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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보다 2월의 걸그룹판은 조용했다.

대신 2월의 끄트머리까지 기다려 본 바, 나름 비중 있는 세 팀의 반가운 소식이 있었다. 

특히, 데뷔 초기 이후부터 마냥 혹은 다소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여주던 CLC가 괜찮은 미니 앨범을 들고 나왔는데,

아무리 2월이 조용했다 하더라도, 이번 2월의 최고의 걸그룹 사운드라 말할 수 있겠다. 

위키 미키 또한 첫 앨범과는 달리 꽤 괜찮은 수록곡들을 담은 두 번째 미니 앨범을 발표 했는데,,,,, 

왠걸.... 타이틀 곡만 안좋다...ㄷㄷㄷ. 

방송은 안 보고 앨범으로만 만나고 있는 The Uni+은 벌써 파이널 라운드가 끝났다고 하는데,

여기 '니하고 내하고'팀을 통해 윤조, 우희, 엔씨아 등의 반가운 모습도 확인 했다. 


자, 아재들을 위한 아이돌 걸그룹 가이드 18년 2월의 추천곡이다.

by CLC

Black Dress ♥♥♥

Like That ♥♥♡

선 ♥♥♥

일곱 번째 ♥♥


by Weki Meki

Iron Boy ♥♥♥

Metronome

Color Me ♥♥♥

La La La ♥


by 니하고내하고 (The Uni+)

 You & I ♥♥♥





BLACK DRESS by CLC 씨엘씨, <Black Dress>, 20180222 ♥♥♥

뭔가 더 보여 줄 수 있을 것 같은 팀인데, 항상 아쉬움을 더 많이 전달 줬던 팀이다. 거기다가 컨셉도 항상 타의 추종을 불허 하다 보니 컴백 할 때마다 무얼로 나올지 종잡을 수 없는 류의 팀이다. (피에스타가 잠깐 생각난다..)

암튼 이번에 나온곡과 컨셉은 약간 성숙하면서도 강한 느낌인데, 음악은 트립, 힙합, 퓨쳐베이스 사운드가 들리는데 요즘 한창 걸그룹 사운드가 따라가고 있는 트렌디한 클럽튠이다. 그리고 걸그룹 음악 답게 맛 정도만 볼 수 있는 수준이고 하도 많이들 들려주고 있어 좀 지겹기도 한건 사실이다. 

하지만 신기하게도 CLC의 이미지와 아주 잘 떨어지고 있다. 나름 음악도 반복해서 계속 듣게 하는 맛이 있다. 이번이 아마 7번째 앨범일텐데, 이 팀의 색깔을 이런 류로 굳혀도 (더 이상 실험하지 말고...) 괜찮지 않을 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CLC 이번 앨범, 알차게 잘 꾸며졌다! 


선 (Line / Distance) ♥♥

가벼운 걸리팝송인데, Black Dress와 Like That의 일렉트로 베이스 사운드로 한 판 훓고 지나간 후의 폭풍 후 개이는 밝은 날씨같은 느낌이다. 왜 이 노래를 듣고 있으면 옛날 아카시아 껌 광고가 생각나는지 모르겠다. 아마도 상쾌함 때문인 것 같다...

Like That ♥♥

Black Dress와 비슷한 선상에 있는 클럽튠이다. 퓨쳐베이스 사운드가 여기가 더 많이 나고 있다. 나름 블랙 드레스의 여운을 잘 받쳐주는 트랙이다. 나쁘지 않다!

일곱 번째 ♥♥

옛날 국내 가요 앨범에서는 이런 보사노바 풍의 곡을 자주 만날 수 있었는데 (땜빵용 수록곡 ㅎ) 어느새부턴가 잘 들리지 않는다. 그래서 좀 더 반갑다.

암튼 CLC의 요번 앨범은 댄스부터 말랑말랑까지 미니 앨범에서 꾸릴 수 있는 종합 선물 세트의 포장을 잘 해 놓았다. 


