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새 2007년까지 와버렸다. 이 즈음부터는 슬슬 기억력이 장애를 많이 일으키키 시작하는 년도다.
원래 기억력이 좋진 않지만 재밋거나 인상깊게 봤던거라도 시간이 지나니 이거 기억의 습작을 시작하지도 못할 정도다.
그나마 2007 정도면 그나마 화질 그리 크게(?) 따지지는 않을 만큼 양호 할 때가 아닐까 싶다...
앞으로 7 포스팅 정도만 하면 내 인생 일본 청춘 영화는 정리가 쫘악 될 것 같다. (중간중간 늘기는 하겠지만...)
그리고는 한국 청춘 영화 포스팅으로 눈을 돌려볼까 한다.
마을에 부는 산들바람 ♥♥♥♥
天然コケッコー, A Gentle Breeze in the Village, 121분, 멜로/로맨스
감독: 야마시타 노부히로
출연: 카호, 오카다 마사키, 나츠카와 유이, 사토 코이치
원래 제목은 '천연꼬꼬댁이다.' 하지만 '마을에 부는 산들바람'도 아주 괜찮은 제목같다.
전교생 6명 뿌인 작은 분교를 배경으로 거기의 맞언니나 다름 없는 역할을 하는 중학교 2학년 소녀, 그리고 도쿄에서 전학 온 남학생, 이렇게 둘을 주축으로 일어나는 정말 사소하고 잔잔하고 정말 마을에 부는 산들바람 같은 이야기다.
설정만 보면 자칫 지루해 보일 수 있는데, 영화 보는 내내 굉장히 힐링 받는 느낌의 아주 잘 만든 수작이다.
쿠라모치 후사코 원작의 베스트셀러 순정 만화 베이스로, 국내에서도 많은 사랑을 받았던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의 작가 와타나베 아야의 각본, 그리고 이에 더해 '옛날 배두나가 같이 출연했던 일본 학원물 영화 린다, 린다, 린다'의 야마시타 노부히로가 감독을 맡았다.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의 음악을 맡았던 쿠루리가 이 영화에서도 음악을 맡았는데, <말은 삼각 마음은 사각>이라는 정말 시골 마을에 부는 산들 바람 마냥 하늘 거리는 미디엄템포의 포크송 이다. 이 영화를 보고 나서 캐릭들의 단체 사진을 보면서 이 노래 들으면 나도 모르게 미소가 해맑게 지어진다.
天然コケッコー by くるり
정말 잔잔한 영화인데, 그 안을 살펴보면 감독, 배우, 작가, 음악 그리고 원작 만화까지 정말 탄탄하게 구조가 싸여져 있다.
하지만 뭐니뭐니 해도 이 영화의 핵은 카호... 당시 길거리 픽업 되어 화려하게 데뷔했던 그 소녀의 그 시절 딱 그 때 그 모습을 볼 수 있는 귀중한 영화다.
너무 카호에만 정신팔려 봤던 영환데, 그러고 보니 오카다 마사키도 이 때 참 어렸었군하.... 영락없는 소년이네 소년...
현재 나무위키에 등록되어 있는 카호의 첫 소개다....
이 당시와 지금의 카호를 보고 있노라면 100% 반박은 할 수 없는 코멘트이긴 하다...
어린 시절, 사진만으로도 인터넷에서 거의 여신급으로 추앙받았으나[2][3], 마의 17세를 버티지 못하고 폭풍성장, 키가 자라며 얼굴에 있던 볼살이 전부 빠지면서 개구리상으로 변해버렸다. (물론 일본인들의 고질적인 문제인 하관도...) 덕분에 역변의 대표주자로 잠시 화제가 됐으나, 차츰 논란은 사그라 들었다. 문제는 얼굴이 자리잡아서 사그라든게 아니라, 너무 심하게 역변된 나머지 관심 자체가 사그라든 것
이 시절도 왠만한 확원물 나왔다 하면 괜찮은 놈들이 건져지던 시절이었다. 와루보로도 마찬가지로 재밋게 봤던 수작이다.
공부만 하던 모범생이 갑자기 베프와 싸움 한 판 하더니, 원래 피 속에 존재 했었는진 모르겠지만 싸움 본능이 각성되어 갑자기 양아치가 되어 여기저기 도장꺠기 하러 다니는 이야기다.
연공의 주인공이기도 한 아라가키 유이의 모습을 여기서도 만날 수 있고,
한창 드라마를 통해 주가를 올리고 있던 초기(?) 시절의 마츠다 쇼타를 만날 수 있다.
같은 해 나온 크로우즈제로의 서버브 배경의 귀여운 버전 정도라고 하면 될 것 같다
연공: 안녕, 사랑하는 모든 것 ♥♥♥
恋空, Sky of Love, 로맨스/멜로, 118분
감독: 이마이 나츠키
출연: 아라가키 유이, 미우라 하루마, 코이데 케이스케, 카리나. 우스다 아사미, 나카무라 아오이, 하루
2000년대 초반 유명 웹?휴대폰 소설을 기반으로 영화화까지 온 영화. 근데 이 휴대폰 소설의 작가가 실제 이야기의 주인공이었다는.....
당시에는 눈물이 주룩주룩과 약간 햇갈렸던 영화고, 아라가키 유이라는 배우만 봤을 때는 하나미즈키와 상당히 기억 속에서 햇갈렸던 영화다. 세 작품 모두 최루탄성 멜로라 억지로라도 눈물 없으면 볼 수 없는 영화이며 그 중에서 가장 존재감이 부족한 영화였던 것 같다. (이러헤 기억 속에서 가물거리고 딴 영화랑 햇갈리는 것 보면)
각종 리뷰들을 보면 온갖 쓰레기 평점과 비판이 난무하는데, 개인적으로 나쁘지 않게 봤던 기억이 있다. (안 그랬으면 당시 저 평점으로 저 영화를 기록해 놓지 않았을 거다)
우연한 계기로 학교 킹카와 사귀게 된 평범한 여고생 (평범하다는데 아라가키 유이임), 그리고 갑자기 이별을 고하고 사라져버린 그... 그리고 훗날 밝혀지는 그의 비밀... (슬픈비밀)
암튼 전형적으로 처음부터 내내 꿀빨다가 갑자기 상황이 역전 되어 눈물 쾅쾅...하는 류다.
그렇다고 무지막지하게 공포스러울 정도로 작위적은 또 아니었던게 배경도 이야기를 훓어가는 화면도 잔잔하게 잘 흘러갔던 것 같다.
암튼 이 영화에서 제일 기억 남는건 뭐니해도 이 영화로 인해 태어난 아라가키 유이 부른곡, [Heavenly Days]. 각키 특유의 여리여리하고 하늘하늘한 보컬을 통해 들을 수 있다. 그냥 딱 멜로물 주제가 스러운 튠이다. 각키의 팬이라면 더 좋게 들려올거다.
원래 주제가는 미스터 칠드런의 여행을 떠나는 노래
마지막으로..... 이 영화에서 각키가 진짜 예쁘게 나오니까 심장 움켜쥐고 봐야한다. 결국 영화야 어쨋든 각키의 팬심이라면 감사하면서 보는 영화.
러프 ♥♥
ラフ, Rough, 106분, 스포츠/멜로
감독: 오오타니 켄타로
출연: 나가사와 마사미, 하야미 모코미치, 아베 츠요시, 이치카와 유이, 타카하시 마이
당대 최고의 미소녀 아이돌이라 불리울 나가사와 마사미, 그리고 아디치 미츠루의 역대급 만화가 만났다.
문제는 영화가 재미가 없었다....
간단하게는 로미오엔 쥴리엣 같은 집안의 남녀가 시간이 지나며 서로를 알아가면 사랑의 감정이 싹트는 수영 스포츠가 가미된 본격 청춘물이다.
당시 당대의 여신, 나가사와 마사미가 주연한 아다치 미츠루 만화 원작의 영화다. 이 영화가 나오기 1년 전 마찬가지로 아다치 미츠루 원작의 나가사와 마사미 주연의 [터치]라는 영화가 나왔었는데, 너무 잘 만들어서 이 [러프]에 대한 얘기를 들었을 때 기대를 음청 많이하게 됬었다.
아다치 미츠루의 가장 역대급 만화로도 뽑히기 때문에 나 뿐만 아니라 기대 (그리고 걱정고 심란함)가 많았을 텐데.... 텐데... 작품성/흥행 모두 실패...
나가사와 마사미의 아우라도 이 영화는 살리지 못했다.
