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드 제플린과 같은 당대의 락음악에 심취해 있던 골수 락돌이였던 라디오 DJ 스티브 달이 주최했던 이벤트로,
시카고 화이트 삭스의 코미스키 파크에서 "좆까! 디스코!!"를 왜치며 50,000 명의 인파가 디스코 앨범을 불태우는 이벤트였다.
정말 우습게도 이렇게 디스코는 수면에서 사라지고 지하로 들어가게 되었고,
락이라는 새로운 시대가 문을 열었다.
사실 당시 디스코는 시대의 핫!한 이슈였고 전 세계의 나이트 라이프를 책임지던 사운드였다.
거기다가! 디스코 문화처럼 남녀평등, 젠더평등이 실현되던 시대도 많지 않았다. (문란함은 뭐 어쩔 수 없는거고)
그래서 그런지, 유독 그 70년대 락커 정신을 내세우는 락돌이들을 보면 참 고지식 하면서도 꼰대 성향을 보는 경우가 많았다 (물론 개인의 주관적 경험).
나도 락돌이 시절에는 참 다른 장르의 음악을 우습게 봤던 것 같다. ... (챙피하게도 락이 세상의 다 인줄 알았음...)
이렇게 디스코를 배척해서 그랬던 걸까?
암튼 이번에는 그 시절 너무나도 아름다웠던 로맨틱 쩌는, 꿀이 좔좔좔 떨어지는 오케스트랄 디스코 6개를 소개 해 본다.
Sun After The Rain byBebu Silvetti, 1978
라틴 음악을 사랑하는 이유 중의 하나가, 너무나 너무나 너무나 너무나 x 40 부기우기 하면서도 로맨틱한 감성의 멜로디와 터치 때문이다. 이 음악도 정말 로맨틱한 감성이 쩔고 쩐다.
폐암에서 비롯된 합병증이 호흡부전으로 59세라는 안타까운 나이에 세상을 떠나신 베부 실베티의 음악이다. 아르헨티나에서 태어난 멕시코 아티스트로서 "Spring Rain"이라는 메가 히트송으로 많이 알려져 있다. 이 Sun after the Rain은 Spring rain의 뭔가 부기우기함이 살짝 줄어들고 로맨틱함이 더 돋보이는 그런 자매같은 1978년 트랙이다.
Spend The Day Without You by Crue-L Grand Orchestra, 1994
앨범에서 볼 수 있듯이 일본 팀으로서 70년대 디스코 사운드를 뿜어내는 현대의 아티스트들이다. 이 음악은 두 가지가 짬뽕이 되어 있는데, 위에서 소개한 바로 베부 실베티의 최고 히트곡, "Spring Rain"을 샘플링 해서 러브탬버린스 Love Tambourines의 "Spend the day without you"를 커버한 곡이다.
이 음악의 피아노 리프가 정말 최고인데, 이 부분을 좋아한다면 당연히 원곡인 스프링 레인을 들어볼 것을 꼭 추천한다.
정말 70년대 오케스트랄 디스코 답게 잘 뽑아낸 곡이다. Crue-L Grand Orchestra의 곡 중 가장 최고지 않을 듯 싶다.
Welcome to the Disco by Air Power, 1976
이 시절 디스코 음악의 특징을 보면 꽤 긴 곡들이 많았다. 6,7분은 기본이요, 10분을 넘어가는 트랙들이 굉장히 많았다. 우리가 알고 있는 12" 인스텐디드 리믹스 뭐 이런건데, 와.... 역시 음악이 좋다 보니 한 곡에 10분 이상을 몸에 맡기고 환상의 댄스 세레모니를 펼치는 것이다.
사실 이 음악이나 팀의 역사를 알지는 못하고, 어쩌다 알게 되어 내 음악 저장소 별 4개를 거머쥐고 있는 트랙인데, 이 또한 넘나 로맨틱한 사운드를 들려준다.
Touch Me,Take Me Special Disco Version by Black Light Orchestra, 1977
2분 30초부터 꿀이 좔좔좔 떨어지는 음악이다.
블랙 라이트 오케스트라는 캐나다 출신의 디스코 밴드인데, 사실 음악들으면서 캐나다 출신이라고 들으면, 우읭? 하는 경우가 많은데, 사실 우리에게 알려진 캐나다 뮤지션들은 꽤 많다. 아케이드 파이어 부터 시작해서 폴 엔카, 셀린 디온, 파이스트, 트래지컬리 힙, 닐 영, 레너드 코헨, 세라 맥라클란, (항상 영국인인 줄 알았던) 케이디 랭, 에이브릴 라빈, 저스틴 비버 등등... 와... 생각나는거 막 적어 본건데 진짜 꽤 많다...
암튼 이 음악도 로맨틱 쩌는 음악인데, 사실 이 디스코 에라도 어느 시대 못지 않게 문란했다고 하는데, 그도 그럴 것이 이렇게 행복과 아름다움과 로맨틱한 선율이 밤을 지새도록 수놓았을 텐데.... 안 그럴래야 안 그럴 수 없었을 것 같다.
Beyond The Galaxy (12" Disco 1978) by Jimmy Roma
2000년에 발매 되었던 무려 3장짜리 CD 앨범, 디미트리 프롬 파리스 Dimitri from Paris의 [Disco Forever: Sound of Underground Disco Compiled by Dimitri from Paris] 을 통해 처음으로 접했던 곡이다. 한 동안 몇 주를 이 달콤 로맨틱 쩌는 음악만을 듣고 다녔는지 모르겠다. 그리고 디스코라는 장르를 좀 더 다른 시점에서, 좀 더 한걸음 더 들어가게 해주었던 곡이기도 해서 나름 개인적인 추억 쩌는 트랙이다.
2000년대 초반 디미트리가 워커힐에서 DJ잉 한 적이 있었는데 같이 찍었던 사진을 잃어버려서 참 아쉽다....ㅜㅜ
Star Wars Theme/Cantina Band (7" Radio Edit) by Meco
이 포스팅의 테마인 로맨틱 쩌는 오케스트랄 디스코는 아니지만, 앨리스가 이상한 나라의 여행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오는 격으로 해서 집어 넣어 보았다.
사와 코우치 河内 沙和가 본명인 사와는 983년 11월 6일 생으로 지금 34살의 나이를 맞았다. 4살와 10살부터 각각 바이올린과 피아노를 하며 음악과의 인연을 맺었고, 원래 2003년 Star Management 소속의 Jack Knife라는 그룹으로 먼저 데뷔를 한 이력이 있다. (참고로 스타더스트는 YUI부터 시작하여 야마자키 켄토, 혼다 츠바사, 코마츠 나나등 엄청난 스타들을 거누리고 있는 무서운 소속사이다...)
이 Jack Knife란 그룹은 2004년 아무런 앨범 릴리즈 없이 해체된 관계로 자료가 없다.... 탭댄스로 무장한 아이돌들이였다 한다...ㄷㄷㄷ...
어렵게 찾은 자료인데, 당시 Jack Knife에서의 사와 코우치의 소개는 아래와 같이 적혀 있다.
확고한 자기 세계를 가진 천재. 즉 타인과 같은 수가없는 곤란한 사람. 취미로 단련 한 강력한 성량과 절도있는 댄스, 그리고 유일한 행동은 보는 사람을 매료시켰다. 정신을 차려 보니 그녀 밖에 인상에 남지 않는 경우도 있으므로주의가 필요합니다.
역시 사와의 화려한 2008년 데뷰는 짠쿵쾅!하고 나타난 것이 아니었다. 잭나이프 이후 다시 2005년 Front Men 엔터테인먼트로 소속을 옮기고 SK-V (Sk5로 후 개명)라는 이름으로 활동하다가 다시 그녀의 성인 코우치 Kouchi로 기획된다.
이때 남자 고교생의 시선으로 만든 '방과후의 언덕'이라는 노래가 뮤비까지 제작되었던 것 같은데 지금은 그 흔적을 찾을 수 없어 안타깝기만 하다.
그리고!
2008년 Cyclops라는 인디 레이블로 소속을 옮기며 그녀의 음악 인생 최고의 사운드로 기록될 만한 두 개의 미니 앨범을 발표하게 되는데,
바로 밑의 두 영상이다.
ManyColors, <Colors>, 2016.06
2008년 6월 18일, 사와라는 이름은 알린 데뷰 미니 앨범이다. 사실 그 다음 미니 앨범이었던 Stars를 통해 사와를 첨 알게 되었고, 그 이후 뒤져서 찾아 만난 앨범이었다.
ManyColors를 타이틀로 Blue, Yellow, Pink, Green이라는 색상의 트랙 타이틀로 구성 되어 있는데, 시부야케이 아티스트로 국내에서도 전설급으로 알려져 있던, 프리템포 FreeTEMPO의 한자와 다케시가 적격 프로듀스 한 앨범으로, 이 타이틀 곡은 정말 어마무시하게 세련된 사운드를 장착하고 있다.
뮤비에서도 볼 수 있듯 옛날 시부야케이 문화가 자리잡던 시절 많이 차용 했던 프랑스의 60년대 예예 분위기가 2000년대의 테크노팝과 어우러진 새로운 세련됨으로 무장하고 있다. 가사의 칼라 칼라, ~라, ~라 거리는 라임또한 죽여준다. 기미 칼라, 이쯔 칼라, 유메 날라, 소꼬 칼라, 미에타라~~
그리고 사와의 시그니쳐나 나름없는 디스코볼. 영어강사라는 특이한 전직을 가졌던 디스코팝 아이돌 사와의 등장을 세상에 알린 장대한 서막이었다.
Stars, <Time & Space>, 2016.12.10
이전 작이 프리템포의 프로듀스로 화제를 모았다면 이번에는 램라이더 Ram Rider, 후쿠토미 유키히로, 나카츠 카타케시, A HUndre Birds, 타키자와 켄타로가 곡 당 프로듀스를 맡으며 또 한번의 화제를 낳으며 당시 유행하기 시작하던 일본의 여성 테크노팝 계열에 사와라는 이름을 강하게 각인 시켰다.
그녀의 평생 킬러 트랙답게 릴리즈 당시 iTunes와 일본 댄스 차트를 휩씁고 다녔다. 1위 등극! 아마도 그녀의 인생 트랙이 아닐까 싶다.
