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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ery Very Funky Jazzy 했던 1970년대 한국영화 음악의 순간들

 

 

[YouTube 채널: ]

 

이것 저것 알고 있는 것도 있었지만 이렇게 쭈욱 10년을 훓어본 건 처음이다. 물론 싹 다 뒤져볼 수는 없었다. 그리고 인터넷을 기준으로 보다보니 없는 자료 모자른 자료들도 많아 궁금한 점도 오히려 더 많아지기도 했다.

 

옛날 세대니 얼핏 생각하기엔 트로트 뽕짝 천지겠지 하는 생각을 할 수도 있지만 전혀 아니었다. 오히려 세련되고 애틋하기도한 Funky하고 Jazzy한 사운드들이 많았다.

특히 신중현을 위시로 한 모던락 사운드가 지배적이다고 느낄 정도의 순간들도 있었다. 

 

 

신중현 뿐 아니라 강근식, 길옥윤, 정풍송, 정송조와 같은 그 시절 기라성 같은 영화음악가들의 음악들도 확인할 수 있었다. 

그 시절은 이미 대중가요 히트곡이 나오면 그것을 가지고 영화화 하거나 영화 주제가로 쓰는 경우가 많았는데 (그 시절 특징이라면 특징이라 나쁜 식의 표현은 쓸 필요는 없는 것 같다), 그래도 대중가요에만 기댄 70년대 영화음악판은 절대 아니었다는 것을 이 영화음악가들이 증명 해 준 것 같다. 

 

가요씬에서도 주옥 같은 음악들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장호, 윤시내, 김추자, 혜은이, 하춘화, 김세환, 패티김, 임희숙, 송창식, 윤형주, 장현, 정훈희 등등 한 시대를 풍미했던 가수들도 70년대 영화음악사에서 볼 수 있다. 

 

인터넷에서 찾을 수 있는 영상도 한계가 있고, 아예 필름이 소멸되어버려 확인 할 수 없는 영화, 그리고 구할 수도 구매할 수도 없는 제목만 남아버린 음악들 등등 역사의 중요한 단편들이 이렇게 사라져 있다는 것도 아쉬운 순간으로 다가왔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지금과는 달리 열악하다 못해 별로 신경도 쓰지 않았던 최악이라면 최악의 '영화음악' 환경 속에서 만나는 진주 같은 모습들이 제일 반가웠던 것 같다.

 

 

이 중 가장 도움을 많이 받기도 하고 고마웠던 것은 바로 <한국고전영화> 유튜브 채널이다. https://www.youtube.com/user/KoreanFilm/about

70년대 뿐 아니라 여러 한국고전영화를 복원판으로 볼 수 있는 곳이다. 

종종 거기 방문해서 옛날 한국 영화를 보는데 참 재밋다. 

참고로 이 곳에 가면 70년대 문여송 감독과 임예진 배우의 '진짜진짜' 시리즈 1~3탄을 모두 볼 수도 있다!

 

암튼 몇 몇 영화들은 이 곳의 영상들을 참고로 특정 음악이 어느 씬에서 흘러나왔는지, 

전체적으로 어떤 BGM들로 꾸려져 있었는지를 직접 확인할 수 있었다. 

 

암튼 뽑은 곡들은 어마 많았는데 추리고 추려서 26곡 정도가 나왔다. 

그리고 어디까지나 70년대 한국영화의 맥을 따라간다기 보다는 인상깊었던 영화음악의 지점들을 하나 씩 들려 보고 싶었던 작업이었다. 

 

 

 

첫경험 1970

감독: 황혜미 출연: 김지미, 남궁원, 윤정희

주제가: <첫경험> - 장미리

 

나름 세련되면서도 애처로운 R&B 블루스 리듬과 오케스트라 백그라운드가 일품인 장미리의 곡이다. 이런 음악을 들으면 아주 옛날 그 시절 Bar나 미군 부대 같은 곳에서 이런 마이크로 부르는 가수의 모습이 막 상상되곤 한다. 마지막 부르짖는 "사랑의~~첫경험~~"이 참 인상적이다.

 

  

장미리는 당시 '어떻게 할까'가 히트하면서 대중에게 알려진 가수로, 가수남매로도 유명했다 (미리, 재남, 은아)

선배 서수남의 눈에들어 미8군 무대에서 일찍이 활약했다고 한다. 장미리의 음악이 마음에 든다면 74년작 '안개여 말 전해다오'도 추천한다.

 

영화는 상당히 특이한 이야깃거리를 가지고 있다. 

당시로서는 보기 드물었던 여류감독, 황혜미의 데뷔작이다. 한국 최초의 여성 영화 감독이라고 하면 되겠다. 

지금으로서는 상상이 안 가지만 당시 우리 사회의 성문화도 장난이 아니었다고 한다.

기성 세대의 위치가 갱신될 때마다 어린 놈들은 안된다고 하는데... 적어도 성에 관련해서는 어느 세대도 말썽이었던 것 만큼은 분명한 것 같다. 

암튼 개방적인 여성상 그리고 불륜... 그리고 이 주제들을 가지고 두 여인의 심리묘사를 기가막히게 풀이한 수준 높은 전위영화로 평가 된다. 

 

권태로운 부부의 일상, 그리고 그 탈선과 좌절 ... 그리고 드라마틱하거나 권선징악적인 요소 없이 평범하게 다시 일상으로 돌아오는 캐릭터들의 엔딩의 파격성...

지금은 필름이 남아 있지 않아 영화를 직접 확인할 순 없지만 여기 저기 흩어져 있는 짧디 짧은 리뷰들을 보고 있노라면 꼭 한 번 보고 싶은 욕심이 나는 영화다. 

 
 

 

 

먼데서 온 여자 1970

감독: 정인엽 출연: 윤정희, 김정훈, 신성일

주제가: <웨딩드레스> - 한상일

 

 

인기 배우 신성일과 윤정희의 출연에도 불구하고 흥행엔 실패했다. 영화의 편집도 상당히 난잡했던 것으로 평가되어 있다. 

어쨋든 영화는 망했지만 한상일이 부른 '웨딩드레스'는 큰 히트를 쳤다. 

이 영화가 발표되고 난 후 이 음악은 '하와이언 웨딩송'과 함께 대한민국 결혼 축가의 대명사로 자리 잡았다고 할 정도다. 

 

정인엽 감독은 이희우의 가사를 당시 영화 음악가 길옥윤과 정풍송에게 맡겼었었는데, 

결국 정풍송의 곡이 선택 되었고 지금까지의 레전드로 남았다고 한다. 

이후 한상일은 길옥윤의 버전도 취입을 하였다고 한다. 

 

영상에서는 신성일이 부르지만 한상일의 목소리로, 생김새나 목소리나 어딘가 신사같은 느낌을 주는 이 분은,

북한 개성 출신으로 6.25 당시 인천으로 피난 후 서울대에서 건축학을 공부했다고 한다. 

 

 

 

들개 1971

감독: 박종호 출연: 신성일, 정훈희, 윤정희

주제가: <들개> - 정훈희

 

이봉조가 작곡한 영화 <안개>의 주제가로 일약 핫샷 데뷔를 한 정훈희를 신성일의 맞 상대역으로 스크린으로 내세운 영화였다. 

포스터에서 볼 수 있듯이 어느 정도의 수위가 예상되는 영화인데, 당시 20대 초반의 초짜 신인 정훈희는 아무렇지도 않게, 오히려 신기방기 재밋어 하며 영화를 소화해 냈다고 한다. 이를 보고 신성일도 살짝 놀랐다는...

 

한국 영화 최초의 하드보일드 영화로 기록되긴 하는데, 찾아보면 영화적인 평가보다는 정훈희의 출연에 대한 내용들이 대다수다. 

암튼 모든 관객들은 이 정훈희를 보려고 스크린을 찾아 갔다고 한다.

 

'안개'와 마찬가지로 주제가 '들개' 또한 이봉조의 곡이다.

 

 

 

 

연애교실 1971

감독: 신성일 출연: 신영일, 나오미

주제가: <연애교실> - 펄시스터즈

 

신성일이 감독 데뷔를 하며 화제를 일을켰던 71년작 <연애교실>.

여기서 등장하는 신영일과 나오미는 신성일이 직접 픽업했는데, 신영일은 신일룡과 함께 70년대 청춘 스타의 양대산맥으로 불리웠고 가장 마지막까지 신성일 사단으로서 자리를 지켰다. 

 

주제가는 펄시스터즈가 부른 '사랑의 교실'로 '들개'에 이어 역시 이봉조가 작곡한 곡이다.

그 시절 많은 음악가들이 그랫듯이 이봉조 또한 50년대 미8군에서 재즈 아티스트로 활동하였고, 64년에 영화음악 감독으로 데뷔했다. 

정훈희를 비롯해 현미, 윤복희를 발굴하기도 한 인물이다. 

 

대표곡으로는 최희준의 '맨발의 청춘', 현미의 '보고 싶은 얼굴' 등이 있다.

 

 

 

월남에서 돌아온 김상사 1971

감독: 이성구 출연: 김희라, 이대엽, 신영균, 윤정희, 박노식

주제가: <월남에서 돌아온 김상사> - 김추자

 

"담배는 청자 노래는 추자"라는 유행어를 낳게 한 김추자-신중현 콤비의 김추자 1집에 실린 음악이다. 

아마 이 시절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는 세대라도 이 노래 한 번 쯤은 어디선가 들어 봤을 만큼 유명한 음악이다. 

 

김정미와 더불어 신중현 사단의 가장 유명한 간판 스타로 알려져 있는 김추자는 1집의 성공 이후, 

패티김이 부르기로 되어 있던 신규 드라마 주제가 '님의 먼 곳에' 공연에서 (패티김의 부재로 인해) 갑자기 신중현에 의해 대타로 투입되며 확고한 스타덤의 자리매김을 한다. 

 

영화와 음악은 제목만 같을 뿐, 그리고 영화 초반에 쪽 뻗은 고속도로를 달리며 흘러 나오는 김추자의 '월남에서 온 김상사'는 어딘가 앨범에서 들었던 그 맥락과는 전혀 다르게 느껴진다. 

그도 그럴 듯이 락 스피릿으로 알려져 있는 신중현 그리고 김추자를 생각한다면,

막상 이 '월남에서 돌아온 김상사'의 영화가 보여주자고 하는 것은 월남전에서 돌아온 이들이 느끼고 눈으로 확인하는 발전된 대한민국! 이기 때문이다. 

결국 어렸을 때 보던 반공영화와 비슷한 맥락으로 국토개발의 찬란함과 희망섞인 나라의 미래를 굳이 포장하여 보여주는 이 작품은 김추자/신중현과는 전혀 무관한 듯 보인다. 다만, 그 시절 70년대 개발초기의 서울의 모습들, 그리고 윤정희의 아름다운 모습은 기억에 계속 남을 만 한 것 같다.

 

 

 

내일의 팔도강산 1971

감독: 김대철 출연: 김희갑, 황정순, 신성일, 문희

수록곡: <빗속을 거닐며> - 김추자

 

이번 작업을 하면서 보니 70년대 시절 이런 국책홍보 영화가 참 많았던 것 같다.

뭐 비스므리하게 최근시대에도 정부가 바뀔 때마다 여당의 색깔을 지닌 이른바 '국뽕' 영화들이 제작될 때마다 말들이 많은데 (그것이 좌건 우건),

당시에도 이런 영화들이 나올 때 비판은 어디에나 있었지 않을까.

 

<내일의 팔도강산>은 월남에서 돌아온 김상사와 비슷한 맥락으로, 국립영화제작소가 제작한 국책홍보 계몽영화다. 

시리즈로 제작되어 나름 흥행에도 성공했다고 한다. (영화 드라마 등등 수도 없이 제작된 것으로 알고 있어 이 시리즈 만들기 자체가 아마도 진짜 중요 국책과제 였을 수도 있다)

 

자랑스럽게 개발된 나라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키 포인트인 만큼 이것에 대한 장단을 맞춰주는 수록곡이나 가수들 또한 꽤 화려한 편이었다. 

특히 71년도 버전에서는 20살 초반의 funky 하고도 그루비한 김추자의 모습도 담겨져 있다. 

 

그 시절에 이 영화를 보았을 때의 사람들의 느낌은 어떠할지 모르겠으나 지금 시점에서 확인할 때는 이런 가수들의 모습, 음악들 그리고 또 당시의 한국의 모습들을 살펴 볼 수 있는 한편으로는 소중한 기록 영상과 같은 느낌으로 다가오기도 한다. 

 

밑에는 마지막 편집 때 김추자에게 밀려 포기한 영화 속 패티 김의 '서울의 찬가'다. 

패티김과 신성일과 문희와 함께 70년대의 서울 여행을 잠깐 떠나 보자.

 

 

 

 

 

 

 

봄 여름 가을 그리고 겨울 1972

감독: 신성일 출연: 신성일, 신영균, 나오미

주제가: <목장길 따라> - 김세환

 

신성일의 3번 째 감독작으로 한국판 '사운드오브 뮤직'이라고도 알려져 있다.

요즘이야 천만천만 하지만 당시 4,5만이 성공의 마지노선이었던 영화판에서 13만 이상 관객을 끌어 모았다.

 

72년 TBC 방송가요대상 신인상에 빛나는 김세환이 주제가를 불렀다. 

이 '목장길 따라'는 원래 'Stodola Pumpa'라는 체코 민요로 번안곡이다. 

영화는 필름이 유실되어 확인 할 순 없지만, 

저 포스터에서 나오는 느낌과 김세환이 번안한 포크송과 굉장히 어울리는 각이다.

 

TMI로... 한때 폭풍적인 인터넷 밈 양산과 동시에 인기를 누렸던 김영철의 "4딸라"를 주제로 한 버거킹 광고에도 이 '스토돌라 뿜빠'가 쓰였었다.

 

70년대와는 상관없지만 참고 영상 보시겠습니다. 

 

 

 

 

 

이별 1973

감독: 신성일 출연: 신성일, 김지미, 오수미

주제가: <이별> - 패티김

 

70년대를 돌아보며 참 신성일이라는 이름 석 자를 피해가기 힘들다. 이별은 당시 인기곡이었던 패티김의 '이별'이라는 곡을 테마로 김지미, 오수미와 함께 장장 40일 간의 프랑스 올로케로 촬영한 멜로물로 화제를 불렀다. 

 

지금이야 모르겠지만 당시 프랑스 파리하면 얼마나 로망 그 자체였을지, 그리고 그 곳에서 올 로케한 한국 영화라니... 거기에 얹힌 김지미와 패티김의 주제가라니! 정말 관객으로서 맘이 쿵쾅쿵쾅 했을까 싶다. 

 

영화는 14만5천 관객을 동원하며 성공했고, 이에 힘을 받아 <속 이별>이 제작되었고, 이형표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신성일과 패티김이 직접 주연을 하였다. (결과는 소소...)

 

아무튼 신성일이 70년대 빼놓을 수 없는 위인이라 엄앵란과의 사랑이야기도 유명하겠지만,

이 <이별>을 논할 때 작곡가 길옥윤과 패티김의 러브스토리 또한 빼놓을 수 없을 정도로 유명하다.

 

남들이 들으면 부러울 수 밖에 없는 로맨스와 사정들을 거쳐 결혼한 그들이 다시 이별하기전 마지막으로 길옥윤이 패티김에게 만들어준 음악이 바로 '이별'이었고 이 음악은 당시 5주간 음악 방송 1위를 차지할 정도로 인기가 높았다. 

 

 

그리고 1995년 길옥윤의 장례식에서 전부인 패티김은 '이별' 불러달라는 요청을 받았지만, 패티김은 미처 그럴 자신이 없어 전혀 자리에 어울리지 않을 '서울의 찬가'를 불렀다고 한다. 이들의 러브스토리를 아는 이들이 듣는 다면 눈물을 훔치고도 남을 이야기다. 

 

이렇게 한평생 음악에 미쳤던 한 남자와 그의 디바에게서 태어났던 음악이 바로 '이별'이었다. 

 

 

 

 

 

숙녀초년생 1974

감독: 최인현 출연: 하춘화, 남진, 이대엽

주제가: <숙녀 초년생> - 하춘화

 

70년대를 보면 간혹 특정 가요나 가수가 큰 인기를 얻으면 스크린으로 불러 들여 영화화하는 경우를 볼 수 있었다. 

언급했던 '들개'의 정훈희, '속 이별'의 패티김 같은 경우도 있는데 무엇보다도 대표적이면서도 특수성을 가지는 케이스는 바로 70녀대 후반의 '진짜진짜 좋아해'의 혜은이와 바로 이 하춘화의 '숙녀초년생'이 아닌가 싶다. 

 

'61년 되던 해 6살에 데뷔한 어린 하춘화는 70년대가 되어 이미 동시대 톱아티스트들인 패티김, 이미자 등과 어깨를 견줄 만큼 큰 인기를 누리고 있었고 '74년엔 가수왕에 등극하기도 한다. 

 

이런 하춘화를 스크린으로 불러 하춘화를 위한, 하춘화에 의해 만들어진 영화가 <숙녀 초년생>이다.

당시 전성기를 누리던 하춘화를 아이콘으로 삼아 만든 캐릭터로 펼쳐치는 한 소녀 가수의 통속적인 이야기로 알려져 있으나,

영화보다는 당시 하춘화의 공연 모습을 확인 할 수 있었던 것이 오히려 더 큰 임팩트로 다가왔다고 한다.   

 

<숙녀초년생>의 영상은 2020년 2월 현재 유튜브로 찾아볼 수 없으며 아래 링크의 블로그에서 인트로 영상 (주제가 숙녀초년생으로 시작하는)을 확인할 수 있다. 

http://blog.naver.com/dlqudduf00/220017146918

 

 

 

 

별들의 고향 1974

감독: 이장호 출연: 안인숙, 신성일, 하용수

주제가 및 수록곡: <나 그대에게 모두 드리리> - 이장희, <열 아홉 살이에요> - 윤시내

 

여러모로 70년대를 대표하는 작품이며 대한민국 문화계에 있어 여러 갈래로 시사점 또한 많다. 

정말 이러한 임팩트를 가질만 할 작품이 어디 또 있었을까...

73년 1백만부 판매를 기록한 최인호 작가의 원작으로 원작만큼 영화 및 음악 또한 상당한 반향을 일으켰다.

 

<별들의 고향> 이후 한국 영화계는 '호스티스물'이라는 새로운 장르 트랜드가 생겨났고 이는 80년대까지 쭉 이어지게 된다. 

당시 70년대는 산업화에 접어들며 대기업, 회사원과 같은 키워드들이 사회적인 키워드로 출현하는 시점이었고,

그로 인한 본격적인 접대/유흥 문화가 시작되었다.  

그리고 이렇게 도시화된 격동의 자본주의 공간 속에서 경아라는 여성의 삶을 통한 사회적인 관찰을 보여주었고 이 흐름의 바톤은 바로 다음 해 '영자의 전성시대'가 받아 이어간다. 

 

최인호: "경아는 우리들이 함부로 소유했다가 함부로 버리는, 도시가 죽이는 여자였다"

그리고 음악적으로도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는 것이 한국영화 최초로 별도의 OST 음반이 발매되었다. 

지금과는 달리 영화음악 작업에 대한 개념이 잡히지 않았던 열악했던 그 시절을 생각하면 굉장히 파격적인 액트였다.

저 시절에 따로 스튜디오에서 보강 작업까지 했다고 하니, 음악이 얼마나 영화에 있어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요인인지 깨닫고 있었던 이들이었던 것이다.  

 

 

위 OST 앨범 사진을 보면 음악에 당당히 이장희와 강근식이라는 이름이 올라가 있다.

보컬 음악을 들면 먼저 이장희의 '나 그대에게 모두 드리리'와 윤시내의 '열 아홉 살이에요'가 굉장한 인기를 누렸다. 

특히 '나 그대에게...'는 지금 들어도 그 세련되고 아련한 감수성에 눈시울이 붉어질 정도의 명곡이다. 

윤시내의 '열 아홉 살이에요'는 그 유명한 "경아, 오랜만에 누워보는 군"의 대사 때문에 퇴폐적이라는 사유로 금지곡이 되기도 했다. 

 

두 곡은 보컬곡은 물론 배경음악으로도 영화 전반에 걸쳐 경아의 테마로 '말 그대로' 흘러 내린다. 

 

그리고 강근식이라는 이름을 또 빼 놓을 수 없는데,

홍익대학시절 '홍익캄보' 5인조 밴드로 활동을 시작한 그는 68년 말 멕시코라는 고급 살롱에서 이장희와 운명의 만남을 했고,

73년 군제대 이후 이장희와 동방의 빛을 결성한다. (어떻게 보면 오리지널 홍대출신 아티스트 조상님이라고 할 수도 있겠다.)

그리고 그 동방의 빛이 바로 영화 <별들의 고향> OST의 메인 세션의 기둥이다. 

 

 

[어마무시하게 Funky 그루비한 별들의 고향 사운드트랙 C 버전을 들어보자]

 

기타의 강근식, 오르간의 이호준, 드럼의 유영수, 베이스의 조원익, 색소폰의 황천수가 바로 그 주인공들이다. 

 

당시의 음악들이 포크락으로 불리기는 하는데,

물론 순수한 포크도 있지만 사이키델릭락과 같은 프로그레시브란 모던락에 가깝다. 

그리고 드럼과 기타와 베이스와 신디사이저가 만들어 내는 이 몽롱한 사운드 세션의 향연을 영화 전반에 걸쳐 들을 수 있는 것도 이 영화를 보는 매력 중에 하나라고 할 수 있겠다. 

 

 

이 폭발적인 영화위에 쓰여져 있는 그 이름들을 보면 그 인연들도 참 재밋다.

위처럼 이장호와 강근식의 인연은 물론,

감독 이장호는 이미 최인호와도 어릴적 친구 사이였고 최인호에게 달려가 이 소설은 내가 영화로 만든다라고 반협박(^^)을 할 정도였다고 한다.

또 이장희 또한 최인호와도 아는 사이였고... 

뭐가 얽히고 섥히고...

암튼 이런 식으로 실타래처럼 묶여 <별들의 고향>이라는 이름으로 신세대의 시너지가 대폭발 하였던 것이다.

 

현재에 와선 "오랜만에 누워보는 군 경아" 등의 대사 등과 함께 희화화 되는 경우가 많지만.. 희화화 시켜 떠오르는 옛 추억으로만 보기에는 너무나도 대단한 작품이 아니었을까 싶다. 

 

 

그리고 잊을 수 없는 그 이름, 경아, 경아, 경아... 

 

 

 

 

 

태양닮은 소녀 1974

감독: 이만희 출연: 문숙, 신성일, 고영수, 문오장

주제가: <미인> - 신중현

 

감독 이만희와 문숙이 이 영화를 찍고 실제 연인이 되었다고 한다. 

이 영화 또한 문숙을 위한 영화로 많이 알려져 있고 이만희 감독이 찍은 영화 중 가장 밝다고 한다 (이 외의 정보에 대해서는 잘 모르겠다)

 

암튼 이 영화에서 눈에 띄는 것은 바로 신중현의 이름인데,

당시 이만희 감독은 젊은 세대들과의 소통을 통해 영감을 얻으려 많이 노력한 모양이다.

음악을 맡긴 신중현을 만나고 와서 신중현에 대한 칭찬이 장난 아니었다고 한다. 

 

당시 신중현과 엽전들의 공전의 히트곡, '미인'을 주제가로 체택했고,

영화 전체를 볼 수 없어 확인은 할 수 없었지만 보컬은 신중현이 아닌 당시 신중현 사단의 김명희가 맡았다고 한다. 

김명희는 가수의 현미의 동생으로 알려져 있다.  

 

유튜브 편집 영상에서 삽입 되었듯이 이 70년대 중반을 향해가는 즈음의 영화들에서 신박한 훵키 그루브 세션 사운드가 많이 들려오기 시작한 것 같다. 

 

 

 

영자의 전성시대 1975

감독: 김호선 출연: 염복순, 송재호

주제가: <너무 많아요> - 임희숙

 

'74년 <별들의 고향>이 터뜨린 호스티스물의 흐름을 이어 받아 '75년 흥행 1위를 기록한 작품이다. 

별들의 고향에서 얘기한 것과 마찬가지로 당시 70년대 산업화/자본주의 사회 안에서의 여성의 수난사를 다룬 이야기로,

<영자의 전성시대>에서 특히 눈에 띄던 것은 당시 시골에서 상경한 여성들이 주로 가질 수 있었던 직업들 (부잣집 식모, 봉재 공장, 버스차장 등)에 대한 모습들을 통해 다시 사회에 대한 문제의식을 제기 한다는 것이었다. 

 

영화음악 담당은 길옥윤, 강근식, 신중현 등과 함께 70년대 (이후까지) 한국 영화음악계에서 자주 볼 수 있는, 그리고 중요한 피겨인 정성조가 맡았다. 

그리고 영화 속 BGM으로도 계속 흘러내리는 애절한 영자의 테마, '너무 많아요'는 백창우가 작곡하고 임희숙이 불렀다.  

 

 

 

 

 

바보들의 행진 1975

감독: 하길종 출연: 윤문섭, 하재영, 이영옥, 김영숙

주제가: <고래사냥> - 송창식, <왜불러> - 송창식

 

당시 유신체제 사회에 대한 문제의식으로 가득찬 이 영화는 30분의 통편집을 당해버렸다. 

이에 충격을 받은 하길종 감독은 이 영화가 상영되는 자체가 수치스러워 극장 안에서 숨어있었다고 한다.

 

급기야 하길종 감독과 최인호 작가는 몰래 영화관에 잠입해 편집되었던 마지막 엔딩 장면의 필름을 이어 붙여 극장에서 상영되도록 했다는 일화도 있다.

이 장면은 주인공 영철이 바다에서 자살하는 씬으로 어떻게 보면 당시 시대에 정면으로 저항하는 중요한 절정의 하이라이트라고도 할 수 있다. 

이 것만이라도 살려야 한다는 원작자와 감독의 애절함, 작품에 대한 책임감, 그리고 시대에 대한 사명감이 느껴지는 일화다. 

 

그래도 영화 곳곳에는 서슬퍼런 검열의 손이 닿지 않은 현실에 대한 비판, 은유, 사유가 남아있으며,

아직도 젊음의 사징으로 남아있는 신촌 대학가와 명동 등을 중심으로 촬영하며 당시의 청춘세대의 생활문화도 엿볼 수 있는 영상들을 담고 있다. 

특히 개인적으로는 90년대 나이트의 부킹 문화와 비슷한 미팅방? (그 때는 뭐라고 불렀는진 모르겠다) 문화도 상당히 흥미롭게 보였다.  

 

 

음악도 마찬가지다. 

영화 중 장발단속 씬에서 나온 송창식의 '왜불러'는 공권력에 대한 저항으로 금지 철퇴,

또 하나의 송창식의 대표주제가인 '고래사냥'은 어떻게 보면 그 시대를 향한 비판과 한탄의 한에 맺힌 울림 같은 정서를 불러 일으키는데,

이건 또 포경수술을 의미한다는 어처구니 없는 사유로 금지 철퇴를 맞았다. 

참고로 이 1975년 5월은 대통령 긴급조치 9호가 발표되며 220여곡이 금지곡으로 묶인 시점이기도 했다.

 

 

참으로 여기저기 물어뜯긴게 말이 아닌 작품이었다. 

감독 하길종은 미국의 대표 영화학교 중 하나인 UCLA 졸업생으로 학교에서도 상당한 인정을 받은 천재형 감독이었다고 한다.

하지만 시대를 잘못 만난 것인지 그 천재성을 꽃피지 못한채 39살의 나이로 뇌졸증으로 안타깝게 사망한다.

 

 

 

 

 

미인 1975

감독: 이형표 출연: 김미영, 신중현, 이남이, 권용남

주제가: <빗속의 여인> - 장현, <아름다운 강산> - 김정미

 

당시 대중적인 인기까지 거머쥐어 버린 신중현과 엽전들의 1집 앨범을 모티브로 영화화한 작품이다. 

원래 '미인'이 당연히, 당당히 주제가로 나왔어야 하나, 같은 해 영화 개봉 이전 '미인'이 금지곡으로 지정되며 '미인'을 들을 수 없는 영화, '미인'이 되어버렸다고 한다. 

 

사람들이 지금까지도 가장 좋아하는 '미인'의 가사부, "한 번 보고, 두 번 보고, 자꾸만 보고 싶네~" 이 부분을 당시 젊은이들은 "한 번 하고, 두 번 하고, 자꾸만 하고 싶네~"로 바꿔 불렀다는 이유다. (대통령을 여러 번 하고 싶네~~)

 

하지만 영화음악 자체로서 의미를 가지는 것이,

앨범의 모티브 영화화인 만큼 엽전들의 멤버인 신중현, 이남이, 권용남 모두 출연하여 이들의 신들린 모던락 세션을 눈으로 귀로 확인할 수 있다는 것이다. 

 

주제가는 신중현 사단의 한 명인 장현의 <빗속의 여인>이며, 

이선희의 버전으로도 유명한 <아름다운 강산>은 김정미가 보컬을 맡았는데, 신중현을 향한 정부의 유신정부 찬양을 위한 꾸준한 요청(?)에 대한 반발로, 권력자를 위한 노래를 만들 바에는 우리 강산을 위한 노래를 만들겠다 하며 신중현이 만든 노래라고 한다. 

 

풀영상을 볼 수 있다면, 엽전들의 세션씬들만 모아놓고 봐도 괜찮지 않을까 한다. 

 

 

 

 

어제내린 비 1975

감독: 이장호 출연: 김희라, 안인숙, 이영호, 최불암

주제가: <어제내린 비> - 윤형주

 

<별들의 고향>의 콤비 최인호(원작)와 이장호(감독)가 다시 뭉쳐 만든 작품이다.  (별들의 고향의 히로인 경아, 안인숙의 마지막 작품이기도 하다)

전작의 대성공 때문에 부담이 되었을 수도 있는데, 두 번째 신고식을 잘 치뤘다는 평이다. 

 

이번 영화음악 담당의 타이틀에는 정성조의 이름이 올라가 있는데, 

대한민국 1세대 재즈 아티스트로서 재즈에 베이스를 둔 락, 브래스 밴드 음악 사운드를 확인 할 수 있다. 

