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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AGE: https://www.youtube.com/watch?v=jSfN0DP1IOc]


이번엔 특별히 서두에 할 말이 없다. 들어가 보자 한국의 시티팝 10탄.



CiTY MUSiC 솎아보기 38: 한국의 시티팝 Pt.10

Ft. BoA, NAVI, SHUUU, Eyedi, Fiestar, 민채, 백예린, JeA, 015B, Fin.K.L, 이연경, 이재영



[YouTube Playlist]

1. Feedback ft. 넉살 by BoA

2. 사랑하는 사람 있나요? by NAVI

3. Where is the Love? by Shuuu

4. The Night (ft. Sean2Slow) by Eyedi

5. Mirror by Fiestar

6. 진짜 마음 by 민채

7. 지켜줄게 by 백예린

8. My World by JeA

9. 단발머리 by 015B

10. With You (New Ver.) by Fin.K.L

11. 사랑 안 할래 by 이연경

12. 사랑은 유행이 아니야 by 이재영





BoA with 넉살

Feedback (ft. 넉살), 201906

보아가 아주 청량한 여름 사운드를 들고 돌아왔다. 이번 19년 6월 발표곡이다. 뮤비 내내 선명한 색상의 온갖 명품 브랜드로 보이는 의상을 입고 나오는데 나름 괜찮은 패션들이 많이 보인다. 의상은 뮤비의 전체적인 컬러 ㅜ뿐만 아니라 음악의 청량함과도 잘 어울린다. 



NAVI with DINDIN

사랑하는 사람 있나요?, 2017

나비의 소울풍 보컬이 잘 어울리는 훵키한 리듬의 곡이다. 뮤비는 다니엘 헤니가 나오는데 다소 오그라드는 분위기가 없지 않아 있어서... 리스너 입장에서 그냥 음악만 듣는게 이 음악의 감성을 좀 더 잘 소화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그리고 딘딘이 못했단 얘기는 아니고, 솔직히 중간에 랩을 아예 삭제 했어도 음악이 더 잘 떨어지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항상 남는 곡이다.


 

Shuuu

Where is the Love?, 201905

이 블로그에 오시는 냥고로님 덕분에 알게 된 아티스트인데, 아직 정체는 불분명 하다. 포스팅한 이 "Where is the Love?"만 들어면 시티팝 감성이 충만한데, 유튜브 채널에 업로드 되어 있는 그녀의 음악들을 모두 들어 보니 일단 인디 & 레트로라는 태그는 붙일 만 한데 음악들이 다 제각각의 장르라 확실히 어디를 파는지는 잘 모르겠다. 

정보에는 싱어송라이터라고 하니 얼마 되지 않은 신인으로서 자리를 잡아 가기 위해 실험 중인 것으로 판단된다. 또한 사진에서 볼 수 있듯이 인상적인 마스크의 소유자로서 모델로도 활동 중인 것 같은데, 그녀가 내 놓는 비쥬얼에서는 레트로 및 일본 감성이 추가적으로 보인다.


 

Eyedi with Sean2Slow

The Night (Ft. Sean2Slow), 2017

한국의 시티팝 포스팅에서는 이제 단골손님이 되어 가는 아이디의 곡이다. 그 동안은 계속 새로나오는 트랙 위주로 올렸었는데 이번엔 좀 지난 노래로 올려 보았다. 

최근 발표된 곡에서의 강하면서도 훵키한 느낌을 여기서도 가지고 있고 현대판 한국의 새로운 시티팝 사운드를 들려주고 있는 것 같다.



Fiestar

Mirror, 2016

이젠 해체되어 볼 순 없지만 그 동안 꽤 많은 띵곡들을 남겨 주었던 걸그이번팀이다. 

특히 '짠해', 'Mirror' 등에 접어 들으면서 다크하고 훵키한 사운드와 섹시함을 추구하며 정체성을 확립하기 시작했는데 여기를 그들의 정점으로만 남기고 사라졌다. 정말 아쉽다....



Min Chae

진짜마음, 201906

이번 6월에 발표된 민채의 EP 앨범, [아무렇지도 않은 날]에 수록된 곡이다. 타이틀 곡도 괜찮은데 그 동안 민채가 보여주었던 잔잔하고 꿈꾸는 것 같은 느낌의 엠비언트 팝 사운드와 차별되게 꽤 밝은 음악이, 그것도 시티팝의 멜로우 웨이브 스러운! 이 트랙이 실려 있어 살짝 놀랐다. 

