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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만에 접하는 대규모 스케일의 SF 액션 이다냥!

3/18 공개된 [저스티스 리그]의 잭 스나이더 디렉스컷이 연일 화제다!

마블을 좋아하지만 그렇다고 DC를 싫어하지도 않기 때문에 무조컨! 봐야 한다. 들뜬 맘에 기다렸지만 이 내 곧 시련이 다가왔다. 

 

첨에는 프로젝터를 아래 뒀었는데, 단초점이라 스크린에 가까워야 해서 볼 때마다 다리가 걸리는 등등 불편했다. 그래서 천장에 설치했는데 그 순간 모든 것이 완성되었다. 단초점은 무조건 천장설치 추천!

일단 웅장하고 스케일이 있는 SF, 액션 히어로물이기 때문에 시청환경은 얼마전 코로나 집콕 생활에 못 견뎌 1년 이상 영화관을 갈 수 없어 할 수 없이 집에 설치한 100인치대의 빔프로젝터가 있는 울집 속 작은 영화방! 에서 봐야지!!! 역시 대화면의 매력이란 게, 이 미니 영화관 환경 구축 이후에는 거실에 있는 65인치 TV로는 절대 영화를 보지 않게 되었다.

 

신이시여...ㅜㅜ

근데, 

결론만 말하면 아직도 못 봤다. 왜? PC --> 빔프로젝터로 연결된 환경에서 제한이 걸려도 너무 많이 걸려 있다. ㅜㅜ 영화에서 감독에 채택한 4:3 비율이 낯설다 뭐다 그러는데 그런건 이미 문제도 아니다, 아예 영화를 못 보고 있는 상황인데..ㅜㅜ

 

네이버 시리즈온 16,400원 

Naver Series On의 저스티스 리그 구매화면 (PC)

일단 가장 편한 방법이다. 그리고 네이버 플러스에 가입되어 있다면 한 달에 한 번 2만 원 미만 영화를 공짜로 볼 수 있기 때문에 가장 합리적인 선택이다. 하. 지. 만! 네이버 시리즈 온에는 HDCP 머시기하는 DRM 정책이 붙어있다. 

 

그니깐 이러쿵 저러쿵해서 못본다구!!! (네이버 시리즈온 고객센터 설명 화면)

뭔 기술인진 정확히 설명하기 어려워서 스킵하고, 간단히 말하면 다운/스트리밍 받는 기기에서 전용 플레이어로만 시청 가능하고 외부기기로 연결해서 못 본다. 

ㅇㅇ, 그러니까 지금 나처럼 노트북 PC > 빔프로젝터 연결 환경에서 당연히 못 본다.  당연히 폰에서 구입하고 폰 > 프로젝터 연결해도 못 본다. 

 

공알못인 나는 저 다이어그램 보고 그러니까 내 PC랑 프로젝터 연결화면 볼 수 있는거지? 라고 단순하게 이해해버렸었음요... (네이버 시리즈온 고객센터 화면)

심지어 그래픽카드에서도 이 HDCP를 지원해야 볼 수 있는 모양인데 내 PC는 2016년 형 LG 그램을 쓰는데 이걸 지원 안 해서 PC에서도 못 본다.  (뭐 작은 노트북 화면에서 보고 싶지도 않다)

 

[Wonder Woman 1984] 플젝으로 못 보고 할 수 없이 TV로 보는데 몰입감이 그렇게... 떨어지더라... ㅜㅜ

저번에 [원더우먼 1984]가 나왔을 때 이 HDCP 정책에 대해서 아무것도 모른 채 얏호!하면서 네이버 시리즈온 통해 다운로드하였다가 너무 당황하고 분노했던 기억이 나서 2%의 희망을 걸고 [저스티스 리그 잭 스나 컷]은 HDCP 적용 없이 나와라 하고 빌고 있었는데 역시 98%의 확률로.... ㅜㅜ

 

하아....

이게 문제인게, HDCP에 대한 제한에 대한 설명이 화면에 눈에 잘 띄지도 않아서, 한 번 당한 후에야 이게 뭐지 하고 찾아보면 그 때야 아.... 하면서 뒤통수 쓰다듬으며 눈에 들어오는 수준이다. 

 

구글 플레이 14,900원

자, 그 다음으로 눈을 돌리는 건 역시 구글 플레이다. 거의 사용 안 하는 플랫폼이라 생각도 안 하고 있다가 넷플 > 왓챠 > 네이버 시리즈온 이 순서로 막히게 되니 구글 플레이로 눈이 돌아오게 된다. 

 

순간 설레였지만 역시...

구글 플레이에도 이 영화는 있다! 심지어 네이버보다 1,500원 싸다! 순간 눈 빛이 반짝 거리면서 희망에 불타 올랐으나, 여기서도 좌절은 기다리고 있었다. 

 

시리즈온에서 [원더우먼 1984]를 통해 당했던 기억을 떠올리며 이번엔 유튜브 구매 화면 댓글을 쭉 훑어보았다. 

아니다 다를까 ... 여기는 또 해상도 댓글이 터지고 있었다. 

 

요약하면, 폰으론 1080p 화면으로 시청 가능, PC로는 480p가 최대 화질....ㅜㅜ

 

  ¡¡¡ 뭐 어. 저. 라. 고!!!!    

아니 (한글로) T v!! 코로나 때문에 집콕 생활만 한지 1년이 넘어가는데.... 고도의 IT 기술문명이 발달한 이 시기에 이게 웬 말이냐고!!!

 

근데 암튼 구글 플레이는 일단 PC 유저에게만 불리해 보인다. iOS, 크롬캐스트, 심지어 엑스박스와 플레이스테이션 4에서는 1080p 해상도가 지원이 되는 모양이다.

  

| 유튭 고객센터에서 말하는 지원 기기들:

iPhone 및 iPad YouTube, 시그니처 디바이스와 같이 HD 화질을 지원하는 대부분의 Android 기기,  일부 2013년형 및 최신 스마트 TV 모델,  Android TV/Google TV,  Chromecast,  Apple TV,  Xbox One,  PlayStation 4 및 PlayStation 3,  Roku

 

HDCP가 적용된 기기에서는 구글 플레이도 PC에서 1080p를 볼 수 있다는 댓글이 있긴한데.. 내용들을 쭉 보면 역시.. 혼란의 도가니다...

근데 댓글을 좀 더 살펴보니, HDCP 얘기들도 듬성듬성 보인다.

그 말인즉슨 내 구글 플레이로 보려 해도, 내 기기도 HDCP를 지원해야 하고 나처럼 빔프로젝터 대화면 연결로는 못 볼 듯하다.  다만, 크롬캐스트 지원이니... 잘하면 볼 수 있을지도? 뭐 그런 테크니컬 쪽은 잘 몰라서 잘 모르겠다.

 

화질에 대한 댓글들 상황을 보면 볼 수록 혼란스럽다...

좌절한 나머지 그냥 유튭과 시리즈온의 댓글 창만 쓸어내리다가 아래와 같은 댓글을 봤다.

그래... 이런 건 4K로 봐야지... 하지만 토렌트까지 찾아볼 여력은 없다...ㅜㅜ 

 

그냥 무작정 기다리면 되는 걸까?

그러면 눈 내리던 어느 겨울밤 주말의 명화에서 하던 크리스토퍼 리브와 진 해크먼의 [슈퍼맨 2]를,

설레는 똘망똘망 초롱초롱한 눈빛과 마음으로 기다려 보던,

그 마음으로 [잭 스나이더의 저스티스 리그]를 대화면 빔프로젝터에서 볼 수 있는 걸까? 

