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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보다 더 가장 큰 더위가 찾아온다는 올해! (아니 벌써 찾아온) 하지만 지구가 멸망하기 전까진 가장 시원한 여름이 바로 올해! 이런 후덥지근한 여름에 즐기기 좋은 일본 록 밴드 음악 추천 6개. 청춘감성 걸스밴드에서 살짝 벗어나서 (두 개 있음) 이거 저거 요즘 듣는 거 소개해 봄. 


rubens 루벤스

바람을 멈추지 말아줘 風を止めないで by リュベンス  2024.4.22

사랑과 그리움, 그리고 바람과 함께. 수줍음과 두근거림, 그리고 서로를 향한 강렬한 감정이 얽혀 있는 상황! 바람이 이미 불고 있다는 것은 변화와 감정의 흐름을 더 이상 막을 수 없다는 것! '24년 6.6에 갓 나온 "天使さん 천사님"도 좋고 한여름에 더 어울릴 수도 있는데 이 사운드가 약간 더 흥겨워서 추천. 


ASANA 아사나

재즈가 멈추지 않아 JAZZが鳴り止まない by ASANA  2024.6.16

6월에 만나는 또 하나의 청춘감성 걸즈밴드 사운드. 아무리 힘들어도 재즈는 울리지 않아!!


 

Anonymouz 어나니머즈

타인은 타인 よそはよそ by Anonymouz  2024.5.31

소울과 블루스의 뿌리 때문일까, 그로 인해 도시 감성도 느낄 수 있는 팝틱한 귀여운 록 음악. 다른 사람과 자신을 비교하는 사회적 압박 속에서 자신을 받아들이고 사랑하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지!. 비교와 판단에서 벗어나 자신을 있는 그대로 인정하고, 다른 사람과 자신이 다르다는 것을 받아들이자는 메시지 때문에 타인은 타인이라고 제목을 번역해 봄.


 

glassshoegirls 글라스슈걸스

록 넘버 ロックナンバー by ガラスの靴は落とさない  2024.4.14

밴드이름이 glassshoegirls 라니 (신데렐라의) 유리구두 소녀들? 유리구두를 '장착'한 소녀들? 정도로 해석하면 될까 모르겠다. 일어 이름으로 보면 '유리구두는 떨어뜨리지 않는다'... 정도?. 핸드폰 비밀번호를 풀고 못 볼 것을 보았던 것 같다. 지금까지 함께한 시간은 소중하지만 헤어져야 하는 이 순간에, 난 너 없어도 혼자 살아가는 것에 문제없어! 근데 넌? 이라며 밤에 울릴 수 있는 기타 소리가 있어서 다행이다라는 내용이 아닐까 해석해 본다. 그래서 제목 <록 넘버>는 Rock이 아닌 Lock number... 그래서 핸드폰 <비밀번호>가 아닐까 싶다. 자칭 최강실연송이라는 또 하나의 신나는 걸스밴드 사운드!


 

Homecomings 홈커밍스

Moon Shaped by Homecomings  2024.5.24

한 여름밤, 열대야를 아주 조금이라도 식히기 위해 듣기 좋은 노래. <초승달과 고양이>라는 '24년 5월 개봉한 영화로,쿠마모토 지진을 ('16년 발생한 규모 6.5 수준의 실제 지진으로 일본 역사 상 탑5라고 한다) 계기로 만난, 연인도 가족도 아닌 제각각의 남녀 3인방과 고양이 한 마리가 같이 한 공간에서 살아가는 이야기라고 한다.  (아무 단서 없이 예상 해 보는데 아마도 좌충우돌의 힐링과 뭔진 몰라도 어떠한 화두를 던지는 느낌 아닐까 싶은?... )

영화 포스터

채워지는 것도 부족한 것도 모두 각 상황에 따른 아름다움을 가지고 있고, 서로 맞거나 안 맞는 부분들은 또 이해하거나 못하거나 하면서 서로 부딪혀 가며 결국엔 부드럽고 온화하게 변할 수 있도록 하는 삶, 그것이 사회를 만들어 가는 것을 표현한다고 한다. (내가 이해하기엔 말이다.)

영화 초승달과 고양이의 스틸. 왓챠펌

옛날 말하던 대가족의 해체나 햇가족부터 최근의 공유주택이나 1인 가구 등 각종 사회 현상들이 튀어나오고 있는데... 어느새부턴가 우리가 생각하던 기존 (혈연의) '가족'과는 또 다른 개념의 '가족'들이 나타나고 있는 것은 분명한 것 같다. 구태여 정리는 할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또 이것에 대해 맞고 틀리고를 또 논할 수도 당연히 있겠지만, 어찌하였건 이러한 현상을 현실적으로 받아들여야 하는 세상으로 가고 있는 건 아닌지... 아니.. 이미 그런 세상은 시작되었.... 암튼 이 영화에서는 또 어떠한 형태의 '가족'을 그리고 있는지 궁금하긴 하다.

뭐, 일단 음악은 가볍게 듣자. 영화도 그러할 듯 ㅎㅎㅎ 해피섬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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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앨범의 커버

L'Impératrice (한국어 표기는 랭페라트리스)는 2021년 다프트 펑크의 해체 이후 지독히도 극복하기 힘들었던 특유의 레트로/퓨쳐리스틱 디스코 감성을 가미한 프렌치 터치 사운드에 대한 갈망을 시원하게 해결해 준 감사한 팀이다. 

다프트 펑크

그리고 2018년을 시작으로 3년 주기로 찾아오는 신보가 6월 7일 발매되었고 앨범 커버를 보자 마자 흥분과 기대를 듬뿍 안겨주었다. 저 메탈릭 사이보그의 손을 보고 다프트 펑크의 향수가 지긋이 느껴지기도 하는데,

영화 메트로폴리스의 로봇

동시에 영화 <메트로폴리스>의 로봇 캐릭터를 떠올리기도 한다. 여제(女帝) 혹은 황후를 뜻하는 밴드 이름과도 잘 어울리고 그들이 추구한 듯한 이번 앨범의 사이버틱하면서도 우주적인 사운드의 여정에도 어울린다.

이번 앨범 플레이리스트

이번 앨범의 스페이스 사운드 져니의 시작은 첫 곡인 "Cosmogoine" (코스모고니 '우주적기원')가 바로 치고 나간다. 시작부터 끝까지 마음을 콱 움켜쥐는 듯한 강력한 신스 사운드는 우리가 사랑했던 바로 그 프렌치 디스코 하우스의 황홀한 영역으로 우리를 인도한다. 앞으로 어떤 사운드의 세계가 펼쳐 질지 기대하게 만드는 훌륭한 인스트루멘털 오프닝이다.

랭페라트리스 밴드. BIGWAX.IO 펌

 

Amour Ex Machina Audio Video

그리고 바로 본론으로 들어간다는 듯 아름다운 플로르 뱅기기 (Flore Benguigui)의 보컬과 무그 사운드의 조합으로 펼쳐지는 감칠맛 나는 디스코 사운드 "Amour Ex Machina"가 흐른다. (갠적으로 제일 좋아하는 곡이다)

약간 이런 느낌으로 들어주면 된다.

제목이 참 재밌다. 프랑스어의 'Amour 사랑'과 뜻하지 않은 개입으로 복잡한 문제가 갑자기 우당탕 해결되는 연극 연출 기법인 '데우스 엑스 마키나'가 합쳐진 듯한데, 뭔가 예상치 못한 장소나 이야기의 로맨틱한 반전의 의미도 가지고 있는 듯한 문학적 요소와 낭만적 요소가 적절히 조화를 이루는 느낌이다.  이렇게 보니 사이보그의 메탈릭한 손가락과 생명을 가진 나비의 이미지를 가진 앨범 커버가 더 매혹적으로 느껴진다.   

Me Da Igual MV

'상관없어'라는 의미의 "Me da Igual"까지 감칠맛 나는 흥겨운 디스코 사운드로 이어가다가 "Love from the other side"에서 잠시 로맨틱한 미드템포 곡으로 쉬어간다.

Danza Marilù MV

그리고 좀 더 비트를 살려 귀엽고 상쾌한 느낌 이탈로 디스코 + 신스팝 사운드인 "Danza Marilù" (마릴루의 댄스로 해석하면 될 듯)로 이어지는데 여기서는 Fabiana Martone라는 가수가 피처링하고 있다. 스포티파이를 안써서 잘 모르겠는데 유튜브뮤직 기준으로는 이 "Me da Igual"과 "Danza Marilù"의 반응이 가장 핫하다.

Any Way MV

이 두 곡 이후 가장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듯한 다음 곡 "Any Way"는 제62회 그래미 신인상 후보였던 매기 로저스 (Maggie Rogers)가 피처링했다. 템포만 보면 "Love from the other side"와 비슷하게 느릿한 미드 템포 위주로 가는데 몽환적인 신스와 낭만적인 스트링사운드와 함께 끈적하면서도 딥한 베이스 리듬을 바탕으로 펼쳐지는 매기 로저스의 보컬이 조화를 이루는 편안하면서도 끈적~한 소울을 경험할 수 있다. 위스키 한 잔과 함께 하는 미드나잇 그루브 송으로 딱이다.

2024 코첼라 공연 모습. Desert Sun 펌

"Any Way"가 편안한 밤자리를 마련해 주었다면 그 다음 트랙인 "Déjà vu"는 잠든 후 편안하면서도 신비롭고 몽환적인 사운드스케이프를 통해 우리를 이 세상 저 편 혹은 우주 어딘가로 안내하는 듯, 꿈속에서나 느낄 수 있는 달콤함 같은 느낌을 선사하는 매력적인 곡이다.

4번부터 7번 트랙까지 느긋한 느낌의 낭만적 그루브를 타고 있다면 8번인 "Girl!"에서 약간 기지개를 피는 듯 디스코 댄스 비트가 살아난다. 그리고 피어나다 지는 듯한 아름다운 스트링 사운드 엔딩까지! 

일단 비트는 계속 살아나고 있고 이어지는 9번 "Sweet & Sublime"은 또 다른 매력을 주는데, 미국 래퍼 에릭 더 아키텍트 Erik the Architect의 랩과 뱅기기 특유의 감칠맛 나는 보컬과 함께 신나고 그루비한 힙합과 디스코훵크 사운드가 어우러진다.   

중성자별의 일종이라는 펄서 pulsar. 이런 전파 광선을 방출하는 펄서는 이후 스스로 붕괴된다고 한다.. scitechdaily 펌

그리고 대망의 마지막 트랙, 앨범과 동일한 제목인 "Pulsar"는 느릿한 그루브 타기 좋은 소울/디스코/훵크 사운드로, 이번 앨범에서 보여준 그 훵키한 우주적 사운드의 모험을 정리하는 듯한 귀엽기도 하고 어딘가 수줍기도 한 멜랑콜리한 감성의 곡이다. "Amour Ex Machina" 나  "Me da Igual"을 넘어 한번 더 신나는 감성을 때려줬으면 해주는 바램도 있었지만 갈수록 무겁고 복잡하고 장엄한 듯한 엔딩으로 치닫는 이 곡의 느낌도 나쁘지 않다.

전체적으로 거의 뭐 하나 거를 곡이 없는 수작의 느낌이다. 디지털사회가 심화 되면서 mp3부터 스트리밍까지 모든 게 조각화 되어버렸다. 이젠 옛날이 되어버린 테이프나 CD가 주었던 잃어버린 사운드적 경험 중 하나가 '앨범 전체 듣기'의 행위였는데 이번 <Pulsar> 앨범을 통해 다시 한번 소중한 경험을 하게 해 주었다.

앨범의 사운드 콤퍼지션 노트, 어디서 영향을 받았는지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다. Raddit펌

앞서 말했던 다프트 펑크 및 Cassius, Stardust부터 Justice까지의 댄스 액트는 물론 그들이 가지고 있던 그 특유의 French touch 감성이 물씬 느껴지는 사운드로서 2024년 French touch의 갈증을 시원하게 풀어낼 수 있는 단 하나의 선택이나 다름없다. 랭페라트리스는 각각의 롤이 확실한 밴드라 그런지 사운드 사운드마다 굉장히 섬세함을 느낄 수 있는 매력이 있다. 거기다가 세련되기까지!  이번 앨범의 개인적인 픽은 1,2,3,6번이닷!!

BIGWAX.IO

그리고 팬심으로 이 앨범을 듣자마자 앨범 티셔츠를 주문했다. 3,7000원 정도로 티셔츠 가격은 괜찮은데 프랑스에서 오는 거라 배송비가 후덜덜 하다...ㄷ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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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국내 시티팝 플레이리스트 재생 ㄱㄱ~
[Playlist]
1. 지켜줘 - 나히  2024.6
2. Shine ft.조범진, 전혜미 - Team Sohn 2024  2024.3
3. 이 도시에는 내가 원하는게 없어요 - 로코베리  2021.8
4. 이 밤이 지나면 ft.Danny Jung - LUNA & UL   2022.7
5. 요즘따라 - 나히  2024.6
6. MY 1 EXCEPTION - 로즈마일  2023.6
7. 숨결 - 주시크  2024.2
9. 우린 그럴 거야 - 뉘뉘  2023.9
10. 민들레씨! - Limit  2024.5
11. Remember Summer Days - 유키카  2023.12
12. baby blue - 서울다반사  2024.4
13. 평범해 - wYte  2024.5
14. Hypocrite - evenif  2024.5
15. 슬픔이 없는 그 곳에 기다릴게 - 이유림  2019.12
16. Paths to home - 이슬기, 문채원  2024.3
17. Dive - 나히  2024.6
18. 난 말야 - 서로이  2023.8
19. Don't Leave me - KAYA  2023.8
20. 안녕은 언제나 어려워 - 최정윤  2024.3
21. Bubble Gum (Mattt Prasty City Pop Remix) - New Jeans  2024.5
22. 좋아해줘 ft.Sieun - MUSM  2024.3
23. 이 와중에 - 이문세  1988.3

이미지는 주시크의 숨결 MV

확실히 날이 갈 수록 시티팝 느낌의 국내 음악의 개수는 확 줄어드는 것 같다. 그래... 몇 년이나 버텼으면 잘 된 거지. 그래도 가끔씩 음악들이 나오면 반갑다.

 

NIKKA MV

신곡들이 그리 많진 않아서 안 건드리고 있었던 플린데 5월27일 릴리즈 된 NIKKA의 funky groove 한 "Easy to Please Me"에 확 꽂혀서 급히 옛 곡들도 모아서 만들었다. 다만 이 NIKKA 음악이 저작권 걸려서 내버려두고 있다가 NAHEE의 EP가 6월 발매되면서 대체 곡으로 완성했다.

배드키즈의 귓방망이 MBC. 워낙 뽕끼 흥끼 가득한 노래라 그런지 요즘도 가끔 즐겨 듣고 있다

NIKKA는 낯이 많이 익을 수도 있는데, "귓방망이", "바밤바", "이리로"등으로 인지도를 쌓았던 걸그룹 배드키즈의 리더 모니카였다. 2018년 탈퇴 후 니카로 솔로 데뷔했고 이후로 거의 소울풍의 알엔비 음악을 많이 들려주었다. 이렇게 훵키 한 곡은 아마 처음일 듯싶은데 니카 보컬과 상당히 잘 어울린다. 

 

 

MV가 없어 아쉬운 NAHEE 2020년 곡 여전히남아 Blue Night

암튼 플리의 NIKA 대체 곡으로 나타나준 NAHEE 나희의 앨범, [Ending]은 2024년 6월 2일에 발매되었는데 무려 9곡이나 들어있다. 2019년 데뷔해서 기존에도 "러브노트!", "City Drive", "여전히 남아", "Blue City"와 같은 시티팝 스타일의 곡들도 들려줬던 아티스트인데 이번 앨범은 크게 A-사이드, B-사이드로 나늰 느낌이다. 첫 5곡과 엔딩곡은 포크, 소울, 인디팝 느낌의 곡들로 짜여 있고 마지막 세 곡이 시티팝 느낌의 곡들이다 ("Dive", "요즘따라", "지켜줘")

 

Remeber Summer Days (MACROSS 82-99 Bootleg) - Anri

그리고 2023년 12월 은퇴로 너무나 아쉬운 유키카의 노래도 한 곡 들어있는데 바로 안리 Anri 커버곡인 "Remember Summer Days". 80년대 시티팝하면 빼놓을 수 없는 가수 안리의 레전드 명반 [Timely!!] 앨범에 수록되었는데, 원래 1983년 앨범엔 없었고 2008년 리이슈로 재발매할 때 마지막 트랙으로 수록되었다. 이런 청량한 노래를 들을 수 없었을 수도 있었다고 생각하니 정말 끔찍하다. 원곡도 좋긴 하지만 마찬가지로 꽤나 좋아했던 멕시코 DJ인 마크로스 82-99 (MACROSS 82-99)의  Future Funk 퓨처펑크 리믹스 버전으로 소개해 본다. (짤에 도심 속 빌라 사보이 뭔데, 와 ㅋ)

 

"Roses and Kisses Under the Rain" FULL ALBUM PREVIEW

마크로스 82-99들으니 퓨쳐펑크에 미쳐 있던 시절 생각나서 하나 더 소개. 이탈리아 DJ Android Apartment의 2020년 앨범 프리뷰로 수록곡들을 짧게 스니펫 식으로 들을 수 있다. 풀 앨범 듣는 것도 좋은데 아쉽게도 MV는 없고, 이 프리뷰 소개용으로 만든 영상이 퓨쳐펑크 특유의 여름의 청량함과도 잘 어울려서 너무 좋았었다.  

위는 유튜브 플레이리스트 썸네일 후보였는데 플리의 주시크의 "숨결"이란 음악의 MV 중 한장면들이다. 도시 감성이 잘 녹아들어 눈도 즐거운 음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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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겨 듣는 국내 록음악 플레이리스트:

 

유튭 플레이리스트 재생

이번 '(요즘) 즐겨 듣는~' 유튜브 플레이리스트 시리즈는 모두 여성보컬로 이루어진 록음악인데 기존에는 청춘감성이나 빠른 템포 위주였는데 이번엔 5월에 나온 이재경의 "저공비행"이 가장 맘에 와 닿아서 약간 미드템포 정도로 맞춰 보았다. 힘 빼고 들을 수 있을 정도. 웬만하면 요즘 노래들로 꾸미려 하는데 만들다 보니 옛날 음악들도 많이 들어가 있다.

평소와 같이 개인적으로 특히 좋아하는 아티스트들은 여전히 플레이리스트에 넣었다. 그 시절 즐겨듣던 노이즈록과 얼터너티브 사운드 및 종종 슈게이즈의 기억도 가끔 떠오르게 해주는 베리코이버니와 몽환적이면서도 레트로 감성을 지닌 아월 (OurR) , 힙합과 랩, 락을 종횡무진하는 비주얼 최강자 용용, 유재하 가요제 출신에 걸맞게 포크록 감성 듬뿍 박소은.

왼쪽부터 시계방향, 용용, 베리코이버니, 파렴치악단, 진달래밴드, 박소은, 아월

그리고 진달래밴드와 파렴치악단 같이 소울/블루스 감성을 느낄 수 있는 예전 밴드도 생각나서 넣어 봤다. 

[플레이리스트]
1. 저공비행 - 이재경 2024.5 
2. I Don't Care - 베리코이버니 2021.7.17
3. 보이즈 캐러밴 - 크리스탈 티 2024.5 
4. Lost Ember -용용 2020.4 
5. 우우우 - 진달래밴드 2019.3 
6. 내 꿈은 밤에 피니까 - 파렴치 악단 2012.6
7. 호기심 - 위댄스 2023.8
8. 0308 - 보수동쿨러 2019.10
9. 악역의 등장 - 신인류 2023.7
10. 놀이터 - 한로로 2024.5
11. I Guess - 베리코이버니 2024.4
12. 모순덩어리 - 이아람 2024.5
13. 표류의 시간 - uju 2023.12
14. 무늬 - OurR 2021.10 
15. 위성에게 - 박소은 2018.12
16.수면 - 레인보우노트 2021.6

국내 음악도 좋아하고 인디 아티스트들을 알리고도 싶어 하는 유튜브인데, 외국 음악의 경우 거의 다 동영상 제한에 걸려서 힘들게 완성 후 현타 온 적이 꽤 많아 때려쳤고, 유튜브는 그냥 국내음악만 올리고 외국 음악들은 플리와 관계가 있는 이야기로 블로그 포스팅으로 올려 볼까 한다. 

 


 

왼쪽부터 시계방향, 폰테인 투프스, 킴 고든, 다르시 레츠키, 죠지아 허블리, 킴 딜, 니나 고든

 

종종 여성 보컬이 빛났던 "기억 속의 록":

킴 고든이 사용했던 76년 산 깁슨 썬더버드 베이스

90년대 한창 록음악을 많이 듣던 시기였는데, 특히 남성 보컬이 메인이었던 밴드에서 가끔 여성 연주자가 보컬을 맡을 때 (특히 그 시절엔 여성 베이시스트가 정말 멋져 보였다), 그 매력은 배가 되었었다. 이번 플리도 여성보컬 록음악인 만큼 그중 기억에 바로 떠오르는 몇 곡들을 소개해 본다. 
 

휴스턴 1988년 라이브. CasaAzul65 유튜브 채널. 스튜디오 버전 안들어도 라이브 버전도 굿

1. Gigantic - Pixies (KIM DEAL), 1988

훗날 얼터너티브 펑크 록 신에 엄청난 영향을 끼쳤던 8,90년대 전성기를 누린 밴드다. 너바나의 커트 코베인이 자신의 인생을 바꾼 역대 베스트 10 앨범에 이 노래가 수록된 [Surfer Rosa]와 훗날 킴 딜이 독립하여 만든 밴드, 브리더스의 [Pod]가 들어있을 정도로 그런지와 X-세대의 영원한 상징인 너바나의 음악에도 많은 영향을 주었다.

너바나의 커트 코베인.

"Gigantic"은 커트 코베인이 특히 열광했던 음악으로 다음과 같은 이야기를 남겼다.

 “I wish Kim was allowed to write more songs for the Pixies, because ‘Gigantic’ is the best Pixies song and Kim wrote it.”

"저는 킴이 픽시스를 위해 더 많은 곡을 쓸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왜냐면 'Gigantic'은 픽시스의 최고의 곡이고 그 곡을 킴이 썼기 때문이죠"

- 커트 코베인, 1992

스포티파이에서도 버젓이 나와있고 매장에서도 파는 앨범이미지임에도 불구하고 여성 나체 이미지라는 이유로 티스토리 정책 위반 사유로 포스팅 하나가 한 방에 날라갔던 적이 있어서 서퍼 로자 앨범의 뒷 면을 올린다. 앞 면은 여성의 상체 누드가 있어서 이 포스팅도 날라갈까봐...

노래는 간단히 백인 여성이 흑인 남성과의 관계에 관한 이야기이다. Gigantic이라는 그 '거대함'은 육체적 의미와 감정적 의미를 동시에 내포하고 있다. 비트와 멜로디는 물론, 펑크 음악답게 이 감성을 최대한 지르는 듯 표현해 내는 킴 딜의 보컬이 꽤나 매력적이다. (원래 이 밴드의 음악들의 내용은 사운드만큼 (혹은 보다 더) 상당히 파격적이다)

베이스를 든 픽시스 시절의 킴 딜과 브리더스 시절 기타를 든 킴 딜

모든 디스코그래피를 솎아 픽시스의 베스트 앨범을 만든다면 당연히 포함될, 팬들의 절대적 사랑을 독차지하는 곡 중 하나다. 픽시스에서 메인 보컬로서 킴 딜의 목소리를 듣는 것은 흔치 않았으나 ('Into the White'과 'Silver'정도?), '93년 픽시스를 탈퇴하며 기존에 병행 활동하던 브리더스 Breeders라는 밴드를 통해 "Cannonball"이라는 90년대 록 역사에 길이 남을 명곡을 남기기도 했다. 이 밴드에서는 메인 보컬과 (베이스가 아닌) 메인 기타 포지션을 맡았다.


 

Tunic MV

2. Tunic (Song for Karen) - Sonic Youth (KIM GORDON) 1990

이 곡이 수록된 소닉 유스의 앨범 Goo

80년대 후반, 노이즈/펑크록 신을 대표하는 전설적 밴드인 Sonic Youth는 뉴욕을 기반으로 활동했다. Sonic Youth는 개인적으로 인생밴드다. 픽시스와 마찬가지로 90년대 얼터너티브와 펑크의 쓰나미에 많은 영향을 주었는데, 둘은 노이즈록이라는 공통분모는 가지고 있지만 픽시스가 좀 더 정통적인 록 사운드를 지향했다면, Sonic Youth는 노이즈 사운드를 극단으로 끌어올려 실험적인 아방가르드적 특성을 보여주었다.

베이시스트 킴 고든

소닉 유스라는 엄청난 밴드의 위용과 아우라도 한 몫 했겠지만, 그럼에도 킴 고든은 록음악 역사상 가장 섹시하고 멋지고 쿨한 여성 베이시스트의 전형이라고 감히 생각해 본다. 아니, 어린 시절부터 줄곧 그렇게 생각했다. 밴드의 리더이자 메인 보컬인 서스턴 무어에 대비하여, 서브보컬이라기엔 또 꽤나 많은 메인 보컬을 담당했다.

카펜터스의 카렌, The Guardian 공홈 사진 펌.

암튼 이 곡의 서브 타이틀 속 이름 "카렌"은 70년대 전 세계의 많은 사랑을 받은 팝 듀오, 카펜터스 The Carpenters의 보컬인 카렌 카펜터를 의미한다. "Tunic"은 카렌 카펜터의, 대중적 성공에 가려진 (결국 죽음으로 몰고 간) 그녀의 개인적인 힘들었던 삶과 고통을 애도하며, 그녀에게 헌정하는 음악이다. 킴 고든이 주도하여 제작되었다.

뮤직비디오에서 Karen을 상상하는 Kim의 모습을 의미하는 듯한 장면

Sonic Youth 사운드 특유의 디스토션과 긴장감을 잃지 않는 반복적인 리프, 그리고 루시퍼일지도 모를다 싶은 천상의 킴 고든의 보컬이 어우러져 몽환적이면서도 혼란스러운 사이키델릭한 분위기를 전한다. 킴 고든이 메인 보컬로 참여한 소닉 유스의 다른 대표적인 음악으로는 "Tunic"비슷한 감성을 느낄 수 있는 "Kool Thing"과 "The Sprawl", "Shadow of a Doubt", "Bull in the Heather" 그리고 픽시스의 킴 딜이 피처링한 듀엣곡인 "Little Trouble Girl" 등이 있다.

소피아 코폴라와 킴 고든 왼쪽, 클로이 세비니 오른쪽

토막으로, 90년대 음악과 패션을 결합한 뉴욕의 여성 스트리트 패션 브랜드인 X-Girl 브랜드 역시 킴 고든의 작품으로 (Daisy Von Furth 데이지 본 퍼스와 함께 만든) 개인 활동을 통해서도 많은 문화적 영향을 끼쳤다. 아래의 인터뷰 영상을 보면 특히 킥어라운드 팬츠와 같이 엑스걸스가 구현하려고 했던 10~30대 여성을 관통할 수 있는 "섹시톰보이", "스케이터-걸"의 스트리트 패션 이미지를 참고 해 볼 수 있다.

