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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AGE: https://best-wallpaper.net/Yokohama-Japan-city-skyscrapers-ferris-wheel-lights-night_wallpapers.html]


치료 후의 몸을 다시 찾기 위해 매일 등산을 시작했다. 

그래서 이번 시티팝 포스팅은 딱히 주제는 없이 (언젠 있었냐마는 ㅋ),

 오늘 등산 할 때 플레이 리스트에서 흘러 나온 일본 시티팝들을 몇 개 랜덤하게 모아봤다.

(요즘 한국 시티팝만 너무 많이 올리는 것 같기도 하고...)


주제는 없을 지언정 이번 플레이 리스트는 모두 헤드폰 끼고 날씨 좋은 길거리 돌아다니기 좋은,

청량함 가득한 사이다 같은 음악들로 뽑아 보았다. 


자, 우리도 청량해져보자~




City Music 솎아보기 33: 

날씨 좋은 날 걸으며 듣기 좋은 청량한 일본 시티팝 추천 9선 

Ft. Hoshino Michiru 호시노 미치루, Imai Yuko 이마이 유코, Akimoto Kaoru 아키모토 카오루, CINDY 신디, Kawai Naoko 카와이 나오코, Ogata Kanako 오가타 카나코, Kikuchi Momoko 키쿠치 모모코Cosmos 코스모스, Kado Asami 카도 아사미


[그리고 언제나 탭 한 방으로 전곡 감상을 위한 유튜브 플레이 리스트]




Hoshino Michiru 星野みちる

ディスコティークに連れてって by Hoshino Michiru 星野みちる, [You Love Me], 2015

현재 시대의 그 시절 시티팝과 비슷한 류의 음악을 찾다 보면 일본의 Vivid Sound 레코드와 많이 마주치게 된다. 디스코 사운드가 가미된 이 청량감 가득한 그 시절 시티팝 사운드도 2015년의 꽤 최신 곡이다. 제목은 '디스코테크에 데려가줘'... 우리나라로 치면 '나이트에 데려가줘' 정도가 되겠다. 

일본 아이돌 덕후들이라면 귀에 익을 이름인데, AKB48 오프닝 멤버 였던 호시노 미치루가 가수다. (이미 오래전 졸업하고 싱어송라이터로 활동 중)

최근 활동 이력을 살펴보니 코니시 야스하루, 마이크로스타, 블루페퍼스, 스기 마리나 등에게 곡을 받았다고 하니 꽤나 시티팝 감성이 충만할 것 같아 시간이 되면 좀 파 볼 예정이다. 




 Imai Yuko  今井優子


It's My Time to Shine by Imai Yuko  今井優子, [It's My Time to Shine], 2018

저번 포스팅에서 소개한 싱어송라이터 이마이 유코의 2018년작이다. 이 포스팅에서는 제일 최신 곡이다.

 그 만큼 뮤비 나오시는 이마이 유코도 더욱더 중년으로서의 세월이 흔적이 보이지만 여전히 이런 청량한 갬성을 유지하고 있다니, 

언제나 그녀에게 화이팅을 전해주고 싶다. 

더 세월이 지나도 항상 이런 사이다 스러운 햇살 가득한 음악을 계속 선사 해 주시길...





 Akimoto Kaoru 秋元薫

Dress Down by Akimoto Kaoru 秋元薫, [Cologne], 1986

신스 사운드가 인상적인 아키모토 카오루의 시티팝 사운드다. 애니메 주제가인 'Paradox'로 데뷔 후 86년에 발표 한 앨범이다. 인터넷을 찾아 보면 정보가 그렇게 많지가 않다. 샴발라의 보컬로 참여 했다는 특이한 이력과 함께 90년대 부터는 작곡가로 활동했다는 이야기 뿐....

아니 이렇게 청량한 보컬에 수준 높은 사운드를 보여준 가수의 바이오 정보가 부족하다니.... 안타깝다.

밑에는 퓨펑 Future Funk 아티스트, 마크로스가 리믹스한 이 곡의 퓨펑 버젼인데, 역시 마크로스 답게 무지무지 훵키하게 리믹스를 해 놓았다. 위 노래가 좋았다면 좀 더 현대적인 하우스 스타일의 훵키한 퓨쳐 펑크 버젼도 추천한다. 






CINDY

私達を信じていて by CINDY, [Angel Touch], 1990

약간 숨을 죽여 미드 템포 사운드로 이어가 본다. 신디의 "우리를 믿어"란 곡은 미드 템포의 음악이긴 하지만 나름 특유의 90년대 팝 훵크에서 들을 수 있는 훵키함을 담고 있어 미드나잇 댄스곡으로도 어울릴만하다. 걍 어깨 들썩들썩 할 정도로 그루브타는 느낌이랄까?





