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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 해프닝스러운 영화였다....

특히 마크 윌버그 특유의 그 부기 나이츠를 떠올리는 어딘가 메가리 없는 연기와 여주인공의 벙찐 분위기는 영화의 전체적 분위기와 참으로 어울린다...
하지만 이 모든 요소가 너무나 잘 어울리는데 영화는 참... 해프닝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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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가 나빠졌는지... 여전한 기억력 감퇴에 시달리며...

유난히라고는 딱히 말을 할 필욘 없지만..
언젠지 기억나지 않는 90년대 중 그 해 여름은 유난히도 찜통같았다.
바닷가 때문인지 찜통 같은 더위에 몸은 유난히 더 찝찝했다...

태어나 처음으로 맘대로 거실에서 MTV를 시청할 수 있었다...
아마도 처음 틀어본 TV 채널이 MTV였던 것 같다.. 비록 아시아 위주의 Channel V였긴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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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떄 하나 유행하던 것이 비벌리힐즈 90210시리즈였다...
쉐넌 도허티는 악녀 이미지가 너무 잘 어울렸고 딴 여자들은 왜 인기가 있는지 의아해 하던 시절..ㅋ 그리고 그 싯컴의 마지막을 장식한 음악 중 하나가 바로 제레미 조던의 The Right Kind of Love였다. 한창 힙합과 알엔비가 기승을 부리던 시절이었고 COlor Mr Bad의 음악이 한창 유행하기도 했었다. 이에 반응해 나온 싱글 아이돌 중에 하나였던 제레미 조던...
지금 보기에는 정말 촌시러울 수도 있지만 그 시절 90년대 남자아이들이 따라 했던 머리 스타일과 패션 스탈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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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은 유치한 더티더티하고 레임한 저질 팝송이지만 뿌찌근 했던 그 해 여름의 그 찝찝함을 다시 연상케 해준다... 그리고 언제 어디서나 라이벌은 존재하듯이 제레미 조던과 어꺠를 나누던 조이 로렌스... 비슷비슷한 음악과 이미지와 LA를 연상시키는 아이돌 이미지 단지 차이가 있다면 조던은 완죤 와잇보이였고 로렌스는 좀 라띠노 삘? ㅋㅋ

한창 WorkOut 혹은 헬스가 붐이긴 했어도 그 시절엔 왜들 그리 저리 웃통 까는 걸 좋아했는지... 피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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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Right Kind of Love by Jeremy Jordan
 (from Beverly Hills 90210)


Wanna Girl (Preferredgirl Pop Mix) by Jeremy Jordan



I Can't Help myself by Joey Lawrence





그리고 동영상들....



The Right Kind of Love by Jeremy Jordan




Wanna Girl (Preferredgirl Pop Mix) by Jeremy Jordan






Nothin' I can't fix my Love for YOu by Joey Lawre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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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의 금요일!
- Kirkonvaki by Paavoharj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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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lickr ID: LalliSi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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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크토닉 댄스 그 후... [Tristesse Joie" Rolf Honey Remix] by Yelle





Bastien Lattanzio and Guillaume berg가 Yelle의 음악을 깔고 감독한 리복 비디오..

어쩌면 일렉트로 하우스와 UCC라는 인터넷의 가공할 파장력을 등에 업고 성공한 1년전의 테크토닉 댄스 현상의 그 후의 모습일 수 있다.
인터넷을 통한 파장의 위력은 존경할만하고 먼 나라에서도 이렇게 빠르게 정보를 접할 수 있는 면에서는 좋지만 듣기에 바보상자 TV에서까지 나와 이게 좀 유행이죠 하며 지랄들을 해덴다니, 그런 모습을 보면 좀 씁슬하다.

신선하고 활기 넘치는 젊음의 문화가 미디어의 상업성과 대중성과 만나게 되면 금방 싹이 시들어버리기 때문에....

일단 춤은 옛날 (Yelle의 A Cause de Garcon Tepr Remix)과는 약간 다른 맛을 느낄 수 있다.
게이틱한 이미지를 풍기는 (놀리는 것 아님!) 남자 3명의 등장에서 가운데 여성이 하나 추가됨으로서 (캐더린 페로에 블랑샤르가 떠오른다 이 여성분을 보면) 스키니진이 풍기는 그 중성적이고 탈-마초적인 충격의 신선함이 조금 물러졌다.

춤은 좀더 부드러워 졌고 힘은 잃은 듯 하다... 그래도 아직까지도 눈은 즐겁다..
오히려 부드러운 동작들이 많아지고 아무래도 리복 뮤직비디오이기 때문인 듯 한데, 발의 움직임이 많이 포커스되는게 특징이다..

어찌하였건 개인적으로 90년대 문화를 몸으로 느끼며 자라난 세대로서 드디어 80년대 후반  레트로를 지나 90년대 레트로의 물결이 몰아치는 것을 보는 지금 마음이 썩 나쁘지는 않다...
오히려 반갑다...

하얀 빽바지, LA 기어, 리복, 뉴키즈온더블럭 등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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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House with a Gard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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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이 있는 집...
자연과 가까운 집...

자연의 아름다움에 취해 그 오묘한 섭리에 따라 살아간다면 세상은 이렇게 복잡하지 않을 것 같다...

무언가를 만들어내고 뺏는 것 보다는 어떤한 작은 진리들을 발견하고 받아들이는게 더 중요할테니...

행복은 그렇게 찾아올 것 같다...

어쨋든 지금 우리는 얻는 것 보다는 잃어버리는게 더욱 많다..
그것도 아주 많이 그리고 아주 빠른 속도로...






Morning - A Summer Long Since Passed by Virginia Astle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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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tup Piano And Xylophone by Frid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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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g en g o k by Hans Appelqv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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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ter Nature by Eluvi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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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zarre Love Triangle Remix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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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Flickr ID: scandar



신스 그룹 New Order의 불후의 명작들 중 하나인 Bizarre Love Trinagle...

80년대 대표 아티스트 중 하나인 로버트 롱고는 이 음악의 뮤직 비디오를 통해 기업 사회 중심의 80년대를 해석하기도 했다..

그리고 주옥 같은 리믹스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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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zarre Love Triangle by Computer Club
컴퓨터 클럽의 버젼은 항상 iPod 별 5개를 두고 즐겨듣는 음악으로 신스팝이 가지고 있는 그 어딘가 허전한 듯한 공백을 강한 일렉트로와 락 사운드로 매꾸고 있다. 특히 뉴오더 버젼과는 달리 미국식 액센트로 듣는 사운드도 괜찮은 듯 하다.






Every Time I See You Falling
 I get down on my knees and pr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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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zarre Love Triangle by Frente!
아름다운 보컬과 잔잔한 포크의 사운드로 많은 이들을 녹아내리게 만든 프렌테!의 버젼... 소문에 의하면 레즈비언 커뮤니티의 Theme Song으로 많이 활용되었다고 한다.






I feel fine and I feel good
I feel like I never shou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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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zarre Love Triangle (Shep Pettibone Extended Mix) by Hot Chip

Hot Chip!의 이름으로 나온 버젼인데... 핫칩 사운드스럽게 좀더 발랄하다는 것 말고는 오리지널 버젼과 큰 차이점은 느낄 수는 없다..어찌하였건...



I'm waiting for that final moment
You'll say the words that I can't s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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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되는 여름과 Beach Theme 테마 포스팅으로 이번엔 여름과 메어리 엘리자베스 윈스테드 ~

그냥 Feminine취향을 좋아해서 (변명인가...ㅜㅜㅋ) 블로그에 여성 사진들로 도배를 해놓긴 하지만 딱히 좋아하는 연예인인나 여자는 없다... (모니카 비티 같은 옛날 옛적 여배우들 말고는)..

근데 요즘은 아무래도 이분의 분위기가 상당히 맘에 든다..
특히나 파이널 데스티네이션, 스카이 하이 등의 틴 에이져 이미지,  데스 프루프에서 보여준 치어리더 복장의 이미지는 왠지 Beach 분위기랑 더욱 잘 어울릴 듯..

Mary Elizabeth Winstead, 여러 영화에서 출현했기에 낯은 많이 익을 듯... 다이하드4, 그라인드 하우스, 파이널 데스티네이션 3, 스카이 하이, 링2, 팩토리 걸 등등...

84년 생, 노스캐롤라이나 출신으로 블랙크리스마스나 파이널데스티네이션 때문에 제이미 리 커티스를 이을 호러퀸으로 등극할 뻔 했으나... 여러 장르의 영화로 발을 뻗었다..

2008년 Make it Happen이라는 댄스!영화가 나오니 함 봐봐야겠다..ㅋㅋ



How Bizarre by CFC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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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MC의 곡을 CFCF가 커버한 음악으로 멜랑꼴리한 느낌이 나는게 무드있는 사랑노래로 딱 ~^^



Refero Beach by BM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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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장부터 깔끔한 파티 트랙 사운드로 주목받고 있는 BMX의 또 다른 트랙... 비치 파티 사운드에 딱!~^^




Beauty Flies (Lykke Li vs Gui Boratto) by The Hood Inter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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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 Good, I'm Ghost 이후 또 한번 Lykke Li의 음악을 믹스했는데... 요번껀 Gui Boratto와의 Mash Up으로 다소 환상적인 분위기를 연출한다..




FM by Junior Boys vs. Taana Gardner, Larry Lev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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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실한 정보는 가지고 있지 않지만 대충 보아 요것도 여러 아티스트 음악의 Mash Up이다..
한가하게 해변가나 산책하며 듣고 싶은 트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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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Beach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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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Flicker ID: Let'sExplode



사회도 우울하고 삶도 우울하고...
우울한 시간의 연속
한 순간 다 때려치고 햇살 따가운 해변으로 탈출하고 잡다!!!

