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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일러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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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리언과 프레데터가 보여 주었던 폐쇄된 공간 안에서의 공포 그리고 숨바꼭질 같은 추적의 미학은 사라지고 완벽한 오락 영화로 탈 바꿈한 AVP 시리즈..
그리고 그 2탄...

역시 별 기대 없이 본지라 딱 그만큼 만의 오락을 보여주는 아주 '착한' 영화다.

그래도 그들은 이런 영화 속에서도 기본적으로 정치적 메시지를 깔고 간다.

대표적인게 에일리언의 침입은 테러리스트의 뜻하지 않은 공격을 연상시킨다.

어쨋든 젤 볼만했던 건 다짜고짜 핵으로 도시를 밀어버리는 고위층들...ㅍㅎ~!

항상 영화들을 볼 때 공화당 쪽 군부 고위층을 풍자하는 씬에서 전시 비슷한 상황에서 참모급 5스타들은 항상 같은 말을 반복한다... "Nuke'm"---핵으로 밀어버리겠습니다!

정말 핵은 군인의 로망인지 전쟁의 로망인지....
그들의 로망인 듯 착각이 들만큼 핵의 전지전능한 파워를 페티사이즈하고 있는 듯한 그들의 묘사,
단-무-지 (단순-무식-지랄)의 캐릭터를 잘 보여준다.
뭐 별 다섯개나 잡수신 모든 분들이 그러겠냐마는...
보통 사람들이 생각하는 그들의 풍자적 이미지는 그런 거란 것... ㅎㅎㅎ

에일리언도 프레데터도 핵에 쓸려가버리는 ----  핵위 위력이여.....

어쨋든 돈 7000원 주고 극장에서 볼만한 영활까?
정말 심신이 허하다면 돈주고 봐도 괜찮을 듯...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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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연 관람 후 할말이 별로 많지 않은 영화를 잘 만든 영화라고 할 수 있을까?

재킷은 시간이동과 폐쇠된 공간 안에서의 설정의 공식을 아주 잘 따른 영화다.
고로 못만든 영화가 아니라 공식을 잘 따른 '잘 만든' 영화다.

하지만 새롭지도 않고 진부하여 할말이 없는 영화다.

이러한 소재가 인디 영화 속에서만 나도는게 아니고 [나비효과] (시간이동)와 [소우] 혹은 [본] 시리즈 (폐쇠 공간) 등의 대형 블럭버스터에서 충분히 다뤄졌고 관객들도 그에 많이 길들여진 이상 전혀 새로울게 없는 영화라고 할 수 있다.

다만 영화 나름의 잘 짜여진 내러티브 속 캐릭터들끼리의 관계정도만이 영화가 끝날 때 즘 경찰관 살인범을 알으켜 줌으로서 '아하~' 식의 아주 작은 보상을 준다.



이제부터 스포일러...


그렇다. 많은 이들이 눈치 챘겠지만 경찰관의 살해범은 바로 매켄지다.
007 주연급의 배우가 왜 이리도 비중없는 캐릭터였을까 하는 의문은 여기서 해결된다.
영화 마지막 장면, 애드리안 브로디가 뇌진탕으로 쓰러질 때 매켄지가 창문을 통해 보며 손가락에 끼고 있는 녹색 노끈은 브로디의 편지의 모놀로그 장면에서 경찰관 살해범이 바에 앉아 녹색 노끈을 돌리고 있는 장면을 삽입하며 내러티브를 완성시킨다.

얼굴이야 많이 변했지만 시체실에서 쳐박혀 있던 동안 매켄지도 시간 이동을 했고 빌어먹게도 브로디를 만나 그의 인생을 저주로 바꿔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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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드리안 브로디는 역시 불쌍한 연기에 딱이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  카이라 나이틀리...
그녀의 입모양새는 왜 항상 그리 삐뚤어져 있는지...
매력이긴 하다...
하지만 뭔지모를 대형 영화에 출연하며 어딘가 속세에 많이 찌들은 느낌이 나는건..
[Bend it Like Beckham]에서의 그 풋풋했던 모습은 먼 기억 속으로 사라진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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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ger Avery [Killing Zoe], 19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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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엔틴 타란티노의 감독의 영화들에 항상 붙어다니는 이름이 하나 있다. 타란티노가 영화 긱(Geek)이였던 시절 죽이 잘 맞던 친구였던 로져 에버리.

타란티노 감독의 저수지의 개들과 트루 로맨스의 스크립트 작업에 부분적으로 참여 했고 펄프픽션의 스토리를 쓴 장본인이다.
킬링 조이는 프랑스 간판 배우인 쟝 위그 앙글라드와 쥴리 델피 그리고 에릭 스톨츠가 출연하는 B-급 느와르 영화다. 단지 컬러로 만들어졌을 뿐...  타란티노의 연출이 촐싹맞다고 느껴지는 이들에게 진정한 한방을 선사해줄 명작이다.

영화의 배경은 파리지만 오프닝 씬만 파리에서 찍었을 뿐 모두 로스엔젤레스 로케이션 촬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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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자신이 속해 있던 세대에 대한 극한의 예를 보여주고 싶었다고 한다. 비록 세상을 더 밝게 만들려는 희망에 찬 낙관 주의자들도 존재하지만 당시 에버리에게 90년대의 세대는 병들은 문화에 찌들은 세대였고 그는 그 속에 들어 있는 극단의 폭력성을보여주고 싶었다고 한다.

비록 LA 로케 촬영이었지만 파리를 표방한 설정과 느와르 그리고 블랙 코미디의 전개는 그 옛날 느와르 영화의 고향이었던 프랑스에서 만들어진 느와르 영화들에 대한 오마쥬로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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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퍼마켓의 거대한 유리입구는 미디어에 노출된 대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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밑의 미스트 포스팅에 이어 이건 또 다른 생각을 해봤다.
생각이라기 보다는 워낙 영화가 메타포 투성인지라 그만큼 할 말도 많아서 어제 밥먹다가 나누던 얘기 중 흥미로운 관점이 튀어나왔었다..

바로 영화가 미디어에 대해서도 코멘트를 하고 있다는 점...
그리고 생각을 해보니...
바로 수퍼마켓의 큰 창문을 바로 TV화면으로 봐도 무방하다는 것...
그리고 왜곡된 현실에 좌지우지되는 우리같이 우매하고 불쌍한 대중의 군상을 보여주었다는 것...

요컨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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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안개=알수 없는 현실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안개는 바로 이 세상에서 일어나고 있는 사건들과 현실들이다. 우리는 미디어를 통해서만 그 현실을 알 수 있다. 그리고 여기서 현실은 관점이지 '현실' 그 자체는 아니다. 결국 우리는 어떠한 사고를 당했어도 그 사고 자체에 대해서는 자신만의 관점을 가지고 있을 뿐 그 사고라는 현실에 대해서는 어쩔 수 없이 왜곡된 관점을 가지고 있다.
고로 현실은 알 방법이 없을 뿐더러 현실에 대한 앎은 전적으로 미디어의 관점에 달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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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수퍼마켓의 유리 = TV 화면 (혹은 미디어 매체)
-가장 간단히 말해 TV일 뿐이다. 어떠한 미디어 매체가 될 수도 있다. (그것이 TV처럼 일방적인 커뮤니케이션의 특징을 가지고 있다면)
괴물이 쉽게 부셔버릴 수 있는 유리...유리는 약하다... 깨지기 쉽다...
하지만 그것이 현실로부터 우리를 '보호'하고 있다.
혹은 그것이 현실로부터 우리를 '막고' 있다.
이것을 미디어 매체라고 생각한다면 수퍼마켓의 입구가 유리에 쌓여 있다는 것은 엄청난 미디어 매체에 노출된 현대 대중을 의미하고 있음이 설명된다.
우리는 그것을 통해 현실을 바라보지만 현실에 대해 손을 뻗칠 수 없다.
미디어의 보호를 내던지고 현실로 나간다는 것은 괴물에게 잡아 먹힐 수도 있다는 엄청난 위험이며 도박이며 결국은 ... '안전한' 공동체를 뒤흔드는 배신행위까지 될수도 있다.
현실의 입구인 수퍼마켓 매장의 입구와 반대로 마켓의 뒷편엔 무엇이 있는가?
창고가 있다. 단단한 셔터로 잠겨진 그곳은 현실의 저 편에 자리한 막다른 곳이다.
그곳에는 현실도 없을 뿐더러 미디어가 손을 뻗칠 필요도 없는 전형적인 비주류의 공간이다.

TV를 보지 않고는 사회생활 원만히 하기 힘들다.
왜냐면 모두 TV를 보니 TV얘기 뿐이다.
드라마에 빠져 자신의 삶과 타인의 삶을 비교하고,
오락프로그램에 빠져 힘든 하루와 일주일의 보상을 받고,
뉴스를 통해 왜곡된 현실을 바라보고,
르뽀나 다큐멘터리를 통해 '큰 손'들이 원하는 곳을 향해 웃거나, 울거나 , 화낸다
.
일주일에 5시간을 훨씬 넘게 TV 앞에 앉아 있는 현대인은 자신들이 얼마나 세뇌당하고 있는지 깨닫지 못한다. 오히려 그것을 원만한 삶의 방식으로 정당화 시킬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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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기독교 아줌마 = 미디어의 선동/세뇌 장치

-사람들을 극장에서 박수치게 까지 만들었던 이 기독교 아줌마의 짜증남의 설정은 비단 종교적 의미만을 내포하고 있는 것은 아닌 듯 싶다. (더군다나 이 영화처럼 절대 집약적이고 복합적인 메타포가 혼재하는 경우에는 더더욱 의심해 볼만하다)
기독교라는 종교의 선동적 성격을 통해 거시적으로는 미디어라는 선동 장치에 대해 더 이야기 하고 싶었던 듯 하다.
앞서 말했듯... 안개라는 보이지 않는 현실, 그리고 유리라는 미디어 매체, 그리고 바로 이 기독교 아줌마를 통해 미디어가 어떻게 매체를 통해 대중을 선동하는가에 대한 장치의 작동 그리고 그에 쉽게 영향 받는 대중들의 우매한 모습이 담겨 있다.