To the Sky 

미니앨범 발표 이전 티져 식으로 나왔던 평창올림픽 응원가 스러운 곡인데, 또 하나의 평창송인 위키미키의 Butterfly와 비슷한 느낌이 나는데 약간은 더 가볍고 발랄한 일렉트로팝이다. 이건 전 포스팅에서 다룬 음악이라 여기까지만~






You & I by 니하고내하고, <The Uni+ Final Mission>, 20180210 

Funky함 말고도 개인적으로 이런 풍의 걸그룹 사운드를 참 좋아한다. 어서 주서 듣고 잘 써먹는 그 "사랑을 위해 고군분투 하는 소녀들의 이야기"같은 느낌 풍의 경쾌한 곡. 방송분이라 그런지 사운드가 MP3로 들을 때 보다는 확연히 떨어진다. 

처음부터 훅 치고 들어오는 스타트가 좋은데... 뮤비 한 번 만들어 줬으면 좋겠다. 



그리고 이 방송이 어케 흘러가는진 모르겠지만, 무엇보다도  헬로 비너스의 초기 멤버였던 윤조의 모습을 증말 오랜만에 볼 수 있어서 좋았다. (헬비 나라 관객석 응원온 것 보소~!)

그리고 앤씨아는 못 알아볼 뻔 했다... 머리 저렇게 하니 무지 달라 보이네...





IRON BOY by Weki Meki 위키미키, <Lucky>, 20180221 

제목은 맘에 들진 않지만, 앨범에서 가장 맘에 드는 Funky한 느낌의 일렉트로팝 사운드다. 위키미키의 요번 앨범은 조금 아쉬운게, 미니앨범의 수록곡들이 다 좋다, 타이틀곡만 빼고... ㄷㄷㄷ...

CLC의 요번 앨범은 타이틀곡에 탄력 받아서 나머지 수록곡들이 사는 분위기인데, 위키미키의 경우 곡 하나하나 따지면 CLC 보다 좋은 트랙 세트인데도 불구하고 타이틀곡 때문에 생명을 끊긴 느낌이다. (개인 성향이 아니라서 뭐 성공할 수도 있겠지만... 암튼 타이틀곡과 Lucky 빼고는 다 추천할 만한 트랙들이다. 참고로, 라라라 MV에서도 도연과 유정의 케미는 여전히 흥쾌하니 잘 살아나고 있다.

그리고 위키미키는 왠지 컨셉은 딱 요 풍으로 굳혀져 있는 것 같다.

COLOR ME 

아직까지 대중의 귀에 들어갈 만큼의 귀를 쏙 빼놓는 사운드는 아닐테지만, 앨범에서 가장 주목하고 싶었던 사운드다. 앞써 CLC 얘기 하면서도 요즘 걸그룹 음악들에 판을 치고 있는, EDM류의 클럽 사운드들을 빙자한 걸팝 사운드가 하도 많이 튀어 나와 지겨운데 이런 청량한 90년대 팝송을 연상 시키는 곡은 언제나 들어도 떙큐다. 

지난 포스팅의 레드벨벳이 "All Right"을 통해 들려주었던 90년대 레트로팝의 연장선에 있는 것 같다. 아주 좋다. 이 음악들은 데비 깁슨, 폴라 압둘, 티파니등이 그 시절 들려주었던 청량감 그리고 어딘가 바비 브라운의 Humpin' Around를 다시 듣게 만드는 매력이 있다. 


METRONOME 

아깐 말한 뻔한 EDM류 클럽풍 사운드라면 La La La보다는 차라리 이 트랙이 낫다. 

오히려 수록곡 중 가장 싸구려 느낌의 라라라의 가벼운 듯한 사운드보다는 좀 더 꽉 차고 세련된 사운드를 들려준다. 

BUTTERFLY 

요 음악은 저번 포스팅에서 두 번이나 소개한 관계로 스킵. 정작 하트를 제일 많이 준 제일 많이 듣는 위키미키 곡이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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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주일을 스킵 했더니 들을게 눈덩이 처럼 불어나 있었다. 

그러다 보니 할 수 없이 이번엔 Part 01, 02로 나눠서 다섯곡씩...

지금이야 아직은 괜찮은데 본격적으로 2월에 진입하면 발렌타인 데이를 고려해 달콤무쌍한 트랙들이 쏟아져 내릴 것 같다. 

암튼 1월은 유독 튀는 것 없이 무난하게 지나가는 것 같다.

요약은 하기와 같다.

