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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꽤 모인 오일들, 중앙이 오늘 소개 할 유칼립투스, 가장 자주 쓰니 가장 가운데에 배치

 

📦 아로마 오일 스타터 키트 3인방:  페퍼민트 - 라벤더 - 레몬

항암치료 이후 정신적 도움이 많이 되어 아로마 오일을 쓰기 시작했는데 본격적으로 이것저것 모으고 써 본 지 어언 2,3년이 지난 것 같다. 하지만 아직 초보 단계에 있는지라 시작하는 레벨에서 도움이 될만한 내용이 뭐가 있을까 생각해보았다.

각종 아로마 브랜드들의 스타터 키트에서 보이는 페.라.레의 존재감

보통 아로마 오일을 사기 시작하면 브랜드별로 제공하는 초보용 키트 추천을 많이 보게 될 텐데, 브랜드를 막론하고 스타터 키트로 제공하는 게 보통 페퍼민트, 라벤더, 레몬 (혹은 오렌지)이다. 키트 안 오일의 숫자가 적어질수록 거의 뭐 디폴트로 들어간다.

라벤더, 페퍼민트, 레몬

각자 워낙 좋은 오일들이기도 하고 타 오일들과의 친화력도 좋아 블렌드 용으로 다양하게 쓰일 수 있어 거의 가성비며 유용성이며 무적이나 다름없는 오일들이다. 괜히 스타터 키트의 대명사가 아니다. 나도 얘네들과 본격적인 아로마 라이프를 시작했고 조금씩 조금씩 다른 것들도 모아보고 섞어보고 즐기고 있다. 

이전 아로마 오일 관련 포스팅에서 정리했던 밀리 당 브랜드 별 가격비교

이 초기 오일들을 어느 정도 쓰고 나면 이제 다른 것들도 궁금 해 지기 시작하는데 뭘 고를까 약간 겁도 나고 고민도 된다. 브랜드 오일을 사게 되면 값이 그렇게 싼 것도 아니고, 효능을 읽어 보면 이것도 좋아 보이고, 저것도 좋아 보이고....

 

🐨 유칼립투스 오일, 이렇게 쓰고 있어요: 

자주 쓰는 거라 이번엔 넉넉하게 30 ml로 구입한 유칼립투스 오일 그리고 자신의 주식인 유칼립투스 잎을 물고 있는 코알라 사진(펌)

그리하여 추천하는 오일은 바로 유칼립투스 Eucalyptus !!! 앞서 말한 스타터 3인방만큼 가격, 효능, 쓰임새 면에서 가성비가 참 좋은 놈이다. 페퍼민트의 뻥 뚫림, 라벤더의 편안함, 레몬의 상쾌함의 속성은 물론이고 나무과 이다 보니 앞선 3개에서 느끼지 못하는 숲의 느낌도 가지고 있다 (갠 적으로 좋아하는 점). 특히 나처럼 비염이나 코막힘으로 고생하는 이들에게는 아주 좋은 선택이다

아로마오일 분류 차트, 출처: https://www.wellnessaromas.com/

좀 더 들어가보면, 아로마 오일 분류는 보통 6~7 가지가 제일 간략한데, 라벤더는 Floral (꽃), 레몬은 Citrus (감귤류), 페퍼민트는 Minty/Herb (박하/허브) 계열이다. 유칼립투스도 요 민티 계열에 들어가긴 하는데 유칼립투스라는 '나무'의 잎에서 나오는 만큼 나무 계열의 숲과 관련된 기분도 느낄 수 있는 게 페퍼민트와의 차이라면 차이 중 하나겠다. 

시즌만 되면 축농증과 코막힘과 비염으로 괴로움 받는 몸의 구역들

현재 3월 말인데 이번에 날씨가 풀리기 전까지, 나 같은 사람은 추위 말고도 고생하는 게 엄청난 코막힘이다. 안 그래도 축농증, 비염이 좀 심하긴 했는데 비인두 방사선 항암치료 이후로 코와 목이 완전히 망가졌다. 후유증으로 속에 걸려 있는 농 때문에 엄청나게 고생한다. 그래서 이런 코 막히는 시즌엔 페퍼민트와 이 유칼립투스 오일을 특히 자주 사용한다. 치료가 된다고는 할 순 없지만 특유의 뻥 뚫리는 시원함과 아로마 오일이 주는 그 특유의 편안함 때문에 코 속은 시원해지고 정신적으로도 안정이 된다. (안에 찌 덕하 게 달라붙어 있는 농을 떼어내는 건 이비인후과에 가서 석션으로 빼거나 코 세척하는 게 궁극의 방법이긴 하지만 도움이 되지 않는 건 아니다)

유칼립투스 오일과 하루일과를 시작하는 기분은 약간 이런 느낌?

이른 아침 업무 시작 전 손을 씻고와서 자리에 앉아 손바닥에 오일 두 방울 떨어뜨린 다음 두 손을 모아 몇 번 들이켜 마셔준다. 해가 뜰랑 말랑한 시점에서의 하루의 시작이라 그런지 더더욱 상쾌함이 뇌 속에 전해진다. 기분이 참 좋다

쓰고 있는 아로마 오일 용 가습기: 하나는 방에서, 다른 하나는 영화 방에서 쓰고 있다

두 번째는 일상생활 할 때 그냥 가습기에 넣어서 사용하는데 나는 500 ml 기준 15방울 넣고 쓰고 있다. 주의해야 할 건, 어차피 이건 기름이기 때문에 일반 가습기에다가 넣으면 필터나 부품들이 고장 나서 못 쓰게 되기 때문에 꼭 아로마 오일 용 가습기를 따로 써야 한다고 한다. 옛날에 모르고 일반 가습기에 넣어서 쓴 적이 있는데 어느 날부턴가 분무량이 확 줄어든 게 아마도 오일 때문에 그런 게 아닌가 싶다

구글 aroma oil burner 검색결과, 이쁜게 참 많긴 하다

디퓨저는 검색해 보면 시중에 많이 팔고 있다. 난 코막힘 때문에 어차피 가습기가 필요하기도 하고 해서 1년 내내 가습기를 쓴다. 그리고 비인두암 이력 때문에도 호흡기 쪽이 좀 걱정되어 양초를 태워 쓰는 오일 버너 타입은 쓰지 않는다. (항암 전에는 양초 켜놓는 거 참 좋아했는데....ㅜㅜ)

아로마 디퓨저 쇼핑 검색결과다. 정말 많아졌다

그렇다 하더라도 항암 이력 환자들에게 이렇게 쓰면 문제없습니다라는 말은 절대 아니다. 이 블로그에 암 관련 분들이 꽤 들어오시기 때문에 꼭 주의사항으로 언급한다. 오버스러울지도 모르겠지만 항암 이력 있으신 분들은 아로마 오일 사용에 앞서 주치의와 상의 후 쓰는 게 그래도 마음이 놓일 것 같다.  

 

🌲 유칼립투스 나무: 

원산지인 호주의 유칼립투스 숲 분포도 (어찌저찌 2018년 자료에 들어가 있는 사진 임)

유칼립투스 나무가 무엇인지, 오일의 효능은 무엇인지를 다루는 내용은 인터넷에 넘쳐나기 때문에 살짝만 언급한다. 원산지는 호주로 세계에서 가장 큰 나무 종 중 하나다. 젤 큰 놈은 100미터도 넘는다고 한다. 하지만 호주의 유칼립투스들은 환경오염 때문에 멸종위기에 처해 있는데 특히 2019년 엄청났던 산불로 피해를 더 입고 그 속에 더불어 살던 귀여운 코알라들도 꽤 많이 죽었다고 한다...ㅜㅜ 

파푸아뉴기니, 인도네시아 등지에서 발견되는 특이한 레인보우 유칼립투스 나무들 - 최근 트위터에서 화제가 되었다

품종이 꽤 되는데  그 중 오일 용으로 쓰이는 건 글로불루스 (Globulus)랑 라디아타 (Radiata)로 글로불루스 시네올 함량이 제일 많다고 한다. 시중에 파는 오일 보면 유칼립투스 이름 다음에 저 이름 둘 중 하나가 따라오는 걸 자주 볼 수 있다. 시네올은 유칼립투스 오일의 핵심 효능으로 진정, 상처, 항염, 항바이러스 치유 및 호흡기 기능 등에 좋다고 한다. 호주 원주민들도 예부터 만병통치약으로 많이 사용했다고... 쑥에도 이 시네올 성분이 그렇게 많다고 한다

유칼립투스 글로불루스 나무, 보기만 해도 저 안에 있으면 코가 뻥 뚫릴 것 같다

💗 효능: #살균소독 #류머티즘성 염증 억제 #통증해소 #항박테리아 작용 #상처-염증 해소 #기침-호흡기 질환 치료 #해충박멸 #비듬방지 등등
⚠ 주의할 점은 고농도 사용 시 신장 자극 위험이 있어 신장이 안 좋거나 고혈압, 간질환자 등은 조심해야 한다고 한다. 또한 기관지/호흡기에 좋다고 하여 관상용 품종을 집 안에서 키우는 경우가 있는데 정말 '관상용' 뿐이라고 한다. 시네올 효과를 보려면 오일을 써야 한다고 한다

 


 

🍹 유칼립투스 블렌딩 추천 레시피:

자, 그럼 유칼립투스의 블렌딩 추천을 해 본다. 유칼립투스 단독으로 사용해도 좋지만 블렌딩은 또 그 만의 매력이 있으니! 여기저기 인터넷에 나도는 블렌딩 추천들을 보고 직접 해 보고 좋으면 계속 사용하는데 이를 통해 애용하는 유칼립투스의 블렌딩 추천은 아래와 같다. 거의 다가 코막힘에 좋은 놈들이다

 

Eucalyptus + Ylang Ylang + Grape Fruit

🎨 1. Public Speaking or Spring Sunrise

🍃유칼립투스 3 + 🍊자몽 3 + 🌷일랑일랑 2

두 가지 이름으로 인터넷에서 소개되던데, 샤넬넘버5에 들어간다는 일랑일랑 (Ylang Ylang)을 활용한 블렌딩이다. 자칫하면 튈 수 있는 향이 유칼립투스와 자몽 (Grapefruit)인데 일랑일랑이 이걸 지긋이 막아 주면서 꽃 향기 같은 냄새가 난다. 동시에 일랑일랑이 가지고 있는 무거움이 은은하게 다가온다

 

 

Peppermint + Eucalyptus + Wild Orange

🎨 2. Snowy Morning

🍃유칼립투스 2 + 🌿페퍼민트 2 + 🍊와일드 오렌지 2

초보들도 많이 가지고 있을 스타터 오일들로 가능한 블렌딩이다. 와일드 오렌지 (스위트오렌지도 상관없는 듯)에 의해 달콤함이 더해졌는데 이 상쾌하고 차가운 느낌 때문에 저런 이름이 지어진 듯하다

