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심규선에 이어 타루로 이어지는 발자취를 살펴 보았다.... 시리즈.


제법 오랜 시간 매 앨범마다 꾸준히 듣는 아티스트들이다 보니 이런 포스팅이 가능해 진 것 같다.


메인 스트림이 아니라고 하기엔 인디이고, 또 인디라고 하기에는 어느 정도 대중적 인지도도 있고.... TV에 출연 안 하는 것도 아니고, 것도 아니고...

이런 케이스는 그냥 메이져 인디라고....


이전 시절 요조, 한희정과 함께 홍대 여신으로 유명했던 타루 墮淚,

싸이월드로 인해 많은 컬러링을 확보 하기도 했고,

유명 아티스트들과의 꾸준한 콜라보,

U+ 등등 다수의 CF에 그녀의 음악이 쓰이기도 했고,

아쉽게 떨어졌지만 나는 가수다에 나와 더 많은 대중에게  그 모습을 드러내기도 했고,



지금까지도 많은 드라마 음악에 참여하기도 하고...


2017년 올 해까지도 잊을만 안 잊을만하면 꾸준히 앨범 릴리즈와 공연으로 팬들을 즐겁게 해 준... 이 정도면 많이 롱런 하면서도 많은 일을 해낸 싱어송라이터가 아닐까 싶다. 


타루가 가진 특유의 가창법 또한 그녀의 아이덴티티 중 하나다. 

언제는 취향저격의 달달한 멜로디를 선보이다가, 슬프도록 아름다운 음악을 보여 주다가 또 락 사운드를 선사하며, 한 가지 음악 색깔에만 치우져져 있지 않은 모습을 보여준다.  


내 비록 야생타루단 단원은 아니었지만, 그에 못지 않도록 즐겨 듣어 온 아티스트로서, 2007년부터 2017년까지 싱어송라이터 타루의 발자취를 한 번 살펴 보았다. (물론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대표곡 위주로) 




CRAZY by The 멜로디 <The Melodie>, 2007


솔로 활동 이전 타루는 그룹, 멜로디의 보컬리스트였다. 당시 멜로디 팀도 상당히 세련된 사운드를 선사 해 주었었는데, 개인적으로는 특히 이 Crazy가 가장 기억에 남고 즐겨 듣기도 했다. 시부야케이 음악의 흔적을 좀 찾아볼 수 있는 사운드다. 





Love Today <R.A.I.N.B.O.W EP>, 2008


사실 타루의 전체 디스코그래피들을 놓고 보면 이런 달달한 하우스 사운드의 음악들이 거의 없다. 오히려 이런 똥꼬발랄한 사운드가 거의 없다고 봐도 된다. 하지만 이런 류의 몇몇 밝은 사운드들이 많은 어필을 했고... 아, 이 아티스트는 이런 음악을 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했을 수도 있다. 

심규선의 Heavenly Sky처럼 센티멘탈 시너리가 앨범을 프로듀스 하다보니 이런 러블리한 하우스 팝 튠이 나온게 아닐까.


이 앨범엔 이 곡 말고도 오!다시, 제발, 날씨맑음 등 타루 생초기의 맑은 사운드들을 많이 접할 수 있다. 





연애의 방식, <타루 1집>, 2009


일본의 시부야계 밴드인 스윙잉 팝시클 (Swinging popsicle)이 정규 1집을 프로듀스 했다. 역시 이 앨범에도 Yesterday를 비롯 주옥 같은 곡들이 많이 들어 있다. 타루의 음악을 듣다 보면 특히 젊은 연인들을 위한 트랙들이 잊지 않고 항상 포진 되어 있는데 이 곡도 그 부류에 들어 간다. 




예뻐할게 (FT. MC. 한길), Color of City Episode 2, 2009


Love Today와 비슷하게 느껴질 수 있는 또 하나의 똥꼬발랄한 하우스/일렉트로팝 튠의 상큼한 사운다.