 

<별들의 고향>과 마찬가지로 별도의 OST 음반이 발매 되었는데 윤형주가 부른 '어제내린비'는 이 영화의 테마에 맞춰 만들어진 찐 영화음악 테마송이었다.

이미 있는 곡들을 가져오거나 세션 배경음악이 거의 다였던 당시 70년대 영화음악 상황을 볼 때 굉장히 상징적인 부분이다.

 

이후 정성조는 <겨울여자>, <공포의 외인구단> 등등등 수십여편의 한국 영화음악의 대명사로 자리매김 한다.

 

 

 

 

너무너무 좋은거야 1976

감독: 이형표 출연: 임예진, 전영록, 황해, 태현실

수록곡: <나 하나의 사랑> - 정종숙

 

월간 <여학생"의 연재 소설이었떤 '스몰보이'의 원작을 이형표 감독이 하이틴 스타 임예진을 내세워 영화화한 작품이다.

돌아이돌 전영록의 연기 데뷔작이기도 하다. 

 

주제가는 김인순의 '나는 알아요'란 곡인데, 앨범의 전영록의 '너의 마음엔'과 마찬가지로 노래를 들을 수가 없다. 

아무대로 현재로서는 저 LP를 가진 사람만이 확인할 수 있는 노래들이 아닌가 싶다. 

 

그래서 저 앨범에 들어 있는 정종숙의 '나 하나의 사랑'으로 대체했다. 

참고로 김인순은 '친구사이', '선생님 안녕히', '푸른교실' 등 청춘음악들을 많이 불러 사랑 받았었고 '여고졸업반'을 75년 10대 가수에 들기도 했다. 

 

음악 담당의 정민섭은 추억의 만화영화 주제가를 수없이 많이 만든 작곡가이기도 하다. 예를 들어, '요술공주 밍키'라던가... ' '개구리 왕눈이', '마루치 아라치' 등등등

그리고 수록곡 말고도 영화 인트로의 영상도 넣었는데, 모던락 사운드의 인트로 음악이 꽤나 귀엽게 funky하다.

 

 

 

 

사랑의 스잔나 1976

감독: 송존수 출연: 진추하, 이승용

주제가, 수록곡: <이 생명 다하도록>(유튜브영상) - 이채연; <One Summer Night>, <Graduation Tears>, <Tommy Tom Tom>, <우연>, <생명지광> - 진추하 

 

홍콩 여배우 진추하 (Chelsia Chan)가 주연한 한국홍콩 합작 영화로 한국에서도 흥행 '76년 1위를 기록할 정도로 인기가 있었다. 

70년대는 특히 홍콩한국 영화 합작들이 많았다고 하는데,

홍콩은 수익과 촬영장소를 확장할 수 있는 잇점, 한국은 까다로운 외화규제를 피해갈 수 있는 잇점이 있어 주로 액션물 등을 위주로 많은 한국홍콩 합작 영화들이 특히 많이 나오던 시절이었다고 한다. 

 

진추하는 싱어송라이터로도 유명한데, 이 영화 자체도 아름다운 노래들로 가득...차 있다. 

가장 유명한 주제가 중 하나인 <One Summer Night>의 한국영화 <말죽거리 잔혹사>에서도 쓰였었다. 

 

유튜브에 올라가 음악은 이채연의 번안곡인데, 진추하의 버전은 '生命之光 생명지광'이다.

꺼꾸리와 장다리 옴니버스 OST 앨범에 수록되어 있는데 이 앨범에는 동영화의 'One Summer Night'의 김상화 번안 버전도 수록되어 있다. 

 

이 '생명지광'은 이채연 버전, 진추하 버전 각각 그대로의 맛이 있는 것 같다. 그 시작과 함께 하는 아름다운 피아노 멜로디는 두 버전 모두 동일하게 아름답게 들린다. 
영어로 부르는 홍콩 노래라 이질적이어서 유튜브에서는 뺏는데,진추하가 부르는  영화 속의 또 하나의 명곡 <Graduation Tears>와 <

生命之光 생명지광>의 오리지널 버전을 들어보자

 

 






 

겨울여자 1977

감독: 김호선 출연: 장미희, 신성일, 김추련, 신광일

주제가: <눈물로 쓴 편지> - 김세화, <겨울 이야기> - 김세화, 이영식 

 

70년대 한국여배우 트로이카 중 한 명인 장미희의 은막 데뷔작이다. (나머지 둘은 유지인과 정윤희) 

너~무 개방적인 관점의 성생활을 가진 충격/파격적인 여성의 이야기로 개봉 전부터 화제가 되었던 이 영화는 <별들의 고향>의 46만을 58만이라는 숫자로 갈아치워버린 대 기록을 남겼었다.

아마도 70년대 한국영화의 최고 절정을 찍어버린 영화가 아니었던가 싶다. (유신을 벗어난 한국영화는 이후 전두화 정부 하 80년대의 또 다른 암흑기로 접어들게 된다) 

 

음악은 <어제내린비>의 정성조가 담당했고 주제가는 김세화가 불렀다. 

영화 OST도 영화처럼 큰 인기를 누렸고, 정성조의 OST 대표작품 중 하나로 자리매김 했다. 

 

70년대 영화음악에서 느낄 수 있는 또 하나의 Funky튠인 겨울여자 주제가 D 버전을 들어보자. 

 




 

고교 꺼꾸리군 장다리군 1977

감독: 석재명 출연: 이승현, 전운, 김정훈, 주영숙

주제가: <고교 꺼꾸리군 장다리군> - 이승현, 김정훈

 

히트했던 하이틴 영화 <고교얄개>의 석재명 감독의 작품이다. 여기서는 청춘 캐릭터가 아닌 유명한 만화 캐릭터 고바우 선생이 이야기의 중심이다. 

영화와 동명인 주제가는 주연인 이승현, 김정훈이 직접 불렀고, 하이틴 청춘 영화답게 어딘가 만화 주제가 스러운 경쾌함과 귀여움도 있다. 

유튜브에는 주제가는 올리지 않았고, 70년대 영화음악들에서 자주 들렸던 사운드인만큼 funky한 브금이 올라가 있다. 

 

위 <사랑의 스잔나>에 올라가 있는 이미지의 앨범은 OST 옴니버스 앨범으로, <고교 꺼꾸리 군....> 음악은 주제가만 들어 있다. 

 

 

 

 

말해버릴까 1977

감독: 김인수 출연: 전영록, 이낙훈, 김보미, 강주희

주제가: <말해 버릴까> - 김인순

 

70,80년대 남성들의 마음을 그렇게 애타게 했었다는 70년대 대표 하이틴 스타 중의 한 명인 강주희와 전영록 주연의 영화다.주제가는 '말해 버릴까'인데 (위 '너무너무 좋은거야에 이어)이번에도 김인순의 하이틴물 주제가다.김인순은 88년 고통사고로 안타깝게 세상을 떠났다. 

 

 

 

 

 

 

진짜 진짜 좋아해 1977

감독: 문여송 출연: 임예진, 김현, 최불암, 이자영

주제가: <진짜진짜 좋아해> - 혜은이

 

70년대에 한국영화의 인기 장르가 크게는 <별들의 고향>에서 시작된 호스티스물과 바로 하이틴 청춘영화물이 있었다.그리고 이 70년대 하이틴 영화 붐의 중심에는 석래명, 김응천, 문여송  감독이 있었다. 그리고 <진짜 진짜 좋아해>는 그 셋 중 하나인 문여송 감독의 작품으로, 임예진과 함께 그가 만든 <진짜진짜> 시리즈의 3편이자 완결편이다. 
재밋는건 이 버전은 청춘영화라 해서 밝고 경쾌하진 않고 오히려 주인공이 죽어버리는 비극로맨스였다. (전 진짜진짜 시리즈의 이덕화도 이번에는 나오지 않았다)흥행은 실패 했고 당시 하이틴 스타, 임예진의 아름다움만 남아 있는 영상 기록물이란 평도 있다. 

 

임예진은 진짜 이쁘게 나오긴 한다.
여기서 쓰인 주제가는 70 중후반을 기점으로 현재 아이돌급의 폭풍 인기를 누린 혜은이의 '진짜진짜 좋아해'라는 뽕짝과 스윙이 겹합된 것 같은 맛깔나는 곡으로 영화의 시작부터 흐른다. 

혜은이의 음악과 함께 남주의 마라톤 씬의 브금도 함께 유튜브 영상에 넣었는데, 역시 funky한 브금이다.

스포츠씬이어서 더 그런지 당시 나왔던 영화 ,<록키>가 연상되기도 하는 funky 그루비한 브금이다. 지금 막 장충체육관으로 달려가 복싱경기를 봐야할 것 같은 기분이다. 

 

 




 

당신만을 사랑해 1978

감독: 문여송 출연: 혜은이, 이미경, 김현, 윤일봉

주제가: <당신만을 사랑해> - 혜은이

 

 

당시 볼 수 없었던 언니부대까지 만들어낼 만큼 대한민국 국보급 아이돌의 위치에 있었던,

(하춘화의 <숙녀초년생>과 비슷한 맥락의) 혜은이를 내세운 혜은이를 위한 혜은이에 의한 영화다. 

 

실제 혜은이의 데뷔 배경의 초반 라이프 스토리를 토대로 픽션으로 만든 작품이다. 

혜은이의 역사는 길옥윤과의 만남부터 시작한다. 

 

서울의 한 무교동 맥주홀에서 노래를 부르다 작곡가 엄진의 소개로 혜은이는 길옥윤을 만나게 되고,

길옥윤 써준  '당신은 모르실거야'로 히트 가도에 오르게 된다. 

 

이 때 길옥윤은 패티김과의 이혼 후의 상황이었는데 혜은이를 발굴하면서 엄청난 성공가도를 다시 한번 달리기 시작한다.

둘 사이의 실제 로맨스는 없었고 (루머는 있었지만), 쨋든 길옥윤은 지금까지도 많은 사랑을 받는 혜은이의 많은 히트곡을 만들었다. '당신을 모르실거야' 비롯하여 '당신만을 사랑해', '제3한강교', '새벽비' 등... 이 음악들은 신세대 트롯가수 요요미의 커버로도 최근 또 유명세를 탔었다. 


 

 

 

내일 또 내일 1978

감독: 임권택 출연: 박은수, 정희, 이덕화, 안소영

주제가: <내일 또 내일> - 산울림

 

 

아무리 봐도 추억어린 전원일기 박은수와 도시를 거니는 하이에나 같은 이덕화의 쿨내쩌는 표정이 인상적인 포스터인 것 같다. 

 

70년대 한국영화 음악들을 뒤져 보면서 마지막에 참 어울릴 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던 곡과 영화다. 마치 다음 세대로 넘어가기 직전의 동트기 시작하는 어느 시점같은 느낌이랄까...

 

임권택 감독은 이미 60년대부터 영화를 찍고 있었지만, 개인적으로도 이미지가 강해지기 시작한 것은 <만다라>, <씨받이> 같은 80년대부터였기도 하고 영화음악이라는 키워드로 70년대 한국영화를 돌아볼 때 <내일 또 내일>에서야 그 이름이 들어나기도 했다. 

 

그리고 대한민국 락계의 또 하나의 전설인 산울림의 경우, 70년대 후반부터 활동을 시작했기 때문에 저물어 가는 70년대와 다가오는 80년대의 서막 같은 존재같이 느껴졌다. 또한 70년대를 주름 잡았던, 그리고 영화음악들에서 보아왔던 신중현, 이장희 같은 다른 락 아티스트들과는 또 다른 존재로서의 신세대의 상징성을 지녔던 것 같다. (반정부주의적 성향이 없었던 것 때문일지도 모르겠다.)

 

거기다가 79년 산울림 4집에 들어간 이 <내일 또 내일>이라는 동명 타이틀의 곡 또한 묘하게 그런 뭔가 태동하는 느낌의 분위기를 많이 느꼈다. 

 

 

 

 

70년대라니... 벌써 50년 전의 이야기들이다. 근데 또 들으니 이렇게 또 신박하고 훵키 그루브하게 다가 오다니 참 신기하다.

 

그 당시의 생활상, 그 당시의 도시와 풍경, 문화 등을 엿 볼 수 있어 옛 영화를 보는 매력의 이유 중 하나다. 

뜬금없는 외국영화 이야기지만 예를 들어 최근 다시 본 쟝 클로드 반담의 <투혼 Bloodsport> 를 보면서

옛날 홍콩의 도시 모습을 볼 수 있어서 너무 낭만적이고 좋았다.

분명 옛날 그 영화를 봤었을 때는 미처 느끼지 못했던 부분이다. 

액션 영화에서 그런 느낌을 받을 줄이야...

 

마찬가지로 이번 70년대 영화음악을 돌아보면서 찾은 영화와 영상물 속에서도 위와 같은 느낌을 굉장히 많이 받았다. 

비단 어떤 것들은 계몽을 위한 억지 스토리에 억지 영상으로 영화적인 평가를 받지 못 할 지언정 

그냥 영상 자체로서의 중요성을 분명히 지니고 있었다.

 

앞으로도 많은 옛 영화와 음악들이 다시 복원되고 사람들의 눈과 귀로 확인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누군가에게는 추억이겠고 누군가에게는 모르던 것에 대한 신기함으로 다가올 소중한 문화 자산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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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의 여성보컬 댄스씬은 한 마디로 "버라이어티 하진 못했다..."다. 

발라드 같은 경우는 언제나 과유불급으로 많아서 추천 뽑는데 힘이 드는데 댄스의 경우 옥석 가리기는 커녕 발표된 곡들을 다 소개해도 모자를 지경이다. 

결국 총 시간은 3분33초로 잘 떨어지긴 했는데 7 아티스트와 팀 정도다. 




윤하의 '26'은 이번 앨범의 타이틀곡은 아니지만 전통적인 윤하표 신나고 경쾌한 락사운드로 이전 팬들이라면 들으면 반갑고 즐겁거도 남을 튠이다. 곡의 경쾌한 분위기는 바로 제목, '26(이륙)'이 힌트다. 막 창공을 날아야 할 것 같은 느낌이다. 



그리고 1월은 아이돌 두 팀만 모습을 보였는데,

1월8일 드림노트가 역시 그들이 그 동안 들려주었던 귀엽고 신나는 걸그룹 댄스튠의 '바라다'로 포문을 열었다. 

그리고 이틀 뒤 그 뒤를 이어 갠적으로 생각하기에 에버글로우와 항상 라이벌 처럼 겹치는 ANS가 'Say My Name'으로 1월의 마지막! 걸그룹 사운드를 들려주었다. 

ANS도 작년에 들려 주었던 베이스 강한 퓨베 사운드의 EDM곡을 들고 나왔는데 좋은 댄스튠이긴 하나 충분한 임팩트를 주기는 아직 약간 모자른 듯 싶어 아쉽다. 하지만 이 기세로 계속 잘 커 간다면 언젠가 강하게 한 방 때려주지 않을 까 싶다. 



여성랩 쪽은 뜻 밖에도 BJ양팡 쪽에서 발표 되었다. 뭔가 하고 별 기대없이 확인 차 들어보기만 했는데, 듣다 보니 꽤 캐치하니 좋았다. 



일렉트로니카 쪽에서는 국내의 올타임 하우스 레젼드라 불러도 좋을 하우스룰즈의 'Tik Tok'이 있었다. 전형적인 하우스튠의 하우스룰즈 사운드^^라 할 수 있겠다. 

그리고 카나베잇도 베이스 강한 EDM 계열의, 각각 하우스와 퓨베에 가까운 사운드인 'When I Feel Love'와 'Befit'이 귀에 잘 달라 붙었다. 크게 분류는 인디계열이 되긴 하겠지만 이 정도면 인디계열에서도 꽤 팝적이고 캐치한 시도라고 본다. 대중들도 듣기 거북하지 않을 양산형 일렉트로니카 댄스 음악이라고 해야 하나?



마지막으로 요즘 형(?) 트로트 댄스인 샾, 이지혜의 '긴가민가'가 있었다. 뮤직비디오는 나름 B-급 코미디 분위기로 제작 되었는데, 음악은 UV의 뮤지가 만들었다. 

이지혜가 무슨 망나니같은 목소리로(!?!?! 표현할 방법을 모르겠다) 치고 나오는 "하!"가 꽤 귀에 맴돈다. 

 



[아티스트 정보] 


윤하  younha 26 Unstable Mindset 01월 06일 Album C9엔터 Dance/Rock
드림노트 DreamNote 바라다 Wish 01월 08일 아이디어 뮤직 엔터테인먼트 코리아 Dance
에이엔에스 ANS Say My name 왜 연락 안 되는 거니 01월 10일 single ANS Enter Dance
양팡  Yangpang On air (feat. 태리) On, Off 01월 15일 single 양팡 Dance/HipHop
하우스룰즈 house Rulez Tic Tok (Cheryl Sekiya) Tic Tok 01월 20일 single 애프터문 Dance
카나베잇 Kana Bathe When I Feel Love MISFIT 01월 27일 album  코드쉐어 Dance/House
카나베잇 Kana Bathe Befit MISFIT 01월 27일 album  코드쉐어 Dance/Future Bass
이지혜 긴가민가 긴가민가 01월 30일 우쥬록스 Dance/Tro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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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번에 모두 때려 넣으면 너무 힘들 것 같아서, 발라드 | 댄스 | 그 외 (미드템포, 인디 등등) 으로 나누어서 작업 해 보려고 한다.

요번 포스팅은 [그 외]에 속하는 미드템포나 인디, 그 외 댄스에 속하지 않는 일렉트로니카나 힙합 등이다. 


1월을 하고 보니,

역시 발라드가 엄청나게 많고 댄스는 굉장히 적었다.

그 외 계열은 총 13곡 추천인데, 이번엔 주로 묵직한 일렉트로니카 (그 중에서도 퓨쳐베이스 계열이 좀 많음)가 꽤 많이 들어가 있다. 



중간중간 아이돌들의 모습이 보이는데,

일단 아이돌로서는 2019년에 첫 출발을 끊은 드림노트의 'Bittersweet'이 꽤 괜찮았다. 타이틀 곡은 아니지만, 작년에도 타이틀 외 한 곡 정도는 항상 좋은 노래를 포함하고 있어서 괜찮았는데 이번에도 좋은 사운드를 보여 준 것 같다. 

그리고 드림캐쳐의 메인 보컬 시연, 그리고 지금은 해체된 피에스타의 미친개 예지가 각각 일렉트로니카 계열의 솔로 싱글을 발표했다.



1월의 음악들이 많진 않았어도 특히 눈에 띄는 인디 아티스트들이 있었는데 바로 292513,카나베잇, 비비베이비, 사비나엔드론즈다. 

292513은 상당히 빈티지 느낌 가득한데 딥하고 멜로우한 시티팝의 느낌도 들어 있는 것이 전형적인 새벽녘에 듣고 싶은 류의 음악인 것 같다.


비비베이비도 이번에 처음 들어보는데, 이것 또한 일렉트로니카 계열의 음악으로 멜로우한 'Ready for Love', 그루비하고 훵키한 리듬의 'I Can Tell You Can Tell'도 인상적이었다.


마지막으로 카나베잇도 인상적이었는데 위 소개한 4팀 중에서는 그래도 그나마 제일 대중적(?)인 일렉트로니카 사운드를 들려준다. 앨범 수록곡들이 꽤 괜찮은 곡들이 있다. 그 중 좀 힙하고 몽환적인 3개 트랙이 귀에 쏙 들어옴. (하나는 댄스로 분류했다)


드라마 '스토브리그' OST에 삽입된 사비나앤드론즈는 "하아..이런 사운드는 꽤 오랜만인 것 같다"하는 편안한 느낌의 빠져드는 듯한 포스트락 사운드를 들려주었다. 갑자기 슈게이즈 음악들이 다시 듣고 싶어졌다. 



아, 그리고 이번에도 오리지널 뮤비가 없는 아티스트들이 많아 고민이 되었었는데,

292513은 옛날 좋아하던 (아니..거의 광적으로 미쳐 있었던) 이탈로 디스코 밴드, 글라스캔디 Glass Candy의 뮤직 비디오에서 따 왔는데 빈티지함 때문에 그런지 이 밴드 생각이 많이 났었다. 

그리고 사비나앤드론즈는 역시나 드라마 예고편 따기였고... 비비에베이비는 옛날 영국의 옛날 잠깐 나름 힙했던 미니디스크와 미니카세트테입 비교 방송 영상이다. 


292513듣고 너무 레트로한 감성으로 빠져버려서 너무 깊이 가버린 건가 하기 싶기도 하고... ㅎㅎ




드림노트 DreamNote Bittersweet Wish 01월 08일 아이디어 뮤직 엔터테인먼트 코리아
프린 Prin 함께라면 나쁜사랑 OST Part.1 01월 20일 single  뮤직 플로우
292513 Windy  Any Way the Wind Blows 01월 22일 single album 292513
292513 걸어가는 Any Way the Wind Blows 01월 22일
성담 Sungdam 솔직할 용기가 없어 The Moon Remembers 01월 24일
카나베잇 Kana Bathe Siren MISFIT 01월 27일 album  코드쉐어
비비베이비 Vivivavy Ready for Love THE VERY 01월 28일 Soda Heights
비비베이비 Vivivavy I Can Tell You Can Tell THE VERY 01월 28일 Soda Heights
천소아 Cheon Soa 너를 처음 보았던 그 날 너를 처음 보았던 그 날 01월 28일 위너제이 엔터
민서 Minseo Love Yourself (너에게 말해줘) 블랙독 OST Pt.4 01월 28일 Stone Music Enter
시연 of 드림캐쳐 Siyeon of Dream catcher Paradise Paradise 01월 29일 드림캐쳐 컴패니
예지 Yeji My Gravity My Gravity 01월 30일 제이지스타
사비나앤드론즈 Savina & Dronse Down 스토브리그 OST Pt.5 01월 31일 SBS 콘텐츠허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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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나 타 장르들 보다 발라드가 압도적으로 제일 많이 발표 되었던 것 같다. 

나름 추려서 추천 총 30곡이다.


드라마 OST 7곡이 포함되어 있는데, 아무래도 강세는 '사랑의 불시착', '낭만닥터 김사부2', '우아한 모녀' 요 3작품이 눈에 많이 띈다. 

겨우 1월이긴 하지만 쨋든 이 중에 작년 '호텔 델루나'의 폭풍같은 OST 질주를 이어나갈 작품이 있을지 궁금하다. 



개인적으로 "이 곡이다!" 하는 건 없었던 것 같고 전반적으로 괜찮았던 1월인 듯 싶다. 

작년에 이어 오랜만에 윤하의 노래를 계속 듣는 것도 즐거웠고, 

비록 리패키지 앨범이긴 하지만 꾸준한 태연의 활동 모습도 보기 좋았다. 


특이했던건, 트롯여제 송가인의 '사랑의 불시착' OST 참여였는데, 전형적인 트로트가 아닌 발라드 창법으로 발라드를 불러주어서 상당히 신선했다. 




왼손은 거들 뿐 같은 느낌의 솔라와 케이시의 콜라보의 '이 노랜 꽤 오래된거야'도 괜찮았는데, 뭔가 좀 더 2프로만 더 오래된 느낌의 묵직함과 애틋함을 더 주었으면 어땟을 까 하는 안타까움이 있다.  




다비치의 이해리는 심지어 앨범을 발표 했는데, 삽입한 이 3곡 중 하나를 선택하기가 너무 힘들어서 모두 추천했다. 감성적인 측면을 잘 파고든 것 같다. 

그리고 1월의 마지막 발라드는 파워풀한 장혜진이 장식했는데, 

이런 식으로 롱런하는 가수들이 많았으면 하는 바램이다. 


툭 튀어 나오는 실력있는 어린 신인들을 만나는 것도 즐겁지만, 오래 시간의 연륜을 바탕으로 한 보컬들을 지속적으로 만나는 것도 K-Pop 씬이 무러익어감에 있어서 굉장히 중요한 것 같다. 



그리고 역시 정효빈, 헤일리정, 한솔, 성담, 오연, 미교 등의 아직은 오래되지 않은 인디 감성의 발라드들도 괜찮았고,

투앤비, 베이지, 가비엔제이, 마키아토, 노르웨이숲 같이 어느 정도 인지도를 쌓으면서 지속적으로 좋은 발라드 곡을 선사해 주는 움직임들도 좋았다. 


하지만 인디나 이런 프로젝트성 싱글 발매 시 뮤비가 동반되지 않는 경우가 많아 편집할 때 꽤 고민이 되는데....ㅜㅜ

이번에는 옛날 영화를 하나 뽑아서 넣어 봤는데 어울리는 곡들도 좀 있었던 것 같다. 




이재한 감독의 1998년 작 '컷 런스 딥 Cut Runs Deep'이라는 작품으로,

봤을 때 미국 한인 교포 사회에 대한 첫 관심을 가지게 해 주었던 영화였다. 


여기 나오는 알렉상드르 매닝이라는 배우의 마스크도 인상적이었고 항상 다니엘 헤니랑 햇갈렸던 배우, 데이비드 맥기니스의 카리스마도 인상적이었던 영화였다. 

연애 관점에서 단순하게 말하자면 여자가 연하남을 사귄다는 것이 어떤지 같은 요점같은 부분이 잘 나왔던 것 같기도 한 영화였다. 

그래서 어쩔 땐 판타지와 2D 연애상대가 좋을 수도 있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막....ㅎㅎ.... (참고로 저는 루리웹을 하지 않습니다. ㅎ)


암튼 이 영화의 OST에 실려 있던 미나의 주제가도 좋았고, 전반적으로 OST가 꽤 괜찮았던 작품이었다. 




정효빈 jung Hyobin 가끔은 가끔은 01월 06일 single 스퀘어레코드
윤하  younha 먹구름 Unstable Mindset 01월 06일 Album C9엔터
헤일리정 Hailey Jeong Promise You Promise You 01월 10일 single g'night ave.
투 앤 비 2NB 왜 연락 안 되는 거니 왜 연락 안 되는 거니 01월 12일 single  도너츠컬쳐 
이예준 Lee Yejun 미친 소리 미친 소리 01월 12일 single 
백예린  Baek Yerin 다시 난, 여기 사랑의 불시착 OST Part.4 01월 12일 single 
한솔 han Sol 그리워서 그리워서 01월 13일 single 
거미  Gummy 너의 하루는 좀 어때 Your Day 낭만닥터 김사부 2 OST Part.2 01월 14일 single 냠냠엔터
015B 스물둘 New Edition 1988 01월 15일 single  더공일오비
소래 Sorae 비 (Vocal 기다온) 01월 15일 EP SEED
태연  TaeYeon 내게 들려주고 싶은 말 (dear Me)  Purpose - The 2nd Album Repackage 01월 15일 Album SM Enter
베이지  Beige 이별 첫날 이별 첫날 01월 16일 single  YG Plus
케이시, 솔라 Kassy, Solar 이 노랜 꽤 오래된 거야 A Song from the Past 이 노랜 꽤 오래된 거야 A Song from the Past 01월 16일 single  RBW. 넥스타 엔터
미교 Migyo 미칠 듯 사랑을 하고 미칠 듯 사랑을 하고 01월 20일 single KC Entertainment
비비안  BBAHN 하나뿐인 그대여 우아한 모녀 OST Pt.5 01월 21일 single 더하기미디어
가비엔제이  Gavy JN 신촌에 왔어 신촌에 왔어 01월 22일 single Good fellas Entertainment
마끼아또 Machiato 그대만 내 사랑 입니다 그대만 내 사랑 입니다 01월 23일 single 위너제이 엔터
에피타이저 Appetizer 잠도 안오는 이런 밤이면 잠도 안오는 이런 밤이면 01월 23일 single KP Sound
성담 Sungdam 보고 싶어요 The Moon Remembers 01월 24일 single dreamus 
송가인 Song Gain 내 마음의 사진 사랑의 불시착 OST Pt.6 01월 25일 single Stone Music Enter
이미쉘  Lee Michelle 이별은 너 혼자 하니 꽃길만 걸어요 OST Pt.20 01월 25일 single 더하기미디어
오연 Oyeon 하고 싶은 말 하고 싶은 말 01월 25일 single RBW, 덕퍼스
소소한 프로젝트 Sosohan Project 도시, 별 도시, 별 01월 26일 single al;bum 소소한 프로젝트
란  RAN 결국 이별 우아한 모녀 OST Pt.7 01월 26일 single 더하기미디어
노르웨이숲, 후아유 Norway Forrest, Who are You 다툰날 노르웨이 숲 감성집 [Jan.] 01월 28일 레이블숲
마마무 Mamammoo 자꾸 더 보고싶은 사람 낭만닥터 김사부 2 OST Pt.6 01월 28일 냠냠엔터
이해리  Lee Hayeri 지금 from h 01월 29일 Stone Music Enter
우는 법을 잊어버렸나요
이 노래
장혜진  Jang Hyejin 이별에게 졌나 봐 이별에게 졌나 봐 01월 31일 젤리피쉬 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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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요미 커버송 모음 2탄이다. 

2019년 6월부터 2020년 1월 16일에 올라온 '봄비'까지 57곡이다. 


역시 계획한대로 뭘 만든다는게 참 힘든 일이다. 

사실 팀으로 하는 일이면 모르겠는데 혼자 하는 거면 중간 중간 이런저런 잡념들과 욕심들이 꽃피어 나며 초기 생각한 것과 막 다른 방향으로 흘러가버린다. 


요번에도 정말 노래방처럼 한 두소절 정도만 따라부르고 넘어갈 수 있게 짧게짧게 가자 마음 먹었건만 어떤 영상들에선 사심이 생겨버렸다. 


요요미의 중요 매력 포인트라면 매력 포인트가 바로 때론 항마력을 요하는 그 '끼부림'인데,

파트1에서는 조금 부족한 듯 싶어, 2탄에서는 요요미의 이 끼가 잘 보이는 곳을 많이 노출시켜 보려 했었다. 

그러다 사심이 들어간 부분에 대표적으로 김현식의 '사랑사랑사랑' 커버 부분이었던 것 같다. 