해변가를 떠올리게 만드는, Beach-Friendly한  프로그레시브+일렉트로+신스+하우스+디스코+칠 아웃 사운드들

I wanna get beached!------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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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eno by Wendel Kos
Anthemic 하고 달아오르는 듯한 감성을 표현하는 거에는 네덜란드 DJ들이 지대로 하는 듯... (한동안 광풍처럼 불어댔던 엔서믹 트랜스만 생각하더라도!) Wendel Kos의 사운드도 어느정도 Dutch Trance의 영향을 받은 듯 하다... 그리고 어느 정도의 하우스와 일렉트로 사운드와 결합하여 완벽한 Summer Vibe를 선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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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n't Stop (Lifelike Remix) by Heartache

Lifelike도 한창 잘나가는 DJ 중에 하나로 편안하고 점진적인 프렌치 하우스의 맥을 이어나가고 있다. 해변가를 연상시키는 사운드를 주로 제작하는 OMG!레코딩에서 나온 Heartache 트랙을 Lifelike가 Remix한 곡으로 전형적인  Beach Track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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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welve Year Drive by Ultra City
걱정 근심 다 살아지고 갑자기 환희의 감정이 밀려들어올 때 이런 느낌일 것 같다..  눈 앞에 펼쳐지는 해변, 바다, 햇살 그리고 자유... 나만의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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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g 7 (737 Alvy Singer)
by The Tough Aliance
Chill Out 사운드를 구사하는 면에서 스웨덴의 Tough Alliance를 빼놓을 수 없을 것 같다..( 스웨덴에선 뭔 놈의 좋은 사운드가 그리도 많이 터져 나오는지...참..) 약자로 TTA라고도 불리는데 2003년 데뷰 했고 그 까칠한 피치포크 리뷰에서 8.0의 점수를 받은 실력파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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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들에겐 그런 판타지가 있다. (모두는 아니겠지만)
지나가다 창문이 있는 카페를 통해 보이는 여자들의 대화 모습을 볼 때...
그저 다른 이성의 말이 오고가는 그 모습...
"대체 무슨 이야기를 하고 있을까?"
여성들의 이야기 하는 모습은 이상하리만큼 달콤한 아우라를 가지고 있다.
이건 분명 어느정도의 성차별적인 의견이기도 하다.
하지만 사춘기 정도의 남성의 바라보는 여성들의 수다...
지금은 된장녀니, 루키즘이니 하는 상업주의적 문화 속에 그 순수한 아우라가 많이 퇴색되어져 있지만 ... 가끔은 그런 순수한 모습을 떠올려도 좋을 것 같다...
소년이 바라보는 소녀들의 수다...
그리고 그 소녀들의 수다의 실체.... 바로 이런 느낌이 아닐까?


[Indie Pop/ Twee/Garage] Girl #3 by All Girl Summer Fun Ba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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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밀조밀... 아기자기.. 기엽디 귀여운... 그런...
그런 모습...
조잘조잘... 재잘재잘... 꺌꺌꺌...
이런 말들이 딱 어울리는...
소녀들의 모습들...



[Candy Pop] Leader of the Pack by The Shangri-La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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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편적인 남자들의 대화는 인생/사회/정치 얘기 20에 80 여자얘기다... (뭐 컨텍스트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 어쨋든 남자들만 여자얘기 하겠나... 여자들도 남자얘기 무지하는데 ㅋㅋ
그 상황 속에 서로에게... 혹은 자신의 친구가 만난 남자에 대한 궁금증을 터뜨리는 친구들... 그리고 자신의 느낌...^^




[Lounge / Vocal Jazz] Little Girl Blue by Anita O`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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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야 말로 위에서 언급한 여자들의 수다에 대한 왜곡된 남성들의 판타지를 대변해 주는 트랙인 듯 하다.. 재즈 풍이라서 더욱 그런지도 ...^^ㅋ









[2Step / Garage] Girls Like Us by B-15 Project Featuring Crissy D & Lady 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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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언가 더욱 여성적인 입장에서 외쳐대는 듯한 사운드의 트랙이다.
알파걸이니 커리어 우먼이니 하는 그런 '강한' 현대 여성 상의 강한 의지와 의견을 표출하는 듯한 자신감 넘치는 여성의 트랙이다.









[Indie Pop / Rock] What's A Girl To Do? by Bat For Lash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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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쓸데 없는 이야기가 오고 가더라도 어느 시점에서는 갑자기 심각해진다.
화를 내기도 하고, 넋두리를 풀어 놓기도 하고, 걱정을 하기도 하고, 울기도 한다...
what the hell.... 그들은 외친다... "소주나 한잔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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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럽 컬쳐 매거진 블링 연재 중인 일렉트로니카 이야기 관련 칼럼인 PLUR & Vibe Upon the World 옛 하드카피 원고들입니다.
hyperlink를 통해 좀더 나은 글이 될 수 있을까 해서 올려봅니다.
아직 연재 중인 컬럼이니 잡지와는 시차를 두고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혹시라도 퍼가시게 될 때는 출처를 밝혀 주시기 바랍니다

.

PLUR&Vibe Upon the World 19:


도시를 그려내는 사운드, Bristol Dubstep & Berlin Minimal Tech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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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이라는 도시의 영혼을 담은 음악이 나오길 기다리며

몇 십 년이 넘도록 공장기계처럼 찍어내는 사랑타령이 지겹다. 도시에서 뿜어져 나오는 역사, 다양성, 규모 면에서 세계 어느 곳에도 뒤지지 않는 곳이 바로 서울이다. 따라서 이 곳에는 신파 말고도 다양한 삶의 모습이 담겨 있다.

잠깐 눈을 돌려보자. 도시의 중앙을 가로 짓는 한강은 강남/북의 경제적 분단이라는 자본주의적 상징이전에 흘러간 역사를 소리 없이 담아내고 있는 역사적/ 자연적인 스케일의 웅장함을 담고 있다. 도시 이곳 저곳의 공간들은 낯과 밤마다 카멜레온 같은 모습으로 변하며 시공간을 뒤트는 포스트모더니즘적 메타포가 담겨 있다. 또한 블로그의 힘이 커져가며 옛날 보다 더 길어진 특정 맛 집 앞의 줄서기 그리고 우후죽순처럼 생겨나는 클럽과 브런치 카페의 이런 저런 풍경들도 그 질을 떠나 우리가 살고 있는 동시대적 삶의 풍경이다. 잔해로 변해버린 숭례문, 시멘트 덩어리로 물리적 상징화가 되어버려 기억 속에서 생동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 고리타분한 유물이 되어버린 시청 앞 광장, 그리고 물질주의와 루키즘에 얽매여 쓰러져가는 도시 속의 지친 영혼들 등 컨텐트는 여기저기 널려있다.


테크노/하우스//포크, 어떤 음악이던 상관 없다. 음악을 듣고 단번에 서울을 떠오르게 만들어줄, 우리가 살고 있는 이 공간의 삶을 담은, 영혼이 숨쉬는 사운드를 듣고 싶은 마음에서 새롭게 현대의 도시를 재해석하고 있는 베를린과 브리스톨의 사운드를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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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rlin,  Ellen Allien:
텅 빈 도시를 채워나가는 테크노 비트

베를린은 일단 규모 면에서 엄청난 위용을 자랑한다. 오랜 역사는 물론이고 씻을 수 없는 전쟁의 아픔까지 껴안고 있다. 그래서 그런지는 몰라도 독일, 베를린 하면 떠오르는 건 대게 차갑거나 텅 빈 이미지다. 장벽 붕괴 이후 소음으로 성낼 이웃도 없고 렌트비도 싼 옛 동독을 중심으로 테크노, 트랜스, 하우스 언더그라운드 문화가 꽃 피웠다. '참을 수 없는 가벼움'에 의해 많은 미움을 받았던 트랜스 장르 이후 세계를 깜짝 놀라게 한 대형 사건은 터지지 않았다. (그저 러브 퍼레이드가 지구촌 소식을 매년 장식하는 정도였을 뿐.) 하지만 그 동안 독일의 언더그라운드 DJ들은 지속적으로 테크노 사운드를 계승하며 실험하고 있었다. 이 중에서 가장 눈에 띄는 건 바로 여성 DJ인 엘렌 앨리엔이다. Bpitch Control 레이블의 설립자이기도 한 그녀는 오랜 시간 동안 베를린이라는 도시를 자신의 사운드에 그려 넣었다.

과연 그녀가 시도하고 있는 실험적인 미니멀 테크노 사운드에 담겨지고 있는 베를린이라는 모습은 무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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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의 몇몇 뮤직 비디오를 보면 거대한 메트로 시스템을 통해 도시를 떠돈다는 느낌을 받는다. 거대하고 텅 빈 도시를 하나의 타이트하면서도 역동적인 유기체로 묶어 주는 것은 바로 이 교통 인프라스트럭쳐가 아닐까? 지하철, 택시, 버스 그리고 자전거와 걸음, 이렇게 도시의 수많은 사람들은 매일 자신만의 동선을 그리며 도시라는 세포를 숨쉬게 하고 있다. 크라프트베르크의 아우토반과 트랜스유럽 익스프레스를 연상시키기라도 하듯 엘리엔의 미니멀한 테크노 비트 속에는 철로의 마디에 의해 반복적으로 덜컹거리는 역동적인 무브먼트가 담겨있다. 그리고 이 사운드는 그녀의 말처럼 감성적이고, 몽롱하고, 신비스러우며 섹시하다. 바로 이러한 아티스트들의 실험과 열정이 베를린의 문화의 자존심을 지키며 도시에 활력을 불어넣는 것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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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istol, Dubstep: 인상에 의한 도시의 풍경

브리스톨은 오랜 사운드 시스템과 브레이크의 문화를 자랑한다. 음악을 향한 오픈 마인드를 통한 실험적 정신을 토대로 지속적으로 동시대 전자 댄스 음악의 '대안'을 내놓았다. 4월말 발매를 앞두고 있는 트립합의 황제 포티스헤드가 그 위용을 들어내었고 드럼 엔 베이스 이후 그다지 큰 이슈거리를 만들어내지 못했던 UK Garage Grime 씬 이후 Dubstep이라는 새로운 장르가 런던과 브리스톨을 중심으로 엄청난 속도로 확산되고 있다.


덥스텝이라는 장르가 세인의 입에 오르내리기 시작한 것은 약 2,3년 정도 되었지만 덥스텝 아티스트 중 최초로 정규 앨범을 낸 베리얼의 출현을 기점으로 본격적으로 주목 받기 시작했다.

138 142 bpm 사이의 빠르기를 오고 가며 느리지도 빠르지도 않은 듯 한 덥스텝은 최초 출현 이후 2Step Garage를 기본 토대로 테크노, 브레이크, 드럼 엔 베이스, , 레게, 하우스 등의 요소를 흡수하며 자체적인 사운드의 진화를 거듭해 왔고 아티스트들의 성격 또한 조금씩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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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에서 언급한 베리얼의 경우 엠비언트한 정글의 에센스를 담고 있다면 애플블림과 핀치의 경우 좀더 테크노적인 사운드를 보여준다. 하지만 무엇보다 이들의 공통점을 찾으라면 바로 덥, 베이스 사운드로 인한 진하고 깊은 뎁스와 인상적인 퍼커션의 요소다.

