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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의 여행이었지만 하다가 그만 둔지 오래 되서 끝은 보고자 다시 이어나간다.  (10년 전에 중간에 그만 둔 일본 여행 포스팅도 언젠간 끝내고 말거다!)

꼬로몽에서 하루를 지난 후 이 날은 많은 액티비티가 있었다. 그래서 제목도 길다.

봉평과 평창을 왔다갔다 하며 허브나라 산책, 흥정계곡에서 떡밥으로 고기 잡이 하면서 송어회마루에서 포장한 송어 시식, 휘닉스파크로 이동 해 ATV를 타고, 평창 한우마을 면온점에 들려 바베큐용 한우 구입 후, 꼬로몽 펜션으로 복귀하여 저녁 밤 바베큐를 냠냠 하였다.  

이걸 하루에 다 했다. 



꼬로몽 펜션이 너무 왜진데 있어서 어디 나가서 먹을 순 없어서 일단 아침은 어제 바베큐에서 남은 찌개거리로 해결했다. 

그리고 애견 입장이 가능하다 해서 허브나라로 출발했다. 


[허브나라]

그.러.나......

막상 가보니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강아지들 데리고 아무대나 가기에는 좀 민폐인 것 같아서 사람 없는 뒷 길로 산책을 했다. 

10키로 넘는 놈들 들고 다니느라 좀 힘이 부쳤다. 

입장료가 좀 아깝긴 했지만 수많은 인파 속에 강아지들 데리고 다니기가 뭐해서 번갯불에 콩구워 먹는 대충 보고 걍 나왔다. 

이쁘게는 되어 있더라. 단, 애견을 '안는다는' 조건 하에 입장은 가능하지만 견주들에게는 애견들과 허브나라에 가는 것은 비추한다. 너무 힘들다.....


[흥정계곡과 송어회마루 포장 그리고 떡밥 낚시]

생각보다 너무 일찍 허브나라에서 나와 버려서 어쩔까 하다가 바로 앞에 있는 흥정계곡에서 좀 쉬다 가기로 했다. 

그리고 흥정계곡에 왔으니 송어회를 함 먹어보려 했다. 마침 오는 길에 보이는 집이 있어서 포장을 하였다. 

[IMAGE: http://tour.pc.go.kr/?r=home&m=bbsv3&bid=restaurant&p=33&uid=1198]


송어회 중짜에 한 3,5000원인가 했던 것 같다. 

쨔장~~~ 비쥬얼이 나쁘진 않았다. 다만 날이 더워 빨리 먹어 치워야 한다는 강박관념에......

암튼 민물고기를 그닥 좋아하는 편은 아니지만 분위기에 취했는지 아주 맛있게 먹었다. 

사람이 좀 없는 곳으로 자리를 피고 경치 보면서 냠냠....

물놀이하고 쉬었다가기 꽤 괜찮은 곳이다. 다만 주차를 하고 건너편으로 넘어 와야 자릴 잡을 수 있는데 (길가 쪽은 걍 물가와 맡닿은 평지가 없다), 뭐 잔뜩 들고 건너오기가 약간 힘들 수도 있다. 물살이 꽤 쎄다. 그만큼 시원하기도 하고...

마실게 없어서 편의점에 들려 음료를 샀는데, 눈에 '떡밥'이란게 들어왔다. 

구경하고 있으니 편의점 사장님이 낚시는 떡밥 낚시지 하시며 운을 띄운다. 

귀가 얇은 우리는 송어회를 먹고 낚시를 하자며 '떡밥 키트'를 구매한다. 포항과 통영에서의 장대 낚시 0마리를 기록하여 낚시는 우리 체질이 아니다 하고 있었지만....

 

낚시의 낚자도 모르는 우리에게 한 줄기 빛으로 다가왔다. 떡밥....

같이 구입한 플라스틱 어항에 떡밥을 넣고 계곡물에 집어 넣고 숭어회를 냠냠....

날도 좋아 그런지 물 속에 비치는 것들이 꽤 예뻐 보였다.



한가~하니 계곡물에서 노는 사람들도 구경하고...


송오회를 먹고 다니 배도 부르고.... 마지막 액티비티를 하기 위해 피닉스파크를 가기로 순간적으로 맘 먹었다. 

그리고 떡밥어항은 ....  별로 잡힌게 없길래 시간 좀 천천히 두자 싶어 그냥 담궈 놨던 장소에 두고 피닉스 파크로 고고씽...


