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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AGE: IMAGE: http://www.korea-hotels.net/top10s/top10-seoul-nightlife.htm]


몸이 아프다 보니 뭐 하는 거 자체가 힘든데, 그래도 4달 가까이 원래 하던 음악이나 영화 포스팅을 안 한 것 같아 

다음 입원 전 마지막 힘줄을 짜내서 CIty Music 포스팅을 이어 가 본다. 

오리지널 시티팝 포스팅은 1985년으로 넘어가야 하는데 한 번 챙기려면 몇 일 걸리는 작업이라 일단 미루고,

 요즘 한국의 시티팝이 전달 해 주는 또 다른 도시 갬성을 몇 개 살펴 본다. 


City Music 솎아보기 26 : 한국의 시티팝 04

FEAT. 진달래 밴드, 형광소년, Jade ft. 김아름, 백예린, Shaun, Ovan, 최용준, 손무현







[IMAGE: http://www.mnet.com/album/3210347]

우리의 끝 by Jade (Ft. 김아름), 201903

요번 포스팅은 땃땃한 요즘 음악들로만 꾸며지게 되었는데, 뮤비의 첫 이미지만 보면 Future Funk 스러울 것 같지만 하우스 특성이 더 강하게 들어가 있는 Late night groove틱한 트랙이다. 스페이스 카우보이 소속(맞겠지?)의 음악답다. 전형적인 비쥬얼은 1980 신스웨이브 레트로 및 퓨쳐펑크를 따라가면서도 스페이스 카우보이의 특성인 funky와 디스코와 하우스 풍에 더 치중하는 그런 사운드. 

제목 때문에 그런지 작년에 나온 전작, '우리의 밤'에서 이어지는 느낌이다.

지난 한국의 시티팝 포스팅들에서 극찬을 했던 아티스트, 김아름의 피쳐링으로 적혀 있는데, 역시 김아름의 '새벽','선' 이런 음악들에서 들을 수 있었던 갬성에 푹 젖어들을 수 있다. 김아름의 '선' 역시 Jade의 프로듀싱 트랙이기도 하다. 


[IMAGE: https://www.youtube.com/watch?v=nQVZtfflCyk]

그건 아마 우리의 잘못은 아닐 거야 by 백예린, [Our Love is Great], 201903

JYP 소속 아티스트 백예린의 따끈한 새 앨범 곡이다. 이전 음악인 '우주를 건너'의 연장선에 있는 듯한 사운드를 들려 주는데 좀 더 비트가 강한 느낌이다. 

시티팝이란게 말이 시티팝이지 장르가 아니라 코에 걸면 코걸이, 귀에 귀걸이다.  

락, 디스코, 알엔비 등의 여러 장르가 혼합되어 있어 장르로 구분할 수는 없고 in-도시 혹은 도시탈출(?)를 연상케 하는 음악이면 시티팝으로 정의 할 수 있다고 본다. 

이번 포스팅의 곡들 및 이 백예린의 곡 역시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일본의 시티팝과 비교하긴 약간 이질적일 수도 있으나, 

최근 출현하고 있는 한국의 인디(?) 음악들을 볼 때 알엔비와 퓨쳐 베이스 그리고 대중가요에서 20년이 넘게 버릴 수 없는 힙합 리듬 등이 조합된 음악들을 많이 들을 수 있는데 그 중 시티팝 스럽다, 도시적이다 싶은 음악들이 많이 있는 것 같다.

암튼 이 트랙도 새벽에 몽환적으로 물 흘러 가듯 들을 수 있는 알엔비 성향 짖은 사운드를 선사 해 준다. 


[IMAGE https://www.youtube.com/watch?v=HqMFTRo6MMs]

회전목마 by 형광소년, 201903

가사는 직접적으로 서울이라는 도시 안에서 꼬인 듯한 사랑의 연결 고리를 풀지 못해 해매고 있는 감성을 다루고 있다. 방황하는 젊음의 묘사라도 하는 듯 그린 컬로로 세쳐레이트 된 뮤비는 끊임없이 좁은 골목 길을 달려가는 한 남자의 뒷 모습을 돌리고 돌리고 돌리고 또 돌린다. 마치 제목의 회전 목마 처럼....