Kawai Naoko 河合奈保子

Harbour Light Memories by  Kawai Naoko 河合奈保子, [Harbour Light Memories], 1988

카와이 나오코는 80년대 쇼와 아이돌로서 많이 회자되는 아이돌 중에 하나다. 뭐 TMI이긴 하지만 원래는 카와이 나'호'코이지만 카와이 나'오'코로 활동했다.

그녀의 디스코그래피를 살펴 보면 다른 인기 아이돌 못지 않게 어마어마 하다. 

개인적으로는 그녀의 베스트 앨범인 [Masterpieces]를 추천하는데,

엔카, 아이돌, 시티팝, AOR 등등 시대를 풍미하며 그 음악의 흐름들을 따라가며 '아이돌로서의 장엄한 그녀의 발자취'를 살펴 볼 수 있는 전형적인 이어캔디형 앨범이다. 다만 엔카와 같은 성인가요에 대한 흥미도 있기를 바랄 뿐 ㅎ

1988년에 발표된 이 곡은 아이돌 사운드가 많이 가미된 경쾌한 시티팝이다.  

이 곡의 제작된 뒷 배경은 잘 모르겠지만 제목만 보면 (걍 일본인이 아닌 단순한 외국인의 시선 관점에서) 일본의 대표 항구 도시인 요코하마가 떠오른다.  

갑자기 요코하마 가서 돈카츠랑 스시가 먹고 싶다! 요즘 왓챠를 통해 [와카코와 술] 시즌4를 보고 있는데 요코하마에 있는 술집은 안 가나..... 쩝...




Ogata Kanako 中條かな子


天使の罠 by Ogata Kanako 中條かな子, [IWANT!], 1991 

1988년 모델로 데뷔하여, 영상에서 유추할 수 있듯이 그라비아 아이돌로 활동했다. 그리고 1991년 이 노래로 가수 데뷔하여 94년까지 계속 싱글을 발표하였다. 

이것도 약간 아이돌성의 사운드가 들어 있는 경쾌한 여름 음악이고, 제목은 '천사의 함정'이다. 




Momoko Kikuchi 菊池桃子


 SUMMER EYES by Momoko Kikuchi 菊池桃子, [Ocean Side], 1984

이 분도 쇼와 아이돌을 논하거나 할 때 빼놓을 수 없는 일인이다. 10대 초반에 연예계 생활을 시작했고, 16살 즈음해서 가수 데뷔를 했는데 히트에 히트를 거듭하며 초반 2,3년 동안 7개에 다 달은 음악이 #1을 달성 했었다. 

이 곡은 그 폭풍같은 초반 전성기 중의 하나다. 

어쩌다 보니 이번 포스팅도 아이돌 중심으로 편성 되는 것 같다. 





Cosmos


Spiral Dream by Cosmos (Matsui Keiko), [Musitopia], 1983

너무 아이돌 성향으로 나가 아찌(!?!)한 갬성 트랙도 넣어 본다. 영상을 보면 느길 수 있듯이 여성 YMO 혹은 여성 카시오페아 같은 느낌의 팀이다. 스무스 재즈와 뉴에이지, 그리고 미래지향적 성향의 멋들어진 사운드를 선사 해 준다. 

한 여름 밤에 들으면 정말 시원해질 재지한 신디사이저 사운드다. 

이 팀의 중심은 키보디스트인 마츠이 케이코로서 87년부터는 팀 코스모스를 떠나 홀로 솔로 활동을 시작하여 컨템포러리 재즈 사운드의 길을 계속하여 개척해 나가고 있다.  






Kado Asami 門あさ美

ファッシネイション by Kado Asami 門あさ美, [Fascination], 1979

마지막은 트로피칼+AOR 감성으로 가 본다. 

카도 아사미의 음악은 언제나 생각해도 엔딩송에 참 잘 어울리는 곡들이 많다. 

또한 오타키 에이이치의 음악에서 발견할 수 있는 트로피칼 감성의 시티팝의 갬성을 풍만히 느낄 수 있기도 하고 참 낭만적인 사운드가 많다. 

그녀의 수많은 로맨틱하고도 블링블링러블링한 곡들 중 이 Fascination이라는 곡은 79년 그녀의 데뷔 곡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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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AGE: https://imgur.com/gallery/vFG0F]


이번에는 (늘 그렇긴 하지만) 대 놓고 여성 보컬로 수 놓은 한국의 시티팝 5탄이다. 

대부분이 작년 말 즈음 나온 곡들로 사실... 아파서 당시 재 때 포스팅을 못 해 이제야 소개하는 곡들이다...


전형적인 시티팝 사운드와 지난 포스팅들에서 언급했던 R&B와 퓨쳐베이스 등이 어우러진 한국의 현대적 시티팝 사운드들의 라인업이다.

