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AGE: https://imgur.com/gallery/vFG0F]


이번에는 (늘 그렇긴 하지만) 대 놓고 여성 보컬로 수 놓은 한국의 시티팝 5탄이다. 

대부분이 작년 말 즈음 나온 곡들로 사실... 아파서 당시 재 때 포스팅을 못 해 이제야 소개하는 곡들이다...


전형적인 시티팝 사운드와 지난 포스팅들에서 언급했던 R&B와 퓨쳐베이스 등이 어우러진 한국의 현대적 시티팝 사운드들의 라인업이다.

그리고 항상 곁들이로 붙여 넣는 옛날 한국의 시티팝 사운드는 3개를 넣어 보았다. R&B 느낌의 한 곡과 성장한 아이돌의 시티팝 하나와 아이돌풍 시티팝 사운드 하나다. 

자, 한국의 시티팝 사운드에 한 발짝 또 들어가 보자. 


City Music 솎아보기 28: 한국의 시티팝 05

Ft. DOHE, RISSO, UJU, CCOLA, EYEDI, TOY with 선우정아, 하수빈, APPLE



DOHE 도헤

Savior by  도헤, [Luminous Destiny], 201812

최근 1,2년 한국에 시티팝 성향이 특히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아티스트들이 꽤 출현하였는데 도헤도 그 중 하나인 것 같다. 그리고 Funky한 리듬이 주축을 이루고 있고, Soul풀한 Pop Funk 팝훵크의 사운드에 더 가까운 것 같다. 

뭐랄까 댄디한 느낌? 중년 중절모를 하고 쿨하게 리듬에 맞추어 거리를 크루징 하는 90년대의 '그런 그 느낌'이 들어 있는 곡이다. 



RISSO 리소  

Boy by 리소 Risso, [Boy], 201811

시작부의 묵직한 베이스 사운드가 곡의 전반의 배경을 책임지며 소울풍한 리소의 보컬과 함께 펼쳐진다. 곡은 전체적으로 디스코/훵크 성향을 띄고 있다. 리소의 다른 음악들을 들어도 비슷한 느낌의 곡들이 많고 오히려 팝/디스코 성향이 두드러 질 때도 있는 것 같다. 

암튼 최근 몇 년 간 시티팝 성향이 아니더라도 소울풍한 여성 보컬들이 꽤나 많이 늘어난 느낌이다. 헤이즈를 통해 어느새 부턴가 느꼈는데 이후 굉장히 확산 된 듯? 



UJU 우주

Any Call (Call Me Any Time) by Uju, [Any Call], 201811

이제는 한국의 시티팝으로 많이 이름이 나오는 아티스트인 것 같다. 지금까지 들려준 것에 충실한 또 하나의 시티팝 사운드다. 

위 소개한 아티스틀이 정통 시티팝이라기 보다는 각각의 디스코나 팝훵크 pop funk 중심의 성향을 보이는 반면 우주는 왠지 대놓고 시티팝 느낌인 것 같다. 


헤이즈 류(?)의 소울풍한 보컬들이 (내가 보컬은 잘 몰라서 뭐라고 표현하는진 모르겠지만) 뭔가 목소리가 세는 듯한 느낌? 여리고 가볍게 치는 느낌이 있는 반면, 우주는 같은 소울풍 계이면서도 더 묵직한 보컬 음색을 얹혀 주고 있다.

옛날 시티팝 사운드에서도 보면 유난히 묵직한 보컬을 선사 해 주는 시티팝 여성 아티스트들 군이 있었는데 뭔가 음악에서의 치고 들어가는 느낌이라던지, 전반적인 면에서 곡 사운드들을 리딩 해 주는 느낌이 많은 것 같다. 뭐 음색이 얇건 두껍건 곡과 어울리기만 하면 되지만 암튼 스타일의 차이는 크게 나니 언급 해 본다. 



CCOLA 꼴라

Summer Disco by CCOLA 꼴라, [Summer Disco], 201807

뮤비를 보면 첫 시작부터 비디오 테이프의 레트로 감성을 볼 수 있다. 여기에 디스코 풍의 funky한 사운드를 경험 할 수 있다. 시티팝의 중요 요소 중 하나가 또 디스코인데 갠 적으로 선호하는 장르 중 하나가 디스코라 사랑할 수 밖에 없는 트랙이다. 

제목처럼 여름에 어울리는 사운드와 비쥬얼인데... 보고 있으면 수박이 먹고 싶어진다... 요즘 수박은 너무 비싸서 못 먹고 있는데 싸지면 바로 사다 먹어야겠다. 



EYEDI 아이디

Caffeine by 아이디 Eyedi, [Caffeine], 201812

한강 잠수교를 크루징 하는 구형 벤츠의 라이트가 밝혀 지면서 시작되는 강한 베이스가 인상적이다. 상당히 강하고 묵직한 리듬에 어떻게 보면 발칙한 아이디의 옅으면서도 강한 소울풍 보컬이 굉장히 매력적인 사운드다. 너무 유혹적이라 처음 듣고 몇 번 더 들었었다. 

밤의 도시 크루징과 더불어 보여지는 배경 도구들과 화질들을 보면 영락 없이 레트로 성향을 느낄 수 있다. 물론 시티팝의 감성은 물론이고 말이다. 

카페인 취한 듯 새벽 시간에 취한 듯 하면서도 무언가 초점이 확실해 지는 강려크한 사운드로 무장한 곡이다. 

지금까지 들어 본 아이디의 곡들 중에 가장 추천하고 최애인 트랙, Caffeine.



Toy with 선우정아

언제나 타인 by Toy ft. 선우정아, [Da Capo], 201411

남성 아티스트 유희열이지만 쨋든 선우정아의 보컬로 여성 보컬 시티팝 케테고리에 넣었다. 

위 아이디의 음악에 이어질 수 있게 R&B 및 재지한 갬성 풍부한 시티팝 사운드로 뽑아 보았다. 

대한민국 음악계에서 3대 '남성 찌질 사운드'의 전설로 평가되는게 바로 015B, 윤종신, 유희열이 될텐데.... 이 곡은 그의 Toy 시절 대표곡들과 달리 (물론 이 앨범의 타이틀 곡이 아님) 찌질함이 덜 묻어 있으나... 가사를 들어보면 여전히 그의 찌질 감성은 남아 있긴 하다. 

하지만 떠나간 여자를 그리워만 하면서 찌질 대는 류의 음악이 불편치 않은 이들과 나처럼 가사에 별 상관 안 하고  음악 듣는 사람들에게는 굉장히 매력적인 사운드로 다가 온다. 특히 선우정아의 살짝 걸쭉한 보컬이 '와따'인 트랙이다. 

블루지하면서도 재지한 느낌이 굉장히 강한데, 상당히 유러피안 감성이 많이 묻어져 있다. 



하수빈

Lovely Day by 하수빈, [Persistence of Memory], 201011

90년대에 있어 강수지와 함께 가장 많이 회자되는 여성 아이돌이다. 93년 2집 이후 2010년에 내 놓은 3집에 수록된 곡으로, 하수빈 특유의 가녀린 보컬이 얹혀진 나름 훵키 Funky한 리듬의 시티팝 사운드를 선사 해 주는 곡이다. 

쓸데 없는 트리비아로서 너무 마른 (당시 강수지 보다도 더) 이미지로 인해 게이, 트랜스젠더가 아니냐는 논란이 있었다. 아마 당시 '2시의 데이트 김기덕 입니다' 였던 걸로 기억하는데.... (기억 상으로는 무더운 한 여름 해가 떠 있을 때 라디오로 들었던 기억이 가물가물....),

당시 공개방송 초대가수로 나온 하수빈은 실제 남자라는 의혹 때문에 방청객으로 부터 "언니 다리에 털이 있다, 남자다라는 루머가 있어 해명을 요구한다..."류의 멘트로 인하여 (당시 하수빈은 고딕 혹은 밝은 중세 르네상스 컨셉의 일본 아이돌 패션을 장착하고 있었기 때문에 항상 긴치마 드레서 리본 빵빵... 밀짚 모자도... 뭐 이런 스타일로 나오고 있어 다리 및 그외 노출이 없었다) 당당히 본인의 치마를 올려 다리에 털이 있는지 없는지를 보여주며 방청객들의 "꺄아아아악" 괴성을 불러 일으킨 '당시 충공깽' 씬을 만들어 내기도 하였다. 

뭐 당연히 여자 맞다. 다만 그런 그 시절 에피소드가 있었던게 생각나서 적어 본다. 



APPLE 애플

혼자라는 느낌 by Apple, [1집], 199308


위 하수빈의 아이돌 삘을 받아 한 곡 더 꽂아 본다. 아이돌 풍의 시티팝 사운드다. 

애플은 1993년에 등장한 아이돌 그룹으로 S.O.S와 함께 대한민국 최초의 여성 아이돌 팀이라고 보면 된다. (쓸데없는 트리비아 이지만 멤버들은 72~74년 생들이니 지금은 40대를 살아가고 있을 것이다) 암튼 그래서 더욱 상징성이 있다. 

당시 이름을 알리고 있던 황세준이 작곡/제작을 했다. 그래서 앨범에 수록된 음악들이 대체적으로 괜.찮.다! 좋다!

 

옛날에 'My Guilty Pleasures in K-Pop 2 - 90년대 아이돌 그룹들' 이란 본격 90년대 여성 아이돌 포스팅으로 소개 했던 팀인데 테이프, CD 다 샀던 기억이 있다. 이젠 MP3로도...

암튼 80년대 중후반부나 90년대 일본을 보면 시티팝 사운드와 아이돌 음악의 "트랜스퓨젼(!?!)" 현상을 볼 수 있는데 애플의 '혼자라는 느낌'도 살짝 그런 사운드로 하여 시티팝의 갬성을 느낄 수 있다. 

[IMAGE: https://www.accuweather.com/en/weather-news/spring-sun-dangers-dont-forget-your-sunscreen/70004746]


곧 입원이라 자기가 싫다. 일어나면 짐 싸들고 병원으로 가야 하니... 그래서 오늘은 포스팅 한 번 더하고, 챔스리그 8강까지 보고 자려 한다.

체력이 될까는 심히 의문이다... 챔스가 새벽 4시니..


암튼 요즘 다시 약간 추운 날씨인데, 그래도 곧 봄이다. 이미 벛꽃 핀 곳도 많고..

그래서 오랜만에 들어 온 이 [THEME] 케테고리에서 한국 인디 가요 위주로 봄 노래를 몇 개 뽑아 봤다.

나름 달달하거나 기지개 피는 듯한... 그런 느낌이다. 


자, 봄 기운을 느껴보자~



MUSIC for SPRING : 봄,,봄, 이 왔나 (한국 인디 가요 위주로)

Ft. Eniac with 시라, 동경소녀 with 소심한 오빠들, Misty Blue, 민채, 볼빨간 사춘기, 이은하





어느 봄 너에게 by 에니악 ft. 시라 [소년은 달린다] , 2011

지금까지 많은 에니악 초기의 음악들을 들어 본 것 같은데, 역시 최애는 이 곡이다. 봄 냄새가 물씬 풍기고 에니악 특유의 달달한 감성이 잘 묻어 있는 곡이다. 

이 곡을 처음 접했을 때 피쳐링 가수 시라가 누군인지는 당연히 몰랐는데, 이미지 찾으면서 보니 프로듀스 101의 청강언, 그 강시라 였다.

암튼 이런 류의 달달한 감성이 더 땡긴다면 역시 에니악 초기의 '소년은 달린다'도 추천한다. 일렉트로닉한 하우스 신스팝 성향이 곁들어져 있는 또 하나의 명품 곡이다



[IMAGE: https://www.youtube.com/watch?v=gSqhsp9s88c]

교회오빠 by 동경소녀 & 소심한 오빠들, [완벽한 봄날], 2012

신기하게도 한 쪽으로 치우치지 않고 동경소녀와 소심한 오빠들, 둘의 '갬성'과 케미가 잘 어우러 진 곡 같다. 곡 자체가 봄에 굉장히 잘 어울리는 사운드다. 

달달한 동경소녀 이명지의 보컬과 소심한 오빠들의 시치미 딱 땐 뻔뻔함이 잘 묻어져 있는 일렉트로팝 트랙이다. (뮤비는 인트로가 약간 길어서 무슨 장르인지 모를 수 있는데, 본격적인 곡의 시작은 1:50초 정도 부터다)

뮤비나 음악에서 볼 수 있듯이 좀 풍자성이 묻어 있는 곡인데, CCM이 아니다. 그리고 곡 소개글이 뼈를 때리는 것 같아 소개한다.

"...본능적 욕정을 다스리지 못하고 몸부림치는 교회 오빠들에게 전하는 메시지가 담긴 곡..." 

- 출처: http://www.mnet.com/album/271502


[IMAGE: http://www.mnet.com/artist/55216]

슈게이저 by 미스티 블루, [4/4 Sentimental Painkiller - 겨울은 봄의 심장], 2010

2007년 드라마, [커피프린스 1호점] 삽입곡이였던 '초콜릿' 이후로 관심을 가지게 되었던 팀이다. 

인디 가수 배출의 대명사나 다름 없었던? 없는 파스텔 뮤직 소속으로 지금은 해체 된 것 같다. 

이 곡은 2010년 앨범에 수록된 곡으로, 제목 때문에 그런진 몰라도 슈게이징 사운드가 돋보이는 아련...하면서도 뭔가 봄 날 기지개를 펴야 할 듯 재촉하는 듯한 사운드를 들려준다.  


[IMAGE: https://www.youtube.com/watch?v=cCAsTfZfKFE]

봄의 판타지 by 민채, [Ambient], 2017

민채는 처음 싱글을 발표 했을 때 부터 참 엠비언스가 진하게 묻어 나는 음악을 추구한다라고 느꼈었는데, 2017년 앨범은 아예 'Ambient' 타이틀을 들고 나왔다. 

민채의 음악은 소위 '아방팝'으로 많이 알려졌던 10여년 전의 츠지코 노리코, Piana, Colleen, Amiina 등이 들려주었던 엠비언스 가득한 팝 음악들을 많이 떠 올리게 해준다. 뭐 그 만큼 '실험적'이진 않지만 어느 정도 발라드와 엠비언스, 그리고 신비스로운 듯 한 민채의 보컬이 잘 섞여 오히려 더 대중적인 사운드를 구사하는 것 같다. 

제목에 판타지가 들어 가는 만큼, 엠비언트 디즈니랜드 스러운 빵빠레 사운드가 가미 되어 있는데, 이 곡 또한 봄의 감성을 잘 지니고 있는 것 같다.

민채의 음악은 예나 지금이나 항상 매력적이다. 항상 신 곡이 나오면 잘 놓치지 않고 들어 보는 아티스트다. 

좀 과장하자면 햇살광이 가득히 비치는 3~4차원의 중간 단계에 있는 듯한 신비롭고 유체 이탈 스러운, 어딘가 힘이 쭈우우욱 빠져 있는 듯 하면서도 매력적인 경험을 안겨주는 아티스트다. 


[IMAGE: https://www.youtube.com/watch?v=xRbPAVnqtcs]

나만, 봄 by 볼빨간 사춘기 [사춘기집 I 꽃기운], 2019

인디 가수라기엔 너무 메이져인, 하지만 인디스러운 사운드를 들려주는 팀, 볼빨간 사춘기의 최신 사운드다. 

그 동안 그들이 들려 주었던 사운드에서 덜도 더도 없이 그 동안의 아이덴티티 그대로 잘 보여주는 봄 노래다. 

방금 말한 것처럼 전혀 새로울 것 없는 뻔하디 뻔한 볼빨간 사춘기 스러운 사운드이지만 아직까지 질력 나지 않고 여전히 매력적이다. 


[IMAGE: https://www.dailymotion.com/video/x5nv62y]


봄비 by 이은하, [4집: 봄 비, 정을 주는 마음], 1979

원래 포스팅 할 때 잘하는 짓거리라 막 곡은 옛날 노래로 장식한다.,

원래 한국의 시티팝 시리즈 포스팅 중 한국의 AOR로 넣으려고 했던 곡인데 오늘 봄비가 오기도 했고, 

갑자기 봄 노래 포스팅이 땡긴 바람에 넣어 본다. 


시티팝 얘기가 또 나와서 그런데 이은하의 곡들은 정말 디스코와 훵키, 블루스가 가득 차 있다. 그 중에서 이 '봄 비' 또한 AOR (성인가요) 중에서도 이은하 특유의 블루지한 찐한  허스키 보컬이 꽤 괜찮게 어우러진다고 생각하는 노래다.  

[IMAGE: https://unsplash.com/collections/2717311/city-nights]

어제 간만에 포스팅 하니 기분이 좋아졌다. 몇 개월 간 치료 일지 쓰면서 아픈 소리만 하다가 좀 밝은 세상을 본 기분이었다.

그리하여 기세를 몰아 하나 더 올려 본다.


그 동안 나 혼자만 알고 싶어 아껴두던 최종 비밀 병기 같은 두 곡도 소개 한다. 

(물론 나 혼자 아는게 아닌 유명한 곡들이지만 그런 음악들이 있다. 나만 혼자 듣고 싶은 그런 ㅎㅎ)


그리고 이번에는 다른 때와 달리 여러 나라 가수들의 시티팝을 뽑아 봤다. 일본 시티팝에 대부분 뿌리를 두고 있긴 하지만 한국의 시티팝도 같이 곁들여 보았다.

또한 짬뽕인 만큼 팝, 락, 디스코, 알엔비, AOR, 멜로우 웨이브, 하우스와 퓨쳐 펑크까지 모든 양념들이 곁들여져 있다.


CITY 뮤직 솎아보기 27: 뜬금 없이 한국/일본/미국/이태리 시티팝 짬뽕의 도시갬성

FT. Kahoru Kohiruimaki, Debbie Gibson, Etsuko Sai & Night Tempo, 파렴치악단, Tornado Tatsumaki, 줄리아하트, Alessandra Mussolini, Asami Kado



[IMAGE: https://itunes.apple.com/us/music-video/kahoru-kohiruimaki-together-feat-kahoru-kohiruimaki/1447587622]

Dreamer by 小比類巻かほる Kahoru Kohiruimaki, 1989


뮤비와 사운드를 보면 이것이야 말로 80년대 일본 시티팝의 총합체가 아닐까 느껴질 도록 전율이 느껴진다.

걱정이란 존재하지 않는 무한한 포지티브적 희망과 향락에 젖어든 버블의 모든 것의 폭발적인 갬성. 

양키 냄새 가득한 뮤비에서 떠올려 지는 거부할 수 없는 일본 시티팝의 미국의 팝과 알엔비 소울의 영향의 DNA.

폭발적인 브래스의 경쾌한 사운드와 함께하는 세피아 톤으로 이루어진 블랙엔화이트의 너무나도 쿨한 뮤비 연출.

아무도 따라할 수 없는 카호루 코히루이마키 (시티헌터 애니메 주제가의 그 가수!)의 약간의 중성적이면서 청량하고 섹시파워풀한 여성 보컬. (이런 류의 보컬은 동시대 활약한 와타나베 미사토와 코히가 진정한 갑인 것 같다)

어딘가 혼자만 알고 싶어 남에게 안 알리고 감추어 두고 나만 혼자 듣고 싶은 음악이다.



[IMAGE: https://burningtheground.net/tag/medley-debbie-gibson-mega-mix/]

Suddenly by Debbie Gibson, 2010

공전의 히트를 기록했던 90년대일드, Tokyo Love Story의 주제곡인 '사랑은 갑자기 (Love Story wa Totsuzen)'의 데비 깁슨 리메이크다.

