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wedenpop님,
방명록에서 말씀드린 것과 같이 일렉트로닉팝 계열 걸작이라 설사 비슷하더라도 '이 곡에 비빌 곡은 없다'가 제 결론입니다.
요즘 엄청 짜증 나는 일에 정신이 없는데 덕분에 옛 플리들을 훑을 수 있는 여유를 주셔서 감사합니다.
옛날에 한 후배놈이 말도 안 되는 음악이 나왔다면서 소개해준 덕에 알게 되었는데 그때 미국 아웃랜더 자동차 광고 음악이었습니다. 덕분에 추억팔이도 했네요.
암튼 그래서 그런지 드라이브할 때 참 듣기 좋은 음악입니다. 그래서 제 선곡들도 드라이브 위주가 좀 되어버린 (운전 얘기 하셨는데 죄송합니다.. 이게 막 뇌 속에서 돌기 시작하다 보니 제 맘대로 되지가 않네요)
4,50개 정도 뽑아 봤는데 너무 많아서 15개 소개드릴게요 (wprk wha vlrhsgks tmxkdlfdldpdy gg).
암튼, 서로의 감성은 다르겠지만 그래도 제 기준 비슷한 음악을 추천 드립니다(너무 기대하진 말아 주십시오).
그래도 혹시라도 다른 노래 더 궁금하시면 부담 없이 말씀 주십시오.
Breathe by Télépopmusik과 비슷한 음악 추천 for swedenpop님
www.youtube.com
하나하나 클릭하기 귀찮으면 위 재생목록으로 만들어 놓았으니 들으시면 됩니다
1. It's Been Done - Angela McCluskey
Breathe를 부른 보컬리스트, 엔젤라 맥클러스키의 곡. 장르는 확연히 다르지만 그 특유의 여유로움과 편안함의 결이 동일 선상에 있는 느낌. 좀 더 어쿠스틱 하고 루즈한 느낌이 전해짐. 참 칠해요 Breathe와 같이 힐링되는 느낌이 좋습니다.
2. killer tune kills me feat. YonYon - KIRINJI
- 이제 일렉트로닉팝 쪽으로 들어가겠습니다. 전체적인 감성이 Breathe와 비슷함을 느꼈던 곡. 보컬이 참 맑아서 좋아요. 전자음악에 노래도 보컬로이드 화하는 게 요즘 꽤 많은데 이때 이 음악은 일렉트로닉팝에 인간의 목소리를 그대로 입혀서 이런 감성을 뽑아냈다는 게 Breathe와 비슷한 것 같아요 (중간에 yonyon의 한국어 랩이 반갑습니다)
3. Back to Life (80s Remix) - Hailee Steinfeld
이건 번외 같은 추천인데, Breathe가 빠른 클럽 비트의 음악으로 환생한다면 이런 식이 아닐까 생각했던 맑고 경쾌한 곡입니다. 영화 범블비 주제가고 주연이었던 헤일리 스타인필드가 불렀습니다. 드라이브에 최적화.
4. Anomalie bleue - L’Impératrice
텔레팝뮤직이 프렌치 팀이라서 그런지 프렌치 특유의 그 세련됨의 유전자는 아주 독하게 가지고 있는 음악이라 생각해요. 와중에 그 접점에 가까운 요즘 아티스트 중 생각난 밴드입니다. 다프트펑크의 해체 이후 그 프렌치터치 사운드의 공백을 충분히 채워주는 세련된 프렌치 디스코 사운드를 선사해 주는 감사한 팀입니다. 이번 12월에 깜짝 내한! 옵니다!
5. Undo - 캐스커
- 고된 하루와 일상에 의해 수그러진 나의 어깨를 힘내라며 툭툭 쳐주는 듯한 다독거림이 비슷한 결을 가지고 있는 것 같아요. 이 또한 전자음악과 생음악의 은근한 조합이 좋아요
6. Melmac - Alvy Singer
왠지 아실 것 같아서 더 추천하고 싶었던 음악, <외계인 알프> 주제가를 거친 로파이 느낌으로 리믹스한 곡 (아니라면 사죄드립니다 ㅜㅜ). 암튼 아티스트 알비 싱어는 영화 애니홀에 나오는 우디 앨런 캐릭터 주연 이름이기도 합니다. 하. 지. 만. 저 시절 제가 알기론 저 알비 싱어는 스웨덴 아티스트로 알고 있거든요. 그래서 swedenpop님의 이름과 딱 맞기도 하고, 노래도 추억을 소환하고, Breathe의 빠른 버전으로 들어도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으로 추천. 머릿속에 드라이브라는 단어가 박히다 보니 빠른 노래들이 좀 추가되는 점은 양해 부탁드립니다. 좀 자제해 볼게요.
