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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https://www.youtube.com/watch?v=N_X1JS7u_t4]


THE DARK SIDE OF DISNEY 

동심파괴류갑 - 디즈니 만화에서 보는 파격과 논란의 장면들


※경고: 이 내용은 보는 사람의 관점에 따라 혐오감, 불쾌감을 줄 수도 있으면서도 다소 성과 관련된 메타포를 담고 있는 부분도 있음. 

이 포스팅을 통해 얻는 정신적 피해에 대해 이 블로그는 책임지지 않습니다. 

경고문구를 보고도 읽어 보겠다면 스크롤...


자, 스크롤 해서 여기까지 왔다면 이제 아이들과 어른들의 꿈과 희망을 심어 준다는 가족 경험의 대명사, 디즈니 만화 영화들에 얽힌 수많은 논란들 중 몇 몇 가지의 꼭지들에 한 걸음 더 들어가볼 시간이다. 

사실 위 경고 문구에 저렇게 거창하게 써놓긴 했지만 (사실 저렇게 한 것도 레몬파티에 대한 언급이 컸다...), 

(개인기준으로)유리 멘탈 아니고서야... 아.. 그렇고나.. 하고 그냥 가볍게 넘길 수 있는 건들이기도 하다. 

음모론에 흥미를 가지는 것은 좋지만, 신봉하는 것은 좀 위험할 듯 싶다.

암튼 요 포스팅을 하다 보니 테마로 안데르센과 그림 형제에 대한 포스팅을 해 보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뭔가 어른들을 위한 잔혹 동화라는 정통미가 쩌는 느낌이다... 

자, 전두엽을 더욱 자극해 줄, 심리적 사고를 더욱 팽창 시켜 줄 사운드트랙을 틀고 시작하자.

사실 글보다 음악이 무섭긴 하다....

 




1. 소세지가 되어버린 아버지

아기돼지 삼형제 The Three Little Pigs, 1933

1933년 히트작, 그러니까 디즈니사에 있어서도 굉장히 이 애니메이션의 성공은 중요한 포인트가 되기도 했다. 

기초부터 튼튼히, 서로 힘을 합쳐 등 당연하면서도 중요한 인생의 지혜를 심어 주었던 애니메이션!

하지만 이 속에는 사회가 얼마나 무서운 것인지를 넘어 돌이킬 수 없는, 거부할 수 없는 운명에 대한 엄청나도록 씁슬한 표현이 담겨 있다.

개인적으로는, 디즈니를 통해 접한 가장 충격적이고도 많은 생각에 잠기게 해 준 씬이었다.... 


셋째 돼지의 벽에는 몇몇 부모님의 사진이 걸려 있다. 그리고 그 것은 넘나 충격적인 것....

아버지는 결국 좀 큰 비엔나 소세지 줄이 되어 있는 것이다. 

이건 어떻게 보면 블랙 코미디처럼 풓ㅎㅎㅎㅎ 웃어 넘길 수도 있는데,

어떻게 보면 어차피 흙수저로 태어난거... 영원히 흙수저일 수 밖에 없어... 이런 느낌이랄까... 그런 강력한 씁슬함과 아련함의 여운을 남기기도 한다.


힘을 합쳐, 지혜를 통해 늑대를 물리쳤지만 이게 남자 아기돼지 삼형제의 운명의 끝은 결국 ....




벽돌, 더 나아가서는 시멘트, 콘크리트... 이렇게 우리 시대의 터전이 되는 건축물들의 주재료가 되는데... 역시 '튼튼하다'는 점 때문에 우리 문명을 장악하였다. 하지만 세상은 참 무섭다는 것을 현실 세계에서도 알려준 끔찍한 사건들이 우리 나라에도 발생 했었다. 

성수대교의 붕괴... 와우 아파트 및 삼풍 아파트 붕괴 사건... 모두 우리나라 역사에 있어 잊을 수 없는 정말 슬픈 순간들이었다. 

특히 삼풍 아파트의 경우 가까운 곳에서 발생한 사건이라 기억도 많이 남고 충격도 컸던 사건이다.

제발 먹는 것 가지도 장난 치지 말아야 겠지만, 이런 건물 재료로도 장난 치는 짓은 없어졌으면 좋겠다... 결국 돈의 문제인 건가...




2. No Parents, No Moms....부모없는 히로인들...

부모님 이야기가 나와서 음모론썰 하나 더 드롭한다. 