1920년대 즈음 미국은 자본주의를 통한 정복을 위해 (선동)'프로파간다'의 개념을 확고히 다진다.
그리고 40년대 2차대전 시 히틀러가 이 단어를 사용함으로서 프로파간다라는 단어 자체는 사라지거나 불순한 성격을 가지게 되지만 어느새 '홍보' '마케팅'이라는 그럴싸한 경제 용어로 탈바꿈하여 자본주의 사회에서 '성공'하기 위한 아주 정당하고 엘리트적인 방식으로 여겨지고 있다.
대표적인 예가 바로 기업체의 광고다..
간단히 주위를 살펴보라,
홈쇼핑 광고에 홀딱해 서슴없이 자신의 지갑을 열어 재끼는 일이 얼마나 흔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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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븐 킹 원작 영화?
-정말 안좋아한다..
하난가 두 개 정도 뺴고 정말 하나도 재미없었다...

쇼생크 리뎀션의 감독? 
-omg! 그 영화는 최악 중의 최악이었다...

포스터를 보니 아버지가 아들을 안고 안개 앞에 서있네? 
-뻔한 "헐리우드식 가족주의"에  "아버지=영웅"이라는 가부장적 코드가 달린 뻔한 액션 영화겠군!

-그래 걍 기분도 꿀꿀한데 액션 영화나 보는 셈치고 속고 보자라고 본 영화...


뚜껑을 열어보니 왠일 인걸? 내가 기억할 수 있는 한 70년대 뉴 어메리칸 시네마 이후 헐리우드 상업 영화라는 타이틀을 들고 나온 영화 중 가장 통쾌하고 신선했다...(적어도 나한테는)


스포일러에 앞서 크게 요약하면 3가지 측면에서 볼 수 있다.

1. 영화적 의미 - Convention을 깨다
진저리 날정도로 짜증나고 열뻗치는 뻔한 가족주의와 기독교 코드를 헐리우드 상업 영화라는 영역 안에서 파괴했다.. 이 사실 하나만으로도 이 영화는 값지다

2. 안개의 심리적/문화적 메타포 - 제한된 상황
안개라는 메타포를 사용해  제한 된 상황 속에서 결여 되는 인간의 판단력, 믿음, 경험 등 심리적인 층면부터 집단 광기 등을 통해 문화적이고 사회적인 측면까지 살펴보고 있다. (물론 sarcastic 하지만 통찰력있다)

3.  안개의 정치적 메타포 - 수퍼마켓=미국사회
안개라는 메타포는 정치적으로도 풀이 될 수 있다. 죠지 로메로의 Dawn of the Dead를 떠올리는 듯한 배경 설정으로 수퍼마켓의 사람들은 일종의 전체 미국 사회 국민들의 집약적 형태며 안개는 대선을 (꼭 대선이 아니더라도) 앞두고 한치 앞도 모를 국가와 사회의 운명적 배경을 의미할 수 있다.


여기서 부터는 스포일러가 섞일 수도 있는 영화 감상 평



소비주의 사회의 상징, 좀비 그리고 로메로 감독의 유산!
죠지 로메로 감독은 약 30여년 동안 4편인간의 "***of the Dead" 좀비 시리즈를 통해 소비주의 사회에 대한 통찰을 보여주었다. 그의 영화 안에 좀비들은 물론 현대 인간을 그대로 반영한 것이었고 그 좀비들 또한 시대에 맞추어 진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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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ight of the Living Dead에서 현대 인간의 좀비화를 눈치챘다면
-Dawn of the Dead에서는 동이 터오르듯 그 모습을 들어내는 좀비사회의 여명을 다루고
-Day of the Dead에서는 말 그대로 소비사회의 좀비의 날이 도래함을 알렸다. 
-Land of the Dead에서 그 좀비들이 결국 세상을 완벽히 지배하게 되고 나름대로 진화했음을 알렸다.
-2008년 신작인  Diary of the Dead는 아직 못봤지만 카메라를 들고 있는 것을 보아 씨네마 베리테적인 형식으로 현대 소비주의 사회를 드라이하게 펼쳐놓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아니면 좀비들이 드디어 미디어를 활용하기 시작한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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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제일 주의 사회, 자본주의 사회의 극단에 치달은 지금 사회에 다시금 좀비 영화들이 튀어나오고 있는 것은 결코 우연이 아니다. 로메로 감독은 지금 (조금 늦은감이 있더라도) 다시 한번 대중적으로 그리고 대대적으로 스포트라이트를 받아야 하고 고찰되어야 하는 이유가 여기 있다.

여기서 로메로 감독의 이야기를 하는 것은 바로 [미스트]가 좀비 영화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로메로 감독의 설정 메타포를 그대로 따왔기 때문이다. 새벽의 저주의 배경이 소비주의의 상징인 쇼핑몰인 것 처럼 미스트의 배경 또한 수퍼마켓이다. (의미적으로는 별 차이가 없다.) 거기다가 색감 또한 엄청 비슷한 것은 과연 우연일까?


수퍼마켓은 미국 사회를 묘사한 집약적 설정
어쨋든 어쩔 수 없는 이유로 모든 사람이 이 곳을 대피한다. 그리고 이 곳에는 다양한 사회 계층의 사람들이 모여 있고 이는 곧 미국이라는 소비주의 사회의 국민을 집약시켜 놓은 메타포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캐릭터들을 살펴볼 때 미국 사회라는 조직적 체계를 이루는 대표적인 요소들이 이곳 저곳 존대한다.
예를 들어,

-신앙(기독교적 믿음): 미국은 절대적인 크리스챤의 나라이며 아직도 미국인의 과반수 이상이 진화론을 거부하고 (혹은 알지도 못하고) 인간은 하느님이 만든 산물이라 믿고 있다...(통계에 따른 사실이다)
 
-과학: 신앙과 가장 대치되는 상징적 요소다. 과학은 이성적 판단과 합리적인 사고를 요한다.  이 또한 과학 선진국인 미국의 핵심 중추역할을 한다.

-애국: 이 영화에서 나온 노인들은 아마도 세계 대전 혹은 베트남전이라도 겪은 이들일 것이다. 그러면서도 어느 노인들은 맹목적인 애국심만을 가지고 있지는 않은 것 같다. 또한 젊은 군인들은 이라크 참전의 코드가 들어있다.

-가족: 미국의 정치/자본주의 시스템은 모순적이게도 가족이라는 공동체를 파탄 시키는 구조로 만들어져 있다. 그리고 이에 대한 윤리적/도덕적 의무감은 미디어나 영화를 통해 해소된다.


믿음이고 합리고 이성이고 나발이고 다  X까라 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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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찌하였건 이러저러한 나름대로 공동체를 구성하고 있는 뿌리같은 요인들이 모여있음에도 불구하고 모두 불안정하다.
바로 '안개' 때문이다.
눈 앞이 보이지 않는 안개, 그것은 사람의 판단력과 의지를 떨어뜨리고 때로는 극단의 공포심을 유발한다. 바로 이 안개라는 장치에 의해 이성이고 나발이고 모두 붕괴 된다...
적나라하게 벗겨진 나약한 인간의 모습이다.

전염병처럼 퍼져가는 공포감에 의해 성경을 손에 쥐고 심판의 날을 부르짖는 기독교 신자 밑에 사람들이 속속들이 모여 든다.
이성적 판단의 무리들은 아마도 그들이 '희생의 제물'의 카드를 가지고 나올 것이며 그것은 바로 우리가 될것이라 예상한다. --참 이성적인 판단이다 ^^ㅋ

여기서 여주인공은 우리는 성숙한 '문명임'이며 '문화인'임을 외치며 인간은 인간을 해치지 않을 것이라는 인간 본성의 담론까지 들고 나온다. (정말 많은 분야를 아우르고 있다)
과연 그럴까? 그 문명이라는 것, 문화라는 것... 이 상황에서는 아직까지 공포의 현실을 받아들이지 않은 마지막 체면에 불구하다.... 허울일 뿐이다...

식당에서 에티켓 없이 우적우적 밥을 먹고 식사 후 찍찍 쯥쯥 소리내며 이빨에 낀 음식물 제거하는 인간들이며 에티켓을 지키며 입 안벌리고 소리 없이 오물오물 식사하고 고고하고 세련되게 카페오레를 즐기는 '지성인'들이며 전쟁이라도 터지면 똑같은 처지로 전락할 수 밖에 없다...

보라 합리적 지성인의 판단을 앞세우던 그들마저 결국 가족을 죽여버리는 비합리적인 판단을 내리며 똑같은 인간임을 증명했다.

닥친 현실을 앞에다 두고 아직도 체면과 자존심 그리고 '꽉막힘'으로 자신의 논지만을 앞세우는 지성인이건 종교인이건 과학자건 정차가건 이런 상황에서는 암적이고 시한 폭탄 같은 위험한 존재가 되어버린다.


헐리우드 세뇌의 장치, 가족주의와 맞딱뜨리다!