[피닉스파크 ATV]




ATV 포스팅은 따로 올린 적이 있어 걍 사진만 올려본다. 

그날 따라 구름이 참 예뻣다. 

원래 짚와이어를 하고 싶었는데 시간이 안 맞아 빠르게 ATV 티켓을 끊고 나름'질주'하다가 왔다. 

ATV가 끝나고 바로 부랴부랴 강아지들에게로 갔다.

데려갈 순 없어서 그늘 쪽에 햇빛 안 비치는 곳에 주차 해 두고 바람 들어오라 창문 열어두고 왔었는데 각자 한 자리 씩 차지하고 얌전히들 잠자고 있었다.

다행히 덥지는 않았다.

기다리느라 수고 했으니 산책을 잠깐 했다. 


[평창 한우마을 면온점과 떡밥 낚시 회수]



평창에 왔는데 그래도 한우는 먹어봐야 할 것 같아 들렀다. 여기가 젤 맛있는 곳인진 모르겠지만 검색에 많이 잡혀서 일루 왔다. 면온점이라 하는 거 보니 여기저기 지점들이 있나보다. 


야외 바베큐장도 있는 모양인데... 뭔가 차지 값이 비싸 보이긴 한다. 저거 아니라도 돈 꽤나 버는 집으로 보인다. 

정육점 쪽으로 가면 저렇게 한우들이 부위별과 모듬으로 내놔져 있다. 

뭘로 할까 하다가 걍 모듬으로 먹어 보기로 했다. 한우긴 하지만 가격이 그렇게 착하지는 않다. 10만원 돈 정도 내고는 먹어야 한다.

지역 특산품도 팔던데 걍 지나갔다. 지출이 너무 많을 것 같아서.... 


한우를 사고 흥정계곡이 다시 들려 박아 두었던 떡밥 어항 낚시를 끄내 보았다. 

피라미들이 꽤 잡혔다!!!

낚시 박스에 담아서 왔다. 이날 저녁 한우와 함께 매운탕 거리가 생겼다!!!!



[꼬로몽 바베큐]

꼬로몽 펜션 사장님께 오늘 저녁도 바베큐를 요청 했다. 어제처럼 늦게 오나 기다려 보기로 했다. 오늘도 그렇게 30분 정도 오래 걸리면 어제 재료가 떨어졌던게 아니라,

공드린 바베큐 세팅의 장인으로 인정키로 우리끼리 얘길 했는데,

아니다 다를까... 바베코 세팅의 장인으로 인정해 드리기로 했다. 

펜션이 깨끗하고 관리도 잘 하셔서 좋은데, 바베큐도 준비 시간이 좀 오래 걸려서 그렇게 정성이 눈에 확 보인다. 

정말 괜찮은 펜션으로 추천하고 싶다. 


오늘도 사람이 없어 강아지들과 밖으로 나가서 바베큐 (여기도 방에 작게 나마 베란다가 있어 거기서 바베큐를 할 수도 있다)

암튼 오늘도 한 일이 많아 허겁지겁 먹느라 정작 고기 굽는 사진은 찍지도 못했다. 


오늘 잡은 피래미들 매운탕도 올려서 맛을 좀 보고... 직접 잡은거라 맛있었다... 고기 손질이 좀 겁나긴 했지만 (내가 하진 않았음.. 난 대가리만 칼로 좀 쳤음)


화력이 무지 좋았다. 무슨 불꽃 놀이 하는 마냥....


 

이렇게 또 하루가 마무리가 되었다.

그리고 다음 날은 집으로 이동하기 전 아침에 평창 패러글라이딩을 해 보려고 예약을 해 놓았다.

그리고 꿀 잠....


그렇게 항암 이후 무작정 떠난 19박 20일의 대한민국 반주는 종점으로 향해 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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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낚시에 대해서는 잘 모르고, 모처럼 여행 왔는데 물고기는 잡아 보고 싶나?

나는 그러했다.