이 만화는 그냥 만화로 보는게 좋을 듯 하고, 정말 나가사와 마사미의 깊은 팬이거나, 실사화가 도저히 궁금해서 못참겠다 하는 경우에 보는 것이 좋을 것 같다.
그래도 궁금하다면 아래 4분여의 프리뷰 영상을 보는 것이 좋다. 모든 걸 담고 있기 때문에 저게 전부라고 봐도 된다. 원작 만화
의 장면을 떠올리며 봐도 될 듯.
*** 일본 내 개봉년도는 2006년으로 확인되고 있다.
디어프렌즈 ♥♥♡
ディア フレンズ, Dear Friends, 115분
감독: 모로사와 카즈유키
출연: 키타가와 케이코, 모토카리야 유이카
이 영화를 봤다면 아마도 키타가와 케이코의 이름에 낚여서 봤을 가능성이 크다고 본다. (버져비트!!!!!) 솔직히 포스터 보고 학원 혹은 성장물이란 생각도 못했다.
암튼 영화 보기 전엔 되게 밋밋하겠구나..라는 느낌이 있었는데 영화는 나름 꽤 정곡으로 직진 하는 느낌이다.
대략적인 내용은 인생의 친구 따위 필요 없던 망나니 같은 여자애가 암에 걸린 이후부터 만난 옛 친구를 통해 진구의 소중함을 느낀다는 상당히 선비스러운 영화다.
보통 학원물은 남녀사랑이나, 폭력 혹은 가족에 대한 이야기가 주를 이루는데, 디어프렌즈의 경우 여자들끼리의 우정을 다룬 영화라는 점에서 희소성이 있다고 하겠다.
당시 얼굴을 알리고 있던 키타가와 케이코의 모습을 보는 재미도 있었지만 나름 영화도 나쁘지 않다. 오히려 중후반부에서 느껴지는 그 무거운 감정은 참....
특히 이 영화가 기억나는 건, 초반부의 클럽 죽순이로 나오는 케이코의 연기 중에, 돔뻬리 (돔페리뇽 샴페인)을 클럽 플로어에 난자 하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 나름 개인적으로 명장명이었다.
ㅅㅂ 플로어에 다 뒤엎을거면 나라도 한 잔 주지...ㅜㅜ
Dear Friends by Soulhead
소울헤드의 주제가다. 참 얄궂게 뒤틀린 운명의 두 소녀 주인공들의 이야기라, 좀 작위적일 수도 있는 클라이맥스와 엔딩의 설정을 가지고 있지만, 어느 정도 여운이 남게 만드는 영환데, 그 여운을 이 알엔비송이 잘 전해주고 있는 것 같다.
켄지도 켄지지만 정말 기억남는 캐릭터도 세리자와.... 세~~리~자~~~와~~~~~왘악악악악악~~~!!!!!
폼생폼사라 해야 하나... 정말 힘이 권력의 모든 것이라는 것이 진리인 머리에 똥만찬 남중고딩, 그 남초마초 사회를 미이케 타케시 감독이 오락성과 영상미로 꿰뚫어 버린 영화다. 로맨스 멜로 성장 이딴거 없다 다 때려 부순다... (사실 성장은 담겨 있긴 하다 야큐자 캐릭터 아저씨가 괜히 나오는 것은 아님.. 이 성장의 장치 캐릭터다. 중요한 캐릭터.)
정말 많은 남자관객들이 열광했던 영화다.
그리고 이 들의 배경인 스즈란 고교 때문에.... 그 여파로 우리나라에서도 '한국의 스즈란'이라는 포스팅들이 꽤 많이 올라왔음을 볼 수 있다. 청춘들에게도 얼마나 많은 인기를 누린 영화인지 실감할만하다.
말나온김에 소개해본다. 대한민국 Top3 스즈란 고교들이라고 한다. (출처: https://www.instiz.net/pt/3965370)
1. 청량정보고등학교 (서울)
2. 운봉공업고등학교 (인천)
3. 성지고등학교 (서울)
의외로 서울 고교가 많다. 싸움은 지방이 더 잘할 것 같은데/.......ㄷㄷㄷ...
저 중에 운봉고는 인천대 대학생들을 상대로 삥뜯고 대학교 식당을 점거하고 다닌걸로 유명했다는데,
당시 인천대 학생회장의 기가막힌 진두지휘를 통한 작전으로 운봉고딩들을 물먹이고
인천대에서 고딩들을 쫓아내며 땅을 수호했다고 하는 전설도 있따고 한다.
인천대의 제갈량썰...
행복한 식탁 ♥♥♥♥
幸福な食卓, Happy Dining Table, 108분
감독: 코마츠 다카시
출연: 키타노 키이, 카츠지 료, 히라오카 유타, 사쿠라, 이시다 유리코
세오 마이코의 장편소설 원작이다. (만화도 나왔고 이후 1년뒤 영화과 개봉되었다)
영화의 시작은, 홀아버지와 큰 아들, 그리고막내딸이 함께한 아침식사 자리 식탁에서 아버지가 선언을 한다.
"나, 이제 너희 아버지 노릇 그만 두려고 한다"
잠깐의 정적이 흐르고 약간의 미동은 있었으나 두 자식은 이내 그 뜻을 받아들이고 셋은 묵묵히 다시 아침식사를 시작한다.
그리고 아무렇지도 않게 한 지붕 아래서 같이 밥을 먹으면서 아무렇지도 않게 셋은 다시 나날을 지낸다.
나름 충격이라면 충격적인 설정의 시작에 비슷한 제목의 '충격적인' 영화였던 "노리코의 식탁"을 떠올렸지만,
영화는 그 순탄치 않은 설정 속의 캐릭터들을 가지고 서정적이라면 서정적이지만, 한 없이 정적이고 드라이한 분위기를 끝까지 밀고 나간다.
그리고 그것이 바로 이 영화가 가진 매력이고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눈을 띄지 못하게 만든다. (정말 별게 없는데도 말이다...)
영화의 이름 때문에 예쁘고 간촐한 일본 가정식 먹방 영화인 줄도 착각할 수도 있다.
정말 간촐한 가정식의 장면은 지속적으로 볼 수 있으나 그런 류의 영화는 아니다.
헐리우드나 일본 영화에서 가장 클리쉐 중에 하나가 바로 "가족의 소중함"을 간판으로 걸고 내러티브를 끌어내는 것인데,
행복한 식탁의 경우는 그 클리쉐 보다는 좀더 느낌이 다른류의 해석과 전개를 볼 수 있어서 좋았다.
아버지로서, 어머니로서, 아들로서, 딸로서.... 그 같지만 다른 또 개개인의 인간들 속에 가족이라는 것은 또 어떤 의미 인 것인지... 그리고 그 가족 외의 사람을 만나 가족과 같은 친밀감을 느끼는 과정을 보여주는 열여섯살 소녀와 소년의 첫사랑이야기... (탈출?해방? 그리고 적응....)...
영화 자체는 잔잔하고 쓸데 없을 정도로 드라이하게 전개 되지만 관객에게는 그만큼 무게 깊은 무언가의 느낌을 굵직하게 전하고 있는 영화다.
くるみ - For the Film - 幸福な食卓 by Mr.Children
참고로 영화의 주제가는 Mr.Children이 맡았다. (쿠루미). 잔잔한 이 영화 속에서, 열여섯살이라고는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무서우리만큼 평정을 지키던 주인공 소녀 사와코의 봉인을 해제한 감성은 바로 이런 느낌이 아니었을까 한다. 안 그래도 조그만 터치에도 폭발할 감성을 지닌 그 질풍노도의 시기에 그러한 애꿎은 환경을 장하리만큼, 애틋하게 견뎌나가던 아이의 감성 속에는 이런 선율의 바램이 있지 않았을까....
5월 2주차는 2 주간의 내용인데도 불구하고 뭐가 많아서 파트 1,2로 쪼갰다. 파트 1에서는 나름 5월 2주차의 빅3, 여자친구/드림캐쳐/프로듀스48를 살펴 봤고, 이번 파트2에서는 그 외 데뷔 및 컴백팀을 살펴 본다.
파트1이 빅3라고는 했지만 파트2의 이들도 나름 소소히 이것저것 살펴볼 게 많은 팀들이 꽤 포진했다.
추천곡:
by 페이버릿 Favorite : 하트시그널
by (여자)아이들 (G)IDLE : 알고싶어, Maze
by Sol-T (??!!??) : 돌직구 (Ferry Remix)
페이버릿 FAVORITE, <Love Loves to Love Love>, 20180510
어딘가 트와이스랑 레드벨벳이 자꾸 연상되는 느낌은 왜일까... 뮤비나 안무나 보면 탁!하고 튀는 건 없고 평범 해 보이는데, 암튼 사운드만 따지면 그나마 5월2 주차 파트1의 빅3 빼고는 잘들은 팀이다.
