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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견을 꿈 꾸는 강아지
파란줄은 저날 돌은 해안 드라이브 길

8월 말에 방문한 욕지도. 성수기가 딱 지난 후라 그런지 사람도 별로 없고 날씨는 굉장히 맑고 한 여름보다 덥지 않아 딱 좋았다. 원래 위 내륙 쪽은 장마라 한창 비가 쏟아지고 있었는데 배 타고 건너오니 기대하지도 않은 맑은 날씨가 반기고 있어 굉장히 좋았다. 

욕지도 해안도로를 반시계방향으로 돌면서 들어갈 때 
시계 방향으로 돌면서 들어갈 때 

 마지막 방문 이후 섬에 애견 펜션이 또 생겨서 이번엔 오렌지블루 펜션으로 예약을 했다. 선착장에 도착하자마자 30분 정도 기다리고 기다렸던 해안도로 일주 드라이브를 하고 유동 해변 쪽 펜션으로 가는데 진입로의 뷰가 굉장히 좋다. 해안도로에서 바로 내리막 유동 해변으로 이어지는 경사에 위치하고 있다. 처음에 봤을 때 약간 그 오션뷰에 빨려 들어가면서 압도되는 "와~"하는 경험을 순간 했다.

오렌지블루 펜션 주차장에서 찍은 풍경

펜션 사장님은 처음엔 약간 서뭇서뭇해서 그냥 그런가 부다 했는데 좀 츤데레 같은 면이 있으신 것 같다. 펜션에서도 강아지를 키워서 그런지 이해를 참 많이 해 주셨다. 특히 강아지 3마리 끌고 먼 내륙에서 오는 힘든 점도 몇 번이나 얘기하시며 이해를 많이 해주셔서 감사했음. 공개 포스팅이라 구체적으로 밝히진 못하겠고 숙박이랑 바비큐랑 편의를 굉장히 많이 봐주셔서 뜻깊은 좋은 기억으로 남았다.  

위 쪽으로 바라 본 펜션과 방안, 방 앞의 바베큐장

시설은 우리가 일반 애견펜션에서 경험하는 정도인데 깨끗한 편이다. 중형견 이상 혹은 다견 애견트래블러들은 삐까뻔쩍한 신축 애견 펜션에 아예 못 가기 때문에 잘 알겠지만 갈 수 있는 펜션들 중 위생 개판인 데가 한 두 군데가 아니어서 깨끗한데 만나면 감사하게 된다. 우리도 세 마리 데리고 다니다 보니 비싸기도 하고, 다견에 킬로 수 제한으로 풀빌라 같은 시설 못 간다 ㅎㅎ. 암튼 펜션으로 돌아가.... 숙소 안에서는 오션뷰가 확보되지 않는다. 그리고 침대가 없어 나 같은 사람은 좀 허리가 많이 아플 수도... 바비큐 장은 숙소 창문이랑 바로 이어져서 부엌에서 왔다 갔다 하기는 편하다. 그리고 그 앞에 작은 정원이 있어 여름에는 그곳에서도 바비큐를 할 수 있다. 

빨간점이 펜션: 구글맵에는 계속 욕지마루 펜션으로 나오는데 내가 그냥 구글맵에 '오렌지블루 펜션'으로 이름 수정 신청하여 바뀌었을 수도 있다.

펜션에만 있을 예정이면 비추겠지만, 위치 자체가 참 좋아서 낚시를 하거나 여기저기 돌아다니거나 하려면 근방에 아주 좋은 뷰 포인트들이 있다. 바로 유동해변/유동 노을 전망대/삼여 전망대다. 아래는 펜션으로부터의 거리다. (네비 기준) 


 - ⛱️ 유동해변 (300m) : 자동차 1분 / 도보 6분 

 

- 🔭노을 전망대 (600m) : 자동차 1분 / 도보 9분

 

