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히 뭐 리서치를 한 것도 아니고 7,80년대 아이돌 음악을 듣고 있다가 문득 궁금해져서 위키피디아를 뒤져 봤다.. 거의 위키피디아를 번역해 놓은 내용들이니 내 글이라고는 할 수 없고 걍 중간중간 내 말도 들어가 있긴 하다.. ^^ㅋ
후우... 어느 새 80년대까지 와버렸다... 물론 이외에도 수많은 주옥같은 음악들과 사실들이 존재하겠지만 이 정도면 일본 대중가요의 맥락에 대한 어느 정도 '대략적' 느낌을 가질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
그리고 아이돌의 대거 출현으로 인해 동영상의 비중이 엄청 커진 관계로 부득이 하게 80년대는 1부 2부로 나누게 돼었다.
아이돌 중심이었던 1부에 이어 2부는 대중 락 음악과 기타~
1980s:::락 음악
80년대가 대형 아이돌의 데케이드였던 것과 동시에 락음악도 많은 사랑을 받았다. 앞서 언급한 사잔 올스타스를 비롯하여 안전지대, the Chekers, TM Network 등이 인기를 얻었다. 특히 안전지대는 요수이 이노우에의 백업 밴드로 화제를 불러모으기도 했었다. 또한 the Alfee는 일본에서 최초로 100,000 관중 동원에 성공하기도 했으며 Boowy는 1년 동안 세계의 앨범을 넘버원에 등극시키는 기록을 남겼으며 훗날 나오게 될 거의 모든 일본 락밴드의 표본이 되었다. TM Network 또한 일본 대중음악계에서 빼놓을 수 없는 존재로 훗날 Avex 레코드사 TK 사단을 만들게 되는 테츠야 코무로와 B'z의 멤버인 탁 마츠모토가 결성한 밴드였다.
Sayonara Baby by Southern All Stars 1989 さよならベイビー :::サザンオールスターズ
일본 대중 가요 역사 상 가장 사랑받는 그룹 중 하나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그룹이다. 사쟌 올스타즈의 결성은 1975년도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아오야마 대학의 학생이었던 쿠와타 케이스케를 중심으로 결성된 밴드는 지속적으로 이름을 바꾸었다. 온센 안마 모모히키 밴드 --> 피스톤 쿠와타와 실린더즈 --> 케이수케 쿠와타와 히치콕 게키조우 등등 하지만 키보디스트인 하라 유코를 영입하며 사쟌 올스타즈라는 이름에 정착하게 된다. 그리고 야마하 이스트 웨스트 '77 컨테스트에서 베스트 보컬 상 수상을 계기로 78년 카떼니 신밧드라는 첫 싱글을 발표한다. 80년대에 들어 이들은 '5 락 쇼'라는 프로젝트를 만들고 매달 5 개의 싱글을 내놓았다. 그닥 성공적이진 못했지만 70년대 맒의 히트곡들 덕분에 꾸준히 탄탄한 팬베이스를 쌓아올릴 수 있었다. 그리고 82년 대중을 집중적으로 타겟으로한 '짜꼬 노 카이간 모노가타리'가 성공을 거두게 되며 이후 쿠와타 케이스케는 유코 하라와 결혼에 꼴인~ 이 이후로는 전설이다. ㅎㅎ
I Love You Kara Hajimeyou by Anzen Chitai 1988 I Love Youからはじめよう :::安全地帯
73년 결성된 밴드로 80년대의 가장 성공적인 대중 락 밴드로 기억된다. 당시 일본 음악 구하기 힘들었던 국내 상황에서도 참 많은 이들이 안전지대의 해적 테이프를 구해 들었었다. 호카이도의 고딩 가랴지 밴드로 시작한 이들은 여러차례 멤버 체인지를 겪으며 81년 요수이 이노우에의 백밴드로 활동하기 시작. 84년 와인 레도노 코코로의 성공을 시작으로 승승장구 결국 87년 부도칸 컨서트에 6만인파를 끌어모았다.
Koibidachi no Peivumento by The Alfee 1984 恋人達のペイヴメント :::Alfee
일본의 탑 100 팝 아티스트 92위를 기록했던 그룹으로 73년 메이지 대학교 시절 마사루 사쿠라이, 코노스케 사카자키, 토시히코 타카미자와에 의해 결성된 밴드다. 사쟌 올스타즈 만큼이나 일본에서 큰 인지도를 가지고 있는 노장 밴드로 특히 은하철도 999의 음악으로도 유명하다. (위의 곡은 같은 해 글리코 알몬드 초콜릿 광고 이미지 송으로 쓰여지기도 했다)
MARIONETTEby BOØWY 1987 Marionette ::: BOØWY
일본의 80년대를 가장 크게 빛낸 락 밴드 중 하나인만큼 다양한 연령층에게 사랑 받았던 밴드였으며 90년대 일어난 락 밴드 붐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모태가 돼었다. '반항적인 락커' 답게 밴드 멤버 중 기타리스트 토모야수 호테이는 고딩 시절 긴머리는 안된다는 선생님의 말에 "조까(쫌 과장) 예수도 긴 머리 가지고 있는데"라고 대들었다가 짤린 경력도 가지고 있다.