16세 때 데뷔해서 그런지 현재의 모습을 봐도 그렇게 늙게 느껴지지가 않는다. 정말 옛날에 활동했던 가수인데도 말이다. (70년생으로 86년 데뷔)

아마도 가장 성공적인 미국 팝 아이돌 중에 하나로 데뷔 이후 장장 20여년이 넘게 지속적으로 빌보드 차트를 두드렸던 댄스팝 계의 거인돌이다. 아이돌 타이틀이 걸려 있지만 싱어송라이터 이시기도 하다.

어렸을 때는 당연히 무지무지하게 예뻣다. 오리지널 세젤예.....

2010년 Sony Music label을 통해 일본에서 발매된 앨범, [Ms.Vocalist] 수록 된 곡으로 일본 남성 가수들의 히트곡 리메이크 (한국에서도 큰 히트를 쳤던 I Love You, Say Yes 등 포함!하며 심지어 Wands의 Sekai Ju no Dareyori Kitto는 Mr.Big의 에릭 마틴과의 듀엣곡의 달달한 발라드 버젼으로 실려있다!!!) 및 본인의 [Out of the Blue] 앨범 히트곡 리리코드 트랙들이 실려 있다. 

90~00년대 J-Pop을 즐겨 들었던, 그리고 데비 깁슨이 왕좌에서 군림하던 리즈 시절 미국 팝을 즐겨 들었던 이들에게도 크나큰 선물 같은 앨범이다.

 



[IMAGE: https://twitter.com/hashtag/%E5%BD%A9%E6%81%B5%E6%B4%A5%E5%AD%90]

Reversible Love by Night Tempo, 2016

에츠코 사이의 1986년작, [Delication] 앨범의 'Lovin' You In Reversible Love = リバーシブルで恋してる'를 나이트템포가 퓨쳐펑크로 리메이크한 트랙이다. 

86년 작이라고 무색할 만큼 원작도 트렌디한 갬성의 사운드를 지니고 있다.

Artzie Music의 유튜브 채널이나 퓨펑 장르가 (대중화 까진 아니지만) 많이 알려지면서 한국인 DJ 나이트 템포도 인지도가 많이 올랐을 듯 싶다. (유빈의 숙녀 앨범에서 JYP와의 불화 사건도 있었다. 해당 이슈곡은 결국 유빈의 앨범에서 삭제 처리됨)



[IMAGE: https://www.youtube.com/watch?v=-QUVXFj_duM]

내 꿈은 밤에 피니까 by 파렴치악단 The INFAMOUS ORCHESTRA, 2011

원곡은 일본의 공전의 히트곡 중 하나인 '유메와 요루히라쿠 夢は夜ひらく'의 리메이크 버전이다. 가사는 파렴치악단에 의해 다시 쓰여졌는데, 밤의 알바를 끝내고 집으로 돌아오는 갬성을 가사에 담았다고 한다.

갠 적으로도 무척 좋아하는 곡이라 원곡을 잠깐 소개 하자면,  60년대에 발표된 곡이지만 1970년 케이코 후지의 '케이코의 꿈은 밤에 피니까'로 재 탄생되며 공전의 히트를 기록하였다.

원곡은 일본 소년원에서 탄생하였다고 하는데 왠지 그 히스토리를 알면 더 구슬프고 어둡게 들리던 사운다. 개인 적으로는 옛 캬바죠나 술집여성들의 테마 같이 느껴졌던 곡이기도 하다.

파렴치악단의 버전도 굉장히 좋은데 (솔직히 원곡보다 훨씬 더 잘 떨어진 것 같다), 엔카의 뿌리를 두고 있는 곡이라 그런지 그 특유의 뽕기 리듬과 함께 파렴치악단의 개러지/펑크락 감성이 만나 먼가 ㅈ같으면서도 애틋하고 아련한 뒷골목 갬성의 어두움을 아주 진하게 안겨준다. 

나름의 '로망'이 있는 로맨틱한 곡이기도 하다.

처음에 나왔을 때 굉장히 좋아했던 밴든데 이후로 소식을 들을 수 없어 아쉽기만 하다....

하기는 Maniadb.com에 실린 밴드 소개인데 맘에 들어 여기서도 소개 해 본다.

파렴치악단의 이름은 “한국을 전체적으로 포괄하는 키워드가 무엇인지”에 관해 고민을 하던 중 나오게 되었다. 한국은 총체적인 부정과 불신의 국가다. 신뢰와 존중은 이미 쓰레기장에서 헤엄치고 있고 개인은 멸시받고 집단은 엄청난 권위를 가지고 있다. 그렇다고 무언가에 뛰어들어서 시대의 흐름에 스스로를 맡긴다기엔 이쪽으로 가든, 저쪽으로 가든, 희망이 없기는 마찬가지다. 결국, 이도 저도 모두 파렴치한 상황이라는 결론에 이르렀다.

(원본 출처: http://www.maniadb.com/album/729785)




パークサイドは夢の中 (Parkside wa Yume no Naka) by Tornado Tatsumaki トルネード竜巻, 2005

한 10여년 전에 포스팅 했던 음악이긴 한데, 이것도 카호루 코히루이마키의 드리머와 함께 '남들은 모르고 나만 알고 싶은 그런' 러블리 최애 트랙 중 하나다. 

파렴치악단에 이어 계속 락 감성으로 가 본다. 락 음악이긴 하지만 2005년에 터져 나온 시티팝의 후손 스타일 중에 하나인 멜로우웨이브의 흐름과 같이 타고 나오는 사운드다. (사실 더 락 성향이긴 하지만)

제목과 뮤비 때문에 그런지 도회지라기 보다는 서버브 Suburb한 감성이 더 느껴지기도 한다. 굳이 비교 하자면 옛날의 경기도 위성 도시 시티팝스럽다고나 할까...


LP로 밖에 음반을 내지 않아 옛날에 음원 얻느라고 꽤 고생했던 기억이 난다. 이제는 유튜브를 통해 어느 정도 풀려 있다.


색감이 굉장히 맘에 드는 뮤비인데, 전체적으로 자연광에 세쳐레이트 되어 드라이한 죽은 갈색과 베이지의 인공 피조물들과 녹색 나무들 사이로 펼쳐지는 비스타 vista를 따라 하염 없이 거니는 하얀색과 파란색 조합 의상의 리드 보컬, 나카 마키코의 비쥬얼이 나름 인상적이다. (저걸 칼주름 치마라고 하나??? 이태리 축구 국가대표 유니폼 갬성인가...)



[IMAGE: https://www.youtube.com/watch?v=aYk7TzGIgCw]

가장 최근의 꿈 by 줄리아 하트, 2017

언니네 이발관 (탈퇴)과 가을방학의 정바비의 밴드다. 잔잔하면서도 편안한 락 사운드를 들려준다. 개인적으로 이 곡이 들어 있는 앨범 [서교]는 2017년 대한민국에서 발매된 최고의 앨범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 

위 토네이도 타츠마키의 '파크사이드와 유메노 나카'에 이어 편안한 락 사운드로 선택 해 봤는데, 오히려 토타의 곡보다 더 Mellow Wave에 가까운 리조트 갬성이 담겨있는 편안한 시티팝 사운드다. 




Amai Kioku 甘い記憶 by Alessandra Mussolini 1982

이 블로그를 방문하셨던 은효라는 분 덕에 알게 된 음악이다. 제목처럼 ('달콤한 기억')상당히 달콤달달하면서도 어딘가 애처로운 멜로디의 사운드를 선사 해 주는데, 가수는 신기하게도 이탈리언이다.

궁금해서 이 알레산드라 무솔리니의 개인사를 찾아 보니 참 파란만장의 인생을 겪은 듯 하다.

제 2차 세계대전의 이태리 독재 수장, 로마노 무솔리니의 손녀이자...ㄷㄷㄷ..., 이모는 또 소피아 로렌 임 (무솔리니는 잘 모르겠고 그러고 보니 소피아 로렌의 얼굴이 살짝 보이긴 하는 것 같다)

거기다가 이태리 최고 대학 중의 하나에서 의학 전공을 하고, 영화와 TV 배우로서 활동하고, 모델로서는 이태리와 독일에서 플레이 보이 잡지 모델로도 나왔었다. 자세히 찾아 보진 못해서 뒷 배경은 잘 모르겠지만 가수로서도 활동을 했는데 유일한 하나의 앨범이 바로 이 [AMORE]고, 신기하게도 일본에서만 릴리즈 되었다.

그리고 90년대 이후로는 이태리 정치인으로 활동 한다. 그리고 또 뭐 남편의 미성년자 성매매 등등 뭔가 인생에 끝 없는 사건사고와 큰 물결의 파도를 탄 사람인 것 같다.  



[IMAGE: http://www.stereo-records.com/detail.php?itemCd=88463]

Season by Asami Kado 門あさ美, 1981

80년대 터져 나온 시티팝의 원류를 굳이 나누자고 한다면, 오오타키 에이치의 리조트적 갬성과 야마시타 타츠로의 Funky한 락 성향의 도시 갬성으로 나눌 수 있는데, 이 중 오오타키 에이치의 리조트 갬성 테마의 포스팅 중 한 트랙으로 쓰려고 했는데....

위의 '달콤한 기억' 분위기 때문에 그런지 또 하나의 달달하고 달콤한 트랙으로 이 곡이 딱이다 싶어 소개한다. 1981년 [Semi Nude]앨범에 수록된 아사미 카도의 애처롭고도 달달한 사운드다. 듣고 있으면 무한 반복하고 싶은 대략 마약 같은 노래다.

오늘의 짬뽕 포스팅의 마지막은 이 리조트 분위기 가득한 AOR로 하기로 한다. AOR은 대략 '성인가요' 류라고 보면 되며, 기존 엔카 성인 가요 및  마리야 타케우치와 유밍의 초기 사운드에서도 잘 발견되는 시티팝의 중요 요소 스타일 중 하나이기도 하다.  

눈이 펑펑 오는 한 겨울 밤 바다의 한 포장마차에서 거친 파도 치는 소리를 뒤로 한 채 오뎅에 대포 한 잔 걸치며 계속 반복반복반복 하며 듣고 싶은 노래다.
 (ㅅㅂ, 말하고 나서 생각 해 보니 조건이 10라 까다로워 보이는데 도대체 이럴러면 오데로 가야 하냐....ㅋㅋ)



지금까지 1981년 부터 2017년까지 이르기 까지, 락, AOR, 디스코, 퓨펑, 하우스, 멜로우웨이브 등의 다양한 사운드의 짬뽕 시티팝 사운드를 경험하였다. 그리고 위 아사미 카도의 글에서 '반복'이라는 단어가 나온 김에 최종 완결로 다시 이 포스팅 첫 곡인 코히루이마키 카호루의 'Dreamer'로 돌아 가 본다.


하아... 공중전화 카드.... 저 레어템... 나도 갖고 싶다...

코히는 TDK 카세트 테이프 CM의 주인공으로도 활동 했었는데, 그 메이킹 영상이다. 잘 감상 해 보자. 2/3 정도의 후반부에는 실제 CM 영상이 수록되어 있다.

그리고 코히 본인이 직접 작사 한 Dreamer의 가사대로 소시적 남성들의 드림카 중 하나였던 쉐보레 '콜벳'이 보인다. (콜벳 맞지??? 포르쉐인가? 자동차는 잘 모르겠다 ㅎㅎ) 

그러나 본성대로 질주 하진 않는다. 시티팝에 어울리게 코히가 크루징 할 뿐...

어렸을 때 워크맨으로 들을 음악 딸 때 TDK 카셋 테입도 많이 사용했었는데 지금 보니 감회가 또 새롭네...

  1. 2019.05.05 15:39

    비밀댓글입니다

    • Favicon of https://electronica.tistory.com BlogIcon Groovie groovie 2019.05.05 22:48 신고

      Real Love Music 유튜브 채널도 추천 드려요. 퓨펑 유튜브 채널 중에 Artzie Music이 골수 아재 느낌이라면 Real Love Music은 좀 젊은 느낌이긴 해요. 약간 느낌이 서로 다른 것도 신기합니다.

      퓨펑이랑 베이퍼웨이브는 전 그냥 단순하게 빠른거 (전자), 느리고 디스토션 더 심한거 (후자) 이렇게 구별하곤 합니다. ㅋ
      베이퍼웨이브가 진화 하면서 좀 더 문화적이거나 역사적인 의미가 담긴 반면 (80년대 버블을 바라본다기 보다는 그 음악들을 현대의 컨텍스트에서 버블과 상관없이 새로이 바라보는 느낌), 퓨펑은 좀더 사회/역사적이라기 보다는 음악적인 측면이 더 강한 것 같아요. 특히 베이퍼웨이브가 애들 장난스러운면에서 좀 더 실험적인 사운드로 진화한 반면에 퓨펑은 일렉댄스 음악이 지향하던 디스코 및 하우스 스타일을 계승하고 있다는 측면이 좀 돋보이는 것 같습니다. 솔직히 순수하게 귀로 듣는 음악으로서 베이퍼웨이브 장르는 못 듣겠어여 ㅜㅜㅋ

      저도 몸이 나서 말씀하신 그런 '댄스장'이 가고 싶습니다... 언젠가 갈 수 있겠죠...ㅜㅜ 나이 땜에 뻰찌 먹는 건 아닌지 ㅋㅋ

      유빈은 완전히 80년대 레트로랑 시티팝 쪽으로 이미지를 굳힌 것 같아요. 말씀 하신 것처럼 어이없는 결과는 더 이상 내보내지 않았으면 좋겠네요. 숙녀 이후 앨범도 사운드 괜찮던데...

      저도 시티팝에 관심 가지는 아티스트들이나 대중들이 더 많아 지는 것 같아 좋네요. 갠적으로 좋아하는 음악 스타일이라 ㅎㅎ 그냥 유행으로 끝나지는 않았으면 좋겠어요

[IMAGE: IMAGE: http://www.korea-hotels.net/top10s/top10-seoul-nightlife.htm]


몸이 아프다 보니 뭐 하는 거 자체가 힘든데, 그래도 4달 가까이 원래 하던 음악이나 영화 포스팅을 안 한 것 같아 

다음 입원 전 마지막 힘줄을 짜내서 CIty Music 포스팅을 이어 가 본다. 

오리지널 시티팝 포스팅은 1985년으로 넘어가야 하는데 한 번 챙기려면 몇 일 걸리는 작업이라 일단 미루고,

 요즘 한국의 시티팝이 전달 해 주는 또 다른 도시 갬성을 몇 개 살펴 본다. 


City Music 솎아보기 26 : 한국의 시티팝 04

FEAT. 진달래 밴드, 형광소년, Jade ft. 김아름, 백예린, Shaun, Ovan, 최용준, 손무현







[IMAGE: http://www.mnet.com/album/3210347]

우리의 끝 by Jade (Ft. 김아름), 201903

요번 포스팅은 땃땃한 요즘 음악들로만 꾸며지게 되었는데, 뮤비의 첫 이미지만 보면 Future Funk 스러울 것 같지만 하우스 특성이 더 강하게 들어가 있는 Late night groove틱한 트랙이다. 스페이스 카우보이 소속(맞겠지?)의 음악답다. 전형적인 비쥬얼은 1980 신스웨이브 레트로 및 퓨쳐펑크를 따라가면서도 스페이스 카우보이의 특성인 funky와 디스코와 하우스 풍에 더 치중하는 그런 사운드. 

제목 때문에 그런지 작년에 나온 전작, '우리의 밤'에서 이어지는 느낌이다.

지난 한국의 시티팝 포스팅들에서 극찬을 했던 아티스트, 김아름의 피쳐링으로 적혀 있는데, 역시 김아름의 '새벽','선' 이런 음악들에서 들을 수 있었던 갬성에 푹 젖어들을 수 있다. 김아름의 '선' 역시 Jade의 프로듀싱 트랙이기도 하다. 


[IMAGE: https://www.youtube.com/watch?v=nQVZtfflCyk]

그건 아마 우리의 잘못은 아닐 거야 by 백예린, [Our Love is Great], 201903

JYP 소속 아티스트 백예린의 따끈한 새 앨범 곡이다. 이전 음악인 '우주를 건너'의 연장선에 있는 듯한 사운드를 들려 주는데 좀 더 비트가 강한 느낌이다. 

시티팝이란게 말이 시티팝이지 장르가 아니라 코에 걸면 코걸이, 귀에 귀걸이다.  

락, 디스코, 알엔비 등의 여러 장르가 혼합되어 있어 장르로 구분할 수는 없고 in-도시 혹은 도시탈출(?)를 연상케 하는 음악이면 시티팝으로 정의 할 수 있다고 본다. 

이번 포스팅의 곡들 및 이 백예린의 곡 역시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일본의 시티팝과 비교하긴 약간 이질적일 수도 있으나, 

최근 출현하고 있는 한국의 인디(?) 음악들을 볼 때 알엔비와 퓨쳐 베이스 그리고 대중가요에서 20년이 넘게 버릴 수 없는 힙합 리듬 등이 조합된 음악들을 많이 들을 수 있는데 그 중 시티팝 스럽다, 도시적이다 싶은 음악들이 많이 있는 것 같다.

암튼 이 트랙도 새벽에 몽환적으로 물 흘러 가듯 들을 수 있는 알엔비 성향 짖은 사운드를 선사 해 준다. 


[IMAGE https://www.youtube.com/watch?v=HqMFTRo6MMs]

회전목마 by 형광소년, 201903

가사는 직접적으로 서울이라는 도시 안에서 꼬인 듯한 사랑의 연결 고리를 풀지 못해 해매고 있는 감성을 다루고 있다. 방황하는 젊음의 묘사라도 하는 듯 그린 컬로로 세쳐레이트 된 뮤비는 끊임없이 좁은 골목 길을 달려가는 한 남자의 뒷 모습을 돌리고 돌리고 돌리고 또 돌린다. 마치 제목의 회전 목마 처럼....

새벽밤 알엔비와 funky한 블루지 한 갬성을 느낄 수 있는 트랙이다. 


[IMAGE: https://www.youtube.com/watch?v=ZlBqFDDbi-g]

퇴근 (Home) by Shaun (숀), Ovan (오반), [She is] , 201903

둘다 음원 사재기 논란이 있었던 이들이다.. (Way back home - 이건 표절 논란까지...과 20살이 왜 이리 능글 맞어" 하지만 꽤 괜찮은 사운드를 지속적으로 들려주고 있다.  

타이틀 곡인 'She is' 도 Funky하니 괜찮은데 제목을 떠나서 나름 엠비언스 가득한 아련한 일렉트로닉 사운드에서 도시 갬성을 좀 더 느낄 수 있는 트랙 같아 두 트랙 중 '퇴근'을 소개 해 본다. 

숀의 전작 뮤비들을 보면서도 느끼는 건데, 항상 도발적인 형광색으로 이루어진 컬러들이 많이 느껴지는데 여기서 캐리비안이나 브라질과 같은 (홍학? 플라멩코? ㅎㅎ) 그런 도시탈출적인 (그리고 시티팝의 핵심 요소 중 하나인!) 리조트 느낌을 강하게 받을 수 있다. 음악들도 이 성향을 잘 따라가고 있다. (이 뮤비 또한 마찬가지)

이런 방향성이라면 브라질리언 갬성의 앨범 아트나 뮤비를 꾸며봐도 괜찮을 것 같다. 


[IMAGE: https://www.youtube.com/watch?v=icxG-TsV3Rs]

우우우 by 진달래 밴드, [슈가레인], 201903

이 팀은 물건이다. [슈가레인] 앨범은 전체적으로 굉장히 블루지한 사운드를 들려 주는데, 모든 트랙에서 술에 취한 듯한 진득한 뒷골목 갬성을 느낄 수 있다. 