그 중에서도 이 'Stars'는 램라이더가 프로듀스한, 지금까지도 '사와'하면 떠오르게 만드는 희대의 명작 사운드였다. 이 트랙을 통해 사와를 처음 알기도 했고, 당시 이 달콤 샤방한 사운드를 정말 무한 반복하며 들었었다.
그녀의 시그니쳐인 디스코볼이 이 곳에서도...ㄷㄷㄷ...
I Can Fly, <I Can Fly>, 2009.07.24
2009년 그녀는 다시 Sony Music Entertainment로 거처를 옮기고 거기서의 첫 미니 앨범을 발표한다. 전작들인 ManyColors나 Stars에는 못 미치지만 당시 유력한 신진 테크노팝 (사실 그 당시 퍼퓸에 맞짱 뜰 수 있는 테크노팝 아이돌은 사와 밖에 없었다고 봄...) 아이돌 답게 발랄한 디스코 하우스 감성 풍만한 사운드를 선사 해 주었다.
가벼운 곡이긴 하지만 그녀의 여리여리한 보컬 사운드와 잘 맞아 떨어진다. 뮤비 또한 이전 작들의 에센스를 많이 담고 있다. 디스코 볼까지... (대형 레이블 데뷔여서 그런지 화장도 좀 많이 진해 진 것을 목격할 수 있다)
그리고 이 앨범에는 1999년 Modjo의 'Lady'와 함께 시대를 씹어 먹고도 모잘랐던 Moloko의 대형 히트곡 'Sing it Back'을 라틴 하우스 풍으로 커버한 트랙이 들어 있는데, 몰로코의 원작이 워낙 원자기었던지라... 기대 이하의 사운드를 들려준다. 앨범 초회판에는 DJ 믹스를 위한 Extended 버젼들이 들어 있는데 당시 사와의 음악을 국내에서 구할 수 없었던 관계로...ㅜㅜ.... 들어 보지는 모하였다... OTL.....
여기서부터가 유튜브로 만날 수 있는 사와의 영상들...
Swimming Dancing, <Swimming Dancing> 2009.11.25
2009년 그녀의 캐리어의 정점을 기록할 만한 행보를 하게 되는데, 스위밍 댄싱 앨범의 프로듀서로 엠플로 M-Flo의 타쿠 타카하시가 참여하게 된다. 이 것부터가 사건의 시작이었고, 그녀의 무비 또한 테크노팝 여제로서의 강력한 인상을 남긴다. 나름 에더리얼한 느낌을 담고 있는 전형적인 아르페지오 성향으로 클라이맥스에서 꽝 하고 터지는 분위기의 음악이다.
솔직히 이렇게 정점을 찍어버리는 듯한 행보로 인해 그녀가 메이져로 흡수되어 이제 변하게 되는게 아닌가 소심한 덕팬의 걱정까지 했었다.
이 앨범에서는 이전작들의 다양한 리믹스들이 수록되어 있는데, Stars의 경우 워낙 원곡의 아우라가 어마어마한 나머지, 별로다. ManyColors의 Lounge 라운지 풍 리믹스도 원곡보다는 못하지만 들어줄 만 하고, Swimming Dancing의 RYUKYUDISCO Remix 버젼은 나름 하드한 것이 들을 만 하다.
あいにいくよ, <あいにいくよ>, 2010.04.07
사실 ManyColors 제외하고는 앨범 (미니앨범이라도)으로서의 곡 구성들이 그리 맘에 들진 않았다. 타이틀 곡들만이 귀에 쏙 들어오는 그런 케이스였는데, 이 あいにいくよ 만나러 가는거야 앨범에서는 나름 ? 최초로 ? 준수한 구성의 음악들을 보여준다.
이 아이니이쿠요 라는 타이틀 트랙도 사와 특유의 귀엽고 샤방한 일렉트로팝 사운드를 보여주긴 하는데, 이 앨범에서 Stars의 히로인, 램 라이더와 다시 만나 작업 한 'Super Looper'라는 트랙이 수록되어 있는데 아이니 이쿠요에 버금갈 만한 (혹은 더 좋은) 사운드를 선사한다.
원래 앨범 당 한 곡 씩 올리는게 원칙이긴 하지만, 사와의 최고 히트곡을 만들어준 램라이더와의 재회이지 워낙 숨겨진 명곡이라 올린다.
Super Looper! 램라이더의 음악에서만 느낄 수 있는 그 소녀같은 감성과 사와의 케미는 정말 죽인다.
<Welcome to Sa-World>, 2010.07.07
2010년 드디어 대망의 풀앨범이 발매된다. 그녀의 그 동안의 히트곡과 신곡을 무려 17개나 수록한.... 그리고 신곡에 가까운 7개 트랙은 사와 본인이 직접 프로듀스를 하게 된다.
다만 무슨 문제가 있었는진 몰라도 램라이더와 작업한 Stars와 Super Looper는 수록되어 있지 않다.
그녀의 기존 히트곡 외, 'Dream About', 'Eat it All', 'Planet T', 'Night Bus', 'Merry Go Round'등을 통해 사와의 메이져급의 주류 일렉트로팝 사운드를 경험할 수 있다.
이 중 세 개의 곡이 CM송에 발탁 되는 기염을 토하기도 한다.
이 짧은 영상에서 사와 초기의 히트곡들의 에센스를 느낄 수 있다.
그리고 2010년 그녀의 첫 셀프 프로듀스 곡인 Good Day Sunshine을 발표하게 된다. 첫 셀프-프로듀스라는 상징성 정도... 곡은 걍 일본스러운 헬로키티 하지메키티마시타하는 마칭곡 스러운 디즈니랜드 훌랄라 하는 곡이라 굳이 올리지는 않았다.... 나름 난해한 그녀만의 실험작이라 해야 할까... 그저 '사와짱 간바레'를 외치는 정도 였을 까나...
2010년 다시 FM 라디오 방송 프로그램과의 콜라보인 'Mysterious Zone'이라는 곡을 발표 했는데, 그녀가 작사/작곡 모두를 했다. 괜찮은 팝튠이다.
사와로서는 어쩌면 아티스트 인생의 터닝 포인트였던 것 같다. 그 동안의 스타 프로듀서와 레이블의 힘을 함께한 테크노팝 여제로서의 상징성을 고사하고 본격 셀프-아티스트의 길을 걷기 시작한 것이다.
거기다가 2011년 부터는 DJ WASA라는 이름으로 DJ잉까지 시작하고, 같은 해 5월에 발매 되었던 마츠다 세이코의 봄의 명곡 커버집인 [MemorieS ~ Goodbye and Hello]에서 いちご畑でつかまえて 딸기밭에서 잡아 ㅋㅋㅋ 라는 수록곡 활동을 한다. 막상 들어보면 요즘 들을 수 있는 일렉트로팝의 나해한 버젼이라고 보면 된다... 왜 이곡을 들으면서 트리키네코와 네온버니가 생각 났을까... (암튼 두 분의 음악이 훨씬 더 낫다....ㅎㅎ)
불안불안 하지만 그나마 좀 라이브를 잘 소화 한 겪에 속한 영상이다.....ㄷㄷㄷ....
그리고 2012년 4월, 일본의 또 다른 여신, 사사키 노조미의 Colorful World를 통해 본인이 직접 작사.작곡.프로듀스한 곡을 대중 앞에 시전한다.. 하지만 위 광고에서 살짝 들리다 시피... 그 닥.... ㅜㅜ
Try Again, <Soprano Rain>, 2012.12.19
2012년 12월 19일 그녀는 [소프라노 레인] 앨범을 발표하게 된다. 아마도, 무명의 1기, 화려한 디스코 하우스 일렉트로팝 여제로의 2기, 그리고 그 다음을 여는 3막의 여정으로서 싱어 송라이터로 거듭나는 시대에 들어선다.
이전 혼자로서의 활동을 보였던 Good day Sunshine과 Mysterious zone이 (드디어!) 들어있고, 위에서 확인할 수 있듯이 언제 굿데이선샤인 곡 같은 곡을 만들었냐고 질문 할 만큼, 상콤한 캔디캔디 스러운 샤방팝을 선사 해 주었다. 이 Try again은 NNN 스트레이트 뉴스 웨더 코너의 곡으로 흘러 나왔고, 소프라노 레인의 경우 NHK 모두의 노래에서 1개월 동안 쓰였다.
특히 조용한 피아노 반주와 함께 하는 '마음의 눈'이라는 마지막 트랙은... 와.... 사와의 보컬을 다시 보게 되는 기회를 만들어 주기도 하였다...
암튼 그녀의 커리어에 있어 기념비적인 첫 홀로서기... 진격의 한 걸음이라고 볼 수 있는 앨범이다. 앨범 쟈켓도 맘에 들어서 사진도 올린다.
Mr.Brown, <Mr.Brown Single>, 2014
사실 좋아하는 곡도 아니고 이 때 사와는 이제 팬질을 그만 둬야 할까... 하는 그런 시련을 주었던 곡이다. 아마도 이 떄 즘 많은 기존 팬들이 떠나가지 않았을까 싶다. ... 우리의 기억 속에는 항상 테크노 팝의 여제 였으니까.... 하지만 그녀의 홀로서기 프로젝트의 너무나도 중요한 역사의 한 장이라 올릴 수밖에 없었다. 스윙~틱한 노래다.
2013년 9월에는 그 전 달 일략 사시하라 리노의 센터 차지라는 (마유를 물리치고) 쿠데타와 다름 없는 혁명적 행보를 보여주고 AKB48를 다시 최고의 궤도로 올려 놓은 전국히트송, 恋するフォーチュンクッキー 사랑하는 포츈 쿠키의 커버를 인터넷에 공개하기도 했다. 피아노 반주와 함껳는 사와의 여리여리한 보컬이 매력적이다. (개인 의견이지만 데뷔 시 여신강림의 아우라에서 빠져 나오는 느낌을 받았던 해 였던 것 같다...)