-  🌅  삼여 전망대 (1.5km) : 자동차 3분 / 도보 21분


| 유동해변

유동해변 왼쪽의 낚시 스폿, 이곳에 주차 공간이 있다

욕지도 여행의 매력 중 하나가 해안도로 🚗 드라이브 하면서 중간중간 나오는 밑으로 꺾어지는 포인트들로 바로 내려가서 경험하는 것이다. 어느 정도의 고도에서 오션뷰 드라이브를 즐기다 바로 내 발 밑에 바닷물이 닫는 그곳까지 내려가는 순간들. 그중 하나인 유동 해수욕장은 몽돌밭인데 해수욕 시즌이 지나서 그런진 몰라도 주위가 그렇게 깨끗해 보이진 않았다. (쓰레기들이 좀 보임) 물놀이를 즐기는 사람은 없었고 대신 밤 낯을 불구하고 🐟 낚시꾼들은 꼭 있었다. (욕지도는 아주 오래전부터 전체가 낚시꾼들 천지다)

펜션에서 유동해안으로 내려가는 동선 (노랑) 

펜션에서는 저 위의 노란 동선을 타고 내려가면 되는데 말이 300미터지 경사가 꽤 있어서 한 번 걸어내려갔다가 올라올 때 사람은 물론 강아지들도 지쳐서 다음번엔 차 타고 내려갔다. (차 타고 내려가면 1분도 안 걸림) 펜션에 스테이 한다면 그냥 천~천~히 천~천~히 산보하는 마음으로 다녀와도 좋을 것 같다. 

차 타고 내려가는 길
내려가는 길
해변에서 자리잡고 바닷가 전세 낸 것 처럼 잘 놀음

욕지도에서는 매일 아침/저녁에 일출과 일몰을 관람했는데 (말은 일출/일몰인데 해 없이 여명, 황혼 이런거 다 합쳐서 ㅎㅎ), 하루는 여기 유동 해수욕장에 자리 잡았다. 파도 소리 듣다가 블투로 시티팝도 들으면서 해 진 후에는 컵라면도 끓여먹고...

돗자리가 없어서 저 모냥인데 여행 끝나고 새로 하나 샀나 이쁜 걸로 ㅋ

 

엄청 빨리 돌려봄

 

 

| 노을 전망대

노을 전망대에서 바라 본 일몰

유동해변에 가장 가까운 유명 스폿이 삼여 전망대인데 거기 가는 길에 펜션에서 600미터 안 되는 거리에 삼여보다 좀 더 쾌적하고 넓은 공간의 노을 전망대가 있다. 아마도 노을 바라보기가 좋아서 그런 이름을 가졌나 보다. 

첫 날의 욕지도 일몰
울타리가 있어서 서서 보는게 더 좋긴 하다

단순한 나는 가깝다는 이유 하나로 여기서 첫 날 일몰을 바라보기로 했다. 차 몇 대 정도 가능한 주차 공간도 있다. (주차 하고 뱀 나올 것 같은 뒷 길 한 10미터 건너가거나 그냥 찻길로 걸어가면 됨) 역시 비성수기의 매력은 인파, 아니 인적이 없는 것. 사람들 있으면 못했을 텐데 이날도 이 곳은 아무도 없었다. 유동 해수욕장에서처럼 캠핑 의자 깔고 앉아서 이 아름다운 공간을 전세 낸 듯 음료수 마시며 욕지도의 아름다운 일몰을 바라보았다. 옛날 어떤 분이 욕지도는 사진으로 담을 수 없는 곳이라고 했다. 그만큼 (일반 450이든 광각이든) 카메라 뷰파인더에서 벗어나는 각도의 압도하는 아이맥스 이상의 장관의 그림이 여기저기 펼쳐지는 곳이다.  