 

 

 

Lemon grass + Lemon +Eucalyptus

🎨 3. Sweet Rain

🍃유칼립투스 4 + 🌱레몬그래스 3 + 🍊레몬 3

이름처럼 촉촉한 느낌의 향. 레몬 특유의 톡 쏘는 향이 의외로 강하지 않았다. 아마도 레몬그래스 때문인 것 같다. 뭔가에 집중하면서도 상쾌한 기분을 유지하고 싶을 때 쓰면 좋을 듯하다. 약간 사탕 같은 느낌도 난다

 

 

 

Sandalwood + Eucalyptus + Lavender

🎨 4. Tranquil

🍃유칼립투스 3 + 🌷라벤더 3 + 🪵샌달우드 2

라벤더와 샌달우드 이름에서도 느껴지듯이 편안하다. 라벤더의 무게감이 가벼워지고 심지어 달콤함도 느껴진다

 

 

 

 

Peppermint + Lemon + Eucalyptus

🎨 5. Sneezing

🍃유칼립투스 3 + 🌿페퍼민트 3 + 🍊레몬 3

정말 스타터 오일들로만 꾸며진 막강의 조합이다. 유난히 코가 더 막히는 날은 그냥 이걸로 간다. 거의 뻥 뚫림의 궁극의 치트키다. 페퍼민트와 유칼립투스가 가지고 있는 무게감이 레몬으로 완화되는데 정말 시원하다

 

 

 

 

Cypress + Tea Tree + Eucalyptus + Oregano

🎨 6. 아침이슬 포레스트

🍃유칼립투스 + 🍃사이프레스(사이프러스) + 🍃티트리 + 🌿오레가노 (한 두 방울만)

공기 정화나 약간 아침 이슬에 젖어 있는 듯한 습기 있는 숲 안에 있는 풀잎 같은 기분을 느끼고 싶어 사용하는 조합인데 녹색 계열들로만 꾸몄다. (이름은 내가 지음 😋) 무식한 초보인 내가 막 만든 만큼 비율은 그냥 그때 그때 기분 따라 바뀌는데 유칼립투스의 상쾌한 민트 존재감을 어느 정도 유지하고 싶으면 제일 큰 비율로 넣거나, 필요 없을 때는 사이프레스(반 고흐 별이 빛나는 밤에 나오는 그 나무)와 대충 맞춰 준다. 단, 오레가노는 아주 독한 놈이라 15방울 기준 한, 두 방울만 베이스로 넣고 가끔은 안 넣기도 한다. 티트리도 어느 정도 무게감이 있어서 두세 방울 정도가 적당한 듯하다. (오레가노와 티트리는 주로 공기정화 목적이 더 클 때 좋다) 그리고 저기에 도테라 블렌딩 오일인 "발란스"를 조금 섞어줘도 효과가 좋았다

막 짤은 '아침이슬 포레스트' 블렌딩에 들어가는 반 고흐의 "Starry Night"에 피쳐링된 사이프레스 나무


⬇️이 글이 좋았으면 지난 포스팅도 추천~ ⬇️ <아로마 🌿에센셜 오일: 톱 브랜드 별 가격 & 품질관리 비교 추천>⬇️

 

아로마 🌿에센셜 오일: 톱 브랜드 별 가격 & 품질관리 비교 추천

블로그 하면서 이런 얘기 하는 거 처음인데, 특정 브랜드들 얘기가 많이 나오다 보니 일단 뒷 광고나 특정 브랜드를 공격하기 위한 음해성은 전혀 없음을 밝히고 시작한다. 평생 관심이 없다가,

electronica.tistory.com


 

✨ 번외: 요번에 새로 들어온 아이들 

벌써 동나버린 유칼립투스, 라벤더, 프랑킨센스 사는 김에 써보고 싶었던 것들을 더 주문해 보았다. 몰랐는데 해외 주문 150달러가 넘으면 물품이 관세청에서 묶이고 연락 오더라. 배송비 무료 때문에 잔뜩 시킨 건데 저런게 있는지 미처 몰랐다... 관련 앱 깔아서 뭐 신청하고 세금 내면 무사히 들어온다. 암튼 배송 박스 오픈해보니 "love is in the air"라는 스티커도 주길래 관리 냉장고에 붙여놨다

박스 먼지들이 그대로 책상에 떨어져서 좀 지저분하게 나왔는데... 쭉 줄을 세워 보았다. 왼 쪽부터 멜리사, 시암우드, 핑크 자몽, 라임, 일랑일랑, 더글라스퍼, 부케 블렌딩, 프랑킨센스, 레몬그래스, 유칼립투스, 라벤더. 로즈는 꼭 써 보고 싶은데 어느 브랜드던 비싸서 엄두가 안 난다... 언젠간 한 번 꼭 써봐야지...

 

유칼립이랑 라벤더는 워낙 자주 쓰는 거라 대용량으로 주문했다. 맨 좌측이 기본인 10 ml다. 중앙 30 ml 유칼립투스 보고 와.. 뚱뚱하다 했는데... 100 ml 라벤더 보고 와... 무슨 드럼통 같은 기분이었다. 앞으로 자주 쓰는 애들은 저렇게 큰 용량으로 하는 게 좋을 것 같다

 

"Love is in the Air~"

호주 영화, <댄싱 히어로>에서 'Love is in the air'가 흐르는 씬 

요번 주문 때 받은 "Love is in the air" 스티커 때문에 생각 난 1992년 볼룸댄싱 영화 <댄싱 히어로 Strictly Ballroom>의 주제가다. (<러브 인 비즈니스 클래스>란 로코 영화에도 쓰였다고 함) 스티커와 동일한 제목 "Love is in the air"다. (노래는 존 폴 영의 1977년 곡). 해석하자면 "사랑의 기운이 감돈다" 정도겠는데 아로마 오일 포스팅이니 "공기 속 사랑이 감돈다"로 해석해보자. 소개한 유칼립투스 나무도 호주가 원산지고 영화도 호주 영환 데다가 제목도 아로마 오일과 잘 맞아떨어져서 넣어본다

영화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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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 하면서 이런 얘기 하는 거 처음인데, 특정 브랜드들 얘기가 많이 나오다 보니 일단 뒷 광고나 특정 브랜드를 공격하기 위한 음해성은 전혀 없음을 밝히고 시작한다.

 

https://www.diabetes.co.uk/alternative-treatment/Diabetes-and-Aromatherapy.html

평생 관심이 없다가, 항암하면서 아프고 나서 우연히 지인에게 선물을 받고 아로마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다. 

공식적인 "의학"으로 인정 받진 못하지만, 아로마 쎄라피는 고대 시절부터 지금까지도 이어지고 있는 문명과 함께한 유서가 깊은 치료 방식 중 하나다.

 

히포크라테스, 페스트 당시 의사와 '그' 마스크, 벤조인, 유향(프랑킨센스)나무

히포크라테스도 허브와 정유를 탐구하여 방향 마사지와 목욕법을 치료에 사용했었고,

현재의 코로나와 비견될 수 있는 팬데믹인 1347년 페스트 때도 프랑킨센스와 파인을 유럽 도시 전체에서 태워 향을 냈고, 의사들은 당시 마스크처럼 사용하던 두건에 라벤더, 벤조인 등의 에센셜 오일을 바르고 환자들을 치료했다. 아로마를 통한 살균과 전염병 예방의 시도가 실제 숨 막히는 문명의 역사 속에 쓰였던 순간이기도 했다. 

 

https://www.mikkolagerstedt.com/edge-prints/tranquil-night

하지만 나는 아로마를 병 치료의 목적으로 사용하지도 않고, 엄연한 의학이라고 인정하는 부류와는 거리가 멀다. 다만 여기저기서 알게 된 아로마의 역사와 사람들의 이용들을 보면 그 '특별함'에 대해서는 충분히 인정을 한다.

무엇보다 제일 중요한건 에센셜 오일을 맡으며 심리적 안정감을 얻는다. 

이것만으로도 에센셜 오일을 알아가는 취미가 생겼고 대단히 만족하고 있는 중이다. 

초짜라 그런진 몰라도 아직까지 이것저것 섞어놓은 블렌딩 오일보다는 오리지널 오일들이 더 좋은데, 각각이 주는 그 특이함과 성질이 굉장히 재밌다. 

 

https://www.innovationnewsnetwork.com/green-chemistry/849/

나중에 블렌딩에도 빠지면 상당히 재미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섞는 것의 신비함.

어렸을 적 가장 약했던 과목이 화학과 생물이었던 것만이 좀 걱정이다... 

그리고 문명같은 게임을 하면 향료 이런 것들이 꽤나 사치품에 속하는데, 사실 그렇다. 

딱히 비싼 지금까지 취미가 없어서일까... 이게 상당히 '럭셔리?' 한 취미라고 말할 수 있을 만큼 지출이 꽤 들어가는 것은 사실이다. 

 

서론이 또 길었다. 나의 최대 단점.


해연갤 https://hygall.com/90474341

암튼 이러다 보니 누구나 아로마 에센셜 오일을 처음 접하다보면 대체 어디 걸 써야 되지? 하는 물음이 가장 많을 것 같다. 특히 냄새를 맡으면 바로 나의 뇌와 폐로 들어가는 것들인데 건강에 신경이 안 쓰일 수가 없다. 

 

(#응 #그것들은 아니야)

일단 시중에 파는 저렴한 방향제 (자동차에 놓거나 뭐 그런 것들)들은 죄다 쳐다도 보지 말라고 배웠다. 머선 물질이 들어갔을지 모를 잠재 발암물질 높은 가능성.

 

에센셜 오일 헤븐 사이트

근데 그렇다고 안심할만할 브랜드는 또 뭔지 잘 모르겠다. 그래서 찾아보았다. 

출처는 Essential Oil Heaven이(www.essentialoilhaven.com/best-essential-oil-brands/)다. 

에센셜 오일에 대한 여러 가지 좋은 이야기들을 담고 있는데 여기서 뽑는 '2021년 에센셜 오일 브랜드 톱텐'이 굉장히 도움이 되었다. 

 

2021 톱텐 순위

점수 별로 따지면 다음과 같다. 5점 척도다.

기준 두 가지인데, 품질관리와 순도, 그리고 종류와 가격이다. 심플하다. 

 

아우라카시아, 록키마운틴, 리바이브, 에덴스가든, 플랜트테라피

1. Plant Therapy 플랜트테라피 5

2. Rocky Mountain Oils 록키마운틴 4.9

3. Edens Garden 에덴스가든 4.8

4. REVIVE 리바이브 4.7

5. Aura Cacia 아우라 카시아4.6

도테라, 나우, 제이드블룸, 영리빙, 마운틴로즈

6. Mountain Rose Herbs 마운틴 로즈 4.5

7. Jade Bloom 제이드 블룸 4.3

8. Now Essential Oils 나우 4.2

9. Young Living 영 리빙 4

9. doTERRA 도테라 4


(대략 전광렬 놀람짤)

역시 뭐든 관심을 가지고 찾다 보면 새로운 걸 발견하듯이 이 순위를 보고 놀랐다. 

