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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재들을 위한 아이돌 가이드 9월 Part.2/2

PT.01: 우주소녀, UNI.T, 퍼플, 드림캐쳐, S.I.S 

PT.02: 공원소녀, 위걸스, 오마이걸, 소녀시대-Oh!GG, 여주인공, 프로듀스 48 Final, 트로피칼

PT.01에서는 요즘 걸그룹 판에서 보이는 컨셉의 패턴 중에 정원, 방, 숲이라는 공간에 대해서 장황하게 얘기 했었는데, 

PT.02에서도 요즘 보이는 패턴을 하나 더 얘기 하자면, 이니셜이다. SNSD를 시작으로 GWSN, YJIG, WJSN 등등 이 자음도 빠져 있는 신기한 이니셜의 그룹명 향연이 좀 눈에 띄긴 한다. 이것도 유행이냐?

그리고 PT.01에서 정원과 마법, 요정... 이런 얘길 하면서그냥 혼자 생각한건데, 

호그와트를 빌어가고 있는 우주소녀 들이 출동해서 이 님프같은 드림캐쳐 악마요정들을 무찔러야 할 것 같은 그런 이상한 그림이 그려지는 건 뭐잉???? 거기 옆에서 오마이걸이란 조그마한 (Fairy) 요정들이 팔랑 거리면서 지들끼리 꺅꺅거리면서 관망하고 있고... 

SIS, 퍼플,여주인공이라는 소녀들은 아직 자신들만의 방을 가꾸기 시작, 프로듀스 48은 이제 정원을 택할지 어떤 공간을 택할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시작은 알림... 

그 와중에 갑툭튀 한 최종 보스 소녀시대-Oh!GG... (하지만 공격력 낮음...)

[암튼 아름답고 커엽게만 보일 수 있는 걸그룹 판이지만 요로코롬 잔인하고 피터지는 판타지 속 전쟁터임은 분명하다. ]

그러면서 9월에 갑자기 나타난 공원소녀들이 매트릭스처럼 정원의 차원을 넘나들며 시간을 정리하는 요원들 같은.....  그리고 그 와중에 유니티는 자신들만의 방도 확복하지 못하고 정원에도 나가지 못한채 안녕을 고하고....

그리고 이 모든 공간과 상관없이 저어 멀리 다른 차원의 골목에서 껌 앂고 계신 비행청소녀 언니들 트로피칼...

암튼 컨셉들이 그러다 보니 9월은 뭐 이런 쓸데 없는 그림이 머릿 속에 그려진다. 

자, 이 판타지 정원 속 비밀스럽게 꾸며진 공간의 주인공을 차지할 소녀들은 누구일까?


주절주절은 여기까지 하고 9월의 걸그룹판 2부를 보자. 앞선 포스팅에서 말했듯이 9월의 완판승자는 '우주소녀'이긴 하다.



오마이걸 Oh My Girl, <Remember Me>, 20180910

Twilight ♥♥♥

프로그레시브한 느낌의 하우스풍의 경쾌하고 멋진 곡이다. 아래에서 얘기 하지만 타이틀 곡인 불꽃놀이의 약간 실망스러웠던 부분을 아주 잘 채워 주는 곡이다.  

불꽃놀이에서 보면 소녀들이 자동차를 (빨라서 안보이기도 하고 차알못이라 몰라서 그런데 캐딜락입니까?) 타고 질주하는 눈 뜬 치킨런같은 80년대의 색상과 50년대의 양키 스러운 비쥬얼이 있는데 오히려 이 테이크는 불꽃놀이 보다는 이 노래에 더 잘 어울리는 것 같다.

불꽃놀이 (Remember Me) ♥♥♥

개인적으로 밀땅류의 음악을 좋아하긴 한데, 밀땅밀땅 하다가 후렴부에 가서 결국 원하는 '터짐'이 없거나, 임팩트나 덜 한 경우 일종의 배신감? 비슷한 걸 느낄 때가 있다. 불꽃놀이가 그런 류의 좋은 예다. 

하트 3개이긴 하지만 2개 반일 거, 그나마 하이라이트까지 가는 빌드업이 상당히 좋고, (허탈하게) 쏘기 직전의 롤러코스터 같은 멜로디의 흐름이 일말의 희망감을 잠깐이나마 안겨 주어서 이다. 근데 불꽃을 쏘는데 펑 터지는 그 아름답고 경이로운 순간은 쏙 빠지고 불꽃이 올라가다가 픽 터질라다가 터져서 뿜어져 나가는 장면은 없고 갑자기 피리릭 하며 없어 지는 그런 느낌이랄까? 

케챱도 겨자도 적절히 잘 발라진 핫도그를 먹는데 빵도 물론 참 맛있는데, 정작 소시지가 안 들어가 있는 느낌이라는 표현이 맞을 것 같다. 

개인적인 취향이긴 하지만, 그래도 아주 천천히 빌드업 하더라도 결국엔 빵! 터지는 스타일이 좋다.  

Illusion ♥♥

오마이걸의 이번 앨범 음악들이 그리 다 나쁜 편이 아니어서 어너러블 멘션 honorable mention 정도의 음악이라 해둡시다 ^^

우리 이야기 ♥♥♡

어나더 팬송 같은 음악 되시겠습니다. 오마이걸이니 당연히 요정같은 소녀들의 고백 같은 노래를 집어 넣으셨어야 되겠지요.... 네.... 근데 비꼬듯이 얘기는 하는데 노래는 나쁘진 않다. 예쁜 스트링 사운드가 백그라운드에 펼쳐지며 닫혀진 무거운 철문을 겨우 여는 동안 그 사이로 스며들어 오는 채광을 맘 껏 느끼는 것 같은 기분의 곡이다.  (하트 두 개 반인데 되게 좋은 말인 것 같다...뭔가 언행 불일치같은....;;;;;;)


공원소녀 GWSN<밤의 공원 (Park in the Night) Pt.1>, 2018095

Puzzle Moon (퍼즐문) ♥♥♥♡

처음 봤을 때 혼성 그룹인줄 알았다. f(x) 느낌이었달까? 유튜브 대문의 이미지가 하늘하늘한 드레스이길래 일반적인 귀여운 걸즈팝 정도일 줄 알았는데ㅡ 왠걸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취향의 가벼운 딥하우스 댄스 음악 풍인데 나름 파워지고 신난다.

뮤비는 약간 우주소녀, 오마이걸, 드림캐처 등에서 봐오던 약간의 판타지적 신비주의? 그런게 느껴진다. 

Let it Grow ♥♥

나름 김형석의 키위미디어에서 내놓은 첫 걸그룹이라는 타이틀을 내 놓았길래 앨범 나머지는 어떤 좋은 노래들로 채워 놨을까 궁금했는데, 딱히 튀는 노래가 없다. 그나마 이 미디엄 템포의 'Let it grow'가 좀 눈에 띄고 (근데 하트는 걍 두 개는... 그럭저럭...), 나머진 좀 지루한 듯 싶다. 발라드들로 치면 나쁜 노래들은 아닌 것 같은데 타이틀곡이 이러다 보니 나머지가 너무 다 다른 분위기로 채워져 있으니 약간 허망한 기분?

댄스 음악을 좋아하는 개취이긴 하지만 그래도 6곡이나 들어 가는 앨범에 '퍼즐문'에 F/U할 만한 트랙 하나 정도는 더 신경 써주었으면 좋았을텐데... 퍼즐문 가지고 간보기 하는 것도 아니고....-_-ㅋ 


소녀시대-Oh!GG SNSD-Oh!GG<몰랐니>, 20180905

쉼표 ♥♡

현실은 냉혹한게 어쩔 수 없다. 그렇게 사랑받고 Top에서 군림하던 한 그룹이 약해지는 모습을 보는 건 비단 음악세계에서만 아쉬운 것이 아니다. 끝까지 실전에서 행동하는 모습은 대단한거고 응원받을 일이지만, 전설은 전설로 남겨지는 것도 나쁘지는 않다. 

그래서 전성기 이후의 사람들이 현업에서 손을 띄고 관리자나 기획 그리고 또 다른 것을 찾아 또 다른 전성기를 찾아가는 것이 순리인 듯 싶다. (물론 그렇지 않은 케이스들도 무수히 많지만 기적적이고 실로 대단한 일인거다.)

소녀시대가 S.E.S.의 그자리를 이어 받고, 지금은 또 레드벨벳이 그 자리를 대신하고 있는 것 처럼.

개인적으로 추앙(?)하던 그룹은 아니지만 (별로 메이저를 선호하는 B-급 지향이라...), 암튼 이번 타이틀 곡, '몰랐니'의 임팩트는 그리 크지 않은 것 같다. 요즘 나오는 걸그룹들 밑에 그냥 묻혀 들어갈 사운드와 비쥬얼이다.

그래도 앨범의 두 번 째 트랙인 이 쉼표란 곡은 편안히 들어볼 만한 곡이다. 아직까지 이들의 해체를 아쉬워 했던 팬들이라면, 몇몇의 멤버가 떨어져나간 상태라 하더라도, 아직까지 이렇게라도 모습을 들어내 주는 것이 감사할 것이고, 옛날의 그 시절들을 추억하며 들어 볼 만한 곡인 것 같다. 제목 그대로 쉼표... 같은 곡.