영화는 이 사회의 주요 구성 요소를 하나하나 제거해 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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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항심에 꽉꽉차고 윗 사람 우습게 보는 젊은이를 제일 먼저 괴물의 밥으로 보내주고,
자격지심과 사회적인 박탈감에 꽉찬 노동자 계층에 대해 어쩔 수 없는 '무식함'에 대한 죄를 심고,
약을 먹고 죽은 할머니를 통해 정신질환에 시달리는 현대 사회인의 모습을 축약하고,
사회계층의 윗 레벨인 변호사 무리도 시원하게 찢어죽여 주고,  
짜증이 날 정도로 설교해대던 종교인에게 총알 두 방을 날려주고,


대탈출의 미션에 몇몇 남은 주인공 무리들을 남겨 둔다.
그리고 아주 기가막히게 마지막 마켓 매니져를 과정에서 제거함으로서 정말 정말 기가 막히게 '가족의 구성원'을 만든다...  "할아버지-할머니-아버지-어머니-자식"
마지막 대단원인 헐리우드 식 '가족주의'의 단계에 다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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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이들은 '가족 레저 차량'인 SUV를 타고 유유히 주차장을 빠져 나간다...
과연 영화는 뻔한 헐리우드 식의 결말로 치닫는가?
절대 아니다...
설마 설마 하는데...
기름이 멈추어버린 절망 앞에서 그들은 모든 희망과 의욕을 잃어버린다.
미디어와 역사가, 정치가들이 그토록 떠들어 대는 American Dream, Americanism을 가능케 했던 그 핵심 요소가 제거된 것이다.
그리고 지성인이며 문명인임을 자처하던 그들은 그 안개 속에서 유발된 절망감에 손을 들고 자살이라는 극단의 방법을 선택한다.
그리고 탕탕탕탕 총알 4발에 가족주의는 완전히 붕괴된다..
아들과의 약속도 지키지 않았다...
(또 다른 측면에서 볼 때 가족이라는 굴레/속박/족쇠에서 벗어나 진정한 '자유인'이 되는 순간이기도 하다. 법적 결혼제도와 가족이란 자본주의 사회 안에서 어쩔 수 없이 체제에 순응하게 만들어버리는 강력한 장치이며 짐이다라는 관점에서 볼 때 (물론 가족을 내팽게 치라는 말은 아니다.. 순응을 요구하는 체제를 생각해서 하는 말일 뿐...))

그리고 서서히 안개는 거친다...
두두두두둥....
수퍼마켓에서 아들이 군인 무리에게 언제 당신 친구들이 탱크몰고 오느냐에 대한 물음이 현실화되어 돌아왔다... 그것도 사람들이 죽은 몇 분 후에...
미국과 헐리우드의 모든 세뇌 공식의 장치들이 산산조각이 나는 장엄한 순간이다!

이 부분은 정말 받아들이기 나름이다.

블랙 코미디적으로 받아들여 시원하고 통쾌하게 헐리우드에게 가운데 손가락을 날리며 웃어줄 것인가?
아니면 주인공들과 함께 안개에 쌓여 흐려지고 와해된 합리적이고 이성적인 판단이 다시 돌아오며 인간의 심리적이고 나약한 모습에 혀를 내찰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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헐리우드 영화의 장족의 발전-족쇄 벗어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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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해서 이런 영화를 만들었을까? 이런 현실에 대한 직시에 대한 흐름은 요즘 헐리우드 대작들을 연출하는 신진세력들에게서 많이 눈에 띈다...
나는 전설이다 포스팅에서도 언급했지만 대부분 영화의 1/3~2/3 가량을 자신의 연출력으로 화려하게 수 놓고 1/3정인 클라이맥스와 결말 부분은 헐리우드의 공식을 '따라주는' 접점 찾기의 모습이 많이 보인다.
어찌하였건 이것은 70년대 말 세계 영화의 질적인 수준을 상당하게 낮추어준 [죠스]와 [스타워즈]의 출연 이후 헐리우드라는 시스템 속의 장족의 발전으로 볼 수 있다.

그리고 헐리우드 영화의 이런 흐름 (완벽하진 않아도 부분적으로는 현실을 직시하고 제대로 만들어보고자 하는)의 시작은 한 10여년 전 즘 부터 시작된 인디 거장들의 헐리우드 진출이 기점이 아니었나 싶다. 스티븐 소더버그, 브라이언 드 팔마등과 같이 그 옛날 인디 영화계의 영웅들과 예술 영화의 거장들의 어쩔 수 없는 '역량' 덕분에 이러한 흐름의 물고를 튼 것이 아닌가 한다.



영화의 백미 - 어? 크리스토퍼 람베르 아냐? 에밀리 왓슨 아냐?

이 영화를 보는 재미는 또 하나 있다...  바로 출연진들의 모습이다..
다 어디서 한번 본 듯한 모습들... 그러나 다 그들이 아니다..
기독교 교주는 파도를 가르며의 에이미 와슨같고 남자 주인공은 크리스토퍼 람베르 같고...
이것도 치밀한 설정인가?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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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 속의 Happily Ever After는 돈으로 완성된다.

이 영화를 보고 얘기를 나누던 중 현대 일본 젊은 여성들이 저축을 하지 않는 현상이 오고갔다. 그녀들의 머릿 속에 저축 개념이 들어있지 않다기 보다는 오히려 '투자'의 개념으로 봐야 한다는 거이다. 돈이 제일인 세상에서 그녀들이 가진 가장 강력한 무기는 바로 젊음 동안 유지되는 아름다움이라는 것이다. 따라서 돈이 있고 없고를 떠나서 빛을 내서라도 헤르메스, 샤넬 등의 고가 브랜드로 치장을 하고 성형, 미용등을 통해 자신을 가꾸어 남자를 '채'는 것. 분명 이것은 된장짓이라던지 머리가 비었다던지라는 식으로 막무가내로 욕만할 현상이 아니다. 이것은 그녀들이 양육강식 그리고 돈 제일 주의의 사회에서 살아남는 일종의 방식이며 싸움이다. 소비주의 사회 안에서 뚜렷이 나타나는 어쩔 수 없는 현상으로 봐야 한다. 분명 이것은 일본 뿐만의 이야기가 아닐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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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관점에서 볼 때 한 마디로 요즘 세상에서 Happily Ever After로 살고 싶다면 돈밖에 없다는 아주 씁슬한 여운을 남기는 영화다.

근 몇 년동안 재패니메이션을 제외하고 세계 만화시장 지존의 위치에서 군림한 월트 디즈니를 향한 공략이 거세게 몰아 붙었었다.
대표적인 예가 [슈렉]시리즈로 월트 디즈니의 간판인 '영원한 행복의 나라' 타이틀을 전면으로 부정하며 아름답고 멋지기만 동화 속 캐릭터들을 괴물로 바꾸어 놓고 조롱과 풍자의 요소를 통해 멋지게 관점을 흔들어 놓았다.

드디어 디즈니도 참기만 할 수는 없다였나...
그들 또한 전면으로 Happily Ever After에 대한 새로운 정의를 들고 맞대응에 나섰다. 영화의 첫 장면에서  나오는 괴물은 분명 슈렉을 상징하고 있고... 그림체 또한 정말 '대충' 그려놓았다.

디즈니는 풍자 등을 통한 현실 세계의 적나라한 반영이라는  요즘 나오는 만화영화들의 트렌드를 그대로 따라간다. 아니 혹은 그것을 더 뛰어 넘어 진정한 '세뇌'의 달인임을 다시 한번 증명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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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화에서 보여지는 소비주의 사회를 향한 찬양 (풍자로 보일 수도 있겠지만 절대 조롱은 아니다)은 이미 확고한 엔터테인트먼트적 요소로 무장하고 관객에게 다시 한번 디즈니식 꿈과 사랑의 메시지를 선사한다.

그렇다고 해서 지난 달 디즈니의 영화를 전면 부정한 것도 아니다.
인어공주, 미녀와 야수, 백설공주, 신데렐라 등 주옥 같은 주인공들의 메타포가 여기저기 떨어져 있다. 또한 이 영화의 백미인 센트럴 파크 뮤지컬 씬은 직접적으로 [사운드 오브 뮤직]을 연상케 하며 미국인 (혹은 미국화된 전 세계인)의 감성을 건드린다.
그리고 헐리우드 영화에서 빠질 수 없는 가족주의...
홀로 사는 아버지와 딸의 이빨 빠진 가족 구성을 지젤 공주가 멋지게 아주 환상적으로 끼워 맞추며 동화와 현실의 괴리감을 없에고 새로운 소비주의 사회 안에서의 내러티브를 마감한다.