덥스텝, 특히 베리얼의 사운드에서 눈에 띄는 것은 바로 드럼이다. (브리스톨이라기 보다는 런던 베이스의 DJ이지만 대중에게 접하기에 가장 가까운 사운드의 구사라는 면에서 소개한다.) 시퀀서를 쓰지 않는 베리얼은 아날로그 방식으로 드럼 패턴을 만들어 자신이 원하는 곳에 '떨어뜨린다'고 한다. 그리고 그는 이것을 드럼 사운드라 부르지 않고 impression of drum sound, '드럼의 인상'이라 표현하는데 바로 여기에 덥스텝의 에센스가 담겨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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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에서 언급한 엘렌 엘리엔을 위시로 한 베를린 사운드가 도시의 살아 숨쉬는 맥박, 그 유기체적 역동성과 미니멀리즘의 점진성을 서로 묶고 있다면 덥스텝은 한마디로 '풍경'을 담고 있는 듯하다. 떨어지는 듯한 리듬은 UK garage의 톡톡 튀는 듯 직설적이고 작위적이었던 2Step 리듬을 좀더 추상적으로 뭉개 놓았고 정글(드럼 엔 베이스의 모태)의 에센스를 담아내는 듯한 엠비언스와 에픽한 엣모스피어릭의 요소로 풀어내는 도시의 풍경은 마치 인상파 화가인 모네의 작품을 보는 듯하다. (수많은 점들이 만들어 내는 그 스냅샷 같은 풍경의 인상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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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레니엄 바로 이전 트립합은 근 미래를 앞둔 도시 속 인간의 우울함과 불안감을 뼛속 깊은 곳 까지 느끼게 해주었고 정글과 드럼 엔 베이스는 그 정교하고 과학적인 리듬과 엠비언트적인 요소를 통해 매일 정해진 시간과 매트릭스적 시스템 속에서 일개미 마냥 분주히 생활하는 도시인들이 만들어내는 시티스케입을 보여주는 듯 했다. 덥스텝은 트립합과 드럼 엔 베이스/정글을 연상 시키는 그 도시의 황량함, 음산함, 우울함이라는 사운드적 향수를 통해 분절된 리듬의 연속일 뿐이라는 다소 단조로운 UK Garage의 구조를 한 차원 더 승화시켰다. 그리고 더 나아가 미니멀리즘에 영향을 받은 전자 댄스 음악 특유의 점진적 진행을 통해 새로운 도시의 인상적인 풍경을 만들어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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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명 지금 세계의 모습은 샴페인을 터뜨리는 파티 분위기는 아니다. 잃어버릴 10년을 준비하고 있는 미국을 바라보며 노심초사하고 있는 세계의 경제, 무너져 내리는 남극이 보여주는 자연 환경 파괴의 심각성, 극심해지는 노령화와 저 출산으로 야기되는 세계 인구와 복지 문제의 심각성 등, 우리는 아주불안한 시기를 살아가고 있으며 그 대부분의 문제는 도시라는 공간을 중심으로 일어나고 있다. 베를린의 미니멀 테크노와 브리스톨의 덥스텝, 바로 이런 위기의 순간을 살아가고 있는 우리의 모습을 담은 사운드가 아닐까 한다.



Recommended Berlin Minimal Techno Artists:

1.    Ellen Alllien

2.     Siriusmo

3.     Paul Kalkbrenner

4.     Apparat

5.     Modeselektor

Recommended Dubstep Artists

1.    Burial

2.     Skream

3.     Pinch

4.     Cluekid

5.     Mal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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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re's Where the STRINGS Come 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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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Flickr id: rattodisabina




제목은 고딩 락돌이 시절이었을 때 한창 빠져 있던 Super Chunk라는 밴드 이름에서 따왔다.
막상 포스팅하고 보니 Orchestral이라는 제목이 더 어울렸을 뻔 하긴 한데...
어쨋든 스트링이나 오케스트랄사운드가 입혀진 음악들은 어딘가 세련되면서도 중후한 맛이 있다. 거기다가 무언가 섬세함까지 더해진다고나 해야 하나?
암튼 그 첫번째  




[Chill Out] Here With Me (Rollo's Chillin' With The Family Mix) by Did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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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Faithless의 핵심 브레인인 Rollo의 여동생이자 사라 맥라클란 이후 천상의 목소리 계보를 이어오는 에더리얼한 보컬의 소유자 디도의 '아름다운' 노래를 오라버니가 다시 믹스해준 곡. 믹스 이름이랑 너무 잘어울리는듯... 가족 함께 칠링~^^ㅋ
도입부의 오케스트랄 사운드 그리고 섬세하고 적당한 타이밍의 비트 이후 이어지는 디도의 목소리... 한 여름 여유있게 해변가에 누워 듣고 싶어지는 아름다운 곡






[IDM / Breakcore] Hajnal by Venetian Snar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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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M Breakcore 계열 대명사 중 하나인 베네시언 스네어즈의 모든 장르가 짬뽕된듯한, 그의 천재기를 또 한번 느낄 수 있는 숨막히느 트랙. 무슨 빅토리안 시대 궁전이라도 연상시키는 듯한 긴박함마저 전해주는 스트링에 이어 여유있게 흘러나오는 퓨전 재즈 사운드 그리고 다시 스트링으로 넘어가나 싶더니 베네시언 스네어즈의 주특기인 브레이크코어 작렬!





[Disco/Orchestral] Spend The Day Without You (Original Extended/New Remastering) by Crue-L Grand Orchest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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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곡을 처음 들었을 때 정말 70년대 디스코인 줄 착각했던 트랙으로 시부야케이 2세대 중 하나인 Creu-L 레이블에서 나온 노래다. 그 옛날 전성기 시절의 Salsoul과 Philly Jazz의 오케스트랄 디스코 사운드와 업비트하고 환희에 가득찬 듯한 행복한 코러스의 감성을 재구현한 디스코 트랙~









[Soundtrack / Noir] Dernier Domicile Connu by Francois de Roubai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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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년 교통사고로 운명한 60,70년대 프랑스 사운드트랙 콤포저다. 이 음악은 호제 지오반니의 Dernier Domicile 라는 동명의 영화의 사운드트랙으로 그 때 유행했던 프랑스 느와르 영화의 감성을 물씬 전해주고 있다...
아우... 볼 때 마다 알랑 들롱의 그 주옥같은 느와르 영화들을 다시금 보고프게 만드는 트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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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럽 컬쳐 매거진 블링 연재 중인 일렉트로니카 이야기 관련 칼럼인 PLUR & Vibe Upon the World 옛 하드카피 원고들입니다.
hyperlink를 통해 좀더 나은 글이 될 수 있을까 해서 올려봅니다.
아직 연재 중인 컬럼이니 잡지와는 시차를 두고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혹시라도 퍼가시게 될 때는 출처를 밝혀 주시기 바랍니다.


PVUW (누락본) -
Hed Kandi Part2
                                                헤드칸디의 탄생에서 지금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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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옛날이라기엔 너무 요즘이고 요즘이라기에는 너무 철이 좀 지났다 싶어 누락된 헤드칸디 테마의 누락본 원고입니다...^^ㅋ        -Groovie


국내에서 성행하고 있는 여러 파티 문화 그리고 각종 일러스트레이션에 많이 차용되고 있는 Hed Kandi 영국의 프로듀서/DJ 마크 도일에 의해 태어난 하우스 음악 브랜드다. 철저한 테마 위주의 하우스 컴필레이션 앨범을 선보이며 제이슨 브룩스의 칸디걸 앨범 아트와 함께 현재 하우스 클럽 문화에 있어 ' Cool'함의 대명사인 동시에 새로운 하우스 클럽 문화 스타일을 제시해 주었다.

Mark Doyle's Hed Kandi 1999~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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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8 영국은 런던과 맨체스터를 중심으로 쓰나미와 같은 애시드 하우스 붐에 뒤덮여 있었다.  런던에서 작은 클럽 이벤트를 열고 있던 마크 도일은 애시드 하우스의 선구자 명인 니키 홀로웨이가 운영하던 클럽을 방문하게 되었다. 런던의 패션과 문화의 중심지라고 있는 아스토리아에 위치하고 있던 클럽에서는 마침 DJ 피트 통이 현란한 스피닝으로 애시드 클러버들로 댄스 플로어를 한껏 달구고 있었다. 누구나 그러했듯 애시드 하우스의 바이브는 마크 도일에게도 특별한 의미로 다가왔고 그는 밤의 경험을 토대로 헤이븐 스테이블즈에서 '프리스타일 Freestyle' 나이트 열었다. 트랙스와 시티 사운드 레코드 지인들의 도움으로 마크 도일은 당시 구하기 힘들었던 12" 미국 임포트 레코드를 중심으로 헤이븐 스테이블즈를 런던 클러빙 씬의 중심으로 올려놓는데 성공했다. 앞으로 새로운 하우스 문화를 정의할 마크 도일이 DJ로서 번째 작은 성공을 거둔 순간이었다. ( 시절의 플레이 리스트와 경험을 바탕으로 훗날 <Back to Love> 컴필레이션을 내놓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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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9 마크 도일은 GMG 라디오 산하의 스무스 재즈 라디오 스테이션인 JazzFM 들어가게 되며 본격적으로 그가 사랑하던 음악을 바탕으로 컴필레이션 앨범 구상을 하게 된다. 다행히도 열린 분위기의 JazzFM 그의 아이디어를 펼치기에 알맞은 곳이었고 JazzFM 이름 하에서 지금 헤드 칸디의 모태가 되는 비공식적인 최초의 소울 사운드 중심의 컴필레이션인 <Nu Cool Vol.1> <Nu Cool Vol.2> 선보였다. (이때  번째 앨범 아트 워크를 제이슨 브룩스가 맡았다.) 그에게 있어 디제잉이란 같은 시공간에 있는 사람들에게 훌륭한 음악을 선사하는 것이었고 앨범을 만드는 것이란 시공간의 경험을 더욱 오랜 동안 그리고 멀리 확장 시키는 의미였다. 따라서 마크 도일은 시간적인 디제잉만으로 만족하지 않고 예산 컴필레이션 앨범 기획에 대한 꿈을 실현 시키고자 발짝 나아갔고 마침내 헤드 칸디 레이블을 탄생 시켰다. 이렇게 태어난 <Nu Cool Vol.3> 공식적인 최초의 헤드 칸디 앨범으로 기록된다.