이렇게 밝고 청량한 사운드를 민채의 보컬을 통해 들을 수 있다니... 옛날 우울하고 잔잔함으로 밀고 나가던 루시아 심규선이 센티멘탈 시너리의 [Sound scape] 앨범에서 'Heavenly Sky'에서 밝은 하우스 풍 음악의 보컬을 들려 주었을 때 처럼 꽤 신선함을 느꼈다. 강하게 존재하던 기존의 모습에서 가끔은 가출한 모습도 보기가 괜찮은 것 같다. 



Baek Yerin

지켜줄게, 201903

백예린의 음악은 왠만해서는 나오는 것마다 실망 시키지 않는 것 같다. 곡들도 괜찮게 떨어졌지만 백예린의 매력적인 음색도 중요한 부분을 차지 하는 것 같다. 김이 빠져 있는 듯 얇지만 어딘가 모르게 편안함을 안겨주는 목소리가 좋다. 

그리고 팔에 저 타투도 맘에 든다.  나는 타툭를 안 하긴 하지만 이상하게도 옛날부터 타투한 사람들 보면 남자건 여자건을 떠나서 되게 좋아했다. 이유는 모르겠지만 보고 있으면 그냥 이쁘다는 생각이 든다



JeA

My World, 201906

보아의 'feedback', 민채의 '진짜마음'에 이어 19년 6월에 발표된 음악 중 또 하나의 시티팝 사운드를 장착한 브아걸, 제아의 새로운 사운드다. 처음 도입부의 Smooth Jazz 느낌의 신디사이저 사운드가 청량하다. 타이틀 곡은 아니지만 이 곡이 제일 맘에 든다. 



015B

단발머리, 1994

조용필의 단발머리 원곡도 그렇고, 요요미의 커버 버젼도 그렇고 이 015B이 리메이크 버전 모두 다 괜찮은 시티팝 사운드를 전해 주는 것 같다. 희대의 명곡임은 분명하다. 015B를 스쳐간 객원가수들은 하나 같이 연예인 느낌이 아닌 '일반인'인 IBI 느낌인데 은근 이게 매력적이었던 것 같다. 



Fin.K.L

With You (new Ver.), 1998

핑클도 이제는 한국의 시티팝 포스팅의 단골 손님이 되어 가는데 이 시절 음악들도 음악이지만 돌아보면 핑클도 참 시티팝 스러운 훵키한 사운드를 많이 내놓은 것 같다. 그들의 히트곡인 '내 남자 친구에게', '영원한 사랑' 등도 다 괜찮은 시티팝 사운드 범주에 들어가는 것 같다. 



Lee Yeon Kyung

사랑 안 할래, 1990

지금은 배우로서의 기억에 더 많이 남아 있지만 사실 이연경은 1989년 대학가요제 은상 출신의 가수로 먼저 이름을 알렸었다. 당시는 홍콩 아티스트들처럼 배우 가수를 겸직하던게 보통 이었던 시절이었던 것 같다. 



Lee Jae Young

사랑은 유행이 아니야, 1992

당시 나름 섹시 가수로 이름을 알렸던 이재영의 히트곡이다. 나름 소프트한 브레이크 댄스 리듬의 도입부와 이에 따른 율동이 매력적이라면 매력적인데 자꾸 따라 추고 싶게 만드는 이상한 마력이 있다. 영상을 보다보면 당시 앳띤 모습의 손지창과 김완선의 모습을 잠깐 볼 수도 있다. 아마 이 방송 진행자 시절이었나 보다. 손지창의 저 룩을 보아 아마도 '혼자만의 비밀' 시절인 것으로 추정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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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riginal Image:P https://www.videoblocks.com/video/timelapse-traffic-at-night-in-seoul-city-south-korea-hfmszqjlgjd2ypxz3]


시티팝이 다시 뜬다고 어느 인터넷 뉴스에서 본 것이 한 2년 전 즈음 되었던 것 같은데 아직도 쭉 건재한 것 같다. 