그리고 그 이후 10월부터는 Rainbow Town FM에서 "듀 베티 컷 플라이 어웨이 라디오' 방송을 시작하고 2014년 1월 부터는 지금까지도 명맥을 지켜 나가고 있는 기획 이벤트, サワソニ 사와소닉이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본격 B급 ?!?!?!? 아이돌 라이브 이벤트인데, 아마도 섬머 소닉에서 따온 이름이 아닐까 한다)
'サワソニ'이라는 키워드로 검색하면 각종 유튜브 영상들이 나올 텐데,
사실 한국 아이돌과 달라서 라이브에 대한 환상은 가지지 않는 것이 좋다. 다만 그 때의 바이브 Vibe를 느낄 수 있는 좋은 조각들이다.
특히 サワソニ海の家, 로 검색하면 (비록 몸은 이 곳에 있어 가보지는 모하였지만) 2017년 바닷가에서 펼쳐진 야외 이벤트였는데, 개인적으로 가장 맘에 드는 분위기였던 것 같다.
막 아이돌이랑 바닷가로 당일치기 소풍하는 분위기? ㅎㅎ
걍 막 생각한건데 '팬들과 캠핑하는 아이돌'.... 와... 컨셉 좋다. 아재들한테 인기 있을 듯... 삼겹살 막 구워 주고 ㅋㅋ
울나라는 그룹 풍뎅이가 이런 컨셉 어울릴 듯 ㅋㅋ
암튼 하기 링크로 가면 경악을 금치 못했던 러닝타임 7시간이 넘어가는 사와소닉 바닷가 이벤트 영상이 있는데 추천은 하지 않는다.
2014.09.14 <Ringa Ringa>를 통해 좀 더 원숙한 홀로서기의 모습으로 우리를 찾아온다. 특히 Funk로 총무장한 ㅆㅅㅌㅊ 아이돌팀 Especia에게 써줬던 Midnight Confusion의 셀프커버곡이 들어있따! (하지만 에스페치아 버젼이 훨 낫긴 하다...ㄷㄷㄷ...) 그 만큼 에스페치아가 대단 하셨음....
이 앨범의 '한밤의 사람들' 트랙에서는에스페치아가 직접 모습을 들어낸다... 완~소!!!!
[2013년 시부야 WWW 원맨 라이브 후 에스페치아와 한 컷한 사와 (가운데)]
그래서 영상은 에스페치아 찬조 출연으로... 얼굴 예쁘다고 아이돌 되는게 아니라 아이돌도 음악으로 승부한다...라는 모습을 보여줬건만...ㅜㅜ 2014년 해체한... ㅜㅜ ㅋ 그리고 이 뮤직 비디오는 정말 짠~하다... 이 회사원 아재의 모습이... ㅜㅜ ... 저기서 표현하는 건 마치 독신의 그런 소심하고 힘없는 아재의 그 모습인 것 같다... 하지만 노래는 밝아... 너~어무 밝은 사랑스러운 트랙임... 하아... ㅆ밨ㅂ....ㅆㅂ 나이 먹기 싫다....ㅜㅜ 아... 아재 싫어 ㅜㅜ
암튼 홀로서기의 3막 치고는 꽤 괜찮은 앨범이었다.
Last Snow Flake, 2015.02.04
비록 본인 작곡의 곡은 아니지만, Sawa와의 셀프 프로듀스 홀로서기 3막이 열린 이후 가장 안정적인 사운드를 들려준 곡이며 사와의 음악을 사랑한 팬들에게, "타다이마~"하며, 우리가 사랑한 그 시절 사와의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던 것 같다. 오까에리... 흑흑 ㅜㅜ
뮤비 또한 (돈 안들인 티는 나지만) 지금까지의 사와의 뮤비 중에서도 잘 찍힌 것 같고, 특히 제목과 연관된 스노우 플레이크의 CG 처리가 촌시럽지 않고 오히려 세련됨과 아련함을 더 해 준다.
2015년은 그 동안 해 오던 TV CM에서의 활동이 더욱 두드러진 해이기도 했다. 마츠이 아이리의 Line Pay, 메이지 요구르트, 이케아 웹, 가오 버스 매직 린, 아리나민 7 세루휘 피로 (이건 2016년이긴 하다) 까지... 좋은 활동을 보여준 한 해였다.
그리고 그 해를 마무리라도 하듯, 12월 30일에 2016년 1월 16일에 발매될 チャイニーズは突然に (대만은 갑자기) 싱글 영상을 발표한다. 밝고 경쾌한 일렉트로팝인데 뭐.... 굳이 음악까지 올릴 필요는 없을 듯 ㅎ
踊れバルコニー, <戦えバルコニー>, 2016.01.13
1막 2막 3막을 지내며 다시 일렉트로팝으로 돌아올 때까지... 정말 기나긴 여정의 종지부를 찟는 듯한 트랙이다. 일본 일렉트로팝 춘추 전국 시대의 얼마 안되는 생존자라는 자신의 위치를 나타내듯, 앨범의 커버는 중세 기사로 변신한 사와가 방패와 칼을 들고 있다. 제목도, '싸워라 발코니!'
프로듀스의 전체적인 작곡은 3막 이후로 함께 한 히사시 나와타가 담당하고 있따.
おぼろげダンシン아련한 단신, 2017.02.14
스마트폰을 의식한 것이였을까, 2017년 2월 14일 그녀는 [고집쟁이 공주] 앨범 발표와 함께 돌연 세로 뮤직비디오를 내놓았다. 음악은 약간 Hi-NRG의 느낌이 약간 풍기는 일렉트로팝. 한편의 칼라풀 수묵화 분위기에 무한 다다미방 오픈하기의 느낌이 들어 있는 뮤비다.
이 프로젝트에 같이 참여한 노토 아리사의 영향이였을까.. 안무와 의상이 조금 변한듯한 인상을 준다.
2017년 2월 14일 발렌타인 데이에 발매된 통산 9번째 미니앨범, [いじっぱりマーメイド 고집쟁이 인어공주]의 앨범 쟈켓이다.
いじっぱりマーメイド, <いじっぱりマーメイド>, 2017.02.14'
'おぼろげダンシン 아련한 단신'도 그나마 괜찮았지만, 역시 킬러 트랙은 이거였다. 누가봐도 영화 플래시댄스를 떠 올릴 뮤비, 그리고 펼쳐지는 디스코 하우스풍의 사와판 일렉트로팝 대향연!
유튜브의 Ken Nakaji라는 유저는 친절하게도 이런 답글을 올려 주었다. 무지하게 생산적인 댓글이다.
5월에 내 놓은 뜬 금없는 가벼운 팝송이다. 이게... 제목이 양배추인데... 뮤비 내내 양배추를 드고 거리를 해매인다... 뭔가 병맛의 에센스를 담고 있으면서도 존나 귀여운데... 그렇게 좋지는 않은데 계속 들으면 계속 듣게 되는 마약같은 곡이다. 양배추, 양배추, 양배추.... 소화가 잘 되는 양배추.....
天体観測 (Bump of Chicken Cover), 2018.01.27
3/14일 발매 될 高貴愛されスタンス 앨범의 홍보를 위해 처음으로 공개했던 뮤비다. 난데 없는 하이 에너지 사운드에 식겁 했었다.... 커버 음악이라 노래가 나쁘지는 않다만... 기존 사와팬들에게는 실망이 더 컸을 싱글....
高貴愛されスタンス, <高貴愛されスタンス>, 2018.03.14
아무래도 앨범과 제목이 같으니 타이틀곡이라 생각되는데, 역시 사와는 우리를 실망 시키지 않았다. 달콤하고 샤방한 디스코 하우스 풍의 일렉트로팝... 역시 사와! 진짜 10년의 체증이 확 풀리게 만드는 곡이다.
불혹의 나이라는 30대 중반에 접어 든 그녀라 언제까지 저 카와이~한 캐릭을 유지할 수 있을 진 모르겠는데... (벌써 나의 연륜이 묻어 나고 있긴 하지만...)요즘은 사람들이 하도 관리들을 잘 해서 마흔은 되야 옛날 사람들이 부르던 30살의 느낌이 살기 때문에... 뭐... 사와짱 화이팅~!
뭔가 크게 반토막 난 것 같은 스토리는 엉성하지만 (크게 여고생의 도장깨기 + 사부의 제자 구하기로 주인공이 막 확 바뀜,...ㄷㄷㄷ..),
나름 raw한 날액션을 볼 수 있다.
감독의 전작 ('검은띠')의 후광을 받고 제작된 속편 같지만 속편 아닌 속편으로 당시 부천 영화제에서 이름을 알려 국내에서도 본 사람들이 꽤 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뭐 특유의 학원/청춘물이라고는 할 순 없지만, 아주 간단한 스토리 내용처럼 간단한 꺠달음을 통한 성장(?)이라는 내용도 가지고 있다.
와이어 액션이 아니라서 (옹박 레벨은 아니어도) 신선한 액션물로 볼 수 있는 작품.
검은띠 - 하이킥걸 - 가라데걸이 감독이 가라데 3부작이며, 아주 조악한 평 때문에 보진 않았지만 3탄인 가라데걸은 모두가 비추한다.
루키즈 -졸업-Rookies Graduation,ROOKIES -卒業-♥♥♥
ROOKIES -卒業-, Rookies Graduation, 드라마, 2009, 137분
감독: 히라카와 유이치로
출연: 사토 류타, 이치하라 하야토, 코이데 케이스케
일본식 오버 액션으로 당시 비슷한 류 중 수작 중 하나. 이미 만화와 TV 드라마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루키즈의 영화 버젼이다.
야구를 테마로 한 오버 액션 코미디로서 '역경나인'을 따라갈 수는 없겠지만 이 영화도 한 오바 하면서 감동, 재미 등등 모든 요소들을 두루 갖추고 있다. 또한 역경나인과 같은 계로 볼 수 있는게, 당시 블랙코미디나 다름 없었던 '열혈남자'류이기도 하다. (주인공 중 하나가 이치하라 하야토 임으로 이미 미친 열혈 오바 연기가 주를 이룰 것이란 것을 예상할 수 있다)
포스터만 봐도 딱 열혈불꽃남자들의 스토리란 것을 볼 수 있다.
작위적이지만 하얗게 불태우는 청춘시절의 순수한 감동과 열정을 다시 한 번 느끼고 싶다면 볼 만한 영화다.
루키즈를 말하면 또 빠질 수 없는게 음악이다!
일단 들어 보자.