 

과연 그럴까?

 

이런... 옘병할....

 

정말 빡쳐서 토요일 주말 아침 6시30분 부터 이 글을 쓰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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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은이의 조언 얘기도 싫은데, 

댓글 단 저분이 말씀 하신 성공담 얘기 듣는 것도 왕 싫을 듯....







그리고 진짜로 게시판에 나타난 작성자....





[펌] http://www.slrclub.com/bbs/vx2.php?id=best_article&no=26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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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 Will Know by B.M.U (Black Men United)




"종교는 인간을 갈라 놓지만, 음악은 하나로 만든다."
by Paul Van Dyk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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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목에서 빵빵거리지마!!"





Rain by the November's Doom





Death note 2탄...
저번 주말의 황당 경험...

사람 몇을 태우고 이태원으로 고고씽...
주차장에 차가 없어 부영 주차장으로 가야겠구나 생각하고... Bungalow 방향의 좁은 골목으로 진입...
이래 내 뒤로 바짝 급히 따라붙는 검정 그렌져...

사건은 이 때부터 바짝 붙어서 오는게 불안했는데...
거기다 앞에는 사람들...
사람들 때문에 못가서 느리게 멈췄다 느리게 뭠췄다 가고 있는데...
이 병진이 하이 빔 번쩍 번쩍 급기야는 크랙션 빵빵빵...

내 앞에 있던 인파가 황당해서 길을 터줌... 모세가 바다 길을 열은 것 처럼...
하지만 Saturday Itaewon Night Fever! 거기에 얼마나 사람들이 많았겠는가!@
에이 병진아 토요일 이태원 골목이라고!!!!

거기에 차가지고 들어가는 것도 쪽팔린데 크랙션은 왜울려!!!
암튼 모굴에서 좌회전 해서 큰 길로 진입할 때까지 이 병진자식의 크랙션은 계속 이어졌다.
그럴꺼면 애초부터 왜 골목으로 들어와서 골목으로 나가냐고
니가 골목길 우회전 안하고 계속 대로로 직진하면 똑같은 길인데...

큰 길로 나가 난 부영 주차장 가려고 오른 쪽 깜빡이 키며 다시 속도 줄이니
이 병진이 급 속도를 내며 내 왼쪽으로 바짝 따라 붙어 내 차를 멈추게 한 후 다시 속력내어 직진한다...

참았다...
참고 그냥 우회전 하고 부영 주차장으로 올라갔다..

내 성질 참 많이 죽었다...
가끔 운전하다 그런 경우 있거든...
너무 열뻗쳐서 쫓아가서 아예 박아버리고 싶은.,,,


잘 참았다고는 생각하는데 생각하니 열 뻗치네...
니가 무슨 이유로 그런진 몰겠으나...

마지막 내게 화풀이를 하고 간거 보니 별로 생사가 달려 급하지 않았던 용무인 것 같다...
이 병진새끼

아무리 차가 밀리고 인파가 밀리고 시간이 급해도 사람을 위해 만들진 길에서 사람이 최최최최최최 우선!
이 말은 밀리고 밀려도 절대 크랙션 질 하지 말지어다!!!!!

차라는 건 아주 큰 기계이고 엔진이라는 무서운 성질을 가진 기계야 아니 무기야
얼마나 위협적인데...공격적이고...
그냥 7400 x2 내고 인천공항 고속도로를 그냥 달려 !!!!
골목길에서 대한민국 운전자의 곤조를 보여주지말고ㅣㅣㅣ
아주 쪽 팔려 그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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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tegory를 또 하난 신설했다.. 이름하야 Death note,,, 아주 내 지극히 주관적인 감성으로 삶 속의 분노를 여기다가 표출하는 것이 정신 건강에 좋을 것 같아서리..

일년에 한 두번 정도 밖에 못모이는 처지라 추석 연휴를 통해 떠난 중국 여행...
아바타에 나왔다는 그 장가계에서 돌아다닐 당시 굉장히 곤두서 있었다..

내 얼굴에 침 뱉기 식인지 몰겠지만 .. 한국인 관광객이 거의 50%이상이었는데 좀 추한 모습을 특히 많이 경험해서다..
안그래도 사람 많은데 줄서있을 때 아무 말없이 사람 밀치고 치이고... package 여행으로 갔는데 우리 팀 한 할아버지가 자랑스런 대한민국 아줌마 두 명의 "모세가 바다를 가르듯이" 열어 졌혀 버린 공간에 의해 치여서 넘어질 뻔 하기까지 하고.. 아름다운 절경과 좁은 길 안에서 담배피고 꽁초 던지는 모습 등... 아아... 정말 짜증나...

암튼 장가계가 정말 절경은 절경인지라... 내심 감탄하고 있는데,
안그래도 기독교에 대한 좋은 인상을 가지고 있지 않는 나로서는 아주 신경쓰이는 풍경이 펼쳐졌다...

그냥 봉우리면 봉우리지 먼넘의 할레루야 봉이라고 이름까지 지어 주시고... 비가 개이고 절경이 그 웅장한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하니 확성기에서 나오는 소리란,

"여러분은 축복받으신 겁니다! 할렐루야!"
"할렐루야!!" 때창...

여기까진 오케이...

한 200미터 가량 떨어진 저 쪽에서는 더욱더 우렁찬 찬송가의 메아리가 울려퍼지는데... 실제 그 곳에서는 그렇게 크게 들렸는데 영상에는 참 작고 은은하게 들린다긴 하다만...
그 찬송가와 함께한 장가계의 절경...
완젼 쉣이었다...

제발 그냥 조용히 좀 쳐보지...
내가 이 정도 가지고 오바하는 것 같기도 하지만.. 당시에는 엄청난 짜증과 체증으로 다가왔다..

이쯤에서 음악듣고 가자..
Jesus' Blood Never Failed Me Yet by Gavin Bryars with Tom Waits



난 성경과 예수가 인간 문명 최고의 사기극이라고 믿고 있는 1인이다.
천주교의 십자군 시절 학살도 저주스럽지만,
기독의 그 Offensive한 캐릭터는 더 저주스럽다... (구약에서 헌금 빼온 것부터 시작해서)

고대 역사에 취미가 있거나 [시대정신]류의 다큐와 책을 접한 이들은 잘 알겠듯이,
성경과 예수.. 그리고 종교 자체가 사기극이다.

[시대정신]의 내용을 빌리자면,

성경도 고대 전설의 짜집기이며 그들이 그토록 목메다는 10계명 조차 이집트의 Book of the Dead에서 넘어온 것이다.
(이는 시대정신 뿐만이 아니라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10계명 뿐만이 아니라,
모세, 노아의 방주, 구세주...등등 모두...

예수 이전,
예수의 모태가 된 전설들은 모두 이미 12명 제자, 생일 12월 25일, 3일 뒤 부활, 처녀 수태라는 공통점을 다 가지고 있다.

그저 천체를 바라보며 읽어가던 고대인들의 해석이 신화화 된 것일 뿐 실체가 아니다.
실체라면 그건 바로 태양일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마야문명이 예언(?) 아니 풀어낸 수학적 결과인 2012년에 주목하는 것이다. 그것이 헛된 노스트라다무스식 종말의 예언이 아닌 천체의 움직임에 대한 해석이기 때문에...

