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 포스팅에 이어 여성 보컬의 일렉트로 펑크/신스 코어 그룹에 대한 두 번째로 첫 째번에선 대충 유명한 사람들 중 개인적으로 몇 팀 골라본 반면 요번에는 GLAM기운이 철철 흐르는 팀도 몇 개 꼽아 보았다... 항상 이런 류의 음악을 들으면 드라큘라같은 동유럽이나 유원지의 귀신의 집, 혹은 무서운 테마의 롤러 코스터가 떠오른다...
Aleks and the Drummer
미국 시카고 베이스의 밴드이지만 이름과 음악의 분위기에서 느낄 수 있듯이 이들은 폴란드 하드코어 들이다. 개인적으로 이름도 정말 확간다고 생각하는데, 보컬 겸 키보디스트의 본명은 알렉스 안드라 토마쉐브스카다... 포스가 철철 흐르는 성이다... 토마쉐브스카... 그리고 드럼의 데릭 크리스... 그들의 마이 스페이스 소개를 보면 웃음을 참지 못한다... "we are nice people" 그리고 떨렁 올려놓은 그들의 사진... 그렇다... 순수하게 열정을 지니고 좋은 음악 하는 사람들 치고 나쁜 사람들 못본 것 같다... 이들도 그들의 말처럼 아주 좋은 사람들일 것 같다. 비록 이들의 이미지와 사운드는 섬찟섬찟 드라큘라 스럽지만...
G Spider and Farah Holly
ITDB 소속의 막내인 파라 홀리가 지 스파이더 음악에 보컬 피쳐링을 했다... 뭐 둘만의 스페셜 프로젝트 그룹이라 하는게 더 어울릴 듯.. 지 스파이더는 이제 한창 잘 나갈 준비를 하고 있다..(다음 프로젝트는 일렉트로 하우스 일번지 Justice와 함께 하기로 했다) 파라홀리는 글라스 캔디의 아이다와 크로마틱스의 루스의 그림자에 가려 다소 여리고 색깔 없는 듯한 존재였는데 지 스파이더를 만나 드디어 자신의 자리를 찾은 것 같다..
SLUTTT
여기는 미스 오드 키드가 메인이 아니라 슬럿이 메인이다... 미스 오드 키드도 나름 백인 여성 래퍼로서 알만한 사람들 사이에선 인기 래퍼로 속한다. 어쨋든 소개하고 싶은 것은 SLUTTT으로 빗찌 빗찌 야야야를 처음 발겼을 때 만큼 신선한 충격을 안겨준 팀으로 마이 스페이스에 가보면 엄청나게 현란한 이미지들이 사람을 유혹하고 있다. (요번 포스팅의 대문 사진도 바로 SLUTTT이다) 슬럿이란 팀 이름 답게 과격하고 폭발적인 사운드를 들려주는 강추 그룹!
Weed Wine & Wankers (SLUTTT bust in Ur Face Remix) by Miss Odd Kidd
락돌이였던 시절부터 항상 메탈보다는 슈게이즈와 펑크를 갠적으로 더 선호했다. 메탈팬에게는 미안한 얘기지만 메탈은 항상 한줄기 광선 같다는 느낌이 항상 들었었다. 이리저리도 번지지 않고 깨끗하게 쭉 뻗어나가는 한줄기 광선... 하지만 펑크는 달랐다. 펑크는 이리저리 튀어다녔고, 상처도 많았고, 흠집도 많았고, 이리저리 잘도 어지럽히며, 은근히 어딘가 페티시적 요소도 겯들어졌고, 결정적으로 지저분했고 더러웠다. 펑크는 그 자체로서 하나의 모순덩어리 같았다. 하고 싶은 말도 많았고, 불평도 많았고, 그러면서도 어딘가 미학적이었다. 그렇다고 해서 미학적인걸 그지 추구하지도 않았던 것 같다... 펑크는 항상 그렇게 매력적이었다. 약하면서도 강했고, 강하면서도 약했다... 그런 펑크의 에센스가 일렉트로를 만났을 때, 그때도 물론 대환영이었다... Nerver mind the Bollocks.,..
Tyskerhar
90년대 레트로 사운드를 구사하며 베를린을 베이스로 한 독일인과 중국인의 혼혈 그룹이다. 일단은 요번 포스팅 성격이 그러하듯.. 더티팝 혹은 더티 펑크의 사운드를 좋아하는 이들에게 딱 안성 맞춤인 사운드를 구사한다.
유수 음악 블로그들 사이에서 데뷰때부터 꾸준히 좋은 반응을 얻고 있으며 새로운 이슈가 있을 때마다 항상 포스팅되기도 한다.
Kap Bambino
이들의 사운드에 푹 빠져 한창 헤어나오지 못하던 때가 있었다.. 귀에다가만 꼽고 다니다가 이들의 퍼포먼스 영상을 유튜브를 통해 보았을 때는 또 하나의 큰 펀치 한방을 얻어 맞은 듯 얼얼 했다.
아마도 요번 포스팅 중 댄디 윈드와 함께 가장 확가는 퍼포먼스와 사운드를 구사하는 일렉트로 펑크 듀오일 것이다. 프랑스를 베이스로 하는 캡 밤비노는 보컬인 캐롤린 마셜의 캐릭터가 특히 돋보이는데 모델로도 활동 주인 것로 안다... 그것도 주목받는... 캡 밤비노 사운드의 매력은 바로 오리옹 부비에가 만들어 내는 메탈+펑크 백그라운드에 엄청난 스트레스를 해소하듯 뿜어내는 캐롤린 마셜의 "샤우팅"에 있는 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