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기 신디사이저
전자 음악 악기와 과학의 발전은 음악가들에게 있어 기존의 생 악기와 인간 능력의 한계를 뛰어 넘을 수 있는 기능성을 추구함에 있어 새로운 가능성을 모색할 수 있게 했따. 여러 음의 동시다발적 발생 혹은 무한한 음역의 가능성 등은 물론이고 '합성' 된 Synthesized 혹은 조합된 Organized 소리들이 생 음악에 못지 않게 혹은 그 것을 더 뛰어넘은 구현을 위한 과학적, 음악적 발전은 수많은 신디사이저, 드럼 머신, 그루브 박스 등의 전자기기들의 탄생을 낳았다. 또한 과학의 진보와 함께 리믹스 기법의 가장 중요한 요소인 시퀀싱과 샘플링 등의 아이디어를 가능케 했다.
이러한 전자음악의 발전을 가속화 시킨 것을 리 디 포레스트의 오디온과 오실레이터 Audion, Oscillator였으며 이후 나오게 될 모든 건반 악기 및 전자기기들은 이 오디온 벨브 작용을 바탕으로 발전하게 된다. 또한 1906년에 발명된 텔하모니엄 Telharmonium은 오디온을 사용하지 않고 전화선을 이용하였으며 최초의 순수 전자 악기로 기록된다. 텔하모니엄은 건반악기를 통한 지속적인 음량과 음높이의 변화의 가능성을 실현 하였고, 모든 신디사이저의 기능은 이것의 대안이라고 볼 수 있다.
1950년대 중반 RCA가 최초의 신디사이저를 내놓기 전까지의 전자 악기들은 음악가들의 전자 음악적 접목에 큰 이바지를 하게 되는데 이에 대표되는 악기들 바로 테레민, 옹디 마테노, 그리고 햄몬드 오르간이다. (Theremin, Ondes Martenot, Hammond Organ)
1914년에 발명된 테레민 theremin은 건반이 아닌 손동작에 의해 연주 되는 악기로서 1930년대 댄스 홀에서 종종 이용되었고, 50년대 Forbidden PLanet을 비롯한 각종 공상과학 영화 사운드트랙에서의 사용, 20년대 후반 마스터 테레민 연주자인 클라 락모어의 Clara Rockmore 테레민 컨서트의 성공 등으로 대중에게 크게 어필하게 된다. 따라서 일부 지식인들과 예술가들에 한때 호기심을 자극했던 미래판의 인토나우모리 Intonaumori에서 한층 더 대중에게 전자음을 (기계에서 생겨난 음을 노이즈라는 개념에 두었을 때) 친숙하게 해줄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또한 전자음악을 통한 '음악의 해방'을 모색했던 에드가 바레즈 Edgar Varese는 1930년대에 이미 테레민을 그의 연주에 포함시켰다. 모던 아날로그 신디사이저의 출현과 함께 다른 초기 신디사이저들과 함께 그 모습을 감추는 듯 하였지만, 60년대 락 아티스트들의 큰 호응을 얻어 Beach Boys의 Good Vibration, Led Zepplin의 Whole Lotta Love 등에서 그 모습을 다시 드러내었고 현대에 이르기까지 테레민의 독특한 연주기법과 사용은 계속 되고 있다.
1928년에 발명된 옹디 마르테노 Ondes Martenot는 오른손으로 선을 당기며 왼손으로 화성, 음색, 볼륨 Timbre, Harmonic, Volume을 조정하는 악기로서 이미 프랑스의 한 문화적 요소로 자리잡으며 초기 신디사이저들 중에서 가장 성공적인 것으로 불린다. 그 특유의 몽환적 소리는 이미 1000여개가 넘는 영화 사운드트랙에 사용되었다. 에드가 바레즈는 자신의 심포니에서 테레민을 이 악기로 대체할 정도 였으며, 올리비에 메시앙 Olivier Messiaen의 걸작, [투랑갈리라 심포니 Turangalila Symphony]의 메인 악기로도 사용되었다. 라벨, 바버, 밀허드 (Ravel, Barber, Milhaud)등 현대 작곡가들의 새로운 음악적 실험과 구현에 많은 영향을 끼쳤다.
1935년과 1938년 사이 5000대가 넘게 팔린 Hammond Organ은 프로페셔널 음악 시장을 통한 전자음악 악기의 첫 대량생산의 성공 기점을 마련했다. 이들 초기 신디사이저들의 발명과 성공은 40년대 이후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진지한' 전자음악의 탐구와 60년대 모던 아날로그 신디사이저의 붐으로 이어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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