그리고 항상 곁들이로 붙여 넣는 옛날 한국의 시티팝 사운드는 3개를 넣어 보았다. R&B 느낌의 한 곡과 성장한 아이돌의 시티팝 하나와 아이돌풍 시티팝 사운드 하나다. 

자, 한국의 시티팝 사운드에 한 발짝 또 들어가 보자. 


City Music 솎아보기 28: 한국의 시티팝 05

Ft. DOHE, RISSO, UJU, CCOLA, EYEDI, TOY with 선우정아, 하수빈, APPLE



DOHE 도헤

Savior by  도헤, [Luminous Destiny], 201812

최근 1,2년 한국에 시티팝 성향이 특히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아티스트들이 꽤 출현하였는데 도헤도 그 중 하나인 것 같다. 그리고 Funky한 리듬이 주축을 이루고 있고, Soul풀한 Pop Funk 팝훵크의 사운드에 더 가까운 것 같다. 

뭐랄까 댄디한 느낌? 중년 중절모를 하고 쿨하게 리듬에 맞추어 거리를 크루징 하는 90년대의 '그런 그 느낌'이 들어 있는 곡이다. 



RISSO 리소  

Boy by 리소 Risso, [Boy], 201811

시작부의 묵직한 베이스 사운드가 곡의 전반의 배경을 책임지며 소울풍한 리소의 보컬과 함께 펼쳐진다. 곡은 전체적으로 디스코/훵크 성향을 띄고 있다. 리소의 다른 음악들을 들어도 비슷한 느낌의 곡들이 많고 오히려 팝/디스코 성향이 두드러 질 때도 있는 것 같다. 

암튼 최근 몇 년 간 시티팝 성향이 아니더라도 소울풍한 여성 보컬들이 꽤나 많이 늘어난 느낌이다. 헤이즈를 통해 어느새 부턴가 느꼈는데 이후 굉장히 확산 된 듯? 



UJU 우주

Any Call (Call Me Any Time) by Uju, [Any Call], 201811

이제는 한국의 시티팝으로 많이 이름이 나오는 아티스트인 것 같다. 지금까지 들려준 것에 충실한 또 하나의 시티팝 사운드다. 

위 소개한 아티스틀이 정통 시티팝이라기 보다는 각각의 디스코나 팝훵크 pop funk 중심의 성향을 보이는 반면 우주는 왠지 대놓고 시티팝 느낌인 것 같다. 


헤이즈 류(?)의 소울풍한 보컬들이 (내가 보컬은 잘 몰라서 뭐라고 표현하는진 모르겠지만) 뭔가 목소리가 세는 듯한 느낌? 여리고 가볍게 치는 느낌이 있는 반면, 우주는 같은 소울풍 계이면서도 더 묵직한 보컬 음색을 얹혀 주고 있다.

옛날 시티팝 사운드에서도 보면 유난히 묵직한 보컬을 선사 해 주는 시티팝 여성 아티스트들 군이 있었는데 뭔가 음악에서의 치고 들어가는 느낌이라던지, 전반적인 면에서 곡 사운드들을 리딩 해 주는 느낌이 많은 것 같다. 뭐 음색이 얇건 두껍건 곡과 어울리기만 하면 되지만 암튼 스타일의 차이는 크게 나니 언급 해 본다. 



CCOLA 꼴라

Summer Disco by CCOLA 꼴라, [Summer Disco], 201807

뮤비를 보면 첫 시작부터 비디오 테이프의 레트로 감성을 볼 수 있다. 여기에 디스코 풍의 funky한 사운드를 경험 할 수 있다. 시티팝의 중요 요소 중 하나가 또 디스코인데 갠 적으로 선호하는 장르 중 하나가 디스코라 사랑할 수 밖에 없는 트랙이다. 

제목처럼 여름에 어울리는 사운드와 비쥬얼인데... 보고 있으면 수박이 먹고 싶어진다... 요즘 수박은 너무 비싸서 못 먹고 있는데 싸지면 바로 사다 먹어야겠다. 



EYEDI 아이디

Caffeine by 아이디 Eyedi, [Caffeine], 201812

한강 잠수교를 크루징 하는 구형 벤츠의 라이트가 밝혀 지면서 시작되는 강한 베이스가 인상적이다. 상당히 강하고 묵직한 리듬에 어떻게 보면 발칙한 아이디의 옅으면서도 강한 소울풍 보컬이 굉장히 매력적인 사운드다. 너무 유혹적이라 처음 듣고 몇 번 더 들었었다. 

밤의 도시 크루징과 더불어 보여지는 배경 도구들과 화질들을 보면 영락 없이 레트로 성향을 느낄 수 있다. 물론 시티팝의 감성은 물론이고 말이다. 

