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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2월 여성 보컬 하이라이트 모음 - 발라드



[유튜브 채널 링크: ]


2월은 대한민국을 정지시켜버린 코로나 바이러스의 충격여파에도 불구하고,

얼어 붙었던 1월의 K-Pop 대비 정말 많고 좋은 음악들이 많이 쏟아졌다. 


그리고 역시 2월에도 발라드는 넘치고 넘쳤다. 좋은 것들 골라내는 것도 그 만큼 힘들었다. 47곡이다.

발라드는 정말 물량이 너무 많아 힘들고, 미드템포는 장르가 갈려서 힘들고... 그나마 댄스가 곡에서 곡으로 연결 시키기도 쉽고 숫자도 적고 뮤비도 충분하고 그나마 제일 나은 것 같다 ㅋㅋ


발라드는 숫자도 숫자지만 MV 없는 음악들도 굉장히 많아 멈칫 멈칫 할 때가 많다.  

근데 그랬던 만큼 좋은 노래들도 정말 많았다.



연 초부터 드라마 OST 발라드의 강세는 여전하다. (이 포스팅에서는 여성 보컬 기준)

작년 [호텔 델루나] OST의 왕관은 2020년 누가 이어 받을지 나도 궁금한데,

[사랑의 불시착]이 종영된 지금 [이태원 클라쓰]의 독주가 한 창이다. 



[사랑의 불시착]은 2월 1일 부터 세정'나의 모든 날'로 1월에 난무했던 감성터치를 그대로 이어 갔고 2월15일 마침내 아이유의 '마음을 드려요'와 함께 화려한 대미의 끝을 장식했다. 


[이태원 클라쓰] 또한 남성 보컬의 라인업도 훌륭하지만 여성 보컬 또한 상다한 퀄리티를 자랑하는데,

손디아가 예쁘면서도 묵직한 파워있는 보컬로  '우리의 밤' '우린 친구뿐일까'로 두 개의 타이틀을 가져갔고,

윤미래'Say' 또한 강력했다. 



2월의 드라마 OST 판을 보면 위 두 드라마 외,

[간택 - 여인들의 전쟁] (체리베리, 이시은), [우아한 모녀] (리디아, 천소아), [낭만닥터 김사부2] (청하), [꽃길만 걸어요] (송푸름, 이층버스)에 좋은 수록곡들이 릴리즈 되었고... (특히 [간택]OST 두 곡이 상당히 괜찮았다. [더 게임] (플루디)과 [하와유 브레드] (친자매)도 살짝 눈에 띄였다. 



특히 작년 초에 '12시' 하나로 1년을 잡숴 드신 청하가 2월에 두 번이나 발라드로 감성을 적셔 줬는데,

2월 초에 [낭만닥터 김사부2]의 '나의 그대' 그리고 2월 29일 조보아의 MV 영상과 함께한 개인 싱글, '솔직히 지친다'로 2월의 마지막에 도장을 찍어 주셨다. 


3월에도 드라마 OST의 강세는 여전할 텐데 어떤 음악들이 나올지 기대가 된다. (3월 1일자로 벌써 [하이바이, 마마!]가 박지민과 함께 출사표를 던졌다!)




그 외 파워풀한 보컬이 인상적인 '강한(?)' 발라드를 보면,

일단 마지 Mazi'우리 여기까지만 하자'가 2월의 갓발라드인 듯 싶다. 듣고 듣고 또 듣고 싶다. 



윤하의 '해요' 슈가맨 리메이크도 인상적이였는데 리메이크라고 안 느껴지고 그냥 윤하의 새로운 싱글 발표회같았다.


'나의 겨울에게'의 최예근은 시티팝 계열의 'Virtual World'로만 익숙했던 가수였는데 이렇게 내짓는 발라드도 꽤 잘 어울림에 살짝 놀랐다. 아마도 작년 말의 '첫 눈'을 들어보지 못해서 그랬나보다. 이제야 들어봤다. 3월에 컨서트가 잡혔던데... 코로나 사태 속에 잘 치러질까 우려된다... 연기를 하는 것도...


015B 그리고 객원가수 필 Fil'324km'는 작년에 나온 곡이긴 하지만 <2019 Yearbook> 앨범을 내면서 '19년 곡들을 모두 리마스터 해서 나왔다. 역시 그 중에 최애는 이 '324km'라... 옛날 공일오비가 한창이던 시절의 발라드 감성을 느낄 수 있는 곡이다. 막 뻥 뚫리도록 내 뱉진 않는데 그래도 굳이 절제하진 않는 발라드류다. 



강고은의 '별무소용' 또한 조용조용하다 하일라이트에서 내 뱉는 그 절정이 꽤 강렬했다. 

그리고 니아 '감기 조심하고'와 경다솜 '나만 아픈거니 왜'도 빼놓을 수 없겠다. 