94년 게릴라 패션쇼 당시 데이지와 킴의 MTV 인터뷰

90년대 백인 힙합의 선두주자였던 비스티보이즈의 Mik.D가 XLARGE라는 브랜드를 가지고 있었는데 데이지가 거기 일하고 있었고 마침 Mike.D가 94년 킴 고든에게 "우리 매장에서 일하는 데이지와 함께 당신 고유의 브랜드를 한 번 만들어 보겠어요?"하고 제안 했던 것.

당시 MTV 뉴스 인터뷰 현황. 소피아 코폴라와 스파이크 존즈

http://www.indexmagazine.com/interviews/daisy_von_furth.shtml
그리고 여기 아래로 가면 1994년 인덱스 매거진과 데이지 본 퍼스의 패션에 대한 재밌는 인터뷰를 볼 수 있다.
(구글 번역 ㄱㄱ)

 

index magazine interview

When Daisy von Furth first showed up to work as an intern at a teen magazine, staffers were mystified by her wardrobe - nylon Danskin leotards and big old bell-bottoms like the girls work in the movie Foxes. (This was in 1989, well before mainstream design

www.indexmagazine.com

 

MARY(기자): (X-걸 런칭 이후) 마크 제이콥스나 안나 수이처럼 여러분도 디자이너라고 생각하시나요?

DAISY(데이지): 저희를 디자이너라고 생각하지 않아요. 왜냐하면 저희는 학교에 다니지 않았거든요. 디자이너가 되기 위해 꼭 학교에 가야 한다고 생각하진 않지만, 저희 둘 다 학교에 가지 않았어요. 마크 제이콥스 같은 디자이너들을 만나보면 그들은 훨씬 더 열정적이에요. 디자이너라는 특권을 얻기 위해서는 그만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그들의 삶 전체가 그것에 집중되어 있고, 그만큼 열정적이니까요. 하지만 저희는 그런 경우가 아니에요. 저희는 그냥 일상에서 가져온 것들로 재미 삼아 입을 수 있는 옷을 만드는 거죠. 전체적인 디자인 선언을 하는 것과는 큰 차이가 있어요. 저희는 더 인에스 드 라 프레상쥬처럼 딜레탕트적인 관점에서 접근해요. 실제로 그녀도 멋진 옷을 만들어요.

 - 인덱스 매거진 데이지 본 퍼스 인터뷰 발췌, 1994

94년 패션쇼의 클로이 세비니와 디렉터인 소피아 코폴라 스파이크 존즈

그리고 같은 해 뉴욕 소호에서 소피아 코폴라와 스파이크 존즈가 프로듀스한 엑스걸 X-Girl의 게릴라 스트리트 패션쇼가 펼쳐졌고 이 때 메인 모델이 바로 '95년 영화 [KIDS]의 출연으로 세상을 들끓게 했던 클로이 세비니였다. (당시 모델들이 입을 아웃핏도 스무여장 밖에 없었고 비용 등 기타 여러 제약으로 비용 절감을 위해 게릴라 스트리트 패션쇼 (요즘의 버스킹 같은)를 기획했던 것) 하아... 90년대와 2000년대의 뉴욕 소호...

2017.12.17 - [MUSIC/OST] - 암울한 X-세대를 위한 잔혹 세레나데, [Kids 키즈] OST, 1995

 

암울한 X-세대를 위한 잔혹 세레나데, [Kids 키즈] OST, 1995

항상 그 시대를 대표하는 '세대'가 있다. 말하자면 그 시절의 급식충들... 아니 청춘들.그 중에서도 X-세대... 왜 그 세대는 그렇게 암울한 청춘으로 많이 그려졌었을까?청춘들이야 인간으로서 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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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mp Yo La Tengo EP

3. Tom Courtney (acoustic) - Yo La Tengo (Georgia Hubley) 1997

소닉 유스의 킴 고든과 마찬가지로 욜 라 탱고의 음악에서 많은 보컬을 맡았던 드러머 죠지아 허블리는 메인 보컬 및 기타리스트인 아이라 카플라의 부인이기도 하다. 부드럽고 가느다랗고 우아하면서도 여리디 여린 죠지아의 보컬은 말 그대로 당시 angelic voice라 부를 만큼 천상의 목소리나 다름없었다. 다른 곡들에서도 아이라의 메인 보컬 뒤에서 뒷받침하는 그녀의 코러스는 밴드의 중요한 사운드적 요소다. 

이 밴드가 가진 장르적 스펙트럼은 록을 중심으로 하되 컨츄리 포크부터 시작해서 일렉트로니카까지 굉장히 넓다. 그 시절 뿐 아니라 지금까지도 록 사운드의 중심을 지키면서도 다양한 장르적 실험을 보여준 밴드가 또 있을까 싶다. 대단한 호기심과 포용의 실천이랄까? 

할 하틀리의 영화 아마츄어 OST를 보면 아쿠아네츠, 마이 블러디 발렌타인, 피제이 하비, 리즈 페어, 지저스 리져드, 페이브먼트, 욜라 텡고, 베티 서비어트, 레드하우스페인터스의 이름을 확인할 수 있다. 감독의 명성 대비 떨어지는 퀄리티 때문에 영화보다는 인터넷이 그닦이던 그 시절 미국 인디밴드의 리얼타임 수준의 OST가 훨씬 더 충격적이었다.

개인적 인생밴드이면서도, 더불어 인생노래이기도 한 (아이라 카플라가 부른) 지난 날의 추억과 회상의 감성을 담은 오리지널 일렉트릭 락 버전인 "Tom Courtney"의 어쿠스틱 버전인데, 조지아 허블리의 천상의 목소리가 정말 잘 어울리는 캠핑송 같은 낭만적인 노래다. 미국 뉴저지 베이스인데, 마침 주로 뉴저지 배경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를 만들었고 동시대 참 좋아했던 인디영화감독 톰 하틀리를 많이 떠올리는 밴드다. (영화들의 OST들이 특히 주옥같은데 욜라탱고, 소닉 유스,리즈 페어, 피제이 하비 등과 같은 그 시대 인디밴드의 음악들을 많이 들을 수 있다)

원곡이 수록되어 있는 일렉트로퓨라 앨범

그녀가 메인 보컬로 참여한 밴드의 대표 음악은, "Autumn Leaves", 프로그레시브와 사이키델릭 사운드에 들어가는 그녀의 코러스가 돋보이는 "Decora", 보사노바 라틴비트의 일렉트로팝에 가까운 "Center of Gravity", 컨트리송 분위기가 매력적이면서도 이 곡의 낭만적 분위기와 유사한 "What can I say", 밴드의 시그니처 사운드를 대변하는 와중에 노이즈록 속 어딘가 소닉 유스와 픽시스의 공통분모 같은 접점의 사운드를 안겨주었던 (아이라의 보컬) [Electr-O-Pura]의 강렬하고 증폭된 느낌의 9분짜리 곡을 (죠지아의 보컬로) 좀 더 우아하고 감성적이면서도 짧게 만든 3분 44초의 "(Thin) Blue Line Swinger" 등을 들 수 있다.  (원곡의 부담을 훨씬 줄여준다.. 하지만 원곡도 장난 아님) 
 


 
 

스매싱 펌프킨스 1집의 Daydream. 뮤비는 없다

 

4-1. Daydream - Smashing Pumpkins (D'ARCY WRETZKY) 1991

빌리코건과 커트 코베인 왼쪽, 코트니 러브 오른쪽

달시 생각으로 시작한 포스팅이지만 이 얘기를 먼저 안하고 넘어갈 수 없으니... 온 세상이 grunge 그런지였던 시절, "난 그런지가 아니야!"를 외치며, 너바나와 어깨를 나란히 했던 스매싱 펌프킨스는 서로 (각 리더들) 오래전부터 악연이 있었으니... 스매싱 펌프킨즈가 1991년 1집 [Gish]로 인기몰이를 시작하며 바쁜 와중, 리더 빌리 코건의 약혼녀, (HOLE의) 코트니 러브는 너바나의 커트 코베인과 양다리 연애를 했고 급기야 혼전 임신 이후 빌리 코건과 헤어지고 커트 코베인과 결혼했다. 이후 충격에 휩싸이며 은둔생활에 빠져버린 리더, 빌리 코건.. 이때 밴드가 없어질 수도 있었던 절체절명의 시기였다. (1979, Tonight Tonight이 역사에서 존재하지 않을 수도 있었다!)

스매싱 펌프킨스 시절 베이스를 연주하는 달시. 멋지다.

암튼 (나중에 다시 재기한) 빌리 코건에 대한 이야기는 여기까지 하고, 밴드의 베이시스트 달시 레츠키는 소닉 유스의 킴 고든 이후 90. 2000년대 록 신에서 가장 강렬한 아우라를 뿜어 냈던 여성 베이시스트가 아닐까 싶은데 아쉽게도 메인 보컬로서 그녀의 목소리를 만날 수 있는 유일한 곡은 이 "Daydream"이 유일하지 아닐까 싶다. 하지만 백킹 보컬로서 그녀의 흔적은 스매싱 펌프킨스의 많은 곡들에 녹아들어 있다.  

...said sadly by James Iha and Nina Gordon of Veruca Salt

4-2.  ...Said Sadly - Smashing Pumpkins (ft.NINA GORDON) 1996

이 박스가 뭐라고... 워래 20만 장 한정으로 나왔지만 다행히 폭발적인 인기로 좀 더 생산해줘서 나오자마 구입했었다. 스매싱펌프킨스의 그동안 싱글들 및 미발매 B-Side 싱글들을 5개의 CD로 채워서 나왔던 박스셋이다. 친가의 내 방에 잘 모시고 있어서 갈 일 있을 때 사진을 찍어와야겠다.

James Iha와 Nina Gordon

암튼 그 5개 CD 중 [Bullet With Butterfly Wings]에 수록되었던 곡으로 기존 대중에게 익숙한 스매싱 펌킨스의 곡과는 다소 다른 분위기와 스타일의 소프트하면서도 낭만적인 감성을 느낄 수 있는 곡이다. 90년대 당시 "Seether", "Volcano Girls" 등과 같은 강렬한 기타 리프와 팝적인 멜로디의 조화로 큰 인기를 끌었던 여성 듀오 인디 록밴드 버루카 솔트의 메인 보컬 니나 고든이 피처링했다. 제임스 이하와의 듀엣 곡으로서 독재자 빌리 세계관에서는 좀처럼 만나기 힘든 제임스의 독자적 세계관이 들어간듯한 낭만적인고 애절한 곡이라 그런지 더 소중하게 느껴지는 스매싱 펌프킨스의 곡. 

Smashing Pumpkins 시절 다르시 레츠키와 제임스 이하

(세월이 지났으니 웃자고 말할 수 있겠으니) 폭군, 독재자라고 불러도 본인도 인정할만한 캐릭터, 빌리 코건의 곡은 아니고 달시의 연인이었던 밴드의 기타리스트 제임스 이하가 만든 곡이다. 제임스 이하와 (니나 고든 말고 ) 베이시스트 달시는 1992년에 4년 간 연애의 종지 부를 찍었는데... 그 연인 관계가 좀 더 지속되었더라면 (니나 고든의 보컬도 훌륭하지만) 다르시와 함께 이 곡을 불렀으면 어땠을까 하는 행복한 상상을 꽤 오래 했었는데 이제 AI의 등장으로 이 상상도 실현이 되려나.. 싶다.  (popcon ai로 AI 커버송 해보려다 대 실패 ㅜㅜ 크레딧 충전 대기 중인데.. 듀엣 송이라 당장은 불가능 할 수도?)


 

 

5. Forest Fire - Versus (Fontaine Toups) 1993

버수스 밴드

전 세계적 유명세의 기준으로는 위 밴드들보다는 덜 한 90년대 초반의 뉴욕 출신 인디밴드다. 필리핀계 미국인들인 발루윳 형제를 중심으로 만들어진 밴드로, 당시 뉴욕타임스에서 아시아계 미국인이 속한 인디밴드 중 가장 인지도가 높은 밴드로 뽑았을 정도로 곽광을 받았다. 스매싱 펌프킨스만 빼고 이번 포스팅에서 소개된 모든 밴드와 마찬가지로 노이즈록과 멜로딕의 조화를 이루는 사운드를 구사한다.

HMV 레코드 침사츄이점

내 어린 시절 자주 가던 놀이터나 다름없었던 HMV 안에서 혼자만의 앨리스 인 원더랜드처럼 이것저것 살펴보다 우연히 발견한 CD여서 그런지 더 기억에 남는다.

2000년 미국 휴스턴 콘서트

모든 디스코그래피를 들어 보진 못해 모르겠지만 이 밴드도 베이시스트인 폰테인 투프스 Fontaine Toups가  메인 보컬에 참여한 건 많지 않은 것 같은데, 이 앨범의 타이틀 및 다른 곡들도 좋지만 특히 앨범 커버에 참 잘 어울렸다고 생각했던 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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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세상이 민희진과 하이브 이야기로 시끄러운데,

그 와중에 몇 일전 나온 뉴진스의 'Bubble Gum' MV를 보았는데 옛 시절 상큼한 느낌이 너무 마음에 들었다.  

뉴진스의 버블검의 해변 씬

바다를 배경으로 한 남녀 고교생들의 청춘 감성 표현은 워낙 오랜 시간 클리셰 같이 흔한 설정이라 항상 보면 '또 저것인가...' 하면서도 그 감성에 또 빠져 환한 미소를 짓게 한다

그냥 이 청춘의 상쾌함이 너무 후련하고 아련하고 좋다

어른들의 갈등 이야기로 기분이 후질근 해졌었는데 갑자기 '버블검' 덕에 확 잊히는 듯한 상쾌함과 청량감을 받았다. 그리하여 요즘 듣는 청춘감성 일본 록음악들 중 뮤비에 바닷가가 배경으로 나오는 음악들로 골라 보았다. 아직 봄인데... 벌써 여름 타령을...


 

타라레바의 아오하루로만치카

청춘의 로만티카 by 타라레바.

 

뮤비

アオハルロマンチカ by たられば。2024.3.15

Tarareba는 2022년 데뷔한 팀이다. '아오하루로만티카'를 듣고 전형적인 걸즈밴드인 줄 알았는데 옛날 음악들을 들어보니 오히려 시티팝이나 일렉트로팝, 소울 감성이 다분한 디스코그래피를 가지고 있다.

일본 청춘영화나 만화에서 빠질 수 없는 절대적 클리셰, 불꽃놀이

가사 중 '200킬로미터의 사랑 끝에서 다시 만날 것을 약속해 줘'라는 부분이 인상적이었는데 약간 애틋한 청춘 감성이 잘 반영되어 있다

무슨 이유인진 모르겠지만 청춘 캐릭터들은 항상 달리고 달리고 달린다, 그리고 빠지지 않는 너무 푸른하늘

원래 青春(청춘)은 세이슌이라고 발음하는데 훈독으로 발음하면 '아오하루'가 된다고 한다. '세이슌'보다 더욱더 '영(ㅋ)'하고 청춘스러운 느낌의 신세대 표현라고 한다. 이 노래는 그러면 '청춘의 로만티카' 정도로 해석하면 되려나. 2016년 혼다 츠바사와 히가시데 마사히로 주연의 실사화 영화 '아오하라이드' (아오하루와 영어 Ride를 합성) 볼 때 제목에 별 의미를 모른 채 봤었는데 지금 와서 생각하니 감성이 좀 더 와닿는 것 같다.


 

또 달린다

전학생 by KAF

뮤비

転校生by 廻花 2024.2.23

바다, 쳐주고. 푸른하늘, 올려보고

'처음으로 만나는 안녕 (처음의 이별)'이라는 가사로 시작하는 노래는 전학을 가게 되는 한 학생의 안녕과 새로운 곳에 대한 두려움을 같이 표현했고 뮤비는 역시 여기저기 청춘의 감성적 요소들이 잔뜩 널려 있다. 미완성, 익숙한 것과의 안녕에 대한 두려움...

달려라

노래를 듣고 당연히 롤리타 펑크 계열의 록밴드로 알았는데 카후는 놀랍게도 음악을 주제로 하는 버츄얼 유튜버였다.  대형 콘서트장에서 타이포그래피 이펙트와 함께 펼쳐지는 2024.4.24에 발표된 'KAIKA'의 뮤비가 상당히 인상적이다. (청춘 테마 포스팅에서 오덕 느낌으로 가는 것 같지만 노래나 영상이나 워낙 괜찮아서 소개해본다. 록과 일렉트로팝의 하이브리드 형태) 변명을 하자면 영상과 음악 퀄리티가 좋아서 그런지 보컬 빼면 그다지 오덕스럽지도 않다

KAIKA 2024.4.24

 

유토리

너의 버릇 by 유토리

 

뮤비

君と癖 by yutori 2021.8.15

2020년에 데뷔한 밴드, 유토리의 2021년 곡이다. 지금은 상당한 인지도를 가진 것으로 알고 있다. 다만 밴드의 이름이 꽤나 인상적이다. 그 유토리의 정의로 이름을 만든 것인진 모르겠지만, 쨋든 한국의 MZ (갠적으론 좋아하지 않는 단어라 M자 제거) 세대와 비슷한 점이 많아 비교되는 세대다. (유토리 세대는 '87~'04년 사이 태어난 것으로 정의된다)

조직보다는 개인, 수직보다는 수평, 업무와 사생활의 철저한 구분과 같이 (아주) 옛날 같으면 반사회적으로 낙인찍혔을 이런 사고와 행동들이 사회에 전반적으로 큰 영향을 미친 세대로 그 윗세 대들도 꽤나 힘들었던 점들이 사회적으로 사라지기 시작하는 현상을 보며 도움도 받고 있는 것은 사실인 것 같다. 어찌하였건 세대가 바뀌어도 청춘에 대한 감성은 변하지 않는 것 같다 (뮤비를 보면)

유토리의 본 뜻은 원래 '여유'라고 한다.


 

뛴다. 높은 확률로 이 앞에는 바다가 있다

노스탤지어 by AliA

 

뮤비

ノスタルジア by AliA  2021.7.22

일렉트릭 바이올린 때문인지 또 다른 인상을 주는 밴드다. (바네사 메이와 유진 박이 떠오른....) 암튼 2018년 데뷔 이후 꾸준히 저런 스트레스 풀리면서도 가슴이 웅장해지는 여성보컬 팝록 음악의 전형을 잘 표현해 주고 있다.

파워풀한 고음 보컬 때문인지 (그럴 거다) 마음이 뻥 뚫리고 싶을 때 들을 만한 밴드다. 뮤비도 보면 한 사람에게만 치우쳐지지 않고 6인조 모두의 모습이 샷에 주로 담기는 것도 인상적이라면 인상적이다 


 

너의 이야기 by 카와니시 나츠키

キミの物語 by 川西奈月 2020.9.1


이게... 기억 속으로 좇아 들어가다 보니 꽤나 옛날로 돌아가게 된다. 4년 전의 음악. 카와니시 나츠키는 록 특화 아티스트는 아니고 소울, 팝, 발라드 등 여러 장르를 소화하고 있다. 인디팝으로 분류하는 게 맞을 것 같긴하고 유튜브 채널을 보면 버스킹 영상들이 많은 게 인상적이다. 아마도 사람들에게 전력으로 다가가고 싶은 그런 의미가 담겨 있을까?

이 아티스트의 음악을 듣다 보면 이런저런 장르를 넘나들며 보컬 표현력과 음색에 빠지게 되는데 꽤나 낭만적이고 힐링스러운 측면이 매력적이다. 이 곡만큼은 어린 청춘의 감성을 다룬 것으로 볼 수 있겠지만 아티스트의 전체적인 음악을 듣다 보면 오히려 갓 성인이 된, 되어가는 어른들을 위한 도닥여주는 음악이 아닌가 하는 느낌이다. (대표적으로 아래 같은 곡)

 

2023년 12월에 발표한 힐링곡, 달의 그네

 

해파리 by 챠쿠라

뮤비

ちゃくら - 海月 by ちゃくら - 海月 2022.11.1

지난번 청춘감성 일본 록음악에서 소개했던 밴드로 평균 연령 19.5세라는 것을 보면 한국의 MZ, 일본의 유토리 세대를 관통한다고 볼 수 있다.

 

요즘 듣는 일본 청춘감성 락음악 추천

요즘은 K-Pop, J-Pop 왔다 갔다 하며 듣고 있는데 어찌하였건 최근 10여 년 간 댄스음악에 꽤 지친 편이었고 지난 몇 년 간의 시티팝 트렌드에서 밴드음악의 향수를 느꼈고, 이후 90,2000년대 시절 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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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곡은 조금 다르게 밴드 멤버들의 모습들이 들어간 뮤비의 움짤로.

 

결론: 청춘감성은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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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재생
1. Pilot - 정연준 [파일럿] 1993
2. 하얀 꿈 하얀 사랑 - 김용하 [ICING] 1996
3. 그대와 함께 - 더블루 [느낌] 1994
4. 너에게로 가는 길 - 장동건 [우리들의 천국 2년 후]
5. 갈채 - 최용준 [갈채] 1995
6. 세상은 나에게 - 김원준, [창공] 1995
7. 세상 끝에서의 시작 - 김민종 [미스터Q] 1998
8. 프로포즈 - 홍지호 [프로포즈] 1997
9. 걸어서 저하늘까지 - 장덕진 [걸어서 하늘까지] 1993
10. 내가 선택한 길 - 손성훈 [폴리스] 1994
11. 이 세상보다 더 큰 너 - 김연우 [폭풍속으로] 1997
12. 이제는 말하고 싶어 - 노성원 [파일럿] 1993

 

영상이 대주류인 시대인 지금과는 달라서 그런지 1990년대 국내 드라마 OST 선곡을 하면 그렇게 다양하지는 않다. 모두가 거의 다 알고 있는 거기서 거기 느낌? 그래서 이번에는 느린 거 제외하고 드라이브할 때 흥얼거리며 따라 부르기 좋은 빠른 비트의 음악들로 추려 봤다. 시대가 시대인지라 팝/록 사운드가 지배적이다

개인적인 90년대 드라마 OST의 최애는 윤상이 작곡하고 정연준이 노래한 'Pilot'이다. 음악도 음악이지만 당시 잠깐 시도 되었었던 저 길~쭉 한 CD 패키지가 꽤 인상적이었다. 주기적으로 살림을 버리는 것이 일상인 가문이라 CD 패키지는 잃어버려 여기저기서 퍼 와 봤다.

헬로마켓 펌

지구 레코드 앨범에서 처음 선보였던 걸로 기억하는데 '파일럿'과 비슷한 시기에 나온 1993년 '윤상 Part.2'의 앨범도 저런 길죽한 형태로 되어 있었다. 케이스를 열면 CD와 함께 북클렛이 박혀 있는 형태였다

역시 길죽한 형태의 그 시절 윤상 앨범, 헬로마켓 펌 사진. 노영심과 손무현의 모습이 좌우에 보인다

요즘은 유튜브의 영상처럼 음악도 스트리밍이 대세이다 보니까 옛날의 앨범가게 까지 가서 청음 할 수 있는 건 청음도 해보고, 커버만 보면서 궁금해하며 큰돈을 주고 (당시 카세트가 아마 2,500원 CD가 10,000~18,000원 수준으로 학생이 부담하기에는 꽤나 큰돈이었다) 사와 집에 와서 나만의 언박싱을 하는 그 신비로움 경험은 이제 거의 가질 수는 없는 건 좀 아쉽다.

유희열의 스케치북

유희열의 스케치북에서 윤상이 직접 '파일럿'을 부르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저 시절 정연준 아직 무명이었을 텐데 파일럿의 인기와 함께 얼마 지나지 않아 한국 초기 힙합팀으로 유명했던 업타운을 결성한다.

결국 이번 플레이리스트는 윤상과 정연준의 파일럿이 너무 듣고 싶어서 만든거긴 한데 물론 플리에 들어 있는 다른 노래들도 다 좋아하는 곡들이다

 

KBS 뮤직스테이션 1993년 8월 방송

손무현, 윤상, 페이퍼모드의 그 시절 도시감성 가득한 찐~한 사운드를 들을 수 있는 감사한 영상이다. 손무현, 노영심과 더불어 페이퍼모드 (건반 노성원 (파일럿 OST의 이젠 말하고 싶어), 드럼 김학인, 기타 김범수)의 연주 영상을 볼 수 있다. 페이퍼모드는 윤상이 고등학교 시절 만들었던 밴드로 김학인이 원년 멤버로 기록된다.

김완선4집

우리가 지금 생각하는 '그 시절 국내 시티팝' 감성 사운드로 윤상, 김현철과 함께 절대 빼놓을 수 없는 손무현 또한 윤상과의 1989년 김완선 4집부터의 백밴드 활동으로 인연이 이어졌었는데 이번엔 윤상 이야기로 일단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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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플리

1. 사포닌 같은 너 - 유다빈밴드
2. 조이라이드 - we hate jh
3. Ugly Moster Club - 신해남과 환자들
4. 시티펑크 - 위댄스
5. I want You - 이루리
6. I don't give a - MEMI
7. 사나워? - ddbb
8. Nuclear Girl - 동경버튼
9. 모자라 - 베리코이버니
10. 여전히 - 브린
11. lONELY lOVE - 용용
12. Wonder - Ash Island
13. 뻔뻔해 ft. BIGONE - LAVEEN
14. 멍 - 아월
15. Lovers - MRCH
16.Film Love ft. 스텔라장 - 페퍼톤즈

 

4월 5일에 업로드한 영상

록의 시대는 다시 오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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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youtu.be/ThUgC4Sfd1s

이번 유튜브 플리 PLAY ▶️

 


[PLAYLIST] 
1. I'm Ready - 청하
2. Bappy - The Deep
3. Dream ft. The Deep - DPR Artic
4. Truth or Dare - Pixy
5. 연극 - 우기
6. 화성의 밤 - Rosalyn Song
7. TOUCHIN&MOVIN - 문별
8. C'mon ft. Aminé - JINI
9. One Spark (House ver.) - TWICE
10. Fast Forward (왜그걸 먹어요 Remix) - 전소미
11. Back II Analog ft. Babylon & Lauren Evans - 업타운

문별

요번 플레이리스트에서는 유독 헤드폰들이 눈에 많이 띄었다


업타운 원년 멤버 정연준의 아직도 흥한 모습. 그리고 베이비론과 (구)스피카였던 보컬 루비

봄도 오고 하니 밝은 느낌의 운전할 때 듣기 좋은 노래 플리를 만들기로 하고, 업타운의 'Back II Analog'가 꽤 끌려서 Funky 한 쪽으로 가보자~ 하다가 뒤늦게 한 달 전 릴리즈 된 청하의 'I'm Ready'를 듣고 정말 꽂혀 버려서 아이돌 튠으로 급 선회,

청하

이번에도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EDM 댄스곡을 들고 나왔다. 서브우퍼 빵빵한 스피커에서 듣고 싶음

엔믹스 탈퇴 후 솔로 활동하는 JINI
PIXY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좋아하는 아이돌 노래 몇 개 투척하고...  PIXY의 'Truth or Dare'는 뒤늦게 듣고 걸그룹 노래 중에선 2023 노래 중엔 라임라잇의 'Madeline'과 함께 아직도 자주 듣는 곡. PIXY와 Purple Kiss가 이미지가 좀 비슷한데 둘 다 수록곡들 중에 은근 띵곡들이 꽤 발견된다. 그리고 (여자) 아이들 우기의 솔로 음악인 '연극'도 편안히 드라이브할 때 듣기 좋다.