새벽밤 알엔비와 funky한 블루지 한 갬성을 느낄 수 있는 트랙이다. 


[IMAGE: https://www.youtube.com/watch?v=ZlBqFDDbi-g]

퇴근 (Home) by Shaun (숀), Ovan (오반), [She is] , 201903

둘다 음원 사재기 논란이 있었던 이들이다.. (Way back home - 이건 표절 논란까지...과 20살이 왜 이리 능글 맞어" 하지만 꽤 괜찮은 사운드를 지속적으로 들려주고 있다.  

타이틀 곡인 'She is' 도 Funky하니 괜찮은데 제목을 떠나서 나름 엠비언스 가득한 아련한 일렉트로닉 사운드에서 도시 갬성을 좀 더 느낄 수 있는 트랙 같아 두 트랙 중 '퇴근'을 소개 해 본다. 

숀의 전작 뮤비들을 보면서도 느끼는 건데, 항상 도발적인 형광색으로 이루어진 컬러들이 많이 느껴지는데 여기서 캐리비안이나 브라질과 같은 (홍학? 플라멩코? ㅎㅎ) 그런 도시탈출적인 (그리고 시티팝의 핵심 요소 중 하나인!) 리조트 느낌을 강하게 받을 수 있다. 음악들도 이 성향을 잘 따라가고 있다. (이 뮤비 또한 마찬가지)

이런 방향성이라면 브라질리언 갬성의 앨범 아트나 뮤비를 꾸며봐도 괜찮을 것 같다. 


[IMAGE: https://www.youtube.com/watch?v=icxG-TsV3Rs]

우우우 by 진달래 밴드, [슈가레인], 201903

이 팀은 물건이다. [슈가레인] 앨범은 전체적으로 굉장히 블루지한 사운드를 들려 주는데, 모든 트랙에서 술에 취한 듯한 진득한 뒷골목 갬성을 느낄 수 있다. 

개별 곡보다는 앨범 전체 감상을 추천한다.

포스팅 한 '우우우'는 그나마 비트가 있는(?) 곡이긴 한데 (하얀방 포함) 나머지 트랙들은 굉장히 서정적인 락블루스 사운드를 들려 주는데, 여성 보컬 이다 보니 신기한게, (감히 어디다 빗대는냐 반론을 제기할 수도 있겠지만) 블루스 음악의 전설, 톰 웨이츠 Tom Waits의 가녀린 버젼을 듣는 듯한? 시티팝을 떠나서라도 오랜만에 굉장히 개인적인 갬성에 취할 듯한 음악을 경험할 수 있었다. 

앨범의 전체적인 톤을 보면 아마도 Tom Waits의 영향을 많이 받은 것으로 추측 된다. 

어딘가 '유메와 요루 히라쿠 夢は 夜ひらく'를 떠올리기도 하고... 정말 대포 한 잔 떙기게 하는 음악인데... 하아... 술은 못 먹고.... 담배도 못 피고.... 



자, 요즘 나온 한국의 시티팝 갬성의 근황은 여기까지... 이 외에 이루리의 유영, Mia의 Dear, Heize의 Hitch Hiding 등등 몇 개 더 소개 하고 싶지만 포스팅도 길어지고 몸도 힘든 까닭에 짧은 텍스트 추천으로만 하고 다음 기회에 포스팅을 짜 보려한다.


그리고 항상 마지막 곁다리로 껴 넣는 옛날 한국의 시티팝 갬성 음악 소개로 마무리 한다. 


[IMAGE: http://voda.donga.com/3/all/39/629264/1]

드라이브 by 최용준, [The Third], 1991

이번 포스팅 음악들이 왠지 in-도시 방황 분위긴 것 같아, 탈출 분위기로 소개 해본다.

최용준의 나름 시원한 도시 갬성의 곡으로 여름이 참 어울일 만한 노래다. 