개별 곡보다는 앨범 전체 감상을 추천한다.

포스팅 한 '우우우'는 그나마 비트가 있는(?) 곡이긴 한데 (하얀방 포함) 나머지 트랙들은 굉장히 서정적인 락블루스 사운드를 들려 주는데, 여성 보컬 이다 보니 신기한게, (감히 어디다 빗대는냐 반론을 제기할 수도 있겠지만) 블루스 음악의 전설, 톰 웨이츠 Tom Waits의 가녀린 버젼을 듣는 듯한? 시티팝을 떠나서라도 오랜만에 굉장히 개인적인 갬성에 취할 듯한 음악을 경험할 수 있었다. 

앨범의 전체적인 톤을 보면 아마도 Tom Waits의 영향을 많이 받은 것으로 추측 된다. 

어딘가 '유메와 요루 히라쿠 夢は 夜ひらく'를 떠올리기도 하고... 정말 대포 한 잔 떙기게 하는 음악인데... 하아... 술은 못 먹고.... 담배도 못 피고.... 



자, 요즘 나온 한국의 시티팝 갬성의 근황은 여기까지... 이 외에 이루리의 유영, Mia의 Dear, Heize의 Hitch Hiding 등등 몇 개 더 소개 하고 싶지만 포스팅도 길어지고 몸도 힘든 까닭에 짧은 텍스트 추천으로만 하고 다음 기회에 포스팅을 짜 보려한다.


그리고 항상 마지막 곁다리로 껴 넣는 옛날 한국의 시티팝 갬성 음악 소개로 마무리 한다. 


[IMAGE: http://voda.donga.com/3/all/39/629264/1]

드라이브 by 최용준, [The Third], 1991

이번 포스팅 음악들이 왠지 in-도시 방황 분위긴 것 같아, 탈출 분위기로 소개 해본다.

최용준의 나름 시원한 도시 갬성의 곡으로 여름이 참 어울일 만한 노래다. 

지금은 워낙 BPM 빠른 클럽 음악들에 익숙한 시대라 미디엄 템포 정도로 들릴 수 있는데 나름 그 시절 엔돌핀이철철 넘치던 경쾌하고 시원~하게 맘을 뻥 뚫어주는 뚤어뻥 류의 음악이었다.

'갈채'도 괜찮았는데 갠적으로 최용준의 최애곡은 드라이브여서 이 곡을 소개 해 본다. 왠지여름 포스팅으로 했으면 더 좋을 것 같기도 한데, 곧 봄 햇살이 따스하게 비추기 시작하면 차 안에서 들어도 괜찮을 법 하다. 



바다로 간 너는 by 손무현, [N.E.W.S], 1993

위 최용준의 여름 분위기로 이어 여름 분위기로 한 방 더 가본다.

한국 시티팝 솎아보기에서 두 번째로 다루는 손무현 옹의 음악이다. 정말 손무현 옹의 음악은 시티팝과 알엔비 블루스 락의 혼합된 갬성이 뚜렷히 잘 들어 나는 것 같다.  워낙 주옥 같은 곡들을 많이 내신 분이라 향후 다른 포스팅을 통해 손무현 옹의 음악들을 또 몇 번 소개하고 싶다. 

보컬리스트라기 보다는 연주/프로듀싱에 더 두각을 보여서 그런지 보컬로 듣기에 약간 어색한 면도 없지 않은데, 역시 락 음악은 이런 기교 없이 청초한 맨 목소리가 갑인 것 같다.  






Back to Life (80s Remix) by Hailee Steinfeld from "Bumble Bee Original Motion Picture Soundtrack" 


얼마전 VoD로 범블비를 봤는데 상당히 심심했다.

분명 영화는 쓰러져 가던 최근의 트랜스포머 시리즈들 보다 잘 만든 것 같은데, 유독 집중이 안됬다.

개인적으로 재미는 없었지만 요번 편 덕분에 시리즈의 퀄리티가 다시 부활 할 것 같긴 하다.


암튼 그러다가 영화가 (이제 끝났네 하면서 일어나려는 순간) 80년대 감성 쩌는 엔딩송이 흘러 나와 그 자리에 계속 음악이 끝날 때까지 머물었다.


극 중 주인공인 헤일리 스타인펠드가 직접 부른 음악으로,

영화 배경도 배경인 만큼 80년대 위주의 사운드 트랙은 맘에 든다 했는데 갑자기 마지막에 이런 쩌는 음악이 나오니 겁나 반가웠다.

느낌은 80s 레트로 신스웨이브인 Sunglasses kid의 음악 류와 매우 닮아 있다.


드라이브 용으로 정말 딱인 음악 같다. 

겨울 분위기 물씬... Muzak

Hey, Look Me Over

Secret Love


You've Got Your Troubles


Sweetness is My Love


My Cigarette and I



[IMAGE: https://imgur.com/gallery/j9locgz]


유럽 감성의 그루비한 가을 갬성 라운지 - Autumn Tactics:

아무래도 가을이 찾아오고 있으니, 계절타는 감성팔이 플레이 리스트도 올려본다. 나름 시리즈물로 아이돌과 시티팝만 하고 있다 보니 2018년은 아주 많이 그 쪽으로 쏠림 현상이 있어서, 나름 옛날 음악 블로깅 하던 그 때도 떠올릴 겸.

재지하고 라운지 갬성을 느낄 수 있는 플레이 리스튼데, 보통 라운지 하면 라틴을 많이 떠올리는데, 이번에는 유러피안 감성의 음악들을 많이 올려 보았다.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가 주가 되시겠다. (라틴은 물론 호주도 (ㅎㅎ!) 끼어 있다)

요즘 음악들이라기 보다는 옛날에 주로 듣던 음악들인데, 워낙 이런 것들은 유행을 타지 않는 음악들이다 보니 지금 들어도, 그리고 이후에 언제 들어도 괜찮을 가을갬성 그루브 들이다.  (솔직히 약간 2000년대 감성이긴 하다... 그 때 많이 듣던 노래들이라...)


Autumn Leaves by Prima :

가을 하면 뺴 놓을 수 없는 주옥같은 명곡 중 하나가 바로 어텀 리브즈 아닌가 싶다. 워낙 시대를 걸쳐 오랜동안 사랑받는 음악이다 보니 수많은 숫자의 커버들이 존재한다. 개인적으론 디지 길레스피와 마일스 데이비스의 재즈 버전을 상당히 좋아하는데, 사운드 클라우드를 뒤지다가 이런 괜찮은 다운템포 라운지 버전이 있어서 올려본다. 가을 갬성 자극에 딱 이다. 

Autumn Song by Parov Stelar

90년대 후반, 2000년대의 라운지 음악 붐을 타다가 그 열기의 가장 마지막 즈음이 막 오기전 들었던 아티스트가 Parov Stelar 였던 것 같다. 앞선 프리마의 음악이 다운템포다 보니 역시 잘 이어줄 또 하나의 다운템포의 음악으로, 옛날 프랑스의 캅/스파이 음악 스러운 감성을 같이 느낄 수 있다. 


How Insensitive by Claude Challe

2000년대 트렌디함을 추구하던 바나 카페에서 항상 흘러 나왔던 부다바 앨범 시리즈 중의 하나다. 그 중 클러드 샬레의 컴필 앨범. 유명한 브라질 라틴 보사노바 음악을 이렇게 세련된 비트가 가미된 라운지 음악으로 재탄생 시켰었는데, 당시 얼마나 반복해서 들었는지 모르겠다. 아마도 그 떄 이 음악을 즐겼던 이들은 다시금 그 감동의 쓰나미를 느꼈던 기억이 되살아 날거다. 

Cafe de Flore (Charles Webster's Latin Lovers' Remix) by Doctor Rockit, (Stephane Pompougnac's Compilation):

How Insensitive와 함께 무한 반복으로 들었던 라운지 음악 중에 하나가 바로 카페 데 플로르다. 두 번째 트랙의 Parov Stelar의 바로 전 세대(?) 라운지 DJ 정도로 보면 될 듯한 Stephane Pompougnac의 라운지 컴필 앨범 중 하나에 들어 있던 곡이다. Cafe de Flore는 1880년대에 생긴 파리의 유명한 카페인데, 지금이야 사람들이 외국 여행도 많이 다니고 해서 직접 가 본 사람들도 많을 텐데, 그 때는 그냥 무슨 도시 전설처럼 이 음악을 듣고 그 달콤하고 로맨틱할 것 같은 분위기를 상상만 하고 있었다. (지금까지도 난 가본 적이 없다.....)

Glamour girl by Louie Austen

Cafe de Flore의 무겁지만 세련되고 밝은 분위기에 힘입어 좀 더 업비트의 딥하우스풍의 라운지 트랙이다. 항상 흰 수트를 장착하고 다니는, 참 멋있고 쿨한 아재다!라고 생각했던 루이 오스텐의 곡이다. 이 분은 호주 출신으로 알고 있음. 그 시절 이 분의 라운지 음악도 참 많이 들었었는데, 그 아재 (사실 할배에 더 가까운)임에도 불구하고 선사해 주는 트렌디하고도 쿨하고 로맨틱한 갬성에 항상 감탄과 감성자극을 느꼈던 아티스트다. 나중에 늙어서도 저 사람처럼 저런 감성을 잃지 않았으면 하는 기대와 부러움이 있었다.   

Menage a Trois (Swift Xtra Valentine Edit) by Bob Crewe Generation

다프트 펑크가 필터 하우스를 통한 프랑스의 그루브를 전 세계에 알리기 전 그 나라는 어땟나를 느낄 수 있다. 이 나라도 디스코 감성이 장난 아니라서리... 암튼 프랑스 갬성을 통한 이번 플레이 리스트 1~5번에 이어 나름 훵키한 라운지 그루브의 절정이다. 

원래 바바렐라를 추가하고 좀 잔잔하게 갈려고 했었는데 찾다 보니 이 곡이 나와서 나도 모르게 훵키 부기 우기~!

It's Always Sunny by Andy Durutti

뜬금없지만 락 사운드다. 일렉트로닉하고 훵키하게 이어진 라운지 음악에서 다시 방향을 틀어보려고 넣었다. 베이직하지만 매력있는 드럼비트가 우수수 떨어지는 가을 단풍 잎을 연상 시킨다. 이름만 보고 두루티 컬럼인가 했는데, 두루티 컬럼은 빈스 라일리라... 두루티만 우연히 겹치는 이름인 것 같은데, 두루티 컬럼도 나름 연상되는 나름 몽환적인 (?) 포스트락 사운드다. 

Little Girls by Gert Wilden & Orchestra

앞서 소개했던 밥 크류 제너레이션 류나 그 시절 흔히 들을 수 있었던 유럽의 스파이 영화 음악같은 사운드를 폰그루브 Porn Groove라 많이 불렀었다. 말 그대로 포르그래피 영화의 음악에서 들려주던 그루브 넘치는 사운드를 말한다. 

70년대 만 해도 '영화' 정신에 입각 해 포르노를 만들던 시절이었던지라, 영화의 중요한 요소인 음악 또한 기가 막힌 그루브를 가진 사운드트랙들이 특히 많았다.  이 영화도 'Schulmadchenreport (여학생 리포트)'라는 70년대 독일 포르노 영화 시리즈의 사운드트랙이다. 앞서 말한 폰그루브를 흠씬 느낄 수 있게 Sexy Girls를 올려 볼 까 하다가 (아주 옛날에 이미 포스팅도 한 번 했었고) 좀 더 해질녘 가을 감성을 느낄 수 있는 밝은 음악으로 넣어 봤다. 

Belinda May by Ennio Morricone

국내에서는 시네마 천국으로 가장 유명할, 이탈리아의 사운드트랙 계의 거장, 엔니오 모리코네의 곡이다. 옛날 Fantastic Plastic Machine의 하우스 라운지 리믹스로도 많이 사랑을 받았던 곡인데, 역시 원곡 또한 아름답다. 보사노바는 봄에 들어도 좋지만 이런 살랑살랑함 때문에 가을에 들어도 감성을 잘 자극 시켜 주는 것 같다. 

L'Appuntamento by Indigo Duo

엔니오 모리꼬네에 이어 계속해서 이탈리안 피자 감성으로 가본다. 아마도 오르넬라 바노니 Ornella Vanoni 버전이 가장 유명할 수 있을텐데, 이 '약속'이라는 의미의 이딸리안 깐쬬네 음악도 정말 두고 두고 오랜 동안 즐겨 듣는 음악이다. 

오르넬라 바노니의 버전은 영화 '오션스 일레븐 2 Ocean's Eleven'의 오프닝에서 브래드 핏이 창문을 뛰어 넘으며 일시정지 들어가는 컷에 바로 흘러 나오는데, 그 때 처음 듣고 무한 사랑에 빠졌던 노래다. 

좀더 보사노바 감성의 인디고 듀오 버전을 올려 본다. 

Lujon by Henri Mancini (The Legendary Cochise Version)

마지막까지 이딸리안 피자 스트롬볼리 깔쪼네 감성을 유지해 본다. ㅋ 엔니오 모리꼬네 말고도 이딸리아에는 엄청난 사운드트랙계의 바흐 같은 (김성모 공장같은) 수많은 음악 공장장이자 세련미와 그루브와 로맨틱한 감성을 모두 안겨 주던 장인이 있었으니 그는 바로 헨리 만치니... 그리고 그의 주옥 같은 명곡 중에 하나 루혼....

그리고 이건 The Legendary Cochise라는 (처음 들어본) 팀(?)의 버전인데, 나름 라틴 분위기 섞인 라운지 감성이 돋아 있고, 가을의 그 멜랑꼴리함과 어울리는 것 같아 올려 본다. 

Autumn Tactics (Thrillseekers mix) by Chicane

원래 플레이 리스트의 마지막 곡은 좀 쌩뚱맞게 나가는 버릇이 있어서... 이 플레이 리스트에서 가장 이질적인 장르인 트랜스다. 90년대와 2000년대의 감성으로 가다보니 트랜스도 나쁘진 않다. 그리고 제목과 더불어 가을 갬성의 음악이라. 

항상 엠비언틱하면서도 프로그레시브하고 쿨한 트랜스 사운드를 선사해 주었던 멋짐!팀, 치카네의 어텀 태틱스다. (그것의 당시의 또 핫했던 트랜스 DJ팀, 스릴식커스 리믹스)  

설랑솔랑몰랑콜랑말랑 했던 라운지 음악들에서 약간 깨어나면서도 몽롱한 느낌은 계속 지속 된다. 

간만에 트랜스 들으니 참 좋다. 옛날에 그렇게 많이 들었었는데..... 언제부턴가 촌스럽게 들리더니만... 이제 다시 끄집어 내도 될 시기일까...?

#초가을 갬성 여성보컬 음악 추천 25선

이시은, 이혜림, 치즈, 조현아, 릴리, 김이지, 안녕하신가영, 바닐라 어쿠스틱, 비비안, 심규선, 임수연, 위수, 소래, 이보람, 여자친구, 류지현, 허니애플, 비스윗, 이소예, 조은별, 문빛, 빈, 장충동소녀



우리 대한민국의 인류가 거의 최초로 거친 것이나 다름 없는 엄청난 무더위가 거짓말 처럼 지나가고,

이제 선선하다 못해, 아.. 이제 좀 추운 것 같기도 하다라는 느낌의 초가을로 접어 들었다. 

그러다 보니 가을 갬성 발라드에 대한 욕구도 많아 지는 것 같다. 

최근 1,2주의 블로그 트래픽을 보니 발라드 추천에 대한 키워드 검색이 많아져서 이번에도 작년에 올렸던 발라드 포스팅의 2탄을 준비했다. 

사실 이런 계절 감성타는 음악들은 유튜브 영상 하나 눌러보면서 끊김 끊김 들으면 갬성의 흐름이 끊어질 수도 있으니,

밑의 플레이 리스트를 먼저 올린다. (물론 몇몇 노래는 유뷰브 영상도 함께 올려 보았다)

밑의 플레이 리스트를 본인의 스트리밍 음악 앱에 얹혀 놓고 끊김 없이 쭈우욱 들어보는 것도 가을갬성에 한 몫 더 도움을 줄 것 같다. 

초가을 갬성을 위한 여성보컬 발라드 25곡 추천은 하기와 같다.

늘어지는 발라드만 있는 건 아니어서 머리에 곡 스타일을 표기 해 놓았다. 

모두 2018년 지금까지 발표된 곡이고 한 곡, 장충동 소녀의 '잘가요 오빠'만 2017년 곡이다. (Oh My Love가 좋은데 발랄 곡이라 장충동 소녀의 옛날 첫 감성을 느낄 수 있었던 잔잔한 노래로 넣어 봤다)


* [슬로우] : 느린 발라드 혹은 전통 발라드

* [미디엄] : 미디엄 템포의 약간의 리듬이 들어있는

* [알엔비 그루브] 소울이나 그루브가 들어있는 

* [포크] 미디엄과 슬로와 겹칠 순 있는데 포크 성향이 더 짙은 경우

* [발랄] 미디엄 템포 보다 약간 더 발랄 (망둥이 댄스 음악은 아니고 새끼 손가락만큼 발랄)


[슬로우] 부탁 by 이시은

[슬로우] 여기까지 by 이혜림

[알엔비 그루브] 거짓말처럼 by Cheeze

[미디엄] 고백 by 조현아 (어반자카바)

[알엔비 그루브] 20 by 릴리 (Lily) 

[알엔비 그루브] Straw by 김이지

[슬로우] 밤하늘의 별들은 by 안녕하신가영

[미디엄] 안아줘요 by 바닐라 어쿠스틱

[슬로우] 갑자기 너무 보고 싶어서 by 비비안

[포크] 지는 싸움 by 심규선

[미디엄] 뭐해, 지금 by 임수연

[미디엄] 흐르는 시간 속에 우리는 아름다워 by 위수

[슬로우] 왜 이제서야 (with 손주희) by 소래

[슬로우] 하루 by 이보람(씨야)

[슬로우] Bye by 여자친구

[미디엄] 평소엔 부끄러워 by 류지현
[슬로우] 그냥 그래 by 허니애플
[포크] 푸르던 by 비스윗
[포크] 비가 내린다 (feat. 프리멜로) by 이소예
[알엔비 그루브] Ideal by 조은별

[슬로우] 내게 준 하루 by 문빛

[슬로우] 그거리 (feat. 혜인) by 빈

[슬로우] 우리 헤어졌어요 by 이혜림

[슬로우] 잘가요 오빠 by 장충동 소녀* ('17.10)

[발랄] Oh My Love by 장충동 소녀


플레이 리스트에서 베스트라고 하기엔 그렇고, 텍스트로만 소개하긴 그러니, 몇 몇 곡들은 유튜브 영상으로 소개 해 본다. 


부탁 by 이시은, 20180618


여기까지 by 이혜림, <우리 헤어졌어요 OST PT.04>, 20180516


밤하늘의 별들은 by 안녕하신가영, 20180718

안녕하신가영 특유의 조곤조곤조곤조곤조곤조곤조곤조곤한.... 곡이다. 


거짓말처럼 by Cheeze, <SHORT FILM `Sequence #3`>, 20180223
왠만하면 라이브 영상으로 올리고 싶었는데, 그래도 MV 버전이 치즈가 들려주는 보컬을 제일 잘 느낄 수 있는 것 같아서 이걸로 소개한다.


고백 by 조현아, <20180824>

도입부의 스트링 사운드와 감미로운 조현아의 보컬과 함께 잘 어우러지는 미디엄 템포의 곡이다. 


좋아해 (Cheeze 커버) by 류지현

류지현의 <#소녀갬성> 앨범에 들어있는 '평소엔 부끄러워'를 소개하고 싶었는데, 라이브 영상이 공유가 막혀 있어서 다른 곡으로 올려본다. 