 

| 삼여 전망대

욕지도에서 사람들이 가장 많이 찾는 뷰포인트 중 하나인 새천년기념공원 방향으로 얼마 떨어지지 않은 곳, 그리고 펜션에서도 불과 1.5 km 거리에 아주 아담한 공간의 전망대가 또 하나 있다, 바로 삼여 전망대. 이곳에서는 바다 위로 솓은 3개의 바위섬들이 잘 보이는 곳인데 이무기를 사랑한 용왕의 3명의 딸들의 전설이 들어 있는 곳이다.

돌섬 3개 중 가장 작고 왼 쪽에 있는게 삼여, 새천년공원에서 잘 보이는 펠리컨 바위도 저 멀리 보인다

 여기서는 일출을 보기로 하고 새벽 일찍 일어나 나가서 준비 했다. 지나가면서 봤던 것과 마찬가지로 아담한 곳이었고 비성수기에 시간도 시간이니 만큼 일출 보기까지 한 2시간 넘게 뻐기고 있었는데 역시 아무도 없었다. 심지어 자동차도 서너 대 인가 밖에 안 지나감. 또 한 번 전세! 만세!

바라볼 수 있는 전망

암튼 해 뜰 때까지 반경 200미터 정도를 섬의 맑은 공기 마시며 강아지들과 뛰었다가 걸었다가 운동을 했다.  여느 욕지도 해안도로 전망 스폿들처럼 여기도 도로에 주차해야 한다. 커브 길에 위치하고 있으니 지나갈 차량들 시야 확보되는 공간에 주차해 주는 것이 좋다.

이 날 바위 포토존은 우리 강쥐들이 전세냄

날이 밝아졌다고 일출이 바로 보이진 않는다. 이미 주위는 어느 정도 밝아졌는데 구름에 가려져 못 본 건지 뭔지 일출을 못 봐서 조바심이 났었다. 꽤 시간이 지나니 저기~ 저 멀리서 해가 떠오르는 게 보였고 "뜬다! 뜬다!" 소리 지르며 다시 전망대로 달려와서 실컷 구경했다. 완전 섬 전체 전세 낸 기분. 영화관에 아무도 없을 때랑 비교되지가 않는다.

삼여 전망대의 풍경

그냥 바라만 봐도 좋은 게 자연이다. 그것은 우리의 일반적인 눈과 귀와 촉감으로 감지할 수 없는 느릿한 순간들로 가득 차 있는데 일출과 일몰은 그나마 그 대자연의 움직임을 어느 정도 감지하면서 볼 수 있기 때문에 더 극적인 것 같다. 

암튼 그렇게 일출을 즐기고 다시 우리는 맛있는 아침밥 먹으러 욕지도 선착장 근처로 향했다.  

 

욕지1번가의 아침식사, 욕지도 와서는 고등어도 물론이지만 이 뽈래기도 먹어주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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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nadri7.co.kr



멀리 남해까지 여행가는데 섬 여행은 당연히 같이 하고 싶었다. 또 언제 올 줄 안다고....

하지만 통영 인근 비진도, 연화도 등 애견 동반 가능한 펜션을 찾을 수가 없었다. 

다행히도, 안 그래도 가고 싶었던 욕지도에 애견과 함께 할 수 있는 나들목 펜션에서 2박을 했다. 

사장님도 매우 친절 하시고 얌전한 시추 한 마리가 같이 살고 있다. (펜션 홈피 가보면 파비콘이 시츄다)


암튼 욕지도에는 나들목과 함께 두 개의 애견 동반 가능한 펜션이 있는 것으로 안다.

아름다운 풍경을 자랑하는 욕지도에 애견과 함께 갈 수 있다니 얼마나 행복한 일인가...




위치는 요로코롬 여객선 터미널에서 좀 떨어져 있다. 필요한게 있으면 미리 사들고 가는게 좋다.

다만 요번 방문 시 황당한 일을 겪었는데,

욕지도에 신규 해안도로가 생긴 줄 모르고 자동차 네비게이션만 보고 따라 갔다가 죽는 줄 알았다.