지금은 워낙 BPM 빠른 클럽 음악들에 익숙한 시대라 미디엄 템포 정도로 들릴 수 있는데 나름 그 시절 엔돌핀이철철 넘치던 경쾌하고 시원~하게 맘을 뻥 뚫어주는 뚤어뻥 류의 음악이었다.

'갈채'도 괜찮았는데 갠적으로 최용준의 최애곡은 드라이브여서 이 곡을 소개 해 본다. 왠지여름 포스팅으로 했으면 더 좋을 것 같기도 한데, 곧 봄 햇살이 따스하게 비추기 시작하면 차 안에서 들어도 괜찮을 법 하다. 



바다로 간 너는 by 손무현, [N.E.W.S], 1993

위 최용준의 여름 분위기로 이어 여름 분위기로 한 방 더 가본다.

한국 시티팝 솎아보기에서 두 번째로 다루는 손무현 옹의 음악이다. 정말 손무현 옹의 음악은 시티팝과 알엔비 블루스 락의 혼합된 갬성이 뚜렷히 잘 들어 나는 것 같다.  워낙 주옥 같은 곡들을 많이 내신 분이라 향후 다른 포스팅을 통해 손무현 옹의 음악들을 또 몇 번 소개하고 싶다. 

보컬리스트라기 보다는 연주/프로듀싱에 더 두각을 보여서 그런지 보컬로 듣기에 약간 어색한 면도 없지 않은데, 역시 락 음악은 이런 기교 없이 청초한 맨 목소리가 갑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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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ity Music 솎아보기 24: 한국의 시티팝 Pt.02 요즘 음악들로 

(uju, 박문치, 김아름, 유빈, 장혜진)

너무 국내 아이돌 음악이랑 일본 시티팝 위주로만 포스팅을 하다 보니 약간 다른 쪽으로도 가고 싶은 맘에....한국의 시티팝 사운드도 올려 본다. 

국내의 다른 음악을 들으면서도 와, 괜찮다 싶은 음악이 굉장히 많은데 와, 김아름이란 아티스트의 음악을 들으니 딴 포스팅 하자라는 생각이 들면서 거기다가 실행으로 옮겨 주더라. 

암튼, 한국의 시티팝 5선과 함께 이 주옥같은 사운드들을 즐겨보자.  

옛 시절의 시티팝을 찾아주는 포스팅도 많은 것 같아 요즘의 시티팝 감수성을 느낄 수 있는 국내 음악들로 소개 해 본다. 

많은 응원이 필요한 아티스트들이다. 좀더 에너지를 발산 할 수 있게!!!!




선 (Cross the Line) by 김아름, 20180829

한국의 시티팝 이란 케테고리를 떠나서 가장 미래가 기대되는 아티스트다. 6월에 발표 했던 Sunset이란 싱글을 듣고 디스코그래피를 찾아 보면서 옛날 노래를 들어 봤었는데 그 때까지만 하더라도 요즘 나오고 있는 인디 아티스트 하나 정도로만 생각했는데, 이 '선'이란 곡과 7월에 발표한 '새벽'이란 음악을 듣고...자지러져 버렸다. 

솔로맨스 > 남자친구 > 나만 어려운 연애중 > 넌 나의 봄... 여기까지만 들어도 그냥 항상 흘러 나오던 그런 사탕같은 연애 음악 류인 줄 알았는데 갑자기 Sunset으로 시작하며 여기 선과 새벽까지 놀라운 세련됨을 장착한 사운드를 들려준다. 




네 손을 잡고 싶어 by 박문치, 20180614

처음 음악을 듣고 아, 어이 이런 8,90년대 복고풍 감성이??? 하고 뮤비를 찾아 보았는데, 와, 이런 VHS스러운 센스까지... 그 VHS 비디오 스러운 영상과 90년대 의상을 보고는 순간 난 우뢰매를 떠올렸다. (근데 올린 움짤은 리마스터인듯? 화질이 너무 좋네)거기에 플러스 은하에서온 별똥왕자도 생각나고. 우리 데일리 언니들 어케 지내시고 있어려나... 더군다나 유튜브의 댓글 중 하나가 240p로 화질을 떨어뜨려서 보면 더 괜찮다는 댓글이 있어서 수긍이 가길래, 이왕 할 거 144p로 더  떨어뜨려 보았더니, 와~ 정말 괜찮았다. 그 때 보이그룹이였던 ZAM이랑 노이즈랑 뮤도 막 생각나고. 저 그라피티 칠해져 있는 굴다리나 토끼굴 같은 곳에서 춤추는 저런 저런 저런 그 저런... ㅋㅋㅋ