Get Wild 89' by TM Network 1989 Get Wild 89' :::TM Network
최근 황제의 몰락을 유감없이 보여준 전설의 피겨, 테츠야 코무로가 몸담았던 밴드다. 그런만큼 이 Get Wild 뿐만 아니라 여러 곳에서 90년대 TK 사단의 DNA를 흠뻑 느낄 수 있다. 팀은 94년 해체.
Visual Kei
이러한 대중적인 락음악 말고도 80년대 말에 들어 소위 비쥬얼 케이라고 불리운 비쥬얼 락 음악이 성행하기 시작했다. 인상적인 화장을 비롯한 비쥬얼이 돋보였던 이들의 대표격은 X Japan과 Buck-Tick등이 있다.
Kurenai by X-Japan 1987 くれない :::ジャパン
이건 뭐 음악에 별 취미없는 코흘리개들도 한번쯤 이름은 들어봤을만한 워낙 (특히 국내에서도) 유명한 밴드라 별 설명필요 없을 듯... 팀 결성 82년이지만 지금같은 스테이터스에 오르긴 위한 성공은 89년 [블루 블러드] 앨범과 함께 찾아왔다. 바로 위 영상인 쿠레나이와 열성팬들의 노래방 18번 엔들리스 레인이 들어 있는 앨범이다. 인디레이블 출신으로서 거둔 성공이라 더욱 값졌고 비쥬얼 케이 움직임을 부추긴 장본인들이다.
Just One More Kiss by Buck Tick 1988 Just One More Kiss :::Buck Tick
엑스 재팬과 함께 비쥬얼 케이의 파이오니어로 인정받는 그룹으로서 그들의 대중적 인지도도 인지도지만 다양한 음악적 실험이 인상적인 밴드다. 특히 히사시 이마이는 Theremin까지 담당하고 있었으니! (당시 대중가요에서 테레민을 사용하다니!)
Etc. 기타 주목해 볼만한 아티스트 및 아이돌
이 밖에 90년대가 오기전 주목해볼만한 아티스트로는:
Hold Me! by BaBe 1987 Hold Me! :::Babe
토모코 콘도와 유카리 기나이도로 구성된 여성듀오로서 87년 데뷔했다. 윙크와 마찬가지로 커버음악으로 데뷰했다. 가장 큰 히트곡은 당시 오리콘 4위를 기록했던 Somebody Loves yOu지만 갠적으론 이 곡이 가장 좋다. 팀은 유카리의 임신으로 인해 90년에 해채된다. 암튼 저 시절에 댄스 팀들 단화 신고 춤추는 모습 괜찮았는데 요즘은 그 길다란 스틸레토 신고도 춤들도 잘 춰... 암튼...^^
Star Light by Hikaru Genji 1987 Just One More Kiss :::光GENJI
일본 문학에 조금이라도 관심 있는 사람들은 다 알고 있을 [겐지 모노가타리]의 메인 캐릭터의 이름을 따와 결성됀 남성 아이돌 밴드로 저 롤러스케이트와 더불어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87년에 데뷔해서 95년에 해체된 이 팀의 백킹 보컬은 바로 SMAP였다. 저 롤러스케이트와 멤버 구성을 벤치마킹해 우리나라에 야차란 팀도 나왔었는데 곡 이름은 애타는 마음이었을게다..ㅎㅎ
Aiga Tomaranai (Turn it Into the Love) by Wink1988 愛が止まらない :::ウィンク
당시 여성 듀오 중 가장 큰 인기를 끌었던 BaBe나 Pumpkin의 아성을 뛰어 넘었다고 한다. 당시 대부분의 아이돌들이 귀엽고 샤방샤방하고 대놓고 까놓은 애교 위주로 나간 것에 비해 윙크의 경우 마네킹스러운 무표정과 롤리타 패션으로 차별화에 성공한 케이스였다. 이 친구들은 커버음악 전문으로 성공했었고 바로 그 때문에 몰락의 길을 걷기도 했다.
Equal Romance by CoCo 1989 QUALロマンス:::Coco
당시 인기 만화였던 란마 1/2의 주제가인 Equal Romance를 부르며 89년 엄청난 인기와 함께 데뷰했다. 엄밀히 따지면 90년대 아이돌 스타이긴 하지만 지금 리본이나 큐레아도 못올리는 상황에 코코라도 올린다...ㅜㅜㅋ 앨범은 1990년에 나왔지만 란마주제가인 이 곡 싱글은 아슬아슬하게 1989년 9월에 나왔다는 거 ^^ㅋ
19 Growing Up - Ode to my Buddyby Princess Princess 1989 19 Growing up - Ode to my Buddy :::プリプリ
전원 여성으로 구성된 락/팝 밴드로 역시 많은 사랑을 받은 그룹 중 하나다. 우선적으로는 90년대에 더 상징성을 가지고 있음으로 자세한 설명은 나중에 하기로 하나 89년 나왔던 이 곡은 꽤 괜찮기 때문에 지금 80년대 끝자락으로 올림.. 80년대를 마감하고 90년대를 반기는 사운드 트랙으로서 이 정도로 괜찮은 음악도 없을 듯 ㅎㅎㅎㅎㅎ
휴우... 이제 80년대가 끝나고 다음은 90년대로 이어지는데 90년대는 더 빡셈으로 아마 3,4부로 이어질 듯....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