나는 괜찮은데 아직도 내무부장관님은 이 부분이 나오면 소릴 지르며 돌리라고 한다....ㅡㅡㅋ

(참고로 내무부장관님도 요요미를 좋아하시지만 투머치끼부림에는 아직 소름이 돋는 듯 하시다..나보다는 항마력 레벨이 낮은 듯 하다.)


그리고 왠일인지 6월 커버영상들 부터는 노래자막이 싹 다 없어졌다. 그리고 팝송도 많아졌다. 

그래도 노래 따라부르는 맛으로 만든건데 노래자막이 없으면 허전할 듯 하여 자막 작업을 했는데....

솔직히 이게 제일 힘들었다. 싱크 맞추는 부분은 딱히 힘들진 않은데 정말 그냥 노가다성 작업이라...ㅜㅜ


새로 해본 것 중에 좀 맘에 들었던 것은,

세로버젼의 캠의 좌우 빈공간이 항상 신경 쓰였었는데 요걸 마이클잭슨이나 전영록, 김완선, 미쓰에이 등의 실제 활동 영상이랑 싱크 시켜보니 꽤 재밋었다. 

3탄을 만들 땐 이 부분에 좀 더 신경을 써보고 싶다. 


그리고 이번에 편집하면서 제일 아쉬웠던 것은 트랜지션의 과다 사용이었다. 

영상+음악을 이어 붙이는게 그리 쉽지는 않은 일이라서 귀찮으면 트랜지션을 써버리는 나쁜 버릇이 있다. 

원래 마음 같아서는 음악편집 프로그램 통해서 깔끔이 편집하고 싶은데.... 하아... 아직 그럴 정도로 몸이 ...ㅜㅜ 그리고 또 배워야 하니 그것도 ....


요요미의 패턴을 보면 한 달에 6~8개 정도의 커버송 영상을 올리는데 (앨범, 행사 등등의 스케쥴을 고려한다면 굉장히 부지런한 것 같다), 

이제 1월16일까지 커버를 했으니 3탄은 언제가 될 지 모르겠지만 또 기다려진다. 


요요미 화이팅...그리고 언제나 말 하는 것이지만 제대로 된 본인 타이틀 하나가 좀 터졌으면 하는 바램이 있다. 

커버송이 굉장히 좋긴 하지만 그래도 가수로서 본인의 역대급 타이틀 하나 정도는 가지고 있으면 좋을텐데 말이다.



45 나 너 좋아해 너 나 좋아해 현이와 덕이 2019-06-03
46 전하지 못한 진심 BTS 2019-06-06
47 삐에로는 우릴보고 웃지 김완선 2019-06-10
48 나는 열아홉살이에요 윤시내 2019-06-13
49 레몬트리 박혜경 2019-06-17
50 비나리 심수봉 2019-06-20
51 바운스 조용필 2019-06-27
52 바다에 누워 높은 음자리 2019-07-01
53 잡초 나훈아 2019-07-04
54 사랑사랑사랑 김현식 2019-07-08
55 당신만을 사랑해 혜은이 2019-07-11
56 바운스 조용필 2019-07-15
57 빌리진 미껠좍손 2019-07-18
58 배드가이 빌리엘리쉬 2019-07-22
59 피지컬 올리비아 뉴튼존 2019-07-25
60 바람아 멈추어다오 이지연 08월 01일
61 세뇨리타 숀 멘데즈, 카미야 카베요 08월 05일
62 라잌어 버진 머다냐 08월 08일
63 둥지 남진 08월 12일
64 그리움만 쌓이네 노영심 08월 15일
65 비너스 바나나라마 08월 19일
66 꿈속의 사랑 현인 08월 22일
67 보고 싶은 얼굴 민혜경 09월 02일
68 인연 이선희 09월 05일
69 홍시 나훈아 09월 09일
70 사랑 나훈아 09월 12일
71 님과함께 남진 09월 16일
72 꿈에 조덕배 09월 19일
73 무시로 나훈아 09월 23일
74 빈잔 남진 09월 30일
75 갈무리 나훈아 10월 03일
76 곡예사의 첫사랑 박경애 10월 07일
77 레옹 주제가 스팅 10월 10일
78 추억의 발라드 장혜리 10월 14일
79 하얀나비 김정호 10월 17일
80 널 사랑하겠어 (ver.효린) 동물원 10월 21일
81 샹제리제 요요미 10월 24일
82 편지 어니언스 10월 28일
83 킬리만자로의표범 조용필 11월 04일
84 월량대표아적심 (영화 첨밀밀) 등려군 11월 07일
85 어제 오늘 그리고 조용필 11월 11일
86 못 찾겠다 꾀꼬리 조용필 11월 14일
87 님은 먼 곳에 김추자 11월 18일
88 비련 조용필 11월 21일
89 사랑사랑 누가 말헀나 남궁옥분 11월 25일
90 영원한 친구 나미 12월 02일
91 백만송이 장미 심수봉 12월 05일
92 불티 전영록 12월 09일
93 노바디 원더걸스 12월 12일
94 크리스마스 캐롤송 12월 19일
95 내 사랑 내 곁에 김현식 12월 23일
96 붉은 노을 이문세 12월 26일
97 롱롱타임 린다론스타드 2020-01-02
98 배드걸굿걸 미쓰에이 01월 06일
99 비릿 마이클 잭슨 01월 09일
100 리듬 속의 그 춤을 김완선 01월 13일
101 봄비 이은하 01월 1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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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YoMi Cover Songs Part.01 : '18.12~'19.5; 45곡


요요미의 커버송들이 대부분 누구나 다 알고 있는 추억의 트로트 + 7080 + 요즘 노래 조금이라 집에 있는 노래방 마이크 들고 액기스만 두 세소절 씩 부르고 넘기고 하려고 만들었다. 만들고 나서 몇 번 따라 불러 봤는데 좋다 ㅎㅎ

역시 흥의 요정 요요미다. 


개취에 의해 약간 긴 부분의 음악들이 있지만 뭐... ㅎㅎ


원래는 커버송을 한 영상에 다 모아보려고 했는데.... 와... 그 동안 요요미의 커버송 리스트가 어마거대해져버려서 45곡 15분으로 1차를 끊었다. 

다음 두 번째 티켓은 좀 쉬다가 끊으려고 한다. 


커버송 리스트는 다음과 같고, 날짜는 업로드 된 날짜다. 




너를 만나 폴킴 2018-12-08
가을 타나봐 바이브 2018-12-12
솔로 제니 2018-12-13
사랑밖에 난 몰라 심수봉 2018-12-14
제3한강교 혜은이 2018-12-31
당신은 모르실거야 혜은이 01월 10일
진짜진짜 좋아해 혜은이 2019-01-11
동백아가끼 이미자 2019-01-14
초혼 장윤정 2019-01-17
눈코잎 태양 2019-01-21
열정 혜은이 2019-01-23
새벽비 혜은이 2019-01-28
비가 혜은이 2019-01-31
푸른하늘아래로 김정호 2019-02-07
불장난 블랙핑크 2019-02-11
후회 혜은이 2019-02-14
독백 혜은이 2019-02-18
링딩동 샤이니 2019-02-21
작은숙녀 혜은이 2019-02-28
파란나라 혜은이 2019-03-04
DNA BTS 2019-03-07
소녀와 가로등 장덕 2019-03-11
혜은이 메들리 - 새벽비/후회/제3한강교 혜은이 2019-03-14
남자는 배 여자는 항구 심수봉 2019-03-18
여자이니까 심수봉 2019-03-21
알고싶어요 이선희 2019-03-25
나 항상 그대를 이선희 2019-03-28
아름다운 강산 이선희 2019-04-01
감수광 혜은이 2019-04-04
연인들의 이야기 임수정 2019-04-08
미워요 심수봉 2019-04-11
단발머리 조용필 2019-04-15
가슴앓이  양하영 2019-04-18
빙글빙글 나미 2019-04-22
님 떠난 후 장덕 2019-04-25
너무 아픈 사랑은 사랑이 아니었음을 김광석 2019-04-29
Glory Glory Tottenham Hotspur 2019-05-02
천국은 나의 것 혜은이 2019-05-06
슬픈인연 나미 2019-05-09
질투 혜은이 2019-05-13
그때 그 사람 심수봉 2019-05-16
모나리자 조용필 2019-05-20
뛰뛰빵빵 혜은이 2019-05-23
인디언 인형처럼 나미 2019-0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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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친소리 (Live Mix) - 이예준 [미친소리] Single, 1/12



2014년이었나... 이예준의 '나쁜년'과 '너는 나의 20대였어'를 참 많이 좋아 했었다.

가창력 때문인진 몰라도 라이브 영상들을 참 많이 접했던 가수이기도 하다. 


항상 뭐랄까 처절?한 그런 류의 발라드를 많이 내보내는 느낌인데 이번 '미친소리' 역시 그런 느낌이 풍만하다.  

이번 신곡은 특히 유튜브에 상당히 많은 라이브 영상들이 함께 쏟아져 나왔는데,

그냥 모아서 만들어 봤다.


이틀 동안 퇴근하고 잠 자기 전에 잠깐 잠깐 씩 편집한거라... 막상 올리고 보니 좀 더 신경을 쓸 걸 너무 대충 했나 하는 생각도 든다...ㅜㅜ

일단 1시간 30분짜리 2019년 시리즈를 두개나 하고 나니 확실히 손이 많이 빨라졌는데, 3분 짜리 분량하니 너무 편하고 좋다. 

다만 음악들 싱크 맞추는 작업이 좀 신경쓰이긴 했다. 

나중엔 나도 Stage Mix 같은 걸 몇 개 연습 해 봐야 겠다. 


암튼 요 라이브 영상의 음원 + 오리지널 스튜디오 버전도 치트키처럼 막판에 들어가 있다.

역시 라이브 음원들이 다 똑 같은 건 아니어서 소리가 좀 들쑥날쑥 하기는 하다. 


편집하면서 다시 한 번 느낀거긴 한데, 역시 스튜디오 버전과 별 차이 없는 라이브를 들려주는 이예준, 대단하다.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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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솔로 여성 아티스트 결산 |  발표 순서대로





2019 여성 보컬 모음이다. 솔로 아티스트들로만 보아봤다. 


2019 아이돌을 한 이후에 힘들었으니 숨이나 돌리자 하고 10분짜리나 해 볼까 하고 가볍게 시작했는데,

어떡하다보니 또 결산이 되어 버렸다 ㅜㅜ

이번엔 187곡이 들어가 있다. 


아이돌 할 때는 거의 다 댄스 음악이었는데 이번엔 발라드, 미디엄템포 등등 장르가 상당히 혼합되어 있어서 음악 이어주는데 조금 힘들었다. 

암튼 여성 솔로 아티스트 기준으로 그 달마다 좋았던 음악들을 뽑아 놓은 거니 틀어 놓고 있기 좋을 것 같다. 

특히 음악 끝까지 못 듣고 액기스만 듣는게 좋으면 더 괜찮을 듯. 


뭐 여느 시절과 다름 없이 발라드가 대부분이긴 했지만,

음원 사재기 논란 때문일까... 술, 난 못지내 넌 잘지내 ㅅㅂ, 이런 류의 가사가 담긴 음악에 피로를 토로하던 사람들이 특히 많았던 한 해이었던 것 같기도 하다.



영상 편집하고 나니,  이루리-헤이즈 각각 5개, 

백예린-우은미-태연-요요미 각각 4개, 

케이시-송하예-박봄 각 3개로

 가장 다채로운 곡들을 즐겼던 아티스트들인 것 같다.


 

특히 이루리나 요요미 같은 경우는 일반적인 보컬 커버를 넘어 하나의 새로운 컨텐트로 받아들여도 무방한 음악들을 선보였다. 

특히 이루리는 종종 메이져 아이돌 음악 커버를 하는데, 

일반적인 보컬 커버를 넘어 편집으로 인한 재생산으로 개념으로 들어가는 컨텐트를 보여준다는 측면에서 더 그 의미가 큰 것 같다. 

요요미는 이제 정말 기획사가 요요미 본인이 부를 음악만 잘 챙겨주기만 하면 될 것 같다. 제발.



백예린은 그 공기에 섞인 물방울 마냥 신비로운 목소리로 1분기와 4분기를 접수했다고 해도 무방할 만큼의 뛰어난 활약을 보여준 한 해였다. 

음악은 참 좋았는데 연말 사재기 논란으로 인해 폭풍의 핵으로 포지셔닝 되버린 송하예가 갠적으론 안타까웠고... (사실이라면 굳이 사재기를 안했어도 하는...)

그리고 2019년을 돌아보니 옹? 이렇게 많이 즐겨 들었었나 싶을 정도로 우은미와 케이시의 음악들이 있어서 놀랐다. 




고인물(?) 중에서는 박봄과 태연이 여러모로 많은 활동을 통해, 

한 번 눈에 띄고 한 방에 단 물 쏙 빼먹고 지나가는 그런 고인물들의 나쁜 모습을 보여주지 않은 모범 케이스라 볼 수 있겠다. 

특히 태연의 '춘천가는 기차'는 2019년의 정말 잊을 수 없는 순간 중 하나였다. 


곡은 많지 않거나 하나라도 나름 임팩트있는 순간들도 있었다. 




대표적으로 2019년은 청하의 한 해라고 해도 무방할 만큼, 꼭두새벽을 연 "벌써12시"는 연말까지 그 생명력을 이어갔다. 

또한 여름시즌에 집중된 [호텔델루나] OST 시리즈의 파급력은 실로 어마어마 했다. 




전직 아이돌 혹은 아이돌 유닛 액트로는,

일단 2019년엔 보이진 않았지만 해빈과 세정을 통해 구구단의 생존신고는 확인 되었고,

러블리즈의 케이가 솔로앨범을 발표하기도 했다. 

그리고 fx의 루나가 연초에 2018년의 연말의 취기를 이어주는 듯한 라운지 사운드는 물론,

효린 또한 특유의 가창력으로 지속적인 솔로 움직임을 보여주었다. 




인디 씬에서는 우주, 우효, 민수, 이유림, 서예안, 송희란, 로와 등이 눈에 띄였는데 (개취라 거의 시티팝 사운드이긴 하다...ㅎㅎ)




그 중에서도 90년대 레트로의 박문치가 여러모로 많은 활약과 함께 두각을 내 보인 한 해인 듯 싶다. 



다만 좀 아쉬웠던 것은 여성 솔로 댄스 가수의 기근 현상이다.

청하와 선미, 그것도 청하의 대박이 있었긴 하지만 이 판 만큼 다채로운 풍성함이 없던 여성 솔로 판은 없었다.

하긴 근데 안 그대로 가창력 좋고, 댄스 실력으로 무장한 아이돌팀에게 유리한 난이도 높은 요즘 댄스 음악을 상대로,

솔로로서 혼자 그 벽을 맞 부딪히며 맞짱 뜨기에는 아무래도 힘들지 않을 까 하는 생각은 해본다.    



마지막으로 설리의 유작, [Goblin]이 발표되었던 한 해이기도 하다. 

고블린이란 단어와 그녀의 상황들을 매칭시키다 보면 참 뭔가 사람을 애잔하게 만드는 부분이기도 하다. 

왜 이런 제목을 택했고, 왜 이런 사운드를 택했을까....

그래서 더욱 그럴까, 그 안에 수록곡으로 들어 있던 'On the Moon'은 참 예쁘고 아련한 사운드로 자리잡는다.







1월


2019년 꼭두 새벽부터 청하의 '벌써 12시'가 울려터졌다. 그리고 이 기새는 2019년의 마지막까지 쭈우욱 흘러갔다. 마치, 달을 넘어, 화성을 넘어, 목성을 넘어, 토성을 넘어... 마치 태양계를 이탈할 것만 같이 그렇게 12시야는 연료통이 닳지도 않는 듯 2019년 내내 쭉쭉 쏘아 올라간 것 같다.  


그리고 라운지와 훵크 사운드 느낌의 루나의 '운다고'도 12월 말의 연말 분위기가 아직 가시지 않은 느낌의 시점에서 꽤 괜찮은 곡이었던 것 같다. 


1/3 벌써 12시 - 청하

1/4 운다고 - 루나

1/8 Twilight - 김주나

1/22 신청곡 - 이소라

1/29 2cm - 민서

1/30 다 핀 꽃 - 로시


2월

개인적으론 유키카의 네온이 정말 강렬한 한 방이었다. 11개월이 지나가는 지금 시점에도 즐겨 듣고 있는 곡이다. 계속 일어나고 있던 시티팝 물결에 편승하듯 들려준 그 때 그 시절 사운드. 2월은 솔직히 유키카의 네온 밖에 기억이 나질 않는다.


2/13 멍청이 - 화사

2/14 오롯이 - 헤이즈

2/18 25 - 황예린

2/22 Neon - 유키카

2/28 오늘 뭐했는지 말해봐 - 권진아

 


3월

나름 다채로운 한 달이었다. 

2019년 내내 자주 모습을 비추어 준 이루리의 선미 '사이렌' 커버가 있었고, 홍진영의 '오늘밤에'가 역시 뽕땐스로는 재격인 사운드를 들려 주며 트로트와 기존 대중가요 판을 자유롭게 넘나 드는 포지셔닝을 보여주었다. 

타이틀은 아니지만 수록곡으로서는 상당히 괜찮았던 박봄의 '창피해'가 어떻게 보면 2019 솔로 여성 보컬로서는 제대로된 첫 전자댄스 사운드의 포문을 열어 주었다. 

'혼자'를 통해 역시 거미는 거미다...라는 걸 느끼게 해 주었었고,

트로트 가수인 설하윤이 우읭?한 괜찮은 발라드 곡을 들려주었다. 


하지만 역시 3월은 백예린의 [Our Love is Great] 앨범이 평정한 달인 듯 싶다. 하아... 이 공기 속으로 녹아들을 것만 같은 백예린의 보컬... 정말 어쩔건가....


3/5 민수는 혼란스럽다 - 민수

3/7 사이렌 (커버) - 이루리

3/8 오늘밤에 - 홍진영

3/12 괜찮다고 말해줘 - 장재인

3/12 청춘 - 임현정

3/12 비가내려 - 김윤희

3/13 창피해 - 박봄

3/14 스물에게 - 예리

3/18 혼자 - 거미

3/18 물감 - 김연지

3/18 그건 아마 우리의 잘못은 아닐거야; 지켜줄게 - 백예린

3/19 사각사각 - 설하윤

3/19 그러니까 - 헤이즈

3/19 사계 - 태연

3/25 가끔 - 박송이

3/28 진심이 담긴 노래 - 케이시

3/29 빨간 꽃 - 이바다

3/29 초속5cm - 키디비

3/31 아미 - 바램


4월 

인디 아티스트들이 눈에 띄였던 달이다. 

데뷔 앨범부터 심상치 않았던 우효는 [성난 도시로부터 멀리]를 통해 벌써부터 무러익어갈만한 내공을 보여준듯 싶고,

레트로 컨셉과 시티팝+알엔비 사운드가 조합된 아이디 역시 전 작에 이어 묵직한 사운드의 '&NEW'로 돌아왔다.   


4/8 토끼탈; 테니스 - 우효

4/16 The First Love - 민서

4/16 다 거짓말 - 우은미

4/25 Time Slip - 비스윗

4/26 4분40초 - 하루나

4/26 &NEW - 아이디

4/27 Lonely - 지수


5월

축구 경기 전반전 후 TV 광고를 통해 요요미란 가수를 처음 접했다. 신선한 충격이었다. 

이후로도 혜은이와 매칭을 시킨 같은 회사 광고로 10월에 '저축' 음악 시리즈를 내게 된다. 그래서 이건 굳이 따로 안나누고 하나로 모아 보았다. 

그리고 플러스, 요요미의 수 많은 커버송들 중에 단연 가장 임팩트 있었던 블핑의 '사랑은 불장난' 커버도 같이 넣었다. 이건 2월에 업로드 되었었다. 


요요미가 처음 만나 가장 반가웠던 가수라면, 소녀시대 탱구의 아름다운 반전?아닌 반전 같은 발표가 있었으니 그것은 월간 윤종신의 시티팝 사운드 5월의 김현철의 '춘천가는 기차'의 커버송이었다. 윤종신의 시티팝 사랑도 잘 알려져 있긴 하지만 사실 그 때까지도, 지금까지도 월간 윤종신 시리즈에서 나온 어느 사운드 중에 이 태연의 5월호 별책부록처럼 눈에 띄는 곡은 없었다. 

와... 이건 정말 태연의 재발견이 아닌가 싶다. 개인적으로는 태연이 모노의 '넌 언제나'를 커버 해 주는 오는 날을 꿈꿔 본다. 정말 잘 어울릴 듯 하다.  


그리고 지금은 음원 사재기 논란의 핵으로 자릴 잡아 버린 송하예의 '니소식'이 나왔었다. 노랜 참 좋았는데 말이지.... 


5/2  내 연인 - 박봄

5/3 비행 - 치타

5/3 이 순간들을 지나 - 송희란

5/4 처음처럼 - 전지윤

5/10 습관 - 앤씨아

5/11 니 소식 - 송하예

5/16 월급은 흘러갑니다; 영원한 저축 (10/24), 당신은 모르실거야 (10/31); 사랑은 불장난 커버 (2/10) - 요요미

5/17 Dive - 이루리

5/19 우린 어디에나 - 치즈

5/21 춘천가는 기차 - 태연

5/22 니가 더 잘 알잖아 - 효린

5/23 Mini Radio - 솜해인

5/27 Bee - 로시

5/30 누구없소 - 이하이

5/30 수퍼히어로 - 선우정아

5/30 여름밤 - 윤아


6월

이것도 특징이라면 특징일까, 유난히 영어 제목이 많은 한 달이었다 ㅎ

개인적으로는 페기구의 'Starry Night'이 가장 눈에 띄였는데,

이런 일이 있었나 싶을지 모르겠는데, 여성 아티스트 판에서 이런 프로페셔널하고 러블리하고 멋있는 지대로된 하우스 사운드를 들은 건 처음인것 같다. 

뮤비도 상당히 신박한데 ... 뭐랄까... 보는 사람 입장에서는 그로테스크하게 느껴질 만큼...뭔가 한국 사람이 보는 한국이 아닌 '어떤' 외국인이 바라 본 한국의 느낌이 다분히 나는 것도 굉장히 신기했다. 거기다가 유아인은 덤. 


그리고 뭔가 방송하면서 드로잉 미션하면서 만든 노래인 모양인데, (여자)아이들의 소연은 '애정결핍'을 통해 또 한번 싱어송라이터로서의 좋은 자질을 선보여 줬다. 

반년 즘 무르익으니 청하는 다시 'Snapping'을 발표하며 2019년 가장 독보적인 여성 솔로 댄스 액트 임을 각인 시켰다.

인디 베이시스트 이루리는 이번 달에도 '환상'을 발표하며 2019년 내내 바삐 좋은 모습들을 보여줬다. 


마지막으로 설리의 [Goblin] 싱글 앨범이 나왔는데, 앨범에서 만날 수 있는 마지막 설리의 유작이 되었다. 

정작 타이틀곡은 대중이 따라가기 약간은 허들이 있는 곡이었지만, 수록곡 'On the Moon'은 아기자기하니 귀여운 신디팝 사운드로 꾸며져 있다.

노래 자체도 꽤 몽롱한 편이어서 지금 듣고 있으니 더 애련하기까지 하다. 영상은 뮤비가 없어 Fan-Made 영상으로 대체 했는데 이것도 묘하게 애틋하다..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좋은 곳에서 편히 쉬기를...


6/4 Starry Night (Original Mix) - 페기구

6/4 Feedback - 보아

6/8 애정결핍 - 소연

6/9 솔직하게 말해서 나 - 김나영

6/12 나비 - 비비

6/12 Balance - 라미

6/13 Birthday - 전소미

6/14 Better this Way - 지젤

6/19 멀리 (OnStage2.0) - 모트

6/19 어느새 - 백예린

6/21 진짜 마음 - 민채

6/24 Snapping - 청하

6/29 On the Moon - 설리

6/30 환상 - 이루리

6/30 NIDA - 이별할까요


7월

정말 오랫동안 롱런 하는 윤하가 간만에 또 윤하다운 파워풀 발라드를 들고 나왔다. 

그리고 솔의 '지금껏 그랬듯 앞으로도 계속'의 커버를 했는데, 남성 보컬의 원곡과는 또 다른 느낌을 선사해 주었다. 참고로 저 노래 제목은 정말 외우기가 불가능한 제목이다. 

유키카가 2월의 '네온' 이후에 다시 시티팝 스타일의 싱글을 발표했다. 일본인이 한국에서 부르는 시티팝의 컨셉인 유키카는 한국말도 너무 잘해서 신기하긴 했는데, 7월 중순 일본 불매 운동이 몰아치며 철퇴를 맞은 듯 아직까지 모습을 볼 수는 없다. 

또 다른 시티팝 아티스트인 우주도 '미운 사람만 가득한 이 도시에'를 통해 좀 더 70년 느낌의 훵크나 디스코에서 느낄 수 있었던 그 따뜻함의 감성을 잘 전해준 것 같다. 


'4분40초'에서 들려줬던 이런걸 낭랑한...목소리라고 해야 하나? 암튼 그런 발라더 하루나의 '내 친구의 남자친구에게'라는 음악이 발표되었는데, 오히려 뮤비 내용이 멍멍이막장 스타일 컨셉이어서 뮤비를 더 재밋게 본 기억이 난다. 


태연의 '그대라는 시'와 함께 [호텔 델루나] OST 시리즈가 사람들의 눈에 띄기 시작하기도한 시점같다. 


7/1 I Do I Do - 박봄

7/2 안읽씹 - 솔희

7/2 Midnight - 에일리

7/2 비가 내리는 날에는 - 윤하

7/3 헤어져줘서 고마워 - 벤

7/4 지금껏 그럤듯 앞으로도 계속 (커버) - 솔

7/7 We Don't Talk Together - 헤이즈

7/9 좋아하고 있어요 - 유키카

7/14 내 친구의 남자친구에게 - 하루나

7/14 미운 사람만 가득한 이 도시에 - 우주

7/18 조금 더 외로워지겠지 - 김나영

7/21 그대라는 시 - 태연 (호텔 델루나)

7/26 싶으니까 - 박보람

7/31 솔직한 순간 - 로와



8월

8월부터는 아마도 본격적으로 [호텔 델루나 OST]가 독식하 듯 마수를 뻗여나가기 시작하는데, 8월은 거미-벤-송하예의 3연 속 호텔 델루나 발 3연속 폭판이 떨어진 달이다. 그 중, 거미의 '기억해줘요 내 모든 날과 그때를'의 도입부는 정말 너무 강력했다. 거미가 대형 폭탄을 떨어뜨리고, 벤과 송하예가 연착하면서 차차차차착착 정리해버리는 느낌이랄까? 

보통 여성 솔로 아티스트 판에는 발라드가 절대적으로 차지 하는 분량이 큰데, 나름 'Be Your Breeze'라는, 시즌에 어울리는 트로피칼 사운드를 접할 수 있었고, 

이거 뭐... 청하 밖에 없나...하는 여성 솔로 댄스판에도 선미가 '날라리'를 들고 컴백했다. 


8/3 Virtual World - 최예근

8/4 기억해줘요 내 모든 날과 그때를 - 거미 (호텔 델루나)

8/8 Be Your Breeze - 윤새

8/11 내 목소리 들리니 - 벤 (호텔 델루나)

8/13 소나기 - 이루리

8/16 같이 - 박정현

8/17 Say Goodbye - 송하예 (호텔 델루나)

8/20 술이야 - 키썸

8/27 날라리 - 선미



9월

2019년 대형히트는 없더라도 꾸준히 좋은 모습을 보여준 아티스트들이 있는데, 그 중 3명이 9월에 보였다. 

케이시, 우은미, 민서 모두 괜찮은 곡으로 9월을 만족 시켜준 것 같다. 


다만 케이시나 민서는 뮤비도 제작되고 이런 저런 영상물도 많은데 우은미의 경우 뮤비는 커녕 영상물들이 거의 전무하다시피 한 편이라 좀 안타깝긴 했다. 뭐 셋의 제작/기획사 이런 레벨을 비교하자면 할 말은 없을 수도 있겠지만 


그리고 눈에 띄는 건, 댄스 장르의 Pony인데, 댄스/발라드를 불문하고 아직까지도 국내 시장에서 모두 영어로 가사가 제작된 노래 중 성공적인 케이스가 있나 싶다... (다만 2019년 막판에 백예린을 통해 이 공식이 잠깐 깨지긴 한다)


정신 없었던 호텔델루나의 광풍의 미스트 속에서 풀려난 느낌의 달이기도 했다. 


9/4 헤어지자 - 휘인

9/5 우리 사랑이 저무는 이 밤, 가을 밤 떠난 너 - 케이시

9/7 싸운날 - 여은

9/16 널 잊는다는 건 - 우은미

9/18 가끔 이러다 - 펀치

9/24 성장 - 민서

9/26 Miro - 후디

9/27 Divine - Pony

9/27 여자를 몰라 - 김보경





10월

정말 좋은 음악들이 풍성했던 10월이었다, 댄스만 없었다...

제일 인상 깊었던 건 솔의 'Slow (Parkmoonchi remix)'인데, 여기서 주인공은 박문치로 최근 90년대 레트로 컨셉으로 상당한 두각을 보여준 신인이었는데, 솔의 알엔비 감성에 박문치의 레트로 감성이 만나니 이렇게 또 폭발력이 상당할 수 있다니... 여러모로 박문치란 이름을 여기저기 각인 시키기에 충분했던 한 해인 듯 싶다. 


'바람의 노래'라는 다소 뜬금 없는 사운드와 뮤비가 나왔는데 노래 자체가 상당히 괜찮아서 찾아보니 제주  생태문화 컨텐츠의 버디프렌즈 주제곡으로 제작 된 곡이라고 한다. 그래서 그런지 음악 자체도 상당히 '건전?'하고 경쾌하고 꿈과 희망과 긍정의 힘이 가득 들어있다 ㅎㅎ 


아이돌 출신들의 솔로 액트들은 항상 눈에 보이는 거긴 한데, 앤씨아는 유독 2019년에 댄스가 아닌 괜찮은 감성 발라드를 통해 찾아왔다. 그리고 구구단의 해빈과 러블리즈의 케이는 덤.


