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찾을 기분도 안든다...

짜증나는 삼국지...용의 부활...
뭐그리 국내 신파 드라마 스러운지... TV로 보는것만으로도 족할 것을...

삼국지...조자룡...
적어도 우리나라의 남성들에게는 특별한 의미로 다가올 것이다...
책도 책이지만...

십 몇탄이 나온 삼국지 게임을 통해 십년이 넘도록 일이년에 한 번씩 꼭 꼭 날밤을 까게 만들어 더욱 특별한 삼국지... 나도 그 중 하나다...ㅜㅜㅌ
사이드로 천지를 먹다 시리즈도 살짝쿵...

6권짜리 정비석의 삼국지를 옆에 끼고 마지막권에 나오는 인물열전 하나하나 체크해가며 게임을 즐겼던 오덕의 아우라를 서슴없이 뿜어내었던...
몇 번이나 읽어 재끼고 그것도 모잘라 이문열 삼국지에 고우영 삼국지까지...

한장면 한장면...  상상 속의 나래를 피게 만들었떤...
그 중에서도 가장 인기있는 캐릭터 중 하나였던 조자룡...
그를 유덕화 분으로 만나게 되었는데...

이게 왠일....
안그래도 나날이 늘어가는 유덕화의 이미지에 이연걸과의 전작이 너무 좋아 주저없이 선택하게 되었으나...
몹쓸 경험만 하게 되었다...

동양에서 젤 잘나가는 배우 중 하나인 유덕화를 전면에 세우고,
그 시절 그 사람들이 보고 사랑했을 법한 추억의 배우 홍금보을 사이드에 장착하고,
거 "인터네쇼날"한 배우 없나하고 뽑은 직한 메기 Q.....
(영어만 하는 메기 큐의 어설픈 더빙은 정말 최악 중의 최악이었다)...

증말 신물나는 혼자 잘나고 뭐든 척척 다해내고 마지막까지 장렬하고 위엄을 보여주는 영웅주의 미화...
간간이 나오는 신파스러운 장면들...
사극 드라마를 보는 듯한 늘어지는 따분한 내러티브들...

더군다나 "중국"영화라는 간판을 달 때 가장 어필하는 캐릭터인 '스펙터클'의 부재..
지금까지 본 중국 무협, 전쟁 영화 중 이렇게 초라하고 쪼잔한 스케일의 전쟁 씬이 있을까...

나관중 삼국지의 내러티브는 후다다다다다다다닥 결말지어지고 백발 노인이 된 조자룡을 내세워 픽션을 나래를 펼치며 영화는 이상하다 싶을 정도로 지금까지 욕먹어 온 한국형 내러티브를 떠올리게 한다...

거기다가 갑자기 조자룡이 계백 장군이 되더니 조영은 화랑관창이 되기도 하고 다시 조자룡은 이순신 장군까지 떠올린다..

마지막 조자룡의 비장의 출격 전 흐르는 썡뚱맞은 음악하며....

이거 혹시 한국 영화였나요?
사전 정보가 없어서 합작 영환줄 몰랐다...

아무리 좋게 보려 해도 그 망령의 아우라를 지울 수가 없다...

스태프, 배우 모두 중국으로 바뀌었건만 어찌 그래 영화를 잘도 망쳐놓을 수 있는지....

***여기서 말하는 '한국 스럽다'는 더 이상 창의니 철학이니 발견할 수 없을 정도로 한국 영화계를 망쳐놓은 현상의 의미로서 한국 스럽다 임 ******

그 옛날 한국 영화 힘들다며 스크린 쿼터 행진을 하던 때가 있었다...
하지만 그 힘들었던 시절 영화관 간판에 걸려있고 비디오집에 진열되어 있던 진주 보석같은 한국 영화들을 잊을 수 없다...

어느새 투캅스-->친구-->태극기 식의 영화들이 한국영화 질을 떨어 뜨려 놓으며 급기야는 조폭 코미디 바람이 불고 저질 쓰레기들이 난무하며 더 이상 영화를 사랑하는 영화인들이 꿈을 펼칠 수 없고 더 이상 영화를 사랑하는 영화인들이 결국 한국 영화에 등을 돌리게 만들어 버린 지금... 과연 관객이 충무로를 욕하는게 부당할까?

힘들었던 그 시절...

난 아직도

김기덕 감독의 초기 작품의 거칠은 영상 속에 펼쳐지던 충격과 분노,
(악어와 파란대문!)
박종원 감독의 그 밀실같은 폐쇄된 공간 속의 긴장과 인간 군상,
(송어와 파라다이스 빌라!)
임권택 감독의 (욕도 많이 먹지만 그래도!) 고추장스러운 느낌의 연륜,
(태백산맥!)
홍상수 감독의 그 뻔뻔하고 너덜너덜스러움,
(돼지가 우물에 빠진 날!)
박광수 감독의 그 깊은 철학,
(그 섬에 가고 싶다!)
이명세 감독의 그 시간을 잊은 듯한 로맨스,
(첫 사랑과 남자는 괴로워!)
송능한 감독의 그 말빨,
(넘버 쓰리!)
장진 감독 초기시절의 그 신선함,
(기막힌 사내들!)
남기웅 감독의 그 기막힌 괴기한 상상력,
(대학로에서 매춘하다가 토막 살해 당한 여고생 아직 대학로에 있다!)
 그리고 대한 민국의 역사를 진지한 모습으로 살펴보게 해준 정지영 감독과 이창동 감독,
(남부군,하얀전쟁과 박하사탕!)
등등 .... 그리고,

마지막으로 잊혀지던 배용균 감독의 작품을 다시금 영화관으로 올려놓기도 한 수많은 국내 영화지킴이들의 열정을,
(검으나 땅에 희나 백성!)

개인적으로 내 인생관과 생각에 많은 영향을 준 작품들이었고
난 잊을 수 없다.....

한없이 그리워 진다....

다시금 그런 '좋은' 영화들...
우리를 돌아 볼 수 있게 만들어 줄 그런...
영화들을 이 땅에서 다시 만날 수 있을까?

돈만 가져다 푼다고 모든 일이 잘되는 건 아니겠지?
무턱데고 (디 워처럼) 우리것이 좋은 것이여 그래서 모두 다 우리 걸로 해야돼를  외쳐대는 것도 아니겠지만 그렇다고 해서,
이 땅에서 더 이상 나올게 없다고
딴 나라 기술, 딴 나라 이미지, 딴 나라 머시기 써도
그걸 써먹을 줄 모르고 볼 수 있는 '눈'이 없다면,
그것도 무용지물이겠지?

아 기분 드럽네.... 오늘....
옛날 영화나 한 편 보고자야겠다....ㅜㅜ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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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럽 컬쳐 매거진 블링 연재 중인 일렉트로니카 이야기 관련 칼럼인 PLUR & Vibe Upon the World 옛 하드카피 원고들입니다.
hyperlink를 통해 좀더 나은 글이 될 수 있을까 해서 올려봅니다.
아직 연재 중인 컬럼이니 잡지와는 시차를 두고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혹시라도 퍼가시게 될 때는 출처를 밝혀 주시기 바랍니다.


PLUR & Vibe Upon the World18:
 
       Shibuya-Kei Part 2.: 왜 된장의 사운드트랙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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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침체 일본의 잃어버린 10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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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0년대 초반 일본은 버블 경제 붕괴와 부동산 공황의 여파로 소위 '잃어버린 10년'이라는 경제적 침체기를 지내고 있었다. (어떻게 보면 10년 전 일본의 모습은 IMF 이후 경제적으로 악화 되어 가는 지금의 한국과 많이 닮았다 그리고 옆의 그래프는 잃어버린 10년 간의 미취업률 분포도이다.)