나중에 펜션 사장님이 그건 옛날 길로 온 것 같다고 말씀 하셨는데 저 위에 보이는 천황봉 쪽인 것 같은데 산 길을 올라갔다 다시 내려왔다.

존내 무서웠다... 길도 험하고... 안 그래도 고소 공포증이 있어서 너무 높은 곳에서 운전 하는거 싫어 하는데..

하지만 산 꼭대기에서 운전하면서 내려오며 보이는 바다 풍경은 역시 압권이더라... 운전에 별 신경 안 쓰면 이 코스는 한 번즘 추천 한다....


암튼 네비게이션 믿지 말고 바로 해안 일주로를 타면 된다. 

펜션 위치도 신기한게 해안 일주로를 좌측으로 타던 우측으로 타던 소요시간이 그렇게 차이가 안 난다. 섬이라 그냥 한 바퀴 삥 도는거라 시작점이 종료점이라..ㅎㅎ 그냥 그때 그 때 경치 보고 싶은 위치에 따라 가면 된다. 


해안 일주로 타다가 덕동 해수욕장 즈음해서 펜션이 보인다.


자동차를 가지고 오는 경우면 편할 듯 하고 픽업이 가능한지는 펜션에 연락 해 보는게 좋을 듯. 그리고 기억에 펜션 입구 바로 앞에 버스 정류장이 있었던 것 같다.




애견과 동반 입실 시 2만원 보증금 내는 시스템이다. (우리는 세 마리라 3만원 냄) 

보증금이라 퇴실 시 기기 파손 없거나 깨끗하게 잘 썼으면 돌려 받는다. 

지난 애견펜션 관련 포스팅에서도 언급 했던 것처럼 이 애견 입실 비용이라는게 기준없이 다 천차만별이라 투숙일이 늘어날 수록 주머니 압박을 어마 심하게 만드는 요소인데, 소비자 입장에서는 이 보증금 시스템이 가장 합리적이라 본다. 내 방처럼 깨끗이 잘 쓰고 다시 돌려 받고 끝, 깔금하다. 



애견 동반 펜션이긴 하지만 그래도 견종이나 사이즈 같은건 미리 전화해서 팬션과 확인 하고 가는게 좋을 듯 하다. 


펜션 리뷰할려고 간 건 아니어서 찍은 사진이 없다. 펜션 홈페이지에서 퍼 온 실내 사진은 다음과 같다. (맨 좌측 가온방)



창문으로는 덕동 해수욕장 쪽 풍경이 보이는데 완전 탁! 트였다는 느낌은 아니다. 그래도 뭐 바다 끼고 있다는 거 자체가 어디인가~''

방 마다 테라스가 있는데 여기는 그냥 차 마시고 경치 보는 용도고 바베큐는 펜션 방 입구 앞에 위치하고 있다.



첫 날은 이미 부둣가에서 고등어회랑 해서 저녁을 먹고 왔긴 했는데, 바베큐 안 하면 또 뭔가 허전 하다 싶어서 통영 여행 때 남은 고기들이랑 감자랑 해서 간단히 구워 먹었다. 욕지도 고구마 유명해서 다음 날 먹어 봤는데.... 음..... 안 먹어봐도 될 듯....


 

마지막 날에는 좌대 낚시해서 잡은 전갱이랑 뽈락을 구워 먹었다. 뽈래기가 두 마리나 잡혔다!!!

이 날 바베큐 사진이 거의 없는게, 어마무시한 폭우가 내렸었다 


바베큐 자리에 파라솔이 다 해체 되어 있어서 공용 바베큐장에서 먹어야 하는데, 우리 옆으로 대형 세팀이 들어와서 사용을 못 했다. 

펜션 주방에서 하라고 하시는데.... 음.... 그건 좀 아닌 것 같아서 비 좀 약해졌을 때 걍 밖에서 하겠다고 했다. 


