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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AGE: https://www.happywall.com/wall-murals/city-lights-wall-mural]


새로 나왔어요~류의 포스팅은 지양한다고 했는데, 이미 이전에 쓰다가 말은 포스팅이 있어서 이것 까지는 마무리를 하려 한다. 

사실 그리고 이미 6월이라 "새로 나왔어여~" 하기도 뭐한...

쨋든 5월에 들었던 새로운 한국의 시티팝들에 대한 두 번 째 포스팅이다. 

들어보자. 

5월의 곡 5개와 옛 곡 4개를 넣어봤다.

초반에 좀 늦은 밤의 감성으로 무거워졌다가 계속 밝아 지는 분위기의 플레이 리스트다. 


CiTY MUSiC 솎아보기 36:

한국의 시티팝 pt.09 > '19 5월의 업데이트 02

Ft. 지수, 술탄오브더디스코, 언페어, 캐스커, 안수지, 데이브레이크, 네이밀리, 김대일 and 이상은

[탭 한 방으로 모두 듣기 유뷰브 플레이 리스트]




JISU 지수


Lonely by 지수, [Lonely], 201904

단순하지만 귀에 박히는 베이직 힙합 리듬이 가미된 꽤 쿨 한 곡이다. 소울풍의 음악이라 역시 밤 도시 크루즈 용으로 딱인 음악이다. 헤이즈, 아이디 등에서 발견 할 수 있는 그런 류의 현대적인 힙합/소울풍의 새로운 한국의 시티팝 사운드다.

옛날엔 알엔비나 힙합을 타 장르 대비 별로 좋아 하지 않았는데 요즘 나오는 아티스트들 보면 굉장히 매력적으로 느껴진다. 

걍 방 안에서 멍 때리며 들어도 괜찮은 곡이다. 



UNFAIR 언페어

Crazy Love (feat. Kion) by Unfair, [Crazy Love], 201905

지수의 'Lonely'에 이어 계속 좀 무거운 분위기로 가 본다. 도입부의 신스 사운드가 아이디의 '&New'를 떠올리게도 한다. 

이 음악도 어둡지만 나름의 훵키함을 지니고 있고, 날카롭게 샤우팅하는 듯한 보컬은 무슨 아이돌 보컬인 줄 알았다 ㅎ

약간 쎈(?) 느낌이긴 하지만 밤 분위기에 꽤나 잘 어울리는 곡 같다. 



CASKER 캐스커

Youth by 캐스커, [Time Besides], 201905

예나 지금이나 항상 좋은 음악을 선사 해 주는 캐스커의 신보다. 위에서 소개한 두 곡과 마찬가지로 약간 좀 무겁고 어둡긴 하나, 점진적인 신스 사운드가 나름 훵키하게 들린다. 그리고 거기에 얹혀진 아련하고도 날카로운 보컬...

이것도 새벽의 도시 감성의 곡으로 잘 어울릴 것 같은데, 제목 때문에 그런지, 어딘지 모르게 헤르만 헤세의 [데미안]을 떠오르게 한다. 




SULTAN OF THE DISCO 술탄오브더디스코

Shining Road by 술탄 오브 디스코, [Easy Listening for Love], 201904

이제 무거움에서 벗어나 가볍과 경쾌하고 밝은 사운드로 이어가 본다. 

팀의 제목만큼 디스코의 훵키함을 선사 해 주는데 도시탈출에 어울리는 시티팝적인 청량한 사운드가 매력적이다. 

거기다가 80년대 레트로 퓨쳐 붐과 함께 했던 신스웨이브 커뮤니티에서 자주 메타포로 쓰여졌던 세가 메가 드라이브의 16 비트 게임, '아웃런'을 떠오르게 하여 더욱더 레트로와 시티적 감성을 더해준다. 



AHN SUZIE 안수지

다시 없는 날 by 안수지, [2019 회사 가기 싫어 (KBS 모큐멘터리 드라마) OST - Part.2], 201904

훵키함이 들어가 있는 위 술탄오브더디스코보다 좀 더 순수한 락 사운드의 청량함의 곡으로 넣어봤다. 가수도 처음 들어보고, 저 드라마를 본 적도 없어서 정보는 없다. 

다만 샤웃하면서 막판에 끄는 듯한 보컬이 어딘가 가수 임현정을 연상 시키기도 했다. 

드라마는 보지 않았지만 뮤비만 보고 판단키로.... 사내 연애 코드가 들어 가 있는 것 같은데.... 현실에선 비추 한다. 이유는 묻지마라. 그냥 비추한다. 성공적이고 행복할 가능성 보다는 실패하고 우울해질 가능성이 더 높아 보인다. (지금까지 사회 생활 봐와 온 기준으로는 말이다...)

그리고 드라마 제목은 당연히 찬성한다. 

좋아하는 여자가 회사에 있었더라도 무조건 회사는 가기 싫었었을 것이다. 회사는 그냥 언제나 가기 싫은 그 곳, 회

사. 초년이고 말년이고 회사는 가기 싫은 곳...




