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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이리저리 돌아다니다 Perfume이란 일본그룹의 초꼴레이또 디스꼬라는 영상을 발견...
솔직히 감탄했다...
뭐 새로운 이야기는 아니지만 일본의 언더문화 주류로 끌어올리기의 과정은 언제나 빠르다.
문득 어디선가 읽은 문구가 떠올랐다...
어느 미국인이 Jpop과 Shibuya Kei 장르를 설명하며 이런 말을 했다..
" The Japanese does everything we do,but in a strange way"
(일본인은 우리가 (미국이) 하는 모든 것을 한다...하지만 요상한 방법으로)
번역이 쪼께 이상하지만... 암튼 굉장히 동감했던 부분이라...
쵸콜렛 디스코 뮤직비됴를 보며 떠오른 것은 단연 지금 화두가 (한 반년 즘 되었을라나) 되고 있는 Nu Rave 열풍이다.
미국의 Dance Punk에 대한 영국의 응답정도로 밖에 보이진 않지만
어쩃든 레이브 문화가 돌아오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고로 패션업계도 초긴장 상태로 주시하고 있고...
위의 사진은 NME지가 Nu Rave의 선봉장으로 밀고 있는 밴드 Klaxons의 사진이다..Perfume의 분위기와 너무 비슷하게 떨어진다.
Perfume의 MV에서 보여지는 원색의 색상들, 반짝이는 의상들은 누가 뭐래도 이 트렌드를 그대로 받아들인 것이다.
심지어 뒤에서 쏴대는 빛의 향연은 레이브의 글로우 스틱을 연상케 한다.
여기서 신기한건 '베낀다'라는 느낌이 나지 않는다는 것이다.
일본인들이 잘 하는 바로 그것...
서양 문화를 가져와 자기내 식으로 어떻게든 modify시키는 것...
그 점에 감탄했다..
음악 또한 그 들의 jpop 댄스의 틀을 벗어나지 않게 적절하게 5%의 일렉트로와 95%의 뿅뿅대는 유로댄스로 처리했다.
아주 전통적인 남성 우월적 그리고 남성의 소비적 시각에 입각한 귀여운 여성 3인조 설정도 그대로 이어간다.
Nu Rave는 이제 전 세계 미디어가 주목하고 있는 주류 트랜드 임은 분명하지만 아직은 명실공히 MTV의 성전에 들어가지 못한 언더 문화이기도 하다.
그런데 이 일본은 그러한 언더 문화를 빠르게 가져와 자신들의 상업/주류 문화에 기가막히게 코드화 시켜 버렸다.
한 때 전 세계가 보컬 트랜스 열풍에 시달렸을 때 가장 먼저 주류화 시킨 것도 일본이었다. (아유미 하마사키, ELT, Globe 등의 트랜스 리믹스 앨범 발표 등)
그 때 그들의 '서양 것의 일본화' 와 빠른 상업적 행동에 놀랐는데 이번에도 여지없이 한 방 먹은 느낌이었다.
밑에는 쵸콜렛 디스코의 MV와 Trashfashion의 It's a Rave Dave 동영상...
비교해봄직 스럽다..
요 사진은 조금 억지 스럽긴 하지만 이미지와 릴리즈 타이밍이 기가막히게 잘 먹혀 들어가길래 올려봤다.
퍼퓸의 모노크롬 이펙트와
50,60년대 복고를 외치는 Candy Pop 그룹, the Pipettes의 'Pull Shapes' 동영상
Pull Shapes는 영화 Valley of the Dolls의 한 장면을 기가막히게 패러디했다.
그리고 이 여성 3인조에게서 Riot Grrrr 시절의 Punk 냄세를 맡는 건 나 뿐일까?
The Pipettes가 좀 더 전통적인 '~etts' 식의 40,50, 60년대 백보컬 식의 캔디팝 그룹을 지향한다면 (영화 드림걸즈를 상상해보라) Perfume 은 캔디팝 그룹이지만서도 좀더 도쿄라는 최첨단 메트로폴리스의 이미지와 맞아 떨어지는 미래지향적인 분위기를 추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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