작년 중순 즘 파티타임 Party Time이라는 나름 발랄한 곡으로 데뷔했는데, 그 만큼 발랄 하지는 않다. 파티 타임이 나름 트와이스의 발랄함과 이달소나 CLC (블랙 드레스) 같은 류에서 볼 수 있는 약간의, 약간의 무거움/어두움이 들어 있다면 이번 앨범에서는 그 무거움을 쏵 빼고 청순발랄로 세탁을 한 느낌이다. (의상, 뮤비 모두 핑크나 블루 같은 파스텔 계열이 수를 놓고 있다.)
하지만, 암튼 위에서도 말했지만 노래는 완전 러블리 팡팡 하진 않지만 괜찮게 들었다. 요번 두 번째 미니앨범에는 총 5개 곡이 들어있고 거기서 3개 추천한다.
하트 시그널 ♥♥♥
쇼케이스 동영상으로 나오는 사운드라서 사운드 퀄리티가 그닥 좋지는 않지만 이번 앨범에서 가장 캐치하게, 젤 먼저 귀에 들어온 사운드였다. 사실 타이틀곡이라도 타이틀곡일 수 밖에 없구나... 하는 그런 경우가 많긴 한데, 타이틀 곡인 '어느 별에서 왔니?'가 나쁘진 않지만 그닥 파고들어 오거나 임팩트가 그리 큰 것 같진 않다. 또 서두에서 말한 것처럼 이번 앨범이 다 청순발랄 세탁 컨셉이면 이 '하트 시그널'이 타이틀였어도 좋았을 텐데 하는 생각이 든다.
딱 내꺼 ♥♥♡
추천 3곡 모두 비등비등은 해서 사실 어느 곡이 타이틀곡이 되어도 무방할 것 같은데, 위 '하트 시그널'도 나름의 매력이 있지만, '딱 내꺼' 이 곡도 나름 캐릭터가 있어서 타이틀곡에 이 곡도 어울리는 듯 하다. 우연찮게 프듀48의 '내꺼야'와 제목이 겹치긴 한다. 어찌하였건 위와 마찬가지로 스튜디오 녹음 버전이 아니라서 음악이 좀 죽는데, 앨범 트랙 정식으로 들어보면 에너지도 나름 넘치고 발랄하니 괜찮다.
어느 별에서 왔니 ♥♥♡
타이틀곡이다. 나름 Funky한 킥과 리듬으로 시작하는 발랄한 곡이다. 다른 수록곡들이 월등히 뛰어난 것도 아니긴 하지만, 이 곡도 지금의 수많은 걸그룹의 춘추천국 시대에 어딘가 깃발을 확 꼽고 일어나기에는 좀 역부족인 듯 싶다. 앨범을 잘 들었는데... 그래서 좀 살짝 아쉽다... 다들 열심히 활동할 텐데, 그래도 유종의 미를 위해 고군분투 화이팅 하기를.
암튼 톡톡 튀거나, 훅!하는 임팩트는 없어도 나름 괜찮게 들은 준수한 미니 앨범 같다. 그럼 난, 하트시그널 > 딱 내꺼 > 어느 별에서 왔니? 순으로 추천.
(여자)아이들(G)IDLE, <I am>, 20180513
이연자의 '아모르파티'를 제치고 50대 선호도 1위까지 거머 쥐어버린 닐로의 음반 사재기 논란이 나오고 나름 크지 않은 시간 차 후에 SNS에나 웹에서 먼저 눈길을 끌었던 팀이라, 이들도 사재기가 아니냐는 얘기들이 잠깐 흘러 나왔었다. 근데 뭐 그런건 자세히 모르지만 쨋든 그런 말들이 오고 가길레 뭐지?하고 보다가 알게 된 팀이다. 근데 뭐 큐브엔터 소속이라니, 나름 마케팅을 처음부터 신경써서 한 것으로 보인다.
한국/중국/태국/대만의 다국적 걸그룹이라고 한다. 누가 한국멤버고 (고것도 1명), 태국 멤버인지는 딱 보고 알겠는데 나머진 모르겠다. 앞으로도 모를 것 같지만...
암튼 이 데뷔 앨범 전반의 느낌은 일단, 여기저기 EDM의 트렌드를 골고루 잘 반영 했고, 특이하게도 (한국 내 정서 상 잘 안 통할 장르라 그런진 모르겠지만) 트랩 Trap 느낌이 나는 사운드가 일단 돋보였다. 트랩은 아이돌 음악에서 잘 안들리는데 말이다.... 걸그룹 아이돌판에 힙합 장르가 당당히 낄 수 있을까?하는 의문이 생기는 팀. (어차피 트랩을 힙합 Hip Hop의 파생 장르로 볼 수 밖에 없으니...)
거기다가 EDM이라고 다들 광고는 하지만 내수 시장 특성(?)감성(?)을 고려해 적당히 걸그룹 아이돌들의 이미지 어울릴 만한 걸리 사운드를 버무리는게 보통인데, 나름 (여자)아이들, 이 팀은 그리 크게 걸리아이돌 사운드를 버무리진 않았다. 거기다가 세련된 하우스 사운드도 들을 수 있다. 앨범의 완성도도 좋은 것 같고, 나름 괜찮은 일렉트로닉 댄스 아이돌팝을 보여 준다고 할 수 있겠다.
그리고 각 멤버들의 비쥬얼도 상당히 눈에 띄는 그룹이다. 그리고 아이돌계엔서 언제부턴가 매말라 있었던 섹시한 이미지 컨셉도 버무러져 있다. (쉬크니 걸크러시니 뭐 암튼... 그런계열...)큐브에터테인트먼트 나름의 (실현 되긴 힘들겠지만) 블랙핑크 대항마 같은 느낌? 공교롭게도(?) 여기 미연이라는 멤버가 원래 YG에서 블핑 데뷔조 였다고 하네... 누가 미연인진 모르겠음...
LATATA ♥♥♡
타이틀곡이다. 동시에 이상하리만큼 블핑을 떠올리는 비쥬얼과 사운드긴 하다. (지극히 개인적인 느낌) 앞서 설명한게 쉬큰지, 걸크러신지, 혹은 펑크인진 모르겠으나, YG출신 걸그룹이에서 흔하게 보이는 그 비쥬얼 (그러니깐 아재들의 시대로 이야기 하자면 빈티지와 약간의 비비엔 웨스트우드 Vivienne Westwood스러운 세련되면서도 펑크 지향적 이미지)가 이 팀에서도 보이기 때문이 아닌가 하다.
이들이 광고하는건 LATATA가 뭄바톤 트랩 사운드라고 하는데... 뭐 그건 그렇다 치고 (말은 그렇지만 언제나 우리가 만나는 것처럼 여자 아이돌스러움의 사운드를 반죽한... 그래도 앞서 말했듯 (여자)아이들은 준수한 편이다) 코브라가 어디선가 춤을 추며 나올 것 같은 이런 아라비안 나이트 스러운 사운드도 블핑이랑 많이 겹치는 부분이긴 하다.
써놓고 보니 무슨 따라쟁이팀 마냥 써놨는데... 암튼 첫 느낌으 이미지가 그렇다는 거고 음악들은 나름 들어볼 만한 것들이 다수 수록되어 있다.
그리고 화장이 바뀐건지... 못 알아 봤는데, 여기 소연이라는 멤버가 언프리티랍스타3의 그 전소연 맞네.... 이 곡, 이 분 작곡이라고 함...
(보통 이렇게 이미지 많이 안 올리는데 쓰고나니 이 팀 얘기가 많아져서 중간중간 이미지 삽입 중이다...)
달라($$$) ♥♥♡
Maze ♥♥♥
Dont't Text Me ♥♥♡
요 세곡은 하나로 묶어도 될 것 같은데 LATATA 외에 이 팀이 추구하는 사운드를 들을 수 있다. 힙합리듬이 다시 걸그룹 안으로 스멀스멀 기어 들어올 수 있을까? 타이틀곡 보다도 오히려 달라($$$)를 들으면서 상당한 느낌을 받았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Maze가 더 좋더라...)
알고싶어 ♥♥♥
발라드인 '들워줘요'라는 곡을 제외하면 이 앨범에서 가장 이질적인 노래다. 왜냐고? 생판 하우스 음악이거덩. 그들이 제시한 팀의 시그니처 사운드인 힙합/트랩과 전혀 연결고리를 찾을 수가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노래가 앨범에서 제일 좋다. 왜냐고? 아재 사운드잖아... 난 힙스터가 아니기 때문ㅇ그 놈의 힙한 트렌드를 못 따라가는 하우스빠걸랑...