마마무 해체 후 솔로 활동 중에서는 제일 취향이 맞는 Funky Groovy 문별도 있고. 암튼 플리 짜면서보니 세삼 느낀게 진짜 아이돌판에서 여성댄스 솔로 기근 현상은 아~~~주 오래되었는데 (그나마 청하와 선미가정도가 명맥 유지)... 액트들이 꽤 늘어나고 있는 것 같아 반갑다. 


the Deep

원래 Funky 한 곡들과 즐겨 듣는 the Deep, 캐리건 메이, 코코나, 아이롬 등과 같이 인디/힙합/댄스곡들을 주로 하려 했는데... 쨋든 the Deep은 본인 곡과 DPR ARTIC에 피처링한 곡 하나씩 들어 있는데 특히 DPR ARTIC의 'Dream'은 어렸을 때 좋아했던 사이키델릭 한 트랜스 장르도 떠올리게 하는 클럽하우스 풍이라 좋다

로잘린송

수록한 곡들과 결이 같은 댄스음악은 아니지만 사이키델릭한 느낌이 좋은 인디, 로잘린 송의 '화성의 밤'도 들썩들썩하기 괜찮음

 

유튜브 왜그걸먹어요 채널

그리고 전소미의 'Fast Forward'는 훑고 간지 좀 되긴 해서 넣을 생각은 없었는데 우연히 유튜브 왜그걸먹어요 라는 채널에서 리믹스를 발견했는데 듣기 괜찮아서 함께 추가했다. 클라이맥스 부분에 funky 한 리프가 들어가 있다. 블로그 쓰려고 채널 링크 추가하려고 들어가 봤더니 어제 벌써 청하의 'I'm Ready' (Tech Remix)가 소개되어 있어서 해당 곡 링크로 대신함. 하... 청하 노래들 참 좋아하긴 하는데 역시 또 듣고 들어도 취향저격이네...

업타운 MV

끝은 원래 플리의 시작 곡이었으나 청하에 밀려 빠졌다가 도저히 빼긴 싫어서 마지막 곡으로 넣은 업타운의 'Back II Analog'. 갠적으론 이런 Funky 그루비한 느낌이 젤 좋긴 하다. 리더 정연준의 흥은 여전히 정말 파워풀하다. 소울이라는 뿌리가 있으니 힙합이나 브레이크 댄스 요소의 추가가 전혀 어색하지 하지 않고,,, 아니 부드러운데 요 씬을 보니 자주 듣던 옛 J-Pop음악들이 있어서 소개하고 정리함

 

yon yon

DÉ DÉ MOUSE & YonYon의 'Step in Step in'이라는 음악인데 대문의 자몽색 팬츠의 댄서의 브레이크 댄스가 그루브를 더 돋구어 주는 곡이다. Yon Yon은 Kirinji의 'Killer tunes kills me' 듣다가 "어? 왠 한국말 랩이?" 나와서 알게 된 아티스트인데 일본에서 활동하는 한국인 DJ라고 한다.

이분 찾아보다가 한국 래퍼, 용용 (Yong Yong)을 알게 됨. 암튼 작년인가 제 작년 인가부터 멜론 국내 음악에서도 이름이 종종 보이는데 한국 활동도 같이 하는 것 같다. Yon Yon 노래를 들으면 한국어와 일본어가 섞여 있어 이를 즐기는 것도 리스닝 포인트 중 하나다.

MALIYA - Breakfast In Bed feat.Ryohu (Prod. by STUTS)(Dance Session)

동작에 따른 이런 이펙트도 느낌 참 좋음

 

Ra.D - YOU (Night ver.) vocal 홍지은 / prod by 라디

팝핀준호의 그루브

이런 그루브 타는 소울풍 Funk 음악에 브레이크 댄스를 보면 항상 생각나는 두 영상이라 아마 블로그에서 언젠가 소개했던 기억이 나기도 한다. 암튼 아래 거는 팝핀준호의 댄스가 더 소울과 그루브의 쫄깃함을 더해주는 Ra.D의 'You (Night ver.)' 

Dall-E 3

내가 심각한 몸치라 춤을 진~짜 못 추다 보니 춤추는 거 보는 건 항상 즐겁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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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범 커버들&nbsp; 좌측부터 시계방향&nbsp; 구름, 김혜림, 옥상달빛, 김사월, 초승

오직 게임 하나로 가득 찼던 2024년의 1분기를 보내며 다시 열심히 무슨 노래들 나왔나 파 보다가 귀에 딱 꽂혔던 국내 앨범들 (싱글 제외) 추천

전체적으로 포크 분위기로 편안하게 듣기 좋은 힐링 감성의 음악들로 꾸며져 있다. 굳이 나누자면 낯 = 옥상달빛, 저녁+밤=김사월 김혜림, 밤+새벽=초승의 느낌이다.

좋은 노래들은 많은데 언제 또 유튜브 플레이리스트에 넣을까 싶어 블로그에 먼저 소개해 봄. 


 

 

초승의 어항

[사랑형] - 초승 2024.03.21

전체적으로 몽환적인 포크, 라운지 느낌의 편안한 감성에 살살 녹는 초승의 보컬도 매력적. 멍 때리고 싶은 연휴의 어정쩡한 오후나 새벽에 쭉 틀어놓기 좋은 5개 곡을 담은 EP

 

 

OTT로 인지도를 높인 배우 김소진이 출연한 옥상달빛의 다이빙 MV

[40] - 옥상달빛 2024.03.15

참 오랜만에 듣는 이름 같다, 옥상달빛. 조곤조곤 힐링한 음악 대비 콘서트 가서 나름의 재밋는 입담에 놀랐었던 팀. 옛날 어느 날 너무나도 힘든 일이 끝나고 돌아가는 길에서 음악을 켰는데 첫 노래가 "수고했어, 오늘도".... 그 기억은 아직도 잊을 수 없다. (나는 들고 다니는 노래가 너무 많아 항상 셔플을 켜두는데 그날은 공교롭게도 기가 막힌 타이밍에 이 음악이 나왔었다) 이제 그들도 40대가 되어 발표한 이 앨범은 옥상달빛 특유의 힐링은 여전하며 너무 처지지 않고 밝은 느낌으로 들을 수 있는 곡들도 있다.  역시 삶의 용기를 주는 옥상달빛 특유의 응원과 감동 때문에 눈물을 떨어뜨리게 하는 감성도 그대로 담겨 있다. 인트로 외 총 10곡이 수록되어 있는데 어느 하나 버릴 것 없이 주옥 같다. (그렇다. 인디긴 한데 메이저 인디, 옥상달빛)

 

김사월의 디폴트

[Default] - 김사월 2024.03.19

언제부턴가 4월하면 생각나는 가수, 김사월 하면 클리셰일까. 벌써 데뷔 10년 차라는 게 놀라웠다. 역시 음악에서 느껴지는 그 깊은 '짬바'가 괜한 것이 아닌 것이었구나 싶었다. 혹시 김사월이란 아티스트가 처음이라 궁금하다면 그 감성이 총망라된 느낌의 이 앨범을 추천하고 싶다. 그동안 발표되었던 곡들 포함 총 12곡으로 이루어졌고 포크 위주의 사운드다.  특히 타이틀 곡인 "디폴트"라는 제목을 보고 어떤 메시지일까 궁금했다.

개발자나 UI 디자인 하는 사람들은 일하면서 '디폴트'라는 단어를 워낙 많이 쓰기 때문에 '기본 값'이란 의미가 당연하게 느껴지는데, 종종 경제 관련 지인들과 대화하다 직업병처럼 일반 대화에서도 '디폴트'란 단어를 섞어 쓰면 상대방(경제)이 흠칫! 하곤 한다고 한다. 그분들한테는 또 직업병처럼 '기본 값' 아니라 '국가부도'라는 치명적인 의미로 뇌 속에 먼저 인풋이 되어버릴 때도 있다나...ㅎㅎ 쨋든 곡을 들어보니 전자의 의미인 것 같다. 세상엔 사랑이 모자르다!가 기본 값이다. 그래, 그래도 그게 디폴트 값이지만 그런 현실 속에서도 난 사랑을 갈망하고 갈망한다라고 속삭이거나 흘리지만 외치고 싶어 하는 것 같다

고요하게 치명적인 김사월.

 

 

구름의 잘지내나요

[나폴리탄 악몽 산책] - 구름

매력적인 사운드의 베이시스트 이루리와 함께 했던 바이바이배드맨, 감성적 보컬의 원타임 랩신(?!) 달총과 함께 했던 CHEEZE를 떠나 솔로로 활동하고 있는 구름. 치즈 시절 'Madeleine Love'와 백예린의 '그건 아마 우리의 잘못은 아닐 거야', 솔로곡 + 쏠 SOLE의 루프탑 커버로도 유명한 '지금껏 그랬듯 앞으로도 계속'은 지금도 즐겨 듣는데 구름의 감성을 잘 표현해 주는 걸작품들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그저 살짝 밝기도 하거나 쳐지는 분위기 속 약간의 텐션을 유지하는 선타기라고 느껴졌었을 수 있는 그 느낌들이 이번 앨범에서는 중간중간 과감히 파괴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인상적이었다. 갑자기 훅 들어오는 들쑥날쑥한 급격한 전개 같은 것들이 좋은 예일 것 같은데 오히려 나름대로의 매력을 충분히 느끼게 해주는 '발칙'한 앨범이었다

추가로 '잘지내나요'처럼 종종 변주 속에서 '꺾고' '끌어올리고' '내 치고' '흘리는' 보컬로 분위기를 사람 마음을 들었다 놨다 하며 장식하는 경우가 있는데 전체적인 감성도 그렇지만 이게 또 묘하게 중독적이다. 이 앨범은 나폴리탄 악몽 산책이라는 앨범 이름에 걸맞게 산책과 같은 일반적인 편안함과 힐링을 추구하지만 구석구석 들쑥날쑥하는 정서적 불안과 분열, 변덕스러움, 그리고 어지럽고 혼란스러운 낭만과 환상이 잔뜩 가미된 느낌이다. 물감으로 예쁘게 잘 칠하다가 갑자기 확 뿌려버리기도 하는 식이랄까? 참 매력적이다. 앨범을 듣고 있노라면 팀 버튼 감독 영화 영상들이 떠오른다. 속된 말로 '기스 (흠집)'난 힐링이랄까... 

블로그쥔장 봄맞이 유튜브 플리의 첫 곡, 구름의 지금부터 코끼리를 생각하지 마세요

가장 좋아하는 음악은 그나마 안정적인 멘탈을 유지하는 '지금부터 코끼리를 생각하지 마세요'이지만 지난 봄맞이 유튜브 플리에 추가 했었으니 다른 곡으로 대문을 장식해 봄. 

 

 

김혜림 메들리 

[참 간절했던, 참 행복했던] - 김혜림 2024.03.27

발라드는 주로 혼자 듣고 블로그나 유튜브 플리에는 추가를 안 하는데 나름 인상적인 발라드 앨범이 3월에 나왔다. 국내 대중가요 신에서 꾸준히 나오는 '지르는' 가창력이 돋보이는 파워발라드 범주인데 '24년의 3월은 이 앨범이 잘 채워주는 것 같다. 보통 발라드는 싱글이나 짧은 EP로 나오는 수준인데 김혜림은 발라드만 (무려) 8곡으로 채워진 '앨범'이라는 점이 인상적이다.  찾아보니 김혜림은 케이팝스타 준우승 > 아이돌 서바이벌인 걸스 플래닛을 거쳐 싱어송라이터로서 이 앨범에 다 달았다.

개인적으로 발라드는 (나쁜 의미 아님) 청승맞은 감성일 때 청승떨기 위해 주로 듣는데 이건 앨범이라 그냥 쭈욱 틀어놓고 듣기 좋다. 혹시라도 이 여덟 곡으로 콘서트를 한다면 진짜 끝까지 다 부를 수 있을까 싶은데, 그런 명장면은 옛날 윤하의 콘서트에서 한 번 본 기억이 있다. 시작부터 아무 말 없이 거의 한 시간가량을 윤하 특유의 파워 보컬로 수놓은 다음 그제야 "반가워요 여러분 윤하입니다~" 했던 (그리고 그것이 콘서트의 시작이었음. 한 두세시간???). 암튼 그것의 미니미니 버전을 보는 듯한 느낌의 앨범 메들리의 유튜브 영상을 추가했다.

나는 음악들을 때 사운드를 주로 즐기다보니 보컬도 그냥 전체 사운드의 요소 중 하나 자체로 인식해버려서 가사의 의미나 메시지 같은 건 잘 듣진 못하거나 인식 못한다. 예를 들어 영화볼 때 시나리오 보다는 영상을 즐기는 식? 그래서 그런지 이 앨범의 개인픽은 'ㅁ'과 'ㄹ'의 라임이 인상적인 마지막 곡, '돛단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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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년 상반기 봄맞이 뮤직 플레이리스트 재생 ㄱㄱ~

DALL-E 3로 만들어봄봄플리 이미지

A-Side 喜樂
1. 지금부터 코끼리를 생각하지 마세요 - 구름
2. Kitty - 히키
3. 다시 오나 봄 - 이시은
4. Kiss! - 주혜린
5. Shine ft.SUMIN - 유겸
6. Different ft. 박현진 - 규혁
7. 나는 아픈 건 딱 질색이니까 - (여자)아이들
8. 1 to 10 - Midnight Jogging Club
9. 키스는 성북동 언덕에서 (Drive ver.) - 여름눈
B-Side 愛樂
10. 사랑해 주세요 그리고 버려요 - 김사월
11. aroma - 실리 실키
12. 오래도록 쓰여지게 - 김마리
13. 소원 12:34 ft.GREE - 용용
14. 왜 난 나에게 제일 못됐을까? - 김미정
15. be my spring - 박현서
16. Spring Breeze ft. Mizuno Mari of Paris Match - 센티멘탈 시너리

설 연휴 용으로 PS게임 용과같이8을 샀다가 3월이 된 지금까지 유튜브건 블로그는 물론 잠과 식사를 빼고서는 이것만 주구장창하고 있다. 전작도 오래 했지만 이번 편도 정말 잘 만들어서 초회차 끝내고 Ex-Hard로 한바퀴 더 돌고 있는 중이다. 와중에 이미 메인 캐들을 레벨 90이 넘어가고 있고 돈도 이제 벌 의미없는 수준이 되었으나 아직도 25%를 더 채워야 100%가 끝난다. 아마도 클리어 후 모드 신규 던전까지 하고 패드를 내려놓지 않을까 싶다... 밀린 책들도 많고 참...ㅜㅜ

암튼 이런 상황에서도 중간중간 신규 국내 음악들은 계속 듣고 있었는데 봄이 되면 그래도 올려야지 올려야지 하다가 잠깐 짬을 내서 만든 플레이리스트다. 듣고 좋은 음악들은 바로 유튜브 개인 플레이리스트로 등록하는데 주로 운전하며 듣다가 괜찮다 싶었던 봄맞이 음악들로 뽑았다 (아직 소울, 시티팝, 인디팝, 아티스트 위주 플리가 머릿속에만 맴도는데 이 눔의 게임땜에...ㅜㅜ)

DALL-E 3로 만들어본 봄 썸네일들

요즘 일상에서 주로 하는건 ChatGPT, BING ChatGPT, 네이버 CUE, 네이버 CLOVA 돌아가면서 얘기하는 건데 BING의 경우 Dalle로 이미지를 만들 수 있어 자주 소통(?)하는 것 같다. FireFly는 크레딧이 모자르고 Midjourney는 좀 컴터가 버벅여서 달리를 젤 많이 쓰는 듯

DALL-E 3로 만들어본 썸네일들

프롬프트는 대충 한국여성 (or 일본 스타일은 일본여성), photographic (or 웹툰), 봄느낌 원피스드레스, 꽃, 시골의 기차역으로 하다가 나중에는 한국 웹툰스타일, 일본 애니메 스타일 이런 식으로 바꿔봤는데 갑자기 꽂혀서 '오렌지로드' 스타일이나 아다치 미츠루 작화 스타일로 부탁했는데 요건 길을 잃고 해매서 관뒀다. 위는 고렇게 만들어 본 몇 점. 너무 덕후스러워서 유튜브 썸네일로는 안씀 ㅎ

플레이리스트는 3월10일 기준 대부분 갓 3,4개월 된 신곡들 위주고 몇몇 24년 이전 음악과 (박현서, 김미정, 실리실키, 이시은 등) 2010년대 음악이 하나 들어가 있다. 원래는 박현서의 'be my spring' 같은 미드템포 인디팝이나 좀 더 느리고 상큼한 민채 음악 같은 걸로 꾸밀려고 했는데 구름 신보에 꽂혀서 비트가 조금 있는 음악들도 끼어 들다가가 결국 밝은 분위기 반, 좀 정적인 분위기 반, 이렇게 정리했다

언제 들어도 좋은 소리 카세트 테이프 찰카닥 찰칵 소

우연찮게 카세트 테이프 갈아끼는 이펙트를 넣은 음악들이 대여섯개나 들어가게 되서 플리도 반띵해서 위와 같이 A-side, B-side로 나눴다. 희노애락 喜怒愛樂 을 따와 밝은 A 사이드는 희락 喜樂, 좀 정적인 B 사이드는 애락 愛樂으로 나눠봤다. 怒는 봄과는 잘 어울리지 않고 싫어서 뺌 ㅎㅎ B 사이드엔 사심 가득한 개인 최애들 김마리, 용용과 김미정이 변함없이 플리 추가됨

윈쪽위부터 시계방향으로 타루, 파리스매치, 사운드스케입 앨범커버, 심규선

보통 플리의 마지막 곡은 옛날 추억의 곡으로 넣는데 이번 봄맞이 막곡은 센티멘탈 시너리의 2011년 앨범인 <Soundscape>에 들어 있는 'Spring Breeze'란 일렉트로니카/하우스 곡으로 마무리. 영상은 없어서 2021년의 'Hold'라는 곡의 뮤비로 대체. 암튼 이 노래는 개인적 인생최애 음악팀 중 하나인 파리스 매치의 보컬, 미즈노 마리가 피쳐링 했다. 이 앨범에는 당신 메이저 인디 여가수들인 타루 (Brand New, Bling Bling)와 심규선(루시아) (Heavenly Sky)도 피쳐링 했다. 

2011년 Heavenly Sky by 센티멘탈 시너리 ft.심규선

특히 'Heavenly Sky'가 인상적이었는데 심규선의 보컬로 템포 있는 음악을 들을 수 있는건 매우매우 드물게, 거의 세 손가락에 뽑을 만한 경운데 (생각나는건 필로소피, 너뿐이야, (백번양보해서) 안녕,안녕 정도?) 전형적인 센티멘탈 시너리 스타일의 일렉트로니카 하우스 스타일과 찰떡인 보컬을 들려준다. 듣고 있다보니 그 시절 국내 하우스 음악과 시부야 케이가 다시 한번 듣고 싶어지는 하루다

성북동 쌍다리기사식당 메뉴 사진은 다음가지뉴스 펌

현재까지 나온 '24년 음악으로 기억에 남는 건 구름의 신보 <나폴리탄 악몽 산책>과 여름눈의 '키스는 성북동 언덕에서 (Drive Ver.)'이다. 여름눈의 경우 2022년 포크송으로 발표했던 동일곡을 시티팝 느낌나게 템포를 넣어 드라이브 버전으로 리메이크를 했는데 듣고 있다보면 나도 모르게 게임 패드를 내려 놓고 따뜻한 봄날 햇빛을 맞으며 소풍나가고 나가고 싶게 만드는 심쿵하면서도 젓가락 꿍짝하고픈 '흥'~겨운 노래다. 자꾸 성북동 성북동 하니 성북동 쌍다리돼지불백 가고파 진다. 쌍다리의 연탄불향에 그윽히 익혀진 돼지불백과 아삭상큼 무채와 양념 마늘 그리고 시원~한 바지락 조개탕 목구멍에 쭈악~...하아... 입맛 돋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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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유튜브 플레이리스트 재생 고고~

https://www.youtube.com/@bargroovie78/featured

 

bar groovie78

I Hate People, but I Love Humanism

www.youtube.com

블로그 쥔장 유튜브 채널.


마지노였던 '24년 1월은 벌써 지나갔지만 계속하는 2023년 음악 정리.

이번엔 인디팝 편. 드뎌 입춘이기도 하고 빨리 따듯해져라하는 맘으로~ 

copilot 달리-3

인디팝은 밝은쪽과 가볍게 어두운? 쪽 두개로 나눴는데 이번엔 밝고 경쾌하고 명랑하고 맑은 느낌으로 꾸민 플레이리스트다.블로그 포스팅의 추천 곡들은 이번 플리 테마에 어울릴 밝은 것들로 뽑는 것을 최대한 노력했는데 몇몇은 아닌 것들도 있다

1. 클라우드 쿠쿠 랜드 - 정우
2. 피어나 - 키키
3. 내 배경화면이 되어줘💗 - 김미정
4. 토끼 - 우예린
5. 호기심 - 미주
6. 니가 미치도록 사랑스러운 건지 - 정예원
7. 거절은 거절할게 - 경서
8. 팔꿈치가 닿을만큼 - 윤지영
9. 유일한 - 김마리
10. 항복 - 마치
11. 말해줘 - 이구이
12. Call Me - 김미정
13. 다이어리 - 용용
14. MADA - UZA
15. 화성의 밤 - Rosalyn Song 로잘린송

 

 

들불 2023.11

정우 JUNGWOO

서정적인 포크송 '숙희에게 (ft.김사월)'로 데뷔한 싱어송라이터로 2023년 11월 발표한 <클라우드 쿠쿠 랜드> 앨범에서 포크와 레게 느낌이 나는 '허물', 슬로우 락과 메탈 사운드의 '낡은 괴담', 90년대 얼터너티브록을 연상시키는 경쾌하면서도 현란한 기타 리프와 낭만적인 멜로디를 선사하는 '들불'을 추천


 

 

사랑을 하고 있기에 우리는 2024.1.19

키키 kiki

여린 보컬이 인상적인 싱어송라이터로 22년 데뷔했다. 아쉬움과 청량함이 공존하는 미드템포 락 '하츠코의 8월', 빌드업을 통해 마음 속 에픽한 느낌을 준다고나 할까? 지금까지 발표한 싱글 중 가장 무겁고 약간 장엄한(?) 감성도 가지고 있는 '24년 1월 신곡 '사랑을 하고 있기에 우리는'을 추천 


 

spacewoman 2021

김미정 Yourbeagle

용용과 더불어 워낙에 즐겨듣는 아티스트라 블로그에서 자주 언급되니 긴 설명은 생략하고 요번 플리에 어울릴만한 두 곡을 골라봤다. 힙합으로 분류되긴 하지만 디스코그래피를 들어보면 여러 장르가 크로스오버된다. 그래서 부담 없이 인디팝 플리에 추가.


 

붉은 장미 2023

우예린 WOO YE RIN

'15년 K팝 스타 5 출신. '토끼'와 유사하게 상큼한 업비트 사운드인 '붉은 장미'와 미세스캅2 OST 수록되었던 미드템포 발라드 '그럴 때 날 찾아와' 추천. 


 

 

미주의 라이브실력이 돋보였던 NS윤지 커버. 예능이라 중간중간 리액션들이 좀 거슬리긴 하는데 미주의 라이브실력을 맛보기 좋은 영상

미주 MIJOO

밝음~달콤~한 신곡으로 찾아온 전 러블리즈 멤버 미주. 팀의 서브보컬 (워낙 보컬들이 출중한 팀), 메인댄서를 맡았었는데 라이브 실력이 굉장히 좋은 것으로 평가받는다. ('23년 솔로 데뷔함) 


 

 

상순이네 민박의 정예원

정예원 YEWON

JTBC 방송 예능 <효리네 민박>에서 '상순이네 민박'을 쓰고 불렀던 삼남매 중 하나인 싱어송라이터로 꽃샘추위를 견디며 서 있는 청춘들에게 온기가 되어 주고 싶다는 의미로서 본인을 청춘라이터 (writer + lighter) 로 소개하는데 특유의 허스키하면서도 맑고 달달한 목소리를 돋보이게 하는 힐링 느낌의 음악들이 많다. 달콤한 듀엣 발라드 '모든 날의 이유', 상큼한 봄의 인디팝 '봄이면 다 되는 줄 알았어', 시티팝 느낌도 나는 청량 여름 음악 '야호 YAHO', 성숙한 느낌의 낭만적인 미드템포 소울 'Wallflower' 등을 추천. 


 

 

시티팝 느낌의 낭만적 도입부를 가진 널 이해했다면 우린 달라졌을까, 2023

 

경서 KYOUNGSEO

KCM의 '밤하늘의 별을' 리메이크로 '20년 데뷔했다. 매우 청량하고 깨끗한 목소리에 어울리는 음악들이 많은데 발라드로는 '꿈이라면', '내 마음이 너에게 닿기를'. 미드템포의 인디팝으로는 '다시또, 봄', 'Wonder Why ( 사랑의 이해 OST  )', 시티팝 느낌의 '널 이해했다면 우린 달라졌을까', 'Everyday with you (킹더랜드 OST)',  업비트의 명량 쾌활 곡은 '첫 키스에 내 심장은 120BPM'를 추천. (물론 발라드 밤하늘의 별을도!)


 

 

나의 정원에서 앨범에서 가장 튀는 빠른 느낌의 곡 City Seoul. 명량한 플리 느낌의 포스팅이라 이 곡으로 소개해 봄

윤지영 YOON JIYOUNG

'23년 <나의 정원에서> 앨범은 장르를 통틀어 아마도 '23년 국내 베스트 앨범 중 하나이지 않을까 싶을 정도인데 꽤나 풍성한 사운드로 가득 차 있다. 포크와 더불어 엠비언트, 아방가르드팝, 사이크포크 (psych folk), 서커스나 라운지스러운 카바레 사운드 등까지 엠비언스 가득하고 앳모스피어릭한 사운드로 한 곡 한 곡 완성도가 높아 최근에는 드문 '앨범으로 들어볼 만한' 음악을 선사한다. 