잔잔하게 빌드업 하면서 파고 드는 류, 

그러니깐 빌드업 하면서도 정점에서 굳이 질러 내뱉지 않고 절제의 미학을 보여주는 고구마(?)류 발라드 중에선,



한살차이의 '먼훗날'... 이 노래가 왜 이렇게 감성을 자극하는지 모르겠다. 나이가 들어가서 그런진 몰라도... 듣고 있노라면 나도 모르게 상당히 눈물샘 자극이 되는 음악이다. 이들이 노래하는 가사 또한 아련하고 애틋하기도 하지만 이 감성 전체가 천천히 빌드업 하면서 드라마틱한 클라이맥스 없이도 잔잔하게 마음을 움직이는 감성 플레이가 너무 좋았다. 어떻게 노래를 이렇게 예쁘게 만들고 불렀는지 모르겠다.



그리고 수복의 '어느샌가 이별이 되고'는 전형적인 발라드라기 보다는 알엔비 블루스에 더 가깝게 들리기도 하지만.. 쨋든.. 잔잔히 하지만 깊게 파고 드는 감성의 맛이 장난 아니었다. 

들으면서 취한다는게 이런 느낌일지 모르겠다. 


그리고 아래 곡들도 같은 류로서 지속적으로 잘 듣고 있는 음악들이다. 



차소연 '약속'

바이미 '아무 일 없었던 것처럼'

허은결 ' 사랑이었을까'

더 데이지 '사랑 참 어렵지 않니'

페퍼민트 '나보다 조금 더 아파하기를 (ft. Blusher)'

루나 '아프고 아파도'

애즈원 '2월 29일'




걸그룹 아이돌들의 발라드도 괜찮은 것들이 몇 있었는데,

로켓펀치의 '종이별'과 아이즈원의 '언젠가 우리의 밤도 지나가겠죠'이 그냥 지나치기에는 아쉬운 화려한 댄스 타이틀 속 숨어 있는 띵발라드 곡들이다. 



솔직히 애즈원의 촉촉한 '2월 29일'에서 2월의 발라드가 아름답게 대미를 장식하는 줄 알았는데 (영상 음악도 일부러 여운을 남겨보려고 노래 끝나는 최종부로 잡았는데...), 실제 2월 29일에 갑자기 청하가 조보아와 함께 감성저격 '솔직히 지친다'를 가지고 나오며 2월의 발라드 판이 끝맺음 되었다...

청하의 '솔직히 지친다'는 [이태원 클라쓰] OST 안에 들어 있었어도 꽤 어울렸겠다는 생각이 든다.




암튼 여러모로 2월은 참... 짧지 않았다...

코로나바이러스 사태가 빨리 끝나고 모두 건강해졌으면 좋겠다.






체리베리  CherryBerry 이렇게 돌아서면 안돼요 간택 - 여인들의 전쟁 OST Pt.8 02월 01일 KP 사운드 Ballad 드라마 간택 영상
세정  Saejung 나의 모든 날 사랑의 불시착 OST Pt.8 02월 01일 Stone Music Enter Ballad
리디아 Lydia 미안해 미안해요 우아한 모녀 OST Pt.9 02월 02일 더하기미디어 Ballad 드라마 우아한 모녀 예고 영상
너와 Neowa 보고 싶은 너에게 보고 싶은 너에게 02월 04일 너와 Ballad 영화: Cut Runs Deep
청하 Chungha 나의 그대 낭만닥터 김사부2 OST Pt.8 02월 04일 냠냠엔터 Ballad
12月 December 정말 헤어지려 해 서툰이별 02월 05일 Andante : M Ballad 영화: Cut Runs Deep
차소연  Cha Soyeon 약속 약속 02월 06일 차엔터 Ballad
백서율 Baek Seoyool  너였다면 너의 목소리가 보여7 Pt.3 02월 08일 Stone Music Enter Ballad 영화: Cut Runs Deep
이시은  Lee Siyeun 나 믿기지 않아 간택 - 여인들의 전쟁 OST Pt.9 02월 08일 KP사운드 ballad 드라마 간택 영상
손디아 Sondia 우리의 밤 이태원 클라쓰 OST Pt.4 02월 08일 주식회사 블렌딩 Ballad
바이미 by me 아무 일 없던 것처럼  아무 일 없던 것처럼 02월 09일 도너츠컬쳐 Ballad
RAN 가슴이 먹먹해 가슴이 먹먹해 02월 10일 위너제이, 사라제인엔터 Ballad 영화: Cut Runs Deep
니아  Nia 감기 조심하고 (Empty) 02월 10일 문보우 ENT Ballad
로켓펀치 종이별 (Paper Star) Bouncy Red Punch 02월 10일 울림엔터 Ballad Bouncy MV
파니니 브런치 Panini Brunch 몰랐어 니가 그렇게 힘들 줄은 몰랐어 니가 그렇게 힘들 줄은 02월 11일 KP사운드 ballad 영화: Cut Runs Deep
허은결 Heo Eungyul 사랑이었을까 사랑이었을까 02월 13일 PETER BAND Ballad 영화 : 그녀의 연기
더 데이지 The Daisy 사랑 참 어렵지 않니 사람 참 어렵지 않니 02월 13일 single 위너제이 엔터 Ballad 영화: 푸른 소금
아이유 IU 마음을 드려요 사랑의 불시착 OST PT.11 02월 15일 EDAM 엔터 Ballad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
수복  Subok 어느샌가 이별이 되고 Can you save me? 02월 16일 Subokmusic ballad/Rock
경다솜 Kyung Dasom 나만 아픈거니 왜 나만 아픈거니 왜 02월 17일 꿈의엔진 Ballad 단편: Pragma
림하라  LIMHARA Stream Stream 02월 17일 림하라 Ballad/RnB
아이즈원 IZ*ONE 언젠가 우리의 밤도 지나가겠죠 BLOOM*IZ 02월 17일 Stone Music Enter, OFF THE RECORD Enter Ballad Fiesta MV
송푸름  Song Pureum 사랑하고 미안하고 고마워요 꽃길만 걸어요 OST Pt.24 02월 19일 더하기미디어 ballad 드라마 꽃길만 걸어요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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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groom