추천 플레이리스트에는 없는 노래인데, 작년에 나왔던 치즈의 원곡을 참 좋아했었는데, 이 류지현의 커버 버전도 참 괜찮아서 올려본다. 

[IMAGE: http://snap361.net/ig-tag/neoseoul/]

City Music 솎아보기 25: 한국의 씨티팝 Pt.03 > 도시갬성

김아름, 아슬, 주니엘, 뮤지, 유세윤, 수잔, 선미, 신수경

나름 요즘 젊은 세대의 음악드로 꾸며 본데다가 밤의 감성 음악들이 대부분이다.

사실 뭐 시티팝! (물론 영향을 많이 받았겠지만) 이런거 보다는,

 어딘가 도시적인 감수성이 충분히 물 들어 있는 그런 느낌들이 많이 난다. 

80년대 특유의 시티팝의 사운드라기 보다는 그 음악들도 3,40여년이 지나 진화 한 만큼,

굳이 그 공식에 가두지 않더라도, 걍 도시갬성의 음악들? 그런 수식어도 어울릴 것 같다.


아가씨2(My Lady) by 뮤지, 20180910

스페이스 카우보이와 손잡고 아예 시티팝의 감성을 작정하고 표방하며 나오고 있었기도 했고, 이전 작들인 '아무것도 아니야',' 신도림', '떠나보낼 수 없어'도 상당히 괜춘한 시티팝스러운 도시 갬성을 보여줬기 떄문에 무슨 노래를 소개할 까 고민 하다가... 최근에 또 하나의 싱글이 나왔길래 이걸로 소개해 본다. (참고로 앨범의 '생각 생각 생각'도 시티팝의 클래식한 그루브를 느낄 수 있는 괜찮은 곡이다.)

뮤비는 어느새 부턴가 최근 뭇남성들의 심장을 콩닥이게 만들었던 모델 신재은이 참여하고 있다. 

(자세히 보진 못하다보니 솔직히 표은지 (< 이분도 8월에 싱글 하나 내셨는데 음악이 나쁘지 않다) 신재은... 항상 햇갈린다 누가누군지...설마 동일 인물은 아니겠지??? 암튼...) 

신도림과 떠나보낼 수 없어의 뮤비에서는 그래도 밤도시의 배경이 펼쳐지며 음악의 분위기와 함께 하는 모습이 있었는데, 이번 뮤비에서는 그런 도시에 대한 이미지는 아예 배제되었고 오로지 모델 신재은에게만 포커스 되어 있다.

그나마 신재은이 참여했던 '아무것도 아니야'에서는 그나마 그나마 오프닝은 도시로 시작했긴 했는데 (그리고 나머지 9/10은 스튜디오 촬영으로...), 이번엔 그런 애누리도 없이 시티팝 사운드로 이루어진 심재은 섹시 화보 뮤비 느낌이 너무 많이 난다. 

빠나나와 함께한 신도림에서는 지하철이 배경인데, 그때는 또 그것 뿐이어서 좀 더 해보지...라는 생각을 했는데 이번 뮤비를 보니 신도림이 더 나았네 하는 생각도 든다. 

그런 의미에서 보면 '떠나보낼 수 없어'의 비쥬얼이 그나마 제일 나앗던 것 같다. 그냥 영화 '사랑도 통역이 되나요'의 스칼렛 요한슨 처럼 '떠나볼낼 수 없어'의 뮤지의 자리를 이 캐릭터들에게 줄 순 없었을까... 하는 맘이....

물론 노래 제목도 아가씨이고, 시티팝의 감성을 추구하는 음악이라고 해서 굳이 도시의 이미지가 필요한 것은 아니겠지만, (물론 인지도를 높이기 위한 계약이나 뭐 마케팅 측면, 이런 것도 있었겠다 싶지만은...) 

신재은의 화보 컨셉이라도 음악에 어울리는 신재은이 나름 '크루징' 하는 도시의 배경으로 자연스럽게  펼쳐 졌다면 훨씬 더 신비로운 이미지를 발산하며 나름 신재은과 밤의 도시라는 케미를 통해 뮤지의 이 세련된 음악의 질도 높여주고,

맥심이나 로타라는 수식어와 함께, 아직은 섹시라는 이미지가 다 인 것 같은 이 모델의 아우라를 다른 레벨로 상승 시켜 줄 누이좋고 매부 좋을 작품을 내보낼 수 있지 않았을까 (신재은이라는 페르소나를 지금 있는 그대로 소비되고 있는, 그냥 있는 그대로 써버린 근시안적 자본주의적 결과의 행태도 참 허망하고....) 하는 아쉬움이 아주 오래된 '시티팝의 팬'으로서는 좀 많이 남는다. 

욕 하는게 아니라 너무 아쉬워서 말해 보는거다! 다음엔 잘 해 보자!!

암튼 음악은 참 좋고, 아직까지도 '사랑은 통역이 되나요'의 비쥬얼 감성과 뮤지의 음악의 감성이 잘 어울릴 것 같아 함 시도는 해 보았으면 하는 맘이 짙다. 더 나은 다음 싱글의 음악과 뮤비를 바래본다. 


Last Carnival by Juniel 주니엘, 20170808

City and Music ferstival 소개하면서 소개했던 음악이다. 거기서 할 말은 어느 정도 한것 같아 말은 줄인다. 

이전 포스팅에서도 말했지만, 이 곡은 개인의 데이트 폭력에 대한 경험을 담은 곡이라 한다. 

뭔가 그 얘기를 알고 나서 이 뮤비를 듣다 보니 "이 ㄳㄲ" 혹은 " 난 괜찮아" 복수 아닌 복수와 난 견디고 있어,  난 잘 지내고 있다... 근데 말이지...  하는 듯 하는 느낌... 뭐 이런 소설가 아니라면 표할 수 없는 표현을 뮤비의 눈 빛으로 담아내고 있는 느낌이다. 

여태까지 (그러니까 2017년 8월 ^^) 우리가 알고 있었던 주니엘에서 볼 수 없었던 모습... 

음악 자체는 너무나 사랑하는 시티팝의 감성이지만, 아티스트의 애환을 표현하고자, 그리고 또 무엇인가의 독기가 녹아 있는 듯한 음악이다. 

지금까지 우리가 보아 오던 주니엘과는 또 다른 , 아니, 전혀 다른 주니엘이 최초로 폭발한 그런 느낌의 강한 곡이다. 잔잔하지만 묵직한 폭발.


새벽 by 김아름, 20180729

전 포스팅에서도 소개 했지만 너무나 앞 날이 기대되는 아티스트, 김아름!

근데 이 뮤비는 누가 만들었는진 모르겠지만 누가봐도 퓨처펑크 뮤비의 시그니처인 GIF 뮤비 잖아! 그럼 또 시티팝이잖아!!! 

아, 이전에 소개한 선은 또 선이지만 이 새벽이란 노래도 참.... 시티팝 특유의 청량감이란게 있는데, 글 청량감을 느낄랑 말랑 느낄랑 말랑 하는 밀땅하는 느낌의 감칠 맛 나게 하는 아주 괘씸한 트랙이다. 아웅~ 조아!

이건 뭐 글 보다는 음악이다. 말은 여기서 그만. 그냥 듣자.


Seoul Girl by Aseul 아슬, 20180728

샌드캐슬을 첨 듣고 계속 주목하고 있는 아티스트다. 워낙 개인적으로 일렉트로니카를 좋아하다 보니 이런 신디 베이스의 사운드를 좋아하는 건 어쩔 수 없는데 기대치 이상의 사운드와 포텐셜을 보여주는 것을 보면 당연히 흥분할 수 밖에 없다. 

이 서울걸은 뮤비또한 상당한 충격을 안겨주었는데, 의도된 것인진 모르겠지만 비쥬얼과 사운드만 따지면 어쩔 수 없이 우리나라판 <Kids>라 불리울 수 있는 장선우 감독의 1997년 문제작 <나쁜영화>를 떠올리게 된다.

하지만 재밋는건 비쥬얼의 겉모습만 나쁜영화를 떠올린다는 것이지 뮤비의 내러티브는 전혀, 완전히 반대다. 나쁜영화는 정말 말그대로 비행청소년들의 그 실태들을 사실적으로 (마치 시네마 베리떼 같은 형식으로) 좇아 갔다면, 

이 뮤비는 그 형식만을 차용할 뿐 (따라했다는 말은 아니지만 벤치마킹을 했다면 정말 탁월했던 선택이다), 나쁜 영화의 내러티브와는 정반대되는, 오히려 즐겁고 자신들만의 삶을 즐기고 살아가는 그들 세대의 문화를 시네마 베리뗴 형식으로 흉내식으로나마 잘 담아내고 있는 느낌이다. (뭐 어차피 뮤직비됴인걸!)

나쁜영화는 원하지 않는 사실을 맞대어야 하는 기분나쁘고 우울한 느낌을 안겨 주지만, 이 뮤비는 '즐김'에 대한 행복을 담아 내고 있다. 그들만이 즐기며 생활하는 그 모습을 담아 내는 것처럼. 

하지만 그러면서도 비쥬얼과 음악의 사운드는 그 안에서의 어린 세대들이 느끼고 있는 공허함도 함께 표출하고 있는데, 그게 바로 나쁜 영화와의 접점이라면 접점이 아닐까 하는 느낌이 있다. 그래서 같지만 다르면서도, 다르지만 같다는 느낌이다. 

굳이 어설픈 나의 표현력으로 말하자면 나쁜영화의 인스타그램 버전? ㅋㅋㅋ

미워하는 것보다 지웠단게 싫어요. 지워지는 것보단 사라지는게 사라지는게.....라고 읆고 있는 아슬의 가사.... 바로 이 부분이 '서울걸'을 통해, 혹은 그녀의 음악을 통해 표현하고 싶어 하는 모든 것의 핵심이 아닌가 한다. 그 소녀갬성이 다시 도시갬성과 이어지는 ㅎ 

괜찮다! 이래서 젊은 세대들이 좋은거다. 그건 희망, 그 자체이거든.

우리가 부조리 하다고 생각했던 것을 얼만큼은 채워나갔다 해도 그건 모자른 거고, 그 모자른 걸 다시 밑 세대들이 매꾸어 주고 그것이 세대가 세대를 이어가며 채워 나가는 것, 그리고 그걸 목격 해 가는 과정 자체가 행복 아니갔소?? 이래서 오래 살고 싶어. 계속 보고 싶거든.... 그 광경을 계속 목격하고 싶다.

나에겐 실체는 확인되지 않았으나 신적인 존재이자 다름없는 '귀차님'즘으로 인해 많은 정보를 살펴보진 못하지만, 아슬은 이 뮤비를 만든, 그리고 이것들을 기획한 그 크루들과 더 오랜 시간을 보내며 더 좋은 작품들을 내보냈으면 하는 느낌이다. 

이런 나름 실험적인 액트, 정말 좋다. 문화는 사회적으로 어려운 시기에 더 꽃을 핀다는 개인적인 생각이 있는데, 아슬이란 아티스트 또한 이런 사조(네, 주관적인 발언!이지만)에 어울릴 아티스트로서 더 거듭나길 바란다. 


소년소녀 (Prod. by 박문치) by 수잔, 20180829

지난 한국의 시티팝 포스팅에서 소개한 박문치가 제작한 것으로 기재되어 있다. 그런 만큼 80,90년대의 복고 감성을 느낄 수 있으면서도 어느 정도 이 수잔이라는 아티스트의 감성 또한 박문치라는 아우라에 묻히지 않고 개성을 발휘하고 있는 것 같다. 

이 트랙에서도 현대적인 세련된 사운드로 무장한 무한한 도시갬성을 추웅~분히 느낄 수 있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오랜 시간 좋아 했었던 신스웨이브, 그 다크한 사이드를 보여주는 다크웨이브를 연상 시키는 듯한 사운드가 반갑기도 하고 전체적인 밤의 도시갬성이라는 분위기를 잘 맞춰주고 있는 느낌이다. 

난 막 옛날 정말 사랑했던, Italo Disco의 재건을 책임졌던 글라스 캔디 Glass Candy와 Italians Do It Better의 아티스트들이 다시 새록새록 떠올르기도 하고 그랬다. "챙피하게도 나는 그 옛날 글라스 캔디가 우리나라에 한 번이라도 오길 바랬지, 가까운 곳에서 누군가가 이런 감성을 안겨주겠지란 생각은 못했어요... ㅜㅜ

수잔의 이 음악을 들으며 보컬만 들었을 때는 네온버니를 떠올리기도 했다. 바로 위에 소개한 아슬과 함께 일렉트로닉 사운드를 장착한 (사실 인디씬에서 너무 포크만 나왔었던 것이 좀 아쉬웠는데...물론 오래된 얘기긴 하다만... 

이제는 이런 방향으로도 꽤 수면 위로 올라오고 있는 듯 하다) 또 하나의 기대되는 아티스트의 출연인 것 같다.  화이팅이닷!

음악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그러니까 우리 리스너들!) 다 같은 느낌일 꺼다... 

저런 악기들이 널부러져 있는 느낌이 얼마나 좋은지! 다시 저런 다방(?!?) ㅋㅋ 에 이 병으로 힘든 몸이라도 이끌고 다시 가고픈 맘을 막 부르는..... 


코코스 같은 경우도 아주 약간의 도시 갬성을 느끼면서도, 도시갬성이랑은 사실 상관은 없지만 어쨋든 상당히 묵직하기도 하고 (빈틈이 없다랄까...), 프로페셔널하고 빈틈이 없을 것 같은 그런 벽을 느낀다. 

적어도 이런 아티스트들은 아직 조근조근 성장의 빈틈을 계속 보여주는 정말 인디인디한 느낌이라 이런 면이 참 좋기도 하다. 기대도 많이 되고 이번엔 또 무슨 음악을 가지고 나왔을 까 하는, 또 얼마나 성장했을 까하는 그런 기대치가 많기 때문이 더 좋은 것이다.   


Black Pearl by 선미, <Warning>, 20180904

가시나, 주인공에서 사이렌까지 최근의 선미는 비슷한 아이덴티티의 EDM 성향의 댄스곡을 들고 나와 주었는데, 최근 타이틀곡, '사이렌'이 수록되어 있는 이 <Warning> 의 앨범에 4번 째로 수록되어 있는 'Black Pearl'이란 곡은 나름 밤,도시 분위기의 감성으로 담고 있는 베이스와 색소폰 사운드로 어우러진 소울의 감성과 잔잔한 그루브를 느낄 수 있는 곡이다. 

차를 타고 새벽 도시의 나이트 크루징하며 백그라운드에 흐르면 괜찮을 음악이다. 



나는 고생했다 (ft. 렉스디) by 유세윤, 20170911

자, UV의 뮤지가 스페이스 카우보이와 손 잡으며 직접적으로 시티팝을 타게팅하는 모습을 위에서 봤는데, UV의 또 다른 멤버 유세윤은 무엇을 하고 있었을까?

이번 포스팅에서 제일 이질적인 선택일 수도 있는데 (제일 밝고!), 이 노래를 처음 들었을 때는 당연 시티팝의 감수성을 떠올렸다. 혼세션과 베이스가 훨씬 더 강조되어서 더 현란했으면 더 임팩트가 있지 않았을 까 생각해보긴 하는데, 옛날 시티팝에서 느낄 수 있었던 훵크와 그루브를 어느 정도 잘 느낄 수 있는 경쾌한 음악이다. 

막 말로 표현 해 보면, 뮤지의 행보는 좀 더 세련미를 추구하며,  금수저 느낌이 들어 있는 반면, 유세윤의 행보는 앨범 시리즈, 월세 유세윤 답게, 흙수저 스러우면서도 그 투박함에 더 촛점을 두고 있는 것 같다. 

금수저, 흙수저 표현이 사회적으로 양분 시키는 좋지 않은 표현이라 그렇지, 비유하자면 투박함과 세련됨을 비교하자는... 뭐 그렇다는 것이다. 좀 더 좋은 말을 썼으면 좋았을 텐데 단어가 안 떠오른다. (내가 교양이 많이 없는 사람임을 또 한 번 흐느끼며 깨닫는다...ㅜㅜ)

<저딴거 부러우면 지난거다잉? 이 시대의 소년소녀들아~>

암튼,, 참... 오성과 한음 같은 각 UV팀 멤버의 매력을 각자의 싱글을 통해서도 보여준다 ㅋ 뮤지는 다시 한 번 자신이 세련돌이임을 증명했고, 유세윤은 쌈마이 감성이 편해!하며 또 그 반대얌~을 증명했고, 둘 다 자신의 개성을 잘 표현하고 있는 듯. N극과 S극의 매력일까나.

암튼 방송에서 보여주던 격한 모습 보다는 음악을 통해서 신박(?)함과 산뜻함을 보여주던 UV와 유세윤의 솔로 액트들이 굉장히 즐겁게 해 줄때가 많은데, 장난스럽고 밝은 (지나치게.....?) 유세윤의 캐릭터가 보여주는 시티팝의 도시갬성이다. 

형은 항상 너희들을 응원하고 있어!" 이런 느낌이랄까? 저속한 표현이긴 하지만 아가리로는 유병재, 음악으로서는 유세윤이 그런 것들을 시원하게 잘 풀어주고 있는 것 같다.  유세윤은 현대의 형아!로서 거듭나는 느낌이닷! (이 사람 자체가, 코미디언 보다는 이런 걸루도 상당히 교감 능력이 뛰어난듯)

나는 고생했다에서 주는 유세윤의 가장 핵심적인 메시지는 희망과 목표란 것이 아닐까 한다. 걍 즐겨! ㅅㅂ 인생 좆같은 건 사실인데 너 자신을 사랑할 줄 알란 말이야! 너도 오늘 할 만큼 했잖아

"유쾌!", 이 단어가 어울리는 도시갬성의 업비트의 시티팝! 근데 사실 애처로운 느낌마저 나게 하는 행복한 상상 같은 가사다. 

근데 지금와서 생각하는게 신동엽이 시티팝을 했으면 뭐가 나왔을 라나???? 그것도 잘 풀리면 말도 안되게 아스트랄할 듯 하는 생각을 해본다... ㅋㅋㅋ  이 밤에...



아직어린나 by 신수경, 1994

자, 옛날 도시갬성의 음악도 들어보아야지~

아재라면 기억할 수도 있을 아티스트다. 노래라기 보다는 "콩나물 팍팍 묻혔냐"

이주일 흉내로 한 때 대박 장안의 화제였던.... 입담도 좋고 웃겨서 정말 개그우먼인 줄 알았었다. 하지만 그녀의 그랬던 이미지와는 전혀 다른 그녀의 노래들과 맞딱뜨렸을 때의 그 충격이란 이루 말할 수 없었다... 이 사람이 그 사람 맞아....???????? 정체성의 혼란이랄까...

암튼 당시 음악적인 스타일도 있었겠지만, 신수경 특유의 중저음의 보컬은 이런 잔잔하고도 몽환적인 사운드에 한 껏 힘을 더 해 주었었다. 그 중에서도 그나마 유튜브를 통해 구할 수 있는 음악은 당시 타이틀 곡이었던 '아직 어린 나'. 

처음 도입부를 듣고 왠 뽕짝 블루스야 할 수도 있지만 후질구루한 도입두를 잠깐 지나면 도시갬성 넘치는 그녀의 황홀한 사운드에 푸욱 빠질 수 있다. (사실 도입부가 굉장히 블루지하기 때문에 술집 밴드 사운드로 느낄 수 있는데 딱 그 감성을 느낄 수는 있다. 