곰곰히 생각 해 보면 디즈니 영화의 꽤 많은 주인공들이 부모님이 없다 (밤비처럼 죽거나...). 

특히 아버지만 있고 어머님이 없는 경우가 참 많다. 위 짤에서 보듯, 신데렐라, 니모, 에리얼, 벨 등등....


가장 유력한 이야기는 월트 디즈니의 어머니가 디즈니 본인이 사드린 집에서,

화재로 돌아가셨고 이것이 너무나도 큰 충격을 받고 트라우마가 생긴 바, 

그의 만화에서 어머니 캐릭터를 넣지 않겠다고 마음 속 깊이 다짐했던 것 같다...는 썰이다.


그리고 또 하나는,

미국 중요 문화 중 하나인 (어떻게 보면 개인을 국가와 자본의 노예로 속박 시키는 가장 효과적인 사회적 방법이라는!),

가족주의에 반하는 의식을 불어 넣고자 하는 썰도 존재한다. 


어찌하였건 부모 없이 (혹은 그 중의 한 분 없이) 자란 디즈니 히로인들은 관점에 따라 두 가지로 정의 될 수 있겠는데,

1. 그래도 순수한 꿈과 희망을 잃지 않고 결국 성공을 쟁취하여 후레자식 소리는 듣지 않게 되게 성장한다.

2. 본인이 가진 최대의 강점을 이용하여 결국 쟁취하는 이 시대의 사회적 투사가 되는 독하다 독한 종자들로 결국 성공을 쟁취한다. 




3. 피터팬의 그림자의 곧1휴

디즈니 만화에서 가장 많이 회자되는 '썰'들은 바로 만화마다 내재되어 있는 섹슈얼리티 표현이다. 인어공주, 라이언킹, 그리고 최근의 라푼젤까지!

그것들은 워낙 유명해서 여기서 다루진 않았고 그나마 좀 안 알려진 옛날 만화의 예들을 함 봐보았다. 


바로 피터팬이다. 이 만화의 논란은 보시다시피 짤을 자세히 살펴 보면 된다. 

일명 피터팬의 그림자... 그리고..... 이 비쥬얼을 피터팬 신드롬과 함께 놓고 생각 해 보면 그 때서부터는 머리가 복잡해 져가기 시작한다.  

오른 쪽 짤은 피터팬의 그림자의 특성을 잘 모르고 본다면 좀 지릴 수도 있는 짤이다... 손모가지 보소....




4. 디즈니 최대의 패드립이 될뻔한 몬스터 주식회사.... 엄마와 삼촌이....ㅂ!@ㄱ#$ㅂ?!ㄱ@를?>

위 씬을 보면 아이의 방에 걸려 있는 사진이 보여주는 내용은 가히 충격적이다. 엄마와 삼촌이!!!!

하지만 이것은 많은 이로 하여금 몬스터 주식회사를 다시 보게끔 한 (다행히도...) 희대의 낚시 사건으로 알려져 있다.

원래 영화의 씬 장면은 아래와 같다고 한다. 워낙 디즈니 만화에 대한 섹드립썰들이 많다 보니 이런 것도 쉽게 낚시 요인이 될 수도 있다 생각했으나....

하지만 난 몬스터 주식회사를 보지 못해서 100% 장담을 못하겠다.... 과연 뭐가 진실일까? 많은 디즈니 영화가 이후 버젼에서 논란의 씬들을 삭제하거나 편집해 버렸듯이 몬스터 주식회사도 그러지 않았을 것이라는 보장은 못한다. 






5. 마약종합선물 세트,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루이스 캐롤의 원작 자체의 스펙트럼 어마어마한 1000년에 한 번 나올까 말까한 희대의 이야기다. 얼마나 매력적인지, 심리, 물리, 수학, 정치학 등등 여러분야의 전문인들에게 상당한 매력을 어필하고, 또 그만큼 영향력을 준 이야기다.

그리고 그것을 만화영화한, 지금까지도 작품성, 영화적 의미로서만 따지면 단연 디즈니 최고의 걸작으로 뽑히는, 하지만 저주받은 ...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그리고 원작의 논란 중 빼놓을 수 없는 것이, 결국 앨리스의 이 환상적인 숲 속의 여행은 매직머시룸을 잘못 먹고 환각 상태에 빠진 것의 결과물이라는 것이다. (이 부분은 피터 잭슨 감독하고 케이트 윈즐렛이 데뷔했던 실화 바탕이자 충격의 본격 레즈비언 물이었던 걸작, 천상의 피조물 Heavenly Creatures에도 실사 로 잘 묘사되어 있다. 물론 원작과 마찬가지로 실제 행위는 모호하다)    

사실 이 매직 머시룸 먹고 환상을 맛 본 것이다... 정도만 되도 될텐데.. 실상을 살펴 보면 완전 그 시절 알려져 있던 온 갖 마약물의 증상들을 보여준 집합체였다는 충격적인 썰이다. 