바로 영리 빙과 도테라가 공동 9등, 곧 최 하위에 오른 것.

이 둘은 아마 국내뿐 아니라 전 세계에서도 가장 인지도가 높은 에센셜 오일 브랜드로 많이 알려져 있기 때문이다!

 

나는 도테라로 처음 아로마 세러피에 입문했고 지금도 도테라를 즐겨 쓰고 있다. 

충분히 만족하지만 다른 좋은 브랜드의 향을 맡아보고 싶었고,

무엇보다도 MLM (Multi-Level-Marketing), 즉 '다단계' 방식이 가장 마음에 걸렸었다. 

현재 소장 중인 도테라 오일들

멤버 가입하고 알림 문자를 받으면서 아.. 이거 무슨 라이브 커머스도 아니고 브랜드 카톡 알림이 이렇게 하루에 많이 오나 했는데 (하루 최소 3번은 오는 듯?), 계속 보다 보니 뭔가 다단계... 아닌가.. 싶다가 살펴보니 다단계가 맞았다..ㅎㅎ

사실 이게 합법과 불법의 차이가 종이 한 장이고, 또 제품 자체가 좋으면 뭔 상관이냐 싶기도 하다가 아무래도 맘에 걸리기는 걸리기 마련이다. 

 

뜬금없는 TMI: 에센셜 오일과 유타, 그리고 몰몬교

유타주, 영리빙 헤드쿼터, 유타주, 도테라 헤드쿼터

그래서 좀 더 찾아봤더니, 

사실상 브랜드는 영리빙이 탑급이고, 도테라는 영리빙에서 일하던 사람들이 나와 따로 만든 또 하나의 에센셜 오일 브랜드다. 

 

그리고 기라성 같은 두 브랜드 모두 미국 유타(Utah) 주를 베이스로 한 회사들인데, 옛날 미주 땅따먹기 시절 유타 주에 최초로 정착한 백인들이 바로 예수 후기성도교회인들, 즉 지금 몰몬 (혹은 모르몬 LDS) 교로 불리는 종교인들이다. 

이래저래 북미 여러 군데에서 정착에 핍박받던 몰몬교인들은 유타주에 확실한 자신들의 삶의 터전의 쐐기를 박았고, 지금 그 땅을 살아가고 있는 교인들의 주 비즈니스 스타일이 바로 '다단계'다.

 

몰몬교의 데드풀 패러디

원래 고생도 같이 하면 그 정도 깊어진다고, 끈덕지게 유니티를 형성한 그들의 사업방식은 정부와 통상적 사업방식에 대한 불신과 함께 지금까지 진화하다가, 전 세계 '다단계의 성지'라는 타이틀까지 거머쥐게 되었다. 유타주 인구가 310만 명 정도라는데 그중 60% 이상이 몰몬교도들이라고 한다.  그리고 그들이 당연히 다단계에 종사할 가능성은 굉장히 높을 것이다.

따라서 유타 베이스의 유명한 다단계 회사가 꽤 많은데 이 중 가장 유명한 브랜드 중 하나가 바로 '영리빙'과 '도테라'다.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뷰티/헬스 다단계 기업들 (음? 근데 Lu La Roe?): 저 중 유타 베이스가 꽤 많다 https://www.feminest.co/blog/2017/10/29/help-me-take-down-pyramid-schemes

그 외로 'Nu Skin', 'USANA'. 'Morinda', 'Younique' 등 전 세계적으로 알려져 있는 많은 다단계 기업들이 다 유타 베이스다. 

사이토 유키, 로버트 할리씨, 몰몬교 서울성전

한 발짝 더 들어간 TMI로 우리나라 몰몬교의 유일한 성전은 서울 창천동에 위치하고 로버트 할리 씨가 원래 몰몬교 선교사로 한국에 왔다가 어쩌다가 연예계에 데뷔한 케이스다. 이웃 섬나라의 60년대 (좀 과장하자면 마츠다 세이코 안 부럽던) 최고의 아이돌 중 하나였던 사이토 유키 Saito Yuki 또한 유명한 몰몬교 신자로서 찬란했던 스포트라이트 뒤에서 그녀에게 교단이 많은 영향을 끼쳤다고도 한다. 

유키 사이토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다음 포스팅에 있다.

2017/11/03 - [MUSIC/City Pop, City Music] - 일본 City Music 솎아보기 pt.12: 80년대 중후반의 시티팝 몇 개

 

또 삼천포로 빠졌다. 


 

암튼 이 순위에서 주목해야 할 것은 10개 모두 전 세계 톱텐에 들어가는 오일 브랜드라는 것이다. 따라서 영리빙이나 도테라 또한 그 퀄리티를 보장하는 브랜드라는 의미다. 

 

플랜트 쎄라피 소싱맵

다만 인하우스 방식😮이라 신용이 가장 문제로 지적되었지만 (보통 다른 브랜드들은 직접 대형 농장들을 여럿 운영한다) 종류와 가성비 원탑으로 높은 점수를 받은 Now 나우 브랜드를 4.2점을 주며, 어떻게 보면 우리에게 가장 잘 알려져 있는 영리빙과 도테라 위에 순위를 지정한 건, 아무래도 그들의 오일 퀄리티는 인정하지만 다단계라는 방식에 대함을 소비자에게 알리는 최소한의 예의가 아닐까 해석된다. (물론 타 브랜드 대비 훨씬 높은 가격대 형성도 한몫했을 듯싶다)

 

사실 상 리뷰를 보면 1위부터 8위까지는 큰 걱정 없이 사용할 만한 브랜드 들일 듯 싶다. 물론 다단계가 문제없다면 영리빙과 도테라도 포함이다. 나우는.... 잘 모르겠다... 그냥 단순 기호용이라면 문젠 없겠다만.... 이미 눈이 높아진 게 문제... 

 

 mL 밀리 당 가격 비교!

저기서 소개하는 도표 중 또 하나 중요한 것이 있는데 바로 가격 비교다!! 정말 비교에 도움이 된다.

사람들이 가장 많이 사랑하는 대표적, 보편적 오일 중 하나인  라벤더를 북미 아마존의 가격으로 살펴본 미국 달러 기준이다. 

비교를 쉽게 하기 위해 마지막에 1mL 당 몇 달러인지 덫 붙였다.

 

라벤더 오일 기준 밀리 당 가격 비교:

1. NOW Essential Oil 나우 $10/30mL  > $0.3

2. Plant Therapy 플랜트 테라피 $6.49/10mL > $0.649

3. Aura Casia 아우라 카시아 $10.92/15mL > $0.728

4. Eden's Garden 이든스가든 $7.95/10mL > $0.795

5. Jade Bloom 제이드 블룸 $8.95/10mL > $0.895

6. Mountain Rose Herbs 마운틴 로즈 허브 $12.75/15mL > $0.85

7. REVIVE 리바이브 $9/10 mL > $0.9

8. Rocky Mountain 록키 마운틴 $15.30/10mL > $1.53

9. doTERRA 도테라 $28/15mL > $1.86

10. Young Living 영리빙 $30/15mL > $2

 

(놀람, 뭐냐, 호에에, 공포와 리스펙트가 크로스오버)

첨에 이거 보고 와... 역시 NOW의 가성비는 진짜 지리 고도 남는다.  슬 놓치기 쉬워서 강조했는데  30미리다 30미리!

그 와중에 가장 비싼 영리빙이 나우의 7배가 약간 안되는 셈이니 ㅎㄷㄷ함을 느낄 수 있는 부분이다 (당연히 오일 품질은 영리빙이 나우보다는 훨씬 나을 것이다) 심지어 2등과도 두 배 차이가 난다. 

 

그리고 식약품이 FDA 승인을 받는 것처럼 에센셜 오일의 품질은 뭐가 보장해주느냐가 의문인데,

알아보니 그것마저도 각각인 듯 보인다. A등급이다, B등급이다.. 이런 건 그냥 한우 투뿔 원뿔 그런 이야기 같고 결정적인 의미는 없어 보인다. 가령 도테라 같은 경우는 자체적으로 CPTG라는 기준이긴 한데 공인을 받은 거라 하지만 공개되지 않는, 제3자에게 받지 않는 내부 테스트 기준이라 의심이 남을 수밖에 없다. (그 대신 자신들의 오일공장을 일반인들에게도 활짝 오픈하여 이 의구심에 대응하고 있는 중이다.)

 

자신감 뿜뿜 플랜트 쎄라피 품질 테스트 결과 공개

저 10개의 브랜드 중 자신 있게 기준 결과를 본인들의 웹사이트에 공개하는 건 (물론 테스트는 모두 동일하진 않지만), '플랜트 테라피', '리바이브', '제이드 블룸'이 있다.

자신감 팡팡 REVIVE 웹페이지

특히 '리바이브'의 경우 이를 무기로 대 놓고 '도테라'와 '영리빙'을 향한 공격적 마케팅을 하고 있기도 하다. ("에센셜 오일은 쓰고 싶은데 애용하는 도테라와 영리빙 제품이 있나요? 걔네 라인업 우리도 다 있어요" 하면서 제품 별로 1:1로 매칭을 시켜 놓았다) 코카콜라와 펩시에서, 그리고 맥도널드와 버거킹에서 오랫동안 입증되었듯이 브랜드 간 공격 마케팅은 팝콘 꿀잼이다. (하지만 아쉽게도 도테라와 영리빙은 리바이브의 도발 마케팅에 대응이라기보다는 콧방귀인 듯 ㅎ)  예를 들어 북미 통신사 T-Mobile은 여기저기 뻑큐를 날려대는데 정작 Verizon과 AT&T 두 거인은 시큰둥...한 그런 유사 케이스 아닐까.

싸움구경이 세상에서 젤 재밋다는데 아쉽넹...

마지막으로 에센셜오일 헤븐에서 언급한 탑 5 브랜드의 가장 큰 특징을 보자

 

- Plant Therapy는 우수한 품질에 따른 가성비.

 

- Rocky Mountain은 비싸지만 뛰어난 품질과 우수한 블랜딩 타입들, 그리고 USDA 유기농 인증.

 

- Eden's Garden은 괜찮은 스타터팩과 독특한 블랜딩 타입들, 그리고 전체적인 품질 대비 가격.

*보통 3 오일 스타터팩은 라벤더, 페퍼민트, 오렌지나 레몬... 뭐 이런 식인데 에덴스 가든은 흥미롭게도 모든 제품들 중 자신만의 것을 하나씩 고를 수 있긴 하다. 근데 프리셋으론 얘네도 라벤더, 레몬을 기본으로 가져가고 'Fighting Five Blend'이라는 블랜딩 타입이 있긴 하다.