암튼... 그냥 조용히 입닥치고 자기들 Community에서 맴돌지 왜 다른 사람들까지 굳이 피해를 주냐고..
지들끼리 있으면 딴 사람 피해도 안주고 아무도 개 상관 안할 것 아냐ㅕ....-_-ㅋ

교회인들에겐 미안하다.. 착실한 분들도 무개념 개독들 만큼 많기에..
하지만 그 community에 속해 있는 개개인을 욕하는 것이라기 보다는 그 Community의 개념 자체가 난 의심스러울 뿐이다.

Yeah! Jesus never fail 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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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독한 폐렴기 동반 독감에 2주일 동안을 미친 미라 처럼 지내다가 겨우 겨우 편도선 좀 가라앉고 몸이 좀 나아지니 미친듯이 무리하며 방을 치웠다...
아직도 나의 가슴은 그린벨트로 쌓여 끓고 있지만 몸이 좀 나아지니 몸이 간질간질..ㅋㅋㅋ

그리고 이어진 것이 내 방 책들이 꽂혀 있는 서재 정리였는데...
참 아쉬운 것이 그동안 내가 가지고 있었던 것들... 내가 치우고 있는 모든 것들은 5년이 채 넘지 않은 대학원 이후의 쌔삥들...-_-ㅋ
사진 떡하니 올려놓고 보니 쪽팔리긴 한다... 4,5년 동안 책을 저것밖에 안 읽었다니...ㅜㅜㅋ  변명하자면 나의 지난 4,5년은 아니라도 지난 3,4년은 잃어버린 시간들... 짓밟히며 후회하며 실망하며 절망하며 눈뜨며 악만 갈던 시간들... 차마 떠올리기도 싫은 순간들... 자의든 타의든 나란 존재를 타인과 내가 함께 좀먹어 가던 시간들... 챗바퀴의 삶이란게 절대 무의미 하지 않다.. 하지만 어떠한 챗바퀴 삶이라는 것이 중요하다.. 그런 관점에서 지난 몇 년간의 나의 챗바퀴 삶은 도움 20% 악영향 80%였다...

뭐 워쨋건..... 인생에, 아니 나의 정신적 사상에 도움은 많이 됐다만...서도... 옛것이 그립긴 마련..

하지만 아쉬워 해도 이젠 내 손안으로 돌아오지 않을 것에 대해 후회 하고 싶진 않지만 미련이 참 많이 남는다... 나 혼자 나란 흔적을 찾아볼 때 얼마나 도움이 될 것이었나 하는 것들...

이제 대학원을 떠나 사회에 몸 담은지도 벌써 5년차가 돼가는데... 생각한건 그동안 참 쓰레기가 많이 쌓였구나... 먼지 풀풀... 감기 다시 걸리지 않을까 우려돼긴 하지만...
청소와 정리를 할때면 '잊혀진 발견'이란 것들이 있다...
무심코 펼쳐본 종이 쪼가리 위의 추억들...
그리고 청소 중단 잠깐 감상에 빠지고
다시 끼워 넣던 찢어 버려버리든... 다시 청소 시작의 나....
추억은 그런가?
비밀이란 것들은 그런가?
그렇게 영원한 듯한 것 같지만 몇초 동안의 찰나에 정리돼는....

영화와 동명 소설책의 타이틀이 떠오른다....
Unbearbale Lightness of Being.....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

그게 바로 청소의, 정리의 미학이 아닌지.... ^^

Unbearable Lightness of Being by My Milky Way Ar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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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http://www.flickr.com/photos/calonyr11/2630312566/

Snoopy by Unknown from Half-Cocked soundtrack


음악은 내가 고딩 시절 좋아하던 킬락 스타즈 레이블의 하프칵드 사운드 트랙 컴필레이션 중 1번 곡...

누구나 시간을 되돌리고 싶은 때가 있다.
돌아갈 수 있다면야 과거의 모든 어떤 시점으로도 돌아가고 싶다만...
만약 내가 한 번 돌아갈 수 있다면 4년 전으로 돌아가고 싶다

많은 사건과 일들과 힘든 일이 있었지만 그 전까지는 나름 후회하지 않으며 지내 왔던 시절..
하지만 나이가 들어가며 점점 한발자욱 내딛는 것이 조심스러워 지며 인생에 많은 영향을 끼치게 된다.

적어도 3,4년 전의 나는 다가와 있는 고비를 넘어가기 위해 너무 쉽게 내 또 한발을 내딛었다.
하지만 그건 결국 지금의 나를 망가뜨리는 결과와 더 큰 미래의 '?' 만을 초래했다.

자신이 무언가를 쌓아올라가는 시간은 너무나도 길지만 모든게 무너지는 건 한순간이라는 것과 지속적으로 상처가 곪아갈 때 따라오는 그 여파에 대해 너무나도 많이 깨달은 것 같다.

개미지옥같이 발버둥 치면 칠수록 점점 깊이 빠져가는 그런...

하지만 또 한번 아니 처음으로 무언갈 되돌릴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을 해보았다.
지금까지 무언가를 되돌릴 수 있을까라는 생각도 해본 적도 없고 그럴 가능이 있다고도 믿지 않았지만 이번엔 무언가 되돌려야만, 되돌리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그렇게... 잃어버린 것과 상처입은 것이 되돌려 지지는 않는다..
하지만 영원히 그리고 도움이 되지 않는 문제를 안고 사는 것 보다는 차라리 또 다른 문제를 찾는 것이 더 중요하지 않을 까?

풀어지는 것도 있겠지만 영원히 풀어지지 않는 실타래도 있다...

더 이상 자신을 잃어버리는 멍청한 짓거리... 하고 싶지가 않다...
진정한 그리고 순수한 자유와 꿈도 이젠 원하지도 않지만 적어도 기억과 의지 만큼은 마음 속 어느 한 곳에 두고 싶다... 그 것이라도 지키지 못한다면...

길게는 길게, 짧게는 짧게 남은 자신의 인생이 너무나 서글프고 아까울 것이다...
결국 사회를 만들어 간다는 것과 자신의 꿈을 이룬다는 것은 서로 다르지 않은 것이다.
남을 위해 살아가는 것도, 내가 견뎌내기 위해 살아가는 것도...
결국 내 자신을 먼저 소중히 한 후에 남을 존중할 수 있는 자격이 생기는 것이 아닐까

자신에 대한 존중과 사랑이 먼저 있어야 관계를 넘어선 존중이라는 것도 생기는 것이 아닐까
그 즐겁고 꿈많았던 사춘기 시절로 돌아갈 필요는 없다..
사춘기는 인생에 있어 몇 번이나 찾아온다..

단지 그 잘못 박힌 못을 다시 빼내고 싶은 것... 빼낼 수 없다면 그것을 ... 그것을...
잊어버리고 싶은 것... 잊어버릴 수 없다면 또 하나의 못을 박을 수 있는 새로운 공간을 찾는 것... 지금의 모든 허울을 벗어버리지 않고서는 가능하지 못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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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내일부터 지옥으로 간다...
약 3일 간의 뜨거운 지옥 속으로...
너무 낙천적인걸까... 09년 구정이 지나면 삶이 좀 나아질꺼라 생각했다
하지만... 계속 곪아 가는 상처처럼 모든 것은 나빠지기만 한다..

2월달은 아직도 초반인데도 상당히 많은 고통을 안겨준 달이었다..
그리고 이 지옥은 클라이막스로서 예정된 작은 지옥들이 너무 많이 남아있다..

살아돌아오길 빈다...
더 이상 자꾸만 턱 없이 자라나고 있는 내 윗머리의 흰머리... 보고 싶지 않다...
옛날 회색머리로 딱 한번 염색을 한 적이 있었다...
그때는 참 좋았건만...
이런 스트레스와 우울로 인해 자연스럽게 생겨나는
그 첼로 활에 송진을 발라논 듯한 느낌의 흰머리를 보고 있자니
가슴이 답답하고 탁! 막히누나...