 Hed Kandi 이름의 어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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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가 진행하던 JazzFM 프로그램 이름에서 따온 헤드 칸디의 이름은 전적으로 마크 도일의 아이디어였다. 그의 말을 빌리면 듣는 것만으로도 행복하다는 의미를 담고 있는 이어 캔디 'Ear Candy' 보는 것만으로도 행복하다는 의미를 담고 있는 아이 캔디 'Eye Candy' 처음 떠올렸다고 한다. 그리고 시각과 청각적인 센세이션은 모두 머리 Head에서 일어나는 것이기에  발음 되는 소리를 따와 헤드 Hed Kandi라는 이름을 붙이게 되었다고 한다. (어찌하였건 헤드 캔디가 아닌 '칸디' 읽혀진다.)  보는 것과 듣는 것으로 행복함! 각종 테마를 바탕으로 뛰어난 선별력이 돋보이는 음악의 초이스와 제이슨 브룩스의 빠져들 밖에 없는 앨범 아트 워크로 대변되는 헤드 칸디! 바로 여기에 헤드 칸디 시리즈의 모든 핵심 요소가 담겨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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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헤드 칸디가 성공신화의 전설로서 알려져 있지만 시작은 순탄하지 않았다. 레코드사는 마크 도일의 새로운 아이디어에 투자를 하기를 꺼렸고 그는 마침내 사비를 들여 클러빙의 메카인 이비자 섬의 여러 클럽과 바에 앨범을 뿌렸으며 무료로 디제잉을 하며 2년여 동안 헤드 칸디의 홍보에 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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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드 칸디 홍보에 있어 겪은 GMG와의 잦은 마찰에 의해 마크 도일은 갤럭시 라디오 스테이션으로 거처를 옮겼고 드디어 헤드 칸디의 성공이 앞에 보이기 시작했다. 클럽 플로어를 쉽게 달굴 있는 뛰어난 음악들로 가득 컴필레이션들도 종류가 늘어났고 제이슨 브룩스의 섹시하면서도 미니멀적인 앨범 아트 워크와의 조화는 '스타일은 삶이다'라는 시대의 흐름과 적중했다. 그때부터 헤드 칸디는 단순한 음악 컴필레이션을 초월한 일종의 나이트 라이프 스타일을 제시하고 정의하는 시대의 심볼이 되어갔다. 레이블이 탄생하고 7년의 시간 동안 나온 50개가 넘는 앨범들 2개가 영국에서 가장 많이 팔린 음반 Top 10 들어갔고 500백만 장이 넘는 판매고를 올리며  세계를 돌며 1000 개가 넘는 파티를 소화해 냈다.

 

Post-Doyle Perio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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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산 레이블의 컨셉으로 시작된 헤드 칸디는 마침내 세계 클럽 씬에서 겉잡을 없을 정도의 규모와 영향력을 과시하게 되었다. 당장 앞에 펼쳐진 상업적 성공을 바라보며 마크 도일은 다시 한번 그의 일생을 돌아보았다. 과연 정해진 성공 가도의 길을 계속 가는 것이 음악을 사랑하는 자신을 행복하게 하는 일일까? 거짓말처럼 그는 다가올 모든 부귀영화의 기회를 날려버리기로 결심했다. 이미 GMG 소유였던 헤드 칸디는 2007 클러빙 브랜드의 거대 공룡인 미니스트리 오브 사운드에 (이하 MOS) 매각되었다. (놀랍게도 헤드 칸디의 창시자 임에도 불구하고 마크 도일은 소유자는 아니었다.) 사건으로 인해 세계 헤드 칸디 팬들은 광분했다. 어떤 이들은 상업적 이윤에만 눈독 들이는 MOS 버젼의 헤드 칸디에 대해 우려했고 어떤 이들은 마크 도일을 비난하기도 했다. 하지만 마크 도일은 기존 헤드 칸디의 팬들을 실망 시키지 않았다. 이미 자신이 통제하기에는 불능의 상태로 덩치가 커져 버린 부담에 의해 그만  헤드 칸디의 경험을 바탕으로 새로운 그만의 레이블을 시작하기로 것이다.  '피어스 엔젤Fierce Angel'라는 새로운 레이블의 컴필레이션 시리즈를 놓으며 초기 헤드 칸디의 순수한 사운드의 향수를 불러 일으켰고 본격적인 일렉트로, Funky 등의 크로스오버와 실험적인 액션을 취하며 오히려 기존 헤드 칸디의 사운드보다 탄탄한 사운드를 선보였다. 또한 헤드 칸디 성공의 핵심 주역인 일러스트레이터, 제이슨 브룩스의 가세로 세계 클러버들을 다시 한번 흥분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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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도일이 없는 MOS 포스트 헤드 칸디는 어떤 모습을 가지고 있을까? 마크 도일은 여러 인터뷰를 통해 이미 자신이 통제하기에는 불능의 상태로 덩치가 커져 버린 부담스러운 헤드 칸디에 대해 이야기했다. 그리고 MOS 같은 거대 시스템이 오히려 지금의 헤드 칸디를 꾸려 나가기에 적격이라고 믿었다. 이미 도일이 구축해 놓았던 헤드 칸디의 브랜드 인지도에 의해 타격을 받을 것으로 보여지지는 않지만 지나친 상업성에 대해서는 많은 질타를 받고 있는 실정이다. MOS 성격이 그러하듯 헤드 칸디의 앨범은 공장에서 생산되듯 시즌에만도 엄청나게 발매되고 질적인 수준이 떨어지고 있다. 기존의 세계 헤드 칸디 파티 투어의 규모도 어마어마하게 늘어났지만 기존의 헤드 칸디 팬들은 이미 등을 돌린 상태이고 무작정 유행만 따라 다니는 힙스터들만 난무할 뿐이었다. 마크 도일과 함께 떠나버린 앨범 커버 일러스트레이터인 제이슨 브룩스의 부재 또한 문제였다. 바톤을 이어받은 유명 디자인 그룹 Vault 49 브룩스 스타일의 일러스트레이션을 고수하면서도 자신들만의 아이덴티티를 부각시키기는 했지만 원작의 엄청난 아우라에 지배되던 팬들에게는 낯설고 어설픈 모습으로 다가왔다. (지금은 논란이 많이 줄어든 상태이긴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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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쨋든 이런 질적인 논란을 떠나 미니스트리 오브 사운드의 헤드 칸디의 상업적/마케팅적 성적은 문제가 없어 보인다. 마크 도일의 헤드 칸디 사운드에 변화를 두지 않은 액션은 기존 헤드 칸디 팬들에게는 역부족일지는 몰라도 클러빙과 하우스 문화에 눈을 새로운 구매자와 클러버들의 니즈를 충족시키기에 충분하게 여겨진다. 비난 받았던 Vault 49 앨범 아트워크 또한 시간이 지날수록 자신만의 정체성을 구축해 나갔고 2008 마침내 제이슨 브룩스가 <Hed Kandi:The Mix> 통해 집으로 돌아오며 팬들을 흥분시켰다. MOS 헤드 칸디 활용은 파티 이벤트와 음반 생산에만 멈추지 않았다. 세계적인 라운지와 새로운 개념의 문화 열풍에 동참하며 숱한 화제를 뿌린 미니바를 발표하며 헤드 칸디를 테마로 칸디바 Kandi-Bar 공간을 마련했다. 헤드 칸디 특유의 그래픽 그리고 주옥 같은 헤드 칸디 음악과 함께 여유 있게 칵테일 한잔을 나눌 있는 라운지 형식의 공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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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kyo Project, <Fierce Ang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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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드 칸디가 MOS에서 삶을 개척해나가는 한편 마크 도일은 도쿄 프로젝트라는 자신만의 새로운 레이블을 시작했다. 하지만 2005년에 시작된 레이블은 MOS 저작권 소송 문제로 문을 닫게 되고 피어스 엔젤이라는 새로운 이름으로 다시 태어나게 되었다. 이미 헤드 칸디로서의 명성을 유지하고 있던 마크 도일이었기에 평단과 클러버들의 호평과 함께 순조로운 시작을 했다. 헤드 칸디와 엇비슷한 컨셉으로  <Tokyo Disco>, <Beach Angel>, <Es Vive Ibiza> 등의 새로운 컨셉 컴필레이션을 내놓았다. '성난 천사들'이라고 해석할 있는 레이블의 명칭은 새로운 길을 개척하기 위해 독립하여 열정적인 클럽씬을 위한 마크 도일과 동지들의 한층 더해진 열정과 결단을 엿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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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인들에게 '성공한 사람'이라 인정받는 이들에게 성공의 이유를 묻는다면 10 9명은 분명 자신의 일을 사랑하기 때문이라고 답할 것이다. 공식적인 위치에서의 대답이라 그런 것이기 때문은 아닐까라는 의구심이 품어질 정도로 진부한 대답이라 느껴질  있다. 하지만 비단 겸손 때문은 아닐 것이다. 마크 도일은 항상 음악을 향한 자신의 열정과 사랑에 대해 외쳐왔다. 그가 초기 헤드 칸디 홍보를 위해 자신의 사비와 시간을 바치면서 까지 이리저리 전전긍긍 또한 자신의 아이디어에 대한 확신과 믿음 때문이었고 밑에는 클럽 음악을 향한 열정과 사랑이라는 원동력이 자리를 차지하고 있었다. 이미 성공적인 DJ 길을 걷고 있던 그가 위험을 무릅쓰고 컴필레이션 앨범 제작의 모험을 떠난 것도 그러한 이유가 바탕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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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alians Do it Better , 마이크 시모네티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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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lass candy-I Always Say Yes





코즈믹 디스코 블로그 (http://www.cosmicdisco.co.uk) 2008년 4월18일자로 올라온 Mike Simonetti 인터뷰를 대충 번역해서 올림..  워낙 주시하고 싶은 레이블이라..
Cosmic disco revival / death disco / italo / icey 등 여러 개의 키워드로 설명할 수 있는 Troubleman United의 서브 레이블 Italians Do it Better에 포진한 아티스트들은 모두 현재 favorite들이라...

인디레이블인 트러블맨 언리미티드와 댄스쪽의 포커스를 둔 사이드 레이블인 이탈리언즈 두 잇 베터 레이블 (cosmic disco)의 사장이자 매니져겸 디제이로 IDB 유럽투어를 앞두고 있는 그를 만나 현재 뉴욕의 댄스 뮤직 씬과 그의 레이블의 향후 방향에 대해 들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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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즈믹디스코(이하 코): 트러블맨 유나이티드 블로그에서 당신은 이태리 사람들이 가족에 대한 충성도가 괴장히 높다고 얘기했는데 이러한 측면이 당신의 레이블과 소속 아티스트들과의 관계에도 영향을 미쳤나요?

시모네티(이하 -): 아뇨. 이태리인들은 밴드들보다 훨씬 충성도가 높죠. 밴드들은 항상 무언가 더 낫고 큰것을 지향해요. 그들이 행복한 순간을 볼수가 없어요.. 인기가 좋아도 그들에게는 항상 모자르죠. 밴드를 만족시킨다는 것을 정말 어려운 일입니다. 따라서 레이블을 운영한다는 것은 정말 대단한 일이죠.. 저도 왜 제가 이걸 시작했는지 조차 이해가 안가요.. 매일 생각하죠.."내가 대체 무슨 생각을 하고 있었나..."하고요...


코: 소속 아티스트들의 프로모션을 위해 어떤 방법을 쓰죠?

-투어(Tour)요. 레코드를 팔기 위해 그것보다 더 나은 방법은 없습니다. 하입(Hype: 과대선전)을 통해서는 레코드를 판매할 수 없습니다. 광고를 통해서도 마찬가지지요. 전문가들의 리뷰는 아예 상관도 안합니다. 투어, 투어, 투어... 오직 투어! 요즘은 옛날 처럼 레코드가 팔리지 않죠.. 대부분의 밴드들은 라이센싱과 투어를 통해 수입을 가져갑니다.