아련.....하다....


여주인공 YJIG, <왕자님 Prince>, 20180905

왕자님 

때 안묻은 느낌의 그런 초야의 느낌의 아마츄어 스러운 걸그룹 느낌의 사운드다. 노래도 그렇고 기교 없는 보컬도 그렇고 비쥬얼도 그렇고 안무도 그렇다. 거기다가 이름은 여주인공에 제목도 왕자님... 풉..... 뭔가 올드한 어설픈 걸그룹의 그것들은 다 갖추고 있다. 일단 '포도포도해'의 버스터즈와 '센치해'의 비타민엔젤과 함께, 주류에 갈 수 없는 운명을 타고 난 듯 하지만 괜찮은 B-급 아이돌로 봐볼만한 후보군이다. 

사실 지금까지 위에서 말한 매력있는, 좋아할 만한, 나 혼자만 응원하고 싶은 그런  B-급 지하세계 아이돌류는 (개인생각엔) 아직까진 비타민엔젤이 원탑인 것 같긴 하지만. 암튼 지켜봐 봅시다. 사실 소녀주의보도 있긴 한데 아직까지는 그래도 지하라기는 좀 그래서 후보군에서는 빠짐. (아... 그리고 풍뎅이...) 

[좌측부터 소녀주의보, 버스터즈, 비타민엔젤]



암튼 그런 의미에서 하트 반개 더 얹혀서 3개다. 화이팅!


프로듀스 48 Produce 48, <Final>, 20180901


앞으로 잘 부탁해 

항상 말 하는 자본의 힘인지 프로듀스 시리즈의 음악은 항상 잘 떨어진다. 이제 3탄도 그 긴 여정을 마친 모양인데, 앞으로 활동할 소녀들이 정해졌으니 잘 부탁한다는 노래이겠다. 제목이 그렇잖아...

트렌디하고 경쾌한 걸즈팝이다

반해버리잖아 

첫 도입부부터 AKB 48 음악 듣는 줄 알았다. 그런 풍이다. 일본어로 부른다. 이번 프듀가 AKB Project가 개입되어 있다보니 어쩔 수 없이 받는 느낌이다. 그 옛날 들었다면 좋았을 것 같은데 지금와서 이런 풍의 음악을 들으니 약간 올드한 느낌이 난다. 프듀는 그래도 항상 트렌디한 음악을 들려주었는데 이건 뭐 레트로로 받아 들여야 하남?

꿈을 꾸는 동안 (夢を見ている間) ♥♡

그냥 팬 감사 송? 졸업송? 같은 분위기로 한국어 버전과 일본어 버전을 두 개 수록 해 놓았다. 나쁘진 않다. 쨋든 이로서 이번 앨범에서 건질 만한 건 타이틀곡인 '앞으로 잘 부탁해'다.  이번 앨범은 그동안 프듀48 이름을 걸고 나온 싱글, 앨범 중에서 가장 실망? 스럽다. 그렇다고 이들의 앞 날이 걱정 되지는 않는다. 연예인 걱정은 뭐다?


위걸스 We Girls, <On Air>, 20180831

On Air 

오랜시간 동안 짜릿하기도 하고 흥 넘치는 훵키 그루브한 사운드를 선사 해 주었던 하우스룰즈가 제작, 음악 모두 관여한 앨범이다. 마치 하우스룰즈판 브레이브 걸즈? 하우스룰즈의 팬이라면 그 옛날 윤상이 걸그룹 (러블리즈)를 데뷔 시킨다고 했었을 때의 그런 설레임과 관심을 보일 만한 시도이다.

근데 내가 나이가 들어서 시대의 감성을 못 따라가는 건지 모르겠지만 약간 충격이다. 앨범에는 인트로, 타이틀곡, 아웃트로 이렇게 3개의 트랙이 들어 있는데, 불과 1분이 안넘는 인트로와 아웃트로는 하우스룰즈의 감성이 느껴지며 참 좋다. 

근데, 핫도그에 소시지가 빠졌다. 빵도 별로다. 조미료도 없다. 충격적이다. 그냥 내가 시대의 감성을 따라가지 못하는 것이라 해두고 싶다. 내가 아재여서 문제인거다. 

나름의 멤버 체인지가 있을 수도 있는 서바이벌 형식의 공식을 따라갈 모양인데, 첫 시작이 이러면 일단 음악부터 바꿔야 하지 않을까....

암튼 인트로와 아웃트로는 하트 3개로 추천한다. 각각 'We Go'와 'SelfieGram'이다. 

근데 뮤비를 보면 굉장히 낯익은 얼굴이 보이는데, 지지베스트와 배드키즈를 거쳐 갔던 두나, 그 분 아닌가?


트로피칼 Tropical , <Mwah>, 20180830

므아 Mwah 

한 때 유뷰브 직캠 영상을 달구었던 밤비노의 은솔이 멤버로 들어가 데뷔한 트로피칼이라는 팀이다. 근데 트로피칼한 음악은 아니다. 나름 섹시 댄스팀으로 활동하며 음원을 발매하는 경우들이 있는데, 레이샤, 스위치베리, 밤비노 등이 그런 경우이다. (음... 그러고 보니 은솔이 여기로 왔으니 밤비노는 공중분해인가??? 맘마미야 잘 들었었는데...)

정작 뮤비를 보았더니, 화보 촬영 메이킹 영상 컨셉을 찍었는데, 예상과는 달리 얌전했다. (섹시코드 없음)

암튼 그런 측면에서 기록으로 남겨둔다. 댄스팀의 혈통을 가지고 있는 것 답게 사운드도 뭔가 현란한, 아니면 끈적한 섹시댄스를 보여줄 것 같은 뭐 그렇다. 뮤비에서는 확인할 순 없지만....


 -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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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재들을 위한 걸그룹 가이드 7월: 

극심한 더위와 월드컵과 축구 그리고 힘든 몸상태로 인해 6,7월을 건너 뛰어 버려 다시 리트랙킹하는 포스팅이다. 

7월 정도의 분량이면 어느 정도 할 만한데, 6월엔 정말 많더라... 6월은 어케해야 할지 모르겠다.

암튼 소개하지 않은 발표 중에 Red Velvet의 Cookie Jar가 있었는데 일본 런칭 앨범이라 모두 일본어로 되어 있다. 음...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러시안 룰렛을 일본어 버전으로 들으니 또 새롭네... 하는 정도??

암튼 추천하는 7월의 걸그룹 판은 하기와 같다.

(*** 급히 하다 보니 에이핑크를 까먹어서 첫 포스팅 이후 추가했다)

by 여자친구

여름여름해 ♥♥♡/ 바람바람바람 ♥♥♥/ Vacation ♥♥♡/ Love in the Air ♥♥♡

 Stuck ♥♥♥ by 트와이스

체온 ♥♥♥ by 라붐

묵찌빠 ♥♥♡ by 세러데이

내꺼야 (Piano Version) ♥♥♥ by 프로듀스 48 

  Hiccip Hiccup ♥♥♡ by 식스밤

by 에이핑크

1도 없어 ♥♥♥ Alright ♥♥♥ 별 그리고.. ♥♥ / 말보다 너 ♥♥♥



여자친구 GFriend, <Summer Mini Album>, 20180719

바람바람바람  ♥♥♥

타이틀곡은 아니지만 뭔가 더 여자친구 스러운 느낌의 사운드라 개인적으로 이 노래를 더 추천 한다. 물론 뮤비는 없기에 영상이 버물럭된 팬 메이드 뮤비다. 아마 여름여름해의 뮤비인듯? (뮤비를 못 봤다) 한 여름에 들었으면 좋았을텐데, 지금와서 올리니 뭔가 뒤늦게 여름의 추억을 되살리며 듣는 듯한 행복한 느낌이다. 물론 개인적으로 환상적인 여름 따윈 없었다. 월드컵을 제외하곤 말이다....

여름여름해 (Sunny Summer) ♥♥♡

이 미니 앨범의 타이틀곡이다. 물론 지극히 개인적인 느낌일텐데, 이상하리만큼 여자친구 음악치고 특색이 참 없다. 그닥 나쁜 노래가 아닌데 말이다. 그냥 나쁘지 않게 한 번 흘러 듣게 되는 그런 느낌.

앨범도 정말 여름에 잠깐 지나가는 바람처럼, 휙하고 버스타고 사라지는 느낌인 듯 싶다.

Vacation  ♥♥♡

서브곡으로는 나쁘진 않은, 트로피칼리아 느낌의 곡이다.

Love in the Air  ♥♥♡

개인적으로 타 걸그룹 음악에서도 듣고 싶은 사운드를 장착하고 있다. 하도 EDM의 걸그룹 사운드화에 지치다 보니 다시 어느 정도의 복고 느낌이 나거나 90년대 삘이 좀 섞인 음악에 더 귀가 꽂히는 것 같다.