하지만 언제나 경제가 힘들 때 놀랍게도 언더문화는 발전해 왔다. 영국의 하우스 문화와 일본의 시부야케이가 아주 좋은 예다. 시부야케이는 경제의 침체 속에서 체제를 거부하며 젊음으로부터 발산되는 열정과 창의력 그리고 철학과 실험정신을 통해 시작된 일종의 문화 현상이었다. 결국 경제 침체 속의 분위기에서 그 새로운 문화는 어느 때보다 영광의 빛을 뿜어 내며 가, 애니메와 함께 전 세계에 일본의 선진 문화를 널리 알린 일등 공신이 되었다.
 

경제가 힘들때면 문화는 꽃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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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적 경제 침체는 소비 시장의 위축을 불러 왔지만 이 새로운 물결은 그 공허한 빈자리를 신선함과 또 다른 열정으로 채웠다. 젊음의 언더문화는 뒷골목의 음침함을 걷어버리고 거리로 쏟아져 나와 춤을 추었다. 대기업의 유통망을 통하지 않은 새로운 패션 스타일과 브랜드들이 튀어나오기 시작했다.
 
이는 곧 음악 취향의 변화도 이끌고 왔다. 통기타와 락 그리고 대중 가요라는 뻔한 선택권 밖에 없었던 젊은이들은 테크노, 힙합, 하우스 같은 다양한 음악 장르에 심취하기 시작했고 이 것이 꽃피는 곳은 바로 클럽이라는 공간이었다.

더욱 많은 이들이 모여든다는 것은 무언가 흥미로운 사건이 일어나고 있다는 것이었고 테크놀로지의 발달과 정보화의 흐름에 탄력 받은 디자인과 미디어 매체의 활성화도 따라왔다. 바로 창조적이며 열정적인 실천과 실험에 의해 문화적 다양성이 실현되는 숨막힐 정도로 아름다운 순간들의 연속이었다. 90년대 이 열정적인 문화적 움직임의 주역이 바로 시부야케이였던 것이다.    
 

정치적이지도 반항적이지도 않은 별난 언더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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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데 시부야케이는 언더문화로서 특이한 면을 많이 가지고 있다. 한번 질문해 보자. 언더문화의 특징이 뭐냐 물으면 반항, 무정부주의적, 파괴, 폭력, 정치성과 같은 격한 이미지들이 보통 떠오를 것이다. 왜냐면 지금까지의 언더문화들이 그래왔기 때문이다.

펑크건 하우스건 그런지건 기성세대와 절대 권력을 향한 강하고 파괴적인 모습을 보여주었다. 가장 최근에 일어났던 이모(Emo) 현상도 별 다를 바 없다. 겉으로만 찔찔 짜고 있을 뿐 내적으로는 철저히 자기 파괴적이라는 성향은 꼭 닮아 있다. 근데 시부야케이는 비폭력적이고 정치적 성향도 없다.

그 뿐인가, 히피와 LSD, 하우스와 엑스타시 처럼 마약과의 연관성을 찾아볼 수도 없다. (항상 언더문화의 부록처럼 따라다니는 것이 마약이건만) 그럼 대체 뭔가? 말 그대로 언더문화도 아닌 것 같은 것이 언더문화였던 괴물 같은 변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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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현상의 원인은 그 출발 시점의 상황에서 발견할 수 있다. 서구의 언더문화를 보면 대부분 억압받고 위축된 젊은 세대들의 과격한 반항적 성격에서 비롯되었다. 그리고 이 주역들은 노동계층의 젊은이들이 대부분이었다. (물론 전부 다 그렇지는 않지만)

하지만 시부야케이의 경우 (서구보다 덜 반항적이고 순종적인 일본인들만의 특성인지 모르겠지만) 억압된 노동계층의 반란이라기 보다는 좀더 여유 있고 학구적인 중산층들이 시작의 발단에 서있었다. (그렇다고 선택된 엘리트들의 세련된 선택이라는 반 민주주의적 발언은 아니다.)

그리고 철학과 인문적 소양을 발판으로 한 이들의 문제는 마케팅 혹은 프로파간다적 미디어 세뇌를 무기로 한 주류문화에서 어떻게 탈출하는가에 관한 것이었다. 이는 오히려 60,70년대 반전을 외치며 정치적 선상에 서있던 우두스톡의 무리들과 정 반대편에서 나르시시즘에 빠져 물질/소비주의 사회의 실체를 바라보려 했던 벨벳언더그라운드와 앤디 워홀과 더 닮아 있다.
 
시부야케이는 이를 위해 두 가지 방법을 선택했다. 바로 세계화라는 거대한 흐름의 핵심인 소비주의 사회를 끌어 안으며 자신들이 어릴 적 즐겨 듣던 음악들에 대한 향수를 표현하는 것이었다.
 

글로벌리스트 소비 사회의 무정체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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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주의는 어디까지나 일본이 지향했던 미국 경제 모델이 발판이었고 그들의 현실을 힘들게 만든 주체임에도 불구 하고 그들은 반감은커녕 오히려 품에 안았다. 소비주의의 특성인 소비하고 수집하고 꾸미는 행위에 대해 언제나 열려있던 현대 일본 문화의 특징을 보면 시부야케이는 물론이고 무라카미 타카시, 요시모토 나라와 같은 걸출한 팝 아티스트들이 터져 나온 맥락을 좀 더 잘 이해할 수 있다.

여기서 더욱 극적인 것은 그들이 찾아낸 표현의 탈출로가 그들이 소싯적 즐겼던 60년대 유럽 문화에서 비롯되었다는 것이다. 그리고 90년대 세계의 음악적 흐름이었던 샘플링 컬쳐가 만나 하이브리드적 사운드를 만들어냈다. (동시대 흐름이었던 힙합, 하우스, 테크노와 그들의 향수 속에 존재했던 프렌치 팝, 이탈리안 사운드 트랙, 보사노바, 매드체스터, 아노락팝, 크라우트 락 등의 여러 요소들이 만나 일종의 짬뽕 세레나데를 일구어 냈다.) 열거한 음악 종류들을 보면서 현기증이 날 듯 하듯이 시부야케이는 어중간한 크로스오버의 레벨을 넘어선 새로운 변종이었다. (이는 1920년대 디자인의 극단을 보여준 다다의 브리콜라쥬와 패스티시를 연상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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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과적으로 민족주의, 특정문화와 같은 절대적 도그마가 사라지며 '정체성'이란 것은 투명하게 사라졌고 테크놀로지, 모더니즘, 팝 아트가 묘하게 혼재된 아주 인공적이고 플라스틱한 레트로 퓨처리즘을 탄생 시켰다. 특히 이 인공적이고 플라스틱한 측면은 소비주의가 내세우는 '세계화' 혹은 글로벌리즘과 꼭 맞아 떨어진다. 세계화의 특징은 특정 문화에 영향 받지 않고 어디에나 침투할 수 있는 '무정체성'이다.