코: 당신의 레코드 수집은 뉴욕에서도 정평이 나있을 정도 입니다. 새로운 트랙을 발매할 때 바이닐의 발매가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워우, 딥한 콜렉션을 자랑한다고요? Danny Krivit한테 가서 물어보는게 더 나을 것 같은데요!!! CD에 대해서 별 흥미를 가지고 있지는 않지만 어떤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방법론 정도입니다. 밴드 투어 중에 팔기에는 CD가 딱 안성맞춤이죠. 하지만 전 CD를 구입하지 않습니다. 요즘 어떤 DJ들은 CD를 가지고 DJing도 한다면서요? ㅋㅋㅋ

코: Italians Do it Better 레이블의 시작해 대해 좀 알려주시져 (주인장: 기다리던 질문이었음 ㅋ)
-공짜로 밴드들의 음악을 제공하고 그들에게 투어하라고 강요하다가 태어났는데요...

코: 2007은 IDB에게 굉장히 성공적인 해였습니다. 2008년의 계획은 뭔가요?
-간단해요, 더 많은 레코드, 더 많은 투어와 기그(Gig)죠.
  (주인장: 그래도 한국엔 오지 않겠지 ㅜㅜㅋ 가장 좋은 시나리오는 사표를 내는 시점에 후지락 페스티벌 같은 근처 나라 (일본이 가장 가능성이 높으므로)에 이 인간들 소속 밴드, 특히 크로마틱스나 글라스 캔디가 라인업에 확정돼고 회사에서 나오는 퇴직금으로 바로 일본으로 날라가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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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 당신은 80년대 중반 뉴욕의 하드코어 씬을 겪으며 자라났잖아요? 그럼 그 시절 당신이 경험한 파티, 베뉴, 시니스터 혹은 음악들에 대해 말해줄 수 있겠어요?
-전 1987년부터 쇼같은데 기웃거리기 시작 했어요. 당시 나이가 너무 어려서 가짜 ID도 만들고 집에서 슬금슬금 기어나왔죠.. 저는 CBGB의 전성기 시절에 Gorilla Biscuits나 Youth of Today같은 밴드들을 보며 자랐어요. 물론 랩(Rap)도 들었죠.,,그 시절 대세였거든요.. 그리고 나이트클럽은 한 80년대 후반정도부터 다니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Mars 클럽에서 한 도어맨을 만났는데 그 사람덕분에 프로모터 일을 시작하게 됬어요..

코: 당신의 음악적 영향을 어디에서 온건지요?
-모든 음악이요... 말하기엔 너무 많아요.

코: 당신이 가본 Gig중에 가장 기억에 남는건요?
-어려운 질문이네요... 음...1987년 CBGB 하드코어 마티니에 기억이 남아요... 데이빗 만쿠소의 로프트 파티에 처음으로 갔을때도 기억에 남고요... 쇼를 너무 많이 다녀서 하나 고르기가 뭐해요... 내 생애의 최고의 쇼 100!이라는 리스트를 작성해드릴가요?

코:마르스에서 프로모터로 활동할 때 함께한 DJ나 뮤지션은 누가 있나요?

-앞장선 주류에서 활발히 활동한 사람이 아네요 저는. DJ들이랑 그렇게 많이 일해본적도 없구요. 걍 다른 클럽들 프로모션일을 하거나 회사 전화받거나 뭐 그랬죠... 그래도 제가 프로모트한 몇몇 파티를 말하자면.. Moby, Funkmaster Flex, Frankie Knuckle, Tony Humphries, Red Alert, Bobby Knoders, Duke of Denmark 등이 있구요.. 종종 그들과 놀기도 했습니다.. 헌데 일때문에 모든 클럽들을 다 돌아다녀야 했었는데 제 인생을 바꾼 경험이었죠. 그 클럽들을 열거하자면, 레드존, 사운드 팩토리, 나사, 팔라디엄, 월드, 마르스, 빌딩, 디스코 2000, 뉴아크의 잔지바 등이 있어요..

코:당신이 DJing을 시작한것도 이때즘인걸로 아는데 어떤 음악들을 주로 틀었나요?
-당시 저는 프로패셔널 Dj가 아니었어요. 장비도 없었고 테크닉도 없었죠. 전 그저 레코드 모으고 그 것들을 친구들 앞에서 틀어주는 걸 좋아했어요. 제가 심각하게 Djing을 시작한 건 훨씬 후의 얘깁니다. 제가 주로 모은 콜렉션은 대부분 Funk (Rare Groove)와 펑크였어요.

코: 당신은 브루클린의 "Happy Birthday Hideout" 로프트 파티 레지던트로 있으면서  Control Yourself같은 자신만의 파티를 열기도 했었는데요, 어떤 장소에서 열렸는지, 어떤 음악이 흘러나왔는지, 그리고 규모와 어떤 성향의 사람들이 모였는지 말해줘요.
-웅.. 그건 꽤 오랜 시간이 지난 후에 일어난 일이긴 한데요, Control Yourself 파티를 시작한건 90년대 후반이었어요...아마 1997년 즈음해서요..  Knitting factory 지하에서 열린 아주 소규모의 파티였습니다. 제가 튼건 주로 Disco였구요 약간의 Funk, Old School, Post PUnk등을 틀었죠. Happy Birthday Hideout은 브루클린에서 열린 세미 레귤러 로프트 파티였는데 전 거기서 DJ로서 "chop"을 익혔어요... 다음 날 아침 10까지 7시간이 넘는 마라톤 DJing을 하기도 했죠. 여기서는 디스코와 하우스를 메인으로 약간의 Rap음악도 틀었었습니다.

코: 당신의 파티는 주로 옛 디스코와 포스트 펑크 레코드의 리바이벌에 포커스를 두었었습니다. 요즘 터져나오는 이 음악들의 리-에딧(re-edit) 버젼들이 오리지널 디스코의 유산을 망친다고 생각하나요?
-뭐.. 쓰레기 사운드에 한해서만요.

코: 당신이 초기 디스코의 DJ 파이오니어들이 이태리계 미국인들이라고 생각하는 이유는 뭔가요?
-나도 잘 모르겠어요! 그렇게 생각해본적은 한번도 없는 것 같은데! 그렇게 생각되는 건 아마도 그들이 (이태리계 미국 DJ들) 모두 뉴욕을 근거지로 삼고있었기 때문이 아니었을까 합니다.. 당시 뉴욕 브룩클린, 베이 리지와 다른 보로우들은 상당수 이태리계들이 점령하다시피 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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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 당신의 DJ Set은 상당히 폭넓은 음악 장르를 소화하고 레코드의 피치를 내리는 것으로 유명합니다. 이건 자신만의 스타일인가요 아니면 이태리 코즈믹과 로다&발델리 같은 70,80년대 애프로 DJ들에게 직접적으로 영향을 받은건가요?
-솔직하게 말씀드리죠. Baldelli를 제가 처음으로 들어본건 몇 년전의 일입니다.  제가 음악의 피치를 내리는 이유는 그 사운드를 좋아하기 때문이에요.  또한 제 나름대로 무언가 다른 것을 하고 싶었기 때문이죠. 하지만 발델리를 듣고 나서 깨달은건 그들이 오래전에 하고 있었던일을 전 반복만 하고 있었다는 거죠!! 하지만 전 무작정 피칭 다운 (pitching down)을 하는게 아네요 - 전 그냥 순간의 느낌대로 가는겁니다. 비트 매치를 해야하는 상황이 굉장히 많이 일어나는데 유일한 방법은 음악을 느리게 하는거에요 근데 이걸 하다보니 정말 쿨한 사운드가 나온다는 걸 알아버린거죠! 아마도 제 몸안에 흐르는 이태리의 피가 저절로 절 그렇게 만들어버린게 아닐까요?

코: 당신이 DJ하면서 가장 좋아하는 파티나 베뉴는 뭔가요?
-작년 여름 PS1 파티가 아주 좋았어요. 스웨덴과 오즐로에서의 플레잉도 좋아하구요. 스칸디나비아 지방은 뭔가 달라요... 좀더 높거나 혹은 다른 레벨이라고 해야 하나...

코: 요즘 뉴욕시티에서 잘나가는 파티는 뭐가 있나요/
-솔직히 말해서 모르겠습니다. 제 생각에는 no Ordinary Monkey가 아직도 건재한 것 같구요. Studio B도 괜찮아요.

코: 요즘 당신에게 찰싹 달라붙는  레코드는 뭐가 있어요?
-스웨덴에서 나온 Tiedye edits가 좀 쩔어요. 노르웨이인들은 항상 좋은 걸 들고 나오는 것 같아요..

코: 요즘 당신의 Dj 스케쥴이 굉장히 빡빡해지는 것 같습니다. DJing과 레이블일을 겸하는데 있어서 시간 매니지는 어케 하세요/
-음.. 보통 DJing은 주말에, 주중에는 레이블일을 해요. 회사에 뛰어난 인턴들이 있어서 아주 도움이 되죠.

코: 당신의 레이블 음악도 트나요?
-당근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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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 뉴욕시티에서 레코드 찾기에 가장 괜찮은 곳은 어디에요?

-뉴욕시티에서요? 뉴욕시티에는 그리 좋은 스팟이 많지 않아요. 좋은 스팟들은 모두 시티 밖에 있습니다.

코: 가장 최근에 산 레코드는 뭐죠?
-음... 아마 mp3로 다운로드 받을 걸텐데요.. 토렌트를 통해 받은 Eddie Murphy의 "Raw" 입니다.

코: DJing할 때 주로 어떤 포멧을 쓰죠?
-당근 레코드죠! 근데 좀 익스클루시브 한 놈들은 한두어개 CD를 사용할 때도 있어요.

코: 좋은 DJ가 되려면 어떻게 해야 될까요?
-자신의 이고를 버리고 당신이 좋아하는 레코드를 틀때 댄스플로어를 읽을 줄 아는 기술이죠. 좋은 트랙 설렉션은 물론이구요. 다른 Dj들도 다 트는 그런 트랙 말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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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 발레릭 (Balearic)에 대한 자신만의 정의가 있나요?

-발레릭이란 소프트 락이고, 오래된거고, 이베이 골드입니다.

코: 혹시 밴드에 있었거나 악기를 연주해본적이 있나요?
-네 밴드에 있었던적이 있는데... 쪽팔려서 그 정보는 못주겠어요..

코: 영국 출신 Punk/Post Punk 밴드 중에 가장 좋아하는 밴드는 누구에요? {코즈믹디스코 블로그는 맨체스터 베이스임.,,}
-단연 Homosexuals입니다.. 그들의 사이드 프로젝트도요. 전 열혈 UK DIY팬입니다. 또한 요즘 호주 DIY에도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어요. 미니멀 웨이브 스터프도 좋아해요.

코: 이태리계 아티스트 중 가장 좋아하는 이는?
-마틴 스콜세시 {영화감독}이요.

코: 만약 당신에게 전지전능한 힘이 있어 수퍼그룹을 만들수 있다면 누구를 밴드에 투입하겠어요.. 죽은 사람도 상관 없어요..
-레드 제플린이요.. 멤버 전부 다!