앨범에서 가장 이질적이기도 하고, 오히려 장르가 골고루 섞여 있었다면 발란스를 맞출 수 도 있었는데, 앨범 차원에서는 너무나 쌩뚱맞은 사운드지만 난 이게 젤 좋아서 추천한다. 나름 가볍지 않고 초큼 세련되게 잘 빠진 트랙이다. 가사도 얘 혼자 열라 걸리걸리하긴 함... ㅎ
지비비GBB, <Girls be the Best>, 20180501
GBB팀도 나왔는데, 그레이시 이후로 복고지향 컨셉은 오랜만인 것 같다. 힙합 사운드로 무장한 팀인데, Kemi라는 타이틀곡은 힙합이랑은 상관없는 약간의 뽕디스코 사운드인데 귀에 잘 안들와서 잘 모르겠고, 그나마 '나쁜X'라는 곡이 그 시절 크리스 크로스의 사운드를 연상 시켜 줬었다. (중간 샘플링 사운드 땜에 그런듯)
그리고 '돌직구'라는 곡도 뭔가 복고 같긴 하다.....고 이러고 저러고 이 두 곡들을 듣다가 갑자기 우읭? 어서 많이 들어본 것 같은데.. 해서 봤더니 모두 2016년 Sol-T라는 팀이 발표 했던 노래들이었다. 음악도 거의 손 안본 것 같고, 그냥 오리지널에서 보컬만 바뀌었다고 보면 될 듯. 그냥 재탕이다. 근데 나름 지금 다시 들으니 괜찮네 ㅎㅎ
여기 멤버 중에 하나가 전 솔티 Sol-T 멤버인가 봄. 근데 노래도 같이 다시 들고 온 거 보니 소속사도 같나? 모르겠다..
돌직구 (Ferry Remix) by Sol-T ♥♥♥
GBB 앨범의 삽입곡인 '돌직구'는 Sol-T의 버전으로 들어보자. GBB 앨범에는 오리지널 곡으로 했고 요거는 Ferry Remix 버전인데 1분 30초 정도 부터 나름 뽕끼 섞인 싸구려 EDM 사운드의 향연이 펼쳐지는데 나름 중독성이 있어서 다운 받았던 트랙이다. (본의 아니게 2018년 5월 2주차의 추천곡 중 하나는 2016년 곡으로....)
이미지도 뭔가 Sol-T 솔티 팀이 더 강렬했던 듯 하다. ...
그리고 GBB 앨범의 추천곡들 (모두 SOL-T노래지만)
돌직구 ♥♥♡
나쁜년 ♥♥♡
하이큐티 HI CUTIE, <중2병 (8th Grade Syndrome)>, 20180513
보다시피 어린이들이다. 나이는 잘 모르겠으나 얼핏 봐서는 초딩/중딩 조합이 아닐까 싶다. 참... 옛날이나 지금이나, 어느 시대나 이런 팀은 하나씩은 꼭 보이는 것 같다. 기록 상으로는 올려놔야 할 것 같아 올린다.
중2병 ♥♥
그러고보니 나도 중2병이던 시절이 있었는데, 시간은 참 신기한게...
걍 동네 어린이들 율동 잔치 보는 느낌이다... (하아... 2017년 연말의 하얀겨울을 불렀던 그 팀이구나....)
인터넷 상 이 곡의 댓글들을 보면 한국어와 일본어가 섞여 있는데 그 장면이 굉장히 신선하기도 하다. 남북의 관계를 넘어, 다른 나라와도, 그것도 식민지라는 역사의 크나크면서도 결정적인 xxx가지고 있는 일본과 무언가 공감할 수 있는 매체를 만들어 낸다는게 참 신기하다.... (그게 뭐 블럭버스터 영화들이긴 하겠지만... 이건 레벨이 좀 다른 듯) - 쨋든 전쟁은 아닌거다. 너무 아닌거다.....
암튼 아베같은 우익들 말고, 좀 정신차린 사람들이 힘을 가지기 시작하면 일본도 많이 바뀌지 않을까....
역시 이런 노래는 모두가 함께 불러줘야 하는 것 같다. 언제나 혼자 살아왔지만, 항상 이렇게 모두가 함께 하는 모습에는 정말 감동과 감동과 감동의 흔적을 느꼈었다. 사람은 함께해야 빛나는 것일 것이다.
관현악 버전이다. 먼가 가곡스러운 튠이라 그런지 이런 오케스트랄 사운드로 듣는 임진강 또한 감동 깊게 들린다. 이 음악의 혼을 느끼다 보니 마치 아리랑 같고 애국가와도 같은 느낌을 받는다... 아름다워라....
森山愛子 イムジン河
모리야마 아이코의 버전이다. 불가 88년생 밖에 안된 일본의 엔카 가수라고 한다. 뭔가 한국어 음악과 관련있는검색이 많이 걸리던데 이 분의 백그라운드는 잘 모르겠다. 아무튼, 이 버전도 아름답다.... 김연자의 버전을 올릴라다가 결국 이버전으로 ,,,
한국어 버전은 정말 어느 노래를 올려볼 까 고민 했는데, 이 분의 음악이 참 좋았다. 탈북가수 최금실이라 하는데, 솔직히 처음에는 약간 부담스러운 분위기로 가고 있었는데 "임진가앙 맑은 무울은~~" 하면서 들어가는 킥을 보니... 꽤 좋았다. 완전 한국어 버전은 양희은 버전을 올릴까 했었따. 노래 초반부에 양희은이 울컥 하면서 "다시 하겠습니다"라고 말하는데, 이 말이 어찌나 이해가 가는지... 정말 울컥하게 만드는 최루탄성 음악임에는 분명하다....글킨 한데 양희은 버전은 워낙 유명해서 최금실씨 버전으로 ...
여기서 최금실은 가사를 살짝 트위스트 하는데 그것은 "내 고향 북녘땅~"이라 부르는데 그 모습 보니 살짝 눈물이 글썽거리게도 만든다...
이랑의 버전이다. 수화와 함께하는데... 그냥 아름답다고밖에 할 수 없는 MV다....
걸그룹 아이돌 노래를 좋아하는 만큼 아리아/소프라노 사운드도 좋아한다. 여성에게서 뿜어져 나오는 저 사운드는 참 아름답다. 그래서 이런 버전도 빼놓을 수 없었다. 전원설의 버전이다.
이거 상당히 아스트랄한 뮤비다.... 너무 아스트랄해서 올려본다.... 뭥미 이거..... 약빤듯.....
나름 최근 영상이다. 재일동포 이벤트인 것 같은데, 아이들과 어른들이 어우러져 함께하는 라스트송, 임진강... 얼마나 이 노래가 그들이 감수성 속에, DNA 속에 파고들어가 있는지 조금이나마 느낄 수 있었던 감동적인 모습이다...
주변 소리 때문에 음악 사운드 퀄리티가 아주 좋진 않지만... 아.... 블루지 하다.
빨간 기타 선생님 최고..... 임진강에 R&B가 들어가니 또 이렇게 좋게 들린다. 역시 소울...
여기 아재들... 순간 모두 모드족인 줄 알았음....
알엔비는 소머리 창법이 아니라는 걸 몸으로 보여주시는 분들...
소울을 아는 멋진 아재들
참 흥~한 버전이다. 음악이란게 이렇게 좋은거다! 임진강 우드스톡 버전이라 하면 괜찮을 것 같다.
여기도 알엔비 블루스의 소울이 가득.... ㅜㅜ
재일교포 사회를 알려주었고, 또한 많은 이들에게 임진강이랑 노래를 다시금 널리 알려주었던 2000년대 초반의 일본영화 [박치기]의 한 장면이다.
나또한 이 노래를 이 영화를 통해 알았고, 재일동포의 문화에 대한 관심의 눈을 뜨게 해 주었던 영화다.
극 중 PD의 "이유야 어찌 뙜든 불러선 안될 노래는 없는거야!"라고 외치는 부분이 정말 감동적이다. (당시 정치저긴 사유로 이 노래는 일본에서 금지곡 처리가 되있었고 그 역사를 재구성했던 씬이다.) 지금 우리가 바라보는 꼰대들의 모습은 참 절망적인 모습이 대부분인데,
분명 저런 쿨하고 깨어 있는 꼰대들도 시대에 시대를 걸쳐 많았다는 것이다...