조금 놀랐던 것은 AKB48 출신 미유의 월간 윤종신 시리즈를 통한 시티팝 사운드, '내 타입' 데뷔였는데, 음악은 둘 째치고 일본 불매 운동의 시기에 강행이라는 것에 다소 놀라긴 했다. 시티팝 하면 이제 거의 매 달 들을 수 있는 사운드인 것 같은데, 이번에도 우주는 '내 맘에 담을 거에요'라는 러블리한 사운드로 찾아왔다. 그리고 훵키하고 청량하기 그지 없는 도입부와 함께 시작하는 송희란의 밝으면서도 애틋한 느낌의  'Starry Night'도 뺄 수 없겠다. 


헤이즈도 2019년 역시 활발한 활동을 보이는데, 갠적으로는 이 '만추'와 '떨어지는 낙엽까지도'에 와서 정말 완숙한 절정의 사운드를 들려준 것 아닌가 싶다. 


그리고 '민수는 혼란스럽다' 이후로 다시 한번 민수의 곡을 들을 수 있었는데, 이 분의 음악을 듣고 있노라면... 뭐랄까.. 인디팝이라고 부르기에 정말 이 정도로 안성맞춤일 사운드가 또 있을까 싶다. 민수는 정말 이 세상 모든 민수들이 응원해 줘야 한다.


10/1 그건 말이야 - 민세영

10/1 오지 않는 널 - 해빈

10/1 잊어요 - 박지윤

10/2 석양산책 - 심규선

10/2 마음이 닿아 - 강시원

10/2 넌 아름다워 - 이상은

10/3 커다란 - 민수

10/8 I Go - 케이

10/10 War - 꼴라

10/11 헤어질 자신 있니 - 앤씨아, 박혜원

10/12 새 사랑 - 송하예

10/13 만추; 떨어지는 낙엽까지도 - 헤이즈

10/14 끝인사 - 유진경

10/14 바람의 노래 - 강민희

10/15 처음이고 싶어 - 김진아

10/18 Slow (Parkmoonchi Remix) - 솔

10/20 이웃에 방해가 되지 않는 선에서 - 모모

10/22 미친 소리인 거 알지만 - 클로이

10/23 내 맘에 담을 거에요 - 우주

10/23 내타입 - 미유

10/24 널 좋아하고 있어 - 박문치

10/28 Starry Night - 송희란

10/29 안녕히 - 후디

10/30 그 정도 - 우은미

10/31 우연의 기적 - 박새별


11월

갠적으로 시티팝을 좋아하다 보니 11월의 시작과 더불어 가장 기억에 남는건 서예안의 'Wonder'다. 시티팝 특유의 청량함과 훵키함 속에 넘쳐나는 그루브, 그리고 도시... 정말 매력적인 트랙이었다. 그리고 이와 함께 좀 더 멜로우웨이브 스러운 로와의 'Balloon'도 빼놓을 수 없겠다. 


'그래도 겨울이 따뜻한 이유'를 통해 안녕하신가영은 언제나처럼 언제나 속삭이듯 옆에서 수필 읽어주는 듯한 감성을 잘 전달 해주었다. 


그리고 올리와 루리가 댄스음악을 들고 나왔는데, 딱히 나쁘진 않았지만... 그래도 청하, 선미의 양두산맥을 끝으로 맥을 찾아보기 힘든 여성솔로댄스의 명맥을 이어나가기엔 좀 역부족이었던 것 같아 아쉬웠다. 


박경의 음원 사재기 발언이 터진 달이다. 안 그래도 발라드에 있어서 술, 뼈저린(?) 이별, 찢어져버린 마음의 나, 난 이모냥인데 넌 잘니지내냐..통곡... 뭐 이런 키워드들의 음악들에 사재기 의혹을 떠나서부터 사람들이 많은 피로함을 토로하던 시기였던 것 같기도 한데, 이 시점을 통해서 그 역풍이 엄청나게 몰아치기 시작한 것 같다. 


11/1 Wonder - 서예안

11/2 123사랑 - 안녕하신가영

11/5 그 날의 우리에게 - 루

11/6 그 무렵 - 김나영

11/8 Balloon - 로와

11/9 Fresh - 후디

11/11 그래도 겨울이 따뜻한 이유 - 안녕하신가영

11/12 막차; 차가워진 이 바람엔 우리가 써 있어 - 박혜원

11/12 미칠것 같아 - 겨울언니

11/13 다른 사람을 사랑하게 된 것 같아 - 마끼아또

11/13 터닝포인트 - 솔비

11/15 아무도 받지 않는 전화 - 썬워즈히어

11/15 쉿 - 루리

11/16 우리 참 예뻣어 - 차가을

11/16 너의 하루는 어때? - 앤씨아

11/17 술을 한잔 했어 - 앵지

11/17 Crush on You - 올리

11/18 Blueming - 아이유

11/20 우리 왜 헤어져야 해 - 신예영

11/25 내가 있다는 걸 - 박지민

11/27 바람에 흩날리는 꽃잎처럼 - 로린

11/27 너의 Pink - 핑크문

11/27 WBWY - 김유나

11/29 널 기다리고 있을게 - 수란



12월

2019년 구구단의 모습은 볼 수 없었지만, 해빈과 세정의 달달한 발라드를 확인할 수는 있었던 해였다. 12월 초 뜬금없이 '꽉 막힌 하루 끝에서 널 기다릴게' 라이브 영상을 올린 세정, 역시 요즘 아이돌들의 실력이란... 하며 느낄 수 있었던 세정의 가창력이었다. 


2019년 내내 좋은 모습을 보여줬던 우은미는 12월까지도 트랙을 발표하며 좋은 유종의 미를 거둔 것 같다. 

마찬가지로 이번 년도 지속적으로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던 이루리 역시 본인 이름과 같은 우주소녀의 '이루리'를 커버했다. 인디 아티스트들의 이런 대중가요의 커버도 괜찮은 것 같다. 그리고 이루리의 경우, 단순한 보컬 커버가 아니라 직접 편집을 해서 하나의 컨텐트로 재 생산하는 것이라 그 의미가 더 있는 듯 싶다. 


린지의 "Shining"이라는 경쾌하고 청량한 느낌의 곡이 나왔는데 훵키한 느낌의 이 곡은 비유얼이나 오디오나 시원한 느낌이 여름에 나왔으면 더 좋지 않았을까 하는 맘도 있었다. 그 옛날 이정현의 "한 여름 밤의 크리스마스"가 떠오르는 순간이기도 했다... 음... 호주 같은 나라라면 그럴 수도 있겠지... (어서 빨리 호주의 화재 진압이 되었으면 한다...ㅜㅜ)


훵키함과 청량함 얘기가 나와 시티팝 사운드들을 또 뺴 놓을 수 없는데,

아이리스의 러브게임이 있었고, 무엇보다도 이유림의 '슬픔이 없는 그 곳에 기다릴게'는 2019년 마지막으로 느낄 수 있었던 감성폭발 아름다운 취저곡이었다. 

시티팝은 아니지만 뭔가 옛 브릿팝/영국 인디팝 느낌이 물씬 살아 있던 아녹의 비밀사진도 좋았다. 


그리고 이 맘때 즘이면 항상 기대되는 시즌 송이 있는데, 옛날엔 "풉.. 또 이런 노래로 감성팔이 하냐.."라고 생각하던 시절도 있었는데 계속 또 시간이 지나다 보니 이런 노래들이 없으면 또 서운한 맘이 든다. 이런 부분에선 조하, 보아, 여은이 부족하게나마 감성을 채워 준 듯 하다. 

음... 백예린의  'Square'가 시즌송은 아니어도 뭔가 연말 감성을 터지게 해 준 측면도 있는 것 같다. 특히나 이번 백예린의 발표는 영어가사로 내수 가요 시장에서 성공한 케이스로는 거의 독보적이 아닌가 싶다. 



12/1 노래보다도 - 류지수

12/2 Nobody - 블루디

12/2 꽉 막힌 하루 끝에서 널 기다릴게 - 세정

12/3 달 - 수인

12/4 열린 결말 - 강민희

12/5 널 잊기로 했어 - 우은미

12/7 이루리 - 이루리 커버

12/9 Shining - 린지

12/10 Square - 백예린

12/11 Starry Night - 보아

12/13 Magic - 조하

12/15 슬픔이 없는 그 곳에 기다릴게 - 이유림

12/15 Love Me Do - 여은

12/15 평생 - 이혜민

12/17 그때의 우리 - 펀치

12/20 오르골 - 미아

12/21 마중 - 케이시

12/22 다시는 사랑하지 않고, 이별에 아파하기 싫어 - 백지영

12/24 밤이별 - 송푸름

12/26 Black & White - 지연

12/27 눈부신 날을 위해 - 로린

12/31 비밀사진 - 아녹

12/31 Love Game - 아이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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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재들을 위한 아이돌 가이드 2019년:  

2019년 걸그룹 총결산 |"모든"타이틀+미발표곡을 나온 날짜순으로




[2019 논스톱 걸그룹 총결산 발표 순서대로 메들리] 




어쩌다가 여기까지 왔는지 모르겠지만, 걍 시작해 봤는데 중간에 결국 오기가 생겨 갈때까지 가보자하고 ... 
시간 상 2019년 안에 끝내는 것도 힘들어 보였지만 어찌저찌 끝내긴 했다. 


덕분에 편집 프로그램이랑도 많이 친해졌는데 이젠 음악편집 프로그램이랑 좀 친해져 보고 싶다.  



암튼 2019년에도 수 많은 걸그룹이 컴백하고 데뷰하고 좋은 음악들과 안무도 많이 보여준 한 해였다. 


요점만 보자면 2019년 걸그룹 판은 다음과 같다. 




총 85팀이 출현했고 그 중 30팀이 데뷔다.

그 85팀은 459 (탈퇴 포함)명의 소녀들로 구성 되었고,

그녀들은 124개의 정규,미니,싱글 앨범을 발표 했다.

유튜브 영상에는 그 중 218개의,

타이틀 곡과 개인적으로 좋았던 수록 곡들로,

발표일 기준으로 나온다.



자, 그럼 나도 해보자 2019 Best~! 

(순서 의미 엄슴)



Best Title 곡 7


Butterfly (이달의소녀), 

음파음파 (레드벨벳), 

그 시절 우리가 사랑했던 우리 (러블리즈), 

La La Love (우주소녀), 

봉봉쇼콜라 (에버글로우),

  달라달라 (ITZY),

쿵치따 (마이달링)



Best 수록 띵곡 10: 

(도저히 7개로 줄일 수가 없었다..ㅜ)


소나기 (오마이걸), 

Close to You (러블리즈), 

You Got (우주소녀), 

취미는너 (드림노트), 

Heart beat (위걸스), 

What's Your name? (여자아이들), 

기대 (여자친구), 

사실 이 얘기는 비밀인데 (라붐), 

빙빙 (네이쳐)

Better (마마무)



Best 데뷔 7

ITZY, 에버글로우, 밴디트, CSVC, 체리블렛, 로켓펀치, 미드나잇




Best 앨범 7:

Fever Season (여자친구), 

The ReVe Festival Finale (레드벨벳)

Fancy (트와이스), 

Time for Us (여자친구), 

No.1 (CLC), 

밤의공원 Pt.3 (공원소녀), 

Two of Us (라붐), 







[1분기 메들리]




1월| 4컴백2데뷔

 

2019년은  현존 걸그룹 최고참급인 A-Pink가 1월 첫 포문을 열었고, 

하루만에 그 뒤를 이어 'La La Love'를 통해 우주소녀 특유의 칼칼~하고 흥한 댄스 사운드를 접할 수 있었다. 

그리고 앨범 전체를 사도 아깝지 않을 퀄리티의 여자친구 정규 2집이 발표 됬다. 

그렇게 에이핑크, 우주소녀, 여자친구가 2019년의 첫 걸그룹 삼국지를 연 와중에 돌연 그 상황을 찢고 CLC가 나오는데,

본인들 역대 최강의 사운드와 퀄리티를 자랑하는 미니앨범을 선보였다. 


A-Pink 에이핑크 [PERCENT] 미니 8집, 1/7

Cosmic Girls 우주소녀 [WJ Stay?] 미니6집, 1/8

GFriend 여자친구 [Time for us] 정규2집 1/14

Cherry Bullet 체리블렛 [Let's Play Cherry Bullet], 1/21 데뷔

CoCo 코코 [톡톡] 싱글 1/28 데뷔

CLC 씨엘씨 [No.1] 미니8집, 1/30





2월|4컴백3데뷔


2월의 첫 시작과 함께 JYP의 '우린 시작부터 메이져'인 듯한 ITZY가 데뷔했고,

이달의 소녀는 2019년 최고의 타이틀이라고 불러도 손색없을 음악을 들고 나왔다, "Butterfly." 덤으로 그와 함께 하는 군무는 터무니 없이 멋있었다. 

그리고 (여자)아이들은 미니2집과 함께 데뷔에 이어 다시금 자신들의 존재감을 각인 시켰다. 

전통적으로 발렌타인데이와 함께 (언제까지만 하더라도)상콤시큼달큼한 노래들이 많이 나오던 시기였었는데, 

이번 2019년 2월의 걸그룹판은 그런 달콤한 것들은 없었고, 오히려 많은 액트들이 레이더에 잡히진 않았느데도 위 4팀에 의해 뭔가 임팩트가 충분히 컷었던 듯 싶다.   


ITZY 있지 [IT'z Different] 싱글 데뷔 2/12

Dream Catcher 드림캐처 [The End of Nightmare] 미니4집, 2/13

Saturday 세러데이 [Follow Saturday] 싱글2집, 2/13

LOONA 이달의소녀 Repack 앨범, 2/19

Pink Lady 핑크레이디, [God Girl] 데뷔, 2/20

Z-Girls [Z-Pop Dream] 데뷔, 2/22

(G)IDle (여자)아이들 [I Made] 미니2집, 2/26





3월| 4컴백 5데뷔

일단 메이져 3사 걸그룹 빼고 나름 원탑을 자랑하는 마마무의 첫 타이틀 발표가 있었다. 

유독 이 달에 몰려 영원히 죽지 않을 뽕끼땐스의 사운드가 몇몇 터져 나왔는데, 다이아, 모모랜드, 핫플레이스가 그 주인공들이다. 

갓 데뷔한 후 싱글2집을 내 놓은 드림노트는 '취미는 너'라는 전통적인 걸그룹 캔디송에 충실한 귀엽고도 저 하늘을 향해가는 아르페지오와 함께하는 띵곡을 선사해 주었다. 그 와중에 에버글로우는 "봉봉쇼콜라"라는, 제목만 보고는 달콤할 줄 알았지만 까보니 엄청 중독성 가득한 퓨처베이스 댄스사운드로 데뷔를 하며 귀를 즐겁게 해주었다. 

그리고 6월과 함께 19년 한 해 가장 많은 걸그룹 데뷔가 있었던 달이다. 


Midnight 미드나잇 [미드나잇 1st Project single Vol.1] 데뷔, 3/9 

Dream Note 드림노트 [Dream Us] 싱글2집, 3/12

Girls in the Park 공원소녀 [밤의공원 Pt.2] 3/13

Mamamoo 마마무 [White Wind] 미니9집, 3/18

Everglow 에버글로우 [Arrival of Everglow] 데뷔 3/18

DIA 다이아 [Newtro] 미니 5집, 3/19

High School 여고생 [high Class] 데뷔. 3/20

MoMoLand 모모랜드 [Show Me] 미니 5집 3/20

Pink Fantasy SHY 핑크판타지 SHY [12시야]  데뷔 3/26

Hot Place 핫플레이스 [Hot Place] 데뷔, 3/29




[2분기 메들리]





4월 | 10컴백 4데뷔

역시 돈 들이고 잘 짜여진 판이 퀄리티도 좋을 수 밖에 없는 건가..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올 해 하반기 조작사건으로 철퇴를 맞은 프듀시리즈의 아이즈원이 (이때까지만 하더라도) 퀄리티 높은 미니 앨범으로 따뜻한 봄을 알리듯 상큼한 출발을 했다. 

무려 14개 팀이 출현 한, 수치 상으로는 봇물 터지는 달이었다. 메이저부터 마이너까지, 그리고 상콤부터 섹시까지 다양한 출현들이 있었는데, 굵직한 컴백으로는 아이즈원, 블랙핑크, 트와이스가 있었다. 그리고 잘 파이를 나눠 드셨을 듯 싶다. 


여러 팀이 나오긴 했어도 이 메이저 3을 제외하면 크게 눈에 띄는 부분은 또 없었는데... 그래도 밴디트라는 괜찮은 신인그룹의 모습이 보였다. 

아, 그리고 에이핑크가 데뷔 10주년 기념 싱글을 냈다. 대단하다.. 걸그룹으로 10년이라니...


IZ*One 아이즈원 [HEART*IZ] 미니2집 4/1

Black Pink 블랙핑크 [Kill This Love] 미니2집, 4/5

Camilla 카밀라 [넘어가] 싱글2집 4/7

Girl Crush 걸크러시 [메모리즈] 데뷔 4/8

BVNDIT 밴디트 [호커스 포커스] 데뷔 4/11

Midnight 미드나잇 [미드나잇 Project single album Vol.2] 싱글2집 4/14

HashTag 해시태그 [#Aeji #paSsion] 미니2집 4/16

Hol1day 홀리데이 [Fantasy] 데뷔 4/18

APink 에이핑크 [Everybody Ready?] 10주년 기념 싱글 4/19

Peace 피스 [Find your Peace] 데뷔 4/21

Twice 트와이스 [Fancy You] 미니7집 4/22

Destiny 데스티니 [Medusa] 싱글2집 4/26

GeeGu 지구 [Moonlight] 싱글2집 4/29

High School 여고생 [Baby You're mine] 싱글2집 4/30



5월| 11컴백 2데뷔


따듯한 4월에 연이은 기세를 몰아가듯 5월도 많은 걸그룹이 출현했다. 나름 풍성했던 달이었던 것 같다. 

일반 걸그룹에 있어 첫 기념비적일 수 있는 정규1집 발매 고지에 드디어 도달한 오마이걸은 '소나기'라는 역대급 아름다운 음악과 그 만큼 또 웅장하고 아름다운 타이틀 '다섯번째 계절'을 선보였고, 러블리즈도 우연찮게도 똑같이 아름다운 곡을 한 앨범에서 두 개나  선보였다. '그 시절 우리가 사랑했던 소녀'와 'Close to You'.

오마이걸은 오마이걸 답게 신비롭고 웅장했고, 러블리즈는 러블리즈 답게 경쾌하며 애틋했다. 

위 4곡은 2019년 가장 아름다운 걸그룹 곡들에 이름을 올려도 아깝지 않다.


EXID도 언니들 아직 건재 해~ 하는 모습을 보여줬고,


2년 반만에 레이디스코드가 3인조로 돌아오며 훵키한 댄스튠을 선사했고, 마이달링의 '쿵치따'가 복고땐스 계보를 잘 이어간 것 같다. 

그리고, EDM, 퓨베등을 비롯한 전자댄스 사운드가 가득한 걸그룹계에 팝락 사운드를 들고 나타난 최연소 미스 춘향 타이틀을 건 한 멤버의 락킷걸이 신선해 보였다. 


아, 그리고 스페셜 싱글을 통해 모모랜드의 연우를 뮤비에서는 볼 수 있는게 마지막이 되어버렸고,

그 와중에 귀에 달콤하게 꽂힌 체리블렛의 '니가 참 좋아'도 빼 놓을 수 없겠다. 



My Darling 마이달링 [쿵치따] 싱글 3집 5/2

MoMoLand 모모랜드 [사랑은 너하나] 스페셜 싱글 5/7

Oh My Girl 오마이걸 [다섯번째 계절] 정규1집 5/8

Weki Meki 위키미키 [LOCK END LOL] 싱글2집 5/14

BVNDIT 밴디트 [드라마틱] 싱글 5/15

EXID 이엑스아이디 [Me & You] 미니5집 5/15

Ladies' Code 레이디스코드 [Feedback] 미니4집 5/16

Lovelyz 러블리즈 [Once Upon a Time] 미니6집 5/20

Chicangel 시크엔젤 [Like it] 싱글5집 5/21

Cherry Bullet 체리블렛 [Love Adventure] 싱글2집 5/22

3YE 써드아이 [DMT] 데뷔 5/27

CLC 씨엘씨 [ME(美)] 싱글3집 5/29

Rockit Girl 락킷걸 [고양아] 데뷔 5/30



6월| 7컴백5데뷔


우주소녀와 레드벨벳이 나눠먹은 한 달 같다. 우주소녀는 '부기업'으로 본인들 최초 공중파 1위 후보에 올랐고 여느 때와 같이 퀄리티 있는 풍성한 수록곡들과 함께 본격적인 여름의 신호탄을 쏴 올렸다. 

그리고 레드벨벳은 S급 답게 이번에도 실험실에서 나와 성공했다. 신기하게도 첨엔 이뭐병~하다가도 귀에 맴돌고 있는 짐살라짐살라짐살라빔빔....


3월과 함께 5팀 데뷔라는 숫자가 있었는데 퍼플백의 문워크와 러스티의 끈적지고? 다크한 일렉트로 사운드가 기억에 남는다. 




Hot Teen 핫틴 [핫틴에이저] 데뷔 6/1

Cosmic Girls 우주소녀 [Boogie Up] 스페셜 앨범 6/4

Fromis_9 프로미스나인 [Fun Factory] 싱글1집 6/4

Dew Sisters 듀자매 [뽕짝소녀] 싱글3집 6/11

White Day 화이트데이 [화이트데이] 데뷔 6/14

BuBble-X 버블엑스 [Daily] 싱글7집 6/18

Red Velvet 레드벨벳 [The ReVe Festival Day1] 미니6집 6/19

Saturday 세러데이 [To Sunday Gwiyomi] 스페셜 앨범 6/21

G-iKon 지아이콘 [오빠달려붕붕] 데뷔 6/24

PurpleBack 퍼플백 [Crystal Ball] 데뷔 6/25

Lusty 러스티 [목말라] 데뷔 6/26

Yellow Bee 옐로비 [DVD] 싱글3집 6/27





[3분기 메들리]



7월 | 8컴백1데뷔


본격적인 여름을 알리는 시즌 치고는 생각보다 걸그룹이 많이 보이지 않은 달이다. 

여자친구는 1월 정규 1집에 이어, 와~하고 입이 벌어질 만큼의 퀄리티 있는 풍성한 미니앨범으로 다시 돌아왔다. 2019년을 통틀어 걸그룹 중 가장 높은 완성도의 앨범과 띵곡들을 발표한 팀이다. 

와... 정말 90년대 레트로 느낌 가득한 선샤인팝 스러운 '기대'의 그 도입부를 처음 들었을 때의 상쾌함과 청량감이란....!!! 잊을 수가 없다.  


그 와중에 두 번째 싱글, "Icy"를 발표한 있지는 싱글 단 두개로 메이저급을 향해 오를 만큼의 임팩트를 주었다. 역시 대형 기획사의 힘이란! 


그리고 미카미 유아의 자아실현형 K-Pop 아이돌그룹, 허니팝콘은 1집 때와는 달리 별 큰 노이즈 없이 안전하게 2집을 발표하며 안착했다. 공교롭게도 이들은 2019년 가장 전통? 보수적인 걸그룹 사운드를 들려주었다.


퀄리티 있는 타이틀곡과 배경에 비해 다소 실망스러운 수록곡들의 앨범들을 보여주었던 공원소녀가 드디어 전체적으로 '좋은' 미니 앨범을 발표했다. 

마지막으로 데뷔부터 약간 심상치 않았던 네이처는 나름 완성도 있는 미니 앨범을 발표하며 걸그룹 파도 속에서 조용히 가능성을 매기게 끔 해주었다. 


GFriend 여자친구 [Fever Season] 미니7집 7/1

UHSN 유학소녀 [유학소녀] 데뷔 7/4

Honey Popcorn 허니팝콘 [디에세오스타] 미니2집 7/4

Nature 네이처 [I'm so Pretty] 미니1집 7/10

Flashe 플래쉬 [톡!] 미니1집 7/16

GWSN 공원소녀 [밤의공원 Pt.3] 미니3집 7/23

Mamamoo 마마무 [다빛이나] 스페셜싱글 7/24

ITZY 있지 [IT'z ICY] 미니1집 7/29

Busters 버스터즈 [Pinky Promise] 미니1집 7/31




8월 | 10컴백5데뷔


본격적인 여름 시즌 답게 8월도 꽤 풍성한 달이었다. 


8월 초 신진그룹들이 대거 등장했다. 빌보드 1위 공약을 걸었던 8인조 핑크판타지도 이전 싱글이 유닛이었던 것을 고려하면 사실 상 6팀 데뷔나 다름 없다. 

이 중 가장 눈에 띄는 건 90년대 레트로 지향 중고 신인 프로젝트 걸그룹, 치스비치다. 이미 인디 영역에서는 인지도들을 구축한 치즈(랩신!?!달총), 스텔라장, 라비, 박문치(동방대가 낳은 역대 최고의 인물이라는 ^^)로 구성된 팀이다. 인디판에서의 그들의 인지도와 업적을 두고 보면 약간 실망스럽지만 어쨋든 나쁘지 않은 대 놓고 노린 SES/핑클 형 섬머 걸그룹 러브송이다. 


그리고 러블리즈가 소속되어 있는 울림엔터테인먼트의 로켓펀치가 데뷔 했는데, 묘하게 ITZY와 이미지가 겹쳐 보여 훗날 좋은 라이벌로 클 수 있을지 기대 된다. 


에버글로우도 'Adios'를 통해 이전 '봉봉쇼콜라'의 임팩트 있는 EDM 댄스 사운드를 들려 주었는데, 이 팀이 8월 데뷔에서는 눈에 띄진 않지만 9월에 바로 존재감을 보이게되는 ANS팀과 비슷한 계열로 겹쳐 보인다. 


마지막으로, 걸그룹계의 이단아처럼 2019년 초반 내내 걸그룹 홍수났네를 외치던 인디형 걸그룹 미드나잇도 상당히 러블리하고 퀄리티 있는 어반 알엔비 사운드를 내 놓았다. 


그.리.고. 위키미키가 2017년 8월 등장 이후, 드.디.어! '들을 만한' 곡인 "Tiki Taka"를  들고 나왔다. 정말 이런 애들 모아놓고 음악이 이게 뭐냐...의 연속이었는데, 좀 과장해서, 감격할 순간이었다. 이제야 들을 만한 곡이 나오다니 ㅜㅜ


하지만 이 모든 꽁냥꽁냥한 액트들은 8월 말, 레드벨벳의 '움파움파'가 발표되며 모조리 평정 되어버린다. 말 그대로 아닥....ㄷㄷㄷ....

2019년 레벨의 최고 퀄리티 곡이자 '러시안 룰렛' 이후 가장 대중적이고도 개인적으로도 맘에 들었던 트랙이다. 


Oh My Girl 오마이걸 [Fall in Love] 섬머스페셜앨범 8/5

Pink Fantasy 핑크판타지 [Fantasy] 싱글2집 8/6

Venus 비너스 [비너스] 데뷔  8/6

Fanatics 파나틱스 [The Six] 데뷔 8/6

CSVC 치스비치 [SUMMER LOVE...] 데뷔 8/6

Rocket Punch 로켓펀치 [Pink Punch] 데뷔 8/7

Weki Meki 위키미키 [WEEK END LOL] 싱글2집 8/8

ANS 에이엔에스 [Wonderland] 데뷔 8/15

Everglow 에버글로우 [H.U.S.H] 싱글2집 8/19

GSA 소녀주의보 [We got the Power] 싱글3집 8/19

Red Velvet 레드벨벳 [The ReVe Festival day2] 미니7집 8/20

Holics 홀릭스 [우리들 이야기] 싱글3집 8/20

Midnight 미드나잇 [Project single Vol.3] 싱글3집 8/21

Greyish 그레이시 [Bravo My Trip] 싱글4집 8/22

GirlKind XJR 걸카인드XJR [Life is Diamond] 싱글1집 8/28





9월| 10컴백 1데뷔

레벨 '음파음파'가 쓰나미처럼 훓고 지나간 8월 이후, 9월1일 뜬금없는 아프리카 BJ들의 데뷔 싱글 데뷔 소식과 함께 9월은 시작된다. (유일한 데뷔 팀이다)

ANS는 'Boom Boom'을 통해 그들의 데뷔 싱글과는 달리 상당한 임팩트를 심어 주며 뭔가 에버글로우와 평행선을 이룰 것 같은 느낌을 주었다.

드림캐쳐가 1분기에 이어 풍성하고 다채로운 수록곡들을 가진 미니 앨범으로 돌아왔다. 


그리고 트와이스는 역시 메이저 브랜드 답게 타이틀이든 앨범이든 모든 면에서 하이클래스 임을 확인 해 주었고,


무엇보다도 라붐의 정규 1집을 볼 수 있어 반가운 9월이었다. 아직도 'Allow Allow' 시절의 풋풋함이 남아 있어, 팀이 풍지박살 날 지경에 처하고 갑자기 성인 컨셉으로 돌아버린 것에 안타까웠는데, AOR 분위기가 나면서도 바꾼 컨셉에 충실한 수준 있는 수록곡들로 채워 놨다. 

특히 개인적으로는  시티팝 스타일의 '사실 이 얘기는 비밀인데'가 취저곡이다. 


마지막으로 언급하고 싶은 팀은 위걸스, 딱 8.90년대 레트로풍의 댄스팝인 'Heart beat'도 랩파트의 목소리가 너무 맘에 드는 취저곡이다. 