코: 당신은 죽을 때까지도 항상 펑크의 정신을 가지고 살아갈거라고 생각하나요/
-예라고 대답하려 합니다.. 하지만 날이 갈수록 힘들어지는군요..ㅜㅜㅋ

코: 요즘 당신의 Dj set에 자주 포함되는 트랙이 있다면?
-없어요.. 상황마다 달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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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 당신은 어린 시절 아이리쉬계, 이태리계, 폴란드계 미국인들의 커뮤니티 사이에서 자랐습니다. 이러한 환경이 듣는 음악성향에 영향을 어떻게 미쳤나요?

-그 시절 정말 많은 종류의 음악들이 터져나왔죠. 메탈, 랩, 펑크... 뭐 이런 음악들을 듣고 자랐어요. 우리는 상당히 열려있는 마인드의 커뮤니티였죠. 뉴욕 하드코어 시절에도 음악속에 랩이 들어가 있었어요. 우리의 백그라운드의 영향이죠. 그 음악들은 신호등에 정지하고 있는 차 속에서 그리고 라디오에서 모두 흘러나왔습니다. Bayonne에서 자랐는데 제 어머니 집에서 세 채 떨어진 곳에서 Attackers라는 밴드가 항상 연습을 했었어요. 그들은 Metal Blade 레이블과 사인하고 몇개의 음반을 냈었습니다. 이건 모두 80년대 초반 이야기에요. 또 하나의 메탈 블레이드 레이블 소속이었던 Bloodfeast 밴드의 드러머와 BMX 자전거를 즐기던 기억도 나는 군요. Bayonne은 80년대 초반 메탈의 성지나 다름없었어요. 집 근처의 바에서 항상 Overkill이 술을 마시고 있곤 했죠.. 근데도 우린 모두 Rap 음악도 즐겼어요.. 상당히 괴상한 커넥션이 만들어지죠..?

코: 당신이 음악을 자신의 커리어로 삼겠다고 결정했을 때의 초기 시점에 대한 기억을 말해줘요.
-아마도 90년대 초반 펑크 마티니 시절 ABC No Rio 경험을 쌓을 때였을 겁니다. 정말 좋은 시절이였어요! "Scene"에 이바지하고 새로운 일을 하기에 모두 열린 마인드를 가지고 있었죠. 그 때 전는 fazine을 시작했고 그게 지금의 레이블이 된거죠... 그 시절이 제게는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코: 당신은 내이티브 뉴요커고 아직도 어린시절 살던 동네에 살고 있습니다. 뉴욕말고 딴 곳에 산다는 생각은 해본적이 있나요?
-네! 하루 하루가 지날수록 떠나고 싶은 생각을 합니다. 뉴욕은 예전의 뉴욕이 아니에요. 아마도 외부에서도 이런 소릴 많이 들을 겁니다. 그리고 상황은 점점 더 악화되가고 있어요. 아예 딴 나라로 가고 싶은데... 아마도 스웨덴 정도? 아님 걍 시골로 내려가버러셔 농장도 가지고 염소랑 강아지들도 키우고 싶네요..

코: 음악적으로 말고 당신의 인생에 영향을 준 것이 있나요?
-밀하우스, 부리또, 카우치, ....그리고 이번에 태어날 나의 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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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 음악 안했으면 지금 쯤 뭐하고 있을 것 같아요?

-강아지 산책 시키고 레코드 모으고....

코: 당신 강아지 이름들은 어서 따왔어요?
-밀하우스는 심슨즈(Simpson's)에서 따왔구요, 샐리라는 이름은 Nightmare before Christmas라는 영화의 샐리 캐릭터랑 강아지랑 너무 똑같이 생겨서 붙여줬어요.

코: 당신의 커리어 상 하이라이트는 언젠가요?
-내 맘대로 내가 틀고 싶은 음악을 틀수 있을때!

코: 당신에게 "완벽한 행복감"이란 어디서 오는가요?
-좋은 음식이요..

코: 젤 좋아하는 음식은?
-파스타

코: 마지막으로 이탈리언이 잘하는게 대체 뭡니까? {Italians do it better 레이블의 의미를 물어보는 듯}
-모두 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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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austed...

"피곤한 하루를 마감하는 시점에 대한 고찰..."

사진출처: Flickr id:Felipe Morin



지치거나 힘들어서 쉬고 싶을 때...
너무 기운 없어서 걍 멍...할때...
그 때를 돌아보는 나만의 궤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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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zy Lagoon by
Anjali
지친 몸을 이끌고 집으로 돌아오는과정은 항상 이런 반복적인 리듬처럼, 말그대로 무작정이다. 그냥 매일매일 그 루틴에 따라 걷고 타고 멈추고 다시 움직인다. 나의 보금자리가 있는 그 곳의 문을 열을 떄까지... 피곤은 쌓이지만 그래도 나는 움직인다. 하루동안의 반복적인 움직임을 다른 차원에서 반복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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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roes Symphony (Aphex Twin Remix) by
David Bowie/Brian Eno/Philip Glass
막상 문을 열면, 그 동시에 다시 피로는 몰려온다... 혹은 스트레스일까.. 그 스트레스는 이런 식으로... 복합적으로 밀려온다. 어떠한 곳에 아무 생각없이, 정처 없이 오다 그 목적지에 다달았을 때 그때, 밀려오는 그 복잡한 피곤함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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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ng Of The Disposessed by
Dead Can Dance
'여기'에 왔다라는 것을 자각했을 때, 다시 어떤 허무함에 빠져든다. 혹은 허탈감이라고 해야 하나.. 힘든 하루, 힘든 돌아오는 길... 대체 뭘 위해서 온건지... 오긴 왔건만... 나를 반겨주거나 편안하게 해주는 그 편안함은 여기에도 없다라는 것을 곧 꺠닫는다... 그 허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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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Plus Tard by
Animals on Wheels
그래도 무언가를 해보려고 한다... 무의식적으로 하루를 보상받기 위해 몸부림치는 것인지... 무조건, 조금이라도 더 자야하는 그 시간 전까지 무언가를 보상받으려 무언가를 하려 한다... 집중하려하고 즐기려하고, 하려 한다... 하지만 몸과 정신은 말을 듣지 않는다... 그 신호를 받으면서도 무언가를 하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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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tik by
DJ Spooky
하지만 그런 몸부림을 칠수록 몸과 정신은 더욱 혼미해지고 멍해져만 간다... "이제 그만 지롤하고 자렴... 할만큼 했단다..."라고 자신이 자신에게 말하는 듯... 그로부터 휴식을 취할 때까지의 시간은 길지 않다... 하지만 그 짧은 시간동안 또 다른 자아는 지속해서 싸운다... '아냐... 난 또 무언가를 해야해... ' 하지만 무기력한 자신만을 발견할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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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leepy Seven by
Bonobo
드디어... 몇 시간 안돼는 혼자만의 놀이터를 만들겠다는, 즐기겠다는 자신과의 싸움은 패배로 끝나고 달콤한 취침의 소리가 들려온다.. "아... 개뿔... 걍 자자.. 왜 이리 몸이 나른한고...그래... 내일도 태양은 계속 떠오르지... 내일 보자...음냐...^%$&^%*&ㅉ!@(*)$"  그렇게 몇 초 안돼는 순간동안 다시 어제와 같은 최면을 자신에게 건다.. 그리고 꾸벅꾸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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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utta My Head by
DJ Wally
잠은... 이렇게 달콤한걸... 왜 그 짧은 순간동안 자신은 또 자신과의 치열한 사투를 벌이는지... 눈을 뜨고 정신이 꺠어있다고 자각하는 그 짧은 순간이 왜 이리 아까운지... 내일이 오는게 또 왜 이리 싫은지.. 그런 모든 것은 잊혀지고 또 다른 자아가 자신을 감싸며 꿈이라는... 아주 다른 차원의 세상으로 이동한다... 그 세상에서는 어제도, 오늘도, 내일도 존재하지 않는다... 적어도 눈을 다시 뜨는 그 순간까지는... 그렇게 하루는 드디어 끝이 난다... Don't Worry be Happ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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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LAST DAYS OF DISC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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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Flickr id: 
Doug59B


요즘 하도 포스팅을 안한 것 같아서 Funky한 디스코풍 힙합 트랙 하나~
소울풍의 디스코와 힙합이 만났을 때의 매력!
화창한 날씨에 어울릴만한~


What Does It Mean 2 U (Steve Mac Rm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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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근 후 퇴근 길 아이파드를 귀에다 꼽고 흘러가는 거리의 모습을 지켜보고 있다가 한 바로크 계열 음악이 흘러나왔다. 이 때 생각난 테마이긴 한데, 기사 Knight라... 것도 '인형의 기사...' 참 진부한 테마 제목이긴 하다.
쌍팔년도 쌍칠년도 시절에는 그런 이야기들이 인기를 끌었었는데...
정의롭고 멋지고 강한 기사님이 연약하고 아름다운 공주님을 구한다는...
뻔하디 뻔한 마초 성향의 성차별적인 진부한 스토리..
하지만 판타지라는 옷을 입고 무슨 이상적인 Fairy Tale인양...

머 어쩃든 가끔 빠져보면 재미있는 그런 내러티브이기도 하다... (지속된다면 문제있지만)
기사하면 또 생각나는게 그 옛날 KBS에서 만화로 해주었던 [멍멍기사]...
알렉산더 듀마의 달타냥과 삼총사의 이야긴데 캐릭터들이 다 동물이었다... 특히 우리의 주인공은 귀여운 강아지^^ㅋ

헌데 이 만화가 상당히 기억에 남는건 바로 삼총사 중의 한명인 아르테미스 때문인 것 같다.
상당히 여성적인 캐릭터를 가지고 있던 아르테미스, 그녀? 그는 여자였던가 게이였던가...
암튼 국민학교 시절 코흘리개였던 나에게 상당한 충격을 안겨준 캐릭터 임에는 분명했다.
무언가 충격 혹은 자극을 준다는 것... 좋고 나쁨을 떠나 또 다른 차원의 생각을 가능케 해주는 기폭제임에는 분명하다..

어쨋든... 그런 기사들의 테마를 한 중세기형 음악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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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LECTRO PUNK
(and/or SYNTHC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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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Flickr id: VonMurr

락돌이였던 시절부터 항상 메탈보다는 슈게이즈와 펑크를 갠적으로 더 선호했다.
메탈팬에게는 미안한 얘기지만 메탈은 항상 한줄기 광선 같다는 느낌이 항상 들었었다.
이리저리도 번지지 않고 깨끗하게 쭉 뻗어나가는 한줄기 광선...
하지만 펑크는 달랐다. 펑크는 이리저리 튀어다녔고, 상처도 많았고, 흠집도 많았고, 이리저리 잘도 어지럽히며, 은근히 어딘가 페티시적 요소도 겯들어졌고,  
결정적으로 지저분했고 더러웠다.
펑크는 그 자체로서 하나의 모순덩어리 같았다. 하고 싶은 말도 많았고, 불평도 많았고, 그러면서도 어딘가 미학적이었다. 그렇다고 해서 미학적인걸 그지 추구하지도 않았던 것 같다...
펑크는 항상 그렇게 매력적이었다.
약하면서도 강했고, 강하면서도 약했다...
그런 펑크의 에센스가 일렉트로를 만났을 때, 그때도 물론 대환영이었다...
Nerver mind the Bollocks.,..


