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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낚시에 대해서는 잘 모르고, 모처럼 여행 왔는데 물고기는 잡아 보고 싶나?

나는 그러했다.


나의 낚시 경험을 소개 하자면,


초딩 시절 바다 낚시 가서 낚시대 휙 던졌는데 사람 머리에 꽂힘...-_-


대학생 때 2박 3일 동아리 낚시 여행 중 낚시 2회 (나머지 시간은 숙취로 인한 낮잠과 .. 험험...).. 담당 교수님 열받았는지 나포함 이 짓거리하고 있던 두 명 냅두고 마지막 날 그냥 떠나 버렸음... (그래도 이 때 청어 큰 거 한 마리 잡았어씀)


대학생 때 바다 체험 낚시 가 봄 - 졸복 한 마리 잡음. (이거 좀 빼 달라 니까 독 있는 거라며 선장님이 가져가 버림)


대학원 시절 그물 사서 퇴로 없이 개천물을 막아 버린 뒤 빠께스로 민물고기 쓸어 담음


----- 끝 -----


초보 중에 초보라고도 할 수 없는 낚시는 1도 모름. 하지만 이번 여행에서 실패는 있었지만 성공도 있었다. 

낚시 1도 모르는데 기분은 내고 싶은 분들을 위해 비결을 공개 한다. 


1. 바닷가 좌대 낚시터로 간다.

2. 계곡에서 민물 어항 낚시를 한다.


이러면 적어도 여행의 낭만을 더할 수 있는 추억거리를 만들 수 있을거다. 무턱대고 바다 낚시니 뭐니 나가면 폭망 할 것이다. 


 [좌대 낚시 in 욕지도]


자세히는 차이를 잘 모르겠지만 가두리 낚시(?) 뭐 이런 것 처럼 바닷가 쪽 낚시터를 아예 잡아 놓고 사용할 수 있도록 렌트 해 주는 데가 곳곳에 있다. 

여기는 뭐 양식도 있겠지만 아니라도 고기들이 많이 모이기도 하고, 사람들이 떡밥도 많이 뿌려 놓기 때문에 비교적 손쉽게 고기를 잡을 수 있다. 

물대 시간을 잘만 맞춰가면 몇 마리도 낚을 수 있다. 


낚시대 비용은 한 만원 했던 것 같은데, 2만~2만 5천원 정도 하면 릴낚시대 하나 구입할 수 있다. 여행 가서 자주 낚시를 할거면 차라리 싸구려 릴 낚시대 하나 구입하는게 나을 수도 있다. (대여해도 미끼는 사가야 한다.)

바닷가의 경우 사방군데가 낚시꾼들 방문지역이라 찾기 쉽다. 



욕지도에서 좌대 낚시를 했는데,

전갱이랑 뽈락을 낚아서 그날 저녁 바베큐를 해 먹었다. 초보들이여 함부러 바다로 가지 말자 좌대 낚시 해도 어느 정도 기분도 다 난다. 


추가 밑 바닥에 닿은 다음 한 두 세번 릴을 감아주고 무작정 기다리고 있으면 된다. 쉽다. 




[통영 커플 펜션, 포항 영한1리 해수욕장]


욕지도의 경험을 살려 통영 커플 펜션 앞 부둣가와 포항 영한 해수욕장 어딘가에서 바다 낚시에 도전 했다. 

얼추 낚시꾼들도 많길래 나도 낚시꾼처럼 막 바다로 던짐... 그리고 막 걸림... 낚시줄 끊고.... -_-ㅋ

결과 > 대실패. 




처음 실패한 날... 너무 자만해서 바베큐 거리를 거의 안 사서.... 감자, 고구마, 어시장에서 산 오징어를 구워 먹었다.... -_-ㅋ

함부로 도전 하지 말자 짜증만 난다.....





[평창 흥정계곡, 가평 쁘띠독 펜션 뒷 계곡]


편의점에 갔는데 어항을 팔고 있었다. 차라리 이거나 할까 했는데 주인 아저씨가 이건 100프로라 하더라. 대신 잔챙이들이라고.

그래서 혹해서 떡밥과 어항을 구매 했다. 

흥정계곡에서 돗자리를 피고 포장해 온 송어 회를 먹으며 어항을 담궈 놨다. 

오.... 대박 사건... 피래미들이 꽤 여럿 잡혔다. 

그날 저녁 매운탕으로 끓여 먹었다. 민물 고기 매운탕... 캬아....





가평 쁘띠독 펜션 뒤에도 계곡이 있는데 이번에도 어항을 담궈 놓고 한 몇 시간 있었다. 

이번엔 피래미들 뿐만이 아니라 쏘가리도 들어 있었다~!!!

당근 매운탕 행~


역시 어항 낚시는 초보들에게 꿈과 희망을 져버리지 않는 착한 방법이다. 강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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