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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플레이리스트 기본정보 

전 세계 첫 개봉 날짜 기준이라 한국 개봉일자와는 안 맞을 수도 있다. 년도가 같은 것들은 월/일 기준으로 나눴다. OTT에서 볼 수 있는 작품들은 빨간 색 글씨로 표시했다

(00:05) 1980  Star Wars: Episode -  5 The Empire Strikes Back (스타워즈 V) - 존 윌리암스 | 디즈니+
(01:14) 1980 The Stunt Man (스턴트 맨) - 도미닉 프롱띠에르 
(02:21) 1980 The Final Countdown (최후의 카운트다운) - 존 스콧 | 왓챠, 웨이브
(04:00) 1980 Battle Beyond the Stars (우주의 7인) - 제임스 어너 
(05:15) 1980 Superman II (슈퍼맨 2) - 존 윌리암스 | 웨이브
(06:35) 1981 Thief (도둑) - 텐져린드림
(07:36) 1981 Excalibur (엑스칼리버) - 트레버 존스
(08:39) 1981 Death Hunt (죽음의 추적자) - 제롤드 임멜
(09:29) 1981 Clash of Titans (타이탄족의 최후) - 로렌스 로젠탈 | 넷플릭스, 웨이브
(10:58) 1981 Indiana Jones: Raiders of the Lost Ark (인디아나 존스 레이더스) - 존 윌리암스
(12:11) 1981 Cannonball Run (캐논볼) - 스티브 돌프 | 왓챠, 웨이브, 티빙
(12:29) 1981 Cannonball Run (캐논볼) - 스티브 돌프 | 왓챠, 웨이브, 티빙
(13:04) 1981 For your Eyes Only (007 포 유어 아이즈 온리) - 빌 콘티  | 웨이브
(14:35) 1981 Time Bandits (4차원의 난장이 E.T) - 마이크 모란 | 웨이브
(16:17) 1981 Escape from new york (이스케이프 프롬 뉴욕) - 존 카펜터, 앨런 하워스 | 네이버시리즈온
(17:39) 1981 Gallipoli (갈리폴리) - 토마소 알비노니, 브라이언 메이
(18:55) 1981 Das Boot (특전 유보트) - 클라우스 돌딩어
(19:52) 1981 Mad Max 2: Road Warrior (매드 맥스 2: 로드 워리어) - 브라이언 메이 | 네이버시리즈온

 

2. 서론

- 본인은 원래 서론이 긴 (-_-)ㅋ 스타일이라 영화음악 이야기로 가려면 <3번: 후기>으로 바로 스크롤 내리기 추천합니다

영화 <시네마 천국>에서 주인공이 영화관에서 어린 시절의 노스탈지아에 빠져드는 신

어릴 적 영화는 그저 '매직🪄' 그 자체였다. 언제부턴가 영화음악이 특히 영화에 몰입되게 만드는 중요한 요소 중 하나란 걸 느끼기 시작했다. 보컬이 있는 주제가나 삽입곡도 물론 훌륭한 작품들이 넘치지만, (대체로) 경음악인 오리지널 스코어 음악은 영화를 보지 않고 듣는 것과 보고 듣는 것에 정말 큰 차이가 있다.

그냥 들으면 별로 일 수도 있는 음악들이라도 영화를 보고 나서 들을 때면 다시 그 '매직'의 순간에 빠져들게 한다. 물론 영화를 보는 중에는 크게 느낄 수는 없는 경우도 많지만 그 긴장감과 몰입을 크게 더 하는 요소다. 그래서 그런지 일반 OST들도 많이 구입하고 들었지만 특히 오리지널 스코어 음악들을 많이 사 모았다. 그래서 이번엔 1980년을 기준으로 해서 그 전과 그 후의 영화음악 오리지널 스코어 시리즈를 만들어 보려 한다. 

영상편집 전 엑셀 작업이 필수인데, 1985년까지 플리를 짜 봤는데... 어후... 장난이 아니다...

일단은 액션/SF 위주로 한 게 오락적인 측면과 개인적으로 좋아했던 주로 웅장한 느낌의 음악이 많아서 일뿐이다. 거기다가 장르를 좁히지 않으면 아이템들이 너무 많아서... (추가로 블럭버스터 급 한정으로 최대한...) 액션/SF만 해도 산더미 같아서 80년대만 해도 몇 번을 나눠서 만들어할 것 같다. 일반적인 보컬 있는 OST나 다른 장르의 아름다운 오리지널 스코어 시리즈도 시간이 되면 지속적으로 다뤄 볼 예정이다. 

 

3. 후기

70년대부터 시작한 시리즈물 . 시계방향 - 슈퍼맨2, 007, 매드맥스2, 스타워즈 V, 캐논볼

원래 '80~'85, '85~'89 이렇게 2부로 나누려고 했지만 위에서 언급한 것처럼 좁힐 수가 없어 1980~1981년까지의 작업으로 줄였다. 그러다 보니 80년대 오리지널 스코어에 대한 총평을 하기도 범주가 좀 좁아 보이긴 하는데... 70년대 후반기에 시작되어 80년대에 접어들어 시리즈를 내는 작품들도 많이 보이고 (스타워즈, 캐논볼, 007, 매드 맥스, 슈퍼맨), 80년대에 <인디아나 존스>처럼 80년대에 태어난 상징적인 시리즈 물도 있었다. 

매드맥스2의 멜 깁슨와 인디아나존스의 해리슨 포드

특히 이때부터 훗날 탑스타로서의 인지도를 높여가기 시작해가던 해리슨 포드와 멜 깁슨의 젊은 시절 모습도 인상적이었고,

시계방향 - 마이클 만, 볼프강 페터슨, 존 카펜터, 테리 길리엄,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

<히트>로 유명한 마이클 만 감독의 스타일리시한 <도둑 Thief> ('비정의 거리'라고도 불리는데 왓챠는 걍 '도둑'이라 기재됨)이라던가, <괴물>, <핼러윈 시리즈>로 70년대부터 B급 감성의 컬트 클래식에 거장 자리를 지켜온 존 카펜터 감독과 이 세상 아포칼립스 텐션의 대가 조지 밀러의 <매드맥스2>, 그리고 기괴함이라면 이들한테 지지않는 <4차원의 난장이 ET>의 테리 길리엄, '22년 8월 췌장암으로 안타깝게 세상을 떠난 (<포세이돈>, <에어 포스 원>, <트로이>, <퍼펙트 스톰>, <네버엔딩 스토리> 등과 같은)스펙터클 영화의 대명사 볼프강 페터슨의 걸작, <특전 U보트>. 그리고 전 세계 대중의 스타 감독, 스티븐 스필버그의 전설의 시작이나 다름없는 <인디아나 존스 레이더스>가 인상적이다. 특히 이 시절은 스타워즈 같은 걸 제외하자면 아직도 스턴트맨들의 활약이 컸던 시절인데, 와... 지금이야 CG처리 한다지만 이 시절의 그 스턴트맨들의 압도적 액션 활약은 건재하고도 대단했다 (<007>, <스턴트맨> 등등등 거의 모든 액션영화들...)

시계방향 - 타이탄족의 최후, 스타워즈5, 우주의 7인, 캐논볼, 매드맥스2

어찌하였건 80년대 초반이다 보니까 영화 색감,연출과 분위기들만 따지면 아직은 70년대의 느낌들이 많이 남아있는 편이다. 특히 70년대 특유의 그 거친 필름 느낌이라던가 (<매드 맥스>? 같은...) B급 느낌의 판타지, SF 영화들의 느낌... 다만 <스타워즈>의 영향인지 FX 기술은 훨씬 나아진 느낌이다. (<우주의 7인>처럼...) 하지만 <타이탄 족의 최후>처럼 70년대의 그 거칠고 지금보면 좀 웃기게도 보일 수 있는 FX기술의 B급 판타지 느낌이나, (쟈니 윤과 성룡의 모습을 볼 수 있는) <캐논볼>처럼 70년대의 액션의 DNA를 그대로 가져가는 작품들도 있었다.

엑스칼리버 1981

오히려 70년대의 허물을 벗어난 참신한 작품은 존 부어만 감독의 영국 작품, <엑스칼리버>였던 것 같다. 색감과 전개, 70년대 특유의 감성에서 벗어나 원탁의 기사들의 대서사시를 숨 막히게 풀어낸 연출과 감성의 모던한 80년대 초반의 역작이었다. 특히 그 시절 국내 CF/방송 배경에 많이 쓰였던 음악, 'O Fortuna from Carmina Burana'은 중세시대 아더왕 이야기의 소위 에픽이라 불리우는 그 웅장함과 처절하고 숭고한 감성을 증폭시켜 준다. (플리에는 공식 OST의 'The Siege of Camylarde' 제목으로 올라가 있는 트랙을 넣었고 Carl Orff의 곡이다 - 전체 OST의 음악가는 트레버 존스임)

최후의 카운트 다운에서 나오는 F14 톰캣

그냥 또 하나 소소하게 인상적인 건, 최근 톰 크루즈의 <탑건: 매버릭>이 굉장한 인기를 얻었는데, 그 1편이 나온 건 1986년이다. 항상 어느 시절이나 보면 비슷한 장르와 분위기들의 영화들이 기획되는데, 80년대 초반도 미소 냉전시대답게 (소련의 고르바초프 서기장이 냉전의 끝을 알리는 그 유명한 "페레스트로이카"를 외치는 건 1985년이 되서다) 미국의 우주 최강 최신 군무기의 비쥬얼을 앞세운 <파이어폭스>라던가 <최후의 카운트다운> 같은 영화들이 돋보이는데,

최후의 카운트다운에서 2차대전 태평양 전쟁 당시로 돌아가는 미국 니미츠 항공모함

<최후의 카운트다운>의 경우, 여기에 뭔가 필라델피아 실험도 떠올리게 하는 타임슬립이란 요소를 가미하여, 당시 최강이었던 F14 톰캣과 같은 전투기들을 장비한 최신 니미츠급 항공모함이 태평양 전쟁 당시로 돌아가 제로센으로 알려졌던 일본의 A6M의 공격을 통쾌하게 박살내는 참신하고 흥미진진한 천조곡의 웰메이드 국뽕 작품이었다.

(지금 보면 할배들이 다된 찰리 쉰과 마이클 더글라스의 아빠들의 초중년의 모습도 인상적이다 - 마틴 쉰 & 커크 더글라스)

다른 좋은 영화들이 너무나도 많은데 <최후의 카운트다운>에 너무 분량을 많이 할애 해 버렸다...ㄷㄷㄷ...

 

시계방향 - 제임스 호너, 존 윌리암스, 브라이언 메이, 빌 콘티 영화음악가

음악적으로는 역시 오케스트랄 위주의 오리지널 스코어 체계가 70년대보다 훨씬 더 자리를 잡아가는 느낌이었다. 이른바 대중에게도 인식되는 '네임드' 작곡가들의 출현이 무엇보다 돋보이는데, <인디아나존스>와 <스타워즈>의 존 윌리암스 John Williams가 제일 대표적일 테고, <록키>의 주제가로 유명한 빌 콘티 Bill Conti라던가 <타이타닉>, <브레이브 하트>, <아바타>의 제임스 호너, <매드맥스> 시리즈의 브라이언 메이의 이름들도 많이 보인다.

 

 

History of Electronica: 1900s 초반: 초기 신디사이저

초기 신디사이저 전자 음악 악기와 과학의 발전은 음악가들에게 있어 기존의 생 악기와 인간 능력의 한계를 뛰어 넘을 수 있는 기능성을 추구함에 있어 새로운 가능성을 모색할 수 있게 했따.

electronica.tistory.com

[위는 신디사이저 음악의 역사 관련 옛 포스팅]

특히 시대가 시대인지라 80년대는 음악계에서도 뉴에이지나 뉴웨이브 음악들이 출현하며 인기를 얻던 시절이었는데, 보통 (예부터 지금까지) 오케스트라 관현악이 오리지널 스코어 사운드를 주름잡는 가운데, 80년대의 그런 음악 흐름이 영화음악에도 젖어들며 오리지널 스코어에도 신시사이저 사운드가 펼쳐지는 모습을 목격할 수 있다. 영화음악에서 신디사이저의 사용은 60년대의 모리스 자르 Maurice Jarre까지 내려가고, 70년대 안드레이 타르코프스키 등의 실력파 감독들의 영화들에서도 실험적인 사용이 눈에 띄었었다. 특히 당시 도시적 감성이나 서스펜스, 호러의 긴장감이나 여운을 증폭 시키는 이펙트 작용이 돋보이는 것 같다

신디사이저 전자음악의 대가 조르조 모러더와 그가 작곡한 88서울올림픽 주제가, '손에 손잡고'

플리에는 없지만 특히 70, 80년대 신디사이저 음악의 대부나 마찬가지였던 조르조 모러더 Giorgio Moroder도 70년대부터 많은 영화음악에 참여하여 영향을 주기도 했다. (이 분은 88 서울 올림픽 '손에 손잡고'도 작곡하시기도...) 

시계방향 - 토토, 웬디 카를로스 (TS 후의 모습), 반젤리스, 모리스 자르와 쟝 미셸 자르, 존 카펜터, 탠져린드림

특히 뉴웨이브, 아방가르드, 크라우트 록의 대명사인 탠져린 드림 Tangerine Dream이 마이클 만의 <도둑>에 참여한 것이 무엇보다 돋보인다. <이스케이프 프롬 뉴욕>의 감독 존 카펜터는 본인 영화음악 작곡도 같이 하는 것으로 유명한데 이 분 또한 신디사이저를 적극 활용하여 감독 특유의 서스펜스, 호러, 세기말의 쪼는 감성을 잘 풀어낸다. 플리에서는 <이스케이프 프롬 뉴욕>에서 즐길 수 있음. 이후 80년대 오리지널 스코어의 흐름을 보면 조르조 모러더와 모리스 자르는 물론 반젤리스 Vangelis (2002 한일 월드컵 주제가 작곡), 웬디 카를로스 Wendy Carlos, 토토 TOTO 등도 영화음악 오리지널 스코어 담당의 이름에 올라가게 된다. (나중 플리에 포함될 분들...)

호주 영화 갈리폴리의 한 장면, 이 오스만 (현 튀르키예) 상륙작전에서 단 하루만에 호주 군인 8000명이 사망, 18,000 명이 부상 당하는 인류 역사 최악의 전투 중 하나로 기록된다

또한 저작권 이슈로 밴 당해서 플리에서 오케스트랄 음악인 메인 테마로 바꾸긴 했지만, 1차세계대전 당시 무능한 지휘관에 의해 전장에서 희생된 많은 청춘들의 모습을 담은 멜 깁슨 주연, 피어 위어 감독의 <갈리폴리>의 'The Race'의 경우 프랑스 신디사이저 전자음악의 권위자인 모리스 자르의 다음 세대를 잇는 거나 다름 없던 또 하나의 거장 쟝 미셀 자르의 'Oxygen'과 같은 음악에서 차용되었고 그 외 음악 감독 브라이너 메이의 지휘 아래 오케스트랄과 신디사이저를 사용한 전자음악들이 OST에 수록되어 있다.

1981년 쟝 미셸 자르의 중국 라이브 공연

쟝 미셸 자르는 거의 뭐 프랑스의 국보급 인간문화재나 다름없다고 자랑할 만 한데, 1981년 중국에서 라이브 공연을 한 최초의 서양 음악가로 기록되기도 한다. (20년 후 천안문 광장에서 다시 라이브 공연을 한다) 97년에는 소련...아니 러시아의 모스크바에서 350만 명의 청중이라는 어마어마한 숫자의 관객들 앞에서 라이브 공연을 하기도 했다. 이 시절 신디사이저에서 비롯된 각종 음악 장르의 위상은 실로 엄청난 것이었다.

 

 

1980년대 중후반 한국영화 OST 하이라이트 모음 (1/2): 70년대 한국영화와의 차이점

유튭 플레이 ㄱㄱ~ PLAYLIST: [티켓] 1986 - 신병하 감독: 임권택 출연: 김지미, 안소영, 이혜영 (00:00) 돌아와요 부산항에 - 이혜영 (00:16) 돌아와요 부산항에  - 조용필 (00:49) 오리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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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3.27 - [MUSIC/OST] - 1980년대 중후반 한국영화 OST 하이라이트 모음 (1/2): 70년대 한국영화와의 차이점]

지난 [1980년대 한국영화 OST] 포스팅에서도 언급한 것처럼 한국영화 오리지널 스코어 신에서도 신병호 음악가 등의 신디사이저를 사용한 전자음악의 적극적인 활용이 돋보인다. 특히 이번 플리는 연대가 '80~'81인 만큼 70년대에서 80년대로 넘어가는 올드와 뉴가 혼합된 과도기의 감성이 뒤 섞여 있던 느낌이 특히 크다. (영상 사운드 모두) 어쩌다가 신디사이저 얘기를 장황하게 늘어놨는데 플리의 대부분은 오케스트랄 음악이긴 하다


 

4. 기타 플레이리스트 세부 사항

- 개봉날짜, 트랙 타이틀, 영화, 작곡가, 감독, 출연

걍 편집 작업을 위한 개인 리서치 기록이라 타이포가 있는 것은 양해 부탁

안 보이니 테이블 삽입

개봉 개봉 Music MOVIE Artist Director Actor
    Fox Fanfare        
19800521 1980 Imperial March Star wars Episode 5 The Empire Strikes Back John Wiiliams 어빈 케쉬너 마크해밀, 해리슨 포드, 캐리 피셔
19800627 1980 main theme The Stunt Man Dominic Frontiere 리차드 러쉬 피터 오툴, 바바라 허쉬, 스티브 레일스먹
19800801 1980 Opening The Final Countdown John Scott 돈 테일러 마틴 쉰, 캐서린 로스
19800810 1980 Main Title battle beyond the stars (우주의 7) James Horner 지미 T. 무라카미 리차드 토마스, 로버트 본
19801204 1980 Main Title Superman II John Williams 리처드 레스터 크리스토퍼 리브, 진 핵크만
19810327 1981 Diamond Diary Thief (도둑) Tangerine Dream 마이클 만 제임스 칸, 튜즈데이 뒐드
19810410 1981 The Siege of Camylarde Excalibur Trevor Jones 존 부어만 나젤 테리, 헬렌 미렌
19810522 1981 Ending Credits Death Hunt (죽음의 추적자) Jerrold Immel 피터 헌트 찰스 브론슨, 리 마빈
19810612 1981 Prologue and Main Title  clash of titans Laurence Rosenthal 데스몬드 데이비스 해리 햄린, 주디 보우커
19810612 1981 Washington Ending / Raiders March Indiana Jones: Raiders of the Lost Ark John Williams 스티븐 스필버그 해리슨 포드, 카렌 알렌
19810619 1981 Moore On The Scene cannonball Run Steve Dorff 할 니드햄 버트 레이놀즈, 로저 무어, 성룡
19810624 1981 Submarine For your Eyes Only Bill Conti 존 글렌 로저무어, 캐롤 부케
19810710 1981 Into the Siege Time Bandits (4차원의 난장이 E.T) Mike Moran 테리 길리엄 크레이그 워녹, 존 클리즈, 셜리 유발, 숀 코네리
19810710 1981 The Duke Arrives/The Barricade Escape from new york John Carpenter Alan Howarth 존 카펜터 커트 러셀, 리 반 클리프
19810813 1981 Main Title Gallipoli Tomaso Albinoni, Bryan May 피터 위워 멜 깁스, 마크 리
19810917 1981 Titel Das Boot (특전 유보트) Klaus Doldinger 볼프강 페터젠 위르겐 프로크노브, 허버트 그로네메이어
19811224 1981 End Title Mad Max 2: Road Warrior Brian May 조지 밀러 멜 깁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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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년대 중후반 한국영화 OST에서 상징성을 가지는 영화들로 꾸려봤다. 70년대, 80년대 중후반, 90년대 초중반 시리즈에 이은 4번 째다. 외국 음악을 쓴다고 한국영화 OST로 인정할 수는 없다는 의미는 아니지만 첫 번째 70년대 시리즈부터 가져왔던 기준은 한국(어) 음악으로 구성된 한국영화음악이었기 때문에 가령 한국영화 OST계에서 큰 의미를 가지는 <접속>과 같은 앨범이라 던가, 팝송들 같은 것들은 제외했다.

한국영화 OST 시리즈 작업을 해오면서 느낀 건데 90년대 중후반은 특히 한국 영화음악 역사에서 중요한 구간임에는 분명해 보인다. 영화와는 분리되어 그저 배경음악 정도로 여겨지던 것이 향후 영화 안에서의 중요한 요소이자 동시에 상업적 요소로서도 중요함을 인정받고, 또 지금까지 한국영화음악의 인프라 발전 (특히 경음악으로 꾸며지는 오리지널 스코어)에 큰 디딤돌에 되었기 때문이다. 작업을 하며 느낀 90년대 한국영화음악의 특징은 아래와 같다. 

1. 오리지널 스코어 음악감독 1세대의 화려한 등장

2. 블럭버스터 지향적 OST의 등장 및 다양한 시도들

3. 아.. 저작권이여...