Tyskerh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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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년대 레트로 사운드를 구사하며 베를린을 베이스로 한 독일인과 중국인의 혼혈 그룹이다.
일단은 요번 포스팅 성격이 그러하듯.. 더티팝 혹은 더티 펑크의 사운드를 좋아하는 이들에게 딱 안성 맞춤인 사운드를 구사한다.

유수 음악 블로그들 사이에서 데뷰때부터 꾸준히 좋은 반응을 얻고 있으며 새로운 이슈가 있을 때마다 항상 포스팅되기도 한다.

이번 포스팅 중 그나마 젤 "깨끗한" 사운드를 구사한다는 ㅜㅜㅋ



C-Pop



"Ni Zhao Si" Live @ Intersoup Berlin 23.06.07








Kap Bambi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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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의 사운드에 푹 빠져 한창 헤어나오지 못하던 때가 있었다.. 귀에다가만 꼽고 다니다가 이들의 퍼포먼스 영상을 유튜브를 통해 보았을 때는 또 하나의 큰 펀치 한방을 얻어 맞은 듯 얼얼 했다.

아마도 요번 포스팅 중 댄디 윈드와 함께 가장 확가는 퍼포먼스와 사운드를 구사하는 일렉트로 펑크 듀오일 것이다.
프랑스를 베이스로 하는 캡 밤비노는 보컬인 캐롤린 마셜의 캐릭터가 특히 돋보이는데 모델로도 활동 주인 것로 안다... 그것도 주목받는...
캡 밤비노 사운드의 매력은 바로 오리옹 부비에가 만들어 내는 메탈+펑크 백그라운드에 엄청난 스트레스를 해소하듯 뿜어내는 캐롤린 마셜의 "샤우팅"에 있는 듯 하다.


Took Life


Save




Dandi Wi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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댄디 윈드도 캡 밤비노와 조금 비슷한 캐릭터를 가지고 있는 캐나다 그룹이다.캡밤비노의 캐롤린의 샤우팅이 조금 열혈 악동 소녀의 막내같은 분위기라면 Dandilion Schlase의 보컬은 조금 맡언니격이라고나 할까?

한 평론가는 댄디 윈드의 사운드가 비욕, 피제이 하비 그리고 피치스의 어느 선상에 머물러 있다고 호평한 적이 있다. 상당히 일리 있는 얘기로 들린다. 사운드적으로나 퍼포먼스 측면이나 상당히 유사하다.

특이한건 댄디 윈드가 보여주는 또 다른 확가는 비쥬얼을 같이 놓고 말할 때 이건 정말 키치한건지 아방가르드 한건지 햇갈린다는 것이다. 갠적으론 키치 60%에 아방가르드 한 40% 정도?  (참고로 댄딜리온 쉴라즈의 보컬을 돗보이게 해주는 사운드의 담당은 잼 핀리다)

Dandi Wind Playing Of The Hounds Live French TV




Searching Flash



Bitchee Bitchee Ya Ya Y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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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1년 정도 지속적으로 들어오던 그룹인데, 별 정보가 없다... 그리고 잘 기억나지도 않는다..(정보도 많지 않았을 뿐더러 워낙 여기저기 기웃기웃하다보닏...ㅜㅜㅋ)

암튼 요즘 터져 나오는 일렉트로 계열의 아티스트들의 리믹스를 맡는 것을 보아 지금 일렉트로 흐름의 외곽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그룹임에는 분명하다.

사실 노이즈를 편하게 듣는 음악으로 받아들일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 사람들에 비해 상당히 적을 것이다. 근데 빗찌 빗찌 야야야의 경우 특이한건 펑크적이고 노이지한데도 상당히 멜로딕한 느낌으로 다가온다는 것... 정말 캐치한 사운드!!!  아아아 골치 아퍼!!!



Fuck Friend



Fuck Fri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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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iver, Flo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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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이라는 테마를 놓고 뽑아보고 나니 다들 굉장히 컨츄리틱한 분위기다.
왠진 몰라도 강하면 '톰 소여의 모험'의 배경 같이 그래도 지금 보다는 자연이 덜 손상되었던 옛날 시골의 강가가 떠오른다..
 그런 강가에서 살아도... 여유있고.. 시간도 천천히 가고... 치이지도 않고... 좋을텐데 하는 생각이...
그리고 로드 무비에 어울리는게 철로나 고속도로 뿐만이 아니라 그저 정처 없이 흘러가는 강이라는 생각이 든다.
철로와 도로는 인간이 만든 인공적이고 Static하게 정지되어 있는 '물체'라는 물리적 한계를 가지고 있지만 강은 그 자체가 살아 숨쉬며 어디론가로 (아마 바다겠지만) 정처없이 흘러가고 뻗어나가는 그런 역동성을 지니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그 안에 자신의 내면을 투영하게 되는 것이 부자연스럽거나 이상한 일을 아닐 것이다.





Sweet River
[Ambient / New Age] by David Darl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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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 에이지 아티스트 데이비드 달링의 스윗 리버는 위에서 말한 정처 없이 흘러가는 신비로운 강의 이미지를 잘 담고 있다.  
처음 새 소리에서 느껴지는 자연의 소리,
스트링을 통한 맥박의 표현감,
 피아노 소리가 음악에 운동감을 더 전하고 있는게 인상적이다....







Call of the River
[Psych Folk] by Linda Perhac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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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키델릭한 60,70년대 히피 포크의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곡이다.
왠지 이 노래를 들으면 빔 벤더스 감독의 <Far Away So Close>의 마지막 장면이 생각나는데, 동서독의 화합을 염원했던 전작의 시퀄인 이 작품은 마침내 합쳐진 동서독의 상황을 그리고 있다. 그리고 그 마지막 장면에는 천사와 인간들이 모두 한 배에 같이 타고 강을 표류하게 된다. 목표는 어디인지 모르지만 원근감에 의한 잡히지 않는 소실점 만이 강의 끝을 넌지시 제시해 주고 있을 뿐이다...
그리고 그들은 그 잡히지도 않는, 알수도 없는 소실점인 강의 끝을 향해 '함께' 표류한다...






Cry Me a River
[Jazz Vocal] by Julie Lond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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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가 '강'이라고 하면 왠지 로맨틱하고 애수에 젖은 느낌도 떠오르는데...
그래서 미사리에 통기타 카페나 노천 카페들이 많은 건가? (ㅜㅜ 궤변인 것같고)
젤 먼저 생각났던게 모두의 영원한 클래식인 마릴린 몬로의 River of No Return 풍의 소프트한 재즈 보컬 팝송류 하나 있으면 좋겠다 싶었는데... 그것보다는 쥴리 런던의 음악이 훨씬 좋았다.
쥴리 런던이 미국에서 가장 큰 성공을 이루게 해 준 노래 또한 이 곡인데 나탈리 포트만이 나왔던 영화 <V for Vendetta 브이 포 벤데타>에 삽입되기도 했다.
이 음악 들으면서 와인 한잔? ^^





The Old Folk at Home (Swanee River)
[Weired / Ambient] by Johan Dalgas Fris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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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가에 대해서는 정보가 많이 없다. 그저 새 소리를 녹음해서 자신만의 심포니 음악을 만드는 특이한 아티스트라는 것 밖에는...
어쩌면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톰 소여 시절의 강의 분위기와 가장 잘 맞아 떨어지는 음악이 아닐까 한다. (상당히 미국 컨츄리틱한...)
왠지 디즈니 느낌도 조금 나는것이...[Enchaned]의 공주가 튀어나와 새들을 불러모을 것만 같다...ㅋㅋ
뗏목타고 정처없이 흘러가다 스쳐가는 자연의 풍경같은 음악...







The River IV
[Avantgarde / Classical] by Ketil Bjørnstad & David Darl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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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링의 첼로와 본스타드의 피아노가 만난 것이 거칠은 강물의 충돌 같은 느낌의 무거운 곡이다.
그런 거친 강물을 연상 시키면서도 흐름은 멈추지 않듯이 미니멀리즘이 가미된 음악 답게 굉장히 점진적이다.
차가운 미니멀리즘적 음악인데도 불구하고 로맨틱한 느낌까지 나는건 왜일까?
앨범 아트 워크 역시 상당히 유명한 사람의 작품인데... 지금 이름이 기억이 안난다..ㅜㅜㅋ (저 심플하고 대담한 지오메트리의 세련된 디스토션!)







At the River (Radio Edit)
[Chill Out] by Groove Arma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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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루브 아르마다 만이 가능한 그런 Chill Out 리믹스
요 놈도 상당히 애절하면서도 로맨틱한 그런 편안한 음악이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바로 트럼펫과 코러스가 있다.








Rivers of Babylon
[Reggae] by the Melodia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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굉장히 많은 아티스트들에게 리메이크된 명 곡 중 하나다.
개인적으론 요 놈과 Sublime 버젼을 좋아하는데...
어딘가 그 멜랑꼴리한 음악 만의 특성이 레게의 리듬과 궁합이 정말 잘 맞는 것 같다.
기원전 586년 바빌론 제국의 침략에 의해 피난을 떠나던 유태인들의 심정을 표현한 노래다 (물론 성경에서 따왔다).
여기서 말하는 바빌론 강은 바로 유프라테스 강을 의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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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nging for...someth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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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이 힘들 때에는 무언가가 미치도록 그리울 때가 있다..
무언지도 모르는 무언가가 미치도록 그리울 때...
그건 사람, 기억 혹은 미래....
그럴 때마다 조금이나마 숨통을 트여주게 만드는 포크 음악 몇 개...




[Folk] Home by Sarabeth Tuce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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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이란 참 여러가지 의미다...
지금 내가 먹고 자고 있는 그런 물리적 공간을 떠나...
어딘가에 있을 것 같은 나의 집...
나의 행복과 나의 슬픔을 다 받아 주는 그런 집...
또 하나의, 나의 영혼을 지탱해 주는 어떤, 그런 집...






[Folk] Forget About by Sibylle Bai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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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기타 포크 음악의 매력이란, 바로 그 공허한 공간을 채워 주는 가녀린 선율이 아닐까?
거기다가 이런 연약한 보컬까지 가미 되니...
정말, 심정이 말도 아니다...
아무런 이유 없이 한 없이 울어버리고 싶을 때.. 그럴 때... 들을...






[Folk] Diamond Day by Vashiti Buny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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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라라라라...
흥얼흥얼...
혼자 주절거릴 때...
주절 주절 주절 주절....







