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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안 뜸했던 이딸로 디스코 리바이벌의 선봉장, Italians Do it Better 레이블 포스팅

지난 마지막 ITDB관련 포스팅 후 새로운 소식들은 무쟈게 많지만...
어쨋든 이제 이 레이블도 사람들이 점점 모이면서 일종의 posse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 같다

지난번 소개했던 Nite Jewel말고도 레이블의 음악에 Lindstrom(!)이 추가 돼어있는 걸 목격...그리고 Twisted Wires와 Bottin의 이름들이 올라와있다..

Mirage는 예나 지금이나 별 소식이 없고... The Chromatics도 조용하고...
Glass candy는 여전히 잊어버릴만하면 한 곡씩... (얼마전 스웨덴에 컨서트하러 갔다는데... 역시 스웨덴은 글라스 캔디 데려가는 구나항...ㅜㅜㅋ)

가장 눈에 띄는 건 막내 아가씨 Farah다..

퍼퓸의 카시유카짱이 빼놓을 수 없는 요인인데도 불구하고 3 명 중 가장 존재감이 없는 것처럼 ITDB 레이블에서도 파라의 존재감은 글라스 캔디나 크로마틱스에 비해 굉장히 낮았다.

우선 글라스 캔디와 크로마틱스는 팀으로 구성되어 있고 쟈니 쥬웰이라는 핵심 공통 멤버를 가지고 있는 것에 비해 파라는 솔로 프로젝트였다. 
여기서 타 멤버인 프로페서 지니어스나 미라지 등과 비교하기가 좀 그런 것이 파라가 가진 사운드가 대략적으로 글라스 캔디와 크로마틱스와 비슷하며 이 3가지 사운드에서 여성 보컬이 차지하는 비율또한 상당하기 때문이다.

초기 시절만 하더라도 글라스 캔디의 아이다와 크로마틱스의 루스의 복제품이라고도 생각될 수 있었지만 G Spider의 연계 등 지속적으로 자신만의 사운드에 대한 탐구에 열정적인 모습을 파라는 보여주었다. 이미 차갑디 차가운 아이스 디스코 퀸의 이미지는 맞언니겪인 아이다가 가져가고 나르시즘에 빠져 허덕대는 나이브한 이미지는 둘 째 언니 루스가 가져갔다.

이 둘의 모습을 모두 가지고 있는 파라, 그녀가 찾고 있는 그녀의 이미지의 실체는 대체 무엇일까 사뭇 궁금해진다.



항상 그녀를 볼 때마다 느껴지는 것이 하나있다면 중동의 피를 타고난 그녀의 어딘가 회색적이고 시멘트같은 매력과 이상한 강박관념과 집착에 대한 이미지다. 그것이 아직 성장하지 않은, 혹은 성숙하기를 거부하는 심리적 요인으로 비쳐지는 것인지 아니면 알 수 없을 '이상한고 야릇한' 가족사에서 오는 것인지는 모르겠으나 파라 혹은 파라 홀리의 가장 강력한 이미지는 이 두 가지 정도로 축약될 수 있을 것같다.

(특히 집착의 요인은 그녀의 플레이 리스트를 보면 더욱 더 잘 느껴진다..)

어쨋든 이러한 이미지들이 잘 어우러져 내놓은 파라의 신곡들은 아주 괄목할만한 성장을 이룬듯 싶다.. 이미 예전부터 글라스 캔디와 크로마틱스를 즐겨 듣던 팬들이라면 ... 또 더욱 신선한 무언가를 원한다면, 이제 주목할 것은 바로 Farah가 아닌 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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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ison or Remedy by Glass Candy
그들의 예전 트랙인 Beatific의 나름 발레릭 ( Balearic ^^)한 버젼이라고 봐도 좋을 듯...
개인적으론 예전 버젼이 더 좋긴 하다.. 하지만 이 버젼이 왠지 Beatific이라는 이미지에 더 잘 어울리는 것 같긴 하다. 




Nightmare City w/ Glass Candy



LIVE IN VANCOUVER, BC ON HALLOWEEN ! SHOT BY KEVIN LEWANDOWSKI > FUTURISTS.CA


글라스 캔디 마이스페이스에 올라온 동영상.. 그들의 라이브 모습을 볼 수 있다.



The Blessing by Farah
트립합적인 비트와 사운드트랙풍의 오케스트랄 사운드 그리고 그 위에 레이어처럼 깔리는 파라의 '주절거림'이 너무나도 매력적이다 못해 사람을 몽롱하게 만들어버리는 트랙.. 역시 파라의 이미지는 어떠한 알듯 모를 듯한 전혀 다른 분위기의 '신비함' 혹은 '판타지'로 재정의 될 수도 있을지도 모르겠다라고 생각하게 만들어준 트랙




 The Fairytale (Demo) by Farah Holly
파라는 마이 스페이스를 두 개 열어놓고 있는데 하나는 그냥 Farah고 또 다른 하나는 Farah Holly다. 두 사이트에 올라오는 음악들도 다를 때가 많고 종종 다른 분위기의 음악을 연출하긴 하는데 이 아티스트가 두 개의 Alter Ego를 진행시키는 것인지 시킬려고 하는 것인지 그 경계가 좀 애매해서 우선은 하나로 바라보고 싶다..
이 트랙 역시 위 Blessing에 못지 않게 환상적인 트랙으로 이탈로 디스코의 음칙한 비트가 들어있어 ITDB 사운드에 더 어울린다.




Miners Lie Rough (demo) by Farah
왠진 모르겠지만 70년대에서 90년대까지 이어지는 그 댄스트랙의 핵심이 여기에 다 들어가 있는 듯하다. 이런 느린 사운드에 왠 미친소리냐 할 수 있겠지만 굉장히 굉장히 너무나도 댄스 음악같은 댄스 트랙!




The Bather (demo) by Farah Holly
썅... 이거 듣고 너무 감미로워서 눈물 흘릴뻔 했다...ㅜㅜ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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