Violet 바이올렛 [Best of the Best] 데뷔 9/1

CLC 씨엘씨 [Devil] 싱글4집 9/6

We Girls 위걸스 [Ride] 미니2집 9/6

ANS 에이엔에스 [Boom Boom] 싱글2집 9/16

3YE 써드아이 [OOmm] 싱글2집 9/17

Dream Catcher 드림캐쳐 [Raid of Dream] 스페셜미니앨범 9/18

LaBoum 라붐 [Two of Us] 정규1집 9/19

Saturday 세러데이 [뿅] 싱글3집 9/19

Twice 트와이스 [Feel Special] 미니7집 9/23

Melody Pink 멜로디핑크 [Hey U] 싱글7집 9/25

Purple Back 퍼플백 [Dream Line] 싱글2집 9/30



[4분기 메들리]




10월| 6컴백 2데뷔

4분기가 들어서며 전체적인 걸그룹씬은 눈에 띄게 주춤하는 분위기다.

걸그룹은 가을 감성에 통하지 않는 건가... 아아.. 10월은 증말.... ㅜㅡㅜ


특히 10월은 이렇다 할 메이저 액트도 없는 달인데, 훵키한 하우스 댄스튠의 아이덴티티를 유지하려는 레이디스코드의 미니앨범 및 불안한 출발을 보였던 스타제국 아리아즈의 데뷔가 눈에 띄는 정도다.

 

걸그룹씬은 (물론 여기저기 많이 보이는) 일렉트로 사운드 가득한 EDM 퓨쳐베이스 사운드로 무장 했는데,

이 장르의 사운드를 상당히 많은 걸그룹들이 댄스 사운드 기준으로 택하고 있다는게 최근 몇 년 사이의 특징이라면 특징이다. (뭐 전 세계적 트렌드로 보면 될 듯?)


그리고 브라운 아이드 걸스가 리메이크 곡들과 함께 컴백하는데... 음.... 


마지막으로 해시태그와 시크엔젤은 뮤비가 따로 없어 편집할 때 당황 했었다..ㅜㅜ


HashTag 해시태그 [My Style] 싱글1집 10/1

Lime Soda 라임소다 [ZZZ] 싱글3집 10/4

ANS 에이엔에스 [Lean on Me] 스페셜 싱글 10/6

Ladies' Code 레이디스코드 [CODE#3 Set me Free] 미니4집 10/10

ICU 아이씨유 [Cupid] 데뷔 10/22

Ariaz 아리아즈 [ARIAZ] 데뷔 10/24

Brown Eyed Girls 브라운 아이드 걸스 [RE_vive] 리메이크 앨범 10/28

Chic Angel 시크엔젤 [마지막축제] 싱글6집 10/28




11월 | 9컴백 2데뷔


주춤한 4분기의 분위기에 그나마 활력소를 더 해준건 우주소녀 미니7집 발표 및,

본인들의 시그니쳐 컬러를 인스타에 차례대로 올리며 알렸던 레인보우의 데뷔 10주년 스페셜 싱글 '소식'이었다. 

우주소녀는 매번 느끼는 거지만 오마이걸, 러블리즈 등과 함께, '아... 이노래가 더 타이틀에 어울리지 않았을 까?'하는 타이틀곡에 견줄만한 곡들이 자주 수록 되는데, 

이번엔 "행운을 빌어"가 그 케이스일 듯 싶다. 


마마무는 정규2집과 함께 타이틀 곡인 'Hip'을 성공시킴과 동시에 걸그룹 보다는 기성 가요(?!)에 더 가까운 퀄리티의 안정적인 수록곡들을 들려 주었다. 

또한 네이처는 이번에도 준수한 퀄리티의 미니 앨범을 들고 나왔는데, 갠적으론 '빙빙'이 숨은 띵곡이라 본다. 또한 멤버, 오로라가 사라지고 (뮤비에서 안 보입니다! 나만 그런건가요...) 퀵소희가 새로 영입되며 센터자리에 배치 되었다. 정규직 취업성공을 축하 합니다. 


AOA가 미니6집을 발표하였는데 과연 앞으로 예전의 영광을 가져갈 수 있을지... 기존의 이미지와는 이미 너무 멀리 와버린 건 아닐까 하는 느낌을 주었다. 


마지막으로 레트로 중고 신인 걸그룹, 치스비치가 치트하듯 12월 오기 바로 직전 크리스마스 스페셜 싱글을 발표했는데, 공교롭게도 직접적으로 '크리스마스' 타겟으로 한 2019년 유일한 두 개의 뮤비+음악으로 나온 걸그룹 크리스마스 송 중 하나가 되어 버렸다. 여름만 해도 뜬금없는 걸그룹 컨셉에 본인들이 먼저 오그라드는 느낌이었는데, 이번 뮤비를 보니 왠지 상당히 뻔뻔해진 분위기다. 


그리고 앨리스가 본인들이 아직 '살아 있음'의 생존신고를 했다. 


Pink Fantasy 핑크판타지 [소꿉장난] 싱글3집 11/1

Hinapia 히나피아 [New Start] 데뷔 11/3

BVNDIT 밴디트 [BE!] 미니1집 11/5

NATURE 네이처 [Nature World: Code A] 미니2집 11/12

Elris 앨리스 [그립다] 디지털 싱글 1집 11/14

Rainbow 레인보우 [Over the rainbow] 10주년 스페셜 싱글 11/13

Mamamoo 마마무 [reality in BLACK] 정규2집 11/14

Sky Girls 스카이걸스 [너 때문에] 데뷔 11/14

Cosmic Girls 우주소녀 [As You Wish] 미니7집 11/19

AOA 에이오에이 [new Moon] 미니6집 11/26

CSVC 치스비치 [JUST 4 U...] 싱글2집 11/28




12월 | 7컴백1데뷔

 

크리스마스 스페셜로는 11월 말 치스비치가 가장 클리셰에 충실한 오디오와 비쥬얼을 선사했다. 위걸스의 '헬로크리스마스'도 있었지만 뮤비가 없이 싱글로만 발표된 곡이라... 그나마 라붐의 '상상 더하기'가, 라붐이 할 수 없이 채택한 성인 컨셉이 아닌, 그들이 '체온'을 발표 하기 전 거쳤어야 하지만, 되돌이 킬 수 없는 그 시절로 강제 타임 슬립한 분위기로  크리스마스 시즌의 대미를 장식한 2019년 걸그룹 크리스마스 송으로 불리울만한 유일한 아이템이 아닌가 싶다.

대중적으로 성공은 못했을지언정 걸그룹 판만 순수하게 보았을 때, 지난 달 완성도 있는 앨범에 이어 크리스마스 송까지.. 막판 끝빨의 분위기를 잘 이끌어준 라붐이었다. 


그러다 레이샤 갑툭튀 ㅗㅜㅑ....제발...ㅜㅜ


암튼... 레드벨벳이 다시 12월 말 미니 앨범을 발표하며, 실험적은 아니지만 "메이져니까, 레벨이니까" 할 수 있을 만한 음악으로 2019년을 정리하는 듯 했다. "Psycho"는 상당히 에픽한 느낌의 음악으로, 뭐랄까 굳이 표현하자면 아리아나 그란데 식의 빌보드 차트에서 많이 들을 수 있는 에픽한 느낌의 곡으로 상당히 무게감이 묵직하니 강하다.    

이렇게 2019년은 에이핑크로 시작되어 12/23 레드벨벳으로 묵직하게... 2019년은 '레벨이 분기마다 다 끝장 냈어용~'하며 깃발 꽂듯 피날레를 찍으며 끝나는 줄 알았으나...... 12월 30일, 돌연 듯 연우 없는 모모랜드가 갑자기 특유의 방방 뛰는 느낌의 '떰스업'을 발표하며 쿠키 영상처럼 새해의 시작을 알리는 축포 같은 음악을 보여주었다. 


그렇게 2019년의 걸그룹 판은 "디 엔드, 씨유 넥스트 이어"로 마감하게 되었다.

 

총평을 하자면 옛날 전통/보수적인 걸그룹의 성향은 많이 사라졌다. 종종 사랑을 쟁취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며 앞으로만 끊임없이 뛰어 가는 듯한 그 소녀들의 느낌들은 아직들 많이 간직하고 있으나, 보수/전통적인 관점에서 봤을 때의 걸그룹, 특히 발렌타인데이 & 크리스마스를 겨냥한 사탕캔디스러운 걸그룹 곡들은 거의 전무였고,

오히려 걸스 본인들이 본인들을 자신있게 내세우는, 그러니까 걸그룹의 원형은 유지하되 '널 혹은 오빠를 바라보는 나'보다는 '사랑에 자신 있는 나, 덤빌테면 덤벼봐, 자신 있는 나'의 분위기가 EDM, 퓨베 등의 강하고 묵직한 일렉트로 사운드와의 케미가 더 해지며 (사운드 측면에선 다는 아니지만 분명 그런 부분들이 많았고 작사,제목들도 큰 부분을 차지 한 듯 하다) 강한 임팩트와 면모를 보여주는 모습이 대세를 이룬 것 같다.

 

We Girls 위걸스 [헬로크리스마스] 스페셜 싱글 12/3

Prism 프리즘 [Burn it up] 싱글2집 12/3

Vitamin 비타민 [네꿈내꿈] 싱글11집 12/13

Btriple 비트리플 [D.M.D] 데뷔 12/17

Laysha 레이샤 [FreeDom] 디지털싱글5집 12/20

LaBoum 라붐 [상상 더하기 Winter++] 스페셜 싱글 12/21

Red Velvet 레드벨벳 [The ReVe Festival Finale] 미니6,7집 리패키지 앨범 12/23

MoMoLand 모모랜드 [Thumbs Up] 싱글2집 12/30




2019년 수고했고, 꼭 모두의 꿈이 이뤄지길!


하진, 루키, 아야, 혜인, 혜림, 승지, 장미,아빈, 엘라, 채이, 하유, 윤지, 다원, 시현, 여리, 효경, 주은, 제아, 나르샤, 미료, 가인,민경, 경원, 은우, 예빈, 바다, 소희, 가린, 유경, 벨라, 혜성, 노을, 현영, 지숙, 재경, 우리, 승아, 윤혜, 지민, 유나, 혜정, 설현, 찬미, 솔빈, 해인, 유정, 소연, 지엔, 은지, 남주, 하영, 보미, 나은, 초롱, 수빈, 다영, 다원, 은서, 설아, 보나, 여름, 루다 , 연정, 엑시, 소원, 유주, 신비, 예린, 은하, 엄지, 미래, 보라, 채린, 메이, 지원, 유주, 코코로, 린린, 해윤, 레미, 수민, 민서, 수현, 서하, 효정, 지현, 영채, 은빈, Sorn , 승연 ,유진 ,예은, 엘키, 승희, 유나, 리아, 류진, 채령, 예지, 수아, 유현, 가현, 중앙, 지유, 시연, 아래, 한동, 다미, 하늘, 민서, 아연, 유키, 주연, 희진, 현진, 츄, 이브, 김립, 올리비아 혜, 최리, 하슬, 여진, 진솔, 고원, 비비, 서윤, 예주, 우림, 이후, 현지, 벨, 프리얀카, 칼린, 퀸, 조앤, 반야, 슈화, 수진, 슈화, 우기, 소연, 미연, 민니, 우기, 소연, 미연, 민니, 윤우, 승은, 별찌, 단비, 미소, 하빈, 수민, 은조, 유아이, 한별, 라라, 보니, 미야, 서령, 민주, 레나, 앤, 서경, 소소, 문별, 솔라, 휘인, 화사, 온다, 시현, 이유, 이런, 아샤, 미아, 유니스, 솜이, 채연, 희현, 은채, 주은, 예빈, 혜빈, J, 소은, 예빈,연우, 아인, 혜빈, 낸시, 나윤, 주이, 제인, 아랑, 예찬, 상아, 시아, 대왕, 아이니, 하린, 희선, 시현, 제제, 태리, 한빛, 채원, 유리, 민주, 원영, 유진, 사쿠라, 채연, 야부키, 은비, 혜원, 예나, 히토미, 초임, 유나, 유빈, 지수, 제니, 리사, 로제, 보미, 지아, 태리, 요나, 이연, 송희, 시명, 승은, 정우, 승민, 소진, 수아, 수빈, 다정, 현지, 애지, 새벽, 다니, 청음, 희주, 하루, 유림, 세이, 형은, 소라, 나연, 정연, 모모, 사나, 지효, ,미나, 다현, 채영, 쯔위, JC, 보혜, 유영, 수이, 해연, 태라, 하루, 여리, 가가, 쥬쥬, 하루카, 유별, 서라, 은빛, 미츠키, 효정, 미미, 유아, 승희, 지호, 비니, 아린, 진이, 루시, 수연, 리나, 유정, 세이, 도연, 루아, 엘리, 하니, 솔지, 혜린, 정화, LE, 소정, 주니, 애슐리, 지수, 수정, 예인, 미주, JIN, 지애, Kei, 베이비소울, 유희, 라은, 시아, 다연, 유림, 하은, 유지, 델라, 이슬, 예본, 예완, 은정, 채영, 새롬, 나경, 지헌, 지원, 서연, 지선, 규리, 하영, 정주, 영주, 지혜, 은지, 유정, 다애, 주하, 슬기, 조이, 아이린, 예리, 웬디, 조이, 하랑, 유니, 지유, 화연, 여울, 예림, 라연, 민이, 세연, 예령, 하린, 윤지, 진희, 이솔, 류희, 애니, 아리, 소예, 설하, 마리아, 올린, 리비아, 리수, 루나, 나다, 블라다, 디시, 에리이, 마인,사쿠라, 미야세, 미카미, 이즈미, 타지마, 유채, 루, 하루, 로하, 선샤인, 새봄, 소희, 채빈,수진, 나래, 세령, 예린, 지수, 형서, 채연, 지은, 예서, 아랑, 예찬, 상아, 시아, 대왕, 아이니, 하린, 희선, 다경, 성연, 두리, 채린 , 지아이, 도아, 도이, 시카 ,윤혜, 치즈(달총), 스텔라장, 러비, 문치,소희, 연희, 쥬리,다현, 윤경, 수윤, 리나, 달린, 비안, 라온 ,담이, 로연, 지성, 샛별, 구슬, 나린, 슬비, 지민, 유림, 연정, 민아, 윤성, 예나, 혜지, 예소, 신영, 지강, 세흔, 엘린, 메딕진, 썬제이, 정아, 니나, 하나, 이유, 은아, 엘리, 유은, 구슬, 도연, 윤경 ,여리, 다다, 솔빈, 해인, 유정, 소연, 지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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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zen by 이달의 소녀 L O O N A


새로운 취미가 생겼다. 영상편집. 좋아하는 음악인데 영상이 없는 음악들 위주로 영상을 만든다.

몸도 불편한데다가 업으로 하는 것도 아니니 가볍게 몇 시간 정도만 투자해서 뚝딱 만든다. 그러다보니 별 스트레스가 없다. 다만 퀄리티는 떨어진다...ㅎㅎ


요거는 이달의 소녀 음악 중에서 제일 날 떄렸던 음악이다. 


이달의 소녀는 처음부터 뮤비들의 컨셉 때문인지.. 어딘가 약간 어두운 느낌과 약간의 빅토리안? 같은 그런 옛 유러피안 감성도 좀 있는 것 같고, 외딴 시골 깊은 산 속에 있을 법한 여자 기숙사의 소녀들이 꼼지락 꼼지락 대는 느낌이 있다. 




그래서 그런지 Frozen 음악도 아이돌이라고 막 밝고 청량한 느낌만 가지고 있진 않았던 것 같다. 어느 정도 무게감도 있고, 좀 어둡기도 한 그런 느낌?


그러다 보니 젤 먼저 생각났던 영화가, 바로 천상의 피조물 Heavenly Creatures였다. 타이타닉의 여주, 케이트 윈즐렛의 데뷔작이기도 하고, 반지의 제왕의감독 피터 잭슨의 영화다. 거기다가 충격적인 실화.... 한 없이 밝다가 한 없는 어둠의 나락으로 빠져드는...실사판이자, 아주 어두운 버전의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같은 영화였다. 




이외 피터 잭슨의 러블리 본즈와 크랙이 들어 있는데... 원래는 방방 뛰어 다니는 모습만 편집하고 싶었는데 대충 음악 따라따라 가다보니 걍 이렇게 되버렸다... -_-ㅋ



뭔가 어두운 느낌의 컨셉으로 가는 아이돌이라면 드림캐쳐가 있긴 한데 고딕과 메탈을 표방한 일본 아이돌들에서 종종 봐오던 분위기라 아주 새롭진 않은 반면에,  

이달의소녀는 좀 더 무게감 있고 세련된 어두움 (적어도 매력적인 색감과 연출의 뮤비들만 보자면....)을 선사해 주는 느낌이라 잘만 이끌어 가면 일반적인 아이돌 이상으로 컨셉이 살아 있는 프로젝트로 진화 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꽤 모던하고 세련된 느낌이다. 


이들의 MV는 아이돌 뿐 아니라 전반적으로 봐도 탑급의 영상을 선사하는 것 같다. 나는 이달의 소녀 팬이라기 보다는 이달의 소녀 MV의 팬이라고 하는게 맞겠다. 


뭐라고 표현해야 할지 모르겠지만, 뭔가 현대판 소녀들의 발칙하고 적당히 어두운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같은 느낌이랄까...







드러나진 않지만 뭔가 내면의 모습은 이런게 있을 것 같은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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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AGE: http://www.tirsolighting.com/our-work/cultureclub/]


살아가면서 항상 느끼는게 우리는 항상 복고 트렌드를 달고 사는 것 같다. 요즘은 '레트로' 단어를 더 많이 쓰겠지만, 암튼 복고 트렌드는 언제나 발생했었고 다만 그게 몇 년도의 복고인거냐가 중요했었다. 

이번만 그런건 잘 모르겠지만 꽤 오랜시간 80년대 레트로가 펼쳐진 것 같다. 음악씬만 봐도 이미 10여년이 더 흐르도록 80년대의 레트로가 계속 해서 탄력을 받고 있다. 거기에 신스웨이브와 퓨쳐펑크의 시조격인, (2010년대 등장한) 베이퍼웨이브 또한 이제 상업적 수면 위에서 단어가 언급되면서 전반적으로 바이올렛 계열의 네온 색상으로 일관되는 80년대 레트로는 비쥬얼적인 면까지 먹어 들어가고 있다. 

하지만 그 시간이 오래된 만큼, 80년대 레트로도 곧 후반과 90년대의 초반 분위기를 많이 따라가고 있는 모습도 보이는 것 같기도 하다. 특히 요즘 길거리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스키니를 벗어나) 통이 커진 바지와 쟈켓 등의 패션들도 이를 대변하고 있는 것 같다. 

이 쯤해서 레트로의 유행은 20년마다 찾아온다는 레이버의 법칙을 다시 한 번 들여다 봐도 재밋을 것 같다. 

 꼴불견 그 때가 오기 10년 전
 뻔뻔함 그 때가 오기 5년 전
 용감함 그 때가 오기 1년 전
 스마트함 바로 그 때
 촌시러움 그 때로부터 1년 후
 흉측함 그 때로부터 10년 후
 우스꽝스러움 그 때로부터 20년 후
 괜찮음 그 때로부터 30년 후
 기이함 그 때로부터 50년 후
 매력적 그 때로부터 70년 후
낭만적 그 때로부터 100년 후
 아름다움 그 때로부터 150년 후


출처: 
https://electronica.tistory.com/entry/retro3?category=101154 [Groovie's Lounge]


암튼 개인적으로도 80년대 후반 및 90년대의 음악들을 요즘 많이 즐겨듣는 입장에서 요런 플레이 리스트도 괜찮을 것 같다 싶어 90년대의 댄스팝 장을 열어준 시조겪의 사운드를 담고 있는 80년대 후반의 여성 보컬 댄스팝 음악들을 살펴 보았다. 

개인적으로 플레이 리스트 짤 때 (포스팅 할 때도 그렇고), 12곡 정도가 적당해 보여 이번에도 12곡이다... 그래서 아쉽게 올려 놓지 못한 음악도 많긴 하다..

자, 그럼 80년대를 마무리하고 90년대의 새로운 에센스를 열어주었던 그 사운드들을 찾아 들어가 보자.


[Dance Pop] 80년대 후반 여성 댄스팝 12선:

90년대의 에센스

Ft. Paula Abdul | Cathy Dennis | Martika | Sonia | Eighth Wonder | Mandy Smith | Alisha | Regina | E.G. Daily | Belinda Carlisle | Samantha Fox | Kim Wilde

[YouTube Playlist]

1. Forever Your Girl by Paula Abdul

2. Just Another Day by Cathy Dennis

3. More than You Know by Martika

4. You'll Never Stop Me from Loving You (Extended) by Sonia

5. I'm Not Scared by Eighth Wonder

6. I Just Can't Wait by Mandy Smith

7. Baby Talk by Alisha

8. Baby Love by Regina

9. Say it, Say it by E.G. Daily

10. Heaven is a Place on Earth by Belinda Carlisle

11. Nothing's Gonna Stop Me Now by Samantha Fozx

12. You Came by Kim Wilde 



Paula Abdul

Forever Your Girl, 1988

미국 프로 농구팀, LA 레이커스 스 및 쟈넷 잭슨, 죠지 마이클 등의 인기 가수 안무가였던 폴라 압둘의 데뷔 앨범에 수록된 곡이다. 우리나라에서도 백댄서나 안무가 출신의 가수들을 종종 만나볼 수 있는데 이런 루트를 걸은 가수들 중에서는 아마도 폴라 압둘이 넘사벽 전설일 것이다. 

이 데뷔 앨범은 엄청난 히트를 기록 했는데, 이 앨범에만 빌보드 넘버원 싱글이 네 곡이 터져 나왔고, 당시까지의 버진 레코드가 발매한 앨범 중 가장 성공한 앨범으로 뽑힐 만큼 폴라 압둘의 입지를 한 방에 다져 놓았다. 이 이후로 그녀는 그렇게 그냥 댄스팝계의 전설이 되어버렸다. 

기록 상으로 가장 큰 성공은 아마도 'Straight Up'이 크게 거론될 것인데 이 'Forever Your Girl'은 가벼운면서도 경쾌한, 90년대로 향해 가는 모던한 댄스팝의 정형을 보여주는 것 같다. 



Cathy Dennis

Just Another Dream, 1989

위 폴라 압둘과 함께 이 플레이 리스트에서 사실 80년대 후반 아티스트라기 보다는 90년대로 넘어 가는 딱 그 시기에 걸쳐 있는 아티스트라 봐도 무방하겠다. 그도 그럴듯이 80년대의 사운드가 들려주던 익숙한 사운드 보다는 어딘가 더 모던한, 하우스 댄스 성향이 가미된 90년대 초반의 향수를 더 느낄 수 있다. 

'Too Many Walls', 'Touch Me (All Night Long)'과 함께 캐시 드니스가 가장 기억되는 음악 중에 하나가 바로 'Just Another Dream'일 것이다. 특히 이 곡은 'Touch Me'와 함께 그 시절 고급진 매력을 뿜어냈을 만한 세련된 클럽 댄스 사운드를 들려준다. 89년 발표 당시 UK 차트 진입에 실패 했지만 90,91년 다시 릴리즈 되며 US 빌보드 차트에서 Top 10에 들며 히트했다. 

그녀는 싱어송라이터로서는 다른 가수들에게도 많은 히트곡들을 선사해 주었는데, 대표적으로 2001년 전 세계에 다시 한번 카일리 미노그의 존재를 부활시켰던 대히트곡, "Can't Get You Out of My Head"와 브리트니 스피어즈의 "Toxic"등을 들 수 있겠다. 


 

Martika

More than You Know, 1988

우리에겐 물론 전 세계적으로도 "Toy Soldiers"란 곡으로 친숙한 아티스트다. 마티카의 두 번째 싱글로 2주간 빌보드 1위를 기록하며 1989년 여름을 강타했던 히트곡이었다. (그녀도 싱어송라이터로서 본인이 만든 곡이다) 암튼 "More than You Know"는 "Toy Soldiers" 바로 이전에 발표된 가수로서의 마티카를 처음으로 세상에 알린 곡이다. (이미 그녀는 82년부터 배우로 활동 중이었다)

물론 '토이 솔져스' 만큼의 대박 히트는 아니었지만 준수, 평타 이상의 성공을 기록한 80년대를 떠나 90년대의 에센스를 맞이할 수 있는 경쾌한 모던 댄스팝이다.

1991년의 2집 이후 정규 앨범 발표가 없었지만, 2000년대 초반 에미넴 Eminem이 "Like Toy Soldiers"에서 "토이 솔져스"를 샘플링하며 코러스에도 마티카 본인이 참여하며 다시 대중에게 모습을 들어냈었다.  




Sonia

You'll Never Stop Me from Loving You, 1989

이 때의 팝 음악은 미국의 독주체제는 아니었고 영국 출신의 아티스트도 특히 많이 접할 수 있는 시기였다. (90년대 초중반에 들어서는 소위 '브릿팝'이 다시 한 번 전 세계를 들썩이게 한 시대기도 했다) 암튼 그래서 그런지 이 플레이 리스트에서도 미국/영국 가수들이 왔다갔다 하는데, 아무래도 축구를 좋아해서 그런지 영국 출신의 가수들이면 영국 '어디?'를 많이 확인하기도 했다. 

미국의 경우 시애틀의 그런지, 캘리포니아의 펑크락, 채플힐의 인디락.... 뭐 이런 식으로 고장을 구분하기는 했지만 음악적 장르 특성 상 그랬던 거지 미국의 어느 도시 출신... 이런 건 그리 신경을 쓰지 않았던 것 같다.

암튼 먼저 소개한 캐시 드니즈는 노위치 Norwich이고 지금 소개하는 소니아는 이번에 손흥민의 토튼햄을 꺽고 유러피안 챔피언스 리그 우승컵을 차지한 리버풀 출신이다. 리버풀 또한 '팝의 도시'라 불리우며 타 영국의 도시들처럼 많은 아티스트들을 배출했는데, 가장 대표적으로는 비틀즈, 아토믹 키튼, 스파이스 걸스의 멜라니 C 등이 있다.  

소니아의 유일한 넘버원 싱글인 이 곡은 계속 들으면 따라하게 되는 후렴부가 약간 마약성이다. "워우워어어, 워우워어어, never stop~ never stop~" 그래서 이 부분을 실컷 즐길 수 있도록 Extended된 리믹스 버전으로 올려본다.  



Eighth Wonder

I'm Not Scared, 1988

영국 런던 출신의 밴드로 펫샵보이즈가 써준 그들의 최대 히트곡이다. 이 곡은 [Introspective]앨범에서 펫샵보이즈 본인들이 직접 커버하기도 했다. 암튼 앞서 소개한 폴라 압둘, 마티카, 캐시 드니즈 등의 80년대 후반 음악들은 모두 모던한 90년대 댄스팝의 새로운 에센스를 담고 있는 반면 뾰뵤뿅뾰뵹하는 신디사운드가 매력인 이 'I'm Not Scared'는 80년대를 대표하는 뉴웨이브 사운드의 발자취를 그대로 따라 가고 있다. 

뉴웨이브 사운드의 곡인데다가, 밴드형태이기도 하고 블론드의 섹시한 보컬리스트 패치 캔짓 Patsy Kensit 까지 가세된 이들의 분위기를 보면 어딘가 블론디를 떠올리게도 한다. 굉장히 아름다운 마스크의 소유자인 만큼 에잇스원더의 보컬 말고도 팻치는 모델, 배우 활동을 같이 했는데 1997년에는 영국 밴드 오아이스의 리암 갤래거와 결혼하여 아이를 두기도 했다. (둘은 이후 이혼, 아이의 대모는 엘리자베스 헐리였다고.....)

암튼 패치 켄짓의 보컬이 엄청 섹시한 아주 요여미요여미한 요염한 곡이다.

[Patsy의 명언록: "전 평생에 4명의 남자친구를 만났고, 그들 모두와 결혼했죠"]




Mandy Smith

I Just San't Wait, 1987

에잇스원더에서 약간 복고스러운 사운드로 접어들어서 80년대 중후반으로 좀 더 기어 들어가 본다. 에잇스원더의 팻지 켄짓처럼 딱 보면 모델 포스 뿜뿜 뿜어내는 맨디 스미스의 1987곡이다. 

'완전대박'이라 부를 수 있는 대 히트곡은 없지만 맨디 스미스의 이런 소소한 숨겨진 사운드를 만날 수 있다. 80년대 음악인 만큼 주구장창 흘러 나오는 신스 사운드와 그닥 빠르지만은 않은 편~한 느낌의 미디엄템포의 댄스팝이다.

영국의 런던/토튼햄 출신의 맨디 스미스도 독특한 사생활 이력을 가지고 있는데, 어린 시절 수도원 교육을 받았었고, 무엇보다도 영국의 전설적 밴드, 롤링 스톤즈의 베이시스트 빌 와이먼과의 관계가 가장 유명하다. 그 둘이 관계를 맺은게 불과 그녀가 13살! 그리고 19세가 되던 해 그 둘은 결혼하지만 2년 후 다시 이혼의 길에 접어든다.  




Alisha

Baby Talk, 1985

87년까지 때렸으니 85년의 중반까지 들어가 보자. 프리스타일 음악의 매력을 흠뻑 느낄 수 있는, 시작과 함께 음악 전체를 아우르는 도발적인(?) 리듬 사운드가 인상적인 이 곡은 원래 그레그 브라운이 1984년에 발표한 곡이다. 미국 뉴욕의 브룩클린 출신의 앨리샤가 좀 더 클럽튠 성향의 강렬한 느낌으로 커버하며 나름 히트한 곡이다. 

지금 들어도 그루비하게 몸을 들썩이게 만들 만큼, 당시 클럽튠으로 많은 인기를 얻었었고 발표 당시 빌보드 100 68위, 그리고 빌보드 댄스 차트 1위를 기록했었던 곡이다. 당시 분명 엄청 멋지고 힙하고 쿨한 사운드였으리라!

같은 프리스타일류의 댄스팝이자 리듬 사운드 때문에 그런지 이현우의 '꿈'을 연상케 하는 곡이기도 하다.   



Regina

Baby Love, 1986

프리스타일이 나왔으니 한 곡 더 듣고 들어가자. 위 앨리샤와 마찬가지로 미국 뉴욕 브룩클린 출신의 레지나의 유일한(?) 히트곡이자 대표적인 프리스타일 클럽튠 중에 하나다. 프리스타일은 미국, 특히 뉴욕과 마이애미를 중심으로 한 댄스 음악 장르로 하우스 음악과 힙합이 본격적으로 상업적 흐름을 타기 전 그들의 유전자를 지니고 있던 라틴 커뮤니티 중심의 클럽씬 및 댄스 사운드로 보면 될 것 같다. 