Rookies Main Theme 루키즈 메인 테마
전형적인 마칭밴드 Marching band 행진곡 음악이다. 야구라는 스포츠와도 잘 어울린다. 뭐 이보다 더 감동적인 마칭곡은 얼마든지 많긴 하지만, 루키즈의 팬이라면 가슴을 먹먹하게 만들 감동을 저 마음 속 깊은 곳부터 불러 일을 킬 곡이다. 루키즈의 팬인 네티즌이 만든 영상으로 사료되는데, 음악을 들으면 저 추억의 조각들을 보니 또 다시 감동이 찾아든다.
Rookies Theme of Love
루키즈의 사랑의 테마다. 청춘물 특유의 이어질꺼야 말꺼야 하는 사랑 요소도 포함 되어 있다. 이 경음악의 퀄리티도 상당히 높은 편인데, 당시 TBS가 루키즈에 얼마나 많은 신경을 쓰고 있었을지도 느껴진다. 이런 음악 참 감격적이다. 뭔가 졸리 오보에스러운 사운드
遙かHaruka by GReeeeN (Rookies Graduation Main Theme Song)
루키즈의 음악!하면 절대 빠질 수 없는 것이 바로 밴드, 그린 GReeeeN인데, 영화 버전인 루키즈 졸업편에서는 드라마와는 다른 새로운 테마송을 썼다. 이따가 얘기 하겠지만 공전의 히트를 기록한 드라마 테마송보다는 인기는 덜 할진 몰라도 이 하루카 (아련히)도 영화와 참 잘 어울리는 튠이다. (전 테마송의 2nd 버전 같은 느낌)
2008년 6월 5일 방송한 우타방 うたばんUtaban에 출연해 드라마 주제가인 Kieseki 기적을 때창한 나름 유명한 영상이다. (힘들게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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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범 판매부터 핸드폰 벨소리 다운로드, 노래방까지, 이 음악은 그야말로 일본 전역을 초토화 시켜버렸다. 이와 함께 그린은 초대형 일본 락그룹으로 일략 스타덤에 올랐다. 그리고 이 곡이 나올 때까지의 실제 그린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도 2017년에 발표되었는데, 그게 바로 [기적 -그 날의 소비토- キセキ -あの日のソビト-] 다. 영화로 까지 제작되었으니 이 노래의 당시 엄청난 메가톤급 임팩트를 상상해 볼 수 있을 것이다.
대박 드라마 루키즈와 함께한 그린의 초대형 히트곡이기도 하지만, 81회 코시엔 (일본 전국 고교 야구 선수권 대회) 입장 행진곡이기도 했고, 오릭스 및 요미우리의 나카지마 히로유키와 사카모토 하야토의 등장 곡으로도 쓰였던 만큼 야구와도 각별한 인연이 있는 곡이다.
또 하나의 트리비아인데, 밴드 그린의 실제 성공기를 바탕으로 한 영화가 있는데 바로 [그날의 소비토]라는 영화다.
이것도 쓸데 없는 트리비아이긴 하지만, 샤이니의 도쿄돔 콘서트 때 민호가 야구복장하고 솔로로 이 노래를 불렀었다. (왜 민호가 야구복장을 했는지, 등장 이전 야구 해설 씬을 콘서트에 넣었는지 이해가 갈꺼다....)
어차피 영화가 드라마의 랩업 및 피날레를 장식하는 성격이라 할 수 없이 영화 얘기에 드라마 얘기가 많이 스며들고 말았다.
그리고... 이들과 유사한 그러나 정반대의 컨셉 아이돌팀이 하나 더 있다. 바로, 본격 빚변제 아이돌그룹, 더 마가린즈 The Margarines. 엔제로가 0엔으로부터 시작해서 돈을 쌓아가는 반면, 이들은 각각 나눠 갖은 채무 (무려)12억원을 시작으로 돈을 까내려가는 컨셉이다.
탈퇴라도 하면 사채군 우시지마가 지구 끝까지 찾아갈 판이다... ㄷㄷㄷ....
천국에 가장 가까운, Close to Heaven 아이돌, 평균 나이 84세, KBG84
KBG48 from Kohama Island of Okinawa
이걸 올려야 하나 고민했던 그룹이다. 일본의 수많은 대표 아이돌을 배출해냈던 오키나와 출신의, 평균나이 80세의 할머니들로 구성된 KBG84다. 2017년 기록으로는 센터는 무려 91세라 하신다... ㄷㄷㄷ...
그들의 모토는, Close to Heaven, 천국에 다다른 아이돌이다. 심지어 80세가 안되면 될 때까지 견습생 생활을 지내야 한다고 한다!
사실 이 팀을 보고 누군가가 천국에 가까운 아이돌!이라는 표현을 썼다면 "이런 인간 말종같은 ㅅㄲ"하고 욕을 먹었겠지만, 이 팀이 자신있게 내놓은 타이틀이라 그래도 이해하고 재밋게 받아 들이는게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사실 완벽한 일본이라고는 할 수 없는 오키나와 특유의 그 '흥'한 문화를 본다면 이런 액트가 그리 거북하지는 않고 오히려 반가울 수도 있다. 프로듀서도 그 점을 보고 이 그룹을 탄생 시켰다고 한다.
분명 AKB48를 의식한 팀 명이겠는데, 출신 지역인 오키나와의 K, 할머니라는 오바짱의 B, 가수단 (그룹)의 G의 준말이다.
처음에는 민요식의 노래로 시작했으나 특이한 컨셉으로 이름을 날리며 심지어 아이돌 일렉트로팝의 장르까지 넘보고 있다. 나름 도쿄에서 메이져 데뷰까지 하셨다는....
사실 처음엔 어떤 무례한 자식들이 이런 막장 컨셉을 내었나 싶었지만, 이 팀이 여러 영상을 통해 보여주는 그 흥안 모습을 계속 보며 그런 생각은 싹 없어졌다. 오히려 이렇게 늙을 때까지 이런 흥과 행복을 가지고 사는 것이 얼마나 중요하고 부러운 일인지를 오히려 역으로 깨닳게 해주는 팀이었다.
우리나라에서도 계속 노령화 시대 도래의 얘기가 나오면서 비관적인 관점의 이야기들만 잔뜩 나오는데, 어떻게 보면 그 시대를 맞아 어떻게 긍정적으로 헤쳐나갈 수 있는지에 대한 키를 보여주는 팀이라고도 볼 수 있겠다.
바로 위의 뮤비가 팀의 히트곡, 'Come on and Dance 코지마'다.
오바짱들~ 오래오래 기쁘게, 행복하게 사세요~~!!!
일부다처제 컨셉의 뮤지컬같은 그룹, 키요시류진25
KIYOSHI RYUJIN25 清竜人25
말 그래도 일부다처제 컨셉 그룹이다. 아이돌이긴 하지만 중간에 센터나 다름 없나 남자 멤버가 있다. 그는 프로듀서이자, 센터이자, 다른 멤버들의 남편이다. 물론 실제 결혼한 사이들은 아니다.
처음 접하면 이것도 우읭 왠 병..ㅈ같은 폐륜 컨셉이냐 할 수 있는데, 2015년부터 2016년까지의 활동하며 보여준 그들의 컨텐트는 일부다처제 컨셉에 충실하면서도 다양하고 아기자기하고 때로는 도발적인 많은 이야기들을 보여 주었다. 일단은, 참여하는 모두가 밝고 즐겁다.
일부다처라는 컨셉 하의 일종의 뮤지컬 시리즈를 보는 기분이다.
분명 이건 멤버들 간의 케미와 소통이 잘 어우러졌다는 의미일 것이다.
여자 멤버들의 나이는 영락없는 일반 아이돌과 같아 첫 만남의 장벽이 있을 수는 있다.
[스케베~ 스케베~~ 오치다 달려드는 저.... 우읭]
다만 이들이 보여준 상징성에 높은 점을 굳이 치자면,
보통 아이돌이 가지고 있는, 이 업계의 통념이나 다름없는 그 순수하고 연애도 안되는 '소녀' 아이돌의 여러 조건을 정면으로 반박하고 나섰다는 것이다.
그리고 많은 문화에서 막장으로 받아 들일 수 밖에 없는 컨셉으로 유쾌한 스토리를 펼쳐 나갔다는 것, 사람들이 어떻게 생각할 지는 모르겠지만 짧고 굵었던, 꽤 성공적인 프로젝트로 보인다.
여담인데, 테크노팝 그룹, 퍼퓸 Perfume 또한 어느 정도의 일본 내 아이돌의 통념을 짓밟고 나간 컨셉으로 통하는데 (멤버의 열애설 따위 우리 애들은 연애도 못하냐며 오타들은 상관하지 않는다), 여기의 멤버 놋치가 이 그룹을 그렇게 좋아 했다고 한다. 자기도 들어가고 싶다며....
실험예술의 영역을 침범한 아이돌, Maison Book Girl
MAISON BOOK GIRL ブクガ from Tokyo
마지막 소개할 메종 북 걸은 위 소개한 아이돌들과는 좀 다른 쪽으로 파격적이면서도 충격적이면서도 병맛이라면 병맛이다. 일단 난해하다. 그들이 사진과 뮤비를 통해 보여주는 비쥬얼도 난해하고 실험적이며, 심지어 음악도 난해하게 들린다.
왠만해서는 친해질 수 없는 그룹이다.
사진이나 영상을 보면 어렴풋이라도 느낄 수 있듯, 상당한 실험적 정신으로 무장한, 예술의 영역에 아이돌을 붙여 놓은 겪이다.
그래서 그런지 이들의 앨범 쟈켓과 사진들만 가지고도 갤러리에서 전시회를 할 수 있을 것 같고,
어느 분위기 있는 바나 카페에 이들의 영상만 모아서 따로 프로젝터를 통해 틀어 놔도 괜찮을 만하다 싶을 정도로 높은 퀄리티를 제공한다. (물론 음악은 딴거 틀어놓고 ㅎ) 영상 예술이다.
다만 개인적으로는 결국 음악이 장벽이다. (나도 별 희귀한 음악들을 많이 듣는다 자부하긴 하는데....) 그나마 '16세'라는 곡이 젤 대중적이겠다...
영상은 너무나 아름다운데, 이 예술적 분위기에 이런 류의 음악 어울린다면 어울릴 수도 있겠다마는.... 일단 좀 너무 실험적 일렉트로닉 음악과 그 틈에서 아이돌 사운드가 할 수 있는 그것을 좀 억지로? 어설프게 얼버무린 듯한 느낌이다.