02월 21일 원탑엔터 Ball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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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퍼민트  Peppermint 나보다 조금 더 아파하기를 (ft.Blusher) 나보다 조금 더 아파하기를 02월 26일 위너제이 엔터 Ballad 단편 - 이별투
플루디  Floody 하루 더 게임 : 0시를 향하여 OST Pt.5 02월 26일 도너츠 뮤직엔 Ballad
이층버스  Doubledecker 힘이 들면 그대 꽃길만 걸어요 OST Pt.26 02월 27일 더하기미디어 Ballad 드라마 꽃길만 걸어요 영상
친자매 CJM Beautiful Tonight 하와유브레드 OST Beautiful Tonight 02월 27일 나이스드림 미디어 Ballad 드라마 하와유브레드 OST 영상
015b 015b 325km (remastered) 2019 Yearbook 02월 27일 더공일오비  Ballad 015B 필 - 324km 2019 MV
애즈원 As One 2월29일 2월29일 02월 28일 브랜뉴뮤직 Ballad
천소아 Cheon Soa 돌릴 수 있다면 우아한 모녀 OST Pt.13 02월 29일 더하기미디어 ballad 우아한모녀 영상
청하 Chungha 솔직히 지친다 솔직히 지친다 02월 29일 MNH엔터 Ball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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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AGE: https://www.wattpad.com/225799524-s%C3%B6z-defterim-%E2%99%A113%E2%99%A1]


잊혀질만 하면 1년에 한 번 쯤은 올리는 K-Pop 발라드 포스팅이다.

이번에는 2018년 11월부터 2019년 6월까지 발표된 곡 들 중 나름 엄선(?)된 22곡이다. 

김나영의 음악을 꼭 끼워 넣고 싶어 2018년11월부터 포함시켰다.


이젠 뭐 연애 할 일도 없고, 그런 뜨겁고도 치열한 지난 풋사랑 이별에 대한 감수성 따위 잃어버리고 잊어 버린지 오래라,

발라드 감성팔이 할 일은 없고...

지금은 그냥 비오는 날 잔뜩 모아서 틀어놓고 멍때리기 좋은 것 같다.


2019 여성보컬 K-Ballad 추천 22곡:

(2018.11~2019.06)



[YouTube Playlist]


TRACK LIST: 

1. 325km by 015B & Fil

2. All Day by Cheeze

3. 널 떠올리는 밤 by 김나영

4 사랑한 적 없죠 by 래미

5. 니 소식 by 송하예

6. 아프기만 하죠 by 더 데이지

7. 안되죠 by 비비안

8. 비가오면 by 제이미

9. The First Love (사이코메트리 그녀석 OST) by 민서

10. 4분 40초 by 하루나

11.  감정낭비 (Ft. 허니애플) by 어반폴리

12. 조각달 by 베이비소울

13. 바램 (농부사관학교 OST) by 아미

14. 그대 동네 by 식스밤

15. 가끔 by 박송이

16. 모르죠 (ft. 기니) by 에스프레소

17. 한강 by 류세라

18. 그러니까 (ft. Colde) by 헤이즈

19. Alone by  거미

20. 시든 꽃에 물을 주듯 by 박혜원

21. 그 한마디 by 김나영

22. 내가 널 닮아서 by 뮤지 


[IMAGE: http://www.sangjomagazine.com/sub_read.html?uid=2262]


마침 오늘은 칠월칠석이다. 유치하지만 발라드 듣기 좋은 날이다!


1. 325km by 015B & Fil

전성기 시절 공일오비표 발라드에 여성 보컬과 복고 느낌이 더해졌다.

정석원의 군대 논란 이후로 이 팀은 없어진듯 했으나 몇 넌 전부턴가 복고 컨셉으로 싱글을 발표 하며 스물스물 다시 모습을 들어 내기 시작했다.

전성기 시절 공일오비의 디스코그래피를 살펴보면 객원 보컬이 전부 남성인데 최근은 여성 보컬들이 많이 편입 되었다. 

이가희 시절의 논란은 없었고 편안한 그 때 그 시절 공일오비 발라드다. 

뮤비 또한 시대에 편승하여 신스웨이브와 베이퍼웨이브에서 차용한 비쥬얼이 보인다. 