카페인 취한 듯 새벽 시간에 취한 듯 하면서도 무언가 초점이 확실해 지는 강려크한 사운드로 무장한 곡이다. 

지금까지 들어 본 아이디의 곡들 중에 가장 추천하고 최애인 트랙, Caffeine.



Toy with 선우정아

언제나 타인 by Toy ft. 선우정아, [Da Capo], 201411

남성 아티스트 유희열이지만 쨋든 선우정아의 보컬로 여성 보컬 시티팝 케테고리에 넣었다. 

위 아이디의 음악에 이어질 수 있게 R&B 및 재지한 갬성 풍부한 시티팝 사운드로 뽑아 보았다. 

대한민국 음악계에서 3대 '남성 찌질 사운드'의 전설로 평가되는게 바로 015B, 윤종신, 유희열이 될텐데.... 이 곡은 그의 Toy 시절 대표곡들과 달리 (물론 이 앨범의 타이틀 곡이 아님) 찌질함이 덜 묻어 있으나... 가사를 들어보면 여전히 그의 찌질 감성은 남아 있긴 하다. 

하지만 떠나간 여자를 그리워만 하면서 찌질 대는 류의 음악이 불편치 않은 이들과 나처럼 가사에 별 상관 안 하고  음악 듣는 사람들에게는 굉장히 매력적인 사운드로 다가 온다. 특히 선우정아의 살짝 걸쭉한 보컬이 '와따'인 트랙이다. 

블루지하면서도 재지한 느낌이 굉장히 강한데, 상당히 유러피안 감성이 많이 묻어져 있다. 



하수빈

Lovely Day by 하수빈, [Persistence of Memory], 201011

90년대에 있어 강수지와 함께 가장 많이 회자되는 여성 아이돌이다. 93년 2집 이후 2010년에 내 놓은 3집에 수록된 곡으로, 하수빈 특유의 가녀린 보컬이 얹혀진 나름 훵키 Funky한 리듬의 시티팝 사운드를 선사 해 주는 곡이다. 

쓸데 없는 트리비아로서 너무 마른 (당시 강수지 보다도 더) 이미지로 인해 게이, 트랜스젠더가 아니냐는 논란이 있었다. 아마 당시 '2시의 데이트 김기덕 입니다' 였던 걸로 기억하는데.... (기억 상으로는 무더운 한 여름 해가 떠 있을 때 라디오로 들었던 기억이 가물가물....),

당시 공개방송 초대가수로 나온 하수빈은 실제 남자라는 의혹 때문에 방청객으로 부터 "언니 다리에 털이 있다, 남자다라는 루머가 있어 해명을 요구한다..."류의 멘트로 인하여 (당시 하수빈은 고딕 혹은 밝은 중세 르네상스 컨셉의 일본 아이돌 패션을 장착하고 있었기 때문에 항상 긴치마 드레서 리본 빵빵... 밀짚 모자도... 뭐 이런 스타일로 나오고 있어 다리 및 그외 노출이 없었다) 당당히 본인의 치마를 올려 다리에 털이 있는지 없는지를 보여주며 방청객들의 "꺄아아아악" 괴성을 불러 일으킨 '당시 충공깽' 씬을 만들어 내기도 하였다. 

뭐 당연히 여자 맞다. 다만 그런 그 시절 에피소드가 있었던게 생각나서 적어 본다. 



APPLE 애플

혼자라는 느낌 by Apple, [1집], 199308


위 하수빈의 아이돌 삘을 받아 한 곡 더 꽂아 본다. 아이돌 풍의 시티팝 사운드다. 

애플은 1993년에 등장한 아이돌 그룹으로 S.O.S와 함께 대한민국 최초의 여성 아이돌 팀이라고 보면 된다. (쓸데없는 트리비아 이지만 멤버들은 72~74년 생들이니 지금은 40대를 살아가고 있을 것이다) 암튼 그래서 더욱 상징성이 있다. 

당시 이름을 알리고 있던 황세준이 작곡/제작을 했다. 그래서 앨범에 수록된 음악들이 대체적으로 괜.찮.다! 좋다!

 

옛날에 'My Guilty Pleasures in K-Pop 2 - 90년대 아이돌 그룹들' 이란 본격 90년대 여성 아이돌 포스팅으로 소개 했던 팀인데 테이프, CD 다 샀던 기억이 있다. 이젠 MP3로도...

암튼 80년대 중후반부나 90년대 일본을 보면 시티팝 사운드와 아이돌 음악의 "트랜스퓨젼(!?!)" 현상을 볼 수 있는데 애플의 '혼자라는 느낌'도 살짝 그런 사운드로 하여 시티팝의 갬성을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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