근데 오히려 컨텐츠들이 더 늘어나고 있고 몇 몇 아이돌 음악에서도 시티팝 성향의 사운드를 발견 할 수 있다. 

거기다가 날씨가 햇살빵빵 가득해 지니 더욱 더 많아 지는 것 같다. 

도시를 테마로 한 음악 포스팅을 2008년부터 시작했는데 어느 시점 부턴가 시티팝으로 초점이 맞추어 졌다.  

더군다나 하다보니 새로운 것 나오면 알리는 리포트 형식이 되어 버릴 것 같다. 이번 까지만 이러고 담 부터는 걍 하던 식으로 해야겠다. 

암튼 이번이 30번 째 City Music 솎아보기 포스팅인데, 

10의 배수가 되면 뭔가 특별한 생각이 들지만 그냥 5월의 한국의 시티팝 사운드는 뭐가 있는지를 보기로 했다. 

신곡에 연연하다가는 좋아하는 것도 번아웃되서리....


암튼 햇살 가득 벌써부터 무더위가 찾아오는 5월의 더위를 적셔 줄 청량한 한국의 시티팝을 만나보자.


City Music 솎아보기 30: 한국의 시티팝 Pt.06: 5월의 업데이트

feat. 레인보우 노트, 태연, 정바스 with JOZU, 이루리, 아이디, 김현철 with 죠지, 한지은 with 머디레드, 015B with 윤종신, and 임재범



[YouTube Playlist]  플레이 리스트로 한 방에 전 곡 감상.




샛별 by 레인보우 노트, [샛별], 201905

시작 부터가 청량한 시티팝의 딱, 그것이다. 보컬은 약간의 소울이 들어 있는 듯 한데, 나름 청량한 사운드를 들려준다. 요즘은 하도 비슷한 보컬 사운드가 많아서 햇갈리긴 한다. 뭐랄까... 소울은 들어 있는데, 옛날처럼 소머리 식으로 기교는 정제 시키고 뭔가 약한 흐느적 함과 가끔은 발칙함도 들어 있는 듯한 보컬들. 암튼 요즘은 옛날보다 훨씬 더 노래도 잘 부르고 재주도 많은 사람들이 넘쳐 나는 것 같다. 

암튼 곡이 너무 좋아서 어떤 그룹인가 봤더니 '1호선', '연극이 끝난 후'의 괜찮은 라이브 영상들을 볼 수 있었다. 앞으로도 기대가 많이 되는 팀이다. 샛별처럼 무더운 여름 밤에 어울리는 곡들이 더 나와줬으면 좋겠다. 





춘천가는 기차 by 태연, [2019 월간 윤종신 5월호 `별책부록`], 201905

요즘 보면 퓨쳐 훵크라던가, 소울과 퓨쳐 베이스등이 섞인 새로운(!?!) 스타일의 시티팝이 많이 봉비는데, 이 곡은 뭔가 그 80년대의 시티팝을 제대로 재연 해 보자!하며 작정하고 만든 곡같이 들린다. 그 만큼 80년대 시티팝의 원형에 굉장히 근접하게 다가가면서도 태연이라는 소녀시대 이후 섞히기엔 너무 아까운 보컬에 또 다른 가능성을 보여 준 것 같다. 너무 청량하다!!! 시원한 시작과 함께 끝까지 쿨링을 유지 해 주는 냉장고 같은 리메이크다.  

뮤비도 요즘 젊은 갬성에 잘 부합하고 있는 듯 하다. 

당시 Funky하면서도 그루브 있는 수 많은 사운드를 들려주었던 김현철의 '춘천가는 기차'도 괜찮은 선택이었다. 원곡 자체도 시티팝 사운드와 많이 밀접해 있었으니 말이다.   

또한 015B와 솔로 시절의 윤종신의 디스코그래피를 봐도 시티팝과 유사한 사운드를 몇몇 발견할 수 있는데, 아마도 윤종신 본인 자체도 이런 사운드에 대한 향수를 가지고 있는 것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그러고 보니... 춘천... 냉면.... 헛.....헛....으음... 아... 그렇구나...이 케미...!!!! 어디선가비슷한 걸 느꼈던 것 같은데....)




May Groove (Feat. JOZU) by 정바스, [May Groove], 201905

경쾌한 두 곡에 이어 좀 칠 다운되는 곡으로 넘어 가 본다. 