살아오기야 하겠지만... 3일 간의 지옥 속으로... 간다...


근데 그래서 스파클링과 (비싸서 샴페인은 못사고) 함께 애절한 영화가 보고 싶어 일본 영화 한편을 봤다...
이름하여 [첫사랑 初戀] 06년 작품이다..
울진 않았지만...
일본 역사 속 희대의 완전 범죄 사건에 대한 또 하나의 가설을 토대로 만들어진 작품으로
첫사랑이란 코드가 들어가 있다..



아....
사랑이란 정말 얄굽고 가슴 아픈것...
젠장... 도움이 되야 할 땐 도움이 되지 않고... 어딘가 항상 빗나가는 그런 상황과 상황을 만들어내는게 바로 사랑아닐까..
하지만... 그 속에서 또 다시 인간의 희망이라는 것이 자라나는 것을 보면서..
그 인간이 가진 감성이란 순수하다고 해야할까 지독하다고 해야할까...

3일간의 지옥을 떠나며 막말로는 죽고 싶다 지랄을 해대지만 막상 숨을 쉬는 짐승이 죽는 다는 것은 쉬우면서도 쉽지 않다..
짐승의 생존 본능이란 너무나 원초적인 것이기에 너무나 ... 너무나... 너무나...
단어가 생각안나는구나...
지독하다...


벌써 시간이 이렇게 돼었구나...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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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음악 듣고 시작.. 오늘은 제목 업다 간만의 트랜스다... Clox




어렸을 때는 정말로 믿었었다
그리고 지금도 믿고 있다
자신이 잘한다고 생각하는거, 자신이 원하는 걸 해야한다는거....

시간이 지날수록 참 힘든 거다... 정말 몇 백년 전부터 혹은 인간이란 동물이 생기고 나서 부터 나왔을 뻔한 얘기를 지금 여기서 또하고 있다..


photo: http://2photo.ru/2008/09/19/kreativnye_raboty_ot_rosie_hardy.htm

이 눔의 패턴 패턴,... 아무리 각기 다른 개성을 가진 인간이라도 이 눔의 시스템 속에 자의던타의던 속해지며 상당한 겐시릴 받게 돼는데 아무리 시나루를 주려고 해도 통하지가 않을 때가 있다.. 이래서 집단이란 무서운 거다...

아무리 순수했던건 저의로왔건간에 집단이 모이면 혼란이면 다행이고 그 시스템에 따르도록 강요받고 강요받지 않아도 따르게 된다..
왜냐... 살수가 없거덩... 이눔의 좆같은 사회에선...

근데 이런 사회에 살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어떤 눔은 또 거기다 더 못을 박으려고 한다...
쌍눔의 쉑이.. 어디 더 못을 밖을 데가 있다고...
니가 먼데 '없단'이유로 피눈물 나는거 모자라서 사람 목숨까지 빼앗아가!!!!!
건 아니다 아니다...

근데 나도 그래... 내 개인적인 이 혼란들도...'
어떤 개눔의 자식이 이리저리 치고 올라와서 모든걸 뒤흔들어 버려...
지가 마음에 안든다는 이유하나로 ...
이건 머 제안 하나 날라가는게 아니라... 조직 전체를 흔들어 버려...
나보다 못난 놈들만, 내가 컨트롤 할 수 있는 넘들만 남아라..
나머지 잘난 놈들...(밖에 나가서는 잘나지도 않은) 니 넘들은 내 밑에서 한번 견뎌봐라
에이 개자식아! 착각하지마 내 얘기가 아니라 니넘 얘기니까..
나이 먹었으면 나이먹은 값을 해야 될꺼아냐
그러니까 좆중고딩이 나이 많은 넘들 좆같에 하지
존경할만 했으면 걔들도 이러지 않아... 오히려 따르지...에유 븅신...

핵폭탄이 터져도 바퀴벌레는 살아남는다 했던가...
가장 오래 지속되는 생명체도 바퀴벌레라 했던가...
니넘들은 조직의 암세포가 아니라 사회의 국가의 그리고 전 세계 인류와 문명과 더욱 더 중요하게 자연, 지구, 우주에 있어서는 안될 암세포다 이 자식아!!!!!

내가 깨끗해서 이런말하는게 아니다...
나도 못지키는거 많고 이래저래 문제 많은 인간이지만 니넘들은 좀 너무 심하다..
제발 제발 실천엔 못옮겨도 적어도 생각 한번이라도 해봐라...

photo: http://2photo.ru/2008/09/19/kreativnye_raboty_ot_rosie_hardy.htm

언제 이런 날이 올까


photo: http://www.flickr.com/photos/digitalcodi/2633643726/in/set-72157608880652796/


그래도 눈은 이 쪽으로 가는구나...
에이 병신아...ㅋㅋㅋㅋㅋㅋㅋ
아싸~~~~~~
좆됐다!!!!!!!!!!!!!!!!!!!!!!!!!!
날이 갈수록 좆됨이구나하하하앙~~~~


조직에서 가장 중요한 팀이 날라가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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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나 더 추락해야 바닥에 쳐박을지
매일 매일 바닥을 치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착각인가보다...
한없이 떨어지고만 있다...
오늘 08년도 마지막 희망이 날아갔다...
이제 인생최고의 혹독한 겨울과 비참한 09년만이 나를 기다리고 있다..
내년 경기침체의 체감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면
(지금 느끼는 건 아마도 세발의 피일 것이다) 
추락은 그 가속도를 더욱 받을까?

그지 같은 인생
한 번의 잘못된 선택은 모든 것을 앗아간다...

차라리 이제부터 웃는게 차라리 나은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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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인생이든 사회든 국가든 세계든..
지금 상황에 딱 어울리는 단어...


CLUSTERFUCK !

모든게 미친거다..

그래도
일말의 희망이란게 남아 있을지...
남아 있다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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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세요, 악플이 먼전지 악포스팅이 먼전지 정리해보죠
이런게 바로 악포스팅이 아닐지 ㅋㅋㅋㅋ




예상을 깨고 돌아오셨네요

귀찮긴 하지만 돌아오신 노고를 생각해 저도 글남기죠
아무리 무의미할 수 있는 웹상이지만 여기서 제가 할 수 있는 건;

1)씹는다
2)삭제한다
3-1)댓글을 남긴다 option1
"그럼 너는 팝아트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는데? 니가 내가 얼마나 예술에 대해 알고 있는지 알고 그딴 소리 지껄이는데" 맥락의 간단한 댓글
3-2) 댓글을 남긴다 option2

그래도 3-1) 옵션을 택하면 똑같이 무식한 말만 되풀이 하고 안그래도 짜증나는 댓글 문화에 엔트로피만 더 높이는 것에 일조하는 것 같아 option2를 택합니다 ㅋ

우선 말하고 싶은건 님이 얼마나 편협하고stereotypical한 사상을 가지고 있나 잘 보여주는 댓글이라고 생각된다는 말씀을 드리며 악플인지 악포스팅인지 먼저 챙겨드리옵죠.

뭐라 할 정보는 없으니 나름 가정을 이렇게 해보지요.
몇 년전부터 쳐나오는 팝아트 hype, 특히 앤디 워홀을 내세운 무개념 광고들과 시대의 기류를 아주 잘 타고 '사회'에 몸을 팔기 시작하며 (물론 개념적으로) 인지도를 얻은 낸시 랭의 모습에 상당히 얹짢은 기분을 가지고  살다가 이 포스트를 보고는 어디서 팝아트는 쳐들어가지고 아는 건 낸시랭이랑 앤디워홀 밖에 없는 무식하고 저질스러운 것들이라는 사상을 가진, 아주 단편적이고 편협한 관점의 편견을 가지고 있는 유저라고 판단돼네요.