트와이스 TWICE, <Summer Nights>, 20180709

Stuck ♥♥♥

지금까지 살면서 장르 많이 안가리고 음악 듣는 편인데, 정말정말 개인적으로 안 맞는 사운드와 팀이 꼭 있다. 참 신기하게도 안맞는데, 개인적인 경우로는 마마무와 트와이스 음악이 그렇게 귀에 안들어온다. (그들의 음악이 나쁘다고 하는 건 아니고 그냥 안 맞는다.)

그러다 보니 마마무는 거의 소개를 한 적이 없고 트와이스도 발표되는 앨범 대비, 그리고 그 엄청난 인지도 대비 이 블로그에서 소개를 안하는 편이다. 그냥 그 AZN 버전의 미국 고딩 치어리딩 벤치마킹 비쥬얼과 사운드가 아직까지도 몸과 귀에 맞지가 않다.

그나마 가끔 트와이스 스러우면서도 이런 간단 발랄한 사운드가 나오는데 이런게 훨씬 더 좋더라.



라붐 La Boum, <Between Us>, 20180727

체온 (Between Us)  ♥♥♥

나쁜 노랜 아니지만 또 그닥 귀를 확 뚫어주는 매력은 없어서리 (약간 1% 부족하달까?), 이 팀은 뭔가 애틋한 느낌이 들어서 하트 반을 더 얹었다. 그래서 하트 3개. Allow Allow도 정말 좋아하던 노래였고 (지금까지도 2000년대 걸그룹 Top 10에 들어갈 음악이라고 생각한다), 율희 멤버 일도 그렇고 해서 뭔가 막 인지도 잘 쌓아가다가 한순간에 확 엎어진 느낌이라... 뜨기도 힘든 그 판에서 말이다...

암튼 소녀 컨셉은 사라지고 어느 정도 성인 컨셉으로 벌써 넘어가 버렸다. 음악도 다크 섹시를 앞세우는 걸그룹이나 피에스타 같은 팀을 연상 시키는 약간은 어둡고 Funky하고 그루비한 느낌이 있는 사운드다. 

어떻게 보면 이런 Funky하고 그루비한 사운드들이 소녀 EDM으로 얼룩진 걸그룹판의 대세 사운드에 맞설 수 있는 대항마 사운드 중에 하나라 나쁘지 않다. 개인적으로 이런 Funky하고 그루비함이 좋기도 하고.



세러데이 Saturday, <MMook JJi BBa>, 20180718

묵찌빠 ♥♥♡

뭔가 리틀 모모랜드 (그것도 뿜뿜의) 느낌 나는 팀이다. 사운드와 안무 모두 기획 된, 만든이들이 바랫었을 만큼의 중독성은 없는 것 같아 약간 좀 아쉽다. 왠지 다 10대일 것 같은데 뮤비를 보니 모두가 상당히 어려 보인다. 그렇다면 아직 인생의 반을 산 것도 아니니 앞으로 살면서 또 다른 인생의 기회를 얻고 쌓아 갈 시간도 많을 테니 그건 다행인듯 하다. 묵찌빠가 인생의 다는 아닐테니.



프로듀스 48 Produce 48, <내꺼야 Piano ver.>, 20180714


내꺼야 (Pick Me) (Piano Version)  ♥♥♥

프듀48의 주제가인 내꺼야의 피아노 버전이다. 이 프로를 보진 못했지만 이제 다 끝나서 파이널 멤버도 다 정해진 것으로 확인했다. 이 소녀들의 힘든 여정을 보지는 못했지만, 딱 감성 코드 자극할 기획으로 쓰여진 음악이고, 정말 딱 그만큼 값어치를 하는 사운드로 빠진 것 같다. (대충 어느 스토리라인에 이 음악을 떨어뜨렸을지도 대충 감이 간다... 그 동안 고생했던 장면이 막 주마등 처럼 스쳐가고 떠나는 사람도 울고 남는 사람도 울고...막...).

암튼 그렇다고 나쁜 음악이라 말하는 건 아니다, 좋은 음악이기에 추천한다. 상당히 아련한 느낌의 애니메 배경 음악을 듣는 느낌이다. 



식스밤 Six bomb, <Hiccip Hiccup>, 20180731

이들의 여정을 바라보고 있노라면 이제 존경스럽다는 표현이 어울릴 것 같다는 생각이 얼핏 들었다.  좀만 더 꾸준히 곡을 발표하면 장인정신 소리를 들을 경지에 오르지 않을까...

식스밤의 2012년 첫 번째 앨범은 그냥 섹시 컨셉그룹의 여느 사운드와 별 다를 건 없었고, 유지된 멤버가 있는지 이름만 같은 건진 모르겠지만 2015년부터 4인 체제로 시작된 이들의 행로는 정말 병맛과 또잉~~~! 그 자체였다. 말도 안되는 의상... 해괴망칙하고 그로테스크한 성형 컨셉....

그나마 잠잠하던 2017년 후반, In the Moonlight와 Beautiful Life 싱글을 발표하며 아, 이들이 이제 '음악'을 하려던 것인가 싶어 (음악 퀄리티가 상당히 잘 떨어졌다 보컬도 좋았고) 기대했는데 아니나 다를까 좀 더 진화된 병맛 컨셉으로 2018년 7월 아주 오랜만에 그 모습을 드러내었다.


"AV가 컨셉트?"

안그래도 여기 기획자가 뭔가 SM 성향의 AV 무비 매니아가 아닐까 생각되었었는데 이번엔 대놓고 AV 야구동영상을 컨셉으로 뮤비를 내놓았다.

뭐 평들은 제각각이다.

혐오스럽다, 더럽다 부터 시작해서 대단하다, 섬세하다 까지....

Hiccip Hiccup ♥♥♡

아래는 유튜브 뮤비에 달린 일부 댓글을 퍼온 것인데, 댓글러들의 AV 고증도 볼만 하다. 몰랐던 사실들, 혹은 알 필요도 없는 사실들도 많이 알게 되었다. 뮤비를 보면 벙찌다 못해 흥미롭기까지 하다. AV 야동 장르의 대표적인 장면들을 연상 시키는 씬으로 구성했는데 이런걸 극사실주의라고 해야되냐 아놔 정말....  이들은 대체 어디까지 향할 수 있을까.... 

이전까지의 비쥬얼을 보면 좀더 엄한 장르의 영역까지 넘 볼 줄 알았는데 일단 여기서는 기획자가 수위 조절을 했나 싶기도 하다.

살짝 드는 느낌이, 지금까지야 완전 정말 병맛에 쓰레기 스러운 이미지로 가고 있었는데, 뭔가 이번 고비 잘 넘어스면 한국에서 절대 볼 수 없었던 그로테스크하면서도 엄청난 컬트적 요소를 갖춘 진정한 B-급 아이돌 컨셉으로 다시 태어날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도 해본다.

이젠 다음 행보가 기다려 질 정도다..... ㄷㄷㄷ....


(추가분) 하마터면 큰 언니들을 빼 먹을 뻔 했다....

에이핑크 APINK, <One & Six>, 20180702

1도 없어 ♥♥♥

뭔가 선미 노래에서 자주 느낄 수 있는 풍이다. 서양 팝음악에서 자주 들을 수 있는 나름의 웅장함과 프로그레시브한 강성의 곡으로, 7년차 베테랑 걸그룹 타이틀 곡으로 손색 없어 보인다.

그간, 꽤 오랜동안 에이핑크의 타이틀 곡들이 별로 맘에 들지 않았었는데 이번 타이틀곡은 만족할 만한 사운드다.

  

Alright ♥♥♥

요즘 걸그룹들에서 많이 들을 수 있는 트로피칼 하우스 감성의 여름송이다. 밝고 경쾌하다. 이런 가벼운 분위기의 음악이 좋다. 


별 그리고.. ♥♥♡

나쁘진 않은 슬로우송...


말보다 너 ♥♥♥♡

이번 앨범에서 가장 맘에 드는 곡이다. 그리 트렌드를 많이 타지도 않고 그냥 그 동안 잘 들어왔던 걸그룹 감성의 그런 보편적인 느낌의 곡이다. 말 그대로 유행을 별로 타지 않을 음악이기 때문에 많은 시간 지나 우현히 틀어봐도 어색하지 않고 편안하게 들을 수 있는 그런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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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재들을 위한 아이돌 가이드 8

6월 월드컵이 시작되며 블로그를 잠정 중단 했었다. 그러다 보니 6,7월을 후닥 건너 뛰게 되었는데... 

6월 부터 다시 시작할까 하다가 일단 8월 걸그룹 정리하고 7월,6월은 다시 올리는 것으로 맘 먹었다. 

암튼 아재들을 위한 아이돌 가이드 8월의 현황이다. 

베리굿 / Produce48 / 여자아이들 / 이달의소녀 / 다이아 / 얼라이크 / 네이처 / 리브하이

by 베리굿 풋사과 ♥♥♥♡ / Mellow Mellow ♥♥♥♡ / 빨주노초파남보 ♥♥♥ 


by 프로듀스 48 너에게 닿기를 (To reach You)  ♥♥♥ / 다시 만나 (See You Again) ♥♥♥ / 1000% ♥♥♥ 


by 리브하이 첫사랑 ♥♥♥ 


by 여자아이들 한 ♥♥♥ 


by 이달의소녀 Hi High ♥♥♥ 


by 네이처 Allegro Cantabile (너의 곁으로) ♥♥♥ 


by 얼라이크 Summer Love ♥♥♡


by 다이아 조아?조아! ♥♥♡

여름의 주옥같은 사운드트랙들을 이어주고 싶었건만 (걸그룹의 꽃같은 시기인데 말이다) 게으름과 몸상태가 도와 주지 않았다. 