이런 영상이라면 차라리 글리치와 같은 앰비언트나 아방팝 Avant Pop이 어울린다. (다만 이걸 어떻게 아이돌이라는 키워드로 풀거냐는 또 다른 문제겠지만...)
일본 최고의 아티스트를 영국에 공급하는 것이 목적이라며, 본격 설립된 영국의 J-Pop 전문 레이블, Read The Air Records의 첫번째 2018년 신생 아티스트? 아이돌?이다.
사실 아이돌을 하면서 이렇게 아름답고 퀄리티 있는 뮤비 영상을 누가 또 가질 수가 있을까 싶을 정도로 부럽다. 우리나라로 치면 그나마 이달의 소녀가 상당히 스타일리쉬한 뮤비 영상을 보여주는데, 이건 그냥 퀄리티가 범접할 수 없이 다르다... 아니면, 이달소의 영상은 좀더 대중친화적인 디자인에 가깝고 메종북걸의 영상은 실험적 예술, 비대중적인 영상 디자인에 가깝지 않을까 한다...
암튼 무엇보다도 비쥬얼이 참 와닿게 하는 그룹이라 계속 지켜보고 싶은 맘을 가지게 만드는 아이돌 팀이다.
욕심으로는 그래도 좀 약간은 대중적인 아찌 Artsie함을 앞으로 더 해 갔으면 한다.
아래는 그나마 제일 대중적으로 들린, 그나마 무난한 아이돌팝 스러운 '16세'라는 곡이다. 사진에서 보여주듯 원래 그 특유의 블루계열의 칼라감이 있는 대부분의 뮤비들 중 하나로 올리고 싶었는데 그래도 음악 블로그니, 음악이 젤 좋은 걸로 ㅎ
3월 첫주의 아이돌판의 주인공은 역시 우주소녀다. 이들은 유사 아이돌 걸그룹판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할 만한 사운드를 장착하고 나왔다.
2월 마지막 주 소개 포스팅이 우주소녀 컴백 바로 하루 전이었는데, 이 때 CLC가 Black Dress를 통해 "와, 이번엔 좀 가능할랑가?"하는 희망의 빛을 보여주었는데 바로 다음에 우주소녀가 이런걸 들고 나오다니.... 그들에게는 분명 악재다...
그 외, 3월 첫 주는 Sha Sha와 AZM의 준수한 데뷔를 볼 수 있었고 Hint라는 그룹의 데뷔도 있어지만 좀 미달 수준이라 소개는 않는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마르멜로 Marmello는 소녀 락그룹이긴 하지만 비쥬얼은 아이돌을 차용하고 있고 음악도 좋아서 같이 소개한다.
오늘의 추천곡은 다음과 같다.
by 우주소녀 WJSN
꿈꾸는 마음으로 ♥♥♥♡
르네상스 ♥♥♥♥
설레는 밤 ♥♥♥
너와나 by Sha Sha ♥♥♥
by Marmello
Wake Me Up ♥♥♥
Moonlight ♥♥♥
Thank You ♥♥♥
EDGE byAZM♥♥♥
러브송 by 오마이걸 ♥♥♡
원펀걸즈, 우주소녀 WJSN
우주소녀는 이번 미니앨범을 통해서 절정에 올랐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 적어도 아이돌 음악적으로는 말이다. 그동안 굵직한 굵직한 훅을 계속 날려주다가 이번에는 드디어 어퍼컷 결정타를 날리는 기분이다.
이들의 컨셉 자체에 대해서는 아직 말이 되지 않을지는 모르겠지만, 일반인들이 보면 거의 엇비슷할 듯한 지금의 아이돌판에서 대형 3사의 레드벨벳, 트와이스, 블랙핑크를 제외하고는 당연히 가장 강한 인상을 심어 주는 것 같다.
우주소녀라는 ORBIT이 궤도에 올랐다!
적어도 이제는 우주소녀를 못 알아볼 대중은 없을 것만 같다. 실질적으로 언제 탑의 수준에 올라가느냐는 대중의 몫이지만, 앞서 말했듯 아이돌 음악적인 측면에서는 이미 올라서 있다고 본다. 이번 미니앨범으로 최고의 팀으로 거듭나길 기대 해 본다.
꿈꾸는 마음으로 (Dreams Come True) ♥♥♥♡, [Dream Your Dream], 20180227
사실 개인적으로는 '르네상스'가 훨씬 좋게 들리지만, 타이틀 곡으로서 전혀 손색없는 업비트의 (이젠 우주소녀표라고 부를 수 있을만한) 댄스팝이다. 다른 멤버들이 들으면 아쉬울 얘기일 수도 있겠지만 하마 유연정의 중간 투입은 정말 신의 한수였던 것 같다. 그래도 현재 아이돌 중 보컬로 귀를 즐겁게 해 주는 건 러블리즈이긴 한데, 전혀 뒤지지 않는 듯 하다. (노래가 신나서 그런가?)
다만 개인적인 느낌인데, 항상 우주소녀 노래는 여자친구가 불러도 좋았을 것 같고, 여자친구 노래는 우주소녀가 불렀어도 좋았을 것 같은 느낌이 있는데.. 뭐 이건 누가 더 잘 나가냐에 따라 차차 정리 될 것 같다. 이미 여자 친구도 사운드적으로는 절정을 이미 맞이하고도 남은지 오래라... 근데 언제 나오냐...
뮤비 또한 팀의 이름에 걸맞게, 그리고 아이돌이라는 동화같은 설정에 맞게, 동화같은 그들만의 코스모스 같은 느낌이다. 좋은뮤비 종합세트 이달의 소녀 안 부러울 만 하다.
르네상스 Renaissance♥♥♥♥ [Dream Your Dream], 20180227
이것도 이제 우주소녀표 사운드라 불릴 수 있는 우주소년 아이돌 댄스팝이다. 앞서 말했듯이 타이틀곡에 버금갈만한 후크를 자랑한다. 도입부가 좀 약한 느낌이 들긴해서, 그래서 타이틀곡은 꿈꾸는 마음으로 잘 설정한 것 같다.
이 노래로 활동을 안 할 거라면 너무나도 아쉬울 이번 앨범의 숨어 있는 명곡이다. (사실 여자친구가 불렀어도... 잘 어울렸을 .....)
설레는 밤 ♥♥♥ [Dream Your Dream], 20180227
컴백무대에서의 첫 인트로곡은 이 곡을 선택했던데, 아주 잘 한 선택이라고 생각한다. 노래가 나쁜건 아니지만 혹이라도 이 노래보다 더 좋은 '르네상스'를 썼다면 타이틀곡인 꿈꾸는 마음의 임팩트가 현저히 낮아졌을 것이다. (둘이 도찐개찐의 비슷한 사운드와 보컬을 보여주기 때문에...)
이상 이번 우주소녀 미니앨범, [Dream Your Dream]의 추천곡들이다. 나머지 곡은 걍....
너와나 by SHASHA, [You & Me Forever SHASHA], 20180227
좀 나쁜말을 먼저 쓰자면, 멜론의 팀 소개글을 보면, "국내에서는 생소하지만 전세계적인 트랜드로 급부상한 vaporwave의 문화적 특색을 엿볼 수 있다."라는 설명을 볼 수 있는데... 뭐가 베이퍼웨이브인지 전혀 알 수 없는 사운드고, 뮤비안에서도 베이퍼웨이브의 흔적은 전~혀 찾아 볼 수 없다. (시작부터 약 15초까지의 그 배경에 깔리는 위이위잉하는 distorted 사운드 이걸 보고 그러는건가?? 그런것 같다)
아마도 베이퍼웨이브라기 보다는 그 파생 장르로 볼 수 있는 퓨쳐펑크 Future Funk를 좀 대중적인 아이돌 댄스팝으로 포장했다...라는 의미로 볼 수는 있겠지만... 그렇다고 퓨쳐펑크라고 하기에도 좀 말이 안되는 ... (개인 생각으로는) 그런 B-급 문화 트렌드를 어정쩡하게 팔아먹는 사기에 버금가는 멘트가 아닐까 한다.
오히려 진정한 베이퍼웨이브 컨셉의 아이돌이라면 정말 귀와 눈을 더 활짝 열고 탐구 했을 것 같다... 하지만 이런건 지금 아이돌판에 절대 나올 수 없는 거라.... (그 어느 누가 돈을 투자 하겠는가...)
그리고 지금, 2018년을 기준으로 한 얘기인가? 전세계적인 트랜드로 급부상?.... 그것도 잘 모르겠다.... 진정한 베이퍼웨이브라면 아~~~주 싸구려틱하고 디스토티드된 오디오 비쥬얼이 나와야 하지 않았을까 것도 좀 오래전에....?...하지만... 아이돌 걸그룹 노래에 너무 토를 달고 다리 걸고 넘어지는 느낌이라 여기서 그만하자. 즐기면 그만인 것을.. 나름의 서브컬쳐를 저렇게 막 비유해 버린 것에 대해 약간 흥분 했었나 보다.
이 블로그에 베이퍼웨이브 음악들은 올리지 않았지만 퓨펑 음악은 넘치고 넘치니 들어보면 알 것 이다. (그리고 적어도 비쥬얼적으로 베이퍼웨이브 컨셉을 잘 차용한 아이돌이 하나 있긴 하다, 바로 2014년의 일본 아이돌 에스페치아 Especia... 사운드는 무지막지하게 Funky했던)
암튼 샤샤의 너와나는 그냥 샤방하고 Funky한 디스코풍의 하우스를 접목 시킨 사랑을 쟁취하기 위한 소녀들의 고군분투성 아이돌 댄스팝이라면 어울리겠다.
암튼 소개에 좀 빈정 상하긴 했지만 그것 빼고는 데뷔한 이 팀의 음악은 아주 사랑스러운 댄스곡이다.
Wake Me Up by 마르멜로 , 20180309 ♥♥♥
2015년에 데뷔한 마르멜로의 곡이다. 아재들을 위한 아이돌 가이드 시리즈에서는 한 번 정도 소개한 것 같다(?) 아마도.... 암튼 우리가 지금 접하는 아이돌들과는 달리 진짜 락밴드다. 다만 비쥬얼은 아이돌 걸그룹에 가깝고, 지속 발표하는 음악들을 보면 이 팀도 아이돌의 범주에 끼워도 될만한 사운드를 계쏙 보여주고 있다.