 

2. All Day by Cheeze

치즈는 계속 발표하는 노래마다 좋긴 한데, '어떻게 생각해'의 충격이 너무 컸던 나머지 그 노래를 뛰어 넘을 곡이 더 이상 나오지 않고 있다. 

암튼 이 노래도 달총의 상큼새콤달달한 보컬을 맛 볼 수 있다. 


3. 널 떠올리는 밤 by 김나영

2019년 발표 노래 포스팅인데 굳이 2018 11~12월을 껴 넣은건 바로 김나영 때문이다. 

꼭  플레이 리스트에 넣고 싶었음.


4. 사랑한 적 없죠 by 래미

전형적 아재 발라드에서 발견할 수 있는 싫어할 수 없는 류의 발라드다.


5. 니 소식 by 송하예

헤어진지 얼마나 되었다고 딴뇬을 만나 이 나쁜새키하면서도 그리운 그 감정을 감추지 못하는 전형적인 저주를 퍼붓지만 난 니가 그리워 류의 발라드다.


6. 아프기만 하죠 by 더 데이지

전형적인 데이지표의 아재형 발라드다. 나쁜 말로 하면 같은 걸로 주워 먹는 고인물 발라드고 좋은 말로 하면 아이덴티티가 확실하다. 더 데이지, 비비안 류의 발라드는 공통점이 노래 하나 하나 다 좋은데, 노래 하나 하나 비슷하게 들려서 구별하기가 힘들다.

어찌 되었건 신곡이 발표 될 때마다 구입/다운로드 버튼을 누르고 있는 나를 발견한다. 


7. 안되죠 by 비비안

전형적인 비비안표의 아재형 발라드다. 나쁜 말로 하면 같은 걸로 주워 먹는 고인물 발라드고 좋은 말로 하면 아이덴티티가 확실하다. 비비안, 더 데이지 류의 발라드는 공통점이 노래 하나 하나 다 좋은데, 노래 하나 하나 비슷하게 들려서 구별하기가 힘들다.

어찌 되었건 신곡이 발표 될 때마다 구입/다운로드 버튼을 누르고 있는 나를 발견한다. 

이 글은 복붙복이 아니다. 


8. 비가오면 by 제이미

전형적인 발라드이면서 중간에 나오는 재지한 사운드가 편안한다.


9. The First Love (사이코메트리 그녀석 OST) by 민서


10. 4분 40초 by 하루나

1녀이나 사귀었는데 겨우 4분40초 안에 이별통보와 안녕을 말했나보다. 그게 서러운 이야기.


11감정낭비 (Ft. 허니애플) by 어반폴리

어반폴리 앨범도 전체적으로 들어볼만 하다. 모두 발라드로 채워져 있고 객원가수제로 구성된 앨범이다. 인디포크 감성 


12. 조각달 by 베이비소울

걸그룹, 러블리즈 멤버 중 가장 싱글 발표가 잦은 멤버다. 안 그래도 가창력 좋은 아이돌 팀인데 아마도 그 팀 보컬 원탑인듯? 


13. 바램 (농부사관학교 OST) by 아미

TV를 잘 안 봐서 모르겠는데 은근 드라마 OST에서 띵곡들이 많이 보인다. 이 드라마도 보진 않아서 내용은 모르겠지만 꽤 괜찮은 노래들이 수록되어 있던 걸로 기억한다. 

14. 그대 동네 by 식스밤

AV야구동영상의 깊은 고증은 물론, 기괴하고도 그로테스크한 섹시 컨셉으로 반감과 욕도 많이 먹었던 걸그룹이다. 최근 발라드곡으로 계속 싱글을 발표 하는데, 이전부터 그들의 음악에 대한 욕심은 종종 털어 놨었다. 그들도 사람인데 그런 컨셉을 좋아서 하기엔 쉽지 않을 일일터,..... 그들도 좋아서 한 것 아니었을 것이다. 아마도 기획사에서 밀어부쳤겠지....  

15. 가끔 by 박송이

영상을 볼 때마다 왜 계속 전화박스 앞에서 노래만 하고 있을까... 제발 수화기를 들어라...하는 이상한 생각을 하게 된다. 


16. 모르죠 (ft. 기니) by 에스프레소

전형적인 에스프레스표의 아재형 발라드다. 나쁜 말로 하면 같은 걸로 주워 먹는 고인물 발라드고 좋은 말로 하면 아이덴티티가 확실하다. 에스프레소, 비비안, 더 데이지 류의 발라드는 공통점이 노래 하나 하나 다 좋은데, 노래 하나 하나 비슷하게 들려서 구별하기가 힘들다.

어찌 되었건 신곡이 발표 될 때마다 구입/다운로드 버튼을 누르고 있는 나를 발견한다. 

이 글은 복붙복이 아님니다.


17. 한강 by 류세라

걸그룹, 나인뮤지스의 리더였던 세라세라굳세어라리따류세라의 솔로 액트다. 화려한 방송의 스포트라이트 속을 떠나 고달픈 언더그라운드에서의 싱어송라이터로서 새출발하고 있는 그녀의 모습이 더 좋아 보인다. 화이팅!