짤에서 보이듯, 스피드, 오퓸, 코카인, LSD 엘에스디, MDMA 엠디엠에이(엑스터시), 마리화나 (대마초) 까지... 참 그 약들을 먹을 때마다의 각 특유의 증상들을 친절히도 표현하였다는 것이다. 

아... MDMA 앨리스 눈가락 뒤집힌 것 좀 보소.... ㄷㄷㄷ....


6. 뭐? 디즈니에서 레몬파티를 한다고????

디즈니와 픽사의 아름다운 만남 중 하나로 꼽히는 카 시리즈다. 정확히는 카2... 중간에 아는 사람은 완전 식업할 장면이 하나 나오는데 바로 레몬파티씬...

귀에 달면 귀걸이, 코에 달면 코걸이라 하지만.... 아... 이 장면은 정말... 내가 왜 그런 것을 알게 되었나 조차도 싫었던 이 시대 인터넷 극혐의 아이톤 중 하나였는데 그걸 이게 다시 리마인드 해 준 자체가 충격적이었다.  

레몬파티가 무엇인지 알고 싶다면... 나느 알고 있지만 좀 디스거스팅허니 역거워서 설명하기 싫다... 나무위키의 설명을 들어보자 (레몬 파티가 무엇인지 굳이 알 필요는 없다... 극혐) https://namu.mirror.wiki/w/%EB%A0%88%EB%AA%AC%ED%8C%8C%ED%8B%B0



7. 곳곳에서 발견되는 일루미나티와 사탄숭배의 흔적들

디즈니 만화의 논란과 음모론! 하면 섹슈얼리티 만큼 빠질 수 없는 것이 바로 이 일루미나티와 사탄숭배와의 연관성이다. 

그리고 일부 개념없는 개독들이 기독교인들이 섹슈얼리티와 함께 이 부분을 꼬집으며 디즈니 영화를 보면 안된다라고 주장하는 부분이기도 하다. 


위 도널드덕 할부지, 스크루지의 만화를 보면 좀 더 직접적인 일루미나티의 흔적을 볼 수 있다. 

왼짤은 유물 발견했는데, 보니 일루미나티 특유의 심볼인, 1달러에서 볼 수 있는 피라미드.

중간 짤에 적혀 있는 것은 바로, "Ask about Illuminati 일루미나티에 대해 물어보세요"

오른짤은 구피의 스케이드 보드 밑에 달려있는 일루미나티의 눈깔 심볼....

또 하나는 유독 많이 발견되는 캐릭터들의 손가락을 쥔 모양을 통한 악마 숭배의 흔적이다. 

위 짤을 볼면 알 수 있듯 꽤 다양하게 발견된다.  

하지만 잊지 말아야 할 것이, 위 짤에서 보이듯, 왼/중간 짤은 악마의 뿔을 형상한 손가락의 표현이 맞긴 하다. (옛날 헤비메탈 해드뱅잉 락킹에서 많이 사용되는 제스쳐이기도 했다.)

하지만 가장 오른 쪽 짤은 수화에서 사용되는 "사랑해"라는 표현이기도 하다. 

이것도 관점의 차이긴 하겠지만 이 사실을 인지하고 다시 한 번 디즈니 만화들을 봐보길 바란다...

이것은 아마 월트 디즈니가 악마 숭배자였다, 프리메이슨의 단원이었다, 장미 십자회의 일원이었다... 이러한 이야기들 때문에 더 붉어 진 것 같긴 하다. 

하지만 이 썰들 모두 사실로 혹은 거짓으로도 명확하게 밝혀진 바는 없는 것으로 안다. 




자, 동심파괴를 했으니, 마지막은 좀 귀여운 짤로 간다. 

인어공주의 한 장면 중 구피, 도날드, 미키가 군중의 하나인 귀여운 씬이 있다! 그리고 디즈니 만화를 보다 보면 이런 귀연 까메오들을 많이 목격할 수 있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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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1월 일본에서 Exclusive로 발표되었던 앨범인데 트랙 아티스트들 이름만 봐도 어떤 느낌일지 딱 전달이 된다. 


