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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담골 정식1인+게장정식1인

차 정비 맡길 일 있어서 잘 봐주는 곳이 있다고 해서 일산에 갔다. 원래 카메라가 좀 이상해서 갔는데 뭔가 믿음이 가서 기본 차정비도 맡겼는데 아니다 다를까 하부 쪽 꽤 고쳐야 한다는 진단이 나왔다. 귀찮아서 계속 간단 정비만 하다 보니 하마터면 클 날 뻔했다. 

암튼 이번 정비소는 맘에 들어서 담에 하부쪽 싹 다 고치기로 했고, 아점 시간이 다 돼 가서 그냥 일산에서 먹기로 해서 찾아간 곳

위치는 한양상가라고 일산 서구와 동구의 중간 지점 즈음, 원마운트에서 한 두 블록 정도 되는 곳에 위치하고 있다. 뭐 딱히 멀지도 않고 검색해 보니 평들도 좋아서 ㄱㄱ~ 상가 건물에 있으니 뭐 주차도 신경 쓸 필요 없고 (이 날은 지하 안 들어가고 야외에 자리 있어서 좋았음)

 

크게 이른 시간은 아니었지만 첫 손님? 이었던 듯

공간은 그냥 신도시 상가 음식점 느낌인데 첫 인상이 좋았던 게 저 덮게로 가려진 접시들이었다. 

최근 들어 음식점 가면, 따지 않은 생수를 준다거나, 젓가락과 숟가락이 종이 덮개에 일일이 덮여 있는 집을 좋아했다. 여기도 거기까진 아니지만 일단 접시에 대한 저런 세심한 터치 하나가 소비자 입장에서는 정말 많은 신뢰감을 준다. "아, 이 집은 위생에 대해 신경 쓰고 있구나." 특히 코로나 시대를 거치면서 (많이 불편하시겠지만) 업종사 분들께서 항상 조리부터 전달까지 마스크를 착용한다거나 위에 말했던 물, 식기, 접시에 대한 위생에 대한 신경 쓰는 부분들이 많아진 건 좋은 현상이라고 생각한다. 

날씨가 추워지는 지라 땃뜻한 (뭔진 모르겠으나 ㅜㅜ) 차가 저 보온병에 담겨 있다. 

(차 쪽은 약해서 종류는 모름.. 보리차일 수도... ㅜㅜ) 암튼 이러한 일련의 첫인상이 좋은 곳이었다

우리 집은 게장을 참 좋아해서 보자마자 간장게장 반상이랑 토담 반상을 시켰다. 아무래도 처음 가는 곳이니 시그니처나 다름없는 기본도 먹어봐야지 하면서 ㅎㅎ

게장 반상, 토담 반상

여긴 게장은 물론이고 위에서 언급한 가게 들어설 때 첫인상의 느낌만큼이나 이것 저것 다 맛이 괜찮았다

소식이라 반찬이 너무 많으면 다 못 먹는 편인데 이것저것 줏어 먹게 되더라

반찬도 기본들이지만 다 맛이 좋았다. 굳이 빼라면 김이야 걍 김인데 암튼 다른 반찬들..

양념게장 사이좋게 먹으라 두 개 나오고

밥도둑 간장게장

젓갈도 넘 짜서 보통은 안 먹기도 하고, 이미 밥도둑인 간장게장이 있었는데도 불구하고 자꾸 손이 갔다

아.. 그리고 저 전... 일반인들한텐 앙증맞은 사이즈일 텐데 나오자마자 먹으니 참 맛있었다

왼쪽 반찬들도 다 밥도둑 들이다. 그냥 게장만 타깃으로 맘먹고 시킨 건데 막상 반찬들도 다 정갈하니 맛있다 보니 그냥 기본 반상만 시킬 것 했나 하는 생각도 들었다. (우리 집은 다 소식이다)

그리고 마지막은 역시 지나칠 수 없는 누룽지... 신기하게 배가 불러서 디저트 배는 없는데 누룽지 배는 항상 남는다. 누룽지까지 뚝딱... 배터지게 먹고 왔다.

나가는 출구 쪽인데, 반찬들이 맛있어서 그런지 따로 팔기도 했다. 따로 사지는 않았지만...

두번 째 방문~ 짜잔~

그리고.. 한 달 후에 또 일산갈 일이 있어서 또 토담골을 방문했다. 이번에는 직화구이 생선을 시켜보았다

생선반상 (임연수였나.. 삼치였나...)

이번에도 맛있게 뚝딱하고 나왔다. 지방 여행 가서 느끼는 백반의 맛을 느낄 수 있었던 곳. 두 번째 방문도 대 만족이었었다. 일산에 가면 항상 들를 곳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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