요조와 김진표의 좋아해, 김범수의 이별의 맛과 같은 연장선에 있는 Color of City 시리즈 중 하나다. 

일본의 시티팝이 있다면 한국에는 Color of City가 있다로 시작된 것 같은데 뭐 어찌하였건 그 시절 귀를 즐겁게 해 주는 트랙들이었다.





Better Together, 201105


100% Reality 앨범 발매 이전 발표 되었던 음악인데 Love Today, 예뻐할게, 그리고 이 Better Together를 묶어 타루의 초강력 달달 하우스팝 삼종세트로 보면 된다. 타루의 보컬이 아니었다면 이 세 개의 트랙들이 이렇게 좋았을까 하는 의심도 품어보게 만든다. 영상의 음악은 좀 정제된 버젼인데, 원곡을 들으면 굉장히 발랄 달달하다. 그 시절 싸이월드를 통해 많은 사랑을 받았던 음악이기도 했다. 




여기서 끝내자, <100% Reality>, 2011


앞서 말했던 것처럼 타루하면 항상 발랄 달달 상큼한 음악만 할 것 같은데, 전체를 보면, 특히 최근까지 계속 시간이 지날수록, 오히려 타루가 추구하는 음악이 오히려 반대의 노선이 아닐까 하는 느낌을 많이 받는다. 점점 어두운 부분이 많이 들어나기 때문이다. 

여기서 끝내자의 발표 당시 많은 사람들이 이게 타루야 할 정도였다. (우린 슬픈 발라드에 너무나도 익숙한 민족임에도 불구하고 ㅎ)


물론 이 노래 제목이 의미하는 바는 다르겠지만 아마 여기까지가 파스텔 뮤직과의 마지막 앨범이었던 걸로 기억한다. 

암튼 아픈 상처를 다시 바늘로 찌르는 듯한 애틋한 발라드.




봄이 왔다, <Blah Blah>, 2012


파스텔을 떠나 소니 뮤직코리아를 통해 내놓은 앨범이다. 뭔가 그 시절 홍대 인디 포크 뮤직 사운드 및 많은 사람들이 원하는 샐러리 같은 아삭한 타루의 상큼 사운드가 이런게 아닌가 싶다. 




1994년 어느 늦은 밤 (원곡: 장혜진), 유인나의 볼륨을 높여요 시절 2012~2014, 2013


유인나의 볼륨을 높여요의 게스트로 활약하며 많은 좋은 커버 음악을 라디오를 통해 선사해 주었었다. 그리고 나름 유인나와의 꿍짝도 잘 맞아서 케미가 돋보이기도 했다. 위는 김동률이 작곡하고 장혜진이 불렀던 곡이다. 타루의 어두운 감성이 여기서도 어김없이 잘 들어나고 있다. 




Puzzle, <Puzzle>, 2013


아늘하고 시려운 슬프거나 우울한 사운드, 샐러리 같은 아삭 상큼한 사운드 그리고 이러한 락 사운드가 타루를 감싸고 있는 세 개의 큰 케테고리다. 특히 이 앨범은 옐로우 몬스터즈가 프로듀스 했는데 지금까지의 타루와는 약간 다른 신선한 모습을 볼 수 있었다. 

특히 이 퍼즐이란 곡은 앨범의 첫 곡으로 앨범을 딱 첨 듣자 마자 '아... 역시 잘 구매했다~"라는 느낌을 팍 주었던....


너와 사귀어 주지 말걸, Ending등도 강력히 추천하는 곡들인데, 특히 너와 사귀어 주지 말걸은 당시 퍼즐 컨서트에서 무대에 끌려 올라가 타루와 같이 합창(?) 했던 추억이 있는 트랙이라 기억이 많이 남는다. 