4. 기타:  Trivia

5. 수록 영화음악 크레디트:

[정글스토리] 1996.5.18 신해철
[은행나무침대] 1996.2.17 이동준
[꽃잎] 1996.4.5 원일
[귀천도] 1996.10.12 서영진
[깡패 수업] 1996.12.21 손무현
[체인지] 1997.1.18 원종현, 오진우
[패자부활전] 1997.3.15 김창환
[비트] 1997.5.3 조성우
[할렐루야] 1997.8.9 김형석
[노는 계집 창] 1997.9.31 김수철
[편지] 1997.11.22 최태완, 김형석
[8월의 크리스마스] 1998.1.24 조성우 외
[퇴마록] 1998.8.15 이동준
[약속] 1998.11.14 조성우
[미술관 옆 동물원] 1998.12.19 김대홍
[태양은 없다] 1999.1.1 박영, 김재원
[연풍연가] 1999.2.13 주영훈
[쉬리] 1999.2.13 이동준
[용가리] 1999.7.17 조성우
[인정사정 볼 것 없다] 1999.7.31 조성우
[자귀모] 1999.8.14 박진우, 임하영
[주유소 습격사건] 1999.10.2 손무현
[텔미 썸딩] 1999.11.13 조영욱, 방준석


 

1. 오리지널 스코어 1세대의 화려한 등장

70년대의 대표 흥행 OST들. 시계방향: 영자의 전성시대, 겨울여자, 별들의고향, 어제내린비

90년대 이전에도 오리지널 스코어의 개념 및 영화음악의 중요성이 강조되었던 작품들이 있었다. 70년대를 보면 정성조 (어제 내린 비, 겨울여자, 영자의 전성시대), 강근식 (별들의 고향) 등의 이름들이 보이고 80년대를 봐도 신병하, 김수철 등의 이름이 본격적으로 보였다. 하지만 전체적인 상황을 봤을 땐 영화음악이 중요한 요소로 대두되었다기엔 정말 보기 드문 케이스들이었다.

초기 음악감독들: 특히 60~70년대는 색소폰을 든 분들이 많은데 록음악이 찾아 오기 전 참 재즈와 블루스를 안겨준 댄디한 낭만세대였던 것 같기도 하다,, 암튼 시계 방향: 길옥윤, 강근식, 이봉조, 정성조, 신병하

지금처럼 영화 제작의 핵심 요소로서, 더 나아가서는 또 다른 흥행의 상업 요소로서 인정받기는커녕 그냥 배경음악 수준의 취급을 받았던 어두운 역사를 가지고 있었다. 그러니 인프라도 구축되지 않고 인력도 당연히 모이지 않게 되는 악순환이었다. 오히려 90년대 이전 영화와 맞추어 작업을 이끌어낸 음악가들이 존재하였다는 건 과장하자면 기적에 가까울 정도로 감사한 일이지 않을까 싶다. 

한국영화음악의 르네상스를 연 1세대 음악감독들: 한재권, 조영욱, 조성우, 이동준

90년대 중후반은 우주의 빅뱅처럼 정말 드라마틱하다는 느낌을 받았는데, 한국형 블록버스터의 시작을 알린 <은행나무침대>와 함께 등장한 이동준 (이후 후반부에 <쉬리>도...) 음악 감독의 OST를 필두로, 조성우 (8월의 크리스마스), 한재권 (기막힌 사내들), 조영욱 (텔미 썸딩)이 주르륵 수면에 등장하는데 이들이 바로 오리지널 스코어 분야의 한국영화음악감독 1세대로 분류할 수 있는 이름들이다. 

90년대 중후반 대표 흥행 OST들, 근데 의도한건 아니지만 한석규 배우의 비중이 정말 크네... 역시 그 시절을 대표했던 배우답다

그들이 1세대라고 말하는 이유는 이들의 등장과 함께 관객, 제작, 감독들에게 영화 음악의 중요성을 인식시키며 한국영화 OST 시장의 산업과 인프라 구축이 구체화되었기 때문이다. 제작자들은 <접속>, <은행나무침대> 등 OST의 몇 십만 장 판매를 목격하며 영화의 서브 상품으로써의 가치가 크다는 것을 느끼기 시작했고, 더 많은 감독들이 작품의 연출과 완성에 있어 음악의 중요성을 인식했고, 관객들은 음악을 통해 영화를 해석하고 또 자신들이 사랑하는 영화들을 OST 앨범을 통해 간직하고 기억하기 시작했다. 더불어 영화음악을 직업으로 하고 싶다는 사람들이 늘어나기 시작하기도 했다. 그러니까 정부 조직도에 비하면 '(기상, 특허 같은) 청'의 취급도 받지 못하던 일반 부서가 (기획재정, 국방, 법무 같은) '부'나 '처' 급으로 올라가는 그림인 거다. (하지만 아직도 어려움은 많아 보이긴 하지만... 어디든 안 힘든 곳이 있으랴...)

90년대를 대표하는 국악과의 크로스오버가 아름다웠던 OST들: 은행나무침대, 서편제, 꽃잎

또 하나 주목해야 할 점은 국악의 접목 같은 신선한 시도들도 있었고, 꼭 '한국적'인 신토불이를 고수하는 것과는 또 달리 훨씬 다양한 장르의 사운드를 통한 오리지널 스코어들이 만들어지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글빨이 달려서 좀 비하하는 식으로 들릴 수도 있는데 유독 뭔가 '한국적'인 것만을 고집하는 범위에서 선택권이 더 넓어졌다는 긍정적인 표현이다. (<서편제>, <꽃잎>, <은행나무침대> 등은 정말 훌륭한 국악의 접목 혹은 크로스오버를 보여주는 아름다운 음반들이다) 하고 싶은 얘기는 결국 국악이던, 오케스트라던, 전자음악이던 영화의 컨셉이나 서사에 가장 잘 어울릴 오리지널 스코어의 사운드도 그만 큼 다양해질 수 있는 계기를 만든 게 이 1세대 영화음악들이라고 본다.  

 

 

 

영화음악가 5인이 털어놓는 한국 영화음악의 오늘과 내일

8월9일부터 14일까지 청풍명월의 고장에서 열린 제2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는 영화와 음악의 황홀한 만남을 지향하는 행사였다. 특히 이번 영화제는 좀처럼 한자리에 모이기 힘든 한국의 영화음

www.cine21.com

위는 1세대 영화음악감독들이 2007년 술자리에서 한국영화음악에 대해 논한 대화를 담은 씨네 21의 기사다. 15년 전이긴 하지만 당사자들의 목소리를 직접 들어보는 것을 추천한다. 

 

2. 블럭버스터 지향적 OST의 등장 및 다양한 시도들

1968년부터 90년대까지 대한민국의 개발과 강남 신화의 핵심 상징: 말죽거리, 제3한강교(한남대교), 경부고속도로: 비화는 어찌하였건 많은 이들이 돈을 벌고 산업이 활성화되고 문화와 사치에도 관심을 가지게 되는 대한민국 근대화의 뺴놓을 수 없는 엄청난 상징물들이다

7,80년대를 넘는 시기는 한국의 산업화가 본격화되던 시기였기 때문에 사람들이 돈을 벌기 시작하고 문화에도 슬슬 관심을 가지며 덩달아 산업화돼가는 시기였다. 근데 영화음악의 경우 90년대 초중반만 봐도 아예 앨범으로 발매되지도 않아 가수 앨범에 몇 개 음악이 수록되는 상황이었다. 아니면 그마저도 하지 못하고 영원히 역사의 데이터 베이스에서 사라지거나...

70~90년대 대표 OST들: 이장호의 외인구단, 굿모닝 대통령, 그대안의블루, 사랑하기 좋은날, 이별 (주제가)

70년대를 보면 보통 이미 히트한 대중가요 하나를 테마로 잡아 영화로 만드는 식이 많았다. ('이별' 등) 80년대를 보면 대중가요도 중심이 트로트에서 모던 K-Pop으로 넘어가며 컴필레이션 식의 OST들이 조금씩 제작되는 것을 목격할 수 있었다 ('이장호의 외인구단', '굿모닝 대통령'). 그리고 90년대에 접어들며 컨셉을 가지고 시도한 OST 컴필레이션 들도 보이기 시작했다 ('사랑하기 좋은 날', '그대 안의 블루'). 이렇게 조금씩 꿈틀꿈틀 하고는 있었지만 정작 산업이 터지는 상황은 아니었다. 돈이 돼야 지원도 받고 사람들이 몰려들 테니 말이다.

90년대의 선곡형 OST들: 용가리, 태양은없다, 할렐루야

하지만 90년대 중후반을 넘어가며 1번에서 말한 1세대 영화음악감독들을 통한 OST 흥행이 현실화되었고 OST 앨범의 형식도 다양한 형태를 품게 된다. 제일 중요한 건 '오리지널 스코어'가 앨범화 되기 시작했다는 점이다. (물론 모든 영화가 그러진 않았지만...) 또 하나는 당시 X-세대의 신세대 감성의 문화를 반영하듯 당시 인기 대중/인디 아티스트들을 한대 모아 만드는 컴필레이션 형식의 OST도 발매되기 시작했다. 굳이 영화 속에 나오거나 혹은 나오지 않아도 이른바 큐레이션 같이 '선곡' 수준을 통해 채워지는 형식들이었다. ('할렐루야', '용가리' 등)

90년대 인기 가수/팀들 김현정, 클론, 조성모, 영턱스클럽, 노이즈, 쿨, 구피, 업타운

당시 대중음악 신을 선도하고 있던 파워 프로듀서들의 참여가 좋은 예다. 90년대의 댄스음악 계를 호령했던 김창환은 <패자부활전>에서 자신의 시그니쳐 사운드로 채워진 음악들은 물론 당시 소속사에 데리고 있던 노이즈, 클론 등도 참여시켰다. 또한 김형석이 음악을 맡은 '할렐루야'는 당시 나이트 클러버들에게 사랑받았던 화려한 출연진을 대거 투입한다. 바로 DJ처리, 쿨, 업타운, 유승준, 구피, 제이, 영턱스클럽 등. 특히 심형래 감독의 '용가리'는 조성모의 주제가를 필두로 김현정, 유승준, 패닉, 넥스트 등 당대 최고의 인기 아티스트들을 조성우의 오리지널 스코어와 함께 접목시킨 OST로 (흥행이야 어찌 되었건) 심형래 감독이 꿈 꾼만큼 OST도 블록버스터급으로 기획한 흔적이 보인다.   

손무현과 주습사 OST

위 <할렐루야>, <용가리> 등의 케이스가 순수한 '선곡'을 통한 앨범 제작이었다면, <주유소 습격 사건>의 경우 선곡 형의 성격도 가지고 있지만 음악감독의 음악적 감성이 전체를 지배하는 통일성이 돋보이는 케이스도 있었다.  

쨋든, 오리지널 스코어와 보컬 음악들이 적절한 형태로 섞어져 나오는 형태 등, 즉 '팔아서 수익을 낼 수 있는' 앨범에 대한 기획을 하고 그에 대한 투자를 받고 만들기 시작했고 그에 관객들도 지갑을 열기 시작했다. 굳이 영화를 보지 않거나 그 영화를 좋아하지 않아도 특정 OST 앨범이 어떠한 사유로 (위 열거한) 사는 경우도 생겨나기 시작했다. (물론 영화에는 나오는데 앨범엔 없는 경우도 있다 - <태양은 없다>의 '포이즌'이나 <정글스토리> OST에 신해철 음악만 수록된 것처럼 - <정글스토리>는 약간 좀 특이한 케이스다 신해철의 솔로 앨범이라고 간주해도 될만하기에...)

 

3. 아.. 저작권이여...

참 많은 일이 있던 시절...

1번에서 링크해 놓은 1세대 음악감독들의 술자리 대담에서 언급되는 부분이기도 하다. 저작권. 이 시절을 기점으로 저작권에 대한 인식이 그나마 새싹을 막 트려고 하는 시절이 아니었을까도 싶다. 대중가요, 드라마 주제가, 영화음악의 음악 표절 시비가 특히 많았다. 그때 화제가 되었던 곡들도, 나중에야 밝혀진 곡들도... 80,90년대에 걸쳐 관련한 참 많은 일이 있었던 것 같다. 

당시 '귀천도애' 표절로 인한 김민종의 가수활동 중단선언을 보도하는 뉴스

영상에서도 몇 개가 언급되는데 대표적으로 <귀천도>의 주제가인 '귀천도애'의 Tube의 'Summer Dream' 표절 파동이 있었다. 노래방에서도 부르기 좋고 수십만장이 팔린 참 인기가 많았던 곡인데, 그 시절 미디어 뉴스를 살펴보면 표절에 대한 입장 인터뷰에 결국 작곡가는 자리하지 않았고 김민종 혼자 참석하고 도의적으로 가수 활동 중단을 선언하기도 했다. 또한 많은 사랑을 받았던 <비트>의 주제가인 '비트 Love Theme' 도 Deen의 '翼を広げて'의 표절로 밝혀졌었다. 

비틀즈의 'Let it be'의 무단 도용으로 소송에 휘말렸던 <비트> OST

하지만 <비트>는 주제가의 표절을 뛰어넘어 한국영화 역사에 있어 산업계에 저작권 인식의 큰 경종을 울려준 케이스였다. 바로 주인공 이민 (정우성)이 작 중 좋아하고 그를 표현하던 음악이 비틀즈의 'Let it be'였는데 이 노래를 무단 도용했고 (그 외 더 있었던 듯) 한국 영화 사상 최초로 음악 저작권 소송에 휘말렸다고 한다. 그 시절 외국 음악을 저작권 지불 없이 그냥 사용하던 것에 문제 삼지 않던 무뎠던 한국 영화판에 엄청난 자극과 충격과 교훈을 남긴 것으로 알려져 있다.

<비트> 원래 버젼에서 'Let it be'가 흐르던 신

암튼 영화는 2차 개정에서 해당 노래들은 다른 것으로 다 대체되었다고 한다. (비틀스 음악 저작권이 업계에서 제일 비싸다고 알려져 있고 심지어 커버나 재 녹음을 해서 쓰더라도 저작권 비용이 엄청나다고 한다)

'A Lover's Concerto' 열풍을 일으켰고 또 OST도 그만큼 많은 판매고를 기록한 <접속>은 저작권 문제를 애초에 해결하고 진행했고, 또 <편지>의 'Too Far Away'의 경우 인터넷을 찾아보면 표절시비의 언급이 없고 오히려 1978년 미즈코 케이코시 곡의 리메이크라고 알려져 있는 것으로 보아 외국 노래에 사용에 있어, <비트>의 케이스와 비교하면 모범적인 사례로 보인다. 

 

4. 기타:  Trivia

옛 영화들을 복원하여 업로드하는 한국영상자료원 유튜브 채널 - 이 곳이야 말로 노다지! 감사합니다!!!

옛날 명작들에 대한 복원 작업들이 많이 이루어지는데 기술이 어떠한 식으로 더 발전한 다면 그 형태의 기록이 영화 안에만 남아있는 그 수많은 사운드들, 보컬이 들어가던-오리지널 스코어의 경음악이던 사운드 이펙트던.... 이런 것들도 같이 하나의 OST 앨범의 형태로 복각되어 완전하진 않아도 무언가 흔적을 계속 확인할 수 있는 형태로 따로 또 구현해 주었으면 하는 개인적 바램이 있다. 요즘 영화들에 대해 OST에 신경 쓰는 것처럼 옛 유물들도 다시 복원되고 그에 추가되는 정보가 더 많이 알려졌으면 좋겠다.

아래는 영상 제작하며 찾았던 기타 트리비아들이다. 

80년대 신중현의 이태원 락월드 클럽자리와 영화 <정글스토리> 속 홍대 록월드

- <정글스토리>에 나온 록월드는 와우산 언덕길에 문을 열었던 홍대 최초의 라이브 클럽이다 (드럭보다 1년 앞선던 것으로 알려짐) 영화에서 해당 클럽의 진짜 사장님도 나온다. (정말 최대한의 리얼리티를 담은 작품인 듯... 이 시절이 라스 본 트리에 감독을 중심으로한 도그마95 선언의 시절이었다는 것과도 일맥상통하는 점이 있다 ) 첨에 록월드라고 해서 신대철과 임재범의 만남의 뒷 이야기로 유명한 그 곳인가? 했는데 짐 말하는 이 록월드는 홍대 록월드보다 훨씬 이전에 있었던 80년대의 (신중현이 만든) 이태원 태평극장 클럽 '락'월드다. 

<은행나무침대>는 뭐니뭐니 해도 황장군이 빠질 순 없지요

- <은행나무침대>의 OST의 경우 강제규 감독은 원래 미국 영화음악가에게 맡기려 했지만 우연히 이동준의 음악을 듣고 '바로 이거야'하고 그 미국영화음악가에게 사과 연락까지 하며 취소하고 이동준에게 맡겼다고 한다. 그리고 다음과 같은 말을 남겼다. "한국 영화 80년 사에 저능아처럼 진일보도 못한 분야가 음악이었기 때문에 걱정이었다. 진정한 영화음악가의 값진 탄생에 영화인 전체를 대신해 감사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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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상세 CREDIT>

1. [정글스토리] 1996.5.18 신해철
감독: 김홍준 | 출연: 윤도현, 김창완 
(00:00) 70년대에 바침 - 신해철
(00:32) 절망에 관하여 - 신해철
(00:48) 아주 가끔은 - 신해철 ft.류금덕, 정여진
(01:01) 극 중 공연신 모음 - 윤도현, 윤도현밴드, 몽키헤드, 넥스트, 시나위


2. [은행나무침대] 1996.2.17 이동준
감독: 강제규 | 출연: 한석규, 신현준, 심혜진, 진희경
(01:55) 가야금 Theme - 이동준


3. [꽃잎] 1996.4.5 원일
감독: 장선우 | 출연: 이정현, 문성근
(02:28) 안녕!안녕... - 원일
(02:46) 무덤길 The Road to Grave  - 강권순, 원일
(03:04) 꽃잎 - 이정현


4. [귀천도] 1996.10.12 서영진
감독: 이경영 | 출연: 김민종, 김성림
(03:29) 귀천도애 - 김민종


5. [깡패수업] 1996.12.21 손무현
감독: 김상진 | 출연: 박중훈, 박상민, 조은숙, 오오스기 렌
(04:04) 나는요 - 장혜진, 박상민


6. [체인지] 1997.1.18 원종현, 오진우
감독: 이진석 | 출연: 김소연, 정준
(04:39) 그대 떠나가도 - 조장혁
(05:11) 김소연 콘서트 신
(05:18) 체인지 - 정여진


7. [패자부활전] 1997.3.15 김창환
감독: 이광훈 | 출연: 장동건, 김혜선, 김시원
(05:50) 빛나간 예감 - 노이즈
(06:06) 변심 - 최원석
(06:33) 마지막 미소 - 콜라
(06:58) For You - 김태영, 최원석


8. [비트] 1997.5.3 이규대, 김재원 (*영상에 성명 오타가 있음. 죄송합니다 ㅜㅜ)
감독: 김성수 | 출연: 정우성, 고소영, 임창정
(07:48) 비트 (Love Theme) - 김부용
(08:17) 슬픈연가 (환규의 Theme) - 임창정
(08:31) 다시 너의 곁에서 - 안용진
(08:55) PS I Love You (로미의 Theme) - 신현정 


9. [할렐루야] 1997.8.9 김형석
감독: 신승수 | 출연: 박중훈, 이경영, 성현아, 이제니
(09:11) 대찬인생 - 신철(DJ처리)
(09:40) 삐걱삐걱 - DJ DOC
(09:51) Come Back to Me - 영턱스클럽
(10:08) 전과탈출 - 박상민


10. [노는계집 창] 1997.9.31 김수철
감독: 임권택 | 출연: 신은경, 한정현
(10:25) 창(娼) Main Theme - 김수철


11. [편지] 1997.11.22 최태완, 김형석
감독: 이정국 | 출연: 박신양, 최진실
(11:14) Too Far Away - 정여진


12. [8월의 크리스마스] 1998.1.24 조성우 외
감독: 허진호 | 출연: 한석규, 심은하
(11:49) 8월의 크리스마스 - 한석규


13. [퇴마록] 1998.8.15 이동준
감독: 박광준 | 출연: 신현준, 안성기, 추상미
(12:31) 꼭 다시 만나기로 해 - 추상미, 송시현


14. [기막힌 사내들] 1998.8.22 한재권
감독: 장진 | 출연: 최종원, 양택조, 손현주, 신하균, 이경영
(13:14) 뮤지컬 신 - 동락연극앙상블 단원들 & 출연진


15. [약속] 1998.11.14 조성우
감독: 김유진 | 출연: 박신양, 전도연
(14:00) Goodbye Orchestral Version - 김대홍


16. [미술관옆동물원] 1998.12.19 김대홍
감독: 이정향 | 출연: 이성재, 심은하
(14:44) 사랑하는 날에 - 서영은
(15:13) 시놉시스 - 김대홍


17. [태양은 없다] 1999.1.1 박영, 김재원
감독: 김성수 | 출연: 정우성, 이정재, 한고은
(15:41) 포이즌 - 엄정화


18. [연풍연가] 1999.2.13 주영훈
감독: 박대영 | 출연: 장동건, 고소영
(16:25) Tropical  Island - 주영훈
(16:37) 우리사랑이대로 - 주영훈, 이혜원


19. [쉬리] 1999.2.13 이동준
감독: 강제규 | 출연: 한석규, 김윤진, 송강호, 최민식
(16:59) Love Theme (Narration version) - 이동준


20. [용가리] 1999.7.17 조성우
감독: 심형래 | 출연: 에릭 브라이언트 웰스 외
(17:35) 내 낡은 서랍 속의 바다 - 패닉
(17:57) Crying - 윤라미
(18:30) All for love - 조성모


21. [인정사정볼것없다] 1999.7.31 조성우
감독: 이명세 | 출연: 박중훈, 안성기, 장동건, 최지우
(18:58) 밤의 미행 - 조성우


22. [자귀모] 1999.8.14 박진우, 임하영
감독: 이광훈 | 출연: 이성재, 김희선
(19:24) 운명 - 최혜원


23. [주유소습격사건] 1999.10.2 손무현
감독: 김상진 | 출연: 이성재, 유오성, 유지태, 강성진
(19:49) 사랑이란건 - 작 중 양아치들 신
(20:22) 사랑이란건 - 이동건
(20:36) 마지막 질주 - 유혜준
(20:52) 약속 - 박기영
(21:09) 작은사랑 - shell
(21:30) 오늘도 참는다 - 배기성


24. [텔미썸딩] 1999.11.13 조영욱, 방준석
감독: 장윤현 | 출연: 한석규, 심은하
(21:50) Murder Ballad - 방준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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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영상 플레이 고고~


[비오는날 수채화] 1990-2-17 - 강인원
감독: 곽재용 출연: 이경영, 옥소리, 강석현
(00:06) 비오는 날 수채화 - 김현식, 강인원, 권인하