Beautiful Life by 식스밤 Sixbomb, <Beautiful Life>, 20180126 ♥♥♥

To Heart by fromis_9, <To Heart>, 20180124 ♥♥♥

유리구두 (MAMA Ver.) by fromis_9, <To Heart>, 20180124 ♥♥♥

환상속의 그대 by fromis_9, <To Heart>, 20180124 ♥♥♥

Poco a Poco by 아홉소녀들, <The UNI+ G Step 1>, 20180120 ♥♥♥

Cosmos by 홍단소녀, <The UNI+ G Step 1>, 20180120 ♥♥♥

달콤해 by 투챠밍, <The UNI+ G Step 1>, 20180120 ♥♥♥

Always by 블루밍, <The UNI+ G Step 1>, 20180120 ♥♥

Hola by 걸스온탑 GIRLS ON TOP, <Hola>, 20180119 ♥♥

FANCI by 걸카인드 GIRLKIND, <FANCI>, 20180117 ♥♥



Beautiful Life by 식스밤 SIXBOMB, <Beautiful Life>, 20180126 ♥♥♥

지난 번 '17 11월 3주차~12월에서 소개한 것처럼 'In the Moonlight' 이후 또 하나 괜찮은 트랙을 가지고 나왔다. 미디어에는 무슨 색소폰 하우슨가? 뭐 그렇다고 하는데 (세상에 그런게 어딧냐... 정말 작명 센스하고는....ㅜㅜ) 걍 레잇 나잇 하우스 음악처럼 부담없이 편안히 들을 수 있다. 어떻게 보면 In the Moonlight의 연장 선상에 있는 것 같다. 

자꾸 이렇게 뮤비도 없이 음악만 흘리고 있어서...어떤 타이틀로 컴백할진 모르겠지만 나름 두 번째까지 이래주니 기대를 해 볼만 하다. 

하도 궁금해서 트위터에 들어가 보았는데 연말에 계속 중국공연 했나본데 이제 곧 컴백하지 않을까 싶다.  





환상속의 그대 / To Heart by fromis_9, <To Heart>, 20180124 ♥♥♥

아이돌 학교를 본 적이 없어서 처음 소개할 때는 몰랐는데, 좀 찾아보니 참으로 논란이 많았던 프로그램이었던 것 같다. 근데 무ㅓ... 언제 그런 곳에서 우리가 정의와 공정을 바랬는가... 다 돈 판이지 뭐....  ㅈ같은 세상.... 어찌하였건... 그러저러한 논란은 일단 뒤로 하고 일단 음악만 보고 있자면 단연 눈에 팍 튀는 팀이다. 

첫 싱글 유리구두 때만해도 "괜찮네" 정도였는데 이번 앨범을 들어보니 여타 걸그룹보다 선사하는 느낌이 꽤 공격적이고 또 위협적이다. 처음 여자친구를 들었을 때 만큼은 아니더라도 그 때 느껴졌었던 위기감(?)이라고 해야 하나 (사실 내가 느낄게 아니라 타 걸그룹 기획사들이 느껴야 할...)그런 위협적인 느낌을 약간 느낄 수 있다. 아마 요즘 들어 그런 느낌을 준 정말 손가락에 꼽을 만한 경험이었다.  (다는 아니더라도 꽤 많은 멤버들한테서 뭔가 생기나는 느낌을 받는다고나 해야 하나////? - --  그 머냐 그 독기 품은 열정....)

수록곡들은 대부분 괜찮다. 그 중에서도  타이틀곡인 To Heart와 환상속의 그대가 가장 캐치하게 들리는데, 개인적으로는 '환상속의 그대'가 훨씬 낫다. 무지 경쾌하고 점진적임. 사실 혹시 서태지와 아이들의 그 곡 리메이큰가 싶었는데 그건 아니지만 중간에 리마인드 시켜주는 안무가 있긴 하다. ㅎㅎ

그렇다고 'To Heart'가 나쁜 노래는 아닌데 (좋은 노랜데), 환상속의 그대 보다는 이 그룹이 추구하는 이미지와 훨씬 더 맞아 들어간다. 그래서 타이틀인듯... 그래도 난 환상 속의 그대에 세 표 더 줌. 다행히  데뷰 영상에 두 곡을 같이 부른게 있어서 올린다. 