(그리고 월드컵과 9월이 오기 이전 FIFA18 끝물에 집중 ㄱㄱ 가....ㅜㅜ)

그리고 굳이 소개하진 않았는데, 레드벨벳의 <Summer Mini Album>... 

이건 하나하나 내 취향은 아니지만, 나름 'Power'를 가지고 있는 팀이 어떤 음악들의 스펙트럼을 개척해 나가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또 하나의 예인 것 같긴 하다. 나름 리조틱한 느낌 잘 즐겼다... 

(그들의 이번 앨범은 걍 요즘 노래...이런 식으로 얘기할 건 아니고...  

이런거 보다는 앞으로 미래로 나갈 대중가요의 또 하나의 낮은 레벨의 카드 같은 느낌이다.  좋은 느낌에서 말이다.)

그리고 또, 여기에서는 걸그룹 팀만 얘기하다보니 원 맨 노래에 대해서는 소개 안하는데, 갈수록 원 맨 음악이 괜찮게 들리는 느낌이다. 

야광토끼, uju, 선우정아, 뽀선희, 장충동 소녀, 효린... 아주 잘 듣고 있따... 

그리고 걸그룹의 가지같은 싱글 같은 활동... 경리의 어젯밤 그리고 헬로비너스의 라임의 Miss You도 아주 잘 듣고 있음.  

암튼 8월의 걸그룹 판에서 놀랍게도 한 여름의 마지막인 8월의 승자는... 듣보잡이었던 베리굿이다! 베리굿!




베리굿 BerryGood

조현의 눈물과 함께 들어보자 베리굿.



풋사과 by 베리굿, <Free Travel>, 2018.08.16 ♥♥♥♡

베리굿이 해냈다!!! (이제 인기만 얻으면 된다....지만...ㅜㅜ)

비실비실하던 팀이 좋은 음악으로 컴백하면 항상 참 반갑다. 베리굿이 들려주던 음악이 나쁜건 아니였는데 워낙 인지도가 없다 보니....ㅡㅡ 그리고 베리굿이란 인지도 어떻게 보면 snl에서 멤버 조현이 신동엽 유혹하는 씬이 거의 가장 큰 대중 인식이었으나...

근데 뭔가 이번엔 백설공주의 사과 처럼 독기를 품은 듯한 모습으로 나왔다. 나름 '듣보잡' 케테고리에 있던 팀인데 이런 9개 곡이 수록되어 있는 앨범 수준의 발표도 놀랍기도 한데 수록된 음악들이 꽤 괜찮다. 앨범 차원에서는 이달소나 레드벨벳보다 훨 낫다. 우후~~

어차피 이럴거 장난치지 말고 (뮤비가 약간 쌈마이라....ㅜㅜ) 좀더 백설공주 동화 처럼 뮤비도 좀 독하고 깊게 나갔으면 참 좋았으련만 하는 생각을 해본다.  (이달소 뮤비팀에서 백설공주 컨셉으로 만듭시다 하고 만들었다면 뭔가 나왔을 것 같은 느낌이랄까...)

쨋든 약간 아쉽긴 해도 풋~사과~ 풋!사과~ 푸풋~사과~ 좋다~!



Mellow Mellow by 베리굿 ♥♥♥♡

나름 하우스풍의 일렉트로팝삘이다. 어케 보면 앨범이란건 바톤을 이어받는 이어달리기 같은건데 풋사과의 미친스러운 경쾌함에서 잘 바톤을 이어받아 그 업된 느낌을 나름 죽이지 않고 잘 유지해주는 트랙이다. 심지어 나름 세련된 사운드임. 앨범에서 가장 세련된 사운드.




빨주노초파남보 by 베리굿 ♥♥♥

이 앨범 이전까지 베리굿이 보여줄라고 했던 음악의 느낌에 가까운 곡이다. 밝고 경쾌하고 하얗고 천사같은 그런 느낌으로 가고 싶은.. 미키 타카히로 감독의 양지의 그녀 등에서 볼 수 있는 그런 과다한 늦오전, 갓오후 채광 가득한 빛의 발산... 음악도 그렇고 제목도 그렇고 그런 것들에 맞추어 잘 떨어진 느낌이다. (무지개는 비 온뒤 펼쳐지긴 하긴 말이다.... 말이 그렇단 말이다.ㅋ)



Give it Away 베리굿 ♥♥

되게 뜬금 없는 곡이긴 한데, 첫 도입부가 Red Hot Chili Peppers의 Give it away를 떠올라서... 그래서 이 노래를 중간에 끄고 레드핫을 들었다는... 그래서 추천한다...ㅎㅎ 레드핫은 ♥♥♥♥♡이쥐~!!!  


다시 꿈꿀 수 있을까 by 베리굿 ♥♥♡

나름 성인가요다. 이번 앨범에서의 베리굿 감성에 어떤 아재 감성이 있었다는 걸 보여주는 증거다. 이번 앨범에서 여러 장르가 많이 섞여 있는데 결국 이런 90년대 스러운 한국형 AOR까지.... ㄷㄷㄷ.


그놈의 사랑 by 베리굿 ♥♥♡

이 앨범에서 아재 감성의 정점은 이 곡이다. 2018년인데 트랜스라니....  (사실... 트랜스 하고 싶었다기 보다는 그 다비치 언니들 노래 느낌이긴 하다만....)그것도 서서히 빌드업하는 아르페지오스러운 트랜스라니.... 이번 베리굿의 앨범은 정말 이상한 나라의 롤러 코스터 같은 느낌이었다. 아이돌 포스팅을 하며 거의 전곡에 가까운 곡 소개는 없었는데.... 베리굿~ 베리굿~!!



PRODUCE 48 프로듀스 48


<Produce 48, 30 Girls, 6 Concepts>... 역시 자본의 힘은 대단한 건가... 좋은 음악들로 꽉 채워져 있다. 이 프로그램을 보지는 않기에 어떤 양상으로 돌아가는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30명 남았나 보다. ㅎㅎ 그리고 5명씩 쪼개서 만든 이 앨범의 음악들은 요즘 걸그룹이 할 만할 수 있는 음악들은 다 실행해 본듯한 느낌의 앨범이다. 



너에게 닿기를 (To reach You) by 기억 조작단, <Produce 48, 30 Girls, 6 Concepts>, ♥♥♥

나이가 들어서도 있겠고, EDM의 걸그룹 사운드화에 대한 지겨움도 있어서 이런 음악들을 때가 참 좋다. 나름의 복고 감성 이랄까... 이 음악을 듣고 있으면 어딘가 그 옛날 SES (요즘 슈의 뉴스가 좀 충격적이긴 하지만...)의 산뜻 상콤한 사운드를 떠올리게 한다. 참 좋은 노래다. 옛날 생각하면서 공상이나 하게 도와 주는 그런...

기억 조작단 좋았다. 



다시 만나 (See You Again) by 약속, <Produce 48, 30 Girls, 6 Concepts>, ♥♥♥

뭔가 위 처럼 복고처럼 아재 감성이기도 한데 꼭 그렇지도 않은 신기한 느낌의 음악이다. "그때 만나, 우리 꼭 다시 만나.." 하는 구가 꽤 감성을 잠깐이나마, 그리고도 힘있게 자극하는 느낌이다. 그 때는 그런 느낌이었지... 사랑하니까 헤어진다는 말이 말이 되던 때...



1000% by Summerwish, <Produce 48, 30 Girls, 6 Concepts>, ♥♥♥

이것도 뭔가 아재 감성 자극인데, 듀스의 <여름안에서>를 연상케 하는 경쾌한 곡이다. 김성재가 동해안에서 우챠우챠 브레퀴 댄스를 뒤에서 쳐주는 배경이 있으면 참 좋을 음악이다. 살아 있었으면, 그도 우리처럼 아재드립으로 행복한 삶을 살아가고 있었을텐데 말이다.... RIP ㅜㅜ....


암튼 그런 노래다 .시원하고 경쾌하고 밝고 좋다. 


Rollin' Rollin' by 러브포션 <Produce 48, 30Girls, 6 Concepts> ♥♥♡

뭐 그냥 들을 만한 여름송



리브하이 Live High



첫사랑 by Live High(리브하이) , 2018.08.06 ♥♥♥

위에서 말했던 아재느낌의 복고풍 아이돌 송이다. 아주 교과서적인....  음악도 그렇고 보컬도 그렇고 ㅎㅎ. 편안하게 듣기 좋은 경쾌한 송이다. 가끔 이런 노래들이 나오면 좋다. 안그래도 EDM화에 지겨운데 말이다. 갑자기 무슨 중딩 시절로 돌아온 느낌이야 ㅎㅎ 그 때 이런 느낌 참 좋아했는데 말이지...  근데 아직 뮤비가 없는 모양이다 . 하나 만들어 주지..


