아 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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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 여행을 마치고, 모처럼 남해까지 내려 왔는데 그냥 가긴 뭐 하여 거제도를 들려 보기로 했다. 

사전 지식 없이, 저로 코롬 산타모니카 펜션에 거점만 잡고 이리 저리 돌아 다녔다. 


총 2박 하면서 그래도 이것 저것 보고 먹었는데 방문한 곳은 아래와 같다. 


- 산타 모니카 펜션 (이 곳에서 2박 했는데, 개별 포스팅을 해 두었다)

2017/09/10 - [여행] - [19박20일] 애견과 함께한 남해/동해 - 애견펜션 예약 시 주의점 그리고 방문한 애견 펜션들

2017/11/29 - [여행] - [19박20일] 애견과 함께한 동해/남해 여행 - 거제 산타모니카 펜션에서 수영과 해물라면



- 구영 해수욕장, 구영 방파제

   한적하니 산책하기 좋았던 곳


- 거제 모정 해물탕 - 인생 맛집~ ♥! 이건 개별 포스팅 참조 

2017/09/08 - [STUFF/Food] - [19박20일] 애견과 함께한 남해/동해 여행 Pt3. - 거제 해물찜의 신흥강자 모정 해물탕


- 예이제 개장 백반

  소문난 잔치에는... 으흥?


- 바람의 언덕 & 바람의 핫도그

  미야자키 하야오 만화영화의 무대 같은 곳


- 구조라 해수욕장

  해수욕장 계의 옥타곤


- 허가네 밀면

  소문난 밀면 맛집


- 고현시장 & 본가 충무김밥

  인심 좋았던 고현 시장




구영 해수욕장, 구영 방파제


통영에서 거제도는 금방이라 통영 펜션 퇴실 후 거제 펜션 입실까지 시간이 좀 남아서 차로 거제를 한바퀴 돌기로 했다. 

마침 통영의 뚱보 할매김밥을 공수 해 와서 조용히 여름바다 보며 먹기로 했는데, 여기 구영 해수욕장 (정확히는 구영 방파제 쪽)이 괜찮더라. 

마침 휴가 시즌이 막 끝난 지라, 굉장히 조용하고 심지어 개미 새끼 하나 안 보일 정도로.... ㅎㅎ



김밥먹고 산책 하는데, 하늘 구름도 참 예쁘고 뭔가 기분이 확 트이는 느낌이었다. "여행 참 잘 왔다...."

몇 일 전만 해도 사람들이 쓸고 갔을 이 곳, 이 정적 속의 공간을 해매이고 있으니 기분이 참 묘했다...


이 곳 이야기는 아래 단독 포스팅에서 다뤘기 때문에 좀 중복이라 여기까지만 해 본다. 








거제 모정 해물탕


원래 통영에서 푸짐~한 해물찜을 먹으려 했었는데 해물 뚝배기 (굉장히 만족 했지만)에 그치고 타이밍이 맞지 않아 못 먹었다. 그래서 거제도에서는 그래도 먹고 올라가자 해서 폭풍 검색 후 찾았던 맛집.



와..... 이 곳은 그냥 인생맛집... 해물찜이 코로 들어가는지 입으로 들어 가는지 먹는 시간 순삭...

대체 나는 지금까지 뭘 먹고 살았나... 싶었을 정도로 충격적인 경험을 하고 온 곳이다. 







여기서부터가 개별 포스팅 없는 여행기다.


예이제 개장 백반


백반이 유~명하다길래 찾아간 곳이다. 원래 본점이 따로 있는데, 바람의 언덕을 함께 구경할 겸, 바람의 언덕 분점으로 찾아 갔다. 위 사진에 얼핏 보이듯이 아름다운 뷰를 가지고 있는데, 막상 식당 안에서는 볼 수 없고 밥 먹고 나와서 쓰윽 돌아보면 경치 구경 하기 좋다.



이 집의 특징은 게장 무한리필... 워낙 게장 좋아하는지라 이 말듣고 걍 쏙~~ 가버림 ㅋ


1인당 백반 1,4000원이니, 게장 무한리필이라면 나쁘지 않은 가격이다. (초딩은 6000원).

백반 시키면 저렇게 소박하지도 않고 과하지도 않은 한 상이 차려 진다. 

통영 떠나서 제일 아쉬웠던게 충무김밥이었는데 알고 보니 거제도도 충무 김밥이 많더라... 그리고 저기에도 깍두기 없이 김밥만 나오긴 하지만 상에 같이 나오긴 한다..ㅋ


눈에 들어 오는건 역시 간장/양념 게장. 국내산은 아니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사실 무한 리필이라 뛰어난 퀄리티의 맛을 기대하지는 않는게 좋다. 개인적으로는 좀 심심한 맛이긴 했는데 그냥 게장을 많이 먹을 수 있다는 것 정도로 만족해야 한다. (싱싱하다기 보다는 냉장고에서 묵혔다가 나온 느낌? ㅎㅎ)


오히려 나는 간장세우가 더 맛있었는데, 게장은 아니고 간장 세우만 한 접시 더 시켜 먹었다. (소식이라 많이 못 먹음...)

그리고 맛은 뭐 걍 평타였지만 저 등치 큰 뽈락구이는 역시 비쥬얼을 더 해 주기는 한다. 