영화의 클라이맥스인데, 언제 봐도 눈물을 머금게 한다...
근데 이 영화는 전체를 봐야 한다. 한번보고 두번 보고 세번봐도 괜찮은 영화다.
(에리카 사와지리도 나온다~)
이 노래를 일본에 처음 알린 포크 크루세이더스의 원곡 뮤비는 워낙 많이 알려져 있어서 그들의 컨서트 영상을 올려본다.
이제 아재를 넘어 할배가 되어 자신들에게도 우여곡절이 많았던 이 곡을 불렀던 그들 또한 참 감회가 새로웠을 것 같다.
悲しくてやりきれない by Folk Crusaders
위에서 말한 것처럼 임진강을 일본에 처음 알린 것이 포크 크루세이더스 였는데, 정치적인 이유로 곧 이음악은 일본에서 금지곡 처리가 되었었다. 이들도 참 이 곡에 사랑을 느꼈었던 것 같은데, 금지곡 처리된 것이 너무 분해서 임진강을 거꾸로 돌려서 이 '슬퍼서 견딜 수 없어'라는 곡으로 재 탄생시켜 발표하였다고 한다. 정말 애정이 깊었나 보다.
이 얘기를 듣고 들으면 정말 임진강이 아닌 듯 하면서 임진강 스러운 멜로디를 느낄 수 있다.
悲しくてやりきれない - ザ・フォーク・クルセダーズ(cover)
위 노래의 커버 곡인데, 참 잘 불른 듯 하여 라스트 송으로 올렸다.
정말 만약에, 만약에라도 통일이 된다면.. 그것은 남북만의 잔치는 아닐 것 같다. 중국에 있는 동포들, 그리고 일본에 있는 재일 동포들까지...
각각 4개가 넘는 비슷하면서도 오묘히 다른 문화 속에 살고 있는 같은 핏줄들의 감동적인 빅뱅이나 다름 없을 것 같다.
이번에는 여자친구의 7개월만의 컴백을 필두로, 눈여겨 볼만한 여러 컴백과 데뷔가 보이는 5월의 2주 간의 동안이었던 것 같다.
더군다나 말많고 탈많은 프로듀스48도 공식적으로 타이틀곡 "내꺼야"를 발표...
이번에 내 새끼는 누구인가를 찾기 위한 덕들의 기대치를 높여... 주었나?!?
날씨가 좋아져서 그런가... 걸그룹 말고도 다른 계열에서도 이런 저런 음악들이 많이 튀어나와 비교적 들을 게 많은 기간이다.
뭔가 낚시질에 바쁜 느낌?
일단 그물에 다 잡아 놓고 하나씩 까보다 보니... 가 많으니 뮤비도 봐보고 음악도 들어보려니 몸이 부친다....
아재들을 위한 아이돌 가이드5월 1~2주차Pt.1/2 : [여자친구, 드림캐쳐, 프로듀스 48]
걸그룹 포스팅이라 걸그룹 활동 한정으로만 다루긴 하지만, 약간의 정보성으로는 걸그룹 개별 참여 앨범도 여기저기 꾸준히 보인다.
에이핑크 정은지의 Suits OST, 에이프릴 진솔 & 나은의 스위치 OST는 안정적인 발라드 사운드를 들려주었고,
피터팬 컴플렉스가 프듀한 오마이걸 유아의 모닝콜에서는 팝과 인디사운드의 적절한 연장선 사운드를 들을 수 있었다.
그리고 이제는 사라진 나인뮤지스의 금조와 경리의 솔로 싱글들도 요번에 또 나왔다.
이 밖에 위대한 유혹자 OST에서는 모모랜드의 안아줘의 발라드,
그리고 레벨 조이의 가벼운 미디엄 템포의 라운지스럽고 귀여운 "말도 안돼"라는 사운드도 만날 수 있다.
그러고보니 그래도 한 두팀 정도 보였던 섹시컨셉 걸그룹은 스멀스멀 하더니 이제 씨가 말라버린 것 같다. 안 보인다.
여자친구 GFRIEND, <Time for the Moon Night>, 20180430
8곡이나 들어 있는데, 무슨 미니앨범인가 했는데, 전체를 들어보니 으음... 미니 앨범 맞네 하는 느낌이다.
앨범의 전체적인 느낌은 무게감과 귀를 압박해 오는 캐치한 사운드는 없지만 어느 트랙 하나 군더더기 없고, 잔잔한 스토리텔링 같다.
백종원 식의 자극적인 맛이 아니라, 깊이 있거나 함흥냉면처럼 자극적인 맛은 없지만,
그 간단하면서도 밍밍한 맛으로 좋아하게 되는 평양냉면 같은 맛의 앨범이다. 다만 타이틀곡이 좀 튀긴 한다.
그래서 卒(졸)들이 은근히 잘 받쳐주는 미니앨범이라 할 수 있겠다.
총 평은 "타이틀곡에 살짝 당황했지만,....참 여자친구다운 알찬 앨범이다~!"
다 다운받아 들어봐도 아쉽지 않을 곡들로 채워져 있다.모두 추천함
밤 (Time for the Moon Night)♥♥♥
이제 어느 정도 반열에 오른 팀이어서 그럴까? 이전처럼 귀에 확 들어오는 사운드는 아니다. 물론 이기용배팀에서 벗어난 여자친구의 사운드가 어색할 수도 있다.
이기용배 사운드에서 벗어났다고는 해도 지금까지의 아이덴티티나 다름없던 스트링 사운드는 유지하고 있다.
Love Bug ♥♥♥
Time for the Moon Night에서 약간의 이질적인 여자친구의 느낌을 받았다면, 바로 다음 트랙인 러브버그에서 그나마 약간의 이전 우리가 알고 있던 익숙한 여자친구의 사운드를 어느 정도 느낄 수 있다. 타이틀곡을 듣고 '아... 어쩌지...'하는 당황감에 급성 패치, 대일밴드를 붙여 주는, 혹은 급한 타이레놀 투여 느낌의 곡이다.
휘리휘리 (Flower Garden) ♥♥♥♡
개인적으로는 타이틀곡보다 이게 더 좋다.
다시 한번 우리에게 익숙한 여자친구의 그 세계로 인도하는 곡이다. 그리고 음악이 가지고 있는 중간의 '킥'들이 여자친구팀 특유의 그 잔잔한 태풍 속에 질러주는 파워 댄스를 다시금 보고 싶게 만드는 트랙이다. 꼭 여자친구의 안무를 보고픈 그런! 우리가 바라는 여자친구의 그 댄스를!
Tik Tik (틱틱)♥♥♥♡
틱틱은 이번 6번째 미니앨범에 유일하게 실린 이기용배팀의 사운드다. 앨범을 쭈욱 듣고 있으면 뭔가 계속 타임리프하면서 기억 속에 남아 있는 여자친구의 사운드를 다시 한 번 훓게 되는 느낌이다. (이번 타이틀곡의 충격이 너무 컸나 보다) 당연히 타이틀 곡 정도의 무게감은 가지고 있진 않지만, 그 동안의 여자친구의 시그니처 사운드를 책임졌던 이기용배와 함께한 사운드인 만큼 향수에 젖게 만드는 트랙이다, 친정집으로 돌아간 느낌이랄까?
Bye ♥♥♥
발라드다. 컨서트에서 크라이맥스 후 팬들과 함께 눈물 흘리며 지난 날을 바라보고, 또 앞날을 약속하는 분위기의 사운드다. 팬들을 위한 노래.
별 (You are my star)♥♥♥
위 Bye의 미디엄 템포의 버전이다. (그런 성격처럼 느껴진다) 팀과 팬이 서로 껴안고 감동하면 되는 트랙이다.
드림캐쳐DREAM CATCHER, <악몽 - Escape the ERA>, 20180510
음... 어케 보면 일본의 희대의 막장 아이돌팀, BiS의 기괴컨셉을 1/100정도로 순화시켜 나온 느낌이었어서 (메탈 -팝에 가깝지만-과 걸그룹의 접목 포함해서),
처음 봤을 땐 내놓은 컨셉 대비 사운드나 비쥬얼이나 약해보여 위태위태 해 보였는데,
이제 나름 컨셉과 자리를 잘 잡아가고 있는 듯 하다. 왜냐면 계속 내놓는 음악들이 나쁘지가 않다.
그리고 뮤비도 그들의 이름으로 내세운 드림캐쳐의 컨셉을 나름 지키면서 한국에서 내놓는 걸그룹이라는 이미지와 혼합하여 잘 사용하고 있는 것 같다.
