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19박 20일 전체 일정 중에 가장 기억에 남는 식당 중 하나다.
사람들이 갑자기 많이 모여드는 것에는 역시 이유가 있었다.
정말 코로 들어가는지 입으로 들어가는지 정신없이 .... 정신이 혼미해진 채로 먹고 왔다.
통영 여행 중에 제대로 된 해물탕을 못 먹고 와서 거제에서 먹어 보자 하고,
요즘 현지인들도 많이 찾아 간다는 거제의 신흥강자라 해서 찾아 보았다.
와우~ 레알 감동 먹고 왔다.
모처럼 여유있게 하는 여행이라 뭔가 소문난 집이라고 하면 시간을 좀 일찍 가곤 했는데, 여기도 한 5시 즘 될까말까 맞춰 갔었다.
들어가니 손님 한 테이블 있고 "예약하셨어요?" 하길래 "아니요" 했더니 당황 하시더니 홀 어디 앉으라고 하시더라.
뭐 저리 당황 하나 했는데....
퇴근 시간 지나고 나니 사람들이 물 밀듯이 쳐 들어 왔다.
물론 예약 안 한 사람들 다 돌아갔다....
꼭꼭 예약하거나 일찍 가서 자리 잡자!!
아직 음식 나오기 전인데도.... 뭔가 간담이 써늘해 졌었다.... 조금만 늦게 왔어도...
나중에 블로그 찾아보니 서울에서 왔다고 빌고 빌어 겨우 먹은 사람도 있떠라....
포장 주문도 계속 들어오고...
일하시는 분들 바쁘고 바쁜데.... 맛도 맛이지만 여기 서빙 담당 일하시는 아지매가 너무 친절 하시더라.
맛있다고 해도 불친절하면 얼굴에 가래침 뱉고 오고 싶은게 손님 맘인데,
여기는 그렇게 정신 없이 바쁜데도 참 친절하더라.... 예약 안 해서 돌아가는 손님들한테도 정말 미안해 하시고....
이러하니 맛도 좋은데 맛은 더더욱 맛있어지더라....
보라~ 구글 검색하면 저러코롬 나온다!
우린 매콤한 맛을 시켰는데,
암튼 저어기 걸쳐진 문어 부터 시작해서 마지막 키조개 까지 파고 파고 팔수록 해산물이 듬뿍듬뿍 나온다....
매운게 약하니 사이드로 조개탕도 시켰다.... (암튼 여기 주문이 많아서 미리미리 해야지 해물탕 다 먹고 나올 수도 있따.)
그리고 마지막 투하 해주는 저 라면..... 와... 신의 한수....
나 살아 온 지금까지 뭐 먹고 살아 왔나... 싶을 정도로 정신을 혼미하게 만들었떤 모정 식당..... 한 번 더 먹고 싶다.... ㅜㅜ
저거에 감동 받아 펜션에서 다음날 우리끼리 저걸로 육수 내어서 또 해물 라면을 끓여 먹었다... 저것도 맛나더라...
그리고 희대의 ㅈㄹ견으로 거듭나고 계신 4개월 푸들, 꼬물양... 여행 중에 막 성장하고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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