님의 뉘앙스는 분명 '난 좀 알거든? 모르면 입다물고 있어'인데,  만약에 님 말대로 제가 낸시랭과 나기노다를 동급으로 취급하고 싶었다면 오히려 포스트 제목을 '일본의 낸시랭, 나기 노다'라는 문맥에 더 가까운 제목을 만들지 않았을까요? 님 말대로라면 저는 팝아트를 논할 때 앤디 워홀밖에 모르는 넘으로서 인터넷질 하다가 우연히 발견한 낸시랭-like 아티스트를 보고 '이거 괜찮은데' 포스팅 하자하게 된 것이니까요.



첫 댓글을 보니 딴 님의 댓글도(위의 그림) 읽으셨더군요. 거기서 간단하게 이유 설명돼어 있는데 참으로 오바하시더군요. (innovaq님 본의 아니게 지성~~^^ㅋ)

-나기 노다가 자신의 한판다를 들고 있는 모습에 떠오른 그넘의 "꼬꼬소ㅑ넬"

그리고 본문에도 있지요?

-"나기 노다나 낸시 랭이나 팝 아티스트라는 테두리 안에 둘러 싸여 있으니...뭐 누가 잘낫고 못나고는 각자의 선택이다..."

님과 저는 딱 하나 공유하는 건 있군요. 낸시랭에게 비호감이란거.
솔직히 말해서 개인적으로 낸시 랭의 작품? 좋아하지 않습니다
몇몇 액션들은 구역질 나게까지 합니다..
인터뷰같은 거 보면 사람은 재미있는 것 같더군요.. 건 뭐 어쨋든..

근데 그렇다고 해서 무작정 "국내 팝아티스트라 찌질대는 쓰레기 낸시랭과 비교가 안될 만한 아티스트 나기 노다"라는 식의 무차별적 쓰레기 글은 남기고 싶지가 않더군요.

[한판다]보니 [꼬꼬 소ㅑ넬~] 생각나는 거 어쩝니까?
하염없이 내리는 빗방울 보며 뜬금없이 옛 생각 나는 거랑 비슷하죠?
어쩔 수 없는
연상작용인거죠
어떻게 나기 노다에게 낸시랭을 갖다대냐고요? 바로 이렇게 갖다대게 됩니다.



거기다가 짧은 포스팅인데도 불구하고 무차별적으로 쓰레기 취급을 한다면 그에 합당한 이유를 대줘야 하는 것이 일종의 에티켓이 아닐까 생각되요. 낸시랭까기 위한 포스팅도 아니고.

또한 그런 식의 포스팅을 했으면 그거야 말로 전형적인 악포스팅이 되는 것이죠. 님의 댓글이 전형적인 '악플'인 것처럼요.
그래서 저 정도의 변명거리 문장 하나 냅둔겁니다. "뭐 누가 잘낫고 못나고는 자신의 선택"이라고.

레드제플린에 문희준을 갖다대지라... 못할 건 없지요.. 
'락을 한 아이와 락을 하고팠던 아이'라는 테두리 안에서 쉽게 갖다 붙일 수 있겠네요.. 얼마든지 풀어갈수도 있겠구요. 굳이 제가 왜 이런 말을 할까요? 건 알아서 생각하시구요..
근데 저한테는 그러시면서도 님도 조심해야 겠네요...
님도 레드 제플린이나 문희준 팬 둘 중하나한테 딱 다구리 당할 발언이잖아요?


암튼, 이것 저것 경험하다 조금씩 알게 되는 시점에서 뭔가 좀 '보이기' 시작하지요 그리고는 '급'을 따지며
싸가지 없게 나머지를 '쓰레기'취급하는 못된 버릇이 생길 때가 있지요. 혹자는 이걸 우월감이라고도 하죠? 하긴 저도 그런 모습을 가졌을 때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들어가면 들어갈 수록 끝이 없는 지식의 바다 속에서 한 없이 작아지더군요.

그 후 그동안 보였던 모습들이 그러한 '쓰레기'들에 비해 얼마나 더 추잡하고 저질스럽고 성급한 짓이였는지 부끄러움을 가지게 되고 그 모습에서 탈피하도록 노력하게 되더군요.

물론 무엇에 대해 쓰레기 취급은 할 수 있겠지요..
하지만 그  쓰레기 취급을 하는 만큼 그 근거도 가져다 주어야 겠지요..
자꾸 낸시랭 옹호하는 기분이 들어 머하긴 하지만 대체 "어따대고 나기 노다에게 낸시 랭을 갇다붙이느냐"에 대한 근거가 참 궁금하네요.. 

(뭐 사실 다 이해는 가요.. 쩝.. 대신 님같은 분은 어떤 근거를 가지고 그런 말을 하는지 참 궁금할 뿐이져... 저한테 한 말이랑 똑같은 말이에요~
뭐 사실 궁금하지도 않습니다만...
죄송한 점도 있군요... 생활에서 받는 스트레스를 이렇게 풀고 있나니 ㅋㅋㅋㅋ)

 

P.S. 아 그리고 악플을 남기거나 반대 의견을 피력하려면 자신의 공간도 알려주는게 예의겠지요?  자신의 공간 링크도 없고 둘째 세째 손가락으로 "타닥" 친듯한 저 성의없는 아이디하며... 뭐 블로그가 없다면 할 수 없구요
(하긴 예의가 있으면 악플이 아니겠지요ㅋ)

블로그 제 관점에서, 포털과 커뮤니티와는 달리 개인의 공간이고 그 공간에 들어 올 수 있도록 쥔장이 문을 열어둔 semi-public 상태에요
제가 댓글에는 존댓말을 써도  포스팅에는 말 높임을 안하는 이유이기도 하죠


그런데 이런 식이면 남의 집에 무작정 쳐들어와서 깽판치고 가는 거나 다름 없지요?

"어따대고 나기노다를 두고 낸시랭을 논하냐"는 '수준 높으신' 분이 대놓고 사람 쓰레기 취급하면서 병맛이라니요?ㅎㅎ 웃겨라..ㅋ

착한 리플만 달라는 얘기 아니에요
남의 공간에 들어오면 적어도 악플을 남겨도 잘 남기란 말이죠.
뭐 이런 말 통하겠습니까만... 통했으면 세상살기 좀더 쉬워졌겠지요

팝 아트에 대해 앤디 워홀 이상이나 '아시는' 분이라면 예술에 참으로 조예가 깊으실텐데(^^)ㅋ 예술을 좀 알면 그런 식으로 '우매한' 넘들 무시하고 쓰레기 취급하며 남이 가진 지식과 이해도에 대해 무차별적으로 주관적인 잣대를 들이대도 돼나보지요?

그건 생각해 보셨나요?
팝 아트를 예술로 치지 않는 사람들도 이 세상에 굉장히 많습니다. 그 뜻은 팝 아티스트로서의 나기 노다는 그들에게 아티스트가 아닌게죠.. 오히려 그런 나기 노다보다 차라리 낸시 랭이 훨 낫지 말할 사람도 물론 있겠구요..
그래도 그들을 향해 무식하다 손가락질할 수가 있겠나요?
그 의견들 중에 분명하고 논리적인 이유와 타당성이 들어있다면 틀린 소리가 아니거든요?

