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Synthwave 101] 신스웨이브감성을 알아보자 (ft. [Kung Fury 스포있음] & Sunglasses Kid)




[YouTube Link: https://youtu.be/GzRY3D8WUr8]



이번 101 클라스 플셋에서는 신스웨이브에 대해 알아보려 합니다. 도대체 어떤 분위기의 음악일까? 신디사이저의 소리가 인상적인 80년대 레트로 음악 장르로 운전할 때 듣기 참 좋은 음악입니다. 도시, 리조트, 밤, 드라이브 등등어떻게 보면 시티팝과도 굵진 않아도 또 옅지도 않은 연결 선이 있을 것 같네요. 시티팝이 현재 시점의 감성과 환희에 빠져 있는 분위기라면 신스웨이브는 좀 더 미래지향적이고 '안드로이드' 스럽다고 느껴집니다.


신스웨이브의 느낌을 살린 영화들이 꽤 많긴 한데 그 중 2015년 작, David Sandberg 주연/감독의 [Kung Fury] 영상을 배경 삼아,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신스웨이브 DJ인 Sunglasses Kid의 음악들로만 플셋을 만들어 보았습니다. 단편영화라 거의 분량을 다 쓴거라 스포가 있습니다. 하지만 영화로 보시면 느낌이 또 다르니 플셋으로만 듣거나 직접 영활 보시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OST에 선글라스키드의 음악은 없습니다)



"hail new retro! hail synthwave! hail 80s!"라고 할 만큼 정말 깨알 같고 정교하고 감성적인 오마쥬와 풍자와 패러디와 유희의 향연인 영화다.


또한 B 급에 약간의 슬래셔 에센스가 뭍어 있어 어떤 분들께는 영상이 다소 잔인하게 느껴질 수도 있습니다 (너무 적나라 한 장면은 모잨인 이펙트 처리를 하긴 했지만.....)


[Watcha pedia 평점] 그냥 80년대 레트로인 신스웨이브의 느낌을 보자는 것이지 원작을 재 해석하거나 뭐 이런 의도는 전혀 없습니다. 중간중간 나오는 자막과 이펙트들도 영화나 음악과 전혀 상관이 없습니다.


[Watcha pedia 코멘트 일부발췌]

현재는 90년대 말이나 2000년대 레트로로 향해 가는 것 같은데 뜬금없이 10년 전 유행했던 감성을 가지고 나왔지만 운전할 때나 걸을 때 함 들어보세요~ ^^




Credits: 영상소스: [Kung Fury 쿵후 캅], Sweden, Directed by David Sandberg 음악플셋: All music by Sunglasses kid (except for #10 (by Futurecop!)) https://www.instagram.com/sunglasseskidmusic/?hl=ko

Playset: 1 To Another Place (Tens 80s Christmas commercial) 2 SUNSHINE feat D/A/D 3 My 80s Romance 4 CAN'T HIDE feat. Miranda Carey 5 THE LAST DANCE 6 THE REAL THING (Extended 12" Party Mix) ft. Miranda Carey 7 BEVERLY HILLS 8 Bring Out The Love 9 RENDEZ-VOUS BERLIN 10 Lost Love (Sunglasses Kid remix) by Futurecop! 11 MY DESTINY (LOOK WHAT WE HAVE) Feat. Dana Jean Phoenix 12 See You Next Saturday (Featuring D-A-D) 13 HIGH SCHOOL LOVE - Miranda Carey & Sunglasses Kid 14 1980s Summer Breakup (feat. Dana Jean Phoenix) 15 Last Days Of Sun (music from the Tens sunglasses VHS Infomercial)




[https://www.reddit.com/r/outrun/comments/85vgby/synthwave_essential_album_chart_ver_30_update/]


음악은 원래 장르 얘기로 들어가면 한 없이 복잡해지고 수많은 논란과 논쟁만 발생하는 것이 대부분이다.

경험의 차이도 있겠고, 느낌의 차이도 있겠고, 감성의 차이도 있겠고, 이해도의 차이도 있겠고...

그리고 무엇보다 이런저런 비스무리한 류의 음악들을 어느 범주까지 '이것'이라고 정의하느냐에 대한 의견 차가 굉장히 많은 것 같다.