미국적 자본주의 시스템을 주체로 유럽피안적인 미학을 가미한 시부야케이의 동양적이지도 서양적이지도 않은 사운드의 무정체성은 현재(혹은 그 시대) 글로벌리스트 소비사회를 그대로 비춰주며 세계화 시대의 진정한 사운드 트랙으로 자리 잡게 된 것이다. 그렇다고 해서 신자유주의라는 이름으로 일본은 물론 한국을 압박하고 있는 미국식 소비 사회의 찬양이라고 무작정 받아들여서는 안될 것 같다. 오히려 하이테크, 기업, 미디어, 소비 그리고 도시를 중심으로 돌아가는 동시대적인 현실의 감수성을 그대로 담아낸 헬로키티의 괴기한 거울과 같다고 하는 게 더 어울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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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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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 외로 짧게 나마 다루고 싶은 것이 두 가지가 있다. 먼저 Digging이라고 하는 수집의 미학이다. 숨어있는, 혹은 알려지지 않은 새로운 사운드를 찾아내는 DJ의 필수 요소로 DJ Shadow와 DJ Spooky와 같은 턴테이블리스트들이 그 대명사로 꼽힌다.

     시부야케이가 샘플링 컬쳐를 껴안은 만큼 이 디깅의 미학도 빛을 보았다. 옛 유럽 음악들과 새로운 인디 밴드들의 사운드의 소개는 물론 일본에서 들을 수 없었던(그리고 전 세계에서 잊혀졌던) 사운드들이 시부야케이 음악 속에 샘플링 되어 담겨졌다. 저작권이라는 고질적인 문제는 아직도 풀리지 않았지만 이 디깅의 미학은 시부야케이 아티스트들의 보물 창고로서 그들의 음악성에 있어 절대적인 힘이 되었던 것이다. 시부야의 HMV에서 시부야케이 음악을 찾던 이들의 행위 또한 일종의 디깅이었고 이는 결국 시부야케이라는 용어를 탄생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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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부야케이의 죽음 또한 디깅의 미학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시부야케이가 거대한 대중문화 현상으로 떠올랐을 때 미디어는 호들갑을 떨었다. 결국 시부야케이가 가지고 있었던 디깅을 통한 희소성은 사라졌고 인사이더가 되거나 공들여 찾지 않아도 카페나 미용실에 얹혀져 있는 잡지에서 쉽게 정보를 찾을 수 있는 쿨한 트렌드 아이템으로 전락한 것이 바로 몰락의 원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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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 번째로는 여성 아이콘에 관한 것이다. 이 것 또한 여러 가지 해석이 가능한 부분이지만 우선적으로는 여성의 사회적 지위 향상에 대한 상징적 의미 부여라는 점을 뽑고 싶다.
 
지금도 완전히 사라지진 않았지만 대부분의 그룹에서 여성은 귀여움, 섹시함 혹은 아름다움을 전면으로 내세우는 얼굴 마담의 역할을 전통적으로 행해 왔다. 하지만 그 기괴함을 떠나 카히미 카리에의 철학성과 음악성 그리고 최전선에 나서 코니시 야수하루의 음악에 피치카토 파이브의 그 퍼포먼스/행위적 성격을 더한 당차고 '멋진' 마키 노미야의 모습은 분명 동시대 남성 중심 사회에서 각개약진 하고 있던 여성들과 억압받던 소수에게 상징적인 의미로 다가왔을 것이다.

이미 그들은 시부야케이에서 빼 놓을 수 없는, 블론디의 데보라 해리에 필적할 만한 아이콘적 위상을 얻었다. 여성의 사회적 진출과 지위 향상에 대한 상징은 있었을지언정 시대의 문화적 아이콘으로서 '마키 노미야 폰'이라던지 하는 10대, 20대의 지갑을 노린 우스꽝스러운 소비주의적 마케팅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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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주의 사회에 대한 말이 나온 마당에 하는 얘긴데,
90년대 중반 일어났던 일본의 카페 성황 속에 자리잡았던 시부야케이는 이미 상업전선에 합류된 이후의 일이다. 그 시절 잘 나갔던 카페 아프레미디, 엑셀시오르 커피샵(프랜챠이즈) 등의 아기자기하고 세련된 분위기 속에서 즐기는 커피와 보사노바 음악, 미용과 패션 정보 그리고 대화들은 시부야케이 문화의 대중화 속에서 복합적으로 이루어진 것이라고 말해도 과장은 아닐 것이다.

하지만 이는 유럽이라기 보다는 '시부야케이가 지향했던 유럽에 대한 판타지적/페티시적' 성향에서 따온 것이었다. 이에 대한 좋은 예가 바로 유럽지향적 카페의 성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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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6년 미국식 프랜차이즈 카페의 대명사인 스타벅스의 일본 상륙으로 다양한 커피들이라는 선택의 욕구는 채워졌지만 결국 승리자는 유럽지향적인 (특히 프랑스 파리) 카페였다.

전통적인 가부장 사회의 틀을 부수며 사회 진출을 하고 커리어를 쌓기 시작한 20,30대 여성들과 패션에 민감한 어린 세대를 위해 카페는 커피와 수다 뿐만이 아닌 혼자 커피 한 잔도 즐길 수 있는 그런 편안하고 세련된 공간을 만들어 주었다.

이는 실내 공간감을 더욱 살려주는 음악 그리고 커피와 더불어 다양하고 전문화된 이른바 Café Cuisine이라고 하는 음식의 요소를 더했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었다. 하지만 말 그대로 그 공간은 '유럽'이 아닌 '유럽에 대한 페티시를 담은 판타지적' 공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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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 스타벅스나 섹스 엔 더 시티를 통해 느끼는 것은 바로 뉴욕의 정서가 아닌 '자신이 상상하고 느끼고 싶은 뉴요커에 대한 판타지'라는 것과 마찬가지다. 그리고 이는 이미 세계화를 특징으로 한 물질/소비주의 사회가 배출해낸 하나의 떳떳한 문화로 자리 잡았다. 그로부터 약 5~10년 사이 국내에서도 스타벅스, 브런치 문화와 함께 비슷한 현상이 일어나고 있고 한바탕 된장 열풍도 겪었다.
 
하지만 이 시점에서 누가 스타벅스를 사고 미니 홈피를 시부야케이 음악으로 수놓는 그녀들을 향해 된장녀라 감히 욕을 하고 돌맹이를 던질 것인가? 그 '된장'이란 키워드가 만약 소비와 물질주의와 맞물려 있다면 시부야케이만큼 어울리는 음악도 없을 텐데 말이다.

오히려 자연스러운 선택이 아니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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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의 파워가 강해지며 음식보다 맛있는 사진(?) 때문에 탈도 많아 절대 음식사진은 올리지 않고 맛없게 생긴 발가락으로 그린듯한 스케치만을 올려 놉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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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도 오는 것 같다가 말고,
울쩍모드는 계속되고...

가끔은 (사실 자주...ㅜㅜ) 단거를 많이 접해야 심신에도 좋지 않을 까나...

언제부턴가 집에 들어가기 전에 저녁을 먹으면 으례 종종 들리게 되는 서래마을의 Cafe Serre..



식당이나 카페가서 사진찍는 짓을 별로 안좋아 하는 까닭에 사진 없음 ...ㅜㅜㅋ (사실 사진기도 맛 갔음...ㅜㅜ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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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략 이렇게 생겼음 ㅜㅜㅋ 크허헉
(그림판에서 1분 소요...ㅜㅜㅋ)


한 동안 쵸코 케잌에 바닐라 가득만 먹다가..
새롭게 나온 딸기 타르트에 푹 빠져 있다.
몸과 마음은 항상 단걸 강하게 원하고 있으니...
화이트 와인 한잔에 카페 세레 딸기 타르트 한 조각 묻어나는 달콤함에 우울모드를 잠깐동안 떠나게 된다...

