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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universe is queerer than we can suppose by Richard Dawkins
"우주는 우리가 상상할 수 있는 것 보다 더 기괴하다"라는 해석이 알맞을 지는 모르겠지만...
<이기적 유전자>, <신은 없다>등으로 국내에서도 친숙한 리챠드 도킨스의 TED 발표...
옥스포드 대학의 교수답게 그의 대화 방식이나 유머 등은 상당히 "엘리트'적이다.
하지만 인테리들만이 가지고 있는 껄끄러움이나 '잰채'하는 듯한 분위기는 그다지 발견하기 힘들다.
그다지 재밋고 다이내믹하진 않지만 조용하고 컨스턴트한 분위기로 청중과 함께 질문을 해나가는 그의 모습에 탄성을 자아내게 된다.
내용을 떠나 이 발표에서 가장 인상이 깊은 것은
인간이 혹은 사람이 공부를 하고 경험을 해나가는 것은 타인을 가르치기 위해서 혹은 자신의 사회적 성공을 위해서라는 이유보다 더 낳은 그리고 더 깊고 철학적인 "질문"을 하기 위한 것이 아닐까 하는 교훈을 얻게 된다.
자신보다 아래의 사람이 문제에 봉착해 질문을 해왔을 때,
"넌 그것도 모르니?" 가 아닌,
"그건 이런거지"가 아닌,
"그럼 이런 것은?"이라는 더 높은 차원의 질문을 할 수 있는 것...
그 하나의 질문으로 지금까지 상상치도 못했던 전혀 다른 차원을 발견하는 듯한 의미로 다가오는...
그것이 학습이며 경험을 해나가는 첫째 이유가 아닐까?
Suppose, 추측 혹은 가정...
여기서 그는 우리가 추측하는 것이 아닌
우리가 추측할 수 있는 능력 하에서라는 전제를 두고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벽이 고체라고 믿고 있는 인간과,
벽이란 고체는 원자로 만들어져 있기 때문에 원자로 만들어진 인간이 통과할 수 있어야 한다며 벽을 통과하려하는 인간...
5감에 익숙한 우리는 영원히 3차원의 세계에 갇혀 있을 필요가 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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