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 더 높인 스틸녹스 1.25밀리를 끊은지 이틀 되었는데, 몸 상태가 훨씬 나은 것 같다.

대신 좋은 건 또 아니지만 리보트릴과 트라조돈 먹으면서 푹 자도록 하고 있다. 

여윽시 정말 필요한 상황 아니고는 수면제는 먹지 않는 것이 좋은 것 같다.


입원도 얼마 남지 않아 먹구 싶은 것 좀 먹어야 되는데 치아도 엉망 진창이라 아파고 시려서 먹기가 또 힘들다.

쨋든 오늘도 연포탕이나 먹으려고 산낙지와 전복을 사왔다. 


어제는 지인들을 만났다. 또 옛날 얘기하며 수다. 즐거웠음.

어제 모일 때 공유 받은 아래 사진 보고 좀 터졌음 ㅋㅋㅋ 날도 추운데 많이들 저러는겨???? ㅋㅋㅋㅋ

국립공원 내 짝퉁부부 등산위장 으응 금지... ㅋㅋ (출처는 모르겠음)





타 암 대비 많이 알려져 있지 않은 암이라 정보가 많지 않다. 인생에 흔치 않은 경험이라 나도 기억할겸, 지난 투병 중 기억나는 것들이나 후유증 관련하여 올려 본다.

(비인강/비인두암 3기 - 항암 7회 방사선 (토모테라피) 33회)  >>> 치료 후 2년 차에 폐전이 의심으로 항암치료 중



수면제를 안먹으니 역시 잠이 안 온다. 새벽 3시에 글 쓰고 있다...-_- 

그래서 항암 일기에서 케테고리를 바꿔 올만에 일기 아닌 포스팅을 해 본다.

입원시 준비물이다. 

나 같은 비인두/페암 치료 환자 기준이긴 하나 일반적인 입원에도 통용될 듯 싶다. 

[IMAGE: http://plumlococomic.blogspot.com/2011/12/hospital-cartoon-roy-delgado.html[


1차 치료 (방사선+항암) 때는 통원 치료를 해서 몰랐는데 이번 2차 치료 (항암)는 입원이 필 수여서 최소 5~7일을 입원 해야 한다.

1차 때 항암은 씨스플라틴만 맞아서 일주일에 한 번 씩 하루 반나절 조금 넘게 주사 맞고 오면 그만이었는데,

이번에는 씨스플라틴에다가 5FU (5FU주)가 추가되어 4박 5일 내내 투여가 된다.

그래서 1주일 기준으로 올려본다. 


일단 준비물 요약이다. 

혹시 빠진게 있으면 나중에 다시 추가 할 예정임.

1.휴지 (갑티슈) x 1 (곽티슈? 각티슈? 갑티슈가 일단 맞다 함)

2. 비닐봉지 (휴지나 물건/빨래감 넣을 용도)

3. 물 (생수) x 많이 (500ml 하루 2리터 섭취 기준 20~30통 정도)

4. 속옷 (양말, 빤스 정도) x 본인의 청결도에 따름

5. 외투 (겨울 실내 이동 용) x 1

6. 세면도구 (간단하게)

7. 가습기 (옵션) x 1 

8. 빨대 (비인두암 환자나 목쪽에 방사선 치료 받는 환우들 필수) x 몇 묶음 정도

9. 노닥거리 (노트북, 책 등)

10. 핸드폰 충전기와 멀티탭 (옵션) x 1 (핸폰 충전기는 본인과 보호자를 위해서도 넉넉히 두 개)

11. 슬리퍼 x 2 (환자/보호자용)


[IMAGE: https://thenounproject.com/term/tissue-box/]

1. 휴지: (갑티슈)

보통 돌돌이 휴지도 추천들을 하는데 나는 그닥 필요 없었다. 병원마다 다 다른진 모르겠지만 화장실 안에 돌돌 휴지는 항상 비취되어 있고...

각 티슈는 자리에 가까이 놓고 항상 사용하기 위해 필수라 본다. 

비인두암 치료하면 코가 엉망이고, 폐암 치료하면 가레가 들끓어서 농이나 가레를 많이 뱉어야 해서 각 티슈가 항상 필요하다. 

[IMAGE: https://www.123rf.com/photo_73405975_stock-vector-plastic-bag-icon.html]

2. 휴지통: 비닐 봉지

위에서 처럼 휴지를 많이 사용하다 보니 침대 가까운 곳에 버리면 편하다. 몸도 불편한데 항상 문 쪽까지 가서 쓰레기 통에 버리기도 힘들다.

그래서 휴지통 까지  가져가는 건 좀 오바 같고, 비닐봉지를 가까운 곳에 묶어 두고 거기에 버린 다음 움직일 때 한 번에 쓰레기 통에 버린다. 

** 환경을 생각한다면 비닐 보다는 종이나 진짜 소형 휴지통이 좋긴 하다.


[IMAGE: https://www.kisspng.com/free/water-bottles.html]

3. 물 (생수)

병원도 장사하는 곳이라 물 값이 싸진 않다. 마트에서 싸게 한 묶음 (500ml 20~30개 정도?) 사가는게 좋다. 

500ml가 이동 할 때 가지고 다니기도 편하다. 그리고 어차피 암 환자들은 물 엄청 마시고 지속적으로 소변을 봐줘야 하기 때문에 물은 필수다. 


[IMAGE: https://iconscout.com/icon/socks]

4. 속옷: 양말/팬티 정도...