 

여자아이들 (G)Idle


한(--) by 여자아이들, 2018.08.14 ♥♥♥

뭔가 앨범의 도입부가 산쵸스러운 느낌이 나는데 (처음과 마지막의 휘파람 소리도...), 그럴바에 아예 그냥 미친척 하고 알레한드로 호도르브스키 느낌을 좀 더 줬으면 어땟을까... 한 1/10만) 더 발칙하지 않았을까? 이들이 하고 싶은 것 보다는 비쥬얼이 약간 좀 얌전한 느낌이어서.... 암튼 뭔가 뭄바톤의 여신들이라 표방한(?) 분들이 다시 그 거처를 옮겨 중남미 멕시코로 (메히꼬~!!) 간 느낌의 뮤비이긴 하다.

뭐 어디 한 곳에 정착하기 싫으면 미션 임파시블 마냥 이곳저곳 떠돌아 다니는 것도 괜찮을 듯하다. 그래도 아라비안 느낌은 간직해주길 바램... 그게 첫 느낌이었거든... 

뭔가 이들의 움직임은 Around the world with Fanny Hill 같은 느낌이다. (물론 야한게 아니라 여러 색깔의 아이돌의 행보로서) 



이달의 소녀 LOONA


Hi High by 이달의 소녀, <++> 2018.08.20  ♥♥♥

솔직히 이 미니 앨범 전체를 들었을 때의 느낌은 그런 거였다. 옛날 흥행 보증 수표를 가진 걸그룹들이 타이틀 곡 하나는 신경쓰고 그 외는 (그닥 아무렇게나 만든건 아니지만) 뭔가 다 버리는 카드 같은 느낌의 곡들로 채워져 있는... ++의 인트로만 들었을 때만 하더라도 기대가 갔었고, Hi high를 듣고, 오~ 괜찮아... 그 다음은? 했다가... 아무것도 없는 허탈한 느낌이다.

이 앨범에서 타이틀곡 말고는 몇 초짜리 인트로 음악이 추천할만한게 다다. 

걸어온 길이 길었던 만큼 기대감도 많이 가는 팀이기 때문에 전체적인 큐레이션 측면에서는 더 신경을 썼으면 한다. 뮤비도 적절히 잘 뽑았으면서 왜 가장 핵심인 음악적인 면에서 이렇게 사람을 실망 시키는지...

우우 우우 우와~ 우우 우우 우와~ 는... 그래, 이달의 소녀 표 아이덴티티라 해두자! 이거야말로 명패같은 훅이다.

근데 더 신기한건 이들의 뮤비에서 이달소의 아이덴티티가 더 느껴진다는 것... 한 장면 한 장면이 이젠 그들만의 유전자를 확실히 다진 것 같다. 이번 뮤비를 봤을 때의 느낌은 퀄리티 자체가 가장 높다는 것 보다는 이달소가 지금까지 뮤비를 통해 보여주었던 비쥬얼이 쌓이고 쌓여서 여기서 보여주는 것들이 너무나도 자연스럽게 느껴진다는 것이다. 

역시 뮤직 비디오 부자 걸그룹 답다. (이번에 블라디미르 이달의소녀코프는 역시 또 계셨다.... 입술은 없어졌지만... 딴 곳으로 또 표출되긴 하였다.......................)

근데 만두처럼 달콤하단 말은 대체 무어냐.... 요즘 만두는 그러하냐...




네이처 Nature


Allegro Cantabile (너의 곁으로) by 네이처, <기분좋아> 2018.08.03 ♥♥♥

아이돌 마스터에 어울릴 음악이다. 뭔가 유치하면서도 즐겁게 들을만한 음악이다. 아주 경쾌하고 걸그룹팝의 지겨운 공식을 잘 따라가는 곡이다.  괜찮다. 이 소녀들이 부르는 가사 중에 그 "크레'쒠'도'같이" 가사의 발음 소리가 너무 좋다 ㅎㅎ 암튼 근데 혼자만 몰래 들을란다. ㅋㅋ 나만의 길티 플레저 네이처 ㅋ 뮤비도 뭔가 1800년대 유럽식물학자들 활동하던 배경 느낌이다. (그런 곳이 한 장면 있었다...)

간만에 보는 ㅇㄹ 귀여운 걸그룹이다. 졸귀.

듣는 지금 이 순간도 손가락으로 ●■▲X 를 누르고 싶은 충동이... 으~핫~?!?



얼라이크 Alike


Summer Love by Alike ♥♥♡ 2018.08.25

이제 여름이 가실랑가....하는 분위기라 약간 늦은 감은 없지 않은 시원한 섬머송이다. 태풍 솔릭으로 여름이 끝날 줄 알았는데 종결은 아니고 다행히(?) 무더위를 다시 잠깐이나마 안겨주신다 하니 이 싱글의 효력은 있을 것인가

음악 자체는 요즘 여느 걸그룹 음악에서 들을 수 있는 EDM 사운드인데 (당연히 여름은 더우니 퓨베에 트로피칼리아 느낌 추가), 샤우팅 하는 것 같은 보컬이 상당히 강한데 이게 인상적이라면 인상적이다. 

아직 뮤비는 없는 것 같아 올리진 않았다. 뮤비가 없어 찾아보니 몇 달 전부터 댄스팀 직캠으로 꽤 영상이 올라와 있던데 데뷔 하면서 멤버 명수도 5명에서 3명으로 조정이 된 것 같다. 그냥 싱글앨범 쟈켓만 보고 일반화 시키는 얘기인데, 비쥬얼 기준으로 조정이 있었던 듯? 

암튼 막판 여름의 최신 걸그룹 사운드를 즐기고 싶다면 8월 25일자, 얼라이크의 섬머러브 여기 있다.    




다이아 Dia


조아?조아! by 다이아 <Summer Ade> 2018.08.09 ♥♥♡

타이틀곡은 아니지만 앨범 첫곡인 이 노래가 더 괜찮은 것 같다. 이것도 다름없는 여름 분위기. 나름 청량감이 넘치는 곡이다.

다이아의 이번 앨범 느낌은 한 여름 시골 해변가에서 초저녁을 맞이하는 편한함이다. 그렇게 팍 튀는 느낌도 없고 (한 개 빼고 는...) 그냥 편안히 틀어놓고 딴 일하는 느낌이다.  그러다보니 딱히 소개할 음악도 없다. 개인적으론, 데리러 와, Sweet dream같은 편안한 느낌의 트랙들이 괜찮게 들렸다. 

아직도 정산 못받아서 부모님께 용돈 받고 활동한다고 기사가 올라왔떤데.... 그런 암흑같은 시기를 거쳐가는 그룹이 이들 뿐이겠냐.... 역시 먹고 살기 힘들지? 다 힘들어요... ㅜㅜ 모두모두 화이팅이다... ㅜㅜ




<곧 7월의 아이돌들도 돌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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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말이 되며 날씨가 더 좋아져서 그런지, 겨우 2주 간의 시간인데 꽤 많은 액트들이 있었다.

봄부터는 계속 완전 소녀 이미지가 대부분이었는데 나름 섹시하고 강렬한 느낌들도 많이 보인다.

암튼 5월 말의 막판 승자는 아무래도 이달의 소녀 아닐까... 이번에도 유닛으로 나오긴 했지만 이 팀은 갈수록 퀄리티가 좋아진다.

나름 거목이라 할 수 있는 AOA도 컴백 했지만 뭔가 포인트가 빗나간 느낌이었다. 

없어진 줄만 알았던 소녀주의보도 괜찮은 걸즈팝을 선보였고, 프리스틴은 'V' 유닛으로 재편하여 나름 괜찮은 강한 느낌의 걸즈힙합을 선보여 주었다. 

그리고 블랙퀸 베이스의 헤이걸스라는 팀도 나름 파워풀한 비트와 절도있는 댄스로 신선한 느낌을 준 듯 하다.


  아재들을 위한 아이돌 가이드 5월 3~4주차: 

이달소 yyxy, 소녀주의보, 헤이걸스, 러블리즈, AOA, 프린스틴V


이 밖에 노래가 그리 별로 좋진 않아서 개별 언급은 안 하지만, 실망스러운 움직임은 하기와 같다. 

우주미키, 우주소녀와 위키미키의 콜라보레이션이 참 아까운데.... (위키미키에서는 역시 최강의 케미를 자랑하는 김유정과 최도연을 내세웠다) 그냥 노래가 별로다. 안 그래도 화려한 멤버들 대비 위축되어만 가는 위키미키나 이미 어느 정도의 위치를 구축해 놓은 우주소녀팀 모두에게 해가 가는게 아닌지...

여아이돌의 콜라보를 들자면 아무래도 (몇년 전이긴 하지만) 일본의 BiS와 Dorothy Little Happy의 'Get You' 사례를 들만한데, 흑과 백을 통해 서로의 정 반대되는 컨셉을 꾸며 'Get You'라는 주옥같은 음악을 보여줬던 케이스다. 

Bis와 도로시 리틀 해피의 경우는 누가 보더라도 수긍할 만한 서로의 색깔을 내세운 보색같은 신선 콜라보였는데, 아직 팀 컬러도 완벽히 안잡힌 위키미키나 우주소녀가 콜라보를 했다는게 어떤 느낌일지도 애매했는데 역시나 모르는 사람이 보면 그냥 걸그룹 하나 또 나왔네.... 이런 느낌... 