그리고 고런 느낌에 어울릴만한...
로넷츠의 캔디캔디 슈가 팝~~~ Be My Bab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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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p / French] Noel en ete by Marine Borea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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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봄 나들이 가고프게 만드는 프랑스 팝.
꿍짝꿍짝하는 애들 소풍 같은 사운드가 정말 명랑한 느낌의 트랙.









[Indie pop] I'm Sorry, He's Mine by Miss L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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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nda carsson이 본명으로 이 역시 눈에 띄는 스웨덴의 팝 액트 중 하나다.
미스 리가 이름이라 한국에서 들을 때 좀 '푸훗'하는 미소를 자아내게 하는데...
갠적으로 미스리의 캬바레 음악 느낌이 너무 좋다.
몰겠다... 캬바레 하면 국내에선 좀 부정적인 이미지가 있긴 한데...
음악과 춤... 인생의 희노애락이 교차하는 그런 멜랑꼴리하면서도 즐거운 공간이 아닌가한다...


 


[Country / Alternative] Runnin' Your way by Sera Cahoo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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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풀리나 싶더니 ... 또 추워져서.. 좀 그렇긴 한데...
요건 조금씩 따듯한 햇살을 받아들이는 새싹 같은 트랙...
시에틀 출신의 세라 카훈의 음악으로 통기타를 통한 가벼운 컨츄리 풍이 맘을 싱숭생숭하게 만든다.




[R&B / Soul] Goodbye Joe by Laura Ny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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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루비한 리듬엔블루스 보컬 중에서 가장 좋아하는 가수 중 하나.
어느 정도 소울 풍이지만 너무 걸걸하지도 않은 조금은 맑은(?) 보컬이 좋다.
이 음악 말고도 주옥같은 명곡들이 많은데...
언제 한번 로라 나이로만에 대한 포스팅을 한번 올리고 싶은데...




[Indie pop] (If We are not) Spies by Ann Vri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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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 사진 보고 로라 나이로랑 닮아서 깜짝 놀랐다.
다른 사진 보니 그렇게 닮진 않았다...ㅜㅜㅋ
조금은 업한 모데라토 분위기의 전형적인 인디팝 음악인데...
이런 음악 특유의 활기차고 희망찬 멜로디가 잘 스며들어 있어 좋다.
이 노래처럼 삶의 빛도 쫙 한번 뿌져졌으면...
요즘은 살기 너무 힘들다...ㅜㅜ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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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음악하면 빼놓을 수 없는게 춤...
그래서 댄스 케테고리도 하나 만들었음...
몸치라 춤은 못추지만 춤추는 거 보고 있음 마냥 신나고 즐거움...
으쌰 으쌰

이거는 옛날 영국 TV 프로그램이었던 Benny Hill Show 중 전속 댄서들인 힐의 천사들 영상.
역시 디스코와 코리오그라피가 들어간 춤 향연은 즐겁다.....

Hill's Angels



Cerrone의 프랑스 디스코의 전성기를 열어준 Super Nature를 배경음악으로 한 코믹 댄스.


지금이야 다들 할머니들이 되어계시겠지만.. 여전히 쉑시한 댄서들...
반짝 반짝 글리치에 saturate된 무대 색상...
디스코 헤븐의 칸디걸이 연상되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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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remin,
the mysterious sou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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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9년 러시아 발명가인 레온 테레민이 발명한 최초의 신디사이져 중 하나로 손을 대지 않고 센서를 통한 특이한 연주방식과 특유의 음침하고 미스테이어스한 사운드로 옛날 SF 영화 (특히 B급들)에서 많이 쓰였고 팀 버튼의 에드 우드나 마르스 어택스에서도 쓰였다... 
발명된지 거의 100년이 되가는 지금에도 많은 아티스트들이 테레민을 통해 신기한 음악을 만들어내고 있다.
발명가인 레온 자체로서는 뛰어난 연주자는 아니었고 여성 연주자였던 클라라 락모어가 탁월한 연주자로 유명하여 세계적으로 큰 대중적 인기를 끌었다.
음침하면서도 미스테리어스한 것 말고도 어딘가 애절함이 매력이기도 한 이 악기(추운 러시아에서 태어나서 그런가?)로 연주한 하숙생의 테레민 버젼도 어울릴 것 같다..




Valse Sentimentale (Tchaikovsky)
[Theremin / Classical] by Clara Rock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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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튜에니아에서 태어난 여성으로 역사상 가장 탁월한 테레민 연주가로 기억된다. 절대음감의 소유자였던 그녀는 태어날 때부터 음악적 천재성을 부여 받았고 클래식음악 수업을 받아왔다.
세인트 피터스버그 황실 학교에 최연소 입학생이었던 그녀는 골절 이상으로 바이올린 수업을 그만두게 되지만 테레민이라는 새로운 전자악기를 만나 제2의 인생을 맡게 되었다.
레온 테레민은 그녀만을 위한 테레민 악기를 맞춤 제작까지 해주었다고 한다. 주로 음침함의 분위기를 연출되기 위해 사용되었지만 그녀는 여러 클래식 음악들을 테레민을 통해 재해석하며 테레민 사운드의 위상을 높였다. 그녀의 컨트롤 하의 테레민 사운드는 첼로와 바이올린 그리고 인간의 음성이 블렌드 된 듯한 효과를 내었다고 한다.







La Valse D'Amelie
[Theremin] by Yann Tier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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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부끄럽게도 이 유명한 영화를 보지 못했다...ㅜㅜㅋ
그래서 영화에서 직접 쓰인건지 테레민을 나중에 입힌건지는 확실치 않다. 사운드를 보아 아마도 사운드트랙에 직접 쓰인듯...
 어쨋든 영화는 세자르 영화제 수상에 빛나고 아카데미 외국어 영화상 후보에도 오른 쟝 삐에르 쥬네 감독의 작품이다.

어쨋든 프랑스 아방가르드 아티스트인 얀 티에셍이 음악을 맡았다.








The Barnabas Theme from "Dark Shadows"
[Theremin / Funk] by The First Theremin E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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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 또한 보지 않아 (ㅜㅜ) 직접 쓰인건지 아니면 리메이크 버젼인지 확실친 않다.. 그리고 아티스트로 기록 되어 있는 the first theremin era 또한 아티스트인지 앨범 제목인지 몰겠다. (ㅜㅜ..귀차니즘에 의한 정보력의 한계다..ㅜㅜㅋ)

70년대 ABC사의 고딕 솝 오페라 시리즈로 사진에서 유추할 수 있다시피 주로 나오는 캐릭터들은 좀비, 괴물, 마녀, 유령 등이었다.
공포물에 어울리는 테레민 사운드에 Funk의 요소가 가미됬다.






Mysterons
[Trip-Hop] by Portishe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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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티스헤드의 걸작 앨범, DUmmy에 수록된 곡으로 트립합 아티스트인 포티스헤드의 분위기와 테레민의 분위기가 정말 완벽히 떨어지는 매력적인 트랙이다.

이 곡의 테레민 사운드는 직접 악기를 사용하진 않고 신디사이져로 구현했다고 한다.