시대적인 복고풍의 사운드 때문이지 그 시절 복고 취향의 음악이라 하는 것이  더 맞겠지만, 그 시절의 음악 스타일과 겹치다 보니 시티팝과의 교합점이 어쩔 수 밖에 없이 생기는 것 같다.

정말 재능쟁이를 만난 것 같다. 우휘이이잉이~ 화이팅이닷~


 

Moon, Crystal, Love by uju (우주), 20180808

위에서 소개한 김아름과 함께 가장 앞 날을 주목하는 아티스트들 중 하나다. 지난 한국의 시티팝 솎아보기 Pt.01에서 찰지고 떡진 진한 소울과 그루브의 감성이 느껴졌던 '불을 밝혀줘' (2017년 12월 싱글)에서 소개 했었는데 중간에도 싱글 발표가 있긴 했지만 이 트랙에서 또 한번 맛깔나는 소울과 그루브를 느낄 수 있게 해주는 트랙으로 돌아왔다. 

처음 시작하는 도입부는 마치 베리 화이트 Berry White의 Love Unlimited Orchestra 시절의 그 끈적하면서도 산뜻상큼한 리프를 떠올리면서 시작되는데 이 백사운드는 음악 전반에 지속적으로 깔리면서 멸치로 우러낸 칼국수의 그 시워칼칼한 느낌을 계속 이어 준다, 또한 그 위에는 uju 우주가 그 동안 보여주었던 소울풍한 따듯한 보컬이 덮혀져 한 없이 아름답게 들린다. 

Moon, Crystal, Love... 이 아티스트도 세일러문을 좋아했나 보다. 아니라면 미안.... 그래도 저 단어를 듣고 세일러문을 떠올릴 사람은 나 말고도 많을 듯 하다. 거기다가 지금와서 세일러문 하면 또 퓨처펑크 Future Funk가 생각날 수 밖에 없고, 그러면 또 시티팝으로 머릿 속의 시냅스가 꼬리를 물며 이어질 수 밖에 없다. 

아직까지는 그녀의 '불을 밝혀줘'를 넘 볼 수 있는 싱글은 없는 것 같지만 어찌하였건 앞으로의 더 큰 성장이 기대되는 아티스트다. 

멋있고 간지나는 사운드를 들려준다.


 

숙녀 (淑女) by 유빈, 20180605

퓨펑 DJ, Night Tempo와 JYP 사이의 갈등으로 잠시 동안 말 많고 탈 많았던 유빈의 <都市女子> 앨범의 곡이다. 사실 요즘 걸그룹의 대세이자 공식이나 다름 없는 EDM 계열의 퓨베, 덥스텝, 트로피칼 하우스, 뭄바톤의 한국화 사운드로 인해 대형 기획사인 JYP 입장에서 이제야 막 떠오른지 몇 년 되지 않은 퓨펑 (그리고 거기서 이어진 시티팝의 감성)의 사운드로 승부를 걸어보자는 것은 좋은 도박이었던 것 같다. 