또 얘기가 길어진다. 기억에 남는 몇 장면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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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버지 역으로 나오는 패트릭 댐시는 역시 잘나가는 변호사다. 어머니의 부재 즉 불안정한 가족이라는 미국 가정의 고질적인 병을 앓고 있는 것 뺴면 뉴욕의 비싼 아파트에 살며 돈 잘벌고 젠틀하고 착하기 까지 한 완벽한 여피 아저씨의 모습이다. 거기다가 지젤이 가장 처음 뉴욕에서 만나는 젠틀맨이기도 하다. 첫 장면에서 누추하고 가난한 거렁뱅이 할아버지에게 머리띠를 빼앗기며 당신은 나쁜 사람이야 외쳐대는 장면과 비교된다. 만약 설정이 서민층이거나 돈 없는 가정의 아버지를 지젤이 만났다면 어떻게 되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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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댐시의 딸... 어머니가 없는 관계로 학교 생활도 부적응으로 힘든 설정이다. 지젤을 만나며 새로운 가족애에 대해 눈뜬다. 하지만 이 어린이야 말로 돈의 절대성을 누구보다 더 잘 알고 있는 듯하다. 무도회 의상에 걱정하는 지젤은 말한다..."날 도와줄 요정도 없어..." 여기서 딸은 명언 한마디 남긴다...
"요정보다 더 좋은게 있어요.." 하며 서랍 속의 비상용 신용카드를 꺼낸다. 그것도 골드 카드다.
영화는 여기서 더 나아간다.
미용실에서 미용을 받으며 지젤에게 한마디 던진다..
"이게 엄마랑 쇼핑하는 기분인가요?"
그렇다...
엄마와 딸이 쇼핑하는 즐거움에 대해서 잘못되었다기 까지 말할 수는 없지만....
넉넉한 돈이 있음으로서 모녀 관계에 대한 애정이 더 풍족해질 수 있다는 부분은 좀 씁슬하게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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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젤, 동화 속의 순수한 공주...
그녀는 "열받어"라는 단어도 모를 만큼 행복의 상징이다.
댐시와 사랑에 빠져 왕자와 함께 안달루시아로 돌아가는 것을 주저한다.
이유는 사랑 뿐만이 아니다.
소비주의 사회에서 돈 맛을 조금씩 알아간 그녀는 이 욕망과 탐욕의 생활에 눈을 뜬 것이다.
돈 맛을 알아버린 이상 풍족한 생활도 보장 되었는데... 동화의 나라까지 돌아갈 필요 없다.
돈 만 있으면 이 곳은 천국이다.
그녀의 특기인 옷만들기...
영화의 마지막 장면은 그녀가 롤리타 풍의 옷가게를 열고 한 가족으로서 행복한 모습을 보여준다.
그리고 동물들은 그녀를 도와 열심히 옷을 만들고 있다.
영화에서는 보여주지 않더라도 그녀의 옷가게 성공 덕분에 댐시는 바쁜 변호사 일 때려치고 '좋은' 가정적인 아버지의 생활을 할 것이며 그녀의 눈에는 하트 대신 달러가 켜질 것이다.
앞으로 생겨날 노동자들인 동물들의 '착취' 또한 눈에 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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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왕자...
역시 전통적으로 디즈니 영화에서도 마지막에 공주를 구출한다는 것 뺴고는 왕자라는 캐릭터는 그다지 별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지 못했다. 더군다나 소비사회에서 잘 나가는 현실의 백마 탄 왕자가 나타난 이상 그의 캐릭터는  더더욱 힘을 잃고 필요 없어진다.
그는 돈이고 나발이고 그냥 동화나라로 돌아가고픈 철 들지 않은 순둥이일 뿐이다. 그는 행목하게만 자란 마마보이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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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여기서도 현대 소비사회의 특징이 나타난다. 바로 여성들의 사회 참여도이다.
영화에서 나오는 여성들은 모두 커리어 우먼들이다.
킹콩을 패러디한 영화의 클라이맥스에서도 빌딩탑으로 끌려올라가는건 여자가 아닌 남자다. 그리고 여성인 지젤이 칼을 뽑아들고 그를 구출한다.
왕자의 어머니 또한 여성 캐릭터로서 영화에서 가장 막강한 힘을 지녔다.
낸시 또한 댐시에게 버림 받지만 왕자를 차지하고 먼저 선 키스를 날린다.
마지막으로 지젤은 옷가게의 디자이너로서 어엿한 커리어 우먼으로서의 성공가도를 달린다.
역시 돈지랄판이다.

그다지 이런 소비주의 성향의 세뇌적인 측면을 생각하지 않는다면 영화는 굉장히 즐길만한 요소를 많이 제공한다. 하지만 현대 사회의 어린이들을 볼 때 어른들보다도 돈에 더 혈안이 되어 있는 모습을 볼 때 그들이 이 영화를 보고 어떻게 성장할지를 생각한다면...
어느 한 측면에서는 얘가 어릴 때부터 돈이 최고라는 생각을 하기 때문에 자라면서 '올바른' 방향으로 가겠구나 안심할 수도 있겠지만....
그것 때문에 잃어버릴 순수함은 누가 책임 질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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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얘기는 이정도로 하고,
어쨋든 이 영화의 최고 백미는 단연 칩몽크다. (줄다람쥐)
CG도 깜쪽같고 영화에서의 감초 역할을 톡톡히 한다.
이 영화의 최고의 명장면을 꼽으라면 예수님이 십자가에 못박힌듯 옷걸이에 십자가 형태로 매달려 칩몽크 특유의 소리를 내며 낑낑대는 장면이다...
보고 뒤집어 지는 줄 알았따....^^ㅋ





That's How You Kno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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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ean-Luc Godard  [Masculine, Femin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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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렌치 뉴웨이브의 선구자인 고다르 감독의 알파빌 이후 만든 1966년 작.
하도 옛날에 봐서 스토리는 다 까먹었지만 그 감정과 느낌만은 아직도 강렬히 남아 있는 영화

"오늘 날 프랑스의 젊은이들과 섹스"라는 캐치 타이틀을 걸고 고다르는 이 영화를 소개함에 있어 전 세계 중산층 문화를 정의 내린 코카콜라와 사회주의 이념의 칼 마르크스의 아이들에 관한 영화라고 한다 . (1968년 학생 운동이 일어나기 몇 년전을 배경으로 60년대 중반 프랑스의 시대정신을 묘사하고 있다.)

미국의 팝 문화에 대한 임팩트를 다룸으로서 영화 속 장면 들 또한 신선하고 패셔너블하다. 그런만큼 로맨스와 섹스 그리고 팝에 빠진 젊은이들의 기성세대에 대한 반항적 성격을 그린다.

이러저러한 역사적 배경을 따지지 않더라도 패션이나 디자인 등 감각적인 면만을 찾는 이에게도 권하고픈 영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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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루포의 페르소나였던 장 삐에르 뤼드와 샹탈 고야 주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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갠적으로 [오메가맨 Omega Man]을 엄청 좋아했던 까닭에 더 많이 기다려졌던 [나는 전설이다 I am Legend]..
뚜껑을 열어보니 핵심적인 부분에 굉장한 차이가 있었다.

물론 주인공의 인종이 바뀌었다 부분이 있지만 이건 뭐... 넘어가기로 하고...

[오메가맨]에서는 종교, 이념 대립 등의 체제적/사회적 문제가 크게 대두된 반면에 [나는 전설이다]에서는 보다 인간의 고독과 두려움이라는 심리적 측면이 대두되고 있다.

로져 무어 감독의 [보울링 포 컬럼바인] 이후로 이미지 꽝이 되버린 Mr.Heston 찰튼 헤스턴은 꽤나 로맨티스트로 그려진다. 그도 윌 스미스 처럼 고독감과 절망감을 가지고 있으나 윌 스미스의 아우라에는 현저히 못 미친다. 오히려 일요일마다 쌔끈(?---톰 존스를 떠올리는)한 의상을 하고 만찬을 먹으며 시져와 체스 한판을 두는 낭만주의자다.

그 반면 윌 스미스는 정신적으로 상처입고 두려움과 고독감에 휩싸인 정신분열적 현대인의 모습을 그려내고 있다. 이 모습은 누군가 말했듯 강아지를 껴안고 욕조 안에서 잠든 그의 모습에서 강하게 드러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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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시져 조각상 하나만으로도 충분했던 헤스턴과는 달리 윌 스미스에게는 영원한 인간의 동반자인 강아지가 따르고 있다. 더군다나 암컷 쉐퍼드인 샘 (사만다의 애칭)은 윌스미스에게 동반자이자 어미의 역할까지 떠맡고 있다.
따라서 [오메가 맨]에서 찰튼 헤스턴이 여자를 만나 사랑을 키우게 되는 연인 관계라는 설정이 [나는 전설이다]에서는 딸/애인/부인/어머니의 4요소를 가진 샘이라는 장치에 의해 불필요해 진다 (혹은 대체 되었다고 할 수 있다)

이것은 가족주의라는 헐리우드 영화의 고질적 설정을 충족시켜 줌과 동시에 다른 관점으로 영화를 파고 들 수 있는 문을 만들어 준다.

또 하나 재미있는 점은 음악이다.
밥 말리의 레게 음악을 통해 사랑으로 하나되는 세계에 대해 윌 스미스는 논한다. 현대인의 정신 분열적 심리 상태에 가까운 윌 스미스 버젼이 택한 음악이 저항의 음악이 레게라는 것이 꽤나 흥미롭다.
하지만 찰튼 헤스턴 버젼은 재지한 라운지 음악으로 그의 낭만주의적 분위기를 한층 돋군다. 개인적 심리 분열 상태 보다는 체제와 이념 대립의 성격이 강한 헤스턴 버젼이 라운지 형태의 음악을 선택하다니...
오히려 이론 상으로는 이 부분이 뒤바뀌어야 하지 않을 까 하는 생각도 들지만 오히려 모순의 미학이라는 측면에서 흥미로워 지며 딱히 영화를 망쳐 놓지도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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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돌연변이들의 설정...
오메가 맨에서는 일종의 총체적 사회집단 체제를 이루고 있다. 이들은 말도 할 줄 알며 한편으로는 이성적이고 합리적인 판단을 내린다. 하지만 영화의 처음에서 보여지는 히피 영화 씬의 히피족의 어떠한 체제적 완성 형태를 언급하는 것 같아 조금은 작위적인 설정이라는 생각을 들게 만든다는게 흠이라면 흠이다...