특이한 연주 방법을 자랑하는 악기인 테레민의 연주 영상 두 개를 올려놓았는데,
하나는 역사상 가장 뛰어난 테레민 연주자라는 클라라 락모어의 퍼포먼스,
두 번째는 블루스와 락 혼합의 John SPencer Blues Explosion의 리더인 존 스펜서의 테레민 데몬스트레이션 영상인데... 열라 kick-ass Mother Fuckerek답게 희한한 퍼포먼스를 선보인다..
가만히 듣고 있으면 열라 골때리는 영상...(물론 그의 음악과 미디어에서 보여지는 성격과 친숙하다면)


Clara Rockmore on Romance (Wieniawski)     Jon Spencer on Therem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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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Man with a Movie Camera]  Dziga Vertov, 1929, Russ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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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Alloy Orchestra

[Berlin, Symphony of a Great City] Walter Ruttmann, 1927, Germa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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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한 딥 하우스 계열의 음악도 한 따스한 분위기 하는 듯...
거기다가 특유의 점진적인 느낌 때문인진 몰라도 눈감고 봄의 기운을 흐읍~ 들이 마시고픈 충동이...  아... 2008년 봄... 나의 사춘기 재발은... 언제 끝날 것인지...



[Chill Out / House] Heaven's on Fire by Luk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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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마크 출신의 밴드인 루크의 Heaven's on Fire.
처음엔 헤드칸디 컴필레이션을 통해 들었는데 깔끔하고 세련된 사운드의 매력에 푹 빠졌었다.
뮤직 비디오도 상당히 이쁘장한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느낌인데.. 요런 분위기의 뮤직비디오가 유럽 쪽에서 꽤 많이 나온다.
어렵잖게 동화적인 분위기와 성적이거나 잔인한 (이 음악은 아니고) 성숙한 성인의 모습들이 자주 보이는데 이는 오히려 순수한 옛 유럽 동화들의 영향인듯 싶다.
이런 모습이 어색해 보이는건 아마도 디즈니와 같은 '어린이'만을 위한 조작된 동화의 이미지에 익숙하기 때무일 것이다.



[Chill Out / House / Deep] Just When I needed You (Joe Claussell Sacred Dub) by Santes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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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의 시같은 로맨스 단편을 읽는 듯한 느낌이다.
스트링과 점진적인 비트는 웅장함까지 더해주는데 산테사의 목소리 또한 너무나 신비롭다.
아마도 트립합이나 칠 아웃 계열의 Dj들이 많이 선호할 듯한 보컬 사운드를 가지고 있다.
조금은 긴 인트로를 가지고 있는데 그만큼 보컬에 이어 첫 스트링이 흘러나올  때의 감동은 장난 아니다.







[Chill Out] He Loves Me (Lyzel in E Flat) (Illegal Remix) by Jill Scot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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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번의 그래미 수상 경력을 자랑하는 가수로,
이 곡 역시 2003년 그래미에 노미네이트 되었었다.
전 남편인 라이젤 윌리엄즈를 위하여 직접 쓴 곡으로 Jay-J가 아주 세련된 하우스 음악으로 리믹스 해 놓았다.









[Electro Pop] Go Away ft. Aaron Phiri by Sophie Rimhed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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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실히 스웨덴에서는 좋은 팝 사운드가 많이 터져 나온다. 많이 알려져 있는 아바, 에이스 오브 베이스, 카디건즈 모두 스웨덴 출신이다...
마돈나에게 깊은 음악적 영감을 받고 13살 부터 음악 생활을 시작한 소피 리메덴의 음악은 위의 3 노래 처럼 딥 하우스 계열이 아닌 일렉트로닉 팝 계열이긴 한데...
상당히 아방가르드한 면이 보이는게 특징이다.
일렉트로, 힙합, 팝이 잘 블렌드된 신선한 느낌의 트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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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Portishead 새로운 뮤직비됴 공개! - Machine Gun

역시... 말이 필요 없는.... 포티스헤드의 뮤직 비디오..

그리고... 요번 Third 앨범에 수록된 트랙 몇 개...

간만에 음악듣고 흥분해버렸다--------------

앨범 나오면 그대로 달려나가 사리다.......!!!!

앨범 발매 전 나온 4 개의 음악을 들어보니 딱 3개로 압축된다.

포티스헤드 특유의 음산하고 신디 사이저 사운드,
트라이벌한 느낌을 선사하며 몇백만 볼트의 전기를 출력하는 것 같은 퍼커션,
그리고 위의 두 사운드가 만들어내는 다소 단면적인 평면들의 접점을 유령처럼 파고들며 떠도는 베스 기본즈의 공간적인 보컬...

그리고 이들 셋이 만들어 내는 정말 완벽한 하모니와 발란스...

어떻게 서로 다른 인간들이 모여 사운드를 만들어 내며 이렇게 적절한 발란스를 일구어 내며 완벽한 사운드를 만들어 내는지...

뮤직 비디오에서 보이는 저 삼각형의 구도...
정말 저들이 만들어 내는 완벽한 사운드의 완벽한 구도를 영상적으로 그려내고 있는 듯 하지 아니한가!

돈주고 사는 앨범...
어차피 내가 번 돈 주고 사지만....
"감사히 듣겠습니다" 소리가 절로 나오게 만드는...
그런 완벽한...

그 동안 Glass Candy와 Burial 정도를 충분히 앨범 구입하고도 남을 사운드로 생각하고 있었건만...
이번 포티스헤드 앨범은...
이 4개의 트랙만으로도 ....

전작들에 전혀 뒤지지 않는 ...
오히려 멤버들 서로의 캐릭터가 확연히 두드러지는 면을 보면 전작들보다 더 뛰어나다고 할 수 있다...

비틀즈의 화이트 앨범은 서로 따로 놀아 만들어낸 개개인의 걸작이지만....
이번 포티스헤드의 앨범은 서로 따로 놀아 완벽한 하모니를 만들어내는,ㅡ
공동의 걸작이다...

아.... 미치겠다...



The Rip by Portishead



We Carry on by Portishe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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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Yelle도 4월부터 본격적인 미국 공략에 나선다...
앨범 발매는 물론이고 5월까지 미국/카나다 컨서트 일정까지 잡혀 있던데 물론 성공할지는 미지수다.
Yelle 이전 미국에서 성공한 프랑스 여가수가 누구였더라?
기억 안난다... (있기나 했었나?)

어쨋든 Yelle 본격적으로 프랑스 밖으로 유명세를 탄건 A CAuse des Garcons의 Tepr Remix 버젼 뮤직비디오에 나온 텍토닉 댄스 때문...

텍토닉 댄스 팬들에게는 아쉽겠지만 이번 뮤직 비디오에서는 나오지 않는다.
하지만 그 텍토닉 영상에 담겨 있던 90년대의 에센스는 그 이전부터 Yelle이 추구하던 것이었기에 90년대의 향수는 충분히 느낄 수 있다.

Je Veux Te Voir가 나온지는 꽤 되었다... 작년 정도에 나왔으니 약 1년만에 똑같은 노래에 새로운 뮤직 비디오가 나온 셈인데 그래서 그런지 훨씬 색체나 패션이 자극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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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이야 80년대 레트로다 몇 년동안 떠들어 대지만 사실 상 그 80년대의 의미는 90년대로 넘어가는 80년대 후반의 레트로 성향이 더욱 강했다.
따라서 이러한 흐름 속에서 Nu Rave와 Yelle같은 Electro 성향의 문화가 터져나온 셈인다.
패션이나 그 짙은 원색 색상, 80년대 후반과 90년대 초중반을 떠올리는 레이브 문화로의 레트로적 성격이 다분히 나타난다.

Yelle만 예를 들자면 이런 현상은 더욱 극적이고 그 텍토닉 영상의 펌프 운동화 마저 90년대에 손을 들고 있다.

어쨋든...
근간 유럽에서 터져나오는 일렉트로 랩퍼들 중에 가장 팝성향이 짙고 대중성이 큰 아티스트가 Yelle이 아닐까 한다.