암튼 시간이 갈수록 노래도 괜찮아 지더니, 이번 미니 앨범 사운드들이 모두 괜찮게 나왔다, 와우~, 근디 하필이면 여자친구랑 부딪혔냐.....
발표날은 또 프듀 48이랑 겹치고....
Inside-Outside (Intro) ♥♥♡
오프닝 경음악인데....
You and I ♥♥♥
타이틀곡이다. 요번엔 나름 뮤비랑 안무에도 신경을 좀 쓴 느낌이 난다. 지금까지 이들이 들려주던 경쾌한 걸리락 사운드다. 후반부에 샤우팅하는 "You and I" 의 가사가 나름 후크처럼 작용하고 있어서 어케 보면 May Day보다는 타이틀곡엔 더 어울리는 듯 하기도 하다.
Mayday ♥♥♥
무게감과 경쾌함으로는 타이틀곡에 버금갈 튠이다. You and I랑 이거 가지고 뭘로 타이틀로 갈지 약간 고민했을 것 같기도 하다. You and I와 마찬가지로 이 팀이 지향하는 딱 그 사운드다.
어느 별 ♥♥♥
전체적으로 봤을 때 나머지 세 곡은 비슷한 락걸리팝 분위기인데 유일하게 이 곡만 약간 더 소프트 하다. 발라드 스러운 곡인데, 신비한 느낌으로 잘 뽑았다. 나름 기성곡 스럽기도 하고 신스 일렉트로닉 사운드도 섞여 있고... 요번 앨범에서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사운드라 더 좋게 들리는 것 같기도 하다.
Scar (이 더럽고도, 추한..) ♥♥♡
아마 이런 식의 느낌이 이 들이 추구하는 종착점 이거나, 사람들의 뇌리에 박히게 하였으면 하는 그 임팩트의 이미지였을 지 모른다. 다만... 그러기엔 팀 이미지에 아이돌로서 차마 버릴 수 없는 그 청순미가 아직 너무 남아 있어서 아직은 이런 느낌을 제대로 전달하기에는 아직인 것.... 같다. 굳이 처음에 BiS를 언급했던게 괜한 이야기는 아니었다.
이번에도 여과 없이 AKB48 시스템이 눈에 띈다. 아니 이제 멤버들 마저 일본팀이 올라 왔으니 더욱 직접적이다. 사실 K-Pop 판이 지금처럼 피크를 치고 있는 만큼, 한일 양국의 듀오(?)팀이 아니라 소수라도 전방위 적으로 아시안 소녀들을 끌어 들이진 않을까 하는 기대가 있긴 했는데...
역시나 한일 양국의 대립구도가 된 것에 된 것에 대해서는 없지 않아 아쉬운 감이 있다. 사실아키P 쪽의 욕심과 엠넷에서도 꿀릴 건덕지는 많아 보였기에 당연한 결과이지 않을 까 싶긴 하다. 암튼 공개 되자 마자 여기저기 말들이 많은 것을 보니 이슈거리가 되는 것에는 틀림 없나 보다.
타이틀곡은 프로듀스 시리즈가 지향하는 딱, 그 느낌의 EDM 걸리팝이다. (아이오아이, 원오원 갑자기 소환되는 사운드...) 더군다나 빅아레나 베뉴에서 어울릴 듯한 웅장한 클러빙 사운드를 중간에 (후렴부 백그라운드에) 삽입 해 놔서 이 거대한 숫자의 소녀들이 보여주는 스케일의 압도감? 압박감?을 더 해 주고 있다. 뭐 당연히 그렇게 기획된 거겠지만.... 노래는 테마에 맞춰 잘 만들었다.
싱글앨범에는 내꺼야의 한국어 버전과 일본어 버전이 들어 있는데 둘 다 괜찮다. (언어만 다르고 똑 같고, 다만 내꺼야 후렴부는 한국어로 부르는데 억양이 재밋게 들리는 정도?) ... "넌 굉이 굉이 굉이 굉이 냥이 냥이 냥이 네꼬 네꼬 네꼬....." 뭐 이런 기분이다.. ㄷㄷㄷ....
자, 5월 2주차의 빅3는 만나봤고, 다음 파트 2에서 그 외 걸그룹을 또 곧 만나보자... 날씨가 좋아지니... 많네 많어...
라고는 제목을 지었긴 한데, 원래는 걍 옛날 하우스가 팝음악을 지배하던 시절 추억의 히트곡들의 나름 리믹스들을 찾아 보았었던 플레이셋인데, 막상 듣고 보니 나름 걸리 사운드가 진하게 나는 것 같았다. 그래서 떠오른게 주옥같은 미국 양키 여고딩 틴무비들,...
다만, 걸리라 했을 뿐이지 다들 쎈걸들이다. 잠깐 유행한 걸크러쉬? 그 계열의 조상님들이라고 보면 되겠다.
움짤의 두 영화는 이 영화는 그 시절에 만들어 진 것은 아니지만, 나름 그 클루레스의 여고생 틴무비의 DNA를 계승하고 있다고 본다. 다만 마지막의 와일드 차일드는 이전 두 영화 보다 깊이 있는 영화는 아니지만 나름 가볍게 보기 좋은 청량감 만충 틴 무비긴 하다. (1번 클루레스 2번 민걸즈 (퀸카로 살아남는 법) 3. 와일드 차일드)
나름 그 시절 추억어린 이름들이 많이 있다.
그리고 리믹스 들이 너~~~~~~~무 올드하진 않다. 복고풍 리믹스 분위기라 해두자....
리믹스임에도 그 옛날 팝하우스의 감성이 잘 살아 있는 것 같다.
EDM이 있긴 한데 거의 다 하우스풍이다. 것도 물방울 같은 그 똥도로 동똥 신디 사운드... 이게 좋거든...
그래도 요즘(?!?!), 그 시절 노래는 아니더라도 그 후의 나왔다가 그 시절 감성의 리믹스가 들어간 트랙들도 몇몇 포진 되어 있다 (살짝 티안나게 끼어 넣음). 로라웰시나 세컨드 시티 같은... ㅎㅎ
필로스라는 경양식 음식점이 있어서 (이 시대에 아직도 경양식집이 있다니~!) 들려서 점심먹고 날씨가 너무 좋다보니 거리가 만만한 대명항 나들이를 갔다. 위의 지도 처럼 강화도와 김포의 중간에 딱 자리를 잡고 있다.
만만한 거리라 바다 보고 싶거나, 해산물 사러 종종 들리는 곳이다.
김포의 유일한 어항이기도 하며 직접 잡아서 파는 자연산 해산물을 만날 수 있는 곳이다. 여기서 양식을 못 본것 같다.
해산물 뿐만아니라 젖갈류, 건어물, 강화 고구마(^^), 순무, 막걸리 등도 살 수 있고, 약간의 장터처럼 소소하게 야채류도 겸해 살 수 있는 곳이다. 물론 각종 횟집 (삼식이탕을 참 많이 판다... 그리고 지금 재철이라 함...)들이 포진하고 있다.
암튼 내가 물가를 잘 모르는 걸 수도 있지만, 여기 오면 싱싱한 놈들을 꽤 싼값에 만날 수 있는 것 같다.
바다구경하러 저 항국쪽에 가면 항상 자주 보이는 것이 저 갈매기 때들... 오늘도 모여서 쳐묵쳐묵하고 있더라. 먹을게 많아서 그런지 토실토실 및 심지어 비만으로 보이는 놈들이 꽤 보인다.
날씨가 더웠다가 덜 더웠다가 해서 지치지 않을 만한 분위기였다. 뭐 딱 좋았다.
제일 먼저 산게 저 마른 새우였는데, 여기 아주머니가 싸게 해 주신다며 만원에 두되+한 주먹을 주셨다. 기분이 좋아져서 그때부터 지갑이 열렸다. ㅎㅎ
그리고 오늘 먹거리는 무엇을 할 까.... 술술 어시장 탐방... 싱싱한 자연산들이 왠만하면 한 바구니에 다 만원씩이다.
아귀도 한 바가지 만원... 아귀는 저리 싼데 왜 아구찜은 어디든 그렇게 비쌀까? 미스테리다...
젖갈과 건어물을 파는 동이 따로 있는데, 물론 시식 가능하다. 멍게젖갈을 살까 하다가 좀 비싼듯하여 창난젖을 샀다. 식감이 좋더라... 두 개 시식하고 내가 짜워 하니 사장아주머니가 친절하게 야구르트를 주시더라. 감사히 받아 먹음 ㅎㅎ
저 소쿠리에 들어 있는 매운탕 거리 몽땅 5000원 ㅎㅎ 돌게들이 이 집 저 집 참 많이 나왔던데, 아마 죽은 놈들이랑 횟감하고 남은 생선 쪼가리들을 묶어서 파는 모양이다. 당연히 저런건 놓칠 수 없어서 겟~!