위장약 <The Song of the Songs>, 2015


2013년 Blind 미니 앨범에 이은 정규 4집이다. 언젠가 컨서트 때였던가 들었던 것 같은데, 역류성식도염에 시달렸었다고 한다. 그리고 실제로 타루의 모습을 보면 진짜 말랐다. 말라도 너무 말랐다.... 그래서 그런지 이런 위장약이란 음악이 괜히 나온 것 같지는 않다. ㅎㅎ (나도 그 괴로움을 알기 때문에...)



Out, <Out>, 2016


개인적으로는 약간 뜬금포성 이었다. 항상 레이더를 키고 사는 건 아니지만 타루의 신보가 나온다는 얘기도 못들었고 이건 또 싱글로 소리소문 없이 나왔었기 때문에... 암튼 이 트랙 또한 타루 사운드의 중요한 요소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 (밝다기 보다는 어두운 측면...)



보고 싶어요, 그대 <Song of Gomer>, 2017


2017년 우리 곁을 다시 찾아 온 타루의 신보다. 사실 곁에 있어줘를 올리고 싶었는데 위 Out이 이미 어둡고 외로운 사운드를 들려 주고 있어서리...

그렇다고 이 트랙이 모자른게 아님. 오히려 멜로디 Crazy에서 들었던 모던하고 세련된 사운드가 담겨 있다. 그리고 오히려 더 아티스트적 레벨을 높인 것을 입증하는 트랙이 아닐까 한다. 마냥 가볍지 않고 어느 정도의 중량감 또한 담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10여년 간 계속 성장함을 확인 하면서도 그렇게 또 낯설지만은 않은 타루의 사운드를 만끽할 수 있다. 



 

728x90
반응형
반응형
인디 음악들이라고 하기도 줨 뭐해...
main stream은 아니지만... 또 인디는 아니야..
그래서 영상 찾기가 더 힘든 것 같아서 년도 상관 없이 걍 구해지는 것 대중 없이 떨어 뜨려 봤어
뭐 어찌하였건 옛날엔 너무 옛날 시뷰야케이 냄세가 많은 것 아닌가 했었는데,
근 몇 년간 나름 이 한국 샤방샤방 블링블링 사운드가 꽤 성숙해 져 온 것 같아..
10년과 12년 사이의 음악들이야...








 


 Shine by Tensi Love
태연의 친한 친구 오프닝... Cake House를 처음 들었을 때의 샤방샤방 함을 잊을 수가 없어. 2006년에 결성되었으니 벌써 6년 째네... 일렉트로니카 팝 사운드나 '여신'으로 통하는 고지후의 영상 속 이미지나 보면 가끔 겐키 로케트를 떠올라.. 특히 여기 샤인 뮤비에서 고지후의 애니메이션 효과 처리까지 있었다면 더 비슷하지 않았을까? 암튼 겐키 로켓이 가지고 있었던 샤방과 블링의 에너지 분출을 또 다른 팀을 통해 느낄 수 있어 아주 죠아.











예뻐할게 (ft. MC 한길)
by Taru

어느덧 30대가 되버린 홍대 3대 여신 타루... 3대 여신 얘기는 뒷로 쳐버리고 암튼 이 말랑말랑 한 계열의 타루 음악들도 정말 하나하나 너무 좋은 것들이 많아...
왠지 히트곡은 젤 많을 듯.. ㅎㅎ
요번에도 꾸준히 블라 블라 앨범도 발표하고... 
아마 컨서트도 곧 열릴 예정인듯..
2002년 공식 데뷰 였으니 꽤 관록을 자랑할 만한 시기다...
또한 아니 이건 왠 일본 사운드지..하고 놀래켰었던 그 옛날 멜로디 팀 멤버 타루.
예뻐할게를 들어보자..











바나나 먹으면 나한테 반하나 (ft Sohye) by 하마가파우치
뮤비도 없고 ... 유튜브 링크도 찾기도 힘들고.. 걍 mp3 올릴 수도 없고...
여차 저차 해서 이 음악을 올리는데...
이것도 괜찮아... 이번 포스팅의 테마와 잘 어울리는 듯...