님이 그토록 경멸하시는 것 같은 그런 저질 문화와 저질 관객은 모순적이게도 님같은, '레벨'에 민감한 나머지 '고급'을 제외한 모든 것을 생각없이 쓰레기로 치부해버리는 저질 갤러리 문화 사상과 작태 때문에 더욱 늘어나지요.

그래서 저는 그런 저질 갤러리 문화가 너무 싫더라구요..
그래서 예술인지 아닌지도 모호한 그 팝아트에 매력을 더 느끼기도 하구요

님 식으로 한마디 해드릴게요,

"걍 조용히 공부나 좀 더 하세요"

아, 그리고 저 앤디 워홀 말고도 팝아티스트들 많이 알아요 ^^ㅋ
실망하셨나요? 전문가는 아니어도 미술역사 참 좋아하거덩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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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날 정치하면 떠오르는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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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정책의 제안, 입안, 결정 등에 대중이 참여하는 일은 거의 없고, 사람들이 간접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단체조직도 없다. 마지막으로, 사람들은 먹고살기가 너무 바빠서 공공영역에서 벌어지는 의미 있는 일에 참가할 겨를이 없고, 설사 그런 기회가 있다고 할지라도 참가할 의욕이 없다. 이런 조건들 아래서 민주주의는 아주 가녀린 갈대에 지나지 않다."


"...월터 리프만의 구분대로라면 한쪽에는 "책임지는 사람들"이 있고, 다른 한쪽에는 "무식하고 어중이떠중이 아웃사이더"인 민중이 있습니다. 하지만 민주사회기 때문에 그런 민중도 어느정도 역할이나 기능이 있어야 한다고 리프만은 말합니다. 그 기능이란 참여자는 안 되고 구경꾼이 되어야 한다는 겁니다. 리프만의 표현을 빌리자면, 책임지는 사람들에 대하여 정기적으로 "영향력을 행사"한다는 것입니다. 이른바 "선거"라는 것입니다. 그런 다음 민중은 집으로 가서 슈퍼볼 경기를 보거나 기타 정치와 상관없는 일을 해야 한다는 거지요.


<Chomsky, Democracy, Education>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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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ops~ 한방 먹었네...
입장이 이렇게 바뀌어야 돼는 거지?



Faces on Fire by Times New Vik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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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핫...
자밀라, 자밀라, 이름은 많이 들었건만 TV를 안보는 나로서는 미수다가 뭔지도 한참 몰랐고 어쨋든 뮤직 비됴 통해 제대로 봤다.

거 처음에 상당히 캐치하긴 하다...고지마리 다르꼬메...




푸핫....
이 뮤직 비디오 보고 떠오른건 딱 두가지.
레아 디존과 테크토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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춤은 소위 "대세다"라고 떠들어 대는 테크토닉...
대충 보면 오세아니아 쪽 셔플링을 잇고 있는 댄스 열풍(?)이라고 할 수 있는데...
옛날에 포스팅 올리긴 했지만 Uffie의 동영상으로 프랑스는 물론이고 이 나라 저 나라 잠깐 들썩이게 했다. 이 밖에 미국의 크럼핑, 네덜란드의 점프스타일 등이 또 있다..

어찌하였건 요 뮤직 비됴에서 보이는건 테크토닉 댄스에서 스텝 몇개 가지고와서 걍 울나라 뽕짝식 유로댄스 튠에 맞추어 흐느적 거리게 만들어 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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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떠오른 레이싱 걸 출신의 일본의 레아 디존은 미국 태생으로 중국, 필리핀, 프랑스의 피가 섞인 혼혈이다. 헌디 유독 일본에서 난리가 나서 아예 일본에서 연예인 데뷔한 케이스.
외국인의 외국 연예인 데뷰 케이스로 상당히 유사한 점도 많고 자밀라 데뷰 기획 시 분명 모델로도 레아 디존을 삼았을 것 같다.




미수다라는 프로그램이 외국인들 데려다가 한국 생활에 대해 이야기하는 토크 프로그램으로 알고 있다. (너무 국내 연예 사정에 무지한지..ㅜㅜㅋ)

대략 예상하기에는 옛날 비트 타케시가 심야 방송 토크쇼의 한 코너로 일본에서 사는 외국인들 인터뷰 하면서 일본인 까대던 바로 그 프로그램과 비슷한 성향일 듯 하다.
당연히 한국 정서 상 그 "까댐"의 수치는 상당히 낮겠지만...
('뭐 그럴수도 있지...'라는 정도의 공감만을 얻어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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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튼 그런 프로그램을 통해 데뷰를 했다는 자밀라...
레아 디존이 일본에서 통한 것 처럼 과연 한국에서 통할지 모르겠다...

저런 악센트 섞인 발음 또한 ...
일본에서 우타다 히카루가 성공한 큰 요인 중 하나가 은근 슬쩍 껴넣은 미국식 일본어 액센튼데 그게 큰 어필을 했다고는 하나... 한국에서도 통할진 모르겠고...


음악 또한 특색 없고...

춤 또한 지겹고...

뭐.. 얼굴 예쁘고 몸매 좋고 외국인이고.. 갖출거 다 갖췄네..
뭐... 대박나세요~
쩝 ㅜㅜ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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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e bye baby' by Marilyn Monroe


"...for the first time in my life I felt no fear at all.   I felt only happy!"
                                                                        - Marilyn Monroe


(제 인생에서 처음으로 두려움을 느끼지 않았던 순간입니다... 오직 행복함만이 느껴졌습니다)

                        

1954년 2월 당시 마릴린 먼로가 한국전쟁 위문차 방문했었을 때....
어쨋든 전쟁은 싫기에... Uncool Stuff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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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실히는 모르지만 듣기에는 한국전쟁 때 미국 병사들을 위해 위문공연을 위해 많은 연예인들을 섭외 했었으나
안전 상의 문제로 다들 설레설레였다 한다...
근데 '에라이 모르겠다' 포기 반으로 먼로한테 한번 물어봤는데....
흥히 수락했다는 설...(사실인진 모른다)

다른 이야기는 (비슷하긴 하지만) 1월 조와 결혼 후 2월에 신혼 여행 차 일본에 갔었는데... 이 때 한국에 있는 병사들을 위해 위문고연을 부탁받으며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승낙 하고 (이 때 조는 한국에 가지않고 일본에 머물러 있었다고 한다) 60,000 장병들 앞에서 성공적인 공연을 마쳤다고 한다. (비록 미국 장병들이지만)

조 디 마지오와 마릴린은 10월에 다시 이혼했다.
조 디 마지오는 '하우스 와이프'를 원했다.. 즉 먼로를 전 세계와 공유하고 싶지 않았다고 한다.
신혼 여행 중 한국으로 위문공연을 떠난 먼로의 행동을 이해는 했다곤 해도 그녀의 끝없는 야망과 순종적이고 보편적인 '안사람'을 원한 디 마지오의 바램은 하나로 합쳐질 수 없는 것이었다.




방문당시:
조 디마지오의 모습이 보이는 것과 나레이터의 내용을 보아 방문 장면은 한국이 아닌 일본이다.
공연 장면이 바로 한국인데,
후에 먼로의 독백이 나오는데 그녀의 인생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이라고 얘기하고 있다.
날씨는 추웠지만 군인들 앞 무대 위에 선 순간 추위라곤 느낄 수 없었다고 말하고 있다.
Diamonds are a girl's best friend, Bye Bye Baby, Do it Again을 열창하고 있다.