수건이랑 다 챙겨 주시고, 벤치 물기 다 닦아주시고... 나중에 비가 또 내리기 시작해서 파라솔 설치까지 해 주시긴 했는데 워낙 폭우가 심해서 우산 쓰고 먹었는데도 꼴딱 젖었다. 저 바베큐 사진도 겨우 찍은 거다. 뭐 나름 웃긴 경험이었음. 

암튼 섬에 폭우는 열라 무섭더라.... ㄷㄷㄷ....



여긴 펜션 바로 앞 덕동 해수욕장인데 몽돌이다.

사실 모래 터는게 너무 싫어서 모래사장 말고 몽돌해변이 좋긴 한데, 그 머시냐 갯강구? 바다 바퀴벌레가 억수로 많아서리.... -_- 암튼 여름에는 어린이용 인공 수영장도 따로 마련 해 놓는다. 

크지 않고 아담한 사이즈의 해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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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견과 여행하면 가장 먼저 봉착하는 문제, 그 곳엔 애견 펜션이 있는가?

어느 새 부터는 애견 펜션을 먼저 정하고 여행 장소를 거기에 맞춰 하게 된다. 


사실 비수기거나 할 때 민박집 같은 곳에서 잘 얘기하면 애견과 함께 들어갈 수 있는데 (당연히 깨끗이 사용해야 겠죠),

그것도 실패할 확률도 높고 강아지가 한 마리에 좀 작을 수록 성공할 확률이 높아진다.


이번 여행은 정말 좌충우돌 식으로 했다. 바로 전 날 가고 싶은 장소를 정해 그 곳에 애견펜션이 있는가 검색해서 다닌 여행이라 동선도 많이 꼬였었다. 

원래 동해 해안도로를 타기 보다는 전라도 쪽으로 좀 돌고 싶었는데 마땅한 애견펜션이 없어서 동해 쪽으로 방향을 틀었었다. 

애견펜션은 서울 인근이나, 안면도 쪽이 제일 많은 것 같다.


암튼 애견 펜션 예약 시 하기 사항 정도는 간단히 체크하고 가는게 좋을 것 같다. 


1. 정말 애견 입실이 가능한가?

2. 애견 입실 가능 시 견종, 사이즈 등의 제한은 없는가?

3. 애견 추가 비용은 얼마인가?

4. 청결/관리 상태는 어떠한가? 





1~2. 입실 가능한가? 제한은 없는가?

반려견이 두 마일 이상 되거나 중형견 부터는 답이 없다. 요즘은 애견 사이즈나 견종에 (털 잘 안빠지는 종 위주) 따라 출입을 제한하는 곳도 많아 지고 있는 것 같다. 또한 애견 전용펜션, 애견 동반 펜션의 차이가 있기 때문에, 애견 '동반' 펜션의 경우, 동반 입실이 불가하거나 (따로 자야됨), 위처럼 출입 제한이 있거나, 아예 애견 동반 펜션이 아닌데 잘못 알려진 경우도 허다 하기 때문에 꼭 펜션 웹페이지에서 확인을 하고, 펜션과 직접 확인 하는 것이 좋다. 


예를 들어, 큰 개들은 발코니에서 재워야 한다던지, 침대에 오르면 안된다던지, 강아지용 케이지 혹은 숙소(?)에 따로 재워야 한다던지 하는 곳들이 있기 때문이다.  매일 매일 살 부딪끼면서 내 새끼, 내 새끼 하며 키워온 아이들인데 갑자기 우리에 따로 재우거나 따로 재원야 한다는건 애견인들에게는 청천 벽력과도 마찬가지인 소리다. (하지만 침대 오르지 않게 하는건 이해하고 공감한다.)


3. 애견 추가 비용은 얼마?

그리고 애견 입장 비용도 꼭 체크를 해야 한다.

애견 펜션의 경우 어떤데는 마릿 수 제한 없이 무료인 곳도 있으나 굉장히 드물다. 