역시 정바스의 훵크와 소울의 그루브는 한 여름 밤에 너무 잘 어울린다. 듣고 문득 아소토 유니언의 "Think About'chu" 다시 생각났다. 그래서 다시 들었다 ㅎㅎ..




Dive by 이루리, [Dive], 201905

최근 몇 개월 간의 이루리의 음악들을 들어보면 가면 갈 수록 힘이 들어가 주는 것 같다. 특히 이번 "Dive"는 세련된 폼을 제대로 잡은 것 같은 곡이다. 

80년대 시티팝의 원곡에 가까운 사운드들도 좋지만, 이렇게 새롭게 도시라던가 리조트 감성을 느낄 수 있는 새로운 세대의 음악들도 굉장히 매력적이다. 

특히 이루리의 음악들은 대부분 트로피칼 열대의 감성을 가지고 있어서 이런 묵직한, 무거운 듯한 사운드를 통해서도 청량감을 느낄 수 있는 것 같다. 갠적으로 헤비한 베이스 사운드가 들어간 음악들을 좋아하기도 하고...



&New by Eyedi, [&new], 201904

휴우.... 아이디는 정말.... 새로운 신곡을 발표할 때마다 깜짝깜짝 놀라게 만든다. 특히 전작부터 느낄 수 있는 강한 쿵쾅거림과 함께 시작하는 사운드는 정말 강력하고치명적이고 매력적이다. 

몸이 아파서 늦게나마 전작인 "카페인"을 접하고 아직도 그 여운이 가시지도 않았는데 이번 "&new"를 통해 망치로 한 방 더 때려 맞은 느낌이다. 그래서 4월 말 발표작임에도 불구하고 굳이 5월 업데이트 포스팅에 우겨 넣었다. 

어떻게 보면 이루리의 곡에서 언급했던 것처럼 레트로 감성을 유지하면서도 새로운 세대의 시티팝을 느낄 수 있는데, 역시 둘 다 소울이 섞여 있고 강한 베이스 리듬을 쓰고 있는데, 아이디의 경우 신스팝에 더 가까운 사운드를 차용하면서 그 레트로 감성을 잘 유지 시켜 주는 것 같다.  (물론 뮤비나 그 외 다른 비쥬얼도 마찬가지)

비쥬얼을 보면 아이돌을 하고 있어야 할 것 같은데 아티스트적 감성을 하도 팡팡 뿜어내서 찾아 보았더니, 믹스 나인 컨테스트 출신이다. 거기서 데뷔조에는 아깝게 못 들은 모양인데, 차라리 잘 된 듯 싶다. 방향 정말 잘 잡은 것 같다. 

아이디의 이건 분명 늦은 밤, 새벽의 감성이다. 이 노래 들으면, 아니 아이디 노래 들으면 새벽 드라이브가 그렇게 땡길 수가 없다. 하지만 노안이 찾아오는 관계로 눈이 자주 침침해져서... 위험할 수도 있어 참는다....





Drive (feat. 죠지) by 김현철, [Fe`s 10th - Preview], 201905

다시 시티팝의 옛 유전자와 유사한 사운드로 돌아가 본다 .김현철 본좌 시다. 그리고 피쳐링에는, 디깅 클럽 서울 시리즈에서 역시 김현철의 "오랜만에"를 멋지게 소화한 죠지가 이름을 올리고 있다. 

김현철 본좌의 새로운 음악들을 들어본 지가 참 오래된 것 같은데, 특유의 감칠맛 넘치는 부들부들함은 여전하다. 시티팝 감성 뿐만 아니라 참 로맨틱한 사운드의 음악이다. 





같은 이별 (Feat. 머디레드) by 한지은, [같은 이별], 201905

한지은의 음악은 "디어러브"와 "요즘 너 왜 그래" 정도를 들어본게 다 였는데, 캔디같은 느낌이 살짝 섞인 멜로 감성의 인디 포크 음악으로 알고 있었는데, 그 유전자는 이 곡에도 어느 정도 유지되고 있다. 