JE VEUX TE VOIR (새로운 버젼)


JE VEUX TE VOIR (옛날 버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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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도 Catch 님 블로그에서 퍼옴..

8년이 넘는 시간동안 고생한 퍼퓸...ㅜㅜ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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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세대 --> 5세대 --> 클래식까지 기종 변경을 하며... 무려 3,4년이 넘는 시간 동안 틈 날때마다 조금씩 음악을 정리해왔다.

iTunes가 항목별 음악 관리에 너무나 뛰어나 하나하나 선호도며, 제목이며, 이름이며, 사진이며, 장르며, 플레이 리스트며 세심하게 관리해 왔건만...

지금까지 4000여 장의 CD와 700기가에 육박하는 mp3들이 클래식 160기가 안 110기가 분량을 차지하고 있었건만...

하늘이 노래지는 것만 같다.

복구 불능 상태에서 이제 할 수 있는 방법은 그나마 지우지 않은 mp3들...
컴퓨터와 외장 이곳 저곳에 정리 없이 떨어져 있는 놈들을 하나 둘씩 처리해가는 수 밖엔 없다...

영상은 그냥 날렸다 치고...ㅜㅜㅋ 
상황에 쫓겨 그냥 무심코 지워버렸던 mp3들이 아까울 뿐이다...ㅜㅜㅋ

앞으로 얼마나 걸릴 진 모르겠지만...
우선 앨범 사진과 상세 장르 구별을 포기한 상태고 하나 둘 씩 처음부터 시작해야 겠다.

할 일도 많은데... 바빠도 시간 날 때마다 하나 하나 씩 처리해야지..

Day 1...
먼저 그나마 정리되어 있는 폴더를 하나 연다.
최근에 모아 놓았던 Disco 폴더...
Sal Soul 클래식들 1.13기가 분량이 iTunes에 들어간다..
선호도와 앨범 옥석가리에 드디어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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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아... 노래 듣고 있던 중 갑자기 끊겨서 살펴보니...
아이파드 클래식에 담겨 있던 음악들이 몽땅 날라갔다.

한 번 이런 적이 있어서 iPod 컨트롤 폴더로 가 백업할 수 있겠지라고 생각했다.
(물론 선호도 / 플레이 리스트 / 간간의 암호화 안풀린 음악들은 포기해야 하지만...)

근데 이게 왠일인가...
iPod 컨트롤 폴더 안의 파일들이 시간이 지날 수록 점점 내려가고 있는 것이...!!!!!!

결국 160기가 짜리에 차있던 110기가 분량의 음악 중 70기가가 눈 앞에서 확 사라졌다...

그 동안 몇 년간 아이팟을 사용해 오며 꼬박꼬박 정리해놓은 그 모든게 뭐가 사라진지도 모르게... 다 사라졌다..

미치겠다...

미치겠다...

눈에 별 보인다...

아... 뭐 우짜 이제....

그나마 인생의 유일한 낙이었던 음악마져 날 배신하는 듯...

안그래도 우울한 나날의 연속인데...

정말 절망적이다...ㅜㅜㅋ

아.....

최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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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립 글래스의 주옥 같은 사운드트랙들...
(필립 글래스는 자신의 후기 음악을 미니멀리즘과 연계시키는 것에 대해 거부하고 있긴 하다)

반복과 점진을 통한 숭고함의 구현...
어쨋든...어떤 영화에 이런 음악들이 어울릴까?
뭐니뭐니 해도 복잡하게 얽히고 섞인 심리적 내면을 다룬 사이코 드라마류가 아닐까?

인생을 살며 하나 하나 쌓여가는 작은 감정과 경험 그리고 생각들은 어느 한 순간 돌아볼 때 그 원인과 이유를 찾을 수 없을 만큼 내면은 복잡해져 있다.

무엇인지는 알겠으나 (말그대로 '감'은 잡히나),
말로도, 글로도 표현할 수 없는 그 복잡함 혹은 '거대함'

이것이 바로 미니멀리스트 음악과 영화의 내러티브가 만나는 접점이 아닐까?
아래의 사운드 트랙도 그러한 사이코적인 성향이 굉장히 강하다.


[Hamburger Hill] by John Irv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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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과 대리석을 사용한 마야 린의 베트남 메모리얼은 법정 소송까지 불러일으킬 정도로 엄청난 이슈를 몰고 왔었다.
당시 예일대 건축과 2학년이었던 그녀 안에 흐르는 베트남의 피도 분명 문제였고 물과 대리석을 사용해 정말로 아름다운 랜드스케입 아키텍쳐를 어떤이들은 건축물로 인정하지 않았다.
결국 마야 린의 작품을 체택하는 대신 성조기를 휘날리며 서있는 미군들의 동상을(아주 권위주의적이고 애국주의적인...) 그 주위에 배치하는 조건으로 반대파와 찬성파의 합의가 이루어졌었다.

베트남 영화의 걸작 중 하나인 [햄버거 힐]의 시작은 그 마야 린의 작품과 오프닝 크레딧이 절묘하게 교차되며 관객을 베트남 전장의 한 가운데로 이끄는데 이를 필립 글라스의 음악이 매꾸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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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ndyman] by Bernard Ro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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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필립 글래스에게 의뢰가 들어갔을 당시 [캔디맨]의 플롯은  뛰어난 심리적 장치로 Urban Myth를 풀어나가는 작품이었으나 결국은 저예산 헐리우드 영화로 나오며 필립 글래스를 화나게 만들었다 한다.

어쨋든 이 영화의 흥행은 비교적 성공적이었고 많은 이들이 필립 글래스의 사운드트랙을 찾게 되었다. 이는 '화난' 필립 글래스로 하여금 2편의 음악을 담당하게 이끈다.



It was always You, Helen from Candyman





[Koyaanisqatsi] by Godfrey Reggi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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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우주인에게 지구를 소개할 가장 아름다운 작품을 보내야 한다면 갓프리 레지오의 카치 3부작을 보내겠노라고 한 영화 크리틱이 말한 적이 있다.
언젠간 갓프리 레지오의 세심한 포스팅을 올리리라 생각하고는 있지만 염두가 안난다.
어찌하였건 죠지 루카스, 프란시스 포드 코폴라, 스티븐 소더버그가 각각의 시리즈의 재 발매와 홍보를 자신들의 이름을 걸고 도와 주었을 정도다.

그리고 지금은 너무 흔해 빠져 새롭진 않지만 이 고속 촬영의 기법은 코야니스카치에서 처음 소개된 기술이기도 하다.

특히 프란시스 포드 코폴라 감독은 30년 전 갓프리 레지오의 부분 영상만을 보고 그 매력에 푹 빠지고 스폰서를 자청할만큼 엄청나게 아름다운 영상과 현대 사회에 대한 열린 관점을 이끄는 이 시대 최고의 영상 작품 중 하나다.

나도 갓프리 레지오와의 인터뷰는 평생에 잊지 못할 소중한 기억으로 가지고 있다.
처음 갓프리 레지오는 라비 샹카와 토미타를 염두해 두고 있었으나 극적으로 필립 글라스와 만나게 되고 서로의 작업은 초기 ceoncept의 공유를 통한 독립적 방식으로 진행되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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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Hours] by Stephen Dald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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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그에게 생애 두 번쨰 아카데미 음악상을 안겨준 디 아우어스의 사운드 트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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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도 조금씩 풀리고 이제 봄이 완죤히 오나보다..
가을도 아닌데 괜히 멜랑꼴리한건 ... 우울한 사회 분위기 때문일까?
봄은 오고 햇살은 비치건만... 마음은 따스해 지진 않네...
그래도 마음은 봄맞이 하라고 재촉하는 것 같구랴...