(물론 사장 본인이 모든 걸 컨트롤하는 것은 당연히 아니겠지만) 그 동안 오랜 시절 박진영이 자신의 음악에서 보여준 것을 보면 미국적 소울, 알엔비, 훵크, 레어 그루브에 대한 각별한 사랑을 느낄 수 있는데, 그의 회사에서 이 음악적 요소들을 갖추고 있는 시티팝을 대안으로 가지고 나온 것에 대해 전혀 놀랍지 않다. 오히려 당연한 행보였지 않을 까 싶을 정도로... (SM이나 YG에서는 이런 것을 절대 못했을 듯)

뮤비와 사운드를 보면 어차피 이건 시티팝과 그에 따른 그 시절의 복고야!라는 것을 전면으로 과도하게 노출하고 있는데, 뭐 대형 기획사의 사운드의 행보인 만큼 그걸 딱히 감출 필요도 없다. 오히려 뮤비, 사운드 모두 굉장히 잘 떨어진 느낌이다. 거기다가 (분장의 힘이기도 하지만) 유빈의 비쥬얼 또한 한 몫 한다. 이 비쥬얼은 셀럽파이브가 차용한 TDC의 대박 영상인 요코 오기노메 Yoko Oginome의 Dancing Hero에서 보여준 블링블링 찰랑찰랑 비쥬얼 또한 벤치마킹의 대상이 아니였나 싶다. 

자꾸 뭐 따라한 것처럼 몰고 가는 것 같은 글이긴 한데, 그렇다기 보다는 어차피 대형 기획사에서 '최초'로 뭔가를 만들어내가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보고, 이러저러한 동시대의 트렌드와 B-급 문화에 대한 벤치마킹이 주를 이루기 때문에 그런 것들에 대한 자본주의의 벤치마킹의 결과로 보는 것이 좋지 않을까 싶다. (정작 그 노가다를 본인들은 위에서 시켜서.... 아으... 그놈의 데스크탑 리서치 ㅅㅂㄹ.....)

그냥 말 나온 김에 하나 더 말하고 싶은건, 이 뮤비를 보면서 떠오르는 영상이 하나 있는데, 2018년 초 혜성처럼 등장한 80년대 복고 신스 사운드를 들려주는 (완소!) Satellite Young의 완전 완소곡인 'Sanfransokyo girl'의 뮤비다. 그 휘황찬란한 네온사인에 뒤덮인, 마치 윌리엄 깁슨의 사이버 펑크의 세상이 헬로키티를 만나 다시금 그 화려하고 고돔과 소모라 같은 일본의 80년대 거품시절을 VR로 보는 그래픽은 이런게 아닐까하게 떠오르게 하는 그 모습.

숙녀의 작사를 들어보면 뭔가 도시적인 현대 여성에 대한 당찬 이미지를 부각시키며 현재 국내의 문화적인 특성과 계를 같이 하여, 이 이질적인 음악의 장르를 부드럽게 풀어갈려고 한 것 같지만, 위에서 언급한 퓨펑, 80년대 복고, 시티팝의 문화/역사적 맥락이 파고 보면 워낙 거대하기 때문에 묻혀 버리는 것 같다. 아니, 묻혀 버릴 수 밖에 없다라고 하는게 더 어울릴 것 같다. 하지만 B-급 문화로만 묻혀 있던 퓨펑과 시티팝의 resurgence 재기를 대중 문화에서 시도한 것은 괜찮기도 하지만 매우 반가운 액트였다고 본다. (그 놈의 갈등만 없어서도 참 좋았을 텐데 말이다....)


그래서 말인데, 그 가사.... '가요'가 아니라 '와요' 혹은 '함께 해요'... 란걸 못했겠지만 어울리지도 않았겠지만 했으면 더 좋지 않았을 까 하는 생각은 해본다.... Rave 문화로 가보는 것 ㅎ~ PLUR, Peace Love Unity Respect!

암튼 나온지 몇 개월이 지났지만 아주 잘 즐기면서 듣고 있는 멋진 트랙이다. 




사랑이란 그 이름 하나만으로 by 장혜진 , <Before the Party>, 1994

요즘 국내 음악 중 시티팝의 감수성을 느낄 수 있는 포스팅이긴 하지만 역시 옛날 가요 중의 하나도 떨어 뜨린다. 90년대를 대표하는 실력파 보컬리스트, 장혜진이 발표한 퀄리티, 대중성 모두를 다 갖추었던 그녀의 베스트 앨범으로 볼 수 있다. 당시 90년대를 장악했다고 해도 틀린 말이 아닐 실력파 작곡/세션들이 모두 모였던 집대성을 보여 주었던 역작이다. 