공연모습


 


사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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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2 (Child-Robot with Biometric Body)
Japan Science and TEchnology
 무섭고 징그러운 아기 로보트...ㅠㅠ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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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관점에서 보면 오히려 왜 비난받는지가 의아할 정도다. 오히려 버지니아 공대 뿐만이 아니라 자주 일어나는 메가톤급 미국 총기 관련 사건의 핵심을 찌른 만평이라는 것은 별 어렵지 않게 알 수 있다.

문제가 커지는 건 한국에서 나온 한국 사람이 그린 한국의  만평이라는 건가? 그리고 이 만평이 다수의 심정이 불편한 한국민의 감정을 폭발시켰다는 건가?

중국인이 범인으로 알려졌을 때 짱꼴라 욕이 터지다가 한국인으로 알려져 중국인 비난 댓글이 쏙 들어간 후 다시 대정부 사과를 요구하는 댓글이 폭주하다 오히려 미국에서 하지 말라하니 다시 그 부류의 댓글이 들어가고... 이 만평이 발견되니 올커니 너 잘걸렸다..하고 터지는건가? 뭐 이래 간단히 말할 수는 없는 거지만...

먼저 대정부 사과와 국내의 민감한 반응은 당연히 국제 정서에 있어 우리에게만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 한국인 입장에서야 범인이 한국인으로 밝혀진 것이 수치스럽고 또한 미안하고 충격적인 일이다. 따라서 오랜 유교사상을 자랑하는 (원류인 중국보다 더 유교를 챙기는) 동방예의지국 한국은 당연히 미국에게 사과를 먼저 하는 것이 당연하게 여겨졌을 수 있다. "미국에 사는 우리 교포들의 안전을 위해 그리고 FTA 체결로 완화될 기미가 보이는 미국과의 관계 개선에 먹물을 뿌리지 않기 위해 등등."
이런 생각을 가지고 있는 몇 한국인으로서는 주관적인 감정에서 벗어난 아주 객관적이고 합리적이고 논리적인 얘기일지 모르지만 저 태평양 건너편에서는 지극히 감정에 빠지고 주관적인 (그리고 국제 사정에 미숙함을 보여주는) 얘기일 수 있다.
오히려 미국인들에게 혹은 유럽인들에게 민감한 사항인 '인종차별'의 이슈를 거꾸로 불러일으킬 수 있기 때문이다.(비록 우리의 뜻은 그게 아니었을 테지만 말이다.) 그렇다면 오히려 미 당국에게 더 큰 짐을 안겨 줄 수도 있을테니 그들 입장에서 우리에게 설레 설레 고개 돌리며 사과하지 말라 하는 건 당연한 일이지도 모르겠다.
또한 우리가 그렇게 대국민적으로 나서서 난리를 치는 것을 보며 그들은 의아해 할 것이며 외교 사항에 취약한 우리나라의 모습을 다시 한번 각인 시켜준 경우 밖에 안될 뻔 했다.

이 만평이 번역되어 세계에 돌아다니고 있다는 것에 수치스럽다고 말하는 이들도 많다.
하지만 그들에게 되묻고 싶다.
"뭐가 수치스럽다는 건가?"
오히려 이 만평이 가지고 있는 핵심 메시지를 보고 고개를 끄덕일 외국인이 더 많을 것이라 믿는다.
이러한 사건이 다시 일어나지 않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 되나 그 근원을 찾아 문제를 해결해야 하기 때문이다.
감정의 폭발이 아닌 현실을 직시하고 냉정하게 추후의 똑같은 사태를 막기 위해 !

그리고 정작 사건이 터진 미국 사회 안에서는 "죄없는 미국국민을 살해한 한국계놈들을 삼족을 멸하고 XX를 절단해버려야 한다"가 아니라 이 총기 판매 문제에 대한 여론의 비난과 심층있는 토론이 진행되리라 믿는다.
(또한 총기 판매가 주 수입원인 부시를 중심으로 한 네오콘들은 일사천리에 이 일을 무마시키려 노력하겠지만-이 점에 관해선 다큐멘터리 '보울링 포 콜럼바인'이 좋은 공부가 될 수 있다)
총기 뿐만이 아니라 다양한 차원에서의 분석과 토론이 필요할 것이다.

예를 들어 현대 사회를 살아가는 현대인들의 분열적 특성, 매스 미디어를 통한 잦은 폭력의 노출, 극단의 폭력이 미화되고 해결책이 되는 심리적 특성, 특정 사건이 터졌을 때 일사천리로 민첩하게 일처리가 힘든 '집단'체제의 문제점, 지나친 개인의 프라이버시 인정과 지나친 '감시' 측면의 대립 등등....  철학, 사회, 문화, 정치, 건축 등등 다양한 백그라운드에서의 다학제적 접근을 통한 심도있는 문제 제기와 토론 그리고 해결방안의 모색이 필요할 것이다.  

그리고 안타깝게 죽어간 이들에 대한 애도의 표현은 같이 이 세상에서 같이 숨을 쉬고 있는 인간으로서의 당연하고 기본적인 예의일 것이다. 하지만 모두가 이 점 하나에만 치우쳐 열을 올리다 미래 해결 방안 모색에 써야 할 에너지조차 남겨 놓지 않는 다면 자연스럽게 이 사건은 또 하나가 터질 때까지 망각되고 어느 사이에 싹 덮여져 있을 것이다.
 

이때즘에서 생각나는 건 김용운씨가 쓴 <제2건국론>의 내용들이다. (Chaos 이론을 바탕으로 한국민의 원형을 찾고 생산적이고 올바른 길로 나아가고자 쓰여진 책이다)
바로 한국민으로 (국민으로) 하여금 트레이드마크인 쇄국주의와 사대주의의 깊은 구렁텅이에서 벗어나오지 못하도록 만든 찬란한 518년 조선왕조부터 지금까지의 지도자들이다....(물론 세종대왕같은 우수한 지도자가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통일 신라서부터 (고려 제외) 떡하니 옛 고구려 땅 다 내주고 이 나라와 민족의 주인은 중국입니다라고 못을 박은 뒤...조선시대말까지 (그리고 지금까지) 치우쳐진 폐쇄적인 쇄국/사대주의는 이 세상으로부터 국민을 고립시키고 우물안 개구리로 만들었따.
국방의 의무야 뭐 중국이 맡아주고 있으니 지도층은 신경 쓸 필요 없었고 (사실 중국 입장에서 지형적으로 우리나라가 상당히 중요한 곳이었고 이 반도가 자신들이 아닌 다른 사람들에 좌지우지 될 경우 나라의 존속을 불사하고 우리나라에 원정군을 보냈다...그 여파에 망한 중국왕국도 몇 개 되고...그 역사가 계속 되풀이 되니 6.25 때 지내들 먹고 살기 바쁜데도 북한 원조오고...지금까지 우리나라의 통일을 원하지 않는게 아닐까)신경 쓰는 건 자신들의 정권 유지 밖에 없었다. 그리고 그렇게 518년동안이나 정권이 바뀌지도 않고 피비랜내 나는 당쟁 싸움을 해왔다.

그리고 그들이 그 때 행하던 몹쓸 관습은 현대 사회인 지금까지 남아 끈질기게 되풀이되고 있다. 가장 좋은 예가 바로 국민의 관심을 좁은 곳에 집중 시키는 것이다. 그렇게 쓸데 없는 곳에 국민 개개인의 에너지가 낭비되니 국민 뿐만이 아니라 지도층까지도 (세계화 사회를 맞아...ㅠㅠㅋ) 뛰어난 외교 능력은 커녕 세계흐름에 대한 센스가 터무니 없이 부족한 것이다.
또한 현상과 감정적인 부분에만 너무 집착한 나머지 전체적 사건의 본질이라던가 원형을 영원히 놓쳐버려 생산적인 솔루션을 내고자 하는 것은 꿈같은 얘기고 비 생산적인 에너지 낭비만 주를 이룬다....
항상 사건들은 다르지만 사건이 터진 후 우리의 반응의 과정은 똑같다...