18. 그러니까 (ft. Colde) by 헤이즈

무슨 말이 필요합니까. 헤이즈 입니다.


19. 혼자 by  거미

무슨 말이 필요하리요. 거미 입니다.


20. 시든 꽃에 물을 주듯 by 박혜원

간만에 만나는 뻥 뚫리는 듯한 느낌의 시원한 보컬의 발라드.


21. 그 한마디 by 김나영

하아... 김나영... 최근 들은 발라드 가수 중에서는 제일 좋다. 


22. 내가 널 닮아서 by 뮤지

마지막 곡은 남성 발라드로 넣어본다. 그 동안 줄기차게 시티팝 사운드로 발표하다가 이번엔 왠일로 정통 발라드로 모습을 들어냈다. UV는 또 언제 나오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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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AGE: https://www.youtube.com/watch?v=jSfN0DP1IOc]


이번엔 특별히 서두에 할 말이 없다. 들어가 보자 한국의 시티팝 10탄.



CiTY MUSiC 솎아보기 38: 한국의 시티팝 Pt.10

Ft. BoA, NAVI, SHUUU, Eyedi, Fiestar, 민채, 백예린, JeA, 015B, Fin.K.L, 이연경, 이재영



[YouTube Playlist]

1. Feedback ft. 넉살 by BoA

2. 사랑하는 사람 있나요? by NAVI

3. Where is the Love? by Shuuu

4. The Night (ft. Sean2Slow) by Eyedi

5. Mirror by Fiestar

6. 진짜 마음 by 민채

7. 지켜줄게 by 백예린

8. My World by JeA

9. 단발머리 by 015B

10. With You (New Ver.) by Fin.K.L

11. 사랑 안 할래 by 이연경

12. 사랑은 유행이 아니야 by 이재영





BoA with 넉살

Feedback (ft. 넉살), 201906

보아가 아주 청량한 여름 사운드를 들고 돌아왔다. 이번 19년 6월 발표곡이다. 뮤비 내내 선명한 색상의 온갖 명품 브랜드로 보이는 의상을 입고 나오는데 나름 괜찮은 패션들이 많이 보인다. 의상은 뮤비의 전체적인 컬러 ㅜ뿐만 아니라 음악의 청량함과도 잘 어울린다. 



NAVI with DINDIN

사랑하는 사람 있나요?, 2017

나비의 소울풍 보컬이 잘 어울리는 훵키한 리듬의 곡이다. 뮤비는 다니엘 헤니가 나오는데 다소 오그라드는 분위기가 없지 않아 있어서... 리스너 입장에서 그냥 음악만 듣는게 이 음악의 감성을 좀 더 잘 소화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그리고 딘딘이 못했단 얘기는 아니고, 솔직히 중간에 랩을 아예 삭제 했어도 음악이 더 잘 떨어지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항상 남는 곡이다.


 

Shuuu

Where is the Love?, 201905

이 블로그에 오시는 냥고로님 덕분에 알게 된 아티스트인데, 아직 정체는 불분명 하다. 포스팅한 이 "Where is the Love?"만 들어면 시티팝 감성이 충만한데, 유튜브 채널에 업로드 되어 있는 그녀의 음악들을 모두 들어 보니 일단 인디 & 레트로라는 태그는 붙일 만 한데 음악들이 다 제각각의 장르라 확실히 어디를 파는지는 잘 모르겠다. 

정보에는 싱어송라이터라고 하니 얼마 되지 않은 신인으로서 자리를 잡아 가기 위해 실험 중인 것으로 판단된다. 또한 사진에서 볼 수 있듯이 인상적인 마스크의 소유자로서 모델로도 활동 중인 것 같은데, 그녀가 내 놓는 비쥬얼에서는 레트로 및 일본 감성이 추가적으로 보인다.


 

Eyedi with Sean2Slow

The Night (Ft. Sean2Slow), 2017

한국의 시티팝 포스팅에서는 이제 단골손님이 되어 가는 아이디의 곡이다. 그 동안은 계속 새로나오는 트랙 위주로 올렸었는데 이번엔 좀 지난 노래로 올려 보았다. 

최근 발표된 곡에서의 강하면서도 훵키한 느낌을 여기서도 가지고 있고 현대판 한국의 새로운 시티팝 사운드를 들려주고 있는 것 같다.



Fiestar

Mirror, 2016

이젠 해체되어 볼 순 없지만 그 동안 꽤 많은 띵곡들을 남겨 주었던 걸그이번팀이다. 

특히 '짠해', 'Mirror' 등에 접어 들으면서 다크하고 훵키한 사운드와 섹시함을 추구하며 정체성을 확립하기 시작했는데 여기를 그들의 정점으로만 남기고 사라졌다. 정말 아쉽다....



Min Chae

진짜마음, 201906

이번 6월에 발표된 민채의 EP 앨범, [아무렇지도 않은 날]에 수록된 곡이다. 타이틀 곡도 괜찮은데 그 동안 민채가 보여주었던 잔잔하고 꿈꾸는 것 같은 느낌의 엠비언트 팝 사운드와 차별되게 꽤 밝은 음악이, 그것도 시티팝의 멜로우 웨이브 스러운! 이 트랙이 실려 있어 살짝 놀랐다. 