 

- REVIVE는 바로 위에서 언급한 치고 올라오는 발칙함과 그에 준하는 품질, 다단계의 대안. (그리고 북미 내 이야기겠지만 빠른 배송... 약간 듣다 보면 모든 게 공격(?)적인 게 아로마 계의 쿠팡 같은 이미지 같다)

 

- Mountain Rose Herbs모든 제품이 유기농이라는 것과 원하는 것만 찾으면 모두 있을 방대한 초이스.

 

 

그리고 다음 주문은...

 

나는 네이버 페이의 포인트 마수에 걸려 다른 온라인 쇼핑앱을 쓰진 않아서 다른 쪽 사정은 모르겠는데,

일단 네이버페이 기준으로 봤을 때 바로 구매할 수 있는 케이스는 역시나 영리빙과 도테라 밖에 없다. 역시 인지도가 높은 만큼 접근성이 좋다. 아니... 그 반대일까. 접근성이 좋으니 인지도가 높은 거...

 

그 외 브랜드는 '네이버 페이' 기준으로는 아예 구할 수 없거나 모조리 해외직구다. 나 같이 마음 급한 사람은 결국 또 도테라로 돌아갈 수밖에 없는 구조다. 

아마존이 곧 우리나라에 들어오면 판도가 어떻게 바뀔지는 모르겠으나, 일단 누구가 자기만이 애용하는 온라인 쇼핑 플랫폼에 큰 구속을 받기 때문에 딴 걸 써보고 싶어도 계속 선택의 여지가 없다. 

 

현재 개인적으로는 네이버 플러스를 더한 네이버 페이의 포인트 구조와 접근성이 꽤 매력적이라 매달려 있는데, 그에 준하는 매력을 아마존이 같이 한국에 선 보인다면 직구도 상관없이 갈아 탈 의사가 있다. 오직 아로마 에센셜 오일 한 종목 때문에... ㅋㅋㅋ.

https://www.countryliving.com/gardening/garden-ideas/g1864/lavender-crafts-and-recipes/

하지만 아로마뿐만이 아니라 브랜드에 대해서도 이렇게 알아가면서 도테라의 굴레를 벗어날 용기가 생겼다. 

7대 아로마에 속할 만큼 사랑받는 품종 중 하나인 라벤더와 페퍼민트가 내게는 필수인데 요즘 라벤더를 거의 다 써 버려서 불안불안 해 하다가 결국 도테라에 주문을 넣었고 (하루 만에 받고 완전 편암함을 느끼는 중)... 

 

그. 리. 고. 플랜트 테라피의 7x7 키트와 베르가못, 시더우드, 쥬니퍼 베리를 공식 웹사이트에서 첫 주문을했다!😆 보니까 한국은 $75 이상 주문하면 배송비가 공짜여서 키트 외로 추가로 더 했다.

코로나 때문에 어케 될진 모르겠지만 오늘 배송 시작이 되었다는 반가운 메일을 받았다.

드디어 도테라에서 해방되는 순간이다. 

 

(근데 위에서 언급했지만 도테라가 다단계 빼고는 품질 포함 굉장히 만족도가 높은 상품이라 쓴 거에 후회 같은 건 없다.

나도 좀 더 저렴하고 품질 좋은 것을 원하는 소비자들 중 하나 일 뿐)

플랜트쎄라피 7x7 키트: 블랜딩 빼고는 기본 키트들이 지금 쓰는 도테라들이랑 충분히 비교할 만한 선택들이다

기회가 되면 위에 언급된 브랜드들을 모두 써보고 싶긴 하다. 다만 영리빙은.... 하아.... 도테라는 병이라도 예쁘지... 가격이 너무 ㅎㄷㄷ해서 도저히 엄두가 나질 않는다. 

 

(엄근진)

그 문제는... 이번 주 로또 1등에 당첨될 예정이기 때문에 곧 진지하게 고려해 볼 예정이다. 

 

암튼 직접 경험하진 못하고 내용을 옮겨와서 내 의견들을 집어넣은 포스팅이긴 하지만, 개인적으로도 큰 도움이 되었던 내용들이었고 (더 자세하게 설명하고 싶지만 그건 직접 사이트를 들어가 보길 추천한다. 정말 유익한 정보가 방대하다) 나 같이 아로마 에센셜 오일은 쓰고 싶은데 뭘 써야 나와 더 잘 맞을지 고민하는 사람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 


 

이 글이 좋았다면 다음 포스팅 추천~

 

아로마🌿오일 초보에게 추천 - 🐨유칼립투스 오일과 🎨블렌딩 레시피

📦 아로마 오일 스타터 키트 3인방: 페퍼민트 - 라벤더 - 레몬 항암치료 이후 정신적 도움이 많이 되어 아로마 오일을 쓰기 시작했는데 본격적으로 이것저것 모으고 써 본 지 어언 2,3년이 지난

electronica.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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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19일 이전 유튜브 프리미엄 구독자들에게 Google Mini를 나눠준다는 얘기를 듣고 뒤늦게 신청했다. 

2월28일에 신청 했는데... 무려 일주일 만에 도착했다.


요즘 다들 AI, AI... Ai 스피커, Ai 스피커.. 하길래 살짝 지름신이 스쳐 가기도 했었지만,

어차피 아이런맨의 쟈비스나 2001년 스페이스 오디세이의 할 정도로 대화 나누고 나를 이해해 줄 수준은 아닐꺼라 분명 신기해서 쓰다가 계륵이 될 것이 분명하여... 한 10년 후 즘에나 지를까 생각하고 있었는데 막상 이런 기회가 생기니 좋다. 




그래, 매달 지출이 필요한 정기 구독을 하면 이런 맛이라도 있어야지!


프리미엄 구독자에게 발행된 쿠폰을 구글 스토어에서 미니 결제 시 입력하면 되는데,

4월1일로 넘어가는 12시 땡! 치기 직전까지 유효하다고 하니,

기존 프리미엄 구독자들은 얼른 하나 얻어 보자!


게시판이나 인터넷 보니 4,5월까지도 기다린다고 해서 그냥 맘 놓고 있었는데 이렇게 빨리 와주니 땡스베리머취!


오자마자 박스고 설명서고 뭐고 다 찢어 버렷버려서 사진 찍어 놓은 건 없지만,

구글 답게 꽤 간단한 개봉경험을 제공한다. (전문용어로 OOBE (Out of Box Experience) 라고 한다.. 험험...! 알고 있는 몇 안되는 전문용어라 잘난척 한 번 해 보고 싶었다 핫!)




들어 있는 포장도 심플, 설명도 한 두 단계인가? 세 단계로 큼지막한 글씨로 끝. 완전 깔끔. 역시 군더더기 없다. 


USB 꼽고, 핸드폰에 Google Home 어플 깔고, 핸드폰에 와이파이 잘 물려 있는지 확인하고 돌리면 끝!


디자인도 심플하고 크기도 생각보다 작다. 

음... 옛날 구시절 초코파이 보다 살짝 크다. 한 손위에 올려 놓고  한 줌엔 안들어오는데 약간 손가락 끝 마디정도만 살짝 구부릴 정도의 크기?

귀엽다. 


꼭 쓰진 않더라도 인테리어 소품용으로도 안성맞춤일 듯..




디자인이 초크, 블랙, 코랄 이렇게 3개가 있는데 프로모션 이벤트 기간이라 그런진 몰라도 코랄 색상은 얻기가 하늘에 별 따기다. 결국 포기하고 블랙으로 주문했다. 


우리 집은 구식이기도 하고 (인터폰도 70년대 스타일), 딱히 스마트 가전이랄 것도 공기청정기랑 TV 정도 밖에 없어서 스마트 홈 활용하기에는 살짝 머시기 한데...

역시 할 껀 날씨랑 뉴스 물어보기 정도였다. 아직 잘 못알아 들어먹는 것도 많고.






몇 년 전 사고 서랍 구석에 쳐 박아 놓았던 구글 크롬캐스트도 꺼내서 모니터에 연결 했지만 그닥 활용성이 없다. 핸폰도 있고, 노트북도 있고 TV도 있고....

그리고 동영상은 넷플릭스와 연동되는데, 난 넷플릭스 안 쓰고 왓챠를 쓴다...-_-ㅋ 동영상은 그냥 왓챠랑 유튜브가 다...

음악도 듣기에는 음질이 좀 떨어지고...


그리고 명령어를 내릴 때는 폰이랑 같이 인식을 해 버려서... :"헬로 구글~" 이러면 스피커와 폰이 동시에 깜빡 거린다. ... 은근 신경쓰임..


다만 요 몇 일 가장 잘 쓰고 있는 기능은 의외로!

잠 자기 전,

"숲 소리 들려줘"

"바다소리 들려줘"

"시냇물 소리 들려줘"

"파도 소리 들려줘" <- 이건 이상한 음악 링크로 가버림... 


이런 자연의 소리를 명령어로 하고 잠에 들기 좋다. 


[볼륨을 좀 높이면 파도소리를 들을 수 있음]



예전에 남해 여행가서 바닷가에 꼭 붙은 펜션에서 묵었을 때,

바다랑 너무 가깝다 보니 밤새, 새벽 내내 방파제와 바위와 파도 부딪히는 소리가 서라운드처럼 들리던 정말 아름다웠던 기억이 있는데,

현실보단 못해도, 새삼 그 때 기억이 떠올라서 좋다.  (위의 영상)


이런 면에선 아주 잘 사용하고 있다. 


아, 그리고 가끔 단어나 환율 궁금할 때 타입 안 하고 그냥 물어 보는 편리함 정도?


AI 스피커가 나아갈 길은 아직도 멀어 보이긴 하는데,

이번 기회 같이 공짜라면 일반인 입장에선 한 번 써보는 것도 괜찮을 듯 싶다. 

지금은 딱 신기하니 써보고 마는 정도? (아직 내가 활용성을 잘 몰라서 그럴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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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sic and City Festival http://music-and-city.com/


이번 9/7과 9/9 일본 동경의 움 (Womb - 여기는 이제 클러빙말고 여러가지 일들을 하나보다.... )과 서울 홍대의 상상마당에서 Music and City라는 이벤트가 열린다. 처음 언뜻 보기에 음? 시티팝 이벤트인가? 싶었다. 서울과 동경이라는 도시, 그리고 요즘 일본에서많이 볼듯한 일본 밴드의 비쥬얼들... 거기다가 요즘은 나이먹고 시티팝 강성팔이 하며 살아가고 있는지라, 그렇게 생각했는데.... 막상 살펴보니 내가 생각하던 시티팝과는 딱히 그리 연관은 없는 것은 아니지만, 그 시티팝이 메인은 아닌 것 같다. (밴드 음악이 주를 이루고는 있다) 다만 도시, 그리고 그 안에 살아가고 있는 현 시대 유스들의 감성을 음악으로 풀어낸다라는 컨셉이었다. 보기에 아주 매력적이면서도 또 어려운 주제인 것같다. 일본과 한국의 아티스트가 라인업에 들어 있는데, 일본 라인업을 보면 요즘 일본 인디 밴드 음악 감성을 느낄 수 있는 라인업으로 채워진 것 같다.