집에 와서 저녁에 매운탕 해 먹으려고 풀어 놨는데, 와... 많다... 혜자 스럽다....
밥을 먹고 왔는데도 어시장을 구경하니 입맛이 또 살짝 돌더라....
더군다나 요즘 5000원 짜리 밥한끼 구경하기도 힘든 세상인데, 5000원짜리 회 도시락이 여기저기서 판매되고 있었다. 저것도 겟~!
초장 천원, 야채 3천원이니 (어느 가게나 전부 균일가고 나무 젓가락도 줌)
9천원의 행복한 한 상의 도시락이 마련되는 것이다.
5000원 회도시락~ 참 좋다~
대명항 항구쪽으로 향한 벤치가 있는데 거기서도 사람들이 돗자리를 깔거나 벤치에 앉아서 이 음식들을 많이 먹고 있었다. 휴일이라 그런지 사람들이 많아서 자리를 잡을 수 있을까 몰랐는데 일단 편의점으로 향했다. 편의점에서도 이렇게 사다가 많이 먹고 있길래 우리도 라면하나 물 하나 사서 편의점 앞에서 먹었다. 이런 사람들이 많이 와서 그런지 분리수거 휴지통도 나름 잘 비치되어 있더라. 비니류, 스티로폼, 음식물... 등등
먼저 먹었던 아재들이 좀 지저분하게 먹어서 물티슈로 테이블을 빡빡 닦아 먹었다.
우리 옆 테이블에 있던 또 하나의 아재팀은 다 먹고 아주 빡빡 깨끗이 닦아 놓고 자리를 일어 나더라. 역시 행복바이러스인가, 그 후로 일어나는 팀들은 모두 테이블을 벅벅 닦고 일어났다. (행복 바이러스라기 보다는 원래 그런 개념있는 분들이었스리라~~~) 맛나게 먹고 우리도 테이블 박박 닦고 분리수거 하고 일어났다 ㅎㅎㅎ
다 먹고 다시 어시장에 들어가서 간장게장을 사기로 했다. 돌게가 워낙 많이 나와 있었는데 간장게장도 많이 팔더라.
사진에는 담겨지지 않았는데 게를 산채로 게장 그릇에 담더라. 갯가세인가? 딱새우인가? 암튼 그거로 만든 게장도 있던데 이틀전 먹었던 관계로 돌게로. 저것은 2만원에 샀다.
마지막으로 대명항을 떠나면서 강화도 특산품이라는 순무김치랑 속노란 고구마를 샀다. 저 고구마는 지금 블로깅 하면서 생으로 까먹어 봤는데 쥑일 정도로 맛있지는 않은데 딱히 나쁘지는 않다. 근데 순무김치는 좀 잘못 산듯.... 시식이 가능하면 참 좋으련만... 좀 더 익으면 괜찮아 질까...????
아이돌 포스팅 때문에 하도 아이돌 음악만 들어대서 지겨워서 다시 그루비한 사운드로 눈을 돌려 보았다.
이 플레이셋에서는 Jazzy, Boogie Woogie, Disco, Funky, Groovy 한 사운드만 모아 보았다.
역시 이런 들썩들썩한 음악에서 느끼는 그루브와 훵크는 시티팝의 청량감만큼이나 좋다.
처음 시작은 미셀 러그랑의 어마무시한 Funky튠으로 시작해서, Funkanomics의 Superstition remix로 본격적으로 뻥끼 그루비한 댄스곡으로 들어간다.
대부분 비보이 사운드에 어울릴만한 트랙들로 짜져 있는데, 역시 The Breakbeat Junkie vs DJP의 사운드를 통해 이 비보이 음악에 어울릴 브레이크비트 감성을 충만히 느낄 수 있다. 그리고 LifeLike의 Get Lucky remix는 약간 이질적일 수도 있는데, 어찌하였건 funky해서 넣었다.
4월 2~4주차에는 나름 걸쭉한 지명도의 팀이 모습을 보였다. 바로 트와이스, 러블리즈, 에이핑크
(내가 닥터 스트레인지라면 시간을 돌려 남주의 코수술을 막고 싶다.. 돌아와라 남주 ㅠㅠ)...
다만 에이핑크의 기적 같은 이야기의 경우, 발라드 곡인데 "우리 아직 팬 여러분들을 잊지 않고 살아 있어요!" 하는 팬서비스 차원의 느낌이 강해서 따로 소개하지는 않는다. 딱히 취향의 음악도 아니고, 정말 팬심이 있다면 행복 해 할 정도의 인싸 분위기의 트랙이다.
트와이스는 옛날 아재들의 향수를 자극할 만한 영화들을 모티브를 조합한 뮤비를 선보였는데,
그 옛날 아재들을 정조준 하고 나왔던 소녀시대의 상업적 접근이 눈에 띈다.
에이핑크, 트와이스, 레드벨벳의 S급 걸그룹을 제외하고 가히 A급이라 불리울만한 팀이 아마도 우주소녀가 아닐까 싶은데,
이에 가장 필적할 만한 적수가 바로 러블리즈가 아닐까 한다.
이번 앨범은 타이틀곡이 좀 귀에 쏙 들어오긴 하는데 앨범 차원에서는 살짝 아쉽다.
나쁜 사운드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항상 좋은 튠과 보컬을 선사하던 그 히스토리가 있기에 전작들에 비해 살짝 아쉬운 정도다. (전부 좋다라고 말하는게 맞을 것 같다)
이런 말을 하는건 러블리즈는 언제나 그녀들 보다는 항상 그녀들의 음악을 기대하게 만드는 팀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타이밍이 맞았으면 좋았는데, 이 A군에 들어갈 여자친구는 아직 티저만을 공개할 뿐 아직 컴백을 하진 않았다. 기다려진다.
이 외에 베리굿 하트하트 및 기타 걸그룹들의 컴백과 데뷔가 있었는데 딱히 아재의 감성을 훔쳐 갈만한 퀄리티는 아닌 것 같다. 그나마 하이틴 정도가 귀에 들어오는 사운드를 장착하고 (그것도 타이틀곡말고 삽입곡 중) 2년(?) 정도만에 컴백했다.
아, 그리고 투유 프로젝트의 위키미키가 참여한 One More Time의 신스 웨이브 스러운 버젼이 하나 또 있었긴 하다.
자 이번의 아이돌 걸그룹 추천곡은 다음과 같다.
by 러블리즈
治癒 (치유) ♥♥♥
그날의 너 ♥♥♥♡
미묘미묘해 ♥♥♡
Temptation ♥♥♥
수채화 ♥♥♡
SHINNING★STAR ♥♥♡
by Twice
What is Love ♥♥♥
Sweet Talker ♥♥♡
달콤해 by 하이틴 ♥♥♥
윤상 걸그룹이라는 얘기를 듣고 찾아 들었었는데 왠 걸, 되게 괜찮다! 하면서 듣는데 트랙 리스트 중에 익숙한 이름이 보였었다. Delight. 어, 이거 유지애 노래 아닌가? 들어봤더니 똑 같았다. 당시 나름 아려한 일렉트로팝 스탈의 깔끔한 소녀팝으로 즐겨 들었었던 노랜데 왜 여기에 있지 했는데 메버 이름 중에 유지애를 발견할 수가 있었다.
솔로가 힘들어서 팀으로 들어간 건가? 하고 궁금하긴 했는데 쩃든, 반가웠음.
그렇게 윤상과 유지애라는 키워드로 더 즐겨 듣기 시작했던 팀이었다.
항상 얘기하지만 언제나 음악이 기다려지는 팀. (아이돌 시리즈를 하지만 사실 팀의 멤버 이름이나 얼굴 이런거 잘 모른다... 거기까지 하려면 너무 피곤하다... 걍 음악만 듣고 안무 좋은 거 있으면 해맑게 보는 정도... 따라하다가 허리 삐끗...-_-)
암튼 음악으로 들어가 보자.
治癒 (치유) by Lovelyz ♥♥♥
55초짜리 인트로 경음악이다. 왠만하면 오프닝 인트로는 아까워서 다운을 안 받는데 러블리즈의 이 트랙은 다운을 받았다. 정말 "러블리즈 컴백 했습니다~" 하는 듯한 느낌이 다분히 들어 있다.