[난 깜짝 놀랄 짓을 할거야] 1990-9-29 - 홍종화, 이수만
감독: 이규형 출연: 이경영, 조민수, 김세준, 최양락
(00:28) 난 깜짝 놀랄 짓을 할거야  - 현진영
(00:44) 그대를 향해 - 김광진

[나의 사랑, 나의 신부]  1990-12-29- 정성조
감독: 이명세 출연: 박중훈, 최진실
(01:13) 당신은 모르실거야 - 최진실

[돈아 돈아 돈아] 1991-5-4 - 전인권, 강인원, 11월, 이종석
감독: 유진선 출연: 김상중, 김인문
(01:41) 자유 - 전인권

[하얀 비요일] 1991-8-3 - 서영진
감독: 강정수 출연: 변우민, 옥소리
(02:10) 그대의 품에 다시 안기어 - 신해철
(02:41) 또 다른 만남을 위해 - 김민종
(03:15) 하얀 비요일 - 신해철

[달은... 해가 꾸는 꿈] 1992-2-29 - 신재홍, 박광현

감독: 박찬욱 출연: 이승철, 나현희

(03:50) 그대가 나에게 - 이승철, 나현희
(04:18) 이별은 시작되었는데 - 나현희

[그대안의블루] 1992-12-25 - 김현철
감독: 이현승 출연: 안성기, 강수연
(04:43) 그대안의블루 - 김현철, 이소라

[바람부는 날이면 압구정동에 가야한다] 1993-1-22 - 신해철, N.EX.T
감독: 유하 출연: 최민수, 엄정화 
(05:30) 눈동자 - 엄정화

[백한번째 프로포즈] 1993-6-19 - 송병준
감독: 오석근 출연: 문성근, 김희애
(06:12) Say Yes - 라종민
(06:28) Say Yes Part.2 - 김희애

[그 여자, 그 남자] 1993-7-24 - 정석원
감독: 김의석 출연: 강수연, 이경영
(06:57) 그 여자 그남자 - 김돈규

[가슴달린 남자] 1993-9-25 - 박광현
감독: 신승수 출연: 박선영, 최민수
(07:31) 아주 오랫동안 - 박광현, 강유진

[비오는날 수채화 2] 1993-9-25 - 강인원
감독: 곽재용 출연: 김명수, 옥소리, 이경영
(07:59) 언제나 아침이면 - 고현정

[세상밖으로] 1994-5-28 - 김종서
감독: 여균동 출연: 심혜진, 문성근, 이경영
(08:28) 세상밖으로 - 김종서
(08:54) 그건 너 - 블랙 신드롬

[키스도 못하는 남자] 1994-8-6 - 박진호, 이상우
감독: 조금환 출연: 최수종, 김혜선, 이상우
(09:22) 심리테스트 - 박진호

[계약커플] 1994-11-19 - 이동준
감독: 신승수 출연: 이종원, 김혜리
(09:51) 난 사랑한거야 - 정해연 (다운 타운)
(10:21) 널 처음 만났을 때 - 이종원

[젊은남자] 1994-12-17 - 배병호
감독: 배창호 출연: 이정재, 신은경, 이응경
(10:54) 길이 끝난곳에서 - 이정재

[사랑하기 좋은 날] 1995-1-15 - 박정운
감독: 권칠인 출연: 최민수, 지수원
(11:27) 이 순간을 영원히 - 박정운
(11:59) 그대모습 (눈물의 뜻) - 우순실
(12:13) 사랑하기 좋은 날 - 김용호, 여정인
* 영상: SAPZIL깡순씨 유튜브

[네온속으로 노을지다] 1995-2-25 - 김현철
감독: 이현승 출연: 문성근, 채시라
(12:31) 끝난건가요 - 김현철
(12:58) 그냥 이렇게 - 이소라
* 영상: 동시 상영 유튜브

[아찌아빠] 1995-9-8 - 손무현
감독: 신승수 출연: 최민수, 심은하
(13:41) 슬픔속의 너 - 이신

[돈을 갖고 튀어라] 1995-12-16 - 최만식
감독: 김상진 출연: 박중훈, 정선경, 김승우
(14:13) 슬픈인연 - 정선경

 


 

(할리우드 영화와 맞짱 뜰 체급으로서) 한국영화의 부흥은 90년대 후반으로 보는데 90년대 초중반은 아마도 그 기틀을 조금씩이나마 다져가는 시기가 아니었나 싶다. <서편제>가 한국 영화 사상 첫 서울 100만 관객을 기록했고 '92년 즈음 서태지와 아이들의 데뷔와 함께 X-세대의 새로운 감성의 물결을 통해 영화 콘텐츠에서도 새로운 시도들이 많아졌고, OST 부분도 70,80년대와는 확연히 다르게 그나마 좀 더 체계적인 구성을 보여준다. 

특히 주목하던 것은 영화를 테마로 하여 여러 아티스트들의 음악을 모은 옴니버스형 OST도 어느 정도 잘 된 구성을 보이기 시작했다. 이 와중에 오리지널 스코어도 발전은 하고 있었으나 아무래도 90년대 후반 <쉬리> 같은 한국형 블록버스터들이 나오며 산업이 발전하면서 같이 자리를 잡아가지 않았나 싶다. 그래서 이번 영상은 오리지널 스코어는 전혀 고려하지 않았고 주제가와 수록곡 위주로 짜 봤다. 음악 위주기 때문에 더더욱 90년대의 한국 걸작 영화를 다루는 건 전혀 아니다. 흥행/작품성 실패 영화들이 수두룩 하다 ㅎㅎ

지난 한구영화 OST 유튭 영상들

유튜브 시리즈는 70년대, 80년대 중후반, 이번의 90년대 초중반까지 3개를 다뤘는데, 첫 두 번째는 약간 추억의 노래들 관점에 더 치우져 졌다면 이번엔 마니아들을 위한 "그렇지 이런 명곡들도 있었지"하는 측면도 없지 않아 있다. 예를 들어 '비 오는 날 수채화'는 우리의 추억 회로를 자극하겠지만 '그 여자 그 남자' 같은 음악은 "어, 이런 노래도 있었나?" 할 수도 있다. 암튼... 덜 대중적이다란 말을 길게 해버렸...ㅜㅜ

개인적으로 기억 속에 남아 있는 좋았던 OST들과 리서치와 정리하면서 찾은 좋은 곡들과 이야기 위주로 정리했다. 작업을 하며 느끼고 배운 90년대 초중반 한국영화의 특징은 아래와 같았다. 

93년 명동 출처: https://www.clien.net/service/board/park/8383952

1. 도시적 감성의 K-Pop들이 많이 쏟아져 나왔다

최근 몇 년간 꽤 인기를 얻는 도회적 느낌이 강한 시티팝 스타일의 원형 같은 음악들이 특히 90년대에 많이 나왔었는데 이는 영화음악들 안에도 반영되었다. (특히 김현철, 손무현, 박광현 등) 아마도 97년 IMF 사태 이전까지의 산업 발전과 도시 쏠림 현상들로 인한 많은 통념에서 벗어난 새로운 실험적 관점들과 그에 따라오는 낭만이 낳은 결과가 아닌가 싶다. (하지만 한국 영화판은 '언제나처럼' 힘들었던 시기이긴 했다)

2. 옴니버스 식 OST의 출현이 보편화 되어가고 있었다

옴니버스 식 OST로는 지난 포스팅에서 80년대 <이장호의 외인구단>을 다루기도 했는데 90년대에 들어 더 보편화되기 시작했다. 이 90년대 초중반에는 박정운의 <사랑하기 좋은 날> 앨범이 특히 눈에 띄며, 신해철, 김민종 등이 참여한 <하얀 비요일>, 김종서의 <세상 밖으로>, 강인원의 <비오는날 수채화>, 홍종화-이수만의 <난 깜짝 놀랄 짓을 할 거야> 등이 좋은 예였다. 동시에 김현철의 <그대 안의 블루>, <네온 속으로 노을 지다>처럼 한 두 개의 주제가/수록곡과 경음악/스코어들이 조화를 이룬 앨범들도 눈의 띄는데 이는 이후 90년대 중반 이후 한국영화 OST에서 가장 자주 볼 수 있는 타입의 구성이기도 했다. 

(시계방향) 박광현, 강인원, 신해철, 김현철

지금 우리가 아는 K-Pop의 현대적 사운드들의 주역들이 영화음악에서 눈에 띄였다. 강인원, 김현철, 신해철, 손무현, 정석원, 박광현, 조규찬 등 그리고 이는 음악 기획뿐 아니라 보컬, 세션들의 참여까지 이어졌다. 

장호일의 <Kloma>와 라종민  앨범

하지만 아직 시대가 시대였던지라 <그 여자 그 남자>나 <백한번째 프로포즈>처럼 정식 OST가 발매되지 않거나 오리지널 스코어 음악들은 꼴랑 거의/싹 다 빼먹고 대중적 음악들로만 채워지는 경우는 많았던 시기였다. 

 

(시계방향) 이정재, 변우민, 김희애, 옥소리, 나현희, 이종원

3. 배우들의 OST 참여가 두드러지게 많아졌다

당시 홍콩 영화 붐에 따른 영향이었는진 몰라도 배우/가수 겸업 혹은 배우가 노래를 부르는 경우가 많아졌다. 나현희, 변우민 같은 배우들은 개인 앨범 발매까지 이어졌고, 김희애, 옥소리, 이정재, 이종원처럼 음반 제작은 하지 않았지만 주제가나 수록곡을 부른 케이스도 자주 볼 수 있었다.  

 

(시계방향) 옥소리, 안성기, 강수연, 최민수, 심은하

4. 역시 시대를 대표하는 아이콘들을 다시 보는 맛이 있었다

남자 배우로는 위 이경영 포함 문성근, 변우민, 박중훈 등이 있었는데 역시 뭐니뭐니 해도 최민수는 이 시절 거의 그때 당대급 여배우들과 많은 호흡을 맞췄다. 그리고 너무나도 아름다운 은막의 여배우들도 좋았다. 강수연, 옥소리와 심은하는 지금 봐도 지존이고, 나현희, 김희애, 엄정화, 지수원, 심혜진, 정선경, 김혜리 등도 시대를 대표하던 아이콘으로서 다시금 옛날의 추억에 젖게끔에 충분했다. 그리고 안타깝게 세상을 떠난 배우 최진실까지...

 

5. 구할 수 없는 것들이 너무나도 많다

흥행을 했건 아니건을 떠나서 이제 구할 수 없는 것들이 너무나도 많다. 영상, 음악 모두. 영상만처도 디지털 복원은 그냥 배 부른 소리일 뿐이다. 이젠 그나마 비디오 가게들도 없어져서 유튜브, OTT, 웹하드 같은 디지털 플랫폼에 의지해야 하는데 쉽지 않다. 음악도 마찬가지다. 그 시절 아예 세상 밖으로 나오지 못한 것들은 그렇다 치더라도 멜론, 벅스 같은 음악 플랫폼이나 심지어 유튜브에서조차 구할 수 없는 음원들이 생각보다 굉장히 많다. 가령 <하얀비요일> 같은 경우 찾아봤을 때 LP판이 30만원 이상이었지만 그마저도 매물이 없을 정도였다. 

 

올드보이, 기생충, 싸이, BTS, 오징어게임 다 좋다. 앞으로 나아가는 것은 분명 중요하지만 밝은 혹은 어두웠던 과거라도 우리가 걸어온 발자취의 소중한 기억들이 잊혀지지 않고 다시 복각되고 복원 되어 소중히 간직되었으면 더할 바램이 없겠다. (그리고 당장 '90년대 서울야경'으로 검색 해봐도 찾기 힘것들이 많다.)

 

기타:  (OST에서 벗어나서...) 이경영은 이 때부터 모든 곳에 존재했다

정리하고 보니 크레딧에 이경영 배우가 출연한 영화가 진짜 많다. 최근이야 신스틸러나 비중 있는 조연급 다작 배우로 많이 회자되지만 이 때는 주연, 준주연 급이었다. 진짜 대한민국 영화 다작의 최고봉이 아닐까 싶다. 유비쿼터스형 배우.


일단 이번은 전체적인 이야기만 하고 다음엔 유튜브 영상 속 영화들의 이야기를 해 보려고 한다. 곡 당 30초 정도로 끊어버리다 보니 영상 속에서는 한 두 마디밖에 못 전한 게 아쉬어서 ㅎㅎ

 

주절주절 주인장의 뒷풀이 이야기: 
이 유튜브 시리즈는 보니까 1년에 한 번 정도 만드는 것 같다. 항암 하고 나서 인생의 모토가 되도록이면 스트레스 안 받고 편하게 살 자로 변하다 보니 너무 무언가에 지나치게 집중하는 것도 피하려고 한다. 왜냐면 그것도 스트레스이니까. 유튜브도 블로그도 마찬가지다. 열심히 하면 그만큼의 결과를 얻어낼 확률이 훨씬 높아지겠지만 시간에 쫓겨 콘텐츠에 쫓겨 내 인생 바쳐 몰두하다 보면 (절대 나쁘다는 건 아니고) 번아웃 현상이 올 확률도 굉장히 높다.  현실 회사 생활에도 치이면서 이 블로그 하루하루 여얼~심히하다 결국 10여 년  번 아웃돼서 결국 7년을 그만뒀다가 다시 조금씩 여유를 두고 하려 한다. 공들인다기보다는 그냥 어쩌다가 하고 싶은 것을 내뱉는 마음으로... 암튼 이러다 보니 정리할 것이 많아지는 콘텐츠가 이런 OST류 시리즈라 정작 정리하고 편집하는 것보다 "해야지~" 하며 마음 잡는 시간의 텀이 더 길어지는 것 같다. 암튼 그래도 드디어 90년대 초중반을 건드렸다는 것에 개인적인 의미를 많이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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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튭 플레이 ㄱㄱ~
PLAYLIST:
[티켓] 1986 - 신병하
감독: 임권택 출연: 김지미, 안소영, 이혜영
(00:00) 돌아와요 부산항에 - 이혜영
(00:16) 돌아와요 부산항에  - 조용필
(00:49) 오리지널 스코어
(01:12) 마음 약해서 - 들고양이들
(01:50) 비 내리는 영동교 - 주현미

[이장호의 외인구단] 1986 - 정성조
감독: 이장호 출연: 최재성, 이보희
(02:49) 난 너에게  - 정수라
(03:26) 오리지널 스코어 (난 너에게)
(03:51) 외인구단 - 김도형
(04:06) 오리지널 스코어
(04:33) 사랑의 테마 - 윤시내
(05:14) 오리지널 스코어

[미미와 철수의 청춘 스케치] 1987 - 김명곤
감독: 이규형 출연: 강수연, 박중훈
(06:04) 오늘은 어떤일이 - 손현희
(06:29) 우리의 젊음 - 벗님들
(07:23) 내 사랑 미미 - 최성수
(07:47) 오리지널 스코어

[칠수와 만수] 1988 - 김수철
감독: 박광수 출연: 안성기, 박중훈, 배종옥
(07:58) 민방위 훈련 사이렌
(08:08) 무엇이 변했나 - 김수철
(09:17) 오리지널 스코어 (떨어진 꽃잎)

[성공시대] 1988 - 이종구
감독: 장선우 출연: 안성기, 이혜영
(09:39) 오리지널 스코어
(10:36) 오리지널 스코어 (광고 씬)

[앗싸! 호랑나비] 1989 - 정형근
감독: 원정수 출연: 김흥국, 이상택
(11:10) 호랑나비 - 김흥국
(11:20) 호랑나비 - 이동기
(11:32) 호랑나비 - 김홍경

[굿모닝! 대통령] 1989 - 서희덕, 송홍섭, 장인석
감독: 이규형 출연: 이상은, 허준호
(11:46) 마음 가득 보이는 세상 - 이은미
(12:33) 내일이 찾아오면 - 오장박

[새앙쥐 상륙작전] 1989 - 강인구
감독: 김정진 출연: 박남정, 하제니 (강민경)
(13:30) 듀엣곡 (제목 미상)
(14:04) 뮤지컬곡 (제목 미상)
(14:25) 삽입곡 (제목미상)
(14:45) 널 그리며 - 하제니(강민경)
(15:40) 말해 - 전수경
(15:53) 댄스곡 (제목미상) - 박남정
(16:06) 엔딩삽입곡 (제목 미상) - 출연진 함께

70년대 한국영화 OST 하이라이트 영상 만들고 80년대도 해야지... 하다가 1년이 지나가 버렸다. 

2020.02.19 - [MUSIC/OST] - 1970년대 한국영화음악 OST 하이라이트

 

1970년대 한국영화음악 OST 하이라이트

Very Very Funky Jazzy 했던 1970년대 한국영화 음악의 순간들 [YouTube 채널: https://youtu.be/FLZQHwsm2ro] 이것 저것 알고 있는 것도 있었지만 이렇게 쭈욱 10년을 훓어본 건 처음이다. 물론 싹 다 뒤져볼..

electronica.tistory.com

80년대 대한극장, 피카디리 극장

80년대의 우리나라는 문화의 홍수를 겪던 격변의 시기라 컨텐츠들도 풍부해지고, 인터넷 상에도 70년대 영화들 대비 자료 개수도 훨씬 많아지다 보니 70년대처럼 한 방에 10년을 건들기가 꽤 힘들었다. 하지만 아예 찾을 수 없는 아쉬운 영화들도 꽤 많았다. (유명한 영화들이야 사람들이 정보도 많이 인터넷에 올리고 리마스터드가 되어 좋은 화질에서 감상도 할 수 있지만...) 특히 <새앙쥐 상륙작전> 같은 영화는 뭐 화질도 화질이지만 들어가 있는 삽입곡들도 참 좋은데 OST 정보도 알 수 없고, 삽입곡들도 멜론 같은 음원 사이트나 유튜브에서 조차 찾을 수 없는 경우가 왕왕 있었다.  좋은 콘텐츠들이 이렇게 사라져 버리는 것은 참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다.

1986 티켓의 한 장면: 이혜영과 안소영

80년대 자료들을 찾아보며 이래저래 고민을 해보다가 임권택 감독의 <티켓>을 다시 보게 되었는데 영화 속 이혜영의 모습에 꽂혀 저기서부터 시작해야겠다!라고 맘 먹었다. <티켓>이 86년작이다 보니 자연스레 80년대 중후반의 영화들을 다루게 되었다.

영화는 마법

역시 좋은 영화들은 다시 꺼내 보는 매력이 상당하다. 특히 오래될 수록 스토리는 잘 생각 안 나고 감성 정도만 마음속에 남아 있다가 다시 보며 그 기억들이 꺼내진 다거나, 아니면 아예 기억 못 하고 새로운 느낌으로 다가오는 부분들이라던지. 요즘은 보고 들을 콘텐츠가 난무하는 시대다 보니 오래전 작품을 다시 꺼내 드는 것에 상당히 인색한 부분도 있는 것 같다. 더 새롭고 좋은 것을 경험할 수 있는데 그 시간을 뺏기는 것 같은 느낌이랄까? 하지만 좋은 영화들은 막상 다시 보면 후회하지 않고 오히려 얻는 게 더 많기도 한 것 같다. 역시 영화는 마법이다.

이번 플셋에 들어간 80년대 영화들

다시 플셋으로 돌아가서, <앗싸! 호랑나비>, <굿모닝! 대통령> <새앙쥐 상륙작전> 그리고 <성공시대>를 제외하고는 모두 대종상 타이틀들을 가지고 있는 작품들인데 일부로 명작을 뽑은 건 아니고 괜찮은 영화음악의 흔적들을 찾다가 어쩌다 이런 플레이리스트가 나오게 되었다. 

대종상 트로피

- 티켓: 대종상 감독상 / 신인여우상 / 시나리오상/ 기획상
- 이장호의 외인구단: 대종상 신인남우상 / 음악상 / 각색상 / 편집상
- 미미와 철수의 청춘 스케치: 대종상 신인감독상 / 신인남우상
- 칠수와 만수: 대종상 각색상 / 신인감독상 / 녹음상
- 성공시대: 백상예술대상 여자 최우수 연기상 / 남자 최우수 연기상 / 시나리오상

 

이번 포스팅에서는 80년대를 (비록 초반은 제외했지만) 보며 느낀 70년대의 한국영화음악과 비교되는 점들에 대해 간단히 말해 보려고 한다. 

1) 음악의 체계적인 구성과 활용

70년대까지만 하더라도 대부분의 영화들이 OST 개념 자체에 많이 신경을 쓰지 않아 체계적이지 않거나 정돈되지 않은 느낌이 많았고 상당수 음악은 그냥 백그라운드 뮤직 정도의 수준으로 치우 져지는 경우도 꽤 많았다. 그나마 중후반부로 가며 <어제 내린 비>나 <영자의 전성시대> 등에서 사운드트랙이라고 할만한 작품들이 보이기 시작했다. 하지만 80년대는 OST의 개념이 보다 확실히 잡혀 있다는 느낌이었고,  BGM을 넘어 영화의 서사를 이끌어 간다거나 캐릭터의 묘사에 중요한 요소로 작용을 했고, 음악뿐 아니라 사운드 이펙트의 활용 또한 영화 연출 안에 깊이 스며들기 시작하는 느낌을 받았다. (어디까지나 이전에 비해서지 현실은 아직도 시궁창이었다고 한다 - 그냥 배경음악 정도의 인식 따라서 인프라도 인력도 달리고...)

박남정, (시계방향) 오석준, 손현희, 김수철, 윤시내

2) 다양해진 음악 스타일

70년대는 OST/음악이 돋보이는 영화들을 봤을 때 스타일이 상당수 재즈나 락음악에 편중되어 있는 느낌이었다. (물론 대중가요도 있었지만) 80년대의 경우도 70년대 활동했던 많은 음악감독들이 계속 작업을 이어나가다 보니 재즈의 영향은 지속적으로 있었지만 (정성조, 신병하 등), 분명 좀 더 다양한 장르의 음악들을 확인할 수 있었다. 