아쉽다. 어떤 목적을 위한 콜라보였는진 모르겠지만 아쉬울 뿐이다. 

또 하나의 실망스러운 케이스는 UNI.T.... 그래도 왕년에 이름을 알렸던 팀의 멤버들로 구축된 팀이라 기대가 많았는데... 뭔가 오디션 방송 후 너무 급조된 느낌이 난다. 그나마 이미 UNI+ 앨범 중 싱글로 발표 했던 You&I (내가 하고 싶은 말은) 빼고는 들을 만한게 없다. 

다시 좋은 컴백을 기대 해본다....

그리고 '면발'로 다시 모습을 드러낸 풍뎅이.... 풍뎅이는 좋지만 ㅜㅜ 하아.... 아냐 이건.... 앞으론 흥해라...


자 그럼 5월 마지막 2주차의 추천곡을 봐보자.

by 이달의 소녀 yyxy

Love4eva (feat.Grime) ♥♥♥

Frozen ♥♥♥♥

by 소녀주의보

키다리 아저씨 ♥♥♥

너였으면 좋겠어 ♥♥♥

by 헤이걸스

팔로우해봐 ♥♥♥

by 러블리즈

Sweet Dreams ♥♥♡ 

by AOA

빙글뱅글 ♥♥♡

뚜뚜뚜 ♥♥♡

by 프리스틴 V

네 멋대로 ♥♥♥

 Spotlight ♥♥♥





이달의소녀 yyxy, <Beauty&theBeat>, 20180530

yyxy는 youth youth by youth의 약자라고 함. 염색체를 통한 언어유희인데... 잘 모르겠다. 깊게 생각하기 싫다. 걍 그런가 보다하고 넘김..

이달의 소녀들이 다 모였는데 이번에도 완전체가 아닌 유닛으로 돌아왔다. 

멤버들을 보니 후기에 소개 된 멤버들인 것 같다. 마지막 유닛 활동인가 그럼? 

암튼 유닛이건 솔로건 이달의소녀 통틀어 제일 괜찮은 음악 퀄리티를 들려준 것 같다.

Frozen ♥♥♥♥

아... 5월 아이돌 음악 중에서는 제일 완벽했던 노래다. 

비록 타이틀곡은 아니지만, 이달소가 보여주고 있던 그 동안의 느낌도 잘 가지고 있으면서 뭔가 움츠려 있던 그 뭔가를 터뜨리는 느낌이다. "Frozen, Frozen..."부터 시작되는 후렴부의 에픽한 느낌이 굉장히 좋다. 속이 뻥 뚫리는 기분이다. 

지금까지의 이달의 소녀 음악 중에서는 젤 괜찮게 들은 것 같다. 이달소 특유의 약간 동유럽 스러운 무겁고 어두운 감성의 동화같은 느낌도 많이나고 물론 소녀감성도 충만!

안 그래도 뮤비가 정말 좋은 팀인데, 이게 뮤비로 만들어 졌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하는 생각이.... 어쨋든 나날이 갈수록 조금씩 더 나은 퀄리티를 보여주는 이 팀의 다음 행보가 기다려진다. 


Love4eva ♥♥♥

Fronzen의 "와~!"한 느낌이 나름 거대했기에 이 타이틀곡에 꽂히진 않았는데, 아무래도 계절이 계절이다보니 좀 더 청량감있고 밝은 걸리걸리한 소녀 사운드로 타이틀 곡을 장착한 건 이해가 간다.  이번 뮤비는 영국 시골의 여자 고등학교로 갔나보다. 

지금까지는 좀 글리치하고 무거운 분위기가 많았지만 이번엔 아주 밝고 가벼운 분위기라 설마설마 했는데, 이달소 뮤비 특유의 그 .... 야!@^%#한 장면은 역시나 들어가 있다... 대체 이 감독은 뭘 그리 깨무는 걸 좋아하는지... 

물론 개인적으로 오바하는 생각일 수도 있겠지만.....이달라디미르 소보녀코프의 DNA는 여전하다. 발칙한 팀이다.



소녀주의보 Girl's Alert, <키다리아저씨>, 20180518

요즘 대한민국에서 걸그룹으로 살아간다는 건...의 관점으로 만든 듯한 방송에도 멤버 중에 하나가 나왔던가... 아니면 언급이 되었었던가... 

암튼 그래서 생명이 끊어진 팀인줄 알았는데 좋은 노래들을 들고 컴백했다. 앨범엔 두 곡 들어 있는데 둘 다 괜찮다.

이들 팀 이름에 어울리는 멜로디와 사운드로 장착되어 있다. 소녀주의보 같은 사운드다.



키다리 아저씨 ♥♥♥
역시 걸그룹 사운드는 이래야지 할 만한 전형적인 걸리 사운드다. 이전 발표했던 노래들보다도 좋고, 최근 들었던 걸그룹 음악들 중에서도 꽤 괜찮게 들은 것 같다. 점진적인 일렉트로팝 사운드가 곁들여져 있는데, 이들이 '소녀주의보'라는 이름으로 추구할 만한 사운드로 잘 풀어낸 것 같다. 
뮤비도 딱히 돈을 많이 들인 것 같진 않지만 그래도 촌스럽지도 않고 오바해서 찍은 느낌도 없다. 무난하다. 


너였으면 좋겠어 ♥♥♥

앨범에 수록된 두 곡 중 마지막 곡이다. 라이브 영상이라 사운드 퀄리티는 물론 떨어지긴 하는데, '키다리 아저씨' 만큼은 아니어도 무난하고 편안하게 들을 만한 귀여운 걸리 댄스곡이다.

비록 두 곡 뿐이지만, 두 곡 모두 괜찮은 사운드를 들려주니 막 찍어냈구나 하는 느낌도 없고 깔금하다. (미안한 얘기지만) 사실 이런저런 것들을 다 살펴 보면 대형 성공 할 각은 아니지만, 그래도 전형적이고 전통적인 걸그룹 노선을 타고 있는 몇 안되는 팀이라 잘 됬으면 한다. 





헤이걸스 HEYGIRLS, <팔로우해봐>, 20180518

음악들어보고 나름 흥~해서, 뮤비를 찾아보니 갑자기 안보이던 섹시 컨셉에 나름 파워풀해서 이게 뭐냐 하고 살짝 찾아 봤더니 이 팀의 베이스가 , 블랙퀸인 것 같다.앨범 커버만 보고는 그냥 가벼운 일반 걸그룹팝 사운드일 줄 알았는데, 들어보니 음악이 뭔가 비트도 강하고 힘이 있었다. 

블랙퀸은 밤비노니, 레이샤니 이전에 행사 댄스팀 하면 가장 먼저 거론되던 이름 중 하나였다. 

그냥 1세대 행사 위주로 뛰던 파워섹시댄스팀이라고 해도 될까... 암튼 나름 굉장히 파워풀 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고 DNA가 이 팀까지 전해져 오는 것 같다.


이런 각 있고 절도 있는 파워 댄스 스타일의 DNA를 가지고 있어서 일반 섹시 컨셉팀이랑은 차별화가 되는 것 같다. 



팔로우해봐 

타이틀곡도 파워풀한 비트로 이 들의 안무와 잘 어울리고, 듣고 있으면 꽤 흥~한 느낌이다. 나름 귀에 착착 감긴다.

노래가 참 신기한게.... 왠지 AOA가 한창 잘나갔을 때 불렀을 법한 사운드다. 진짜 그렇다..... 

최근 데뷔팀 중에서는 젤 잘들었던 것 같다. AOA가 불렀어도 어울렸겠다....라고 하면 좀 미안한 얘기겠지?



AOA, <빙글뱅글>, 20180528

나름 잘 나가던 팀이라 데뷔 전부터 데뷔한다고 여기저기 소식이 들리던데 까놓고 보니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다. 당연한 얘기지만 음악이 다는 아니지만, 앨범만 들어본 바, 이 팀은 뭔가 기로에 서있는 느낌이다. 썩 맘에 들진 않지만 다음 앨범 나오면 거기서 확 갈리지 않을 까 하는 생각이...

나름 기성(?) 걸그룹으로서 생명력이 다 해가는 이 느낌은 뭔지...



빙글뱅글 ♥♡

타이틀곡이다. 8비트 그래픽과 게임기, 롤러걸 등등... 뭔가 많이 아재 타겟이다. 뮤비 자체는 신경써서 잘 만들었다. 색감도 좋고 그래픽도 좋고.. 신경써서 잘 만든 것 같다. 다만 느낌이 안 온다. 좋다라던가, 신선하던가, 신난다거나... 정말 별 느낌이 없는건 나만 그런걸까... 

그동안 계속 보여주던 그런 발랄한 치어걸 느낌의 사운든데 이건 이미 트와이스가 완전히 섭렵해 버린 영역이라... 음...

뚜뚜뚜 

그나마 기존 AOA 시절 풍의 약간 촌시런 뽕끼 섞인 성인 댄스음악 분위기라고 할 수 있겠다. 기존 AOA 팬이라면 이 노래를 듣고 그나마 향수를 느낄 수 있지 않을까. 이 노래 빼고는 앨범의 나머지는 대략 별로 였다...