어찌하였건 나는 전설이다의 돌연변이들은 좀비의 형태를 띄고 있다. 그것도 [28일 후]에서 엿볼 수 있는 강하고 민첩한 포스트-좀비의 형태다. 윌 스미스가 현대인의 심리적 상태를 묘사하고 있는 만큼 현대인의 심볼이라는 뿌리를 밖은 '좀비' 자체의 설정은 괜찮은 듯 싶다. 더군다나 소비주의 사회에 이르러 현대인의 메타포가 벰파이어 흡혈귀에서 죠지 로메로의 좀비로 이동한 만큼 뱀파이어의 숙적인 늑대인간의 요소를 좀비에 첨가한 것도 어느정도 이해가 간다.
하지만 어찌하였건 좀더 돌연변이들의 묘사가 액션씬을 위한 부가장치로 많이 치우쳐져 있다는 점은 지적을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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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이 영화를 보며 요즘 헐리우드 영화에서 느껴지는 일종의 현상이 있다.
헐리우드의 고질적 문제는 영화의 2/3 정도의 시점에서 맥이 탁 풀리는 현상에 있다. 이 현상이 요즘은 극으로 치닫는 듯하다. 이 문제는 아마도 헐리우드 영화의 필수 요소인 '가족주의'와 '기독교'의 강제적 장치 때문으로 보인다.
거기다가 옛날 일본 핑크 영화가 섹스와 폭력이라는 요소만 집어 넣으면 감독의 자유성이 어느정도 보장 되었던 것 처럼 헐리우드에서도 이 요소들을 충족시켜 주면 옛날보다는 감독의 자유가 많이 보장되는 듯 보인다. 하지만 이런 충돌이 감독의 연출이 어디서부턴가 힘을 현저히 잃어버린다는 느낌이 여러 영화들에서 속출하고 있다.

[나는 전설이다]의 경우 처음부터 강아지 샘이 죽는 장면까지가 아마도 최고의 부분이자 감독의 순수한 연출력의 결정체 인 듯 싶다. 새로운 인간들을 발견하며부터 가족주의와 신의 존재라는 장치가 노골적으로 부각되며 영화는 힘을 잃어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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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가 지나면서 지난 일에 대해서는 "관대"해지는 것이 인간 문화의 이상한 특성 중 하나다. 그 시절에는 이딴 건 가치도 없어라고 언더들은 외치지만...시간이 지나면 미래 시대의 언더들은 똑같은 것을 보고 이게 진짜야!라고 외치게 되는 현상도 벌어진다. 물론 누구나 많이 경험하는 일들이기도 하다. 정도의 차이일 뿐. 그러다가 그 시절의 진짜 언더를 뒤늦게 경험하고 놀라 까무러치는 일도 벌어지긴 하지만...

어쨋든 옛 시절 뮤지컬을 바라보는 사람들의 생각은 어떠했을까?
태생 자체가 행복함의 세뇌라는 뮤지컬을 보고 기뻐만 했을까?
아니면 전쟁의 상처를 애써 지우려는,혹은 정책과 이데올로기의 세뇌라는 정책에 대해 분노했을까?

이 영화에 대한 요점은 "뮤지컬이란 환상의 장치를 가지고 우매한 대중들의 자위행위"를 도와줌으로서 이 영화를 봄으로서 내 할 일은 다했다라는 '경험'을 영화관 안에서 하게 해준다는 것.
따라서 화관이라는 신비적 공간을 벗어낫을 때 내 할일은 다 했음으로 (윤리적 가치관의 달성이라는 착각을 심어줌으로서)  다시 자본주의 사회의 노예로 다시 돌아가게, 그것도 아주 자연스럽게 만들어버린다는 것이다.

이런 전제에서는 모든 뮤지컬은 다 잘못된 것이다라고 말할 수도 있겠지만 영화라는 매체의 완성도를 가지고 볼 때 헤어스프레이에서 볼 수 있는 것은 지나치다 싶을 장면들이 너무 많아 어쩔 수 없이 이런 생각을 하게 만들어 버리는 것이다.

우리는 그 말랑말랑하고 신나는 음악과 율동에 심취에 사회적인 동물으로서의 책임감을 다 했다는 안심을 하게 된다...
그것도 두 시간이 남짓한 짧은 시간 동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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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튼, [헤어스프레이]를 보며 첫 30분 간 엄청나게 웃어버렸다... (너무 재밋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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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30분이 지나고 "이거 좀 너무하지 않아"라는 생각이 지배적이더니 끝무리와 중간 중간 이것을 받아들여야 하나 아니면 (받아들임을 이미 포기한 상태임으로) 견제를 해야 하나 고민을 안겨준 영화 였다.

재밋었다는 건, 인종적 (Racial) 이슈 거리를 아무렇지도 않게 코믹하게 다루는 것
역사에 근거를 둔 조크(joke)를 내보내는 것... (나름대로 미국인들만의 위티한 표현)
아주 쉬운 예를 들어 ... 헤어스프레이로 백인들이 멋진(?) 석고상 머리를 장식하고 있을 때
흑인들은 같이 머리를 손보며 멋낸 머리가 "시위드 Seaweed"(미역)으로 풀이된 것...(정말 정말 최고!!!!)  {{{{{{{왜 번역가는 시위드라고 번역했을까?왜 [미역]이라고 번역 안했을까>???????????????]

암튼 여기서 중요한 것은 남녀, 인종, 사회지위 등의 차별적 요소를 가지고 가벼운, 웃음거리의 이야기를 했을 때 일어나는 파장이다.
그 파장이라는 것은 서로에 대해 무지한 상태에서 만났을 때 일어난다.... 말 그대로 파장이... 그것도 아주 폭력적일 수 있는 안좋은...
하지만 어느 정도 서로 간의 상호보완적인 관계가 형성되어 있을 때 던지는 한 두번의 조크는 분위기를 정화시키는 기능도 한다... "헤이 니거~"
바로 이 정화와 동감 부분이 딱 영화의 30분 부분이다.

그 이후로는 상당히 무서워 진다....
개인적인 생각이긴 하지만...거기다가 노엄 촘스키의 책을 읽고 있는 상황에 본 영화라 더더욱 미국이라는 나라의 대중 '병신 만들기'의 가장 큰 주역의 하나인 헐리우드의 무서움을 세삼 느끼게 하는 영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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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때 뮤지컬을 받아들이는 관객들의 정서는 어떠했는지 모르갰으나 지금 우리는 그 시절 헐리우드 뮤지컬을 클래식으로 칭송하며 힘든 사회에 꿈과 희망을 실어주며 행복을 느끼게 해준 그런 작품의 형식으로 느낀다. 그리고 헤어스프레이는 그런 '선입견'을 잘도 활용하며 도에 지나칠 정도로 이 선 저 선 (line)을 넘나들며 때로는 과하다 싶을 정도로 역사와 문화를 왜곡시키기도 한다.

굳이 왜곡시켜야 하는 액션을 취한 것은 명료하다.
인터넷 등을 통한 정보 혁명을 통해 대중들도 이제 웬만큼 알 사항은 알고 있다는 것을 그들이 왜 모르겠는가?
옛날에는 알면서도 못했지만 지금은 알기때문에 미디어 상에서도 꺼리낌 없이 할 수 있는 것들이 있다.요즘 세상에 못생기고 뚱보라고 무시하지 말것이며 유색인종이라고 무시하지 말아야 한다는 도덕적 윤리적 생각을 가지고 있지 않은 사람이 어디있겠는가? 다 아는 윤리다. (단지 속 마음은 모르겠지만)
적어도 개인적으로는 받아들일 수는 없어도 사회적으로는 받아들여야 한다는 것을 다 알고 있는 세상에 굳이 헐리우드가 애써 모른척하는 것도 이상하지 않은가? 대중과 가장 친한 미디어 중에 하난데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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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와 미국의 대선이 얼마 안 남아 이런 생각이 드는지는 모르겠으나 영화의 시대적 설정인 50년대에서 60년대로 넘어가는 격변기는 곧 정권 교체에 의한 새로운 바람이 불어올 것처럼 보여진다. (영화에서는)

60년대를 맏이하며 인종차별의 해소의 분위기와 케네디라는 밝은 태양을 통한 사랑과 평등의 시대가 도래할 것 처럼 보인다.
인종차별주의자인 미셀 파이퍼는 철퇴를 맞고, 흑인과 백인이 아무렇지 않게 결혼하고, 뚱뚱보에 못생긴 얼굴을 가져도 더 이상 불이익을 받지 않는, 교회의 사회 장악에서 빠져나온, 그리고 더욱 중요하게는 경제적 침체에서 벗어나는 꿈과 희망, 달나라에 첫 발을 내 디은 60년대로!
하지만 지금 위의 말들이 진정으로 현실화 되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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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은 적어도 60년대는 그랬을까?
40,50년대를 벗어나며 전쟁의 상처가 치유되었다고 볼 수 있지만 비로소 이념의 싸움이 시작된 긴긴 냉전시대가 시작되었다.
이로서 정책은 정치와 분리되었고 프로파간다를 앞세워 대대적인 대중 세뇌 운동과 미디어 선전 정책이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다.
민주주의는 심각하게 도태되며 위기를 맞고 본격적으로 '우매한 대중'은 더욱 소수의 큰 손들에 의해 휘둘리게 되었다.
그 뿐인가? 자본주의 시대의 바람 앞에 삶은 더욱 힘들어 지고 가정은 파탄지경에 이르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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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네디는 미국의 이익을 위해 타당치 못한 테러 전쟁을 시작했고 그의 영부인 재클린과 함께 미국 정부를 위한 화려한 전설 만들기의 일부로 전 세계인의 기억 속에 남겨졌다.