애견 동반 펜션의 경우 얄짤 없이 추가 비용을 내야 하는데 이게 참 골치 아프다. 


주머니 걱정 없이 편하게 산다면 강아자지 받아주는게 어디냐 하며 감사하게 돈을 내겠으나, 그렇지 못한 입장에서는 상당히 스트레스를 주는 부분이기도 하다. 이건 정찰가격이 아니라서 모든 애견펜션이 다양하게도 다르다. 이번에 하도 많이 방문을 해서 어디가 얼마 였는지는 정확히 기억 못한다. 

하지만 애견 펜션 여행 시 꼭!필! 체크해야 한다. 잘못 했다가는 주머니 털리는 수가 있다. 


내가 경험한 것만 해도 아래처럼 다양하다...

- 첫 한 마리부터 마리 당 10000원, 15000원, 20000원

- 첫 한 마리 무료, 두 마리 째 부터 10000원, 15000원, 20000원

- 그리고 위 두 개를 1박 당 내야 하는 곳도 많음 >>> 이렇게 되면 2박 정도 하면 거의 4박 하는 비용이 지출되는 셈이다. 

- 마리 당 보증금 10000원, 그리고 퇴실 시 깨끗이 사용한 경우 돌려 받음 >>> 소비자 입장에서는 가장 합리적인 케이스였다. 더럽게 쓰면 그 돈을 지불하고 깨끗이 쓰면 돌려받고.... 욕지도 나들목 펜션이 이 시스템이었다. (애견 동반 시 2만원, 우리는 세 마리여서 3만원 보증금)


펜션 방이 있어도 위 강아지 추가 비용이 너무 비싸면 가지 않았었다. 너무 부담스러운 요소라서....

깎아주거나, 한 박만 받겠다고 해 주시는 케이스도 많았으나 이건 그 때 그 때 다를거기 때문에....


4. 청결/관리 상태는 어떠한가?

아무래도 강아지들과 왔다 갔다 하는 펜션이기 때문에 관리 측면에서 손이 더 드는 건 사실이다. 이런 관리를 잘 하는 집이 있고 못 하는 집들이 있다. 

원래 그냥 펜션이다가 나중에 애견 펜션으로 바꾸거나, 이젠 오래되어 관리는 포기 한다라는 인상이 탁 쥐어지는 곳들이 있는데 이런 곳들은 대부분 좀 문제가 있다.


예를 들어 사람용 수건, 애견 용 수건을 분리 시키느냐 마느냐부터 시작해서... 안 치운 머리카락이라던지... 거미줄... 뭐 이런거... ㅜㅜ


이건 가 본 사람들의 한 줄 평을 몇 개 정도만 살펴 보면 된다. 한 줄이라도 정말 불쾌한 평이 있으면 의심 해 볼만하다. 

그리고 관리가 잘 되는 곳이라면, 깨끗하다라는 평이 어마 많을 것이다. 


애견과 함께 몇 번이라도 여행한 사람들이라면 청결 상태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이해하는 부분들이 있다. 하지만 그렇더라도 참을 수 없는 마지노선이 당연히 있기 마련이다. 또한 인지상정이라고 방이 깨끗하면 나도 깨끗하게 쓰고 싶은게 손님 마음이다. 물론 방을 깨끗이 사용하는 것도 손님의 도리이다. 특히 애견이 있을 경우는 더 그래야 한다고 생각한다. (반려 인구가 많아 지긴 했다지만 아직도 눈살을 찌뿌리게 하는 사건들이 많기 때문이다) 




이 정도만 간단히나마 체크하고 간다면 소중한 시간과 돈을 들여 모처럼 하는 애견과의 여행이 불쾌하지는 않을 것이다. 