  [Fo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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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 If You were My Man by Linda Perhacs
린다 퍼핵스의 매력은 여리면서도 필요한 곳에 전체 분위기의 발란스를 깨지 않고 충분한 스트레스를 주는 보컬에 있는 듯 하다.
어쩌면 이렇게 딱 적당한 힘을 주는 연하지만 강한 보컬을 줄 수 있는 마법을 가진 가수들도 적을 듯...

흐느낀다면 흐느끼는...
그러면서도 그게 무엇 때문인가를 왠지 느낄 수 있는....




  [Folk] Another Love Song by David Kit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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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번 포스팅의 청일점, David Kitt의 또 하나의 사랑 노래...
이런 식의 또 다른 사랑노래라면 얼마든지 몇 번이고 듣고 싶다...
지겨운 사랑 타령이라도 잘만들면 좋다...

아이리쉬 싱어송라이터로 이분도 보컬의 매력이 상당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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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iskey...on the Rock

나에게 위스키하면 떠오르는건 배우 윌리엄 허트다. 위스키와 그렇게 잘 어울리는 배우가 아닐 수 없다. 험프리 보가트 처럼 터프하면서도 부드럽게 카사블랑카에서 분위기를 띄우며 마실 수도 있다. 혹은 마이클 더글러스처럼 중후한 분위기의 바에서 탁월한 비지니스맨으로서 권력에 동참하기를 권유받을 수 있다.
또는 클린트이스트우드 처럼 위스키를 넘기며 인상을 잔뜩 찌뿌리고 세상에 대한 온갖 분노를 표출할 수 있다.

하지만 빔 벤더스 감독의 [세상의 끝까지]에서 보여준 윌리엄 허트의 이미지는 남성적이면서도, 강하면서도 혼란스럽고 유리처럼 나약하다.

그런 이미지의 캐릭터가 번잡한 세계의 도시를 돌며 뒷골목의 왁자지껄한 바에서 잠깐의 시간을 달래는 곳의 위스키...
그 지나간 시간의 넋두리와 왠지모를 앞날의 두려움에 휩쌓인 중년의 분위기...
버려지고 소외된...거세된 남성이 자신을 지키고 되살리려는 슬프고 애절한 몸부림...
바로 그런 것이 내가 가진 위스키의 느낌이다..



 I'll Love You Till The End of the World
[Rock Stoner]  by Nick Cave & The Bad Seeds

빔 벤더스의 아주 잘만든 걸작은 아니지만 로드 무비의 매력이 흠뻑 느껴지는 [Until the End of the World] 사운드 트랙에 수록된 리틀 톰 웨이츠, 닉케이브의 곡.
앞써 말했듯 위스키의 그 진하고 탁함 그리고 그 속에 들어있는 투명함에 너무나 잘 어울리는 배우 윌리엄 허트 주연이다.  노래 속에는 사랑을 향한 혹은 인생을 향한 남자의 로망이 가득 담겨 있다.




Cassiel's Song
[Rock Stoner]  by Nick Cave


이것 역시 빔 벤더스 감독의 영화다. 베를린 천사의 시 속편인 Faraway So Close 사운드 트랙에 수록된 역시 닉 케이브의 음악. 전 편이 동서독 통일의 염원을 담았다면 2탄은 통일된 독일의 앞날을 바라보는 영화다.


2탄에서 좀더 화려한 스타들이 출연하긴 하는데 어잿든, 다시 한번 천사는 인간의 세상으로 떨어진다. 인간의 세상에 존재하는 불안, 두려움, 고독, 차별, 미움, 절망, 자살 등은 천사에게 혼란스러운 개념일 것이다. 그런 인간 세상의 어두움에 생명력을 잃어버린 천사 카시엘, 그는 비단 천사 뿐만 아니라 어둡고 비참한 사회를 힘들게 살아가는 우리의 모습이리라...

음악은 (00:50)부터 시작; 동독과 서독은 민족의 염원대로 통일되었지만 아직도 갈 길은 많다라는 의미 심장한 의미를 담고 있는 신이다.



Alice
[Rock Stoner] by Tom Waits

술취한 듯한 분위기 그리고 걸걸한 목소리의 원조나 다름 없는 음유시인 톰 웨이츠의 앨리스.
분명 개인적인 것이지만 왜 자꾸 위스키와 로맨스가 연결 되는 것인지...
그 로맨스는 비단 남녀간의 관계만이 아닌 ... 삶의 전반적인 어떤.... 그런 총체적 감정과 기억의 로맨스다...
술 취한 듯 흔들리는 느낌.... 또 다른 자신에 대한 자각... 괴로움 그리움...
그의 앨범 자켓은 프란시스 베이컨의 작품을 떠올린다..
그리고 음악처럼 자신은 그렇게 그렇게 흐름에 따라 흘러갈 뿐이다...




 All the World is Green
[Rock Stoner] by Tom Waits

little tomwaits인 닉 케이브가 빔 벤더스 감독의 영상과 궁합이 잘 맞아 떨어진다면,
톰 웨이츠와 절묘하게 떨어지는 건 빔 벤더스의 제자격인 짐 자무시 감독의 영상이다.  
형식적인 측면에서 같은 로드 무비지만 자무시는 좀더 소시민적 라이프에 그의 카메라를 돌린다. 그리고 택시 운전사나 외국인 체류자처럼 사회에서 소외되거나 가까이 있으면서도 아주 다른 종류의 삶을 살아가는 이들을 애절한 눈길로 바라본다...
그리고 이때도 그들을 잠시 달래주는 것은 한잔의 위스키 아닐까...




Death is not the End
[Rock Stoner]  by Nick Cave & The Bad Seeds

발매 중지까지 당하는 둥 상당한 이슈를 끌어내었던 닉케이브의 <Murder Ballads>앨범의 마지막 곡으로 앨범 트랙 중 유일하게 죽음이 일어나지 않는다. 밴드 멤버와 여러 게스트 가수가 총출동해서 불렀다. 열거하면...(Nick Cave 본인,  Blixa Bargeld, Thomas Wydler, PJ Harvey, Kylie Minogue, Anita Lane, Shane MacGowan, Brian Hopper).
죽음과 절망의 문턱에서 비치는 마지막 한줄기 희망의 빛을 나타내는 듯한 노래다.
사토시 곤 감독의 [동경대부]에서 위스키를 들고 죽음의 순간 행복해하는 노숙자 할아버지의 모습이 떠오르게 만드는 노래다.
나도 중년이 되면 고개 숙이며 그토록 경멸했던 권위를 앞세우는 그런 꼰대가 될 것인가....  그때가면 나이에 맞게 다시 모든 것을 재해석하게 되겠지...하는 생각이...
점점 약해지는건.... 성숙해진다는 것.... 받아들인다는 것... 자신이 고개를 숙일 때를 알아야 한다는 것...



Lady's Bridge
[Rock Stoner] by Richard Hawley

내가 떠올린 위스키의 이미지와는 조금 안어울릴 수 있는 조금은 말랑말랑한 곡이다..
하도 중년에 대한 로망스에 포커스가 가있으니 조금은 감성적이 된듯한 쵸이스 같다...
어쨋든 따듯한 벽난로 앞에서 지난 시간 첫사랑을 회상하며 한잔 들이키는 듯한 분위기의 트랙...
때론 남자도 우수에 젖어 들때가 있다....
(단, 노래방에서 발라드 부르는 거 뺴고!)



Fairytale of New York
[Rock/Stoner] by The Pogues ft Kirsty MacColl

스토너 락하면 또 빼놓을 수 없는 그룹이 The Pogues다.
자꾸 남성 남성해서 좀 그렇긴 한데.... 남자와 남성은 다른 것이라고 말해두고 싶다.
어쨋든 남성의 로망을 완성시켜 주는 마지막 열쇠인 위스키 테마로 마지막 곡은 왠지 싱글 몰트 위스키의 원천인 생명수나 다름없는 스프링 워터를 떠올리는 곡으로 하고 싶었다...
가사야 뭐 어쨋건 (ㅜㅜㅋ) 제법 스코틀랜드의 시골 풍경을 잘 떠올리는 트랙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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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담..

The GLENLIVET

술은 좋아하지만 속이 안좋아 많이 못마신다..

위스키도 쎄서 못마시고 생 소주는 더더욱 못마신다...ㅜㅜㅋ
약한 술 위주로 맛만 보니...

어찟하였건 그것도 다 술 땜에 그런지라...
술 좋아하던 주당 시절 정말 좋아했던 위스키는 바로 글렌리벳이다.

싱글 몰트 위스키의 대표적 브랜드 중 하나로 ..  처음 이 술을 입에 가져다 댓을 때 그리고 목구멍으로 넘어가던 순간을 잊지 못한다.

뭐랄까 저 신비스로운 녹색 에메랄드 빛깔의 술병 또한 매력적이었으며 남성스러우면서도 부드러움과 무게감을 지닌 곡선 또한 쥐는 손맛이 인상적이었다. 또한 실린더 모양의 세련된 케이스까지!

맛? 지금까지 마셔본 위스키 중 가장 깔끔하면서도 중후한 매력이 넘쳐 흐르는 신사의 술 같았다.

그 이후 다른 위스키에는 입에 대지도 않고 글렌리벳만 찾게 되었다...
쎈 술을 못마시게 된 그날 까지..


대표적으로 12,15,18년 산이 대중적으로 생산되는데 15년산은 맛보질 못했다. 개인적으로는 18년 산보다는 12년 산을 좋아한다.
그 때 나이도 어렸어서 그런지 18년 산의 맛은 뭐랄까... 좀 노땅의 맛이라고나 할까?  (21년산이나 35년산은 돈도 돈인지라.. 근처에 못감 ㅜㅜㅋ)



술 매니아들에게는 모르겠지만 개인적으로는 12년산이 인생을 해쳐 나가야 될 패기와 열정이 넘치는 30,40 대 그리고 조숙한(?)20대들에게 어울리는 술이라고 생각한다.

물론 이것은 개인적인 테이스트에 따른 것이고 나는 위스키 전문가도/ 매니아도 아니다..
글렌비벳을 아직 거칠고 유아기적인 싸구려 술로 폄하하는 이들도 많다.
(참고로 글렌리빗은 미국서 가장 잘팔리는 아주아주 대중적인 위스키다...)







어쨋든 위스키 전문 블로그에서 얻어온 지식을 몇 개 풀어 놓자면 글렌리벳만의 독특함은 바로 다음 3가지에서 온다고 한다.

1.조시의 연못에서 가지고 오는 자연의, 미네랄 이 풍부한 스프링워터의 사용.
2.글렌리벳의 창시자 죠지 스미스가 발명한 높고 넓은 증류기
3.그리고 굉장히 세심하고 느린 위스키의 성숙단계라고 한다.


옆의 사진은 바로 글렌리벳의 원천수가 나오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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