허름한 술집에서 듣는 그런 느낌... 서양식으로 말하면 데이빗 린치 감독의 <블루벨벳 Blue Velvet>이란 영화에서 이자벨라 롯셀리니가 부르는 '블루벨벳'을 부르는 그런 느낌이랄까? (비약하자면... 그런 것의 한국의 느낌으로 말이다...)

저 토토즐 마이크 말고 Bar 마이크로 바꿔주라!

사실 이 노래 보다는 신수경의  '소리내어 웃고 싶어'나 '소녀'를 (의도적으로 강조한다) 소개하고 싶었다. 

근데 유튜브나 다른 영상 사이트에서는 절대로 찾을 수가 없다. 뭐 당연한 얘기지만 음원 사이트가서 구매 후 들어보길 권장한다. 신수경의 음악을 느끼고 싶다면 들어보기를 권장한다. 묻히기에 아까운 음악은 세상ㅇㅔ 너무 많지만 신수경의 음악으로서 더 두 트랙도 묻히기엔 아깝다. 

[IMAGE: http://imck81.tistory.com/category/%EC%84%9C%EC%9A%B8%EC%9D%98%20%EB%AA%85%EC%82%B0 에서 크롭함]

개인적으로는 이 두 노래에서 신수경의 이 몽환적이다 싶은 야릇한 느낌의 이른 새벽에 맞이하는 몽롱함과 아련함을 훨씬 더 느끼기에 아주 좋다. 하나둘씩 꺼져 가는 그 시절 서울이란 도시에 홀로 방황할 때 내 귀에서 흘러 나올 때 그럴 때 너무 좋았던 음악.... (슈가맨 뭐하냐?)

지금도 2집 <소녀> CD는 나의 애장품으로 잘 남아있다.



 

 


  1. 2019.03.12 03:08

    비밀댓글입니다

    • Favicon of https://electronica.tistory.com BlogIcon Groovie groovie 2019.03.12 10:19 신고

      전문가는 아니지만 혹시라도 알 수 있으니 링크 같은 거 주시면 들어볼게요~

  2. 2019.03.12 11:43

    비밀댓글입니다

    • Favicon of https://electronica.tistory.com BlogIcon Groovie groovie 2019.03.12 13:10 신고

      목소린 뭔가 상당히 낯익은데 모르겠네요...ㅜㅜ 음악은 굉장히 좋네요... 저도 알고 싶어 수배 해 놨으니 혹시라도 찾게되면 여기에 다시 댓글 남겨 드리겠습니다!

  3. 은효 2019.03.12 13:21

    그쵸? 저도 낯익은데.. 가사검색을 해도 나오지 않더라구요 ㅜㅜ 감사합니다! 찾게되면 댓글 부탁드립니다!

  4. 은효 2019.03.12 23:18

    정말 간절히 찾고 싶으면 어떻게든 찾게 되나봐요 ㅎㅎ
    무려 제가 찾았습니다! 같이 음악 공유하고 싶어서 댓글 남깁니다!
    Alessandra Mussolini 의 Amai kiouku 라는 곡이네요!

    • Favicon of https://electronica.tistory.com BlogIcon Groovie groovie 2019.03.13 01:19 신고

      와....어떻게 찾으셨나요???

      천사같은 분이네요 어느 날 나타나서 이런 좋은 음악을 알려주시고 가시다니 정말 감사합니다!

      잠깐 찾아 보니 1982년 [Amore]라는 앨범 수록곡이네요. 지금 앨범을 듣고 있습니다 ㅎㅎ

      이름보고 설마설마 했는데... 이 가수분 이태리 사람인데 무솔리니의 손녀딸이라네요 ㄷㄷㄷ.....

  5. 2019.03.13 11:53

    비밀댓글입니다

    • Favicon of https://electronica.tistory.com BlogIcon Groovie groovie 2019.03.14 20:40 신고

      네, 손녀딸인거 보고 저도 ㄷㄷㄷ 했습니다. ㅋㅋ
      요즘은 몸이 안좋아서 음악 포스팅을 못하고 있는데 나중에 몸 좋아지면 더 좋은 시티팝 음악들 많이 소개 하겠습니다. 읽어 주셔서 감사해요~~~

  6. 냥고로 2019.05.05 16:23

    새벽 뮤비는 대놓고 노렸네요 심지어 운전석도 오른쪽이네요 ㅋㅋ
    선미 노래도 의외로 좋네요
    작년에 시티팝 유행했나보네요 너무 좋네요ㅎㅎ
    일회성 유행으로 끝나지 말고 국내에서도 좋은곡들이 많이 나왔으면 좋겠네요

    • Favicon of https://electronica.tistory.com BlogIcon Groovie groovie 2019.05.05 23:04 신고

      말씀 드고 다시 보니 그렇네요 ㅋㅋ 운적석이 오른 쪽이네요 ㅎ

      시티팝이 아마 2017년 여름 즈음에서 언론에 스물스물 등장하기 시작했을 거에요. 일본 밴드 Paellas의 Shooting Star가 우리나라에 적극적으로 소개되었던 시점이 본격적인 시작이었지 않나 싶네요. 그리고 2018에 좀 확산되고..

      우리나라 아티스트들도 요즘에는 일본 시티팝을 그대로 따라가기 보다는 자체적인 새로운 시티팝 사운드의 창작물을 내놓고 있는 것도 굉장히 긍정적인 움직임 같아요. 듣는 사람 입장에선 정말 좋은 선물들입니다.


City Music 솎아보기 24: 한국의 시티팝 Pt.02 요즘 음악들로 

(uju, 박문치, 김아름, 유빈, 장혜진)

너무 국내 아이돌 음악이랑 일본 시티팝 위주로만 포스팅을 하다 보니 약간 다른 쪽으로도 가고 싶은 맘에....한국의 시티팝 사운드도 올려 본다. 

국내의 다른 음악을 들으면서도 와, 괜찮다 싶은 음악이 굉장히 많은데 와, 김아름이란 아티스트의 음악을 들으니 딴 포스팅 하자라는 생각이 들면서 거기다가 실행으로 옮겨 주더라. 

암튼, 한국의 시티팝 5선과 함께 이 주옥같은 사운드들을 즐겨보자.  

옛 시절의 시티팝을 찾아주는 포스팅도 많은 것 같아 요즘의 시티팝 감수성을 느낄 수 있는 국내 음악들로 소개 해 본다. 

많은 응원이 필요한 아티스트들이다. 좀더 에너지를 발산 할 수 있게!!!!




선 (Cross the Line) by 김아름, 20180829

한국의 시티팝 이란 케테고리를 떠나서 가장 미래가 기대되는 아티스트다. 6월에 발표 했던 Sunset이란 싱글을 듣고 디스코그래피를 찾아 보면서 옛날 노래를 들어 봤었는데 그 때까지만 하더라도 요즘 나오고 있는 인디 아티스트 하나 정도로만 생각했는데, 이 '선'이란 곡과 7월에 발표한 '새벽'이란 음악을 듣고...자지러져 버렸다. 

솔로맨스 > 남자친구 > 나만 어려운 연애중 > 넌 나의 봄... 여기까지만 들어도 그냥 항상 흘러 나오던 그런 사탕같은 연애 음악 류인 줄 알았는데 갑자기 Sunset으로 시작하며 여기 선과 새벽까지 놀라운 세련됨을 장착한 사운드를 들려준다. 




네 손을 잡고 싶어 by 박문치, 20180614

처음 음악을 듣고 아, 어이 이런 8,90년대 복고풍 감성이??? 하고 뮤비를 찾아 보았는데, 와, 이런 VHS스러운 센스까지... 그 VHS 비디오 스러운 영상과 90년대 의상을 보고는 순간 난 우뢰매를 떠올렸다. (근데 올린 움짤은 리마스터인듯? 화질이 너무 좋네)거기에 플러스 은하에서온 별똥왕자도 생각나고. 우리 데일리 언니들 어케 지내시고 있어려나... 더군다나 유튜브의 댓글 중 하나가 240p로 화질을 떨어뜨려서 보면 더 괜찮다는 댓글이 있어서 수긍이 가길래, 이왕 할 거 144p로 더  떨어뜨려 보았더니, 와~ 정말 괜찮았다. 그 때 보이그룹이였던 ZAM이랑 노이즈랑 뮤도 막 생각나고. 저 그라피티 칠해져 있는 굴다리나 토끼굴 같은 곳에서 춤추는 저런 저런 저런 그 저런... ㅋㅋㅋ

시대적인 복고풍의 사운드 때문이지 그 시절 복고 취향의 음악이라 하는 것이  더 맞겠지만, 그 시절의 음악 스타일과 겹치다 보니 시티팝과의 교합점이 어쩔 수 밖에 없이 생기는 것 같다.

정말 재능쟁이를 만난 것 같다. 우휘이이잉이~ 화이팅이닷~


 

Moon, Crystal, Love by uju (우주), 20180808

위에서 소개한 김아름과 함께 가장 앞 날을 주목하는 아티스트들 중 하나다. 지난 한국의 시티팝 솎아보기 Pt.01에서 찰지고 떡진 진한 소울과 그루브의 감성이 느껴졌던 '불을 밝혀줘' (2017년 12월 싱글)에서 소개 했었는데 중간에도 싱글 발표가 있긴 했지만 이 트랙에서 또 한번 맛깔나는 소울과 그루브를 느낄 수 있게 해주는 트랙으로 돌아왔다. 

처음 시작하는 도입부는 마치 베리 화이트 Berry White의 Love Unlimited Orchestra 시절의 그 끈적하면서도 산뜻상큼한 리프를 떠올리면서 시작되는데 이 백사운드는 음악 전반에 지속적으로 깔리면서 멸치로 우러낸 칼국수의 그 시워칼칼한 느낌을 계속 이어 준다, 또한 그 위에는 uju 우주가 그 동안 보여주었던 소울풍한 따듯한 보컬이 덮혀져 한 없이 아름답게 들린다. 

Moon, Crystal, Love... 이 아티스트도 세일러문을 좋아했나 보다. 아니라면 미안.... 그래도 저 단어를 듣고 세일러문을 떠올릴 사람은 나 말고도 많을 듯 하다. 거기다가 지금와서 세일러문 하면 또 퓨처펑크 Future Funk가 생각날 수 밖에 없고, 그러면 또 시티팝으로 머릿 속의 시냅스가 꼬리를 물며 이어질 수 밖에 없다. 

아직까지는 그녀의 '불을 밝혀줘'를 넘 볼 수 있는 싱글은 없는 것 같지만 어찌하였건 앞으로의 더 큰 성장이 기대되는 아티스트다. 

멋있고 간지나는 사운드를 들려준다.


 

숙녀 (淑女) by 유빈, 20180605

퓨펑 DJ, Night Tempo와 JYP 사이의 갈등으로 잠시 동안 말 많고 탈 많았던 유빈의 <都市女子> 앨범의 곡이다. 사실 요즘 걸그룹의 대세이자 공식이나 다름 없는 EDM 계열의 퓨베, 덥스텝, 트로피칼 하우스, 뭄바톤의 한국화 사운드로 인해 대형 기획사인 JYP 입장에서 이제야 막 떠오른지 몇 년 되지 않은 퓨펑 (그리고 거기서 이어진 시티팝의 감성)의 사운드로 승부를 걸어보자는 것은 좋은 도박이었던 것 같다. 

(물론 사장 본인이 모든 걸 컨트롤하는 것은 당연히 아니겠지만) 그 동안 오랜 시절 박진영이 자신의 음악에서 보여준 것을 보면 미국적 소울, 알엔비, 훵크, 레어 그루브에 대한 각별한 사랑을 느낄 수 있는데, 그의 회사에서 이 음악적 요소들을 갖추고 있는 시티팝을 대안으로 가지고 나온 것에 대해 전혀 놀랍지 않다. 오히려 당연한 행보였지 않을 까 싶을 정도로... (SM이나 YG에서는 이런 것을 절대 못했을 듯)

뮤비와 사운드를 보면 어차피 이건 시티팝과 그에 따른 그 시절의 복고야!라는 것을 전면으로 과도하게 노출하고 있는데, 뭐 대형 기획사의 사운드의 행보인 만큼 그걸 딱히 감출 필요도 없다. 오히려 뮤비, 사운드 모두 굉장히 잘 떨어진 느낌이다. 거기다가 (분장의 힘이기도 하지만) 유빈의 비쥬얼 또한 한 몫 한다. 이 비쥬얼은 셀럽파이브가 차용한 TDC의 대박 영상인 요코 오기노메 Yoko Oginome의 Dancing Hero에서 보여준 블링블링 찰랑찰랑 비쥬얼 또한 벤치마킹의 대상이 아니였나 싶다. 

자꾸 뭐 따라한 것처럼 몰고 가는 것 같은 글이긴 한데, 그렇다기 보다는 어차피 대형 기획사에서 '최초'로 뭔가를 만들어내가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보고, 이러저러한 동시대의 트렌드와 B-급 문화에 대한 벤치마킹이 주를 이루기 때문에 그런 것들에 대한 자본주의의 벤치마킹의 결과로 보는 것이 좋지 않을까 싶다. (정작 그 노가다를 본인들은 위에서 시켜서.... 아으... 그놈의 데스크탑 리서치 ㅅㅂㄹ.....)

그냥 말 나온 김에 하나 더 말하고 싶은건, 이 뮤비를 보면서 떠오르는 영상이 하나 있는데, 2018년 초 혜성처럼 등장한 80년대 복고 신스 사운드를 들려주는 (완소!) Satellite Young의 완전 완소곡인 'Sanfransokyo girl'의 뮤비다. 그 휘황찬란한 네온사인에 뒤덮인, 마치 윌리엄 깁슨의 사이버 펑크의 세상이 헬로키티를 만나 다시금 그 화려하고 고돔과 소모라 같은 일본의 80년대 거품시절을 VR로 보는 그래픽은 이런게 아닐까하게 떠오르게 하는 그 모습.

숙녀의 작사를 들어보면 뭔가 도시적인 현대 여성에 대한 당찬 이미지를 부각시키며 현재 국내의 문화적인 특성과 계를 같이 하여, 이 이질적인 음악의 장르를 부드럽게 풀어갈려고 한 것 같지만, 위에서 언급한 퓨펑, 80년대 복고, 시티팝의 문화/역사적 맥락이 파고 보면 워낙 거대하기 때문에 묻혀 버리는 것 같다. 아니, 묻혀 버릴 수 밖에 없다라고 하는게 더 어울릴 것 같다. 하지만 B-급 문화로만 묻혀 있던 퓨펑과 시티팝의 resurgence 재기를 대중 문화에서 시도한 것은 괜찮기도 하지만 매우 반가운 액트였다고 본다. (그 놈의 갈등만 없어서도 참 좋았을 텐데 말이다....)


그래서 말인데, 그 가사.... '가요'가 아니라 '와요' 혹은 '함께 해요'... 란걸 못했겠지만 어울리지도 않았겠지만 했으면 더 좋지 않았을 까 하는 생각은 해본다.... Rave 문화로 가보는 것 ㅎ~ PLUR, Peace Love Unity Respect!

암튼 나온지 몇 개월이 지났지만 아주 잘 즐기면서 듣고 있는 멋진 트랙이다. 




사랑이란 그 이름 하나만으로 by 장혜진 , <Before the Party>, 1994

요즘 국내 음악 중 시티팝의 감수성을 느낄 수 있는 포스팅이긴 하지만 역시 옛날 가요 중의 하나도 떨어 뜨린다. 90년대를 대표하는 실력파 보컬리스트, 장혜진이 발표한 퀄리티, 대중성 모두를 다 갖추었던 그녀의 베스트 앨범으로 볼 수 있다. 당시 90년대를 장악했다고 해도 틀린 말이 아닐 실력파 작곡/세션들이 모두 모였던 집대성을 보여 주었던 역작이다. 

사실 가수가 누구였더라도 앨범의 참여 음악인들을 보면 누구라도 심장이 벌렁벌렁 거렸을 정도다. 그 당시야 마지막 트랙이었던 김동률의 '1994년 어느 늦은 밤'으로 향후 몇 년간 더 회자되었던 앨범이지만 이 앨범들의 곡들 하나하나의 완성도는 빤따스띡 그 자체였다. 거기다가 보컬에 장혜진이라는 명패가 따악! 붙어 있으니 이건 그냥 들어 볼 필요도 없이 '구매 먼저' 앨범이었다. 

그리고 이 곡은 전 한국의 시티팝 포스팅에서 첫 곡으로 내세웠던 바로 그, 소울과 블루지 넘치는 멋쟁이 기타리스트, 손무현 옹의 작품이다. 지금 씨디 북클렛 어디 쳐박혀 있어서 확인 할 수는 없는데, 아마도 이 때 즘이면 키보드의 윤상도 세션에 있었을 것 같다. 

한국의 시티팝 하면 빛과 소금, 김현철, 윤수일 정도의 아티스트들이 많이 회자되는데, 그건 당연한 얘기고, 거기에 얹어서 손무현 옹도 당당히 그 자리에 있어야 한다고 본다. 

근데 리듬이 워낙 베이직 하다 보니, 지금에서야 와서 보니 위에서 소개한 박문치에서 보여준 복고 힙합 댄스가 어딘가 참 어울리기도 한다는....


  


[IMAGE: http://coolphotojapan.com/coolphotojapan/category/travel-of-japan/kanagawa-prefecture/yokohama-city]


이번엔 80년대 초 클래식들에 대한 이야기다.

플레이 리스트 시리즈는 대략 하기와 같은 흐름으로 진행하고 있다... 언제 끝날진 모르겠지만...

그냥 주관적인 관점에서 본 시티팝 역사의 흐름정도라고 보면 되겠다. 

1. 1970년 태동기 - 락? 포크? 노노, This is New!

2. 1980년 황금기 - 대중음악까지 잠식한 절정의 크로스오버

3. 1990년 포스트 시대 - 진정한 크로스오버의 탄생, 시부야 케이

4. 2000년 네오 시대 - 네오 시티팝 사운드와 멜로우 웨이브, 인디

5. 2010년~20년 - 버블시대의 새로운 해석, Vaporwave와 Future Funk

80년대 초는 카스테레오가 발전하고 워크맨 등의 등장으로 음악을 야외로 들고 나갈 수 있는 시기였다. 

고상하게 집 안에 사운드 시스템을 꾸려놓고 듣는 그 이상으로, 

이제 모빌리티라는 속성이 음악 문화에 생겼다.

걸어 다니면서, 운전하면서 마음대로 음악을 들을 수 있다니!

바다로 떠나고.. 그리고 어두운 도시 속을 크루즈하는 듯한 시티팝과 너무나도 잘 맞는 궁합이었다.

지금의 블루투스 스피커 씬과 많이 담지 않았을까?

암튼 한 여름에 포스팅을 했어야 하는데, 몸 상태와 귀차니즘과 축구로 인하여...

이제 가을이 오니 이 포스팅을 올리게 되는 것 같다.

80년 중반 이후 시티팝의 대폭발 이전 80년대 초반 클래식들에 대한 이런 저런 이야기들이다. 

본의 아니게 글이 길어지다보니 중간중간 이미지도 좀 끼워 넣었다. 

1970년대 태동기에서 발견할 수 있었던 라운지 리조트 개념의 정석을 담고 있는 이 <Long Vacation Album>과 함께, 

좀더 팝/밴드 성향의 리조트식 청량감을 담은 야마시타 타츠로의 <RIde on Time>,  

AOR의 특징을 잘 보여준 마리야 타케우치의 <M>, 

J-Pop과의 어느정도의 결합을 느낄 수 있었던 메이코 나카하라의 <Mint>까지, 

이렇게 보면 어느정도 1980년대 중반부터 튀어 나올 그 '상업적' 시티팝 음악들의 전초전에서 보여준 일종의 방향성과 흐름을 아주 아주 대략이나마 확인 할 수 있는 플레이 리스트가 아닐까 한다. 