 

플리만들다가 만들어 본 FMV 팔꿈치가 닿을 만큼 (소년 소녀 연애하다 OST)

플리에 추가한 포크송 '팔꿈치가 닿을 만큼'은 <소년 소녀 연애하다>의 OST로 브로콜리너마저가 프로듀스 한 만큼 합쳐진 블로콜리너마저와 윤지영의 감성이 돋보인다. 아쉽게도 MV가 없어서 플리 속 영상은 초겨울에 찾았던 신안의 서해바닷가 조각 영상들을 합쳐 담아 봤다. 한 김에 가사를 더해 팬메이드 MV도 만들어 봄. 흥얼거리기 좋은 노래라 노래방 감성으로.


 

 

 주 악기인 피아노와 자신의 케미가 돋보이는 맑음 청량 청춘 음악, 너와 나의 우주 속에, 2020.  어딘가 벤폴즈파이브 Ben Folds Five의 느낌도 들어있다!

김마리 KIM MARIE

명량-맑음이 주제인 플리다 보니 대체로 청량, 깨끗, 상큼, 귀여운 보컬들이 많이 들어갔다. '18년 데뷔한 싱어송라이터 김마리는 주 악기가 피아노라 그런지 그 영창피아노 느낌의 청량하면서도 순수하고 아련한 청춘의 감성이 더더욱 깊게 느껴지는 아티스트다. 플리의 '유일한'이 수록된 <러브레터>가 첫 정규앨범이다 ('23년 10월 발매). 그리고 개인적인 최애 '21년 < 淸, 靑 (맑을 청, 푸를 청)>과 '19년 <Forest> EP를 발매했다. 이 외는 모두 싱글 발표. 청춘과 일상의 힐링 감성을 원한다면 김마리를 추천. 추천 곡은 너무 많아서 패스. (디스코그래피에서 아무거나 골라도 웬만하면 높은 확률로 다 좋다)


 

 

마치의 첫 앨범에 수록된 2019년 곡 영화처럼 

마치 MRCH

생일이 3월이라 이름이 마치라는 싱어송라이터. 이건 주관적 의견인데 march 마치에는 '3월' 말고 '행진'이라는 의미도 있는데 앞으로 향해 가는 듯한 프로그레시브 한 전개가 이 아티스트 음악의 특징이기도 하다. 록, 포크, 인디, 소울, 발라드, 일렉트로니카 등 다양한 장르를 커버하며 고음까지 왔다 갔다 하며 야들야들거리며 내뱉는 듯한 감칠맛나며 맑고 사이다처럼 시원한 보컬이 매력적이다. (메탈이나 펑크록에도 잘 어울릴 것 같다!) 작곡성도 인정받아 걸그룹 트와이스의 'Talk that Talk'을 작곡하기도 했다 (이우민과 공동 작곡 크레디트).

아직은 낭만 라이브 버전 2021

'21년의 '아직은 낭만'이라는 제목처럼 낭만적이면서도, 점진적이며 벅찬 희망의 감성을 선사하는 음악을 처음 듣고 매료되었었다. 이후로 신보 나올 때마다 체크하는 아티스트인데 꾸준히 자기만의 색깔을 확실히 담은 음악을 발표하고 있다. 당차고 낭만적이고 희망적인 이 풍성하다 못해 벅찬 포지티브 한 감성이 너무 좋다. 

이 사진이 정말 마치의 음악 감성을 딱 설명해주는 것 같다

'아직은 낭만'과 더불어 추천곡은 다음과 같다. 'Hear My Love', '영화처럼', '마치 무드', 'Love is a magic', '불안 나무', 'Aim for Love', '서로 채워 나갈 순간들', 'Sunlight' 등등!


 

 

2022년 EP앨범 일구구이의 타이틀곡 중 하나 답답한  

이구이 IGWI

팝기우, 주린으로 구성된 혼성그룹. 포크와 록 베이스의 인디팝으로 상큼, 맑음, 신남, 된장같은 구수, 낙천, 낭만, 상쾌, 털털한 감성을 가지고 있다   

2022년 곡 이상해

일단 이 그룹의 감성이 100% 반영된 듯 주옥같은 곡들이 수록된  '23년 첫 정규 앨범인 <1GWI> (플리의 '말해줘'도 여기 수록곡인데 2023 베스트 앨범 중 하나로 꼽을 만한 명반이다)와 '22년 <일구구이> EP 앨범을 추천하며 그 외로 '단둘이', '별밤의 왈츠', '색깔', '이상해', '비가오면', '홍대 앞', '돌아본다', '사랑없는 노래', '웨스턴 바'를 추천.


 

 

용용의 일란성 쌍둥이 동생도 같이 출연했다는 매초마다 축어가고 있어 MV 2022

용용 YONG YONG

김미정과 더불어 유튜브던 블로그 포스팅이던 자주 언급하는 최애 아티스트 중 하나라 자세한 설명은 스킵. 힙합 베이스긴 하지만 굉장히 다양한 장르를 크로스오버하고 있다. 추천곡도 너무 많아 패스. 일란성쌍둥이 동생이 있다고 하는데 굉장히 똑같아 보여서 1인 2 역인지 하는 착각까지 주는데 '매초마다 죽어가고 있어' MV에 둘 다 출연했다고 하는데 누가 누군지는 모르겠는게 포인트고 누가 누구인지도 모르겠다


 

 

2018년 Focus

우자 UZA

훵키 한 일렉트로팝, 신스팝, 신스웨이브, 일렉트로웨이브, EDM (종종 트로피칼리아나 록 느낌도) 등의 일렉트로니카 계열의 음악을 구사하는데 솔로 활동 뿐 아니라 UZA & SHANE이라는 듀오로도 활동한다. (UZA & SHANE일 때는 좀 더 대중적이고 솔로 때는 좀 더 자유롭게 스펙트럼을 넓혀 실험적인 듯). 특히 플리의 'MADA'는 시대의 흐름에 맞추어 영상도 AI 스러운게 특징이다

'아른', 'Step by step', 'FOCUS', 'Guilty Pleasure', 'Rose', 'No Way!!', 'Shall we dance', 'Finder' 등을 추천.


 

 

빵빵한 일렉트로 베이스의 낭만적 신스팝  Call My Name 2023

로잘린송 ROSALYN SONG

 '화성의 밤'은 댄스비트도 있고 시티팝의 느낌도 있고 실험적이면서도 중간중간 낭만적인 멜로디가 인상적이다. 이 곡으로 처음 알게 된 아티스트인데 시각예술을 겸하고 있다고 한다. 그래서 그런지 (요즘도 이 말 쓰는지 모르겠는데) 음악에서 아찌 (artzie) 하고 실험적 느낌이 많이 든다. 예술의 느낌을 약간 떠나 좀 더 대중적인 느낌의 곡들을 추천해 본다. 훵키 한 'The end of time', 딥하우스 느낌의 'Show me your love', 일렉트로 느낌 가득한 신스팝 송 'Call my name'을 추천. 위 UZA와 마찬가지로 일렉트로니카와 도시적 느낌을 많이 보여준다.


 

 

Lover 2009

마지막으로.. 위 UZA 그리고 로잘린송 (특히 Call my name)을 들을 때마다 떠오르는 옛 이탈로 디스코 감성이 들어간 신스 아티스트가 있어 여기에 남겨 본다. 바로 나이트 쥬얼 Nite Jewel. 이탈로 감성 로파이 신스팝 진또배기인 2009년의 초기작 'Lover' 및 이후 곡들도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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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플레이리스트 재생~
 

bar groovie78

I Hate People, but I Love Humanism

www.youtube.com

블로그 쥔장 유튜브 채널


| PLAYLIST

1. Winter Song - Sunnie 써니
2. Dancing in the moonlight - Kniit
3. Winter Again - NUITNUIT 뉘뉘
4. 아름다운 이별 - CHUU 츄
5. Neon City - Ezzle
6. Ocean - One Point
7. Do you feel my sign? (니맘내맘) - Hwina 휘나
8. 가까이 하고 싶은 그대 - 유키카
9. Tied - COOING 쿠잉
10. Cloud Nine - Cherish 체리쉬
11. 잊혀지는 것 - NC.A 엔씨아
12. Mint - 박은빈
13. Like Heaven - 권은비 (무인도의 디바 OST)
14. Sunset Kiss - MONE (7인의 탈출 OST)
15. 있잖아 - Rainbownote
16. Plastic Candy - ARTMS 하슬
17. JUSTFUN with 죠지 - 박문치

 


| 잡담

사랑은 유리 같은 것 - 경선 2021

첫 곡, 'Winter Song'써니의 음악은 소울/발라드 성향이 강하다. 바버렛츠의 멤버 경선이며 '21년부터 써니라는 이름으로 솔로활동을 시작했다. 이때 발표한 1989년 원준희의 히트곡 '사랑은 유리 같은 것' 커버가 현대적 감성으로 잘 풀어낸 것이 꽤나 인상적이었다. 그렇다고 시티팝을 추구한 건 아니고 지속적으로 소울풍 음악을 들려주었다. 그나마 시티팝 느낌의 곡으로는 언급한 원준희 커버 외 '똑바로 바라봐 ft. 적재'와 바버렛츠 이전 비 마이 게스트 시절의 'Temptation'을 추천한다. 후자는 2010년 음악으로 그 시절 특유의 홍대 인디팝/소울 밴드 사운드의 향수를 맛볼 수 있다

 

우린 그럴 거야 - 뉘뉘 2023

NuitNuit 뉘뉘는 프랑스어 Nuit (어둠)이라는 의미에서도 유추할 수 있듯 밤, 새벽, 날씨의 변화 같은 느낌의 색채가 강한 사운드를 들려주는 싱어송라이터로 주로 발라드 사운드를 들려준다. 시티팝 느낌은 이번 '다시 겨울'이 처음일 거다. 발라드 중 이 아티스트의 색깔이 잘 느껴지는 발라드는 '궁금'과 (발라드 맛집 연애의 참견 OST의 2023년 버전에 수록되었던) '어느 계절'이었다. 비 온 후 청량한 날씨를 맞는 듯 지금 막 변화하는 하늘의 색감 같은 느낌의 인디팝 '우린 그럴 거야'를 추천한다. '다시 겨울'과 함께 그녀의 디스코그래피에서 유일하게 빠른(?) 곡들이다

 

그루비스라운지 유튜브 채널에서 만든 유키카 최애 곡 그늘의 팬메이드 영상

'23년 12월 기다리던 유키카의 앨범이 발매되었는데 모두 리메이크 곡으로 구성되어 있다. 타이틀 곡은 서브컬쳐에서 퓨쳐펑크와 국내에서도 시티팝이 흥했던 시절 전용현 리믹스로 넷상에서 엄청난 인기를 다시 얻었던 (지금 가보니 조회수 200만 넘었...ㅋ)  나미의 '가까이하고 싶은 그대'다. 리메이크 앨범인 만큼 안리의 'Remember Summer Days, ' 장필순의 '점점 더, ' 오하시 준코의 'Telephone Number, '와 같은 주옥같은 곡들이 수록되어 있다.

마지막 앨범임을 선언한 유키카 인스타그램 캡쳐

가장 슬픈건 아무래도 이 앨범이 유키카의 마지막 앨범이라는 것. '22년 솔로 데뷔 3주년에 결혼 발표 (남편 분은 MAP6의 김민혁이라 하고 유키카는 현재 밍키부부 유튭 채널 운영 중) 후 '24년 1월 아기가 생겼다고 한다. 아티스트 유키카를 이제 볼 수 없는 건 슬프지만 축하합니다.

 

이즐의 최애곡 중 하나인 긴 여름 2023

'22년 데뷔한 Ezzle (이즐)은 끈적하면서도 어딘가 드라이한 소울 사운드가 매력적인 아티스트다. 굳이 시티팝 기준으로 하자면 이번 'Neon City'가 유일한데 (근데 뭐 시티팝 자체가 소울도 들어간 많은 장르가 뒤섞인 음악 스타일이라 ㅎ) 아티스트의 매력을 느낄 수 있게 해주는 곡들은 다음을 추천한다. '자각몽', '3%', '긴 여름', 'Fallin'. 

 

 

쿠잉의 그 여름밤으로을 첫 곡으로 구성해 봤던 2023년 여름 플레이리스트

인디팝 신 뿐 아니라 2023년을 통틀어 가장 좋아했던 음악 중 하나는 쿠잉의 '그 여름밤'이었다.  2020 년 데뷔 EP도 인상적이었는데 (여기선 '넌 머물고 싶은 꿈' 추천) 소울을 베이스로 한 다양한 장르 사운드를 보여준다. 밝은 느낌의 '여름여름여름', 약간의 시티팝 느낌도 들어있는 댄스곡 'ONE LAST TIME', 환상적인 느낌의 미드템포 곡 '그럼에도' 및 지금까지 이 아티스트의 최고의 작품이라 생각하는 인디/포크 '그 여름밤'을 추천한다 (2023년 백아의 노래와 함께 오랜만에 순수하게 노래 들을 때마다 원인 모를 눈물을 뚝뚝 흘리게 해 주었던 곡)

 

우리의 밤은 당신의 낮보다 아름답다 - 츄 2023

플리의 츄와 ARTMS (아르테미스)는 2016년부터 2018년까지 22개월의 대장정을 펼치며 걸그룹 영역에서 꽤나 인상적인 행보를 보여줬던 이달의소녀의 전(?) 멤버들이었다 (츄 제외하고는 전 소속사와의  계약 해지 소송이 완전히 끝나진 않은 모양). 제일 먼저 독립한 츄는 솔로로서 이런저런 다양한 음악을 들려주며 활동하고 있는데 지금까지 가장 인상적인 발표곡은 아름다운 도시의 밤에 어울릴 낭만적인 '우리의 밤은 당신의 낮보다 아름답다' (코나 원곡으로 '23년 11월에 뉴진스도 커버함)와 일렉트로와 신스웨이브가 가미된 EDM곡인 'Howl'을 추천한다.

 

Je Ne Sais Quoi - 오드아이써클 2023

ARTMS의 경우  2023년 트리플에스 tripleS라는 인상적인 액트를 보여준 모드하우스의 소속으로 이달의 소녀 진솔, 최리, 희진, 하슬, 김립으로 구성된 걸그룹이다. 이중 제일 먼저 공식 활동을 시작한 김립, 진솔, 최리는 ARTMS의 유닛인 ODD EYE CIRCLE (이달소의 옛 유닛)로 활동하며 데뷔부터 굉장히 좋은 사운드를 들려주었다. 이 중 'Je Ne Sais Quoi'는 최애음악인데 옛날에 말하던 소위 French Touch가 떠올르는 세련미와 훵키함이 백미인 곡이다. 뭐 오드아이서클 유닛의 김립, 플리의 ARTMS 멤버 하슬과 츄 모두 (모든 멤버가 좋은 실력을 자랑했던) 이달의 소녀 시절 메인 보컬급이었던 만큼 앞으로의 행보가 기대된다

 

동물원 리메이크 앨범의 킬러튠 중 하나인 이나현의 시청 앞 지하철역에서

마지막으로 2023년 11월에 참 향수를 자극하는 '잘 만든' 리메이크 앨범이 발표되었는데 바로 1980, 90년대 대학로 (2000년대로 치면 홍대 느낌일까) 감성의 동물원 밴드 음악을 커버한 <zoo in the city>다. 동물원 의 주옥같은 음악들이 현재 아티스트들의 해석으로 낭만적인 감성이 가득한 앨범이다. 에이민, 초영, dor., 이나연 등 참 괜찮은 커버곡들이 수록되어 있는데 자칫 하다가는 여기 앨범 노래들로 플리가 꽉 찰 것 같아 고민고민 하다가 앤씨아의 '잊혀지는 것' 커버로 올렸다. 노래를 참 잘하는데 2013년부터 지금까지 요즘 무슨 음악이 좋은지 찾아볼 때 나오면 항상 반가울 정도로 꾸준한 활동을 하고 있다.

 

엔씨아의 Universe 는 동물원 리메이크를 빼고는 디스코그래피 중 시티팝 느낌에 제일 가깝다

주로 발라드나 팝음악이다. 팬이라면 2013년의 '교생쎔'이라는 아이 같은 느낌으로 시작한 이 아티스트는 점점 성숙한 음악을 들려주고 있다. 추천 음악은... '24년 음악은 안 듣기로 했지만 알고리즘으로 뜨는 건 어쩔 수 없기에.. '24년 1월 24일 발표된 시티팝 느낌의 'Universe'를 올린다

 

걸스데이 혜리가 출연했던 교생쎔 MV, 벌써 10년전인 2013년의 노래다

오랜 시간 활동한 만큼 띵곡들이 많은데 엔씨아의 추천곡은 '교생쎔' 외, 한 여름에 잘 어울릴 트로피칼리아 느낌의 'My Little', 트로피칼리아와 일렉트로니카로 풀이한 양수경 커버, '사랑은 창밖에 빗물 같아요', 소울풍의 '어떻게 할까?', 파워 발라드 '헤어질 자신 있니', <some->앨범의 '습관'과 '밤바람', 아이돌 리부팅 프로젝트 더 유닛 시절의 파이널 용감한 형제판 댄스곡 '난말야', 아이돌 느낌의 드라마 사생결단로맨스 OST, '더더더', 엔씨아의 고음역대 소화가 돋보이는 2000년대 느낌의 '다음역', 코요테 신지가 피처링한 '얼마나 더..', 이오공감을 커버한 <응답하라 1988> OST의 '기억날 그날이 와도'를 추천한다. 한 번 쭉 보니 꽤나 괜찮은 디스코그래피를 가지고 있다 

 


 

| 그냥 후기

 

달리로 만들어 봄


2024년 1월 내내 신곡을 안듣고 있다. 대게 좋아하는 국내 인디팝, 힙합, 록, 팝 장르 별로 신곡 체크하는 것 자체도 번아웃이 잘 오는데 이걸 포스팅이나 유튜브 플레이리스트로 옮기는 것도 여간 힘든 일이 아니다. 현생에도 치이고 체력이 일반사람 같지가 않으니 그냥 몸이 너무 힘들어 1년에 걸그룹 플리 정리하는 것 정도도 벅 찬 이유다. 효율화를 위해 원래 하던 1절만 듣기 중간 편집도 안 하고 이제는 그냥 통으로 올린다 (음악에서 음악으로 안 끊기는 정도만 유지)

달리로 만들어 봤는데 쫌 부족하긴 하다. 내 프롬트가,,ㅠㅠ

암튼 1월이 다 끝나가는 시점에서 24년 신곡은 아예 의도적으로 안 접하면서 '23년 플리 몇 정리를 하는데 1월 내 한 게 겨우 이것까지 두 개 정도 (?) ㅎㅎ. 시티팝은 진짜 오랜만에 올리는 것 같은데 거의 '23년 10~12월에 발표되었던 곡들로 구성 되었다. 소울, 힙합, 인디팝, 록, 걸그룹 그리고 원래 하던 OST 영화음악 같은 다른 장르도 하고 싶은데 언젠간 시간이 되면 틈틈이... 과연...

 

아래 문장을 달리로 만들어 봤는데 나름 맘에 들어서 픽!

블로그 포스팅도 일상, 여행, 영화, 음악, 맛집, 건강,건축 등등 하고 싶은 게 많은데 주제는 머릿속에만 있고 정작 한 번 시작하는 것도 힘들다. 시작하면 끝내는 게 더 힘들고. 에효.. 언젠간 좀 나아지겠지 ㅎㅎ 

푸념의 후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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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번 즐겨듣는 국내 청춘감성 록음악 2탄 

어쩌다 보니 연식이 좀 오래되긴 했는데 뭐 중요한건 요즘도 잘 듣고 있다는 거 ㅎㅎ

 

유튜브 플레이리스트

유튜브는 요번의 1,2부를 합친 플리로 올린다. (저작권으로 블로그 소개 곡 중 3개는 삭제) 이번 포스팅의 첫 곡은 (16:13)부터 시작함

1. Calling - 유다빈밴드
2. 바다는 마치 - 신인류
3. Lovestruck - 유하정
4. Festival - 은종 (Silverbell)
5. Mirror - 챤미나 (Chanmina) 저작권 차단
6. Rain Star (별비그대) - 용용 (Yong Yong)
7. 틈 - OurR (아월)

 


 

2023.10.21

Calling by 유다빈밴드 (YUDABINBAND)

'항해'로 알게된 밴드인데 가볍게 들을 수 있는 청량함이 매력이었다. 'Calling'의 경우 좀 '덜' 발랄하긴 하지만 기타 리프와 멜로디의 빌드업을 통해 '항해'에서 느꼈던 청춘감성이 또 다른 감성으로 다가온다 

 


 

 

2023.9

바다는 마치 by 신인류

이 포스팅에서 소개하는 밴드 중에서는 가장 정통 록음악에 가까운 밴드로 '23년에 나온 '악역의 등장'을 듣고 관심을 가졌었다. 그 동안의 음악들을 보니 '악역의 등장' 만큼 발칙한 음악들만 해온 건 아니고 (사실 그 음악이 발칙했던 것 ㅋ) 꽤나 서정적이고 감성적인 모습을 많이 볼 수 있었다. 특히 '22년 12월에 발표 되었던 'whisper'는 이렇게 감미롭고 감성적일 수 있나 싶을 정도의 사운드를 들려준다. '바다는 마치'는 민트페스티벌을 주최하는 민트페이퍼가 발매한 프로젝트 앨범인 '23년 <bright #12>에 수록되어 있는 곡으로 바다를 빚대어 사랑이라는 주제를 노래하고 있는데, 뭔가 시간이 지나 떠올리게 되는 그 시절의 흐릿한 순간, 흩어진 날들, 우울함이라는 어려움을 극복하며 더 깊은 바다로 나아가자는 희망의 메시지를 들려주는 듯 하다


 

2023.9.3

Lovestruck by 유하정

지나가다 듣게된 노랜데 괜찮아서 올린다. 디스코그래피를 살펴보니 기존에는 소울/팝/발라드 성향의 음악을 보여주다 'Lovestruck'에서 처음으로 (내가 알기로는...) 록 사운드를 들려주는데 꽤 청량하고 귀에 와 닿는다. 


 

2022.7.7

Festival by 은종 (SILVERBELL)

찾아보니 2014년에 데뷔한 꽤 오래된 아티스트다.  인디팝/발라드/포크/소울 위주의 곡들이 주를 이뤘다. '22년 이 'Festival'에서 처음으로 록 사운드를 들려주었다. '23년에 발표한 'New Record'가 아마도 은종 디스코그래피의 유일한 두 개의 록 사운드로 파악된다. 록을 추구하는 아티스트는 아닌 것 같아도 'Festival' 속에 담겨있는 청춘감성이 밝은 테마의 뮤비와 함께 어우러지는 모습이 좋았다. 그 기쁨과 작더라도 모두를 두근두근하게 하는 어린 시절의 셀레브레이션을 떠올리는 음악이었

 


 

 

2022.10.28

Mirror by CHANMINA

공식적으로는 J-Pop이다. 그래서 저작권 때문에 유튜브 플레이리스트에 항상 올릴 수가 없었는데 이번에 한국에 와서 Dingo에서 영상을 찍은 덕분에 유튭 플리에 삽입할 수 있었다. 찍긴 했는데 저작권 차단 당하여 플리에는 못 올린다. 발칙한 캐릭터가 매력인 아티스트인데 원래 J-Pop으로 활동을 하다가 언제부턴가 한국어를 넣은 음악을 선보이기 시작했는데 'Mirror'가 그 좋은 예 중에 하나다. 이후 국내 활동도 시작을 했고 애쉬아일랜드와도 피쳐링 콜라보를 했다. 한국 어머니, 일본 아버지 혼혈로 한국어, 일본어, 영어에 능통하다고 한데 몇몇 영상을 보니 영어를 제일 잘 구사 하는 것 같다 (제일 자연스러웠음). 그래서 그런지 음악의 분위기에 따라 여러 언어로 상황에 따른 라임을 만들어 낼 수 있는 능력이 있을 것 같은데 꽤나 기대되는 아티스트다.

 


 

 

2021.8.26

별비그대 *:・゚ by 용용

발매된지는 좀 오래되었지만 청춘감성 하면 용용의 이 음악도 빼놓을 수 없을 것 같다. 그동안 유튜브에서 만들었던 플리에 꽤나 많이 들어가 있어서 죄의식까지 느껴질 정도로 좋아하는 노래다. 보이지도 않는 앞을 향해 포지티브한 마음으로 달려가는  저돌적인 청춘의 감성을 잘 표현한 음악 중 하난 것 같다. 

 


 

 

2023.8.23

틈 by OurR (아월)

마지막 곡은 역시 좀 내면적인 배트맨 같은 음악으로 ㅎㅎ.  소울풍의 록사운드를 들려주고 있는 아티스트로 생 록이라기 보다는 소울이 섞여 있어 그런지 불루지한 느낌이 나는 록음악을 들려준다. 옛날 손무현까지의 훵크한 그루브는 아니더라도 그 소울의 감성이 담겨 있는 사운드를 들려준다. 이 음악은 청춘감성이라고 하기엔 좀 조숙하거나 무거운 느낌인데 언제나 그렇듯 마지막 곡은  이렇게 클로징을 하는 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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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번 일본 청춘감성 록음악에 이어 이번엔 국내 청춘감성 록음악을 소개해 본다.  근데 둘이 차이점이라고 보면 일본은 잃어버린 30년? 이런게 영향을 주었는지 오래전에도 느겼던 그 투박하고 솔직한 감성이 있는 반면 한국의 청춘감성 록음악을 들으면 (비주얼 포함) 뭔가 요즘 말로 힙하다거나 세련된 느낌의 차이가 있는 것 같다.

일본이 파스텔이라면 한국은 삼색의 향연 같은? 물론 둘 다 좋다 

물론 각 음악에서 청춘감성이란 걸 느끼는 건 주관적인 기준

2023년에도 꽤나 즐겨들은 아티스트들이 많은데 기록을 좀 했으면 좋으련만 체력이 달리니 블로그도 제대로 포스팅 못하는 저질 체력이라 지금 와서라도 조금 끄적여 본다.

 

포스팅 1,2부 소개 노래 합친 유튜브 플레이리스트 (저작권으로 인해 3곡은 삭제)

그래서 요즘 쌓인 개인플레이리스트도 정리할 겸 2024년 1월만큼은 아예 신곡들 안 듣고 있다.

너무 많으면 과부하 걸리니 일단 7개만 ㅎㅎ.