메탈이라곤 하지만 걍 걸즈락에 가까운 드림캐쳐도 있긴 하지만, 그 동네는 아이돌 댄스팝에 더 가까운 걸즈락 사운드를 차용하고 있어서, 마르멜로의 경우 걸즈락이라기 보다는, 좀더 걸즈락과 소녀락밴드의 경게선을 아슬하게 타고 있다고 보면 되겠다. 굉장히 팝적인 사운드를 구사 해 주고 있다.
오히려 이 앨범의 'Thank you'라는 곡이 이들의 진짜 모습에 더 가까운 모습을 보여주는 팝락밴드의 모습을 보여주는 곡이 아닐 까 싶다. (아재들이 좋아할 만한 사운다... 아재들이 듣고 오~ 어린애들이 이런 음악을 해? 하는 아재발언을 할...)
암튼 타이틀곡도 좋긴 한데, 이들의 백그라운드에 어울리게 전자 사운드보다는 락사운드가 약간 좀 더 돋보였다면 좋았을텐데 하는 생각이 든다... 연주가 걍 너무 묻히는 듯...
EDGE by AZM, 20180302 ♥♥♥
나름 신선하다면 신선할 수 있는데, 그 동안 트렌디한 음악 장르를 따라가는 군내판 걸그룹 댄스팝 사운드가 지금까지 너무 넘쳐난 바람에 그 정도로 신선하게 다가오기는 약간 2% 모자를 사운드다. 하지만 그래도 그나마 좋은 노래다. 나름 에지 있음 ㅎ
러브송 by 오마이걸 (원곡: 칠공주) [슈가맨] 20180305 ♥♥♡
슈가맨을 보면 항상 대박은 아니지만 종종 좋은 리메이크 곡을 선사 해 준다.
이 곡의 도입부는 원래 The Toys의 Lover's Concerto를 차용 했다. 그리고 이 곡은 국내에서는 오히려 영화 '접속'과 Sarah Vaughn의 버젼으로 더 잘알려져 있다. 근데 진짜 원곡은 오늘 날 봍불복 음악과 일렉트로니카 음악의 아버지라 할 수 있는 바하의 Minuet in G-Major란 곡이다. 그래서 이 멜로디가 항상 우리 귀에 낯익은 걸지도 모른다.
현재 아이돌이 나오는 슈가맨이 나올 때 하나 아쉬운 것은 너무 그냥 그 시절 아이돌에 투영한 지금의 아이돌이라는 억지스러운 느낌이 너무 강하다. 물론 그 짧은 분량의 시간을 위해 완벽한 오디오 비쥬얼을 선사하기 위한 공을 들이기에 돈이며 노력이며 ... 아까울 것 같긴 하지만... 그래도 이렇게 앨범으로 음음원까지 낼 거라면... 아이돌 춘추전국 시대인 만큼 더 신경 써줬으면 하는... 그런 맘이 있다..
그 시절 암튼 칠공주들의 너무 어린 사운드들이 귀엽긴 했는데 좀 더 소녀 버젼으로 들어보면 좋겠다라는 기획은 좋았다... 음... 좋았다.. 결과는 음... 좋았다... 음... 그렇다... 음.... 음....
※경고: 이 내용은 보는 사람의 관점에 따라 혐오감, 불쾌감을 줄 수도 있으면서도 다소 성과 관련된 메타포를 담고 있는 부분도 있음.
이 포스팅을 통해 얻는 정신적 피해에 대해 이 블로그는 책임지지 않습니다.
경고문구를 보고도 읽어 보겠다면 스크롤...
자, 스크롤 해서 여기까지 왔다면 이제 아이들과 어른들의 꿈과 희망을 심어 준다는 가족 경험의 대명사, 디즈니 만화 영화들에 얽힌 수많은 논란들 중 몇 몇 가지의 꼭지들에 한 걸음 더 들어가볼 시간이다.
사실 위 경고 문구에 저렇게 거창하게 써놓긴 했지만 (사실 저렇게 한 것도 레몬파티에 대한 언급이 컸다...),
(개인기준으로)유리 멘탈 아니고서야... 아.. 그렇고나.. 하고 그냥 가볍게 넘길 수 있는 건들이기도 하다.
음모론에 흥미를 가지는 것은 좋지만, 신봉하는 것은 좀 위험할 듯 싶다.
암튼 요 포스팅을 하다 보니 테마로 안데르센과 그림 형제에 대한 포스팅을 해 보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뭔가 어른들을 위한 잔혹 동화라는 정통미가 쩌는 느낌이다...
자, 전두엽을 더욱 자극해 줄, 심리적 사고를 더욱 팽창 시켜 줄 사운드트랙을 틀고 시작하자.
사실 글보다 음악이 무섭긴 하다....
1. 소세지가 되어버린 아버지
아기돼지 삼형제 The Three Little Pigs, 1933
1933년 히트작, 그러니까 디즈니사에 있어서도 굉장히 이 애니메이션의 성공은 중요한 포인트가 되기도 했다.
기초부터 튼튼히, 서로 힘을 합쳐 등 당연하면서도 중요한 인생의 지혜를 심어 주었던 애니메이션!
하지만 이 속에는 사회가 얼마나 무서운 것인지를 넘어 돌이킬 수 없는, 거부할 수 없는 운명에 대한 엄청나도록 씁슬한 표현이 담겨 있다.
개인적으로는, 디즈니를 통해 접한 가장 충격적이고도 많은 생각에 잠기게 해 준 씬이었다....
셋째 돼지의 벽에는 몇몇 부모님의 사진이 걸려 있다. 그리고 그 것은 넘나 충격적인 것....
아버지는 결국 좀 큰 비엔나 소세지 줄이 되어 있는 것이다.
이건 어떻게 보면 블랙 코미디처럼 풓ㅎㅎㅎㅎ 웃어 넘길 수도 있는데,
어떻게 보면 어차피 흙수저로 태어난거... 영원히 흙수저일 수 밖에 없어... 이런 느낌이랄까... 그런 강력한 씁슬함과 아련함의 여운을 남기기도 한다.
힘을 합쳐, 지혜를 통해 늑대를 물리쳤지만 이게 남자 아기돼지 삼형제의 운명의 끝은 결국 ....
벽돌, 더 나아가서는 시멘트, 콘크리트... 이렇게 우리 시대의 터전이 되는 건축물들의 주재료가 되는데... 역시 '튼튼하다'는 점 때문에 우리 문명을 장악하였다. 하지만 세상은 참 무섭다는 것을 현실 세계에서도 알려준 끔찍한 사건들이 우리 나라에도 발생 했었다.
성수대교의 붕괴... 와우 아파트 및 삼풍 아파트 붕괴 사건... 모두 우리나라 역사에 있어 잊을 수 없는 정말 슬픈 순간들이었다.
특히 삼풍 아파트의 경우 가까운 곳에서 발생한 사건이라 기억도 많이 남고 충격도 컸던 사건이다.
제발 먹는 것 가지도 장난 치지 말아야 겠지만, 이런 건물 재료로도 장난 치는 짓은 없어졌으면 좋겠다... 결국 돈의 문제인 건가...
2. No Parents, No Moms....부모없는 히로인들...
부모님 이야기가 나와서 음모론썰 하나 더 드롭한다.
곰곰히 생각 해 보면 디즈니 영화의 꽤 많은 주인공들이 부모님이 없다 (밤비처럼 죽거나...).
특히 아버지만 있고 어머님이 없는 경우가 참 많다. 위 짤에서 보듯, 신데렐라, 니모, 에리얼, 벨 등등....
가장 유력한 이야기는 월트 디즈니의 어머니가 디즈니 본인이 사드린 집에서,
화재로 돌아가셨고 이것이 너무나도 큰 충격을 받고 트라우마가 생긴 바,
그의 만화에서 어머니 캐릭터를 넣지 않겠다고 마음 속 깊이 다짐했던 것 같다...는 썰이다.
그리고 또 하나는,
미국 중요 문화 중 하나인 (어떻게 보면 개인을 국가와 자본의 노예로 속박 시키는 가장 효과적인 사회적 방법이라는!),
가족주의에 반하는 의식을 불어 넣고자 하는 썰도 존재한다.
어찌하였건 부모 없이 (혹은 그 중의 한 분 없이) 자란 디즈니 히로인들은 관점에 따라 두 가지로 정의 될 수 있겠는데,
1. 그래도 순수한 꿈과 희망을 잃지 않고 결국 성공을 쟁취하여 후레자식 소리는 듣지 않게 되게 성장한다.
2. 본인이 가진 최대의 강점을 이용하여 결국 쟁취하는 이 시대의 사회적 투사가 되는 독하다 독한 종자들로 결국 성공을 쟁취한다.
3. 피터팬의 그림자의 곧1휴
디즈니 만화에서 가장 많이 회자되는 '썰'들은 바로 만화마다 내재되어 있는 섹슈얼리티 표현이다. 인어공주, 라이언킹, 그리고 최근의 라푼젤까지!
그것들은 워낙 유명해서 여기서 다루진 않았고 그나마 좀 안 알려진 옛날 만화의 예들을 함 봐보았다.
바로 피터팬이다. 이 만화의 논란은 보시다시피 짤을 자세히 살펴 보면 된다.
일명 피터팬의 그림자... 그리고..... 이 비쥬얼을 피터팬 신드롬과 함께 놓고 생각 해 보면 그 때서부터는 머리가 복잡해 져가기 시작한다.
오른 쪽 짤은 피터팬의 그림자의 특성을 잘 모르고 본다면 좀 지릴 수도 있는 짤이다... 손모가지 보소....
4. 디즈니 최대의 패드립이 될뻔한 몬스터 주식회사.... 엄마와 삼촌이....ㅂ!@ㄱ#$ㅂ?!ㄱ@를?>
위 씬을 보면 아이의 방에 걸려 있는 사진이 보여주는 내용은 가히 충격적이다. 엄마와 삼촌이!!!!
하지만 이것은 많은 이로 하여금 몬스터 주식회사를 다시 보게끔 한 (다행히도...) 희대의 낚시 사건으로 알려져 있다.