아마도 뉴웨이브로 대표되던 유럽의 사운드씬에 대항할 수 있는 80년대 후반 및 90년대 초반의 미국의 카운터씬으로도 볼 수 있을 것 같다. 

이 시절 프리스타일 하면 무엇보다도 Shannon의 1983년 작, "Let the Music Play"가 가장 표준적인 사운드로 꼽히며, 우리나라 가요에서는 위에서 언급한 이현우의 90년작, "꿈"을 들 수 있겠다. 프리스타일씬이 90년대 초반까지 그 인기를 구사한 것을 고려해 보면 이현우는 당시 상당히 힙하고도 트렌디한 사운드를 들고 나온 것 이었다.

[꿈 by 이현우]



E.G. Daily

Say it, Say it, 1986

뮤직비디오는 "아... 이거 위험한데..."류의 타부 식의 느낌을 주는 상당히 도발적인 분위기의 스토리로 이끌어 가는데, 바로 블라디미르 나보코프가 미국 코넬 대학교 교수 시절 썼던 원작을 영국의 스탠리 큐브릭 감독이 영화화한 1962년작, [롤리타]의 패러디다.

언제나 그랬고 요즘 같은 시기엔 더더욱 논란 거리가 될 수도 있는 내용의 작품이긴 하지만... 어찌하였건 블라디미르의 화려한 언어의 마술이 수놓았던 이 문학작품을 팝댄스음악의 뮤직비디오에서 패러디를 하며 그 원작을 얼마나 따라갈 수 있었을 까하는 비교는 좀 무리인 듯 싶고...

암튼 누구나 아는 도발적인 내용의 롤리타의 아우라가 일단 덮어지니 이 곡의 제목이 가지게 되는 임팩트는 훨씬 더 강력하게 작동 하는 것 같기는 하다.

[역대 들로리스와 험버트들: 1997 에이드리안 라인 영화, 1986 뮤비, 1962 스탠리 큐브릭 영화]



Belinda Carlisle

Heaven is Place on Earth, 1987

마블의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 Spider Man: Far From Home]을 본 80년대 키즈 아재라면 이 영화의 엔딩에 정말 아주 정말 아주 정말 아주 반가운 곡을 들었을 텐데, 바로 미국의 올여성 뉴웨이브 밴드 더 고고스 (The Go-Go's)의 80년대 히트송, "The Vacation"이다. 청춘 하이틴 영화틱한 수학여행 간 스파이더맨 에피소드의 엔딩송으로 너무나 잘 어울렸다!

그리고 이 고고스가 해체한 후 리딩 보컬의 솔로 액트가 바로 벨린다 칼리슬리다. 

이 노래도 여러 가수에게 커버 될 만큼 정말 많은 사랑을 받았던 음악으로 고고스가 가지고 있던 뉴웨이브/락 성향은 어느 정도 유지하고 있긴 하나, 대중적인 행보인 만큼 팝크로스오버에 더욱더 들어가 누구나 편하게 즐길 수 있는 달콤한 멜로디가 매력적이다. 

[The Vacation by The Go-Go's; 스파이더맨 파 프롬홈 엔딩송]



Samantha Fox

Nothing's Gonna Stop Me Now, 1987

어느 정도 나이가 있는 사람이면 가수가 누군진 몰라도 어린 시절 어디선가 들어봤을 만큼 1987년을 크게 강타했던 사만다 폭스의 여름에 딱 어울리는 댄스팝이다. (곡은 봄에 발표되기는 했다만...)

항상 미국인으로 착각했었는데 사만다 폭스는 영국 런던 출신이다. 



Kim Wilde

You Came1988

이런 류의 플레이 리스트에 80년대 여성 뉴웨이브/댄스팝을 대표하는 이 중 하나인 킴 와일드를 빼놓을 수는 없다. 

그녀의 대표곡으로 자주 거론되는 "Kids in America", "Chequered Love", "You Keep Me Haning' On" 모두 뉴웨이브 성향이 강한 동시에 블론디의 데비 해리의 유전자에서 시작되는 80년대 특유의 그 강려크한 금발의 뉴웨이브 여전사의 이미지가 다분한데, 이 "You Came"의 경우 그녀의 다수의 히트곡들 중에서도 가장 소프트하면서도 팝-친화적 사운드를 들려주는 아주 낭만적인 미디엄 템포의 댄스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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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AGE: http://www.hotel-r.net/jp/hotel-osaka-bay-tower]


시티팝 시리즈를 하며 대부분 밝고 빠른 스타일의 음악 위주로 올렸었는데,

 이번엔 AOR/성인가요 느낌의 시티팝 발라드로 플레이 리스트를 짜 보았다.

그닥 큰 의미는 없긴 한데 음악들이 발표된 년도 순으로 순서가 정해져 있다. 

1981년부터 1992년까지의 타임슬립을 즐겨보자.

시간 순서로 되어 있어 처음 몇 곡은 좀 올드하거나 엔카 느낌이 나는 것도 있다.


CiTY MUSiC 솎아보기 39: 

일본 AOR/성인가요 Ballad Edition

FT. Kisugi Takao | Masaki Ueda | Nakamori Akina | Naoko Kawai | Matsuda Seiko | Anri | Yasuhiro Abe | Asaka Yui | Takeuchi Mariya | Zard



[YouTube Playlist]


1. Goodbye Day by Kisugi Takao

2. 悲しい色やね ~Osaka Bay Blues ~ by Masaki Ueda

3. 駅 by Nakamori Akina

4. 十六夜物語 by Kawai Naoko

5. 続・赤いスイートピー (Live 2005) by Matsuda Seiko

6. Holly Rain by Anri

7. Calling You by Yasuhiro Abe

8. 宇宙への手紙 by Asaka Yui

9. マンハッタンキス by Takeuchi Mariya

10. 愛は眠ってる by Zard







Kisugi Takao 来生たかお

Goodbye Day, [Sparkle], 1981

서정적인 멜로디 때문이었을까, 일본 내 뿐 아니라 아시아 내에서도 많은 사랑을 받았던 곡이었다. (워낙 유명한 곡이라...) 그 만큼 리메이크나 커버 버전도 많이 있는데, 대표적으로는 1999년 김장훈의 [Opera] 앨범, 그리고 홍콩의 장학우가 1985년 [Smile]  앨범에서 각각 리메이크를 하여 발표하기도 했다. 




Masaki Ueda 上田正樹

悲しい色やね ~Osaka Bay Blues ~, 1982

와세다 문학부 출신의 재일교포 2세 작사가, 강진화씨가 작사한 음악이다. 마사키 우에다 이 외에도 타츠로 야마시타 부터 시작하여 나카야마 미호, 윙크, 안리, 오카다 유키코 등 온갖 유명 아티스트와 많은 작업을 했다. 

마사키 우에다의 허스키한 보컬이 매력적인 이 노래는 약간의 엔카 느낌도 받을 수 있는 곡으로 이 '오사카 베이 블루스'의 일본어 제목은 '슬픈색이네'다. 가사 중 "..오사카의 바다는 슬픈 색이네..."라는 부분이 들어간다.  



Nakamori Akina 中森明菜

, [CRIMSON], 1986

마리야 타케우치의 버전도 유명한데 아키나 나카모리의 버전도 나름의 매력이 있다. 작곡은 마리야 타케우치 본인이 작곡 했는데, 마리야와 아키나 간의 곡 해석이 완전 다르게 느껴질 정도다. 

이로 인한 에피소드가 있는데, 마리야의 남편인 시티팝의 아부지, 야마시타 타츠로는 애절한 나카모리의 곡 해석을 좋아하지 않았고 마리야에게 "당신이 다시 부르는게 어떻겠소?"하며 권유 했다고 한다. 그렇게 마리야 타케우치 버전이 이듬해 1987년에 탄생... 이 곡은 아키나의 버전보다 마리야의 버전이 아마 더 유명할 듯 싶다.

나카모리 아키나의 버전이 좀 더 청승(?) 맞고 애처롭고 비운한 느낌을 가지고 있다.  

TMI로 'Goodbye Day'처럼 홍콩에서 이 노래가 리메이크 된 적이 있는데 (1987년), 홍콩 버전은 바로 매염방이 주인공이다. 

신기하게도 이 매염방의 버전은 (기괴한 화장 때문인지) 애처럽기 보다는 스산하고 무섭기 까지 하다. 영상만 보면 무슨 강시영화 배경음악인 줄...



Kawai Naoko 河合奈保子

十六夜物語, [JAPAN as Waterscapes], 1987

이 '십육야화'라는 곡은 카와이 나오코 본인이 직접 작곡한 음악으로 발표 당시 오리콘 10위까지 오르며 히트를 쳤던 곡이다. 

이 곡도 어느 정도 엔카 느낌을 가지고 있어 청승맞게 혼자 술 자실때 멜로디를 같이 흥얼 거리며 듣기 괜찮았던 음악이다. 

 



Matsuda Seiko 松田聖子

続・赤いスイートピー, [Citron], 1988

마츠다 세이코 시티팝 단독 포스팅에서 설명한 적이 있었는데, 1988년 [Citron] 앨범은 1981년 [바람이 일었다]와 함께 세이코의 시티팝 사운드를 가장 적나라하게 들을 수 있는 앨범이다. 

[바람이 일었다]가 80년대 초기에 발표되기도 했고 오타키 에이치의 작품인 만큼 오타키 에이치 특유의 트로피칼리아+리조트적 감성의 시티팝 느낌인 반면, [Citron]에서는 88년 앨범 답게 좀 더 모던한 분위기의 시티팝 감성을 느낄 수 있다. 



Anri 杏里

Holly Rain, [Mind Cruisin'], 1990

안리의 성인가요 사운드하면 개인적으로는 'DJ, I Love"를 가장 좋아하는데 저작권 문제로 유튜브가 막혀 있어서 이 음악으로 대체했다. 

시티팝의 아이콘, 하면 지금까지도 대표적으로 많이 회자되는 가수 중 하나인 안리의 활동 기간은 꽤 긴 편으로 70년대 후반부터 2000년대까지 활동한 만큼 꽤 많은 앨범을 발표 했는데 1990년에 발표한 이 앨범은 벌써 14번 째 정규 앨범이 되시겠다. (참고로 그녀의 가장 유명한 앨범, [Timjely!!]는 1983년에 발표된 6번 째 앨범이다.



Yasuhiro Abe 安部恭弘

Calling You, [天国は待ってくれる], 1991

데뷔 당시 토시바 EMI의 뉴웨이브 4인방으로 불리던 이 중에 하나로, 와세다 대학 건축과 출신이다. 이 때 대학 음악 동아리에서 활동을 하며 마리야 타케우치 등과의 인연을 맺기도 하고 오타키 에이치가 선배이기도 하다. 

대학 졸업 후 전공을 따라 건축일을 했지만 이내 곧 퇴사하고 줄곧 원하던 음악의 길을 걷게 된다. 1982년 "We Got It!"을 시작으로 성공적인 가수, 작곡, 프로듀싱의 음악 커리어를 장식했다.



Asaka Yui 浅香唯

宇宙への手紙, [硝子の都], 1991

활동 당시 시즈카 쿠도, 미나미노 요코, 나카야마 미호와 함께 아이돌 4대천왕으로 불리웠을 만큼 성공적인 아이돌이었다. 그리고 오리콘 1위 곡도 몇 개 가지고 있을 정도로 가수 활동 영역에서도 많이 성공한 편이다. 

'우주로의 편지'라는 제목의 이 곡은 91년에 발표된 [유리의 도시]에 수록되어있다.



Takeuchi Mariya 竹内 まりや

マンハッタンキス, [Quiet Life], 1992

시티팝 하면 남편 야마시타 타츠로와 함께 빼 놓지 않고 거론되는 시티팝의 여왕님, 마리야 타케우치의 곡이다. 자기가 부르거나 남에게 준 곡들 중 좋은 노래가 워낙 많아서 일일이 다 열거하기도 힘들만큼 기성가요서부터 아이돌 음악까지 정말 많은 좋은 음악들을 탄생시킨 희대의 싱어송라이터다.



Zard

愛は眠ってる, [Hold Me], 1992

City Pop Summer Edition Pt.1 포스팅에서 처음으로 Zard 음악을 플레이 리스트에 올렸었는데 공교롭게도 그 많은 자드의 앨범 중 이번에도 [Hold Me] 앨범에 수록되어 있는 곡으로 올리게 되었다. 그 만큼 개인적으로 인상이 깊었던 앨범이었던 듯 하다. (92년에 나온 [Hold Me]는 Zard의 통산 3번 째 앨범으로 초기 시절 작품이다)

여름의 청량함까지 포함한 시원한 미디엄템포의 락음악으로 이번 포스팅의 엔딩송으로 괜찮은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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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AGE: https://www.wattpad.com/225799524-s%C3%B6z-defterim-%E2%99%A113%E2%99%A1]


잊혀질만 하면 1년에 한 번 쯤은 올리는 K-Pop 발라드 포스팅이다.

이번에는 2018년 11월부터 2019년 6월까지 발표된 곡 들 중 나름 엄선(?)된 22곡이다. 

김나영의 음악을 꼭 끼워 넣고 싶어 2018년11월부터 포함시켰다.


이젠 뭐 연애 할 일도 없고, 그런 뜨겁고도 치열한 지난 풋사랑 이별에 대한 감수성 따위 잃어버리고 잊어 버린지 오래라,

발라드 감성팔이 할 일은 없고...

지금은 그냥 비오는 날 잔뜩 모아서 틀어놓고 멍때리기 좋은 것 같다.


2019 여성보컬 K-Ballad 추천 22곡:

(2018.11~2019.06)



[YouTube Playlist]


TRACK LIST: 

1. 325km by 015B & Fil

2. All Day by Cheeze

3. 널 떠올리는 밤 by 김나영

4 사랑한 적 없죠 by 래미

5. 니 소식 by 송하예

6. 아프기만 하죠 by 더 데이지

7. 안되죠 by 비비안

8. 비가오면 by 제이미

9. The First Love (사이코메트리 그녀석 OST) by 민서

10. 4분 40초 by 하루나

11.  감정낭비 (Ft. 허니애플) by 어반폴리

12. 조각달 by 베이비소울

13. 바램 (농부사관학교 OST) by 아미

14. 그대 동네 by 식스밤

15. 가끔 by 박송이

16. 모르죠 (ft. 기니) by 에스프레소

17. 한강 by 류세라

18. 그러니까 (ft. Colde) by 헤이즈

19. Alone by  거미

20. 시든 꽃에 물을 주듯 by 박혜원

21. 그 한마디 by 김나영

22. 내가 널 닮아서 by 뮤지 


[IMAGE: http://www.sangjomagazine.com/sub_read.html?uid=2262]


마침 오늘은 칠월칠석이다. 유치하지만 발라드 듣기 좋은 날이다!


1. 325km by 015B & Fil

전성기 시절 공일오비표 발라드에 여성 보컬과 복고 느낌이 더해졌다.

정석원의 군대 논란 이후로 이 팀은 없어진듯 했으나 몇 넌 전부턴가 복고 컨셉으로 싱글을 발표 하며 스물스물 다시 모습을 들어 내기 시작했다.

전성기 시절 공일오비의 디스코그래피를 살펴보면 객원 보컬이 전부 남성인데 최근은 여성 보컬들이 많이 편입 되었다. 

이가희 시절의 논란은 없었고 편안한 그 때 그 시절 공일오비 발라드다. 

뮤비 또한 시대에 편승하여 신스웨이브와 베이퍼웨이브에서 차용한 비쥬얼이 보인다. 

 

2. All Day by Cheeze

치즈는 계속 발표하는 노래마다 좋긴 한데, '어떻게 생각해'의 충격이 너무 컸던 나머지 그 노래를 뛰어 넘을 곡이 더 이상 나오지 않고 있다. 

암튼 이 노래도 달총의 상큼새콤달달한 보컬을 맛 볼 수 있다. 


3. 널 떠올리는 밤 by 김나영

2019년 발표 노래 포스팅인데 굳이 2018 11~12월을 껴 넣은건 바로 김나영 때문이다. 

꼭  플레이 리스트에 넣고 싶었음.


4. 사랑한 적 없죠 by 래미

전형적 아재 발라드에서 발견할 수 있는 싫어할 수 없는 류의 발라드다.


5. 니 소식 by 송하예

헤어진지 얼마나 되었다고 딴뇬을 만나 이 나쁜새키하면서도 그리운 그 감정을 감추지 못하는 전형적인 저주를 퍼붓지만 난 니가 그리워 류의 발라드다.


6. 아프기만 하죠 by 더 데이지

전형적인 데이지표의 아재형 발라드다. 나쁜 말로 하면 같은 걸로 주워 먹는 고인물 발라드고 좋은 말로 하면 아이덴티티가 확실하다. 더 데이지, 비비안 류의 발라드는 공통점이 노래 하나 하나 다 좋은데, 노래 하나 하나 비슷하게 들려서 구별하기가 힘들다.

어찌 되었건 신곡이 발표 될 때마다 구입/다운로드 버튼을 누르고 있는 나를 발견한다. 


7. 안되죠 by 비비안

전형적인 비비안표의 아재형 발라드다. 나쁜 말로 하면 같은 걸로 주워 먹는 고인물 발라드고 좋은 말로 하면 아이덴티티가 확실하다. 비비안, 더 데이지 류의 발라드는 공통점이 노래 하나 하나 다 좋은데, 노래 하나 하나 비슷하게 들려서 구별하기가 힘들다.

어찌 되었건 신곡이 발표 될 때마다 구입/다운로드 버튼을 누르고 있는 나를 발견한다. 

이 글은 복붙복이 아니다. 


8. 비가오면 by 제이미

전형적인 발라드이면서 중간에 나오는 재지한 사운드가 편안한다.


9. The First Love (사이코메트리 그녀석 OST) by 민서


10. 4분 40초 by 하루나

1녀이나 사귀었는데 겨우 4분40초 안에 이별통보와 안녕을 말했나보다. 그게 서러운 이야기.


11감정낭비 (Ft. 허니애플) by 어반폴리

어반폴리 앨범도 전체적으로 들어볼만 하다. 모두 발라드로 채워져 있고 객원가수제로 구성된 앨범이다. 인디포크 감성 


12. 조각달 by 베이비소울

걸그룹, 러블리즈 멤버 중 가장 싱글 발표가 잦은 멤버다. 안 그래도 가창력 좋은 아이돌 팀인데 아마도 그 팀 보컬 원탑인듯? 


13. 바램 (농부사관학교 OST) by 아미

TV를 잘 안 봐서 모르겠는데 은근 드라마 OST에서 띵곡들이 많이 보인다. 이 드라마도 보진 않아서 내용은 모르겠지만 꽤 괜찮은 노래들이 수록되어 있던 걸로 기억한다. 

14. 그대 동네 by 식스밤

AV야구동영상의 깊은 고증은 물론, 기괴하고도 그로테스크한 섹시 컨셉으로 반감과 욕도 많이 먹었던 걸그룹이다. 최근 발라드곡으로 계속 싱글을 발표 하는데, 이전부터 그들의 음악에 대한 욕심은 종종 털어 놨었다. 그들도 사람인데 그런 컨셉을 좋아서 하기엔 쉽지 않을 일일터,..... 그들도 좋아서 한 것 아니었을 것이다. 아마도 기획사에서 밀어부쳤겠지....  

15. 가끔 by 박송이

영상을 볼 때마다 왜 계속 전화박스 앞에서 노래만 하고 있을까... 제발 수화기를 들어라...하는 이상한 생각을 하게 된다. 


16. 모르죠 (ft. 기니) by 에스프레소

전형적인 에스프레스표의 아재형 발라드다. 나쁜 말로 하면 같은 걸로 주워 먹는 고인물 발라드고 좋은 말로 하면 아이덴티티가 확실하다. 에스프레소, 비비안, 더 데이지 류의 발라드는 공통점이 노래 하나 하나 다 좋은데, 노래 하나 하나 비슷하게 들려서 구별하기가 힘들다.

어찌 되었건 신곡이 발표 될 때마다 구입/다운로드 버튼을 누르고 있는 나를 발견한다. 

이 글은 복붙복이 아님니다.


17. 한강 by 류세라

걸그룹, 나인뮤지스의 리더였던 세라세라굳세어라리따류세라의 솔로 액트다. 화려한 방송의 스포트라이트 속을 떠나 고달픈 언더그라운드에서의 싱어송라이터로서 새출발하고 있는 그녀의 모습이 더 좋아 보인다. 화이팅!


18. 그러니까 (ft. Colde) by 헤이즈

무슨 말이 필요합니까. 헤이즈 입니다.


19. 혼자 by  거미

무슨 말이 필요하리요. 거미 입니다.


20. 시든 꽃에 물을 주듯 by 박혜원

간만에 만나는 뻥 뚫리는 듯한 느낌의 시원한 보컬의 발라드.


21. 그 한마디 by 김나영

하아... 김나영... 최근 들은 발라드 가수 중에서는 제일 좋다. 


22. 내가 널 닮아서 by 뮤지

마지막 곡은 남성 발라드로 넣어본다. 그 동안 줄기차게 시티팝 사운드로 발표하다가 이번엔 왠일로 정통 발라드로 모습을 들어냈다. UV는 또 언제 나오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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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AGE: https://www.youtube.com/watch?v=jSfN0DP1IOc]


이번엔 특별히 서두에 할 말이 없다. 들어가 보자 한국의 시티팝 10탄.



CiTY MUSiC 솎아보기 38: 한국의 시티팝 Pt.10

Ft. BoA, NAVI, SHUUU, Eyedi, Fiestar, 민채, 백예린, JeA, 015B, Fin.K.L, 이연경, 이재영



[YouTube Playlist]

1. Feedback ft. 넉살 by BoA

2. 사랑하는 사람 있나요? by NAVI

3. Where is the Love? by Shuuu

4. The Night (ft. Sean2Slow) by Eyedi

5. Mirror by Fiestar

6. 진짜 마음 by 민채

7. 지켜줄게 by 백예린

8. My World by JeA

9. 단발머리 by 015B

10. With You (New Ver.) by Fin.K.L

11. 사랑 안 할래 by 이연경

12. 사랑은 유행이 아니야 by 이재영





BoA with 넉살

Feedback (ft. 넉살), 201906

보아가 아주 청량한 여름 사운드를 들고 돌아왔다. 이번 19년 6월 발표곡이다. 뮤비 내내 선명한 색상의 온갖 명품 브랜드로 보이는 의상을 입고 나오는데 나름 괜찮은 패션들이 많이 보인다. 의상은 뮤비의 전체적인 컬러 ㅜ뿐만 아니라 음악의 청량함과도 잘 어울린다. 



NAVI with DINDIN

사랑하는 사람 있나요?, 2017

나비의 소울풍 보컬이 잘 어울리는 훵키한 리듬의 곡이다. 뮤비는 다니엘 헤니가 나오는데 다소 오그라드는 분위기가 없지 않아 있어서... 리스너 입장에서 그냥 음악만 듣는게 이 음악의 감성을 좀 더 잘 소화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그리고 딘딘이 못했단 얘기는 아니고, 솔직히 중간에 랩을 아예 삭제 했어도 음악이 더 잘 떨어지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항상 남는 곡이다.


 

Shuuu

Where is the Love?, 201905

이 블로그에 오시는 냥고로님 덕분에 알게 된 아티스트인데, 아직 정체는 불분명 하다. 포스팅한 이 "Where is the Love?"만 들어면 시티팝 감성이 충만한데, 유튜브 채널에 업로드 되어 있는 그녀의 음악들을 모두 들어 보니 일단 인디 & 레트로라는 태그는 붙일 만 한데 음악들이 다 제각각의 장르라 확실히 어디를 파는지는 잘 모르겠다. 

정보에는 싱어송라이터라고 하니 얼마 되지 않은 신인으로서 자리를 잡아 가기 위해 실험 중인 것으로 판단된다. 또한 사진에서 볼 수 있듯이 인상적인 마스크의 소유자로서 모델로도 활동 중인 것 같은데, 그녀가 내 놓는 비쥬얼에서는 레트로 및 일본 감성이 추가적으로 보인다.


 

Eyedi with Sean2Slow

The Night (Ft. Sean2Slow), 2017

한국의 시티팝 포스팅에서는 이제 단골손님이 되어 가는 아이디의 곡이다. 그 동안은 계속 새로나오는 트랙 위주로 올렸었는데 이번엔 좀 지난 노래로 올려 보았다. 

최근 발표된 곡에서의 강하면서도 훵키한 느낌을 여기서도 가지고 있고 현대판 한국의 새로운 시티팝 사운드를 들려주고 있는 것 같다.



Fiestar

Mirror, 2016

이젠 해체되어 볼 순 없지만 그 동안 꽤 많은 띵곡들을 남겨 주었던 걸그이번팀이다. 

특히 '짠해', 'Mirror' 등에 접어 들으면서 다크하고 훵키한 사운드와 섹시함을 추구하며 정체성을 확립하기 시작했는데 여기를 그들의 정점으로만 남기고 사라졌다. 정말 아쉽다....



Min Chae

진짜마음, 201906

이번 6월에 발표된 민채의 EP 앨범, [아무렇지도 않은 날]에 수록된 곡이다. 타이틀 곡도 괜찮은데 그 동안 민채가 보여주었던 잔잔하고 꿈꾸는 것 같은 느낌의 엠비언트 팝 사운드와 차별되게 꽤 밝은 음악이, 그것도 시티팝의 멜로우 웨이브 스러운! 이 트랙이 실려 있어 살짝 놀랐다. 

이렇게 밝고 청량한 사운드를 민채의 보컬을 통해 들을 수 있다니... 옛날 우울하고 잔잔함으로 밀고 나가던 루시아 심규선이 센티멘탈 시너리의 [Sound scape] 앨범에서 'Heavenly Sky'에서 밝은 하우스 풍 음악의 보컬을 들려 주었을 때 처럼 꽤 신선함을 느꼈다. 강하게 존재하던 기존의 모습에서 가끔은 가출한 모습도 보기가 괜찮은 것 같다. 



Baek Yerin

지켜줄게, 201903

백예린의 음악은 왠만해서는 나오는 것마다 실망 시키지 않는 것 같다. 곡들도 괜찮게 떨어졌지만 백예린의 매력적인 음색도 중요한 부분을 차지 하는 것 같다. 김이 빠져 있는 듯 얇지만 어딘가 모르게 편안함을 안겨주는 목소리가 좋다. 

그리고 팔에 저 타투도 맘에 든다.  나는 타툭를 안 하긴 하지만 이상하게도 옛날부터 타투한 사람들 보면 남자건 여자건을 떠나서 되게 좋아했다. 이유는 모르겠지만 보고 있으면 그냥 이쁘다는 생각이 든다



JeA

My World, 201906

보아의 'feedback', 민채의 '진짜마음'에 이어 19년 6월에 발표된 음악 중 또 하나의 시티팝 사운드를 장착한 브아걸, 제아의 새로운 사운드다. 처음 도입부의 Smooth Jazz 느낌의 신디사이저 사운드가 청량하다. 타이틀 곡은 아니지만 이 곡이 제일 맘에 든다. 



015B

단발머리, 1994

조용필의 단발머리 원곡도 그렇고, 요요미의 커버 버젼도 그렇고 이 015B이 리메이크 버전 모두 다 괜찮은 시티팝 사운드를 전해 주는 것 같다. 희대의 명곡임은 분명하다. 015B를 스쳐간 객원가수들은 하나 같이 연예인 느낌이 아닌 '일반인'인 IBI 느낌인데 은근 이게 매력적이었던 것 같다. 



Fin.K.L

With You (new Ver.), 1998

핑클도 이제는 한국의 시티팝 포스팅의 단골 손님이 되어 가는데 이 시절 음악들도 음악이지만 돌아보면 핑클도 참 시티팝 스러운 훵키한 사운드를 많이 내놓은 것 같다. 그들의 히트곡인 '내 남자 친구에게', '영원한 사랑' 등도 다 괜찮은 시티팝 사운드 범주에 들어가는 것 같다. 



Lee Yeon Kyung

사랑 안 할래, 1990

지금은 배우로서의 기억에 더 많이 남아 있지만 사실 이연경은 1989년 대학가요제 은상 출신의 가수로 먼저 이름을 알렸었다. 당시는 홍콩 아티스트들처럼 배우 가수를 겸직하던게 보통 이었던 시절이었던 것 같다. 



Lee Jae Young

사랑은 유행이 아니야, 1992

당시 나름 섹시 가수로 이름을 알렸던 이재영의 히트곡이다. 나름 소프트한 브레이크 댄스 리듬의 도입부와 이에 따른 율동이 매력적이라면 매력적인데 자꾸 따라 추고 싶게 만드는 이상한 마력이 있다. 영상을 보다보면 당시 앳띤 모습의 손지창과 김완선의 모습을 잠깐 볼 수도 있다. 아마 이 방송 진행자 시절이었나 보다. 손지창의 저 룩을 보아 아마도 '혼자만의 비밀' 시절인 것으로 추정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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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AGE: https://www.timeout.com/newyork/shopping/everything-you-need-to-survive-summer-in-nyc]


올해는 더위가 빨리 찾아 오는 느낌이다. 봄이 왔다 반가웠던게 엊그제 같은데 어느덧 여름으로 접어들을 문턱에 다가선 것 같다. 

건강검진 때문에 어수선하게 몇 일을 지내다가 오랜만에 포스팅을 하게 되서 뭘 할까 하다가 다시 일본 시티팝으로 돌아가 보았다. 

시티팝이 원래 여름 감성의 DNA를 지니고 있긴 하지만 그 중에서도 여름 느낌이 좀 강한 놈들로 몇 곡 뽑아 보았다.