1. 미성년 - 크리스탈 티 (Crystal Tea) - 저작권 차단
2. 오렌지 태양을 삼킨 천사 - 용용 (Yong Yong)
3. 파란밤 - 밴드유니 (Banduni) - 저작권 차단
4. 아주작은 - 이디어츠 (Idiots)
5. 꽃다발 - 수조 (sujo)
6. Now or Never - 베리코이버니 (verycoybunny)
7. Trigger ft. LIPNINE - 김미정

 


 

 

2022.6.30

미성년 (Minority) by 크리스탈 티 (CRYSTAL TEA)

2013년 데뷔부터 꾸준히 본인의 성장과 경험에 대해 노래해 온 아티스트다. 2020년에 발표한 <핑크무비> EP가 인상적이었다. 지속적으로 펑크, 개러지, 포크록 위주의 사운드만 보여줬었는데 '23년 11월에 발표한 'Merry Go Round'라는 J-Pop 싱글에서는 하우스 기반의 댄스 음악 보컬을 들려주기도 했다

 


 

2023.11.9

오렌지 태양을 삼킨 천사 by 용용 (YONG YONG)

멜로딕 힙합+록이라는 하이브리드 형태의 이모 음악을 주로 선보이고 힙합, 소울, 팝, 록을 오고 가며 오디오와 비주얼 모두 돋보이는 힙한 개성이 인상적인 아티스트다. 이 다양한 장르 크로스오버는 용용이 주로 Emo 음악 성향에 기반을 두고 있어 그런 것 같다

DALL-E 3 AI에게 주문한 Emo의 이미지

이모 Emo의 경우 개인적이고 감성적인 표현이 (주로 본인 경험 기반의 우울, 배신, 불안, 심리적 고통 등의 내성적인 테마들)  주가 되어 한 개인의 내면에 집중되기 때문에 사춘기를 겪어가는 청춘감성에 더 어울릴 수도 있다고 본다.  오랜동안 록음악은 (특히 펑크) "세상 다 ㅈ까라 그래!"라는 사회적 반항 메시지를 띄고 있어 메시지 측면에 있어 반대성향이라고도 할 수 있는Emo 감성과 실제로 많이 부딪히기도 했었다. (그 옛날 이모록의 아이콘 중 하나였던 My Chemical Romance가 기존 골수 록음악 팬들에게 엄청나게 무시받았던 것이 이 때문이었고. 그냥 찐따들의 록으로 치부되었던 것)  재밌이는 점은 최근 몇 년간 해가 지날수록 힙합신에서 유독 자주 보이는 록비트+오토튠 기반의 싱잉랩(?) (예: 애쉬아일랜드 등)이 이 Emo의 범주에 들어간다고 보면 될 것 같다

록 쪽이건 힙합 쪽이건 이 이모는 회색 분자처럼 저 둘에게 인정받을 수 없는 끊임없는 논란거리가 될 수 있는데 개인적으로는 장르적 크로스오버와 다양성 차원에서 좋아한다. 다만 "이게 무슨 장르예요?"라고 질문을 받으면 답변하기 애매할 곡들이 꽤 있다. 암튼 용용도 이 이모 범주로 보이며, 언제 따로 단독 포스팅 하고픈 가장 좋아하는 국내 아티스트 중 하나다.

mYmY 앨범커버

2017년 데뷔 이후 2020년 'Lost Ember'라는 인상적인 싱글을 발표하며 같은 해 <im your xYz> EP, 2021년 <Vanillaryy> EP 이후 2023년 11월 마침내 첫 정규 앨범인 <mYmY>를 발표하며 음악적으로 더욱 성숙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 오렌지 태양을 삼킨 천사'는 이 앨범의 타이틀 곡으로 수록곡 중 'J.'라는 감성적인 소울풍 팝 음악도 추천한다

 


 

2023.10.24

파란밤 by 밴드유니 (Banduni)

역시 청춘감성이라면 삼선슬리퍼 중고등학교 생활 배경의 뮤비가 어울리긴 한다. 2023년 데뷔한 밴드유니는 드러머가 아이돌이었다. 서유경이라고 걸그룹 A.O.A. 그 걸그룹은 섹시댄스로 확 뜨기 전 초기 시절엔 록밴드와 댄스팀을 같이 소화하는 콘셉트로 구성되었었고 이후 대중에게 큰 호흥을 받은 댄스팀에는 서유경이 참여하지 않고 밴드의 드러머로만 활동했었다. (밴드유니에서도 드러머 포지션) A.O.A가 흥행하며 댄스팀 활동의 파이가 절대적으로 높아졌고 밴드 포지션에만 있던 서유경은 팀 탈퇴 후 '23년의 밴드유니까지 꾸준히 록 음악을 추구해 온 것 같다.

 


 

2023.12

아주작은 by 이디어츠 (IDIOTS)

리더가 노래를 못해서 연주하러 들어온 기타리스트가 보컬을 조금씩 맡다가 결국 메인 보컬이 되어버렸다는 웃픈 사연의 밴드. 뭔가 90, 2000년대의 롤리타 펑크 사운드의 아이콘 중 하나인 주디 앤 마리가 연상되기도 하는데 (위 크리스탈티도 비슷한 선상), 밴드 이름에서도 볼 수 있듯이, 뭐랄까... "세상을 향한 멍청이들 (찐따들)의 반란" (?) 이런 표현이 어울리는 메시지를 외치는 펑크정신을 좇는 개러지/펑크 록밴드로 2018년 데뷔 후 2023년 12월 첫 정규앨범인 <오늘날 우리는> 를 발매했다

 


 

 

2023.12.3

꽃다발 by 수조 (sujo)

2019년 '끝인사'라는 서정/낭만적 튠이 너무 좋아서 신보가 나오면 꾸준히 듣던 아티스트다. 프로필에 대한 많은 정보는 없어 내막은 모르지만 이름이 꽤 많이 바뀌었다. 이대비타민에서 유진경 그리고  Kayy 에서 다시 sujo로. 2022년까지만 하더라도 소울과 인디팝 사운드 위주였는데 2023년부터 '오늘 날씨는 바람' 부터 이 '꽃다발'까지 팝록음악의 튠을 보여주고 있다. 소울 시절의 음악들도 꽤 괜찮다.

 


 

 

2023.10.26

Now or Never by 베리코이버니 (VERYCOYBUNNY)

2023년 가장 좋아한 토끼 캐릭터는 3개다. 뉴진스, 공토끼 그리고 베리코이버니. 뉴진스가 E라면 공토끼와 베리코이버니는 I에 가깝다고 표현하면 맞을까? 베리코이버니의 coy란 뜻 자체도 '내성적'이라는 의미라 대략 이 싱어송라이터의 성향을 상상할 수 있을 거라 본다. 청춘감성이란 게 항상 유쾌/신남/저돌적/발랄한 것도 꼭 아닌 것이, 이렇게 갈등과 혼란에 대해 고민하는 내면을 표현하는 부분도 매력으로 다가온다. 암튼 2019년부터 주옥같은 곡들을 많이 발표한 아티스트로서 한 번 파보면 보물 같은 음악들이 계속 나온다. 처음에는 소울 사운드가 대부분이었지만 2021년부터 록 사운드가 지배적이기 시작한다

 


 

 

2023.10.24

Trigger by 김미정

앞에서 소개한 용용과 함께 2023년 가장 즐겨 들었던 인디팝 아티스트 중 하나다. 용용과도 마찬가지로 멜로딕 힙합+록 하이브리드로 볼 수 있는 Emo 이모랩 성향이다. 가끔 일반 힙합, 소울, 팝을 넘나들며 장르 커버 범위가 꽤나 자유로운 편으로 보이는데 일례로 유키카와 '긴 밤'이라는 시티팝 듀오곡을 발표하거나 포크록 발라드로 <연애의 참견 OST>에 참여하기도 했었다.

김미정 디스코그래피 멜론 갈무리

힙합 크류 wayside crew (릴러말즈, 애쉬아일랜드 (탈퇴), 스키니 브라운, 어반 피셔 등)의 멤버이기도 하다. 포스팅하면서 알게 되었는데 2017년 고등래퍼 출신이다. 암튼 2018년 데뷔 후 꾸준하고 꽤나 왕성한 음악 발표로 띵곡을 찾기 위해서는 어느 정도 가벼운 디깅이 필요한데 성향만 잘 맞다면 이 친구의 디스코그래피도 보물섬이다

 

 

2017년 고등래퍼 김미정 분량

 


 

다음 추천 7곡은 다른 포스팅에서...

 

 

요즘 듣는 일본 청춘감성 락음악 추천

요즘은 K-Pop, J-Pop 왔다 갔다 하며 듣고 있는데 어찌하였건 최근 10여 년 간 댄스음악에 꽤 지친 편이었고 지난 몇 년 간의 시티팝 트렌드에서 밴드음악의 향수를 느꼈고, 이후 90,2000년대 시절 인

electronica.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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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K-Pop, J-Pop 왔다 갔다 하며 듣고 있는데 어찌하였건 최근 10여 년 간 댄스음악에 꽤 지친 편이었고 지난 몇 년 간의 시티팝 트렌드에서 밴드음악의 향수를 느꼈고, 이후 90,2000년대 시절 인디, 펑크, 개러지록 음악이 많이 땡겼다

특히 한국의 경우 2023년만 봐도 신인류와 같은 오리지널 록사운드 뿐 아니라 LAVEEN, 용용, 애쉬아일랜드 등처럼 꾸준한 힙합/소울과 락의 크로스오버가 꽤나 많이 이루어졌는데 대 환영이었다. 특히 국내 씬에서는 펑크와 메탈이 폭발하는 감성의 MEMI 매미의 발견은 특별한 경험이기도 했다 (이 친구들은 다른 포스팅에서 소개할 예정)

그러다 보니 자연스레 J-Pop 은 록음악쪽에 관심이 가는데 특유의 주체할 수 없는 아드레날린 넘치는 청춘감성 청량한 느낌이 여전히 좋다. 한두 곡 빼고 2023년 기준 발매된 요즘 즐겨 듣는 노래들로 소개해 본다. 여름에 폭주하는 느낌으로 듣는 게 제일 좋긴 한데 가끔 가슴이 답답할 때 들으면 계절 상관없이 후련하니 뻥~ 뚫리는 좋은 튠 들이다 (짜다 보니 걸즈밴드 및 여성보컬 위주라 남성 밴드/보컬 음악들은 잘랐는데 이것도 아껴놨다 다음에 소개하는 걸로 ). 어차피 유튜브 플리로 올리면 다 잘릴 거라 블로그로 소개 

1) TSUKIMI (つきみ) 츠키미
2) BANNOU VINYL  반누 바이닐
3) UNFAIR RULE 언페어룰
4) CHAKURA (ちゃくら) 샤크라
5) KANEYORIMASARU (カネヨリマサル) 카네요리마사루
6) WeekendAll 위켄드올
7) 35.7 
8) ma℃ister (マッドシスター) 매드시스터
9) the peggies 더 페기스
10) Rotti (소라닌) 로티
11) Ushio Reira 우시오 레이라

 
 


 

 

ねー、ダーリン by TSUKIMI (つきみ) 

2023.4.19

'있잖아~ 자기야' by 츠키미
오랜시간 쌓여온 감정을 참을 수 없어 결국 포기한 감성으로 말하는 '있잖아~ 자기야' 정도로 해석하면 될까? 암튼 좀 과장해서 2인 밴드 츠키미의 디스코그래피에서 안 좋은 음악들을 거의 찾아볼 수 없다. 비쥬얼만 따지면 뭔가 일진과 일반 학생이 만나서 결성한 듯한 이 '청춘펑크' 밴드의 감성에서 딱 본인들의 일관적인 사운드를 잘 추구하는 것 같다. 말 그대로 신보 발표 되면 믿고 듣는 밴드. 작년 11월에 나온 <きえたくなる度君、刻む♡> 이 가장 최근 EP 앨범


 

ガールズバンドは聴かない by BANNOU VINYL

2023.7.31

'걸즈밴드는 듣지 않아' by 반누바이닐
솔직히 이 밴드는 정체를 잘 모르겠다. 이 음악 이후의 디스코그래피는 모두 남성 밴드의 음악인데 모든 작곡 크레디트에 들어가는 combat.jiro라는 이가 메인인 것 같다. 암튼 뭔가 개인적 사연이 있나 싶은 음악 같은데 너 때문에 걸즈밴드 음악은 안 들어하다가 나중에는 "결국 듣고 있는 건 걸즈밴드다~"라고 끝난다. 아마 MV의 엔딩에 나오는 두 남성이 이 밴드의 메인인 듯?
 


 

わからないままで by UNFAIR RULE

2023.4.26

'모르는 채로' by Unfair Rule 
2021년 데뷔 이후 주옥같은 청춘감성의 사운드의 곡들을 선사해 주는 언페어룰. 이 밴드의 킬러튠은 뭐야?라고 묻는 것처럼 어려운 질문은 없다. 짝사랑이라는 청춘의 핵심 요소를 표현한 이 노래 또한 언페어룰의 베스트 튠일까? 잘 모르겠다. 이 밴드에게는 주옥같은 음악들이 너무 많다. 그냥 하루종일 이 밴드 모음 플레이리스트만 틀어 놓고 대청소를 하며 즐겁게 하루를 보내는 노동요 기분
 


 

もういいよ、おやすみ  by  ちゃくら (CHAKRA)

2023.9.27

'이제 됐어, 잘 자' by 챠크라
우리나라로 치자면 샤크라겠다. 2022년 데뷔. 멤버 평균 나이가 19.5세라고 하니 꽤나 어린 나이에도 좋은 사운드를 들려준다. 멤버의 실제 경험담을 표현한 노래라고 하는데 2년 3개월 간 연애 기간의 종지부를 찍으며 그동안 서로의 미래를 응원하고 싶어 했으면서도 마주했던 현실에서 느꼈던 괴리감의 마음, 하지만 난 결국 널 전력으로 사랑했던 것이다라는 마음이 반영된 것 같다


 

君にさよなら by カネヨリマサル (KANEYORI MASARU)

2023.10.18

'너에게 안녕' by 카네요리마사루
미련 없이 떠나보낸다는 게 이런 마음일까? 떠나보낼 수는 없겠지.. 그러려고 다짐하는 짝사랑이던 썸이던 상대방을 향한 나 혼자 하는 헤어질 결심... 그런 나만의 청춘시절 일기장을 써나가는 느낌의 음악이다. 긁는 느낌의 기타리프의 소름끼치는 디테일까지, 2014년부터 활동한 내공이 꽤 쌓인 밴드. (그래서 MV 배경이 학생 느낌이랑은 좀 벗어나 있는데 이럴 거면 Scandal 스캔달 음악도 올릴 걸 그랬나 ㅎㅎ)
 


 

センチメンタルジャーニー by WeekendAll

2024.1.1

'센티멘탈 여행' by WeekendAll 위크엔드올
그때는 모르지만 나이 들어 생각해 보면 정말 청춘은 한순간의 순삭이다. 이 노래에서는 쾌속열차처럼 지나가버린다고 표현한다. 서양의 청춘인 하이틴은 말 그대로 '틴'으로 끝나는 나이다. 바로 13살 (Thirteen)부터 19살(nineteen)까지. 이 7년 간의 순간 동안 즐겁던, 슬프던, 행복하던, 무너지던... 그때만 느낄 수 있는 희노애락의 감정이 증폭된 청춘 특유의  매일매일 폭풍마냥 '마음을 후벼 파는 경험'은 누구나 겪는 삶의 과정. 돌아가고 싶어도 돌아갈 수 없는 그 소중한 시절


 

 ふたり by 35.7

2023.7.7

 '둘이서' by 35.7
"내일이 이 세계의 마지막 날이라면 넌 어디로 갈 거야, 누구를 만나러 갈 거야?"라는 그 시절스러운 발칙하면서도 클리셰 같은 뻔한 질문을 던지지만, 후반부는 결국 달콤한 우리 둘 만의 추억은 우리끼리만 간직하면 좋겠어라고 깨닫는...  (둘만의 추억은 둘만의 것이니까) 두근두근 하면서도 간직하고픈 풋사랑의 추억들을 떠올리게 하는 음악. 정말 어린 시절 사랑이라는 감정은 뭘까, 이런건가라며 상상하며 결국 사랑했던 인생 풋내기 남녀끼리의 마음. 그렇게 미친듯이 요동치는 것이 이 세상에 또 존재할까라는 생각을 해 본다
 


 

2006 by ma℃ister

2023.12.7

2006 by 매드시스터
이제 X (구 트위터) 팔로워 1200을 갓 넘은 신생 밴드다. 중간중간 멘트를 살펴보면 "언제나 혼자였던 그 싫었던 교실에서 죽을 각오로 외친 청춘 순정 록"이라던가 "붙임성 있는 웃음은 힘들고 사회성도 없지만 바보같이 기타 연주하고 외치는 날들 외에는 아무것도 필요 없어"라는 그 들의 외침이 와닿는다. 본격 청춘순정록밴드, 미친자매, 광자매, 매드시스터!
제목이 2006이라는 것 또한 굿! 좀 더 뒤로 돌아가고 싶지만 그 정도도 감사!!! 


 

青すぎる空 (Remastered 2022) by the peggies

2020.9.1

'너무 푸른 하늘' by 더 페기스
일본 영화 매체 jff+ (https://watch.jff.jpf.go.jp/)는 매년 인터넷 영화제를 개최해서 일본 인디 영화들을 소개한다. (단점이라면 한국 자막 지원이 되지 않아 영어 자막이 최선이다) 이를 통해 2023년 이 프로그램에서 나름 재밌게 본 영화 중 하나가 <온 디 에지 오브 데어 시트 On the Edge of their Seat>이란 영환데, 마지막 엔딩에 '박차고' 나오며 영화가 빌드업해 온 감성을 한 방에 시원한 기쁨으로 가득한 눈물셈 터뜨려주는 청량감 듬뿍한 트랙이다 . (그렇게 덕질은 시작된다)

On the Edge of their Seat 영화 포스터

 


 

 

Solanin (ソラニン) by ROTTI

2010

소라닌 by 로티
2010년 개봉된 <소라닌>은 "청춘의 모든 것을 하얗게 불살른다"라는 말이 제대로 어울리는 라스트신을 가진  일본 청춘감성 음악영화 최고의 걸작 중 하나다. 주인공 미야자키 아오이는 나라를 대표하는 당대 최고의 여배우답게 이 영화가 추구하는 악 오른 청춘의 벅차오르는 그 모든 것 그 이상의 이상을 뿜어 내고 있다.  (배우라 그런지 노래 부르는 씬인데도 딕션이 또박또박임.) 솔직히 저 배우의 한계는 어디까지인질 모르겠다.  (이 영상의 감성은 볼때마다 항상 현재 진행형이다). 미친 Tear Jerker 신.

영화 소라닌 포스터

개인적으론 원작자인 Asian Kung-Fu Generation의 버전보다 영화 속 미야자키 아오이의 버전이 울림이 훨씬 크게 느껴진다. 특히 마지막 콘서트 신의 엔딩에서 주는 이 형용할 수 없이 벅차오르는 여운의 무게감과 충격은 이 영화를 사랑했던 관객들의 머릿속에 오랫동안 남아 있을 것이다. ROTTI 로티는 영화 속 밴드 이름이다. (참고로 베이스남은 봉준호 감독님이 아닙니다)
 


 
 

味噌汁とバター by 汐れいら

2023.11.10

'된장국과 버터' by 우시오 레이라
포스팅에서 열거한 것과는 달리 밴드가 아닌 솔로인 우시오 레이라의 포크록 음악인데 통기타 솔로 특유의 구수한 느낌이 있다. (노래 제목만큼 느끼하진 않다) 옛날에도 펑크, 가라지 록그룹들 앨범 보면 처음부터 시원하게 달리다가 마지막 트랙은 조용하거나 미드템포로 힘을 쫙 빼고 클로징을 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이번 포스팅에서도 마지막 노래론 이런 게 어울리지 않을까 싶어 올린 곡. 꽤나 낭만 있는 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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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모든 걸그룹 하이라이트 메들리

해마다 연례행사처럼 하던 건데 DB 기록이 너무 힘들다 보니 내년까지도 계속 이어갈지는 좀 생각해 봐야 할 것 같다. 암튼 유튜브 설명란에는 텍스트 리미트에 걸려 플레이리스트를 다 쓸 수 없어 블로그에다가 남긴다. 

'23년 1월1일부터 12/29일까지 기준으로 타이틀곡, 수록곡 중 띵곡, 공식 솔로활동 포함 총 329곡이다 (일거다.. 지쳐서 하나하나 세기도 힘들다 솔직히...). 1,2,3,4분기 별로 조각내어 올렸고 마지막 1시간짜리 합본에는 조각 플리에서 누락되었던 35여 곡을 추가 편집했다

NEWJEANS

개인적으로 추천하는 2023년 걸그룹 음악 Best 15은 아래와 같은데 사족을 좀 달자면...뉴진스를 빼고 2023년을 얘기할 수 없을 정도로 그 팀의 영향력과 존재감은 지배적인 것 같아 뉴진스는 추천 리스트에서 뺏다. 그냥 온 세상이 뉴진스다라는 말이 맞는 것 같고, '23년 모든 뉴진스 음악들은 다 명곡들로서 추천한다 그 와중에 내 최애는 'Cool with You'


2023 Best 15 w/out 뉴진스
(순서는 의미 없으나 나름 40여곡 정도 뽑은 후 하나하나 정리하며 고민고민해서 뽑음)

1.  tripleS - rising  & Cherry Gene Remixes
2. LIMELIGHT 라임라잇 - Honestly  & Madeline 
3. FIFTY FIFTY 피프티 피프티 - Cupid (Twin Version) 
4. PURPLE KISS 퍼플키스 - Agit
5. KEP1ER 케플러 - Giddy 
6. IVE 아이브 - I AM 
7. DREAMCATCHER 드림캐쳐 - Bon Voyage  &  we're young
8. ODD EYE CIRCLE 오드아이써클 - Je ne Sais Quoi 
9. (G)-IDLE여자 아이들 - I Do 
10. WEEKLY 위클리 - A+
11. H1-KEY 하이키 - 불빛을 꺼뜨리지마 & Seoul
12. LOOSSEMBLE 루쎔블 - Sensitive 
13. VIVIZ 비비지 - Unite 
14. BABYMOSTER 베이비몬스터 - Better Up 
15. ITZY 있지 리아 - 수백날 수천밤  (낭만닥터김사부3 OST)

 

rising by triple S
Cherry Egene Testarossa Mix by triple S

1.  tripleS - rising  & Cherry Gene Remixes
     - '23년 뉴진스를 제외하고 가장 신선했던 충격

 

Honestly by Limelight

 

Madelene by LIMELIGHT

2. LIMELIGHT 라임라잇 - Honestly  & Madeline 
    -  피프티 피프티의 'Cupid'과 함께 연초 음악적으로 가장 주목했던 팀으로 중후반부에 '매들린'으로 시원하게 터뜨려 줬음. 앞으로도 좋은 음악으로 기대되는 팀. 에스파 또한 전사 이미지에서 이 쪽으로 시도를 할 정도로 90, 2000년대 초반 미국 하이틴 느낌의 분위기가 걸그룹 신에도 많은 영향을 주었는데 라임라잇도 비주얼적인 면에서는 이 부분을 따라가고 있다 

 

Cupid (Twin Version) by Fifty Fifty

3. FIFTY FIFTY 피프티 피프티 - Cupid (Twin Version) 
   - 설명 필요없는 '23년 걸그룹판 최대 이슈 (황금알은 낳는 거위의 배를 잘라버렸다는 명언을 남김...)

 

Agit by Purple Kiss

4. PURPLE KISS 퍼플키스 - Agit
  - 드림캐쳐에서 파생된 듯한 #다크 #판타지 #사이버펑크(?) 콘셉트 계열 걸그룹 중 하나로  하나의 세계관에 갇히지 않고 청량한 (약간의 프렙스쿨 분위기까지 포함한 )하이틴 콘셉트로 크로스오버하는 점이 인상적이었음 (이외 비슷한 계열의 팀인 Pixy의 활동도 기대됨)

 

Giddy by Kep1er

5. KEP1ER 케플러 - Giddy 
  - 프로미스나인과 더불어 서바이벌 출신 걸그룹 중 가장 프런트에 서서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줌

 

I AM by IVE

6. IVE 아이브 - I AM 
  -  식당에서 초딩들도 이 노래를 첨부터 끝까지 흥얼거리는 걸 보고 놀라운 개인적 경험이었음. 음악이 너무 어렵지도 않은 대중가요의 정석인 듯

 

BONVOYAGE by Dreamcatcher
We are Young by Dreamcatcher

7. DREAMCATCHER 드림캐쳐 - Bon Voyage  &  we're young
  -  오랜시간 동안 구축한 그들만의 콘셉트를 따라 앞으로 잘 향해나가는 팀. 두 곡 다 명곡. 특히 We're Young의 경우 록과 레트로 일렉트로 댄스 비트를 왔다 갔다 하는 드림캐쳐의 특성을 잘 보여주는데 그 시절 일렉트로나 신스웨이브, 트랜스의 향수를 느낄 수 있다.

또한 최근에는 걸그룹 신 뿐 아니라 인디나 힙합 신에서도 락이나 4투더플로어 리듬 베이스의 음악들이 많이 나오고 있어 반가운데 드림캐쳐도 어떻게 보면 옛날부터 락사운드 도입 했던 팀으로 현재는 (여자)아이들, 트라이비 등 많은 걸그룹팀들도 록 베이스의 수록곡들을 발표하고 있다

 

 

Je ne Sais Quoi by Odd Eye Circle

8. ODD EYE CIRCLE 오드아이써클 - Je ne Sais Quoi 
 - 이달의소녀가 붕괴되며 다시 시작되는 소녀들의 사가, 오드아이써클과 아르테미스 (ARTMS) 팀들의 향후 행보가 기대된다. Je ne Sais Quoi는 정말 세련미가 돋보이는 French touch가 들어간 듯한 그루비한 댄스 음악이다. 참고로 'Je ne sais quoi'는 콕 집어 말할 수 없는, 형용할 수 없는 무언가... 같은 뜻으로 해석하면 된다
 

 

I Do by (G)-Idle

9. (G)-IDLE여자 아이들 - I Do 
 - 올 한 해 열일한 팀으로 여러 장르를 관통하며 많은 주옥같은 곡들을 내 보냈고 그 중 가장 감성을 터치한 건 이 곡이었음. 아포칼립틱한 배경에서의 참으로 낭만적인 상황의 해석과 표현이 맘에 와닿았다 (참고로 후반 발표한 Last Dance는 트라이벌한 느낌의 댄스곡으로 (여자)아이들이 일렉트로를 베이스로 하여 얼마나 많은 장르적 실험을 하고 있는지 돋보인다  

 

A+ by 위클리

10. WEEKLY 위클리 - A+
 - 그 동안 소울/힙합. 디스코, EDM 등으로 걸그룹 음악들이 전환되며 청량하고 소녀스러운 전통 걸그룹 송을 듣기 어려워지는 와중 반가운 곡 (CSR 첫사랑도 이런 소녀 콘셉트의 팀으로 추천함)

 

 

불빛을 꺼뜨리지마 by 하이키

 

Seoul (such a beautiful city) by 하이키

11. H1-KEY 하이키 - 불빛을 꺼뜨리지마 & Seoul
 - 연초의 '건물속에 피어난 장미부터 'Seoul'까지 음악성으로 부지런하게 열일하며 승부한 그룹으로 올해 개인적으로 가장 눈의 뜨였던 팀. 피프티 피프티의 'Cupid'과 함께 올해 가장 많이 돌려 듣고 돌려 들었던 두 곡. 특히 '불빛을 꺼뜨리지마'는 특유의 솔직한 빌드업 때문인지 하이라이트 부분에서는 가슴이 벅차오르는 감동을 받았고 'Seoul'은 이에 대한 팔로우업으로 충분했다

2023년 개인적 최애 곡 딱 하나를 뽑으라면 하이키의 '불빛을 꺼뜨리지마'다

 

Sensitive by 루쎔블


12. LOOSSEMBLE 루쎔블 - Sensitive 
 - 케플러와 엇비슷한 음악 감성을 느낄 수 있는데 '23년 데뷔조 중 귀에 꽤 꽂힌 음악이기도 하고 뮤비의 안무도 꽤나 발칙한 느낌을 받아 추천함

 

Unite by VIVIZ

13. VIVIZ 비비지 - Unite 
 - 여자친구 시절부터 부지런하게 매년 좋은 EP 앨범을 내는 건 변함이 없다. 'Pull up'도 그렇고 올해는 꽤나 성숙하고 '끈적(?)'한 음악들을 선보였다

 

Batter up by Babymonster

14. BABYMOSTER 베이비몬스터 - Batter Up 
 - 데뷔 곡은 꽤 인상적인데 과연 YG의 미래를 짊어질 수 있을까? 는 지켜봐야 할 듯

 

수백날 수천밤 (낭만닥터김사부3 OST) by ITZY 리아

15. ITZY 있지 리아 - 수백날 수천밤  (낭만닥터김사부3 OST)
 - 올해도 수많은 걸그룹 솔로 OST 참여 활동들이 있었고 댄스성향이 강한 팀 활동과는 반대로 서정적이고 보컬적인 실력도 꽤나 뽐낸 현상들이었다. 그중 맘에 들었던 곡 중 하나. OST에선 낭만닥터김사부3와 힘쎈여자강남순에서의 아이돌 솔로 발라드와 딱히 팀활동을 펼치지 않은 우주소녀의 설아가 발표한 '곰인형' 등의 몇몇 발라드들이 눈에 띈다.