시티팝 사운드라과 듣기에 "으음?" 할 수도 있는데, 도입부와 전반에 걸친 포크 사운드, 그리고 샤방하면서도 청량함을 지니고 있는 보컬을 듣고 있으니, 2000년대 레트로 시티팝의 한 갈래였던 멜로우 웨이브 느낌이 많이 느껴져 소개 해 본다. 

여기서 소개한 이루리의 "Dive"는 해가 막 저물기 시작한 초저녁, 아이디의 "&new"가 깊은 늦은 밤의 느낌이라면 한지은의 "같은 이별"은 밝은 한 낯의 쨍한 느낌이다. 



자, 여기까지가 5월에 눈에 띄는 한국의 시티팝 사운드다. 

다음부터는 항상 첨부하는 옛날 옛적 한국의 시티팝 사운드 곁다리의 순서다.



친구와 연인 feat. 윤종신 by 015B, [Second Episode], 1991 & 윤종신 [육년], 1996

태연의 월간 윤종신하니 옛 윤종신과 015B의 음악들이 새삼 떠올려서 올려본다. 91년 015B 2집의 윤종신 피쳐링, 그리고 윤종신 본인의 96년작 [육년]에 실렸던 음악이다. 옛날 노래방에서 저 노래 끝까지 합창(!?!)하고 나면 목소리가 갈라지곤 했다.

2집의 느낌은 좀더 브래스가 가미된 팝락 성향으로 초야(!?! 적절한 단어가 안 떠오른다...ㅜㅜ)의 느낌이라면, 육년에 수록된 곡은 (그 시절) 일렉트로닉 사운드이 좀 더 가미 되어 있다. 하지만 색소폰과 브래스의 느낌을 유지하면서 원 곡에 충실하고 있다. 갠적으론 듣기에는 육년 버젼 (좀더 소프트하다), 부르기에는 원곡 버젼이 좋다. 





이 밤이 지나면 by 임재범, [On the Turning Away], 1991

옛날 옛적 마이클 볼튼이 세계적인 인기를 누리며 허스키한 보이스에 전 세계가 빠져들었던 시점이 있었다. 그 시절 어디선가 혜성처럼 나타나 한국에도 깊고도 진한 소울을 장착한 허스키 보이스가 존재했다는 것을 알려준 임재범! 아마 많은 사람들이 이 자의 미친듯이 매력적인 목소리를 듣고 "지조ㅑ스 크라이스트!"를 외쳤을 것이다. 

그리고 갠적으로 생각할 때 이 노래 처럼 도시의 밤을 아름답게 묘사해 주는 사운드는 거의 드문 것 같다. 

시티팝 갬성을 지닌 최고의 음악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옛날 임재범의 라이브들을 찾아보니 지금보다는 목소리가 꽤 청춘청춘 했다. 지금의 진국스러운 보이스도 좋지만 이 시절의 지금보다 여리해 보이는 보이스도 다시 들으니 매력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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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AGE: https://imgur.com/gallery/vFG0F]


이번에는 (늘 그렇긴 하지만) 대 놓고 여성 보컬로 수 놓은 한국의 시티팝 5탄이다. 

대부분이 작년 말 즈음 나온 곡들로 사실... 아파서 당시 재 때 포스팅을 못 해 이제야 소개하는 곡들이다...


전형적인 시티팝 사운드와 지난 포스팅들에서 언급했던 R&B와 퓨쳐베이스 등이 어우러진 한국의 현대적 시티팝 사운드들의 라인업이다.

그리고 항상 곁들이로 붙여 넣는 옛날 한국의 시티팝 사운드는 3개를 넣어 보았다. R&B 느낌의 한 곡과 성장한 아이돌의 시티팝 하나와 아이돌풍 시티팝 사운드 하나다. 

자, 한국의 시티팝 사운드에 한 발짝 또 들어가 보자. 


City Music 솎아보기 28: 한국의 시티팝 05

Ft. DOHE, RISSO, UJU, CCOLA, EYEDI, TOY with 선우정아, 하수빈, APPLE



DOHE 도헤

Savior by  도헤, [Luminous Destiny], 201812

최근 1,2년 한국에 시티팝 성향이 특히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아티스트들이 꽤 출현하였는데 도헤도 그 중 하나인 것 같다. 그리고 Funky한 리듬이 주축을 이루고 있고, Soul풀한 Pop Funk 팝훵크의 사운드에 더 가까운 것 같다. 