원래 영화의 씬 장면은 아래와 같다고 한다. 워낙 디즈니 만화에 대한 섹드립썰들이 많다 보니 이런 것도 쉽게 낚시 요인이 될 수도 있다 생각했으나....
하지만 난 몬스터 주식회사를 보지 못해서 100% 장담을 못하겠다.... 과연 뭐가 진실일까? 많은 디즈니 영화가 이후 버젼에서 논란의 씬들을 삭제하거나 편집해 버렸듯이 몬스터 주식회사도 그러지 않았을 것이라는 보장은 못한다.
5. 마약종합선물 세트,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루이스 캐롤의 원작 자체의 스펙트럼 어마어마한 1000년에 한 번 나올까 말까한 희대의 이야기다. 얼마나 매력적인지, 심리, 물리, 수학, 정치학 등등 여러분야의 전문인들에게 상당한 매력을 어필하고, 또 그만큼 영향력을 준 이야기다.
그리고 그것을 만화영화한, 지금까지도 작품성, 영화적 의미로서만 따지면 단연 디즈니 최고의 걸작으로 뽑히는, 하지만 저주받은 ...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그리고 원작의 논란 중 빼놓을 수 없는 것이, 결국 앨리스의 이 환상적인 숲 속의 여행은 매직머시룸을 잘못 먹고 환각 상태에 빠진 것의 결과물이라는 것이다. (이 부분은 피터 잭슨 감독하고 케이트 윈즐렛이 데뷔했던 실화 바탕이자 충격의 본격 레즈비언 물이었던 걸작, 천상의 피조물 Heavenly Creatures에도 실사 로 잘 묘사되어 있다. 물론 원작과 마찬가지로 실제 행위는 모호하다)
사실 이 매직 머시룸 먹고 환상을 맛 본 것이다... 정도만 되도 될텐데.. 실상을 살펴 보면 완전 그 시절 알려져 있던 온 갖 마약물의 증상들을 보여준 집합체였다는 충격적인 썰이다.
짤에서 보이듯, 스피드, 오퓸, 코카인, LSD 엘에스디, MDMA 엠디엠에이(엑스터시), 마리화나 (대마초) 까지... 참 그 약들을 먹을 때마다의 각 특유의 증상들을 친절히도 표현하였다는 것이다.
아... MDMA 앨리스 눈가락 뒤집힌 것 좀 보소.... ㄷㄷㄷ....
6. 뭐? 디즈니에서 레몬파티를 한다고????
디즈니와 픽사의 아름다운 만남 중 하나로 꼽히는 카 시리즈다. 정확히는 카2... 중간에 아는 사람은 완전 식업할 장면이 하나 나오는데 바로 레몬파티씬...
귀에 달면 귀걸이, 코에 달면 코걸이라 하지만.... 아... 이 장면은 정말... 내가 왜 그런 것을 알게 되었나 조차도 싫었던 이 시대 인터넷 극혐의 아이톤 중 하나였는데 그걸 이게 다시 리마인드 해 준 자체가 충격적이었다.
지난번 Bump of Chicken을 커버한 '천체관측'은 이 시대의 희귀망칙한 유로 하우스 사운드인가, 이건 사와가 아니야...하고 놀랐으나, 이번 앨범 발매 전 내놓은 '高貴愛されスタンス'는 디스코 하우스풍의 경쾌하고 샤방한 팝송이다.
요번 뮤비를 보면 그녀의 시그니쳐나 다름 없는 디스코볼이 등장하지는 않지만 잊지않고 상의로 착의 해 주셨다. 디스코 여신 각.
물론 옛날 Stars, Color같은 그녀의 역작들이 너무나도 큰 역작들이라 감히 비할 수는 없지만, 이번 노래 듣고, 역시 사와짱 사잌꼬~!!!를 외쳤다. 굳이 직역하면 Noble Love Stance가 되겠다. 제목도 맘이 쏙든다. 그녀가 자주 보여주던 디스코 하우스의 샤방한 트랙.
제발 한국에도 음원이 나왔으면 좋겠다...ㅜㅜ 제발 이번 앨범에도 주옥같은 명곡들이 들어 있으면 좋겠다.
83년 생이니 벌써 30대 중반이다. 세월은 속일 수 없다니... 저렇게 어려보이게 단장을 했으나.... 역시 얼굴을 보면 연륜이 흐른다... ㅜㅜ10여년 전 그녀가 데뷔했을 때의 아찔함이 아직도 기억에 꽉 박혀 있다보니 언제나 사와짱 화이팅이다! (그 때 가수 데뷔 전에 하던 일이 영어 강사였다고 듣고 벙쪘던 ㅋㅋ)
사와의 3월 스케쥴... 바쁘시단다... 일본에 있다면 한 두개 정도 가보면 좋을텐데 ㅜㅜㅋ
특히, 데뷔 초기 이후부터 마냥 혹은 다소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여주던 CLC가 괜찮은 미니 앨범을 들고 나왔는데,
아무리 2월이 조용했다 하더라도, 이번 2월의 최고의 걸그룹 사운드라 말할 수 있겠다.
위키 미키 또한 첫 앨범과는 달리 꽤 괜찮은 수록곡들을 담은 두 번째 미니 앨범을 발표 했는데,,,,,
왠걸.... 타이틀 곡만 안좋다...ㄷㄷㄷ.
방송은 안 보고 앨범으로만 만나고 있는 The Uni+은 벌써 파이널 라운드가 끝났다고 하는데,
여기 '니하고 내하고'팀을 통해 윤조, 우희, 엔씨아 등의 반가운 모습도 확인 했다.
자, 아재들을 위한 아이돌 걸그룹 가이드 18년 2월의 추천곡이다.
by CLC
Black Dress ♥♥♥
Like That ♥♥♡
선 ♥♥♥
일곱 번째 ♥♥♡
by Weki Meki
Iron Boy ♥♥♥
Metronome ♥♥♥
Color Me ♥♥♥
La La La ♥
by 니하고내하고 (The Uni+)
You & I ♥♥♥
BLACK DRESS by CLC 씨엘씨, <Black Dress>, 20180222 ♥♥♥
뭔가 더 보여 줄 수 있을 것 같은 팀인데, 항상 아쉬움을 더 많이 전달 줬던 팀이다. 거기다가 컨셉도 항상 타의 추종을 불허 하다 보니 컴백 할 때마다 무얼로 나올지 종잡을 수 없는 류의 팀이다. (피에스타가 잠깐 생각난다..)
암튼 이번에 나온곡과 컨셉은 약간 성숙하면서도 강한 느낌인데, 음악은 트립, 힙합, 퓨쳐베이스 사운드가 들리는데 요즘 한창 걸그룹 사운드가 따라가고 있는 트렌디한 클럽튠이다. 그리고 걸그룹 음악 답게 맛 정도만 볼 수 있는 수준이고 하도 많이들 들려주고 있어 좀 지겹기도 한건 사실이다.
하지만 신기하게도 CLC의 이미지와 아주 잘 떨어지고 있다. 나름 음악도 반복해서 계속 듣게 하는 맛이 있다. 이번이 아마 7번째 앨범일텐데, 이 팀의 색깔을 이런 류로 굳혀도 (더 이상 실험하지 말고...) 괜찮지 않을 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CLC 이번 앨범, 알차게 잘 꾸며졌다!
선 (Line / Distance)♥♥♥
가벼운 걸리팝송인데, Black Dress와 Like That의 일렉트로 베이스 사운드로 한 판 훓고 지나간 후의 폭풍 후 개이는 밝은 날씨같은 느낌이다. 왜 이 노래를 듣고 있으면 옛날 아카시아 껌 광고가 생각나는지 모르겠다. 아마도 상쾌함 때문인 것 같다...
Like That♥♥♡
Black Dress와 비슷한 선상에 있는 클럽튠이다. 퓨쳐베이스 사운드가 여기가 더 많이 나고 있다. 나름 블랙 드레스의 여운을 잘 받쳐주는 트랙이다. 나쁘지 않다!
일곱 번째♥♥♡
옛날 국내 가요 앨범에서는 이런 보사노바 풍의 곡을 자주 만날 수 있었는데 (땜빵용 수록곡 ㅎ) 어느새부턴가 잘 들리지 않는다. 그래서 좀 더 반갑다.
암튼 CLC의 요번 앨범은 댄스부터 말랑말랑까지 미니 앨범에서 꾸릴 수 있는 종합 선물 세트의 포장을 잘 해 놓았다.
To the Sky♥♥♥
미니앨범 발표 이전 티져 식으로 나왔던 평창올림픽 응원가 스러운 곡인데, 또 하나의 평창송인 위키미키의 Butterfly와 비슷한 느낌이 나는데 약간은 더 가볍고 발랄한 일렉트로팝이다. 이건 전 포스팅에서 다룬 음악이라 여기까지만~
You & I by 니하고내하고, <The Uni+ Final Mission>, 20180210 ♥♥♥
Funky함 말고도 개인적으로 이런 풍의 걸그룹 사운드를 참 좋아한다. 어서 주서 듣고 잘 써먹는 그 "사랑을 위해 고군분투 하는 소녀들의 이야기"같은 느낌 풍의 경쾌한 곡. 방송분이라 그런지 사운드가 MP3로 들을 때 보다는 확연히 떨어진다.
처음부터 훅 치고 들어오는 스타트가 좋은데... 뮤비 한 번 만들어 줬으면 좋겠다.
그리고 이 방송이 어케 흘러가는진 모르겠지만, 무엇보다도 헬로 비너스의 초기 멤버였던 윤조의 모습을 증말 오랜만에 볼 수 있어서 좋았다. (헬비 나라 관객석 응원온 것 보소~!)
그리고 앤씨아는 못 알아볼 뻔 했다... 머리 저렇게 하니 무지 달라 보이네...
IRON BOY by Weki Meki 위키미키, <Lucky>, 20180221 ♥♥♥
제목은 맘에 들진 않지만, 앨범에서 가장 맘에 드는 Funky한 느낌의 일렉트로팝 사운드다. 위키미키의 요번 앨범은 조금 아쉬운게, 미니앨범의 수록곡들이 다 좋다, 타이틀곡만 빼고... ㄷㄷㄷ...