그날의 너 by Lovelyz, <Lovelyz 4th Mini Album 治癒 (치유)> 20180423
러블리즈의 컴백을 알리는 인트로, 치유가 끝나면 전혀 어색하지 않게 타이틀곡인 그날의 너로 이어지게 된다. 이 정도면 한 세트로 듣기 참 좋다. 얼굴들을 몰라서 그런지 유지애랑 그 코가 없는 듯한, 항상 콧구멍만 보이는 (필터링으로 코의 흔적이 계속 사라지는) 그 케이라는 귀여운 친구 나올 때마다 아, 내가 러블리즈 듣고 있었지 하는 느낌이다.
아무래도 봄 시즌이라 그런지 파릇파릇하고 밝은 색감이 주를 이루면서 청순돌 이미지를 많이 부각시켜 준다.
이 팀한데 아쉬운건 아니지만 개인적으로 아쉬운거 딱 하나는, 우주소녀의 꿈꾸는 마음으로의 청량감이 워낙 좋았었기에 그 기억이 아직도 남아 있어서 그날의 너를 듣고의 청량감이 좀 덜해 지는 느낌이다.
그래도 걸그룹만 건내줄 수 있는 걸즈팝 청량감의 최고치를 여과 없이 들려주는 트랙이다.
미묘미묘해 by Lovelyz
몇 번 계속 반복해서 들으니 괜찮아지는 노래다.
여느 걸그룹이 불렀을 만한 음악이긴 한데 러블리즈 멤버들의 보컬 음색들을 통해 들으니 괜찮은 팝음악이다.
Temptation by Lovelyz
아재들을 위한 아이돌 가이드가 지향하는 건 역시 타이틀곡 뒤에 숨겨져 계속 숨겨질 그런 노래들을 타이틀곡과 같이 듣는 거다.
러블리즈의 이번 앨범에서 타이틀곡 다음으로 즐겨 듣게 되는 트랙은 요거.
나름 지금까지의 러블리즈라는 음악적인 아이덴티티의 연장선을 (그리고 개인적으로 유지애의 딜라이트도 떠올리게 해 주는) 선사 해 주는 음악이다.
그리고 사운드가 나름 기성세대 스러워서 아재들한테도 어필하기 좋은 것 같다.
수채화 by Lovelyz
발라드다. 플레이리스트에 넣어 놓고 계속 들어 줄 정도는 아니지만 걍 지나가는 식으로 어? 이것도 괜찮다 분위기로 들어주면 좋다.
요즘 많이 나오는 봄시즌 타겟 사운드다.
SHINING★STAR by Lovelyz
다른 걸그룹이 불렀다면 패스했을 것 같지만 러블리즈가 부르니 러블리즈의 아이덴티티가 잘 유지 되는 곡이라 듣게 되는 곡이다.
트와이스의 사운드는 살짝 옆모습으로 비틀면서 쿵짝짝 짝짝 리듬의 박수를 치는 그 비트로 가는 음악들이다.
의도 한거겠지(?)진 모르겠지만 요게 트와이스 사운드의 아이덴티티다.
그 시절 영화나 드라마에서 보던 미국 고등학교 하이틴 치어걸 분위기에 어울릴듯한 그 영역에 동양 소녀들 버전? 지극히 개인적인 느낌이고 암튼 나는 트와이스는 그런 식으로 읽힌다.
그래서 그런지 약간의 거부감(?)이라기 보다는 뭔가 좀 이질적인 느낌이 풍기는 팀이기도 하다.
나쁜 감정으로 얘기하는 건 아닌데 뭐 그게 매력이라면 매력이다.
그리고 옛날 앨범에서는 잘 몰랐는데 이번 앨범은 이 냄새가 심히 많이 풍긴다.
이걸 뮤비에서 느꼇고 Dejavu 라는 트랙에서 또 느꼈다.
더군다나 이 분들은 도미토리 (기숙사) 생활을 하시는 면까지 보여 주신다. 세인트 클레어 하이스쿨인건가....ㅎ원래 기숙사라 함은 영국이었는데 이건 영국이 아니라 미국쪽 기숙사니 또 뭐... ㅎㅎ
멤버들에게는 미안한 얘기지만, 그 오리엔탈리즘이라는 ㅈ같은 단어가 많이 떠오르는 팀이긴 하다... ㅜㅜ
그렇다... 레이버의 법칙처럼 지난 날의 향수에 대한 좋은 음식을 올려주는 것 만큼 달콤한 것이 또 어디 있으랴.
세상에 태어나서 처음 먹어 본 김치볶음밥의 그 감동.. 근데 그런 것이 그냥 상업적 클리쉐에 비려진 느낌.
트와이스로 너무 문어발 식으로 다양한 영역을 포식하려는 건 아니에요? 한다면 정말 최고의 성공 사례 중에 하날 것 같습니다.
다 좋은 영화들이긴 하다만, 설마 뮤비의 리얼리티를 위해 이 소녀들에게 억지로 이 영화들을 모두 몰아 보게 만든 건 아니겠지?
What is Love by Twice, <What is Love>, 20180409
이 뮤비를 보고 아재들은 한 마디 씩 하고 싶은 장면들이 꽤 많을...... 아니 그냥 그렇게 만들어진 뮤비다. 이런거야 말로 '노렸음'이라고 하는거임.
그치뭐... 돔생활은 하지 않지만 로컬에서 이 기숙사학교로 데이스쿨링하는 브리트니 스피어즈 까지 나오는데.... 근데 펄프픽션이나 레옹, 로미오엔쥴리엣은 그렇다 치고 라붐이나 사랑과 영혼까지 간거 보면 '누군가'의 욕심이 참 많았던 것 같다. (상당히 긴 스펙트럼의 향수를 정복하고 싶었던 것 같다... 정말 틴시절의 그 몇 년도 아니고 유아기(10대초반)부터 대딩시절까지... 저게 그 분이 어린 시절 부터 나름 최근 까지 자라오던 그 향수를 자극 해주는 그 부분이 아닐까) 나름 중심은 파자마파티가 컨셉이었나 보다.
소녀들을 통해 향수를 자극하는 감성팔이의 발악의 끝판왕적인 행보가 아닐 수 없다...
개인적인 취향의 사운드는 아니지만, 적어도 이 힘든 삶에 알콩같은 행복과 포지티브의 힘을 넣어 줄 수 있는 팀임에는 확실하다.
나름 유학생 컨셉으로 가버린 힐링 걸그룹, 트와이스, 예이~~!
저도 사나 조슴니다~ 지난날 See U (씨유)의 막내, 그 분 같은 이미지에요~~
Dejavu by Twice
미국 하이틴 고딩들 컨셉이란게 이 노래에서 많이 보이고 있다. 굉장히 단순한 요손데, 저 마칭 밴드의 드럼 비트 때문이다.
이렇게 직접적으로 다가 올 줄은 솔직히 몰랐다.
그래도 S급이니 여기에 뿌리고픈 욕심은 많았던 것으로 추정하는 것 뿐으로...
너와나의 데자뷰~ 위잉~
본격 진격의 양키컨셉 동양 걸그룹 트와이스~ 예이~
달콤해 by 하이틴, <2nd Mini Album - TEEN LOVE>, 20180418
틴...은 그냥 나이 매길 때 그 단어에 틴이라는 또 하나의 단어가 들어가서 나온 텀이다.
고로 하이틴이라 하면 13살부터 19살까지를 칭한다.
정말 단순한 이유다.
~teen 단어가 들어가는게 13부터 시작해서 19에서 끝나서...
12살은 12 years old고 20살은 20 years old다.
하지만 13살부터 18살까지는 썰틴, 포틴, 피프틴, 식스틴, 세븐틴, 에이틴, 나인틴 요로코롬 틴에이져의 구역에 들어가게 된다.
근데 위 사진을 보니 틴 치고는 화장을 너무 잘하셨네용
암튼 질풍노도의 시기. 난 타임머신이 있다면 틴의 시간으로 돌아가고 싶다.
주머니에 500원만 있어도 별 상관없이 행복하고 모든게 궁금했던 그 시절!
암튼
사실 이 팀은 2016년 경 Boom Boom Clap이라는 음악으로 나름 신선한 신나는 사운드를 선사해 주었던 팀이다.
(붐붐클랩 완소~~!!)
그리고 이제서야 두번째 미니앨범 내면서 컴백 했는데,
타이틀 곡보다는 이 달콤해라는 노래가 더 귀를 즐겁게 해준다.
물론 붐붐클랩 보다는 신나진 않지만 그래도 요 달콤해는 나름 괜찮다.
비트랑 보컬 때문인진 모르겠지만 어딘가 허니팝콘의 비비디바비디부 사운드를 떠올르게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