1. Light'n Up, Yoshida Minako, <Light'n Up>, 1982

무게감 있게 흘러가는 요시다 미나코의 소울 가득한 보컬 못지 않게 존재감을 자랑하며 곡 전반에 휘몰아 치는 브라스 파트가 굉장히 매력적인 곡이다. 첫 도입부부터 아, 시티팝!의 느낌이 팍 오는 그루브가 넘치는 곡이다. 

앨범의 모든 트랙에 본인의 작사/작곡 타이틀이 올라가 있는데, 싱어송라이터 뿐 아니라 프로듀싱, 보컬의 모든 측면에서 뛰어난 재능을 과시한 앨범이 아닌가 싶다. 

도쿄와 뉴욕을 오가며 앨범을 제작을 했는데, Light'n Up의 경우 알토 색소폰에 데이비드 David Sanborn의 이름이 올라가 있다. 또한 혼 세션의 브렉커 브라더스 Breckerbrother (일본에서는 뷰레카라고 발음 하는 듯?)의 이름도 확인할 수 있다. 

70년대 말에 잠깐 소개했던 아티스트로 추가 설명을 더 하자면, 상대적으로 저평가 (혹은 덜 유명)되어 있지만 당대 시티팝 사운드 선구자들과 많은 교류가 있었고 동시에 싱어송라이터, 보컬 측면에서도 큰 아우라를 자랑했던 인물이다. (야마시타 타츠로와의 연인 사이 이야기는 그냥 이 아티스트의 메인 이야기라기보다는 사이드 양념같은 이야기다) 60년대 말 호소노 하루오미를 만나 그에 따른 권유로 작곡을 시작했는데 당시 16살 정도 밖에 안되었다고 하니 어렸을 때부터 재능을 뿜어 내긴 한 모양이다. 그걸 알아본 사람들도 대단....

2) Sparkle by Yamashita Tatsuro, <For You>, 1982

야마시타 타츠로의 80년대 초반은 물론 1983년의 Christmas Eve를 빼놓고 이야기 할 수 없겠지만 (사실 사운드크라우드에도 없다....) 80년대 초반의 야마시타 타츠로의 클래식 곡으로 빼놓을 수 없는 음악이다. (본인도 상당히 맘에 드는지 라이브에서 오프닝 송으로 자주 쓰인다고 한다) 

1980년 Ride on Time의 기록적인 성공으로 성공가도에 진입하며 비로소 손쉽게 스튜디오를 작업을 할 수 있었는데 이에 따른 아주 여유롭고 청량한 결과물이라 할 수 있겠다. 

여름의 시작을 알리는 듯한 시워~ㄴ한 도입부의 기타리프가 상당히 중독적이며, 야마시타 타츠로 특유의 '나쁜말로 하면' 뭔가 굴욕적으로 앵앵 대며 끄는 듯한 샤우팅 보컬이 역시 매력적으로 떨어지는 곡이다. 리조트, 바다 그리고 타츠라는 정말 맛깔나는 삼위일체의 사운드를 맛볼 수 있는 명작이다. 

"일곱 바다에서 몰려오는 여신들의 드레스에 닿은 순간에 펼쳐지는 세계~!"

(직접적인 관계는 없지만 이 가사를 들을 때 떠올르는 이미지... 바다라서 사이렌이 더 어울렸을 것 같기도 한데...님프들도 나름 중독성이 있다)


예상할 수 있듯 한없이 경쾌하고 청량한 곡이다. 또한 계속 듣다 보면 반복되는 듯한 느낌의 음악 전체의 발란스를 다시 한번 잡아주면서 약간의 조미료처럼 신선함을 전해주는 백보컬이 뒤에 좌아아악 깔리는데, 그는 바로 위에서 소개한 요시다 미나코 되시겠다. (동시에 이 음악의 작사를 담당하기도 했다.) 

시티팝하면 또 별미 같은 앨범 커버 디자인의 비하인드 스토리도 있는데, 원래 나가이 히로시에게 의뢰할 예정이었지만 당시 나가이가 오오타키 에이이치의 <Long Vacation> 커버 아트를 준비하던 터라 에이진 스즈키에게 의뢰되었다고 한다. 

또 하나의 쓸데없는 여담으로, 이 앨범 역시 시티팝 선구자 사단들의 화려한 세션멤버들의 이름이 눈에 띄는데, 이 중 알토 색소폰을 담당하는 히데후미 토키라는 아티스트의 딸램이 바로 차세대 시티팝의 또 하나의 갈래를 안내 해 주었던 토키 아사코의 아버지라고 한다. 재능은 피를 타고~~

3. Stay by Me by Anri, <Timely!!>, 1983.12.05

<Timely!!>로 처음 안리를 접한 사람은 놀랄 수도 있는데, 그녀의 6번 째 정규 앨범이다. 이 앨범은 안리와 토시키 카도마츠의 만남이 굉장히 의미있게 회자되는데, 카도마츠가 제작함은 물론, 지금까지도 안리의 절대 최강 대표곡들로 뽑히는 'Windy Summer', 'Stay by Me', 'You' 등의 대부분의 앨범 수록곡들 또한 카도마츠가 작곡했다. (A Hope from Sad Street, Lost Love in the Rain 같은 안리의 자작곡 음악들도 수록되어 있다 - 훗날 아이돌음악 작곡도 하면서 2006년 류시원의 '여름의 꿈'을 만들어 주기도 했다)

환상의 안리-카도마츠 콜라보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었는데, 이전 앨범, <bi.ki.ni>에서도 카도마츠의 모습을 볼 수 있다. 앨범은 카도마츠 토시오 프로듀싱 반, 코바야시 타케시 프로듀싱 반으로 수박 반통처럼 쪼개져 있는데, A 사이드의 시티팝의 청량감, B 사이드의 (청량하긴 하지만) 더 팝에 가까운 사운드를 만날 수 있었다. 하지만 <Timely!!>에서 카도마츠가 모든 프로듀싱을 가져가면서 이전 앨범에서의 양분화 느낌 보다는 통일성을 느낄 수 있다. 

또 하나의 명곡인 Remember Summer Days는 오리지널 발매 앨범엔 미 포함되어있고, 2008년 리마스터 앨범에 보너스 트랙으로 처음 포함되었다. (겨울에 발매 되었지만 지난 여름의 기억을 통해 뒤통수를 강타 시키는 느낌... 나중에 포함된 이 곡은 정말 신의 한수가 아닌가 한다)

이 앨범의 1번 트랙인 애니메 주제가, 'Cat's Eye' 이야기가 꽤 재미 있는데, 당시 아티스트로서의 자존감이 강했던 안리는 이 곡을 처음 의뢰 받았던 당시 강하게 반발했다고 한다. "ㅅㅂ안해! ㅉ팔려!' 을마나 싫었는지....심지어 스튜디오 녹음 켄슬 사건까지 벌어진다. 아무리 애니메의 성지인 일본이라도 당시 (아니면 지금도??) 애니메 음악은 뭔가 아이들만을 위한 유치하고 가벼운 음악이라는 인식인 있었던 것 같다. 뚜뚜루 뚜루뚜뚜 느낌이랄까? (안리 자신도 인터뷰에서 '아동음악으로 생각했다'라는 말을 한 적이 있다.

암튼 근데 이게 왠걸, 데뷔 5년 차에 녹음 펑크까지 내며 그토록 하기 싫었던 이 음악이 발표되고 이 곡은 당시 5주 연속 오리콘 1위를 기록하며 대성공을 거둔다. 1983년 연간 싱클 차트 6위! 이에 기세를 모아 홍백가합전 출여, 여기에 하나 더 얹어서 디음해 84년 봄 제 56회 코시엔 입장 행진곡 선출 (애니메 주제가가 선출된 건 이때가 처음이라 한다)까지 되는 대 기록을 세우게 된다. 

여기서 잠깐, 캣츠 아이는 시티팝의 세월과 함께 했던 시티팝 만화(?!@?), 그 시절 남정네들의 눈을 휘둥그레 만들었던 여캐들의 향연을 자랑했던 만화 '시티헌터 City Hunter' (1985~1991)의 호조 츠카사가 81년에 발표한 작품이다. 어떻게 보면 시티헌터와 궤적을 같이 하는 어떤 관점에서 보면 프리퀄같은 작품이다. 

캣츠 아이 뿐만 아니라 '슬픔이 멈추지 않는다 悲しみがとまらない I CAN'T STOP THE LONELINESS' 또한 큰 상업적 성공을 거두며 연타석 홈런을 날리시는데, 역시나 안리는 캣츠 아이보다는 이 음악을 개인적으로 더 선호한다고 한다. 근데 나도 개인적으로 이게 훨 좋긴 하다 ㅎㅎ (오리콘 주간 4위, 84년도 연간 19위 기록)

위 캣츠 아이, 슬픔이 멈추지 않아가 거대 히트곡이긴 하지만 앨범 전체가 완성도가 뛰어나서 걍 틀어놓고 듣기 좋다. 그래서 또 하나의 명곡인 'Stay by Me'로 이 앨범을 소개해 본다. 






4. Rubi no Yumiwa by Terao Akira, <Reflections>, 1981.04

영화배우 겸 가수다. 지금도 활동 중이니 일드나 영화에서 지나가다 한 번씩은 꼭 봤을 사람들도 많을 것 같다. 

암튼 이 싱글이 나오고 한 달만에 오리콘 1위에 등극하며 대히트를 쳐버렸는데, 당시 튀어 나오던 아이돌들을 족족 물리치며 한 앨범에서 무려 3곡이 Top 100를 기록하고 1981년 최다 LP 셀링을 기록한다. (165만장으로 80년대 최고 셀링!)  심지어 이 곡, 본인이 자곡 하심....ㄷㄷㄷ.. 엔터테이너 뿐 아니라 아티스트로서의 자질도 충만했던 것 같다. 

기존의 성인가요의 감성을 잘 간직하면서도 도시적인 감성을 담고 있는 당시 일본 대중가요의 수작이록 볼 수 있다. 뭔가 당시 야쿠자 범죄 영화에서 까마귀같은 경찰이 밤거릴 외롭게 배회하고 있는 느낌이다. (앨범 쟈켓도 그런 느낌 충만) 다시 말하자면, 한 밤의 도시를 가로지르는 듯한 외롭고 쿨한 남자의 남성미가 (아재 로맨스) 뿜뿜 넘치는 사운드다. 바로 여기서 성인가요와 시티팝의 만남이라는 또 하나의 신기하면서도 절묘한 브릿지를 경험할 수 있다. 

당시는 방송에서 담배도 피며 노래를 불렀었는데 (약간 세르지 갱스부르그 느낌?) 이 아재랑 되게 잘 어울리긴 한다. 영상도 함 보길 추천한다. 쿨한 아재 매력을 느낄 수 있다. 

5) If You wanna dance tonight by Toshiki Kadomatsu, <After 5 Clash>, 1984

위 안리의 <Timely!!>앨범의 프로듀서로 소개한 아티스트로, 시티팝의 간판 남자 아티스트 중 하나로 청량감이 가미된 전개와 보컬이 특징이다. (뭐 여기저기 다 청량감이긴 하지만...)

이 분도 야마시타 타츠로 못지 않게 '리조트'적인 분위기와 청량감이 섞인 사운드에 몰두 해 있었던 것 같다. 20세의 나이로 1981년 데뷔 아후의 초기 앨범 이름들만 봐도 모두 '여름'과 '햇살' 투성이다. Sea Breeze, Weekend Fly to the Sun, On the City Shore, Summer Time Romance 등등. 당시제목만 들어도 설레였을 듯 하다... 근데 그도 그럴 것이 카도마츠를 음악으로 이끈 아티스트이자 영감의 원천이 바로 해피엔드와 야마시타 타츠로다. 

이 곡은 카도마츠의 4번 째 정규 앨범에 수록되어 있는데, 방금 위에서 햇살, 여름, 바다... 뭐 이런 느낌의 앨범의 연속으로 소개하긴 했지만 이 앨범은 밤, 그리고 도시에 대한 테마가 들어가 있을을 앨범 커버를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다. 무언가 시티팝과 도시의 직접적인 조우의 초기 형태가 아닐까하는 느낌이 든다. 이 때까지의 시티팝의 원류 사운드를 보면 (토시키 뿐 아니라 타 아티스트들도) 도시, 밤... 이런 지금의 우리가 익숙한 시피탑의 감성과 연상 이미지 보다는 말 그대로 리조트, 도시탈출, 해변... 이런 트로피칼이나 패시픽의 분위기가 지배적이었기에 이 앨범과 커버 아트가 가지는 상징성도 꽤 크지 않을까 싶다. 

암튼 첫 곡으로서 경쾌하게 터지는 청량감의 시작을 바탕으로 찰진 베이스가 매력인 사운드다. 중간 후렴부에 들어가면 (또 하나의 90년대 초반 시티팝의 명곡인) 카즈마사 오다의 '도쿄 러브 스토리 Tokyo Love Story' 드라마의 주제가인 '사랑은 갑자기'를 떠오르게 만들기도 한다. (후렴부에 멜로디가...)

1번 트랙 뿐만 아니라 전반적으로 아주 찰진 베이스와 청량감 가득한 토시키의 보컬로 물들은 밤의 도시의 대향연을 느낄 수 있다. 개인적으로는 1 > 2> 3번으로 이어지는 흐름이 참 좋은데, If you...의 청량감을 느끼며, 아...이것이 카도마츠라고 생각하다가 2 (Midnight Girl),3번 (Airport Lady) 으로 흘러가면서 아 뭐지? 이건 안리인가? 안개를 걷어 해치고 안리의 Timely의 사운드가 확 다가오는 느낌이랄까?  하는 느낌에 쏙 빠져 든다. UP >Mid > Up tempo로 가다가 4번에서 조금 정신을 차리게 만들어 주는 흐름이다. 

전체 커리어를 통틀어 J-Pop의 간판 스타이자 프로듀서로 많은 사랑을 받은 그지만, 그의 첫 시작부터가 잘 풀린 것은 아니었다. 이 초기 시절, (지금으로서) 시티팝의 여제인 안리와의 만남이 특별하게 기록될 만 할텥데 (아마 제작자 커리어 역사로서는 안리 그리고 80년대 후반의 나카야마 미호가 쌍두마차일 것이다), 바로 그녀의 대표 초기 메가 히트곡인 'Cat's Eye'와 '슬픔이 멈추지 않아'를 작곡/제작을 해 주었고, 이 때부터 안정적인 자금확보를 한 후 그가 지향했던 음악 스타일에 더 몰두하기 시작하고 그 초기 결실의 하나가 바로 이 [After 5 Clash] 앨범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리고 1980년대 중반에 접어들며 황금기 시작...ㄷㄷㄷ  

6) Yokoso Kagayaku Jikane by Yuming, <Pearl Pierce>, 1982

언제나 유밍의 사운드를 듣고 있노라면 '아스라이'라는 단어가 많이 떠오른다. 애처롭다기 보다는 드라이하고, 잡힐 듯 잡히지 않을 듯 하지만 그렇게 또 희미하지만은 않고 편안한 느낌이랄까. 이런 알게 모를 느낌 젖어 있다보면 또 시나브로 그녀의 사운드에 취해 있는 자신을 발견한다. 그런 느낌은 여기서도 빛을 발하고 있는 것 같다. 

그 유밍 특유의 캐릭터와 함께 시티팝이 가지고 있는 퓨전의 맛을 또 다른 세련다움으로 전해주고 있는 것 같다. 유밍의 시티팝이란 어떤 것일까 궁금하다가도 막상 닥치게 되면 아... 역시 이렇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뻔하다기 보다는 그만큼 익숙한 그 느낌이 녹아 들어가 있는 것에 감탄한다는 말이다. 아... 유밍의 시티팝이라기 보다는 유밍의 여름은 이렇구나... 라는 표현이 더 어울릴 수도..

그리고 이 곡은 위 고라쿠엔 공원의 스카이 플라워에서 바라 본 고라쿠엔 구장을 바라보는 한 성인 여성의 여름방학의 느낌을 노래한 것이라고 한다.

마지막으로 쓸데 없는 트리비아일수도 있지만 아라이 유미가 본명이 그녀의 '유밍'이란 별명은 그녀가 13세 때 짝사랑하던 중국 베이시스트, 시유첸이라는 음악인이 만들어 준 것이라고 한다. 

이름이야기가 나왔으니 추가로, 아라이 유미는 결혼 이후 남편의 성을 따라 마츠토야 유미라는 이름으로 활동하게 된다.  이 70,80년대의 시티팝의 원류들을 찾다보면 꼭 나오는 이름들이 있다. 이들이 pre-city pop 프리-시티팝이라는 온갖 곳에 엮여 있다. 그리고  그녀의 남편, 마츠토야 마사타카 또한, 이전 포스팅에서 소개했던 시티팝의 원조로 불리우는 핫삐엔도의 하루오미 호소노와 시게루 스즈키를 멤버로 둔 Tin Pan Alley의 키보디스트였다. 틴 팬 앨리는 유밍의 첫 번째 앨범인 [iko-ki Gumo]에 참여 했었다. 또한 유밍의 또 하나의 초기 걸작으로 꼽히는 [Misslim, 1974] 앨범은 아예 마츠토야 마사타카가 전부 손을 대주었다. (사랑의 힘인건가...)



7) Only a love affair by Hiroshi Sato, <Awakening>, 1982

처음 듣고 무릎을 타악!했던 곡이다. 이건 발레릭 사운드 Balearic sound다! (이게 뭔 소린가 싶다면 70,80년대의 60년대 히피들의 도피처를 제공했던 스페인의 이비자섬을 생각하면 된다) 이 시절 Pre-City Pop 프리 시티팝 사운드들을 듣고 있노라면 흠칫흠칫 놀랄 때가 많다. 거의 25~30년 전에 어떻게 이런 수준의 음악을 하고 있었지? 하고... 

이 앨범도 처음 들었을 때 좀 충격이었는데, 수준도 수준이거니와 당시 터져 나오던 시티팝 사운드들과는 또 다른 맛(?)을 느끼게 해주었다.

처음 듣고 떠오른 단어는 발레릭 사운드 Balearic 사운드였다. 보통 시티팝 듣고 얘기하고 이러면 제일 자주 나오는 단어가, 청량감, 리조트 뭐 이런건데 왜 유독 이 앨범은 머릿속에 정확하게 "발*레*릭"이라는 단어가 명확히 떠올랐는지 모르겠다. 그리고 그 발레릭 사운드가 들려주던 라운지의 느낌이 타 사운드들의 그 '리조트'적인 느낌과는 또 다르게 다가 왔다. 그리고 어쩔 수 없는 밴드 성향이 주를 이루고 있었다면 히로시 사토가 들려주는 이 앨범의 사운드는 일렉트로니카 그 자체였다. 

2000년대라면 레코드샵 Lounge 섹션에 들어갔을 음악이다. 이건 밴드 사운드라기 보다는 오히려 엠비언트 칠아웃에 더 가깝지 않나 싶다. 거기에 소울이 덮힌....

전자 음악이야 당시 YMO의 사카모토 류이치도 있었긴 하지만, 사토시 히로시가 들려주는 펜더 로드의 꿀 떨어지듯한 사운드의 낭만적인 느낌은 계속 듣다보면 푹 빠져서 몽롱하게 만든다.  (사실상 YMO 결성 당시 하루오미 호소노는 핫삐엔도의 동지였던 히로시 사토에게 키보드 멤버를 권유 했으나, 결국 그 자리는 류이치 사카모토에게 돌아갔다)

비록 당대의 타 아티스트들 대비 인지도는 떨어졌지만, 꾸준한 실험과 세션, 프로듀싱 등을 통해 그들만큼 혹은 그 이상의 영향력을 끼폈고 또 음악에 헌신했던 아티스트다. 