마틴 루터 킹 목사의 대대적 행진을 본 딴 듯한 극중의 흑인들의 방송국 행진 장면을 볼 때 처럼 흑인들의 투쟁은 그렇게 얌전하지 않았다. 팔장만 끼고 바라보는 극중의 경찰처럼 백인들은 그렇게 잠자코 지켜 보지 만은 않았다. 그야말로 피를 튀기는 전쟁과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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뚱뚱하고 못생겨도 기회가 주어지는 세상?
60년대를 지나고 70년대가 도래하며 먹고 살만해지자 '웰빙'과 '헬스' 붐이 크게 일어나며 사람들은 패션과 몸짱과 건강에 대대적인 투자를 하기 시작했다.
누구나 군중앞에서 튀는 것만이, 겉으로 아름다워지는 것만이 자신을 사회 안에서 살아남게 만드는 방법이란 것을 깨닫게 되고 실행했다... 이것의 극치는 80년대 MTV의 탄생과 함께 극치를 이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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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내러티브를 만들고 트렌드를 이끌어 가는 이들은 자본주의에 몸을 판 창녀/남들이다... 말이 그렇다 뿐이지 그들은 대중의 심리를 정확하게 파고들 줄 아는 '엘리트 들이다.'

말이 좀 과했나?
어쨋든 엘리트는 몸을 팔았고 우리같은 대중은 이용당하는 노예의 삶을 살고 있는 것이 우울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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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건 걍 .. 영화 보고 떠오르는 음악...(사운드트랙 아님)  Passage D by the Flashbul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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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리꾸리한 날 무작정 포스터보고 걍 봐버린 영화. 
포 미니츠라는데 Four Minutes인지 For Minutes인지 몰랐음.
처음부터 예상한 무거운 전개...
하지만 처음부터 끝까지 눈때지 않고 재밋게 즐긴...
하지만 영화가 끝난 후 다음 날 출근이라는 구리구리한 마음을 더욱 무겁게 만든...ㅜㅜㅋ

음악
우선 영화의 숨막히는 절정인 마지막 오페라 하우스 연주씬,
아방가르드 음악 형식 자체로서는 그리 새롭거나 파격적이지는 않다. 음악 자체만 가지고는 그리 큰 힘을 얻을 수는 없을 테지만 영화라는 예술이 가진 내러티브의 요소가 이를 보충하고 그 파격성을 격상 시킨다.
그 동안 천천히 빌드업 되온 내러티브에 의한 감정의 폭발을 이끌기에 충분하다.  
어쨋든 초보자들에게는 크로스오버에 대한 어렴풋한 아이디어 정도는 심어 줄 수 있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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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

또한 쇼생크리뎀션처럼 가볍고 천한 말초 감정을 자극하는 헐리우드식 '자유'의 기쁨과는 달리 이 영화에서는 그것을 아주 절제하고 있어 감동의 파동은 더욱 크게 다가온다.

존중
오히려 억제와 억압에서의 자유란 피아노 선생님이 지적했듯 자신이 가지고 있는 재능을 지키는 의무로서 더욱 철학적이고 신화적인 가르침을 준다. 그리고 그 깨달음과 실천은 제니의 마지막 '형식적 여성의 인사'로 표현된다. 그것은 제니의 일생동안 트라우마와 스트레스를 준 기성 / 보수 / 정통성과의 대립/대치 구조를 허물고 그것에 대한 존중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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멘토

우리는 살면서 어떤 특정인에게 직접적으로 영향을 받는다. 멘토라고도 하는 이들은 아직 성숙하지 않은 이들이 가진 힘과 가능성을 알아보고 그들을 '올바른' 길로 이끈다.
그만큼 조직에서나 어떤 무리에서 윗사람의 존재는 중요하다.
-자신의 밥통을 빼앗기지 않기 위해 무섭게 치고 올라오는 후배들을 싹부터 밟아 버리고 배척하려는 자
-밑 사람의 가능성을 시기하는자
-그 가능성을 알아보지도 못하고 오히려 (자의건 아니건간에) 그 가능성을 썩어버리게 만드는 자

이런 이들이 넘쳐나는 비열하고 처절한 양육강식의 시대에 제니의 선생님은 '인간의 의무'라는 자신만의 절대 강령을 실천하고 있다. 이는 분명 <죽은 시인의 사회>에서의 휴머니즘이 좀더 강조된 키팅 선생님과는 또 다른 스승의 모습을 보여준다. 어찌하였건 그녀도 자신의 과거의 어두운 그림자를 감추며 사는 한 고독한 인간일 뿐이다. 하지만 그녀의 절대강령의 실천으로 인해 한 사람의 가능성이 현실화되었다. 이 과정을 통해 스승과 제자의 애증관계, 인간의 번뇌 등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나 독일 민족 특유의 그 '무뚝뚝'함이 오히려 힘을 더하고 있다.
그런 멘토를 만난다는 것은 보답할 수 없는 일생의 크나큰 선물이다.

가족을, 공동체를, 사회를, 국가를 만들고 사는  인간의 문명 속에서 발견할 수 있는 진정한 아름다움이란 바로 이런 것이 아닐까?

PS. 교도소 소장은 하비 카이텔과 많이 닮았다...^^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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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n Orange의 My Treasure... 이 노래가 어울릴 것 같은 달빛 속삭임...
성장기 로맨스 영화이면서.... 굉장히 무겁고 충격적인 내러티브를 가지고 있다.
"난 너의 개가 되겠어..."
자신이 평균이라고 혹은 도덕적으로나 뭐로나 정상적이라고 생각하는 이들에게는 더럽고 변태스럽고 역겨운 이야기가 될 수 있겠지만...
변태성, 페티시즘, SM에 관해 성장기 학원물의 형태와 접목시켜 깊은 고찰을 보여주는 보기드문 수작이다.
절대 아무한테나 권하고 싶지는 않은 영화지만...
받아 들일 자신만 있다면 잊지 못할 애틋하고도 괴기한 영화이다.
남녀 사이의 그 풀수 없는 미스테리 같은 체인 속에서... 단지 사랑해서 뿐만이라기 보다는 고통을 주고 고통을 받음으로서 쾌감과 순수한 사랑을 느낀다는게 ....  부담으로 혹은 순수함으로 다가오는 ... 그런...
게이나 레즈비언 사이의 사랑과는 또 다른 세계를 선사하며 성장기 과정에 있는 어린 영혼들의 심리적인 고통과 파괴... 그로 인한 변태성의 표출...  사회의 도덕과 윤리의 잣대의 선을 벗어난 세계가 궁금한 이들에게 권하는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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갠적으로 가장 좋아라 했던 스타일의 오프닝 음악 들이다...
한 때 팝스 오케스트라 붐도 일고 했었는데.. 아직도 즐겨듣는 음악 풍이다.
그리고 이 때 또하나의 특징은 과학의 발전에 의해 태어나는 신세대, 신무기들이 중심을 이루었고.. (물론 레이건과 부쉬의 영향이겠지만)

오프닝 시작에 멋진 목소리의 나레이터가 숨가쁘게 상황을 설명하며 넘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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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Incredible Hulk 두 얼굴의 사나이

이 때까지만 해도 나는 두 얼굴의 사나이와 헐크가 따로 존재하는 줄 알았다...
모든 직장인들에게 위로가 될만한 외화가 아닐까...
"과장님 열받게 하지 마십쇼...크허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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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A-Team A 특공대

비에이와 머독이 상당히 인상깊은 캐릭터로 남은 A특공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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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Six Million Dollar Man 6백만불의 사나이
경제 발달이 활성히 이루어지고 있던 시절..
수퍼맨 이미지의 아빠.가장의 아우라를 입고 아버지들이 오히려 더 열광했던...
가족을 책임지는 가부장시대의 주인공이었던 그들에게 더 큰 아드레날린을 전했을 듯 싶다...

나중엔 소머즈랑 결혼해서 난 아들도 사고 당해 엄마 아빠의 능력을 초월한 영화버젼도 나왔었다...
'소련은 이제 죽었다고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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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night Rider 전격 Z 작전
시계, 자동차에 관심을 100% up 시킨...
반에서 누가 한 명이라도 미국 여행을 갔다오면 유니버셜 스튜디오에서 만난 키트 얘기로 그 날의 주인공이 되었었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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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A.T
두 말 필요없는 나ㅢ favourite tra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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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 브이
제인 베들러 분의 다이애나... 지구를 침공한 외계인들은 누구였을까?
빨간 색의 복장은 공산당 빨갱이들을 떠올렸고
그들의 일관된 복장은 나찌를 떠올렸고
레지스탕스의 자유분방한 옷차림과 기사도 정신은 연합군을 떠올렸다.
(아마도 스타워즈가 깔아준 이데올로기적 멍석이 아주 잘먹고 들어간 경우가 아니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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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reet Hawk 검은 독수리
시속은 기억 안나지만 암튼 엄청 빠른 속도로 도시를 질주했던..검은 독수리
하지만 빨바라바라바라밤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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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rlie's Angels ..
드류 배리모어, 류시 류, 카메론 디아즈가 오히려 더 친숙한 이미지로 다가오는 챨리의 엔젤 시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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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화 중  경음악이 쓰였던 묶음...
나름 TV를 통해 신디사이저 소리를 가장 흔하게 들을 수 있었던 시기이기도 했었던 걸로 기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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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cgyver 맥가이버

두 말할 필요 없는 국민 외화..
피아노 칠 줄 아는 이들은 대부분 연주했었던...
500원의 거금을 투자해 피아노 연습을 했었던 기억이 가물가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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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f 알프