있지 팀 음악 중에선 'Kill Shot'과 'Bet on me'가 인상적이었다

 

Cool with You by 뉴진스

P.S. 뉴진스 내 최애곡 'Cool with You'
온 세상이 뉴진스다! 새로운 충격으로도 다가오지만 아재들에게는 90년대 후반과 2000년대 초반의 2 Step Garage의 향수를 미친 듯이 불러일으키는 게 바로 뉴진스의 음악이다. 이 음악뿐 아니라 뉴진스의 거의 모든 음악들이 그렇다. 암튼 다 명곡이나 뉴진스까지 '23년 베스트 추천에 넣었다면 온 리스트가 다 뉴진스가 되었을 거라 뺏다

 

 

Yolo by 에스파

P.S.2. aespa 에스파

뽑고 뽑다 보니 에스파의 음악이 안 들어갔는데 에스파 또한 특별한 한 해가 아니었나 싶다. 기존 전사 이미지에서 하이틴 (그래도 약간 불량은스러운?) 세계관에도 손을 댄 것을 보면 파격적인 변신이었다. 물론 대형기획사 배경인 만큼 음악들도 아주 높은 수준으로 뽑혔다. 특히 이 'Yolo'의 경우 '23년 에스파 최애곡으로 에스파라는 단신팀뿐 아니라 언제부턴가 틀을 깨는 '특이한' 음악을 걸그룹을 통해 발표해 온 SM 특유의 DNA 중에서도 그나마 대중적인 영역을 관통하는 것 같다. f(x)가 불러도, 레드벨벳이 불러도 전혀 이상하지 않을 '그들만의' 그곳을 관통하는 곡인 것 같은 느낌이다. 

 

피어나 by 르세라핌

P.S.3. LESSERAFIM 르세라핌 PS가 너무 많아졌는데 르세라핌을 또 빼고 가면 서운할 듯하여... 'blessing disguise'  등 멤버 허윤진의 솔로 활동이 꽤나 눈의 뜨였고 팀의 활동 또한 준수한 곡으로 23년을 보냈다. 내 최애는 '피어나'


그리고 모든 플레이리스트는 아래와 같다. (분기별로 구분함)

'*' 표시된 곡은 조각 플리에서 누락되어 합본에 추가된 곡들이라 조각 플리에는 없음

 

1분기 플리

Playlist
Jan. 1월
NEWJEANS 뉴진스 - OMG
H1-KEY 하이키 - 건물 사이에 피어난 장미 *
H1-KEY 하이키 You're my Key *
H1-KEY 하이키 - Dream Trip *
LESERRAFIM 르세라핌 허윤진 - I ≠ DOLL * 
fromis_9 프로미스나인 박지원 - 내 곁을 떠나지 말아요 *
DREAMCATCHER 드림캐쳐 - Reason *
Primrose 프림로즈 - PRIMROSE *
GOT the Beat 갓더빗 - Stamp on it *
CIGNATURE 시그니쳐 - Aurora
TRI.BE 트라이비 - Back tothe 90s 뭐게 Young
WJSN 우주소녀 유연정 - Secret Love *
TRI.BE 트라이비 - Witch
TWICE 트와이스 - Moonlight Sunrise
CLASS:y 클라씨 - Roly-Poly (댄스커버)
XG 엑스지 - Shooting Star
XG 엑스지 - Left Right
(G)-IDLE (여자)아이들 미연 - In the Novel (모든게 착각이었다 OST) *
MAVE 메이브 - Pandora
GIRL'S REVERSE (걸스리버스 - 어벤어스) - 너랑 나
VIVIZ 비비지 - Pull Up
VIVIZ 비비지 - So Special
VIVIZ 비비지 - Overdrive

Feb. 2월
Tripl S 트리플에스 - Rising
LIMELIGHT 라임라잇 - Honestly
LIMELIGHT 라임라잇 - Crystal
(G)-IDLE (여자)아이들 미연 - 무덤덤 *
MAVE 메이브 - wonderland (IDYPIA) *
STAYC 스테이씨 - Teddy Bear
NMIXX 엔믹스 릴리, 설윤 - 너를 만난 순간 *
PURPLE KISS 퍼플키스 - Sweet Juice
BRAVE GIRLS 브레이브걸스 - Goodbye
SOLAIRE COMÉTE 솔레어 꼬메뜨 - Pang
LIMELIGHT 라임라잇 - Blanc Noir
TRI.BE 트라이비 - We are Young (Newtro Version)
aespa 에스파 - ep.3 Girls
FIFTY FIFTY 피프티 피프티 - Cupid
WEEKLY 위클리 지한 - Latte Latte (꼭두의 계절 OST)
GIRL'S RE:VERSE 걸스리버스 - Time takes me to Love (시간이 날 태우고 너에게 데려가)
GIRL'S RE:VERSE 걸스리버스 - Like a Star (운명처럼)
FIFTY FIFTY 피프티 피프티 - Cupid (Twin Version)

MAR. 3월
NEWJEANS 뉴진스 - 맥도널드 CM
A-PLUS 에이플러스 - Candlight
OHMYGIRL 오마이걸 승희 - Set Fire (엘소드 로제 테마곡)
WEKIMEKI 위키미키 지수연 - 오히려 좋아 (만찢남 OST) *
CHERRY BULLET 체리블렛 - P.O.W!
CHERRY BULLET 체리블렛 - Queen
CHERRY BULLET 체리블렛 - Whistle Like that
CRAXY 크랙시 - "XX" Mixtape "Cypher (Position)"
TWICE 트와이스 - Set me Free
TWICE 트와이스 - Wallflower *
PIXY 픽시 - Karma
PIXY 픽시 - Falling
MAMAMMOO 마마무 솔라 - Eternal *
BILLLIE 빌리 - 저 별 (웹툰싱어 모퉁이뜨개방 x Billlie)
NMIXX 엔믹스 - Young, Dumb, Stupid
LESERRAFIM 르세라핌 허윤진 - 피어나도록 * 
PURPLE KISS 퍼플키스 - Agit
Color - (구)구구단 신연서, 해빈 *
CRAXY 크랙시 - NUGUDOM
RED VELVET 레드벨벳 슬기 - Los Angeles (Moski Remix)
TWICE 트와이스 - Set me Free (Lindgren Remix)
RED VELVET 레드벨벳 슬기 - 28 Reasons (LOOSEBONE Remix)
BILLLIE 빌리 - extra-ordinary
NMIXX 엔믹스 - Love Me Like This
BILLLIE 빌리 - enchanted night ~ 白夜
ifLANDIES 이프랜디스 - Wonder Blank
MAMAMOO+ 마마무플러스 - 나쁜놈
CRAXY 크랙시 - Lucid Dream
ICHILLIN' 아이칠린 - Alarm
JUJU SECRET 주주시크릿 - 밤이 무서워요
IVE 아이브 - Kitsch
MAMAMOO+ 마마무플러스 - GGBB
CSR 첫사랑 - Shining Bright (빛을 따라서)
CSR 첫사랑 - Picnic (소풍)
CSR 첫사랑 - Eighteen (Signal) (열여덟)
BILLLIE 빌리 - Eunoia (flip ver.)
Kep1er 케플러 채현, 다연, 영은 - Got You (신비아파트 OST)
BLACK PINK 블랙핑크 지수 - Flower
aespa 에스파 - Hold on Tight (Tetris OST)

 

 

 

2분기 플리

APR.4월
DREAMNOTE 드림노트 - Blue
NEWJEANS 뉴진스 - Zero 코카콜라 CM
APINK 에이핑크 - D N D
MAKAMAKA 마카마카 - Go! Go! (너를 위해)
PURPLEKISS (수안) - Burning (신성한, 이혼 OST) *
Kep1er 케플러 - Giddy
1CHU 원츄 - Siren
IVE 아이브 - I AM
IVE 아이브  - Blue Blood
Kep1er 케플러 - Happy Ending
X:IN 엑씬 - Keeping the Fire
DREAMNOTE - Lemonade *
DREAMNOTE - 고장 나 *
ALICE 앨리스 - Show Down
WJSN 우주소녀 루다 - Eyes on You (나의 X같은 스무살 OST)
OHMYGIRL 오마이걸 - Miracle
H1-KEY 하이키 - Danger (패밀리 OST)
IKLING 아이클링 - 별그램 (Stargram)
ALICE 앨리스 - Dizzy

MAY. 5월

LE SSERAFIM 르세라핌 - Unforgiven (ft. Nile Rodgers)
LE SSERAFIM 르세라핌 - Between you, me and that lamppost (피어나)
aespa 에스파 - Welcome to MY World
aespa 에스파 - I'm Unhappy
aespa 에스파 - Salty & Sweet
aespa 에스파 - Thirsty
CLASS:y 클라씨 - My Love
PURPLE KISS 퍼플키스 - Autopilot
tripleS + (KR)YSTAL EYES 트리플에스 크리스탈아이즈 - Cherry Talk
tripleS - Touch *
tripleS - Dimension (KRE Ver.) *
NMIXX 엔믹스 - paxxword
aespa 에스파 - Spicy
aespa 에스파 - Til We Meet Again
CRAXY 크랙시 - No Limit (Mixtape video)
ADYA 에이디야 - Per
FEVERSE 피버스 (걸스리버스) - Cho
(G)I-DLE 여자아이들 - Allergy
VIVIZ 비비지 - Make me love U (보라데보라 OST)
ICHILLIN' 아이칠린 - Siren
BABY MONSTER  베이비몬스터 - Dream (Pre-Debut Song) *
SECRET NUMBER 시크릿넘버 - Fall in Love (좋아하면 울리는 짝!짝!짝! OST)
(G)I-DLE (여자)아이들 - Queencard (퀸카)
(G)I-DLE (여자)아이들 - All night
(G)I-DLE (여자)아이들 - Paradise
NEWJEANS 뉴진스 다니엘 - 저 곳으로 (인어공주 OST) *
IVE 아이브 - Not Your Girl
QUEENDOM PUZZLE (위클리 지한, 체리블렛 지원, 트리플에스 지우, 우아! 나나, 위클리 소은, 우아! 우연) - Charismatic
QUEENDOM PUZZLE (체리블렛 보라, 체리블렛 채린, 하이키 리이나, 라잇썸 상아, (구)CLC 예은, 우주소녀 여름, 퍼플키스 유키) - Snap
WJSN 우주소녀 설아 - Flower
BLACKSWAN - Karma
LE SERRAFIM - 이브, 프시케 그리고 푸른 수염의 아내
DREAMCATCHER 드림캐쳐 - Bonvoyage
SECRETNUMBER 시크릿넘버 - 독사
CHAE SOOBIN, JO YURI 채수빈, 조유리 - Yellow Circle
DREAMCATCHER 드림캐쳐 - Demian
ITZY 있지 리아 - 수백날 수천밤 (낭만닥터 김사부 시즌3 OST)
DIAWINGS 다이아윙스 - Finale

JUN. 6월
BRAVEGIRLS 브레이브걸스 - Shiny World (BASTIONS OST)
HI CUTIE 하이큐티 - Paradise
fromis_9 프로미스나인 - #menow
fromis_9 프로미스나인 - 눈맞춤
fromis_9 프로미스나인 - Attitude
fromis_9 프로미스나인 - Prom Night
fromis_9 프로미스나인 - Bring it on
triple S 트리플에스 - Cherry Gene
QUEENDOM PUZZLE 퀸덤퍼즐 - Rise Up
HASHTAG 해시태그 - Diamond
LE SERRAFIM 르세라핌 - Guardian (BASTIONS OST)
triple S 트리플에스 서다현 - More than Yesterday (낭만닥터 김사부3 OST)
Rose, Flora 로즈, 플로라 - Irreplaceable
We,Na 위나 - Queen
KISS OF LIFE (나티) - Sugarcaot *
LAPILLUS 라필루스 - Who's Next
NAVI, 엄지윤 - 다시 태어나
NEWJEANS 뉴진스 x J.I.D - Zero (Remix_Coke Studio)
ISEGYEIDOLS 이세계아이돌스 - Lockdown
NATURE 네이쳐 - Fly High (소리사탕 OST)
DREAMNOTE 드림노트 보니, 라라 - Diamond (로맨스 빌런 OST)
H1-KEY 하이키 서이, 엘 - 비가 쏟아진다

 

3분기 플리

JUL. 7월
ITZY 있지 - Bet on me
NMIXX 엔믹스 - Roller Coaster
KISS OF LIFE 키스오브라이프 - 쉿 (Shhh)
Kep1er 케플러 x 타요 - Rescue Tayo
QUEENZ EYE 퀸즈아이 - Un-Normal
TRIPLE S - Cherry Gene (Baddest Remix)
TRIPLE S - Cherry Gene (Testarossa Remix)
TRIPLE S - Cherry Gene (Hy-Fluid Remix)
QUEENZ EYE 퀸즈아이 - Domino
NEWJEANS 뉴진스 - New Jeans
FIFTY FIFTY 피프티 피트피 ft. Kaliii - Barbie Dreams (Barbie OST)
NEWJEANS 뉴진스 - Super Shy
HONEYCHURROS 허니츄러스 - ii(아이아이)
LAPILLUS 라필루스 - Paper
NMIXX 엔믹스 - Party O'Clock
ODD EYE CIRCLE 오드아이써클 - Air Force One
ODD EYE CIRCLE 오드아이써클 - Je Ne Sais Quoi
ODD EYE CIRCLE 오드아이써클 - My Secret Playlist
ODD EYE CIRCLE 오드아이써클 - Lucid
ODD EYE CIRCLE 오드아이써클 - Love me like
IVE 아이브 - I Want (Pepsi x Starship)
(G)IDLE (여자)아이들 - I Do
LE SSERAFIM 르세라핌 ft. UPSAHAL - Eve, Psyche & the Bluebeard's wife
WJSN 우주소녀 설아 - 곰인형
MAMAMOO+ 마마무+ - 지구에 혼자 남게 된다면 (Save Me)
ICHILLIN' 아이칠린 - Kick-Start
NEWJEANS 뉴진스 - Cool with You
NEWJEANS 뉴진스 - ETA
NEWJEANS 뉴진스 - Get Up
ISEGYE IDOL 이세계아이돌 - Another World (차원을넘어 이세계아이돌 OST)
ITZY 있지 - None of My Business
fromis_9 프로미스나인 박지원 - Talk to me (내게 말해 (이 여름밤))
OHMYGIRL 오마이걸 - 이 여름이 들려
SATURDAY 세러데이 - 있을게
NEWJEANS 뉴진스 - ASAP
WJSN 우주소녀 여름 - Gamble for Luv
LE SSERAFIM 르세라핌 - Eve, Psyche & The Bluebeard's Man wife (Rina Sawayama Remix)
OHMYGIRL 오마이걸 - Celebrate
ROCKETPUNCH 로켓펀치 윤경, 소희, 다현 - Soda
ITZY 있지 - Cake
FRIA 프리아 - Vision
ITZY 있지 - Kill Shot
ITZY 있지 - Psychic Lover
LAPILLUS 라필루스 - Marionette

AUG. 8월
VIVIZ 비비지 - Spoiler (소용없어 거짓말 OST)
MAMAMOO+ 마마무+ - 댕댕
BBGIRLS 브브걸스 - One More Time
BBGIRLS 브브걸스 - Lemonade
PRIMROSE 프림로즈 - Awaken Light
LIMELIGHT 라임라잇 - Madelene Love
WJSN 우주소녀 연정 - Somebody Like
QUEENDOM PUZZLE 퀸덤퍼즐 리이나, 미루, 수윤, 수진, 우연, 지원, 케이 - Puzzlin'
QUEENDOM PUZZLE 퀸덤퍼즐 도화, 엘리, 여름, 예은, 유키, 파이, 휘서 - iDGA
QUEENDOM PUZZLE 퀸덤퍼즐 나나, 보라, 연희, 조아, 쥬리, 지우, 지한 -  I Do
ARTBEAT 아트비트 -  Dubi Dubi
LESERRAFIM (허윤진) - blessing in disguise *
WEKIMEKI 위키미키 최유정 - Break it Down (잔혹한 인턴 OST)
BILLLIE 빌리 츠키 - I Don't know yet what Love is (난 사랑을 아직 몰라)
STAYC 스테이씨 - Be Mine
STAYC 스테이씨 - Bubble
ADYA 에이디야 - 왜불러 (What'sup?)
tripleS 트리플에스 LOVElution - Girls' Capitalism
tripleS 트리플에스 - Black Soul Dress
TWICE 트와이스 지효 - Killin' Me Good
aespa 에스파 - Better Things
ISEGYEIDOL 이세계아이돌 - Kidding
EVERGLOW 에버글로우 - Make Me Feel
PRIMROSE 프림로즈 - Laffy Taffy
PRIMROSE 프림로즈 - Sippin' on
PRIMROSE 프림로즈 - Fly Away
(G)-IDLE (여자)아이들 (미연) - 달빛에 그려지는 *
EVERGLOW 에버글로우 - Slay
LAYSHA 레이샤 -Summer Night
BBGIRLS 브브걸스 -요즘 너 (New Ver.)
(G)IDLE (여자)아이들 소연 X MOONO - I'm OK (아무너케)
H1-KEY 하이키 - Time to Shine (불빛을 꺼뜨리지 마)
aespa 에스파 - We Go (포켓몬스터 OST)
SECRET NUMBER 시크릿넘버 - Starlight
BLACKPINK THE GAME 블랙핑크 더게임 - The Girls
mimiirose 미미로즈- A_OK
CHERRY BULLET 체리블렛 보라 - 낙원 (순정복서 OST)
CIGNATURE 시그니쳐 - 안녕, 인사해 (Smooth Sailing)
CIGNATURE 시그니쳐 - Mess with My Mind
X:IN 엑신 - Synchronize
H1-KEY 하이키 - Magical Dream
H1-KEY 하이키 - Low-key Scared but H1-KEY Ready
H1-KEY 하이키 - Seoul (such a Beautiful City)
RED VELEVET 레드벨벳 - 빨간 맛 (Mar Vista Remix)

SEP. 9월
(G)I-DLE (여자)아이들 - Last Dance (Prod. Groovy Room)
NEWJENS 뉴진스  - 아름다운 구속 *
STARBE 스타비 - Bang
STAYC 스테이씨 - Not Like You
PURPLE KISS 퍼플키스 - 7Heaven
PURPLE KISS 퍼플키스 - Mistake
ROCKET PUNCH 로켓펀치 - Boom
ROCKET PUNCH 로켓펀치- Alive
ROCKET PUNCH 로켓펀치 - Give me your Heart
WEEKLY 위클리 - Good Day (Special Daileee)
DREAMCATCHER 드림캐쳐 - Bonvoyage (Fareweall Ver.)
EL7Z UP 엘즈업 - Cheeky
mimiirose 미미로즈 - Flirting
mimiirose 미미로즈 - Tipsy
EL7Z UP 엘즈업 - Die for you
EL7Z UP 엘즈업 - Undercover
EL7Z UP 엘즈업 - Cloud 9
aespa 에스파 - Spicy (Nitepunk Remix)
LOOSSEMBLE 루셈블 - Sensitive
LOSSEMBLE 루셈블 - Newtopia
LUVDIA 러브다이아 - Luv Tap
FERRY BLUE 페리블루 - Breaking the Rules
FERRY BLUE 페리블루 - Free
YIM SIWAN 임시완, aespa 에스파 윈터 - Win for you (ITTF Busan 2024 Theme)
VCHA 브이챠 - Y.O.Universe
aespa 에스파 - Better Things (Tropkillaz Remix)
MAMAMOO (솔라) - Exit (7인의 탈출 OST) *
Kep1er 케플러 - Galileo
Kep1er 케플러 - The Door *
BILLLIE 빌리 - BYOB (Bring your own best friends)
DREAMNOTE  드림노트 미소 - To be with You (사장돌마트 OST)

 

4분기 플리

OCT. 10월 (00:01)
NEWJEANS 뉴진스 - Gods (리그오브레전드 2023 월드챔비언십 Theme)
IVE 아이브 - Off the record
BLACKPINK 블랙핑크 제니 - You & Me
ITZY 있지 - Superpowers (힘쎈여자 강남순 OST)
LIGHTSUM 라잇썸 - Honey or Spice
tripleS 트리플S - Enhanced Flower
tripleS 트리플S - Invincible
fromis_9 프로미스나인 - Love me back (작전명 순정 x 프로미스나인)
IVE 아이브 - Baddie
IVE 아이브 - OTT
LULUPOP 룰루팝 x OHMYGIRL 오마이걸 유아 - 모두 다 반할 걸?
NEWJEANS 뉴진스 - ETA (Stereo Ver.)
tripleS 트리플S - Heavy Metal Wings
QWER 쿼 - 밤의 하모니
QEENZ EYE 퀸즈아이 - This is Love
LIGHTSUM 라잇썸 - Whoopie
LOCCO ft. (G)IDLE (여자)아이들 민니 - Not OK
YOUNG POSSE 영파씨 - Macaron Cheese
QWER 쿼 - Discord
SECRET NUMBER 시크릿넘버 - Crazy Love
BILLLIE 빌리 - Dang!
KANDIS 캔디스 - Show me your vibe (Radio edit)
ILY:1 아일리원 - 내 남자 친구에게
PIXY 픽시 - P.S.
LOOSSEMBLE 루쎔블 - Strawberry Soda (Demo Ver.)
ARTMS 아르테미스 하슬 - Plastic Candy
LESSERAFIM 르세라핌 with OVERWATCH2 - Perfect Night
MAMAMMO+ 마마무+ 문별 - Love Blooms (힘쎈여자 강남순 OST)
NiziU 니쥬 - Heartris
ARTMS 아르테미스 희진 - Algorithm

NOV. 11월
WEEKLY 위클리 - Vroom Vroom
VIVIZ 비비지 - Maniac
EITE 에이트 - Independent Woman
WEEKLY 위클리 - Odyssey
WEEKLY 위클리 - Backwards
(G)-IDLE (여자)아이들 민니 - 얼음들
KISS OF LIFE 키스오브라이프 - Bad news
KISS OF LIFE 키스오브라이프 - TTG
aespa 에스파 - Drama
aespa 에스파 - Hot air balloon
aespa 에스파 - Yolo
aespa 에스파 - You
WEEKLY 위클리 - I wanna fly (힘쎈여자 강남순 OST)
VIVIZ 비비지 - Unite
RED VELVET 레드벨벳 - Chill kill
RED VELVET 레드벨벳 - Will I ever see you again?
RED VELVET 레드벨벳 - Wings
KISS OF LIFE 키스오브라이프 - Nobody Knows
FERRY BLUE 페리블루 - Breaking the Rules
(G)-IDLE (여자)아이들 - Timing (오늘도 사랑스럽개 OST)
ARTMS 아르테미스 진솔 - Steal the Show (Cover)
3YE 써드아이 - Loco
TWICE 트와이스 - Moonlight Sunrise (Jonas Blue Remix)
tripleS 트리플S - New Look
ROCKET PUNCH 로켓펀치 - Paradise (Secret Plalist OST)
aespa 에스파 윈터 - Voyage (무인도의 디바 OST)
ICU 아이씨유 - Anti-Hero
TWICE 트와이스 - The Feels (Ian Asher Remix)
DREAMCATCHER 드림캐쳐 - OOTD
DREAMCATCHER 드림캐쳐 - We are Youmg
(G)-IDLE (여자)아이들 - Milestone (엘소드 리티아 테마곡)
LAYSHA 레이샤 - Yes or Not
iii 아이돌 - Forbidden Night
LESSERAFIM 르세라핌 - Perfect Night (Holiday Remix)
STARBE 스타비 - Rooftop
aespa 에스파 - Jingle Bell Rock
ODD EYE CIRCLE 오드아이써클 - Sweet Crazy Love (Eng Ver.)
NEWJEANS 뉴진스 - 우리의 밤은 당신의 낮보다 아름답다 (마이 데몬 OST)
OH MY GIRL 오마이걸 효정 - 그때 헤어지면 돼
CSR 첫사랑 - HBD to You (Midnight Ver.)
BABYMONSTER 베이비몬스터 - Batter Up
BILLLIE 빌리 - the soul savior ~ I don't need a superman
TRI.BE 트라이비 - Papa Noel Funniest
WJSN 우주소녀 설아 - 곁 (막내황녀님 OST)
LIGHTSUM 라잇썸 - Wannabe (Spice Girls Cover)
MAVE 메이브 - What's My Name
MAVE 메이브 - So Fly