플셋에서 다룬 게 거기다가 80년대 중후반이다 보니 대중가요판도 트로트가 신세대 모던 장르 (댄스, 발라드, 팝)에 밀려나 있는 상태였기 때문에 영화음악에서도 이 상황이 많이 반영되는 느낌이었다. 전 세계를 봐도 80년대는 마이클 잭슨, 마돈나 등 신진 팝 음악 장르들이 큰 반향을 얻으며 시장을 선도하고 있었다. 물론 81년 MTV의 등장도 이에 영향을 끼친 미디아로서 절대 무시할 수 없을 것이다. 

일례로 1986년 12월의 가요톱텐 순위를 봐보면, 트로트는 아예 찾을 수도 없고 굳이 성인가요 정도의 느낌을 가지고 있는 곡을 보면 조용필의 '내 사랑 울보' 정도다. 당연히 86년은 물론 그 이후로도 트로트의 인기가 바닥을 친 것도 아니고 어느 정도의 파이는 유지하고 있었지만 밀려나고 있는 것은 사실이었고, 이후로 트로트가 톱텝에 들 때마다 "아, 아직 트로트는 건재하네" 느낌이 더 강해지기 시작했다.

 

출처: 빌보드닷컴

같은 해 같은 달 빌보드 탑텐을 봐도 세대교체의 느낌은 충분히 받을 수 있다. 70년대 주류를 이루던 정통 락과 소울 음악은 쇠퇴하고 다른 형태 (락은 뉴웨이브의 성향이 더 강해진다던가 등)로 진화했고 비디오를 통한 비주얼 요소가 강한 스타일과 팝 음악이 시장의 파이를 차지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전 세계적인 흐름이기도 했지만 오리지널 스코어에 있어 신디사이저의 활용이 인상적이었는데, 옛날 유행어를 빌리자면 신디 음악은 80년대 한국영화음악에서 정말 '유비쿼터스' 했던 느낌이다. (보통 오리지널 스코어 하면 영화를 위해 제작된 스트링/오케스트라 음악을 지칭하는 게 일반적이긴 한데, 굳이 오케스트라 관현악에 한정할 필요는 없을 것 같다) 특히나 80년대 붐을 이루었던 호스티스류, 애로 영화들 (적나라한 애마부인부터 작품성을 인정받는 씨받이에 이르기까지)에서 본격적으로 신시사이저들이 쓰였고 또 하나 인상적인 것은 그 신시사이저 음악들은 또 어찌나 구슬프고 한이 맺혀 있는 듯하게 들리는지... 참....

3) OST 앨범의 대중화 시작의 전초?

계속 언급하게 되는 70년대의 <어제 내린 비>, <영자의 전성시대>, <겨울여자>들이 OST의 개념을 최초로 잡은 작품들인데 이를 발판으로 진화하여 OST라는 새로운 레코드 시장이 안정화되어 가는 느낌을 받았다. 대표적인 예가 플셋에 소개되는 <이장호의 외인구단>과 <굿모닝! 대통령> 일 것이다. 특히 <굿모닝! 대통령>의 경우 영화는 폭망 했지만 OST에 대한 관심과 수요가 특히 높았던 현상을 불러온 작품이기도 하다.

 

김흥국, 이남이, 배철수, 박남정

4) 인기 대중가수들의 영화출연

크게 중요한 포인트는 아닐 수도 있는데, 70년대도 볼 수 있었던 대중에게 인기를 얻은 가수들의 영화 출연 및 영화화의 전통은 80년대도 계속 이어졌다. 다만 성적에 있어서는 참담함을 금할 수 없었는데 김흥국의 <앗싸! 호랑나비>의 전국 130명 관객 동원, 이남이의 <울고 싶어라> 364명 동원은 지금까지도 가수를 내세운 영화들 중 레전드 급의 흥행 참패를 기록했다.

당시 국내에서 마이클 잭슨 급의 인기들 얻고 있던 박남정의 '널 그리며' 코인을 탄 <새앙쥐 상륙작전> 또한 (위 두 영화처럼 몇백 명 수준은 아니지만) 흥행 참패였다. 

90년대 : 엄정화 (바람부는 날엔 압구정동에 가야한다), 임창정 (남부군)

대중가수들의 히트곡이 있으면 그 곡을 바탕으로 영화화를 하는 것인 일반적인 전통이라면 전통이었었는데 <굿모닝! 대통령>의 경우 당시 '담다디'를 통해 1988년 강변가요제를 털털 털어버리며 혜성처럼 등장한 이상은을 주인공으로 내세웠는데 정작 이상은은 OST에 참여하지 않고 순수 영화 출연만 한 특이한 사례도 등장했다. 이것도 뭐 장대하게 실패하긴 했지만 훗날 90~2000년대에 들어 대중가수들의 성공적인 스크린 데뷔가 실현되기는 한다. 엄정화와 임창정이 가장 좋은 예가 아닐까 한데 이들은 가수 배경의 인기도 인기지만 자체적인 연기 능력도 가지고 있었다는 게 다른 점이긴 했다.

 

 다음 (2/2) 포스팅에서는 플셋에 들어있는 각각의 영화에 대한 잡담을 하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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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년대 액션-수사 드라마 오프닝




70년대도 한 Funky 하는 시대였던 것 같다. 

특히 범죄/수사 드라마류의 외화도 많았고 거기서 나오는 오프닝 테마 음악들 또한 무시무시하게 funky한 것들이 많다. 


원래는 캅쇼 Cop Show 위주로만 하려고 했는데,

기타 액션이나 수퍼 히어로 물에도 funky한 음악들이 많아서 한데 모아 봤다. 

당연히 주로 미드 위주고 간간히 영국물들이 끼어 있다. 

한국 수사 드라마로는 '수사반장', 일본물로는 '동경경찰'이 들어가 있다. 

사실 '태양에게 외쳐라!'를 넣고 싶긴 했는데 이건 유튜브 블럭 처리가 되어 있어 같이 못 넣은게 좀 아쉽다. 


추억의 외화 시리자~!로 갈 수도 있었는데,

막상 해 놓고 보니 한국에 나오지 않은 작품들도 있고 워낙 옛날이라 아마도 영상 중반부부터 나오는 1975년 <S.W.A.T 특수 기동대>부터 좀 익숙한 드라마들이 보일 듯 싶다. (소머즈라 던가, 두 얼굴의 사나이, 내 친구 바야바, 기동 순찰대 등등)




영상순서: 


아이언사이드 Ironside 1967 1975 형사 콜롬보 Columbo Feb-68 Jan-03 수사반장 The Chief Investigator Mar-71 Oct-89 루키즈 The Rookies Mar-72 Mar-76 태양에게 외쳐라! 太陽にほえろ Jul-72 Nov-86 - Deleted 스트리츠 오브 센프란시스코 The Streets of San Francisco Sep-72 Jun-77 바나비 존스 Barnaby Jones Jan-73 Apr-80 토마 Toma Mar-73 May-74 6백만불의 사나이 The Six Million Dollor Man Mar-73 Mar-78 코작 Kojak Oct-73 Mar-78 -Deleted 폴리스우먼 Police Woman Theme Sep-74 Mar-78 해리 오 Harry O Sep-74 Apr-76 특수기동대 S.W.A.T Feb-75 Apr-76 우주 대모험 Space: 1999 1975년 1978년 - Deleted 원더우먼 Wonder Woman Nov-75 Sep-79 맷 핼름 Matt Hel, Sep-75 Jan-76 전격 제로 작전 The New Avengers 1976년 1977년 소머즈 Bionic Woman Jan-76 May-78 미녀 삼총사 Charley's Angels Sep-76 Jun-81 두 얼굴의 사나이 쏟 incredible Hulk Nov-77 May-82 - Deleted 기동 순찰대 CHiPs Sep-77 Jan-83 내 친구 바야바 Bigfoot and Wildboy Sep-77 Aug-79 어메이징 스파이더맨 The Amazing Spiderman Sep-77 Jul-79 도쿄경찰 ToKyo Police 1978년 ? 별들의 전쟁 Buck Rogers in 25th Century Sep-79 Apr-81 부부탐정 Hart to Hart 1979년 1984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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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ery Very Funky Jazzy 했던 1970년대 한국영화 음악의 순간들

 

 

[YouTube 채널: ]

 

이것 저것 알고 있는 것도 있었지만 이렇게 쭈욱 10년을 훓어본 건 처음이다. 물론 싹 다 뒤져볼 수는 없었다. 그리고 인터넷을 기준으로 보다보니 없는 자료 모자른 자료들도 많아 궁금한 점도 오히려 더 많아지기도 했다.

 

옛날 세대니 얼핏 생각하기엔 트로트 뽕짝 천지겠지 하는 생각을 할 수도 있지만 전혀 아니었다. 오히려 세련되고 애틋하기도한 Funky하고 Jazzy한 사운드들이 많았다.

특히 신중현을 위시로 한 모던락 사운드가 지배적이다고 느낄 정도의 순간들도 있었다. 

 

 

신중현 뿐 아니라 강근식, 길옥윤, 정풍송, 정송조와 같은 그 시절 기라성 같은 영화음악가들의 음악들도 확인할 수 있었다. 

그 시절은 이미 대중가요 히트곡이 나오면 그것을 가지고 영화화 하거나 영화 주제가로 쓰는 경우가 많았는데 (그 시절 특징이라면 특징이라 나쁜 식의 표현은 쓸 필요는 없는 것 같다), 그래도 대중가요에만 기댄 70년대 영화음악판은 절대 아니었다는 것을 이 영화음악가들이 증명 해 준 것 같다. 

 

가요씬에서도 주옥 같은 음악들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장호, 윤시내, 김추자, 혜은이, 하춘화, 김세환, 패티김, 임희숙, 송창식, 윤형주, 장현, 정훈희 등등 한 시대를 풍미했던 가수들도 70년대 영화음악사에서 볼 수 있다. 

 

인터넷에서 찾을 수 있는 영상도 한계가 있고, 아예 필름이 소멸되어버려 확인 할 수 없는 영화, 그리고 구할 수도 구매할 수도 없는 제목만 남아버린 음악들 등등 역사의 중요한 단편들이 이렇게 사라져 있다는 것도 아쉬운 순간으로 다가왔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지금과는 달리 열악하다 못해 별로 신경도 쓰지 않았던 최악이라면 최악의 '영화음악' 환경 속에서 만나는 진주 같은 모습들이 제일 반가웠던 것 같다.

 

 

이 중 가장 도움을 많이 받기도 하고 고마웠던 것은 바로 <한국고전영화> 유튜브 채널이다. https://www.youtube.com/user/KoreanFilm/about

70년대 뿐 아니라 여러 한국고전영화를 복원판으로 볼 수 있는 곳이다. 

종종 거기 방문해서 옛날 한국 영화를 보는데 참 재밋다. 

참고로 이 곳에 가면 70년대 문여송 감독과 임예진 배우의 '진짜진짜' 시리즈 1~3탄을 모두 볼 수도 있다!

 

암튼 몇 몇 영화들은 이 곳의 영상들을 참고로 특정 음악이 어느 씬에서 흘러나왔는지, 

전체적으로 어떤 BGM들로 꾸려져 있었는지를 직접 확인할 수 있었다. 

 

암튼 뽑은 곡들은 어마 많았는데 추리고 추려서 26곡 정도가 나왔다. 

그리고 어디까지나 70년대 한국영화의 맥을 따라간다기 보다는 인상깊었던 영화음악의 지점들을 하나 씩 들려 보고 싶었던 작업이었다. 

 

 

 

첫경험 1970

감독: 황혜미 출연: 김지미, 남궁원, 윤정희

주제가: <첫경험> - 장미리

 

나름 세련되면서도 애처로운 R&B 블루스 리듬과 오케스트라 백그라운드가 일품인 장미리의 곡이다. 이런 음악을 들으면 아주 옛날 그 시절 Bar나 미군 부대 같은 곳에서 이런 마이크로 부르는 가수의 모습이 막 상상되곤 한다. 마지막 부르짖는 "사랑의~~첫경험~~"이 참 인상적이다.

 

  

장미리는 당시 '어떻게 할까'가 히트하면서 대중에게 알려진 가수로, 가수남매로도 유명했다 (미리, 재남, 은아)

선배 서수남의 눈에들어 미8군 무대에서 일찍이 활약했다고 한다. 장미리의 음악이 마음에 든다면 74년작 '안개여 말 전해다오'도 추천한다.

 

영화는 상당히 특이한 이야깃거리를 가지고 있다. 

당시로서는 보기 드물었던 여류감독, 황혜미의 데뷔작이다. 한국 최초의 여성 영화 감독이라고 하면 되겠다. 

지금으로서는 상상이 안 가지만 당시 우리 사회의 성문화도 장난이 아니었다고 한다.

기성 세대의 위치가 갱신될 때마다 어린 놈들은 안된다고 하는데... 적어도 성에 관련해서는 어느 세대도 말썽이었던 것 만큼은 분명한 것 같다. 

암튼 개방적인 여성상 그리고 불륜... 그리고 이 주제들을 가지고 두 여인의 심리묘사를 기가막히게 풀이한 수준 높은 전위영화로 평가 된다. 

 

권태로운 부부의 일상, 그리고 그 탈선과 좌절 ... 그리고 드라마틱하거나 권선징악적인 요소 없이 평범하게 다시 일상으로 돌아오는 캐릭터들의 엔딩의 파격성...

지금은 필름이 남아 있지 않아 영화를 직접 확인할 순 없지만 여기 저기 흩어져 있는 짧디 짧은 리뷰들을 보고 있노라면 꼭 한 번 보고 싶은 욕심이 나는 영화다. 

 
 

 

 

먼데서 온 여자 1970

감독: 정인엽 출연: 윤정희, 김정훈, 신성일

주제가: <웨딩드레스> - 한상일

 

 

인기 배우 신성일과 윤정희의 출연에도 불구하고 흥행엔 실패했다. 영화의 편집도 상당히 난잡했던 것으로 평가되어 있다. 

어쨋든 영화는 망했지만 한상일이 부른 '웨딩드레스'는 큰 히트를 쳤다. 

이 영화가 발표되고 난 후 이 음악은 '하와이언 웨딩송'과 함께 대한민국 결혼 축가의 대명사로 자리 잡았다고 할 정도다. 

 

정인엽 감독은 이희우의 가사를 당시 영화 음악가 길옥윤과 정풍송에게 맡겼었었는데, 

결국 정풍송의 곡이 선택 되었고 지금까지의 레전드로 남았다고 한다. 

이후 한상일은 길옥윤의 버전도 취입을 하였다고 한다. 

 

영상에서는 신성일이 부르지만 한상일의 목소리로, 생김새나 목소리나 어딘가 신사같은 느낌을 주는 이 분은,

북한 개성 출신으로 6.25 당시 인천으로 피난 후 서울대에서 건축학을 공부했다고 한다. 

 

 

 

들개 1971

감독: 박종호 출연: 신성일, 정훈희, 윤정희

주제가: <들개> - 정훈희

 

이봉조가 작곡한 영화 <안개>의 주제가로 일약 핫샷 데뷔를 한 정훈희를 신성일의 맞 상대역으로 스크린으로 내세운 영화였다. 

포스터에서 볼 수 있듯이 어느 정도의 수위가 예상되는 영화인데, 당시 20대 초반의 초짜 신인 정훈희는 아무렇지도 않게, 오히려 신기방기 재밋어 하며 영화를 소화해 냈다고 한다. 이를 보고 신성일도 살짝 놀랐다는...

 

한국 영화 최초의 하드보일드 영화로 기록되긴 하는데, 찾아보면 영화적인 평가보다는 정훈희의 출연에 대한 내용들이 대다수다. 

암튼 모든 관객들은 이 정훈희를 보려고 스크린을 찾아 갔다고 한다.

 

'안개'와 마찬가지로 주제가 '들개' 또한 이봉조의 곡이다.

 

 

 

 

연애교실 1971

감독: 신성일 출연: 신영일, 나오미

주제가: <연애교실> - 펄시스터즈

 

신성일이 감독 데뷔를 하며 화제를 일을켰던 71년작 <연애교실>.

여기서 등장하는 신영일과 나오미는 신성일이 직접 픽업했는데, 신영일은 신일룡과 함께 70년대 청춘 스타의 양대산맥으로 불리웠고 가장 마지막까지 신성일 사단으로서 자리를 지켰다. 

 

주제가는 펄시스터즈가 부른 '사랑의 교실'로 '들개'에 이어 역시 이봉조가 작곡한 곡이다.

그 시절 많은 음악가들이 그랫듯이 이봉조 또한 50년대 미8군에서 재즈 아티스트로 활동하였고, 64년에 영화음악 감독으로 데뷔했다. 

정훈희를 비롯해 현미, 윤복희를 발굴하기도 한 인물이다. 

 

대표곡으로는 최희준의 '맨발의 청춘', 현미의 '보고 싶은 얼굴' 등이 있다.

 

 

 

월남에서 돌아온 김상사 1971

감독: 이성구 출연: 김희라, 이대엽, 신영균, 윤정희, 박노식

주제가: <월남에서 돌아온 김상사> - 김추자

 

"담배는 청자 노래는 추자"라는 유행어를 낳게 한 김추자-신중현 콤비의 김추자 1집에 실린 음악이다. 

아마 이 시절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는 세대라도 이 노래 한 번 쯤은 어디선가 들어 봤을 만큼 유명한 음악이다. 

 

김정미와 더불어 신중현 사단의 가장 유명한 간판 스타로 알려져 있는 김추자는 1집의 성공 이후, 

패티김이 부르기로 되어 있던 신규 드라마 주제가 '님의 먼 곳에' 공연에서 (패티김의 부재로 인해) 갑자기 신중현에 의해 대타로 투입되며 확고한 스타덤의 자리매김을 한다. 

 

영화와 음악은 제목만 같을 뿐, 그리고 영화 초반에 쪽 뻗은 고속도로를 달리며 흘러 나오는 김추자의 '월남에서 온 김상사'는 어딘가 앨범에서 들었던 그 맥락과는 전혀 다르게 느껴진다. 

그도 그럴 듯이 락 스피릿으로 알려져 있는 신중현 그리고 김추자를 생각한다면,

막상 이 '월남에서 돌아온 김상사'의 영화가 보여주자고 하는 것은 월남전에서 돌아온 이들이 느끼고 눈으로 확인하는 발전된 대한민국! 이기 때문이다. 

결국 어렸을 때 보던 반공영화와 비슷한 맥락으로 국토개발의 찬란함과 희망섞인 나라의 미래를 굳이 포장하여 보여주는 이 작품은 김추자/신중현과는 전혀 무관한 듯 보인다. 다만, 그 시절 70년대 개발초기의 서울의 모습들, 그리고 윤정희의 아름다운 모습은 기억에 계속 남을 만 한 것 같다.

 

 

 

내일의 팔도강산 1971

감독: 김대철 출연: 김희갑, 황정순, 신성일, 문희

수록곡: <빗속을 거닐며> - 김추자

 

이번 작업을 하면서 보니 70년대 시절 이런 국책홍보 영화가 참 많았던 것 같다.

뭐 비스므리하게 최근시대에도 정부가 바뀔 때마다 여당의 색깔을 지닌 이른바 '국뽕' 영화들이 제작될 때마다 말들이 많은데 (그것이 좌건 우건),

당시에도 이런 영화들이 나올 때 비판은 어디에나 있었지 않을까.

 

<내일의 팔도강산>은 월남에서 돌아온 김상사와 비슷한 맥락으로, 국립영화제작소가 제작한 국책홍보 계몽영화다. 

시리즈로 제작되어 나름 흥행에도 성공했다고 한다. (영화 드라마 등등 수도 없이 제작된 것으로 알고 있어 이 시리즈 만들기 자체가 아마도 진짜 중요 국책과제 였을 수도 있다)

 

자랑스럽게 개발된 나라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키 포인트인 만큼 이것에 대한 장단을 맞춰주는 수록곡이나 가수들 또한 꽤 화려한 편이었다. 

특히 71년도 버전에서는 20살 초반의 funky 하고도 그루비한 김추자의 모습도 담겨져 있다. 

 

그 시절에 이 영화를 보았을 때의 사람들의 느낌은 어떠할지 모르겠으나 지금 시점에서 확인할 때는 이런 가수들의 모습, 음악들 그리고 또 당시의 한국의 모습들을 살펴 볼 수 있는 한편으로는 소중한 기록 영상과 같은 느낌으로 다가오기도 한다. 

 

밑에는 마지막 편집 때 김추자에게 밀려 포기한 영화 속 패티 김의 '서울의 찬가'다. 

패티김과 신성일과 문희와 함께 70년대의 서울 여행을 잠깐 떠나 보자.

 

 

 

 

 

 

 

봄 여름 가을 그리고 겨울 1972

감독: 신성일 출연: 신성일, 신영균, 나오미

주제가: <목장길 따라> - 김세환

 

신성일의 3번 째 감독작으로 한국판 '사운드오브 뮤직'이라고도 알려져 있다.

요즘이야 천만천만 하지만 당시 4,5만이 성공의 마지노선이었던 영화판에서 13만 이상 관객을 끌어 모았다.

 

72년 TBC 방송가요대상 신인상에 빛나는 김세환이 주제가를 불렀다. 

이 '목장길 따라'는 원래 'Stodola Pumpa'라는 체코 민요로 번안곡이다. 

영화는 필름이 유실되어 확인 할 순 없지만, 

저 포스터에서 나오는 느낌과 김세환이 번안한 포크송과 굉장히 어울리는 각이다.

 

TMI로... 한때 폭풍적인 인터넷 밈 양산과 동시에 인기를 누렸던 김영철의 "4딸라"를 주제로 한 버거킹 광고에도 이 '스토돌라 뿜빠'가 쓰였었다.

 

70년대와는 상관없지만 참고 영상 보시겠습니다. 