뭐랄까 댄디한 느낌? 중년 중절모를 하고 쿨하게 리듬에 맞추어 거리를 크루징 하는 90년대의 '그런 그 느낌'이 들어 있는 곡이다. 



RISSO 리소  

Boy by 리소 Risso, [Boy], 201811

시작부의 묵직한 베이스 사운드가 곡의 전반의 배경을 책임지며 소울풍한 리소의 보컬과 함께 펼쳐진다. 곡은 전체적으로 디스코/훵크 성향을 띄고 있다. 리소의 다른 음악들을 들어도 비슷한 느낌의 곡들이 많고 오히려 팝/디스코 성향이 두드러 질 때도 있는 것 같다. 

암튼 최근 몇 년 간 시티팝 성향이 아니더라도 소울풍한 여성 보컬들이 꽤나 많이 늘어난 느낌이다. 헤이즈를 통해 어느새 부턴가 느꼈는데 이후 굉장히 확산 된 듯? 



UJU 우주

Any Call (Call Me Any Time) by Uju, [Any Call], 201811

이제는 한국의 시티팝으로 많이 이름이 나오는 아티스트인 것 같다. 지금까지 들려준 것에 충실한 또 하나의 시티팝 사운드다. 

위 소개한 아티스틀이 정통 시티팝이라기 보다는 각각의 디스코나 팝훵크 pop funk 중심의 성향을 보이는 반면 우주는 왠지 대놓고 시티팝 느낌인 것 같다. 


헤이즈 류(?)의 소울풍한 보컬들이 (내가 보컬은 잘 몰라서 뭐라고 표현하는진 모르겠지만) 뭔가 목소리가 세는 듯한 느낌? 여리고 가볍게 치는 느낌이 있는 반면, 우주는 같은 소울풍 계이면서도 더 묵직한 보컬 음색을 얹혀 주고 있다.

옛날 시티팝 사운드에서도 보면 유난히 묵직한 보컬을 선사 해 주는 시티팝 여성 아티스트들 군이 있었는데 뭔가 음악에서의 치고 들어가는 느낌이라던지, 전반적인 면에서 곡 사운드들을 리딩 해 주는 느낌이 많은 것 같다. 뭐 음색이 얇건 두껍건 곡과 어울리기만 하면 되지만 암튼 스타일의 차이는 크게 나니 언급 해 본다. 



CCOLA 꼴라

Summer Disco by CCOLA 꼴라, [Summer Disco], 201807

뮤비를 보면 첫 시작부터 비디오 테이프의 레트로 감성을 볼 수 있다. 여기에 디스코 풍의 funky한 사운드를 경험 할 수 있다. 시티팝의 중요 요소 중 하나가 또 디스코인데 갠 적으로 선호하는 장르 중 하나가 디스코라 사랑할 수 밖에 없는 트랙이다. 

제목처럼 여름에 어울리는 사운드와 비쥬얼인데... 보고 있으면 수박이 먹고 싶어진다... 요즘 수박은 너무 비싸서 못 먹고 있는데 싸지면 바로 사다 먹어야겠다. 



EYEDI 아이디

Caffeine by 아이디 Eyedi, [Caffeine], 201812

한강 잠수교를 크루징 하는 구형 벤츠의 라이트가 밝혀 지면서 시작되는 강한 베이스가 인상적이다. 상당히 강하고 묵직한 리듬에 어떻게 보면 발칙한 아이디의 옅으면서도 강한 소울풍 보컬이 굉장히 매력적인 사운드다. 너무 유혹적이라 처음 듣고 몇 번 더 들었었다. 

밤의 도시 크루징과 더불어 보여지는 배경 도구들과 화질들을 보면 영락 없이 레트로 성향을 느낄 수 있다. 물론 시티팝의 감성은 물론이고 말이다. 

카페인 취한 듯 새벽 시간에 취한 듯 하면서도 무언가 초점이 확실해 지는 강려크한 사운드로 무장한 곡이다. 

지금까지 들어 본 아이디의 곡들 중에 가장 추천하고 최애인 트랙, Caffeine.



Toy with 선우정아

언제나 타인 by Toy ft. 선우정아, [Da Capo], 201411

남성 아티스트 유희열이지만 쨋든 선우정아의 보컬로 여성 보컬 시티팝 케테고리에 넣었다. 