가면 어차피 입원하는 순간부터 퇴원 까지 병원복 입고 있기 때문에 여분의 옷은 필요 없다. 

하루 종일 주사 꼽고 있기 때문에 이동/옷 갈아 입기도 불편해서 사실 씻기 조차 힘들다. 샤워도 됬고, 세면 정도....

그러다 보니 나는 개인적으로 팬티 보다는 양말이 더 필요 했다. 겨율 같은 경우 이동 시 양말 신고 다니는게 좋다. 


[IMAGE: http://www.iconarchive.com/show/outline-icons-by-iconsmind/Jacket-2-icon.html]

5. 옷2: 외투 (카디건이나 가벼운 쟈켓)

겨울 같은 경우 난방이야 잘 되어 있지만 그래도 이동할 경우 가벼운 쟈켓 정도는 입는게 좋다. 힘들지만 몸을 자주 움직여 줘야 하기 때문에 여기 저기 이동하는 경우도 많은데, 평일인 경우 사람들도 득실대서 추울 일 없지만, 주말이나 밤의 경우 사람도 없고 난방도 줄이기 때문에 (입원실 제외) 외투가 있으면 좋다. 

쉽게 벗었다 입었다 할 수 있는 놈으로.

[IMAGE: https://www.flaticon.com/free-icon/toiletries_1162979]

6. 세면도구

수건, 세면 도구 (양치, 세수 등), 로션, 비누보다는 클린징 폼 튜브형이 가지고 다니기 편함. 그리고 뭐든 작은 사이즈로...

코세척을 위한 식염수 및 코세정기 (병원마다 다를 순 있지만 병원이지만 식염수를 살 수 없는 경우가 있다. 벙 찌지 말고 식염수는 챙겨 가자) --> 비인두암 환자들은 이게 필수라서...

[IMAGE: https://thenounproject.com/term/humidifier/36430/]

7. 가습기

엄청 건조하다. 비인두암 환자들은 물론 일반 환자들도 고생할텐데, 너무 크진 않은 사이즈의 가습기를 가져가면 굉장히 도움이 된다.


[IMAGE: https://thenounproject.com/term/straw/]

8.빨대

다른 암 환자들은 딱히 필요 없을 텐데 비인두암 환자라면 직접 입으로 뭐 마시기가 힘들기 때문에 빨대가 필수라서 미리 준비하가면 좋다. 


[IMAGE: https://www.shareicon.net/tag/earphones?p=14]

9. 노닥거리 (?)

하루종일 입원실에 있는건 따분한 일이기도 하다. 지루함을 느끼기 힘들 정도로 몸이 아프기도 하지만 어쨋든 정신이 있을 때가 있는데,

그 때 필요한 노닥거리를 하나 두개는 준비하는게 좋다. 책이나 노트북 등... 뭐 핸드폰 들여다 보는 경우도 허다 하겠지만...

그리고 음악이나 동영상 볼거라면 꼭 이어폰이나 헤드폰 가져가자. 

1인실이면 모르겠는데 다인실에서 이어폰 없이 음악이나 동영상 틀어 놓고 있으면 상당히 짜증난다. 본인만 좋은 거다. 딴 사람들은 안 그래도 몸도 힘든데 듣기 싫다.


[IMAGE: https://www.shareicon.net/tag/earphones?p=14]

[IMAGE: https://www.dreamstime.com/stock-illustration-multi-socket-energy-isolated-icon-illustration-design-image83142689]

10. 멀티탭과 충전기

노트북을 가져갈 수도 있고, 환자 본인 말고도 보호자 핸드폰도 있고 하니... (거기다가 다른 전자 기기 가져갈 경우)... 멀티탭이 있으면 편하다. 핸드폰 충전 케이블은 필수. 

 

[IMAGE: https://www.iconfinder.com/icons/3205716/broom_housekeeping_mop_sleeper_street_vacuum_icon]

11. 슬리퍼

입원하면 이래 저래 검사도 많이 받고 은근히 이동할 일이 많이 생긴다. 하다 못해 침대에서 화장실 이동 할 때와 같은 근거리 이동 등등

이럴 때 슬리퍼를 구비하면 좋다. (환자/간호자 모두)

다만 안전의 위험이 있기 떄문에 쉽게 신었다 벗었다 할 수 있는 운동화도 괜찮을 것 같다. 


[IMAGE: https://coub.com/view/ftqmh]


구내염이 신기하리 만큼 거의 다 사라졌다. 

완전히 나은 건 아니라 아직 매운건 못 먹고 있다. 쨋든 죽은 드디어 졸업하게 되었다. 


항상 겪는 거지만 이눔의 항암을 하다 보면 하나 괜찮아 지면 다른 놈이 튀어 나오고, 

또 하나 괜찮아 지면 또 다른 놈이 튀어 나오곤 한다. 


오늘은 구내염이 없어지고 있는 대신 난대 없이 변비가 다시 시작 되었다. 

진통제약도 다 끊고, 진통 패치도 다 땟는데 변비가 왜 생겼는지 모르겠다. 


코 속에서 나오던 농에서도 피떡이 줄었다. 입원이 일주일 정도 남았는데 본격적으로 다시 체력을 키워야 한다. 


후우.... 이런 항암 일기 말고 기존에 올리던 포스팅들을 하고 싶은데 그럴만큼 기력이 없다. 

앉아서 게임이나 하는 정도....

오늘도 오전에 15분 가량 걸었는데 힘들어서 바로 쓰러져 잠들어 버렸다.

뭐 언젠간 체력도 찾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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