CiTY MUSiC 솎아보기 37: Summer Edition Pt.01:

Ft. Sugiyama Kiyotaka & the Omega Tribe, Kohiruimaki Kahoru, Wink, Night Tempo, Zard, Paellas, Imai Yuko, Kado Asami, Wada Kanako, Matsutoya Yumi

[YouTube Playlist]




SUGIYAMA KIYOTAKA & THE OMEGA TRIBE

ふたりの夏物語 ~Never Ending Summer~, [Another Summer], 1985

오메가 트라이브 하면 일본 시티팝의 대명사 중 하나로, 80년대 초반 부터 90년대 중반까지 프로젝트 밴드로 활동했다. 

이 중 1기에 속하는 스기야마 키요타카(메인 보컬)와 오메가 트라이브의 최고 히트 곡이 바로 이 '두 사람의 여름 이야기'다.

튜브, 사쟌 올스타즈와 함께 일본 여름음악의 대명사로도 꼽힐 만큼 이 노래 또한 여름의 감성의 청량함을 아주 잘 지니고 있다.

1985년 일본 항공, JALPAK의 CM송으로도 쓰였다.  




KOHIRUIMAKI KAHORU

陽のあたる場所, 1996

블로그 주인장이 굉장히 빠는 시티팝 아티스트다. 아무래도 유년 시절 코히가 부른 시티헌터 주제가로 받은 충격이 지금 와서도 선명하게 남아 있어서 그런 걸 지도 모르겠다. 

그녀의 디스코그래피는 시티헌터 뿐만 아니라 이 외의 곡들도 아주 괜찮은 시티팝으로 수 놓아져 있다.

시티팝으로 성공한 가수인 만큼 시대가 변해도 꾸준히 그 스타일을 유지하며, 그 시절엔 트렌드를 이끌어 갔지만 시대가 지나서는 또 향수를 불러 일으켜 주고 있다. 

 다른 포스팅에서 소개한 곡들 만큼 이 곡에서도 그녀 특유의 묵직하면서도 뻥 뚫어주는 듯한 느낌의 시원한 보컬을 만끽할 수 있다. 

제목은 '햇빛이 닿는 곳' 정도로 해석될 수 있겠다.



WINK with NIGHT TEMPO

愛が止まらない ~Turn It Into Love~ (Night Tempo Showa Groove Mix), 2019

J-Pop에 왠만큼 관심이 있는 사람들이면 다 알고 있는 소녀 듀오, 윙크의 1988년도의 곡으로, Future Funk 퓨쳐펑크 DJ, Night Tempo가 일본에서 발표한 리믹스 곡이다. 

이 듀오는 굉장히 '무표정'한 표정이 트레이드 마크나 다름 없는데, 데뷔 초기 수줍어서 그런지 소속사에서 계속 좀 웃어라 웃어라 하는데도 결코 잘 웃지를 못하는 대 참사의 퍼포먼스로 계속 이어졌는데, 오히려 이게 표정 없이 어설프게 움직이는 마리오네트 인형 캐릭터의 매력으로 대중에게 다가가게 되면서 결국은 이 팀의 빼 놓을 수 없는 아이덴티티가 되고 말았다.

그리고 이 리믹스 트랙이 실려있는 [Showa Idol's Groove] 앨범을 들어 보면 그 동안 YouTube나 SoundCloud를 통해 접했던 Night Tempo와는 약간 또 다른 느낌의 그루비함을 만나 볼 수 있다. 특히 퓨쳐펑크 특유의 외곡된 보컬이 자칫하면 유치함을 안겨 줄 수 있는데, 정규 스튜디오 앨범 답게 그런 것들이 많이 배제되고 하우스나 훵크 음악에서 느낄 수 있는 강한 비트의 그루브가 인상적이다. 



ZARD

サヨナラ言えなくて, [Hold Me], 1992

언젠가는 올려야 할 텐데 하면서도 워낙 유명한 팀이라 무슨 곡을 올려야 할지 계속 고민이 되었던 Zard다. 보컬 사카이 이즈미는 안타깝게도 뇌진탕으로 향년 40세의 나이로 이 세상을 떠났는데, 당시 자경부암 및 폐전이로 인한 암투병 중의 사고였다.

나도 암투병 환자로서 그녀 또한 얼마나 힘든 시간을 보냈을 까 하는 안타까움이 많이 든다. 정말 많이 사랑받았던 아티스트 였던 만큼, 그녀의 장례식장에는 약 4만여 명의 추도객들이 모였다고 한다. 그리고 장례식장 건물 바깥에서는 생전 최대의 히트곡 중 하나이며 애니, '슬램덩크'의 주제가이기도 했던 '마케나이데 지지말아'가 흘러 나오며 추도객 모두가 눈물을 흘리며 합창을 했다고 한다. 

여름의 청량함이 느껴지기도 하지만 제목은 '안녕이라고 말할 수 없어'라는, 이즈미 사카이의 마지막을 아는 사람이라면 갑자기 측은 해 질 수도 있는 제목의 음악이다.

평소의 행실도 굉장히 올바랐고 아이들과 반려 동물을 사랑했다는 그녀의 이야기를 알면 더욱더 눈시울이 붉어질 곡이기도 하다. 또한 겨울연가를 무척 좋아했고 한국의 불고기를 즐겨 먹었고 한국팬들에 대한 애정도 깊었다는 뒷 이야기도 존재한다. 여러모로 일본 못지 않게 한국에서도 많은 사랑을 받았던 아티스트다. 



PAELLAS

Shooting Star, [D.R.E.A.M], 2017

한국에서도 심심치 않게 시티팝에 대한 이야기들이 술술 흘러나오기 시작할 때가 바로 2017년 즈음으로 기억된다. 그 때 자주 회자 되던 그룹이 바로 이 Paellas다. Suchmoss 등과 함께 일본의 새로운 형태의 시티팝 사운드를 들려주는 차세대 주자로 불리웠던 만큼, 이 'Shooting Star'는 훵키하면서도 굉장히 세련다움을 지니고 있다. 시티팝을 떠올리기 때문에 복고적인 인상을 줄 수 밖에 없는데도 불구하고 굉장히 세련되고 앞서 나가는 듯한 스타일리쉬함으로 무장한 시원깔금하면서도 감칠맛나게도 듣는 내내 이상한 갈증을 유발하기도 하는 듯 한 느끼을 주는, 여름에 딱 어울리는 명 곡이다. 



IMAI YUKO

Capricious Boy, [Silky Touch Lovin' You], 1991

1987년 18세의 나이로 데뷔 이후 꾸준히 청량한 시티팝을 선사해 준 싱어송라이터다. 개인적인 취향 때문에 City Music 솎아보기에서 자주 올리는 아티스트이기도 하다. 위 코히루이마키에서 언급한 것처럼 이마이 유코 또한 시대가 변해가도 꾸준한 시티팝 사운드를 선사 해 주고 있는 아티스트 중 하나다. 

이 곡 또한 90년대에 발표된 곡으로 한 여름 바다를 연상 시키는 청량함이 담겨 있다. 



KADO ASAMI

やさしい声で殺して, [SACHET], 1980

시티팝이 아버지들로 일컬어 지는 오오타키 에이치나 타츠로 야마시타의 시대가 오기 약간 이전에도 시티팝스러운 사운드의 움직임들은 이곳 저곳에서 살펴 볼 수 있는데 카도 아사미의 음악들도 나름의 트로피칼 느낌나는 라운지 지향적인 80년대 초반의 시티팝의 청량감을 안겨 준다. 



WADA KANAKO

Jenina, [Kimagure Orange Road], 1987

80,90년대 많은 남성팬들을 확보했던, 만화 [오렌지 로드]의 삽입곡이다. 주제가는 아님에도 불구하고 카나코 와다의 대표곡 중 하나로 많은 사랑을 받았던 트랙 중 하나다. 



YUMING

ふってあげる, [Delight Slight Light KISS], 1988

아라이 유미가 되었건 마츠토야 유미가 되었건 우리에게는 영원한 유밍,유밍의 '흔들어줄게'를 마지막 곡으로 올려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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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AGE: https://homefrontmag.com/stories-around-a-campfire/]


물론 취향의 차이는 있겠지만 개인적으로 캠핑에는 통기타 같은 어쿠스틱 느낌이 나는 포크 음악이 참 잘 어울린다고 생각한다. 

이번에는 신 문물이 쳐들어 오곤 있었지만 그래도 아날로그 감성이 잘 살아 있었던 90, 2000년대의 감성으로 가 본다. 

캠핑 가서 모닥불 앞에서 듣기 좋은 음악들이다. 

그럼 전 곡을 한 방에 들을 유튭 플레이 리스트 부터~

[ROCK/FOLK] 캠프 파이어에 어울리는 캠핑 음악 9선

 1. These are the Days by the 10,000 Maniacs

2. Brown Eyed girl by Van Morrison

3. Tom Courtenay (Acoustic) by Yo La Tengo

4. We Could be Together (Campfire mix) by Debbie Gibson

5. Bad Fish by Sublime

6. This Time of the Year by Better than Ezra

7. ...Said Sadly by Smashing Pumpkins

8. Reynardine by Isobel Campbell

9. Home by Sarabeth Tucek

10. We Could be Together by Debbie Gibson







10,000 Maniacs with Natalie Merchant

These are the Days, [MTV Unplugged: 10,000 Maniacs], 1993

상업주의로 인한 욕도 많이 먹었던 MTV 였지만 잘한 것들도 참 많다.

그 중에 하나가 바로 MTV도 음악채널이구나...라는 걸 느깨게 해 준 언플러그드 시리즈. 

MTV 언플러그드 시리즈 중 가장 유명한 버전 중 하나일 듯 싶다. 또한 10,000 매니악스의 이 음악도 오리지널 버전 보다는 이 언플러그드 버전이 세상에 더 많이 울려 퍼졌지 않을 까 싶다. 



Van Morrison

Brown Eyed Girls by Van Morrison, 1967

음악이 나왔던 시대 및 톰 크루즈 주연의 [7월4일 생] 때문인지 베트남 전쟁을 많이 떠오르게 만들기도 하는 음악이다. 한 때 전 세계적 인기를 끌던 쥴리아 로버츠 주연의 [적과의 동침]에서도 맛깔나게 쓰인 음악이기도 하다.

60년대에도 좋은 음악들은 무수히 터져 나왔지만, 이 곡은 그 중에서도 지금까지 많은 대중의 사랑을 꾸준히 받는 명곡 중 하나인 것 같다.  

"I was going to say this is a song about sex, and it is, and a song about youth and growing up, and memory, and it's also—very much and very wonderfully—a song about singing."  (이 노래는 섹스에 관한 것이라고 말하려고 했어요. 그리고 맞아요. 더 나아가 이 음악은 청춘과 성장 그리고 추어거에 관한 것이고 노래에 관한 아주 기깔나는 음악이기도 하죠)- Paul Williams



Yo La Tengo

Tom Courtenay (Acoustic) by Yo La Tengo, [Camp Yo La Tengo], 1995

Yo La Tengo의 [Electropura] 앨범은 정말 인생 최애 락앨범 중 하나고, 이 안에 실려있는 "Tom Courtney" 또한 인생 최애 곡 중 하나다. 어린 시절 이 음악을 얼마나 돌려듣고 따라 불렀는지 모르겠다. 

일렉트로퓨라 앨범에 실려있는 원 곡 버전은 좀 더 락 성향이고 팝적이면서도 나름의 사이키델릭한 사운드를 지니고 있지만, 후에 나온 EP 앨범인 [Camp Yo La Tengo]에 실린 이 어쿠스틱 버전도 그 나름대로의 매력을 발산하는 음악이었다. 



Debbie Gibson

We Could be Together (Campfire Mix) by Debbie Gibson, 1989

예나 지금이나 아이돌로서 아티스트 대접 받기는 참 어려운 일이다. 하지만 80년대에 데비 깁슨은 싱어송라이터로서 아이돌이면서도 (반짝도 아닌, 그 시대를 대표하는 역대급 아이돌 중 하나인!) 아티스트적 역량을 충분히 보여줬다. 

그녀의 수많은 히트곡들 중 "We could be together"의 작정하고 만든 캠프파이어 믹스 버전이다. 



Sublime

Bad Fish by Sublime, [40 oz. of Freedom], 1992

여기서부터는 밝고 빠르긴 보다는 좀 리렉싱한 분위기로 가 본다. 

스카 펑크 락 그룹이었던 서브라임의 92년 데뷔 앨범에 실려 있는 "Bad Fish"다. 


이 밴드의 핵심은 바로 기타리스트 겸 리드 보컬 브래들리 노웰이었는데, 코카인 오디로 1996년에 사망하고 말았다. 결혼한지 불과 일주일 후, 그리고 그들의 마지막 앨범이자 처음으로 엄청난 대중/상업적 성공을 안겨준 [Sublime] 앨범이 발표되기 두 달 전의 일이었다. (이 앨범에는 그들의 공전의 히트곡, 'What I Got'과 'Santeria'가 실려있다).

남부 캘리포니아 출신의 밴드로 No Doubt 노다웃이 언더 시절이었던 때부터 관계도 깊었는데, 브래들리의 죽음 이후 추모 컨서트를 주도하기도 했다. 이 때 안타까운 7일 간의 신부, 브래들리의 부인은 브래들리의 죽음을 애도하는 이벤트이기 보다는 앞으로 더 이상 브래들리와 같이 마약으로 인한 죽음을 방지하기 위한 경각심을 알려주는 의도의 콘서트 임을 강조하기도 했다. 


서브라임 하면 또 빼 놓을 수 없는게 바로 브래들리가 사랑하던 애견, 루 도그 (Lou Dog), 혹은 루이 Louie라는 달마시안 강아지인데 (그의 할아버지 이름을 따옴),

서브라임이 나오는 곳이면 어디든지, 콘서트, 사진, 앨범커버, 뮤직비디오, 가사 등등등 유비쿼터스하게 등장하는 서블라임의 마스코트 였다. (콘서트 장에서는 아예 무대에 풀어 놓을 정도였다고 한다)

이 만큼 브래들리의 사랑도 각별하긴 했는데, 너무 수 많은 컨서트 현장을 함께 해서 그런지 결국 귀머거리가 되었다는 안타까운 뒷 이야기가 있다... ㅜㅜ

(그리고 달마시안 강아지가 유전 특성 상 원래 귀머거리가 될 가능성도 높다고 한다.)

이후 밴드의 매니저에 의해 길러졌으며, 주인이 (브래들리가) 세상을 떠난 약 5년 후 루이도 무지개 다리를 건넜다, 브래들리와 마찬가지로 화장되어 캘리포니아의 바다에 뿌려졌다고 한다....



Better than Ezra

This Time of the Year by Better than Ezra, [Deluxe], 1993

90년대 미국 음악 시장에서의 컬리지 라디오 차트는 정말 중요했었던 존재였다. 상업성에 찌든 빌보드 차트에 나름 신선한 대항마로서의 음악 설렉션들을 볼 수 있었던 적도 있었다. 

그 시절은 당연히 밴드락 사운드가 지배적이었고, 2000년대 초반을 기점으로 결국 트랜스와 하우스를 위시한 일렉트로닉 댄스 장르에 자리를 내주었다.

암튼 그 90년대 시절 성공적인 대뷔를 했던 베터댄 에즈라의 데뷔 앨범으로 뭐랄까... 나름의 연말 마지막 날 한 해를 돌아 보는 느낌의 정리하는 분위기의 음악이다. 



Smashing Pumpkins with Nina Gordon

...Said Sadly by Smashing Pumpkins with Nina Gordon of Veruca Salt, [Aeroplane Flies High], 1996

스매싱 펌킨스의 당시 팬이였다면 고민 둘 째치고 큰 돈 들여 구입했을 Aeroplane Flies High 박스셋 앨범이다. 그들은 당시 시애틀 그런지의 nirvana 너바나와 동급이거나 더 거대한 존재라는 것을 대중에게 각인 시켰던 공전의 히트 앨범, [Melon Collie and Infinite Sadness]의 B-Side 트랙들을 모아 5장의 EP 수준의 CD와 북클렛이 들어가 있다.

(사진은 내꺼 찍기 귀찮아서 인터넷에서 퍼 옴 http://m-and-j-collection.blogspot.com/2010/09/smashing-pumpkins-aeroplane-flies-lower.html) 

원래 20만장 한정으로 풀 스페셜 세트였으나, 나오자 마자 불티나게 매진 되어... 결국 더 찍어내고 더 찍어내고... 나름 희소성은 잃어 버린 모두의 스페셜 굿즈, 당시의 잇템이었다는.

여기에서 가장 좋아했던 음악이 바로 이 멜랑꼴리한 분위기의, 제임스 이하 James Iha와 Veruca Salt 버루카 솔트의 리드 보컬 니나 고든 Nina Gordon!!!이 듀엣으로 부른 "Said Sadly..."다. 

스매싱 펌킨스의 다르시는 소닉 유스의 킴 고든과 함께 여자 베이시스트는 정말 섹시하고 멋지다라는 이미지를 각인 시켜준 대표적인 상징 중 하나였는데,

팬들은 아시다시피 리더 빌리 코건과의 불화설 (공개 인터뷰에서 약에 찌들은 x년하면서 맹공을 퍼붓기도 함)로 밴드를 결국 떠났는데, 이 트랙의 보컬이자 밴드의 기타리스트 제임스 이하와 사귀기도 했다. 결국 깨졌지만...

이 커플들의 스매싱 펌킨스 이후의 행보는 그리 좋다고 말할 수는 없는데..... 다르시는 코케인 소지로 체포되기도 했고 이런저런 구설수와 사고 등 및 이상한 성형 수술에...ㅜㅜ 한 동안 엄청 흠모 했었는데 ㅜㅜ ... 제임스 이하는 저작권 무시하고 몱래 스매싱 펌킨스의 음악들을 링콘으로 팔다가 적발되고..... 음냐.....



Isobel Campbell

Reynardine by Isobel Campbell, [Milkywhite Sheets], 2006

90년대 후반과 2000년대에 걸쳐 인디팝 및 챔버팝의 선봉장 중 하나였던, 대중에게는 'We are the Sleepyheads"로 익숙한 그룹, 벨엔드 세바스챤 Belle & Sebastian의 원년 멤버인 이소벨 캠벨의 곡이다. 

스코틀랜드의 글라스고 출신으로 벨엔세바스챤에서는 2002년까지 보컬, 기타, 첼로를 담당 했고 이후 솔로로 행보를 옮기게 된다. (따라서 위 슬리피해즈 음악에는 참여하지는 않음)

포크와 엠비언스가 어우러진 사운드를 느낄 수 있는 편안한 곡이다. 



Sarabeth Tucek

Home by Sarabeth Tucek, [Sarabeth Tucek], 2007

2000년대 부터 황동한 아티스트 임에도 불구하고 처음 사라베스 투첵을 접했을 때는 무슨 미국 60,70년대 핑크플로이드 시절의 감성의 묵직하고 엄청난 아우라를 느꼈다. 그리고 사실 그 시절 아티스트 인 줄 착각할 만큼의 보컬 사운드를 지니고 있다. 왠지 히피 우드스톡 이런 공연에서만 만날 수 있을 것 같은 그런 보컬.

불이 꺼져가는 밤 늦은 캠프 파이어 불꽃 앞에서 들으면 어울릴 만한 아련한 사운드를 들려준다. 



Debbie Gibson

We Could be Together by Debbie Gibson, [Electric Youth], 1989

마지막 트랙은 위에 올린 데비 깁슨 곡의 오리지널 버젼이다. 전체적인 락포크 성향의 플레이 리스트와는 달리 팝댄스 곡인데, 뮤비가 캠핑 그리고 하이틴의 느낌과 잘 어울려서 올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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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AGE: https://www.happywall.com/wall-murals/city-lights-wall-mural]


새로 나왔어요~류의 포스팅은 지양한다고 했는데, 이미 이전에 쓰다가 말은 포스팅이 있어서 이것 까지는 마무리를 하려 한다. 

사실 그리고 이미 6월이라 "새로 나왔어여~" 하기도 뭐한...

쨋든 5월에 들었던 새로운 한국의 시티팝들에 대한 두 번 째 포스팅이다. 

들어보자. 

5월의 곡 5개와 옛 곡 4개를 넣어봤다.

초반에 좀 늦은 밤의 감성으로 무거워졌다가 계속 밝아 지는 분위기의 플레이 리스트다. 


CiTY MUSiC 솎아보기 36:

한국의 시티팝 pt.09 > '19 5월의 업데이트 02

Ft. 지수, 술탄오브더디스코, 언페어, 캐스커, 안수지, 데이브레이크, 네이밀리, 김대일 and 이상은

[탭 한 방으로 모두 듣기 유뷰브 플레이 리스트]




JISU 지수


Lonely by 지수, [Lonely], 201904

단순하지만 귀에 박히는 베이직 힙합 리듬이 가미된 꽤 쿨 한 곡이다. 소울풍의 음악이라 역시 밤 도시 크루즈 용으로 딱인 음악이다. 헤이즈, 아이디 등에서 발견 할 수 있는 그런 류의 현대적인 힙합/소울풍의 새로운 한국의 시티팝 사운드다.

옛날엔 알엔비나 힙합을 타 장르 대비 별로 좋아 하지 않았는데 요즘 나오는 아티스트들 보면 굉장히 매력적으로 느껴진다. 

걍 방 안에서 멍 때리며 들어도 괜찮은 곡이다. 



UNFAIR 언페어

Crazy Love (feat. Kion) by Unfair, [Crazy Love], 201905

지수의 'Lonely'에 이어 계속 좀 무거운 분위기로 가 본다. 도입부의 신스 사운드가 아이디의 '&New'를 떠올리게도 한다. 

이 음악도 어둡지만 나름의 훵키함을 지니고 있고, 날카롭게 샤우팅하는 듯한 보컬은 무슨 아이돌 보컬인 줄 알았다 ㅎ

약간 쎈(?) 느낌이긴 하지만 밤 분위기에 꽤나 잘 어울리는 곡 같다. 



CASKER 캐스커

Youth by 캐스커, [Time Besides], 201905

예나 지금이나 항상 좋은 음악을 선사 해 주는 캐스커의 신보다. 위에서 소개한 두 곡과 마찬가지로 약간 좀 무겁고 어둡긴 하나, 점진적인 신스 사운드가 나름 훵키하게 들린다. 그리고 거기에 얹혀진 아련하고도 날카로운 보컬...

이것도 새벽의 도시 감성의 곡으로 잘 어울릴 것 같은데, 제목 때문에 그런지, 어딘지 모르게 헤르만 헤세의 [데미안]을 떠오르게 한다. 




SULTAN OF THE DISCO 술탄오브더디스코

Shining Road by 술탄 오브 디스코, [Easy Listening for Love], 201904

이제 무거움에서 벗어나 가볍과 경쾌하고 밝은 사운드로 이어가 본다. 

팀의 제목만큼 디스코의 훵키함을 선사 해 주는데 도시탈출에 어울리는 시티팝적인 청량한 사운드가 매력적이다. 

거기다가 80년대 레트로 퓨쳐 붐과 함께 했던 신스웨이브 커뮤니티에서 자주 메타포로 쓰여졌던 세가 메가 드라이브의 16 비트 게임, '아웃런'을 떠오르게 하여 더욱더 레트로와 시티적 감성을 더해준다. 



AHN SUZIE 안수지

다시 없는 날 by 안수지, [2019 회사 가기 싫어 (KBS 모큐멘터리 드라마) OST - Part.2], 201904

훵키함이 들어가 있는 위 술탄오브더디스코보다 좀 더 순수한 락 사운드의 청량함의 곡으로 넣어봤다. 가수도 처음 들어보고, 저 드라마를 본 적도 없어서 정보는 없다. 

다만 샤웃하면서 막판에 끄는 듯한 보컬이 어딘가 가수 임현정을 연상 시키기도 했다. 

드라마는 보지 않았지만 뮤비만 보고 판단키로.... 사내 연애 코드가 들어 가 있는 것 같은데.... 현실에선 비추 한다. 이유는 묻지마라. 그냥 비추한다. 성공적이고 행복할 가능성 보다는 실패하고 우울해질 가능성이 더 높아 보인다. (지금까지 사회 생활 봐와 온 기준으로는 말이다...)

그리고 드라마 제목은 당연히 찬성한다. 

좋아하는 여자가 회사에 있었더라도 무조건 회사는 가기 싫었었을 것이다. 회사는 그냥 언제나 가기 싫은 그 곳, 회

사. 초년이고 말년이고 회사는 가기 싫은 곳...




DAYBRAKE & MONO 데이브레이크 & 모노


넌 언제나 by 데이브레이크, [디깅클럽서울 Part.05], 201812, (Original song by Mono in 1993)

옛날 한국의 시티팝 스러운 음악들을 또 하나의 현대적 감수성으로 리메이크 하며 아름다운 사운드를 들려주는 '디깅클럽서울' 시리즈 중,

좋아 하던 사람들은 진짜 좋아했던 모노의 '넌 언제나'를 데이브레이크가 노래한 버전이다. 

데이브레이크의 보컬 또한 그 시절 모노의 하이톤 보컬 (모노가 더 여리고 하이톤이었던 것 같지만)을 잘 소화 해 주는 것 같다.

예나 지금이나 언제 들어도 귀여운 곡이다. 

앞으로도 디깅클럽서울의 더 많은 '디깅'을 기대한다. 


NAMELY & ASOTO UNION 네이밀리 & 아소토 유니온

Think About'chu by Asoto Union covered by Namely, 201812, (Original song by Asoto Union in 2003)

원래 원곡을 올릴려고 유튜브를 찾아보다 발견한 팀이다. 

원곡의 김반장의 한 여름 밤의 떨어지는 땀에 적셔진 셔츠를 움켜쥐는 듯한 감칠 맛 나는 그 소울풍의 보컬을 따라갈 수는 없으나, 이렇게 커버곡으로 들으니 또 나름 새롭게 들린다.

(네이밀리 팀 보컬이 이상하다는게 아니라 그냥 김반장의 보컬이 너무 오리지널 하다는 얘기다) 



KIM DAEIL 김대일

잃어버린걸까 by 김대일, [1집], 199409

갠적으로 상당히 아끼던 앨범 중 하나다. 뮤직 디렉터 목록을 보면 ㅎㄷㄷ 하다. 김광석, 윤상, 정원영....

그만 큼 괜찮은 앨범이기도 했고, 전곡 김대일 본인 작곡인데, 이 곡만 유일하게 윤상 작곡이다. 

그리고 명불허전 윤상의 사운드....

나름의 다운템포 사운드에 윤상의 애절한 멜로디가 더 해져 있다.

1994년 당시 머 이런 수준 높은 사운드가 다 있지?하고 탄성을 지르게 했던 곡이었다.   



LEE SANG EUN 이상은

그대 떠난 후 by 이상은, [2집], 198912

오늘 포스팅은 전반적으로 좀 무겁고 어두운(?) 밤의 사운드들이 주를 이뤘는데 마지막은 나름 발랄한 분위기로 끝내본다. 

꽤 오랜시간 '담다디'의 저주를 어깨에 얹고 시간을 보냈을, 아티스트 보다는 재밋는 꺾다리 아이돌 느낌의 이미지가 사람들에게 너무 박혔었던 이상은의 명곡 중 하나다. 

갠적으로도 당시 강변가요제 생방송에서 접한 충격과 신선함을 잊지 못한다. 누가 보고 싶어요 한사람 불러보세요 하고 대상 수상 소감 물어봤더니 , "마이클 잭슨~~~!!!!!"을 외치던 당시 대학교 1학년 생에 불과 했던 그녀. 

그리고 역시 그 말이 괜한 말이 아니었음을 이 영상에서도 확인 할 수 있다. 

음악도 훵키함이 절절 넘치지만 그녀의 흥 넘치는 춤 사위 또한 마이클 잭슨의 에센스를 나름 느낄 수 있다. 

명불허전 똥꼬베이베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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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포스팅에 이어 한국 아이돌의 시티팝 2탄을 준비 했다. 

지난 번과 약간 비슷한 쌍동이 느낌으로 음악들을 올려 보았다. 


각설하고 빠져보자.


City Music 솎아보기 35: 

한국의 시티팝 08 > 아이돌의 시티팝 02

Ft. Yukika, Lovelyz, IU, EXID, Yubin, NC.A, HashTag, DreamNote, CLC, S.O.S, Apple, and Andy Lau & Youngae.L






YUKIKA 유키카

Neon by 유키카 Yukika [Neon], 201902

일본인이 일본의 시티팝 사운드를 들고 한국에서 아이돌로 데뷔한 케이스다. 뮤비도 상당히 레트로 스럽다. 처음 듣고 한국어 발음을 참 열심히 공부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미카미 유아의 허니팝콘 보다 발음이 훨씬 좋고 그냥 들으면 외국인이 부른 K-Pop이라고 느끼지 못할 정도긴 하다. 

하긴... 갠적으로 가사는 음미하는 스타일이 아니라서 음악이랑 보컬만 잘 묻어나면 발음따위는 별 상관하지 않는다. 음악은 전형적인 그 시절 시티팝 사운드로 도시감성 충만 하다. 

살펴보니 연예 활동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리얼걸 프로젝트' 아이돌-마스터 KR의 멤버이기도 했고, 믹스나인에도 출연 했었다. 

[Idol M@ster]


 

Lovelyz 러블리즈


그 시절 우리가 사랑했던 우리 (Beautiful Days) by 러블리즈 Lovelyz, [Once Upon a Time], 201905

아직도 멤버 이름은 모르지만 (이름이 특이해서 Baby Soul은 기억함), 언제나 새로운 음악이 기다려 지는 음악으로 승부하는 아이돌, 러블리즈의 5월 신곡이다. 

그 동안 들려 줬던 러블리즈 특유의 DNA 답게 신스 사운드가 약간 섞여져 있는 경쾌한 리듬을 장착했으며, 

각 멤버 한 땀 한 땀의 러블리한 보컬이 무한한 청량감을 선사한다. 

제목은 아마도 대만 청춘 영화, "그 시절 우리가 사랑했던 소녀"에서 따온게 아닐 까 싶다. 영화만큼 낭만적인 사운드를 들려준다. 

그리고 뮤비 안에 작은 옥상 불꽃놀이 씬이 있는데 진짜 한 여름 밤에 큰 불꽃놀이 보면서 듣고 싶은 러블리한 트랙이다. 