위 아이디의 음악에 이어질 수 있게 R&B 및 재지한 갬성 풍부한 시티팝 사운드로 뽑아 보았다. 

대한민국 음악계에서 3대 '남성 찌질 사운드'의 전설로 평가되는게 바로 015B, 윤종신, 유희열이 될텐데.... 이 곡은 그의 Toy 시절 대표곡들과 달리 (물론 이 앨범의 타이틀 곡이 아님) 찌질함이 덜 묻어 있으나... 가사를 들어보면 여전히 그의 찌질 감성은 남아 있긴 하다. 

하지만 떠나간 여자를 그리워만 하면서 찌질 대는 류의 음악이 불편치 않은 이들과 나처럼 가사에 별 상관 안 하고  음악 듣는 사람들에게는 굉장히 매력적인 사운드로 다가 온다. 특히 선우정아의 살짝 걸쭉한 보컬이 '와따'인 트랙이다. 

블루지하면서도 재지한 느낌이 굉장히 강한데, 상당히 유러피안 감성이 많이 묻어져 있다. 



하수빈

Lovely Day by 하수빈, [Persistence of Memory], 201011

90년대에 있어 강수지와 함께 가장 많이 회자되는 여성 아이돌이다. 93년 2집 이후 2010년에 내 놓은 3집에 수록된 곡으로, 하수빈 특유의 가녀린 보컬이 얹혀진 나름 훵키 Funky한 리듬의 시티팝 사운드를 선사 해 주는 곡이다. 

쓸데 없는 트리비아로서 너무 마른 (당시 강수지 보다도 더) 이미지로 인해 게이, 트랜스젠더가 아니냐는 논란이 있었다. 아마 당시 '2시의 데이트 김기덕 입니다' 였던 걸로 기억하는데.... (기억 상으로는 무더운 한 여름 해가 떠 있을 때 라디오로 들었던 기억이 가물가물....),

당시 공개방송 초대가수로 나온 하수빈은 실제 남자라는 의혹 때문에 방청객으로 부터 "언니 다리에 털이 있다, 남자다라는 루머가 있어 해명을 요구한다..."류의 멘트로 인하여 (당시 하수빈은 고딕 혹은 밝은 중세 르네상스 컨셉의 일본 아이돌 패션을 장착하고 있었기 때문에 항상 긴치마 드레서 리본 빵빵... 밀짚 모자도... 뭐 이런 스타일로 나오고 있어 다리 및 그외 노출이 없었다) 당당히 본인의 치마를 올려 다리에 털이 있는지 없는지를 보여주며 방청객들의 "꺄아아아악" 괴성을 불러 일으킨 '당시 충공깽' 씬을 만들어 내기도 하였다. 

뭐 당연히 여자 맞다. 다만 그런 그 시절 에피소드가 있었던게 생각나서 적어 본다. 



APPLE 애플

혼자라는 느낌 by Apple, [1집], 199308


위 하수빈의 아이돌 삘을 받아 한 곡 더 꽂아 본다. 아이돌 풍의 시티팝 사운드다. 

애플은 1993년에 등장한 아이돌 그룹으로 S.O.S와 함께 대한민국 최초의 여성 아이돌 팀이라고 보면 된다. (쓸데없는 트리비아 이지만 멤버들은 72~74년 생들이니 지금은 40대를 살아가고 있을 것이다) 암튼 그래서 더욱 상징성이 있다. 

당시 이름을 알리고 있던 황세준이 작곡/제작을 했다. 그래서 앨범에 수록된 음악들이 대체적으로 괜.찮.다! 좋다!

 

옛날에 'My Guilty Pleasures in K-Pop 2 - 90년대 아이돌 그룹들' 이란 본격 90년대 여성 아이돌 포스팅으로 소개 했던 팀인데 테이프, CD 다 샀던 기억이 있다. 이젠 MP3로도...

암튼 80년대 중후반부나 90년대 일본을 보면 시티팝 사운드와 아이돌 음악의 "트랜스퓨젼(!?!)" 현상을 볼 수 있는데 애플의 '혼자라는 느낌'도 살짝 그런 사운드로 하여 시티팝의 갬성을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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