DAYBRAKE & MONO 데이브레이크 & 모노


넌 언제나 by 데이브레이크, [디깅클럽서울 Part.05], 201812, (Original song by Mono in 1993)

옛날 한국의 시티팝 스러운 음악들을 또 하나의 현대적 감수성으로 리메이크 하며 아름다운 사운드를 들려주는 '디깅클럽서울' 시리즈 중,

좋아 하던 사람들은 진짜 좋아했던 모노의 '넌 언제나'를 데이브레이크가 노래한 버전이다. 

데이브레이크의 보컬 또한 그 시절 모노의 하이톤 보컬 (모노가 더 여리고 하이톤이었던 것 같지만)을 잘 소화 해 주는 것 같다.

예나 지금이나 언제 들어도 귀여운 곡이다. 

앞으로도 디깅클럽서울의 더 많은 '디깅'을 기대한다. 


NAMELY & ASOTO UNION 네이밀리 & 아소토 유니온

Think About'chu by Asoto Union covered by Namely, 201812, (Original song by Asoto Union in 2003)

원래 원곡을 올릴려고 유튜브를 찾아보다 발견한 팀이다. 

원곡의 김반장의 한 여름 밤의 떨어지는 땀에 적셔진 셔츠를 움켜쥐는 듯한 감칠 맛 나는 그 소울풍의 보컬을 따라갈 수는 없으나, 이렇게 커버곡으로 들으니 또 나름 새롭게 들린다.

(네이밀리 팀 보컬이 이상하다는게 아니라 그냥 김반장의 보컬이 너무 오리지널 하다는 얘기다) 



KIM DAEIL 김대일

잃어버린걸까 by 김대일, [1집], 199409

갠적으로 상당히 아끼던 앨범 중 하나다. 뮤직 디렉터 목록을 보면 ㅎㄷㄷ 하다. 김광석, 윤상, 정원영....

그만 큼 괜찮은 앨범이기도 했고, 전곡 김대일 본인 작곡인데, 이 곡만 유일하게 윤상 작곡이다. 

그리고 명불허전 윤상의 사운드....

나름의 다운템포 사운드에 윤상의 애절한 멜로디가 더 해져 있다.

1994년 당시 머 이런 수준 높은 사운드가 다 있지?하고 탄성을 지르게 했던 곡이었다.   



LEE SANG EUN 이상은

그대 떠난 후 by 이상은, [2집], 198912

오늘 포스팅은 전반적으로 좀 무겁고 어두운(?) 밤의 사운드들이 주를 이뤘는데 마지막은 나름 발랄한 분위기로 끝내본다. 

꽤 오랜시간 '담다디'의 저주를 어깨에 얹고 시간을 보냈을, 아티스트 보다는 재밋는 꺾다리 아이돌 느낌의 이미지가 사람들에게 너무 박혔었던 이상은의 명곡 중 하나다. 

갠적으로도 당시 강변가요제 생방송에서 접한 충격과 신선함을 잊지 못한다. 누가 보고 싶어요 한사람 불러보세요 하고 대상 수상 소감 물어봤더니 , "마이클 잭슨~~~!!!!!"을 외치던 당시 대학교 1학년 생에 불과 했던 그녀. 

그리고 역시 그 말이 괜한 말이 아니었음을 이 영상에서도 확인 할 수 있다. 

음악도 훵키함이 절절 넘치지만 그녀의 흥 넘치는 춤 사위 또한 마이클 잭슨의 에센스를 나름 느낄 수 있다. 

명불허전 똥꼬베이베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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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부턴가 꼭 올려보고 싶었던 포스팅이다. 한국의 시티팝 사운드는 어디에 있는가!

찾아보면 아마도 빛과 소금의 이야기가 가장 많이 나올 텐데, 일본에도 잘 알려질 만큼 유명한 빛과 소금의 사운드 말고 다른 사운드, 

특히 최근의 사운드를 한 번 찾아 보았다. (처음과 마지막은 옛날 사운드로 했다 ㅎㅎ)






처음부터 사랑한 나 by 손무현 (ft. 윤상), 1993

당시 한국 기타계의 대부 중 하나로 불리우신 신, 손무현옹의 작품이다. 그 때야 아는 사람만 알았지만 저기 뒤 백밴드 신디사이저의 윤상의 모습이 보인다. 사실 지금은 레어 할 이 영상으로 올리고 싶었으나 사운드 퀄리티가 너무 안좋다...ㅜㅜ 

이 두 레전드의 영상을 보고 싶다면 여기로 https://www.youtube.com/watch?v=DwG2dNsJTdI

보통 윤상 음악이 시대에 어울리지 않은 세련됨으로 묘사 되는데, 당시 손무현 또한 미친듯이 세련된 사운드를 구사해 주었다. 특히 이 점진적인 리드 기타의 비트가 특징이었는데, 이는 곧 손무현이 [우리들의 천국] OST를 맡으며 타 가수들에게도 전이가 된다. (이 때 장동건도 주제가를 불렀었다)

락밴드이지만 어딘가 소울풍한 감성을 가지고 있었던 것이 빼박 시티팝의 감성을 여지없이 느낄 수 있다. 