 

 

 

 

 

이별 1973

감독: 신성일 출연: 신성일, 김지미, 오수미

주제가: <이별> - 패티김

 

70년대를 돌아보며 참 신성일이라는 이름 석 자를 피해가기 힘들다. 이별은 당시 인기곡이었던 패티김의 '이별'이라는 곡을 테마로 김지미, 오수미와 함께 장장 40일 간의 프랑스 올로케로 촬영한 멜로물로 화제를 불렀다. 

 

지금이야 모르겠지만 당시 프랑스 파리하면 얼마나 로망 그 자체였을지, 그리고 그 곳에서 올 로케한 한국 영화라니... 거기에 얹힌 김지미와 패티김의 주제가라니! 정말 관객으로서 맘이 쿵쾅쿵쾅 했을까 싶다. 

 

영화는 14만5천 관객을 동원하며 성공했고, 이에 힘을 받아 <속 이별>이 제작되었고, 이형표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신성일과 패티김이 직접 주연을 하였다. (결과는 소소...)

 

아무튼 신성일이 70년대 빼놓을 수 없는 위인이라 엄앵란과의 사랑이야기도 유명하겠지만,

이 <이별>을 논할 때 작곡가 길옥윤과 패티김의 러브스토리 또한 빼놓을 수 없을 정도로 유명하다.

 

남들이 들으면 부러울 수 밖에 없는 로맨스와 사정들을 거쳐 결혼한 그들이 다시 이별하기전 마지막으로 길옥윤이 패티김에게 만들어준 음악이 바로 '이별'이었고 이 음악은 당시 5주간 음악 방송 1위를 차지할 정도로 인기가 높았다. 

 

 

그리고 1995년 길옥윤의 장례식에서 전부인 패티김은 '이별' 불러달라는 요청을 받았지만, 패티김은 미처 그럴 자신이 없어 전혀 자리에 어울리지 않을 '서울의 찬가'를 불렀다고 한다. 이들의 러브스토리를 아는 이들이 듣는 다면 눈물을 훔치고도 남을 이야기다. 

 

이렇게 한평생 음악에 미쳤던 한 남자와 그의 디바에게서 태어났던 음악이 바로 '이별'이었다. 

 

 

 

 

 

숙녀초년생 1974

감독: 최인현 출연: 하춘화, 남진, 이대엽

주제가: <숙녀 초년생> - 하춘화

 

70년대를 보면 간혹 특정 가요나 가수가 큰 인기를 얻으면 스크린으로 불러 들여 영화화하는 경우를 볼 수 있었다. 

언급했던 '들개'의 정훈희, '속 이별'의 패티김 같은 경우도 있는데 무엇보다도 대표적이면서도 특수성을 가지는 케이스는 바로 70녀대 후반의 '진짜진짜 좋아해'의 혜은이와 바로 이 하춘화의 '숙녀초년생'이 아닌가 싶다. 

 

'61년 되던 해 6살에 데뷔한 어린 하춘화는 70년대가 되어 이미 동시대 톱아티스트들인 패티김, 이미자 등과 어깨를 견줄 만큼 큰 인기를 누리고 있었고 '74년엔 가수왕에 등극하기도 한다. 

 

이런 하춘화를 스크린으로 불러 하춘화를 위한, 하춘화에 의해 만들어진 영화가 <숙녀 초년생>이다.

당시 전성기를 누리던 하춘화를 아이콘으로 삼아 만든 캐릭터로 펼쳐치는 한 소녀 가수의 통속적인 이야기로 알려져 있으나,

영화보다는 당시 하춘화의 공연 모습을 확인 할 수 있었던 것이 오히려 더 큰 임팩트로 다가왔다고 한다.   

 

<숙녀초년생>의 영상은 2020년 2월 현재 유튜브로 찾아볼 수 없으며 아래 링크의 블로그에서 인트로 영상 (주제가 숙녀초년생으로 시작하는)을 확인할 수 있다. 

http://blog.naver.com/dlqudduf00/220017146918

 

 

 

 

별들의 고향 1974

감독: 이장호 출연: 안인숙, 신성일, 하용수

주제가 및 수록곡: <나 그대에게 모두 드리리> - 이장희, <열 아홉 살이에요> - 윤시내

 

여러모로 70년대를 대표하는 작품이며 대한민국 문화계에 있어 여러 갈래로 시사점 또한 많다. 

정말 이러한 임팩트를 가질만 할 작품이 어디 또 있었을까...

73년 1백만부 판매를 기록한 최인호 작가의 원작으로 원작만큼 영화 및 음악 또한 상당한 반향을 일으켰다.

 

<별들의 고향> 이후 한국 영화계는 '호스티스물'이라는 새로운 장르 트랜드가 생겨났고 이는 80년대까지 쭉 이어지게 된다. 

당시 70년대는 산업화에 접어들며 대기업, 회사원과 같은 키워드들이 사회적인 키워드로 출현하는 시점이었고,

그로 인한 본격적인 접대/유흥 문화가 시작되었다.  

그리고 이렇게 도시화된 격동의 자본주의 공간 속에서 경아라는 여성의 삶을 통한 사회적인 관찰을 보여주었고 이 흐름의 바톤은 바로 다음 해 '영자의 전성시대'가 받아 이어간다. 

 

최인호: "경아는 우리들이 함부로 소유했다가 함부로 버리는, 도시가 죽이는 여자였다"

그리고 음악적으로도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는 것이 한국영화 최초로 별도의 OST 음반이 발매되었다. 

지금과는 달리 영화음악 작업에 대한 개념이 잡히지 않았던 열악했던 그 시절을 생각하면 굉장히 파격적인 액트였다.

저 시절에 따로 스튜디오에서 보강 작업까지 했다고 하니, 음악이 얼마나 영화에 있어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요인인지 깨닫고 있었던 이들이었던 것이다.  

 

 

위 OST 앨범 사진을 보면 음악에 당당히 이장희와 강근식이라는 이름이 올라가 있다.

보컬 음악을 들면 먼저 이장희의 '나 그대에게 모두 드리리'와 윤시내의 '열 아홉 살이에요'가 굉장한 인기를 누렸다. 

특히 '나 그대에게...'는 지금 들어도 그 세련되고 아련한 감수성에 눈시울이 붉어질 정도의 명곡이다. 

윤시내의 '열 아홉 살이에요'는 그 유명한 "경아, 오랜만에 누워보는 군"의 대사 때문에 퇴폐적이라는 사유로 금지곡이 되기도 했다. 

 

두 곡은 보컬곡은 물론 배경음악으로도 영화 전반에 걸쳐 경아의 테마로 '말 그대로' 흘러 내린다. 

 

그리고 강근식이라는 이름을 또 빼 놓을 수 없는데,

홍익대학시절 '홍익캄보' 5인조 밴드로 활동을 시작한 그는 68년 말 멕시코라는 고급 살롱에서 이장희와 운명의 만남을 했고,

73년 군제대 이후 이장희와 동방의 빛을 결성한다. (어떻게 보면 오리지널 홍대출신 아티스트 조상님이라고 할 수도 있겠다.)

그리고 그 동방의 빛이 바로 영화 <별들의 고향> OST의 메인 세션의 기둥이다. 

 

 

[어마무시하게 Funky 그루비한 별들의 고향 사운드트랙 C 버전을 들어보자]

 

기타의 강근식, 오르간의 이호준, 드럼의 유영수, 베이스의 조원익, 색소폰의 황천수가 바로 그 주인공들이다. 

 

당시의 음악들이 포크락으로 불리기는 하는데,

물론 순수한 포크도 있지만 사이키델릭락과 같은 프로그레시브란 모던락에 가깝다. 

그리고 드럼과 기타와 베이스와 신디사이저가 만들어 내는 이 몽롱한 사운드 세션의 향연을 영화 전반에 걸쳐 들을 수 있는 것도 이 영화를 보는 매력 중에 하나라고 할 수 있겠다. 

 

 

이 폭발적인 영화위에 쓰여져 있는 그 이름들을 보면 그 인연들도 참 재밋다.

위처럼 이장호와 강근식의 인연은 물론,

감독 이장호는 이미 최인호와도 어릴적 친구 사이였고 최인호에게 달려가 이 소설은 내가 영화로 만든다라고 반협박(^^)을 할 정도였다고 한다.

또 이장희 또한 최인호와도 아는 사이였고... 

뭐가 얽히고 섥히고...

암튼 이런 식으로 실타래처럼 묶여 <별들의 고향>이라는 이름으로 신세대의 시너지가 대폭발 하였던 것이다.

 

현재에 와선 "오랜만에 누워보는 군 경아" 등의 대사 등과 함께 희화화 되는 경우가 많지만.. 희화화 시켜 떠오르는 옛 추억으로만 보기에는 너무나도 대단한 작품이 아니었을까 싶다. 

 

 

그리고 잊을 수 없는 그 이름, 경아, 경아, 경아... 

 

 

 

 

 

태양닮은 소녀 1974

감독: 이만희 출연: 문숙, 신성일, 고영수, 문오장

주제가: <미인> - 신중현

 

감독 이만희와 문숙이 이 영화를 찍고 실제 연인이 되었다고 한다. 

이 영화 또한 문숙을 위한 영화로 많이 알려져 있고 이만희 감독이 찍은 영화 중 가장 밝다고 한다 (이 외의 정보에 대해서는 잘 모르겠다)

 

암튼 이 영화에서 눈에 띄는 것은 바로 신중현의 이름인데,

당시 이만희 감독은 젊은 세대들과의 소통을 통해 영감을 얻으려 많이 노력한 모양이다.

음악을 맡긴 신중현을 만나고 와서 신중현에 대한 칭찬이 장난 아니었다고 한다. 

 

당시 신중현과 엽전들의 공전의 히트곡, '미인'을 주제가로 체택했고,

영화 전체를 볼 수 없어 확인은 할 수 없었지만 보컬은 신중현이 아닌 당시 신중현 사단의 김명희가 맡았다고 한다. 

김명희는 가수의 현미의 동생으로 알려져 있다.  

 

유튜브 편집 영상에서 삽입 되었듯이 이 70년대 중반을 향해가는 즈음의 영화들에서 신박한 훵키 그루브 세션 사운드가 많이 들려오기 시작한 것 같다. 

 

 

 

영자의 전성시대 1975

감독: 김호선 출연: 염복순, 송재호

주제가: <너무 많아요> - 임희숙

 

'74년 <별들의 고향>이 터뜨린 호스티스물의 흐름을 이어 받아 '75년 흥행 1위를 기록한 작품이다. 

별들의 고향에서 얘기한 것과 마찬가지로 당시 70년대 산업화/자본주의 사회 안에서의 여성의 수난사를 다룬 이야기로,

<영자의 전성시대>에서 특히 눈에 띄던 것은 당시 시골에서 상경한 여성들이 주로 가질 수 있었던 직업들 (부잣집 식모, 봉재 공장, 버스차장 등)에 대한 모습들을 통해 다시 사회에 대한 문제의식을 제기 한다는 것이었다. 

 

영화음악 담당은 길옥윤, 강근식, 신중현 등과 함께 70년대 (이후까지) 한국 영화음악계에서 자주 볼 수 있는, 그리고 중요한 피겨인 정성조가 맡았다. 

그리고 영화 속 BGM으로도 계속 흘러내리는 애절한 영자의 테마, '너무 많아요'는 백창우가 작곡하고 임희숙이 불렀다.  

 

 

 

 

 

바보들의 행진 1975

감독: 하길종 출연: 윤문섭, 하재영, 이영옥, 김영숙

주제가: <고래사냥> - 송창식, <왜불러> - 송창식

 

당시 유신체제 사회에 대한 문제의식으로 가득찬 이 영화는 30분의 통편집을 당해버렸다. 

이에 충격을 받은 하길종 감독은 이 영화가 상영되는 자체가 수치스러워 극장 안에서 숨어있었다고 한다.

 

급기야 하길종 감독과 최인호 작가는 몰래 영화관에 잠입해 편집되었던 마지막 엔딩 장면의 필름을 이어 붙여 극장에서 상영되도록 했다는 일화도 있다.

이 장면은 주인공 영철이 바다에서 자살하는 씬으로 어떻게 보면 당시 시대에 정면으로 저항하는 중요한 절정의 하이라이트라고도 할 수 있다. 

이 것만이라도 살려야 한다는 원작자와 감독의 애절함, 작품에 대한 책임감, 그리고 시대에 대한 사명감이 느껴지는 일화다. 

 

그래도 영화 곳곳에는 서슬퍼런 검열의 손이 닿지 않은 현실에 대한 비판, 은유, 사유가 남아있으며,

아직도 젊음의 사징으로 남아있는 신촌 대학가와 명동 등을 중심으로 촬영하며 당시의 청춘세대의 생활문화도 엿볼 수 있는 영상들을 담고 있다. 

특히 개인적으로는 90년대 나이트의 부킹 문화와 비슷한 미팅방? (그 때는 뭐라고 불렀는진 모르겠다) 문화도 상당히 흥미롭게 보였다.  

 

 

음악도 마찬가지다. 

영화 중 장발단속 씬에서 나온 송창식의 '왜불러'는 공권력에 대한 저항으로 금지 철퇴,

또 하나의 송창식의 대표주제가인 '고래사냥'은 어떻게 보면 그 시대를 향한 비판과 한탄의 한에 맺힌 울림 같은 정서를 불러 일으키는데,

이건 또 포경수술을 의미한다는 어처구니 없는 사유로 금지 철퇴를 맞았다. 

참고로 이 1975년 5월은 대통령 긴급조치 9호가 발표되며 220여곡이 금지곡으로 묶인 시점이기도 했다.

 

 

참으로 여기저기 물어뜯긴게 말이 아닌 작품이었다. 

감독 하길종은 미국의 대표 영화학교 중 하나인 UCLA 졸업생으로 학교에서도 상당한 인정을 받은 천재형 감독이었다고 한다.

하지만 시대를 잘못 만난 것인지 그 천재성을 꽃피지 못한채 39살의 나이로 뇌졸증으로 안타깝게 사망한다.

 

 

 

 

 

미인 1975

감독: 이형표 출연: 김미영, 신중현, 이남이, 권용남

주제가: <빗속의 여인> - 장현, <아름다운 강산> - 김정미

 

당시 대중적인 인기까지 거머쥐어 버린 신중현과 엽전들의 1집 앨범을 모티브로 영화화한 작품이다. 

원래 '미인'이 당연히, 당당히 주제가로 나왔어야 하나, 같은 해 영화 개봉 이전 '미인'이 금지곡으로 지정되며 '미인'을 들을 수 없는 영화, '미인'이 되어버렸다고 한다. 

 

사람들이 지금까지도 가장 좋아하는 '미인'의 가사부, "한 번 보고, 두 번 보고, 자꾸만 보고 싶네~" 이 부분을 당시 젊은이들은 "한 번 하고, 두 번 하고, 자꾸만 하고 싶네~"로 바꿔 불렀다는 이유다. (대통령을 여러 번 하고 싶네~~)

 

하지만 영화음악 자체로서 의미를 가지는 것이,

앨범의 모티브 영화화인 만큼 엽전들의 멤버인 신중현, 이남이, 권용남 모두 출연하여 이들의 신들린 모던락 세션을 눈으로 귀로 확인할 수 있다는 것이다. 

 

주제가는 신중현 사단의 한 명인 장현의 <빗속의 여인>이며, 

이선희의 버전으로도 유명한 <아름다운 강산>은 김정미가 보컬을 맡았는데, 신중현을 향한 정부의 유신정부 찬양을 위한 꾸준한 요청(?)에 대한 반발로, 권력자를 위한 노래를 만들 바에는 우리 강산을 위한 노래를 만들겠다 하며 신중현이 만든 노래라고 한다. 

 

풀영상을 볼 수 있다면, 엽전들의 세션씬들만 모아놓고 봐도 괜찮지 않을까 한다. 

 

 

 

 

어제내린 비 1975

감독: 이장호 출연: 김희라, 안인숙, 이영호, 최불암

주제가: <어제내린 비> - 윤형주

 

<별들의 고향>의 콤비 최인호(원작)와 이장호(감독)가 다시 뭉쳐 만든 작품이다.  (별들의 고향의 히로인 경아, 안인숙의 마지막 작품이기도 하다)

전작의 대성공 때문에 부담이 되었을 수도 있는데, 두 번째 신고식을 잘 치뤘다는 평이다. 

 

이번 영화음악 담당의 타이틀에는 정성조의 이름이 올라가 있는데, 

대한민국 1세대 재즈 아티스트로서 재즈에 베이스를 둔 락, 브래스 밴드 음악 사운드를 확인 할 수 있다. 

 

<별들의 고향>과 마찬가지로 별도의 OST 음반이 발매 되었는데 윤형주가 부른 '어제내린비'는 이 영화의 테마에 맞춰 만들어진 찐 영화음악 테마송이었다.

이미 있는 곡들을 가져오거나 세션 배경음악이 거의 다였던 당시 70년대 영화음악 상황을 볼 때 굉장히 상징적인 부분이다.

 

이후 정성조는 <겨울여자>, <공포의 외인구단> 등등등 수십여편의 한국 영화음악의 대명사로 자리매김 한다.

 

 

 

 

너무너무 좋은거야 1976

감독: 이형표 출연: 임예진, 전영록, 황해, 태현실

수록곡: <나 하나의 사랑> - 정종숙

 

월간 <여학생"의 연재 소설이었떤 '스몰보이'의 원작을 이형표 감독이 하이틴 스타 임예진을 내세워 영화화한 작품이다.

돌아이돌 전영록의 연기 데뷔작이기도 하다. 

 

주제가는 김인순의 '나는 알아요'란 곡인데, 앨범의 전영록의 '너의 마음엔'과 마찬가지로 노래를 들을 수가 없다. 

아무대로 현재로서는 저 LP를 가진 사람만이 확인할 수 있는 노래들이 아닌가 싶다. 

 

그래서 저 앨범에 들어 있는 정종숙의 '나 하나의 사랑'으로 대체했다. 

참고로 김인순은 '친구사이', '선생님 안녕히', '푸른교실' 등 청춘음악들을 많이 불러 사랑 받았었고 '여고졸업반'을 75년 10대 가수에 들기도 했다. 

 

음악 담당의 정민섭은 추억의 만화영화 주제가를 수없이 많이 만든 작곡가이기도 하다. 예를 들어, '요술공주 밍키'라던가... ' '개구리 왕눈이', '마루치 아라치' 등등등

그리고 수록곡 말고도 영화 인트로의 영상도 넣었는데, 모던락 사운드의 인트로 음악이 꽤나 귀엽게 funky하다.

 

 

 

 

사랑의 스잔나 1976

감독: 송존수 출연: 진추하, 이승용

주제가, 수록곡: <이 생명 다하도록>(유튜브영상) - 이채연; <One Summer Night>, <Graduation Tears>, <Tommy Tom Tom>, <우연>, <생명지광> - 진추하 

 

홍콩 여배우 진추하 (Chelsia Chan)가 주연한 한국홍콩 합작 영화로 한국에서도 흥행 '76년 1위를 기록할 정도로 인기가 있었다. 

70년대는 특히 홍콩한국 영화 합작들이 많았다고 하는데,

홍콩은 수익과 촬영장소를 확장할 수 있는 잇점, 한국은 까다로운 외화규제를 피해갈 수 있는 잇점이 있어 주로 액션물 등을 위주로 많은 한국홍콩 합작 영화들이 특히 많이 나오던 시절이었다고 한다. 

 

진추하는 싱어송라이터로도 유명한데, 이 영화 자체도 아름다운 노래들로 가득...차 있다. 

가장 유명한 주제가 중 하나인 <One Summer Night>의 한국영화 <말죽거리 잔혹사>에서도 쓰였었다. 

 

유튜브에 올라가 음악은 이채연의 번안곡인데, 진추하의 버전은 '生命之光 생명지광'이다.

꺼꾸리와 장다리 옴니버스 OST 앨범에 수록되어 있는데 이 앨범에는 동영화의 'One Summer Night'의 김상화 번안 버전도 수록되어 있다. 

 

이 '생명지광'은 이채연 버전, 진추하 버전 각각 그대로의 맛이 있는 것 같다. 그 시작과 함께 하는 아름다운 피아노 멜로디는 두 버전 모두 동일하게 아름답게 들린다. 
영어로 부르는 홍콩 노래라 이질적이어서 유튜브에서는 뺏는데,진추하가 부르는  영화 속의 또 하나의 명곡 <Graduation Tears>와 <

生命之光 생명지광>의 오리지널 버전을 들어보자

 

 






 

겨울여자 1977

감독: 김호선 출연: 장미희, 신성일, 김추련, 신광일

주제가: <눈물로 쓴 편지> - 김세화, <겨울 이야기> - 김세화, 이영식 

 

70년대 한국여배우 트로이카 중 한 명인 장미희의 은막 데뷔작이다. (나머지 둘은 유지인과 정윤희) 

너~무 개방적인 관점의 성생활을 가진 충격/파격적인 여성의 이야기로 개봉 전부터 화제가 되었던 이 영화는 <별들의 고향>의 46만을 58만이라는 숫자로 갈아치워버린 대 기록을 남겼었다.

아마도 70년대 한국영화의 최고 절정을 찍어버린 영화가 아니었던가 싶다. (유신을 벗어난 한국영화는 이후 전두화 정부 하 80년대의 또 다른 암흑기로 접어들게 된다) 

 

음악은 <어제내린비>의 정성조가 담당했고 주제가는 김세화가 불렀다. 

영화 OST도 영화처럼 큰 인기를 누렸고, 정성조의 OST 대표작품 중 하나로 자리매김 했다. 

 

70년대 영화음악에서 느낄 수 있는 또 하나의 Funky튠인 겨울여자 주제가 D 버전을 들어보자. 

 




 

고교 꺼꾸리군 장다리군 1977

감독: 석재명 출연: 이승현, 전운, 김정훈, 주영숙

주제가: <고교 꺼꾸리군 장다리군> - 이승현, 김정훈

 

히트했던 하이틴 영화 <고교얄개>의 석재명 감독의 작품이다. 여기서는 청춘 캐릭터가 아닌 유명한 만화 캐릭터 고바우 선생이 이야기의 중심이다. 