CLC의 요번 앨범은 타이틀곡에 탄력 받아서 나머지 수록곡들이 사는 분위기인데, 위키미키의 경우 곡 하나하나 따지면 CLC 보다 좋은 트랙 세트인데도 불구하고 타이틀곡 때문에 생명을 끊긴 느낌이다. (개인 성향이 아니라서 뭐 성공할 수도 있겠지만... 암튼 타이틀곡과 Lucky 빼고는 다 추천할 만한 트랙들이다. 참고로, 라라라 MV에서도 도연과 유정의 케미는 여전히 흥쾌하니 잘 살아나고 있다.
그리고 위키미키는 왠지 컨셉은 딱 요 풍으로 굳혀져 있는 것 같다.
COLOR ME ♥♥♥
아직까지 대중의 귀에 들어갈 만큼의 귀를 쏙 빼놓는 사운드는 아닐테지만, 앨범에서 가장 주목하고 싶었던 사운드다. 앞써 CLC 얘기 하면서도 요즘 걸그룹 음악들에 판을 치고 있는, EDM류의 클럽 사운드들을 빙자한 걸팝 사운드가 하도 많이 튀어 나와 지겨운데 이런 청량한 90년대 팝송을 연상 시키는 곡은 언제나 들어도 떙큐다.
지난 포스팅의 레드벨벳이 "All Right"을 통해 들려주었던 90년대 레트로팝의 연장선에 있는 것 같다. 아주 좋다. 이 음악들은 데비 깁슨, 폴라 압둘, 티파니등이 그 시절 들려주었던 청량감 그리고 어딘가 바비 브라운의 Humpin' Around를 다시 듣게 만드는 매력이 있다.
METRONOME♥♥♥
아깐 말한 뻔한 EDM류 클럽풍 사운드라면 La La La보다는 차라리 이 트랙이 낫다.
오히려 수록곡 중 가장 싸구려 느낌의 라라라의 가벼운 듯한 사운드보다는 좀 더 꽉 차고 세련된 사운드를 들려준다.
BUTTERFLY♥♥♥♡
요 음악은 저번 포스팅에서 두 번이나 소개한 관계로 스킵. 정작 하트를 제일 많이 준 제일 많이 듣는 위키미키 곡이다 ㅎ
위 가사가 나오는 후렴부의 보컬의 매력이 아주 기가막히도록 맛깔스러운 노래... (대충 해석하면 왜 굳이 둘의 사랑을 버리려하냐, 다시 돌리려 하지 않냐... 괴로워...잇힝...ㅜㅜ 하는 내용이다)
おまえさんby 木の実ナナ (Nana Kinomi)
나나 키노미의 77년 곡이다. 그래도 나름 70년대 후반을 향해 가며 나온 '당신'이란 곡인데 (너님이라 해야하나...), 그 시절 영상을 찾을 수가 없다. 뭐 노년이 되어도 그 묵직한 매력은 있지만 그래도 한 창 리즈 시절의 모습으로 영상도 같이 보고 싶은데 말이다.
너님 개객끼 너님 개객끼... 아냐 걍 내가 미안했어 잇힝... ㅜㅜ 하는 노래임...
さすらいのギター by 小山ルミ (Rumi Koyama)
가수 뿐만 아니라 배우, 모델로서도 활동했던 당시 섹시 가수 코야마 루미의 71년 곡이다.
암튼 아버지가 영국인이어서 그런지 당시 혼혈의 화려한 마스크의 매력을 자랑했던 코야마상이었다. 노래는 제목처럼 (방황하는 기타...정도로 해석해야 하나...) 도입부의 기타 사운드가 흥~한 경쾌한 딱 70년대 고고 스타일의 서프락 Surf Rock곡이다. 이 시절 음악들 특징이기도 한 것 같은데, 그 나름 고고 70s의 록엔롤 (혹은 락큰롤) 성향의 고고 사운드를 같이 접할 수가 있다. 어떻게 보면 락에 취한다라는 표현이 딱 어울리던 시절이었던 것 같다.
お願い入れてby 操洋子 Misao Yoko
상당히 걸쭉한 보컬을 소유하고 있는 미사오 요코상의 곡으로 컴필레이션 앨범에서 들은 곡이라 정보를 잘 모른다. 암튼 이것도 상당히 주접스러운 분위기 (비련 쳐맞은)로서 술마실 때 맛이 참 좋다.... 다만 중간중간 삽입된 차임벨 종소리 때문에 그런지 자꾸 밖에 누가 왔나... 하는 그런... -_-
모든 장르가 어우러져 하나의 바이브를 선사해주는 그 경험이 너무 좋았다. 오래된 단어긴 하지만 정말 댄스펑크란 말이 잘 어울리는 듯.
걍 잘하건 못하건 방방 뛰면서 미친듯이 즐기는 뭐 그런...
그래서 그런지 어느 한 장르에만 집중적으로 빠지거나 듣게 되는 경향이 있는데, 요 시리즈에서는 요즘 다시 듣고 있는 일본의 최근 3,4년의 음악들을 장르 일관성 상관 없이 파티 셋에 어울리는 컨셉으로 소개 해 본다라곤 했는데.... 어딘가 또 한 쪽으로 쏠린듯 하다... -_-
Funky > Electro pop > Funky > Electro Pop > Electro Pop... 이렇게 되어 버렸다....
[HOUSE/DISCO/DEEP]女はそれをがまんできない (DJ COMMON PUNCH Edit) by IKE REIKO 池玲子, 2015
[경고] 19금! 노래가 매우매우 좋긴 한데 좀 야하다...
옛날 토에이 포르노 시절의 여배우 이케 레이코의 1971년 앨범, <황홀의 세계>의 첫 곡을 DJ Common Punch가 딥하우스 스타일로 만들었는데, 역시 토에이 포르노 배우 이케 레이코의 보컬 및 신음(!?) 소리가 들어가다 보니 상당히 야하게 떨어진 음악이다.
위 같은 이유로 어디서 아무데나 함부로 틀어 놓진 못하는 음악이지만, 역시 딥하우스의 Funky함을 물씬 느낄 수 있고, 이케 레이코의 이 '여자는 그것을 참을 수 없어'의 야사시러운 튠이 나름 아시아 노랜데도 어딘가 이그조틱한 느낌까지 전해준다.
사실 그 시절 에로영화들의 총칭이 로망 뽀르노인 줄 알았는데, 토에이 포르노와 니카츠 포르노는 엄연히 구분된 다는 것을 처음 알았다. 토에이 포르노가 먼저 시작되고 많은 것을 니카츠 포르노가 차용 했다고도 알려져 있음. (토에이, 니카츠 각각 일본의 영화사다)
이 시기 일본 뽀르노(우리가 지금 알고 있는 야구 동영상 말고 그 시절 에로영화 정도로 봐두자) 사실 위기를 에로영화로 극복하기 위해 (팔아재끼기 위해) 영화사는 감독들에게 잔인함, (붕가붕가와 같은)야한씬만 있다면 "니들 하고 싶은 거 다해~!"로 전권을 맞겼고, 결과 그 두 요소만 집어 넣고 젊은 감독들은 자신의 꿈과 모든 것을 펼칠 수 있었다. 그래서 그 시절 B급 클래식 영화들이 어마 많음....ㄷㄷㄷ....
결국 이것이 발단이 되어 이후 주옥같은 감독들이 출연하게 되었고, 또 한번의 영화 부흥기를 이끌고 올 줄이야....
[ELECTROPOP] Stalemate by YUCA, 2017
스테일메이트는 단어가 어려워 보여도 꽤 많은 사람들에게 익숙한 단어다. 바로 체스에서 무승부가 되는 경우를 말하는데, 단, 킹이 체크 상태가 아닌데도 움직이면 자살하게 되어 선언되는 무승부다. 따라서 체크메이트로 인한 무승부랑은 차이가 있다. 바로 또 하나의 교착상태...
이를 테마로 한 상콤한 일렉트로팝. 음악의 프로듀서 이름으로 아사키 アサキ 이름이 들어 가 있던데, 흥미롭다.
[POP/FUNK] きらめきシーサイド by ESPECIA, 2012
고귀하신 아이돌 비스티보이즈, 에스페치아의 곡으로,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노래다. 이 음악도 훵크와 그루브가 철철 넘쳐 흐른다. 직역하면 반짝이는 시사이드라는 제목인데, 반복되는 기타 리프와 베이스가 귀를 너무 자극한다.
영상을 보면 라이브 실력은 영 아니지만, 그래도 라이브 한 번 정말 봤으면 하는 팀인데 (정말 분위기 쩔 듯....), 이미 해체되어서 그런 기회 따위 타임머신이 발명되지 않는 이상 불가능 하다....
[ELECTROPOP/NRG]天体観測(BUMP OF CHICKENカバー) by SAWA, 2018
18년 1월 말에 소개 된 곡으로 2010년 범프오브치킨의 락음악, 천체관측을 커버한 노래다.
사와는 정말 오랜만인데, 3/14 앨범 발매 예정이고 요 트랙을 먼저 흘렸다. 처음 듣고 우읭? 왠 하이 에너지 사운드 (유우로오 하우우스)??? 하고 놀랐는데... 사와 팬심으로 계속 듣게 되는 곡이기도 하다. 원곡이 좋은 음악이라 멜로디가 나쁘진 않다.
하지만 워낙 사와가 옛날에 보여준 주옥같은 트랙들이 많아서 그런지 정말정말... 팬심으로만 듣게 된다는.... ㅜㅜ 그리고 세월은 세월인게... 사와짱 좀 늙었따 83년 생이니 아무래도..... 이게 젤 맘이 아프다...
[ELECTROPOP] Many Colors by SAWA, 2008
위 노래가 아쉬워서 Sawa로 끝을 내본다. 사실 사와가 2008 말, 램 라이더 Ram Rider가 프듀한 'Stars'를 들고 나왔었을 때는 정말 혜성과 같았다.
그 영원한 꿈과 희망의 나락속으로 인도 해 주는 듯한 무한 감동의 일렉트로팝 사운드였다. 결과, 사와의 이전 노래들도 찾아 보게 되다가 발견했던 'Many Colors'... 이건 Stars와는 달리 좀 정적인 미드템포의 일렉트로팝인데 정말 세련미 쩌는 곡이였다. 거기다가 줄기차게 사와의 이미지와 동행했던 디스코볼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