말장난 같은 유치함 속에 들어 있는 소녀 감성... 이런 경우가 참 많아..
남성들 속의 그 유치하고 따뜻한 소녀 감성의 음악들.. 그리고 여린 소녀 보컬을 앞에 세우고 그는 그 뒤에 숨어 몰래 훔쳐보며 마음의 편안함을 찾는 듯한 그...
말도 안되지만 당연히 말 되는 남성들의 변태적인 소녀감성의 활력소와 탈출구...
역시나 변태적으로 해석을 해놓았지만..
결론은 남자의 소녀시대는 영원하다는 것... 
아름다워 아름다워...
오히려 남성이 만든 소녀 음악이 여성이 만든 소녀 음악보다 더 소녀 같다는...
이런게 그런 case...


 







 Because of You
by 봉필전자밴드

뭐 말이 필요 없어... 90년대 런던 보이즈의 오마쥬 그 자체야.....
근데... 더 웃긴 건 런던 보이즈+ 일본 듀요 윙크의 감성이 막 같이 섞여 있어...
최고야!
너때문에 친구들도 모두 잃고 다 잃어버렸어 
책임져... ㅋㅋ
아 졸라 귀여워.. ㅋㅋㅋㅋ
디스코, 이탈로 디스코 이렇게 거쳐 가며 당당하게 롤라장 음악으로 우뚝 선... 정말 이런 개 쓰레기 같은 사운드가 어떻게 나올 수 있을까하는 감동아닌 감동을 받으며 나름 그 안에 또 들어있는 감성적 시냅시스에 반응하며 들썩들썩 하게 된다는....












Vacation by Belle Epoque

좀 시간이 지난 노래긴 한데.. 왠지 햇살 좋은 날 제주도 드라이브에 어울릴 음악 같아...
프로젝트 팀의 이름과 같이 굉장히 부드럽고 말랑말랑해... 
으례 일요일에 듣는 음악으로 꼽힐 수 있는 그런 사운드들...
지금까지도 벨에포크의 사운드가 계속 나오고 있는진 모르겠는데,
인디씬 뮤직에서 넘쳐나는 이제 고리타분하고 지겨운 그 보사노바 리듬의 음악들과 감성적으로는 같은 범주 안에 있으면서도 청량감을 더한 그런 사운드를 보여 주는 것 같아... (보사노바, 이제 그만~!)

커피프린스 1호점에 MAY가 삽임 되며 잘 알려지긴 했는데 언제까지라도 이런 평화롭고 편한ㅅㅏ 운드를 들려줬음 해..

밑 포스팅의 가을 방학 만큼 청승 맞진 않지만 그대로 그런 느낌늘 어느 정도 쥐고 있는... 그래.. 이것도... 소녀감성이야..
















감기약 by 가을방학
가을 방학의 음악을 처음 들었을 때는 그 공허하고 외로운 감성의 마력에 완전 푹 빠져 들었었어... 근데 이 팀의 DNA를 따라가보니 역시나 대딩 시절 나의 맘을 콕콕 뚫어주던 언니네 이발관이 그 시작점에 있었던거야..  그 시절의 정바비 씨.. 
거기다가 브로콜리 너마저의 보컬리스트 계피.. 아주 아르다운 조합이 아닐 수가 없어..  그들의 앨범 쟈켓 처럼 어느 바다 풍경의 시골에서 혼자 들으며 걷고 싶은 음악들...  솔직히 취미는 사랑... 이 음악이 젤 좋긴 한데... 
감기약도 좋은 음악이고 뮤비까지 있어서 이걸 올려봐...
요번 포스팅의 ending으로 참 좋은 것 같아...




 

그리고 이건 보너스야.... 루비아의 널마나러 가는 길 ,,, 완전 샤방이야

 
728x90
반응형

+ Recent posts