우리에게 객관적인 것이 남들에게는 지극히 주관적인 것일 수 있는 것....
그렇다고 무식하고 우매한 국민들이다 욕하는 것도 우리 얼굴에 침 뱉는 일 아닌가...

일제 치하 동안 일본인들도 이러한 우리의 특성을 잘 알고 이용해 먹었다....
그리고 해방 후에도 기득권 지도자층이란 작자들 또한 우리의 이런 특성을 잘 알고 이용해 먹었다...
'지역차별'이 바로 가장 좋은 예일 것이다....그리고 권력자들이 그들의 기득권 층 자리를 지키기 위해 가장 자주 써먹는 가장 저질스럽고 잔혹한 정치 수법이다.
 
그리고 우리는 아직도 똑같은 패턴에 놀아나고 있다....
우린 그렇게 보이지 않는 그림자에 놀아나고 있다는 사실이 마음이 아프다.


---------------

이건 링크....

백무현 만평, 그렇게 비난받아야 할 일인가?
[주장] 버지니아텍 총기 난사사건과 한국의 왜곡된 쇼비니즘


출처

http://www.ohmynews.com/articleview/article_view.asp?at_code=405417

 박세열(ilys123)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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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hani.co.kr/arti/international/america/203760.html  by 시드니 손(Sidney S. Sohn)/ 변호사

V Tech 조승희 사건에 관한 개념글이 있었다... 출처는 한겨례 신문 .. 링크는 위에..


괜찮은 부분만 카피 해놓았으니... 원문을 보는 것이 나을 듯...

결국 가장 큰 문제 중 하나는 총기판매를 주 수입원으로 일삼은 '부시'들의 행각이 이런 사태를 불러 일으켰다는 것.....그리고 분출의 실마리를 결국 폭력에서 밖에 찾을 수 없는 현대인 혹은 현대 (젊은층)....개인생각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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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인은 한국책임이라 생각하지 않는다”
[기고]미국 거주 한인 1.5세 시드니 손 변호사
‘사과·사죄’ 옳지않고 한미관계 우려 어이없어
 


16살에 이민을 가서 고등학교와 대학을 미국에서 졸업한 33살의 시드니 손 변호사는 이 기고에서 “이번 일은 한국인으로서 저지른 일이 아니기 때문에 한국인이 죄책감을 느껴야 할 일이 아니다”라며 “조씨에게 심어주지 못한 정체성, 주체성과 소속감에 미안해 하고 또 반성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물론 이 일이 일어난 후 소수의 몰지각한 사람들이 아시안계와 한국인을 비하하는 발언을 했을 수도 있으나 그런 일로 한국인들이 창피하거나 수치심을 느낄 이유는 없다고 봅니다.


우린 세계 어느 곳에서도 떳떳하고 당당하게 살고 있는 데 이런 일이 우리가 어깨를 다시 움추리고 또 한국인임을 감춰야 하는 이유가 된다고 느낀다면 그것은 우리가 아직도 마치 주인집에 얹혀 사는 객에 지나지 않다는 생각에서 비롯된 것입니다


더이상 수학에 능하고 또 고분고분한 아시아인들중 의 하나인 나라가 아닌 뛰어난 예술가와 운동선수뿐만 아닌 우리와 같은 보통사람들도 존재하는 나라로 인식될 때 우린 비로소 세계와 동등한 나라가 될 수 있습니다.


태어난 나라가 한국이라고 해서 또 영주권자라 해서 그가 저지른 행동이 우리에게 죄책감을 느끼도록 하는 계기가 돼서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생각은 우리가 마치 이 세상에 일어나는 모든 일들을 주체적으로 관할한다는 착각에 빠진 생각입니다

그가 한국사람이라는 것에 대해 집착하고 있는 것은 다른 나라의 사람들이 아닌 바로 우리라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그런데도 우린 이 일에 관해 정부적인 차원에서 사과를 해야 한다느니 또 국민 개개인이 미안한 마음을 가져야 한다느니 하는 말들이 버젓이 언론에 옳은 말인양 유포되고 있습니다


이일이 반대로 우리에게 일어났을 경우 정부에서 보복적인 차원에서 나라일을 결정할 수도 있음을 가정하는 것 같아 우리의 언론에서 모시고 있는 이런 소위 전문가분들의 자질과 인성이 의심스럽습니다.


이 일을 또 미군 장갑차 사건과 비유해 사죄하고 사과해야 한다고 말하는 이들도 있습니다. 하지만 두 가지 일은 아주 다른 상황에서 일어난 일입니다


하지만 조씨가 저지른 일들은 그의 개인으로서 삶과 결정에 의해 일어난 일입니다. 우리가 슬퍼하고 안타까워 해야 하는 이유는 정작 그가 한국인이었다는 것에 대한 수치심과 미안함이 아니라 그가 이런 결정에까지 이르게 한 사회적인 고립과 주체성에 대한 상실에 있어야 합니다.


미국과 한국언론에서는 “loner” 와 외톨이, 왕따라는 표현을 써가며 조씨가 혼자 고립된 생활을 즐기고 선천적 정신분열증이 있는 사람으로 간주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전 조씨가 저를 포함해 어린나이에 미국에 온 제 친구, 동생들과 비슷한 환경 속에서 비슷한 경험을 하며 살아왔음을 알기에 더욱 가슴아프고 안타까울


사람은 대체적으로 자기가 주체적이면서도 사회에 소속되어 있길 바랍니다. 특히 어린 나이에는 그것에 대한 확신이 없을 경우 방황하고 또 고민하게 됩니다. 저 또한 한국인으로서 여기가 어색하고 또 소외감을 느끼며 지낸 적이 있습니다. 이것은 꼭 미국인들의 텃세나 차별 탓이 아니라, 내가 완전한 한국인도, 또 미국인도 아니라는 자신에 대한 이질감에서 오는 번뇌입니다


그런데 한국언론에서는 그가 한인모임에 나가지 않았다는 사실을 보도하며 마치 한인모임에 참석하지 않았기에 그토록 고립된 생활을 즐기는 비정상 적인 사람으로 다루고 있습니다. 그러나 현실은 다름니다. 대학에 존재하는 한인모임들은 한국에서 온 한국 유학생들이 주도하는 모임이거나, 혹은 2세들이 주동해 만든 모임들이 대부분입니다


조씨가 행한 일은 정말 끔직하고 일어나서는 안될 일이 분명합니다. 그러나 우리는 조씨에게 손가락질하고 수치스러워 하기 전에 우리가 조씨에게 심어주지 못한 정체성, 주체성과 소속감에 미안해 하고 반성해야 합니다


한국인은 긍지와 자주성, 민족성이 강한 민족입니다. 하지만 우리 사회는 너무 성공과 목적에 집착하여 그것을 이룬 이들만이 우리의 민족이며 대표라 생각합니다


조씨가 저지른 사건은 우리가 한국인으로서 미국인들과 미국정부에게 사과해야 하고 부끄러워 할 일이 아니라 우리가 미래의 한국인들에게 심어주어야 할 주체성, 소속감, 정체성에 관한 큰 숙제를 남긴 일로 보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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