Music-andcity Festival 홈피에 가면 각 라인업 별 아티스트들의 대표 뮤비와 코멘타리 영상을 확인 할 수 있다. 코멘타리 영상은 그들이 생각하는 도시란 무엇인가 (일본 아티스트의 경우 동경, 한국의 경우 서울) 그리고 그 도시가 자신의 음악에는 어떻게 묻어나 있는가에 대한 답변이 1~2분 분량의 짧은 인터뷰로 실려져 있다. 이때 조각처럼 각각의 도시의 풍경이 영상으로 단편적으로 펼쳐지는데 나름 볼 만하다.

앞서 말했듯 도시라는 키워드로 양 국 (양 도시 출신의) 현재 인디 아티스트들 묶어 현 시대의 유스 컬쳐를 보여준다라는 취지이기 때문에 이 아티스트들의 음악들이 꼭 도시 중심, 도시에 어떤 특정한 의미를 두고 있다고는 할 수 없다. 다만, 이 질문을 듣고 그들 대부분은 (자연스럽게도) 굳이 의식하지 않았겠지만 지금까지 현재 몸담아 온 이 도시에서의 삶이 본인들의 음악에 자연스레 묻어 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 하는 것을 보여준다. 어떻게 보면 시티 라이프라는 것 자체가 현재 대다수 사람들에게는 너무나 당연하고 자연스러운 것이기에 이 들의 음악이 꼭 도시에 국한되어 있다고 하기도 그렇고, 오히려 더 자연스레 현재 유스들의 사상과 감성과 느낌과 생각들을 잘 전해 줄 수도 있겠다라는 생각을 해 보았다. (도시는 현재의 그들이 숨쉬고 있는 배경일 뿐? 그 정도 느낌?)

아무튼... 현재의 유스라고 하면 아마도 대다수가 밀레니얼의 케테고리에 들어갈 것 같다. (이벤트의 아티스트들도 모두...겠지??)

X-세대와는 또 다르게, 크게는 경제의 침체와 테크놀로지의 변혁의 시대를 겪어온 이들이 느끼는 감성은 또 무엇일까, 그리고 어디까지 그것이 또 공유가 될 수 있을 것인가도 흥미롭다. 이런 부분들은 그들의 코멘터리 영상에서 단서처럼 약간씩 약간씩 언급되기도 한다.

그 옛날 PC와 이메일을 뛰어넘은 스마트폰, SNS 등 그들의 위 세대보다 좀 더 진화된 테크놀로지와 커뮤니케이션 방식을 통해 이들은 그 어느 세대보다도 건강, 여행, 모험, 예술, 문화, 음식, 경험 등에 관심이 많고 그들의 방식대로 경험하며 큐레이트하며, 그것을 또 공유하고 표현하며 트렌드를 만들어가고 있다. 그리고 도시라는 곳은 그런 것들을 가능케 해주는 신비의 공간이다. (물론 반대로 그 만큼의 아픔과 시련도 안겨주지만) 이건 비단 어느 나라, 어느 문화에만 국한된 것은 아닐 것이기에, 서울과 동경이라는 최첨단 메트로폴리스에서 서식하며 즐기고 고민하는 그들의 감성을 느낄 수 있는 공간과 경험이였으면 한다. Vol.1 으로 명명된 것을 보아 앞으로도 지속될 프로젝트 시리즈로 보이는데, 첫 판이 어떻게 꾸며질 진 모르겠지만 도시와 음악이라는 테마는 너무나도 매력적이기 때문에 앞으로도 이 컨셉이 잘 풀려 나갔으면 하는 바램이다.

도시는 정말 재미있는 곳인 것 같다. ㅎㅎ



자 그럼 라인업 중 개인적인 Favorite에 대한 이야기도 해보자.


Music-and-city 홈피에 올라와 있는 음악들을 하나하나 다 들어보았는데, 개인적인 성향으로는 Newspeak이 귀에 좀 들어 맞는데, 약간 에더리얼한 느낌의 건반 리프가 매력적으로 들린다. 그리고 특이한 것이 이 밴드를 듣고 있으면 왠지 그 옛날 90,2000년대 펄프나 블러 등을 통해 듣던 브릿팝 사운드와 감성이 이상하게도 자꾸 떠오른다. 비단, 영어 가사 때문은 아닐텐데 말이다....

(그리고 이 외, CSquare, Yahyel이 서울 공연 일본 라인업을 책임지고 있다.)





그리고 한국 라인업은 Car, the Garden, Juniel, Wetter가 담당하고 있는데, 웨터와 카더가든은 한국 인디씬에 관심 있다면 충분히 들어봤을 만한 아티스트들이라고 생각한다.

근데, 여기 주니엘을 보고 개인적으로는 깜짝 놀랐다. music-and-city 사이트에 가면 라인업 아티스트들의 대표곡들을 유튜브 영상으로 한 곡씩 올려 놓았는데, 여기서 주니엘의 Last Carnival이라는 음악을 듣고 깜딱 놀랐다. (물론 개취지만)

모르는 사람들에게는 "아, 그 아이유 삘 나는 아이?" 정도로 인식이 박혀 있을 텐데 (물론 아티스트 본인에겐 상처가 될 전 소속사의 삽질로 추정되는 이미지 인식이다), 싱어 송라이터로서 그 동안 꾸준히 음악을 발표 하고 있었다.

다만 이전 앨범 (소위 '주니엘풍?)의 음악들을 살펴보면 20대 초반의 풋사랑 감성을 연상 시키는 포크송 분위기가 대부분이었는데, 이 Last Carnival이라는 음악은 뮤직 비디오 상의 그녀의 비쥬얼처럼 성숙함이 갑자기 굉장히, 폭발한 느낌의 감성을 전해준다. 사운드도 상당히 세련되었다. (개인적으로는 시티팝적인 감성도 들어 있어 매우 좋았다)

원래 음악들을 때 가사를 듣지 않다 보니 (가사는 그냥 멜로디에 얹혀진 소리 정도로 인식하는게 대부분이라....) 몰랐는데 검색을 해보니 데이트 폭력을 겪었던 그녀의 개인 경험이 들어가 있는 노래라고 한다. 이걸 알고보니 생각과는 더 깊고 어두운면이 들어가 있었던 음악이었던 것 같다. 하지만 그 만큼 더 성숙한 사운드가 나온것 같기도 하다. 여러 아티스트가 나오는 이벤트인데 마치 주니엘의 단독 컨서트 글이 되버리는 느낌이 없지 않은데, Last Carnival을 처음 들었을 때의 감성적 경험이 너무 마음에 들었다. 무려 작년에 발표된 싱글인데 왜 이제와서 처음 들어보았나 싶었다. (계속 반복해서 듣는 중이다... 우왕... 근데도 이 눔의 이상한 음악듣기 버릇 때문에 가사는 아직도 귀에 안 들어 온다는...-_- ) 이 노래 때문에 주니엘의 거의 모든 싱글들을 찾아 들어 보았는데, 아직까지 이 음악을 넘어설 만한 곡은 없는 것 같다. 하지만 이 곡 하나만으로도 지금까지 전혀 몰랐던 주니엘의 뛰어난 잠재력을 느낄 수 있게 해준다. (사실 직접 가서 들어보고 싶을 정도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하기는 도시와 음악에 대한 라인업 아티스트들의 코멘터리 중 기억에 남는 것들을 끄적여 보았다.



Wetter:

"서울은 빨라요."



C Squared: "동경은 나쁜여자같은 느낌... 중독성이 있다. 상처받는 일이 많다. 각양각색의 사람들과 만나다보면 기분 나쁜 일도 있고... 그런 것들이 저희 곡과 그대로 연결이 된다."

Newspeak: "페이크뉴스들도 많이 있기 때문에 스스로 분별해서 진실된 정보를 취사분별하지 않으면 곧 망가질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든다."


Juniel: "내가 살고 있는 곳은 2,30대가 많아 24시간 행복하고 신나 있다. 하지만 여의도나 직장인들이 많은 곳에 가면 차갑고 외롭다는 느낌이 들기도 함."


Yahyel "스트레스가 가장 높은 곳일 듯. 인간관계를 항상 신경써야 하고 보통 부자연스럽다고 알아차릴 수 있는 일들을 그냥 지나쳐 버리는 경우가 많다."


Car, the garden "도피, 탈출하러 서울에 왔다. 서울에서 음악을하고 인생이 바뀌었다. 돈도 벌고 만날 수 없던 사람들도 만나고. 하지만 한순간에 모든걸 잃어버릴 수 있는 위험한 땅이기도 하다."

DATS "sns세대, 철들기 시작했을 때부터 sns라는 커뮤니케이션 방법이 있었던 세대. sns세대의 리얼한 일상이라는 테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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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격 상 app이 새로 나왔다하면 깔아보고 이것 자것 깔고 지우는 일이 많아서 Uninstall app이 mail 화면에 튀어나와 있다.

사실 상 좀 짜증나는 것이 app 실행시켜야지 list 뜰때까지 기달려야지.. list에서 찾아야지.. 좀 귀차니즘이다...

Vendor Home launcher 안쓰고 ADW Launcher를 쓰고 있는데 app single uninstall 시 완전 편하다..

Home 에서 app 없앨 때 Long press하면,
아시다시피 휴지통 아이콘이 튀어 나오는데,
거기로 댈꼬 가서 조금 오래 holding 하고 있으면,
"Drop to uninstall"이란 toast popup이 뜬다..

그리고 drop하면 uninstall 화면으로 고고씽...

완죤 편함...

이미지는 찾은거라..
요즘 ADW launcher 휴지통은 상단으로 이동했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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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 Chang Sha w/ Retro Camera



이번에 장사 --> 장가계로 가족여행을 갔다왔는데.. 계속 Camera 360을 사용하다가 Geo Tagging등으로 인한 무차별한 데이터 사용.. (한 4~5메가?)로 data 요금의 폭탄을 맞고.. 무심코 Geo Tagging 기능이 없는 Retro Camera로 한 장사의 사당을 찍었는데 괜춘한 매력에 쏙 빠져들었다. (물론 camera 360에 geo tagging on.off 설정이 있다마는..)




Developing 시간이 꽤 오래 걸려서 잘 쓰지 않았는데 정말 공들인 흔적이 돋보이는 GUI를 자랑한다..

더군다나 이번 Update으로 Home Screen Widget이 제공 되는데 완소! 완소! 
Toy Cam 등의 effect를 좋아하는 Android 유저에겐 필수인듯...