사실 가수가 누구였더라도 앨범의 참여 음악인들을 보면 누구라도 심장이 벌렁벌렁 거렸을 정도다. 그 당시야 마지막 트랙이었던 김동률의 '1994년 어느 늦은 밤'으로 향후 몇 년간 더 회자되었던 앨범이지만 이 앨범들의 곡들 하나하나의 완성도는 빤따스띡 그 자체였다. 거기다가 보컬에 장혜진이라는 명패가 따악! 붙어 있으니 이건 그냥 들어 볼 필요도 없이 '구매 먼저' 앨범이었다. 

그리고 이 곡은 전 한국의 시티팝 포스팅에서 첫 곡으로 내세웠던 바로 그, 소울과 블루지 넘치는 멋쟁이 기타리스트, 손무현 옹의 작품이다. 지금 씨디 북클렛 어디 쳐박혀 있어서 확인 할 수는 없는데, 아마도 이 때 즘이면 키보드의 윤상도 세션에 있었을 것 같다. 

한국의 시티팝 하면 빛과 소금, 김현철, 윤수일 정도의 아티스트들이 많이 회자되는데, 그건 당연한 얘기고, 거기에 얹어서 손무현 옹도 당당히 그 자리에 있어야 한다고 본다. 

근데 리듬이 워낙 베이직 하다 보니, 지금에서야 와서 보니 위에서 소개한 박문치에서 보여준 복고 힙합 댄스가 어딘가 참 어울리기도 한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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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부턴가 꼭 올려보고 싶었던 포스팅이다. 한국의 시티팝 사운드는 어디에 있는가!

찾아보면 아마도 빛과 소금의 이야기가 가장 많이 나올 텐데, 일본에도 잘 알려질 만큼 유명한 빛과 소금의 사운드 말고 다른 사운드, 

특히 최근의 사운드를 한 번 찾아 보았다. (처음과 마지막은 옛날 사운드로 했다 ㅎㅎ)






처음부터 사랑한 나 by 손무현 (ft. 윤상), 1993

당시 한국 기타계의 대부 중 하나로 불리우신 신, 손무현옹의 작품이다. 그 때야 아는 사람만 알았지만 저기 뒤 백밴드 신디사이저의 윤상의 모습이 보인다. 사실 지금은 레어 할 이 영상으로 올리고 싶었으나 사운드 퀄리티가 너무 안좋다...ㅜㅜ 

이 두 레전드의 영상을 보고 싶다면 여기로 https://www.youtube.com/watch?v=DwG2dNsJTdI

보통 윤상 음악이 시대에 어울리지 않은 세련됨으로 묘사 되는데, 당시 손무현 또한 미친듯이 세련된 사운드를 구사해 주었다. 특히 이 점진적인 리드 기타의 비트가 특징이었는데, 이는 곧 손무현이 [우리들의 천국] OST를 맡으며 타 가수들에게도 전이가 된다. (이 때 장동건도 주제가를 불렀었다)

락밴드이지만 어딘가 소울풍한 감성을 가지고 있었던 것이 빼박 시티팝의 감성을 여지없이 느낄 수 있다. 





불을 밝혀줘 by uju 우주, 2017

나온지 얼마 안된 곡이다 (12월17일!). 인디 가수라 그런지, 거기다가 타이틀곡도 아닌 듯 하여.... 이 곡의 영상은 구할 수가 없다. 아마 이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 듯 하다. 누군가 직캠 영상을 추후에 올려주는 것을 기다릴 수 밖에... 하지만 사운드 퀄리티도 좋아야 할텐데 말이다... 아티스트 본인이 올려 주는게 베스트일 듯. 

암튼 타자 빨리 치는 맛에 빠져서 헛소리가 길어졌는데, 신인(? 맡겠지 ?) 가수 우주의 [선데이서울 Ep.1]에 두번 째로 수록된 곡인데, 정말 우리가 알고 있는 시티팝 사운드의 정석을 들려주고 있다. 마치 소돔과 고모라의 한 장면을 연출했던 2000년대 초반 신사동 새벽 뒷골목 씬이 떠오르게 하는 곡이다. (그 땐 가로수길에 아무것도 없었고 주유소 쪽 신사동이 갑이였다...)