MEG, Q:indivi, Fantastic Plastic Machine, 80sKidz, Ayuse Kozue 등등

특이하게 비-일본 아티스트들인 Late Night Alumni, Eric Kupper, Kaskade에게 한 트랙 식 꿰 차고 있다. 


그리고 디즈니랜드의 꽃 중의 꽃, 메인 하이라이트라고 부를 수 있는 나이트 타임 퍼레이드의 주제가인 Main Street Electrical Parade는 이 앨범에서 Shinichi Osawa가 소화했다. 



이 앨범에 수록된 하기의 트랙들을 통해 안 그래도 달달한 유명 디즈니 클래식 주제가들의 말랑말랑하고 달달한 하우스 버젼을 경험할 수 있다. 

안 그래도 달달한 트랙들을 완전 녹아 내리도록 만들었다.




A Whole New World by Late Night Alumni from [ALADDIN]


2005년 Empty Streets란 음악으로 혜성처럼 나타난 미국의 하우스팀이다. Kaskade로 알려진 라이언 래든도 이 팀에서 활동한다. 그래서 그런지 카스케이드의 달달함은 다 Late night alumni 사운드로 녹아들어간 듯 ㅋ

암튼 이 팀은 이름답게 Late Night에 들으면 딱 어울릴 감성적 사운드도 사운드지만 천상을 오고 가는 듯한 그 특유의 가녀린 보컬 또한 시그니쳐 요소인데, 역시나 영화 알라딘의 이 주제가 리메이크에서도 빛을 발하고 있다. 




Part of Your World by Q;indivi from [THE LITTLE MERMAID]


일본의 달달 솜사탕 하우스 사운드의 대명사인 Q;indivi의 인어공주 주제가 커버 버젼이다. 드림 보컬 사운드라 그런지 디즈니 특유의 환상이라는 키워드랑 아주 잘 먹고 들어 가는 듯 하다. Q;indivi의 독자 앨범인 [Princess Celebration]에서는 이 팀 버젼의 When you wich upon a star를 들을 수도 있다. 이 하우스 디즈니 앨범에서는 Q;indivi의 프로듀싱으로 MEG가 일렉트로팝 스타일로 커버 함. 






Baby Mine by Kaskade from [DUMBO]


아기 코끼리 덤보의 주제가를 KasKade가 커버한 곡으로 카스케이드가 가진 프로그레시브한 매력이 여기에도 물씬 담겨 있다. 

보컬은 Kasekade의 Raining, Be Still, Back on You 등에 단골로 참여 하시는 Sunsun이 맡고 있다. 




Beauty and the Beast by World Sketch from [THE BEAUTY AND THE BEAST]


요것도 미녀의 야수의 주제가를 일본 특유의 소울 하우스 풍으로 잘 담은 곡이다. 소울 하우스 얘기가 나와서 그런데 미안한 얘기지만 몬도 그로소가 커버 안 해서 참 다행이다라는 생곡을 해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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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방안에 책장은 가지고 있는, 얼마 안돼는 책들을 다 꽂을 수가 없어 위아래로 미친듯이 끼어 넣어두어 어떤 넘들은 잘 보이지도 않는다.
그런 식으로 높은 곳에 아주 얌전히도 껴져 있는 책들 중 만화책 한권을 다시 무심코 빼어봤는데 그게 바로 참 인상 깊게 여겨 봤던 만화 아티스트 준꼬 미즈노의 [인어공주  Princess Mermaid]였다.

내 눈을 정화 시켜준 것은 안그래도 요즘 한창 80년대 레트로 음악을 많이 듣고 있어서 자주 접하는 영상이나 이미지들 대부분이 saturation의 범람이었는데... 나름 Hue의 매력을 다시금 떠올리게 해준 색상을 가지고 있는 만화다.

[신데렐라 1995]와 [헨젤과 그레텔 2000]에 이은 전형적인 준꼬 미즈노 스타일의 테러동화 버젼의 3부작의 정점을 찍은 단편 만화가 바로 준꼬 미즈노의 인어공주다.