바벨, 핀홀, 졸라로이드, 오렌지박스, 퍼지캔이 제공 된다..
앞으로도 꾸준히 카메라도 늘려주고 Geotagging도 가능하게 해줬으면 해!!!
갠적으로는 FudgeCan 사진기가 젤 맘에 든다.


그럼 음악과 함께 하는 장사의 이미지들...


Variation 3 A 1 Clav. Canone All'Unisono by Glenn Gould




















Hunan 대학..

장사 공항

홍콩 공항


인천으로 돌아가는 뱅기 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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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한국에서는 무시당하는 쇼니 에릭숀의 X10의 당당한 유저 중 하나인 나...
 그 속에 깔린 지금의 app들! (Xperia 기본 app 제외)

참고로 Xperia X10을 사용하는 관계로 Android 1.6에서 실행 가능 어플 기준임...

우선 Groovie's Lounge 음악 들으면서 시작

Ragnarok Theme from Final Fantasy VIII







[CAMERA]
-AndCam3D
3D 사진을 찍게 해주는 엡.. 아직까지 그닥 쓸모는 없다...

-AsciiCamera
아스키 스타일로 사진을 만들어 줌

-Camera 360 Pro

여러가지 이펙트.. 완소 아이템 중 하나...

-fx Cmaera ZOOm FX

다운받긴 했는데 자주 쓰진 않음

-PhotoSpeak
Portrait 사진을 움직이는 실시간 아바타로 만들어준다! 녹음해서 말도 시키고 ... 정말 재밋는 앱

-PicSay Pro
첨에 Adobe Photoshop 깔았다가 이거 깔고 지웠다... best 사진 편집 앱 in Android Town!

-Pixelpipe
Multimedia 파일을 자유롭게 여러 sns 사이트로 업로드 가능~

-PRO Paint Camera
이넘도 그닥 쓸모는 없음

-Qik
동영상 업로드할때 편함

-Retro Camera
여러가지 옛날 카메라 effect를 모아 놨는데 상당히 신경 쓴 흔적이 보임... 쫌 완소...

-SECuRET SpyCam
말 그대로 스파이캠,,, 동영상이나 사진이나.. 당신의 블랙박스로...

-SnapTell
Goggler를 쓸까 이넘을 쓸까 고민하는 중

-Ustream Braodcaster
유스트림 업로드 용

-Ustream Viewer
유스트림 보기용

-Vignette
말이 필요 없음 Camera 3605과 함께 best camera app in town... 꼭 유료 안받아도 LITE 버젼으로도 best 임...



[CONTACTS]

-AutoContact Free
모르던 전화번호로 전화 올 경우 자동 저장 가능... 꽤 유용~

-fring
'천하의  SKype을 덜덜 떨게하고 쪼잔하게 만들어버린 영상통화 가능 엡... SNS Service와 결합된 Phonebook 2.0 기능도 함

-Save MMS
걍 내 Message thread 에 들어가서 실행시키면 MMS 자동 SD로 저장...



[FEEDS & RSS]

-A Good Reader
정말 산뜨하고 세련된 UI의 RSS Reader, Google Reader와 싱크가능... News Room 과 더불어 뭘쓸까 날 고민케 하느넘...

-AG Korean Newspapers
걍 한국신문 모아논거

-AppBrain App Market
포스팅 참조... 완전 필수 엡... 어느 날 부턴가는 Market이 아닌  이 곳으로 접속 하게 된다.

-FactBook
오... 미정보기관에서 풀려난 전 세계의 모든 정보들이 이 곳에!

-NewsRoomㅎ믇

위에서 말했듯이 A Good Reader와 함께 정말 어느 하나도 놓칠 수 없게 하는 완소 RSS Reader... iPhone 과 비슷한 Menu

-TED Mobile
정말 깔끔... 요약본 프레젠터 간략 정보 동영상 링크... 완소

-Today in History
지난 역사 속 오늘은 뭔일이 일어 났을지.. widget으로 깔아놓고 사용중

Tons of Fact
걍 심심할때 안알려진 fact들에 대해 심취할 때 좋은 시간 떄우기 용으로 좋은 app

-World News Papers
전 세계 신문 모음 에그리게이터

-네이트 동영상
검색 기능이 없다 -_-ㅋ

-=네이트 만화
만화니깐~ ㅎㅎ

-스포츠 신문
스포츠 신문 모음.. 더 이상 지하철에서의 민폐는 없다 ㅋ

-안드로이드 펍
국내 안드로이드 유저 커뮤니티 게시판



[GAMES]
-Basketball Shot
오락실에 있던 실제 농구공 던지기 겜.. 중독성.. 엄지와 검지 손가락 이어가며 경련남...

-Everlands Lite
동물 전쟁.. 은근 어려움

-Flight Director (LITE)
중독성.. 전 세계 7개 공항 위성 사진을 모은 헬기/경비행기/전투기/여객기 공항 착륙 시키기 게임.. 완죤 중독

-Memory Trainer
기억력이 떨어져 간다면 이 게임 추천

-Shot
이것도 뇌 트레인 용 ... 은근 생각해야 함.. 우연히 풀려버릴 땐 허탈함..

-누리고스톱 Lite
아직 안드로이드 고스톱이 업슴... 이거라도...


[LOCATIONS & GPS]
-Been There
 Geotagging을 통해 Google Map에 내가 찍은 사진에 대한 장소와 gallery를 자동으로 보여줌... 딴데가서 사진 찍었따가 마누라한테 걸리면 죽음

-Buzzni Movie Guide
내 주위에 상영하는 영화와 상영관 정보.. 유용함

-daum Maps
구글멥의 한계는 다음맵으로 극복한다.

-Geolover
로케이션 베이스 정보 엡이지만 한국에서는 아직까지 쓸모없음.. 해외여행 가서 유용할 듯

-Layar
무조건 설치 강추 엡... 엡 속의 엡.. 드뎌 Wikitude를 지우고 이넘에 올인!

-Parkdroid
나 주차 어디 했니?

-교통 알림e
논스톱 교통 정보랑은 또 다른 유용함

-논스톱 교통 정보
교통 알림e와는 또 다른 유용함



[LIFE TOOL]
-Barcode Scanner
말 그대로 바코드에 찍... 정보 쌱...

-Discount Calculator
백화점 자주가는 분 필수

-FlightStats Lite
승무원 여친둔 분들 필수

-S2 Calendar Widget
걍 위젯으로 한달 달력 보고 싶을 때

-SnapTell
고글스냐 이넘이냐... 사진 찍으면 그에 따른 정보 쫘아아아아악

-Stop Mosquito
여름 필수! 모기야 날라가라...

-Weather WIdgets
기상정보 쯤 위젯으로 필요하자나...

-Wiki Mobile
Wikipedia 자주 사용하니 유용함

-XPERIA Flashlight
이건 뭐 카메라 플래시가 아니라 경찰 손전등 수준인 엑스페리아 X10을 위한 Flash 엡.. click 한 번에 on/off

-도돌폰 사용량
완죤 필수... 내가 데이터를 이렇게 많이 사용했나?

-동네날씨
그래도 날씨 정보..

-지하철 노선도
안들 폰이 대부분 외산이 많아서리...

-카드생활

카드 문자 신청하신 분들... 이것도 딴데가서 그었다가 마누라한테 걸리면 죽음.. 마눌님들 남편 설치하게 할 강추 엡


[MESSAGING]
-Handcent SMS
바로 바로 popup ... 기본 Messaging 엡 쓰지 않게 됨... Privacy mode 당근 탑제..

-MSN Talk
Gtalk야 기본으로 깔려 있고 ... MSN 이 필요하긴 한데...






[MULTIMEDIA]
-Flikie Wallpapers
고화질 월페이퍼 좀 다운 바드려고...

-FreeTube
유튜브 rip 엡

-Last.fm
Groovie's Lounge 쥔장이 Last.fm없이 살 순 없지...

-MelOn
안드로이드 사면 멜론 쿠폰 주잖아.. 어케.. 써야지 ㅎㅎ

-MP3Download
이런거 하나 쯤은...

-PhotoFunia
걍 심심풀이 땅콩용

-Ringdroid
내가 가진 MP3를 편집해서 Ringtone으로 사용하자!

-Videos
Rock PLayer가 안깔려서 이거 사용 중...

-Wallpaper Rotator
월페이퍼는 Flikie에서 다운받고 Home Screen wallpaper는 이걸로 10분 마다 교체 시킴..


[SNS]
-Minihompy
싸이 아직도 하는 사람들...

-TweetCaster Premium
앞으로 안드로이드 기본 트위터 app이 될 TweetCaster.. 근데 워낙 좋은 트위터 엡들이 많아서.. 얘 괜찮음.. ㅎㅎ





[SYSTEM TOOLS]
-Advanced Task Killer
꼭 설치해야 할... 넘... 뒤에 돌아가고 있는 밧데리 잡아먹는 넘들 한방에 kill

-ASTRO
File Manager 젤 낫긴 한데... 그래도 그냥 폰에서 안하고 컴터에 USB 연결해서 처리하고 있긴 함.. ㅎㅎ

-Battery Time LITE
내 배터리 얼마나 남았는지 알아야 할 거 아냐.. 3~4 레벨 아이콘 보고 알겠어?

-Folder Organizer
sliding menu의 최대 단점은 뭐가 어딧는지 몰겠다는거... 이걸로 정리 하셈...

-Lookout
보안 app 항상 실시간으로 돌려놈...

-No Lock
가끔 졸 짜증나는 lock 해제... 이걸로 한방에 없애버려...


[TOOLS]
-3Banana
메모 엡.. geo tagging 기능도 있고 sync되니 날려버릴 염려도 없고... 완소 노트 메모

-Alarm Clock
이것땜에 내가 아침에 일어난다... 먼넘의 숫자 계산을 하라니.. 폰을 흔들라니.. 폰을 들고 몇 미터 이상 걸어야 꺼진다는...

-Barcode Genrator / Reader
나의 메모나 기타 정보들을 QR 코드로 만들어서 심플하게 전송~

-Document Scanner
내가 스케치/낙서 식으로 한 노트를 PDF 파일로 만들어 전송~

-Documents To Go
Microsoft Office 문서는 여기서 해결

-GDocs
Google Doc 사용하는 유저들에게는 싱크되니 유용함..

-StopWatch
이런 기본 엡도 설치되어 있지 않은 안드로이드폰을 위해 설치 해줌

-Translate
사전... 필요하잖아...

[WEB]
-Bookmarks to SD
SD 카드로 말그대로 북마크 저장

-Dolphin Browser
Opera랑 저울질 하다가 결국 Dolphin으로 올 in!