[Indie pop] Moving from this Town by Katie Goes to Toky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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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덴 출신으로 본명은 Kathrine Bergstrom이다.
목소리도 선명하고 깨끗한게 마을을 떠나는 멜랑꼴리한 마음이 잘 담겨 있다. 워낙 이 음악 저 음악 많이 듣다 보니 중간까지 듣고 날려버리는 음악들도 참 많은데... 처음 듣자 마자 끝까지 나를 '참게' 만들었던...




[Chill Out / Jazz] Cocooned by Julia Fordh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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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출신의 싱어송라이터로 오랜 경력을 자랑하며 초기 시절엔 킴 와일드의 백킹 보컬이기도 했다.
상당히 재지한 분위기의 보컬 음악인데 데이빗 린치 분위기의 '밝은 버젼' 같은 사운드다..
상당히 공허하면서도 엠비언스가 가득하기 때문인 것 같은데...
우울할 때 들음... 절로 측은해지는... ㅜㅜㅋ





[Indie pop] A&E by Goldfrap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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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렉트로닉 계열에선 주류라고도 할 수 있는 골드프랩의 4번 째 앨범인 Seventh Tree의 수록곡으로 일렉 댄스나 트립합 말고도 다양한 전자 음악을 선사하는 그들의 folktronica 쯤 되는 음악이다.
2008년 2월 나온 이 싱글은 UK 차트 10위까지 올라갔는데,
그도 그럴지언정... 엠비언스가 가득하면서도 어딘가 꼭 빨려들어갈 것 같은 흡입력이 장난 아닌 정말 정말 세련된 트랙...




[Indie pop / Rock] Free by the Martin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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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봄같은 마음을 담은게 요 트랙이 아닌지..
So Free~
하면서 가냘프게 외치는게 잔잔하면서도 너무 애절하고 희망찬...
아... 자유롭고 시포라...ㅜㅜㅋ
사춘기는 다시 찾아 오는가....

So free for the moment
Lost somewhere between the earth and the sky
So free for the moment
Lost because I wanna be lost
So free for the moment
Lost somewhere between the earth and the sky
So free for the moment
Lost because I wanna be lost
Don't try to find 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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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스! 좀비 영화의 거장, 죠지 에이 로메로 감독의 Diary of the Dead( 시체의 일기)도 개봉을 앞두고 있다.

이건 개봉 하겠지?

이번에는 좀비가 상징하는 소비사회에 미디어의 요소를 가미했다.
대체 이 거장 감독님은 어떻게 풀어갈 것인가?
또 하나의 걸작이 나올 것인가?

느무느무느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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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류의 미국 대학가 코미디가 한국에서는 별로 인기가 없는 걸로 알고 있다. 그래서 극장에서 자주 접하지 못하는게 많이 아쉽다.

개인적으로 생각하기엔 미국이 정말 잘만드는 류는 바로 이런 대학가 코미디와 뮤지컬이 아닌가 한다.

어메리칸 파이가 나오면서 또 다른 방향성을 제시해 주긴 했는데 해롤드와 쿠마의 경우 전통적 대학 코미디류에 인종차별의 코드를 덫붙인 것이 상당히 획기적이다.
(동시에 마이너 중에 마이너라고 할 수 있는 인도와 한국인을 주인공으로 내세우고)

거기다가 감초 역할로 천재 소년 두기의 완죤 trashed된 모습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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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편인 Harold & Kumar goes to White castle의 경우 상당한 팬층도 확립한 것 같은데 이번 속편은 1편의 마지막과 바로 이어진다. 화이트 캐슬에서 햄버거 먹고 해롤드의 드림걸을 쫓아 대마초의 천국, 암스테르담으로 날라가다 북한국과 알카에다라는 테러리스트 혐의를 받고 감옥에서 탈주하는 내용이다.

트레일러를 보니 코미디와 인종차별 코드는 1편보다 많이 작위적으로 보이지만 ... 여전히 기대하고 있다.
극장 개봉 좀 해주지!!!!!!

아 씨... 트레일러만 봐도 대박 웃겨 죽겠네...




Harold & Kumar 2: Escape from Guantanamo Bay Trailer



Harold & Kumar 2: Escape from Guantanamo Bay Trailer (Extended)



John Cho & Karl Penn on Jimmy  Kimmel Li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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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ORM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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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풍 하면 먼저 연상되는 건 ...
몰아치는 상황과  그 거친 파괴력보다는 그 전/후의 과정 혹은 멀리서 바라보는 그런 느낌 들이다.
무슨 일이 생길지는 모르지만 무언가 엄청난 놈이 다가오고 있다는 징후를 느끼는...
혹은 그것을 바라보고 있는..
그리고 그 것이 끝난 후에 찝찝함이 몸에서 씻겨 나가며 햇빛처럼 새로운 밝은 무언가를 받아들이는 그런 느낌들...
 



First Wave
[Trip Hop] by Soma Son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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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풍전야'라는 말이 딱 어울리는 음악이다.
거친 폭풍이 밀려오기 바로 그 전의 고요함과 긴장감...
과연 무슨 일이 터질지...
한치 앞도 내다 볼 수 없는 그런 미래, 내일...
그 속에 존재하는 초조함...





The Storm (John Dahlback mix)
[House / Progressive] by Jerry Rope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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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에서 만나는 풍랑에 의해 고전하는 배의 모습이 절묘하게 연상되는 프로그레시브 하우스 트랙이다. 어쩜 이리도 제목에 걸맞는 사운드가 튀어나오는지.. 인간의 창작력과 묘사력에 정말 감탄하게 만든다. 오리지널 버젼도 버젼이지만 존 달박의 리믹스는 이 트랙의 포텐셜을 한 차원 더 높여준 것 같다.








The Ice Storm
[Ambient] by Klime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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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 또한 제목과 절묘하게 떨어지는 음악이다.
아발랑쉬라고도 하는 눈폭풍의 이미지가 연상된다.
그것도 007 영화류에서 나오는 바로 뒤에서 쫓아오는 그런 긴박감 속의 묘사가 아닌,
아주 거대한 눈사태를 아주 멀리서 바라보는 그런 상황의 사운드다.
거대하지만 멀리서 바라볼 수록 그 속도는 굉장히 느려 보인다...
그리고 산을 뒤덮어 버리는 그 스케일은 말로 형용할 수 없는 자연만의 웅장함으로 다가온다...





Sexual Sportswear (Tempest's Asexual remix)
[Progressive / electro] by Sebastien Telli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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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피해피한 인디팝을 내놓는 세바스티엔 텔리에의 음악을 어두운 일렉트로 펑크 분위기로 리믹스한 트랙이다. 갑자기 폭풍이 뒤덮혀 모든 도시가 초토화 되어 가는 그런 과정이 연상된다... ㅎㅎ
중간서 부터 시작되는 그 일렉트로 특유의 '꼬는' 사운드가 백미다




Running Up That Hill (Kate Bush Cover)
[Italo / Death Disco] by the Chromatic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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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te BUsh의 히트곡을 크로마틱스가 커버한 음악이다.
굳이 자연적인 현상으로서의 폭풍에 연결 시키기 보다는 두 사람간의 사랑이라는 그 내면적 관계 안에서 느껴지는 폭풍의 요소가 더 돋보인다.