DEC. 12월
TRI.BE 트라이비 - Loro
ARTMS 아르테미스 - Carol 3.0
OH MY GIRL 오마이걸 유빈, 효정 - a Cup of Latte
JUJU SECRET 주주시크릿 - 잠깐만
NMIXX 엔믹스 - Soñar
GOLDEN GIRLS 골든걸스 - One Last Time
HONEYCHURROS 허니츄러스 - 출근하지 뭐
1CHU/PUZZLE 원츄/퍼즐 - Savior
XG 엑스지 - Winter without You
aespa 에스파 윈터 - With You (마이데몬 OST)
CHERRY BULLET 체리블렛 보라 - I'm afraid Love will come again (혼례대첩 OST)
APINK 에이핑크 - Pink Christmas
KANDIS 캔디스 - Snowflake
QWER 쿼 - Discord (TAK Remix)
QUEENZ EYE 퀸즈아이 아윤 - Cosign Remix (PH-1)
WEEKLY 위클리 - A+
NEWJEANS 뉴진스 - 20231219 (clip)
fromis_9 프로미스나인 (지원) - 사랑하기 때문에 (유재하 cover) *
KANDIS 캔디스 - Winter Wonderland
CSR 첫사랑 - Call my Name (도티와 영원의 탑 OST)
UNIVERSE TICKET 유니버스티켓 - Ticket to You
WEEKLY 위클리 - Runy-Duby-Du
ITZY 있지 - Born to be
BHS 버스터즈 힙합 시스터 - Slime
PRIMROSE 프림로즈 - Merry & Happy (Twice cover)
NEWJEANS 뉴진스 - Ditto (250 Remix)
ITZY 있지 예지 - Crown on my head
CLASS:y 클라씨 - Winter Bloom
UNIVERSE TICKET (HIGHWAY) 유니버스티켓 (하이웨이) - Rush Hour
S.E.S 바다 ft.유진 - Not for sale this christmas
IVE 아이브 안유진 - 소원을 빌어 (위시 OST)
tripleS NXT 트리플에스 엔엑스티 - Just Do It
BILLLIE 빌리 - Last Christmas (Wham! cover)
MAMAMMOO (솔라) - Last Christmas (Wham! cover)
ITZY 있지 유나 - "Yet, but" *

 


즐겨들었던 곡들

 

비비지 pull up *
tripleS - rising * 
라임라잇 - Honestly *
피프티 피프티 - Cupid (Twin Version) *
퍼플키스 - Agit
트와이스  - Set Me Free (Lindgren Remix) 일렉트로 하우스의 추억
아이브 - KIstch
CSR - 빛을 향해서 *
에스파 - 테트리스
케플러 - Giddy *
아이브 - I AM 대중가요의 정석
르세라핌 - Unforgiven *
tripleS - Touch 소녀
에스파 - Spicy 미국 하이틴으로의 변화 솔티엔스윗
여자아이들 - All Night
르세라핌 - 이브, 프시케...
드림케쳐 - 본보야지*
있지 - 리아 수백날 수천밤 낭만낙터 김ㅈ사부 (오늘도 너야 등 OST 주목) 설아 - 곰인형 *
프로미스나인 - $menow, promnight? 하이틴 유행
트리플에스 - 체리진 체리진 리믹시스 *
있지 - bet on me
피프티 피프티 - 바비
오드아이써클 - Je ne Sais Quoi *
여자 아이들 - I Do *
있지 - Kill Shot *
라임라잇 - 메들린 러브 *
르세라핌 허윤진 - blesig in disguise
스테이씨 - Bubble *
하이키 - 불빛을 꺼뜨리지마 *
시그니쳐 - mess with my  mind
하이키 - Seoul *
여자아이들 - Last Dance
루쎔블 - Sensitive *
케플러 - 갈릴레오
위클리 - 오디세이 (서정적)
에스파 - 드라마
에스파 - 욜로
비비지 - unite 끈적
드림캐쳐 -  we're young *
베이비몬스터 - Better Up *
XG - Winter Without You *
위클리 - A+ (첫사랑과 같은 소녀 순정 느낌), 루비두비두
첫사랑 - Call My Name
BHS - Slime 특이
바다 유진 - not for sale this christmas 옛추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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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재생 ㄱㄱ~ 어두운 곳에서 보는게 좋음

Playlist:
1. 시험해 - 미란이 2023.05.09
2. He's Gone - YongYong  2021.03.03
3. Prada U ft. Digital Dav - Yuzion 2023.04.26
4. Wherewegoing ft. Babylon, JIIN) - MUSM 2023.0403
5. 64 - BÉBE YANA  2023.03.20
6. Wifey ft. 사이먼 도미닉 - CAMO  2021.01.27
7. Moonwalker ft. SUZI - AVND  2023.04.12
8. Cyber Lover 사이버망령 - 99honest 2023.04.14
9. SWEAT prod. JINBO - AP Alchemy  2023.04.12
10. Live Life ft. Dok2, Man1ac - Uranus 오양가  2023.03.23
11. Foot on the Gas - SOULBYSEL, Jiselle  2023.05.15
12. COCO CHERRY CAKE - QUEEN WA$ABII  2023.05.16
13. Yellow Funky (대한민국 KOREA) - COCONA  2022.12.01
14. DADDY - Kerrigan May 2023.03.11
15. Cheetos ft. ZENE THE ZILLA - YongYong  2023.04.27
16. Can we Go Back - Andnew  2023.05.11

 

플리 영상 중 코코나의 Yellow Funky 부분

저번 소울/훵크/힙합 테마로 한 City 감성 플레이리스트의 2탄 식인데 그동안 즐겨 들었던 힙합/소울/일렉트로니카 댄스 위주의 랩 아티스트들로 꾸려져 있다. 2023년 4~5 최신 기준이긴 하나 옛 노래들도 속속 넣었다. 참 여러모로 올릴 때까지 힘들었던 플리다. 잘리는 곡이 하도 많아서 올리고 잘리고 올리고 잘리고...ㅎㅎ 저번처럼 밤 드라이브 영상과 뮤비들을 합쳐 보았는데 영상도 보려면 어두운 곳에서 보는 게 효과가 더 좋은 것 같다 (밝은 곳에서 보면 잘 안 보임..)

용용

그리고 원래 1~2분 사이에서 하이라이트 지나고 끊고 다른 음악으로 잇는 방식을 고수 했었는데 너무 공수가 많이 들어가는 부분이 거의 완곡으로 넣고 끊기지 않게 이어지는 식으로 만들었다. 훨씬 시간이 절약되긴 하는데 좀 더 고민해 보려 한다. 개인적인 취향 자체가 끝까지 듣질 않고 하이라이트와 중간 즘 다른 노래로 넘어가는 걸 선호해서...

AVND, Sujo

뭐 정확하진 않지만 크게 음악군을 아래와 같이 나눌 수 있을 것 같은데, 개인적으로는 정통 힙합보다는 트랩, 이모, 일렉트로니카, 락의 하이브리드 형태나 그루브 있는 funk와 소울풍 음악들이 내 개인 취향과 내가 느끼는 도시적 감성과 더 어울리는 것 같다. 

BEBE YANA

😁 트랩, 오토튠, Emo, 일렉트로니카, 락 성향의 랩 (베이비 야나, 용용의 'He's Gone', 유시온, 카모, 99honest) 

😃 그루비한 소울과 Funk 성향의 랩 (미란이, MUSM, AVND, SOULBYSEL x Jiselle, ANDNEW) 

😀기존 힙합 랩: (오양가, AP Alchemy (이것도 거의 소울풍...))

😄 하우스, 클럽 댄스 성향이 섞인 랩 (용용의 '치토스', 퀸와사비, 코코나, 케리건 메이) 

 

플리 영상 중 용용의 치토스 부분

(그리고 워낙 특히 좋아하는 아티스트들이 있게 마련인데 그중 하나가 YongYong 용용이다 보니 썸네일 이미지도 용용이고 용용 노래도 두 개나 들어가 있다 ㅎㅎ - 최신 하나 옛날 거 하나)


 

| 안타깝게 못 올린 아티스트들:

원래 플리에 소개되는 아티스트를 이야기하던 식이였는데 이번은 어떡하다가 안타깝게 플리에 못 올린 아티스트들 이야기가 되어 버렸다 (거의 Evol 스페셜이 되어버린...) 저작권 이슈로 블로그에서도 잘릴 수도 있는데 직접 해당 유튜브 채널에서 보는 걸 권장한다

 

CHANMINA - Don't Go ft. Ash Island

J-Pop 쪽도 이런 락과 크로스한 랩, 트랩, 오토튠 섞인 이모틱한 성향의 힙합이 꽤 많은데, 챤미나도 그중 하나로 원래 J-Pop들은 퍼오기 조차 못하게 저작권 적용이 힘들어서 블로그에 올려도 금방 잘려서 그냥 개인적인 플리에 추가하고 잘 듣는 싱어송라이터 아티스트다. 일본판 고등래퍼인 '고교생 RAP 선수권 高校生RAP選手権 ' 출연하여 인지도를 쌓았다고 한다. (빅뱅의 광팬으로 빅뱅의 영향으로 힙합을 시작하게 되었다고...)

챤미나

한국-일본 혼혈이다 보니 일어, 한국어 그리고 한국어+일어로 음악을 하는 게 특징이다. (언제부턴가 한국어가 들리기 시작했다) 용용처럼 힙합과 락을 크로스하는데 락 성향은 댄스락에 가까운 음악들이 많다

Ash Island가 피쳐링한 한국어곡, Don't go

이번엔 한국 아티스트인 Ash Island 애쉬아일랜드와 콜라보를 했길래 K-Pop인 줄 착각하고 편집했다 역시 잘렸는데 나중에 찾아보니 K-pop 데뷔가 맡긴 하다. 암튼 신나는 곡이다. 애쉬아일랜드랑 궁합이 아주그냥 딱 맞는다.  추천한다. 4/5점.


다음은 K-Pop 얘기로(? 아, 나도 햇갈려), 워너 뮤직 소속 음악들도 사용할 수 없다. (알고 보니 위 챤미나의 Don't Go는 WMG Japan 워너 뮤직 일본이다) 그래서 몇 개 소개 하긴 하는데 여기서도 잘릴래나 모르겠다. 소울에서 클럽하우스 성향인 코코나의 "Yellow Funky"의 댄스 풍으로 넘어가는 브리지 노래가 필요해서 어느 정도 댄스와 일렉트로니카와 힙합이 적당한 속도의 곡을 고르다가 잘렸던 곡들인데 하필이면 그게 전부 WMG 소속 노래였던거 ㅎㅎ 미리 확인할 걸 ㅜㅜ... 렌더링 기다리는 것도 한 세월인데... (풀으라는 얘기는 절대 아니다 오해 없길)

 

BÉBE YANA - Space Mulan

베이비 야나의 스페이스 뮬란

특유의 알엔비 소울, 미드나잇 그루브 감성에다가 정글/드럼엔 베이스 비트 베이스의 (요즘은 뉴진스 덕에 2-Step 가라지 비트라는 게 더 어울리거나 가까울 수 있겠다. 난 이제 너무 올드해서 이런 비트 들으면 정글이나 드럼엔베이스를 먼저 떠올린다) 덥스텝 + 일렉트로니카 사운드가 끌리는 음악으로 제일 좋은 브릿지 음악이다 싶었던 곡이다.  (난 Dubstep 덥스텝 장르를 스키릴렉스가 아닌 베리얼에게 배웠기 때문에 덥스텝을 정글과 트립합의 줄기로 여긴다.) 

 

말이 나온 김에 소개해 보는 Burial 베리얼의 곡 중 물론 개인적인 픽, 'Archangel' 2007, 전설의 명반, <Untrue>.

 

 

2012년 우린 좀 달라로 데뷔한 걸그룹, Evol 이블

다시 베이비 야나 이야기로 돌아가서, 그녀는 싱어송라이터 힙합 아티스트로 10년 전 즘 ('12년) 아이돌 걸그룹 Evol로 데뷔했다. 이 걸그룹 역시 힙합 풍의 사운드와 비주얼을 선보였었다. 아마 기억하는 사람들은 '우린 좀 달라'와 'Get Up'으로 기억할 텐데 나름 괜찮은 사운드였고, 여기 그룹 출신들도 베이비 야나뿐 아니라 힙합과 소울 베이스로 한 솔로 활동을 이어 갔거나 이어가고 있다

 

쥬시의 i know why

메인 래퍼였던 쥬시 jucy의 경우 이제는 활동을 안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지만 당시 훌륭한 수준의 랩핑으로 꽤 인정을 받았던 것으로 보이고 쇼미더머니2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다고 한다.

쥬시 @ 인스티즈 본인글 펌 피자에핫소스를촴촴

위 곡은 2017년 곡으로 소울풍 힙합에 2010년대 초부터 시작하여 당시 서브 문화 트렌드 중 하나였던 Vaporwave 베이퍼웨이브의 요소가 곁들여져 있다

 

우원재가 피쳐링한 SAAY의 겨울 탓, 2020.2.5

팀의 리더 및 메인 보컬과 댄스를 담당했던 세이는 SAAY라는 이름으로 싱어송라이터로서 랩과 특유의 소울풍 때로는 Funky 한 감성 가득한 사운드로 지금도 활동을 하고 있다. 최신 곡은 6개월 전 발표 한 'Talk 2 Me Nice'라는 곡이다. 말 그대로 주로 진득한 힙합, 랩, 소울을 선보이는데 개인적으로 가장 인상이 깊었고 Evol 이후의 세이를 첨 접하고 매력에 빠졌던 곡은 단연 '겨울 탓'이라는 너무나도 낭만적인 알엔비 소울 곡이다. 주 무기 중 하나가 댄스인 만큼 퍼포먼스적 성격의 매력도 돋보이는 뮤비다

 

Evol의 두 번 째 싱글  Get up 2013.03.18 나름 중독성이 있는 곡이다

걍 나머지 멤버들까지 언급하자면, 율은 DJ Yuri라는 이름으로 활동한다고 하고, 제이다는 '16년 오블리스라는 걸그룹의 멤버로 재 데뷔했었다

 

BRYN - Fill Me Up

2023.2.6 발표된 곡으로 약간 흥청망청 클럽 라이프에 빠져있는 이 힙한 시궁창(?!?) 감성이 좋았다. 브린도 좋아하는 아티스트이긴 한데 이런 업비트의 곡은 거의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

 

SINCE - Smash! ft. skinny brown

 

스매시!라는 제목처럼 음악 시작부터 끝까지 지속적으로 팡! 팡! 때려주는 느낌이 시원한 업비트의 텐션 높은 시원한 곡이다. 신나는 파티용이나 업비트의 맘으로 함 밟아주는 드라이브 용으로 딱이다. 엄청 영~한 느낌이라 10~20대 초반이나 되나 싶었는데 어느 정도 나이가 있는 거 보고 꽤 동안이다 싶었다.

 

신스의 나침반

'19년 오픈 마이크 스웨거 시즌 5 우승자로 상당히 좋은 디스코그래피로 보이는데, '홀로', '빈잔', 'My Life' 등 도시감성에 어울리는 곡들도 추천한다. 나중 플리에 넣을 수 있으면 넣어보려고... ㅎㅎ 암튼 소개 한 김에 '나침반'이라는 '22년 9월에 발표된 뮤비 하나 더 소개해 본다. 자전적 이야기들이 담겨 있다고 하는데 스웨그나 허세에만 찌들어 있는 뻔한 힙합 뮤비 스토리가 아닌, 알바를 하며 꿈을 향해 가는 모습의 이야기가 눈을 은근히 사로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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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이별5분 - 최하트 2023.04.10
2. 미로 - 김미정 2023.04.27
3. Always You - 빨간양말, 리나 2023.04.22
4. Drive Away - Alice (송주희) 2022.05.10
5. 읽씹 - 영화 (mu.b) 2023.04.21
6. Merry Go Round - RISSO, BNJX 2023.05.03
7. Unchanged (그대로만 그때의 난) - sucozy 2023.03.28
8. 아른 (Wave) - UZA & SHANE 2019.12.01
9. Florence - KANNI 2023.04.16
10. OMG (Citypop Remix) - NewJeans 2023.01.07
11. Generation (80s City Pop Style Remix by Matt Prasty) - tripleS AAA 2022.11.06
12. Cupid (80s version by benji) - fifty fifty 2023.03.28
13. Golden Hours - RISSO, BNJX 2022.07.21
14. 고민 (in JEJU l Lyric Video) - sucozy 2023.04.20
15. Close to You ft. 김미경 - 차우주, GYUHYUK 2023.05.04

그동안 순수(?) 시티팝은 못 올렸던 것 같은데 오래간만에 돌아왔다. 옛 노래들도 조금 섞여 있긴 하지만 '23년 4,5월(5월 초) 최신으로 즐겨 듣는 음악들로 최대한 넣어 봤다

최하트의 이별5분 MV

시티팝의 매력은 어딘가 옛 것에 대한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느낌이 있다. 최하트의 '이별5분'은 음악뿐 아니라 뮤비가 참 좋았던 것이 나도 홍콩에 꽤 오래 살았던지라 시티팝의 사운드와  홍콩의 배경들 맞물려 개인적인 향수를 자극했다. 

아마 스타페리에서 찍었을 것으로 보이는 이별5분 뮤비 속 홍콩의 밤 배경
1993년의 홍콩 , 사진 출처는 https://zrr.kr/vLYZ

1993년의 홍콩, 당시 침사츄이 스타페리 근처 문화센터 앞에서 홍콩섬을 바라보면 IM 페이의 뱅크오브 차이나 (왼쪽 회색 건물),  노먼 포스터 경의 상하이 은행 빌딩이 당시 홍콩을 대표하는 시그니쳐 빌딩으로서 홍콩의 야경을 아름답게 만들어 주었었다 (물론 다른 빌딩들과 함께) 

王菲 페이웡의 Summer Of Love 1993

1993년이 특히 기억에 남는 건 홍콩에 첨 살았던 집에서 젤 먼저 한게 MTV Asia를 틀었던 순간인데 MTV를 통해 나오던 뮤직 비디오에 넋을 잃었던 기억들... 마침 당시 홍콩의 스타 배우 겸 가수였던 페이웡의 <Summer of Love>라는 노래가 홍콩을 뜨겁게 달구었던 기억이 있다. 그리고 그녀는 1994년 왕가위 감독의 <중경삼림>을 찍으며 홍콩의 전설 스타로 자리매김하게 된다. 참고로 이 노래는 1993년 노르웨이와 핀란드를 히트 했던  Helen Hoffner의 동명곡의 번안 곡인데 인기 있었던 Canto-pop 켄토팝 (홍콩 캔토니즈 팝)들은 번안 곡들이 꽤 많았던 것으로 기억한다. 당시 홍콩의 음악들에 대해서는 다음 기회에 한 번 얘기해 보도록 해야겠다 추억도 살릴 겸

최하트의 Million  2022.8

암튼 최하트는 줄곧 시티팝 느낌의 곡들을 추구하고 있는데 꽤 인상이 깊었던 노래는 'Million'이다. 아마 아래 아이돌 얘기를 하면서 나올 테마긴 한데, 레트로한 롤라장 디스코 비트가 80년대 후반의 아이돌팝 (Wink) 느낌을 아주 잘 살려주고 있는데 플리에 넣은 피프티 피프티의 'Cupid' 리믹스 버전이랑 결이 교차되는 곡이다

 

김미정

그리고 김미정의 '미로'는 상당히 당차고 funky 한 느낌인데 퍼포먼스를 보니 범상치 않아 보이는 친구다

김미정의 To me

그래서 음악들을 몇 개 찾아보니 꼭 시티팝만 하는 건 아니다. 뭔가 장난기 넘치는 통통 튀는 감성으로 팝/소울 위주의 음악들을 소화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와중에 들은 곡 들 중 맘에 들었던 'To Me'를 소개한다

 

Reena의 Say You Love Me

플레이리스트 속 빨간양말과 Reena 보컬의 콜라보인 'Always You'라는 곡이 있는데 시티팝 느낌도 좋지만 보컬도 너무 좋아서 찾아보니 위와 같은 러블리한 시티팝 사운드가 존재하고 있었다!  이런 노래를 이제야 알았다니!! 

 

2021.8의 패러다이스, 수코지와 신수빈

이번 플리에는 sucozy의 노래가 두 개 포함되어 있는데 2023년 4월의 <! Interjection> EP에서 모두 들을 수 있는 곡이다.

위 패러다이스 뮤비의 한 장면

미러볼 뮤직 소속 아티스트로 시티팝 감성의 큰 두 축 중 하나인 리조트와 자연의 쾌적하고 낭만적 감성을 잘 표현하는 것 같다. 시티팝 하면 주로 도시를 생각하지만 도시의 쳇바퀴 같은 삶에서 탈출하여 자연으로 돌아가는 그런 리조트 감성이 sucozy의 음악과 영상들에서 잘 표현되고 있다. 바닷가를 배경으로 한 연주라던가, 제주도에서 직접 '한달살이' 같은 걸 체험한 것으로 보이는데 암튼 그러한 생활 속에서 이런 음악을 만들어 가는 영상을 같이 보여주는 시도라던가... 특히 기타나 드럼과 같은 아날로그 한 감성들이 신시사이저와 함께 어우러지는 낭만적이고 몽환적인 사운드가 매력이다

 

UZA와 SHANE의 Kisscuse Me 2020

City 감성 플리 시리즈에서 빼놓을 수 없는 몇몇 중 하나가 UZA인데, 소울과 Funk 그리고 일렉트로니카의 감성이 매력적인 아티스트다. 여기서 더 들어가 일렉트로 감성의 신스웨이브나 일렉트로웨이브의 느낌의 음악도 선사하는데 위 곡은 꽤나 케미가 잘 맞았던 Shane과 함께 하던 시절의 음악으로 소파르에서 퍼폼 한 라이브 영상이다.

나름 키스큐즈미라는 제목도 귀엽고 율동? 이라기보다는 그래도 더 신경 쓴 귀여운 안무가 들어간 곡이라 소개해 본다 UZA의 훵키 한 팝 성향의 감성을 느낄 수 있는 곡이다. 언제 함 가보고 싶었던 곳 소파르...

 

risso의 White Christmas

그리고 RiSSO와 BNJX의 두 곡이 수록되어 있는데, Risso 또한 시티팝 플레이리스트 초기부터 꾸준하게 포함하며 들어온 아티스트로 특유의 적당한 소울의 Funky 하고 그루비 한 사운드가 매력적이다. 위 곡은 2021년 12월에 나온 곡으로 갠픽인데 뜬금없이 5월이지만 웸! 의 'Last Christmas'의 감성을 Risso의 사운드로 잘 소화해 낸 곡이다  

 

시계방향 트리플에스, 피프티 피프티, 뉴진스

아이돌 걸그룹 시티팝 리믹스로 이어지는 3개의 음악이 있는데, 바로 뉴진스, 트리플S, 피프티 피프티다. 피프티 피프티는 이 정도로 성공할 줄은 몰랐지만 2022년 걸그룹 포스팅에서도 언급했듯이 'Higher'로도 뉴진스, 르세라핌, 에스파, 아이브 등의 대형 걸그룹 사이에서도 빛을 뿜던 존재였다.

특히 이 '큐피드'의 리믹스 버전은 80년대 시티팝이라기보다는 버블 시절 1988년 걸그룹 Wink의 그 '더' 팝한 대중가요 감성을 너무나도 잘 캐치해서 큐피드에 반영했다. 위에서 언급한 최하트의 'Million'과 같은 결을 교차한다는 게 이거였다. 

Wink의 사랑이 멈추지 않아 1988

물론 베꼈다는 말은 당연히 아니고 그 시절 그 감성을 잘 담아낸, 정곡을 잘 조준한 목적을 잘 이룬 좋은 곡과 리믹스다라는 얘기다. 딱 그 시절로 돌아가게, 혹은 언뜻 닿을랑 말랑한 그 향수를 전해주는 느낌의 그런 기분이다. 윙크는 그 시절 무표정의 바비 인형 같은 느낌으로 유명했는데 진짜 수줍어서 그랬다는 썰이 전해지고 티비에 많이 나오면서 나중에는 미소 짓는 (위 뮤비처럼) 모습들도 보여준다

 

OMG 어마이ㅡ 어마이가 효로 리미긋 버전 2023 

뉴진스가 대한민국 땅의 '힙함'을 흔든 만큼 그에 따른 밈들도 쏟아져 나왔는데, 와... 이 릴기모치 유튜버의 트로트 관광버스 리믹스들은 정말 주옥같다. 그 옛날 신바람이박사가 다시 태어난 느낌에다가. "안녕하십니까 신인가수 류진숙입니다"부터 아무도 상상 못 할 서사가 펼쳐지는 이 효도 리믹스의 리릭스.. 가끔 탄성을 자아내는 노동요라던가 가마솥 유튜버의 1년 주기 대혼돈 리믹스 같은 한국적 B-급 감성의 콘텐츠들이 튀어나오는데 뉴진스의 걸그룹판 뒤집기를 통해 나온 밈 중에 단연 최고가 아닌가 싶다. 김호치 배상...

 

가마솥, 대혼돈 시리즈 합본

말이 나온 김에 가마솥 유튜버의 연도마다의 주요 사건을 레트로와 B-급 느낌으로 담은 대혼돈 시리즈의 합본을 올소개한다. 재미있는 최근 사회 역사 속으로~

 

tripleS AAA (트리플에스) - Generation [BASS BOOSTED] 2022.10

플리에 Matt Prasty가 리믹스한 트리플에스의 'Generation'이 들어가 있는데 Funky 하고 약간 디스코틱 한 딥하우스 느낌이 시티팝 감성과 어울려서 올렸는데 위 영상은 또 다른 유튜버 FOSTROID의 리믹스로 이 곡의 베이스만 증폭시킨 음악이다. 서브우퍼가 있었다면 아무도 없는 어딘가에서 최고의 볼륨을 틀어놓고 즐기고 싶은 버전이다. 뉴진스와 함께 신세대 느낌의 걸그룹으로 기대되는 팀이다

피프티 피프티의 Tell Me

'Higher'와 'Cupid'의 첨 들었을 때의 충격에 따른 정신없음에 따라 이전 플리에는 포함시켰었도 설명을 못한 피프티 피프티의 명곡 중 하나다, 바로 'Tell Me'. 뭔가 늘어지고 몽화적인 Higher에서 발랄한 Cupid로 가는 그 중간의 어딘가 위치하고 있는 듯한 노래다. 이 음악으로도 많은 리믹스를 만들어주길 바란다. 역시 전 세계가 모이니 참 좋은 밈 버전들이 탄생하는데 이게 바로 문화의 매력이 아닌가 싶다. 승승장구하라 피프티 피프티! 그냥 너무 좋고 고마워서 주식 1주 샀다. 예의상 ㅎㅎ

에이치 Achii의 2AM

원래 플리의 막곡으로 넣으려고 했는데 워너뮤직코리아 음악들은 보는 곳에서만 봐야 해서 못 집어넣었다. 여기서는 들을 수 있으려나 모르겠지만 참 서정적이고 낭만적인고 감미로운 시티팝 곡으로 그 노스탈지아적 느낌이 잘 살아 있는 곡이다. 사실 노스탤지어라는 단어가 단지 '향수'라는 단순한 해석이 일반적이지만, 실제로의 뜻은 단순한 옛 나의 것에 대한 기억을 넘어, 예를 들어 오랫동안 고생스러운 타지 생활을 하다 마침내 집으로 돌아왔을 때의 그 묘한 느낌을 표현하는 단어라고 한다. 그리고 이 Achii의 음악이 실로 그런 느낌을 전해준다 적어도 나에게는.