불을 밝혀줘 by uju 우주, 2017

나온지 얼마 안된 곡이다 (12월17일!). 인디 가수라 그런지, 거기다가 타이틀곡도 아닌 듯 하여.... 이 곡의 영상은 구할 수가 없다. 아마 이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 듯 하다. 누군가 직캠 영상을 추후에 올려주는 것을 기다릴 수 밖에... 하지만 사운드 퀄리티도 좋아야 할텐데 말이다... 아티스트 본인이 올려 주는게 베스트일 듯. 

암튼 타자 빨리 치는 맛에 빠져서 헛소리가 길어졌는데, 신인(? 맡겠지 ?) 가수 우주의 [선데이서울 Ep.1]에 두번 째로 수록된 곡인데, 정말 우리가 알고 있는 시티팝 사운드의 정석을 들려주고 있다. 마치 소돔과 고모라의 한 장면을 연출했던 2000년대 초반 신사동 새벽 뒷골목 씬이 떠오르게 하는 곡이다. (그 땐 가로수길에 아무것도 없었고 주유소 쪽 신사동이 갑이였다...)

듣자 마자 사랑에 빠졌다. (음원 구매 했으요~!!!) 앨범 사진이 빠마 머리라 나이를 쉽게 게스할 수 없다. 어린 나이일 듯은 한데[... 암튼.. 위 손무현옹의 노래도 무지막히 잘 소화할 맛깔난 소울풍의 보이스를 가지고 있다. 




보라빛 향기 by Wabble 와블, 2015

기림 푸름으로 구성된 귀여운 자매소녀 듀오의 [응답하라 1988] 수록곡이다. 노래 전반에 흐르는 간지러운 기타 리프 때문에 그런지 듣자 마자 여기서도 시티팝의 감성을 무한히 느낄 수 있었다. 거기다가 이 샤방한 듀오 보컬까지 더해지니, 사실 그 시절 강수지 버젼 보다 훠얼~ 낫다. 


사실 시티팝 시티팝 하지만 재즈, 훵크, 신디사이져, 선샤인 등등 그 필요 요소들만 갖추어 주면 그 사운드가 뿅 하고 나오기 때문에 공식에 따른 음악이라고 봐도 된다. 그리고 이 노래가 수록된 [응답하라 1988]이 놀랍게도 (시티팝을 노린건 아니겠지만) 시티팝 사운드의 그 시절 음악들을 많이 수록하고 있다. 괜찮은 '그 때 그 시절' 컴필레이션 모음이라, 노래 개수가 좀 많기는 해도 들어볼 만한 앨범이다. 





We're in Love by 소울 라이츠 Soulights, 2012

한 창 버스킹이 유행하던 그 때였던 것 같다. 결국 시끄럽다고 공개처형 공연중지 아닥이 되어 버렸지만, 언제나 한강에 가서 우연치 않게 인디 밴드들의 좋은 음악을 들으며 사회 생활의 피곤함을 달콤함으로 달랬던 시절이 있었다. 그리고 그 시절 다음 Daum에서 인디 아티스트를 중심으로 라이브 영상 시리즈로 내보내던 [Off the Record]라는게 있었는데 참 괜찮은 아티스트들의 음악을 접할 수가 있었다. 

아마도 홍대 인디씬 이후 밴드형 인디 가수들을 접할 수 있었던 가장 아름다운 시기 중 하나가 아니였나 싶다. 

그 와중에 처음 접했던 소울 라이츠. 딱 들으면 뭔가 (락을 버린)김반장스러운 소울풍 밴드 사운드가 기깔난 음악이다. 위에 와블이란 그룹이 소개 된긴 했는데 사실상 이 음악이 진심 와블와블거리는 음악이다. 위에 GIF를 보면 다들 그루브가 가득한게 느껴진다 ㅎㅎ

P.S. 이 노래를 올릴까 아니면 아날로그숲의 마음 아파도를 올릴까 하다가 이걸 올렸는데, 아날로그숲도 시티팝 감성을 느낄 수 있는 흥겨운 곡이라 강추한다. 




아름다워 by 윤수일 밴드, 1984

한국의 시티팝 할 때 빠질 수 없는 명곡이다. 80년대에 어떻게 이런 섹시하고 세련된 사운드를 뽑아 냈는지 윤수일옹 정말 대단하심... 

뭐 요즘도 가끔 잘 듣고 있는 섹시한 노래다. 그래, 1984년에 이 곡은 정말 섹시하게 들렸을 거야....

유튜브에 있는 아름다워 라이브 영상 중 첫 도입부 치고 들어 오는 느낌이 이게 제일 괜찮다. (다만 이 버젼은 윤수일옹의 보컬이 약간 아쉽다 ㅜㅜ.. 세월의 무게는 어쩔 수 없는 것... 이런건 정말 슬프다....) 



여기까지가 한국의 시티팝을 찾아서 1탄이고 2탄도 계속 이어가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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