잠깐 준꼬 미즈노 스타일을 설명 하자면 순정만화의 테러버젼이라고 할 수 있는데 좀더 정확히 분류 하자면  '고딕 Gothic 카와이','카와이 느와르'다. 말 그대로 옛 동화들을 일본 특유의 가와이 스러운 순정만화의 DNA를 가지고 아름답지만 아주 음침하고 끔찍하며 피비린내 나는 끔찍한 어른과 섹스의 동화로 승화 시킨다. 그리고 이 안에는 일본 특유의 순정만화와 피규어적인 감성에 사이키델릭, 아르누보 그리고 팝아트적인 서양적인 감성이 들어있다. 더군다나 이러한 느와르와 테러적인 요인들이 중심이 되면 우리가 알고 있는 '동화'라는 것이 디즈니 스러운 아름답고 꿈과 희망에 가득찬 것이 아닌 좀더 어른들이 나이어린이들에게 보여지고 싶지 않은 치부와 깊은 (표현은 간단하지만) 어둡고 퇴폐적인 내면을 보여주는 정통 유럽식 동화에 가깝다.


이렇기 때문에 동서양, 더 나아가 미국적인 테크닉과 유럽적인 감성이 동양 (일본의 헬로키티와 순정만화 스러운) 적 감성이 혼재되어 미묘한 재미와 흡입력을 가지고 있다.

인어공주의 재해석으로서 인간을 향한 복수 그리고 인간과의 금지된 사랑, 복수로 인해 인간을 먹는 인어, 인어 사회에 들어온 자본주의 개념, 바닷속 안의 사창가를 꾸려가는 인어사회.. 이러한 충격적인 재해석이자 우리 현대 사회의 한 단면을 보여주는 듯한 이 아름답고도 괴기한 만화를 읽으며 가장 먼저 떠올랐던 음악들 몇개를 소개해 본다.



[Ambient] Calabi Yau Manifold by Dopplereffekt
바닷 속 아무도 모르는 그 심연의 공간에 위치한 조금 이상한 버젼의 인어공주의 세계... 그 수중의 분위기와 이상야릇하면서도 긴장감이 감도는 ... 그러면서도 아름답게 펼쳐질 것만 같은 여러 인어들의 수중 댄스... 그 이상한 나라로 들어가는 입구에서 가장 어울릴만한 음악이 아닐지...




[Ambient] Walc by Jacaszek
쥴리와 수에키치 그 사이의 그 금지된 사랑... 준꼬 미즈노의 에로틱한 면에서 또 특이한 점은 섹스에 관해서는 굉장히 추상적인 그래픽을 구사한다는 것이다. 주인공 남녀의 캐릭터 그래픽을 만들고 있는 핵심 요소들을 유기적으로 잘라내어 하나의 추상적인 이미지로서 표현한다. 바로 남녀의 진정한 하나되는 (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나) 그 모습을 그려내고 있다...




[Ambient] Bride by the Loop Orchestra
수에키치와의 사랑... 그리고 그 사랑을 완성코자 하는 인어 쥴리의 절단 수술 작업... 그 실패.. 그리고 거래를 통한 배신... 괴물로 바뀌어져 버린 자신의 모습... 그리고 다시 딛고 일어서는 쥴리... 그리고 그 괴물의 모습의 쥴리를 변함없이 사랑하는 수에키치...




[Ambient/New Age] Desdemona's Revenge (Interlude by Irene Lavina) by Louie Austen
읊고 있는 음악의 내용과 인어공주가 딱 맞아들어가지는 않지만 사운드적인 면에서만 볼 때 잘 맞아 들어가는 것 같다.. 바로 인어공주들이 가지고 있는 그 복수심...
데스데모나는 이 글을 읽고 있는 사람들 대부분이 알듯이 쉐익스피어의 오델로에서 나오는 여주인공의 이름이다. 튜라의 활동부터 죽음까지... 어떤 맥락에서는 튜라와 데스데모나의 운명도 비슷한 선상에 서있을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해본다.




[Ambient/Avant Pop] Shousetsu by Radicalfashion
옛날에 한번 포스팅했던 음악이긴 한데 역시 이 음악이 안 떠오를래야 안 떠오를수가 없다. 솔직히 말해서 이 사람의 음악을 모조리 다 올리고 싶긴 하지만... 어쨋든...복수에 불타올라 있던 튜라가 인간을 향한 자신의 복수를 성공하지만 알 수 없는 그 공허함 속에 쓸쓸히 죽음을 맞이 하는 그 애처로운 엔딩의 순간에 참 어울릴 만한 곡이다.





[Indie pop/Avantgarde] First Fantasy by Citay
인디팝과 사이키델릭 그리고 포크의 스마트한 혼합적인 사운드를 들려주는 시테이의 이 음악이야 말로 준꼬 미즈노의 인어공주를 읽고 덮으며 그 긴 여운을 다시금 상기시켜줄 수 있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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