듣자 마자 사랑에 빠졌다. (음원 구매 했으요~!!!) 앨범 사진이 빠마 머리라 나이를 쉽게 게스할 수 없다. 어린 나이일 듯은 한데[... 암튼.. 위 손무현옹의 노래도 무지막히 잘 소화할 맛깔난 소울풍의 보이스를 가지고 있다. 




보라빛 향기 by Wabble 와블, 2015

기림 푸름으로 구성된 귀여운 자매소녀 듀오의 [응답하라 1988] 수록곡이다. 노래 전반에 흐르는 간지러운 기타 리프 때문에 그런지 듣자 마자 여기서도 시티팝의 감성을 무한히 느낄 수 있었다. 거기다가 이 샤방한 듀오 보컬까지 더해지니, 사실 그 시절 강수지 버젼 보다 훠얼~ 낫다. 


사실 시티팝 시티팝 하지만 재즈, 훵크, 신디사이져, 선샤인 등등 그 필요 요소들만 갖추어 주면 그 사운드가 뿅 하고 나오기 때문에 공식에 따른 음악이라고 봐도 된다. 그리고 이 노래가 수록된 [응답하라 1988]이 놀랍게도 (시티팝을 노린건 아니겠지만) 시티팝 사운드의 그 시절 음악들을 많이 수록하고 있다. 괜찮은 '그 때 그 시절' 컴필레이션 모음이라, 노래 개수가 좀 많기는 해도 들어볼 만한 앨범이다. 





We're in Love by 소울 라이츠 Soulights, 2012

한 창 버스킹이 유행하던 그 때였던 것 같다. 결국 시끄럽다고 공개처형 공연중지 아닥이 되어 버렸지만, 언제나 한강에 가서 우연치 않게 인디 밴드들의 좋은 음악을 들으며 사회 생활의 피곤함을 달콤함으로 달랬던 시절이 있었다. 그리고 그 시절 다음 Daum에서 인디 아티스트를 중심으로 라이브 영상 시리즈로 내보내던 [Off the Record]라는게 있었는데 참 괜찮은 아티스트들의 음악을 접할 수가 있었다. 

아마도 홍대 인디씬 이후 밴드형 인디 가수들을 접할 수 있었던 가장 아름다운 시기 중 하나가 아니였나 싶다. 

그 와중에 처음 접했던 소울 라이츠. 딱 들으면 뭔가 (락을 버린)김반장스러운 소울풍 밴드 사운드가 기깔난 음악이다. 위에 와블이란 그룹이 소개 된긴 했는데 사실상 이 음악이 진심 와블와블거리는 음악이다. 위에 GIF를 보면 다들 그루브가 가득한게 느껴진다 ㅎㅎ

P.S. 이 노래를 올릴까 아니면 아날로그숲의 마음 아파도를 올릴까 하다가 이걸 올렸는데, 아날로그숲도 시티팝 감성을 느낄 수 있는 흥겨운 곡이라 강추한다. 




아름다워 by 윤수일 밴드, 1984

한국의 시티팝 할 때 빠질 수 없는 명곡이다. 80년대에 어떻게 이런 섹시하고 세련된 사운드를 뽑아 냈는지 윤수일옹 정말 대단하심... 

뭐 요즘도 가끔 잘 듣고 있는 섹시한 노래다. 그래, 1984년에 이 곡은 정말 섹시하게 들렸을 거야....

유튜브에 있는 아름다워 라이브 영상 중 첫 도입부 치고 들어 오는 느낌이 이게 제일 괜찮다. (다만 이 버젼은 윤수일옹의 보컬이 약간 아쉽다 ㅜㅜ.. 세월의 무게는 어쩔 수 없는 것... 이런건 정말 슬프다....) 



여기까지가 한국의 시티팝을 찾아서 1탄이고 2탄도 계속 이어가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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