나의 낚시 경험을 소개 하자면,


초딩 시절 바다 낚시 가서 낚시대 휙 던졌는데 사람 머리에 꽂힘...-_-


대학생 때 2박 3일 동아리 낚시 여행 중 낚시 2회 (나머지 시간은 숙취로 인한 낮잠과 .. 험험...).. 담당 교수님 열받았는지 나포함 이 짓거리하고 있던 두 명 냅두고 마지막 날 그냥 떠나 버렸음... (그래도 이 때 청어 큰 거 한 마리 잡았어씀)


대학생 때 바다 체험 낚시 가 봄 - 졸복 한 마리 잡음. (이거 좀 빼 달라 니까 독 있는 거라며 선장님이 가져가 버림)


대학원 시절 그물 사서 퇴로 없이 개천물을 막아 버린 뒤 빠께스로 민물고기 쓸어 담음


----- 끝 -----


초보 중에 초보라고도 할 수 없는 낚시는 1도 모름. 하지만 이번 여행에서 실패는 있었지만 성공도 있었다. 

낚시 1도 모르는데 기분은 내고 싶은 분들을 위해 비결을 공개 한다. 


1. 바닷가 좌대 낚시터로 간다.

2. 계곡에서 민물 어항 낚시를 한다.


이러면 적어도 여행의 낭만을 더할 수 있는 추억거리를 만들 수 있을거다. 무턱대고 바다 낚시니 뭐니 나가면 폭망 할 것이다. 


 [좌대 낚시 in 욕지도]


자세히는 차이를 잘 모르겠지만 가두리 낚시(?) 뭐 이런 것 처럼 바닷가 쪽 낚시터를 아예 잡아 놓고 사용할 수 있도록 렌트 해 주는 데가 곳곳에 있다. 

여기는 뭐 양식도 있겠지만 아니라도 고기들이 많이 모이기도 하고, 사람들이 떡밥도 많이 뿌려 놓기 때문에 비교적 손쉽게 고기를 잡을 수 있다. 

물대 시간을 잘만 맞춰가면 몇 마리도 낚을 수 있다. 


낚시대 비용은 한 만원 했던 것 같은데, 2만~2만 5천원 정도 하면 릴낚시대 하나 구입할 수 있다. 여행 가서 자주 낚시를 할거면 차라리 싸구려 릴 낚시대 하나 구입하는게 나을 수도 있다. (대여해도 미끼는 사가야 한다.)

바닷가의 경우 사방군데가 낚시꾼들 방문지역이라 찾기 쉽다. 



욕지도에서 좌대 낚시를 했는데,

전갱이랑 뽈락을 낚아서 그날 저녁 바베큐를 해 먹었다. 초보들이여 함부러 바다로 가지 말자 좌대 낚시 해도 어느 정도 기분도 다 난다. 


추가 밑 바닥에 닿은 다음 한 두 세번 릴을 감아주고 무작정 기다리고 있으면 된다. 쉽다. 




[통영 커플 펜션, 포항 영한1리 해수욕장]


욕지도의 경험을 살려 통영 커플 펜션 앞 부둣가와 포항 영한 해수욕장 어딘가에서 바다 낚시에 도전 했다. 

얼추 낚시꾼들도 많길래 나도 낚시꾼처럼 막 바다로 던짐... 그리고 막 걸림... 낚시줄 끊고.... -_-ㅋ

결과 > 대실패. 




처음 실패한 날... 너무 자만해서 바베큐 거리를 거의 안 사서.... 감자, 고구마, 어시장에서 산 오징어를 구워 먹었다.... -_-ㅋ

함부로 도전 하지 말자 짜증만 난다.....





[평창 흥정계곡, 가평 쁘띠독 펜션 뒷 계곡]


편의점에 갔는데 어항을 팔고 있었다. 차라리 이거나 할까 했는데 주인 아저씨가 이건 100프로라 하더라. 대신 잔챙이들이라고.

그래서 혹해서 떡밥과 어항을 구매 했다. 

흥정계곡에서 돗자리를 피고 포장해 온 송어 회를 먹으며 어항을 담궈 놨다. 

오.... 대박 사건... 피래미들이 꽤 여럿 잡혔다. 

그날 저녁 매운탕으로 끓여 먹었다. 민물 고기 매운탕... 캬아....





가평 쁘띠독 펜션 뒤에도 계곡이 있는데 이번에도 어항을 담궈 놓고 한 몇 시간 있었다. 

이번엔 피래미들 뿐만이 아니라 쏘가리도 들어 있었다~!!!

당근 매운탕 행~


역시 어항 낚시는 초보들에게 꿈과 희망을 져버리지 않는 착한 방법이다. 강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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