-aBTS
빗토렌트 사용자 분들... 꼬고 wifi 연결때만 사용하시길

-Naver
어쩔 수 없잖아.. 윙버스고 국내 search고... 게이버를 다운 받을 수 밖엔 없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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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oovie's Lounge 에 음악이 빠질 순 없지.. 음악듣고 시작..
Get with you by DMX Krew





특히나 안드로이드폰을 첨 사용하는 유저들은 아이폰 유저들보다 뒤늦게 마켓을 접하게 된다... 아이폰은 앱스토어겠지만..
어찌하였건...

아직 아이폰보다는 떨어진다해도 이 수많은 안드로이드 엡들 중 나를 불편하게 할 것은 없다..

마켓 활용을 위해 가장 첨 깔아야 될 넘은 바로 앱 브레인...
이넘은 내가 안드로이드 폰에 깔은 엡들을 분석해서 나에게 맞는 엡을 추천해준다... (얼마나 인공지능적인지는 몰겠다만 유용하다)

하지만 앱브레인을 접해야 할 더 큰 이유가 하나 있건만,
그건 바로 SKT를 통한 안드로이드 폰을 통해 실행 시키는 마켓에서 찾아도 찾아도 찾을 수 없는 엡들...
특히나.. 게임을 깔고 싶을 때 엡브레인은 더욱더 유용해진다.




하지만 엡브레인 하나가지고는 안될 것...

FastWeb Installer app을 깔기를 추천한다...
바로 폰 브라우저에서 바로 app을 설치할 수 있도록 해주는 app이다.



쉽게 말하면 시나리오는 이렇다...
Android에 게임설치위한 10가지 step!


1.누군가에게서 이 app이 좋다고 들었다. (예를들어 Bonsai Blast이라는 게임이라 치자)
2.깔고 싶다.
3.market에 간다
4.market에 없다고 나온다. (당연하지 게임이 왜보이겠어?)
5.FastwebInstaller를 찾아서 설치한다.
6.PHone 브라우저를 통해 appbrain에 접속한다. (물론 sign up먼저 해주는 센스.. gmail 계정만 있으면 된다)
7.그 app (Bonsai Blast)를 검색한다.
8.Install 한다.
9.깔린다
10.게임을 즐긴다.

물론 fastweb installer말고 다른 넘들도 많지만 우선 난 이넘을 사용하기에 추천 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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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m Nom Nom



놈놈놈이라는 영화가 있었죠..
영어에도 놈놈놈이라는 단어가 있습니다. 물론 사전에 나오지 않죠..
무슨 뜻일까요..
사실 별 뜻은 없습니다만 바로...
누군가 정말 음식같은 걸 맛있게 먹거나 씹고 있을 때 나는 소리를
총칭하는 뜻입니다.

우리나라 말에서 "냠냠냠"  정도의 뜻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Urban dictionary의 예문은 이렇군요..
"Hey, are you eating my brownies?"
"Nom nom nom"

"야, 너 내 브라우니 쳐먹고 있냐?"
"냠냠냠"


 

사전에 나와 있지 않은 단어는 정말 엄청나게 많다고 합니다. 세상은 급변하고 단어들은 늘어나는데 사전의 두께는 항상 비슷비슷하죠.
개인적으로 자주 이용하고 메일링 신청도 한 사이트인
Urban Dictionary.com에 가면 사전에 나와 있지 않은 단어들을 찾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여기 나온 것은 실제로 말하면 사전에 들어가 있어야 할 단어들이라기 보다는
채팅이나 스트리트에서 쓰이는 그런 속어라고 할 수 있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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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onnoisseur


요즘 경기도 안좋은데 새로운 단어 하나..
Economy와  Connoisseur를 합쳐..
 
가장 저렴한 가격에 가장 좋은 퀄리티를 구매하려는 소비자를 지칭한다..

Connoisseur는 미술이나 음식 따위의 어느 한 분야의 전문가 또는 감정가를 지칭하고
Economy는 우리가 잘 아는 경제라는 뜻도 있지만 절약이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대충 두 단어의 의미를 혼합해 보면 답이 나온다.

아마도 요즘 세상에 잘 어울리는 소비자의 한 유형일 듯 싶다.

Urbandictionary에 개재된 예문에 따르면,

Being an econnoisseur I bought the ten dollar chilean wine instead of the fifty dollar french.


사전에 나와 있지 않은 단어는 정말 엄청나게 많다고 합니다. 세상은 급변하고 단어들은 늘어나는데 사전의 두께는 항상 비슷비슷하죠.
개인적으로 자주 이용하고 메일링 신청도 한 사이트인
Urban Dictionary.com에 가면 사전에 나와 있지 않은 단어들을 찾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여기 나온 것은 실제로 말하면 사전에 들어가 있어야 할 단어들이라기 보다는
채팅이나 스트리트에서 쓰이는 그런 속어라고 할 수 있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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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날라갔다...
귀차니즘에 의해 바꾸지도 않는다...
귀차니즘은...
정말...

ㅜㅜ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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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세대 --> 5세대 --> 클래식까지 기종 변경을 하며... 무려 3,4년이 넘는 시간 동안 틈 날때마다 조금씩 음악을 정리해왔다.

iTunes가 항목별 음악 관리에 너무나 뛰어나 하나하나 선호도며, 제목이며, 이름이며, 사진이며, 장르며, 플레이 리스트며 세심하게 관리해 왔건만...

지금까지 4000여 장의 CD와 700기가에 육박하는 mp3들이 클래식 160기가 안 110기가 분량을 차지하고 있었건만...

하늘이 노래지는 것만 같다.

복구 불능 상태에서 이제 할 수 있는 방법은 그나마 지우지 않은 mp3들...
컴퓨터와 외장 이곳 저곳에 정리 없이 떨어져 있는 놈들을 하나 둘씩 처리해가는 수 밖엔 없다...

영상은 그냥 날렸다 치고...ㅜㅜㅋ 
상황에 쫓겨 그냥 무심코 지워버렸던 mp3들이 아까울 뿐이다...ㅜㅜㅋ

앞으로 얼마나 걸릴 진 모르겠지만...
우선 앨범 사진과 상세 장르 구별을 포기한 상태고 하나 둘 씩 처음부터 시작해야 겠다.

할 일도 많은데... 바빠도 시간 날 때마다 하나 하나 씩 처리해야지..

Day 1...
먼저 그나마 정리되어 있는 폴더를 하나 연다.
최근에 모아 놓았던 Disco 폴더...
Sal Soul 클래식들 1.13기가 분량이 iTunes에 들어간다..
선호도와 앨범 옥석가리에 드디어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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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아... 노래 듣고 있던 중 갑자기 끊겨서 살펴보니...
아이파드 클래식에 담겨 있던 음악들이 몽땅 날라갔다.

한 번 이런 적이 있어서 iPod 컨트롤 폴더로 가 백업할 수 있겠지라고 생각했다.
(물론 선호도 / 플레이 리스트 / 간간의 암호화 안풀린 음악들은 포기해야 하지만...)

근데 이게 왠일인가...
iPod 컨트롤 폴더 안의 파일들이 시간이 지날 수록 점점 내려가고 있는 것이...!!!!!!

결국 160기가 짜리에 차있던 110기가 분량의 음악 중 70기가가 눈 앞에서 확 사라졌다...

그 동안 몇 년간 아이팟을 사용해 오며 꼬박꼬박 정리해놓은 그 모든게 뭐가 사라진지도 모르게... 다 사라졌다..

미치겠다...

미치겠다...

눈에 별 보인다...

아... 뭐 우짜 이제....

그나마 인생의 유일한 낙이었던 음악마져 날 배신하는 듯...

안그래도 우울한 나날의 연속인데...

정말 절망적이다...ㅜㅜㅋ

아.....

최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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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을 달래 줄 음악...?...To Be Gone by Anna Ternhe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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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물로 받은 160기가 iPod...n_n
기존 80기가가 꽉 차버려 오랜 시간 동안 트랜스퍼 작업을 끝마치고...

클래식만이 가지고 있는 엄청난 컴퓨터에 부아주기를 견디며 차곡차곡 90기가가 차나가고 있을 무렵...

앨범 사진 넣다가 갑자기 모든 음악이 사라졌다.ㅜㅜㅋ

새 가슴 되어 iPod 뮤직 폴더에 들어가니 파일 자체는 날라가지 않았지만 iPod의 데이타 베이스가 손상되었다며 인식이 되질 않는다..

방법은 원래대로 복구 ㅜㅜㅋ
90기가를 백업받을래도 90기가짜리 하드 디스크가 없다..

그래서 샀다.ㅜㅜㅋ  택배로 달려오는 중...

iPod Rip, iPod Data Recovery, Recover MyiPod 등 모든 아이포드 관련 리커버리 프로그램을 돌려보았지만 모두 허사였다.

TransDoctor가 고칠 수 있다 하는데 US$ 50 정도이고 paypal에 등록되어 있지 않은 나는 나는 절망한다..ㅜㅜㅋ

iPod Classic 너무 실패작 아닌가요? 애플 너무해 너무해....ㅜㅜㅋ

아, 우울해.. 출퇴근길이 너무 외롭다...ㅜㅜㅋ 흑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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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도 스스로를 알지 못한다. 누구도 자신의 활동 분야에 대해 제대로 알지 못한다. 누구도 자신이 가공한 질료를 파악하지 못한다. 이제 더 이상 순수한 단순성이라는 말을 꺼낼 수 없다. 천박한 언행이 범람한다. 젊은이들은 너무 쉽게 흥분하며, 시간의 소용돌이 속에 빠져든다. 세상 사람들이 경탄하며 추구하는 것은 부와 빠름이다. 철도, 빠른 우편 제도, 증기선, 그리고 의사소통의 모든 가능한 수단들이 바로 교양인들이 원하는 것이며, 이것들은 서로 경쟁함으로써 결국 평범한 수준에 머물고 만다... 우리들은, 아마도 우리들 중의 소수는 그렇게 빨리는 다시 돌아오지 않을 시대의 마지막 사람들이 될 것이다."

     -괴테, 1825


글 출처: <세계사를 바꾼 철학의 구라들>, p117;  폴커 슈피어링 지음; 이룸 펴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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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na St.Vincent Millay

축복의 시대, 이 어두운 시간에
하늘에서 유성의 비처럼
사실들이 쏟아진다.
의문시되지 않으며 서로 연결되지 않는 사실들.
우리를 치유하기에 충분한 지혜의 실이
매일 만들어진다. 그러나 실로
천을 짤 베틀이 없다.

