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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Fure Fure Girl フレフレ少女

플레이플레이 소녀 Cheer Cheer Cheer


일본 또한 여성편력에 관해서라면 울 나라 다음가라면 서러운 나라일 것이다. 하지만 언제부터였던가, 이런 만화나 영화같은 대중 문화 속에서 여성의 캐릭터들이 제대로 된 히로인으로서 자리를 잡아가던 때가. 옛날 야쿠자 영화나 B급 영화를 볼 때도 여성 주인공이 꽤 등장하지만 어디까지나 음악의 아이돌 그룹이나 50년대 서양의 캔디팝 그룹처럼 실력이 있어도 실력보다는 남성들의 눈요기감 요소적인 측면이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아니 오히려 그런것이 더 특징이었고 영화의 중요한 부분을 차지했다. 


분명 여성의 사회적 지위의 성장은 페미니스트 운동 뿐만이 아니라 세계 경제 성장과 맞물려 소위말하는 경제 선진국에 진입하여 어느정도의 성과를 낸 나라들 사이에서 일어난 세계적 흐름이었다. 어찌하였건 이 영화를 보면서 위에서 말했듯이 여성편력이 심한 일본의 영화 속에서 언제부턴가 제대로된 여성 히로인이 시작됐나 잠깐 생각해봤다.



뭐 그리 일본 영화 박사인척 할 만큼 일본 영화를 그리 많이 본 건 아니지만  [으라차차 스모부]라는 말도 안돼는 한글 제목으로 알려진 수오 마사유키 감독의 92년작 [シコふんじゃった 시코 밟고 말았다]란 영화가 어느 정도의 상징성을 지니고 있지 않나 싶다. 여성이 절대 밟을 수 없는 스모의 모래판 그리고 그 영화에서 그녀는 긴 시간 이후 결국 그 모래판을 밟았고 그 씬에 대해 상당한 충격을 받았던 기억이 난다. 그리고 긴 시간이 흘러 지금 일본 최고의 주가를 올리고 있는 여배우 중 하나인 각끼, 아라가키 유이의 [후레 후레 소녀]를 만나게 됬다.






물론 [시코, 밟고 말았다]와 [후레 후레 소녀]간의 작품성을 따진다는 것은 무의미해보인다. 하지만 그렇게 조심스럽게 혹은 무자비하게 밟아버린 스모판의 모래 이후 '경파'와 '옷스'로 통하는 남성 전유물인 응원단의 여성 히로인이라는 설정을 아주 캐쥬얼하게 만나볼 수 있었다는게 이 영화에서의 가장 큰 의미가 아니었나 싶다. (뭐 여자 폭주족 이런건 좀 제외하고 ^^ㅋ)


일본 영화 특유의 그 이룰화 和에 대한 내러티브는 당연히 여기에서 주가 된다. 여러 명이 모여 함께 무언가를 만들어가고, 그리고 고교시절 특유의 꿈과 희망 절망? 뭐 그런 얘기들... 하지만 역시나 이러한 진부하고 뻔한 설정으로 재미있고 아기자기하게 잘 꾸며나가고 있는 수작이다. 더군다나 완소 아라가키 유이...


정말 이렇게 여성스럽게 이쁜 여자아이가 참 남자 역할에도 잘 어울리는 경우가 있을까? [아빠와 딸의 7일간]의 이미지가 상당히 강해서 그런지.. 거기다가 어느정도 키도 큰 각끼라 정말 각 나온다..ㅋㅋ 어쩜 그리 다리 쩍벌리는 포즈가 어울리는지... 단복도 멋있었고 ㅋㅋㅋ


성우도 병행하는 각끼라서 목소리에서 상당히 특이한 면을 찾을 수 있는데 정말 처음에는 웃겨 죽는 줄 알았다... 그리고 후반부 점점 각이 나오는 각끼의 목소리... 그리고 마지막 졸업식 날 세라복을 다시 챙겨입고 수줍게 남자 품에 달려가 안겨 몰래 단추를 때오는 그 모습까지... 정말 아라가키 유이의 또 한번의 매력을 흠뻑 느낄 수 있는 영화... 원츄~!   

아, 글고 이 영화 보고 응원단 촘 멋있다고 생각됐음 ㅋㅋㅋ

아, 또 하나 ... 혐일이라면은 이 영화를 보면서 일본 제국주의의 망령의 냄새가 굉장히 강하게 풍길 수 있기 때문에 보지 않는편이 좋을 것 같다...


아래 사진은 후레후레 소죠 만화 주인공





트레일러






이랬던 그들이




이렇게





영화 중 각끼 최고의 완소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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