미역국도 성게 미역국이라... 많이 흡입 하였음 ㅎ


뭐 소문난 잔치에 별겨 없다고는 했는데, 아주 기대하고 가면 실망, 그냥 가면 평타는 될 듯하다. 



밥먹고 나서 음식점 건물 뒷 켠 방향으로 가면 신선대로 향하는 길이 있다.

음식보다도 뷰가 참 맘에 들었던 곳이다. 


예이랑을 찾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바람의 언덕을 들리거나 들릴텐데, 가기 전 여기를 한 번 둘러보고 가는 것도 괜찮을 듯 하다. 







바람의 언덕 & 바람의 핫도그


막상 가보면 왜 이름이 바람의 언덕인지 몸소 느낄 수 있는 곳이다. 왜 유명한지 알겠더라. 

무더운 한 여름이었는데도 불구하고 막상 저 언덕으로 가니 바람이 바람이 정말.... 장난 아니더라.... 한 겨울에 가면 동사할 듯.... 여름엔 진짜 시원해서 좋다. 자연산 에어컨... 은행보다 좋을 듯.


이곳의 사진들만 보고 소풍하기 좋을 곳이라 생각하고 돗자리 피고 이쁘게 도시락 먹을 생각하면 큰일 날 듯하다. 돗자리는 얼굴에 뒤짚어 쓸 것이요 도시락은 어디 딴 사람 몸땡이에 날라가서 붙어 있을 것이다. 


그래도 동선 따라 산책하면서 사진 찍기 참 좋을 곳이다. 가족 동반이던 커플 여행이든 한 번 들려서 추억 사진 찍기 좋을 듯. 




360도로 뷰가 워낙 좋다 보니, 특히 VR이나 180º 사진 찍기 좋다. 



바람의 언덕을 내려오면 기타 치는 락스피릿 아저씨가 있고 대각선 건너편으로 여기 명물인 듯 싶은 바람의 핫도그란 곳이 있다. 

저기 사장님이 "여기 맛있어요~" 하는 한 마디에 귀가 얇은 우린, "함 먹자"하고 넘어 갔다. 


뭐 기겁을 할 맛은 아니고, 정말 딱 사진에 보이는 맛이다. 설탕 발라진 옛날 핫도그에 겨자와 케챱이 더해진 맛. 딱 그 정도?

걍 분위기로 사먹으면 된다 싶다. 참고로 카드 계산 가능이다. 

다만 사가지고 바람의 언덕으로 올라가면..... 설탕 바람... 날릴 듯....







구조라 해수욕장


역시 해수욕장 계의 옥타곤 답게 어마어마한 스케일의 해수욕장이다. 시즌이 막 지났는데도 불구하고 여기저기 몇몇 인파들이 아직도 있었다. 파라솔과 튜브도 아직도 대여하고 있고. 바람은 역시 많이 불더라.


그냥 살짝 거닐기만 했는데, 역시 시즌 뒤의 해수욕장... 느낌이 괜찮다.








허가네 밀면


이 쪽 경상도쪽으로 가면 밀면이 참 유명한데, 거제도에서도 어김없이 밀면 유명한 집을 만날 수 있었다. 

거의 '경상도 냉면'이라고 보면 되는데, 6.25때 나온 가난한(?) 음식이기도 하다. 어디까지나 면, 하면 메밀을 따라올 수가 없을 텐데 밀가루와 고구마 혹은 감자 전분을 섞어 만든 이 가느다랐고 쫄깃한 면빨의 인기는 가히 폭풍적이어서 경상지역 대표 음식 중 하나로 자리매김을 했었다. 




여기 허가네 밀면은 정말 밀면만 판다 ㅎㅎ 물밀면, 비빔밀면, 둘 다 6000원이다. 지역 사람들은 우리가 고깃집가서 냉면 먹듯이 먹는게 밀면이고 (지역 손님들이 꽤 많은 것 같더라), 우리같은 관광객은 한 번 가서 기념으로 먹고 오기 좋은 것 같다. 

맛이 나쁘진 않지만 역시 뭐 기절할 맛을 기대하고 가지는 말자. 싼 맛에 맛나게 먹고 오는 기분 정도다. (근데 밀면 6,000원도 좀.... 4,500원 정도면 좋을 듯... 걍 통영 충무김밥처럼 이름값이 들어간다 치자 ㅎ)


참고로 빌라촌 스러운 골목골목 안에 위치하고 있는데, 주차하기가 여간 까다로울 수가 없다. 음식점이 제공하는 주차장은 없으니 주변에 알아서 잘 주차하고 걸어서 찾아가는 것이 좋다. (그래야 할 거다)







고현시장 & 본가 충무김밥


요것도 개별 포스팅을 해놓긴 했는데, 거제도의 마지막 밤을 신나게 달리게 해주었던 먹방이었다. 

고현 시장에서 공수해 온 게, 조개들, 문어 등등과 함께한 초화려한 재료의 오지고도 지리고도 오졌던 럭셔리 해물라면... 내 인생 이런 고급진 라면은 최초이자 마지막일 듯 ㅎ


추가로 통영의 충무김밥을 못잊어 같이 사왔는데 맛은 걍.... -_-

하지만 해물라면은... 와우~






모정해물탕에서 삘받아 해 본 고현시장에서 공수한 해물 듬뿍 해물라면 개별 포스팅: 

2017/11/29 - [여행] - [19박20일] 애견과 함께한 동해/남해 여행 - 거제 산타모니카 펜션에서 수영과 해물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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