영화와 동명인 주제가는 주연인 이승현, 김정훈이 직접 불렀고, 하이틴 청춘 영화답게 어딘가 만화 주제가 스러운 경쾌함과 귀여움도 있다. 

유튜브에는 주제가는 올리지 않았고, 70년대 영화음악들에서 자주 들렸던 사운드인만큼 funky한 브금이 올라가 있다. 

 

위 <사랑의 스잔나>에 올라가 있는 이미지의 앨범은 OST 옴니버스 앨범으로, <고교 꺼꾸리 군....> 음악은 주제가만 들어 있다. 

 

 

 

 

말해버릴까 1977

감독: 김인수 출연: 전영록, 이낙훈, 김보미, 강주희

주제가: <말해 버릴까> - 김인순

 

70,80년대 남성들의 마음을 그렇게 애타게 했었다는 70년대 대표 하이틴 스타 중의 한 명인 강주희와 전영록 주연의 영화다.주제가는 '말해 버릴까'인데 (위 '너무너무 좋은거야에 이어)이번에도 김인순의 하이틴물 주제가다.김인순은 88년 고통사고로 안타깝게 세상을 떠났다. 

 

 

 

 

 

 

진짜 진짜 좋아해 1977

감독: 문여송 출연: 임예진, 김현, 최불암, 이자영

주제가: <진짜진짜 좋아해> - 혜은이

 

70년대에 한국영화의 인기 장르가 크게는 <별들의 고향>에서 시작된 호스티스물과 바로 하이틴 청춘영화물이 있었다.그리고 이 70년대 하이틴 영화 붐의 중심에는 석래명, 김응천, 문여송  감독이 있었다. 그리고 <진짜 진짜 좋아해>는 그 셋 중 하나인 문여송 감독의 작품으로, 임예진과 함께 그가 만든 <진짜진짜> 시리즈의 3편이자 완결편이다. 
재밋는건 이 버전은 청춘영화라 해서 밝고 경쾌하진 않고 오히려 주인공이 죽어버리는 비극로맨스였다. (전 진짜진짜 시리즈의 이덕화도 이번에는 나오지 않았다)흥행은 실패 했고 당시 하이틴 스타, 임예진의 아름다움만 남아 있는 영상 기록물이란 평도 있다. 

 

임예진은 진짜 이쁘게 나오긴 한다.
여기서 쓰인 주제가는 70 중후반을 기점으로 현재 아이돌급의 폭풍 인기를 누린 혜은이의 '진짜진짜 좋아해'라는 뽕짝과 스윙이 겹합된 것 같은 맛깔나는 곡으로 영화의 시작부터 흐른다. 

혜은이의 음악과 함께 남주의 마라톤 씬의 브금도 함께 유튜브 영상에 넣었는데, 역시 funky한 브금이다.

스포츠씬이어서 더 그런지 당시 나왔던 영화 ,<록키>가 연상되기도 하는 funky 그루비한 브금이다. 지금 막 장충체육관으로 달려가 복싱경기를 봐야할 것 같은 기분이다. 

 

 




 

당신만을 사랑해 1978

감독: 문여송 출연: 혜은이, 이미경, 김현, 윤일봉

주제가: <당신만을 사랑해> - 혜은이

 

 

당시 볼 수 없었던 언니부대까지 만들어낼 만큼 대한민국 국보급 아이돌의 위치에 있었던,

(하춘화의 <숙녀초년생>과 비슷한 맥락의) 혜은이를 내세운 혜은이를 위한 혜은이에 의한 영화다. 

 

실제 혜은이의 데뷔 배경의 초반 라이프 스토리를 토대로 픽션으로 만든 작품이다. 

혜은이의 역사는 길옥윤과의 만남부터 시작한다. 

 

서울의 한 무교동 맥주홀에서 노래를 부르다 작곡가 엄진의 소개로 혜은이는 길옥윤을 만나게 되고,

길옥윤 써준  '당신은 모르실거야'로 히트 가도에 오르게 된다. 

 

이 때 길옥윤은 패티김과의 이혼 후의 상황이었는데 혜은이를 발굴하면서 엄청난 성공가도를 다시 한번 달리기 시작한다.

둘 사이의 실제 로맨스는 없었고 (루머는 있었지만), 쨋든 길옥윤은 지금까지도 많은 사랑을 받는 혜은이의 많은 히트곡을 만들었다. '당신을 모르실거야' 비롯하여 '당신만을 사랑해', '제3한강교', '새벽비' 등... 이 음악들은 신세대 트롯가수 요요미의 커버로도 최근 또 유명세를 탔었다. 


 

 

 

내일 또 내일 1978

감독: 임권택 출연: 박은수, 정희, 이덕화, 안소영

주제가: <내일 또 내일> - 산울림

 

 

아무리 봐도 추억어린 전원일기 박은수와 도시를 거니는 하이에나 같은 이덕화의 쿨내쩌는 표정이 인상적인 포스터인 것 같다. 

 

70년대 한국영화 음악들을 뒤져 보면서 마지막에 참 어울릴 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던 곡과 영화다. 마치 다음 세대로 넘어가기 직전의 동트기 시작하는 어느 시점같은 느낌이랄까...

 

임권택 감독은 이미 60년대부터 영화를 찍고 있었지만, 개인적으로도 이미지가 강해지기 시작한 것은 <만다라>, <씨받이> 같은 80년대부터였기도 하고 영화음악이라는 키워드로 70년대 한국영화를 돌아볼 때 <내일 또 내일>에서야 그 이름이 들어나기도 했다. 

 

그리고 대한민국 락계의 또 하나의 전설인 산울림의 경우, 70년대 후반부터 활동을 시작했기 때문에 저물어 가는 70년대와 다가오는 80년대의 서막 같은 존재같이 느껴졌다. 또한 70년대를 주름 잡았던, 그리고 영화음악들에서 보아왔던 신중현, 이장희 같은 다른 락 아티스트들과는 또 다른 존재로서의 신세대의 상징성을 지녔던 것 같다. (반정부주의적 성향이 없었던 것 때문일지도 모르겠다.)

 

거기다가 79년 산울림 4집에 들어간 이 <내일 또 내일>이라는 동명 타이틀의 곡 또한 묘하게 그런 뭔가 태동하는 느낌의 분위기를 많이 느꼈다. 

 

 

 

 

70년대라니... 벌써 50년 전의 이야기들이다. 근데 또 들으니 이렇게 또 신박하고 훵키 그루브하게 다가 오다니 참 신기하다.

 

그 당시의 생활상, 그 당시의 도시와 풍경, 문화 등을 엿 볼 수 있어 옛 영화를 보는 매력의 이유 중 하나다. 

뜬금없는 외국영화 이야기지만 예를 들어 최근 다시 본 쟝 클로드 반담의 <투혼 Bloodsport> 를 보면서

옛날 홍콩의 도시 모습을 볼 수 있어서 너무 낭만적이고 좋았다.

분명 옛날 그 영화를 봤었을 때는 미처 느끼지 못했던 부분이다. 

액션 영화에서 그런 느낌을 받을 줄이야...

 

마찬가지로 이번 70년대 영화음악을 돌아보면서 찾은 영화와 영상물 속에서도 위와 같은 느낌을 굉장히 많이 받았다. 

비단 어떤 것들은 계몽을 위한 억지 스토리에 억지 영상으로 영화적인 평가를 받지 못 할 지언정 

그냥 영상 자체로서의 중요성을 분명히 지니고 있었다.

 

앞으로도 많은 옛 영화와 음악들이 다시 복원되고 사람들의 눈과 귀로 확인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누군가에게는 추억이겠고 누군가에게는 모르던 것에 대한 신기함으로 다가올 소중한 문화 자산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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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ck to Life (80s Remix) by Hailee Steinfeld from "Bumble Bee Original Motion Picture Soundtrack" 


얼마전 VoD로 범블비를 봤는데 상당히 심심했다.

분명 영화는 쓰러져 가던 최근의 트랜스포머 시리즈들 보다 잘 만든 것 같은데, 유독 집중이 안됬다.

개인적으로 재미는 없었지만 요번 편 덕분에 시리즈의 퀄리티가 다시 부활 할 것 같긴 하다.


암튼 그러다가 영화가 (이제 끝났네 하면서 일어나려는 순간) 80년대 감성 쩌는 엔딩송이 흘러 나와 그 자리에 계속 음악이 끝날 때까지 머물었다.


극 중 주인공인 헤일리 스타인펠드가 직접 부른 음악으로,

영화 배경도 배경인 만큼 80년대 위주의 사운드 트랙은 맘에 든다 했는데 갑자기 마지막에 이런 쩌는 음악이 나오니 겁나 반가웠다.

느낌은 80s 레트로 신스웨이브인 Sunglasses kid의 음악 류와 매우 닮아 있다.


드라이브 용으로 정말 딱인 음악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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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그 시대를 대표하는 '세대'가 있다. 말하자면 그 시절의 급식충들... 아니 청춘들.

그 중에서도 X-세대... 왜 그 세대는 그렇게 암울한 청춘으로 많이 그려졌었을까?

청춘들이야 인간으로서 경험할 수 있는 가장 위대한 감성특권 중 하나라고 생각하는 바로 그 '성장통'을 겪는 시기기 때문에 문제아처럼, 방탕아들 처럼 곧잘 그려지긴 하는데 X-세대를 그린 컨텐트들은 정말 막장이 많았다. 

그야말로 Doom 둠제너레이션이 따로 없다. 세상 다 산 마냥... 막장들... 

나무위키에서 설명하는 우리나라의 X-세대는 다음과 같다. https://namu.wiki/w/%EC%84%B8%EB%8C%80

2017년 현재 30대 후반~40대 초중반이다.

급속도의 경제 발전 속에서 태어나 자랐으며, 극히 어린시절에 가난했던 나라 시절을 일부 어린이시절 경험하고 사실상 그뒤로는 청소년시절 풍요로움을 누린 첫 세대정도로 해당된다. 하지만 경제가 이제 막 성장해 제대로된 사회인프라나 환경이 갖추어진 못한 부실한 사회에서 어린시절 성장했다. 그러나 청소년시절에 누렸던 풍요로움과 대비되게 20대 대학생 또는 취업 준비생 시절에 IMF 외환위기를 겪었던 세대로서[11] 사실상 그 경제 성장의 혜택은 IMF가 터지기 전까지 누리다 경제난을 겪었다. 주로 4공 시절에 태어났다. 스마트 세대의 부모 세대이다. 성장기에는 기성 세대로부터 "싸가지 없는 놈들", "버릇없는 놈들", "완전한 신세대" 등의 평을 많이 들었으나 현재에는 이들도 격세지감을 느낀다고 한다. 이들도 40대가 되었으니까 웬만하면 함부로 못깐다 그들도 서서히 꼰대가 되어간다.그리고 대학 운동권 세력이 사실상 마지막으로 힘을 발휘한 세대라고 볼 수 있다. 노태우 정부 시기를 거치고 1996년 연세대 사태를 거치면서 사실상 운동권이 흐지부지되었기 때문이다. 물론, 이 이유 외에도 외환위기 때문에 정치에 신경 쓸 겨를이 없기도 했다.

IMF 외환위기 이후 많은 비정규직 고통이 시작된 1세대. (1971년~1980년생.)
전쟁의 아픔보다 경제 아픔을 느낀 세대이지만 해외로의 한국 가요 진출의 초석을 다진 세대. 

무엇이 그들을 그렇게 암울하게 만들었지는 몰라도, 다른 문화권의 X-세대들에 대한 묘사도 그닥 다르지는 않았다. 역시 위대한 문명의 평준화!

 

 그 중에서도 정말 막장의 청춘들을 묘사한 작품이 바로 이 래리 클락 감독의 [키즈 Kids], 1995가 아닐까 한다. 

당시 충격적인 영상과 스토리 뿐만 아니라 "어린이"의 상징이나 다름 없는 디즈니가 배급한 영화에 미국판 청불인 NC-17 등급을 따악!하기도 해서 엄청난 이슈가 되기도 했었다. (디즈니의 등급 흑역사의 최고봉은 50년대 만화,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Alice in Wonderland"이다. 당시 X등급을 쳐맞고 상영금지를 당했었는데 아이러니 하게도 디즈니 최고의 걸작품으로 거론되는게 바로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다. 만화를 보면 고개가 끄덕여 진다.....ㄷㄷㄷ)

암튼 위 DVD의 챕터 이름만 봐도 대략 느낌이 온다...

처녀, 냄새, 양성, 구멍, 압박, 강간, 환각, 쾌락, 홈런, 썅년들, 불결, 통증 등등...



단 한 번의 강간 (그것도 그녀의 첫경험인데...)으로 에이즈에 감염된 여자 아이의 주변 무리 10대들의폭력과 섹스 그리고 무지로 일관된 방탕한 생활 이야기를 밀착하여 쫓아 다니는 래리 클락의 실험적인 심해도 너무 심한 청춘 잔혹사며 당시 사회에 경종을 울리게 한 결정타이기도 했다. 리얼리티를 위해 10대의 주인공들 또한 '스트리트' 출신의 신진들로 구성 되었는데 (한 편의 다큐멘터리를 보는 듯 정말 리얼리티에 한 몫한다... 이것들이 그들의 삶 자체였으니.... ㄷㄷㄷ...) 이 중 클로이 세비니 Chloe Sevigny가 세간에 이름을 처음으로 알리게 된 영화기도 했다. (당시 클로이의 남친이었던 하모니 코라인 Harmony Korine이 이 영화의 각본을 쓰기도 했다!)



이 영화를 처음 접했을 때의 충격과 마지막 씬의 여운의 감성적 기억은 아직도 지울 수가 없다. 현실같은 픽션에 힘껏 몰입되어 있다가 정말 현실로 내쳐지는 마지막 씬....

그리고 이건 사족이지만, 그 어린시절 여자 애들끼리 프렌치 딥 키스하는 거 처음 본게 이 영화를 통해서인데... 정말 일생일대의 큰 혼란을 겪었었다....

당시 접한 음악들도 우울하고도 혼란스럽기 짝이 없었다. ... 갱스터랩, 그런지라고도 잘못불린 시애틀락, 슈게이즈, 트립합, 애시드 하우스.... 이름만 들어도 암울하다...


CASPER by Daniel Johnsoton



암튼 이 영화가 추구하는 방향은 사운드트랙에도 잘 녹아 있는데, 정말 자살 유도할 만큼 암울한 음악들로 가득 차 있다. OST의 첫 트랙은 당시 10대들의 일요일 아침을 책임 졌던 꼬마 유령 캐스퍼의 주제가 커버인데, 다니엘 존스턴 Daniel Johnston의 투박하고 상처 가득스러운 락사운드는 이 스토리는 분명히 뭔가 문제 있음을 시사하듯 의미심장한 여운을 남긴다. 개인적으로는 캐스퍼가 칼로 여기 저기 찢어지는 듯한 감성을 받았다. 

이 캐스퍼 트랙 이후부터 진정한 키즈 사운드트랙의 묘미가 시작된다. 비로소 진정한 혼란과 암울의 세레나데가 펼쳐진다. 이 곡은 이 충격적이고도 발칙한 한 수퍼 하드코어의 훌륭한 전주곡이라고 보면 된다. 


FOLK IMPLOSION의 오리지널 스코어 아닌 스코어(?!)


음악의 전반을 담당하고 있는 포크 임플로젼 Folk Implosion은 감독이 구상하던 영화의 모든 감성을 훌륭하게 이 사운드트랙이 이식 시켜 놓는데, 가장 많은 트랙이 이 그룹의 음악들이다. 

키즈의 타이틀 곡이나 다름 없는 Natural One은 이 앨범 중 그나마 가장 대중적이면서도 캐치한 사운드로 무장하고 있다. 인과에 대해 알지 못하는 무개념 10대들이 거리를 거침 없이 횡보하는 느낌의 곡이다. (지금은 어린 세대를 급식충이라고 귀엽게라도 부르지... 이 때는 정말....-_-) 사실 음악 자체는 너무 좋긴 한데 (음악이 꽤 세련되서 지금 들어도 전혀 올드하지 않다!) 너무 캐치하고 튀다 보니 다른 수록곡들과 밸런스가 조금 안 맞는 느낌이다. 만약 다니엘 존스턴의 Casper가 없었더라면 차라리 전주곡/타이틀곡으로 어울렸음직 한데... 워낙 영화의 타이틀곡적인 성격을 가지고 있고 퀄리티도 높다보니 버릴 수 없는 카드... 좀 아쉬운 앨범 편집의 결과물이긴 하다. 



그리고 나머지 'Nothing Gonna Stop', 'Jenny's Theme', 'Simean Groove', 'Wet Stuff'를 경험하게 되는데, Natural One의 감성을 유지한 트립합 Trip Hop 스타일의 음악들이다. 특히 Wet Stuff (이름 제목 정말.... 끈적하다...)는 전형적인 다운템포 그루브로 미니멀 음악의 창시자나 다름 없는 저주받은 게으른 영혼! 에릭 사티 Erik Satie의 Gnosienne을 샘플링 했는데 정말 불결하면서도 그렇게 구슬프고 애처롭게 들릴 수가 없다. 



또한 Jenny's Theme은 이 영화를 통해 걸출한 스타로 발돋음 한 클로에 세비니의 극 중 테마 곡으로 이 영화 속 그녀의 허탈한 방황같은 추격전을 잘 묘사해 주고 있다. 

암튼 이 포크 임플로젼 Folk Implosion의 음악들이 사실 상 영화의 오리지널 스코어라고 보면 된다. 


MAD FRIGHT NIGHT by Lo Down



사실 이 영화 전반에는 주옥같은 음악들이 어마무시하게 포진하고 있는데 정작 사운드트랙 앨범에는 실종된 곡들이 굉장히 많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앨범은 명반이다!) 그 중 가장 아쉬운 장르 중 하나가 힙합 Hip Hop인데 앨범에는 Lo Down의 'Mad Fright Night'이 유일하게 수록되어 있고 뉴욕 갱스터 랩의 걸작 사운드를 선사 해 준다. 대부분 힙합 음악들이 앨범 수록에서 제외되었는데, 왜 그만은 힙합 중 이 트랙이 유일하게 이름을 올리고 있는지는 들어보면 안다. 


Good Morning, Captain by SLINT


하지만 뭐니뭐니 해도 이 앨범의 가장 빛나는 보석이자, 킬러 트랙은 바로 슬린트 Slint의 'Good Morning Captain'이다.

이 영화를 보기 전부터 Slint의 사운드를 좋아해서 워낙 좋아하던 곡이었지만, 영화의 컨텐트가 너무 좋다 보니 이 영화로 인해 처음 이 음악을 들었으면 하고 생각했을 정도로 키즈를 위해 먼저 태어난 음악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1991년 [Spiderland] 앨범에 수록되었던 곡인데 당시 5000장 분량 밖에 팔리지 않았던 비운의 앨범이지만 향후 포스트락이라는 장르의 문을 활짝 연 락 역사의 기리기리기리기리 남을 명반이다. 

당시 이 음악을 같이 듣던 친구 무리들과의 얘기에서 들은 거라 신빙성이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실제 이 음악 때문에 자살한 건 수가 많았다는 이야기가 있었는데, 실제 음악을 들어보면 고개를 끄덕 거리게 만들게는 한다. 7:39초 분량의 짧지 않은 곡이지만 이 음악이 선사하는 그 몰입도와 중압감은 실로 어마어마하다. 


90년대 EAST COAST HIP HOP의 정수를 느낄 수 있는 제외된 플레이 리스트

중간에 말했듯이 이 영화 안에는 영화만큼이나 훌륭한 곡들이 들어가 있는데 정작 앨범에는 수록되지 않은 트랙 들이 많다.

하기는 앨범의 트랙 리스트와 제외된 음악들이다. 존 콜트레인과 소니 클락까지 있다!!! 암튼 하나 하나 어디가서 꿀리지 않을 탄탄한 트랙들이다. 따라서 [키즈]의 사운드트랙의 진정한 감성을 느끼려면 OST 앨범만이 아니라 하기의 제외된 트랙을 함께 들어야 한다. 

이유는 알 수 없지만 다수의 힙합 (뉴욕 동부) 트랙이 제외됨을 확인 할 수 있다. 역시 개인적으로는 East-Coast Hip Hop이 좋다. 그놈의 빌어먹을 웨스트 싸이~드. (사실 나는 힙합이라는 장르 자체를 뉴욕 힙합으로 배워서 선입견이 있다.... -_-)

키즈의 OST 앨범을 먼저 듣고 이 제외된 힙합 트랙을 들으면 갑자기 어린 시절의 로망이 떠오르며 정말 광란의 올드 스쿨 파티가 벌어질 것이다. 진정한 사운드들이 여기 다 들어가 있고, 영화의 그 아이들의 일상과 훨씬 더 가까워 지는 느낌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FUNK와 소울, 그리고 Jazzy한 감성 피터지게 폭발함....ㄷㄷㄷ....

사실 위에 Folk Implosion의 음악이 이 영화의 오리지널 스코어라고 했는데, 정말 정말 엄밀히 따지자면 이 힙합 트랙들이야 말로 영화의 진정한 오리지널 스코어가 아닐까 한다.

[Kids OST Album Track List] 11곡

- Casper by Daniel Johnston

- Daddy Never Understood by Deluxx Folk Implosion

- Nothing Gonna Stop by Folk Implosion

- Jenny's Theme by Folk Implosion

- Simean Groove by Folk Implosion

- Casper the Friendly Ghost by Daniel Johnston

- Spoiled by Sebadoh

- Crash by Folk Implosion

- Wet Stuff by Folk Implosion

- Mad Fright Night by Lo-Down

- Raise the Bells by Folk Implosion

- Good Morning Captain by Slint 


수록되지 않은 곡들:

- [HIP HOP] Wrong Side of the Tracks by Artifacts - 그리운 뉴저지 동부 힙합 사운드

- [FUNK] I'm the One by Average White Band - 조온나 Funky함.... 너무 Funky해 죽는 백인 Funk의 초 결정체!