이 외로는 강아지들이 뛰 놀 수 있는 운동장이 잘 마련되어 있는가, 

바베큐는 단독형인가 (강아지 많거나 사회성이 없거나, 지나치게 지랄맞으면 단독형이 편할 때가 많다)

주위 펜스 처리는 잘 되어 있는가.... (가끔 위험 해 보이는 곳들이 있다)



암튼 이번 여행을 통해 방문한 애견펜션 및 애견 동반 펜션 리스트다. 몇몇 곳은 독립 포스팅으로 다뤄 볼 예정.

두 군덴가 빼고는  (기억이 안 남...ㅜㅜ) 신용카드 결재가 가능했다. (좀 더 자세히 말하면 나는 네이버 엔페이 사용)

사장님들은 모두 친절 하셨다. 지나치게 친절하냐, 적당히 친절하냐의 차이였다 ^^ 


**펜션 이름 누르면 홈페이지로 이동


- 통영: 통영 여행 게스트 펜션 2박 

  탁 트인 오션뷰 (전 객실 아님), 젊은 사장님이 깔끔하게 관리하심, 통영 시내까지 위치 좋음, 방바닥 재질이 좋음 ㅎ, 통영 공설 해수욕장 인근


- 욕지도: 나들목 펜션 2박 (계좌입금) 

  합리적인 애견 보증금 시스템 (깨끗하게만 사용하면 됨), 사장님과 견종 미리 확인 요, 바로 앞에 몽돌 해수욕장, 탁! 트이지만은 않았지만 오션뷰, 항구 쪽이랑은 위치가 많이 떨어져 있음 (어딜 가던 차 이동 필수)


- 통영: 1박2일 커플 펜션 2박 

  시설은 연식이 좀 있고 청결 상태 아쉬움; 탁 트이고도 완전 가까운 오션뷰 (새벽에 파도 소리가 바로 옆에서 들림; 자연산 엠비언트 사운드 경험 가능), 통영 시내와는 거리 있음


- 거제: 산타모니카 펜션 2박

  애견 수영장 있음, 청결 관리가 아쉬움, 오션뷰, 개별 바베큐 가능, 한적하므로 필요한 것들은 미리 사들고 가는게 좋음 


- 경주: 로하스 펜션 1박 

  깨끗하고 관리 잘 되어 있음, 테라스 개별 바베큐 가능, 뛰어 놀기 좋음


- 경주: 노비오스 펜션 1박 (계좌입금) 

  깨끗하고 관리 잘 되어 있음, 애견 수영장에 애견 용 구명 조끼도 구비 되었음, 테라스 개별 바베큐 가능, 불국사 인근, 뛰어 놀기 좋음


- 포항: 작은 행복 펜션 2박 

  관리 잘 되어 있음, 오션뷰 (새벽 잠결에 침대에서 창문을 통해 일출을 보았는데 해가 컸음), 카페를 겸하고 있어서 현장 카드 결제 가능, 시내와 떨어져 있음, 테라스 개별 바베큐


- 영덕: 여명 펜션 2박 

  청결 관리 살짝 아쉬움, 오션뷰, 인근 항구 및 대게 거리랑 가까움 (차로 이동), 개별 바베큐 가능


- 속초/양양: 더그힐 펜션 2박

  시설 연식이 있고 청결 상태 살짝 아쉬움, 나름 개별 바베큐, 대포항 및 물치항 가까움 (차로 이동)


- 평창: 꼬로몽 펜션 2박

  이번 여행 청결 최상급 (사장님이 존경스러울 정도로 관리 잘 되고 있음), 산 속 깊은 곳에 위치 (필요한 것들은 미리 사 가야함), 개별 바베큐 가능, 견종 별 입장 제한 있음  


- 가평: 쁘띠독 펜션 1박  

  시설 연식이 있음, 거의 호텔 수준의 사이즈임 (방도 많고 여기저기 애견 중소기업 회사가 아닐까 하는 느낌을 받음), 운동장이 있어 뛰어 놀기 좋음, 유료 온수 수영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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