7. Golden Light - Starfucker
Breathe가 발칙한 버전으로 태어났다면 팀의 이름처럼 이런 게 아닐까 싶은 곡입니다. 날 것 느낌이에요. Breathe와 비트는 비슷해도 은근히 다크하고 어둡고 염세적(혹은 비관적?)인 느낌의 톤이 매력적인 곡.
8. Sentimental by Night Tempo
마리야 타케우치를 떠오르게 만드는 이름의 미유 타케우치라는 아티스트가 보컬 피처링 했습니다(AKB48 졸업생입니다). 옛 시티팝의 레트로 에센스를 지닌 퓨쳐펑크로 팬들의 맘을 심쿵하게 했던 나이트 템포의 음악인데 방울방울 하는 느낌이 묘하게 비슷한 감성이 있어 추천합니다. Breathe 보단 파고 들어오는 느낌이 좀 더 단도진입적이긴 해요.
9. 笨情話 Stupid Romantic Phrases - E1and
요즘 서양 음악보다는 한국 포함 동북/동남아시아 음악들을 많이 듣고 있어요. K-pop 붐과 더불어 요즘 아시아 음악들 폼이 아주 좋은 것 같아요. 특히 태국, 베트남, 대만, 중국 등. 그러다 보니 하이퍼팝을 즐겨 듣는데 그중에 좋아하는 대만 아티스트의 음악입니다. 최근에 홍콩 클럽에서도 공연했었는데 여유만 되면 가봤을 텐데 ㅜㅜ. 암튼 이것도 약간 빠른 비트의 버전입니다. 요즘 느낌이 들어간 Breathe라고 생각해도 될지 않을까 ㅎㅎ
10. i to i - yoyou
좀 난해한 아티스트지만 이 곡은 나름 대중적인데 Breathe의 몽환적인 부분과 전개를 좋아한다면 이 곡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이것도 그 방울방울 배경의 사운드를 가지고 있어요.
11. RAIN - R!R!Riot x ATM Hanson x Arthurnevawakes
아시아 투어로 틀어서, R!R!Riot 은 중국 아티스트로 알고 있는데 몽환적인 느낌의 결이 맞닿아 있는 것 같아요
12. Zone_1 - moe
저는 여성보컬을 좋아하는데 유일한 남성 보컬의 추천곡이에요. 방명록을 보고 최근 듣는 음악 중에 가장 먼저 떠올렸던 아티스트예요. 그 원숙함 보다는 성장하고 있는 사운드가 좋아요. 몽환적이고 힐링함.
13. 슈퍼점프하드코어 - 쿠인
Breathe의 세련되고 완숙하고 완벽함은 느낄 수 없지만, 그 공백을 어른은 절대 할 수 없는 게임 같은 청춘 감성이 채운 느낌의 에너지 넘치는 곡.
14. Mine (NEOWN Performance Video) - e5
한국의 effie와 함께 요즘 즐겨 듣는 일본의 하이퍼팝 아티스트입니다. 보컬로이드 보컬을 좋아하지 않는다면 큰 실수인데 말이죠(워낙 호불호가 갈려서..). 각설하고 비트는 살짝 빠른데 Breathe가 가진 그 공백의 여유로움이 빈 공간을 채워주는 듯한 곡입니다
15. Remember - AIR
마지막 추천곡은 정해놓은 게 몇 개 있었는데 한참 고민 했습니다. 결국 같은 프렌치 계열 및 그 시절 일렉트로닉 사운드로 추천드립니다. 워낙 유명한 곡이라 아실지도 모르겠지만 엔딩송으로는 적절해 보입니다.
아쉬워서 보너스 쿠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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