Stormy
[Jazz / Funk] by Gabor Szab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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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담없는 라틴 풍 재즈 음악 답게 제목은 스토미이지만 오히려 서서히 걷혀 가는 그런 느낌의 곡이다. 힘든 혼란은 이제 다 지나가고 이제 좀 어떠한 안정감을 찾아가고 있는 듯한...
와이퍼가 삑삑 거리며 비가 조금씩 그쳐가는 도로를 주행하고 있을 때 들을 만한 트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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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서적으로 안좋을 수 있는 코드가 섞여 있으니,
     웬만하면 18세 미만은 보지 말아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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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면 더 보구 싶지? 돌아가...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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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 까먹음...ㅜㅜㅋ


Guilty Pleasure까지는 아니래도 이런 성향의 음악들을 개인적으로는 Trashy Club House Tune이라고 부르긴 하는데....
역시나 이런 대규모 댄스 플로어에서 어울릴만한 클럽 하우스 튠에는 "섹시"코드가 잘 맞아 떨어진다. 물론 상술과 섹슈얼한 어필이 사람들의 눈을 찌뿌리게 할 순 있지만,
그래도 대가리 비어 보이는 무차별한 섹슈얼한 어필은 아니다.
나름 대로  금단의 영역의 '무언가'의 핵심을 충분히 집어 주며 내러티브를 펼치고 있다.

아무리 main stream 댄스 트랙이라도 장점이 없으란 법 없다.
메인 보컬에 의해 가려진 '백' 댄서의 빛이 다시 살아나게 끔한 면은 그 옛날 디스코 무대를 다시 연상케 해준다.

주로 미니스트리 오브 사운드나 헤드 칸디류의 상업적 성질이 짙게 묻어 있긴 하지만,
what hell.... 좀 지난 음악들이긴 하지만...

다들 대놓고 들어내진 않지만,
많은 남성들이 가지고 있는 변태성을 표출해버린 섹시 음악 뮤직 비됴들~ㅋ
음지에서 음침하고 은밀하게 즐기지 말고 걍 내보내면 오히려 명랑 발랄한 사운드와 영상들로 바뀔 것이다. 저런 모습들을 대규모 쇼케이스에서 보는 것과 피씨방에서 혼자 보는 상황 자체가 다르듯이...^^ㅋ




You and Me by Uniting Nati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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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ut fo Touch를 시작으로 클럽 댄스 음악계에서 성공적인 발걸음을 걷고 있는 Uniting Nations.
요놈은 2005년에 Out of Touch 이후 내놓은 트랙으로 엘리베이터와 satin 정장 여성들에 대한 남성들의 상상의 공간을 자극하고 있다. 지금 이 그룹은 작년 말 내놓은 DIY로 한창 인기몰이 중이고 유럽의 가장 큰 음악 쇼비즈니스 축제 중 하나인 Eurovision에 참가한다.
이정도면 성공적인 대중적 Dance Act라고 할 수 있다.



Warped Bass by Richard Gre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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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직 비됴 오프닝에 들리는 또각또각 하이힐 소리가 자극적인 트랙.
 조금 티피컬한 요소들로 채워지긴 했다.
봉, 채찍, 흰색 블라우스, 까만 치마와 스타킹 그리고 스틸레토...
조금은 식상한듯하고 conventional하긴 하지만 사운드를 들어보면 80년대 New Wave 클래식인 Soft Cell의 Tainted Love가 80년대 향수를 자극한다.




Feeling by Junior Ja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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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nior Jack도 상당히 인지도가 있는 DJ로 처음에는 유로댄스 계열이었지만 90년대 중반 즈음해서 전격 클럽 하우스 음악으로 변모해 성공한 케이스다.
"Stupiddisco," "Da Hype"의 튠은 많은 클러버들에게도 익숙하다. 특히나 Stupiddisco는 갠적으로 초강추하는 트랙.
요거는 아마도 Junior Jack이라는 이름으로 내놓은 것 중 가장 최초의 트랙일 것이다. (1999년산이니... 벌써 어언 10년 즈음 된듯)
기본적인 Junior Jack의 사운드 foundation이 어느 정도 확립되어 있어 나머지 이후 음악은 파생 개념이라고 보면된다...
뮤직 비디오는 장난스럽긴 한데 여자들을 리모트 컨트롤로 제어해서 춤을 추게 만드는 내용..




Watchin' by Freemasons ft. Amanda Wils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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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에서도 암시하듯.. 남자를 놀려데다가  bust하는 내용인데..
다분히 fetish적인 요소들이 여기저기 펼쳐져 있다.
쩝... 그런데 저렇게 딴 여자들 통해서 유혹해놓고 나중에 확 차버리는데..
그렇게 내몰기엔 좀 유혹의 강도가 쎄진 않았나..

보통 이런 하우스 음악에 그룹에 속하지 않은 보컬들이 featurring 하는 경우가 많은데,
그런 류의 보컬 중에서 개인적으로 Amanda wilson을 좋아한다.
가장 성공적인 클럽 댄스 액트 중의 하나인 Freemasons와 자주 작업하는데,
이 뮤직 비됴에서는 모습을 보이진 않지만 얼굴도 예쁘다...^^ㅋ
Loleatta Holloway같은 흑인 디바 하우스가 조금 부담스러운 이들에게는 백인 보컬들의 약간은 가벼운 목소리가 잘 맞을 것이다.
아만다 윌슨은 원래 R&B 가수가 꿈이어서 그랬는지 목소리에 soul 요소가 조금 섞여 있어 그렇게 가볍지만도 않을 듯..

요건 2006년 트랙으로 Love on My Mind의 후속타였다.




Borderline by Michael Gre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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섹시한 하우스 뮤직 비됴의 대명사하면 단연 마이클 그레이를 뽑는다.
The Weekend의 경우 복사기를 중심으로 한 세팅의 OL들의 화려한 댄스로 많은 사람들 애간장을 태웠는데 요건은 Weekend 만큼 다이내믹 한 맛은 없어 밋밋하긴 하다.
Weekend는 워낙 유명하기에 걍 이걸로 올려봄...ㅋ




Make Your Own Kind of Music by Mathieu Bouthier & Muttonhead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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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ma Cass의 음악을 릭믹스한 트랙으로 갠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댄스 클럽 튠 중에 하나다.
Muttonheads 자체도 상당히 upbeat한 house사운드를 지향하고 있어 원곡과 잘 어울린다.

뮤직 비됴는 집 안에서 벌어지는 인하우스 파티를 배경으로 이루어지는데 여성 다리나 부츠, 힐에 대한 fetish 요소를 파티 분위기와 댄스의 역동성에 맞추어 십분 활용하고 있다.
더군다나 그 모습을 담고 있는 주체 자체가 미성년의 어린 아이인데...
변태스럽다기 보다는 상당히 귀엽게 다가온다.



Bonus:  Easy Love by MSTRKRF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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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lectro House 붐과 함께 혜성처럼 나타난 카나디언 출신의 MSTRKRFT의 음악으로 이미 하우스 DJ 데뷰 이전에 탄탄한 음악적 토대를 마련하고 있던지라,
나오면서부터 굉장한 돌풍을 일으켰다. 사운드 자체도 그들의 펑크 성향을 대변해주듯 강하고 거칠다. 그리고 그룹의 이름 "Master Kraft"에 어울리게 완벽한 사운드의 완성도도 보여준다.

위의 음악들과는 조금 다른 성향이긴 한데... 걍 보너스로 끼워 넣음...
이건 좀 수위가 높으니 저런거 혐오하는 사람은 보지 말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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