Murray Gell-mann가 밀레이의 시를 인용해 자료의 홍수 속에서 의미를 발견하고 정보의 바다 속에서 지혜를 건져 내는 일의 어려움을 이야기 한 것
출처 : <정보 Information>, 한스 크리스천 폰 베이어, 승산 출판


Millay는 이런 말을 하기도 했다.:
                       I love Humanity but I Hate People

---------------------------------------
Today the network of relationships linking the human race to itself and to the rest of the biosphere is so complex that all aspects affect all others to an extraordinary degree. Someone should be studying the whole system, however crudely that has to be done, because no gluing together of partial studies of a complex nonlinear system can give a good idea of the behavior of the whole - Murray Gell-Ma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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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공학장 마츠오카 세이고가 그의 저서에서 ,

"그러나 이런 편집 작업을 하다 보면, 여객기에서 세계의 공항에 내려 그곳에서 역사 시공을 고생하면서 뛰어다닌다는 강렬한 실감이고, 자신의 상상력을 완전히 고갈시켰다는 철저한 지의 탕진의 실감이다...다르게 말하면 이런 작업이 자신이 속해 있는 '세계'와의 관련을 아주 넓은 시야로 보여 주는 것을 여러 번 꺠닫는 기회도 된다..."
출처: 지의 편집공학, 마쓰오카 세이고 지음/박광순 옮김 / 넥서스 출판 p276
      저작권에 문제가 있을 시 알려주시면 즉시 내리도록 하겠습니다.

라고 말했다.


문화와 역사에 관련된 디자인 혹은 편집 작업은 사람을 희열감과 감동의 도가니로 몰고 간다.
부디 아주 짧은 미래에도 이러한 직업군에 폭넓게 형성되었으면 좋겠다.

그리고 이런 직업군이라기 보다는 무슨 일을 하든 철학과 역사 그리고 문화와 관련되지 않은 것은 없다.
아직까지 한없이 얄팍하고 무식하기만한 나의 교양과 지식이 한없이 부끄럽게만 느껴지게 하던 마츠오카 세이고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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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XUS...비논리적이고 편집되지 않은 생각들로 패턴을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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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단추를 잘 끼워야 한다...그리고 단추들 사이에 존재하는 무수한 점들...Simplicity


옛 속담에 '첫 단추를 잘 끼워야 한다'라는 말을 다시 한번 생각해봤다.
물론 누구나 그 뜻은 잘 이해하고 있다.
하지만 이 속담안에 들어있는 해학성을 무시하고 그 말 자체를 literal하게 받아들여 다른 생각을 해보았다.

예를 들어 아침에 너무 바쁜 나머지 혹은 정신 없는 나머지 난방의 밑 단추를 잘못 끼워 계속 올라가다 보면,
'어라...젠장..시간도 없는데....'
짜증내며 다시 풀고 처음 부터 다시 단추를 낄때가 종종 있다.
모든 일에 시작이 중요하다는 얘길 것이다.

조급하더라도 여유를 가져야 하고 항상 모든 과정에 신경을 쓰고 있어야만 단추를 모두 끼웠을 때 옷 맵시가 살아난다.

여기서 내가 생각하는 건 바로 우리내 인생이나 우리 주위의 현상,사건들이 한장의 옷처럼 잘 디자인 되어 있지는 않다는 것이다. 바로 선형적이지 않다는 것.

옷을 입는 행위야 단추를 잠금으로서 옷맵시가 살아나게 디자인되어 있고 단추의 수는 정해져 있으므로 얼마든지 풀고 잠금을 되풀이 할 수 있다. 바로 시작과 끝이 설계되어 있는 '닫힌 계'와 같다. 거기다가 친절하게도 단추 사이에 꼭 맞는 구멍이 있고 거기에 끼기만 하면 된다는 직관적인 방법이 벌써 제시되어 있다.
이 세상이 이렇게 한 장의 옷 같다면 우주 만물의 수수께끼는 벌써 옛날에 풀렸을 것이다.
물론 우리가 상상하던 과거로의 여행도 가능해 지지 않았을까? (말 그대로 단추를 풀어버리고 다시 잠금을 시작하면 되니까)

만약 이 세상이 하나의 옷과 같이 디자인 되었더라면 바로 영화 Matrix의 세상과 별다를게 없었겠다....
우연, 공상, 상상, 사고, 발견 등등... 이런 류의 키워드들은 그 의미가 쇠퇴해져 있었을 것이다. 혹은 존재하지도 않았을지도...

단추를 잠글 때 한번의 행위가 끝나면 바로 윗 단추를 잠그는 것처럼 '다음 행위'가 정해져 있다. 사건/현상의 관점에서 봤을 때 직관적으로 혹은 어렴풋이나마 미래를 예측할 수 있게 된다라는 것이다. 그리고 전체적인 구조 또한 인지하고 있다; 단추를 4개 잠그면 (단추가 4개일 경우) 난방을 입는 행위가 끝난 다는 것을.

하지만 우리내 세상은 그렇지가 않다. 한치 앞도 미리 내다볼 수가 없다.
물론 과학의 무궁한 발전에 의해 '어느정도'의 통계적으로 높은 수치의 예측은 가능하다.
하지만 정확한 미래는 내다볼 수가 없다.
심오하고 언뜻보기에 복잡한 환경에 영향을 받기 때문이다.

다르게 말하면 '단추 4개를 잠궈 옷입는 행위를 마무리 한다'라는 것은 일종의 보이지 않는 미래에 대한 설계이다. 그리고 그 한장의 난방은 실존하는 천조각이 아닌 개인이 성취하고자 하는 일종의 꿈이자 목표이다.
따라서 모든 단추의 개수는 4개가 될 수도 있고 40개가 될 수도 있다.
또한 하나의 단추를 잠궜을 때 윗 단추가 존재할 것이라는 확신은 없다.
그냥 자신의 의지와 믿음을 바탕으로 나아가는 것이다.

여기서 단추의 개수를 정한다는 것은 옷 입는 행위를 완성시키기 위해 자신이 만들어 놓은 구조의 과정 중 인위적으로 만들어 놓은 각각의 점들이다. (전쟁에서 고지를 정해놓는 것처럼)
따라서 이 점들은 이미 물리적 존재감이 없는 인위적인 실체일 뿐이다.
만약 존재한다면 어떤 특정 매트릭스 같은 시스템 안에서 정의 되고 도식화된 점일 것이다.
1년에 한 살씩 먹는 다는 나이도 4계절의 주기적 패턴에 따라 시간에 1년이라는 개념을 두고 그에 맞춰 한 싸이클을 돌아 성장했다는 의미일 수 있다.

여기서도 점의 실체는 모호하다는 것이 보인다.

과연 내가 18살이 된 시점을 그 해 나의 생일인가? 내가 호주에 있거나 한국에 있거나 날이 달라지는데? 태어난 날의 그 시각인가? 시각이라면 지금 내가 속해 있는 지역의 시간에 맞춰야 하나? 그린위치 시각에 맞춰야 하나?1월1일? 구정 1월1일? 성인의 날? 아니면 내 나름대로의 자아 성숙기에 맞춰 내가 선언한 '난 18살'이다?

벌써 수많은 도식화된 점들이 보인다. 그리고 무엇하나 틀린 의미를 갖는 점도 없지만 무엇하나 확실한 점도 없이 애매하다.
하지만 공통점은 보인다.
바로 자신의 '존재'를 증명해 주는 수단으로서의 점들이란 대략적인 '점 만들기'의 관념적 패턴이 보인다.

하지만 나 혼자만이 존재하는 세상이 아니라는 점을 감안 할 때 이 점들의 의미는 더욱 모호해진다.
나에게 있어 지각되는 점이 바로 내 앞에 있는 상대방도 똑같은 식으로 지각될 수 없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거의 그러하다고 본다.

그래서 세상은 상호 간의 이해와 협력을 위해 언어를 사용하거나 모든 것을 분류한다.
최선의 공통점이라는 분모를 서로 나누기 위해서.
따라서 점은 인위적 실체이지 그 존재성에 관해서는 항상 의심이 들 뿐이다.

우리가 이런 식으로 하나의 점을 '선언'하기 위한 근거를 제시할 때 대표적으로 그 유사성을 들 수 있다.
그리고 그 유사성은 일종의 패턴인식과 같다.

인생이 시공간의 관점에서 볼 때 일련의 사건과 현상의 연속이라고 볼 때 하나의 확실한 점은 존재할 수 없다.
하지만 비슷한 사건과 현상이 서로 맞물려 어떠한 형상 혹은 덩어리(개념적이던 시각적이던)를 이루게 될 때 우리는 그것을 하나의 점으로 인식하게 된다.
그렇게 하나씩 인식되는 점을 통해 우리는 그 안의 패턴을 인식하고 질서를 발견하게 된다.
말 그대로 무질서 속의 질서인 것이다.
그리고 그 질서의 발견을 통해 나를 이해하고 세상을 느끼고 이해하며 성숙해간다.

그리고 이런 관점은 지구를 하나의 거대 생명체로 보는 가이아 이론이나 우주의 신비, 문명과 문화의 진화/현상, 역사의 되풀이, 예기치 않은 기후 변화나 주식 시장의 급폭등 혹은 우리의 인생살이 등...쉽사리 한 눈에 혹은 영원히 알 수 없을 지 모를 것 같은 복잡하고 무질서적인 구조의 양상을 띄고 있는 시스템(?)을 마주할 때 그 빛을 더한다. 바로 모든 것을 하나로 보는 전일적 holistic인 관점이 필요한 것이다.

마치 무한한 자기복제를 가능케 하는 프랙탈 이미지처럼 분류란 끝없는 분류의 분류로 무한한 프랙탈 이미지를 만들어낼 뿐이다. 그리고 어느 순간부터는 그 분류체계 자체가 너무 커져버려 통제불능의 상태로 느껴질 뿐이다. (마치 인터넷의 구조를 한번에 이해하려는 것처럼)

물론 크고 작은 현상 하나가 그리고 사건 하나가 전체 시스템에 미칠 수 있는 영향력은 무한하다. 나비효과처럼.
하지만 작은 현상 하나가 시스템의 큰 변화를 만들어 낼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는 것과 그 현상 하나에만 편협된 마음으로 집착하고 그것만 바라보는 것은 위험하다.
전일적 관점에서 바라볼 때 이른바 '사건'에서 벗어나 일련의 유사한 사건의 연속성을 발견하게 되고 그것들이 다른 유사한 사건들과 맞물리는 연결 고리를 발견하게 된다. 그리고 다시 그 고리들을 풀어간다기 보다는 그 고리들이 맞물려 또 하나의 혹은 여러가지의 개념적/시각적으로 이해가능한 (인간의 인지적 한도 내에서) 덩어리를 발견할 때 비로소 복잡한 실타래를 풀었노라고 선언할 수 있는게 아닐까?

인간이란 것이 결국 세포들의 조직성에 의해 창발하는 유기체인 것처럼,
지능이 떨어지는 흰 개미들이 저마다 모여서 거대하고 고차원적인 질서 체계를 창발하는 것처럼,
결국 이 복잡하게 보이는 세상의 심오함이란 어떤 하나의 단순한 질서 체계를 통해 이루어지는 것이 아닐까?

Simplicity.


나의 단순한 키워드들....

Simplicity....Chaos....Entropy....Nexus....Emergence....Consilience....Simplici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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