위의 이미지는 그래도 괴장히 노력해서 분류해 놓은 신스웨이브의 서브장르 들인데 저것 말고도 시네마틱웨이브니 뭐니 하면서 개개인들의 의견들에 따라 (혹은 자신들의 스타일과 마케팅에 따라) 더 복잡한 하위 장류 분류로 들어가기도 한다. 


그리고 이 번 플셋에 넣은 선글라시스키드의 음악들도 100% 모두 신스웨이브라는 엄중한 정의에 속하는 건 아닌 것 같다. 그 안에는 90년대의 팝적인 요소도 있고, 라틴 프리스타일 댄스음악의 요소도 있고, 하우스, 트랜스 등의 느낌이 더 발하는 감성들도 있다. 


하지만 개인적인 생각에 전반적인 신스웨이브 장르의 느낌을 느껴 보기에는 큰 무리는 없는 것 같다. 


개인적으로 저 위에서 좋아하는 건 몽화적이고 신비로운 느낌의 Dreamwave와 Valerie Collective 집단들의 Early Synthwave이다. 


기회가 되면 [101] 레벨을 벗어나서 자유롭게 [201]으로 넘어가 여러 종류의 신스웨이브의 느낌을 소개 해 보는 것도 재밋을 것 같다. 


 

728x90
반응형
728x90
반응형


가끔 영화를 너무 집중해서 보다보면, 엔딩 크레딧 나올 때 즘이면 지쳐서 파김치가 되는 경우가 있다. 

그래서 종종 아무 생각 없이, 아무 부담 없이 틀어 놓고 멍 때리 듯 보는 영화가 필요할 때가 있다. 

이 영화가 그런 케이스였는데, 재미 없을 거라 생각하고도 그냥 심심풀이 땅콩 용으로 봤다. 


근데 왠걸, 사운드트랙 짜임이 상당히 인상적이었다. 

영화도 뭐 예상 했던 대로 딱 그 정도고.... (허망한 엔딩의 가벼운 하이틴 스릴러물) 사운드트랙도 뭐 역대급은 아니지만, 짜임새가 흥미로워서 찾아 볼 만 했던 것 같다. 


OST는 크게 아래의 구조로 만들어 졌다. 80년대 및 사이버펑크 지향적인 신스웨이브/다크웨이브 (같은 맥락에서의 트립합이나 포스트 락도 수록되어 있음) 그리고 80년대 대중 팝과 락 사운드다.


- Synthwave / DarkWave

- 80s Pop/Rock


신스웨이브를 OST로 한 대표적인 케이스는 <DRIVE>가 있었는데, 데스노트의 음악들이 좀더 대중에게는 그나마 편하게 들릴 것이다. 


전체 트랙 리스팅은 다음과 같다.

Track listing:

1 Reckless (Don’t Be So…) – Australian Crawl, 1983
2 Optimistic Voices – Harold Arlen, Edgar Yispel Harburg, Herbert Stothart
3 Deceive – Trentemøller feat. Sune Rose Wagner
4 Skaters Carousel – Sourcerer
5 Stalemate – Io Echo
6 Don’t Change – INXS, 1982
7 Take My Breath Away – Berlin, 1986
8 Abandoned Streets – Jordan F
9 Feel My Love – Jordan F and Quails
10 Blood Oath – Makeup & Vanity Set
11 Ono-Sendai – Matthew Pusti
12 I Don’t Wanna Live Without Your Love – Chicago, 1988
13 The Power of Love – Air Supply, 1985



[SYNTHWAVE / DARKWAVE]



Synthwave의 선택은 탁월 했다. 영화가 좀 더 잘 만들어졌다면 사운드트랙도 빛을 더 냈을 텐데 하는 아쉬움은 있지만서도...

어두움, 도시, 스릴러.... 어두움의 키워드들로 장식한 도시 영화 컨텐트를 대신할 만한 사운드다. (원래 새벽이나 밤 드라이브 용으로도 딱이다)


'Feel My Love', 'Abandoned Streets' by Jordan F

대표적으로 조단 에프 Jordan F의 트랙들을 들 수 있는데,

전형적인 다크웨이브 Darkwave 사운드인 'Abandoned Streets'의 경우, 음악만 듣고 있으면 좀비 버젼의 검은 독수리와 에어울프가 튀어 나와 도심의 어둠침침한 밤거리를 돌아 다닐 것 같다. 