이렇게 밝고 청량한 사운드를 민채의 보컬을 통해 들을 수 있다니... 옛날 우울하고 잔잔함으로 밀고 나가던 루시아 심규선이 센티멘탈 시너리의 [Sound scape] 앨범에서 'Heavenly Sky'에서 밝은 하우스 풍 음악의 보컬을 들려 주었을 때 처럼 꽤 신선함을 느꼈다. 강하게 존재하던 기존의 모습에서 가끔은 가출한 모습도 보기가 괜찮은 것 같다. 



Baek Yerin

지켜줄게, 201903

백예린의 음악은 왠만해서는 나오는 것마다 실망 시키지 않는 것 같다. 곡들도 괜찮게 떨어졌지만 백예린의 매력적인 음색도 중요한 부분을 차지 하는 것 같다. 김이 빠져 있는 듯 얇지만 어딘가 모르게 편안함을 안겨주는 목소리가 좋다. 

그리고 팔에 저 타투도 맘에 든다.  나는 타툭를 안 하긴 하지만 이상하게도 옛날부터 타투한 사람들 보면 남자건 여자건을 떠나서 되게 좋아했다. 이유는 모르겠지만 보고 있으면 그냥 이쁘다는 생각이 든다



JeA

My World, 201906

보아의 'feedback', 민채의 '진짜마음'에 이어 19년 6월에 발표된 음악 중 또 하나의 시티팝 사운드를 장착한 브아걸, 제아의 새로운 사운드다. 처음 도입부의 Smooth Jazz 느낌의 신디사이저 사운드가 청량하다. 타이틀 곡은 아니지만 이 곡이 제일 맘에 든다. 



015B

단발머리, 1994

조용필의 단발머리 원곡도 그렇고, 요요미의 커버 버젼도 그렇고 이 015B이 리메이크 버전 모두 다 괜찮은 시티팝 사운드를 전해 주는 것 같다. 희대의 명곡임은 분명하다. 015B를 스쳐간 객원가수들은 하나 같이 연예인 느낌이 아닌 '일반인'인 IBI 느낌인데 은근 이게 매력적이었던 것 같다. 



Fin.K.L

With You (new Ver.), 1998

핑클도 이제는 한국의 시티팝 포스팅의 단골 손님이 되어 가는데 이 시절 음악들도 음악이지만 돌아보면 핑클도 참 시티팝 스러운 훵키한 사운드를 많이 내놓은 것 같다. 그들의 히트곡인 '내 남자 친구에게', '영원한 사랑' 등도 다 괜찮은 시티팝 사운드 범주에 들어가는 것 같다. 



Lee Yeon Kyung

사랑 안 할래, 1990

지금은 배우로서의 기억에 더 많이 남아 있지만 사실 이연경은 1989년 대학가요제 은상 출신의 가수로 먼저 이름을 알렸었다. 당시는 홍콩 아티스트들처럼 배우 가수를 겸직하던게 보통 이었던 시절이었던 것 같다. 



Lee Jae Young

사랑은 유행이 아니야, 1992

당시 나름 섹시 가수로 이름을 알렸던 이재영의 히트곡이다. 나름 소프트한 브레이크 댄스 리듬의 도입부와 이에 따른 율동이 매력적이라면 매력적인데 자꾸 따라 추고 싶게 만드는 이상한 마력이 있다. 영상을 보다보면 당시 앳띤 모습의 손지창과 김완선의 모습을 잠깐 볼 수도 있다. 아마 이 방송 진행자 시절이었나 보다. 손지창의 저 룩을 보아 아마도 '혼자만의 비밀' 시절인 것으로 추정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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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riginal Image:P https://www.videoblocks.com/video/timelapse-traffic-at-night-in-seoul-city-south-korea-hfmszqjlgjd2ypxz3]


시티팝이 다시 뜬다고 어느 인터넷 뉴스에서 본 것이 한 2년 전 즈음 되었던 것 같은데 아직도 쭉 건재한 것 같다. 

근데 오히려 컨텐츠들이 더 늘어나고 있고 몇 몇 아이돌 음악에서도 시티팝 성향의 사운드를 발견 할 수 있다. 

거기다가 날씨가 햇살빵빵 가득해 지니 더욱 더 많아 지는 것 같다. 

도시를 테마로 한 음악 포스팅을 2008년부터 시작했는데 어느 시점 부턴가 시티팝으로 초점이 맞추어 졌다.  

더군다나 하다보니 새로운 것 나오면 알리는 리포트 형식이 되어 버릴 것 같다. 이번 까지만 이러고 담 부터는 걍 하던 식으로 해야겠다. 

암튼 이번이 30번 째 City Music 솎아보기 포스팅인데, 

10의 배수가 되면 뭔가 특별한 생각이 들지만 그냥 5월의 한국의 시티팝 사운드는 뭐가 있는지를 보기로 했다. 

신곡에 연연하다가는 좋아하는 것도 번아웃되서리....