멜마크에서 온 알프..
진짜 뻔뻔한 인간(?) 상을 보여주었던...
아..정말 뻔뻔 뻔뻔... 맥가이버의 배한성씨가 성우를 맡았던 걸로 기억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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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rwolf 에어울프
맥가이버 만큼은 아니었어도 꽤 인기 있었던 외화.
시즌 연장하며 주인공 보내드리고 형인지 뭔지 나오면서 점점 안보게 되었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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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ogie Howser M.D. 천재소년 두기
아역배우 출신의 흥망성쇠를 다룰 때 가장 흔히 입에 오르는 두기...
Harold & Kuma goes to White Castle에서 폐인 카메오 출연이 압권이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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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rder, She Wrote, 제시카의 추리극장
나름대로 노인장을 보여준 제시카 할머니의 추리극장...
물론 그녀의 캐릭터는 아가사 크리스티의 아우라를 빌려오는 것이었다.
요즘은 나이 30 후반만 되도 여배우 캐릭터 얻기가 힘들다던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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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이제 어릴적 향수거리를 찾는 나이가 되었다니.. 허무하다...
종종 사람들과 이야기 할 때 옛날엔 이런게 있었지, 옛날의 이게 진짜지 하며 옛 경험에 대해 자랑스럽게 말하는 사람들이 많다. .. 물론 나도 종종 그런 부류에 속하고 ..누구나 다 그렇지 않을까..
하지만 바꿔 말하면 나도 이제 노땅입니다라고 티내는 거랑 뭐가 다른지 생각할때도 있다.
싫다 싫어...나이 먹는거

어쨋든 70.80년대 외화 오프닝엔 주옥 같은 음악들이 많았다. (외화 뿐만이 아니라 90년대에 넘어오며 질투, 마지막 승부 등 국내 드라마 OST 붐이 일었던 적도 있었고...)
그 중에서 보컬이 들어갔것만 몇 개 간추려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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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Love Boat  러브보트

갠적으로 Charo의 버젼을 선호한다. 디스코와 R&B SOUL을 좋아하는 있들에게 멋진 그루브를 선사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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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onlighting 블루문특급
Al jarreau의 블루문 특급...  대머리 이전 상황의 브루스 윌리스를 볼 수 있다.
월요일 밤 뉴스가 끝나기를 한없이 기다리게 했었던...
이 때 브루스와 쉐빌 세퍼드는 무척이나 사이가 안좋았다는...
어쨋든 브루스 윌리스의 출세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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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Golden Girls

갠적으로 캐롤 킹스런 음악도 좋아하는지라 할머니들의 주제가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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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Tour of Duty  머나먼 정글
 
기억에는 월요일 밤에 하다가 토요일 프라임 타임으로 옮겼던 것으로..
롤링스톤즈의 Paint it Black의 Shorter 버젼을 들을 수 있다.
음악과 오프닝 영상의 궁합이 상당히 잘어울렸던..
우리나라에는 88유격대도 있었다.. 훨씬 전 얘기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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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City Hunter 씨티 헌터
 
일본 애니 드라마라서 몇 사람 건너 뛰어 비디오로 돌려 봤었던 씨티헌터.. 물론 만화책이 대박이지만.
솔직히 꼬맹이 시절이라 꽤 야해서 충격이 컸던 ^^ㅋ
한국을 떠나 홍콩에 자리잡았을 때 가장 먼저 산 사운드 트랙 중 하나라 기억에 더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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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Wonder Years 케빈은 12살? 14살?

헛... 나름대로 성장기 드라마라 재밋게 보았던.. 한 녀석이 마릴린 맨슨으로 나타났을 땐 충격이었음.
요즘은 성장기 드라마가 있나?
이젠 TV를 보지 않아 잘 몰겠지만 들리는 바로는 없는 걸로 안다...
하긴 드라마 논하기전에 "리얼"crab에 목숨거는 방송국들에 대해 논하는게 먼저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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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Secret Identity 수퍼소년 앤드류
어린이 용으로 상당히 인기 있었던 수퍼소년 앤드류..
KBS에서 아마도 초저녁 어린이 프라임 타임의 끝을 장식했었던 걸로 기억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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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First Flower After Flood

The Soul Born in the Blood


Under the Earth

미로 스페이스에서 한 13일 금요일 스페샬 '알레한드로 조도로브스키' all night 심야 상영 전에 갔다 왔다.
(까탈스럽지만 알레한드로 '호'도로브스키가 스페니시 발음이다)
역시 예상대로 그리고 계획대로 첫번째 상영작인 'El Topo'만 보고 나왔다...  몇 년만 더 어렸어도... 밤세고 봤을텐데... 시간의 나락에 떨어져나가는 건 체력밖에 없나보다..
영화는 걍 여느 컬트 영화 수준이라고 대했다가는 큰 코를 다칠 만큼 엄청나다. 조도로브스키의 충격적인 영상 그리고 서정적인 음악과 함께 하는 문명의 대서사시라고 할 수 있다.

물론 교양과 인문의 무지의 늪에서 허우적대는 본인이 이 영화의 모든 앨레고리 혹은 하나라도 똑바르게 정리하기엔 버겹고 공부도 더 필요할 듯 싶다.

인상 깊었던 부분들은 너무나 많다.. 간만에 영화다운 영화를 본 기분이었다...
그리고 밑의 내용은 영화의 정확한 해석이 아니라 개인적인 느낌들이다.


처음 등장하는 광활한 사막은 마치 아무것도 시작되지 않은 문명의 여명을 보는 듯하다. 주인공인 황야의 사나이 엘 토포 (두더지)는 벌거 벗은 아들과 함께 나타난다.

벌거 벗은 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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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거 벗은 아이와 사막에서 우산을 들고 등장하는 이들은 비로 인해 모든 것이 씻겨 버리듯 무언가를 갈망하고 있는 듯 하다. 그리고 그들의 혹은 그의 (인간의) ' 여정의 알수 없는 목적'은  부인의 유품과 아이의 장난감을 모래 속에 묻어버림으로서 상징화 된다.  또한 검은 가죽옷으로 뒤덮힌 것만 같은 아버지와 벌거 벗은 아들은 무엇인가를 이루기 위한 '과정'과 아직은 정체되어 있는 미래의 또다른 시작이라는 암시를 나타내는 듯 하다. 벌거 벗은 아들은 오히려 그의 나체와 따가운 햇빛에 의해 사막에 떨어지는 그림자는 그 아이가 아직은 성인으로서의 여행을 떠나기에는 미숙하며 어머니와 같은 대지에 아직도 밀착되어 보인다. 하지만 엘 토포의 검은 옷은 사막위에 힘없이 펼쳐지던 그림자가 대지를 박차고 (자신과 어머니의 심리적 관계의 거세)어엿한 성인으로서 몸과 하나가 된 것 같다.

폐허의 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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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악당들에 의해 폐허가 된 마을에 들어스며 엘 토포는 이 잔인무도한 악당들을 응징하기 위해 나선다. 이유는 모르겠다. 무엇인가 마을과 관계도 없는 그로 하여금 마음 속에서 분노를 일으킨 것일까?
어찌하였건 아무것도 없는 사막에서 마을이라는 공간으로 들어스며 영화는 문명 태생의 여명기에 갓 접어들은 듯 싶다. 물론 성숙한 '국가'의 정립은 이루어지지 않고 양육강식의 무력과 참혹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자신의 혹은 무리의 힘에 의해 갑자기 얻어지는 권력과 권위 그리고 폭력은 순식간에 다른 권력에 의해 대체되는 반복일 뿐이었다

여자를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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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에서 잔인한 악당을 응징하고난 엘 토포는 악당 우두머리의 정부를 얻게 된다. 그와 동시에 아들을 무참히 차버리고 여인과 함께 여행길에 오른다.  인간이 깊이 타락할수록 그만큼 세상의 고귀함을 더욱 깊이 느끼게 된다는 감독의 철학을 반영한 것일까? 이 영화에서 남성 혹은 인간에게 있어 여자의 등장 그리고 만남은 곧 타락을 의미하게 된다. 바로 성경의 아담과 이브의 내러티브가 자리를 잡는 순간이었다.  그리고 엘 토포는 여자의 꼬득임에 사막의 현자들을 만나 하나 하나씩 제거해 간다.
이 현자 제거의 여정에서 완벽하리 만큼 강하고 냉철했던 영화 초반의 엘 토포의 모습은 비열하고 속임수에 싹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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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진다. 또한 이 현자들은 문명사에서 가장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종교'의 개념을 담고 있다. 예수와 석가모니등 동서양의 성인들의 고행을 엘 토포는 그대로 답습하고 있다. 현 시대의 전설 혹은 신성이란 거룩한 이름의 아우라의 둘러쌓인 이들의 고행은 한없이 고달프고 때로는 거짓과 위선에 가득찬 것이었을지 모른다고 엘 토포의 여정은 말해주고 있다.
하지만 목적을 달성한 엘 토포는 믿었던 여자에게 다시 배신을 당한다. 왠 운명의 장난일꼬...  하지만 이브의 사과가 안내한 고행의 길을 마침으로서 그 원인을 제공한 이브가 사라짐은 당연한 귀결이었는지 모른다. 엘 토포의 죽음은 바로 현자로서의 고행의 마지막인 해탈을 위한 상징적인 죽음이기 때문이다.