'Feel My Love' 또한 다크웨이브 사운드인데, 관능적인 여성 보컬이 가미 되었다. 극 중 여주, 미아의 테마송으로 삼아도 괜찮을 만한 트랙이다. 




'Blood Oath', 'Ono-Sendai' by Makeup and Vanity Set

조던 에프와 함께 신스 웨이브 사운드를 책임지고 있는게 Makeup and Vanity Set이다. 

'Blood Oath' 또한 비슷하게 다크한 분위기를 가지고 있지만 조던 에프 보다는 훨씬 더 점진적인 사운드를 보여준다. 특히 반복적인 신디 사이져 사운드가 끝으로 치닳을 수록 현란해 지는데 마치 프로이트가 내 귓 속을 파들어가고 있는 듯한 서리얼한 경험을 할 수 있다. 


'Ono-Sendai'의 경우 윌리엄 깁슨 (뉴로맨서 Neuromancer)의 팬이라면 잘 알고 있을 단어로, 음악 또한 이 사이버펑크 Cyberpunk만이 가지고 있는 특유의 근미래적 패시미즘과 옵티미즘이 뒤섞여인 듯한 그 혼란스러운 매력을 한 껏 더 해준다. 





*** Ono-Sendai Cyberspace 7: http://ono-sendai-cyberspace7.tumblr.com/


실제로 Ono-sendai Cyberspace 7라는 텀블러 페이지가 존재하고, 

들어가면 잘도 이런 사이버펑크틱하고도 신스웨이브틱한 이미지들을 모아 두고 있다. 가서 둘러 보면 재밋다. 





[이 외 Dark한 사운드들, DOWNTEMPO, TRIP HOP, SHOEGAZE]





신스웨이브라고는 할 수 없지만, 어두움, 음침함, 고뇌 그리고 때때로 장엄함이라는 데스노트의 컨텐트가 추구하는 분위기의 맥락과 같이 하는 음악들이다.


'10 Inch Nail' by Audiomachine

제목만 보면 당연히 9 Inch Nails가 떠오를 수 밖에 없다. 둘 간의 어떤 공통 분모 혹은 아티스트의 의도가 있었는지는 몰라도, 나인 인치 네일즈가 추구했던 기괴하고도 어두운 인더스트리얼 Industrial 분위기가 장엄하게 펼쳐진다. 오히려 오리지널 스코어에 더 가까운 트랙으로 들린다. 

사회 도덕의 정통성과 정면으로 맞딱뜨리는 키라의 테마로 딱 인 트랙이다.


Stalemate by IO EHO

락돌이들이라면 한 번쯤 향유 보았을 슈게이즈 Shoegaze 풍의 엠비언스 가득한 포스트락을 선사 해 준다. 나인 인치 네일즈 Nine Inch Nails의 트렌트 레즈너 Tren Reznor가 Wave Goodbye Tour의 오프닝을 맡겼을 만큼 인정 받는 밴드인데... 역시나 데이빗 린치의 영화에 가져다 놓아도 손색없을 사운드를 들려준다.


'Deceive' by Trentemøller

Trentemøller는 덴마크의 미니멀 테크노 Minimal Techno DJ다. 신스웨이브라기 보다는 데스노트라는 스릴러 컨텐트가 추구하는 어둡고 프로그레시브한 축을 담당하고 있으니, 요 케테고리에 들어가는게 맞는 것 같다. 80년대 사운드는 팝과 락이라는 정공으로 밀어 붙인 만큼 디페치모드 Depech Mode가 그리울만한 빈 자리는 바로 Trentemøller의 'Deceive'가 담당하고 있다. 


Bitter Sweet Sympathy by E^st, 2015

Verve의 1997년 곡 Bitter Sweet Symphony를 커버한 곡인데, 2015년 당시 E^st는 불과 17살에 불과 했는데 커버에 대한 엄청난 호소력과 감성으로 많은 사람들을 놀라게 했었다. 심지어 클라이막스의 외침 후 4분 후반 부로 치달으면서 매시브 어택 Massive Attack 튠을 떨어뜨리며 곡을 마무리 한다. 


Optimistic Voices by Harold Arlen, Edgar Yispel Harburg, Herbert Stothart, 1939

이 음악은 뮤지컬 영화 <오즈의 마법사>에 수록 되었던 곡인데, 전형적인 라운지 뮤작 Lounge Muzak으로 분류할 수 있겠다. 