암튼 햇살 가득 벌써부터 무더위가 찾아오는 5월의 더위를 적셔 줄 청량한 한국의 시티팝을 만나보자.


City Music 솎아보기 30: 한국의 시티팝 Pt.06: 5월의 업데이트

feat. 레인보우 노트, 태연, 정바스 with JOZU, 이루리, 아이디, 김현철 with 죠지, 한지은 with 머디레드, 015B with 윤종신, and 임재범



[YouTube Playlist]  플레이 리스트로 한 방에 전 곡 감상.




샛별 by 레인보우 노트, [샛별], 201905

시작 부터가 청량한 시티팝의 딱, 그것이다. 보컬은 약간의 소울이 들어 있는 듯 한데, 나름 청량한 사운드를 들려준다. 요즘은 하도 비슷한 보컬 사운드가 많아서 햇갈리긴 한다. 뭐랄까... 소울은 들어 있는데, 옛날처럼 소머리 식으로 기교는 정제 시키고 뭔가 약한 흐느적 함과 가끔은 발칙함도 들어 있는 듯한 보컬들. 암튼 요즘은 옛날보다 훨씬 더 노래도 잘 부르고 재주도 많은 사람들이 넘쳐 나는 것 같다. 

암튼 곡이 너무 좋아서 어떤 그룹인가 봤더니 '1호선', '연극이 끝난 후'의 괜찮은 라이브 영상들을 볼 수 있었다. 앞으로도 기대가 많이 되는 팀이다. 샛별처럼 무더운 여름 밤에 어울리는 곡들이 더 나와줬으면 좋겠다. 





춘천가는 기차 by 태연, [2019 월간 윤종신 5월호 `별책부록`], 201905

요즘 보면 퓨쳐 훵크라던가, 소울과 퓨쳐 베이스등이 섞인 새로운(!?!) 스타일의 시티팝이 많이 봉비는데, 이 곡은 뭔가 그 80년대의 시티팝을 제대로 재연 해 보자!하며 작정하고 만든 곡같이 들린다. 그 만큼 80년대 시티팝의 원형에 굉장히 근접하게 다가가면서도 태연이라는 소녀시대 이후 섞히기엔 너무 아까운 보컬에 또 다른 가능성을 보여 준 것 같다. 너무 청량하다!!! 시원한 시작과 함께 끝까지 쿨링을 유지 해 주는 냉장고 같은 리메이크다.  

뮤비도 요즘 젊은 갬성에 잘 부합하고 있는 듯 하다. 

당시 Funky하면서도 그루브 있는 수 많은 사운드를 들려주었던 김현철의 '춘천가는 기차'도 괜찮은 선택이었다. 원곡 자체도 시티팝 사운드와 많이 밀접해 있었으니 말이다.   

또한 015B와 솔로 시절의 윤종신의 디스코그래피를 봐도 시티팝과 유사한 사운드를 몇몇 발견할 수 있는데, 아마도 윤종신 본인 자체도 이런 사운드에 대한 향수를 가지고 있는 것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그러고 보니... 춘천... 냉면.... 헛.....헛....으음... 아... 그렇구나...이 케미...!!!! 어디선가비슷한 걸 느꼈던 것 같은데....)




May Groove (Feat. JOZU) by 정바스, [May Groove], 201905

경쾌한 두 곡에 이어 좀 칠 다운되는 곡으로 넘어 가 본다. 

역시 정바스의 훵크와 소울의 그루브는 한 여름 밤에 너무 잘 어울린다. 듣고 문득 아소토 유니언의 "Think About'chu" 다시 생각났다. 그래서 다시 들었다 ㅎㅎ..




Dive by 이루리, [Dive], 201905

최근 몇 개월 간의 이루리의 음악들을 들어보면 가면 갈 수록 힘이 들어가 주는 것 같다. 특히 이번 "Dive"는 세련된 폼을 제대로 잡은 것 같은 곡이다. 

80년대 시티팝의 원곡에 가까운 사운드들도 좋지만, 이렇게 새롭게 도시라던가 리조트 감성을 느낄 수 있는 새로운 세대의 음악들도 굉장히 매력적이다. 

특히 이루리의 음악들은 대부분 트로피칼 열대의 감성을 가지고 있어서 이런 묵직한, 무거운 듯한 사운드를 통해서도 청량감을 느낄 수 있는 것 같다. 갠적으로 헤비한 베이스 사운드가 들어간 음악들을 좋아하기도 하고...



&New by Eyedi, [&new], 201904

휴우.... 아이디는 정말.... 새로운 신곡을 발표할 때마다 깜짝깜짝 놀라게 만든다. 특히 전작부터 느낄 수 있는 강한 쿵쾅거림과 함께 시작하는 사운드는 정말 강력하고치명적이고 매력적이다. 

몸이 아파서 늦게나마 전작인 "카페인"을 접하고 아직도 그 여운이 가시지도 않았는데 이번 "&new"를 통해 망치로 한 방 더 때려 맞은 느낌이다. 그래서 4월 말 발표작임에도 불구하고 굳이 5월 업데이트 포스팅에 우겨 넣었다. 