그리고 빼 놓을 수 없는 아름다운 건반 사운드...


8) Wanderer in Love by Ami Ozaki <Hot Baby>, 1981

송라이터 및 키보드 플레이어다. 걸출한 목소리도 특징이라면 특징이다.

해외 녹음의 붐이 일던 시절 (역시 키보디스트 세션으로 데이빗 포스터의 이름을 확인할 수 있는데, 오자키 아미의 데모 앨범을 듣고 이에 반했다고 한다. 그래서 키보드 세션 뿐만 아니라 데이빗 포스터가 오자키 아미가 만든 전 곡에 걸쳐 편곡 작업에 들어갔다. 

개인적으로 Wanderers in love와 Love is easy에서 들려주는 이런 아미 오자키 식의 걸출한 보컬을 좋아하는데 나름 시티팝의 청량감의 느낌 정도가 다른데, 예를 들어 일반 여성 보컬이 가정용 선풍기라면 오자키 식은 30인치 공업용 선풍기를 쐬는 기분이라 할까... 

라스트 트랙인 아오이 야곡 세레나데도 명곡이다. 뭔가 성인가요에 더 가깝기도 한 느낌이고 (뽕끼도 살짝 느껴지고 우휘~!), Mariya Takeuchi의 Farewell Call이랑 이 것 둘 중 뭘 넣어야 할 까 고민하다가... 타케우치는 앞으로도 할 말이 안 그래도 많으니, 이걸로 고우~!


9) Juggler by Meiko Nakahara, <Mint>, 1983

상당히 도회적이고 '가요' 스러운 폼을 가지고 있는 앨범이다. 솔직히 시티팝이라기 보다는 이후 시티팝이 J-Pop 기류에 승선하며 느낄 수 있는 그런 적절한 팝, 가요음악의 조합이라는 느낌의 앨범이다.  특히 이런 앨범 속에서 가장 성숙(? )원숙(?) 해 보이는 스타일의 노래다. 

두 사람한테는 모두 미안한 소리지만 메이코 나카하라의 보컬을 듣고 있으면 마츠다 세이코의 그 엥엥거리며 비음을 끌어 올리는 소리가 떠오르기도 한다. 

팝적인 앨범이라고 한 것처럼 요것도 아이돌임. 데뷔곡은 오늘밤은 댄스댄스댄스, 첫 힛곡은 당신들은 키위 파파야 망고 댄스....ㄷㄷㄷ.... (고로 시티팝이라는 타이틀을 걸고 들을만한 앨범은 아니긴 하다... )

지금도 매니아들에게 좋은 추억으로 남아 있는 오렌지 로드의 엔딩송, Dance in the Memories의 주인공이기도 한데, 둘 만의 Rainy Day도 아이도루 풍의 발랄하고 좋은 AOR곡으로 들어볼만 하다. 



10) Ride on Time by Tatsuro Yamashita, <Ride on Time>, 1980-09-19

음악도 음악이지만 시티팝에 있어 역사적 의미도 굉장히 큰 음악이자 야마시타 타츠로 자신에게도 어떻게 보면 인생의 가장 큰 터닝 포인트가 된 음악이 아닐까 싶다.

70년대 혜성처럼 출여하여 단 하나의 앨범으로 막을 내린 시대를 앞서간 밴드 슈가 베이브를 시작으로 이전 앨범까지, 너무 시대를 앞서간 탓인가..., 그닥 '성공'이라는 단어와는 멀어져 있어 맘도 많이 상했을 타츠로 야마시타 였는데, 이 노래가 발표 되며 공전의 대히트를 거두게 된다. 그리고 시티팝이라는 음악이 대중의 앞에 그 첫 위용을 들어낸 시그니쳐와 같은 곡이다. 말 그대로 '빵' 터진 사건이었다. 

준비하시고~ 쏘세요~!

시티팝의 클래식을 뽑으라면 단연 수많은 이들이 이 곡을 선택 할 것이다.  







11) Farewell call by Mariya Takeuchi, <M>, 1980

마리야 타케우치에게는 지금 우리에게 더 친숙한 시티팝 사운드도 많지만, 시티팝이 수면 위로 올라오기 전초나 다름 없었던 용광로 같은 80년대 초반의 음악을 소개할 때 이런 AOR에 충실한 사운드와 앨범의 소개도 괜찮다 싶었다. 제목과 어울리는 성인발라드 가요(?)다. 물론 시티팝의 감성은 숨쉬고 있다. 

앨범의 전체적인 느낌은 잘짜여진 7,80년대 미국 알엔비 훵크와 발라드 앨범을 듣는 느낌이다. 역시나 크레딧에서 키보드의 데이빗 포스터의 이름을 여기서도 발견할 수 있다.  

이 앨범의 마지막 곡이기도 하다. Good Bye~


12) Velvet Motel by Eiichi Ohtaki, < A Long Vacation>, 1981

핫삐엔도 출신으로 야마시타 타츠로의 스승이라 불리면서 동시에 '시티팝'의 원류 할 때 크나큰 기둥같은 존재이다.

그 에이치 오타키의 유일한(?) 대히트 앨범이라 해야할까? (그게 맞다) 특히 라운지 풍의 느낌이 물씬 풍기는 음악으로 오히려 80년대 시티팝 보다는 90년대 시부야케이에서 오타키 에이이치가 추구하던 발레릭한(?) 혹은 나름의 디즈니나 헬로키티스러운 해석의 패시픽한 감성이 더 잘 살아 있는 것 같은 느낌도 든다. 

사족이지만 2014년 시티팝의 뉴웨이브가 태동하던 시절 한 그룹인 Jintana & Emeralds의 Emeralds Lovers를 듣고 있노라면 이 앨범이 아주 찌인~하게 생각이 난다. 

앨범 커버 아트 또한 눈길을 사로잡는데, 야마시타 타츠로 하면 에이진 스즈키, 오오타키 에이치 하면 나가이 히로시의 아트워크라는 공식같은 공식이 있는데, 이 나가이 히로시의 시티팝 일러스트레이션 아트의 한 장면을 만끽할 수 있는 작품이기도 하다. 



그.리.고!!!

지나칠 수 없는 80년대 초반의 이 부부들의 명곡 두 곡...  1983년 1984년 아주 그냥 천재 부부 둘이서 연년으로 연타속 최장외 홈런을 날린 이 두곡...

사실 뭐 80년대 초반의 시티팝은 걍 이 두곡으로 정리해도 무리는 없다....

Christmas Eve by Yamashita Tatsuro, <Melodies>, 1983

야마시타 타츠로에게 있어 상업적으로나, 그리고 문화적인 영향력 측면에서나 가장 강력한 힘을 가졌던 트랙임에는 분명하다.  (30주년 기념 사운드와 스즈 비쥬얼 버전으로 들어보자)

크리스마스가 되면 항상 Wham!의 Lat Christmas가 들리듯, 일본에서는 몇십년 동안이나 크리스마스에는 이 노래가 울려퍼졌다. (그 몇 십년 동안 시즌만 되면 오리콘 차트에 모습을 들어내기도...ㄷㄷㄷ) 물론 80년대 JR 지하철 광고 시리즈도 영향력에 한 몫했다. 시즌마다 이 음악에 맞추어 등장하는 당대의 배우들과의 콜라보를 통한 감성쩌는 광고들...

지금 들어도 참 아름답고도 청량감 넘치는, 그리고 아름답고 애틋한 겨울의 시티팝이다.

그 유명했던 크리스마스 이브가 수록된 JR광고 시리즈는 하기 포스팅에서 볼 수 있다.  

2017/09/17 - [MUSIC/City Pop, City Music] - 일본 City Music 솎아보기 Pt.10: 옛날 CM 속 크리스마스 시티팝 - 메이지 초콜렛 멜티키스와 JR 익스프레스



Plastic Love by Mariya Takeuchi, <Variety>, 1984

얼마전 원더걸스 유빈의 도시애 컴백에 앞서 소속사와 Future Funk DJ Night tempo 사이의 갈등의 중심에 있던 곡으로 알려져 있다. 유빈의 곡이 Night tempo의 원래 퓨펑 리믹스랑 굉장히 비슷하다고는 알려져 있는데, 결국 막판 발매 취소가 되어 들어볼 수는없으니 알수는 없다. 

어찌하였건 1982년 야마시타 타츠로와의 결혼 이후 잠시 음악 일을 접었다가 1984년 이런 어마무시한 중압감 300000000 키로그램이 넘는 엄청난 곡으로 컴백 하시게 되었다. 물론 그녀에게 있어서도 가장 성공적인 앨범으로도 기록 된다. 


둘이 1982년 결혼하고 남편이 1983년 말 겨울을 강타하더니 부인은 곧바로 1984년 봄 4월에 이렇게 끝내기 최강속 스트라이크를 던져 버리다니... 정말 괴물같은 부부다. 전생에 둘이 뭐였길래 대체....

그리고~! 이 늦은 재 인기에 더불어서인지 반가운 소식이 들린다. 11월 마리야 타케우치는 40주년 기념 미니 팬미팅을 한다고 한다. ... 가고 싶으다...


10월 17일 날 발매되는 새로운 싱글 구매한 사람들 한정으로 2500명을 추첨하여 11월에 진행하는 이벤트다.... 아 ... 가고 싶으다....나도...

https://www.mariya40th.com/


에...또, 그리고 !!

진짜진짜 마지막으로 이 포스팅에서 소개한 야마시타 타츠로의  Sparkle과 마리야 타케우치의 Plastic Love를 맛깔나게 샘플링한 Tanuki의 Future Funk 사운드와 함께 이번 포스팅은 끝이다.

트리플 S급 최고급 꿀을 발라놓은 듯한 천상의 사운드라 여러번 반복 청취하게 될 지도 모른다.

두 곡의 에센스를 잘 살렸다.

[Future Funk] Radiant Memories by TANUKI





이렇게 80년대 초반의 태동까지 살펴보았는데, 중반부터는 걍 아주 범벅에 범벅이 되는 씹티팝 판이 될 것 같다. 

여기저기서 튀어 나오는 사운드들... 그 시점의 음악들은 중심을 못잡을 것 같다. 개인적인 견해만 많을 듯 하긴 하다. 

암튼 여름은 지나가지만 80년대 중반 이후의 시티팝을 다음 포스팅에서 만나보자. 




[IMAGE: https://www.washingtonpost.com/news/wonk/wp/2015/05/27/quiz-can-you-tell-these-16-cities-by-their-skylines/?noredirect=on&utm_term=.61e245f99176]


City Music 솎아보기 22: 1970년대 Classics 모음

그리고 70년대 시티팝 이야기들


일본 시티팝의 70년대 명곡들을 모아 본 플레이셋인데, 원래 여성 보컬 좋아해서 대부분 여성 보컬로 플셋을 채웠었는데, 

이번엔 남성 보컬과 밴드 사운드도 들어가 있다. 

그리고 어쩔 수 없이 지대한 영향을 미친 장본인이라 야마시타 타츠로의 곡들이 대거 수록 되어 있다. (너무 뻔...한가....-_-)

명곡들로 삼은 김에 70년대의 시티팝 상황도 한 번 쑥 겉핧기 해보련다. 

그래도 80년대 시티팝이 폭발하기 이전 그 완성된 사운드와 문화를 만들기 위한 초석들과 같은 곡들이라 보면 될 것 같다.  

지금들어도 세련된, 70년대라고는 믿기지 않을 주옥같은 곡들이 많이 들어 있다.  

당연히 80년대 시티팝의 전형적인 사운드 보다는 그 이전의 약간 더 거친 훵크 Funk, 재즈, 라운지, 락, 소울, 알엔비, 트로피칼 사운드를 확인 할 수 있다. 

아, 날씨도 좋은데 시티팝 듣고 있으니 이 .... 70년대의 청량감이란 무엇이냐...

보통 플셋은 곡이 많아서 일일히 소개 안 하는데 시티팝의 역사적으로는 의미가 큰 곡들이 많으니 몇 개는 좀 알아보자. (나중에 시티팝의 역사를 함 정리 해 보아야 겠다....-_-)

1. Downtown by Sugar Babe, <Songs>, 1975: 시티팝을 논할 때 70년대에 있어 해피엔드 はっぴいえんど와 함께 가장 많이 이야기되는 밴드일 것이다. 바로 시티팝의 아버지라 할 수 있는 야마시타 타츠로 山下達郎가 속해 있었던 그룹이며,  또 하나의 시티팝의 1세대 여제, 타에코 오누키가 속해있던 밴드다. 처음이자 마지막 앨범이며, 1975년 발매 당시 포크와 엔카 및 가사/멜로디 위주의 사운드가 주를 이루었던 일본 가요계를 생각하면 당연 이 신박하고도 시대를 앞서 갔던 사운드는 많은 빛을 보지는 못했다.  다만 소수만 예상할 수 있었던 폭풍의 서막같은 앨범임에는 분명했다. 

2. サブタレニアン二人ぼっち by Nanako Sato 佐藤奈々子 , <Funny Walkin'> , 1977: 재지, 소울, 그리고 무엇보다도 라운지에서만 느낄 수 있는 라틴풍의 청량감을 느낄 수 있는 곡이다. 나나코 사토의 데뷔앨범으로 사실상 시티팝의 중요 요소 중 하나가 선샤인이나 트로피칼한 사운드임을 생각할 때 이 음악은 정말 77년에 나왔다고 믿을 없을 만큼의 시티팝적인청량감을 선사한다. 

3. Dream of You by Takeuchi Mariya, 1979: 70년대의 끝자락에 혜성처럼 나타난 시티팝의 여왕님이자 시티팝의 황제님의 부인이신 마리야 타케우치의 79년 곡이다. 시티팝의 감성도 들어있긴 하지만 상당히 그루브가 넘치는 세련된 팝음악으로 이 타케우치 초기의 음악을 듣고 있노라면 이후 아이돌 음악에서도 많은 영향력을 발휘했던게 이해가 갈만한다.  

4. We're All Free by Matsutoya Yumi, 松任谷 由実 <The Gallery in My Heart>, 1978: 유밍 또한 시티팝 사운드의 대중성에 많이 기여를 한 아티스트로 꼽힌다. 나름 그 시절에 난해했을 법한 사운드를 큰 장벽 없이 편안한 기분으로 접근할 수 있게 해주었던(?). 암튼 그것도 그녀만의 크나큰 장점일 것이다. 사실 MISSLIM이나 OLIVE 앨범의 음악 중 하나를 올리고 싶었는데 사운드클라우드에서 찾을 순 없었다. 그래도 이 음악도 어딘가 블루지하면서도 편안한 그루브가 담겨 있는 소울을 느낄 수 있는 곡이다. 

5.  Bomber by Yamshita Tatsuro, <Go Ahead!>, 1978: 나름 개인적으로는 내 생일날 나온 앨범이라 ㅎㅎ 잘 기억하는 앨범이다. 다음 해 'Ride on Time'을 통해 일본 음악계의 지각변동을 일으키기 이전, 주류의 상승 기류만 타지 못했을 뿐이지 야마시타 타츠로는 지속적으로 뭔가 꿈틀!꿈틀! 용트림 할 것 같은 사운드를 계속 발표 해 왔다. 'Bomber'가 바로 그 좋은 예 중에 하나가 아닐까 한다. 야마시타 타츠로식의 팝을 아우르는 소울과 훵크의 조합.

6. 指切りby Ohtaki Eiichi, <大瀧詠一>, 1972: 시티팝의 아버지라 불리우는 야마시타 타츠로의 스승님으로 불리는 아티스트로, 어떻게 보면 시티팝의 원류를 찾아갈 때 가장 처음, 그리고 가장 자주 나오는 이름의 밴드인 해피엔드 밴드 출신이다. 그 말이 틀리지 않을게 오타키 에이이치의 음악들을 듣고 있자면 정말 야마시타 타츠로의 '그것'이 보인다. 

7. Feel so Fine by Junko Ohashi & Minoya Central Station, <Full House>, 1979: 시티팝에 있어 또 하나의 걸출한 이름값을 자랑하는 준코 오하시의 70년대 이야기가 나올 때 많이 회자 되는 것이  <Crystal City> 앨범이긴한데 일단 요것도 없는 관계로, <Crystal City> 앨범 이후 역시 준코 오하시와 미노야 센트럴 스테이션이 함께 한 <Full House>의 Feel so Fine을 올려본다. 보통 시티팝의 여성 보컬을 보면 특별한 기교를 쓰지 않고 생으로 내뱉는 듯한 것이 두드러진 특징인데, 준코 오하시의 경우 비브라토가 들어간 보컬이 큰 특징이라면 특징이다. 거기다가 보컬 자체도 굉장히 파워풀 하기 때문에 이러한 전형적 훵크 사운드에 소울과 알엔비 요소를 듬뿍 심어준다. 

8. Passion Flower by Harumi Hosono, Shigeru Suzuki, Yamashita Tatsuro, <Pacific>, 1978: 앞서 몇 번 언급한 시티팝의 원류라고 불리우는 핫삐엔도 밴드의 멤버였던 호소노 하루오미, 시게루 스즈키와 야마시타 타츠로가 함께한 경음악 앨범이다. 앨범의 타이틀 이름과 커버처럼 청량감 듬뿍한 트로피칼 사운드로 가득 채워져 있다. 그리고 이들의 이름에서 유추할 수 있듯이 아주 훵키 그루비 함~!

9. Hold Me Tight by Rajie, <Heart to Heart>, 1977: 시티팝의 여제들 중 '준코'라는 이름이 참 많이 보인다. 오하시 준코, 야가미 준코, 그리고 이 라지에의 본명도 소마 준코 ㅎ. 얼마전 포스팅했던 퓨쳐펑크 Future Funk 아티스트, 그루비 고질라 Groovy Godzilla가 드래곤볼을 섞어 기가막힌 리믹스를 선보인 'How Romantic'의 원곡이다. 흡사 아이돌팝의 보컬 마냥 청량하면서도 곱고 귀여운 보컬과 멜로디, 그리고 서정적인 오케스트랄 배경이 기가막히게 잘 떨어지는 로맨틱한 곡이다. 

Groovy Godzilla의 퓨펑 버전은 하기 링크에서 들을 수 있다. 

2018/04/06 - [MUSIC/Electronica Pop] - 카와이 일렉트로팝 플셋 12선 03: 퓨쳐펑크

10. 何もいらない by Taeko Ohnuki, <Sunshower>, 1977: 초기 시티팝을 이야기할 때, 그리고 시티팝의 명반을 논할 때 거의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명반이다. 이 중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아무것도 필요없어'. 이 앨범의 세션들도 완전 드림팀 수준이다. 시티팝의 거장들, 야마시타 타츠로, 하루오미 호소노, 마츠토야 마사타카, 이마이 유타카 그리고 사카모토 류이치까지. 사실 해피엔드, 슈가밴드, YMO 등의 멤버들은 이 즈음의 시티팝 명반들의 이름에 자주 이름을 올리고 있다. 그리고 이들은 다시 시티팝이 주류음악으로서 성공했을 때 이 거대한 흐름을 진두지휘하는 제작자들이 된다. 

암튼 "You는 뭐하러 일본에?"라는 프로그램에서 이 LP 앨범을 찾기 위해 미국에서 날라온 시티팝 팬을 다룬 적이 있었는데, 여기서 다시 한 번 회자 되며 큰 인기를 다시 한 번 끌었었다. (그리고 또 이미 2014년 HMV 시부야 오픈기념으로 LP 재발매가 되었을 때 즉시 매진된 사례도 기록했었다.)