 



IU 아이유

삼촌 (feat. 이적) by 아이유 IU, [Last Fantasy2], 201111

제목도 그렇고 가사도 그렇고 정말 오그라드는 곡이긴 하다. 아이유의 팬덤을 봤을 때 이해는 가지만... 정말 언제 들어도 오그라 들을 정도로 오그라지랄 맞은 곡이긴 하다. (015B, 윤종신 초기, 토이의 청승지랄 맞은 음악들을 들으며 소름이 끼쳤을 때 보다 더 소름 끼치긴 한다.... )

그럼에도 불구하고 도입부나 전체적인 백그라운드 사운드가 시티팝스러운 곡이다. (한 여름밤의 공포의 시티팝...사운드...)

이런 오케스트랄한 팝 분위기를 들으면 언제나 레니 크라비츠의 명곡 중 하나인 "It ain't over till it's over" 가 생각난다.  정말 아기자기 하면서도 청량하면서도 로맨틱한 사운드일 수 없다. 언제나 이런 류의 스트링 사운드를 들으면 참 반갑다. 


[It ain't over till it's over by Lenny Kravitz] 

'삼촌'의 오그라들음은 이 노래로 치유하자...




EXID 이엑스아이디


어떻게 지내 by EXID, [Me & You], 201905

데뷔 때의 훵키함은 유지하되, 어느 새부턴가 레트로 감성을 추가하여 꾸준히 그 DNA를 이어 가고 있다. 뮤비도 많이 레트로 퓨처 스타일로 바뀌었다. 

이전 포스팅에 올릴려다가 19년 음악이 너무 많아 질까봐 이번 포스팅에 올렸다. 

역시 레트로 스러우면서도 여장부들의 씩씩한(?!) 보컬과 랩을 통해 이번에도 실망 시키지 않았다. 전작 대비 꽤 많이 훵키 해졌다. 좋다.

생각해 보니 이제 EXID는 걸그룹 중 항상 현대적 시티팝 스러운 사운드를 내보내 주는 대표 주자가 아닌 듯 싶다. 

그리고 말이다..... 뮤비에서 예린 지분이 너무 적다! 다음엔 좀 늘려 달라!!!




YUBIN 유빈


Thank U Soooo Much by 유빈 Yubin, [#TUSM], 201811

이제는 그냥 시티팝 아이돌, 혹은 레트로 퓨쳐 아이돌이라 불러도 될 유빈의 작년 말 즈음 발표곡이다. 하우스 리듬과 신스 사운드가 훨씬 더 해져 있으면서 시티팝의 감성은 고대로 유지하고 있는 듯 들린다. 숙녀 이후로 그 시절 시티팝 보다 요즘 유행하는 스타일을 더 추구하는 느낌이다. 복고풍이면서도 상당히 세련된 사운드를 가지고 있는 곡이다. 

뮤비만큼 무대에서도 꽤 스타일리쉬한 모습을 선보이는 유빈인데, 이 곡은 백댄서들도 계속 눈에 들어올만큼 스타일리시 한 것 같다. 걍 다 모여서 아이돌팀 해도 될 듯.




NC.A 앤씨아

습관 (Bye Bye) by 앤씨아, [some-], 201905

앤씨아로 시작 해 더유닛을 거쳐 다시 앤씨아로 돌아 온 앤씨아다. 
솔로 활동 당시 빵 터지는 곡은 없었지만 꽤 괜찮은 목소리를 가진 아이돌이다 생각했었는데 이번에는 옛날의 발랑발랑한 캔디팝 스러운 사운드가 아닌 묵직한 감성으로 돌아 왔다. 

도입부부터 어느 정도 초반의 분위기를 들어봤을 때는 그냥 발라드인가 싶었는데, 중간 부부터 계속 들어보니 꽤 소울풀 한게 시티팝의 AOR 감성이 들어가져 있는 것처럼 느껴졌다. 

암튼 그냥 말괼량뇬이 같은 샤발랑한 이미지에서 꽤 성숙한 모습과 사운드로 돌아온 앤씨아... 이번에도 힘들어 보이긴 하지만 앞으론 꼭 대박나라...



HASHTAG 해시태그


안녕 이밤 by 해시태그, [haShtag 2nd #Aeji #paSsion], 201904

'ㅇㅇ', 'Freesm', 'Love Game' 과 같이 대부분 댄스 음악을 장착하고 있는 팀인데 그 중 몇 안되는 슬로우곡이다. 

이것도 위 앤씨아의 곡과 마찬가지로 그냥 일반 발라든가 싶었다가 들어보니 나름 새벽 도시에 어울리는 AOR 갬성을 지니고 있어 소개 한다. 


이전 포스팅에서 언급했던 소나무 팀처럼 이름이 좀 걱정 되는 팀이다. 물론 시대의 흐름에 부합하는 아이돌 그룹을 만들고자 붙인 이름이겠지만....

구글 이미지 검색 시 소나무를 검색하면 화면에서 피톤치드가 미친듯이 터져 나올 듯 푸르른 나무, 소나무 결과가 펼쳐지는데 (외국에서의 K-Pop 열풍 때문인지 영어 Sonamoo로 검색하면 나무 소나무는 안 나오고 해당 그룹의 사진들이 펼쳐지긴 한다),

해시태그 역시 지금 나오는 모든 소리가 반음 올라갈 듯이 미친 듯한 샤프 기호 혹은 인터넷 해시태그 기호가 펼쳐 진다. 

[참으로 쓸데 없는 짓: 1. 'Sonamoo" 검색 결과, 2. "소나무" 검색 결과, 3. "해시태그" 검색 결과]

 



DREAMNOTE 드림노트


Fresh! Fresh! by 드림노트 DreamNote, [Dreamlike], 201811
이것도 나름 청량감 넘치는 햇살 가득한 한 여름 바다의 오전 같은 사운드를 지니고 있다. 
2018년 데뷔 앨범이 팀 이름에 어울리게 나름 에픽하고 신비로운 느낌도 있고 해서 괜찮은 것 같다 했는데,
드림노트의 2019년 앨범은 좀 실망이었다.('하쿠나 마타나'는 한국 버전의 '풋루즈' 같은 락댄스 사운드를 가지고 있긴 하다)

암튼 앨범 중 약간 쌩뚱 맞은 듯한 느낌의 다른 사운드가 이 'Fresh! Fresh!'인데 솔직히 젤 괜찮다.
흐음... 밝은 사이드의 드림캐쳐 같은 시메트리 구도가 나왔으면 좋았을 텐데....

[3번의 드림노트의 밝은 이미지 + 2번의 어두운 드림캐쳐의 이미지가 1번의 흑백/천사마녀의 컨셉을 담은 BiS와 Dorothy Little Happy의 'Get You' 같은 서로 상반되는 대칭적 구도 및 결과물이 있었으면 좋았겠다.....라는 생각을 해봤었다] 

[갠적으로 상당히 괜찮은 아이돌 콜라보라고 생각했던 BiS와 DLH의 단발 프로젝트, 'Get You' 뮤비다. 시티팝 포스팅이긴 하지만 참고 차원에서 올려 본다. 

TMI로 두 그룹은 이미 오래전에 해체된 상태이나 각 몇몇 멤버들은 솔로나 새로운 팀 활동을 하며 좋은 결과물들을 내고 있는 중이다.] 






CLC 씨엘씨

어느 별에서 왔니 (What Planet Are You From?) by CLC 씨엘씨, [NU.CLEAR], 201605

드림노트의 경쾌함을 이어갈 CLC의 '어느 별에서 왔니'다. 앨범 제목처럼 핵폭탄 급의 히트곡은 아니었지만, 이것도 'Fresh! Fresh!'와 마찬가지로 햇살 가득한 오전의 은빛 바다 류의 음악이다. CLC의 배경은 지난 포스팅에서 어느 정도 설명했으니 그냥 넘어간다.

꽤 롱런은 했어도 상당히 불안불안한 모습을 보여주다가, 'Black Dress' 이후로 제자리를 찾아가는 것 같아서 이번 신곡도 좋은 결과를 나았으면 좋겠다.





여기까지, 

아이돌의 시티팝 2탄을 살펴 보았고,

담은 언제나 제공되는 옛날옛적 호랑이 담배 피던 시절의 시티팝들이다., 

지난 아이돌 시티팝 1탄과 맞춰서 동일한 그룹의 (SOS와 Apple)의 다른 노래로 준비했다. 

그래서 추가 설명은 생략한다. 



S.O.S 에스오에스

처음 느낌 그대로 by S.O.S, [1집], 1993




APPLE 애플

너의 모습 느끼 by 애플, [1집], 1993






그.ㄹㅣ.고...

마찬가지로 지난 장국영 투유에 이어 유덕화의 투유로 막을 내린다.

이러다가 아이돌의 시티팝 3탄 하면 정우성 투유까지 가버릴지도 모르겠다. .....


ANDY LAU & YOUNGAE.L 유덕화 & 이영애


To YOU (투유 초컬릿 CM) by 유덕화, 19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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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YOMI 요요미

어제 U-20 한일전 전반전이 끝난 후 심상치 않은 광고를 첨 접하게 되었는데, 노래가 일품이었다. 

이미지가 좋지만은 않은 저축은행 광고라 좀 그렇긴 하지만, 

혜은이의 '제 3한강교'를 개사해서 CM송으로 썼는데 트롯뽕삘에 뻥끼하고 그루비한 음악과 보컬이 신박한 충격을 주었다. 

바로 찾아 보니 요요미라는 2018년에 데뷔한 커버 전문 트롯가수 요요미였다.


잘하면 걸출한 가수가 탄생할 수도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그리고 그녀의 많은 커버곡들을 들어 보았고 그 중에 시티팝 삘이 나는 음악들을 선곡 해 보았다.


일단 먼저, 시티팝은 아니지만, 요요미의 충만한 끼를 느낄 수 있는 대표적인 커버곡으로 시작 해 보자.


불장난 by 블랙핑크, 2018

이건 물건이다!라고 느낌 받은 곡이다. 하루종일 수많은 요요미의 곡들을 들어 보았지만, 이것보다 더 나은 것이 없다 (3연타 혜은이 메들리 커버 빼고).

요요미란 가수의 숨겨진 끼를 발견할 수 있는 곡인 것 같다. 이 곡이 이렇게 재해석 될 수 있다니... 정말 신박하다. 

보컬도 굉장히 좋고,  정말 요망할 정도의 끼를 분출하는 요요미다. 

아이돌 커버송으로는 '불장난'에 못 미치긴 하지만 BTS의 'DNA'와 샤이니의 '링딩동' 커버를 추천한다. 그리고 블핑 제니의 '솔로' 커버도 있긴 한데 이건 뽕끼라기 보다는 소울과 뭄바톤인 원곡 성격에 따르는 커버라 뽕끼 넘치는 요요미의 사운드가 삭제되 있는 감성이어서 비추한다. 


이 분은 사운드 말고도 제스쳐와 표정에서도 다분한 끼를 느낄 수 있는데,

요요미의 커버곡들을 보면 요요미가 자주 이용하는 제스쳐들이 몇 있다. 바로 손가락 찔러, 불러, 그루브 타는 어깨 춤, 그리고 갑자기 카메라를 곧바로 또라지게 응시하며 영상을 보는 사람을 당황케 하는 대담하고 발칙함이다. 

둘이 굳이 연관 시킬 뜻은 아니지만 걍 TMI로 영화와 야구동영상의 가장 큰 차이가 배우가 카메라를 응시하느냐 마냐인데, 영화에서는 나름의 몰입감을 위해 관객이 영화보는 도중 현실로 돌아가서 당황하지 않게 하도록 영화 속 배우는 관객과 눈을 마주치지 않는다 (카메라를 응시하지 않는다...영화에서는 대표적으로 우디 알렌이 관객과 대화하는 씬을 종종 집어 넣으며 이 공식을 깨뜨린 적이 있다) 

하지만 야구 동영상은 카메랄 바로 응시하며 관객(?)과 곧바로 눈을 마주치며 영화와는 또 반대로 그 나름의 지금의 현실과 함께 동요되도록 하는 몰입감을 유도하는 방식을 취한다. - 암튼 이것도 야구동영상과 마찬가지로 요요미의 커버동영상들에 몰입감을 더하는 중요 장치이기도 하다.) 

암튼 이것들이 상당한 조화를 이루며 요요미 음악의 비쥬얼과 오디오의 모든 것을 완성하고 있다. 굉장한 아우라다. 

그리고 그루브 정말 잘 타는 것 같다 ㅋ


다만 아쉬운 것은 커버 곡들은 대체로 들을 만한고 심지어 신박한 것들이 꽤 주를 이루는데, 요요미의 오리지널 곡들은 아직 레벨에 도달하지 못한 것 같다. 

커버곡 가수로서의 아이덴티티는 이미 수많은 커버곡 영상으로 구축 되는 것 같으나,

아직 이문세+이영훈, 씨스타+용감한 형제들 식의 찰떡궁합 영혼의 불을 태워 줄 음악가를 아직 만나지는 못한 것 같다. 

이 끼가 다분한 가수를 걸출한 아티스트로 끌어 올려 줄 수 있는 키는 그 작사/작곡가 그리고 기획자의 몫인 것 같다. 

커버곡 말고 실제 본인의 곡들을 살펴보니 기획사에서 이것 저것 다 시켜 본 것 같다. 알엔비도 있고, 섹시 컨셉도 있고 캔디팝 컨셉도.... 하다가 일단 트롯으로 굳혀지는 것 같긴 하다. 

그리고 알엔비 성향의 커버곡과 음악을 들어보니 이 쪽으로 나갔으면 아마 헤이즈, 아이디 등에서 들을 수 있는 요즘 봇물 터지는 쏟아져 나오는 특유의 소울풍 보컬로 굳어 졌을 수도 있다. 처음에는 신선했으나 하도 이런 보컬들이 많아 지니 이미 레드 오션이 다되가고 있어서 오히려 트롯 쪽으로 방향을 잡은게 본인으로서는 잘된 선택으로 보인다.  

암튼 이제 데뷔한지 2년을 다 채우지도 못한 신인가수로 앞으로의 성장에 무지막지하게 기대된다.

이런 끼를 살리지 못하면 이건 모두 기획자 잘못인거다!

 자, 그럼 지금부터 요요미의 커버곡들에서 발견할 수 있는 시티팝의 흔적으로 들으러 가자.




City Music 솎아보기 34: 

떠오르는 트롯 여제 요요미의 시티팝과 그 외 추천곡들

Ft. 혜은이, 조용필, 나미, 장덕, and 심수봉

[전곡을 한 방에 유튭 플셋]  

[IMAGE: https://anotherbeerplease.tistory.com/229]

트롯 가수이고 옛날 노래 커버다 보니 예상할 수 있게 뽕끼가 다분하다.

80년대의 세련된 감성의 시티팝들도 도시감성을 뿜어 내지만,

80년대 이전부터 계속되는 한국의 트로트나 일본의 엔카도 도시적 감성을 굉장히 잘 내포하고 있다고 본다.

80년대의 버블시대의 일본 시티팝이 세상의 무한한 희망과 행복함과 동시에 도시 탈출을 통한 리조트적 성격을 가지고 있다면,

트로트나 엔카 그리고 약간 더 가요 스러운 성인가요 음악들은 80년대 느끼는 풍요로움 보다는,

도시가 한창 발달하던 초기 시절 및 도시의 뒷골목의 쌈마이 로망스가 담겨 있는 느낌이다. 


그래서 항상 떠오르는 것이 뒷 골목의 작고 허름한 대포집이나 이자카야 같은 것들이다. 

(특히 바다쪽 도시들, 항구, 뱃사람... 이런 것들이 많이 연상되기도 한다.) 

그리고 이 음악들은 애절하기도 하고 낭만적이기도 하고 간혹 훵키한 것들도 존재한다.

안 그래도 엔카/AOR 위주의 시티팝 포스팅도 언젠가 몇 개 올려 보려 했는데,

우연히 발견한 미래의 트롯 여제 가능성 충만한 요요미를 어제 발견하여 그런 류의 시티팝 포스팅을 해 본다.  

이런 GoGo 스러웠던 시기도... 좀 연상된다...



혜은이 1979~1980

새벽비/후회/제3한강교 by 혜은이 (1979, 1980, 1979)

요요미의 커버송으로는 아마도 가장 유명할 영상일 것이다. 본인 자체도 혜은이를 젤 좋아한다고 한다.

이 음악들을 듣고 젤 먼저 생각한건, "이런게 시티팝이고 이런게 그루브지"였다. 

새벽비부터 상당히 훵키하게 시작하고,

요요미의 '핫!'도 잘 하면 그녀만의 시그니쳐 사운드가 될 수도 있겠는데 그 '핫!'과 함께 후회로 넘어간다. 

그리고 '앗, 하~!'와 함께  '제3한강교'에 들어가서는 완전 박터지는 클라이막스다. 그루브가 빵빵 터지는 4분 43초 동안의 뻥키한 시간여행이다.


 조용필 1979

단발머리 by 조용필

그루비한 옛 시티팝 사운드로 빼 놓을 수 없는 곡이다. 옛날 015B의 리메이크도 괜찮았는데, 요요미의 버전은 약간 좀 얌전한 밝긴 하지만 저녁 늦게 듣는 미드나잇 그루브틱 하다. 

역시 뽕끼 다분한 매력을 느낄 수 있다. 


장덕 1986

님 떠난 후 by 장덕

그 시대를 살았던 세대들이라면 어린 나이의 장덕의 안타까운 자살을 기억할 것이다. 정말 주옥 같은 명곡들을 선사해준 장덕이었는데, 그녀가 자살을 할 만큼 정신적 고통에 시달리고 있었다는 걸 사건 이후 알아버린 대중들은 정말 많은 충격을 받았을 것이다. 

암튼 그 만큼 아름다운 음악들을 선사해준 장덕의 '님 떠난 후'의 커버송이다. 

이것 또한 그루브가 넘치긴 하지만 장덕의 그 기억 때문인지 아련하게 다가 오기도 한다. 그런 장덕의 기억을 위해 의도된 것인진 모르겠으나 (뭐 곡 스타일 상 그렇다고는 생각한다) 이 커버 영상에서의 요요미의 제스쳐는  덜 오바 스럽낟. 꽤나 얌전하긴 한데 그래도 그 그루브 타는 어깨춤은 눈에 들어 올 수 밖에 없다. 

장덕이 지금까지 살아있었다면 한국의 마리야 타케우치 정도의 위상을 떨치지 않았을까... 어린 나이에 보여줬던 그녀의 엄청난 재능이 일찍 져버렸다는 것이 슬프다.


 나미 1985

슬픈인연 by 나미

많은 가수들의 커버로 인해 세대에 세대를 걸쳐 사랑 받는 나미의 '슬픈인연' 커버다. 

시티팝 스타일 중 또 하나의 갈래인 AOR 성인가요의 감성을 느낄 수 있다. 그리고 여기서는 요요미가 그리 트롯풍의 감성은 약간 정제 시키고 그냥 기성가요 형태의 보컬로 소화하고 있다. (그래도 콧구멍은 더 똥그랗게 커지긴 해서 코맹맹이 비음 목소리가 뽕끼를 약간 담고 있긴 하다)

언제들어도 아름다운 곡이다.


심수봉 1984

남자는 배 여자는 항구 by 심수봉

조용필의 '돌아와요 부산항'과 함께 항구지향적 시티팝(!?!)의 대표적 사운드 중 하나로 생각하는 곡이다. 

워낙 심수봉의 보컬이 보컬인지라 감히 그 오리지널리티를 따라가긴 힘들어 보이긴 한다. 

그래서 이 포스팅 곡들 중 요요미의 특성이 가장 좀 떨어지는 커버 송이긴 하다. 하지만 곡이 곡인지라.. 요요미의 버전도 괜찮다. 요요미의 실력 미달이라기 보다는 그냥 이 노래를 소화하기엔 아무 누구도 따라갈 수 없을 심수봉의 버전이 너무 넘사벽일 뿐이다. 


혜은이 1982


질투 by 혜은이

앞서 말했듯 본인의 최애 가수여서 그런지 혜은이의 커버곡이 꽤 많다. 80년대 유럽과 미국을 수 놓았던 ELO 식의 뉴웨이브와 신스 사운드 지향의 YMO 사운드를 연상케 하는 혜은이의 곡이다. 그 감성에 맞춰 락 사운드가 주이긴 한데, 요즘 유행도 하는데 뉴웨이브 형식에 맞춰 좀더 강한 복고 신스 사운드를 더 많이 써 줬으면 어땟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밝은 곡이라 그런지 요요미의 요망한 끼부림은 이 영상에서도 여전하다.



여기까지 요요미의 시티팝 사운드를 들어 보았다. 

아직은 커버송 전문이기에, 

개인적으로 황신혜 밴드의 '짬뽕'도 한 번 커버해줬으면 하는 바램이 있다. 

'짬뽕' 노래에 요요미의 뽕끼와 요망한 끼가 섞여도 굉장히 괜찮은 작품이 나올 것 같다. 

요요미가 외치는 "짬, 뽕~!"을 듣고 싶다.....


BONUS:

보너스로 요요미를 처음 알게된 SBI 저축은행 광고 두 개를 넣어 보았다. 

저축은행 이미지를 완화 시키기 위해 이런저런 시도를 많이 하는데 이 두 곡이 복고 레트로의 흐름에 같이 뛰어 들어 내놓은 CM으로 보이는데, 둘 다 노래는 괜찮다 (뭐 원곡이 있긴 하지만 전부 광고용으로 개사한 케이다).

첫 번째는 요요미, 두 번째는 박성연이란 분의 (정보가 없어서 누군진 모르겠음) CM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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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AGE: https://best-wallpaper.net/Yokohama-Japan-city-skyscrapers-ferris-wheel-lights-night_wallpapers.html]


치료 후의 몸을 다시 찾기 위해 매일 등산을 시작했다. 

그래서 이번 시티팝 포스팅은 딱히 주제는 없이 (언젠 있었냐마는 ㅋ),

 오늘 등산 할 때 플레이 리스트에서 흘러 나온 일본 시티팝들을 몇 개 랜덤하게 모아봤다.

(요즘 한국 시티팝만 너무 많이 올리는 것 같기도 하고...)


주제는 없을 지언정 이번 플레이 리스트는 모두 헤드폰 끼고 날씨 좋은 길거리 돌아다니기 좋은,

청량함 가득한 사이다 같은 음악들로 뽑아 보았다. 


자, 우리도 청량해져보자~




City Music 솎아보기 33: 

날씨 좋은 날 걸으며 듣기 좋은 청량한 일본 시티팝 추천 9선 

Ft. Hoshino Michiru 호시노 미치루, Imai Yuko 이마이 유코, Akimoto Kaoru 아키모토 카오루, CINDY 신디, Kawai Naoko 카와이 나오코, Ogata Kanako 오가타 카나코, Kikuchi Momoko 키쿠치 모모코Cosmos 코스모스, Kado Asami 카도 아사미


[그리고 언제나 탭 한 방으로 전곡 감상을 위한 유튜브 플레이 리스트]




Hoshino Michiru 星野みちる

ディスコティークに連れてって by Hoshino Michiru 星野みちる, [You Love Me], 2015

현재 시대의 그 시절 시티팝과 비슷한 류의 음악을 찾다 보면 일본의 Vivid Sound 레코드와 많이 마주치게 된다. 디스코 사운드가 가미된 이 청량감 가득한 그 시절 시티팝 사운드도 2015년의 꽤 최신 곡이다. 제목은 '디스코테크에 데려가줘'... 우리나라로 치면 '나이트에 데려가줘' 정도가 되겠다. 

일본 아이돌 덕후들이라면 귀에 익을 이름인데, AKB48 오프닝 멤버 였던 호시노 미치루가 가수다. (이미 오래전 졸업하고 싱어송라이터로 활동 중)

최근 활동 이력을 살펴보니 코니시 야스하루, 마이크로스타, 블루페퍼스, 스기 마리나 등에게 곡을 받았다고 하니 꽤나 시티팝 감성이 충만할 것 같아 시간이 되면 좀 파 볼 예정이다. 




 Imai Yuko  今井優子


It's My Time to Shine by Imai Yuko  今井優子, [It's My Time to Shine], 2018

저번 포스팅에서 소개한 싱어송라이터 이마이 유코의 2018년작이다. 이 포스팅에서는 제일 최신 곡이다.

 그 만큼 뮤비 나오시는 이마이 유코도 더욱더 중년으로서의 세월이 흔적이 보이지만 여전히 이런 청량한 갬성을 유지하고 있다니, 

언제나 그녀에게 화이팅을 전해주고 싶다. 

더 세월이 지나도 항상 이런 사이다 스러운 햇살 가득한 음악을 계속 선사 해 주시길...





 Akimoto Kaoru 秋元薫

Dress Down by Akimoto Kaoru 秋元薫, [Cologne], 1986

신스 사운드가 인상적인 아키모토 카오루의 시티팝 사운드다. 애니메 주제가인 'Paradox'로 데뷔 후 86년에 발표 한 앨범이다. 인터넷을 찾아 보면 정보가 그렇게 많지가 않다. 샴발라의 보컬로 참여 했다는 특이한 이력과 함께 90년대 부터는 작곡가로 활동했다는 이야기 뿐....

아니 이렇게 청량한 보컬에 수준 높은 사운드를 보여준 가수의 바이오 정보가 부족하다니.... 안타깝다.

밑에는 퓨펑 Future Funk 아티스트, 마크로스가 리믹스한 이 곡의 퓨펑 버젼인데, 역시 마크로스 답게 무지무지 훵키하게 리믹스를 해 놓았다. 위 노래가 좋았다면 좀 더 현대적인 하우스 스타일의 훵키한 퓨쳐 펑크 버젼도 추천한다. 






CINDY

私達を信じていて by CINDY, [Angel Touch], 1990

약간 숨을 죽여 미드 템포 사운드로 이어가 본다. 신디의 "우리를 믿어"란 곡은 미드 템포의 음악이긴 하지만 나름 특유의 90년대 팝 훵크에서 들을 수 있는 훵키함을 담고 있어 미드나잇 댄스곡으로도 어울릴만하다. 걍 어깨 들썩들썩 할 정도로 그루브타는 느낌이랄까?





Kawai Naoko 河合奈保子

Harbour Light Memories by  Kawai Naoko 河合奈保子, [Harbour Light Memories], 1988

카와이 나오코는 80년대 쇼와 아이돌로서 많이 회자되는 아이돌 중에 하나다. 뭐 TMI이긴 하지만 원래는 카와이 나'호'코이지만 카와이 나'오'코로 활동했다.

그녀의 디스코그래피를 살펴 보면 다른 인기 아이돌 못지 않게 어마어마 하다. 

개인적으로는 그녀의 베스트 앨범인 [Masterpieces]를 추천하는데,

엔카, 아이돌, 시티팝, AOR 등등 시대를 풍미하며 그 음악의 흐름들을 따라가며 '아이돌로서의 장엄한 그녀의 발자취'를 살펴 볼 수 있는 전형적인 이어캔디형 앨범이다. 다만 엔카와 같은 성인가요에 대한 흥미도 있기를 바랄 뿐 ㅎ

1988년에 발표된 이 곡은 아이돌 사운드가 많이 가미된 경쾌한 시티팝이다.  

이 곡의 제작된 뒷 배경은 잘 모르겠지만 제목만 보면 (걍 일본인이 아닌 단순한 외국인의 시선 관점에서) 일본의 대표 항구 도시인 요코하마가 떠오른다.  

갑자기 요코하마 가서 돈카츠랑 스시가 먹고 싶다! 요즘 왓챠를 통해 [와카코와 술] 시즌4를 보고 있는데 요코하마에 있는 술집은 안 가나..... 쩝...




Ogata Kanako 中條かな子


天使の罠 by Ogata Kanako 中條かな子, [IWANT!], 1991 

1988년 모델로 데뷔하여, 영상에서 유추할 수 있듯이 그라비아 아이돌로 활동했다. 그리고 1991년 이 노래로 가수 데뷔하여 94년까지 계속 싱글을 발표하였다. 

이것도 약간 아이돌성의 사운드가 들어 있는 경쾌한 여름 음악이고, 제목은 '천사의 함정'이다. 




Momoko Kikuchi 菊池桃子


 SUMMER EYES by Momoko Kikuchi 菊池桃子, [Ocean Side], 1984

이 분도 쇼와 아이돌을 논하거나 할 때 빼놓을 수 없는 일인이다. 10대 초반에 연예계 생활을 시작했고, 16살 즈음해서 가수 데뷔를 했는데 히트에 히트를 거듭하며 초반 2,3년 동안 7개에 다 달은 음악이 #1을 달성 했었다. 

이 곡은 그 폭풍같은 초반 전성기 중의 하나다. 

어쩌다 보니 이번 포스팅도 아이돌 중심으로 편성 되는 것 같다. 





Cosmos


Spiral Dream by Cosmos (Matsui Keiko), [Musitopia], 1983

너무 아이돌 성향으로 나가 아찌(!?!)한 갬성 트랙도 넣어 본다. 영상을 보면 느길 수 있듯이 여성 YMO 혹은 여성 카시오페아 같은 느낌의 팀이다. 스무스 재즈와 뉴에이지, 그리고 미래지향적 성향의 멋들어진 사운드를 선사 해 준다. 

한 여름 밤에 들으면 정말 시원해질 재지한 신디사이저 사운드다. 

이 팀의 중심은 키보디스트인 마츠이 케이코로서 87년부터는 팀 코스모스를 떠나 홀로 솔로 활동을 시작하여 컨템포러리 재즈 사운드의 길을 계속하여 개척해 나가고 있다.  






Kado Asami 門あさ美

ファッシネイション by Kado Asami 門あさ美, [Fascination], 1979

마지막은 트로피칼+AOR 감성으로 가 본다. 

카도 아사미의 음악은 언제나 생각해도 엔딩송에 참 잘 어울리는 곡들이 많다. 

또한 오타키 에이이치의 음악에서 발견할 수 있는 트로피칼 감성의 시티팝의 갬성을 풍만히 느낄 수 있기도 하고 참 낭만적인 사운드가 많다. 

그녀의 수많은 로맨틱하고도 블링블링러블링한 곡들 중 이 Fascination이라는 곡은 79년 그녀의 데뷔 곡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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