어떻게 보면 이루리의 곡에서 언급했던 것처럼 레트로 감성을 유지하면서도 새로운 세대의 시티팝을 느낄 수 있는데, 역시 둘 다 소울이 섞여 있고 강한 베이스 리듬을 쓰고 있는데, 아이디의 경우 신스팝에 더 가까운 사운드를 차용하면서 그 레트로 감성을 잘 유지 시켜 주는 것 같다.  (물론 뮤비나 그 외 다른 비쥬얼도 마찬가지)

비쥬얼을 보면 아이돌을 하고 있어야 할 것 같은데 아티스트적 감성을 하도 팡팡 뿜어내서 찾아 보았더니, 믹스 나인 컨테스트 출신이다. 거기서 데뷔조에는 아깝게 못 들은 모양인데, 차라리 잘 된 듯 싶다. 방향 정말 잘 잡은 것 같다. 

아이디의 이건 분명 늦은 밤, 새벽의 감성이다. 이 노래 들으면, 아니 아이디 노래 들으면 새벽 드라이브가 그렇게 땡길 수가 없다. 하지만 노안이 찾아오는 관계로 눈이 자주 침침해져서... 위험할 수도 있어 참는다....





Drive (feat. 죠지) by 김현철, [Fe`s 10th - Preview], 201905

다시 시티팝의 옛 유전자와 유사한 사운드로 돌아가 본다 .김현철 본좌 시다. 그리고 피쳐링에는, 디깅 클럽 서울 시리즈에서 역시 김현철의 "오랜만에"를 멋지게 소화한 죠지가 이름을 올리고 있다. 

김현철 본좌의 새로운 음악들을 들어본 지가 참 오래된 것 같은데, 특유의 감칠맛 넘치는 부들부들함은 여전하다. 시티팝 감성 뿐만 아니라 참 로맨틱한 사운드의 음악이다. 





같은 이별 (Feat. 머디레드) by 한지은, [같은 이별], 201905

한지은의 음악은 "디어러브"와 "요즘 너 왜 그래" 정도를 들어본게 다 였는데, 캔디같은 느낌이 살짝 섞인 멜로 감성의 인디 포크 음악으로 알고 있었는데, 그 유전자는 이 곡에도 어느 정도 유지되고 있다. 

시티팝 사운드라과 듣기에 "으음?" 할 수도 있는데, 도입부와 전반에 걸친 포크 사운드, 그리고 샤방하면서도 청량함을 지니고 있는 보컬을 듣고 있으니, 2000년대 레트로 시티팝의 한 갈래였던 멜로우 웨이브 느낌이 많이 느껴져 소개 해 본다. 

여기서 소개한 이루리의 "Dive"는 해가 막 저물기 시작한 초저녁, 아이디의 "&new"가 깊은 늦은 밤의 느낌이라면 한지은의 "같은 이별"은 밝은 한 낯의 쨍한 느낌이다. 



자, 여기까지가 5월에 눈에 띄는 한국의 시티팝 사운드다. 

다음부터는 항상 첨부하는 옛날 옛적 한국의 시티팝 사운드 곁다리의 순서다.



친구와 연인 feat. 윤종신 by 015B, [Second Episode], 1991 & 윤종신 [육년], 1996

태연의 월간 윤종신하니 옛 윤종신과 015B의 음악들이 새삼 떠올려서 올려본다. 91년 015B 2집의 윤종신 피쳐링, 그리고 윤종신 본인의 96년작 [육년]에 실렸던 음악이다. 옛날 노래방에서 저 노래 끝까지 합창(!?!)하고 나면 목소리가 갈라지곤 했다.

2집의 느낌은 좀더 브래스가 가미된 팝락 성향으로 초야(!?! 적절한 단어가 안 떠오른다...ㅜㅜ)의 느낌이라면, 육년에 수록된 곡은 (그 시절) 일렉트로닉 사운드이 좀 더 가미 되어 있다. 하지만 색소폰과 브래스의 느낌을 유지하면서 원 곡에 충실하고 있다. 갠적으론 듣기에는 육년 버젼 (좀더 소프트하다), 부르기에는 원곡 버젼이 좋다. 





이 밤이 지나면 by 임재범, [On the Turning Away], 1991

옛날 옛적 마이클 볼튼이 세계적인 인기를 누리며 허스키한 보이스에 전 세계가 빠져들었던 시점이 있었다. 그 시절 어디선가 혜성처럼 나타나 한국에도 깊고도 진한 소울을 장착한 허스키 보이스가 존재했다는 것을 알려준 임재범! 아마 많은 사람들이 이 자의 미친듯이 매력적인 목소리를 듣고 "지조ㅑ스 크라이스트!"를 외쳤을 것이다. 

그리고 갠적으로 생각할 때 이 노래 처럼 도시의 밤을 아름답게 묘사해 주는 사운드는 거의 드문 것 같다. 

시티팝 갬성을 지닌 최고의 음악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옛날 임재범의 라이브들을 찾아보니 지금보다는 목소리가 꽤 청춘청춘 했다. 지금의 진국스러운 보이스도 좋지만 이 시절의 지금보다 여리해 보이는 보이스도 다시 들으니 매력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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