11.  朝は君に by Yoshida Minako, <Flapper>, 1976: 이 음악은 요시다 미나코 작사, 히로시 사토 작곡의 음악으로, 음악에 있어서는 지독할 만한 장인 정신으로 유명한 야마시타 타츠로는 이렇게 둘을 각각 극찬한 적이 있다. 

"요시다 미나코는 일본에서 가장 노래를 잘 하는 보컬리스트다", "히로시 사토는 최고의 피아니스트다"

바로 이 둘의 많은 주옥같은 음악 중 하나다. 요시다 미나코는 야마시타 타츠로의 연인 사이이기도 했고, 타츠로가 마리야 타케우치를 만나기 이전 상당한 콜라보레이션 활동을 선보였었다.  또한 야마시타 타츠로가 음악적인 성공을 못 거두고 고전하고 있을 때 Ride onTime이전 한 줄기 빛과 같았던 'Bomber'라는 (이 플셋에서 소개한) 곡의 작사가이고 했다. 

암튼 타츠로가 극찬한 만큼 요시나 미나코의 보컬은 준코 오하시와는 또 다른 압도적인 파워를 보여주는데, 마치 그것은 음악을 보컬 리드하는 것이 아닌 음악의 뉘앙스와 함께 하나된 것이라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12.  Valentine's Day by Ishida Ayumi & Tin Pan Alley, <Our Connection>, 1977: 맞다. 쇼와 가요를 대표하는 주옥같은 명곡 중에 하나인 '블루라이트 요코하마'의 엔카 여제 이시다 아유미다. 

플셋에 올리진 않았지만 이 플셋 이야기에서 야마시타 타츠로와 함께 지속적으로 언급하는게 해피엔드인데, 그 만큼 시티팝의 초기 진화에 있어 이들의 영향력은 대단했기 때문이다. 비단 해피엔드의 음악이라기 보다는 이들은 해체 후에도 지속적으로 음악활동을 하며 시티팝의 초석을 다지고 있었다. (다만 이 시절 '시티팝'이라는 장르라던가 단어는 존재하지도 않았다) 

그리고 이 해피엔드의 하루오미 호소노와 스즈키 시게루 (플셋에서 타츠로와 Pacific 앨범을 함께한...)의 틴 판 앨리가 쇼와 가요의 대표주자 중 하나였던 이시다 아유미와 함께한 아주 흥미로운 앨범이다. 이 액트를 통해서 (미래에 살고 있는 우리는) 비주류에 있었던 이 Pre-City Pop 사운드가 주류로 자연스럽게 올라가는 예언과 같은 사건을 볼 수 있다. 

틴 팬 앨리를 만나면서 음악 스타일의 변화가 큰 만큼 이시다 아유미가 보여주는 보컬도 엔카풍의 창법이 많이 배제되어 있고 오히려 더 드라이하고 묵직한 느낌을 전해 준다. 


그.리.고!

시티팝의 황금기인 1980년대가 오기전인 1979년 말, 

 (1979년이긴하지만) 70년대 음악이라는 이야기가 무색할 정도의

엄청난 싱글 두 개가 발표 된다. 

ㅇㅣ거슨 팝! 팝이야!

바로 마츠바라 미키의 'Stay with Me' (1979년 11월)와 마리야 타케우치의 'September' (1979년 8월)

시티팝의 한 시대를 풍미했던 두 거대 여성 싱어송라이터의 거대한 출연이었다.

이미 두 곡은 이미 포스팅을 한 적이 있어 이 즘 해두고 그냥 지나가긴 아쉬우니,

마츠바라 미키의 'Stay with Me'로 70년대 플셋 이야기를 끝낸다. 

하기 포스팅으로 가면 일본 역대 최고의 아이돌이라 꼽히는 마츠다 세이코와 마츠바라 미키가 듀엣으로 'Stay with Me'를 부르는 희귀 영상을 볼 수 있다!

2017/09/25 - [MUSIC/City Pop, City Music] - 일본 City Music 솎아보기 pt.11 - 70년대 말 시티팝의 흔적을 찾아보았다.


真夜中のドア - Stay With Me by Matsubara Miki


  1. ㅇㅇ 2018.06.19 19:31

    요즘 시티팝에 빠져서 이것저것 찾고있었는데 포스팅들이 다좋네요 ㅎㅎ

    계속올려주세요 화이팅

  2. 냥고로 2018.07.15 12:36

    멤버들을 보면 Sugar Babe가 안뜬게 신기할 정도네요
    야마시타 타츠로의 스승이라 불리다니 해피엔드도 급관심이 생기네요 정말로 자꾸 듣다보니 목소리도 야마시타 살짝 비슷한 느낌이 드네요 ㅎㅎ
    8번트랙곡은 뭔가 귀에 익네요 어디선가 들은듣한;; 여기도 야마시타 타츠로의 이름이 들어가다니 이 형님은 도대체 ㅋㅋ
    hold me tight 노래도 좋네요 역시 준코분들은 노래를 잘하네요^^;
    트랙마다 설명을 적으셨는데 그루비님의 식견에 정말 감탄이 나오네요 근데 야마시타 형님은 본인이 힘들때 도와준 요시다 미나코와 왜 이별한 걸까요? 요시다와 계속해서 콜라보를 했다면 좋은 결과물들이 많이 나왔을것 같기도 한데(물론 타케우치 마리야만큼의 정도겠지만)
    이 형님 보기와 다르게 나쁜남자의 성향을 가지신건가요 ㅎㅎ
    두 여제가 70년대의 끝을 화려하게 장식했었군요 정말 재밌게 잘 봤습니다 감사합니다^^

    • Favicon of https://electronica.tistory.com BlogIcon Groovie groovie 2018.07.18 19:43 신고

      해피엔드는 아무런 배경 없이 지금와서 듣기에는 어, 그냥 포크락 그룹이네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당연히 포스는 느껴지지만요. 저는 오히려 이 멤버들의 후기 활동들이 더 어마어마 하게 느껴집니다. 역시 시대가 달라서 느끼는게 시차가 있어서 그럴까여...ㅎㅎ 암튼 80년대까지 시티팝하면 가수만 달랐지, 세션이나 프로듀싱이나 보면 꼭 보이는 이름들이 그 이름들이 그 이름들이에요...
      실로 대단한 분들이 아닐 수 없습니다.

      타케우치와 야마시타, 그리고 요시다의 사랑 이야기는 저도 살짝 궁금해서 여기저기 좀 뒤져 보았는데 찾을 수가 없네요... 역시 남의 사생활엔 관심 가지는게 아닌 것 같습니다 ㅎㅎ

      복 받은 남자임엔 틀림 없어요. 저렇게 끝판왕의 재능을 타고난 여인들을 두 명이나 만나다니... ㄷㄷㄷ...

LATE NIGHT GROOVE 06: 초저녁 그루브 플셋 12선

초저녁에 저녁 스킵하고 술한잔 걸치는 그런... Play Time

나름 가볍고 밝게 시작해서 비몽사몽 하다가 무거워 지면서 밤 진입....

# Disco / House / EDM / Tropicalia / Progressive / Lounge / Down tempo / Italo / Funk / Soundtrack






City Music 솎아보기 21: 새벽/밤에 듣는 시티팝 -

 Jazzy & Mellow 그리고 Indie pop 스러운 사운드 플셋 9선 

이번 플셋엔 80년대 냄새 풀풀 나는 것 보다는 그냥 밤이나 새벽에 들을 만 한 곡으로 채워 봤다. 그러다 보니 Jazzy하거나 Mellow wave 스러운 사운드가 많이 지분을 차지 하고 있는데, 갈 수록 흥이 나다 보니 약간 업빗의 사운드도 있다. 

도시의 어느 골목 안 분위기 있는 재즈바에서 흘러 나올 것만 같은 Kimiko Kasai의 You'll Never Know로 시작하여,

Jazzy와 Mellow의 여정을 지나,

퓨펑이긴 하지만 나름 로맨틱한 Saury의 Red Wine으로 마무리.

빈티지 와인으로 시작해서 레드 와인으로 ㅋㅋ

아름다게 발칙한(?!?) 메트로폴리탄 라이프 ㄱㄱ~!

[밤과 새벽에는 별 일이 다 펼쳐지고, 별 놈의 인연들이 생긴다. 그리고 그것은 일회성이 아닐 아름다운 오랜 사람과 사람의 스토리로 피어날 수도 있다]

움짤은 다이안 키튼의 Looking for Mr.Goodbar, 알 파치노의 Cruising, 그리고 엘리자베스 슈의 Leaving Las Vegas



[IMAGE: Photo by James Zwadlo on Unsplash]


비가 추적추적 내리고 있다. 도로 위도 사진처럼 젖어 들어 있고, 이 추적추적 내리는 비는 계속 도로 위를 적시고 있다.

추적추적.. 우중충.... 근데 나쁘진 않음... 다운 되기 보다는 뭔가 힐링 되는 기분

요즘 몸 도 힘든데 이런 날 어울리는 에더리얼 Ethereal한 음악 12선.

힐링, 메디테이션, 관망, 에더리얼... 뭐 이런거.... 단어가 잘 안 떠오른다...

그러고보니 대부분 피아노 선율이 많이 들어가 있다. 

ETHEREAL 02: 비도 추적추적 내리니 힐링 음악들로 플셋 12선

Ambient / Post rock / Easy Listening / Piano / Italo / Synth / Classical

[좌측 부터 안드레이 타르코프스키의 '노스탤지어', 미켈란젤로 안토니오니의 '라 노테', 그리고 쟈크 데미의 '쉘브르의 우산']




[IMAGE: https://www.videoblocks.com/video/isometric-modern-city-center-with-office-buildings-colored-animated-sketch-available-in-4k-uhd-fullhd-and-hd-3d-video-animation-footage-srmk_ckzeiw29yqnj]

CITY MUSIC 솎아보기 20: City Pop with Future Funk

한 여름 쭉 뻗은 길을 드라이브 할 때 어울릴만한 트랙들이다. 

이번 20번째 시티뮤직 솎아보기는 Future Funk 리믹스의 시티팝들이다. 

거의 다 클래식한 시티팝들의 리믹스들이지만 간간히 오리지널과 멜로우웨이브스러운 모던 사운드의 시티팝 퓨펑 리믹스들이 담겨 있다.

적당한 분위기를 위해 퓨펑이 아닌 사운드도 군데 군데 섞여 있다. 하지만 이질적이진 않다. 

 Drivewave 플셋이라 명명해야 하나 ㅎㅎ 

역시 날씨가 좋아지니 적당한 텐션이 있는 청량감이 최고다. 



  1. 냥고로 2018.05.22 11:17

    청량감! 시티팝을 알고 부터 정말 좋아하는 단어네요 ㅎㅎ
    제가 좋아하는 곡들을 다른 버전으로 듣는 맛이 쏠쏠하네요
    고속도로로 장거리 운전하는 일이 많아졌는데 요즘은 항상 시티팝만 틀어놓고 다니네요 ^^;
    이번에도 좋은 음악 들려주셔서 감사합니다

    • Favicon of https://electronica.tistory.com BlogIcon Groovie groovie 2018.05.22 18:08 신고

      음악을 표현할 때 제일 좋아하는 표현 중에 하나가 시티팝의 청량감이에요. 그리고 '사랑쟁취를 위해 고군분투 하며 달리는 소녀들의 애틋함'로 표현할 수 있는 걸그룹 아이돌 음악 표현도 좋아합니다... ㅡㅡ쿨럭!

      암튼 사이다라는 표현도 어울리긴 한데, 왠지 80년대 일본하면 자주 보여지던 코카콜라 이미지가 묻어 버리는 것 같기도 하고... ㅎㅎ 청량감이 세련된 표현같진 않은데 시티팝도 옛날 장르다 보니 둘이 궁합이 잘 맞는 것 같기도 합니다.

      퓨쳐펑크는 유치한 음악도 많긴하지만 80년대를 90년대가 버물러서 2000년대에 떨어뜨려준 느낌입니다. 80년대의 시티팝의 그 청량감을 유지하면서도 90년대의 하우스가 가지고 있던 댄서블한 비트와 따듯함 (이 따듯함의 궁합이 예술인듯)이 2000년대에 있어 지난 날 향수를 다시 한 번 자극하는 뭐... 그런 메커니즘이 제 감성을 자극하네요.

      안전운전 하시구요~~!!!

  2. BlogIcon 냥고로 2018.05.22 18:36

    저도 예전에는 걸그룹 좋아했었는데 언제부턴지 안보게되더라구요^^; 그루비님 걸그룹 포스팅보면 내가 모르는 걸그룹이 이렇게 많구나를 느끼게 되네요

    코카콜라 광고는 레전드죠 ㅎㅎ 여러버전이 있던데 그 광고가 80년대 일본 그 자체라고 생각해요
    광고보면 모두들 환하게 웃고있는 모습이 많이 보이는데 저도 그렇게 환하게 웃었던게 언제였는지 모르겠네요 이미 저의 80년대는 지나갔나봅니다

    어째 오늘은 댓글이 조금 우울하네요 죄송합니다 다음엔 좀 더 밝은 모습으로 돌아올게요 휴일 마무리 잘하세요^^

    • Favicon of https://electronica.tistory.com BlogIcon Groovie groovie 2018.05.23 19:44 신고

      오셔서 기운이 풀어지신다면 언제나 괜찮습니다. 빨리 기운을 다시 차리시길 바래요 화이팅 입니다!

[IMAGE: from the movie, "Clueless"]

90's~2000s Girly pop remixes

라고는 제목을 지었긴 한데, 원래는 걍 옛날 하우스가 팝음악을 지배하던 시절 추억의 히트곡들의 나름 리믹스들을 찾아 보았었던 플레이셋인데, 막상 듣고 보니 나름 걸리 사운드가 진하게 나는 것 같았다. 그래서 떠오른게 주옥같은 미국 양키 여고딩 틴무비들,...

다만, 걸리라 했을 뿐이지 다들 쎈걸들이다. 잠깐 유행한 걸크러쉬? 그 계열의 조상님들이라고 보면 되겠다. 

움짤의 두 영화는 이 영화는 그 시절에 만들어 진 것은 아니지만, 나름 그 클루레스의 여고생 틴무비의 DNA를 계승하고 있다고 본다. 다만 마지막의 와일드 차일드는 이전 두 영화 보다 깊이 있는 영화는 아니지만 나름 가볍게 보기 좋은 청량감 만충 틴 무비긴 하다. (1번 클루레스 2번 민걸즈 (퀸카로 살아남는 법) 3. 와일드 차일드)

나름 그 시절 추억어린 이름들이 많이 있다.

그리고 리믹스 들이 너~~~~~~~무 올드하진 않다. 복고풍 리믹스 분위기라 해두자....

리믹스임에도 그 옛날 팝하우스의 감성이 잘 살아 있는 것 같다. 

EDM이 있긴 한데 거의 다 하우스풍이다. 것도 물방울 같은 그 똥도로 동똥 신디 사운드... 이게 좋거든...

그래도 요즘(?!?!), 그 시절 노래는 아니더라도 그 후의 나왔다가 그 시절 감성의 리믹스가 들어간 트랙들도 몇몇 포진 되어 있다 (살짝 티안나게 끼어 넣음). 로라웰시나 세컨드 시티 같은... ㅎㅎ

나름 그 시절의 감성이 느껴지니 좋당~ ♥

어메리칸 틴무비의 꽃은 역시 파커 포지다....



궁금했던 아티스트이기도 하고, 시티팝과 쇼와 아이돌의 카세트테이프 컬렉션 전시라니 ~ 음악도 워크맨으로 들려준다 한다.

날씨도 좋아졌는데, 밤의 그 시절 시티팝 사운드가 참 괜찮을 것 같아 가보려고 한다. 

퓨펑 보다는 오리지널 콜렉션 사운드가 참 기대 된다.



 

  1. 냥고로 2018.05.22 11:30

    쇼와 카세트테이프라니.. 제가 이 포스팅을 왜 이제야 봤을까요;;
    아.. 포스터를 보니 서울이네요 미리 봤어도 가기 힘들었을수도 있겠네요 ㅠㅠ
    나이트 템포님의 리믹스 곡은 그루비님 블로그에서 몇번들었는것 같은데 제방 컴 스피커의 중저음을 실험해볼수 있는 좋은 기회였습니다 ㅎㅎ
    어둡고 막힌듯한 느낌에서 원래대로 돌아올때는 긴터널에서 빠져나가는 기분까지 들더군요^^
    그나저나 그루비님은 직접 가보신건가요? 서울은 좋네요 이런 공연은 일단 서울 찍고 지방으로 가니...
    물론 지방으로 아예 안오는 경우가 훨씬 많더라구요

    • Favicon of https://electronica.tistory.com BlogIcon Groovie groovie 2018.05.22 18:13 신고

      사실 못갔어요...ㅜㅜ
      걍 이태원이겠거니 하고 이태원역 갔다가 가서 상세 주소보니 저 음레코드란 곳이 조금 더 떨어진 한남동 쪽에 있더군요....

      아시다시피 이태원이 주말은 여전히 헬게이트라 차 이동하는게 너무 스트레스 받아서 그냥 이태원에 있었습니다. ㅜㅜ

      시티팝말고 아이돌 테이프들도 있었을
      텐데... 추억감성놀이 하러 가려고 했는디... 에잇.... -_- ㅋ

      그리고 왠지 냥고로님 스피커 좋을 것 같네요.... 좋은 스피커로 잘 들릴 플셋 하면 올려봐야 겠네요 ㅎㅎ

[IMAGE: http://www.bullesdemode.com/completement-dingue-de-limprime-tropical-tendance-ete/]


TRopic & FuTure FuNk Play set


날씨도 좋아지고 하니 트로픽 사운드가 풀풀 나는 퓨쳐펑크로 플레이셋을 올려 보았다. 

아, 역시 블로그가 플셋을 못 따라 간다. 플셋은 한 한 달 전에 만든 것 같은데. 역시 힘들다.

그래도 척 노리스 형님을 움짤로 가지고 싶었는데 

Missing in action 2 날라차기를 넣을까 말까 하다가 ㅅㅂ 척 노리스가 오셨다 니들은 다 죽었어 움짤로 올린다. 

더위가 본격적으로 찾아오면 베란다문 활짝 열고 다시 들어야 겠다 ㅎㅎ




[IMAGE: http://www.paris-soiree.fr/soiree-we_just_groove__4__concert_soul__amp__funk___soiree_90-6547

FUNKY & GROOVY Play set

아이돌 포스팅 때문에 하도 아이돌 음악만 들어대서 지겨워서 다시 그루비한 사운드로 눈을 돌려 보았다.

이 플레이셋에서는 Jazzy, Boogie Woogie, Disco, Funky, Groovy 한 사운드만 모아 보았다. 

역시 이런 들썩들썩한 음악에서 느끼는 그루브와 훵크는 시티팝의 청량감만큼이나 좋다. 

처음 시작은 미셀 러그랑의 어마무시한 Funky튠으로 시작해서, Funkanomics의 Superstition remix로 본격적으로 뻥끼 그루비한 댄스곡으로 들어간다. 

대부분 비보이 사운드에 어울릴만한 트랙들로 짜져 있는데, 역시 The Breakbeat Junkie vs DJP의 사운드를 통해 이 비보이 음악에 어울릴 브레이크비트 감성을 충만히 느낄 수 있다. 그리고 LifeLike의 Get Lucky remix는 약간 이질적일 수도 있는데, 어찌하였건 funky해서 넣었다. 

그리고 마지막은 베부 실베티의 오리지널 디스코튠으로 깔금히 마무리


"Yeah~ Feel the Groooooo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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