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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동안 일본의 City Music을 솎아보며 여기저기 딴 시기들을 많이 기웃거렸었는데 요번에는 80년대 중심으로 약간 들어가 보았다. 










You Take it All Away by 荻野目洋子 Oginome Yoko, 1988

'댄싱머신', '로뽄기 순정파' 등의 히트곡으로 유명한 오기노메 요코의 곡이다. 그녀의 'You Take it All Away'는 개인적으로 일본 시티팝!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곡 중 하나다. ('롯뽄기 순정파'도 좋긴 한데 너무 뽕끼 철철이라...) 이 명곡을 유튜브나 사운드클라우드에서도 들을 수가 없다니...난 CD나 Mp3로 들으면 돼지만 여기서 공유 못하는게 아쉽다. 영어 가사 버젼 보다도 일본어 가사 버젼이 훨씬 좋게 들리니, 시티팝 러버라면 꼭 한 번 들어보기 바란다. YouTube에 하나 올라가 있긴 한데 한국에서 못 듣도록 설정 되어 있다. 

원곡을 못 올리니 하기는,


1. 영어버젼의 라이브 영상 

2. Future Funk Remake 버젼

3. 원곡의 영어 버젼 들을 수 있는 링크


버젼들 모두 초반부를 지나면 뭐 다 거기서 거기 들을 만 하지만, 음악 시작 시 훅 치고 들어오는 일어 원곡의 느낌은 아무 버젼도 따라올 수 없다.



[영어 버젼 라이브(역시 시티팝은 물론 대부분의 일본 가수들은 라이브로 듣기는 좀....-_-)]



[Future Funk 리메이크 버젼: 퓨쳐펑크 아티스트들인 Desired와 Groovy Godzilla의 트랙으로 'Sailor Dreams'라는 타이틀로 릴리즈 되었고, 여기서 샘플링 한 곡이 바로 일어 원곡이다. 나중에 Future Funk 포스팅용으로 아껴두려 했는데 원곡을 구할 수 없으니 걍 올려 본다. 그래도 원곡이 더 좋다.] 


[원곡 영어 버젼: 音楽♫パラダイス: 음악 파라다이스라는 블로그다. 여기 들어가면 상다한 분량의 옛날 일본 J-Pop들을 들을 수 있다. 오기노메 요코는 이 Verge of Love라는 앨범을 영어와 일어 버젼 각각 발표 했는데 영어 앨범이 들어간 버젼이다. 아무래도 미국 진출을 꾀했던 것이 아닐까 한다. ]





白い炎 by 斉藤由貴 Saito Yuki, 1985


사이토 유키의 '하얀불꽃'이란 곡으로 "세일러복과 요요"의 이미지로 유명한 1985년 [스케반 형사 スケバン刑事]의 엔딩곡이었다. 각종 드라마 및 영화로 제작 되었었는데, 사이토 유키가 바로 1대 스케반이다. 


지금 봐도 수긍할 만한 상당히 귀여운 마스크로 인기 있었던 80년대 대표 아이돌 중 하나이며, 아이돌 영역을 넘어서 연극, 영화, 뮤지컬 등에서도 활동 했다. 아이돌 출신이라 하지만 스펙트럼이 꽤 넓다. 다만 귀여운 이미지만큼 얼굴 값 하는 '여인'으로도 알려져 있는데, 오자키 유타카, 가와사키 마요 사이의 삼각관계 및 50대에 이르러서도 불륜관계로 인한 대국민 사과까지 나름 염문을 뿌리고 다녔었던 화제의 주인공이기도 하다. 


자꾸 음악얘기가 아니라 가수의 사이드 얘기로 빠지고 있는데, 사이토 유키하면 또 빼놓을 수 없는게 그녀는 절실한 몰몬교 신자였다. (예수 그리스도 후기 성도 교회- LDS) 이 몰몬교의 교리에 따라 누드, 베드, 흡연씬 등을 거부한 것으로도 유명하며, 일본 몰몬교 자체에서도 당시 유키 사이토를 통한 선교활동을 꾀했었다고 한다. 다만 위 언급된 스캔들 이외에도 마약 관련 등 대형 스캔들을 일으킨 유키 사이토를 교단에서 위장 결혼 시켜 파장을 무마하려 했다는 '의혹'도 제기 되었었다. 

이 교는 원래 일부다저체가 허용되었는데 언제부턴가 금지로 바뀐 것으로 알고 있다. 참고로 로버트 할리가 이 교의 한국 활동 선교인으로도 잘 알려져 있으며 우리나라 성전은 창천동에 위치하고 있다고 한다 (그리고 난 무교임, LDS 아님). 

 









DJ. I Love You by 杏里 Anri, 1988


일본 시티팝의 여제라고 할 수 있는 안리 Anri의 곡이다. 이 곡이 수록된 [Boogie Woogie Mainland] 앨범 중 히트곡이었던 Summer Candles가 훨씬 유명하겠지만 'DJ. I Love You'는 약간 더 칠 Chill한 미디엄 템포의 곡으로 '시티팝=어느 정도 빠른 비트'로만 익숙한 우리 귀에 신선하게 다가 온다. 당시 시티팝이 추구했던 요소 중에 하나인 미국 선샤인 웨스턴 스타일 및 따뜻한 알엔비의 느낌을 받을 수 있는 곡이다. 