암튼 학교 출신들답게 뭐든지 죄다 학교판이다.  이 그룹의 가장 강한 포인트면서도 가장 취약한 아킬레스건은 바로 이 '학교' 컨셉이 될 것이다. (당분간 치고 올라가는 동안은 문젠 없겠지만, 걸그룹 데뷔 이후 1기를 살아 남는 다면 분명히 고민하게 만들 포인트다... 화이팅)

아, 그리고 유리구두 MAMA Version이란게 수록되어 있는데, 얼핏 듣기에 원곡이랑 별 차이는 못 느끼겠다.  




아이돌학교와 함께 좋지 않은 소리를 많이 들었던 아이돌 리부팅 프로젝트, 더유닛 방송에서 나온 아이돌들이다. 이 오디션 플그램이란 것들이 사실 너무 많이 과유불급일 만큼 튀어 나와서... 정말 신박한 아이템이 안나오고 나서야 서로 카피하는 건 어쩔 수 없을 것 같다. 뭐 보는 사람만 식상해져가는 강려크한 단점이 있다만....

아이돌 연습생 100만명 시대에 진입 했다는데 그들이 뗄감으로 쓸 재료들은 넘쳐나는 셈이고, 어른들의 병신크리 놀이에 상처 입을 애들만 좀 불쌍한 생각이 든다. 근데 뭐 그 들도 자기 인생 내놓고 각오하고 이 전선에 뛰어 든 것일텐데 꿈은 크게 가져야 하는게 맞을 듯 하다. 이런 일들이 계속 반복되어야 이런 개판도 그나마 좀 개판 아닌 판으로 바뀔 수 있는거라.... 결국 지금 꿈을 가져가는 이들이 나중에 바꾸는 것이다. 그 다음 세대를 위해서...

암튼 앨범에 수록된 노래들이 다 나쁘지 않다. 다만 고만고만 하다. 뭘 올려야 될 지 몰라서 걍 다 올림. (처음엔 '달콤해'가 제일 먼저 꽂히고 (젤 캐치하고 세련됬다... 젤 화려한 리부팅 멤버들 노래 답다...), 그 담에 홍단소녀의 Cosmos가 들리기 시작하고 지금도 이 노래가 젤 좋은 듯... 그러다가 'Poco a Poco' 괜찮네~ 하는 순으로 들렸다. 좀 너무 기성 아이돌 노래같은 느낌이라 욕먹었지만 나름 오디션에서 갓나온 fresh한 느낌이 없는게 좀 아쉬운 듯.... 

암튼 요렇게 요것이 아마도 Top 3! 블루밍의 Always도 올리진 않았지만 나름 괜찮다.)


Cosmos by 홍단소녀, <The UNI+ G Step 1>, 20180120 ♥♥♥


Poco a Poco by 아홉소녀들, <The UNI+ G Step 1>, 20180120 ♥♥♥



달콤해 by 투챠밍, <The UNI+ G Step 1>, 20180120 ♥♥♥





Hola by 걸스온탑 GIRLS ON TOP, <Hola>, 20180119 ♥♥♥

처음 듣자 마자 느낄 땐데, 마마무, 브라운아이드걸즈 계열로 들릴거다. 그들이 있어서 다행이다. 이런 음악 듣고 아이돌로 분류할 수 있으니! ㅎ 나름 양키 소울 감성이 풍만한 것이 기본 실력 깔고 후에 치장을 아이돌과 좀 겹쳐 놓은 느낌이다. 

올만에 이런 풍의 음악을 들으니 또 괜찮다.





FANCI by 걸카인드 GIRLKIND, <FANCI>, 20180117 ♥♥

프로듀스101 이세흔을 앞세운 신인 힙합 걸그룹이다. 요즘 걸그룹 분위기에 색다른 대안 식으로 나왔다. 다만 이전부터 여성 인디 힙합이랑 알렌비 아티스트도 많이 나오는 상황이라 원한만큼 신선할지는 모르겠다. 

그래도 장르가 힙합이다 보니 요즘 좀 부재했던 춤쩌는 쿨한 언니들 느낌은 잘하면 살려볼 수도 있을 듯 하다. 나는 왜 O24가 계속 생각나는지 모르겠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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