- [FUNK] Sabrosa by Beastie Boys - [The In Sound from Way Out] 앨범에서 가장 사랑했던 Late Night Funk Groove 감성이 미친듯이 터지는 트랙

- [FUNK] Pow by Beastie Boys - 상동. 비스티 보이즈에 왠 힙합 빼고 FUNK가 붙나 하겠지만... 암튼 이 앨범은 진짜 사람 미쳐 돌아가 버리시게 하는 사운드들로...

- [HIP HOP] Word is Bond by Brand Nubian - 90년대 이스트 코스트 힙합이 궁금하다면 여기 있는 리스트들이 좋은 참 좋은 자료다. OST 앨범이랑은 정말 또 다른 느낌

- [HIP HOP] Crooklyn by Crooklyn Dodgers - 뮤직 비디오로 봐도 좋다. 크룩클린 스타알알알알~~~~ ㅎ ㅏ 아... 이런 기본 비트 정말 좋아했었음 ㅋㅋ

- [HIP HOP] Listen Up by Erule - 역시 이런 재지 Jazzy한 느낌! 

- [HIP HOP] Da Bichez by Jeru the Damaja - 정말 간단하게 들리지만 비트가 사람 때려 잡는 경험을 할 수 있다. 아 ㅆㅂ 붐박스 붐박스.... 

- [JAZZ] Traneing In by John Coltrane - 간만에 들으면 갑자기 하드밥 재즈가 무지 떙긴다. 

- [HIP HOP] Time's Up by O.C - 채널 돌리지마라... 그 때만 사용할 수 있었던 외계 언어... ㅋㅋ

- [HIP HOP] Oh My God by Tribe Called Quest - 락돌이 였던 애기들은 당시 힙합을 무시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바로 그 시절 나를 힙합에 눈을 뜨게 해 주었던 팀, TCQ! 진골 락돌이들도 트라입의 앨범은 소장하고들 있었다. 

- [HIP HOP] Whutcha Want? by Nine-  90년대는 락의 시대였지만, 사실 하우스의 시대이기도 했고, 진정한 힙합의 시대이기도 했다.  아, 이 올드스쿨 사운드 어쩔겨...

- [FUNK] In 3's by Beastie Boys - 비스티 보이즈의 음악들은 모두 이 앨범에 수록되어 있다. 

- [JAZZ] Dancing in the Dark by Sonny Rollins - 힙합의 사운드는 결국, 재즈와 Funk 그리고 비트


자... 그럼 처음 나왔떤 X-세대 이야기로 돌아가서.... 이제 이들은 지금 30대 후반과 40대 초반을 겪고 있을 텐데... 아래와 같은 기사도 있떠라 ㅎㅎ 

(제목만 보고 까지는 말자) 나무위키에서 말했듯 지금은 그들도 격세지감을 느끼고 있다....

‘X세대’ 아직 안 늙었네…1970년대생, 가장 진보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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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7... 2000년대를 향해 가며 

<슬리버 Sliver>, <노웨어 Nowhere> OST를 소개하며 90년대 후반 / 2000년대 초기 영국 사운드의 미국 침공에 대해 계속 얘기 했었다. 

미국 영화 임에도 불구하고 영국의 대표 사운드로 채워 지며, '미국식' 사운드, 특히 틴 영화에서 소극적으로 보였던 미국 사운드가 이 사운드트랙에서는 자랑스럽게 차지하고 있다. 


영화 서버비아의 경우 가장 미국적인 10대의 이야기와 사운드로 채워져 있다. 
리챠드 링클레이터의 필르모그래피 기준으로 보면 약간 실망스러운 영화였지만 (전 작들이 너어무 월등히 좋았기 때문에),
나름 헐리우드 상업 영화 타이틀을 달고 나오 이 영화를 통해 리챠드 링클레이터 감독을 처음 접했다면 신선하고 더 재밋었을 만한 영화다. 




사운드 트랙 또한 영국 사운드의 손을 빌리지 않고 토종 미국 밴드의 음악으로 채워져 있다. (OST의 첫 곡이 엘라스티카고 UNKLE이 껴있긴 한데... 그냥 넘어가자.. 그리고 캐나다 밴드인 Skinny Puppy까지는 그냥 북미 사운드로 통합하자...)
또한 나름 그 시절 미국의 언더/인디 펑크락 사운드로 잘 버무려 놓았다. (미국식 마초의 메탈이나 인더스트리얼 사운드가 절대 아니며 이 점 이 가장 어필요소이기도 하다. 펑크... 정말 삐뚤어진 10대들과 잘 어울리는 단어였다.
펑크가 영국에서 시작되었다고 하나, 오히려 미국 펑크락들이 더 풍부해 보이기는 한다.




사운드트랙에서 가장 튀는 곡은 아무래도 50,60년대 락큰롤 블루스 팝 사운드인 진 피트니 Gene Pitney의 '타운 위다웃 피티' Town without Pity일 텐데, 재밋게도 "이제부터 미국 서버브의 10대 이야기를 들어봐~" 하며 멍석을 깔아주는 영화의 오프닝으로 쓰였는데, 
사운드트랙에서는 서버브의 10대들의 이러쿵 저러쿵 재잘재잘 거림을 클로즈업 하듯이, 인디펑크락사운드로 채워져 있는 사운드트랙의 엔딩곡으로 쓰이고 있다. 정말 괘찮은 편집력이다.




사운드트랙에서는 아무래도 소닉 유스 Sonic Youth의 무게가 가장 무겁다.
그 인지도도 인지도이거니와, 써스턴 무어 Thurston Moore의 개인 트랙까지 사운드 트랙의 지분도 가장 많이 차지하고 있다. 

또한 소닉 유스만큼은 아니어도, 미국의 락음악계에 큰 획을 그었던, 수퍼청크 Superchuck의 'Does your Hometown Care' 또한 빼놓을 수 없는 앨범의 명곡 중 하나다. 

이 외, 당시 이름만 들어도 설레게 만들었던 누구 하나 빼놓을 수 없는 주옥 같은 락밴드들의 이름이 등록되어 있다... 
아... 이 때도 참 좋은 시절이었다...





트랙리스팅:

1. Unheard Music by Elastica (Stephen Malkmus)
2. Bee-Bee's Song by Sonic Youth
3. Bullet Proof Cupid by Girls Against Boys
4. Feather in Your Cap by Beck
5. Berry Meditation by U.N.K.L.E
6. I'm Not Like Everybody Else by Boss Hog
7. Cult by Skinny Puppy
8. Does Your Hometown Care? by Superchunk
9. Sunday by Sonic Youth
10. Human Cannonball by Butthole Surfers
11. Tabla in Suburbia by Sonic Youth
12. Hot Day by The Flaming Lips
13. Psychic Hearts by Thurston Moore
14. Town without Pity by Gene Pitne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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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시절만 유독 그러했던 것인지, 아니면 그 때만 내 눈에 자주 띄였던 걸까...

주인공이 자기 얼굴에 '나 인생 다 살았어...' 하고 이리저리 해매이는, 허망적인 틴이에져들의 봥황기를 다룬 영화들이 많았다. 


나르시시즘에 빠진거건 절망 속을 해매이던... 그런 것도 젊음이 가진 낭만 혹은 특권이라고 해도 괜찮을지 모르겠다.

그게 여주던 남주던 항상 얼이 빠져 있는 캐릭터가 유독 많았고, 괴상하기까지 했었다. 


그리고 비주류들.... 쓰레기들.... 남들도 그렇게 부르지만 먼저 자신들이 자신이 쓰레기임을 인정한다.


대상을 알 수 없는 공포와 분노가 밖으로 표출되지 못하고, 내적으로 찌그러져,

당시 왜 그런지에 열광 했고 이모에 수긍 했는지 약간은 이해할 만 하다.


그레그 아라키 Gregg Araki 감독의 <노웨어 Nowhere>는 <Totally Fucked up>, <Doom Generation>에 이은 10대 묵시록 3부작의 (Teenager Appocalypse Trilogy) 완결편으로,

비주류 10대들의 모습을 한 층 더 깊은 곳으로 끌고 내려간다.

앞서 말했던 비주류 쓰레기들 받고 거기다가 게이, 바이섹슈얼 등의 코드를 얹는다. (사실 퀴어 영화 감독으로 유명한 감독이라)




지금 보면 스크린에 보이는 얼굴들이 화려하다. 크리스티나 애플게이트, 헤더 그레험 그리고 제레미 조던(!)까지 + 트레이시 로즈 Tracy Lords 도!

추가로 쉐넌 도허티, 로즈 맥고완도 살짝 볼 수 있다. (엑스트라인지, 카메오인진 몰라도)


OST의 수록된 곡은 그런 방황하는 젊은 영혼들의 감성을 잘 반영하고 있다고 말하기 보다는, 

그 시절 그런 감성을 가지고 있던 젊은 영혼들이 수긍하고 받아들이고 '제대로' 느끼던 음악들이었다. 


주인공 제임스 듀발의 "...L.A is like....nowhere...Everybody who lives here is lost..."라는 허무함 만땅 느껴지는 극 중 대사를 시작으로 311의 Freak Out이 듣는 이의 숨을 조여 온다. 


이 영화에 대해 감독은 '애시드에 취한 베벌리힐즈 90210'라고 설명 했는데,

맞다... 영화를 다 보고 나면 내 얘기는 아니지만 내 주변 어딘가 있을 법한 프릭쇼 Freak Show를 경험하는 느낌을 주기도 한다. (했다...가 맞겠다) 


어쨋든 이 제임스 듀발의 대사는 영화에서 담고 싶었던, 그리고 동시대 틴들의 모든 감성을 그 짧은 대사 한 마디에 담고 있다. 몸서리가 쳐질 정도다. 포스터 한 번 보고 사운드트랙의 이 1번 트랙인 듀발의 대사를 듣는 거로 영화 감상은 이미 끝난 거나 다름 없다. 

이 대사가 모든 걸 담고 있다. (이건 정말 죽이는 톤을 통한 명 대사다) 




이 영화가 수작이라고 할 만큼 잘 만들거나 반응이 좋았던 건 아니다. 

적어도 내가 본 그레그 아라키 감독의 영화들을 바탕으로 볼 때, "와 잘 만들었다"할 만한 작품은 없었다. 

미안 하지만 그가 만든 컨텐트 자체에 대해서는 수긍이 간 적이 없었던 것 같다. 


단지 그의 영화는 그 소재를 탐하는 거다. 

그가 내 보내는 소재로 인한 이런저런 버즈 Buzz들과 꼬리를 물고 물고 나올 이야깃 거리들... 그게 좋은 거였다. 






[SOUNDTRACK]


음악 얘기로 들어가 보자. 




트랙 리스트를 보면 정말 화려하다. 또 하나의 드림팀이다.

시대를 풍미했던 거장들, 래디오헤드 Radiohead, 케미컬 브라더스 Chemical Brothers, 수에이드 Suede 등의 관록있는 명장들의 이름을 등록 했다.

그리고 그 밑으로 영국의 인디씬을 거쳐 많은 호응을 받고 있던 엘라스티카 Elastica, 캐더린윌 Catherine Wheel, 러쉬 Lush 등등을 확인 할 수 있다.



그리고 재밋게도 여기서도 이 시절 컴필레이션 앨범들에서 보인던 영국 대 미국의 신경전(? ^^)의 흔적이 보이는데,

영국침공에 맞서 미국은 홀 Hole, 마릴린 맨슨 Marilyn Manson, 311이 보인다. 


미국의 자동차에서도 볼 수 있듯이 미국 문화에서는 뭔가 고급지거나 세련된 그런 델리캣 delicate한 맛 보다는 종종 무식하다 싶을 정도로 마초스럽고 우직하고 뻣뻣함을 느낄 수 있다. 그리고 여기서도 그런 흔적은 여지 없이 보여지고 있다. 젊음의 분노의 표출에 대한 미국적 표현과 해석... 메탈과 하드락 사운드... 


그나마 311은 정말 락킹한 사운드를 들려주고 있고, 루비 Ruby가 세련됨으로 무장한 영국 사운드들에 대한 미국의 대안 카드로 존재감을 잘 지켜주고 있는 형국이다. (나는 메탈을 별로 좋아 하지 않는다... 매릴린 맨슨의 음악을 듣고 동요했던 건 'Anti-Christ Superstar'가 유일하다. 아직까지도 맨슨의 최고 인생 트랙이라 생각한다. (이건 정말 좋았음))



(311을 빼고 RATM을 논하지 말지어다)



어찌하였건 전반적으로 보면 약간 락에 치우쳐져 있을 듯 싶지만, 어느 정도 일렉트로니카 사운드들이 발란스를 잘 맞추고 있는 앨범이다.


앞서 말한 것처럼 영화는 미국 L.A를 주제로 하고 있고, 사운드트랙의 대부분은 영국의 사운드가 지배하고 있다. 

과연 이 시절 미국의 틴에이져들은 이 사운드에 수긍 했을까?


아니었을 거라고 본다. 뭐 영화에서 나오는 캐릭터들 처럼 비주류의 아이들 중 몇몇 그룹이라면 몰라도,

대부분의 틴들은 아직도 락의 지배력에서 헤어나오지 못했다. 


그나마 미국 틴들의 음악의 기준이라고 할 수 있는 컬리지 래디오나 프랫파티에서 본격적으로 일렉트로니카 음악 (그것마저도 보컬 트랜스였다는 함정은 있지만....)이 본겨적으로 터져 나온 것도 2000년 조금 지나서 부터 였다. 


결국 노웨어의 비주류 캐릭터의 아이들처럼, 사운드트랙도 미국 뿐만 아닌 전 세계에 흩어져 있는 비주류 틴에이져들을 위한 사운드트랙이었고 그 가슴을 후벼 파놓기에는 충분했다. (비록 영화는 실패 했어도...)




[LIFE IS SWEET (Daft Punk Remix) by Chemical Brothers]




가장 문제작은 케미컬 브라더스의 Life is Sweet (Daft Punk Remix)다. 

케미컬의 이름만 봐도 설레이는데 다프트 펑크의 리믹스라니, 듣기 전부터 심장을 터지게 만들 정도였다. 


그리고 결과는 기대 이상. 

지금 들으면 어느 정도 아, 이거 잘 만든 구식 테크노구나 할 만한 사운드를,

다프트펑크의 손을 타고 지금 2017년에 들어도 전혀 손색없는, 정말 Funky하고 그루브가 가득 넘치는 테크노 사운드를 들려준다.

원곡 트랙에서는 원래 찰라탄스 The Charlatans의 보컬이 들어 갔는데, 이 리믹스 트랙을 듣고 있노라면 보컬 안 들어간거 절대 아쉽지 않다.

(지금도 일주일에 한 두번은 꼭꼭 챙겨 듣는다... 이 만큼 그루비한 음악도 흔하지 않기에...)


어느 누가 테크노는 마약 없이 즐길 수 없는 음악이라 했는가... (사실 DJ 티에스토가 트랜스 장르를 옹호하며 그렇게 말했었다... ㅎㅎ)


어떻게 다프트펑크가 리믹스를 하게 되었는진 모르겠지만 그들의 리믹스 경력 초기의 결과물이었다고 한다. 

이 정도면 당시 락음악을 통한 헤드뱅잉, 락킹에 대한 새로운 대안으로 제시하기에 충분했다. 이건 정말 뻑킹 락킹 그루빙 사운드다....






[HOW CAN YOU BE SURE by Radiohead]



당시 자신 속에서 먼저 패배를 받아들이는 10대의 텅 빈 절망감의 감성을 대변 해 준 밴드는 바로 라디오헤드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들의 데모 앨범에 수록 되어 있었지만 이후 상업적 성공에 바탕을 둔 사운드에 먼저 익숙해 졌었다. 


하지만 노웨어의 사운드트랙을 통해 이 음악을 접했을 때, 'Fake Plastic Tree', 'Creep', 'High and Dry'에 어떤 설명 할 수 없는 따듯함을 채워 주는 감성을 느낄 수가 있었다. 위 세 곡에서는 느낄 수 없었던 따듯함이다... 그나마 'High and Dry' 정도와 같은 선상에 있었다고나 할까...

절망 보다는 희망과 구원의 빛이 오히려 더 보였던 곡이었다. 


지금도 라디오헤드의 최고 명곡은 이 곡이라 자신있게 말할 수 있다. 추가로, 데모 앨범의 버젼을 들어보면 더욱 Raw한 감성을 느낄 수 있다. 




[TRASH by Suede]



저 싱글 CD를 사고 이 음악을 처음 들었을 때가 아직도 기억 난다. 거의 20여년이 지난 일인데도 불과하고...

감탄과 놀라움 그 자체였다.


1. 배신감:  "말도 안돼 이게 수에이드라고! 이건 쓰레기 팝송아닌가!" - 지금까지 그들이 들려주던 사운드가 아니었다. 

2. 복종: 위와 같은 생각을 하면서도... '아 씨발 존나 좋다 이거...." 하면서 그 날밤 헤드폰을 끼고 몇 번을, 몇 번을 반복하며 들었다... 


정말 팝적인 사운드도, 그동안 듣던 글램, 사이키델릭, 슈게이즈, 포크까지 다 싸잡아다가 브릿팝이라고 하는거에 혼란 스러웠는데, 나 홀로 선언하게 된다, "이거야 말로 브릿 이지!"


더 이상 거리를 방황하는 쓰레기가 아닌, 당당히 자신의 아이덴티티를 받아 들이고 세상을 받아 들이고 일어서는 희망적인 빵빠레 (^^) Fanfare 같은 곡이었다. 더 나아가 어둠침침하게 나 혼자 즐기고 있는 그런 것이 아닌, 이제는 타인들과 공유할 수 있는... 그런 오타쿠들도 밖으로 커밍 아웃하게 만들어주는 그런 기념비적인 사운드가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을 해 본다... 


이건 정말 팝 Pop 만이 할 수 있는 그런 것을 골수 글램 밴드가 '해'버렸다.... 이건 대박사건!! (그들도 제대로 커밍아웃 한 것일수도!!!!)








워낙 핵폭탄급 곡들이 있어, 그 외의 밴드 음악에 대해 얘기 하지는 못했지만 이 앨범에는 주옥같은 곡들이 포진하고 있다. 

소규모의 코첼라나 글라스튼베리를 경험하는 느낌일 것이다. 


앞서 말한 것처럼 그레그 아라키 감독의 매력은 그의 영화가 아니라, 그가 던지는 화두다. 

그리고 그것을 시작으로 누구던 논쟁, 논의 등 이야기 할 거리들이 넘쳐나게 된다. 


사운드트랙 하나만으로도 몇 날 몇 일 밤을 세면서 즐겁게 할 수 있는 이야깃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TRACK LISTING: 


* Intro by James Duval

* Freak Out by 311

* How can you be Sure by Radiohead

* Dicknail by Hole

* In the City by Elastica

* Life is Sweet (Daft Punk Remix) by The Chemical Brothers

* Daydreaming (Blacksmith Remix) by Massive Attack

* Killing Time (Qureysh-Eh1 Remix)

* Intravenous by Catherine Wheel

* Nowhere by Curve

* I Have the Moon by Lush

* Flippin tha Bird (Ceasfire Remix) by Ruby

* Thursday Treatments by James

* Generation Wrekked (Danny Saber Rock Remix) by Chuck D

* Kiddie Grinder (Remix) by Marilyn Manson

* Trash by Sued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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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헐리우드 상업 영화에서 관음증 Voyeurism이라는 파격적인 재료를 다룬다는 것 자체로서도 굉장히 파격적이었다. 

샤론 스톤의 <원초적 본능>의 센세이션을 등에 엎고, '그녀라면 가능할거야!' 하고 나온 것으로 보이지만, 대중과 평론 모두 등을 돌렸던 작품이다. 




당연히 일부러 못 만드려고 했던 건 아니겠다. 여기저기 신경 쓴 흔적들이 보인다. 

심지어 감독 또한 당시 톰 클랜시 Tom Clancy의 최고 베스트셀러 중 하나인 <패트리어트 게임 Patriot Game>을 감독하며 헐리우드 시스템을 이미 익힌 필립 노이스 Philip Noyce 감독이었다.


거기다가 <로즈메리의 아기 Rosemary's Baby>, <스텝포드 와이프 Stepford Wives>의 아이라 레빈 Ira Levin 원작!

요걸 이어 받아, <원초적 본능>, <플래시댄스 Flash Dance>의 조 에스쳐하스 Joe Eszterhas 각색! (영화의 제작까지 겸함)


오리지널 사운드 스코어 또한 존 윌리엄즈, 한스 짐머, 제리 골드스미스 등 어느 누구에게도 꿀리지 않을 하워드 쇼 Howard Shore가 맡았다. (이 분은 훗날 <반지의 제왕> 시리즈 오리지널 스코어도 맡는다)


출연진은 어떠했나...

당대 최고의 섹스 심볼로 거듭난 샤론 스톤은 말할 것도 없이,

볼드윈가의 최고 섹시남 윌리엄 볼드윈 William Baldwin,

관록의 대명사 톰 베린져 Tom Berenger까지!


이 정도면 그 시절 어디가서 안 꿀리는 드림팀이었다.

당시 초 파격적인 소재에, 이렇게 어디하나 빠지지 않는 화려한 준비를 거쳤으나 실패.... 

훗 날 <원초적 본능>을 등에 엎고 어케 해 볼려는 영화가 하나 더 나왔었는데 바로 <제이드 Jade>였다. 하지만 이 영화가 더 쓰레기 평을 받으며 <슬리버>의 자존심은 약간 지켜졌다고 할 수 있겠다. 



이 실패한 작품 안에는 또 다른 보물이 숨겨져 있는데, 바로 사운드트랙이다. 

영화의 출연진과 제작진 못지 않게, 매시브어택 Massive Attack, 이니그마 Enigma, 버브 Verve 등 당대 시대를 쥐고 흔들었던 메이져와 언더 아티스트들이 총망라 되어 있고 이 들은 관음과 관능이라는 키워드를 공유하며 이 사운드트랙에 수록 된다. 