다시 태어난 엘 토포
죽을 뻔한 엘 토포는 지하 동굴에 모여 사는 '신체 기형아 (이 영화에서는 (영상에서는) 이렇게 직설적으로 표현된다.' 무리들에 의해 생명을 건지고 초현실적인 의식의 영상 속에 엘 토포의 해탈 과정을 보여준다. 그리고 그는 점점 지하세계에서 그들을 햇빛으로 인도할 (구원할) 구원자로서 여겨지게 된다. (이 때 예수의 모습과 교차된다)
이 때부터 보여지는 동굴 밖의 마을은 어느덧 문명화가 한창 진행되고 있는 중이었다. 영화 초반에서 보여지던 힘힘의 논리는 직설적인 '무력'과 '무식함'에서 '경제력'과 '권위'로 교체되었다.
부의 상징으로 그려지는 추악하게 늙고 살찐 여인들은 그 마을의 실세, 즉 실제 권력의 최고봉의 상징으로서 여성 캐릭터임에도 불구하고 남성의 목소리를 가지고 있다. 물론 힘없는 노예 여자들은 여자의 목소리를 가지고 있다.
결국 문명 안에서 가지게 되는 '힘'의 논리의 그 매체만 바뀌었을 뿐 그 안에 들어있는 타락과 퇴폐함 그리고 추악의 그림자는 바뀌지 않았다. 오히려 인간들은 더욱더 새디스트/마조키스트가 되어가고 점점 더 정신분열적인 모습으로 그려진다. 경제, 기술이 발달되가며 인간은 인간을 더욱 잉여적으로 여기며 착취하게 된다. 거기서 모든 분열이 시작된다.

그러던 와중에 미젯들이 햇빛이 비치는 세상으로 나오기 위해, 동굴을 뚫을 수 있는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다시 태어난 (이 때는 성직자의 모습을 하고 있다) 엘 토포는 난장이인 자신의 부인과 함께 판토마임을 통해 마을에서 퍼포먼스를 하며 돈을 번다.
영화 중에서 가장 낭만적인 부분이라고 할 수 있다. 마임의 대가 막셀 마르소에게 친히 마임을 전수 받은 조도로브스키의 마임 연기는 영화가 가지고 있는 마법적인 힘을 느끼게 해준다.
그리고 이는 곳 경제와 기계의 발달에 의해 생겨난 '부자'들의 놀거리인 '엔터테인먼트'의 탄생을 의미하는 것이 아닌가 싶다.

삶의 여유가 생긴 인간들은 자신들의 인생을 즐기기 위해 엔터테인먼트를 즐긴다. 하지만 그들의 여유는 바로 인간의 인간 착취에 의해 마련된 토대위에서 만들어진 것이었다.
그리고 감독은 바로 여기서 서로 정반대되는 두 개의 영역의 가운데 서있는 영화 혹은 '엔터테인먼트'의 얄궃은 운명을 그대로 노출하고 있다.

마지막...두더지의 죽음
어느덧 엘 토포와 그의 아내는 돈을 모으게 되고 문명의 상징인 '기계'를 얻게 된다. 그로 인해 동굴은 순식간에 출구를 가지게 되고 지하 세계의 미젯들은 일제히 마을로 뛰쳐나온다.(환희와 희망이라고 하기엔 너무나도 맹목적이고 감정이 없는 그들의 동굴 탈출 씬은 지금 지구의 생명을 무시한 채 미국만을 바라보며 무작정 달려들고 있는 (경제력 확보를 위해) 제3세계 국가들을 떠올리게 한다.)
영화의 시작에서 암시했듯 두더쥐가 햇빛을 쐬면 죽게 되듯이 다른 시체 조건과 문명화 되지 않은 그들은 그 보잘 것 없고 썩어빠진 '문명'이란 고귀한 아우라에 쌓인 성전과 같은 영역에 발을 들여놓도록 허락되지 않았다. 그리고 그들은 총성과 함께 무차별하게 살해된다.
이를 목격하게 되는 엘 토포는 절규한다.
성인으로서 지도자로서 혹은 그들의 신으로서 그들을 결국 파멸의 길로 몰고 갈 수 밖에 없었던 혹독한 세상 앞에서 느낀 자신의 무력함 때문일까...
엘 토포의 분노와 슬픔은 결국 자신의 몸을 기름에 적셔 분신자살의 길로 몰고 간다..
(한국의 관객 대부분은 여기서 아름다운 청년 전태일의 모습을 보지 않았을까?)
그리고 그의 그림자가 힘겹게 때어낸 대지의 품으로 다시 돌아가게 된다. 그리고 옛날에 버려졌던 엘 토포의 아들은 영화 시작의 엘 토포와 똑같은 모습으로 다시 어디론가 떠난다...(이는 동양적 철학의 사유가 담겨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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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Hundred and One Nights of Simon Cinema"(Les Cent et une nuits de Simon Cinema" by Agnes Varda,19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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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탄생 100주년 기념으로 만들어진 프랑스 영화..

미셀 피콜리가 주인공 시몬 시네마로 100살의 생일을 맞이한 것이 배경이 된다.

숨막히는 집단 카메오와 걸작들의 패러디 장면들...
그 이름을 몇 열거하자면...



마르첼로 마스트로얀니 - 아눅 아미 - 산드린 보네르 - 로만 보링거 - 장 폴 벨몽도 - 패니 아당 - 알랑 들롱 - 캐더린 드느브 - 로버트 드니로 - 해리슨 포드 - 제랄드 드파르디유 - 쟌느 모로 - 제인 버킨 - 이자벨 아자니 - 다니엘 오투 - 클린트 이스트 우드 -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 대릴 한나 - 에밀리 로이드 - 마틴 쉰 - 해리 딘 스탠튼  - 스티븐 도프 - 장 위그 앙글라드 등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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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네트와 보니 중에서.. 비치 보이즈의 음악을 뒤로 맛깔스러운 장면...
아름다운 Alice Houri의 모습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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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이브 오웬.... 미치게 웃긴 사나이...
특히 이 씬은 감독의 센스가 돋보이는 가장 쵝오의 씬이 아니었나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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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영화들이 있다. 소위 말하는 예술 영화임에도 불구하고 지나친 사유에도 빠지지 않고 (빠지건 안빠지건 그건 자신의 자유다) 허구헌날 틀어놓고 즐기게 되는 그런 영화.. 두고두고 봐도 질리지 않는 영화.. 감각적으로 다가오는 영화...

네오리얼리즘의 대명사격인 페데리코 펠리니의 불후의 명작 중 하나인 라 돌체 비타. 제목과 같이 달콤한 인생을 정말 '느끼게' 된다. 그러면서 마지막 물고기의 눈동자를 바라보며 느끼게 되는 씁슬함이란... 말로 표현하기 힘들정도다.

누구나 루비똥 가방은 있어야 하고 누구나 그렌져 정도는 몰아야 하는 우리에게 꼭 필요한 자기반성적 영화가 아닌 듯 싶다. 만일 달콤함만을 느끼게 된다면 문제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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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계한 마르첼로 마스트로얀니 주연으로 아니타 엑버그와 아눅 아미가 같이 한다. 그리고 파티 씬에서 벨벳 언더그라운드의 니코의 모습도 잠깐 비친다. 

또한 파파라치 (Paparazzi의 어원은 영화에서 뉴스 사진작가인 Paparazzo 파파라쪼에 (까마귀..스패로우..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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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쩰로, 마르쪨로~"를 외치는 엑버그의 트래비 분수 씬이 가장 유명하지만
(추운 겨울날 찍은 관계로 마스트로얀니는 보드카 한병을 다 비우고 술에 취해 촬영했다고 한다)












나의 favourite은 바로 이 파티 씬이다.. 인생의 달콤함과 그 이면의 퇴폐함에서 비롯되는 모순은 바로 이 씬 안에 다 들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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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중에서 Steiner의 대사:

Sometimes at night the darkness and silence weighs upon me. Peace frightens me; perhaps I fear it most of all. I feel it is only a facade hiding the face of hell.  I think, 'What is in store for my children tomorrow?'  'The world will be wonderful', they say. But from whose viewpoint? If one phone call could announce the end of everything? We need to live in a state of suspended animation like a work of art, in a state of enchantment. We have to succeed in loving so greatly that we live outside of time, detached....detached.

때때로 한 밤 중 어두움과 정적이 나를 짓누를 때가 있다.  평화롭다는 것은 나를 겁먹게 만든다. 그 평화로움이란 아마도 내가 가장 두려워하는 것일게다.  난 그 평화라는 것이 그저 지옥의 문앞을 가리키는 파사드에 지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내일은 우리 애들에게 사줄 물건이 뭐가 있는지?" 생각하곤 한다. 동시에 사람들은 세상은 더 나아질거라고 말한다. 도대체 무슨 관점에서 그런 말을 하는지! 더더욱 전화 한통으로 모가지가 날라가고 모든 것을 잃어버릴수도 있는 이 세상에서! 우리는 예술 작품과 같이 가사상태에서 살아야 한다. 우리는 사랑할 수 있어야 한다. 시간의 밖에서 살아갈 수 있도록... 얽매이지 않게....얽매이지 않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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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y Poehler가 백설공주의 목소리를 맡았다

쉬렉1을 보지 않아 다소 낯설긴 했지만 이들의 디즈니를 향한 독소의 환상 까뒤집기 실력은 알아줄만 하다.
포복졸도의 신이 아주 많지만.. 그 중에서도.. 된장 공주들의 '미녀 3총사'식의 반전은 최고였다.

특히 백설공주의 Gothic한 이미지를 아주 잘 살려 백설공주의 뮤지컬 음악에서 자연스럽게 Gothic Metal로 넘어가는 씬은 가히 기억에 남을 만한 씬이었다

사운드 트랙도 전반적으로 위티하게 사용된 것 같고... 특히 007 주제가인 폴 매카트니의 "To Live and Let Die"와 난데없이 흘러나온 다미엔 라이스의 '9 Crimes'!!!

암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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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설공주 에니메이션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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