어울리지 않을 법한 튀는 분위기의 선 곡인데, 음악의 후반부 부터 끝날 때 즈음이면 이상하고도 오싹한 칠~ 한 느낌을 받는다. 

<오즈의 마법사>의 그 무서운 뒷 배경 자살 인형 이야기 영향인진 몰라도, 

전형적인 홀리데이 시즌스러운 음악임에도 불구하고 앞으로 라이토의 데스노트 입수 후 펼쳐질 끔찍한 세상을 예고하는 서막 같이 느껴지는 곡이다. 







[80s POP / ROCK]



Synthwave와 함께 영화의 흐름을 책임지고 있는 사운드가 바로 80년대 팝/락인데... 

Synthwave 때문에 New Wave나 Synth Pop 사운드가 사용되어 질 법도 하다 싶은데 오히려 정말 그 시절 대중적인 팝과 락이라는 정공법으로 풀어 나가고 있다. 솔까 정말 80년대 음악들 마저 신스팝으로 채워 졌다면 아마도 분위기는 어정쩡한 90년대 후반에 만들어졌을 법 한 트론 Tron의 분위기가 되지 않았을까도 싶다. 


지금 들으면 촌스러울 법도 한 80년대 신스팝과 2000년대의 신스웨이브가 어설프게 섞여 엇박을 내는 것 보다는 80년대 팝과 신스웨이브이라는 완전히 대립되는 분위기로 풀어 나가는 방법도 괜찮았다. 신스웨이브의 경우 오히려 더 고급진 분위기를 자아 낸다. 

암튼 포진 하고 있는 곡들은 하기와 같다.


INXS가 들어 갔일 때는 으흠~ 하고 고개를 끄덕였었는데 베를린과 에어 서플라이 선곡은 정말 깜딱 놀랐다... 


Reckless by Australian Crawl, 1983; 

Don't Change by INXS, 1982; 

Take My Breath Away by Berlin, 1986; 

I Don't wanna Live without your Love by Chicago, 1988; 

The Power of Love by Air Supply, 1985.






[ORIGINAL ANIME SOUNDTRACK - L's Theme]



80년대, 그리고 신스웨이브라는 중심축으로 짜진 넷플릭스판 데스노트 OST를 듣고 나면,

원래 애니메의 사운드트랙인 'L의 테마'가 생각난다.




신스 사운드와 프로그레시브락의 분위기로 작곡된 L's Theme은 고블린 Goblin의 Tenebre와 마이크 올드필드 Mike Oldfield의 Tubular Bells를 떠올리게도 한다.  (각각 다리오 아르젠토 Dario Argento 감독의 테네브레 Tenebre와 윌리엄 프리드킨 감독의 엑소시스트 Exorcist에 쓰여졌던 음악들이다!)


여기서 신스와 다크웨이브라는 절묘한 연결고리가 두 OST 간에 발생하게 되는데, 혹시 2017 데스노트 사운드트랙의 기획의 시작은 이 L의 테마가 아니었을 까 하는 생각을 해 본다. 




[P.S: 여주에 대한 사족 하나]


스릴러 물이긴 하나 나름 류크 이미지 때문에 공포 영화 이미지를 가장 하게 되는데, 음... 이런 류의 틴영화라면 전통적으로 여주의 역할이 중요했다.

여기 여주는 사라 마가렛 퀄리 Sarah Margaret Qualley가 맡고 있다 (심지어 앤디 맥도웰의 딸이다!) 

그냥 이 여주를 보다가 엉뚱한 생각을 해 봤었는데 (이미지 때문에 그런 듯),




만약 이 영화가 년도 별로 만들어 졌다면 아래의 여주들이 어울렸겠다 하는 생각을 쓸데 없는 해봤다... (사실 상 이 영화가 아니라 모든 스릴러/공포 틴 영화 대상이겠다...ㅎㅎ) 역시 이런 류는 금발이 아닌 검은 머리로 해야 함~! 

- 80년대라면 쉐넌 도허티 Shannen Doherty

- 90년대라면 미아 커쉬너 Mia Kirshner

- 2000년대라면 메어리 엘리자베스 윈스테드 Mary Elizabeth Winstead 








[DEATH NOTE OFFICIAL TRAILER]





728x90
반응형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