프리스틴V PRISTINE V, <Like a V>, 20180528

5명이나 되는데 뭔 이름 뒤에 'V'자가 붙었나 했더니, 프리스틴 유닛이었다. 프리스틴 팀 멤버가 10명이나 된다는 걸 요번에 알았다. 진짜 많다.... \

파워풀하고 섹시함을 좀 강조한 컨셉으로 나왔는데, 그래도 잘 떨어진 느낌이다. 


Get It (네 멋대로) 

타이틀곡 제목이랑 어울리게 좀 강한 컨셉으로 떨어졌다. 나름 고급진 느낌이고 그 동안 타 팀에서 종종 시도 됐지만 임팩트가 그닥이었던 걸즈 힙합 분위긴데 잘 표현 된 것 같다. 뮤비 색감이랑 채도가 약간은 여성스러우면서도 무게감이 있는게 이달소 뮤비 느낌이 좀 많이 나긴 한다.

암튼 어딘가 약간 컬러미배드 Color Me Badd같은 90년대 팝송에서 많이 들리던 힙합 사운드들을 떠올리게 하는데,  괜찮은 트랙이다.  



Spotlight 
타이틀곡의 분위기를 얹고 오는데, 힙합이라기 보다는 좀더 가벼운 하우스풍의 느낌으로 타이틀곡이나 이번 유닛에서 전체적으로 주는 무게감을 약간 다운 시켜준 느낌이다. 

그래도 원래 좀 다크한 신스웨이브 Synthwave의 점진적인 일렉트로 사운드가 곡 전반을 이끌어 가니 그리 가볍지도 않고 오히려 세련미를 더 해 준다. 프리스틴V가 꾀하고자 했던 컨셉이 이게 맞다면 전반적으로 색깔이 잘 맞아 떨어지는 느낌이다. 
타이틀곡과 이 곡 두 개만 보자면 발란스를 꽤 잘 맞춘 것 같다.  플레디스 왠일이냐...




러블리즈 LOVELYZ, <슈가맨 2 Part.18>, 20180521

Sweet Dreams (장나라 커버) ♥♡

옛날 장나라의 히트곡을 걸즈락 분위기로 재편한 버전이다. 이건 뭐 곁다리로 껴 넣었다. 원작의 향수빨과 그걸 끌어내는 방송의 느낌으로 묻어가는지라 항상 보여주는 그 슈가맨 음악 특유의 완성도 떨어지는 그 느낌은... 러블리즈의 가창력으로도 감춰지지 않는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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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돌판을 제외하고는 다 봄봄 타령이다. (경리 하이~!) 그만큼 우리 겨울이 참 추웠다. 하지만 아이돌판은 봄따위 신경 쓸 겨를 없이 계속 춘추 전국 시대의 연속이다. 일본도 지금은 아이돌의 춘추 전국 시대라 하지만, 한국만큼 할까... 스럽다... 레드벨벳, 트와이스라는 위나라와 오나라를 제외하고는 누가 유비의 촉나라를 쟁취할 것인가! (에이핑크라는 몽고제국이 존재하는 평행우주라는 함정이 있긴 하지만!) 아마도 우주소녀가 젤 근접하긴 하지만, 이달의 소녀팀이 지겹게도 지겹게도 근 2년간의 트레일을 통해 아우라를 끌어오며 모든 곳을 위협하고 있다. (여자친구 이젠 돌아와~!)

하지만 촉 나라 밑의 야만족 같은 풍뎅이가 튀어 나오고, 평행우주 속의 수나라인 헬로비너스가 유닛으로 갑툭튀하기도 하고, 몽골의 징기스칸 못지 않았던 배드키즈가 또 한번 칼을 들이 밀었다. 그리고 양키스러운 사운드의 EXID가 지 혼자 90년대 패트리어트 미사일을 발사하기도 한게 바로 3월 4주차~ 4월 1주차 까지의 아이돌 판이다. (그 와중에 오마이걸은 오마이걸 반하나 유닛을 통해 져어기 어디 90~2018의 하와이나 90년대 칸쿤에 자리를 잡고 우쿠렐레와 닌텐도를 튕기는 듯한 사운드를 들려주는 여유를! 보여주고 있다.. 걍 콩아일랜드라고 쓸 걸 그랬나.... 오마이콩아일랜드)

내일해 by EXID ♥♥♥

딱하루 by 배드키즈 ♥♥♡

너에게 달려 by 서영 & 여름 of 헬로비너스 ♥♥♥

Egoist (ft. 진솔) by 이달의소녀 of Olivia Hye ♥♥♥

바나나알러지 원숭이 by 오마이걸 ♥♥♡

반한게 아냐 by 오마이걸 ♥♥♡

카마야또 by 풍뎅이 ♥♥♡



내일해 by EXID, <내일해>, 20180402

요즘 몇 달 동안 이 시리즈를 하면서 주구 장창 하던 소리가 바로 90년대 컨셉이다. 사실 8년 전부터 이 소리를 하고 있었다.... 언젠간 오겠지 하고... (ㅡㅡㅋ)... 그게 이제야 아이돌 판에도 무르익어 가는 듯한 모습을 보니 반갑기 그지 없다. 더군다나 전형적인 아재들 취향의아이돌 스러운 EXID가 90년대 복고를 대놓고 보여주며 도발하니 즐겁기 그지 없다. 90s 키즈 화이팅~!@ 근데 노래가 너무 서구적이여서(!@$&%^&@#) 내수에서 이게 잘 통할지는 모르겠다 ㅎㅎ (요즘 젊은 세대는 잘 받으드려나~ 죠죠~ㅎ)

근데 갑자기 듀스가 떠오른다... 아르헨도님은 그렇다 치고,..... 김성재 사마.... 김성재의 죽음의 의혹이 안타깝다면 다음 링크로...  https://www1.president.go.kr/petitions/182916

중간에 바비 브라운의 랩이 들어가 있었으면 참 좋았을텐데...  (붐박스도 안나옴....) 하는 터무니 없는 생각을 해본다 (대박일텐데). 요 90년대 복고의 대박은 이 노래를 통해서 터지진 않을 것 같다만 아재들 취향의 걸그룹 EXID가 이 흐름에 참여한것이 어떻게 보면 당연한 행보로 보이기도 하지만, 참 고마웠다. 언젠가는 뭔가 터지겠지... (슈가맨이 있지만 그건 너무 철저히  80~70 년대 세대를 겨냥한 한없이 상업적인 내수 90년대~2000년대 복고 타겟이라 좀 꼰대스러워서 ((대부분의 커버도 시간 상의 문젠지 퀄리티도 많이 떨어지고)) 별로 기대를 가지진 않는다) 그냥 이런 움직임들이 EXID를 통해서 더 수면 위로 올라와 줬으면 좋겠다. 굳이 HOT, 젝키, 핑클, ses의 복귀를 통한 여론몰이로 하지 않다도 된다. 그들의 컴백을 통해 이 물결을 세우려 하지 말고, 이 물결 속의 하나의 뽀너스로 넣어 주었으면 되는거다. (니들이 안해도 사람들이 알아서 찾고 부를 것이다)

ㅈ망 걸그룹이 자본이 들어가니 이렇게 바뀌는구나 하는 그 돈의 .... 아... 그만! 이런소리....

EXID 화이팅~! 그리고 얼렁 쾌유하고 돌아와 솔지씨~~!! (전 혜린 팬이긴 합니다만)



딱 하루 by 배드키즈 Badkiz, <딱 하루>, 20180406

아.... 국내 걸그룹 사상 (나름)롱런하면서도 이렇게 멤버 교체가 잦은 걸그룹이 배드키즈만큼한 팀도 찾기 힘든데.... 그동안의 엄청난 멤버 교체 모습을 보여주면서도 배드키즈라는 아이덴티티를 홀로 지키고 있던, 그 멤버, 모니카가 결국은 사라졌다! 그녀는 "좋아질까"라는 싱글을 발표하며 솔로 행보를 택했다. ... ㅜㅜ 모니카... 좋아질까라니... 모니카가 있어서 배드키즈가 있었던 거다... 영화 [토르]에서 본 아스가르드의 수문장, 헤임달 같은 존재가 바로 그녀였는데, 이번에 빠져버리다니... 좀 허...하다. (ㅆㅂ 토르는 아무나 하면됨)

그만큼 바밤바, 귓방망이 등을 통해 내려오던 나름 B-급 대박 걸그룹, 배드키즈의 임팩트도 이번 음악에서 사운드 또한 좀 사라졌다. 노랜 나쁘진 않다. 하지만 지겨운 그 트로피칼... (이제 그만 쉬고 싶어!!!!!! 그만 나를 그 천국 같은 곳으로 인도하지 말라고~~!!!) 사운드... 그리고 제목이 낚시임... 또한 엉겁결의 이상한 기존의 섹시 비쥬얼 약간의 조합... 안! 어울린다. 그냥 핫도그에서의 핵심인 소세지는 빠졌는데 빵만 왠만큼 맛있는 느낌이다... 심지어 겨자랑 케챱도 없다!  ㅜㅜ 배드키즈의 시그니쳐와 다름없었던 그 아재들 취향의 저급중독활활 댄스도 이번에는 없다... (ㅆㅂ 귓방망이 내놓으라고~~쫙쫙!!!!!)