걍 앨범 얘기가 나온 김에 이 앨범에서는 '愛してるなんてとても言えない'이란 곡도 추천한다. (요건 그나마 좀 약간 빠르다 ㅎ)








夢をあきらめないで by Okamura Takako 岡村孝子, 1987

'꿈을 포기하지 말아요'; 오카무라 타카코의 히트곡으로, 사실 이런 음악을 시티팝이라고 불러도 돼나....? 하는 생각이 좀 들었었다. 시티팝의 요소들은 대략 갖추고 있긴 하지만 걍 자드 Zard류의 그 시절 그 음악 (웃기게도 자드가 장르가 아니라 아티스트긴 하지만 워낙 사람들의 뇌리에 박혔던 존재라....)이 아닌가 하는... 잠깐의 생각이 있었다. 자드류...라고 하니 오카무라의 이 명곡을 너무 깎아 내리는 것 같다... 그건 절대 아니다 ㅎ.
 
고시엔 (일본 전국 고교 야구 선수권 대회) 입장 행진곡으로도 쓰였던 곡이었던 만큼 포기 하지 않는 열정의 청춘이란 감성과 참 잘 어울리는 가사와 멜로디다. 또한 마찬가지로 고시엔이라는 꿈을 향한 본격 불꽃 열정 절대 남자들의 야구만화를 영화화 했던 2005작, [역경나인]의 엔딩곡으로도 쓰였었다. 내가 봐도 이 선곡은 정말 신의 한수라고 생각하는데, 당시 만화 원작자인 시마모토 카즈히코는 본인이 코시엔보다 먼저 이 노래를 선택한 것이라며 자신의 '신의 한수'에 대해 열변을 토해내기도 했다고 한다.  






그리고 이건 유튜브에서 영상 찾다가 우연히 발견한 영상인데 괜찮아서 같이 올린다. 설명 보니 마사노리 중고등부 합창부라고 한다. [노래혼], [입술에 키스를] 등등 요런 합창부 학원물도 좋아라 하는데 역시 이 버젼도 괜찮다. 


위 야구 선수권 대회 얘기도 했지만, 이 나이, 이 시절 청춘들에게 눈물이 날 정도로 아름답게 잘 어울리는 곡이다. 이 곡을 접하는 아이들, 그리고 이 곡을 건내 준 성인인 선생님들 모두 들을 때마다 감회가 새롭게  할 명곡임에 분명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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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from http://www.tokyoluv.com/night-walker-in-the-street-of-yokohama-hdr/



오늘 포스팅은 히트곡들로 수놓아 봤어 ㅎㅎ



世界中の誰よりきっと
by 中山美穂 Nakayama Miho & Wands
Wands의 성공의 발판이기도 했던, 그리고 나카야마 미호를 완전한 스타로 붙밖아 주었던 전설의 히트곡... 이걸 어디서 들을꺼야..도시가 아니면 말야... 정말 잘 어울려... 도시란건 말이지... 그 로맨티시즘에 너무 많은 걸 빌리고 있어.. 낯은 어글리하나, 밤만큼은 뷰티풀한 도시,.... 참... 에휴... 전기... 불빛... 그리고 촛불.... 남녀... 사랑... 고질적 도시를 바라보는 낭만의 메타포들...

나카야마 미호(中山美穂) 상세보기









Melody Melody by Princess Princess
줌마시대, 프린세스 프린세스의 주옥같은 히트 곡 들 중 하나... 이 음악을 듣기 전까진 난 프링프링의 존재를 몰랐다.. 중딩 시절이었던 것 같다.. 정말 일본 버블 경제 시대에 잘 어울리는 음악들만 들려준 것 같다.. 그들이 원한 건진 몰겠지만... 80년대 일본 버블 시대의 주제가는 모두 프링프링이 불렀다고 말해도 과장은 아닌 것 같다..







灣岸太陽族 by 荻野目洋子 oginome yoko
챠이나 타운 브루스, emfflsk? 얘기 다 끝났다..
 






愛が止まらない-Turn It Into Love- by wink
전에는 뮤비만 올렸었고, 근데 그런 맛이 있지 않나? 뮤비로 보는 음악과 듣는 음악의 차이... 우리 리멕그룹 윙크.. 울나라 된장녀의 컨셉의 초석을 만들어준 윙크.. 그리고 90년대에 시작하여 드레스라고 전해지는 공주풍 여성 패션의 fundamental을 만든 윙크... 정말 울 나라에도 굉장한 영향을 끼친 그룹... 하지만 그 연결선은 아무도 만들지 않았다는 것...







Return to myself by 浜田麻里 hamada mari
헤비메탈 아이돌의 아이콘 중 하나인 하마다 마리라고 하면 이 음악이 너무 약해 보일까?연예인이라는 존재는 유명세가 바로 그 가치인데, 마리의 turn around는 오히려 그녀에게 이 관점에서 더 잘 되었다고 생각한다... 대체 대중의 정체란 뭘까? 뭘 어떻게 해줘야 그들의 성에 차는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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