 

추가로 이건 AI로 첨으로 만들어 본 유튜브 썸네일들인데 후보작들을 올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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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영상 재생 ㄱㄱ~

1985년은 물론 1980년대 전체가 액션, SF, 어드벤처 영화의 위대한 시기였다. 인디아나 존스, 스타워즈, 스타트렉, 백 투 더 퓨처, ET, 구니스, 람보, 터미네이터, 비버리힐스캅 등과 같은 상징적인 영화들과 그와 동반한 음악이 탄생한 시대이기도 했다. 이는 최근 일었던 80년대 레트로 문화에서 돋보였던 사이버펑크와 70년대의 클래식한 문화가 어우러져 있던 시기였다. 특히 1985년은 시대의 중반에 해당하여 이러한 분위기가 더욱 강하게 느껴졌다

이번 포스팅에서 다루는 주제인 1985년의 오리지널 스코어 (보통 보컬이 없는 경음악 식의 배경음악)은 70년대 소울/Funk 스타일과 팝(때로는 디스코) 오케스트라 스타일의 사운드, 그리고 신디사이저를 통한, 혹은 그 둘의 혼합에 의한 독특한 분위기가 여전히 돋보인다. 이러한 사운드는 영화 특유의 흥미로운 요소들과 모험심을 자극하며, 때로는 서사적인 감성을 풍부하게 표현해 주었다 

1985년 완공당시 63빌딩, 스포츠서울 창간호, 수사반장 드라마 시작

당시의 우리나라의 상황을 보자면, 1985년 5월에는 MBC 드라마, <수사반장>이 종영 7개월만에 다시 전파를 탔다고 한다. 5월 말에는 여의도에 63빌딩이 완공되었다. 옛날 심심치 않게 모두에게 재미를 안겨준 <스포츠서울>이 6월에 창간했다. 그런 시기에 나왔던 영화와 OST들이다

이번 플레이 리스트에 들어간 오리지널 스코어들은 아래와 같다:

1. 싸이렌스 (데이비드 마이클 프랭크): Main Theme [Code of Silence]
2. 갓챠 (빌 콘티): Suite [Gotcha!]
3. 짐카타 (알피 카빌료): Suite [Gymkata]
4. 퓨쳐 킬 (로버트 렌프로우): Main Theme [Future-Kill]
5. 누명 (피노 도나지오): Opening Credits [Ordeal by Innocence]
6. 007 뷰 투어 킬 (존 베리): Snow Job [a View to a Kill]
7. 여감방 (텐져린 드림): Theme [Red Heat]
8. 후레치 (해롤드 폴트마이어): Fletch Theme [Fletch]
9. 구니스 (데이브 그루신): Fratelli Chase [The Goonies]
10. 제3의 공포 (리쳐드 시먼): Theme [The Stuff]
11. 다릴 (마빈 햄리쉬): Main Theme [D.A.R.Y.L]
12. 오즈의 마법사 (데이비드 샤이어): Rag March [Return to Oz]
13. 뱀파이어 (헨리 만치니): Theme [Lifeforce]
14. 코쿤 (제임스 호너): The Chase [Cocoon]
15. 에메랄드 포레스트 (브라이언 개스코인, 쥬니어 홈리쉬): Theme [The Emerald Forest]
16. 페일 라이더 (레니 니하우스): Theme [Pale Rider]

 

시계방향으로 존 베리, 제임스 호너, 헨리 만치니, 빌 콘티

정통적인 오리지널 스코어계의 네임드들인 존 베리, 헨리 만치니, 제임스 호너, 빌 콘티, 데이비드 샤이어 그리고 데이브 그루신(?) 등이 눈에 띄는데 여기서도 전통적 관현악 음악 혹은 전자음악과의 혼합이 볼일 때도 있다

 

구니스의 데이비드 그루신과 오즈의 마법사의 데이비드 샤이어

암튼 데이비드 그루신의 <구니스> 'Fratelli Chase', 데이비드 샤이어의 <오즈의 마법사> 'Rag March' 등은 어드벤처 영화 특유의 신나고 흥미진진한 전개 혹은 그 세계관에 대한 감성을 잘 전해주고 있다.

 

구니스의 End Tile 

구니스의 음악은 데이비드 그루신의 OST 보다도 신디 로퍼의 'Good Enough' 팝송이 대중적으로 더 유명하긴 하지만 보컬이 들어간 OST 시리즈는 언젠간 다룰 예정이므로 구니스의 '엔드 타이틀'을 들어보자. 아무래도 모험이라는 테마는 'Fratelli Chase'가 더 어울리는 것 같아 플리에서는 뺀 서정적인 피스다

액션영화 짐카타의 커트 토머스, 페일 라이더의 클린트 이스트우드, 싸이렌스의 척 노리스, 007 뷰 튜어 킬의 로져 무어

<007 뷰 투어 킬>은 언제나 그랬듯 그 동안 대중에게 각인시켜 온 메인테마인  'James Bond Theme'을 중심으로 한 베리에이션의 느낌에 충실하고, <싸이렌스>의 '메인테마', <짐카타> 등은 70년대에서 이어온 소울과 Funk가 가미된 오케스트랄 음악과 신시사이저 사운드가 액션 감성을 더 해준다. <페일 라이더>의 경우 서부 영화의 대명사인 클린트 이스트우드의 기존까지의 전통적 서부영화의 감성을 오케스트랄 사운드에 잘 담아내고 있다

아찔한 비보이 스핀

이건 영상에 짧게나마 설명한 트리비아이긴 한데, 위 비보비 스핀 동작의 유래는 바로 <짐카타>의 주인공, 커트 토머스의 '토머스' 또는 '플레어'라는 불리우는 동작이다. '양학선 무브' 같은 케이스라 보면 되겠다.

1979 월드챔피언쉽 커트 토머스의 플레어

실제 기계체조 선수로서 1978년 세계선수권 대회 금메달리스트로 이 시그니처 동작으로 유명한데, 마셜아츠에 진심이었던 로버트 클루즈 감독이 이 영화에서 체조와 마셜 아츠의 접목을 위해 주연으로 기용했다. 영화는 기괴하기 짝이 없는 혹평을 받았지만... (추가로 로버트 클루즈 감독은 영화 <용쟁호투>의 감독을 통해 이소룡과의 친분도 깊었으며 이소룡의 유작인 <사망유희>도 감독한다)

 

장엄하고 클래식한 류들 뱀파이어, 누명, 코쿤

영화 특유의 세계관에 대한 표현으로 따지면 위에서 언급한 <오즈의 마법사>라던가, 서사시적인 감성 특유의 장엄하고 웅장한 헨리 만치니의 <뱀파이어>와 제임스 호너의 <코쿤>이 단연 돋보이고 영국 특유의 느낌과 아가사 크리스티 원작이라는 추리극의 수수께끼와 긴장감을 더 해 주는 피노 도나지오의 70년대 오케스트랄 (관현악) 스타일의 <누명>도 쫄깃하다.

 

Dan Fortanine and His Orchestra의 Lujon 버전

개인적으로 인생 음악가 중 하나인 헨리 만치니는 A4 용지 100장을 써도 모잘만큼의 시대의 명곡들을 남기고 떠나간 거장으로 우리가 잘 아는 대표 영화음악으로는 오드리 헵번 주연의 <티파니에서 아침을>은 물론 <핑크팬더>, <샤레이드>, <하타리> 등이 있다. 최애는 티브이 시리즈 <Mr.Lucky>의 'Lujon'이라는 곡으로 위 오케스트랄 버전이 맘에 들어 소개해 본다

 

Lujon을 딥 디스코 하우스로 리믹스 했던 디미트리 프롬 패리스 앨범에 수록된 Captain Dobbey의 HQ 버전을 유튜브에서 찾을 수 없어 Bernd Hess라는 유튜버가 올린 디미트리나 Teddy G와는 전혀 상관없지만 괜찮은 Lujon의 하우스 리믹스가 있어 올려본다. 이 유튜버가 편집한 영상은 1955년 나는 결백하다라는 알프레드 히치콕 영화로 케리 그랜트와 그레이스 켈리의 모습을 볼 수 있다
위 하우스 음악 영상을 올린 여담으로 너무 좋아했던 디미트리 프롬 파리스라는 프랑스 DJ가 2000년대 (2000년대 초중반일 듯)에 내한 했을 때 이 음악의 리믹스를 들려주지 않을까 은근 기대하고 갔었던 적이 있다. (사실 Lujon의 곡도 이 리믹스 땜에 처음으로 알게 되었다. 정확하게는 Teddy-G의 Captain Dobbey라는 곡이 디미트리의 Monsieur Dimitri's De-Luxe House Of Funk: Dimitri From Paris 앨범에 수록되었던 것임) 뭐 확률은 낮았지만 쨋든 너무나도 좋아했던 하우스 DJ여서.. 근데 끝나갈 때 즘 술의 용기를 빌어  DJ Booth로 가서 (막 무대에 올라간 게 아니라 DJ잉 하던 공간 자체가 일반인들에게 접근성이 좋게 세팅되어 있었다) 이 트랙을 틀어달라고 말한 적이 있었다...튀르키에+프렌치 엑센트 가득했던 그 왈, "oooh....but thish ish not right time... i play it nexsh time...OK?"  ㅎㅎ 엄청 미안해하며 말하길래 괜찮다고 사진 한 장만 찍자고 해서 찍긴 했는데 그 사진 어딨는지 인증은 못하겠다. 나중에 어느 하드에서 찾으면 인증하는 걸로...

 

에메랄드 포레스트, 제3의 공포

브라이언 개스코인과 주니어 홈리쉬의 <에메랄드 포레스트>의 경우 현대문화와 야생문화의 충돌이라는 서사를 엠비언트+뉴에이지가 가미된 트라이벌 느낌의 신비로운 사운드로 잘 살려낸다. 또한 리쳐드 시먼의 <제3의 공포>는 어딘가 들어봤을 만한 오케스트랄 사운드로 B급 미스터리 감성은 물론 영화의 소비사회 풍자적인 면모를 더 강화시켜 준다 

에메랄드 포레스트 메인테마

암튼 주니어 홈리쉬의 퍼포먼스 모습이 들어간 이 영화 메인 타이틀의 MV를 보면 어떻게 저런 신비하고 트라이벌한 사운드가 나왔는지 직접 확인할 수 있다. 뭔가 여러 소품음악기들의 장인같은 느낌이다 여기서도 전자음악과 토속 아날로그 사운드의 접목이 참으로 돋보이는 부분이기도 하다. 영화의 설정과도 너무나도 찰떡인 컨셉이다. 현대문화와 토속문화의 접목.

 

신디사이저 음악이 특징인 퓨쳐킬, 갓챠, 후레치

마지막으로 신디사이저 위주의 전자음악으로 꾸려진 OST를 보면 <후레치>에서의 해롤드 폴트마이어의 소울/Funk 감성이 <베벌리힐즈캅> '엑셀 F'에서 잘 이어져 오고 있다.

저번 1984 플레이리스트에 들어가 있지만 한 번 더 들어보자. 비버리힐즈캅의 테마, 엑셀 F

록키의 테마로 유명한 빌 콘티의 <갓챠>도 이런 류 중의 하나로 볼 수 있겠다. <퓨쳐 킬>의 경우는 우리가 최근에 경험했던 80년대 레트로, 사이버펑크를 감성을 맛볼 수 있는데 Synthwave, Chillwave, Darkwave의 서브장르로 이어졌던 레트로 하우스 감성의 그때 그 시절 같은 느낌이다.

또한 <D.A.R.Y.L>의 전자음악 또한 요즘 인기를 얻고 있는 인공지능을 테마로 한 인간과 안드로이드 간의 갈등과 신비로움 또 그 속에서 펼쳐지는 애틋한 휴머니즘을 차갑고 냉혈 하게도 느낄 수 있는 신디사이저 사운드를 따듯한 감성으로 풀어내고 있다

텐져림 드림, 여감방 포스터, 엠마뉴엘의 실비아 크리스텔과 엑소시스트의 그 여자아이, 린다 블레어

특히 <여감방> OST의 텐져린드림은 크라프트 베르크와 함께 70~80년대 독일 크라우트락과 전 세계적 전자음악의 초기 대중적 부흥을 이끈 전설로서 살바도르 달리의 영향을 받은 그룹답게 프로그레시브하고 아방가르드한 실험적 사운드에서 시작하여 뉴에이지 느낌의 대중적인 사운드로의 진화까지 몇 십 년 동안 우리가 경험한 다양한 미디어 (영화, 드라마, 라디오나 방송의 배경음악) 안에 녹아 있다. 한국인에게 익숙한 대중적 음악을 하나 뽑자면 단연 90년대 드라마 <독수리 특공작전> (검은 독수리로도 많이 알려져 있는)의 주제가 일 것이다 

1985년 독수리특공작전 오프닝을 시작으로 한 80년대 액션-수사 외화 오프닝 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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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이리스트 재생 ㄱㄱ~

 

 

bar groovie78

I Hate People, but I Love Humanism

www.youtube.com

블로그 쥔장 유튜브 채널, bar groovie78 구독 감사~ 340이에요!!!~ (●'◡'●)

1. 멈춰서게 하는 것들 - 홍예진
2. 햇살 - 민채
3. 테이블보만 바라봐 - 오지은
4. 사랑하오 - 나희경
5. 거짓말도 보여요 - 김현철
6. 내가 말했잖아 - 요조
7. 어떻게 생각해 - 치즈
8. 나의 세상을 보여주고 싶어 - 김마리
9. 사실은 - 라디오 파라다이스
10. 선인장 - 우현(인피니티), 루시아 (심규선)
11. 미안해하지마요 - 이제
12. 나의 사춘기에게 - 볼빨간사춘기
13. 조용히 떠나보내 - 조규찬
14. 부서진 ft.김은영 - 노이스(윤상x이준오)
15. 이름 - 최유리
16. 혹시 모를 재회를 위해 - 요아
17. 이른 봄, 아린 나 - 그네, 리윤
18. 끝인사 -Kayy(유진경)

이번에도 벛꽃 봄 컨셉으로 기존 썸네일이랑은 좀 다르게 만들어 봄

항상 이유를 알 수 없는 '시간순서대로'라는 개인적 강박관념에서 벗어난 플리 중 하나다. 지난봄감성 시티팝 범주에서 더 벗어나서 인디팝 쪽으로 좀 장르를 옮겨 보았다. 보사노바도 있고. 그렇다고 도시감성 음악들이 없는 건 아니지만 암튼... 나름의 봄이 되면 즐겨 듣게 되는 봄감성 음악들. 이번에도 지난번과 마찬가지로 햇빛 가득 찬 느낌의 렌즈플레어 이펙트를 난무시켜봤다

|햇살과 라벤더(?)

자연햇살채광 가득~한 영화, 양지의 그녀

내가 생각하는 주말 오전 나를 깨우는 창문 틈으로 숨어드는 눈부신 듯한 봄 햇살 느낌의 빛 번짐은 홍예진의 '멈춰서게 하는 것들'과 민채의 '햇살'이 제일 가까운 것 같다. 두 곡 모두 처음 들었을 때 와! 하며 크게 젖어들었던 음악들인데,

Radicalfashion의 음악

2000년대 후반 즐겨 들었던 Colleen, Amiina, Piana, Tujiko Noriko 등의 전자음악에 엠비언트, 글리치, 포크가 가미된 몽환적이고 신비로운 느낌의 아방팝 (Avant-Pop)의 더 쉽게 들을 수 있는 팝버전이랄까? 하는 그런 감성이었다. 아방팝은 그냥 뉴에이지의 '유치한?' 감성을 쏙 뺀 더 미니멀리즘 버전이라고 봐도 될 듯 (너무 잘라 말하는 것 같긴 하지만). 암튼 경음악이긴 하지만 이 계열의 음악이었던 Radicalfashion의 'Shousetsu'를 소개해 본다

그리고 왠지 모르게 6월에 피는 꽃인데도 불구하고 이런 라벤더 색상이 자극하는 봄이기도 하다

플리 중 라디오 파라다이스 뮤비, 사실은

라디오 파라다이스의 '사실은' 라이브 버전을 플리에 추가했는데 뮤비의 색상도 그렇고 라이브 버전에서 들려주는 감성도 원곡의 밝은 인디/시티팝 감성과는 또 달리 애틋한 느낌에 아름다운 보컬이 더더욱 강조되어 있다 

라디오파라다이스의 사실은 원곡 버전

원곡 버전은 약간 더 밝고 청춘시절의 첫사랑 감성을 건드리는 마냥 (말랑말랑하게) 얌전하게 경쾌하다

 

| 보사노바, 라틴 계열

조원선과 마이앤트메리의 봄이 와, 2009

그리고 해시태그엔 포함하지 않았지만 뭔가 사계절 다 어울리는 치트키 같은 음악장르, 보사노바도 몇 개 포함되어 있다. 90년대 시절부터도 K-Pop 안에서 재즈/라운지/라틴 계열, 특히 보사노바 음악들은 은근히 많았다. 그래서 그만큼 친숙한 장르이기도 하다. 플리의 나희경 노래가 수록된 앨범에 들어있는 또 다른 '봄이 와'라는 커버음악으로 김현철 8집의 커버 음악이다. 조원선이 마이앤트메리와 커버했는데 나희경은 이때 롤러코스터와 같이 커버했다. 그리고 원곡의 김현철은 윤상과 함께 했다. 이 노래는 항상 콜라보를 통해 아름답게 태어나다 보다. 재밌다

오지은, 김현철, 나희경

세 곡이 들어가 있는데 인디 아티스트 오지은의 '테이블보만 바라봐' 2013년 3집의 마지막 노래로 소개팅하는 남녀의 서로 관심이 가지만 용기 없이 어색하게 겉도는 모습을 묘사하고 있는 가사와 함께 들으면 좋다. 저출산이 문젠데 남녀 잘 만나 애들 슝슝 낳고 저출산 절벽을 탈출했으면 좋겠다.  

 

나희경의 춘천가는 기차, 2012

나희경의 경우도 인디 계열에서 많은 인지도를 확보한 '브라질에서 직접 배운' 것으로 유명한 싱어송라이터로 브라질 정토의 느낌을 한국어로 맛볼 수 있는 많은 음악들을 가지고 있다. '사랑하오'는 2012년 김현철, 조덕배, 유재하, 윤상 등의 그 시절 한국 대표 인디송라이터들의 대표 음악들을 보사노바 형식으로 커버해서 발표한 <나를 머물게 하는> EP 앨범의 곡이다. 위 음악도 김현철 초기('동네'가 수록된 1집)의 대표곡으로... 이렇게 하면 시티팝이던 보사노바도 기승전 김현철인 느낌인데.. ㅎㅎ 보사노바 쪽은 워낙 옛 K-pop들이 많아 김현철의 범주로 넣기엔 무리고 좀 있어 보이긴 한다 ㅎ 오해는 없기를

 

김현철의 그대내게 행복을 주는 사람

그리고 1998년의 김현철 앨범 타이틀곡인  '거짓말도 보여요'는 뮤비 때문에 굉장히 뜬금없을 수도 있는데 개취로 플리에 집어넣었다. 너무 좋아하는 보사보바 k-pop이라. 암튼 같은 앨범에 수록된 곡 중 라틴풍으로서 또 하나 유명한 곡으로 영화 <파바로티>에서 이재훈 (강요셉의 목소리)의 하이라이트 신에서도 사용되었던 음악이다. 의도한 건 아니었지만 이판사판공사판 김현철로 시작하고 끝내게 되어버렸다 (앨범 버전으로 듣는 게 더 좋긴 하다)

| 메이저인디

안타까운 실신 사건 이후&nbsp; 2013년 6월 29일에 재진행되었던 루시아 이화여대 삼성홀 컨서트 현장

그런 게 있다. 뭔가 모순적인 단언데 메이저인디. 인디인데 메이져다? 근데 실제로 비일비재한 현상이다. TV에 나오는 유명한 대중가수도 아닌데 왠만한 규모의 콘서트장에서 2~3일 이벤트를 여는데 순식간에 표가 매진 되어 버리는 그런 아티스트들. 플리에 들어간 요조, 치즈(달총), 심규선(루시아)... 그리고 볼빨...음... 볼빨은 잘 모르겠고 이미 메이져 이미지라.. 암튼 아니라면 저 시절 타루라던가, 요즘 같으면 뭐 권진원 등과 같은 티켓파워 보장형 인디 아티스트들이 되겠다

에피톤프로젝트 (ft.심규선)의 선인장 (필르뮤 유뷰트 채널)

플리의 '선인장' 루시아음악은 인피니티의 우현과 함께 했던 곡이고 원래 에피톤프로젝트의 보컬로 피처링했던 원곡을 위에 같이 올려본다. FMV 같아 보인다 은근 잘 어울린다. 여담으로 옛날 루시아로 활동하던 심규선이 2013년 6월 8일 콘서트에서 스테이지에 나오자마자 무대 위에서 실신하고 쓰러져버려 이벤트가 바로 취소되고 나중에 (6월 29일) 다시 열렸던 사건이 있었는데 그 콘서트도 오픈 되자 마자 몇 분? 몇 초도 안되 미친듯이 표가 빠져나가는 걸 보고 멘붕이 왔던 기억이 난다. (또 여담이지만 다행히 이후 재 진행된 컨서트 이전 관객들 초대에서 주최 쪽 실수로 인해 내가 이전 관객이었는데도 불구하고 프리오픈 예매에 들어가지 못했었는데, 그에 대한 보상으로 오히려 맨 앞자리를 확보할 수 있었던 감사한 기억이 있다. 아직도 감사합니다 오류 해결해 주신 그 파스텔 뮤직 담당자님 ㅜㅜ 그날 콘서트 일생에 기억될 진짜 감동이었어요 ㅜㅜ)

2017년 6월 정말 오랜만에 가봤던 컨서트, 치즈 컨서트의 현장

그리고 치즈의 달총. 항암치료가 끝난 지 몇 달 지나서 이제 좀 음식도 먹고 조금씨고 움직일 수 있을 때 마침 콘서트가 열려 힘들어 무리는 했지만 보고 싶어 찾아갔던 2017년 6월의 콘서트. 콘서트마다 하는 건지는 모르겠지만 그때는 달미넴이라고도 불렀던 달총의 랩을 들을 수 있었던 것도 꽤나 매력이었다 

2017 치주현장

개인적으로 치즈의 음악은 초기 때가 훨씬 좋았던 것 같고 플리에 넣은 '어떻게 생각해'가 거의 원탑으로 보는데 듀오에서 솔로 치즈(달총)로 원맨팀으로 활동할 때도 초기 음악이 더 괜찮았던 것 같다. 달달한 보컬이 매력인 치즈의 초기 대표곡들 추천은 아래 포스팅에 담다 놓았다

 

[K-Pop] 넘사벽 달달 보컬, 달총의 Cheeze (치즈) 입문곡 몇 개

언제나 그런 '튀고' '맑고' '달달하고' '아름다운' 보컬 사운드를 만날 때의 그 반가움이란 이루말할 수가 없다. 그리고 치즈, 달총의 저 달달한 보컬은 뭔가 또 하나의 넘사벽으로 느껴진다. 위

electronica.tistory.com

 

그 시절 홍대여신 3인방, 한희정 요조 타루

 2000년대 '여신'이란 단어가 홍대 인디씬에서 유행하던 시절이 있었다. 당연 홍대였으니 '홍대여신'이란 수식어. 이 단어의 기원은 몇 개의 썰이 존재하긴 하나 화제긴 화제였다. 홍대 앞+인디싱어송라이터+여성+예쁨의 총칭 같은 거였으니 요즘 같은 세상에 논란도 많을 수도 있으나 그 시절엔 대중으로 하여금 홍대 인디씬으로의 큰 관심을 가지게 할 수 있는 계기이기도 했다. 이때 대표적인 아티스트들이 타루, 한의정 그리고 플리의 요조였다.

로커스트의 내가 말했잖아 1981

플리의 음악은 요조의 '내가 말했잖아'의 달콩말랑한 버전으로, 1981년 로커스트 커버 음악이다.  이 음악은 뭐랄까.. 신중현의 70년대 이후 80년대의 젊은 록키드들의 감성 음악 같은 느낌으로 샤프의 '연극이 끝나고 난 후'의 감성과 결을 같이 하는 것 같다

 

| 이 밖의 좋아하는 인디팝 아티스트들

 

2020년 김마리의 너와나의 우주속에서 MV, 이것도 봄에 잘 어울린다

우선 김마리는 어딘가 모를 청춘의 감성을 잘 담아내고 있는데 '나의 세상을 보여주고 싶어'도 괜찮았고, 그야말로 청춘의 (그 청춘(青春)은 아니어도) 여름 감성이 돋보이는 2021년 <청,춘 (淸, 靑) > EP 앨범에서 뛰어난 발전의 가능성을 보여주었었다. 2022년 7월 '비행소녀' 이후로 소식이 없는데 빨리 신작을 듣고 싶다. 은근 여름 배경을 의식한 음악들이 많아 나중에 추천할 곡들을 좀 아껴두어야겠다. 우선 2023년 신보 소식이 빨리 기다려지는 싱어송라이터다

 

최유리의 동그라미 배민라이브

최유리는 뭐 말을 아낀다. 내 블로그에서 자주 언급도 했었고, 이제는 워낙 큰 존재로 커버린, 그리고 더 클... 그래서 그녀의 유재하 가요제 대상의 '푸념' 이후, 그녀의 이름을 널리 알린 2020년 데뷔곡, '동그라미'를 또 다른 라이브 버전으로 올려본다. 최유리의 느낌은 그렇다. 신성, 신인이라고 보기엔 너무나도 원숙한 감성을 던져주었었기 때문에 이보다 더 성장할 수 있을까? 이보다 더 크면 얼마나 더 괴물 같은 존재가 될까 하는 정말 이미 원숙한데 그 성숙의 끝이 기대되는, 감히 말하자면 현시점 대한민국 인디포크씬의 가장 큰 포텐셜 (이미 포텐셜 탯줄은 데뷔부터 끊어버렸지만)을 가진 아티스트라 본다. (뭐 이미 메이저 인디겠지만) 이 외 이런 힘을 까진 아티스트가 또 누가 있을까? 있을까? 최유리야말로 지존이며 최고다. (물론 개인 의견임)

 

sujo의 고속도로 로맨스 커버, 2022

'끝인사' 는 FMV 만들었을 정도로 좋아했던 유진경의 음악으로 <소나기>라는 여름 배경의 영화음악으로 만들었어서 올리진 않았지만 쨋든 지속적으로 음악을 듣고 싶은 아티스트 중 하나다. 이대비타민 > 유진경 > Kayy> sujo 로 명칭이 많이 바뀌긴 했는데 일단 지금은 sujo가 정식 명칭이긴 하다. '끝인사'와 Kayy 시절의 감성이 너무 좋았던 아티스트다. 당연히 앞으로도 기대되고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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