또한 플루크 Fluke, 애프터쇼크 Aftershock, 헤븐17 Heaven 17 등이 당시 주류에서 태동하고 있던 일렉트로닉 사운드를 (테크노와 하우스 등) 선사하며 매시브어택과 이니그마에 주인공 못지 않은 지원 사격을 하고 있다. 


UB40, 샤기 Shaggy 등이 상업적 팝 사운드의 영역을 채우며 위 아티스트들과 빛과 어두움의 대립이라는 숨바꼭질 놀이를 하고 있다. 이니그마, 매시브 어택이  훔쳐보는 자, 그리고 영화의 전체적인 어두운 측면을 몰고 간다면, 대부분의 대중팝 음악들은 훔쳐보기를 당하는지 모르고 해맑게 사는 세상의 일상다반사를 나타내고 있다.  


이렇게 팝 Pop, 레게 Reggae, 힙합 Hip Hop, 랩 Rap, 테크노 Techno, 하우스 House, 애시드 Acid, IDM, 신스 Synth, 트립합 Trip Hop, 뉴에이지 New Age까지 다양한 장르를 포진 시키며,

영화의 키워드에 충실하면서도, 그 범주 안에서 90년도 초반의 음악 상황을 총망라 해 준 괜찮은 설렉션의, 그리고 MTV 제너레이션에 어울리는 일렉트로니카 Electronica 음반이라고 할 수 있다. 


[사운드트랙의 주인공은 ENIGMA]




매시브 어택, 그리고 그들의 전설의 명곡 중의 하나인 Unfinished Sympathy라는 거인 같은 이름이 떡 하니 버티고는 있지만,

역시 이 사운드트랙의 주인공은 이니그마 Enigma다. 


Carly's Song..제목에서 볼 수 있듯이 여주인 칼리 (샤론스톤)의 테마를 담당하고 있어 슬리버란 영화에 있어서는 중추나 마찬가지이다. 


1991년 당시 이니그마의 앨범 [MCMXC A.D]가 발매 되었을 때, 음악계 뿐만 아니라 사회, 종교계에 걸쳐 엄청난 파장을 몰고 왔었다. 

뉴에이지라고 부르기도 그렇고 테크노라고 하기도 그렇고, 그렇다고 엠비언트라고 하기도 그렇고, 실험적 성향이 강한 IDM (Intelligent Dance Music)이라고 부르기엔 또 가벼워 보이고 하는 혼란을 몰고 왔었다. 또한 그나마 포용력이 강했던 일렉트로니카 계열에서도 이니그마의 사운드를 부정하거나 인정하지 않는 일들이 벌어지기도 했다. (당시 독일에서는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었길래 이런 아티스트가 태어났는가!)

(지금 봐도 좀 애매 해 보이긴 하지만 다운템포 Downtempo로 부르는게 나으려나?)


껄쩍지근한 다운템포 테크노 리듬 사운드에, 그레고리 챤트 Gregory Chant를 배경으로, 산드라 크레투 Sandra Cretu의 관능미 쩌는 퇴폐스러운 보컬까지 더해지니, 당시 상당수의 남성들이 음악만 듣고도 성적으로 흥분하여 발기 되었다는 얘기도 많다. 

(문제의 트랙은 바로 'Principles of Lust'와 'Mea Culpa'였다)


이러니 종교계에서도 반발이 엄청 심했었다. (그레고리안 챤트....ㅜㅜ)

기억으로는 당시 국내 9시 뉴스였던가 시사 프로그램에서 오락실, 당구장, 나이트 등에서 벌어지는 퇴폐 기사를 다루며 이니그마의 Principles of Lust를 배경음악으로 깔았었던 기억이 난다. 

암튼 관능, 퇴폐, 성매매 등등.... 이런 류의 컨텐트라면 이니그마의 음악은 그야말로 유비쿼터스 했다. (심지어 에로 컨텐트에도...ㅎㅎ) 




이런 에센스는 슬리버의 Carly's Song에서 유감없이 발휘 되는데,

정상덕인 도덕에 정면 도전하는 훔쳐보며 즐기는, 관음증이라는 테마, 그리고 원초적 본능의 샤론 스톤과 조 에스쳐하스 + 이니그마라는 만남은 필연적이였던 것인지도 모른다. 






[그 외 트랙들에 대한 사족들...]


TRACK LISTING: 


- Can't Help Falling in Love by UB40

  영국의 레게 그룹으로 1993 발매 당시 미국 빌보드 6주 간 1위는 물론 전 세계적으로 공전의 히트를 기록했던 음악이다.

  엘비스 프레슬리의 히트곡 중 하나로 원래 UB40 버젼의 제목은 I Can't Help Falling in Love with You 였으나, 영화 슬리버 OST 발매 표기와 함께 'Can't Help Falling in Love'로 널리 알려져 있다.  


- Carly's Song by Enigma

  위에서 충분히 설명했으니 패스~


- Principle of Lust by Enigma

  영화를 위해 만들어진 곡이 아니라 원래 MCMXC A.D 앨범에 수록되었던 곡이다. 


- Slid by Fluke

  생각보다 대중적으로 많이 못 떠서 그렇지 영국의 대표 테크노팀 중 하나다. 음악에서도 알 수 있듯이 애시드 Acid의 영향이 강하다. 그리고 당시 음악계는 영국의 영향력이 지대 했기 때문에 이런 '적어도 미국에서는 잘 모름직한 테크노 그룹' 하나 슬쩍 껴 넣으면 좀 있어 보였을 것이다. 

대중적으로 안 뜬 그룹인데도 불구하고 암울하고 미래지향적인 류의 영화의 사운드트랙에 이들의 곡이 꽤 많이 삽입 되었었다. (예를 들어 매트릭스, 신시티 등등)


- Unfinished Sympathy by Massive Attack

  90년대는 2000년까지 걸쳐 현재 EDM이라고 부르는 것처럼 Electronica 일렉트로니카라는 장르가 음악잡지들에 의해 탄생하여, 당시 유행하기 시작했던 많은 전자 음악들을 이 단어 하나에 다 싸집어 넣고 있었다. 따라서 하우스와 일렉트로 서브 장르 정도의 범주인 EDM 보다는 그 포괄력이 훨씬 컸다.

암튼 이런 상황 속에서 락 씬에서는 오아시스와 블러를 필두로 브릿팝이 미국을 공략 했고, 일렉트로니카 계열에서는 케미컬 브라더스가 있었는데 당시 케미컬 브라더스 만큼 큰 영향력을 행사하던게 매시브 어택이었다. 테크노, IDM, 트립합 정도로 분류할 수 있다. 'Unfinished Sympathy'는 지금까지도 이들의 대표 트랙 중 하나로 회자되는데, 91년 발매 당시 음악계에 엄청나고도 엄청난 반향을 일으켰었다. 이 음악은 일종의 히스토리, 그 자체라고 보면 된다.


- The Most Wonderful Girl by Lords of Acid

  애시드와 인더스트리얼 사운드를 주 무기로 사용하는 팀으로, 아마도 이니그마 사운드에 대한 미국적 대안 Alternative 적 선택이 아니었나 싶다. 영국침공 British Invasion으로 인한 미국의 자존심을 살리기 위한 움직임들이 많았었는데 (예를 들어 케미컬 브라더스의 대항마로 팻보이슬림 Fatboy Slim을 미국 언론에서 의도적으로 띄워 주었었다), 슬리버 OST도 영국과 그 외 유럽의 사운드들로 가득차 있는데 이에 대한 미국의 작은 자존심 되찾기 정도의 흔적으로 느껴진다. 사실상 퇴폐, 관능, 섹스 .... 뭐 이런걸로는 왠만해서는 이니그마의 사운드를 이기기는 불가능 했기에 Lords of Acid는 그나마 가장 합리적인 미국적 선택 같다.


- Oh Carolina by Shaggy

  붐바스틱으로도 친숙한 자마이카 출신인 샤기의 첫 히트곡으로 팝 레게 스타일이다. 요것도 리메이크 버젼이긴 한데, 우리나라에서는 룰라의 '날개잃은 천사'가 표절했다는 의혹곡으로 유명했다.  (본인들이 인정을 하던 안 하던을 떠나서 이 때는 표절이 당연하다는 듯 난무하던 시절이었다... 소비자만 몰랐을 뿐)


- Move with Me by Neneh Cherry

스웨덴 출신의 래퍼 네네 체리의 곡으로, 매시브 어택의 Unfinished Sympathy와 함께 트립합을 통한 다운템포 사운드를 책임지고 있는 트랙이다. 이것도 어느 정도 섹슈얼한 느낌 때문인지 슬리버 영화와도 잘 어울린다. 


- Slave to the Vibe by Aftershock

  당시 힙합 장르에서 태동하고 있던 뉴잭스윙 New Jack Swing 사운드의 Funky함의 진수를 느낄 수 있는 트랙이다. 그와 함께 펼쳐지는 섹시 그루브는 덤.


- Penthouse and Pavement by Heaven 17

  앨범에서 유일한 80년대 뉴웨이브 신스팝이다. 2005년 발매 되었던 <당신이 죽기 전 들어야 할 음반 1001>에 포함 되었던 동명 앨범의 곡이다. 베이스라인이 확상적이다.


- Skinflowers by The Young Gods

  앨범에서 유일한 인더스트리얼 락 음악


- Star Sail by Verve

  슈게이즈와 사이키델릭 락의 대명사인 버브 Verve의 곡으로 그 진가를 느낄 수 있는 트랙이다. 영화의 컨텐트와는 별개로, 그냥 MTV 제너레이션을 위한 컴필레이션 앨범 기준에서 봤을 때, 아직 까지도 락은 미국의 자존심이었고, 10~30대들에게 전자 음악보다는 가장 친숙한 음악 스타일이었다. The Young Gods와 함께 이런 락 트랙의 수록은 필수 불가결한 선택이었지 않을 까 싶다. 


- Wild at Heart by Bigod 20

  테크노 계의 인더스트리얼 음악 장르라고 할 수 있는 일렉트로닉 바디뮤직 EBM 그룹이다. (EDM이랑은 다른거다) 벨기에 및 독일 위주의 지역에서 움직임이 있었던 장르인데 이 팀은 독일 출신이다. 이 팀의 안드레아 토말라는 훗날 트랜스 장르의 부흥과 함께 Talla 2XLC라는 이름으로 하드 트랜스 Hard Trance 음악을 선보이기도 했다. 









영화의 트레일러인데... 배경 음악이 <원초적 본능 Basic Instinct>의 음악으로 깔리고 있다. 

하도 옛날에 본 영화라 기억이 안나는데 진짜 이렇게 트레일러가 나왔었나.... 정말 기억이 안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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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영화를 너무 집중해서 보다보면, 엔딩 크레딧 나올 때 즘이면 지쳐서 파김치가 되는 경우가 있다. 

그래서 종종 아무 생각 없이, 아무 부담 없이 틀어 놓고 멍 때리 듯 보는 영화가 필요할 때가 있다. 

이 영화가 그런 케이스였는데, 재미 없을 거라 생각하고도 그냥 심심풀이 땅콩 용으로 봤다. 


근데 왠걸, 사운드트랙 짜임이 상당히 인상적이었다. 

영화도 뭐 예상 했던 대로 딱 그 정도고.... (허망한 엔딩의 가벼운 하이틴 스릴러물) 사운드트랙도 뭐 역대급은 아니지만, 짜임새가 흥미로워서 찾아 볼 만 했던 것 같다. 


OST는 크게 아래의 구조로 만들어 졌다. 80년대 및 사이버펑크 지향적인 신스웨이브/다크웨이브 (같은 맥락에서의 트립합이나 포스트 락도 수록되어 있음) 그리고 80년대 대중 팝과 락 사운드다.


- Synthwave / DarkWave

- 80s Pop/Rock


신스웨이브를 OST로 한 대표적인 케이스는 <DRIVE>가 있었는데, 데스노트의 음악들이 좀더 대중에게는 그나마 편하게 들릴 것이다. 


전체 트랙 리스팅은 다음과 같다.

Track listing:

1 Reckless (Don’t Be So…) – Australian Crawl, 1983
2 Optimistic Voices – Harold Arlen, Edgar Yispel Harburg, Herbert Stothart
3 Deceive – Trentemøller feat. Sune Rose Wagner
4 Skaters Carousel – Sourcerer
5 Stalemate – Io Echo
6 Don’t Change – INXS, 1982
7 Take My Breath Away – Berlin, 1986
8 Abandoned Streets – Jordan F
9 Feel My Love – Jordan F and Quails
10 Blood Oath – Makeup & Vanity Set
11 Ono-Sendai – Matthew Pusti
12 I Don’t Wanna Live Without Your Love – Chicago, 1988
13 The Power of Love – Air Supply, 1985



[SYNTHWAVE / DARKWAVE]



Synthwave의 선택은 탁월 했다. 영화가 좀 더 잘 만들어졌다면 사운드트랙도 빛을 더 냈을 텐데 하는 아쉬움은 있지만서도...

어두움, 도시, 스릴러.... 어두움의 키워드들로 장식한 도시 영화 컨텐트를 대신할 만한 사운드다. (원래 새벽이나 밤 드라이브 용으로도 딱이다)


'Feel My Love', 'Abandoned Streets' by Jordan F

대표적으로 조단 에프 Jordan F의 트랙들을 들 수 있는데,

전형적인 다크웨이브 Darkwave 사운드인 'Abandoned Streets'의 경우, 음악만 듣고 있으면 좀비 버젼의 검은 독수리와 에어울프가 튀어 나와 도심의 어둠침침한 밤거리를 돌아 다닐 것 같다. 


'Feel My Love' 또한 다크웨이브 사운드인데, 관능적인 여성 보컬이 가미 되었다. 극 중 여주, 미아의 테마송으로 삼아도 괜찮을 만한 트랙이다. 




'Blood Oath', 'Ono-Sendai' by Makeup and Vanity Set

조던 에프와 함께 신스 웨이브 사운드를 책임지고 있는게 Makeup and Vanity Set이다. 

'Blood Oath' 또한 비슷하게 다크한 분위기를 가지고 있지만 조던 에프 보다는 훨씬 더 점진적인 사운드를 보여준다. 특히 반복적인 신디 사이져 사운드가 끝으로 치닳을 수록 현란해 지는데 마치 프로이트가 내 귓 속을 파들어가고 있는 듯한 서리얼한 경험을 할 수 있다. 


'Ono-Sendai'의 경우 윌리엄 깁슨 (뉴로맨서 Neuromancer)의 팬이라면 잘 알고 있을 단어로, 음악 또한 이 사이버펑크 Cyberpunk만이 가지고 있는 특유의 근미래적 패시미즘과 옵티미즘이 뒤섞여인 듯한 그 혼란스러운 매력을 한 껏 더 해준다. 





*** Ono-Sendai Cyberspace 7: http://ono-sendai-cyberspace7.tumblr.com/


실제로 Ono-sendai Cyberspace 7라는 텀블러 페이지가 존재하고, 

들어가면 잘도 이런 사이버펑크틱하고도 신스웨이브틱한 이미지들을 모아 두고 있다. 가서 둘러 보면 재밋다. 





[이 외 Dark한 사운드들, DOWNTEMPO, TRIP HOP, SHOEGAZE]





신스웨이브라고는 할 수 없지만, 어두움, 음침함, 고뇌 그리고 때때로 장엄함이라는 데스노트의 컨텐트가 추구하는 분위기의 맥락과 같이 하는 음악들이다.


'10 Inch Nail' by Audiomachine

제목만 보면 당연히 9 Inch Nails가 떠오를 수 밖에 없다. 둘 간의 어떤 공통 분모 혹은 아티스트의 의도가 있었는지는 몰라도, 나인 인치 네일즈가 추구했던 기괴하고도 어두운 인더스트리얼 Industrial 분위기가 장엄하게 펼쳐진다. 오히려 오리지널 스코어에 더 가까운 트랙으로 들린다. 

사회 도덕의 정통성과 정면으로 맞딱뜨리는 키라의 테마로 딱 인 트랙이다.


Stalemate by IO EHO

락돌이들이라면 한 번쯤 향유 보았을 슈게이즈 Shoegaze 풍의 엠비언스 가득한 포스트락을 선사 해 준다. 나인 인치 네일즈 Nine Inch Nails의 트렌트 레즈너 Tren Reznor가 Wave Goodbye Tour의 오프닝을 맡겼을 만큼 인정 받는 밴드인데... 역시나 데이빗 린치의 영화에 가져다 놓아도 손색없을 사운드를 들려준다.


'Deceive' by Trentemøller

Trentemøller는 덴마크의 미니멀 테크노 Minimal Techno DJ다. 신스웨이브라기 보다는 데스노트라는 스릴러 컨텐트가 추구하는 어둡고 프로그레시브한 축을 담당하고 있으니, 요 케테고리에 들어가는게 맞는 것 같다. 80년대 사운드는 팝과 락이라는 정공으로 밀어 붙인 만큼 디페치모드 Depech Mode가 그리울만한 빈 자리는 바로 Trentemøller의 'Deceive'가 담당하고 있다. 


Bitter Sweet Sympathy by E^st, 2015

Verve의 1997년 곡 Bitter Sweet Symphony를 커버한 곡인데, 2015년 당시 E^st는 불과 17살에 불과 했는데 커버에 대한 엄청난 호소력과 감성으로 많은 사람들을 놀라게 했었다. 심지어 클라이막스의 외침 후 4분 후반 부로 치달으면서 매시브 어택 Massive Attack 튠을 떨어뜨리며 곡을 마무리 한다. 


Optimistic Voices by Harold Arlen, Edgar Yispel Harburg, Herbert Stothart, 1939

이 음악은 뮤지컬 영화 <오즈의 마법사>에 수록 되었던 곡인데, 전형적인 라운지 뮤작 Lounge Muzak으로 분류할 수 있겠다. 

어울리지 않을 법한 튀는 분위기의 선 곡인데, 음악의 후반부 부터 끝날 때 즈음이면 이상하고도 오싹한 칠~ 한 느낌을 받는다. 

<오즈의 마법사>의 그 무서운 뒷 배경 자살 인형 이야기 영향인진 몰라도, 

전형적인 홀리데이 시즌스러운 음악임에도 불구하고 앞으로 라이토의 데스노트 입수 후 펼쳐질 끔찍한 세상을 예고하는 서막 같이 느껴지는 곡이다. 







[80s POP / ROCK]



Synthwave와 함께 영화의 흐름을 책임지고 있는 사운드가 바로 80년대 팝/락인데... 

Synthwave 때문에 New Wave나 Synth Pop 사운드가 사용되어 질 법도 하다 싶은데 오히려 정말 그 시절 대중적인 팝과 락이라는 정공법으로 풀어 나가고 있다. 솔까 정말 80년대 음악들 마저 신스팝으로 채워 졌다면 아마도 분위기는 어정쩡한 90년대 후반에 만들어졌을 법 한 트론 Tron의 분위기가 되지 않았을까도 싶다. 


지금 들으면 촌스러울 법도 한 80년대 신스팝과 2000년대의 신스웨이브가 어설프게 섞여 엇박을 내는 것 보다는 80년대 팝과 신스웨이브이라는 완전히 대립되는 분위기로 풀어 나가는 방법도 괜찮았다. 신스웨이브의 경우 오히려 더 고급진 분위기를 자아 낸다. 

암튼 포진 하고 있는 곡들은 하기와 같다.


INXS가 들어 갔일 때는 으흠~ 하고 고개를 끄덕였었는데 베를린과 에어 서플라이 선곡은 정말 깜딱 놀랐다... 


Reckless by Australian Crawl, 1983; 

Don't Change by INXS, 1982; 

Take My Breath Away by Berlin, 1986; 

I Don't wanna Live without your Love by Chicago, 1988; 

The Power of Love by Air Supply, 1985.






[ORIGINAL ANIME SOUNDTRACK - L's Theme]



80년대, 그리고 신스웨이브라는 중심축으로 짜진 넷플릭스판 데스노트 OST를 듣고 나면,

원래 애니메의 사운드트랙인 'L의 테마'가 생각난다.




신스 사운드와 프로그레시브락의 분위기로 작곡된 L's Theme은 고블린 Goblin의 Tenebre와 마이크 올드필드 Mike Oldfield의 Tubular Bells를 떠올리게도 한다.  (각각 다리오 아르젠토 Dario Argento 감독의 테네브레 Tenebre와 윌리엄 프리드킨 감독의 엑소시스트 Exorcist에 쓰여졌던 음악들이다!)


여기서 신스와 다크웨이브라는 절묘한 연결고리가 두 OST 간에 발생하게 되는데, 혹시 2017 데스노트 사운드트랙의 기획의 시작은 이 L의 테마가 아니었을 까 하는 생각을 해 본다. 




[P.S: 여주에 대한 사족 하나]


스릴러 물이긴 하나 나름 류크 이미지 때문에 공포 영화 이미지를 가장 하게 되는데, 음... 이런 류의 틴영화라면 전통적으로 여주의 역할이 중요했다.

여기 여주는 사라 마가렛 퀄리 Sarah Margaret Qualley가 맡고 있다 (심지어 앤디 맥도웰의 딸이다!) 

그냥 이 여주를 보다가 엉뚱한 생각을 해 봤었는데 (이미지 때문에 그런 듯),




만약 이 영화가 년도 별로 만들어 졌다면 아래의 여주들이 어울렸겠다 하는 생각을 쓸데 없는 해봤다... (사실 상 이 영화가 아니라 모든 스릴러/공포 틴 영화 대상이겠다...ㅎㅎ) 역시 이런 류는 금발이 아닌 검은 머리로 해야 함~! 

- 80년대라면 쉐넌 도허티 Shannen Doherty

- 90년대라면 미아 커쉬너 Mia Kirshner

- 2000년대라면 메어리 엘리자베스 윈스테드 Mary Elizabeth Winstead 








[DEATH NOTE OFFICIAL TRAIL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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