어쨋든 모니카의 공백으로 인한 존재감 담당은 (언젠가부터 중간 투입 멤버) 케이미가 이어 받은 듯 하다. 그나마 케이미까지 없어지면... ㅆㅂ 이건.... ㅈ망일 듯.....--ㅋ (랩 잘만들었어용~)

배키가 가진 최대의 장점은 독특함이였는데 이 노래로 평준화가 되는게 아닌가 싶어 좀 걱정은 된다.... -_-



너에게 달려 by 서영 & 여름 of 헬로비너스, <FM201.8-03Hz : 너에게 달려>, 20180330

4월의 아이돌 판에서 배드키즈만큼 반가운 소식은 바로 헬비였다. (오히려 더 반가웠는!) 비록 완전체는 아니지만, 서영과 여름이 참여한 너에게 달려! 내수판 걸즈팝락~! (아이유 어딧냐 ㅎ) 아주 좋았다. 그 옛날 장혁의 데뷔 드라마 [학교]를 기억하는가... 거기 사운드트랙의 삽입곡으로 넣고 싶다 ㅎㅎ (그 만큼 아재 감성 걸즈팝임)

아쉬운건 과연 헬로비너스의 완전체의 컴백이 과연 있을까.... 없을 것 같다만 바래보긴 한다 항상.... 그런 걸그룹이 지금의 헬비다. 추억 속의, 대박은 없었지만 그래도 한 번은 더 보고 싶은 그런 걸그룹 헬비...

그들도 이젠 노년 걸그룹이라 그 만큼 질러댔는데도 안 통했으니 아마도 나오지는 못할 거고, 이렇게 유닛 활동이나 개인 활동을 통해 앞 날을 계획해야 할 것이다. (참 아쉽다.. 개개인의 비쥬얼만 ㄸㅏ지고 보면 헬비 따라올 걸그룹이 역사 상 없는 듯 한데....  노래도 잘 부르고.... 소나무가 또 있긴 하지만 헬비랑 비교할 수가 없다... ) 이런 자제를 가지고 실패를 했다니... 이건 다 (항상 그렇게 욕하듯) 다 다 기획사 탓인건다!!!!) )

윤조까지 다시 불러서 한 번은 돌아오라~! 응답하라 헬비라는 타이틀이 더 어울리는 팀이다. 

헬비는 정말 이 세상이 아닌 아스가르드의 우리는 모르는 그런 걸그룹이였음을.... ♣ (ㅇㅇ)/ 보!고!싶!다! 헬!비!


P.S. ((((성인몰 광고 미안합니다.... ㅜㅜ)))) 씨발 거기 스폰 받는 것도 아니고... 유튜브 영상 찾다 보니 ..... 저기서 올린거.... 



카마야또 (Caramel Macchiato) by 풍뎅이, <카마야또>, 20180404

풍뎅이는 그냥 언젠가 대박이 있겠지?하고 두고두고 보는 팀같다. 소속사가 돈이 많은 건가하는 의구심이 들 정도로 안 뜨는 컨셉을 계속 계속 오랜동안 뮤비도 만들어 주면서 밀어 붙인다. 지금와서 카마야또가 왠말이임!@&#%^@*^#% 그냥 소속사 사장님이 그냥 그 분만의 리그 속에 혼자 계신 듯 하다... (혼자만의 평행우주...) 그냥 일본 아이돌처럼 전형적인 성장하는, 팬과 함께 커가는 그런 아이돌 팀 같은 분위기다. 어찌하였건 이유없이 좋은 걸그룹이 있다. 고게 풍뎅이임. (장담컨데, 이건 개개인의 하드캐리임)

이들이 배출하고 싶은 컨셉은 뭔지 알겠는데 (이번에도 그 병맛 컨셉의 39%가 모자른 듯한), 아직 그 곳까지는 도달하지는 못한 것 같긴 하지만 계속 응원해주고 싶은 팀, 풍뎅이.

사장님 ~ 욕심 줄이시고, 이들의 그 부글부글한 그거 아직 안터진 그거, 그거, 폭발 시켜 주세요. 아직 터지지 않은 볼케이노 같은 팀임.... 하지만 아직은 묵묵부답... (0.1 짜리 지진의 여진만 가끔 보여줄 뿐) 백두산인가... 헐... (죄송합니다) 



바나나 알러지 원숭이 by 오마이걸 반하나, <바나나 알러지 원숭이>, 20180402

8bit 칩튠을 현대적으로 해석하라는 지령이 내려와 만든 듯한 뮤비를 보여준다. 오마이걸 유닛인 오마이걸 반하나는 말 그대로 반하나 바나나의 언어유희로 다시 돌아왔다. (갑자기 하마가우치의 "바나나먹으면 나에게 반하나"라는 노래가 떠오른다... 요즘 철에 어울리는 벚꽃 시즌에 참 어울리는 노래였는데!) 타 걸그룹팀보다는 좀 더 어린 연령대의 소녀 컨셉을 지향하는 움직임인데, 왠만큼 잘 소화 한 것 같다. 노래만 듣고는 모르겠는데, 뮤비랑 같이 보면 좀 소통이 되는 느낌이다. 바나나 알러지하면서 흔드는 댄스가 나름 중독적이다. 

그리고 잘 못느끼던 건데 이번에 보니 일본 아이돌의 비쥬얼에 더 어울릴 듯한 비쥬얼을 장착한 그룹이다. 이런 사운드가 국내에서 얼마나 통할지는 모르겠지만 Kawaii한 일렉트로팝 되시겠다. 

너무 아재들 저격타겟이라...... 으음.... 하지만 저런 칩튠 사운드는 언제나 환영이다. 

아이돌판 킹콩 미니어쳐 버젼 되시겠다. 



EGOIST by 이달의소녀 Olivia Hye, <Olivia Hye>, 20180407

언제나 생각하는 거지만 참 복받은 멤버들이라고 생각한다. 어떤 걸그룹이 이렇게 고급진 뮤비셋을 이렇게도 많이 가질 수 있는지... 항상 하는 얘기지만 이달의소녀는 사운드적으로는 항상 1,2루타 정도로만 치지만, 뮤비만큼은 항상 2,3루타 정도의 와우~!하면서도 세련된 비쥬얼을 항상 보여줬다. 음악은 그래도 뮤비는 항상 쵝오!! ㅆㅂ 이 시대에 와서 홍콩 느와르인 영웅본색, 첩혈쌍웅에서 느낄 수 있었던 것 같은 그런 남성들로만 표현되던 그 빈티지하고 글리치한 느낌을 걸그룹 뮤비에서 받을 줄이야.... 실로 대단하다...

2016년부터 2018년 4월의 지금까지 한명 한명의 멤버 소개와 유닛 공개를 통해 정말 대장정의 트레일을 보여주었다. 이제는 뮤비만 보니 이들의 컨셉이 확실히 꽂고 들어 오는 것 같다. 나름 고급진 취향의 비쥬얼과 사운드의 그룹이다. 이런 걸그룹 보기 정말 힘들다... 혹은 처음인 것 같다.  열라 매조키스트 고딕풍을 은근히 숨긴 빅토리아 시절 그랬을 듯한 평행우주 속 현재의 글리치 EDM 컨셉의 걸그룹이라 부르면 될 듯 하다. ㅎㅎ (걍 덥스텝 걸그룹 하셈! 아찌하게는 좋을 듯 - 이름도 무슨 올리비아 혜라니... 이건 너무 본심을 보여주는,... .그런,... 너무 심하지 않았냐... 무슨 올리비아 핫세냐....)

어떻게 완전체를 통한 홈런을 보여줄건지... 아니면 어떻게 홈런을 보여줄건지 아직도 고민을 하고 있는진 모르겠지만, 그 기대감 만큼은 정말 천천히, 그리고 꾸준히 잘 끌어 온 것 같다. 이제 보여다오!!!! 

트리비아로, 지지난 뮤비가 너무 야해서 그랬는지, 그 표현이 지난 뮤비에선 급격히 쫄아들었는데, 이번 뮤비에서는 그 선을 굉장히 잘 지키면서 한 포인트에 똥꼬 깊숙히 들어가는 느낌으로 꽂아 너었다. 왜 키스하는데 뜬금없이 피가남! 응 ? 감독 누구심?? (블라디미르 나보코프의 현대적 상업적 표현이라고 봐야 할 수 밖에 없는 비쥬얼의 뮤비만 보여주고 있다... ㄷㄷㄷ... )  근데 이번 뮤비도 그 은유만 따지고 보면 너무너무 야하다.... -_-ㅋ 난 모르겠다... 진짜 감독 누구냐.... 이달소의 뮤비는 거의 다 너무 야하다.... -_-ㅋ 뮤비를 통해 문학 같은 느낌을 받는 걸그룹은 또 처음이다.  그렇다고 B,C급 야설은 아닌데, 잘 포장해 놓은 그런..... 하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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